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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군 노인 절반은 경제활동…도내 군 단위 최초 노인등록 통계 발표

    단양군 노인 절반은 경제활동…도내 군 단위 최초 노인등록 통계 발표

    충북 단양군이 도내 군 단위 가운데 최초로 65세 이상 노인등록통계를 발표했다. 14일 군이 공개한 ‘2025년 단양군 노인등록통계’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단양군 노인 인구는 9994명으로 전체 인구의 37.6%다. 노인 고용률은 2024년 상반기 56.1%, 하반기 55.8%로 조사됐다. 단양군 노인 2명 중 1명 이상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노인 사업자등록 인구는 1627명, 공공일자리 참여 노인은 1808명으로 나타났다. 노인 주택 소유자는 4652명이며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5486호에 달했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 소유 비율은 94.8%, 1주택 보유자는 81.6%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적용 노인은 9952명, 이 중 직장가입자 비율은 50.2%로 절반을 넘었다. 군 관계자는 “다른 군지역들은 노인 인구 정도만 조사하고 있다”면서 “노인 현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이번 통계가 노인 복지정책 수립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쿠팡 때문에 미국서 욕먹은 한국…美 청문회 “한국이 미국인 마녀사냥” 지적 [핫이슈]

    쿠팡 때문에 미국서 욕먹은 한국…美 청문회 “한국이 미국인 마녀사냥” 지적 [핫이슈]

    미국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쿠팡에 대한 한국 국회의 국정조사를 문제 삼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회는 ‘미국 혁신 및 기술 리더십 유지’를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했다. 무역소위원장인 에이리언 스미스(공화·네브라스카) 하원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쿠팡 사태를 언급하며 한국이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는 취지의 지적을 내놨다. 스미스 의원은 “지난 11월 미국과 한국은 역사적인 한미 전략적 무역 투자 협정을 재확인하는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 기업이 차별받지 않고 불필요한 디지털 무역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보장키로 약속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안타깝게도 제가 관찰한 바로는 한국이 여전히 미국 기업을 명시적으로 겨냥한 입법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국 규제당국은 이미 미국 기술 선도 기업들을 적극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별적 규제 조치를 받는 쿠팡이 한 사례”라고 말했다. 쿠팡을 언급하며 한국을 지적한 의원은 또 있다. 수잔 델베네(민주·워싱턴) 하원의원도 이 자리에서 “내 고향인 워싱턴주에서도 쿠팡과 같은 기업들로부터 한국 규제당국이 (미국과의) 약속을 위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체결한 한미 무역 합의에는 미국 기업들을 차별적인 디지털 관행으로부터 보호하고 공정한 대우를 제공한다는 조항이 있지만, 이를 강제할 수단은 없다”고 지적했다. 캐럴 밀러(공화·웨스트버지니아) 하원의원은 한국의 온라인플랫폼법과 개정 정통망법까지 언급하며 성토성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한국 정부가 쿠팡 경영인들을 ‘마녀사냥’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밀러 의원은 “다른 국가들은 디지털 무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억압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면서 “한국 국회는 최근 미국인 경영인 2명을 대상으로 한 정치적 마녀사냥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밀러 의원이 언급한 ‘두 미국인’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태 청문회와 출석을 요구받은 쿠팡 창업자 범 김(Bom Kim·한국 이름 김범석)과 최근 우리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한국법인 임시 대표다. 정보 유출 사태에는 입 다문 미 의원들쿠팡은 대부분의 매출이 한국 시장에서 발생하지만 델라웨어주(州)에 등록된 쿠팡INC가 한국 쿠팡 지분 100%를 들고 있는 미국 회사다. 따라서 지난해 발생한 쿠팡 정보 유출 사태의 직접 피해는 한국에 있는 이용자 대다수가 받았지만 쿠팡 측은 미국 회사라는 이유로 한국 정부와 국회의 전방위적 압박을 교묘하게 피하려 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에 열린 미 청문회에서는 쿠팡에서 발생한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한국 공정위 등의 규제에 극도의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이번 청문회는 한·미 간 통상 갈등이 확산할 것을 우려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으로 건너간 사이에 열렸다. “쿠팡 영업정지 처분 검토 중”한편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과기부·개인정보위원회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쿠팡의 영업정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정보 유출로 소비자에게 어떤 피해가 예상되는지와 피해 구제 방법이 무엇인지 판단해 쿠팡에 시정 명령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명령을 시행하지 않거나 그 명령을 통해 소비자 피해 구제가 안 된다고 판단되면 영업정지 처분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적용하는 할인 혜택을 속여 광고한 혐의, 배달앱 입점 업체에 최혜 사업자 대우를 강요한 혐의 등을 심의 혹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의류섬유순환 정책 포럼’ 개최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의류섬유순환 정책 포럼’ 개최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의류섬유순환 생태계 조성과 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이 의원과 사단법인 다시입다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사랑의열매와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지원했다. 의류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의류섬유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가 ‘의류섬유 폐기물 문제와 국제사회 동향’을 발표하고, 이어 사단법인 선 김보미 변호사가 ‘우리나라 의류섬유 순환 관련법 현황 및 과제’, 기후에너지환경부 맹학균 자원재활용과장이 ‘의류섬유 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차승수 제클린 대표가 진행을 맡았으며, 이승우 119REO 대표, 한강진 그린루프 대표, 전주한 오슬로 대표, 노힘찬 윤회(CARE ID) 대표, 공동환 텍스타일리 대표가 의류섬유 순환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현재 전 세계 헌옷 수출국 4위로, 매년 30만t이 넘는 의류 폐기물을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며 환경 문제를 외부화하고 있다”며 “서울시 곳곳의 헌옷 수거함은 부실한 관리로 재활용률이 저조하며, 제대로 된 순환 구조 없이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연합이 2030년까지 패스트패션 종식을 목표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와 의류 수선 지원금 제도를 시행하는 것처럼, 서울도 이제 의류 폐기물 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다시입다연구소가 추진하는 의류 순환 조례안 제정과 ‘21%Lab’ 발굴 사업은 시민들의 의생활 문화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는 오늘 포럼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이 법제화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며 “오늘 포럼이 서울시가 의류 순환경제 특화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포럼에서 제시된 의견들은 향후 서울시 의류섬유 순환 조례 제정과 관련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전쟁 전조인가 정치 압박인가…트럼프 ‘이 한마디’ 뒤 이란 상황 [밀리터리+]

