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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보수 안 따진다… 무조건 기업 들어와야 강원이 살아난다”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진보·보수 안 따진다… 무조건 기업 들어와야 강원이 살아난다”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진보, 보수에 얽매이지 않고 강원에 정말 필요한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우상호(64)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2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실용을 최우선에 두고 도정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일자리 만들기’를 꼽으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고 힘 줘 말했다. ‘소통의 달인’으로 불리는 우 당선인은 “도민들이 견제와 균형을 선택했다”며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실용 최우선 도정 이끌 것”도민들 견제와 균형 절묘한 선택여소야대인 도의회와 협치·소통청와대·부처 관계망 최대한 활용-4년 만에 도정이 바뀌는데. “도민들이 변화와 발전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 민심은 절묘하기도 했다. 도의회 54석 가운데 24석은 더불어민주당, 30석은 국민의힘이다. 일방 독주가 아닌 견제와 균형을 선택한 것이다. 책임을 지는 자리는 여당 후보를 뽑고 도의회는 국민의힘을 다수당으로 만들었다. 도민들의 정치적인 감수성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여소야대인 도의회와 협치는. “책임 있는 자세로 지역 발전을 이뤄 가면서 도의회와 적극적이고 유기적으로 소통하겠다. 이를 위해 도정의 정무적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도의원들의 의견을 더 잘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국회 있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를 많이 했고 소수당도 경험했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이지만 소통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방향성에서는 국민의힘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통합을 강조하는데 보수 진영 인사도 중용하는지. “사실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는 자리가 별로 없다. 부지사가 여러 명이면 예전 경기도가 쓴 모델인 통합부지사를 둘 수 있는데 우리 도는 부지사직이 많지 않다.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 두 자리 뿐이다. 자리가 아닌 정무적 기능 강화로 통합을 이뤄 가겠다.” -선거 슬로건으로 ‘대통령이 보낸 사람’을 내세웠는데. “중앙정부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게 제가 가진 대표적인 능력 중 하나이고, 이를 도민들이 높이 평가한 게 이번 선거에서 나타났다고 본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에 화천군이 포함됐는데 뒤에서 저도 알게 모르게 많이 노력했다. 청와대, 관련 부처 장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런 점이 일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앞으로도 제가 가진 관계망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로서 우상호는. “이재명 대통령과 제가 잘 맞는 이유는 이념적으로 진보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면모를 갖춰서다. 제가 진보 진영에 있고 운동권 출신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많은 보수 인사들이 저를 도운 것도 같은 이유다. 이 사람은 과격하지 않고 실용적이라고 본 것이다. 저는 실용주의자다. 운동권 출신 중 저처럼 산업과 일자리를 강조하는 사람은 드물지 않나. 행정에 있어서는 실용주의가 훨씬 장점이 많다. 강원에 도움이 된다면 정치 이념을 따지지 않고 실용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특혜 시비가 일어날지언정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무조건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 그래야 강원이 살아난다. 취임하면 기업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부터 꾸려 직접 챙길 것이다. 행정가로서의 성패는 기업 유치에 걸려 있다. 소통의 리더십도 중요하다. 공직자들과 도정 방향을 공유하며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이와 함께 공직자들이 소신 있게 일하는,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겠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일자리’행정가로서 성패 기업 유치에 달려취임 후 TF부터 꾸려 직접 챙길 것자연·산업·평화를 새 성장동력으로-도정 구호를 ‘강원을 특별하게 도민을 행복하게’로 정했는데. “강원만이 지닌 자산들이 많이 있다. 자연, 산업, 평화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열겠다는 뜻과 특별한 성과를 일자리, 소득, 정주 개선으로 연결해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도민 행복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별’에 파란색을 입혔다. 동해의 푸른 물결과 백두대간의 맑은 하늘을 담아 강원이 무한한 가능성과 특별자치도로서 나아갈 굳건한 미래 비전을 상징한다. ‘행복’의 초록은 DMZ(비무장지대)가 지켜낸 생명과 설악이 길러낸 강원의 풍요로운 자연과 생명력을 바탕으로 도민의 행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상징한다.” -현재 강원을 진단한다면. “재정자립도가 너무 열악하다. 쓸 수 있는 예산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강원을 대표하는 산업도, 대기업도 없다. 그러다 보니 일자리가 부족하고 이는 청년 유출로 이어진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강원의 미래는 없다.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지금 강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5대 공약 중 개발성 공약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개발은 도로나 철도를 놓는 토목 사업이고 저는 산업을 일으키는 정책이어서 결이 다르다. 원래 진보 진영은 주로 복지, 노동을 중시하는데 강원에서는 산업과 일자리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업을 유치하고 또 지금 있는 기업을 잘 도와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다. 관광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관광 역시 산업화를 해야 한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3년이 지났지만 도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다. “강원이 경제적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 특별자치도를 만들었다. 중앙정부가 결정하는 것을 도지사가 결정할 수 있게 특례를 준 것인데 새로운 산업 유치에 실패했다. 그래서 변화가 없었다. 특례를 잘 활용해 강원에 맞는 기업을 키워야 하는데 지난 3년 동안 규모가 있는 기업이 강원으로 이전한 기억이 없다. 기업들이 하나둘씩 들어와 공장을 짓고 이를 통해 일자리가 만들어져 사람들이 취업을 하면 변화를 피부로 느낄 것이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가이드라인이 곧 발표된다. “각 지역으로부터 신청은 국토교통부가 받고 실제 결정은 기획재정부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실 있는 전략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겠다. 지역에 맞는 기관을 불러오겠다.” -민선 8기에서 추진한 반도체 공장 유치는 백지화인가. “민선 9기에서는 방향 전환이 있을 것이다. 반도체교육원처럼 국비와 도비를 들여 지은 시설은 잘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민선 9기에서 중점을 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투입할 인재 양성처로 쓰는 게 지금 검토하고 있는 활용 방안 중 하나다.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는 기업이 강릉으로 오려는 1곳이라고만 이제까지 말씀드렸는데 사실은 이곳 외 1~2곳과도 교섭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 전임 도정이 한 것이라고 해서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간 시설을 지울 순 없다.” 성과 미약한 특별자치도 3년AI데이터센터 기업 수곳과 교섭 중반도체교육원 인재 양성처로 검토5000억 드는 도청사 신축 속도조절-도청사 신축 이전은 잠정 보류인가. “5000억원이 든다고 하는데 도에 돈이 없다. 1년에 1000억원씩 들여 5년간 내리 공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재정이 너무 어렵다. 빚을 내서 지을 순 없지 않으냐. 그리고 자재값 인상 등을 고려하면 신축에 투입할 예산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다른 당선인들처럼 재정난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도민들이 불안감을 가질 수 있고, 또 전임자를 헐뜯는 것이어서다. 곳간이 비어 있는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도청을 안 짓는다는 것은 아니고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신축 시점을 늦추는 것이다. 옮겨야 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 건물이 오래돼 업무 공간이 너무 열악하다. 단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세수가 늘어서 도민들이 동의하고, 도청이 떠난 원도심을 살리는 대책을 만드는 선결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기업이 들어와 세수가 채워지는 시점까지 도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재정 사업을 하기엔 좀 어려운 면이 있다. 원도심 활성화는 몇 가지 복안이 있다. 춘천시장과 상의해 나가면서 구체화하겠다. 추후 신축을 추진하더라도 위치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이미 행정적으로 결정한 것을 바꾸면 큰 혼란을 부른다. 그동안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위치도 바뀌었다. 애초 캠프페이지였다가 고은리로 변경됐다. 제가 또 바꾸면 신축 사업은 영원히 좌초할 가능성이 크다.” -훗날 어떤 도지사로 기억되고 싶은지. “임기가 끝날 때 우상호가 와서 강원이 많이 변화하고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 저만이 아닌 모든 당선인의 꿈일 것이다. 그리고 귀가 열려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성공한 게 아닐까 싶다.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는 분들이 계시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다. 변화를 만들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도민과 한 약속들을 하나하나 지켜나갈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 주길 당부드린다.”
  •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미셸 강, 프랑스 명문 리옹 구단주 된다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미셸 강, 프랑스 명문 리옹 구단주 된다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인 미셸 강이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클럽인 올랭피크 리옹의 회장에 이어 구단주가 된다고 리옹 구단이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법원이 임명한 관리인을 통해 리옹의 주요 주주인 이글 비드코는 리옹의 모회사인 ‘이글풋볼그룹 SA’의 지분 87.8%를 강 회장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구단은 “이번 계약에 따라 강 회장이 이글 비드코의 주요 채권자에게 진 빚을 개인적으로 상환하기로 했고 리옹의 단독 경영권자가 될 것”이라면서 “강 회장은 인수 완료 시 거래 비용을 포함해 총 7500만유로(약 1320억원)를 그룹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소개했다.이 중 3100만 유로는 인수 작업이 끝나자마자 즉시 투입된다.거래가 완료되면 리옹은 ‘이글풋볼그룹’에서 독립 법인인 ‘OL 그룹’으로 돌아간다. 이번 인수는 프랑스축구협회 산하 재정감독국(DNCG)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리옹이 다음 시즌 프랑스 리그1 잔류 자격을 유지해야 최종 성사된다. 리옹은 프랑스 1부 리그인 리그1에서 2001~02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 7연패를 이룬 팀이다.하지만 2022년 미국인 사업가 존 텍스터가 이끄는 이글풋볼그룹에 소유권이 넘어간 뒤 방만한 경영에 발목 잡혔다. 지난해 재정 문제로 2부 리그 강등 위기까지 몰렸다가 강 회장이 취임해 재심을 주도하면서 1부 잔류에 성공했다. 강 회장은 여자축구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그는 2022년 2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 인수를 시작으로 2023년 잉글랜드 여자 챔피언십(2부) 런던시티 라이어니스,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등을 이끌어 왔다.2024년 7월엔 여자축구 프로화에 중점을 둔 세계 최초의 멀티구단 글로벌 조직 ‘키니스카 스포츠 인터내셔널’을 설립하기도 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강 회장의 재산을 12억 달러(1조 8750억원)로 추산했다.강 회장이 2024년 2월 먼저 인수한 여자팀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은 계속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강 회장과 미하엘 게를링어 단장은 자리를 지킨다.
  • 해리스 전 대사 “동맹이 美 요청 거절하면 미국도 국익 따라 조치”

