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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의회 윤정회 의원, 민주당 ‘2025 지방정부 우수조례 경진대회’ 최우수 조례 선정

    용산구의회 윤정회 의원, 민주당 ‘2025 지방정부 우수조례 경진대회’ 최우수 조례 선정

    서울 용산구의회 윤정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주최한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최고 득점을 받으며 최우수 조례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용산구 저장강박 의심 가구 지원 조례’는 저장강박 지원 조례를 운영하는 전국 자치구 중 처음으로 ‘청년’을 복지 대상으로 명문화했다. 이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던 청년층의 고립·번아웃·우울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제도적으로 포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조례가 특정 조건(기초생활수급자 등)에 한정된 것과 달리 이 조례는 복합 위기에 놓인 청년층을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다음과 같은 전주기 통합 회복 체계를 제도화했다. 조례는 청년 의심 가구 발굴, 청소 및 주거 환경 정비 지원, 심리 상담 연계, 통합 사례 관리 및 재기 지원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통합 회복 체계를 제도화했다. 이로 인해 주거 및 정신 건강 위기에 놓인 청년들이 일상 회복과 사회 복귀를 실질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심사위원단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층을 지원 대상으로 명확히 제도화했다”며 “주거·정신 건강·사회 복귀를 한 번에 지원하는 통합 모델”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년 위기 대응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동시에 실현한 선도적 조례”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청년 쓰레기 집은 단순 정리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불안과 사회적 고립 속에서 버티다 무너진 청년들의 절박한 SOS”라며 “이 조례가 중앙정부 정책으로 확대돼 전국적 안전망의 씨앗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상식은 민주당원의 날인 오는 14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되며, 당 지도부가 직접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상식과 함께 우수 사례 발표회와 국회 의원회관 로비 우수 사례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 日 7.5 강진에 불길 치솟아…다카이치 “목숨은 스스로 지켜야”

    日 7.5 강진에 불길 치솟아…다카이치 “목숨은 스스로 지켜야”

    일본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으로 부상자가 30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여진과 2차 피해에 대비해 “향후 1주일은 대피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9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현재까지 부상자 30명, 주택 화재 1건의 보고를 받았다”며 “자신의 생명은 스스로 지킨다는 원칙에 따라 방재 행동을 취해달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기상청과 지자체의 정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면서 대피 장소와 경로를 재확인하고, 가구 고정 등 지진 대비책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 1996년 이후 첫 ‘진도 6강’…여진 이어져 8일 오후 11시 15분쯤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약 54㎞로, 일본 기상청은 규모(M) 7.5로 추정했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서는 최대 진도 6강(한국 기준 진도 6에 해당)이 관측됐다. 아오모리에서 이 수준의 강진이 관측된 것은 1996년 계측 이후 처음이다. 지진 직후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이와테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며, 이후 주의보로 전환했다가 9일 오전 6시 20분 모든 경보를 해제했다. 이와테현 구지에서는 최대 70㎝, 홋카이도 우라카와에서는 50㎝, 아오모리 하치노헤와 록카쇼에서는 40㎝ 규모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 부상자 30명…도로 붕괴·주택 화재도 아카마 지로 방재상은 새벽 회의에서 부상자 13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오전 집계에서 30명으로 늘었다. 피해자 다수는 낙하물에 맞거나 넘어져 다쳤으며 일부는 노면 함몰로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아오모리시에서는 주택 화재로 1명이 부상했으며 홋카이도에서는 얼어붙은 노면에서 넘어져 골절·타박상을 입은 고령자 사례도 보고됐다. ◆ 철도 중단·학교 휴교…정부 조사팀 파견 JR동일본은 9일 오전부터 도호쿠 신칸센 모리오카~신아오모리 구간 운행을 전면 중단했으며 복구 시점은 불투명하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는 관내 모든 초·중학교를 임시 휴교 조치했다. 기시다 후미오 전 내각에서 관방장관을 지낸 기하라 미노루 현 관방장관은 새벽 긴급 기자회견에서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화재와 정전이 발생했고 약 800가구가 정전 상태”라며 “자위대 헬기를 투입해 피해를 확인하고 구호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오모리현에 내각부 조사팀을 파견해 피해 상황을 점검 중이다. ◆ 거대지진 가능성 경보 ‘처음 발령’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 직후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으로 발령했다. 이 제도는 일본해구·쿠릴해구를 따라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통상보다 거대지진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발령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사회·경제 활동을 유지하되, 언제든 대피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거듭 강조했다. ◆ 원전 이상 보고는 없어 정부는 아오모리 록카쇼무라의 핵연료 재처리 시설 등 원자력 관련 시설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관계 당국은 향후 여진에 대비해 시설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日 7.5 강진에 화재·쓰나미…다카이치 “목숨은 스스로 지켜야” [핫이슈]

    日 7.5 강진에 화재·쓰나미…다카이치 “목숨은 스스로 지켜야” [핫이슈]

    일본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으로 부상자가 30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여진과 2차 피해에 대비해 “향후 1주일은 대피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9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현재까지 부상자 30명, 주택 화재 1건의 보고를 받았다”며 “자신의 생명은 스스로 지킨다는 원칙에 따라 방재 행동을 취해달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기상청과 지자체의 정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면서 대피 장소와 경로를 재확인하고, 가구 고정 등 지진 대비책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 1996년 이후 첫 ‘진도 6강’…여진 이어져 8일 오후 11시 15분쯤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약 54㎞로, 일본 기상청은 규모(M) 7.5로 추정했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서는 최대 진도 6강(한국 기준 진도 6에 해당)이 관측됐다. 아오모리에서 이 수준의 강진이 관측된 것은 1996년 계측 이후 처음이다. 지진 직후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이와테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며, 이후 주의보로 전환했다가 9일 오전 6시 20분 모든 경보를 해제했다. 이와테현 구지에서는 최대 70㎝, 홋카이도 우라카와에서는 50㎝, 아오모리 하치노헤와 록카쇼에서는 40㎝ 규모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 부상자 30명…도로 붕괴·주택 화재도 아카마 지로 방재상은 새벽 회의에서 부상자 13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오전 집계에서 30명으로 늘었다. 피해자 다수는 낙하물에 맞거나 넘어져 다쳤으며 일부는 노면 함몰로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아오모리시에서는 주택 화재로 1명이 부상했으며 홋카이도에서는 얼어붙은 노면에서 넘어져 골절·타박상을 입은 고령자 사례도 보고됐다. ◆ 철도 중단·학교 휴교…정부 조사팀 파견 JR동일본은 9일 오전부터 도호쿠 신칸센 모리오카~신아오모리 구간 운행을 전면 중단했으며 복구 시점은 불투명하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는 관내 모든 초·중학교를 임시 휴교 조치했다. 기시다 후미오 전 내각에서 관방장관을 지낸 기하라 미노루 현 관방장관은 새벽 긴급 기자회견에서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화재와 정전이 발생했고 약 800가구가 정전 상태”라며 “자위대 헬기를 투입해 피해를 확인하고 구호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오모리현에 내각부 조사팀을 파견해 피해 상황을 점검 중이다. ◆ 거대지진 가능성 경보 ‘처음 발령’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 직후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으로 발령했다. 이 제도는 일본해구·쿠릴해구를 따라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통상보다 거대지진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발령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사회·경제 활동을 유지하되, 언제든 대피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거듭 강조했다. ◆ 원전 이상 보고는 없어 정부는 아오모리 록카쇼무라의 핵연료 재처리 시설 등 원자력 관련 시설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관계 당국은 향후 여진에 대비해 시설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89번 ‘대리 시험’ 쳐 20억 벌었다…‘100대1 경쟁률’ 中 공무원 시험의 그늘

