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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보러 온다더니”…뉴욕 성매매 수요 폭증, 경찰까지 긴장 [핫이슈]

    “월드컵 보러 온다더니”…뉴욕 성매매 수요 폭증, 경찰까지 긴장 [핫이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뉴욕 일대 성매매 수요가 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세계 각국 축구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고가 예약 문의가 증가했고, 경찰은 대형 스포츠 행사를 틈탄 인신매매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30일(현지시간) 뉴욕·뉴저지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현지 성매매 종사자들에게 예약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는 다음 달 13일부터 월드컵 8경기가 열린다. 7월 19일 결승전도 이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월드컵 기간 뉴욕 일대에는 전 세계 축구팬 약 12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관광객 유입이 숙박·외식·교통업계뿐 아니라 불법·음성 시장 수요까지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브루클린 기반 성매매 종사자는 뉴욕포스트에 월드컵 일정과 맞물려 신규 고객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단위 예약에 최대 1만 달러, 우리 돈 약 1500만 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시간당 비용도 수백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5월 들어 온라인 프로필 조회와 문의가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커플 단위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평소 한 달에 한두 건 수준이던 관련 문의가 최근 한 달 사이 수십 건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뉴저지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종사자도 이미 유럽과 미국 다른 지역에서 오는 고객 예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부 고객은 경기 일정 사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수천 달러의 보증금을 미리 냈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는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와 함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단순한 유흥 수요 증가를 넘어 인신매매 조직이 대형 행사를 악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주 경찰 관계자는 대형 행사가 열릴 때 테러, 군중 안전, 절도, 사기 같은 눈에 보이는 위협에 관심이 쏠리지만, 그 이면에서 인신매매 범죄도 활발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범죄가 대규모 인파와 관광 수요, 단기 체류 환경을 이용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저지주 경찰은 월드컵 기간 공식·비공식 행사장 주변에 병력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 경찰은 월드컵 관련 치안 유지를 위해 주 경찰 1200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도 최근 월드컵을 앞두고 인신매매 위험을 경고했다. 이 기관은 월드컵이 국내외 방문객 수백만명을 끌어들이는 만큼 개최 도시와 주변 지역에서 성 착취나 노동 착취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저지주 당국도 대비에 나섰다. 주 법무장관은 최근 주 의회에서 월드컵이 법 집행 역량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문객과 주민을 모두 보호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이번 월드컵에서 뉴욕·뉴저지 권역의 핵심 경기장이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주요 경기가 이곳에서 열리는 만큼, 경기장 주변 숙박·교통·상업시설은 이미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대형 이벤트가 만든 경제 효과가 음성 시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함께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월드컵 같은 국제 스포츠 행사가 관광객과 단기 체류자를 대거 끌어들이는 만큼 성매매 수요와 인신매매 위험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온라인 예약과 익명 결제가 결합하면 단속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지 경찰은 경기장 안팎의 안전뿐 아니라 숙박시설, 교통 거점, 유흥가 주변 감시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이 세계 축구 축제인 동시에 치안 당국에는 인신매매와 불법 성매매를 막아야 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 [서울데이터랩] 미 증시, 기술주 엇갈림 속 3대 지수 상승 마감…다우 0.72%↑

    [서울데이터랩] 미 증시, 기술주 엇갈림 속 3대 지수 상승 마감…다우 0.72%↑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3.49포인트(0.72%) 오른 5만1032.46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6.43포인트(0.22%) 상승한 7580.06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55.15포인트(0.21%) 오른 2만6972.62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흐름을 보면 다우지수는 5만773.91에 출발해 5만1094.18까지 올랐고, S&P500지수는 7579.33에 출발해 7599.38까지 상승했다. 나스닥은 2만6960.84로 장을 시작한 뒤 2만7094.80까지 고점을 높였다. 나스닥100지수는 109.29포인트(0.36%) 오른 3만333.18에 마감했고, 다우운송지수도 55.28포인트(0.26%) 상승한 2만1410.31을 나타냈다.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15.32로 전장 대비 0.42포인트(-2.67%) 하락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만2829.38로 0.2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쳐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지수 전반은 상승했지만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내부에서는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진 셈이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오라클이 10.84% 급등한 225.78달러로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제이피모간체이스는 0.87%, 비자는 0.43%, 마스터카드는 0.05%,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3%, GE 에어로스페이스는 0.92%, 모간스탠리는 2.07% 올랐다. 반면 일라이 릴리는 1.93%, 엑슨모빌은 1.16%, 존슨앤드존슨은 2.37%, 캐터필러는 1.33%, 코카콜라는 1.74%, P&G는 1.61%, 홈디포는 1.27% 내렸다. TSMC ADR도 1.51%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상위 종목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5.45% 급등한 450.24달러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브로드컴은 4.7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14%, ARM 홀딩스 ADR은 5.37%, 시스코 시스템즈는 1.50%, ASML 홀딩 ADR은 0.44%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1.45%, 애플은 0.14%, 아마존은 1.23%, 알파벳 클래스A와 클래스C는 각각 2.51%, 테슬라는 1.43%, 메타는 0.44%, 월마트는 2.65%, 인텔은 5.14%, 코스트코는 3.91% 하락했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보면 엔비디아의 거래대금은 604억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67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347억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오라클이 89.2억달러의 거래대금을 동반하며 급등했고, TSMC ADR과 일라이 릴리, 비자, 캐터필러 등도 큰 거래를 나타냈다. 시장은 지수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업종과 개별 종목별로는 실적 기대와 차익실현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광양경자청, 방산 전문기업 ㈜위드피에스와 300억 투자협약