    해리스 전 대사 “동맹이 美 요청 거절하면 미국도 국익 따라 조치”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중동 전쟁에서 동맹국들이 미국의 요청을 거부한 이후 이뤄진 미국의 대응에 대해 “국익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24일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주포럼 ‘집단방위인가 집단안보인가: 동아시아의 새로운 안보질서를 향해’ 세션에서 ‘중동 전쟁에서 나토 등 미국에 대한 동맹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청중 질문에 “미국의 행동에 어떤 나라가 호응을 보내든 아니든 그 여부는 각 개별국의 국익에 따른 결정이자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지만 미국이 우리 동맹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동맹국이 나름의 국익에 따라 ‘아니다’라고 얘기했다면 그 이후에 미국이, 우리 국익에 따라 그들에게 행동하는 것도 우리의 조치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전 대사의 발언은 이란 전쟁 당시 군함 파견 등 미국의 도움 요청을 거절한 유럽을 향해 압박을 가한 미국 행정부를 정당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구하자 유럽 국가들은 참여를 거부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가능성을 거론하며 압박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주독 미군 5000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같은 달 유럽연합(EU)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은 한국이나 일본에 대해 보복성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주한미군 ‘4만 5000명’(실제 2만 3400명)을 거론하며 한국이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해리스 전 대사는 또 “한국이 더 적극적으로 동맹국에 대해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며 동맹의 적극적인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산업적인 분야에서 협력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11월 미국과 한국의 합의로 한국이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은 동맹의 훌륭한 모델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오늘날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전략적 필수 사안”이라며 “이란과 우크라이나 사례를 보면 다시 한번 강력한 동맹 파트너십, 지속적 방위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한미일 전직 안보분야 고위당국자들이 모여 동아시아 안보질서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은 “동아시아가 북핵 위협과 해양 영유권 분쟁, 미중 전략경쟁이 동아시아 한 공간에서 복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집단방어와 집단안보를 균형적으로 결합한 하이브리드 안보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타무라 시게루 전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미국의 대중 전략이 군사를 넘어 경제·기술·공급망·방위산업 기반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국가안보는 더 이상 개별분야만으로 확보될 수 없다. 외교, 정보, 군사, 경제, 기술을 아울러 전략적·통합적으로 운영할 때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두산 양의지, 역대 최다 득표로 통산 15번째 올스타