    89번 ‘대리 시험’ 쳐 20억 벌었다…‘100대1 경쟁률’ 中 공무원 시험의 그늘

    공무원 시험을 포함한 국가시험에서 무려 89차례나 ‘대리 응시’가 이뤄진 조직적 부정 행위가 드러났다. 고학력자들로 구성된 이 대리 시험팀은 7년 간 전국 각지에서 시험을 대신 치렀고, 이들을 통해 부정 합격한 100여명은 공직에 임용됐다가 전원 해고 조치됐다. 6일 중국 상관신문은 사건을 심리한 광동성 가오웬시 인민법원이 공개한 판결 내용을 전했다. ●고학력자로 ‘전담팀’ 꾸려 운영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장 모씨, 루 모씨, 리 모씨 등은 고학력자들을 모아 대리 시험 조직을 만들었다. QQ와 위챗 단체방,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수험생을 모집했고 수험표 위조, 사진 합성, 현장 대리 응시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확대했다. 시험 대상자가 결정되면 시험팀 내에서 얼굴이 비슷한 동성 ‘선수’를 찾고, 합성 사진으로 수험표와 신분증을 위조해 실제 시험장에 투입하는 치밀한 방식이었다. 시험 현장의 신원 확인 절차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든 것이다. ●7년간 챙긴 수수료만 20억 이상…공안기관까지 임용시켜 이들은 공무원 시험과 각종 국가 자격시험 등 전국 10여 개 성과 시에서 총 89회의 시험을 대신 치렀고 지금까지 챙긴 대리 응시 수수료만 1000만 위안, 한화로 2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 합격자들은 지방 정부와 공안기관, 농촌 기관 등 다양한 부처에 임용되었으나 사건 적발 후 모두 해고됐다. 법원은 주범 16명에게 국가시험 부정행위 조직죄를 적용해 징역 5년에서 5년 6개월과 벌금형을 선고했다. 신분증을 위조한 황 씨는 공문서 위조죄로, 대리 시험에 직접 참여한 18명은 대리 응시죄로 각각 처벌됐다. 항소한 일부 피고인의 주장은 모두 기각됐다. 사법부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부정행위를 넘어 공무원 시험의 공정성과 국가 인재 선발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총책, 대리인, 수험생이 연결된 구조적 범죄였던 만큼 앞으로 스마트 신원 검증 기술 강화, 감독 체계 보완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중국 형법 제284조 1항은 국가 지정 시험에서 조직적 부정 행위를 저지를 경우 3년 이상 7년 이하 징역과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으며 대리 응시자 역시 처벌 대상이다. 판사는 마지막으로 시험 응시자들에게 “인생의 꿈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부정행위로 얻은 결과는 결국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기고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년 공무원시험 경쟁률 98대 1 한편,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대리 시험이 성행하는 이유는 해마다 치열해지는 중국 공무원 시험 경쟁률 때문이다. 국가공무원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도 국가공무원시험 응시자는 총 371만 8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채용 예정 인원은 약 3만 8100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무려 98대 1에 이른다. 일부 인기 직렬의 경우 1명 모집에 7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 89번 ‘대리 시험’ 쳐 20억 벌었다…‘100대1 경쟁률’ 中 공무원 시험의 그늘 [여기는 중국]

    89번 ‘대리 시험’ 쳐 20억 벌었다…‘100대1 경쟁률’ 中 공무원 시험의 그늘 [여기는 중국]