    광양경자청, 방산 전문기업 ㈜위드피에스와 300억 투자협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순천시 소재 방산 전문기업 ㈜위드피에스와 해룡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위드피에스는 해룡일반산업단지 내 신규 부지를 확보해 300억원을 투입, 방산용 영구자석 발전기 및 전원공급체계 전문 생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이 수요처인 L-SAM 다기능 레이더용 주전원공급 유닛 양산 사업 계약을 이미 확보한 만큼 안정적인 사업 기반 위에서 생산시설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 가동 이후 단계적인 고용 확대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위드피에스는 2014년 ㈜썬테크 방산연구개발 부서로 출발해 2020년 방산발전기 전문기업으로 분사한 기업이다. 영구자석 발전기 기술을 군용 무기체계에 특화·적용한 국내 대표 중소 방산기업이다. 광양경자청은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방산 기업 투자유치를 가속화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대형 방산기업과의 1차 협력사 관계를 보유한 우량 중소기업을 지속 발굴·유치해 나갈 방침이다. ㈜위드피에스는 2026년 말까지 해룡산단 내 공장을 착공하고, 2030년까지 연간 매출 약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전원공급장치 양산 등 실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갖춘 기업인 ㈜위드피에스는 지역 방산 공급망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집비둘기 먹이주기’ 금지구역 집중 단속

    서울시, ‘집비둘기 먹이주기’ 금지구역 집중 단속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집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구역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6월 한 달간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이후에도 수시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집비둘기는 산악·자연 서식지에서 생활하지만 점차 도시 환경에 적응해 먹이원을 확보하면서 서식지가 도심으로 확장됐다.이에 도심 내 개체 수가 늘고 분변 등 미관과 위생 문제가 커졌다. 시는 지난해 4월 서울광장·광화문광장·서울숲 등 주요 공원·광장과 한강공원 11개 지구 등 총 38개소를 집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약 3개월간 현장 안내와 홍보를 거쳐 지난해 7월 1일부터 금지구역 내 먹이 제공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앞서 홍보 중심으로 총 940건의 현장 계도를 실시했다면 6월부터는 집비둘기 개체 수 증가와 밀집을 유발해 배설물·악취·소음·시설물 오염 등을 유발하는 먹이 제공을 집중 단속한다. 서울시 내 금지구역에서 집비둘기에게 먹이를 제공할 경우 1회 20만원, 2회 50만원, 3회 이상은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창훈 서울시 자연생태과장은 “먹이를 주지 않는 작은 실천과 음식물 쓰레기 관리가 시민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야생동물에게는 사람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는 건강한 생태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양재천 함께 걸으며 치매 극복해요” 서초구, 치매예방 캠페인

    “양재천 함께 걸으며 치매 극복해요” 서초구, 치매예방 캠페인

    서울 서초구는 6월 4일 양재천 일대에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 및 치매안심길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치매안심길’은 구가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산책로와 공원에 인지활동 체험 게시판, SMCQ(주관적 기억감퇴 설문) 모형판 등 치매 예방 정보를 게시해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치매를 이해하고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든 생활밀착형 인식개선 공간이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여의천에서 출발해 양재천 수변무대를 거쳐 오솔숲 도서관까지 이어지는 약 2㎞에 배치된 치매안심길에 설치된 예방 정보 안내물과 인지건강 점검 콘텐츠를 보며 걷게된다. 코스 곳곳에는 치매예방 OX퀴즈, 희망 하이파이브, 양재1동 치매안심마을 치매예방게시판 체험, 치매극복 희망 메시지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직접 참여하는 이동식 차량 ‘기억다방’도 운영된다. 양재천 수변무대에서는 치매 극복에 대한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나누는 프로그램인 ‘희망 하이파이브’도 진행된다. 행사는 사전 신청자와 현장 참여자를 포함해 총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주민들이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예방 활동을 더욱 확대해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광주관광공사, 지역 관광기업 ‘AI 실무인재’ 양성 시동

    광주관광공사, 지역 관광기업 ‘AI 실무인재’ 양성 시동

    광주관광공사가 지역 관광기업과 관광업 종사자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생성형 AI 실무 교육과 콘텐츠 제작 지원을 연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21일까지 ‘광주 디지털 관광 인재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관광 현장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설계됐다. 지역 관광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혁신 기반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교육은 모두 6회 과정으로, 1회차는 이틀 동안 진행되며 2회차부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에 열린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하는 1~2회차는 AI를 활용한 의사 결정을 위한 대표·경영진이 대상이다. 생성형 AI기반 관광산업의 흐름과 AI 리터러시, AX 전환 성공 사례를 통한 도입 전략 수립 등을 다룰 예정이다. 3회차부터는 실무자 과정으로 구성됐다. AI 기반 관광상품 기획, AI 활용 SNS 홍보 콘텐츠 제작, 고객 응대와 CRM 마케팅 자동화, 업무 효율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챗GPT, 제미나이, 감마, 캔바 AI 등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실습도 포함됐다. 현업 종사자가 교육 내용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교육 이후에는 수료생을 대상으로 ‘AX·DX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광주관광공사가 수료 기업 가운데 3곳을 선발해 기업별 500만원 규모의 콘텐츠 제작 지원금을 지급하며, 선정 기업은 스마트 기업과 매칭돼 멘토링을 받으며 실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참가 대상은 광주 지역 관광기업과 관광업 종사자이며, 전체 6회 교육 중 4회 이상 수강하면 수료 요건을 충족한다. 참가 신청은 6월 10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영 광주관광공사 사장은 “지역의 관광인재 양성을 위한 단발성 교육에 그치지 않도록 교육부터 콘텐츠 제작 지원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며 “광주 관광기업이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경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대폐업 시대, 일터기본법으로는 멈출 수 없다