    두산 양의지, 역대 최다 득표로 통산 15번째 올스타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가 역대 최다인 260만 5510표를 얻으며 통산 15번째 올스타에 등극했다. KBO는 24일 2026 올스타전 베스트 12를 확정 발표했다. 올스타전 베스트 12는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신한 슈퍼SOL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를 통해 3주간 진행된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산출됐다.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양의지는 역대 팬 투표 사상 최다인 260만 5510표를 얻어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21만 2000 여표 차로 제치고 팬 투표 최다 득표자가 됐다. 종전 기록인 2025년 한화 김서현의 178만 6837표를 훌쩍 뛰어 넘었다. 양의지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394표 중 187표를 챙겨 총점 50.95점으로 드림 올스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양의지는 지난 2018년에 이어 8년 만에 팬 투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이만수(4회·1984, 1988, 1990, 1991년), 강민호(2회·2012, 2021년)에 이어 역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 2회 이상을 기록한 세번째 포수가 됐다. 양의지는 통산 15번째 올스타에 선정돼 통산 16회 올스타에 선정된 김현수(kt 위즈)의 뒤를 바짝 쫓았다. 삼성 최형우는 선수들이 뽑은 최고 인기선수로 등극했다. 그는 선수단 투표에서 278표를 획득해 역대 최다 득표 기록를 다시 썼다. 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 베스트12로는 선발투수 두산 곽빈, 중간투수 삼성 이승민, 마무리투수 두산 이영하가 선정됐다. 곽빈, 이승민, 이영하 모두 생애 첫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내야수 부문에는 1루수 삼성 디아즈, 2루수 두산 박준순, 3루수 SSG 최정, 유격수 두산 박찬호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 두산 정수빈, KT 최원준이 총점 1~3위에 올라 베스트 12 영광을 따냈다. 지명타자 부문에는 최형우가 이름을 올렸다. 나눔 올스타 명단도 화려하다. 투수 부문 베스트 12에는 KIA 올러, 정해영, 성영탁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 부문 베스트 12에는 한화의 새로운 안방마님 허인서가 선정됐다. 내야수 부문에는 1루수 LG 오스틴, 2루수 NC 박민우, 3루수 KIA 김도영, 유격수 NC 김주원이 각각 선정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LG 박해민, 한화 문현빈, KIA 박재현이 베스트 12에 올랐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한화 강백호가 베스트 12에 합류했다. 두산은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에 소속 선수 6명의 이름을 올렸고 삼성이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가 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고 한화 선수는 3명 포함됐다. KBO 리그의 인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지난해 352만 9258표 대비 약 41%나 증가한 496만 8276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드림 올스타는 이숭용 SSG 감독이 지휘하고 나눔 올스타의 지휘봉은 염경엽 LG 감독이 잡는다. 두 감독은 각 팀 13명씩 총 26명의 추천선수들을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 野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호남 공장 신설, 기업 팔목 비틀기”

    野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호남 공장 신설, 기업 팔목 비틀기”

    국민의힘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권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신설한다는 소식에 “기업의 팔목 비틀기”라며 24일 반발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만약 이재명 정권이 지방균형발전이라는 포장지로 기업의 투자 방향을 사실상 유도하거나 압박하고 있다면 이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정치의 제물로 바치고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갉아먹는 심각한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투자 시기를 놓치면 그 피해는 국가 경쟁력의 후퇴로 이어진다”며 “그런데도 정권이 지역 민심과 정치 일정에 맞춰 기업 투자 지도를 다시 그리려 한다면 이는 산업 정책이 아니라 정치 공학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통령의 지역 공약을 대신 수행하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반도체 공장이 어디에 들어설지는 대통령이 아니라 기업이 결정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전략산업마저 지역 안배와 표 계산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위험한 도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날 호남과 충청 지역 등에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직권남용과 강요이자, 시장 질서 침해로 전형적인 관치경제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실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호남 500조 투자 보도를 공식 확인했다. 진짜 ‘삼전닉스’의 뜻은 무엇인가. 기업 압박과 호남 특혜는 아닌가”라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수출기업의 외화 환전을 압박하고, 반도체 기업 초과이익을 국민배당으로 나누자는 등 기업을 옥죄는 모습을 수차례 보였다”며 “삼전닉스의 호남 500조원 투자가 곧이곧대로 보일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에서 IM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고동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용범 정책실장이 언급한 ‘삼성, SK 반도체 공장 호남 투자설’은 기업의 순수한 경제성 판단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일반적으로 민간 기업의 투자 계획은 기업이 직접 발표한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국가 프로젝트 같은 예외적 경우에 한정된다”며 “김 실장이 공식 석상에서 투자 지역을 말한 건 정부가 강제로 기업을 끌고 가는 것임을 자인한 셈”이라고 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은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 기반, 제조 역량, 연구개발 인프라, 인력 양성 체계, 대규모 부지와 전력 여건까지 갖춘 비수도권 최적의 후보지”라며 “대구·경북이 반도체 설비 투자 논의의 장에서 배제됐다면 이는 명백한 지역 홀대다. 정당한 경쟁 기회를 요구한다”고 했다.
  • “한국인 오지 말라더니…돈은 필요?” 日, 외국인 신칸센값 대신 내줘 발칵 [핫이슈]

    “한국인 오지 말라더니…돈은 필요?” 日, 외국인 신칸센값 대신 내줘 발칵 [핫이슈]

    일본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신칸센 이용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두고 ‘역차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명 관광지에서는 외국인 방문객 급증에 따른 혼잡과 주민 불편을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면서, 관광객이 부족한 지방에서는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을 끌어들이기 위해 세금까지 투입하는 상반된 모습이 나타났다. 가고시마현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공식 답변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규슈신칸센 이용을 지원하는 사업에 대해 “외국인을 우대하려는 정책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은 해외에서 후쿠오카공항으로 입국한 뒤 가고시마현 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카타역과 가고시마추오역을 잇는 여행상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의 규슈신칸센 지정석 정상요금은 성인 기준 1만 1420엔(약 10만 8000원)이다. 조건을 충족한 외국인은 숙박과 신칸센 이용을 묶은 할인상품을 통해 편도 운임에 해당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일본인은 대상에서 빠졌다. 한국인 관광객도 지원 조건을 충족하면 이용할 수 있다. 가고시마현은 외국인에게 현금이나 승차권을 직접 나눠주는 사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해외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숙박과 교통을 결합한 상품을 판매하고, 이용객의 이동 경로와 소비 행태를 분석하는 실증사업이라는 설명이다. 현이 이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후쿠오카에 몰리는 외국인 관광객을 가고시마까지 끌어오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직항편에만 의존하지 않고 후쿠오카공항과 신칸센을 연결해 새로운 관광 동선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약 946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들이 일본에서 숙박과 쇼핑, 음식 등에 지출한 돈은 약 9864억엔(약 9조 4000억원)에 달했다. 일본 지방정부로서는 한국인 관광객을 놓치기 어려운 셈이다. 가고시마에서도 한국인 방문객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현지 방송은 겨울철 골프를 즐기려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연간 이용객의 약 20%가 외국인이며 이들 대부분이 한국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일본인보다 3배 쓴다”…반발에 직접 해명 가고시마현은 이번 사업에 약 2억 7800만엔(약 26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관광객 2만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현은 이들이 숙박과 음식, 쇼핑 등에 약 17억엔(약 162억원)을 쓸 것으로 예상했다. 투입 예산의 6배가 넘는 소비 효과를 기대하는 셈이다. 현이 제시한 외국인 관광객 1명당 평균 소비액은 약 8만 6000엔(약 82만원)이다. 일본인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 약 3만엔(약 28만원)보다 세 배 가까이 많다. 시오타 고이치 가고시마현 지사는 앞서 “1만엔을 투자해 8만 6000엔의 소비를 창출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비를 일부 지원하더라도 숙박과 음식, 쇼핑을 통해 지역경제가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세금을 내는 자국민이 정상 운임을 부담하는데 외국인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반발했다. 정책 발표 이후 가고시마현에는 “외국인 우대다”, “세금 낭비다”라는 취지의 의견이 170건 넘게 접수됐다. 일본 온라인 공간에서도 “일본인은 왜 제외하느냐”, “자국민보다 외국인 소비만 중요하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제 효과를 내세운 현의 설명에도 형평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고시마현은 일본인 관광객을 차별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외국인의 지역 이동을 유도하기 위한 한시적 실증사업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사업을 통해 확보한 이동·소비 자료는 향후 관광상품 개발과 교통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관광객 몰리면 “오지 마”, 부족하면 “공짜표” 일본의 관광정책은 지역별 사정에 따라 엇갈린다. 교토와 오사카, 후지산 주변처럼 방문객이 몰리는 곳에서는 혼잡과 쓰레기, 사유지 침입 등 관광공해를 줄이기 위해 입장 제한과 추가 요금, 예약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은 교통비와 숙박비를 지원하며 방문객 유치에 나선다. 일본 정부가 관광객을 유명 도시에서 지방으로 분산하려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할인 여행상품과 교통 지원을 앞세워 경쟁하는 모습이다. 가고시마현의 신칸센 지원 사업도 이런 흐름에 놓여 있다. 외국인에게 승차권을 직접 무료로 나눠주는 것은 아니지만, 세금을 투입해 숙박과 신칸센 이용을 묶은 여행상품의 가격을 낮춰주는 만큼 일본인과의 형평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일본 방문객 수와 소비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인은 지방 관광정책의 주요 대상이다.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혼잡을 이유로 부담을 늘리면서도, 소비가 필요한 지방에서는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에게 별도의 혜택을 제공하는 상반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가고시마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의 이동 경로와 소비 행태를 분석한 뒤 향후 지역 관광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이유로 자국민을 제외한 지원을 정당화할 수 있느냐는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 집값 불씨·빚투 역대 최대… 금융취약성 3년 3개월 만에 최고