    전쟁 전조인가 정치 압박인가…트럼프 ‘이 한마디’ 뒤 이란 상황 [밀리터리+]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시위대를 향해 “도움이 오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이란 정부와의 협상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결정의 순간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군사 전문 매체들은 아직 대규모 미군 이동이나 즉각적인 공격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 시위대를 향해 “계속 저항하라”, “기관을 장악하라”는 표현과 함께 이란 정부 관계자들과의 모든 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발언 말미에는 자신의 선거 구호 마가(MAGA)를 변형한 ‘미가’(MIGA·Make Iran Great Again)를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도움’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백악관 역시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백악관은 관련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물을 참고하라고만 밝혔고,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도 새로운 작전 지시나 전력 태세 변화 여부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이전보다 한층 높아졌지만 즉각적인 무력 개입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대규모 공습이나 방어 작전 이전에 일반적으로 관측되는 미군의 전력 이동이나 배치 변화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판단은 보다 긴박하다. 워존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군(IDF) 고위 관계자는 “현재 모든 관련 전력이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에 들어가 있으며, 정치적 결정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지난 충돌 당시 사용하지 않았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전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우려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또 “이스라엘이 어떤 군사 행동에 나선다면 이는 전적으로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 간 작전 조율 체계가 상시 가동 중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최근 공식 논평에서는 이란 시위를 ‘내부 문제’로 규정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군사 옵션이 거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의 선택지로 정권 핵심 시설에 대한 제한적 공습, 사이버 공격, 추가 제재 강화, 온라인 여론전 확대 등을 언급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한 상태다. 한편 이란 전역에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보안 통제가 강화된 가운데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 당국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치안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통신·인터넷 접근을 제한하는 등 시위 확산 차단에 나섰다. 사망자 수를 두고는 이란 정부의 공식 집계와 외신·야권 매체 추산 사이에 큰 차이가 존재한다. 일부 외신은 사망자가 최소 1만 2000명에서 최대 2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워존은 “현지 정보 차단으로 인해 독립적 검증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면을 ‘즉각적 전쟁 단계 이전의 고위험 구간’으로 평가한다. 공개적인 군사 행동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정치적 메시지 수위와 군사 대비 태세가 동시에 높아지면서 오판 가능성 자체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고립된 불안정노동자 묶어줄 따뜻한 안전벨트, ‘서울형 노동공제회’ 도입 추진