    [서울광장] 대폐업 시대, 일터기본법으로는 멈출 수 없다

    2024년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100만 8282명. 1995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으며 ‘대(大)폐업 시대’임을 알렸는데, 이후로도 폐업률은 9%에 이르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 비중은 2005년 26.9%에서 2015년 21.5%, 2025년 19.5%로 20년 새 7% 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5.6%나 일본의 9.5%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자영업 비중이 줄고 있다. ‘창업’이라고 읽지만 사실 자영업은 퇴직한 중장년과 미취업 청년들이 직업 생활을 이어 가기 위한 마지막 선택지에 가까웠다. 국회 미래연구원의 지난해 자영업 실태조사를 보면 자영업자 전체의 34.8%가 창업 동기로 ‘취업 어려움과 실직’을 꼽았다. 60대의 응답은 46.8%까지 올라갔다. 이렇게 떠밀려서 창업을 하면 주당 50시간 넘게 일하면서도 기대했던 월 수익의 절반도 못 버는 경우가 허다한데, 폐업 또한 쉽지 않은 게 자영업이다. 시설비와 운영자금 대출이 고스란히 남아 폐업 후 갚을 방법이 없으니 적자를 내면서도 버티는 ‘한계 자영업자’가 쌓여 간다. 100만이라는 숫자에는 그렇게 끝까지 버티다 무너진 한계 자영업자들이 포함돼 있다. 그러니 지금의 폐업을 자영업 구조조정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다만 그 출발은 숫자를 정확히 읽는 데서 시작된다. 100만은 지역별·세대별로 성격이 다른 여러 위기를 합산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문 닫은 자영업자는 대체로 비싼 임대료와 경쟁에 진 경우다. 매출은 비수도권보다 높아도 재료비·임차료 부담이 커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낮고, 평균 1억 8000만원에 이르는 부채를 떠안는다. 경기·인천 신도시는 또 다르다. 신축 상가에 은퇴 세대의 카페와 편의점이 우르르 들어섰지만 가족이 모두 매달려도 기대한 순익을 못 남기기 일쑤다. 그래도 수도권에서는 폐업 후 배달 라이더나 빌딩 관리직이라도 찾을 수 있다. 전국 플랫폼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서다. 비수도권은 더 복잡하다. 속초·제주 같은 관광지역 자영업은 관광객 수와 연동된다.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2024년 제주의 자영업 폐업률은 10.2%로 상승폭이 전국에서 가장 가팔랐다. 같은 해 말 속초 중앙시장 공실률은 41%에 달했다. 인구 소멸 지역의 통계는 겉보기와 정반대로 읽어야 한다. 2024년 경북(16.9%)·전남(16.5%)의 자영업자 비율은 서울(8.5%)의 두 배이지만, 자영업이 활발해서가 아니라 임금근로 일자리가 없어 반사적으로 높아진 숫자다. 취직할 회사도 공장도 없으니 떠나지 못한 이들은 작은 가게라도 차리며 버틴다. 이들이 폐업하면 선택지는 재창업이나 돌봄 일자리, 지자체 공공근로 정도다. 이처럼 100만 폐업 시대 자영업 노동의 성격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같은 사람이 가게를 운영하는 사용자였다가 폐업한 뒤 플랫폼에 매여 일하는 근로자로 바뀌곤 한다. 가게를 직접 운영하는 사람이 직원을 고용한 사용자인 동시에 자신이 고용한 직원보다 길게 일하는 노동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애초에 임금근로자처럼 노사가 명확하게 분류되는 게 아니라 자영업 안에서 업종과 처지에 따라 사용자성과 노동자성이 수시로 뒤섞이는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일터 권리보장 기본법(일터기본법)은 근로자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특수고용·플랫폼 종사자에게 공정한 계약을 체결할 권리를 보장하고 4대 보험 적용도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역설적으로 이 법은 사용자성이 우위에 있는 자영업자에게 더 가혹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 때 그러했듯 노동자 쪽 보호를 강화하는 비용을 사용자성 자영업자가 또 떠안을 수 있다. 자영업자라는 직역에 혼재한 노동자성과 사용자성의 모호한 경계를 칼로 자르듯 갈라 노동자성이 짙은 쪽에만 우산을 씌워 준 게 최근의 노동정책이었다면, 노동자성을 공인하는 우비까지 입혀 주겠다는 게 일터기본법이다. 그렇다면 이 법은 폭우 속에 맨몸으로 선 사용자성 자영업자, 100만 폐업의 대열에 선 이들을 가진 자는 더 받고 없는 자는 그마저 빼앗기는 ‘마태 효과’의 산증인으로 만들게 될지도 모른다. 홍희경 논설위원
  • 서소문 고가 철거 재개… 내일 오전 5시부터 열차 정상운행 한다

    서소문 고가 철거 재개… 내일 오전 5시부터 열차 정상운행 한다

    붕괴 사고로 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29일 자정부터 재개된다. 서울시는 긴급 철거를 마친 뒤 30일 오전 5시부터 경의중앙선 열차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시는 28일 고용노동부 소관 ‘작업중지 해제 심의위원회’와 관련 기관 합동회의 후, 고용노동부가 이와 같은 내용의 작업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소문 고가차도 잔여 구조물 긴급 철거 작업은 29일 자정부터 약 29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안전 보양 작업(8시간)과 실제 구조물 철거(7시간)에 총 15시간이 투입되고, 시험운행을 포함한 마무리 작업에 14시간이 소요된다. 30일 오전 5시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되면 열차 운행도 정상화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 여파로 전체 열차 운행률은 27일 80.8%, 28일 82.3% 수준이었다. 시는 당초 비계 철거, 슬래브 및 거더(상부 구조물) 해체, 전차선로 복구 등에 약 4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압쇄 공법’을 통해 15시간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기존엔 상부 구조물을 절단해 크레인으로 인양하는 방식이 검토됐었다. 압쇄 공법은 유압 압쇄기를 부착한 굴삭기가 구조물을 직접 파쇄하는 방식이다. 작업자가 직접 위험 구간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고, 손상된 거더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과정도 생략돼 추가 붕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서소문 고가차도가 무너진 지난 26일 붕괴 직전까지 고가 아래 철로로 승객을 태운 열차 64대가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이날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입수한 자료를 보면 붕괴 당일인 26일 0시부터 사고가 난 오후 2시 30분까지 서소문 고가차도 구간을 지난 철도차량은 총 181대였다. KTX 등 고속열차가 32대, 전동열차가 32대로 승객을 태운 열차만 무려 64대에 이른다. 나머지는 회송열차 107대, 화물열차 5대, 모터카 4대, 시운전열차 1대였다. 특히 안전 문제가 제기된 이날 오전 11시 30분 이후에도 55대가 같은 구간을 지났다. 이 시간대에 수색기지를 떠나 서울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가 고가 밑을 통과했고, 승객 42명을 태운 KTX도 경기 고양 행신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달렸다.
  • 침하 발견 뒤에도… 고가 아래로 승객 태운 열차 16대 지나갔다