    집값 불씨·빚투 역대 최대… 금융취약성 3년 3개월 만에 최고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 가계대출 9조 3000억원 증가신용융자·미수 39조 4000억원… 레버리지 ETF 35조원외국인 국고채 176억달러 매수… 주식 800억달러 유출한은 “금리 인상 필요”… 취약부문 부실 위험 경고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가 다시 확대되고 주식시장 ‘빚투(빚내서 투자)’와 레버리지 투자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자산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국내 금융시스템의 중장기 취약성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한국은행은 외국인 주식자금 이탈에 따른 환율 불안과 취약 가계·기업의 부실 위험도 금융안정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다. 24일 한은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중장기 금융시스템 취약성을 나타내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올해 1분기 46.0으로 집계됐다. 2022년 4분기(46.5)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단기 금융불안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지난달 17.2로 주의 단계에 머물렀다. 당장 위기는 아니지만 위험 요인이 쌓이고 있다는 의미다. 증시에서는 레버리지 투자가 변동성을 키우는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달 말 기준 신용융자·신용미수 잔액은 39조 4000억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은 35조 4000억원으로 모두 관련 통계상 가장 컸다.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레버리지를 동반해 투자하면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가격이 떨어질 때 주식을 처분하게 되면서 변동성이 더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도 불안 요인이다. 서울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4월 0.55%, 5월 0.90%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도 주택매매와 주식 관련 대출 증가 영향으로 5월에만 9조 3000억원 늘었다. 장 부총재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로 가계부채 총량 리스크가 완화된 부분은 있다”면서도 “증가분이 반도체 등 특정 섹터에 집중돼 차입 가구의 소득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계속 경계감을 갖고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국고채는 사들인 반면 국내 주식은 대거 팔았다. 한은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1~5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대상인 국고채를 175억 7000만달러 순매수한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식자금은 799억 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다만 한은은 외국인 주식 매도가 한국 경제 악화 때문이라기보다 차익 실현이나 자산 재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흐름, 금융안정 리스크를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제시했다. 금리 상승이 자산가격 상승 기대와 레버리지 투자를 낮출 수 있지만 상환 능력이 약한 차주와 기업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올해 1분기 말 2.43%로 장기평균(1.62%)을 웃돌았고, 취약 가계차주와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각각 10.9%, 12.7%에 달했다. 임광규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금융불균형 누증(빚과 자산가격이 과도하게 늘어나 쌓인 상태) 정도가 높을수록 시장불안 리스크를 키우는 측면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한국 잠수함으로 팔자 고치려는 캐나다…‘100조 투자’ 한화오션 압승?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으로 팔자 고치려는 캐나다…‘100조 투자’ 한화오션 압승?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는 가운데 캐나다 조달청장이 직접 검증 기준을 공개했다.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 스타 등 현지 언론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청장은 최종 후보에 오른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모두 해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푸어 청장은 “현재 캐나다 정부는 각 사의 제안이 가져올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선정 업체와) 계약 협상에 착수해 그동안 캐나다를 위해 제시된 많은 양해각서(MOU)와 약속을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능 면에서 앞서는 한화오션잠수함의 성능 면에서는 한화오션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이 우위를 차지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수직발사관(VLS)이다. TKMS의 212CD형은 전통적인 수평 어뢰 발사관에만 의존하는 탓에 단순한 대잠수함전(ASW)이나 해상 정찰 등 은밀한 첩보 수집 임무에만 국한된다. 반면 한국의 KSS-III는 선체 중앙에 육중한 수직발사관(VLS) 사일로를 기본 장착하고 있다. 일반 잠수함은 어뢰발사관을 통해 어뢰나 일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지만, KSS-III는 VLS를 통해 은밀히 매복한 상태에서 수백~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적의 지휘 센터, 군수 허브를 노린 장거리 잠대지 순항미사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국방·안보 전문 온라인 매체인 리얼클리어디펜스는 지난 9일 “캐나다는 스텔스 잠수함 12척에 쪼개어 배치하는 ‘분산형 치명성’을 달성해야 단 한 번의 해전으로 해군력이 전멸하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VLS를 장착한 잠수함이 필요하다”면서 “VLS 탑재 잠수함은 캐나다에 역사적으로 보유하지 못했던 재래식 억지력과 원거리 작전 능력을 제공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과 원팀, 정부도 힘 실어주는 한화오션한화오션은 원팀으로 참여 중인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성능 최적화 및 빠른 납기 준수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보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한화오션이 캐나다 산업계와 맺은 산업·경제적 혜택 협정은 67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에 700억 달러(한화 약 108조 1400억원)에 달하는 무역 및 투자와 연간 2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54조 5000억원)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와 군용·산업용 차량을 공동 생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는 낙후된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려는 캐나다 연방정부의 요구에 완전히 부합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한화오션은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200만t 규모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다.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수소 트럭 생산 공장 건설을 골자로 하는 ‘비버 프로젝트’ 등 에너지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도 한국의 이번 제안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GDP 끌어올려 주겠다는 독일독일도 손 놓고 있지만은 않다. TKMS는 자사의 ‘212CD형’을 선택할 경우 사업 기간 캐나다 GDP에 총 860억 달러(약 132조 원)를 기여하고, 총 65만 ‘잡-이어’(특정 사업이나 투자로 인해 1년 동안 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온타리오주 웨스턴 대학교를 중심으로 ‘캐나다 국방 및 이중용도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해양, 북극, 친환경 기술 R&D를 상업화 단계까지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TKMS의 수주전 승리를 위해 자국 잠수함 배정 순서까지 양보한 노르웨이는 캐나다가 동서 양안에 정비 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자국 잠수함 정비 시설 설계 경험을 공유하겠다며 지원에 나섰다. 더불어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및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캐나다는 우방국과 군수·정비 체계를 100% 공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MRO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캐나다 정부가 민감해하는 환경 정책을 겨냥해 탄소 포집 기술 기업인 히어룸 카본 테크놀로지스와 대규모 탄소 저감 사업까지 약속했다. 독일과 캐나다가 맺은 협정 수는 19개(비공개 정부 간 협정 제외)로 한국보다 적지만 양보다 질을 선택한 셈이다. 캐나다의 잠수함 사업,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나현재 캐나다 해군이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은 1980년대에 영국에서 건조된 40년 된 노후함이다. 