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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강달러 시대…증권사 발행어음 굴려볼까

    고금리·강달러 시대…증권사 발행어음 굴려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강력한 긴축 의지로 국내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주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준금리 인상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단기 금융 상품인 발행어음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9일 기준 개인의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11조 3667억원이라고 31일 집계했다. 올해 1월 말(8조 2835억원)과 비교하면 37%나 늘어난 수치다. 계좌 수도 같은 기간 444만 9379개에서 487만 855개로 늘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 자체 신용으로 발행되는 1년 이내의 단기 금융 상품으로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 등 4개 증권사가 취급하고 있다. 증권사가 발행하는 일종의 저축 상품인데, 만기가 통상 6개월~3년 정도로 비교적 긴 예적금과 달리 일 단위로 짧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발행어음의 종류는 자금을 넣었다 뺄 수 있는 수시형, 일정한 투자 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약정형(만기형), 여러 번 나눠 투자 금액을 늘릴 수 있는 적립형으로 나뉜다. 발행어음에 투자하는 발행어음형 CMA에 가입할 수도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발행어음 수익률의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 4개 증권사는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지난 26일 일제히 개인 대상 수시형과 1~3개월 미만 약정형 발행어음의 수익률을 0.25% 포인트 인상했다. 31일 기준 이들 증권사의 수시형 발행어음 수익률은 연 2.55%, 1년 약정형 발행어음 수익률은 연 4.10~4.15% 수준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 수익률은 회사의 자금 운용 상황, 운용 보수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정해지는데 특히 기준금리에 연동되는 성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올라서는 등 연이어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강달러 상황을 고려해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불리고 싶다면 외화 발행어음을 매수할 수도 있다. KB증권의 외화 발행어음은 최소 1000달러(약 135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고 수시형과 1년 약정형 상품에 각각 연 2.5%, 연 3.7%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한편 원금과 이자가 최고 5000만원 한도까지 보호되는 예적금과는 달리 발행어음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자산 가격 변동, 신용 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예적금과 마찬가지로 약정한 기간이 도래하기 전에 출금을 하면 약속받은 수익률의 20~70% 정도밖에 보장받을 수 없다.
  • 불법송금 의혹에… 미래에셋·네이버 숙원사업 ‘제동’

    불법송금 의혹에… 미래에셋·네이버 숙원사업 ‘제동’

    미래에셋대우가 외국환 불법 투자 의혹 탓에 숙원 사업인 발행어음 사업에 차질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또 이 회사가 대주주로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의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 관리업) 사업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네이버와 손잡고 조기에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었지만 첫발조차 대딛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금융 당국도 손발이 맞지 않아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대우가 인도 펀드 직접투자 목적으로 100억원 넘는 돈을 당국에 사전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 송금한 혐의를 포착해 지난달 7일 검찰에 통보했다. 10억원 이상을 미리 신고하지 않고 투자하면 1년 이하 징역형 또는 1억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미래에셋대우가 새 먹거리로 삼으려던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심사가 검찰 수사로 중단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인가받으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에서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뒤 기업 대출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부터 이 사업을 따려 애썼지만 그룹사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탓에 심사가 중단됐었다. 이 사건은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 고발 없이 과징금만 부과하며 마무리됐고, 금융 당국은 애초 이달 말쯤 관련 심사를 진행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받으면 발행어음 사업 심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법규에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법 취지에 따라 (심사 중단 여부를) 해석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20일 열릴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와 손잡고 금융업에 진출한 네이버도 유탄을 맞아 향후 업계 최대 격전지가 될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당장 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 17.6%를 가진 대주주다. 두 회사는 최대 연 3% 수익률을 주는 ‘네이버통장’을 선보여 흥행하는 등 협력해 왔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 정보를 모아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달 중 최종 허가 업체를 발표하는데 워낙 경쟁이 치열해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신용정보업감독규정에 따르면 신청 기업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 또는 금융 당국의 제재 절차가 진행될 때는 허가 심사를 중단하도록 돼 있다. 미래에셋대우도 마이데이터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데 심사 중단제는 대주주가 잘못했을 때만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 외국환 불법 투자 혐의는 미래에셋대우의 최종 인가 여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금융 당국의 일처리도 도마에 올랐다. 금융위는 지난달 22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마이데이터사업 예비 허가를 줬다. 이미 미래에셋대우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을 때라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금융위 측은 “외국환 거래 위반 건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금감원이 우리에게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6일 금융권과의 간담회에서 “심사중단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규제가 과하다는 금융계 의견을 받아들이겠다는 얘기인데, 시점상 일부 금융사 구제를 염두에 둔 듯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외부의 법률자문을 받아 적절히 해외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불법송금 의혹에...미래에셋·네이버 숙원사업 ‘제동’

    불법송금 의혹에...미래에셋·네이버 숙원사업 ‘제동’

    미래에셋대우,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검찰 수사로 발행어음 사업 차질 가능성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 인가 앞두고 ‘유탄’금융당국, 수사 중 예비 인가 내줘 도마 위에미래에셋대우가 외국환 불법 투자 의혹 탓에 숙원 사업인 발행어음 사업에 차질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또 이 회사가 대주주로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의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 관리업) 사업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네이버와 손잡고 조기에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었지만 첫발조차 대딛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금융 당국도 손발이 맞지 않아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대우가 인도 펀드 직접투자 목적으로 100억원 넘는 돈을 당국에 사전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 송금한 혐의를 포착해 지난달 7일 검찰에 통보했다. 10억원 이상을 미리 신고하지 않고 투자하면 1년 이하 징역형 또는 1억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미래에셋대우가 새 먹거리로 삼으려던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심사가 검찰 수사로 중단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인가받으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에서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뒤 기업 대출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부터 이 사업을 따려 애썼지만 그룹사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탓에 심사가 중단됐었다. 이 사건은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 고발 없이 과징금만 부과하며 마무리됐고, 금융 당국은 애초 이달 말쯤 관련 심사를 진행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받으면 발행어음 사업 심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법규에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법 취지에 따라 (심사 중단 여부를) 해석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20일 열릴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와 손잡고 금융업에 진출한 네이버도 유탄을 맞아 향후 업계 최대 격전지가 될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당장 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 17.6%를 가진 대주주다. 두 회사는 최대 연 3% 수익률을 주는 ‘네이버통장’을 선보여 흥행하는 등 협력해 왔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 정보를 모아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달 중 최종 허가 업체를 발표하는데 워낙 경쟁이 치열해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신용정보업감독규정에 따르면 신청 기업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 또는 금융 당국의 제재 절차가 진행될 때는 허가 심사를 중단하도록 돼 있다. 미래에셋대우도 마이데이터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데 심사 중단제는 대주주가 잘못했을 때만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 외국환 불법 투자 혐의는 미래에셋대우의 최종 인가 여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금융 당국의 일처리도 도마에 올랐다. 금융위는 지난달 22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마이데이터사업 예비 허가를 줬다. 이미 미래에셋대우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을 때라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금융위 측은 “외국환 거래 위반 건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금감원이 우리에게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6일 금융권과의 간담회에서 “심사중단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규제가 과하다는 금융계 의견을 받아들이겠다는 얘기인데, 시점상 일부 금융사 구제를 염두에 둔 듯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외부의 법률자문을 받아 적절히 해외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일감 몰아준 미래에셋 과징금 43억… 박현주 檢고발 ‘최악’ 면해