    침하 발견 뒤에도… 고가 아래로 승객 태운 열차 16대 지나갔다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가 무너진 지난 26일 붕괴 직전까지 고가 아래 철로로 승객을 태운 열차 64대가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6대는 안전 문제가 제기된 오전 11시 30분 이후에도 같은 구간을 그대로 통과했다. 28일 서울신문이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입수한 자료를 보면, 붕괴 당일인 26일 0시부터 사고가 난 오후 2시 30분까지 서소문 고가차도 구간을 지난 철도차량은 총 181대였다. KTX 등 고속열차가 32대, 전동열차가 32대로 승객을 태운 열차만 무려 64대에 이른다. 나머지는 회송열차 107대, 화물열차 5대, 모터카 4대, 시운전열차 1대였다. 특히 위험이 드러난 뒤인 이날 오전 11시 30분 이후에도 55대가 같은 구간을 지났다. 이 시간대에 수색기지를 떠나 서울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가 고가 밑을 통과했고, 승객 42명을 태운 KTX도 경기 고양 행신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달렸다. 이번 사고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코레일·국가철도공단은 ‘철거 시간’을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는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24시간 작업으로 서소문 고가 전 구간을 신속히 철거하려 했지만, 국가철도공단 등과 협의 과정에서 작업 시간이 새벽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로 제한돼 하루 3시간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사고 지점은 철도보호지구로, 열차 운행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업은 운행이 멈춘 심야에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맞섰다. 이어 “서소문 건널목은 차량 정비 이동 구간이어서 주간 작업 승인이나 장시간 철도 차단이 불가능하다”며 “시가 먼저 야간작업을 제안했고, 주간에 안전진단을 한다는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시는 “확보 가능한 최대 작업 시간인 24시간을 코레일 측에 구두로 요청했다”며 “최종적으로는 철도공단과의 사전 협의를 존중해 야간 3시간으로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전진단을 즉시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감리 측이 ‘안전진단을 한 뒤 보고하자’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이날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경찰 등과 합동회의를 열고 서소문 고가차도의 철거 공법과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중단된 경의중앙선 철도 운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본 공사가 재개되면 비계 철거, 슬래브 및 거더(상부 구조물) 해체, 전차선로 복구 등에 총 4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향후 안전을 위해 철도 운행을 전면 중단한 상태에서 크레인 위치를 변경해 해체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 구름 위의 성소, 노고단에서 마주하는 찬란한 아침 [두시기행문]

    구름 위의 성소, 노고단에서 마주하는 찬란한 아침 [두시기행문]

    지리산의 웅장한 능선이 굽이치는 곳, 그 끝자락에 하늘과 맞닿은 평원이 펼쳐져 있다. 노고단(1507m)이다. ‘노고’(老姑)란 ‘할미’를 뜻하는 방언으로, 국모신인 마고할미를 모시는 제단이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리산의 3대 주봉 중 하나인 노고단은 단순히 높은 산봉우리를 넘어, 우리 민족의 정서가 깃든 성스러운 장소이자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비경을 간직한 치유의 공간이다. 노고단을 오르는 길은 지리산의 깊은 품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다. 전남 구례군에서 출발해 성삼재 휴게소에 닿으면, 이미 해발 1000m가 넘는 높이에서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노고단 고개까지 이어지는 길은 완만한 경사와 평탄한 산책로로 이루어져 있어, 숲의 고요를 즐기며 천천히 발을 내디디기에 좋다. 걷다 보면 어느새 나무들이 낮아지고 시야가 탁 트이면서, 지리산의 거대한 산줄기가 파도처럼 넘실대는 장관을 마주하게 된다. 노고단 고개에 올라서면 정상을 향해 완만하게 뻗은 넓은 평원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노고단 원추리 평원이다. 노고단을 찾는 이들이 평생 잊지 못할 장면으로 꼽는 것은 단연 ‘노고단 일출’이다. 노고단은 고도가 높고 사방이 탁 트여 있어, 동쪽에서 솟아오르는 태양을 가장 선명하게 맞이할 수 있는 곳이다. 새벽 어둠을 뚫고 노고단 정상에 서면, 발아래로는 짙은 구름 바다가 일렁이고 그 너머로 서서히 붉은 기운이 번져나간다. 어둠 속에서 푸른빛이 감돌던 지리산의 능선들이 태양의 첫 빛을 받는 순간, 산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가히 경이롭다. 구름 위로 솟아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깊은 숨을 들이켜면, 일상에서 쌓였던 응어리들이 찬란한 빛 속으로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노고단은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 방문 전 선예약하는 것은 필수다. 노고단 일출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노고단 대피소나 인근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새벽 산행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정상부의 탐방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니,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준비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일출을 마주한 후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노고단의 아침 공기는 그 어느 때보다 청량하고 맑다. 산행 후 구례의 맛을 빼놓을 수 없다. 노고단 자락 아래 펼쳐진 구례 마을들은 섬진강의 맑은 물과 지리산의 정기를 품은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여행자를 반긴다. 구례 특산물인 산수유를 활용한 요리나, 갓 지은 산나물 비빔밥은 산행으로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섬진강 변을 따라 늘어선 맛집들에서 따뜻한 재첩국 한 그릇을 곁들이면, 노고단에서 얻은 평온함이 몸속까지 깊게 스며든다.
  • 부모사랑상조, 부산 출발 ‘한중일 크루즈 6일’ 출시