무려 1조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잠수함 현대화 사업(VCM)을 진행했지만 선체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해군력을 강화하고 안보 공백을 하루라도 빨리 메우기 위해 60조원 규모의 초대형 CPSP 사업을 시작했지만, 일각에서는 잠수함 입찰이 안보 공백보다는 캐나다 산업 재건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캐나다 정부는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 능력에 50%, 잠수함 성능에 20%, 비용 15%, 경제적 혜택 및 전략적 가치에 15%의 비중을 두고 제안을 평가하고 있다. 푸어 청장 역시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한 만큼 사실상 잠수함 성능은 더 이상 승패 요인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캐나다의 잠수함 조달 프로젝트가 현지 공장과 대학, 산업 생태계 지형을 바꾸고 수십 년간 영향을 미칠 거대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폴 미첼 캐나다군사대학 국방학 교수는 캐네디언프레스에 “한국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어떤 면에서는 한국이 (잠수함 수주 기회를) 놓치는 것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캐네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 대도약 8년 여정을 마무리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 대도약 8년 여정을 마무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4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이임식을 갖고, 민선 7·8기 8년간 전남 대도약의 역사를 일궈온 여정을 마무리했다.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등 도민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이임식은 ‘전남, 새로운 길 위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8년간의 도정 성과 발표와 재직 기념 영상 상영, 기념패와 공로패 전달, 송별사, 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위대한 전남의 길 위에 새로운 시대를 세우다’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는 민선 7·8기 도정 성과를 돌아보고, 에너지·인공지능(AI)·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육성 성과와 전남·광주 통합을 통한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김 지사는 이임사에서 “전남도 제대로 한번 살길을 만들어 보자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부족한 저를 두 번이나 선택해 주시고 늘 함께해 주신 도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 소멸과 전국 최하위권 경제라는 현실 속에서도 전남의 저력과 도민의 힘을 믿고 미래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를 제시했다”며 “AI·에너지 대전환 시대는 전남의 시대라는 확신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어느 한 걸음도 거저 주어지지 않았고 오직 도민을 위한 길이라 생각해 끈질기게 나아갔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광역 통합으로 더 큰 전남·광주의 시대가 열리고, 성장의 물결이 시군 곳곳으로 스며들어 고루 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8년은 코로나19와 자연재해,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도민의 사랑과 공직자의 헌신으로 전남도 대도약의 역사를 이뤄낸 시간이었다”며 “도지사 재직 기간, ‘길을 만들어 낸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낙후와 차별의 땅 위에 새로운 성장의 길을 뚫었고, 의과대학 설립, 군 공항 이전과 같은 난제의 실마리를 마련했다”며 “위대한 전남도민이 더 큰 전남·광주의 눈부신 미래를 만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생각난 양의지, 올스타 역대 최다 득표 기록 썼다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생각난 양의지, 올스타 역대 최다 득표 기록 썼다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가 8년 만에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I.O.I의 ‘갑자기’와 함께 타오른 인기가 결국 전무후무한 결과가 탄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로 합산한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2 명단을 24일 발표했다. 지난 3~23일 진행한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한 결과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로 나설 선수들이 최종 선정됐다. 팬 투표 전체 1위는 양의지가 차지했다. 양의지는 역대 최다인 260만 5510표를 득표해 지난해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세운 178만 6837표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2018년 팬 투표 1위에 올랐던 그는 이만수(4회·1984, 1988, 1990, 1991년),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2회·2012, 2021년)를 이어 역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 2회 이상을 기록한 세 번째 포수가 됐다. 또한 통산 15번째로 올스타에 뽑히면서 양준혁·강민호와 함께 최다 올스타 선정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16회 선정된 김현수(KT 위즈)다. 양의지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187표를 받아 총점 50.95점으로 드림 올스타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양의지의 인기는 K팝 그룹 I.O.I가 지난달 발표한 신곡 ‘갑자기’와 맞물려 있다. 노래 가사 중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부분이 양의지의 응원가 중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 부분과 멜로디가 유사했고 이에 착안한 유튜브 콘텐츠가 생산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 가사 때문에 자려고 누우면 양의지가 생각나는 팬들이 많아지면서 장안의 화제가 됐다. 두산도 양의지가 누운 채 등장하는 콘텐츠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올스타 팬 투표 기간 팬심은 양의지에게 대거 쏠렸다. I.O.I는 양의지를 만나 챌린지 영상을 함께 촬영하는 한편 지난 3일 직접 시구와 시타에도 나섰다. 기존 I.O.I 팬들에 더해 야구팬들의 뜨거운 사랑까지 등에 업은 ‘갑자기’는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1위에 올랐다. 그리고 그렇게 모두의 마음이 모여 양의지가 역대 1위에 올랐다. K팝과 프로야구가 만나 전무후무한 상생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양의지를 필두로 곽빈(선발 투수), 이영하(마무리 투수), 박준순(2루수),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외야수) 6명이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삼성 소속으로는 이승민(중간 투수), 르윈 디아즈(1루수), 구자욱(외야수), 최형우(지명 타자)가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애덤 올러(선발 투수), 정해영(중간 투수), 성영탁(마무리 투수), 김도영(3루수), 박재현(외야수) 5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한화 허인서는 유승안 전 감독 이후 처음으로 한화 포수의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기쁨을 누렸다. 문현빈(외야수)과 강백호(지명 타자)가 한화를 대표해 올스타전에 나서고,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박민우(2루수), 김주원(유격수)이 선발됐다. LG 트윈스 오스틴 딘(1루수)과 박해민(외야수)도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3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의 인기는 올스타 투표 기록으로도 이어졌다. KBO는 총투표수가 지난해보다 약 41% 증가한 496만 8276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잠실구장에서 7월 11일 열린다.