    일감 몰아준 미래에셋 과징금 43억… 박현주 檢고발 ‘최악’ 면해

    계열사들, 총수 일가의 호텔·골프장 지원 2015년부터 3년 걸쳐 430억원 내부거래 그룹 행사·연수도 해당시설서만 하게 해 “박 회장 직접적 지시 여부는 확인 안 돼” 최악 피한 미래에셋 발행어음 추진 동력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미래에셋그룹이 43억원대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다만 ‘검찰 고발’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미래에셋컨설팅과 합리적 고려와 비교 없이 상당한 규모로 거래해 박현주 회장 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몰아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총과징금 43억 9000만원을 부과했다. 시정명령 대상엔 미래에셋그룹 동일인(총수)인 박 회장도 포함됐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 지분 48.63%, 배우자 및 자녀 34.81%, 기타 친족 8.43%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91.86%에 달하는 비상장기업으로, 2015년 당시 블루마운틴컨트리클럽(CC) 골프장과 포시즌스호텔을 운영했다. 공정위는 미래에셋이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에 총수 일가가 운영하는 골프장 및 호텔과 거래하도록 사실상 강제해 2015년부터 약 3년에 걸쳐 430억원의 내부 거래를 벌였다고 판단했다. 이는 해당 기간 전체 매출액(1819억원)의 23.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계열사와 거래하는 경우엔 사업 능력, 가격, 거래 조건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고려와 비교를 하는 ‘적정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미래에셋은 이 절차를 생략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미래에셋 계열사들은 고객 접대 같은 일반 거래 때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호텔만 이용할 수 있다는 그룹 차원의 원칙에 따라 다른 골프장이나 호텔을 이용할 수 없었다. 행사와 연수도 해당 시설에서만 진행해야 했고, 골프장 광고와 명절 선물 몰아주기도 이뤄졌다. 이를 통해 거액의 투자가 필요하고 고정비 부담이 큰 골프장과 호텔 사업을 빠르게 안정화시킬 수 있었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다만 박 회장의 ‘직접적인 지시’는 확인되지 않아 검찰 고발로 이어지진 않았다. 정진욱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특수관계인의 위법성 정도가 ‘지시에 이르지 않는 관여’로서 법 위반이 중대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박 회장이 사업 초기엔 블루마운틴의 영업 방향, 수익 상황,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의 장점 등을 언급했지만 직접적인 사용 지시는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이 관여한 정황은 있지만 명백하게 일감 몰아주기를 지시했다고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었다는 취지다. 미래에셋은 검찰 고발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면서 발행어음 사업 등을 다시 추진할 동력을 얻었다. 박 회장이 검찰에 기소돼 형사 재판에 돌입한다면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인가가 필요한 사업들이 올스톱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 측은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본시장 성장과 경제 재도약의 핵심 요소인 모험자본 활성화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 미래에셋은 보다 엄격한 준법경영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미래에셋 檢고발 없이 과징금만…한숨 돌린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 檢고발 없이 과징금만…한숨 돌린 박현주 회장