    부모사랑상조, 부산 출발 ‘한중일 크루즈 6일’ 출시

    부모사랑상조가 2026년 9월 2일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한중일 크루즈 6일’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사세보, 중국 상해, 제주를 순회한 후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항공 이동 없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직접 승하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비행기 탑승에 부담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 여행이나, 짐이 많은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용 선박은 이탈리아 정통 선사 코스타 크루즈의 11만 4000톤급 대형 크루즈 ‘세레나 호(Costa Serena)’다. 2025년 11월 전체 리노베이션을 마친 후 새롭게 운항을 시작했으며, 더욱 현대적이고 쾌적한 시설을 자랑한다. 선내에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테마로 한 인테리어와 함께 대극장 공연, 야외 수영장, 카지노, 조깅 트랙 등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5박 6일간의 항해를 즐길 수 있다. 일정은 일본 사세보 구주쿠시마 관광, 중국 상해 와이탄 및 임시정부청사 방문, 제주 주상절리대 관광 등 각 기항지의 대표 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상품가에는 크루즈 객실 요금 및 항만세, 전 일정 기항지 관광 비용(전용 차량, 가이드 식사)이 포함되며, 이용자 선택에 따라 내측 객실부터 발코니 객실까지 지정이 가능하다. 부모사랑상조는 상조회사 운영을 통해 축적한 고객 케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일정 크루즈 전문 인솔자를 동행시킨다. 또한 1억원 상당의 여행자 보험 가입을 통해 여행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부모사랑크루즈 관계자는 “부산 출·도착 일정은 항공 이동의 번거로움이 없어 피로도가 낮아 전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높다”며 “리노베이션 후 새롭게 선보이는 세레나 호와 함께 특별한 가을 여행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모사랑상조는 최근 증가하는 크루즈 여행 수요와 고객 관심 확대에 발맞춰 전국 지점을 대상으로 한 크루즈 전문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객 상담 품질 향상과 서비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국 지점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크루즈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실제 고객 응대와 상품 상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차별화된 상담 서비스를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마감시황] 코스닥 2.54% 하락한 1104.36 마감…외국인·개인 순매수에도 기관 매도 우위

    [마감시황] 코스닥 2.54% 하락한 1104.36 마감…외국인·개인 순매수에도 기관 매도 우위

    2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1133.13보다 28.77포인트(2.54%) 내린 1104.3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시가 1135.84로 출발해 장중 고가 1136.13을 찍은 뒤 낙폭을 키우며 저가 1066.79까지 밀렸다. 최근 5거래일 흐름을 보면 지난 21일과 22일 각각 4%대 급등한 뒤 26일 반등을 거쳤지만, 27일 3.36% 하락에 이어 이날도 2%대 약세를 이어가며 이틀 연속 크게 내렸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81억원, 외국인이 377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00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중심으로 274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다만 수급 방어에도 시장 전반의 약세는 뚜렷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376개, 보합이 69개였던 반면 하락 종목은 1294개에 달했다. 상한가 종목은 9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부진했다. 알테오젠(196170)은 4.40% 내린 36만 95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37% 내린 70만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9.17% 내린 20만 8000원, 코오롱티슈진(950160)은 6.33% 내린 10만 3600원, 삼천당제약(000250)은 3.84% 내린 33만 8000원, 리노공업(058470)은 3.32% 내린 9만 9100원에 마쳤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34% 오른 21만 8500원, 에코프로(086520)는 1.26% 오른 14만 4700원, 펩트론(087010)은 11.30% 급등한 32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HLB(028300)는 0.98% 내린 5만 500원이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서울전자통신이 30.00% 오른 312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멤레이비티는 29.98% 오른 1175원, 리튬포어스는 29.98% 오른 3360원, 이브이첨단소재는 29.97% 오른 1930원, 코칩은 29.96% 오른 3만 800으로 급등 마감했다. 반면 이원컴포텍은 29.52% 내린 2220원, 파인테크닉스는 26.65% 내린 1555원, 아우딘퓨쳐스는 25.06% 내린 1190원, 알에프텍은 23.94% 내린 7370원, 소프트캠프는 23.17% 내린 6600원으로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며 상대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같은 거래일 코스피 하락률이 0.53%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낙폭 차가 2.01%포인트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이 뚜렷한 방향성을 만들지 못한 채 정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제도 개선과 자금 공급, 시장 신뢰 회복을 통한 구조 정비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생산적 금융 공급, 코스닥 승강제 도입, 거래소 체계 개편, 중복상장 규제와 불공정거래 단속 강화 등의 방향도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날 거래량은 9억 6545만주, 거래대금은 12조 7263억 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의 52주 최고치는 1229.42, 52주 최저치는 731.64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24만 개미 줄선 “삼전닉스 롤러코스터”…“실전이다” 아우성

    24만 개미 줄선 “삼전닉스 롤러코스터”…“실전이다” 아우성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의 상장 이튿날인 2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등락을 이어가며 이들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주가가 3% 하락하면 ETF는 6% 하락하는 ‘지렛대 효과’의 쓴맛을 보면서 투자자들은 ‘좌불안석’을 겪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1%대 상승하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들은 2% 상승하고 있다. 앞서 최대 9%대의 낙폭으로 출발했던 이들 ETF는 이날 오전 극단적인 ‘롤러코스터’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2.41% 하락 출발해 장 초반 3% 넘게 밀렸는데, 이러한 변동률을 2배 추종하는 ETF들은 장 초반 6%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이날 9.82% 급락 출발하기도 했다. 이어 오전 11시까지 SK하이닉스는 ‘양전’과 ‘음전’을 이어갔고, SK하이닉스 주가가 출렁일 때마다 ETF는 2배의 변동폭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 등락에 ETF는 ‘롤러코스터’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이날 오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전 사이 2% 안팎의 하락을 이어가자 ETF들은 장 초반 최대 5%대까지 밀렸다. 전날 출시된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의 수혜를 두배 누리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들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상장 첫날 거래대금이 10조 4071억원에 달했다. 합산 시가총액은 4조 9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투자했거나 투자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은 25만명에 육박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들 상품 투자를 위해 협회의 사전교육을 신청한 사람은 24만 7083명에 달했다. 사전교육을 수료한 사람은 22만 8763명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급락세를 딛고 ‘빨간불’을 켜면서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렸지만, 한번 하락하면 2배속으로 추락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지렛대 효과’를 맛본 투자자들은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 레버리지 ETF 상품들의 종목 토론방에는 “상하 진폭이 장난이 아니다”, “이게 ETF냐 코인이냐”, “간신히 5% 먹고 나왔다” 등 불안감을 토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들 상품의 변동성이 큰데다 레버리지의 특성상 손실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삼전닉스’의 주가가 2% 하락하면 레버리지 ETF는 4% 하락하는 ‘지렛대 효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투자금이 잠식되는 ‘음의 복리효과’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당국은 “국내주식의 가격제한폭이 ±30%임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 하루만에 최대 60%의 손실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손실을 감내하기 어렵거나 이들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투자자들은 이들 상품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소비자 본인의 손실 감내 한도 내에서 자기 책임하에 건전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고열에 구토·식욕 저하까지… 올해 첫 SFTS 환자 2명 발생