    이상훈 서울시의원, 고립된 불안정노동자 묶어줄 따뜻한 안전벨트, ‘서울형 노동공제회’ 도입 추진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지역 노동공제회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플랫폼·프리랜서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불안정노동자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훈 의원을 비롯해 노동공제연합 ‘풀빵’ 학습원 신언직 원장과 마포·노원·강동·서대문 등 각 지역 노동공제회 대표자들, 그리고 ‘지역결합형 노동공제회 운영모델’ 연구를 수행 중인 서울연구원 김귀영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서울형 노동공제회 모델 도입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1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등 약 800만 명이 넘는 불안정노동자들이 노동권과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고립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존의 기업중심 복지시스템이 아닌,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공동체 연대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발제를 맡은 노동공제연합 풀빵 학습원의 신언직 원장은 “불안정노동자 스스로 결성한 공제회가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노동공제회 설립과 운영 지원, 씨앗기금 매칭 등을 골자로 하는 ‘지역노동공제회 지원 조례’ 제정을 제안했다. 이어 서울연구원 김귀영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1월부터 착수한 ‘지역결합형 노동공제회 운영모델 연구’ 계획을 발표하며 “지역사회의 고용·복지·금융 기관과 연계하여 불안정노동자에게 실질적인 생활 안전망을 제공하면서도 일상 현장에서 서로 상부상조하며 함께 살아가는 서울형 모델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마포와 서대문, 강동과 노원 등 지역 노동공제회 관계자들은 “영세한 규모와 낮은 인지도 탓에 회원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노란우산공제처럼 서울시가 공신력을 실어주고 초기 안착을 돕는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불안정노동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은 시대적 과제이며,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고립된 노동자들이 서로를 돕는 자조 조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정책적·재정적 ‘마중물’을 부어줘야 한다”라며 “이번 간담회와 이어질 정책토론회, 서울연구원의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역사화와 함께하는 서울형 노동공제회 지원정책’을 설계하고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후속조치들을 짜임새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독감 환자와 2주간 지냈는데 ‘0명’ 감염…결정적 이유

    독감 환자와 2주간 지냈는데 ‘0명’ 감염…결정적 이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 세계가 마스크 확보에 나섰던 이유는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매년 겨울 반복되는 독감 역시 공기를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마스크 착용은 일상적인 방역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독감의 공기 전파가 특정 조건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제한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PLOS Pathogens’에 이같은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미 독감에 감염된 평균 21세 대학생 5명과, 건강한 30대 중반 성인 1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볼티모어 인근 호텔의 격리된 한 층에서 14일간 함께 생활했다. 참가자들은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눴고, 요가와 스트레칭 같은 신체 활동도 함께했다. 독감 환자가 사용한 태블릿 PC, 펜, 마이크 등 개인 물품 역시 공동으로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주 동안 추가로 독감에 감염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연구진은 독감에 걸린 학생들의 코에서 다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몸속 바이러스 양은 충분했지만, 이들이 기침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이 결정적인 차이였다. 연구팀은 “독감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은 기침”이라며 “기침을 통해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전파 확률은 현저히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실험 공간의 환경 역시 영향을 미쳤다. 난방기와 제습기 사용으로 공기가 지속적으로 순환되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소량의 바이러스가 빠르게 희석됐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공기 흐름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아주 가까이, 얼굴을 마주 보고 있는 상황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마스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기침을 하는 감염자가 있는 경우, 마스크는 여전히 가장 확실한 보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기를 순환시키는 동시에 정화하는 휴대용 공기청정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면서도, 기침하는 감염자와의 근접 접촉 상황에서는 환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기침이 거의 없고 환기가 잘 되는 환경에서는, 동일한 공간에 머물더라도 독감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기침이 잦거나 환기가 부족한 공간에서는 여전히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다.
  • 이석연 “이혜훈 스스로 물러나야… 내란동조 이력, 통합 대상 아니다”

    이석연 “이혜훈 스스로 물러나야… 내란동조 이력, 통합 대상 아니다”

    “검증과정 문제… 참모들 직언해야”2차 특검·법왜곡죄 신설엔 반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이석연 위원장은 13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적어도 이렇게 (내란 세력에) 깊숙이 관여한 사람은 통합의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여당이 추진 중인 2차 종합 특검법과 법왜곡죄 신설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이 후보자는) 폭언이나 투기 등을 떠나 탄핵 반대 삭발 강요나 윤어게인 집회 참석 등 내란 세력에 동조한 이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잘못된 인선이었다”며 “청문회까지 지켜본다는 것이 국민을 피곤하게 할 수밖에 없다.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 차원에서 이 후보자를 발탁한 것 자체는 높이 평가한다며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의 참모들 중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든 비공개적으로든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이들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가를 위해서 대통령에게 직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정의 ‘내란 청산’ 작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2차 종합 특검법에 대해선 “3대 특검이 파헤칠 만큼 파헤쳤고 미흡했던 부분은 국가수사본부로 이관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자제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특검 정국으로 가면 자칫 정치 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고 했다. 법왜곡죄 신설 방안에 대해서도 “문명국의 수치이고, 해서는 안 되는 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선 “수사사법관 등의 표현은 작위적”이라며 “공소청에만 검사가 있으란 법이 없다. 중수청에도 검사라고 쓰면 된다”고 짚었다. 검찰 보완 수사권 존치 여부에 대해선 “실체적 진실을 발견해 죄과를 씌우는 형사사법권의 본질에 맞게 운영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국민통합 행보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에는 “방향을 정해서 잘하고 계신다”며 “평균점과 합격점 사이”라고 말했다.
  • 한일, 조세이 탄광 유해 신원 찾는다