  • 로키산맥 뚫고 태평양 건너온 ‘한국 몫’ 캐나다 LNG…에너지 주권의 한 수 되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로키산맥 뚫고 태평양 건너온 ‘한국 몫’ 캐나다 LNG…에너지 주권의 한 수 되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15년 만에 키티맷 액화플랜트 완공 여정 험난… 산맥에 670㎞ 배관 연결 지분 5%로 연 70만t 확보…2단계 140만t 최연혜 “위기 때 쓸 쌈짓돈…에너지 안보” 소유권·운영권 둘다 보유…2031년 확대 중동 비중 낮추고 공급 안정성·경제성↑ 올해도 벌써 6개월을 달려왔습니다. 상반기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장 의미 있는 사건 중 하나를 고르자면 중동 전쟁 와중에 캐나다 로키산맥을 넘고 태평양을 건너 15년 만에 한국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들여온 한국가스공사의 ‘LNG 캐나다’ 사업을 꼽고 싶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들이 발이 묶이고 중동 LNG 생산 기지들이 미사일 공격으로 망가진 에너지 수급 위기 속에, 중동이 아닌 북미 지역 캐나다에서 한국 기술로 생산하고 마음대로 사고팔 수 있는 지분을 갖춘 ‘한국 몫’ LNG가 들어왔으니까요. 한국은 사용하는 에너지의 94%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입니다. 특히 중동산 원유 의존율은 70%에 육박합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백브리핑에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하는 자원 안보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고질적 병폐가 단기적 시계”라며 “어떤 형태든지 간에 자원 안보 강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나서 국제유가가 껑충 뛰면 관심을 가졌다가 급한 불이 꺼지면 ‘왜 자원 안보에 돈을 쓰냐’며 뒷전으로 미는 정치권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LNG 캐나다 사업은 로키산맥을 관통하는 670㎞ 전용 배관을 통해 캐나다 내륙의 LNG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부 해안 키티맷 액화기지까지 운송한 뒤 국내로 들여오는 프로젝트입니다. 키티맷의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건설 사업에 가스공사 지분은 5%입니다. 이 사업에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셸(지분 40%), 말레이시아 국영 페트로나스(25%), 중국 국영 페트로차이나(15%), 일본 미쓰비시 상사(15%)가 합작투자사로 참여했습니다. 가스공사는 2010년 부지 계약을 체결하고 기반 조성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상업화에 성공하기까지 자그마치 15년이 걸렸습니다. 5만명이 투입된 공사는 날씨·지형에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치면서 험난했습니다. 오지나 다를 바 없는 해발 1200m 암반 지대에 수백㎞의 배관을 놓고 혹한·폭설로 인해 1년 중 제한된 기간에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로키산맥을 뚫는 데도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죠. 배관을 보냉재로 감싸는 일은 사람이 직접 해야 합니다. 공사 현장과 배관 주변에 사는 26개 원주민 부족을 설득하고 출몰하는 곰을 쫓는 것도 일입니다. 원주민에게는 단순 보상을 넘어 고용 창출과 기술 교육, 지역 인프라 지원 등 장기 협력 구조를 마련해 줬습니다. 코로나19 때는 인력과 자재 확보에 큰 어려움 겪었죠. 그렇게 2023년에야 배관이 완공됐습니다. 지난 4일 인천 연수구 가스공사 인천기지에서 열린 ‘LNG 캐나다 카고 수도권 첫 입항’ 기자간담회에서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단순한 LNG 구매 사업이 아니다. 우리가 직접 원료 가스를 사고 배관·액화 설비를 활용해 LNG를 생산한다”며 “연간 70만t의 물량을 직접 소유하고 처분권도 가진다. 국내 들여올 수도 있고 해외 판매할 수도 있는 우리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위기 때 ‘쌈짓돈’ 같은 물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가스공사가 연내 공급하는 LNG양은 3500만t 정도 됩니다. 그렇게 보면 70만t은 큰 비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수요량의 70~80%를 이미 장기계약으로 확보한 상황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추가 물량을 확보한다는 것은 위기 시 자원 안보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최 사장 판단입니다.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는 돈보다 ‘물량’을 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유사 시 언제라도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물량이라는 것이죠. 국내에서 갑자기 가스 수요가 줄면 해외에 비싸게 팔아도 되고요. 최 사장은 “지분 5%만 해도 약 2조원이 투입된다”며 “사업이 성공할지 확신하기 어려웠고 국정 감사 때마다 사업성 논란이 있어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는데 끝까지 지켜낸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업이 길어지고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당초 20%였던 가스공사 지분은 5%로 줄었습니다. 최 사장은 이번에 완료된 1단계 사업을 확장하는 2단계 사업이 진행되면 연간 140만t의 물량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연 3400만t을 수입하는 일본 제라(JERA)의 지분 물량은 160만t인데 가스공사는 호주 프렐류드와 LNG 캐나다를 합쳐 100만t 안팎의 지분 물량을 확보했다”며 “LNG 캐나다 2단계까지 완료하면 170만t으로 늘어나 충분히 의미 있는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인천기지 하역부두에서는 지난달 20일 키티맷에서 캐나다산 LNG 7만 5000t을 싣고 태평양 8500㎞를 건너 2주 만에 인천기지에 전날 도착한 아랍에미리트(UAE) 국적선 알 사다프호가 길이 258m, 폭 46m의 거대한 풍채를 자랑하며 정박 중이었습니다. 7만 5000t은 국민 8만 5000명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최 사장과 캐나다에서 온 선장이 첫 입항을 기념해 한국과 캐나다 국기를 교환하자 우렁찬 뱃고동이 울려 퍼지기도 했습니다. 지분 물량은 지난해 9월부터 경남 통영기지 등 한국에 들어왔지만 수도권 기지는 처음입니다. LNG 캐나다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하려는 정부의 고심 속에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선 이란이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심지어 수송 시간과 비용도 훨씬 경제적입니다. 한국의 주요 LNG 수입국인 중동 카타르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려면 1만 1400㎞을 달려 15~18일이 걸리지만, 캐나다 항로는 거리가 더 짧아 12~14일이면 충분합니다. 파나마 운하를 경유하는 우회 항로인 미국 파나마 항로(24~32일, 1만 8600㎞)보다 훨씬 수송 기간이 짧습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캐나다 출발은 중동이나 미국 경로보다 운송 비용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며 “지정학적·운항 통항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태평양 항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공급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그만큼 기여한다는 얘기겠죠. 가스공사는 오는 9월 2단계 사업을 위한 최종투자결정(FID)을 합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지난달 통과했습니다. 그동안 중동 지역에 편중된 공급망을 분산하고 계약 기간도 3년·5년·장기계약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중동산 비중도 크게 줄었습니다. 최 사장은 “중동산 물량은 지난해 말 모두 종료돼 호르무즈 해협에는 국적선 LNG 선박이 단 한 척도 갇혀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내 LNG 수입에서 중동산 비중은 2022년 45%에서 지난해 24%로 줄였고 내년에는 18% 이하로 낮춘다”며 “2단계 생산이 2031년이 목표인데 당초 2032년에서 중동 전쟁 발발 이후 1년이라고 앞당기자고 제안해 참여사들을 설득해 승인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2단계는 가장 많은 돈이 들었던 배관이 이미 깔려 있는 상태라 1단계와 같이 약 2조원을 투입하지만 훨씬 경제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스를 멀리 이동하는 과정에서 떨어지는 압력을 높여주기 위한 승압기만 배관에 추가하고 접안 시설과 액화 설비 등은 기존 인프라를 사용하면 돼 공사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죠. 가스공사는 호주와 모잠비크 등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2030년대 초반쯤엔 연간 350만~400만t의 지분 물량을 확보해 LNG 자주율을 10~15%까지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국민과 기업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에너지 확보는 필수입니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한국은 더 말할 나위 없겠죠. 리스크가 큰 중동 편중 구조를 개선하고 공급선을 다변화한 것은 에너지 주권과 안보를 강화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결정입니다. 소유권과 운영권을 모두 갖추고 장기적인 가스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가스공사의 LNG 캐나다 사업은 평가받을 만합니다. 자원 개발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도 걸립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잭팟’이 터집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꾸준히 지속돼야 할 계속사업의 성격이라는 것이죠.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치열하게 자원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결국 자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싼값에 안정적인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필요할 때 남의 가스를 사는 나라가 아니라 내 지분의 가스를 가져오는 나라가 되려는 것이죠. 자원이 없다면 밸류 체인에 밀려 끌려다닐 수도 있습니다. 자원 개발은 수익 창출을 위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일본이 해외 유전·가스전에 적극 투자하는 이유겠죠. 중동 산유국의 오일머니에서 보듯이 자원이 풍부한 나라는 국제정치에서 영향력도 큽니다. 조만간 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 발표가 있습니다. 독일과 경쟁 중이라 쉽지는 않지만 15년간 캐나다 현지 사업에 투자하고 수출길을 터준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의 성실하고 우직한 행보는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충북대 세계 대학평가 81위...전년보다 220계단 상승