    공정위, 미래에셋 ‘일감 몰아주기’ 44억원 과징금예상과 달리 검찰 고발은 없어…“지시 증거 없다”미래에셋 발행어음 사업 탄력…“준법경영 실현” 총수일가가 90% 이상 지분을 가진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미래에셋그룹이 4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다만 ‘검찰 고발’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미래에셋컨설팅과 합리적 고려·비교 없이 상당한 규모로 거래해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몰아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43억 9000만원을 부과했다. 시정명령 대상엔 미래에셋그룹 동일인(총수)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포함된다.공정위 “총수 일가 소유 골프장·호텔에 ‘몰아주기’ 확인”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 지분 48.63%, 배우자 및 자녀 34.81%, 기타 친족 8.43%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91.86%에 달하는 비상장기업으로, 블루마운틴컨트리클럽(CC) 골프장과 포시즌스호텔을 운영했다. 미래에셋이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에게 총수 일가가 운영하는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호텔과 거래하도록 사실상 강제해 2015년부터 약 3년에 걸쳐 430억원의 내부 거래를 벌였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총수일가가 일정 지분(상장회사는 30%, 비상장회사는 20%) 이상을 보유한 계열사와 거래하는 경우엔 사업능력, 가격, 거래조건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고려·비교 등 ‘적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효율성 증대 효과가 있거나 보안성 혹은 긴급성이 요구되는 거래인 경우에만 예외다. 그러나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주요 3사를 비롯한 11개 계열사들은 그룹 차원 주도로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호텔에서 임직원 법인카드 사용, 행사·연수 및 광고 실시, 명절선물 구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정절차 없이 거래를 진행했다. 다른 골프장·호텔 이용 금지 원칙…명절 선물도 공급 구체적으로 미래에셋 계열사들은 고객 접대 등의 일반 거래 시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호텔만 이용할 수 있다는 그룹 차원 원칙에 따라 다른 골프장이나 호텔은 이용할 수 없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골프장 바우처를 발행해 미래에셋대우와 매래에셋생명에게 배정했고, 포시즌스호텔 선불카드와 바우처도 주요 3사에 할당했다. 행사와 연수도 ‘원칙’으로서 해당 시설에서만 진행해야 했고, 골프장 광고 거래도 몰아줬다. 명절 선물의 경우 미래에셋캐피탈 소속 구매 TF가 블루마운틴 개장 직후인 2013년 추석 즈음부터 임직원 및 고객용 선물을 그룹 통합구매로 변경하고, 한우나 수산물 등 일부 고가제품을 블루마운틴이 공급하도록 했다. 2016년 추석부턴 포시즌스호텔까지 공급처로 추가했다. 공정위는 2년에 걸친 현장조사와 진술조사를 통해 이 과정에서 적절 절차가 생략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계열사들은 예산 한도에 관계없이 회원권 예산을 추가 배정하거나 기존의 골프장 회원권은 손실을 감수하고 팔아야 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이 공급하는 명절선물 상품에 대해선 다른 공급사들과 달리 입찰, 선호도 조사 및 품평회도 생략됐다.이렇게 상당한 규모의 계열사 매출로 인해 사업위험이 제거되면서 골프장 사업과 호텔 사업 모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특히 골프장과 호텔 모두 거액의 투자가 필요하고 고정비 부담이 큰 대표적인 산업인 만큼 투자금 회수에 장기간이 걸리는데,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는 이러한 장애물이 제거됐다는 것이다. 공정위 측은 “서울에서 2시간 정도 이동시간이 소요되는 블루마운틴은 2016년도 72%에 달하는 계열사 매출로 인해 2013년 개장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포시즌스호텔의 경우에도 관광산업 여건이 좋지 않던 상황에서 2015년 개장 이후 3년 만에 적자폭이 현저히 감소해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컨설팅은 호텔시장 진입 이후 단기간에 매출액 기준 8위 사업자로 성장했고, 최사 총 매출액도 2014년 176억원에서 2017년 11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고 덧붙였다.檢 고발 피한 박현주 회장…“직접적인 ‘지시’ 증거 못 찾았다” 다만, 박 회장에 대한 검찰 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초 공정위가 미래에셋 측에 건넨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엔 고발 의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종적으로 고발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주된 이유는 ‘명확한 지시’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진욱 기업집단국장은 “공정위 고발지침에 의하면 공정거래법을 위반하더라도 특수관계인으로서 법 위반이 중대한 자여야 고발 대상이 되는데, 이 사건에선 특수관계인의 위법성 정도가 ‘지시에 이르지 않는 관여’로써 법 위반이 중대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박 회장이 사업 초기엔 블루마운틴의 영업방향, 수익상황,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의 장점 등을 언급했지만, 직접적인 사용 지시는 없다고 봤다. 이런 언급도 사업 초기에만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고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계열사들에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호텔만 이용해야 한다고 지시를 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태광그룹의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해선 과징금 뿐만 아니라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검찰 고발까지 감행했다. 태광그룹은 총수 일가 회사에서 판매하는 김치와 와인을 계열상 고의로 강매한 혐의를 받았는데, 당시 공정위는 이 전 회장이 지시·개입했다는 증거를 확인했기 때문에 고발 조치까지 취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미래에셋그룹 사건의 경우 그러한 증거를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태광그룹 등 다른 사건들과 비교했을 때 혐의 중대성이 덜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김 국장은 “일감을 몰아준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에셋 그룹 자신이 투자한 골프장이나 호텔을 이용한 측면, 그리고 마케팅을 위해 골프장과 호텔 이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측면을 고려했다”면서 “뜬금없이 새로운 사업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기존 거래처만 바꾸도록 한 행위기 때문에 법 위반 정도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준법 경영 노력하겠다”…발행어음 인가 ‘순항’ 전망 미래에셋 입장에선 과징금 선에서 사건이 종료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한 셈이다. 박 회장에 대한 고발 이후 검찰 기소, 형사 재판까지 이어질 경우 미래에셋대우가 추진하던 단기금융업(발행어음업) 인가 재추진과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추진이 모두 ‘올스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내주는 금융위원회과 금융감독원에서 심사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미래에셋그룹도 공정위 판단을 받아들여 준법 경영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래에셋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미래에셋은 회사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최선을 다해 소명했고, 지적한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도나 계획을 가지고 진행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진솔하게 말씀드렸다”며 “그 결과 위원들께서 심사숙고하셔서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위에서 결론이 나왔으므로 미래에셋은 심사 재개와 관련해 필요한 작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본시장 성장과 경제 재도약에 핵심요소인 모험자본 활성화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앞으로 미래에셋은 이러한 말씀들을 귀담아 듣고 면밀히 검토해 보다 엄격한 준법 경영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미 계열사간 거래와 관련된 컴플라이언스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해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공정위 의결서를 받으면 추가로 시행할 사항이 있는지도 적극 점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재테크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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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카드 ‘아임 액티브 카드’ 출시 롯데카드는 건강과 생활 업종에 다양한 혜택을 담은 ‘I’m ACTIVE’(아임 액티브) 카드를 출시했다. 웰빙, 행복, 건강을 중요한 가치관으로 여기는 이른바 웰니스(wellness)를 추구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의료와 운동, 생활 분야의 혜택이 포함됐다. 병원·약국·동물병원 등 의료와 운동, 레저스포츠, 건강보조식품, 보험료 분야 결제액의 5%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액에 따라 5000~1만 5000원을 의료, 피트니스, 웰빙 분야별로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미래설계포유’ 카카오톡 채널 오픈 신한은행은 연금과 재테크, 부동산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은퇴고객 맞춤 브랜드 ‘신한 미래설계포유’의 카카오톡 채널을 출시한다. 신한은행 모바일 앱인 쏠(SOL)과 모바일 웹에서 운영 중인 ‘미래설계포유’는 지난해 페이지뷰가 110만회에 달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앞으로 고객들은 ▲앱 설치 없이도 빠르게 할 수 있는 은퇴설계 ▲기관별 연금을 볼 수 있는 ‘내 모든 연금’ ▲퇴직연금 가이드 등 다양한 은퇴 정보와 일상 생활에 필요한 콘텐츠를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하나카드 ‘트라이브 애니 플러스 카드’ 출시 하나카드가 국내 최초로 중고차 구독서비스 사업자 트라이브와 함께 ‘트라이브 애니 플러스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로 트라이브에 매월 정기요금을 내고 중고차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요금을 할인해 준다. 세차와 차량 점검, 수리 등 중고차 구독경제 관련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는 5월 말까지 카드 출시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드를 발급받아 트라이브 중고차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면 연회비를 모두 현금으로 돌려준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더 다양한 구독경제 사업자들과의 제휴해 새 카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카카오뱅크 증권계좌 개설’ NH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뱅크 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간단한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2~3분 안에 NH투자증권의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 ‘나무’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NH투자증권 계좌를 처음 만든 고객은 평생 국내주식 수수료가 무료다. 연 4.5%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적립식 발행어음 특판상품도 가입할 수 있다. 다음달 말까지 계좌를 만들면 축하금 1만원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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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카드 ‘이지픽 티타늄’ 출시 KB국민카드가 기존 생활밀착형 ‘이지픽(Easy pick) 카드’보다 혜택을 늘린 ‘이지픽 티타늄 카드’를 선보였다. 쇼핑이나 주유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긁으면 5%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학원이나 독서실·서점, 학습지·문구, 골프 등 12개 업종 중 1개를 선택해 추가로 5%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선호 업종은 매월 1회 바꿀 수 있다. 포인트는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월 5000점, 150만원 이상이면 월 1만 2000점까지 적립된다. 연회비는 3만원이다. ●신한금융 통합 플랫폼 ‘스마트연금마당’ 출시 신한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그룹사 통합 연금자산 관리서비스인 ‘스마트연금마당’ 플랫폼을 내놨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주요 그룹사의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온라인으로 한 번에 조회 관리할 수 있다. 플랫폼 안에서 퇴직연금 계좌 신규 개설과 그룹사 간 교차 입금, 계좌별 수익률 알림 설정, 납입 한도 변경 등 연금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다. 신한은행 SOL과 신한금융투자 i알파, 신한생명 스마트창구, 신한카드 payFAN어플리케이션의 신한플러스를 통해 접속 가능하다.●NH농협카드, 체크카드 고객 대상 이벤트 NH농협카드는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체크카드와 아이행복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한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오는 29일까지 합산 이용액에 따라 5000~1만원을 돌려받는다. 아이행복카드 고객 가운데 합산 이용액이 10만원 이상인 고객은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아이행복카드는 만 5세까지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제공하는 보육료·유아학비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특판 이벤트’ 실시 한국투자증권이 온라인 주식 매매 시스템 ‘뱅키스’의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발행어음 특판 이벤트를 진행한다. 금융상품 계좌를 처음 만든 뱅키스 고객은 연 5% 수익률의 ‘퍼스트 발행어음’(91일물)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가능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1000만원이다. 선착순 1000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발행어음 한도 50억원을 넘으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퍼스트 발행어음은 가입 시점에 이자가 확정되는 만기 1년 이내의 약정 수익률 상품이다.
  • 금감원, “증권사 올해 3분기 순익 28.5% 감소했다”