    공무원 시험을 포함한 국가시험에서 무려 89차례나 ‘대리 응시’가 이뤄진 조직적 부정 행위가 드러났다. 고학력자들로 구성된 이 대리 시험팀은 7년 간 전국 각지에서 시험을 대신 치렀고, 이들을 통해 부정 합격한 100여명은 공직에 임용됐다가 전원 해고 조치됐다. 6일 중국 상관신문은 사건을 심리한 광동성 가오웬시 인민법원이 공개한 판결 내용을 전했다. ●고학력자로 ‘전담팀’ 꾸려 운영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장 모씨, 루 모씨, 리 모씨 등은 고학력자들을 모아 대리 시험 조직을 만들었다. QQ와 위챗 단체방,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수험생을 모집했고 수험표 위조, 사진 합성, 현장 대리 응시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확대했다. 시험 대상자가 결정되면 시험팀 내에서 얼굴이 비슷한 동성 ‘선수’를 찾고, 합성 사진으로 수험표와 신분증을 위조해 실제 시험장에 투입하는 치밀한 방식이었다. 시험 현장의 신원 확인 절차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든 것이다. ●7년간 챙긴 수수료만 20억 이상…공안기관까지 임용시켜 이들은 공무원 시험과 각종 국가 자격시험 등 전국 10여 개 성과 시에서 총 89회의 시험을 대신 치렀고 지금까지 챙긴 대리 응시 수수료만 1000만 위안, 한화로 2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 합격자들은 지방 정부와 공안기관, 농촌 기관 등 다양한 부처에 임용되었으나 사건 적발 후 모두 해고됐다. 법원은 주범 16명에게 국가시험 부정행위 조직죄를 적용해 징역 5년에서 5년 6개월과 벌금형을 선고했다. 신분증을 위조한 황 씨는 공문서 위조죄로, 대리 시험에 직접 참여한 18명은 대리 응시죄로 각각 처벌됐다. 항소한 일부 피고인의 주장은 모두 기각됐다. 사법부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부정행위를 넘어 공무원 시험의 공정성과 국가 인재 선발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총책, 대리인, 수험생이 연결된 구조적 범죄였던 만큼 앞으로 스마트 신원 검증 기술 강화, 감독 체계 보완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중국 형법 제284조 1항은 국가 지정 시험에서 조직적 부정 행위를 저지를 경우 3년 이상 7년 이하 징역과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으며 대리 응시자 역시 처벌 대상이다. 판사는 마지막으로 시험 응시자들에게 “인생의 꿈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부정행위로 얻은 결과는 결국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기고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년 공무원시험 경쟁률 98대 1 한편,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대리 시험이 성행하는 이유는 해마다 치열해지는 중국 공무원 시험 경쟁률 때문이다. 국가공무원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도 국가공무원시험 응시자는 총 371만 8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채용 예정 인원은 약 3만 8100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무려 98대 1에 이른다. 일부 인기 직렬의 경우 1명 모집에 7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저출생 시대 교육정책 전환 위한 담론의 장’ 개최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저출생 시대 교육정책 전환 위한 담론의 장’ 개최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서초 제1선거구, 국민의힘)은 오는 10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서울교육 담론의 장–저출생 시대, 지속가능한 교육의 대전환’을 개최하며, 저출생·인구감소 시대에 대응한 서울교육 정책 전환의 방향타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저출생·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육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마련한 공론의 장으로,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교육정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의회와 교육청 간 정책 협력과 제도 개선 논의를 본격화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박 위원장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대담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다. 특히 대담 프로그램 중에 박 위원장은 평소 가지고 있던 교육철학과 소신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정책의 출발점은 언제나 ‘우리 아이들’이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이 정치적 유불리에 좌우되지 않고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또한 박 위원장은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권과 생활 환경이 결코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학교 인조잔디 교체를 비롯한 학교 시설 개선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번 대담에서도 박 위원장은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교육체제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담 프로그램에 이어 조영태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이 ‘최적의 선택을 위한 도구, 인구학’을 주제로 인구 변화가 서울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적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토론발표에는 권순형 KEDI 교육정책네트워크 소장, 방일순 서울중동초 교장, 김영선 경기여자고 교장이 참여한다. 패널들은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학교·학급 구조 개편 ▲학교 공간 혁신 ▲교원 역할 변화 ▲지속가능한 교육체제 마련 등 다양한 현장 의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토론발표 이후 진행되는 종합토론에도 참여한다. 박 위원장은 “의회·교육청·학교가 문제를 공동으로 인식하고 함께 해법을 찾아야만 변화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변화라면 의회가 선도적으로 움직이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교육청 및 현장 전문가들과 협력해, 저출생 시대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교육체제 구축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 위원장은 “저출생은 더 이상 장기 과제가 아니라 교육현장이 직면한 현실적 위기이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체제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요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영상] “120억 달러 발표 중 졸았다”…79세 트럼프, 또 화제의 한 장면 [포착]

    [영상] “120억 달러 발표 중 졸았다”…79세 트럼프, 또 화제의 한 장면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내각 회의실에서 열린 농업 관련 원탁회의 중 깜박 졸은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농가 지원책 발표 행사 도중 잠시 눈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총 120억 달러(약 17조6000억원) 규모의 농가 지원 패키지를 발표한 자리였다. 그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수출 타격을 입은 미국 농가를 돕기 위해 “관세 수입 중 일부를 농민 지원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이 세부 계획을 설명하는 동안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 “110억 달러냐, 120억 달러냐”…졸다 깨어난 트럼프의 정정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눈을 붙였다가 깨어난 뒤 롤린스 장관의 설명을 끊고 “그건 120억 달러야”라고 정정했다. 롤린스 장관은 “110억 달러는 내년 2월까지 농가에 일회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0억 달러는 지원 프로그램 비대상 작물용으로 남겨둔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교묘하군(Ahh, very tricky)”이라며 웃어넘겼다. 이날 회의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업계 관계자, 농민 대표 등도 참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약속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최근 통화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관계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논란이 확산하자 데일리비스트에 “그 매체는 매일 거짓을 퍼뜨리는 쓰레기 언론”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미·중 갈등 속 핵심 지지층 ‘농가 달래기’ 행보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지원책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의 불만을 달래고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 결속을 다지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받는 수천억 달러의 관세 수입 중 일부를 농가에 환원하겠다”며 “농민들이 올해 수확물 판매와 내년 작황 준비 과정에서 확실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은 연말까지 최소 12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고 향후 3년간 매년 2500만t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400억 달러 이상의 대두 구매를 약속했다”며 “나는 시 주석에게 ‘그 이상도 가능하냐’고 물었고, 그는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 “25년 전보다 더 예리하다”는 대통령의 자신감 트럼프 대통령의 졸음 장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일 내각 회의에서도 눈을 감고 의자에 몸을 기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당시 “언젠가 나에게도 문제가 생기겠지만 지금은 25년 전보다 더 예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잇단 ‘졸음 포착’으로 고령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 “120억 달러 발표하다 꾸벅”…트럼프 또 졸았다 [GIF]