    한일, 조세이 탄광 유해 신원 찾는다

    李 “과거사 문제, 의미 있는 진전”대북 정책 긴밀 공조 지속하기로다카이치 “공급망 협력 깊은 논의”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제강점기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협력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한일 관계의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취임 후 세 번째로 만나 회담한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내고 “그동안 양국이 정착시켜 온 셔틀외교의 토대 위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88분간의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지난해 8월 유해가 발견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관련 DNA 감정 추진을 위해 당국 간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 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한일·한미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양국 간의 긴밀한 연대를 확인했다”고 했다. 두 정상은 인공지능(AI), 지식재산 보호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 성장 등 공통 과제 해결에 성과를 내기로 했다. 또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 관련 공동 대응을 위해 한국 경찰청 주도로 발족한 국제공조 협의체에 일본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대통령님과 공급망 협력에 대해 깊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일본이 주도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와 이와 연관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공동언론발표문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 [단독] 한국 디지털 규제 겨냥, 미 하원 청문회 열린다

    [단독] 한국 디지털 규제 겨냥, 미 하원 청문회 열린다

    미국 의회가 한국 정부 등이 추진 중인 디지털 규제가 자국 빅테크 기업에 불합리한 제재를 가하는지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듣는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미 정치권이 잇따라 한국의 디지털 규제 움직임에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청문회까지 열리면서 한미 통상 갈등으로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는 13일 ‘미국 혁신 및 기술 리더십 유지’라는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한다. 각국이 추진 중인 디지털 규제가 애플·구글·메타 등 미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지는 가운데, 한국의 경우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정통망법)과 입법이 추진 중인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의견 청취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한국 정부와 국회의 책임 추궁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미국 의원들은 쿠팡에 대한 제재가 미국 테크기업에 대한 탄압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이번 청문회에 대해 잘 아는 미국 측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탄압하고 한미 무역협정에 위협을 가한다는 의혹에 대한 의회의 대응”이라며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강압적인 조사와 형사고발 위협 사례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존 머피 미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상의가 청문회에서 증언할 것이란 사실을 알리며 “외국 정부들은 오랫동안 비관세 장벽을 이용해 미국 기업, 특히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불리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 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 정치권은 최근 한국의 정통망법 개정안과 온플법에 대해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 온라인 플랫폼의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네트워크법 개정안(정통망법)을 승인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미 하원 세출위원회도 지난 5일 온플법 등을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차별 대우로 지적하며 “미 무역대표부(USTR)가 해당 법안이 미국 기술 기업과 대외 정책 이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등을 60일 이내에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번 청문회를 주관하는 에이드리언 스미스(공화·네브래스카) 무역소위원장은 지난해 7월 공화당 의원 43명의 이름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서한을 보내고 한미 무역협상에서 온플법을 다루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는 “온라인플랫폼 규제를 포함한 디지털서비스 관련 법과 정책에 있어 미국 기업들이 차별당하거나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약속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한국 정부도 이런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소통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1일 워싱턴DC에 도착해 15일까지 일정을 소화 중인데, 이번 청문회도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 본부장은 이날 한국의 디지털 규제 움직임에 강한 비판 입장을 취하고 있는 대럴 아이사(공화·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을 만났다.
  • “올해 개교 앞둔 흑석고 1학년, 중앙·숭실대 수업 듣도록 논의”[현장 행정]

    “올해 개교 앞둔 흑석고 1학년, 중앙·숭실대 수업 듣도록 논의”[현장 행정]

    고교학점제 과목·버스 노선 조정방과후돌봄·산책로 정비 성과 등30일까지 15개동 찾아 비전 발표 “올해 개교하는 흑석고등학교에 기대가 많아요. 동작구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시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동작구 주민) “흑석고는 올해 개교하기 때문에 1학년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고교학점제에 따른 다양한 선택과목을 듣고 싶어도 공통과목만 들을 수 있는 1학년밖에 없어 아쉬운 부분도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동작구에 있는 중앙대, 숭실대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대학에 가서 수업을 듣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흑석고 개교에 맞춰 버스노선도 조정해 아이들이 불편함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박일하 동작구청장)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동 업무보고회’에서 한 주민이 흑석고에 대한 질문을 하자 박일하 구청장은 주민 입장에서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 답변했다. 박 구청장이 “마을버스의 노선을 조정해 흑석고 앞을 지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세부적인 논의 내용을 덧붙여 설명하자 질문을 한 주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박 구청장은 2026년 새해를 맞아 오는 30일까지 15개 동을 순회하는 동 업무보고회를 진행한다. 이날 흑석동 업무보고회는 순회 첫 일정이었다. 이후 19일 상도3동을 비롯해 30일 사당1·4동까지 주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흑석동 주민들의 표창으로 시작한 업무보고회는 박 구청장이 민선 8기 취임 이후 동에서 진행한 사업 성과 보고와 올해 주요 사업을 직접 설명하는 비전 발표로 진행됐다. 지난해 문을 연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시설인 ‘흑석꿈우리동네키움센터’를 비롯해 지역 표지판 개선, 산책로 정비 등의 성과를 설명한 박 구청장은 “새롭게 조성한 산책로도 주민들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흑석 2·9·11구역 개발 계획도 직접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흑석2구역의 경우 흑석초등학교 때문에 개발하는 데 제약이 많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구에서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구민들이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자전거 스테이션’ 신설 계획도 밝혔다. 박 구청장은 “2026년 동작구는 세계를 선도하는 K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자부심이 되는 동작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남부산특별시로 통합… 주민투표로 결정하자”