    금감원, “증권사 올해 3분기 순익 28.5% 감소했다”

    56개 증권회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실적이 2분기 대비 28.5%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내외 경기불안 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감소와 금리변동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증권회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9889억원으로 2분기(1조 3840억원)보다 3951억원(28.5%) 감소했다는 내용의 ‘2019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잠정 영업실적’을 24일 발표했다. 이는 주로 채권 관련 이익이 5119억원(22.1%), 수수료 수익이 2559억원(10.3%) 감소한 데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증권회사의 3분기 누적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6.6%로 조사됐다. 증권회사의 3분기 수수료 수익은 2조 2216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전분기 대비 2559억원 감소한 규모지만, 여전히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736억원(8.2%) 줄어든 8211억원, 투자금융(IB) 부문 수수료도 전분기 대비 1447억원(16.2%) 줄어든 7495억원으로 감소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부연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424억원(14.2%) 감소한 2556억원으로 조사됐다. 증권회사의 3분기 자기매매 이익은 94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10억(9.7%) 감소했다. 그중 채권 관련 이익은 1조 80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19억원(22.1%) 줄어들었다. 이는 기준금리 하락에도 시장 금리가 상승한 여파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파생 관련 손실은 91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64억원(26.9%) 감소했다. 이는 파생결합증권(ELS)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상환 손실이 줄어든 데서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주식 관련 이익은 지난 2분기 250억원 손실이 발생했던 데 비해선 744억원(297.6%) 증가한 494억원 이익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증권회사의 영업실적으로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기타자산 이익은 전분기 대비 1465억원(15.6%) 감소한 7911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펀드 관련 손실은 2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6억원(196.7%) 늘었고,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대출 관련 이익은64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31억원(11.4%) 줄었다. 수수료비용, 전체 조달자금 이자비용 등 기타 손실은 전분기 대비 1458억원(34.9%) 늘어난 563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자기매매·기타자산·기타 손익을 더한 판매관리비 차감 전 영업이익은 3조 39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92억원(16.1%) 줄어들었다. 증권회사의 3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분기 대비 1196억원(5.3%) 줄어든 2조 1326억원이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 총액은 지난 9월말 기준 488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 5000억원(0.5%) 감소했다. 이는 증권과 관련해 금전의 융자 또는 증권의 대여를 통해 투자자에게 신용을 공여하는 신용공여금이 3조 2000억원 줄어든 데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증권회사의 부채 총액도 428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 1000억원(0.9%) 감소했다. 이는 ELS 발행금액이 3분기 18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5.3% 감소했고, 미상환 잔액도 72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 감소하는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이 5조 3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초대형IB 발행어음은 전분기말 대비 9000억원(8.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전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6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6000억원(2.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증권회사(연결순자본비율 작성대상 26사와 개별순자본비율 작성대상 30사 혼재)의 평균 순자본비율도 553.7%로 전분기 대비 소폭(2.4%포인트) 증가했다. 미래·NH·삼성·KB·한국투자·메리츠·신한·하나 등 종합금융투자회사 8사의 순자본비율은 1184.1%로 전분기 대비 5.1%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IB 부문 확대 민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3분기에는 대내외 경기불안 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감소, 금리변동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향후 주식, 채권, 파생시장 등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어 금리, 주식시장 등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함께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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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제일은행 아시아나 삼성지엔미’ 카드 출시 삼성카드가 전월 이용액에 관계없이 1000원당 최대 아시아나항공 3마일을 적립해주는 ‘SC제일은행 아시아나 삼성지엔미카드’를 내놨다. 카드 결제액 1000원당 아시아나항공 1마일을 기본으로 준다. G마켓을 비롯한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에서 물건을 사면 1000원당 1마일이 추가 적립된다.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에서 결제하면 1000원당 2마일을 더 적립해 준다. 전월 이용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캐리비안베이 30%를 할인해 준다.●KEB하나은행, 연말연시 개인형 IRP 이벤트 KEB하나은행이 연말정산 기간을 앞두고 개인형 퇴직연금(IRP) 이벤트를 연다. 오는 24일까지 개인형 IRP 신규 금액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1년 이상 고객 중 운용자산의 50% 이상을 타깃데이트펀드(TDF)로 선택하면 온·오프라인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다른 금융기관의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IRP를 KEB하나은행으로 계좌로 옮기면 이전 금액 100만원 미만이면 1만 하나머니, 100만원 이상이면 2만 하나머니를 준다.●‘롯데카드 라이프’ 앱 해외송금 서비스 제공 롯데카드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롯데카드 라이프’로 간편하게 외화를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송금수수료는 3000~5000원이다. 영국, 베트남, 싱가포르는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고, 다른 국가로 송금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일이다. 이달 말까지는 송금수수료 전액이 면제된다. 건당 120만원 이상 송금할 경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기프트카드 3만원권을 준다.●NH투자증권, 뱅크샐러드와 발행어음 판매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 나무(www.mynamuh.com)는 증권업계 최초 핀테크업체인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와 손잡고 CMA 발행어음 상품을 오는 30일까지 판매한다. 이번 특판 상품의 가입 한도는 200만원이며, 연 3.5%(세전) 3개월 만기가 적용된다. 가입 대상은 신규 고객이며, 가입과 동시에 국내 주식수수료 무료 혜택도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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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은행 ‘열린다 KB! 오픈뱅킹’ 이벤트 KB국민은행이 오픈뱅킹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오는 12월 17일까지 영업점 직원이 발송한 문자메시지 링크를 통해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740명을 추첨, 최고 100만원을 준다. 비대면에서는 ‘열린다 KB! 오픈뱅킹 이벤트’를 12월 20일까지 연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채널에서 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400명을 추첨해 갤럭시노트10 등을 준다. ‘KB국민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1만 2000명에게는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 등을 준다. ●NH증권, 연 3.5% 수익 CMA발행어음 특판NH투자증권이 개인 간 크라우드펀딩 대출 플랫폼사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주식거래 플랫폼인 나무를 통해 연 3.5% 수익률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을 판매한다. 위펀딩과 헬로펀딩 등 플랫폼사를 통해 나무에 가입한 신규 고객이 대상이다. 가입 한도는 200만원, 만기는 6개월이다. 나무 가입과 동시에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평생 수수료 무료 혜택도 준다. 이번 특판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다. ●기업은행 ‘오픈뱅킹 궁금하면 드루와’ 이벤트IBK기업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IBK 오픈뱅킹 궁금하면 드루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27일까지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 ‘아이원(i-ONE) 뱅크’에서 다른 은행의 입출식·예금·적금·펀드 계좌를 등록한 고객이 대상이다. 추첨으로 506명에게 애플 아이폰11 프로(Pro), LG 노트북, 삼성 공기청정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쿠폰 등을 제공한다. 아이원뱅크 앱에서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자동 응모된다. ●농협손보 ‘무배당 원패스초간편건강보험’ 출시NH농협손해보험은 5년 내 발생한 질병에 대한 진단과 입원, 수술 여부만 고지하면 암, 뇌질환, 심장질환을 집중 보장받을 수 있는 ‘무배당 원패스초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고령자나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계약 전 알릴 의무 사항을 최소화했다. 기존에 최소 3가지를 알린 후 가입 가능했던 것을 한 가지로 줄였다. 가입 때 5년 이내 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등에 대한 진단, 입원, 수술 여부만 알리면 된다. 20세부터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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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단신]