    고열에 구토·식욕 저하까지… 올해 첫 SFTS 환자 2명 발생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본격적인 야외활동 철을 맞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동부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60~80대 남성 2명이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제주지역 첫 환자 사례다. 환자는 A(65)씨와 B(81)씨로, 각각 지난 16일과 18일부터 발열과 식욕 저하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을 찾았으며,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지난 27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제주시 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최근 야외활동 여부와 진드기 노출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추가 환자 발생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발생하며, 감염 후 2주 이내 38~40도의 고열과 함께 오심, 구토, 설사,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명률도 높은 편이다. 제주에서는 2023년 8명 발생에 1명이 숨졌고, 지난해에는 9명이 감염됐다. 올해는 이번 환자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16명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농업인과 야외작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오름과 올레길 등 주요 야외활동 지역에 설치된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도내 의료기관에도 발열·소화기 증상 환자 진료 시 최근 야외활동 여부와 진드기 물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달라는 안내를 전달했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최근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진 만큼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과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특히 고령층은 작업 후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레버리지 위험성 실전편” SK하이닉스 하락에 9%↓ 급락 출발…떨고 있는 개미들

    “레버리지 위험성 실전편” SK하이닉스 하락에 9%↓ 급락 출발…떨고 있는 개미들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의 상장 이튿날인 2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3% 안팎 하락하면서 이들 레버리지 ETF가 낙폭을 키웠다. “계좌가 2배속으로 녹을 수 있다”는 금융당국의 경고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불안한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41% 하락 출발한 218만 9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3% 넘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낙폭이 큰 건 아니지만, SK하이닉스의 일간 변동률을 2배 추종하는 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F는 ‘레버리지’의 특성 탓에 이날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이날 9.82% 급락 출발해 SK하이닉스가 3%대 하락률을 보이던 시점에 5~6%대 하락했다. RISE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등도 장 초반 6% 안팎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후 오전 9시 30분을 전후해 SK하이닉스가 ‘양전’하면서 이들 레버리지 ETF도 상승 전환했지만, 증시의 변동성에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 3% 밀리자 ETF는 6%↓삼성전자 또한 장 초반 하락하면서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등은 삼성전자가 2% 안팎 하락하는 동안 3% 안팎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들 상품들은 전날 ‘삼전닉스’의 급등 덕에 상당한 수익률을 올렸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18~19% 상승 마감했으며,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는 5%대 상승 마감했다. 현재까지 이들 상품들이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건 아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소폭 흔들려도 이들 상품은 ‘2배속’으로 하락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이들 상품의 종목 토론방에는 “역사상 최고점에 물린 거 아니냐”, “레버리지로 욕심 부리지 말고 그냥 SK하이닉스를 사는 게 맞다”, “이러다 쪽박 차는 거 아니냐” 등의 아우성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어차피 SK하이닉스는 오를 거니 ‘추매’하면 된다”며 낙관론을 펴는 주주들도 있었다. 한 투자자는 “다들 레버리지 투자 전에 레버리지의 위험성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았을 것”이라며 “오늘이 바로 레버리지 위험성 실전편”이라고 말했다. 상장 첫날 거래대금 10조원 돌파당국 “하루만에 최대 60% 손실 가능”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들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상장 첫날 거래대금이 10조 4071억원에 달했다. 합산 시가총액은 4조 9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이 여전한데다 이란 전쟁의 종전 기대감이 커졌고, 삼성전자의 노사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두 종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삼전닉스’의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시장의 자금이 이들 레버리지 ETF 상품으로 쏠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삼전닉스’ 주가가 하락장을 맞이하면 이들 ETF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해 투자금을 잠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에 2% 오르면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4% 오른다. 그러나 반대로 2% 하락하면 레버리지 ETF는 4% 하락한다.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이 단기간의 큰 손실로 이어지는 ‘지렛대 효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투자금이 잠식되는 ‘음의 복리효과’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국내주식의 가격제한폭이 ±30%임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 하루만에 최대 60%의 손실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손실을 감내하기 어렵거나 이들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투자자들은 이들 상품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소비자 본인의 손실 감내 한도 내에서 자기 책임하에 건전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아시아쿼터 선수들 “나 떨고 있니?”

    아시아쿼터 선수들 “나 떨고 있니?”

    KIA 데일·두산 타무라 방출 수순SSG 타케다·롯데 쿄야마도 거론프로야구 KBO리그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아시아쿼터 제도로 뽑은 선수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27일 KBO에 따르면 KIA 타이거즈는 전날 호주 출신 제리드 데일, 두산 베어스는 일본의 타무라 이치로의 웨이버 공시를 사무국에 신청했다. 웨이버 공시는 구단이 소속 선수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알리는 일종의 ‘방출’ 예고다. 앞서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야수인 데일을 선발해 주목받았다. 데일은 초반 활약은 나쁘지 않았지만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타율 0.256, 홈런 1개, 6타점의 기록을 냈다. 타무라는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31로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KIA는 새 아시아 쿼터로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는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 두산은 왼손 투수 다카다 다쿠토를 각각 영입할 계획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한 아시아쿼터는 1년 총액 20만 달러(약 3억원)라는 제한된 연봉으로 호주·일본 등 아시아 선수를 뽑을 수 있어 환영받았다. 10경기에서 5승을 챙기고 평균자책점 2.72인 한화 이글스의 왕옌청은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24경기에서 9개의 세이브를 올린 키움 히어로즈의 가나쿠보 유토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외국인 선수와 달리 아시아쿼터 선수는 교체 횟수가 1회로 제한된다. KIA와 두산이 발 빠르게 교체에 나서면서 다른 선수들에 대한 방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66승을 올린 SSG 랜더스의 타케다 쇼타는 9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8.69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면서 방출 대상으로 오르내린다. 롯데 자이언츠의 쿄야마 마사야도 10경기 무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9로 제구 난조를 보이며 대상으로 거론된다. 그는 지난 8일 KIA전을 끝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올 시즌 이미 두 차례나 1군에서 제외된 만큼 교체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 [씨줄날줄] 한반도 단검론