    여론조사 찬성 53%로 대폭 상승상생 협력기구 설치로 갈등 완화정부에 자치권·특례 등 확대 요청울산 포함 가능… 2030년 투표 권고부산과 경남이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1년 2개월에 걸친 공론화 과정을 종합해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식 발표하고, 울산까지 포함하는 부울경 완전 통합의 가능성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론화위는 13일 브리핑을 열고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 배경으로 수도권 집중에 대응한 국가균형발전, 투자 유치와 일자리 확대, 광역교통망 연계로 하나의 생활권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 최종 결정은 주민투표로 하자고 제시했다. 통합의 정당성을 높이고 통합 이후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대도시 쏠림으로 인한 농어촌 낙후와 재정 불균형으로 인한 지역 갈등 등 여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통합 이후 34개 시·군·구가 참여하는 ‘권역별 상생협력기구’를 설치하고 균형 발전을 핵심 정책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론화위는 “부산과 경남은 경제 규모·산업 연관 구조·인프라 연계 효과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통합 파급력이 크다”며 정부에 자치권 확대와 특례 부여 등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장기적으로 동남권 완전 통합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공론화위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동남권 축을 발전시키자는 게 부산·경남 통합의 시작점”이라며 “역사적으로 한 뿌리이자 같은 생활·산업권인 울산을 포함한 완전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최종 의견서를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전달했다. 의견서에는 통합 명칭을 ‘경남부산특별시’(가칭)로 하고 광역시도는 폐지하되 시·군·구(이상 기초단체)는 현행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통합 방안, 400여 특례 조항이 담긴 특별법 초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등은 이르면 이달 주민투표 확정 등 향후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공론화위는 주민투표 시기를 차기 지방선거가 있는 2030년이 적당하다고 보고 있다. 부산과 경남은 민간 주도 상향식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6월 지방선거까지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한편, 2024년 11월 출범한 부산·경남 공론화위는 8개 권역 토론회, 현장 설명회를 열어 지역 내 여론 변화를 이끌었다. 공론화위 출범 전인 2023년 여론조사에서는 통합 찬성률이 45%에 그쳤으나 지난해 12월에는 53.6%로 18%P 상승했다. 반대 의견은 29%로 16.6%P 감소했다.
  • 기후위기대응 4연속 A등급… 서울, 국내 유일 ‘세계 우등생’

    기후위기대응 4연속 A등급… 서울, 국내 유일 ‘세계 우등생’

    서울시가 세계 환경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한 2025년 도시 기후위기대응 평가에서 4년 연속 가장 높은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CDP는 유엔기후변화협약과 연계되는 국제 공시체계로 매년 도시와 기업의 기후변화 정보를 평가해 발표한다. A등급은 ▲과학 기반의 감축 목표 설정 ▲기후위험 분석 ▲실행계획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 최고 수준의 대응 도시에만 부여한다. 2025년 CDP 평가는 세계 738개 도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을 포함한 뉴욕·도쿄·런던 등 120개(약 16%) 도시가 A등급을 받았다. 서울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기후위기 완화·적응 정책 수립과 이행,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 노력으로 2022년부터 A등급을 유지해왔다. CDP에 자료를 제출한 국내 19개 지자체 중 A등급은 서울시가 유일하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의 기후정책이 국제적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감 있는 도시로 모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의로운 탄소중립 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강호동 ‘3억 겸직’ 농민신문 회장 사임