    ●NH투자증권, 연 5% 금리 적립식 발행어음 특판 NH투자증권이 모바일증권 ‘나무’ 신규 고객 중 선착순 10만명에게 연말까지 연 5% 금리의 적립식 발행어음을 판다. 1인 1계좌로 가입이 제한되며 월 최대 50만원, 총 여섯 번의 발행어음을 살 수 있는 180일 만기 상품이다. 나무에서 계좌를 만든 뒤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된다. 나무 신규 고객에게는 평생 국내 주식수수료 무료 혜택도 준다. 다른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입고해 10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최대 300만원의 현금도 지급한다.●KEB하나은행, 여름 휴가철 최대 90% 환율 우대 KEB하나은행은 다음달까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세상 편한 환전은 KEB하나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멤버스에서 온라인 환전서비스 ‘환전 지갑’을 처음 쓰면 주요 통화에 한해 최대 90%의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하나머니 특별 적립 혜택도 받으면 100% 환율 우대 효과를 볼 수 있다. 앱 하나원큐의 환전 지갑 서비스를 쓰면 최대 90% 환율 우대를 준다. 또 하나원큐에서 100달러 이상 환전하면 1000명을 추첨해 1만 하나머니를 준다.●우리카드, 국내 ‘저비용항공사 통합 카드’ 출시 우리카드가 업계 최초로 국내 저비용항공사에서 적립 포인트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의 정석 유니마일(UniMile)’을 내놨다. 카드 한 장으로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에서 이용한 금액을 유니마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이면 저비용항공사 이용액의 3.0%가 포인트로 쌓인다. 해외·온라인여행사·면세점은 2.0%, 렌터카·주유소에서는 1.0%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 한 그룹이 여러 증권사·자산운용사 가질 수 있다

    한 그룹이 여러 증권사·자산운용사 가질 수 있다

    1그룹 1증권사 원칙 없애 경쟁 유도 신규 증권사 ‘종합증권업’ 진출 허용 업무 확대, 인가 대신 등록제로 완화 檢 수사 중 ‘무기한 심사 중단’ 폐지 미래에셋 발행어음 사업 인가 기대‘1그룹 1증권사’ 원칙이 폐지되고, 신규 증권사의 종합증권업 진출도 허용된다. 한 기업집단에서 여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둘 수 있으며, 기존 증권사가 업무를 확대할 때 절차가 까다로운 ‘인가’ 대신 ‘등록’만 하면 된다. 또 증권사나 대주주가 금융당국 조사나 검찰 수사를 받으면 인가·등록 심사가 무기한 중단되는 문제를 막기 위한 ‘최대 심사중단 기간’도 도입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8개 금융투자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증권사 진입 문턱을 크게 낮추는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금융투자업 인가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자본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1그룹 1증권사’ 원칙을 폐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새 증권사는 주식거래 전문인 키움증권처럼 전문·특화 증권사만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종합증권사로 인가받을 수 있다. 자산운용사도 공모운용사에 ‘1그룹 1운용사’ 원칙을 폐지한다.증권사가 새 업무를 쉽게 추가하도록 인가 대상도 줄인다. 처음 업계에 진입할 땐 인가를 받되 업무를 추가할 때는 등록제가 적용된다. 투자중개업은 23개 인가 단위에서 1개 인가 단위와 13개 등록 단위로, 투자매매업은 38개 인가 단위에서 5개 인가 단위와 19개 등록 단위로 바뀐다. 증권사와 대주주 심사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 현재는 증권사나 대주주가 공정거래법이나 세법, 금융 관련 법령을 위반하면 업무를 추가할 수 없도록 하는 사회적 신용요건 심사를 한다. 앞으로 기존 대주주는 이 심사를 면제한다. 조사 등으로 인가 심사가 무기한 중단되지 않게 최대 심사중단 기간이 도입된다. 인가나 등록 신청서를 접수한 뒤 착수된 금감원 검사는 심사 중단 사유에서 뺀다. 공정위나 국세청이 조사 착수 후 6개월 안에 검찰에 고발하지 않으면 심사를 재개한다. 검찰 수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중대 범죄가 아니면 6개월 내 기소되지 않을 경우 심사를 다시 시작한다. 시장에서는 이를 통해 미래에셋대우가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정위는 2017년 12월부터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박현주 회장 일가의 지분이 91.9%인 미래에셋컨설팅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발행어음 심사가 1년 7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개편안을 적용받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려는 신한금융투자 등 새로 인가를 받으려는 증권사에도 희소식이다. 인가 신청 뒤 금감원 등에서 갑자기 조사를 나와도 심사가 6개월 넘게 중단되지 않아서다.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못 받은 삼성증권은 수혜 대상이 되지 못할 전망이다. 심사중단 최대 기간이 심사 신청 뒤 조사나 수사가 시작된 경우에만 적용돼서다. 삼성증권은 2017년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신청서를 냈다가 배당 사고와 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문제로 지난해 신청을 철회했다. 사업을 추진하려면 다시 신청서를 내야 한다. 이번 개편안이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증권사가 56개나 돼 사실상 완전 경쟁시장인데 1그룹 1증권사 원칙을 없앤다고 경쟁력 있는 새 증권사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면서 “정부가 영국과 같은 ‘금융 허브’를 만들려면 물리적으로만 규제를 풀지 말고 법에 없는 관행적 규제로 금융사를 손에 쥐는 관치를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연 수익률 5%에 깜짝… 증권사 발행어음 ‘불티’