    충북대 세계 대학평가 81위...전년보다 220계단 상승

    충북대가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평가에서 81위를 차지했다. 24일 이 학교에 따르면 충북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이날 발표한 ‘2026 THE Impact Rankings’에서 세계 8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순위보다 220계단 상승하며 국내 대학 중 8위, 국내 거점국립대학교 가운데는 4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THE Impact Rankings는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한 대학의 교육, 연구, 사회공헌, 산학협력, 국제협력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세계 유일의 대학평가다. THE는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와 함께 세계 양대 대학평가기관으로 불린다. 이번 평가에는 전 세계에서 1603개 대학이 참여했다. 충북대는 올해 7개 분야에 참여해 지속가능성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충북대가 추진한 글로컬대학30사업과 국립대학육성사업,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북대는 농촌 의료봉사 및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 운영, 평생교육 체계 구축, 취약계층 학생 지원 강화, 지역주민 대상 교육·문화 프로그램 확대,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추진 등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지원, 천원의 아침밥·이천원의 저녁밥 사업, 장애학생 대상 학생생활관 우선 선발, 유학생 지원센터 운영 등 대학 구성원을 위한 교육·복지서비스도 강화했다. 박유식 총장직무대리는 “세계 81위 달성은 충북대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대학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최근 QS 세계대학평가와 학문분야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둔 만큼 여러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선 한양대가 세계 6위를 기록하며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거점대학 중에는 부산대가 가장 좋은 16위를 차지했다.
  • “하이닉스, 쿠데타 벌써 끝났냐?”…시총 1위 ‘왕좌’ 탈환에 삼전 개미 ‘환호성’

    “하이닉스, 쿠데타 벌써 끝났냐?”…시총 1위 ‘왕좌’ 탈환에 삼전 개미 ‘환호성’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의 폭락을 딛고 다시 10% 가까이 치솟으며 SK하이닉스에 내줬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84% 오른 34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9% 오른 31만 4000원에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 들어 우상향 흐름을 확고히 굳혔다. 이로써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은 장 마감 기준 1990조 657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2일 SK하이닉스에 내줬던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2거래일 만에 탈환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이는 약 25년 7개월 만의 순위 역전이었다. 그러나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0.98% 오른 258만원에 그치며 왕좌를 다시 삼성전자에 내어줬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이 13%대 폭락하는 등 반도체주 차익실현 심리가 커지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 우려가 부각되며 주요 반도체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삼성전자가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을 위한 자사주 추가 매입 세부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노사 합의에 따라 영업이익의 10.5%를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급격한 주가 변동에 이날 삼성전자 종목 게시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에서는 “시총 1위를 뺏겼다가 이틀 만에 되찾다니”, “역시 1위는 삼성, 코스피 대장이다”, “하이닉스 상승세는 끝났다. 다시 삼전의 시대가 온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이젠 주식판이 완전한 투기장으로 변했다”, “변동성이 너무 커서 이번 주에 하한가를 맞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 2000년 전 ‘인신공양’에 사용한 마야 제단 발견 “유골 다수 발견”

    2000년 전 ‘인신공양’에 사용한 마야 제단 발견 “유골 다수 발견”