    강호동 ‘3억 겸직’ 농민신문 회장 사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겸직해 온 ‘연봉 3억원’ 자리인 농민신문사 회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13일 밝혔다. 해외 출장 과정에서 숙박비 상한을 넘겨 사용한 4000만원도 개인 비용으로 반환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이날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 중간 결과 발표와 함께 대국민 사과에 나서며, 조직 전반에 대한 쇄신과 제도 개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협중앙회장이 공식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2011년 전산장애로 금융거래가 전면 중단된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조치는 특별감사에서 중앙회장의 과도한 혜택과 방만한 출장비 집행, 내부 통제 미흡 등이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강 회장은 사과문에서 “국민과 농업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사안을 단순한 위기 수습이 아닌 농협의 역할과 존재 이유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중앙회는 중앙회장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인적 쇄신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별감사에서는 중앙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임하며 연간 3억원이 넘는 보수와 수억원의 퇴직금을 추가로 받는 구조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관례적으로 맡아온 겸직에서 물러나며, 인사와 경영 전반은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 등 사업 대표들에게 넘긴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여영현 상호금융대표이사, 김정식 농민신문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은 사임 의사를 밝혔다. 강 회장은 또 5차례 해외 출장에서 5성급 스위트룸 숙박 등으로 발생한 숙박비 초과 지출 4000만원을 전액 사비로 반환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를 계기로 하루 250달러로 제한된 해외 숙박비 규정을 물가 수준을 반영해 손질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은 중앙회장 선출 방식과 지배구조, 임원 선거 제도 등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중심의 농협개혁위원회를 구성한다. 농식품부가 운영하는 개혁추진단과 협력해 개혁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감사에서 비위 의혹과 조직 운영 문제 등 총 65건의 지적 사항을 확인하고, 일부 사안은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 청주에 19조 투입해 첨단 패키징 팹 신설… SK하이닉스 ‘HBM 초격차’ 쐐기 박는다

    청주에 19조 투입해 첨단 패키징 팹 신설… SK하이닉스 ‘HBM 초격차’ 쐐기 박는다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19조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팹(공장)을 짓는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력 강화 및 정부의 지역 균형 성장 기조를 동시에 겨냥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13일 뉴스룸을 통해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23만㎡(7만평) 부지에 첨단 패키징 팹 ‘P&T(Package & Test)7’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착공 후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P&T7은 HBM 등 AI 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인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팹이다. 반도체 공정은 크게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나뉘는데, 후공정 시설인 P&T에서는 전공정 팹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제품 형태로 완성하고 품질을 최종 검증한다. SK하이닉스는 수도권인 경기 이천과 비수도권인 청주, 그리고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생산기지까지 총 3곳의 어드밴스드 패키징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SK하이닉스 측은 “그동안 국내외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해 왔다”며 “전공정과의 접근성, 지역 균형 발전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주에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청주에는 이미 낸드를 생산하는 M11·M12·M15 팹과 후공정 작업을 담당하는 P&T3가 가동 중이다. 여기에 2024년 신규 팹인 M15X 구축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해 10월 클린룸을 오픈하고 현재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M15X에는 HBM 등 차세대 D램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총 20조원 규모가 투입된다. 첨단 패키징 공정은 전공정과의 접근성이 중요한 만큼, 전공정 팹인 M15X에서 만든 D램을 HBM으로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P&T7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청주 M15X와 P&T7 간의 유기적 연계로 청주가 SK하이닉스의 새로운 AI 메모리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늘어나는 HBM 수요 증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HBM 특수에 힘입어 606억 4000만 달러(89조 4197억원)로 전년 대비 37.2% 급증했고, 그 결과 인텔을 밀어내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3위(점유율 7.6%)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HBM의 연평균 성장률이 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지역 균형 성장의 중요성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 P&T7 투자를 통해 단기적인 효율이나 유불리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국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2027학년도 의대 정원 늘리고 100% 지역의사제 선발로 가닥

    2027학년도 의대 정원 늘리고 100% 지역의사제 선발로 가닥

    정부가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현재 3058명에서 더 늘리되, 늘어나는 인원의 전부를 ‘지역의사제’에 투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원만 늘리면 미용·성형 등 인기과로 쏠릴 수 있는 만큼, 증원분 100%를 지역 필수의료 인력 공백을 메우는 데 쓰고 의료계 반발도 누그러뜨리겠다는 취지다. 최종 증원 규모는 내달 3일까지 정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열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27년 이후 의사 인력 증원분 전체를 지역의사제 정원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위원 전원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의사 인력 논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위기에 처한 지역 필수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지역의사제는 의대 입학 단계에서 지역 전형을 확대하고, 해당 전형 입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신 졸업 후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역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추진돼 지난해 12월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증원 인원의 100%를 지역의사제에 쓰면 증원 대상은 지방 의대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 소재 의대는 정원을 유지하고, 수도권에서는 경기·인천 일부 의대만 제한적으로 증원이 이뤄질 수도 있다. 신설하는 공공의대(공공의료사관학교) 정원은 별도로 확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회의에선 수급 추계 주기(5년)를 반영해 이번에 정해질 정원을 2027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 5년간만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 기간 입학한 학생들이 2033~2037년에 배출되는 점을 고려해 2037년을 수급 관리 기준연도로 삼고, 다음 수급 추계는 2029년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정심은 다음 회의에 복수의 증원 시나리오를 상정할 예정이다. 의사인력수급추계위는 2040년 의사 부족 규모를 최소 5015명에서 최대 1만 1136명으로 추산했다. 의대 증원 발표가 임박하자 의료계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추계위 결과를 “흠결 있는 추계”로 규정하며 “2040년에는 오히려 의사가 최대 1만 8000명 과잉 공급될 수 있다. 정책을 강행하면 물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 새해부터 꼬인 SSG “능력 좋다” 믿었던 외인 ‘이상 소견’에 “교체 검토”