    연 수익률 5%에 깜짝… 증권사 발행어음 ‘불티’

    NH·한투 등 대형 증권사 3곳이 발행 KB증권 첫 상품 하루에 5000억 ‘완판’ 약정·수시식보다 적립식이 금리 높아최근 증권사들이 파는 발행어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발행어음 3호 사업자인 KB증권이 지난 3일 처음 내놓은 ‘KB able 발행어음’은 출시 당일 5000억원이 모두 팔렸다. 2017년 11월부터 발행어음을 판매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말 기준 발행어음 잔고가 5조 4000억원, 지난해 7월부터 팔기 시작한 NH투자증권은 3조 4000억원에 이른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발행어음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저금리 시대에 은행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으면서 1년 이하의 짧은 만기로 여윳돈을 굴릴 수 있어서다. 아직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발행어음은 쉽게 말해 초대형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직접 발행하는 어음으로 만기가 1년을 넘지 않는 단기 유동성 금융상품이다. 증권사들은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돈을 기업들에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서 투자자들에게 약정한 원금과 이자를 준다.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대형 증권사들이 발행하는 만큼 원금 손실 가능성은 매우 낮다. 발행어음은 매달 일정액을 넣는 적립식과 고객이 만기를 1·3·6·9·12개월 등으로 선택하는 약정식, 언제든 돈을 넣다 뺄 수 있는 수시식으로 나뉜다. 매달 일정액을 넣는 적립식의 경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모두 연 3.0% 금리로 팔고 있다. 은행권 예금 금리가 1.4~2.0%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 월 납입 한도는 증권사별로 다르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의 적립식 발행어음은 한 달에 1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는 반면 NH투자증권 상품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으로 납입 한도가 상대적으로 적다. 특판금리까지 받으면 더 많은 이자를 챙길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뱅키스 고객 전용 적립식 발행어음을 발행하면서 연 5.0% 특판금리를 적용했다. 한국투자증권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뱅키스 고객 중 선착순 5000명에게 팔았다. KB증권도 개인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에게 연 5.0% 특판금리를 줬다. 약정식은 만기와 증권사에 따라 금리가 1.80~2.35%다. 1개월 만기는 KB증권, 1년 만기는 한국투자증권 상품의 금리가 높다. 1개월 만기의 경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금리가 1.80%인데 KB증권은 1.85%다. 3개월 만기의 경우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1.90%로 한국투자증권(1.85%)보다 금리가 높다. 6개월과 9개월은 3개 증권사 모두 금리가 2.10%로 같다. 1년 만기는 한국투자증권이 2.35%로 다른 2개 증권사(2.30%)보다 이자를 더 준다. 100일이나 200일 등 고객이 원하는 기간으로 만기를 직접 정하고 싶다면 NH투자증권 발행어음을 사면 된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1·3·6·9·12개월 등으로 만기가 설정돼 있는 반면 NH투자증권은 2~365일 사이에서 자유롭게 만기를 정할 수 있다. 수시식은 금리가 1.80%로 다른 상품에 비해 낮지만 언제든 팔 수 있고 파는 시기에 상관없이 연 1.80% 금리가 유지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배우자 몰래 비상금을 갖고 있는 고객이라면 언제든 찾을 수 있고 하루만 맡겨도 약정 수익률을 적용하는 수시식을 사는 게 비상금 재테크”라고 귀띔했다. 미국 달러화로 사는 외화 발행어음도 있다. 수시식과 약정식 모두 3개 증권사에서 판다. 수시식은 금리가 2.0%이고 약정식은 만기와 증권사에 따라 2.20~3.30%가 적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일 업계 최초로 적립식 외화 발행어음을 내놨다. 금리는 3.50%이고 1인당 월 최대 1000달러까지 납입할 수 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달러를 갖고 있는 고객이라면 환전 수수료를 내고 원화로 바꿔 원화 발행어음을 사는 대신 금리가 더 높은 외화 발행어음에 투자하는 게 낫다”면서 “해외로 유학 간 자녀에게 부칠 용돈이나 대학 등록금을 짧은 기간 외화 발행어음에 넣어 굴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발행어음 3호 사업자 KB증권, 첫 발행어음 ‘KB able 어음’ 출시

    발행어음 3호 사업자 KB증권, 첫 발행어음 ‘KB able 어음’ 출시

    국내 증권사 중 발행어음 3호 사업자인 KB증권이 3일 첫 상품으로 ‘KB able 발행어음’을 내놨다. KB증권이 직접 발행하고 원금과 약정된 이자를 주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유동성 투자상품으로 원화·외화 약정식, 수시식, 원화 적립식 등 3종이 출시됐다. 금리는 1년 만기 약정식의 경우 원화는 연 2.3%, 외화는 연 3.0%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식은 원화는 연 1.8%, 외화는 연 2.0%다. 적립식 상품 금리는 연 3.0%다. 첫 상품 출시를 맞아 금리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말까지 KB증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신규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5만명에게는 3개월간 100만원 한도로 연 5.0%의 특판 금리를 준다. 일반 개인 고객에게도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1년 약정 기간 동안 월 최대 50만원 한도로 연 5.0%의 특판 금리를 적용한다. KB증권 신규 거래 법인에게는 연 2.5%의 특판 금리를 1개월간 10억원 한도로 제공한다. KB증권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영업부에서 출시 기념 상품 가입 행사도 열었다. ‘KB able 발행어음’의 1호 고객이 된 이종구씨는 “1호 가입자가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KB증권이 이 상품을 밑거름 삼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등 증권사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의 각자 대표이사인 박정림 사장과 김성현 사장도 이날 행사장에서 발행어음에 연달아 가입했다. 박 사장은 “그동안 많은 준비를 충실히 해 온만큼 KB증권의 발행어음을 신규 수익원 및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함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대표상품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발행어음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사업으로 고객에게는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기업들에는 상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IB 부문이 발행어음 자산을 운용하는 만큼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현해 중소·중견기업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 able 발행어음’은 KB증권의 전국 영업점은 물론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H-able’,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 등 온라인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발행사 신용위험에 따른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신한금융투자, 초대형 투자은행되려면 조단위 필요? [종합]

    신한금융투자, 초대형 투자은행되려면 조단위 필요? [종합]