    “120억 달러 발표하다 꾸벅”…트럼프 또 졸았다 [GIF]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내각 회의실에서 열린 농업 관련 원탁회의 중 깜박 졸은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농가 지원책 발표 행사 도중 잠시 눈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총 120억 달러(약 17조6000억원) 규모의 농가 지원 패키지를 발표한 자리였다. 그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수출 타격을 입은 미국 농가를 돕기 위해 “관세 수입 중 일부를 농민 지원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이 세부 계획을 설명하는 동안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 “110억 달러냐, 120억 달러냐”…졸다 깨어난 트럼프의 정정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눈을 붙였다가 깨어난 뒤 롤린스 장관의 설명을 끊고 “그건 120억 달러야”라고 정정했다. 롤린스 장관은 “110억 달러는 내년 2월까지 농가에 일회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0억 달러는 지원 프로그램 비대상 작물용으로 남겨둔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교묘하군(Ahh, very tricky)”이라며 웃어넘겼다. 이날 회의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업계 관계자, 농민 대표 등도 참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약속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최근 통화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관계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논란이 확산하자 데일리비스트에 “그 매체는 매일 거짓을 퍼뜨리는 쓰레기 언론”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미·중 갈등 속 핵심 지지층 ‘농가 달래기’ 행보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지원책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의 불만을 달래고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 결속을 다지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받는 수천억 달러의 관세 수입 중 일부를 농가에 환원하겠다”며 “농민들이 올해 수확물 판매와 내년 작황 준비 과정에서 확실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은 연말까지 최소 12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고 향후 3년간 매년 2500만t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400억 달러 이상의 대두 구매를 약속했다”며 “나는 시 주석에게 ‘그 이상도 가능하냐’고 물었고, 그는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 “25년 전보다 더 예리하다”는 대통령의 자신감 트럼프 대통령의 졸음 장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일 내각 회의에서도 눈을 감고 의자에 몸을 기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당시 “언젠가 나에게도 문제가 생기겠지만 지금은 25년 전보다 더 예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잇단 ‘졸음 포착’으로 고령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 철강보국 신화 쓴 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로 재도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철강보국 신화 쓴 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로 재도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종합제철소 건설 네 차례 좌절 뒤한일 청구권 자금 과감하게 활용박태준 초대회장 日 설득도 주효1973년 6월 포항 1고로서 첫 쇳물조강 자립 이어 글로벌 철강사로외환위기 이후 대기업 1호 민영화최근 핵심 사업은 이차전지소재 잇단 중대재해·기후리스크 부담 포스코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산업화를 상징했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국가 경제의 기반을 세웠고, 조선·자동차·건설·에너지 산업이 세계 무대에 오르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제 포스코는 철강 중심의 기업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와 자원, 에너지까지 아우르는 ‘미래소재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잇따른 안전사고와 기후 리스크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향우 정신’으로 쓴 ‘영일만 신화’ 1960년대 후반 포스코의 출발은 국가 산업화의 운명과 얽혀 있었다. 당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00 달러도 되지 않았고, 국가 총수출은 42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종합제철소 건설에는 약 1억 5000만 달러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했고, “후진국이 감당할 수 없는 무모한 사업”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 종합제철 건설을 네 차례나 시도했으나 번번이 좌절했다. 그러나 철강 없이 경제 발전은 없다는 인식은 굳건했고, ‘철강 자립’에 대한 염원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포스코의 첫 출발은 한일 청구권 자금을 활용한 과감한 선택에서 비롯됐다. 제철소 건설 자금이 없었던 우리나라는 해외 차관을 얻으려 미국·서독·이탈리아·영국의 7개 업체가 참여한 ‘대한국제제철차관단(KISA)’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들은 결국 한국의 종합제철소 건설은 경제성이 낮다며 차관을 거부했다. 이에 미국 하와이에 있던 박태준 초대 포스코 회장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대일 청구권 자금의 투입을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흔쾌히 동의했다. 이에 박 전 회장이 일본 정부 및 철강업계를 상대로 대일 청구권 자금의 철강소 건설 투입을 설득해냈다. 소위 ‘하와이 구상’으로 불리는 박 전 회장의 아이디어로 1968년 포항제철이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영일만 대역사’가 열렸다. 포항제철소의 ‘우향우 정신’이라 불린 건설 기풍 또한 박 전 회장 시절 확립됐다. 공정 지연 시 일괄 철야작업을 지시하거나 불량 시공 구조물을 전면 철거하는 등 완공 일정 준수와 품질 강화가 핵심 원칙이었다. 선·후공정을 모두 갖춘 일관제철소 대신 후공정을 먼저 구축하고 해외에서 반제품을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하는 ‘역발상 전략’도 동원됐다. 공사 비용 인하와 현금 흐름 확보를 위한 선택이었다. ●광양에 세계 최대 규모 단일 제철소 1973년 6월 9일 오전 7시 30분,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졌다. 포항 1기 준공으로 조강 103만t 체제가 구축되면서 한국 철강 역사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준공 후 불과 4개월 만에 정상조업을 달성했고 첫해 흑자를 기록했다. 조강 자급도는 1967년 47%에서 1981년 4기 준공 이후 89%까지 올랐다. ‘제철보국’ 정신은 국내 산업화의 핵심 동력이 돼 자동차·조선·건설·기계 산업 등 한국 대표 산업군의 경쟁력 기반을 형성했다. 포항에서 성공한 포스코는 광양제철소를 건설했다. 13㎞가 넘는 제방 축조, 준설매립 등 바다 위에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공사였다. 1987년 1기 설비가 예정보다 6개월 앞서 준공됐고, 1992년 광양 4기 준공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제철소가 탄생하며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했다. 연간 2100만t의 생산 규모는 당시 세계 3위 규모였다. 외환위기 직후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민영화가 추진됐다. 2000년 민영화와 함께 글로벌 기업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인수했고 해외 냉연·일관제철소 건설, 글로벌 가공센터 확장 등으로 그룹의 외연을 넓혔다. 뉴욕·런던·도쿄 등 세계 주요 증시에 상장해 신용도를 높이고 자금 조달 역량을 강화했다.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광양제철소를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고도화했고, 전기강판·API강재·스테인리스 등 고부가 제품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베트남·멕시코·인도 등으로 이어진 글로벌 확장 전략은 연간 조강 생산량을 4000만t까지 끌어올리는 기반이 됐다. 그 결과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에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1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됐다. ●2022년 포스코홀딩스 출범 ‘대전환’ 전통 철강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한2020년대 초, 포스코는 미래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2022년 포스코홀딩스 출범은 ‘철강 대기업’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그룹’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조치였다. 지주사는 그룹 차원의 미래 투자와 청사진을 총괄하고, 철강·이차전지소재·수소·신사업 등 사업회사는 개별 시장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분권형 구조로 변화했다. 특히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포스코그룹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 광양·포항을 중심으로 양극재·음극재 생산 공장을 늘리고,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사업과 호주 니켈 광산 투자로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포스코홀딩스는 7억 6500만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호주의 대표 광산기업인 미네랄 리소스의 중간 지주사 지분을 30% 인수했다. 미네랄 리소스의 광산에서 연 27만t의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외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GM과의 합작사를 통해 캐나다에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도 마련했다. 업계는 포스코그룹이 원료, 전구체, 양·음극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했다고 평가한다.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사(프롤로지움)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차세대 소재 투자도 확대했다. 철강 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022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한 뒤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사망 사고 반복에 ‘안전환경본부’ 신설 최근 반복된 중대재해는 현재 포스코그룹이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다. 지난 3월 포항제철소 냉연 공장에서 정비 자회사 직원이 사망한 데 이어, 7월 광양제철소에서 배관 철거 중 협력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냐”며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에선 올해에만 4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이 대통령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그룹에는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 그룹은 7월 말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하고, 회장 직속 안전특별진단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직접 해외 안전 컨설팅사인 SGS를 찾았고, 그룹 전반의 안전 체계 재정비를 지시했다. 그러나 8월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고, 10월에는 포항제철소 STS 공정에서 포스코DX 하청노동자가 유해물질을 흡입해 사망했다. 불과 보름 뒤 같은 제철소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 중에 근로자 6명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를 흡입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포항제철소장이 보직 해임됐고,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직접 소장을 겸직하는 등 강수를 두었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그룹은 지난 9월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고, 포스코 내부에 ‘안전보건환경본부’를 신설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안전기획실’을 신설하는 등 안전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온실가스 배출 산업… 해결책은 물음표 포스코그룹의 기후 대응 전략은 ‘2050 탄소중립’과 ‘수소환원제철’로 요약되지만, 빠르고 완벽하게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철강업 자체가 국내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 산업인데다, 포항·광양 제철소의 고로(용광로) 체제를 당분간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대규모 탄소 배출 감축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특히 기후 리스크는 장기적으로 기업 재무와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철강 수입규제 강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국제 규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고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포스코의 기존 생산 체계가 비용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과 탄소집약적 산업구조는 상존하는 불안 요소다. 이에 포스코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사업과 탄소중립 핵심 기술인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10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포항제철소에 미래형 제철공정인 수소환원제철 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강진 발생한 日, ‘동일본 대지진’ 재현 우려?…“거대지진 가능성 높아져”