    새해부터 꼬인 SSG “능력 좋다” 믿었던 외인 ‘이상 소견’에 “교체 검토”

    SSG 랜더스가 새해부터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SSG는 긴급히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SSG는 13일 새 시즌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드류 버하겐의 교체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버하겐은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드류 앤더슨(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대신해 SSG가 지난달 6일 영입을 발표한 선수다. 버하겐은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해 2019년까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다 2020년 니혼햄으로 이적해 2021년까지 1군 38경기에서 13승 17패 평균자책점 3.51의 성적을 남겼다. 일본 시절 성적을 발판삼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해 2022년과 2023년 미국에서 뛰었고 2024년 다시 니혼햄에 복귀해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활약했다. SSG는 버하겐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 당시 “큰 신장을 이용해 힘 있는 직구와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하는 공격적인 성향의 투수”라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스위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쓰며 장타 억제 능력이 좋다”고 소개했다. 버하겐은 그러나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SSG 측은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이슈가 발생한 건 맞다”면서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없지만 외국인 투수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와는 접촉한 상태다. 시간이 촉박하지만 SSG는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 새 외국인 투수의 영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SSG는 23일 오전 비행기를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한다.
  • 쟁점은 보완수사권 존치 논란… 법무부 ‘5년 차 이하’ 검사 설명회 연다

    수사와 기소 분리를 골자로 한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이 공개된 후 ‘보완수사권’ 존치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수사 공백을 없애기 위해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둬야 한다는 입장과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줄 경우 검찰개혁 취지에 맞지 않다는 정치권의 우려가 충돌하는 모양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전날 공소청·중수청법 정부안을 발표하면서 공소청의 보완수사권 문제를 유보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경찰의 1차 수사가 모두 완결된 걸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인지 대안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보완수사권을 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구속 사건의 경우 수사할 수 있는 기한이 제한적인 만큼, 검찰에서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9대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중수청을 견제해야 할 장치로 남겨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현직 부장검사는 “지금도 사건 처리 지연 문제가 심각한데, 보완수사권이 없으면 기관 간 핑퐁으로 피해자 구제는 요원해질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는 보완수사권 등 검찰 개혁 관련 저연차 검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차세대 검사 설명회’를 이달 중 개최하기로 했다. 참석 대상은 5년차 이하 검사들로, 각 지검 및 지청 규모와 성별 등을 고려해 지원자를 중심으로 선발했다. 검찰 기능이 중수청과 공소청으로 나뉘는 과정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취지다.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를 결정할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법무부 의견을 제출할 때 반영될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보완수사권 존치와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성토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사들이 중수청으로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검사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수사사법관, 수사관들이 맡을 전문수사관으로 중수청 조직을 이원화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경우 중수청이 ‘제2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공수처는 올해 출범 5년차를 맞았지만, 기소한 사건은 6건에 그친다. 지난해 12월 검사 정원 25명을 다 채웠을 정도다. 민만기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중수청에 검사들이 참여하지 않고 경찰만 가지고 운영한다면 수사력이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협력 여지 큰 ‘조세이’부터… 양국 과거사 문제 첫발 뗐다