    토스 행운퀴즈에 신한금융투자와 관련된 문제가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토스 행운퀴즈에 신한금융투자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한 문제는 “오늘은 ○없이 혜택 받기 딱 좋은 날! 지금 신한금융투자에서 ‘신한에서 ○없이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힌트에는 “네이버에 ‘신한금융투자’ 검색 후 이벤트 정보를 확인하세요!‘라고 적혀 있다. 문제의 답은 ’원‘으로 신한금융투자에서는 현재 주식 거래, 수수료, 신용이자 등 모든 혜택을 다 모은 ’신한에서 원 없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대한민국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의 자기자본 ’○○‘원 이상이라는 자격이 필요합니다! 이 ’○○‘에 들어갈 금액은 얼마일까요?“다. 정답은 ’4조‘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0일 자율공시를 통해 신한금융투자에 6600억 원을 출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신한금융투자는 자기자본 4조 원을 넘어 초대형 IB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3조3600억 원이다. 초대형 IB로 지정이 되면 자본시장법상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진출도 가능하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신한금투 초대형 IB 출사표…신한금융 6600억원 출자키로

    신한금융투자가 초대형 투자은행(IB)에 출사표를 꺼내들었다. 10일 신한금융지주는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한금융투자에 66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 3조 3641억원이던 신한금투는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기게 된다. 초대형 IB로서 단기금융업(발행어음)도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초대형 IB는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겨야하고 금융당국에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두배까지 어음을 조달할 수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5개 증권사는 현장실사 등을 거쳐 초대형 IB로 출범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지난 8일에는 KB증권까지 3곳이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상태다. 신한금융은 자체 보유한 유보자금과 신종자금증권으로 약 2000억원을 충당해 출자할 방침이다. 이후 신한금투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다음달까지 절차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고유자산운용(GMS), 글로벌자본시장(GIB) 사업 부문 등이 강화되고 벤처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대한민국 리딩금융그룹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신한금투를 최고의 자본시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초대형 IB로 키우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을 확대해 그룹의 조화로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신한금융은 그룹 퇴직연금 사업부문장 후보로는 신연식 신한은행 상무를 추천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0)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를 구현하는 미래에셋그룹 부회장단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0)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를 구현하는 미래에셋그룹 부회장단

    최현만 부회장, 미래에셋그룹의 명실상부한 2인자하덕만 부회장, 그룹 비창립멤버중 첫 부회장박현주 미래에셋대우(홍콩) 회장은 지난해 3월 해외사업만 챙기고 국내 사업은 부회장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별 전문가 집단이 이끌어 간다고 선언하곤 한국에서의 회장직을 내려 놓았다. 현재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비상근회장 및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경영전략 고문을 맡고 있다. 이에따라 미래에셋그룹의 국내 경영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을 필두로 정상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부회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 부회장 5인 체제가 이끌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창업 공신 가운데 한 명인 최현만(58)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박현주 회장과 함께 동원증권이라는 끈으로 오래 전부터 연결돼 있다. 1996년 동원증권 서초지점장이었던 시절 그의 영업력에 주목한 박현주 강남본부장과 의기투합했고 1997년 7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에 동참했다. 최 부회장은 ‘영업통’으로 미래에셋이 출범했을 때 관리와 영업을 책임졌고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래에셋그룹 주요 계열사의 CEO를 두루 역임하면서 그룹에서 주요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2012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 미래에셋생명 대표를 맡은 뒤 변액보험 수익률을 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박 회장이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사업을 이끌고 있는 계열사 리더 중 맏형 격이다. 금융그룹통합감독, 공정위 조사 이슈 등 그룹 내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광주고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정상기(59)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관리본부장을 맡으며 그룹에 합류했다. 정 부회장은 창업 초기 회사 살림살이를 챙겼다. IBM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을 정도로 컴퓨터 전문가였던 그는 당시 미래에셋투자자문의 운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당시 수작업을 하느라 6개월~1년이 걸리던 소액채권 발행 업무 기간을 컴퓨터를 활용해 3일로 단축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합병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재직 시부터 부동산, 인프라, PEF(사모투자펀드) 등 그룹의 대체투자부문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래에셋그룹의 새 투자처로 꼽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에너지 인프라 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현재 한전과 함께 전력신산업펀드를 운용하는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대표직을 맡고 있다. 순천고와 전남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경주(57) 부회장도 창업 멤버로 꼽힌다. 동원증권에 입사해 1997년 한남투자신탁증권 강남역지점장을 지냈다. 미래에셋 창업 이듬해인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증권 법인영업본부장과 법인사업부문장, 홀세일부문 대표, 자산관리부문 대표 등을 역임하며 연금, 법인, WM(자산관리), 리테일(소매금융) 등을 모두 경험한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총괄 부회장에 선임됐다. 고향이 박현주 회장과 같은 광주인데다 광주제일고 동문으로 박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전주대 무역학과와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조웅기(55) 미래에셋대우 부회장도 20년 가까이 미래에셋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부산기계공고를 나왔지만 연세대 경영학과에 합격해 금융인의 길을 걸은 입지적인 인물이다. 보람은행과 하나은행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2000년에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투자은행(IB) 본부장, 법인CM대표, 리테일사업부 사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최현만 수석부회장에 이어 그룹 내 대표적 장수 최고경영자(CEO)이다. 법인사업과 리테일사업을 두루 경험한 영업 전문가다. 최경주 부회장과 함께 2018년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말 기준 자기자본이 8조 4000억원로 늘리며 국내 증권사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1991년 영국 런던 법인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등 15곳에서 해외법인을 보유하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IB) 사업을 꿈꾸고 있다. ‘한국의 골드만삭스’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골드만삭스의 자기자본은 100조원, 같은 아시아 증권사인 노무라 증권은 28조원이다. 미래에셋대우가 2017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받았지만 아직 핵심사업인 발행어음 인가를 받지 못해 조 부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전신인 SK생명으로 입사한 하만덕(59) 부회장은 줄곧 보험영업에서 경험을 쌓은 잔뼈가 굵은 전문경영인이다. 진주 대아고와 부산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미래에셋생명 핵심 거점지역에서 지점장을 거치며 직접 발로 뛰어 영업력을 확장한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췄다. 미래에셋생명 FC영업본부장에 오른 뒤에도 주로 FC(Financial Consultant)영업을 담당했다. 하 부회장은 2011년 미래에셋생명 공동대표이사에 오른 뒤 PCA생명과의 통합을 앞두고 잠시 자리를 옮긴 것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9년째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PCA생명 인수로 미래에셋생명의 자산규모는 올해 1분기 기준 40조원으로 늘어나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에 이어 업계 5위에 올라섰다. 하 부회장은 2016년 4월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 당시 미래에셋 창립멤버가 아닌 인물 가운데 처음으로 부회장에 올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KB증권, 발행어음 사업 진출… 한국투자·NH증권과 ‘3파전’