    강진 발생한 日, ‘동일본 대지진’ 재현 우려?…“거대지진 가능성 높아져”

    밤사이 일본 혼슈 동북부 끝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9일 처음으로 발표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아오모리현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응해 이날 새벽 2시쯤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상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2022년 도입된 이 주의 정보는 일본 해구·쿠릴 해구를 따라 거대 지진 발생이 예상되는 진원 지역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 평소보다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되는 경우 주의를 촉구하는 정보다. 앞으로 일주일간은 평소 대비 상태를 재확인하고, 신속한 피난을 위한 준비 등이 요구된다. 실제 2011년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에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이틀 전에도 규모 7.3의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아오모리현서 규모 7.5 지진…한때 ‘쓰나미 경보’ 앞서 전날 오후 11시 15분쯤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 깊이는 54㎞다. 진원에서 가장 가까운 아오모리현의 하치노헤시에서는 진도 6강, 오이라세초와 하시카미초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6강에서는 사람이 서 있을 수가 없고 고정돼있지 않은 가구는 대부분 움직여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6약에서도 창 유리나 벽의 타일이 파손되는 수준이다. 아오모리현에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1996년 10월 관측계 설치 이후 처음이다. 이번 지진으로 혼슈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홋카이도의 태평양 해안가 지역에는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도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 45분쯤 모든 쓰나미 경보를 주의보로 전환했으며, 오전 6시 20분쯤 쓰나미 주의보도 모두 해제했다. 이날 오전 2시까지 실제로 관측된 쓰나미는 이와테현 구지항 70㎝, 홋카이도 우라카와초 50㎝,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와 롯카쇼무라에서 40㎝, 홋카이도 에리모초 30㎝ 등이다. 원전 이상 확인 안돼…다카이치 “일주일정도 유의” 일본 원자력 당국에 따르면 홋카이도 도마리 원전,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전,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 등에서 특별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총리 관저에서 “계속해서 피해 정보 파악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후발 지진 주의 정보가 발표된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일주일가량은 기상청과 지자체가 제공하는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라며 “평소 준비해 온 가구 고정 등의 지진 대비를 재점검하고, 진동 감지 시 즉각 대피할 수 있도록 피난 태세를 확립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오전 3시 기준 총 13명이다. 중상 1명, 경상 8명, 부상 정도를 알 수 없는 사람 4명 등이다. 다만 날이 밝은 뒤 피해 상황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는 전날 강진 이후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52분쯤에도 규모 6.4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10㎞다.
  • 따뜻한 은평, 은둔형 청년을 일상으로 이끌다[현장 행정]

    따뜻한 은평, 은둔형 청년을 일상으로 이끌다[현장 행정]

    ‘고위험 외톨이’에 맞춤 서비스경제활동과 사회적 연결 지원세상 나온 청년들 콘서트 참석 “청년들이 더는 숨지 않고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와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입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4일 대조동 이호철북콘서트홀에서 열린 ‘청년 콘서트, 고립을 넘어 연결로’ 행사에서 이처럼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행사는 지난 1년 동안 추진한 ‘은평구 은둔형외톨이 지원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용기를 내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온 청년들을 응원하고자 마련됐다. 김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청년들과 복지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김 구청장은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공공의 영역으로 끌어내기까지 지난했던 과정을 되돌아봤다. 그는 “15년 전만 해도 대상자가 얼마나 되는지 통계조차 없었고, 체계도 없었다”며 “여러 어려움과 실패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은 끝에 지금은 관련 조례와 통계가 마련됐고, 지역사회가 국가적 차원에서 청년들의 경제 활동과 사회적 연결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청년 실태 조사’에 나서 고립 및 은둔 위험군 청년 403명의 존재를 확인했다. 총 260건의 심층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고위험군 20명에게는 개인 상황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했다. 사회가 내민 손을 잡고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올 용기를 낸 청년들은 각자가 겪은 변화의 순간들을 전했다. 누군가는 떨리는 목소리로 스스로 만든 노래를 불렀고, 또 다른 청년은 담담하게 짧은 에세이를 낭독했다. “혼자였던 시간에도 나를 기다려준 사람들이 있었다”는 그의 읊조림에 관객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손을 떨던 한 청년은 “이번 무대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말해 큰 갈채를 받기도 했다. 청년 한 명 한 명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원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청년들이 내디딘 첫걸음에 구가 디딤돌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스스로 길을 걸어 나갈 차례”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지역사회 속에서 더 넓은 세상과 이어지길 바란다. 구는 언제나 여러분 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열린세상] 중일 갈등과 국익 중심 전략