    협력 여지 큰 ‘조세이’부터… 양국 과거사 문제 첫발 뗐다

    日수몰자도 있어 DNA 감정 합의위안부 등 민감 과거사 협력 기대출입국 간소화·수학여행 장려도공동발표서 빠진 수산물·CPTPP양국 논의는 했지만 진전 없는 듯 한일 정상이 13일 정상회담을 통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의 희생자 유해 DNA 감정을 추진키로 합의한 데는 과거사 문제에 일단 첫발을 내디딤으로써 협력의 기반을 만들어 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일본군위안부, 강제 동원, 사도광산 등 민감한 현안에서도 일본의 전향적 입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관련 합의를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정상이 이날까지 다섯 차례의 정상회담 및 한 차례의 약식 회동을 진행하면서 과거사 문제를 의제로 다루고 합의까지 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그간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하며 과거사 문제 언급은 자제해 왔다. 하지만 두 정상 모두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이번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이 다른 민감한 과거사 문제보다 조세이 탄광 문제를 협력 의제로 택함으로써 합의 도출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현안인 사도광산 문제는 조선인의 강제 노동 인정 여부를 두고 양국이 여전히 대립하고 있지만, 조세이 탄광 문제는 인도적 성격이 강해 이견을 좁히기에 용이한 편이다. 더욱이 사고 희생자 중에는 일본인도 있어 일본 내 우익 세력의 반발이 크지 않아 ‘보수 우익’으로 평가되는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부담이 적다는 점도 이번 합의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출입국 간소화, 수학여행 장려 등과 함께 현재 정보기술(IT) 분야에 한정돼 있는 기술자격 상호 인정을 다른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두 정상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사토 게이 일본 내각관방 부장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국제무역 환경 속에서 한일 간 다양한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CPTPP가 화제가 됐다”고 밝혔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선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 측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에 대해 양국 간 충분히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다만 두 문제가 공동언론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걸 보면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는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도 전날 공개된 NHK 인터뷰에서 한국의 CPTPP 가입에 일본의 협조를 얻기 위해서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가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 “한반도 비핵화 의지 재확인… 한중일 공통점 찾아 협력을”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3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 체제를 재확인했다. 최근 중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 대통령이 ‘한중일 협력’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이 긴밀히 협조해 대응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며 “납치 문제의 조속 해결에 이 대통령이 강력한 지지를 해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NHK 인터뷰에서 “일본과 북한의 관계가 대화와 소통을 하고, 필요하면 수교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이것이 가능하도록 상황을 조성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미뤄 보면 양국 정상은 이날 일본인 납북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눈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그간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보여 왔다. 이 대통령은 또 “저는 동북아 지역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최근 심화하는 중일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날 자리에서 3국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인터뷰에서 중일 관계와 관련해 “우리가 깊이 관여하거나 개입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대신 경제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 등은 오갔을 수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일본 상대 희토류 등 수출 통제 방침 논의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개연성도 있다. 수출 통제는 한국 역시 무관하지 않으며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 다카이치, 격식 깨고 호텔 영접… 李대통령과 깜짝 드럼 합주

    다카이치, 격식 깨고 호텔 영접… 李대통령과 깜짝 드럼 합주

    다카이치, 즉석에서 연주방법 설명 케데헌·BTS 합주… 드럼 스틱 선물李대통령 “오늘 평생 로망 이뤘다”李 숙소 찾아 “제 고향에 잘 오셨다” 金여사에겐 “아름답고 멋져” 극찬 “오늘 평생의 로망을 이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총리의 고향 나라현 나라시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환담 자리에서 총리와 함께 드럼 연주를 한 뒤 “어릴 적부터 드럼을 치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세 번째로 만나는 이 대통령에게 일본식 최고의 환대를 뜻하는 ‘오모테나시’를 선보여 양국에서 화제가 됐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은 일본 측이 사전에 공개하지 않은 깜짝 이벤트를 겪었다. 이 대통령은 일본 측이 마련한 각국 국기와 정상의 영문 이름이 새겨진 푸른색 유니폼을 함께 착용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악기 브랜드인 ‘펄’ 드럼 앞에 다카이치 총리와 나란히 앉아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의 주제곡 ‘골든’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드럼 합주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학창 시절 헤비메탈 밴드 드러머로 활동하는 등 드럼 치기가 취미인데 이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드럼 연주 방법을 설명해주면서 합주를 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합주 후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드럼 스틱을 선물했고, 양 정상은 각각 스틱에 서명해 서로 교환하며 친목을 다졌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 숙소 앞에서 직접 영접하는 것으로 극진한 환영의 뜻을 보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김혜경 여사를 보자마자 “TV에서 뵈었는데 역시 아름다우시고 멋진 분”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태극기에 묵례하는 등 예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 말미에 “각별히 파격적인 환대를 해 주시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온몸을 던지다시피 특별한 배려를 해 주신 총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날 경주시의 자매도시이기도 한 나라시 청사에는 한국어로 ‘환영 이재명 대통령 나라시 방문’이라고 적힌 길이 16m의 거대 현수막이 양국 국기와 함께 내걸렸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호텔에는 수천명의 경찰 등이 동원돼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고 일반 시민들까지 다수 몰리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 총리가 본인의 고향이자 지역구로 외국 정상을 초청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일본의 가장 오래된 고도인 나라현에서 공식 정상회담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양국 정상은 현지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인 호류지를 함께 시찰하는 친교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 사찰은 우리나라에서는 ‘법륭사’로 알려졌으며 백제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배우자 간의 친교 일정은 따로 준비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재일 한국계 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일본의 ‘퍼스트 젠틀맨’인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을 영접할 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초 뇌경색이 발병해 현재 재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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