    KB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향후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이미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새로 가세한 KB증권 간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8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KB증권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을 승인했다. 증선위는 “최대주주의 대표자에 대한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가 자본시장법시행규칙상 심사중단 사유에 해당하는지 쟁점이 됐다”면서 “검찰의 불기소 처분 등을 감안해 심사 중단 사유가 아니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선위는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 전 KB증권 측으로부터 비상대비 계획 수립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의 불기소 방침에 대한 재항고가 제기돼 수사 결론이 바뀔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진출 여부는 최종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되는데, 업계에서는 증선위 결론이 바뀔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IB)가 만기 1년 이내로 자체 신용에 따라 발행하는 어음을 뜻한다.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IB에는 핵심 사업으로 통한다. KB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에 본격 뛰어들 경우 연내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작년 말 기준 발행어음 잔액은 각각 4조 2000억원, 1조 8000억원 수준이다. 한편 이날 증선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부당대출 혐의에 대한 안건 심의도 이뤄졌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는 데는 실패했다. 증선위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위원들이 추가 자료를 요청했고 추후 논의를 위해 보류했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융당국 추진 신사업 공회전 경쟁력 높이자면서 규제 발목

    금융당국 추진 신사업 공회전 경쟁력 높이자면서 규제 발목

    KB증권 발행어음 인가 2년째 지지부진 한투증권 부당대출 제재 후폭풍 전망도 담합 혐의 KT,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 대주주 재판 받는 카카오뱅크 중단 우려 가맹점 수수료 인하 개정안은 국회 계류 “면책 조항 적용 등 규제 강도 완화해야”금융시장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속출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 추가 인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확대 등 금융당국이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신사업들이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 칼자루를 쥔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역할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8일 정례회의를 열고 KB증권의 발행어음 인가안과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부당대출 제재안을 논의한다. 지난 4월 20일 열린 증선위는 두 안건 모두 결론을 내지 못했다. KB증권은 2017년 7월 발행어음 인가의 전제 조건인 초대형 IB로 선정된 이후 2년 가까이 제자리걸음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또 다른 초대형 IB인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도 당분간 발행어음 인가를 받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고객에게 지급을 약속한 어음으로 사실상 채권에 가깝다. 증권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투자 자금 확보가 쉬운 장점이 있다. 발행어음 인가가 지지부진한 건 발행어음을 처음 판 한투증권이 부당대출로 제재를 받게 된 후폭풍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한투증권이 최태원 SK 회장과의 총수익스와프(TRS) 거래에서 개인 대출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기관 경고와 과태료 부과 등을 결정했다. 금융당국은 한투증권과 NH투자증권에 각각 2017년 11월, 지난해 5월 발행어음 인가를 내준 후 1년 가까이 ‘후속 주자’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초대형 IB로서는 발행어음이 핵심 사업이자 관련 인력도 이미 갖췄다는 점에서 ‘앙꼬 빠진 찐빵’이라는 불만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이 업계 최우선 과제로 꼽혀 자본금(4조원 이상)을 늘렸던 회사로서는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은행들도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금융당국은 KT를 상대로 한 케이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했다. 2016년 지하철광고 입찰 담합으로 벌금 7000만원을 낸 KT가 최근에는 통신회선을 공급하는 정부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KT 자금으로 증자를 계획했던 케이뱅크는 일부 대출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카카오뱅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카오 역시 2016년 가격 담합 혐의로 벌금 1억원을 낸 데다 카카오 대주주인 김범주 의장이 계열사 주식 보유 현황 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지난달부터 정식 재판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김 의장과 같은 개인 최대주주도 적격성 심사 대상에 포함해야 하는지에 대해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신청했다. 법제처 관계자는 “지난달 9일 접수됐고 통상 법령 해석은 접수부터 3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만약 개인 최대주주도 심사 대상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카카오도 KT처럼 김 의장 재판이 끝날 때까지 적격성 심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제도의 취지는 ‘최종의결권을 결정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보라’는 것”이라면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은 그렇게 (최종 개인 최대주주를) 보라고 돼 있지만 은행법은 그렇지 않아 조문만으로는 개인까지 심사하라고 해석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금융 조력자인 최대주주는 처음이기 때문에 법제처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낸 비바리퍼블리카(토스)도 금융당국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보느냐 금융회사로 인정하느냐에 따라 적격성 여부가 판가름 나는 처지다. ICT 기업으로 간주되면 현 주주 구성이 자격 요건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대책으로 카드업계에 허용하기로 한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은 최소 2~3년 내에는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데다 구체적인 수익모델조차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금융당국이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외치면서도 지나치게 보수적인 규제로 신사업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기존 법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애로사항이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은행법 등에서 신사업을 인가할 때 고려해야 할 제재 관련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측면이 있어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위 관계자는 “정해진 법과 기존 원칙대로 신사업 인가 논의와 심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7년 출시됐던 ‘손정의 따라잡기 펀드’는 증권, 은행 등 어떤 업종에 해당하는지가 불분명해 한 달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른바 ‘칸막이 규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의 금융 규제 강도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찻길로 아예 가지 말라는 수준”이라며 “적절한 수준을 찾아가야 하는데 금융당국은 그 여지를 막는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예를 들어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관련 기준은 비교적 명확하지만 대주주 적격성 여부를 결정한 공무원이 나중에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부담이 있다”면서 “절차에 맞춰 결정을 내렸다면 면책 조항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투증권, 제2의 ‘삼바’ 되나...증선위 “제재 보류”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자금 부당대출 논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이 올린 제재 안건에 대해 추가 자료를 요청하고 결론을 보류했다. KB증권의 발행어음 업무(단기금융업) 인가 결정도 미뤄졌다. 19일 증선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한투증권 제재 안건과 KB증권 단기금융업 인가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증선위는 금감원의 한투증권 제재안 요약본만 보고 결정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추가 자료를 금감원에 요청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선위원들이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서 등 기본적인 팩트 확인을 위한 자료를 추가로 요구했다”면서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도 3~4개월 걸린 사안인 만큼 증선위도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한투증권 발행어음 자금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흘러들어 간 것을 두고 사실상 ‘개인대출’로 판단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기관경고, 과태료 5000만원 등 제재를 의결했다. 한투증권에 대한 제재 결정 과정이 길어지자 제2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관련해서도 증선위가 금감원에 추가 자료와 재감리를 요청하는 등 장기전으로 이어진 바 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자료는 충분히 요청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해석을 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증선위는 KB증권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도 “조금 더 논의할 사항이 있다”며 다음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가와 관련해 한 가지 쟁점 사항이 있어 위원들 사이 여러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증선위가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KB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시작 시점도 늦춰질 수밖에 없게 됐다. 당초 KB증권은 이날 인가를 받으면 다음달 안에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다음달 증선위와 금융위 정례회의를 차례로 거쳐야 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증선위는 2주 뒤 정례회의를 열고 두 안건을 다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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