    [열린세상] 중일 갈등과 국익 중심 전략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집단적 자위권 행사’ 발언으로 야기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은 일본 유학 및 여행 자제령,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제한, 중국 내 일본 문화 공연 중단 조치에 이어 대규모 함정을 동원한 해상 군사훈련으로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미래 일본 총리감으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대만에서 110㎞ 거리의 요나구니섬을 방문해 미사일 배치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중국의 심기를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3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이 1972년 중일 공동성명 내용 그대로라며 다소 입장을 완화했지만 발언 철회에는 선을 긋고 있다. 다카이치 내각의 대중 강경 행보 이면에는 일본의 보수 우경화와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화라는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중일 갈등으로 인한 고비용 구조에도 불구하고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고공행진 중이다. 잃어버린 30년으로 대표되는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 주요 5개국(G5)으로 추락한 국제적 위상, 급속한 고령화 그리고 중국 국력의 급속한 신장으로 인한 위협의 증대 등이 일본 보수 우경화의 배경이다. 일본은 아베 신조 전 총리 시기부터 집단적 자위권, 존립 위기 사태, 적기지 공격 능력 확보 등을 통해 평화헌법과 전수방위 원칙을 우회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다카이치 내각은 출범 한 달도 되지 않아 핵추진잠수함 도입 검토를 공식화하고 무기 수출을 제한하는 규정을 철폐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일본은 2023년 규정을 변경해 부품이 아닌 완성품 무기의 수출도 가능하도록 했고, 이를 근거로 미국에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을 수출했다. 최근 일본의 방위산업 관련 기업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중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경제·군사 분야 종합 전략지침인 국가안보전략(NSS)을 공개했다. 새 NSS는 아시아 지역 부분에서 “군사적 우위를 유지함으로써 대만 분쟁을 억제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제1도련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에서 침략을 저지할 수 있는 군대를 구축할 것이라는 점을 명시했다. 대만을 중시하는 이유로는 반도체 생산의 거점, 주요 무역 수송로, 제2도련선의 입구라는 점을 들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상하 양원의 초당적 지지를 받아 통과된 대만 보장 이행법에 서명한 바 있다. 중일 갈등 상황에서 미국이 대만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새 NSS는 이 같은 아시아 전략을 미국 단독으로 수행할 수 없다며 동맹이 국방 지출을 늘리고 집단 방어를 위해 훨씬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한국도 미국의 아시아 전략 구사에 협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중일 갈등이 확산하는 가운데 주변국들은 한국 입장을 주시하고 있다. 동맹까지도 거래 대상으로 간주하는 트럼피즘은 예전 같지 않은 미국의 현실을 나타낸다. 중국은 사드 한반도 배치를 이유로 우리에게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해 온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시기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당시 일본은 남북미 관계 개선을 방해했다. 최근엔 우리 공군 블랙이글스의 독도 비행을 이유로 두바이 에어쇼 참가를 위한 오키나와 중간 급유 요청도 거부했다. 중일 갈등은 일시적 차원이 아닌 글로벌 안보 위기와 미중 전략경쟁 그리고 일본의 보수 우경화 경향의 한 단면이며, 언제든 그 칼날이 우리에게 향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일방적 편들기가 아닌 대한민국 국익 중심의 전략적 명확성을 기반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관리하고 국가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다. 미중일 간 대립의 줄타기가 아닌 우리에게 필요한 줄을 만드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유전병 극복한 아기 멀둔·AI 스타트업 딥시크 CEO 량원평… 올해 과학계 빛낸 10인에 뽑혔다

    유전병 극복한 아기 멀둔·AI 스타트업 딥시크 CEO 량원평… 올해 과학계 빛낸 10인에 뽑혔다

    불임 모기 대규모 사육한 모레이라우주 진화 측정 망원경 구상 타이슨 희귀 질환을 극복한 아기, 9000m 해저에서 기묘한 생명체를 발견한 과학자, 뎅기열 확산을 막는 모기를 개발한 연구자, 반과학적 정부 정책에 대항하는 보건정책 학자. 과학 저널 ‘네이처’가 올해 과학계를 빛낸 ‘2025년 과학을 만든 10명’을 9일 발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교외에 사는 아기 KJ 멀둔은 체내 요소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져 영구적인 뇌 손상이나 사망을 초래하는 CPS1 결핍증을 안고 태어났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의료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개인 맞춤형 유전자 치료에 성공했다. 네이처가 ‘선구적 아기’라고 명명한 KJ 멀둔을 치료한 기술은 완치까지는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유전 질환 치료 효과가 가장 높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올해는 인간 지식의 경계를 넓힌 해이기도 하다. 칠레에 있는 베라 루빈 천문대는 우주 구조와 진화를 측정하기 위해 인류가 제작한 가장 강력한 광시야 관측 망원경 중 하나로 네이처는 30년 전 이 망원경을 처음 구상한 물리학자인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 토니 타이슨 교수를 ‘망원경 개척자’로 선정했다. 중국과학원 심해과학기술연구소 소속 지구과학자 멩그란 두 박사는 자체 개발 유인 잠수정 ‘펜더우제’를 타고 해저 9000m까지 내려가 지구상에서 동물이 생존할 수 있는 가장 깊은 환경을 발견했다. 또 지난 1월 적은 자원으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인 대규모 언어 모델 ‘딥시크’를 공개하며 인공지능 분야에 큰 충격을 가져온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CEO 량원평이 ‘AI 독불장군’으로 명명되며 올해 과학계 10대 인물 중 하나로 선정됐다. 특히 딥시크는 오픈 소스 방식으로 무료로 다운로드와 활용이 가능해 과학자들에게 도움이 됐다고 네이처는 평가했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신 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취임 2주 만에 해임된 면역학자 수잔 모나레즈 박사는 ‘공중 보건 수호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연구 윤리 문제 규명에 앞장선 데이터 과학자 아찰 아그라왈 박사(인도), 박테리아에 감염돼 뎅기열 확산이 불가능한 불임 모기를 대량으로 사육한 농업 공학자 루시아노 모레이라 연구원(브라질),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글로벌 팬데믹 조약 체결을 끌어낸 프레셔스 마초소(남아프리카공화국), 치명적 유전 질환인 헌팅턴병 진행을 75%나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사라 타브리즈 영국 런던대(UCL) 신경학과 교수, 항균 펩타이드 생성 메커니즘을 발견한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 시스템 생물학자 이파트 메르블 박사 등이 선정됐다.
  • 제조업·건설업 고용 한파, 끝이 안 보인다