    [씨줄날줄] 한반도 단검론

    조선 후기 이중환은 ‘택리지’에 “옛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중국을 향해 고개 숙여 읍하는 노인의 모양이라고 일컬었다”라고 썼다. 조선 태종 때 만들어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당시 지도의 정확도가 떨어졌던 데다 중국을 사대하던 시대여서 그런 비유가 나왔을 것이다. 일제강점기 직전인 1903년 일본 지질학자 고토 분지로는 한반도가 토끼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한민족이 토끼처럼 겁이 많고 유약한 존재라며 폄훼하고 싶어서였을까. 이에 반발해 최남선은 ‘소년’ 창간호에 한반도를 호랑이 모양으로 그린 지도를 실었다. 호랑이가 중국 대륙을 움켜쥐고 포효하는 그림이다. 1885년 일본 육군고문으로 부임한 프로이센 육군의 야코프 매켈 소령은 일본 장교들에게 “한반도는 일본의 심장을 겨눈 비수(匕首)”라고 가르쳤다. 한반도의 모양이 일본을 찌르는 짧은 칼, 즉 단검과 같다는 것이었다. 이 주장은 일본 군국주의자들에게 한반도를 침탈할 명분으로 이용됐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22일 미 육군 전쟁대학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 동해안에서 바라볼 때 눈에 들어오는 건 아시아의 심장부에 꽂힌 단검(dagger) 같은 한국, 그리고 일본”이라며 “일본은 방패이자 최후의 방어선 같은 존재”라고 했다. 평소 한미동맹의 중국 견제 역할을 강조해 온 그가 이번엔 한 손에 일본이라는 방패를 들고 다른 한 손엔 한국이라는 단검을 움켜쥔 채 중국에 맞서는 식으로 논리를 발전시킨 셈이다. 결국 141년 전 프로이센 군인은 한반도를 일본을 겨눈 비수로, 오늘날 미국 군인은 한반도를 중국을 찌르는 비수로 본 것이다. 군인들이라 지도를 보더라도 군사적으로 해석하는 것일까. 하지만 한민족은 역사상 다른 나라를 한번도 침략한 적이 없는 거의 유일한 민족이다. 한반도가 칼 모양을 닮았다면, 그것은 살상용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수술용 칼일 것이다.
  • 정원오 “용산 1만가구 공급” vs 오세훈 “시간만 더 걸릴 것” [서울시장 공약대해부]

    정원오 “용산 1만가구 공급” vs 오세훈 “시간만 더 걸릴 것” [서울시장 공약대해부]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계획 51조원 투입 마이스 시설 건설 추진정 “운영권 민간에 넘겨 99년 임대”오 “SH 기반시설 조성 후 민간 개발”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세계유산 경관 훼손 우려 갈등 격화정 “유네스코와 영향평가 조속 협의” 오 “종묘 100m 밖… 평가 대상 아냐”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세운4구역 개발을 둘러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입장은 확연히 갈린다. 단순히 두 곳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4년, 도시개발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 여의도공원의 2배인 45만 6099㎡(약 13만평)의 철도정비창 땅에 51조원을 투입해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 빌딩과 전시·컨벤션, 호텔과 같은 마이스(MICE) 시설을 조성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태동한 건 2007년 서울시와 땅 주인 한국철도공사가 공동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주목받은 이 사업은 2008년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난항을 겪은 끝에 2013년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가 오 후보가 재보궐로 시정에 복귀한 이후인 2024년 다시 궤도에 올랐다. 정 후보는 오 후보의 전략 부재로 개발이 늦어졌고, 지금도 ‘오세훈 방식’으론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지난 8일 “오 후보가 시장을 4번 할 동안 왜 이렇게 내버려 두셨나. 다섯 번째 시장 도전을 앞두고 겨우 첫 삽을 떴다”고 비판했다. 반면 오 후보는 박원순 시장 때 사업이 멈춰 섰고 이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반박한다. 정 후보가 책임을 묻는 데 대해서는 “문재인·박원순 10년 동안 멈춰 서 있던 것은 언급하지 않는 적반하장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이곳에 주택 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팽팽하게 맞섰다. 정 후보는 ‘직주근접 도시’ 측면에서 1만 가구를 공급하더라도 국제업무지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당선 이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오 후보는 “닭장 아파트 강요”라고 비판한다. 그는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순항 중이었는데, 난데없이 공급 대책을 세운다는 명분으로 애초 6000가구로 합의했던 규모를 1만 가구로 늘려 2년 순연되도록 만든 것이 이재명 정부”라고 주장했다. 공급을 늘린다고 해도 8000가구가 최대치라는 입장이다. 개발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정 후보는 뉴욕의 허드슨야드와 여의도 IFC처럼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운영권만 민간에 넘겨 99년 장기 임대하는 ‘토지경영관리기법’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과 연구소가 단기 회수 압박 없이 30~50년 이상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정주하는 환경을 보장하겠다”면서 “한번 팔고 끝내는 개발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경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오 후보는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나서 도로와 공원, 문화시설,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이후 민간이 개별 필지를 개발하는 방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쟁점은 세운지구 재개발이다. 2004년 시작된 이 사업은 22년간 착공도 못한 채 토지보상비용과 금융 비용 등 누적 사업비만 8000억원에 이른다. 인접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의 존재 때문이다. 애초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최고 71.9ꏭ의 건물만 올릴 수 있도록 기준이 정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서울시는 고시 변경을 통해 최고 141.9m 높이의 건물을 올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이후 정부를 대표해 총대를 멘 국가유산청과 서울시, SH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종묘의 가치 보존과 낙후한 도심의 개발의 교집합을 찾기 위한 진단부터 엇갈린다. 정 후보는 공론화와 절차적 정당성이 빠진 무리한 행정으로 규정한다. 그는 “세운4구역은 이미 합의가 끝나 착공만 남은 상태였는데 오 후보가 취임한 이후 다시 논의를 시작해 지난해 고층 개발을 발표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 후보는 71.9m의 높이 제한으론 사업성이 없으며 박원순 체제의 보존 일변도 정책으로 낙후된 채 방치됐다고 진단한다. 해법도 다르다. 정 후보는 애초 기준대로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토지주 입장에서는 오 후보 취임 이후 건물 사업성이 더 높아질 수 있으니 4년을 기다린 건데, 보장 없이 1~2년 더 기다리라 하면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라며 “빠르게 영향평가를 받을 수 있게 정부, 유네스코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운4구역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인 종묘 경계 100m 바깥에 위치해 유산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란 게 오 후보의 생각이다. 그는 “평가는 시가 동의하면 되는 일이 아니며 사업 주체는 토지주 협의체”라며 “평가를 하면 3년도 5년도 걸릴 수도 있는데 그건 용납 못 한다는 이유로 (토지주들이) 반대했다. 국가유산청에 대한 불신이 너무 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 직후 논의를 재개해 평가를 빠르게 하는 걸 전제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나 지금 떨고 있니?”…옥석 가리기에 방출 위기 놓인 ‘아쿼’ 선수들