    제조업·건설업 고용 한파, 끝이 안 보인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6개월 연속 감소세다. 건설업도 장기 불황 속에서 2년 넘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고용시장 양대 축인 제조업과 건설업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구직자들이 느끼는 일자리 부족 문제는 더 심해졌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84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6000명 감소했다.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면 제조업 내국인 감소 폭은 3만 1000명에 이른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고용 위축이 더 심각하다는 의미다. 그동안 제조업은 외국인 근로자 증가를 바탕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2021년 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증가세가 이어진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올해 6월부터 내국인 가입자가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가입자 수도 감소로 돌아섰다. 제조업 고용은 6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감소 폭은 2020년 12월(-2만 1000명)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크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로 사업주들이 느끼는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내국인 채용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업도 끝 모를 불황을 겪는 중이다. 지난달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만 6000명 줄어 74만 7000명을 기록했고, 28개월 연속 감소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다. 전체 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업종별로는 고용 불안정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기업의 채용 수요가 줄면서 취업 문도 더 좁아졌다. 지난달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43으로 집계됐다. 구직자 10명 중 4명만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11월을 기준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0.17) 이후 최저치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경기 침체로 민간 고용이 위축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나이별 고용 흐름도 뚜렷하게 갈렸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9만 2000명 줄어 2022년 9월 이후 39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17만 1000명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고 50대와 30대도 각각 4만 2000명, 7만 8000명 증가했다.
  • LG엔솔, 벤츠에 2.1조원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약 2조 1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에 납품하는 배터리 규모는 총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와 약 2조 1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와 체결한 네 번째 대규모 배터리 공급계약이다. 회사는 벤츠 측과 지난해와 올해 총 약 157.5GWh 규모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계약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북미 및 기타지역 내 총 50.5GWh, 올해 9월 미국과 유럽 지역 내 각각 75GWh, 32GWh 규모로 총 107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각각 계약 금액은 8조원, 15조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부터 이번 계약까지 모두 더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에 납품하는 배터리는 총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배터리 공급계약을 ‘중저가형 전기차 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전에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와 체결한 대규모 공급 계약 3건이 모두 고성능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9월 벤츠는 2027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4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벤츠가 프리미엄급 모델부터 엔트리급 모델에 이르는 다양한 배터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계약은 중저가형 모델용 배터리 공급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지난달 LG그룹을 방문해 주요 경영진과 만나 미래 전장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칼레니우스 회장은 “LG와 함께 벤츠는 혁신, 품질, 그리고 지속가능한 기반으로 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갈 차량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내년 3월부터 수서역서 KTX도 출발… 코레일·SR 합친다

    내년 3월부터 수서역서 KTX도 출발… 코레일·SR 합친다

    6월부터 KTX·SRT 본격 혼합편성13년 만에 하나의 철도 기관 재편“좌석 공급 하루 1만 6000석 증가”비용 절감… 운임 10% 인하 검토 중 고속열차 KTX와 SRT가 내년 말까지 완전 통합된다. 내년 3월부터 서울역에 SRT가, 수서역에 KTX가 교차로 투입돼 운행되며, 연말이면 KTX와 SRT의 구분이 사라진다. 고질적인 좌석 부족 현상을 완화해 국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8일 이런 내용의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KTX와 SRT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안이다. 정부는 내년 3월부터 SRT 기종점인 수서역에 총 955석(20량) 규모의 KTX-1 열차를 투입한다. 좌석 수가 SRT(410석·10량)보다 2배 이상 많은 KTX가 수서발 노선에 투입되면 SRT 노선의 좌석 부족 현상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부터는 본격적인 혼합 편성에 들어간다. KTX산천과 SRT를 연결해 서울역과 수서역을 자유롭게 오가게 된다. 서울~부산 구간 KTX가 ‘서울→부산→수서→포항→서울’ 코스로 운행하는 식이다. SRT와 KTX를 예매·결제하는 앱도 하나로 통일한다. SRT에서 코레일 일반열차(ITX-마음 등)로 갈아탈 때 요금을 할인하고, KTX와 SRT 간 열차 변경 시 취소 수수료도 면제한다. 철도노조는 SRT와 KTX 통합 운영 시 비용 405억원이 절감되고, 일일 1만 6000석의 좌석 증가 효과가 나타난다고 추산했다. 현재 하루 KTX 20만석, SRT 5만 5000석 등 총 25만 5000석에서 6%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국토부는 중복비용 절감 효과를 고려해 KTX 운임을 10%가량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내년 연말까지 코레일과 SR의 기관 통합도 추진된다. 정부는 노사정협의체를 구성해 급여나 교대 근무 체계, 복지 등 양 기관의 다른 제도가 원활하게 합쳐질 수 있게 조정한다. 그러면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에, 고속철도는 SRT가 2016년 12월 운행을 시작한 이래 10년 만에 하나로 합쳐지게 된다. 기관 통합 이후 열차 도색과 승무원 유니폼 등을 비롯한 기업 이미지(CI)도 통일할 방침이다. 다만 국토부는 코레일이 SR을 흡수·합병하는 모습으로 통합을 추진하진 않기로 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통합 과정에서 SR 직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정부가 각별히 챙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 71세 vs 68.32세… 생활 습관·소득 격차가 건강수명 갈랐다

    71세 vs 68.32세… 생활 습관·소득 격차가 건강수명 갈랐다

    흡연·음주·비만율 모두 낮은 세종 아프지 않고 사는 기간 전국 1위기초생활보장 수급 많은 곳 하위건강 고위험군 많은 부산이 ‘꼴찌’ ‘세종 71세 vs 부산 68.32세’. 한국인의 건강수명이 지역에 따라 3년 가까이 벌어졌다. 세종의 노인은 70대 초반까지 스스로 걷고 활동하며 일상을 유지하지만, 부산의 노인은 60대 후반부터 병원과 요양시설을 드나든다는 의미다. 8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건강수명 통계와 함께 살펴보면, 생활 습관·지역 환경·사회경제적 격차가 건강수명에 그대로 반영되는 구조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2년 건강수명’ 자료에 따르면 17개 시도 가운데 상위권은 세종(71세), 서울(70.81세), 제주(70.10세), 경기(70.09세), 대전(69.95세)이다. 교육·고용 환경이 안정된 수도권과 행정·관광 중심지가 주로 포함됐다. 반면 하위권은 부산(68.32세), 전남(68.34세), 전북(68.68세), 울산(68.78세), 광주(68.89세) 등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산업구조가 단순한 지역들이 차지했다. 이 격차는 ‘지역의 일상’에서 비롯된다. 건강수명이 높은 지역일수록 흡연·폭음·비만율이 낮고, 걷기·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높았다. 이런 생활 습관의 누적이 노년기 건강한 생존 기간을 늘린 것이다. 세종의 흡연율은 17.3%, 고위험 음주율은 7.0%로 모두 전국 최저 수준이며 비만율도 29.4%로 가장 낮다. 서울 역시 흡연율(19.7%)과 고위험 음주율(10.1%)이 낮은 축에 속한다. 제주는 중강도 이상 신체 활동률이 38.9%로 전국 1위이며, 연간 우울감 경험률은 3.7%에 그쳐 전국 최저 수준이다. 반대로 건강수명 하위권에서는 비만·폭음·흡연 같은 위험행태가 일상에 깊게 스며 있다. 울산은 월간 음주율(60.6%)과 비만율(38.2%)이 모두 전국 1위이며, 고위험 음주율도 13.3%로 최상위권이다. 전남의 비만율은 38.0%로 전국 2위다. 부산은 비만율(33.2%), 월간 음주율(59.0%), 고위험 음주율(11.3%), 흡연율(20.2%)이 모두 높은 편으로, 건강위험 요인이 동시에 중첩된 ‘삼중 고위험 도시’다. 빈부 격차 역시 건강수명을 가른다.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률(전국 평균 5.2%)은 전북(7.8%), 부산(7.4%), 광주(7.1%), 대구(6.8%), 전남(6.2%) 순으로 높았고, 울산을 제외하면 모두 건강수명 하위 5위권 지역이다. 생활 빈곤이 깊을수록 노년의 건강한 생존 기간도 짧아지는 현실이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 부산은 그중에서도 취약성이 두드러진다. 부산 영도구(64.26세), 서구(66.36세), 동구(66.48세), 중구(66.87세) 등 원도심 4곳은 수년째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건강수명 최하위권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0%를 넘고, 1인 가구 비율도 46~64%에 달한다. 윤태호 부산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부산 구도심은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건강수준이 낮은 인구가 밀집돼 있다”며 “영도구는 특히 저소득층·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많아 건강수명이 짧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美대사대리 “한미 정상, 팩트시트서 ‘北 비핵화’ 의지 확인”