    “나 지금 떨고 있니?”…옥석 가리기에 방출 위기 놓인 ‘아쿼’ 선수들

    프로야구 KBO리그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아시아쿼터 제도로 뽑은 선수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성적이 부진한 선수들이 우선 방출되면서 나머지 선수들 운명도 갈림길에 놓였다. 27일 KBO에 따르면 KIA 타이거즈는 전날 호주 출신 제리드 데일, 두산 베어스는 일본의 타무라 이치로의 웨이버 공시를 사무국에 신청했다. 웨이버 공시는 구단이 소속 선수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알리는 일종의 ‘방출’ 예고다. 앞서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야수인 데일을 선발해 주목받았다. 데일은 초반 활약하다 부진에 빠졌고 시즌 타율 0.256, 홈런 1개, 6타점의 기록을 냈다. 두산의 타무라는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31로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KIA는 새 아시아 쿼터로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는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 두산은 왼손 투수 다카다 다쿠토를 각각 영입할 계획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한 아시아쿼터는 1년 총액 20만 달러(약 3억원)라는 제한된 연봉으로 호주·일본 등 아시아 선수를 뽑을 수 있어 환영받았다. 10경기에서 5승을 챙기고 평균자책점 2.72인 한화 이글스의 왕옌청은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24경기에서 9개의 세이브를 올린 키움 히어로즈의 가나쿠보 유토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외국인 선수와 달리 아시아쿼터 선수는 교체 횟수가 1회로 제한된다. KIA와 두산이 발 빠르게 교체에 나서면서 다른 선수들에 대한 방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66승을 올린 SSG 랜더스의 다케다 쇼타는 9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8.69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면서 방출 대상으로 오르내린다. 롯데 자이언츠의 쿄야마 마사야도 10경기 무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9로 제구 난조를 보이며 대상으로 거론된다. 그는 지난 8일 KIA전을 끝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올 시즌 이미 두 차례나 1군에서 제외된 만큼 교체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 민형배·임문영 “전남광주, 시민 중심 ‘대한민국 AI수도’로 육성”

    민형배·임문영 “전남광주, 시민 중심 ‘대한민국 AI수도’로 육성”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와 임문영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AI수도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두 후보는 27일 공동 정책발표를 통해 “AI는 기술의 혁명을 넘어 시민의 삶을 바꾸고, 지역 산업을 혁신하며,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는 기회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AI 산업수도, AI 민주주의 수도, AI 혁신수도 전남광주를 시민과 함께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우선 ‘시민이 가장 먼저 체감하는 AI 도시’를 제시했다. AI를 활용해 교통체증을 줄이고, 응급의료 대응을 고도화하며, 돌봄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재난·범죄 예방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시민 AI 교육체계’를 구축해 AI 격차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의 민주주의 정신을 AI 시대에도 계승하겠다는 비전도 내놓았다. 행정에 활용되는 AI의 윤리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 기반의 AI 거버넌스를 구축, 광주를 세계 최고 수준의 AI 민주주의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특정 산업 육성을 넘어 전남광주 전체를 AX(AI 전환) 도시로 전환하는 것이다. 광주의 자동차 산업을 AI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하고, 전남의 농업과 에너지 산업·제조업과 물류·관광산업까지 AI 기반 혁신을 추진한다. 행정과 산업, 교육과 문화, 복지와 교통 전 분야에서 AI 전환을 추진해 대한민국 최초로 도시 전체 AX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광산구를 ‘UN 글로벌 AI 허브 실증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두 후보는 정부에 ‘가상형 초광역 AI 캠퍼스(Virtual AI Campus)’ 모델을 제안하고, 광주와 전남이 UN AI 허브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광산구에는 AI 실증 특구를 조성하고, AI 모빌리티와 미래차 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AI 윤리와 규범, 인권과 민주주의를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실증모델을 개발해 광주가 세계 AI 거버넌스 논의를 선도하도록 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동시에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광주의 AI 인프라를 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RE100 기반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미래차, 첨단제조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국내외 기업 유치를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KENTECH), 전남대, 조선대 등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AI 인재양성 생태계 구축도 약속했다. 배움이 일자리로 이어지고 연구가 창업으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세계의 연구자와 창업가가 모여드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민형배 후보는 “AI가 시민의 삶을 바꾸고, 지역의 산업을 혁신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도시가 바로 우리가 꿈꾸는 AI수도 전남광주”라면서 “시민 중심의 AI 혁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청년이 돌아오는 미래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문영 후보는 “AI는 기술혁명을 넘어 삶의 혁명이자 도시의 혁명”이라며 “광산이 AI 산업과 미래차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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