    美대사대리 “한미 정상, 팩트시트서 ‘北 비핵화’ 의지 확인”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는 8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 ‘한반도 비핵화’가 빠진 것에 대해 “한미 정상은 공동 팩트시트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대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박윤주 1차관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그것이 우리의 한반도 정책”이라고 밝혔다. 김 대사대리는 박 차관과의 면담에 대해 “한미가 북한을 포함한 여러 현안에서 어떻게 최선의 공조를 할 수 있을지 논의한 생산적 회의를 했다”며 “여기에는 양국 정상이 합의하고 재확인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는 미국의 주요 안보 목표와 우선순위를 설정한 새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하며 미국의 전략 개념과 지역별 전략을 소개했다. 하지만 여기에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북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비핵화 문제가 후순위로 옮겨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김 대사대리가 우려를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비핵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김 대사대리는 지난달 말쯤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도 잇따라 면담했다. 김 대사대리는 당시 정 장관이 한미 간 공조를, 안 장관은 한미 연합훈련의 중요성을 각각 강조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이러한 회의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NSS에는 특정 분쟁이나 안보 현안을 세세하게 다루지 않는 방향으로 이전과 기술 방침이 달라졌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 계기마다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재농축,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등 원자력 협력 강화를 약속한 것 관련해, 한미 원자력협정 관련 태스크포스(TF) 논의가 있었는지, 미국은 협정 개정에 열려있는지 등의 물음도 이어졌으나 김 대사대리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며 “팩트시트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 [단독] 李 “청년 ‘쉬었음’ 10만명 줄여라” 고용 드라이브

    [단독] 李 “청년 ‘쉬었음’ 10만명 줄여라” 고용 드라이브

    이재명 대통령이 “70만명을 넘은 청년층 ‘쉬었음’ 인구를 줄일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쉬었음 인구’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노동시장 밖에 있는 인구를 뜻한다. 정부는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중심으로 범부처 대책 마련에 나섰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게 “역대 최대를 기록한 청년층 쉬었음 인구를 정확히 몇만 명을 줄일 수 있는지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김 실장은 즉각 기재부·노동부 등 관계부처 정책 실무자를 소집해 회의를 열고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감축 목표치를 ‘10만명’으로 잡았다. 이 대통령은 청년층 쉬었음 인구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감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과제인 ‘잠재성장률 3%’ 달성을 이뤄내려면 취업을 포기한 인구까지 총동원해 노동시장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20~30대 쉬었음 인구는 73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000명 증가해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쉬었음 청년’을 ‘취업 청년’으로 전환할 유인책이 ‘양질의 일자리’와 ‘원하는 직업’에 있다고 보고 있다. 청년층의 취업에 대한 열망을 자극해야 쉬는 것을 중단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청년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일 경험·직업 훈련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청년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꼽는 요소가 ‘인턴 경험’이라는 점을 고려해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8~9월 20~34세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80.7%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업무 경험·경력 개발 기회 부족’을 꼽았다. 올해 4만 8000명 규모로 운영된 ‘일 경험 지원사업’(인턴)의 근로시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청년 선호도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일 경험 사업 참여 기업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노동 취약계층을 타깃으로 한 일 경험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일자리 공급 주체인 경제단체와 기업과의 협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이 경력직 중심의 채용을 선호하면서 청년에게는 초기 경력 쌓기가 취업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그냥 쉰다’는 청년이 늘면서 발생한 국가 경제 손실이 최근 5년간(2019~2023년) 44조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이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했을 때 이에 상응하는 경제적 효과가 날 것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청년은 노동시장에서 신진대사 역할을 하는 중요한 인력”이라며 “제때 일하지 못하면 생산적 인구가 아니라 소비적 인구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쉬게 된 원인별로 세분화해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은 “학업, 취업난 등 정확한 원인을 구분해 맞춤형 지원이 있어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쉬었음 청년을 줄이기 위한 청년 고용 대책을 이르면 연말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담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노동부·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한국경제인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와 ‘청년 일자리 첫걸음 실천 선언식’을 열었다. 주요 대기업 인사노무담당임원(CHO)과 ‘청년 일자리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채용 여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 다문화 시대, 국민 20명 중 1명은 이주민

    다문화 시대, 국민 20명 중 1명은 이주민

    국내 인구 20명 중 1명은 본인 또는 부모가 외국인인 이주민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인구 증가율보다 50배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한국도 이제 ‘다문화 사회’ 초입에 들어선 만큼 이주민들이 차별당하지 않고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8일 발표한 ‘2024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주배경인구는 271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5.2%(13만 4000명) 늘었다. 총인구 증가율 0.1%의 50배 수준이다. ‘이주배경인구’란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해외에서 국내 이주한 사람으로 외국인·귀화자·이민자 2세 등을 통칭한다. 이주민이 총인구 5180만 6000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증가했다. 이주민은 ‘젊은 피’로 구성됐다. 30대가 66만명(24.3%)으로 가장 많았고 20대(21.0%), 40대(15.4%) 순이었다. 20~40대만 60.7%에 이른다. 특히 20대는 1년 새 4만 2000명(8.0%)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김서영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 결혼 이민자가 늘어나고 이들이 가족을 형성하면서 이주배경인구가 증가했다”며 “최근 고용허가제 확대도 취업 인구 유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주민의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81.9%(222만 3000명)로 집계됐다. 계속 추락 중인 전체 생산연령인구 비중 70%와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이주민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5.5%로 총인구 19.5%의 4분의1 수준이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한국에 젊은 이주민이 새로운 노동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주배경인구는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을 막아 내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들도 수도권 쏠림이 심한 만큼 지방에 정착시키기 위한 일자리 정책과 투자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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