    고대 마야 문명 때 인신공양과 제물 봉헌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제단이 과테말라 밀림에서 발견됐다. 23일(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과테말라 문화부는 멕시코 및 벨리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부 페텐주(州)의 밀림 지역 내 엘 티그레 고고학 유적지에서 제단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구조물 주변에서는 제단에서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보이는 유골이 다수 발굴됐다. 과테말라는 2025년부터 엘 티그레에서 프랑스, 멕시코, 캐나다 등 다국적 고고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대 유적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과테말라 문화부는 이번 발견으로 마야 문명의 가장 복잡한 시기 중 하나를 연구하고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제단은 높이 2.2m, 지름 5m 규모의 원형으로 한쪽으론 직사각형 형태의 구조물과 연결돼 있다. 제단과 직사각형 구조물을 합치면 전체 길이는 약 10m에 달한다. 제단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대형 석회암 블록으로 축조돼 당시 기술을 엿볼 수 있다. 가장자리에는 장식 몰딩이 설치됐던 흔적이 남아 있고 붉은색 안료로 치장한 자국도 발견돼 당시 최고의 화려함을 자랑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축조 시기는 기원전 100년에서 서기 150년 사이로 추정된다. 문화부는 “약 2000년 전 만든 구조물이지만 거의 훼손되지 않아 보전 상태가 뛰어나다”면서 2025년 시작한 발굴 프로젝트 최대 성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고고학계가 발견된 구조물을 인신공양에 사용한 제단으로 보는 건 이 같은 추론을 뒷받침하는 매장의 흔적이 다수 발견된 때문이다. 발굴에 참여한 프랑스의 고고학자 줄리앵 이케는 “구조물 북쪽에서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영아의 유골이 동물 형상의 장식이 있는 그릇 아래에서 발굴됐다”고 밝혔다. 구조물 서쪽에선 7~9세 사이로 추정되는 어린이의 유골이 나왔다. 구조물 중앙 대형 용기 아래에선 30~40세로 추정되는 성인 남성의 유골이 나왔는데 유골 곁에선 가오리 꼬리 가시로 만든 송곳 모양의 도구가 출토됐다. 가오리 꼬리 가시로 제작한 송곳은 마야 문명 종교 의식에서 자해 의례 때 사용된 도구로 알려져 있다. 문화부는 “구조물 축조 때부터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영아와 어린이의 유골이 계속 나오고 있는 점, 이른바 자가 희생(자해) 도구가 나온 점 등을 볼 때 종교적 의식을 위한 구조물 즉 인신공양을 위한 제단으로 보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것이 학계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의 과테말라와 멕시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벨리즈 등 메소아메리카에서 꽃핀 마야 문명은 250~900년 고전기에 절정에 달했다가 후기 고전기(900~1200년)에 접어들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 수익성 경영 강화하는 기업들…C레벨 경영진, 지출 관리 체계 구축 관심 높아져

    수익성 경영 강화하는 기업들…C레벨 경영진, 지출 관리 체계 구축 관심 높아져

    고금리 기조와 경기 둔화 지속에 따라 기업 경영의 중심이 외형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확보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CEO, CFO, CPO 등 주요 경영진의 판매관리비(SG&A)를 포함한 간접지출 관리 부문 확인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들은 수익성 개선 방안으로 비용 효율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연간 100억 원 규모의 판관비를 운영하는 기업이 10%의 비용을 절감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 감소 효과는 10억 원 수준이다. 이에 맞춰 비용 구조를 정량적으로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출장, 광고, 외주 용역, 행사 운영, SaaS 구독 등 비정형 지출 항목은 부서별 또는 담당자별로 개별 집행되는 특성이 있어 일관된 관리에 한계가 존재한다. 이로 인해 경영진이 예산 집행 현황과 비용 적정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제약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ERP 시스템은 회계 처리와 사후 정산 업무 기능 중심이므로, 구매 과정에서의 예산 통제와 승인 절차, 공급사 관리 등 구매 이전 단계까지 통합 관리하는 데는 기능적 제약이 있다. 이러한 지출 구조의 특성으로 인해 최근 기업들이 도입을 검토하는 분야가 BSM(Business Spend Management·기업 구매·지출 관리)이다. BSM은 예산 수립부터 승인, 공급사 관리, 구매 집행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며, 사후 점검 중심의 관리 체계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시장조사기관 IMARC Group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BSM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26억 달러에서 2033년 약 56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10.8% 수준으로 산출됐다. 국내 기업들 역시 비용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출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추세다. 예산 초과 방지를 위한 승인 프로세스 구축과 구매 기준 표준화, 데이터 기반 비용 관리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캐스팅엔은 한국형 BSM 플랫폼 ‘ZENO’를 통해 ERP 연계 간접지출 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캐스팅엔의 발표에 따르면 110여 개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금융 및 물류 업종 일부 기업에서 비용 절감 수치가 확인됐다. 또한 모빌리티, 식품, 제약 분야 기업들과 실증(PoC)을 진행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준혁 캐스팅엔 대표는 “최근 기업들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지출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지출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와이제이비앤, 중국 기업과 800만 불 규모 ‘셀리본’ 독점 총판 계약 체결

    ㈜와이제이비앤, 중국 기업과 800만 불 규모 ‘셀리본’ 독점 총판 계약 체결

    - ‘특허기술 수출’에 이어 ‘브랜드 직진출’까지… 中시장 진출 구조 다각화 K-뷰티 헤어·퍼스널케어 전문기업 ㈜와이제이비앤(YJBN Co., Ltd., 대표 장은주)이 자사 플래그십 브랜드 ‘셀리본(CELLREBORN)’의 중국 본토·홍콩·마카오 독점 총판 계약을 약 800만 불 규모로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중국 시장 협력 계약에 이은 두 번째 진출 성과다. 이번 계약은 상하이 기반의 중국 브랜드 운영·유통 전문기업과 체결됐다. 대상 권역은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전역이며, 대상 품목은 셀리본의 헤어케어, 스킨케어, 헤어브러시 및 미용 도구 전 제품군이다. 계약에 따라 제품 공급을 포함해 중국 내 브랜드 운영, 플랫폼 입점, 채널 확장, 마케팅, 판매 전략을 포괄하는 파트너십으로 진행된다. 중국 측 파트너사는 티몰, 타오바오, 징동, 더우인, 샤오홍슈, 위챗몰 등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셀리본 브랜드의 중국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와이제이비앤은 지난달 중국 협력 파트너사와 특허기술 기반 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셀리본 브랜드의 중국 직진출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기술 수출과 브랜드 수출을 동시에 추진하며 중국 시장 진출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보유한 ‘CGE Complex’ 특허기술(특허 제10-2360708호)을 기반으로 식물성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을 개발해 왔다. 셀리본은 현재 미국,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 전 세계 23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경기도 수출프론티어기업(2022년) 및 글로벌 강소기업 1000+(2024년)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중국 NMPA 등록을 완료하여 일반무역 기반 유통을 준비 중이다. ㈜와이제이비앤 관계자는 “지난달 특허기술 기반 협력에 이어 이번 800만 불 규모 셀리본 브랜드 독점 총판 계약까지 연이어 체결되면서 중국 시장 진출 구조가 한층 입체적으로 갖춰졌다”며 “기술 라이선스와 브랜드 수출이라는 두 축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K-뷰티 헤어케어의 입지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하이 파트너사의 중국 내 온·오프라인 운영 역량과 ㈜와이제이비앤의 제품 개발·브랜드 경쟁력을 결합해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셀리본을 중국 시장 내 경쟁력 있는 K-뷰티·헤어케어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뇌전증인 척” 병역 기피 래퍼 라비, 조용히 가요계 복귀…“비겁한 선택”

    “뇌전증인 척” 병역 기피 래퍼 라비, 조용히 가요계 복귀…“비겁한 선택”

    병역 기피로 유죄 판결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33·본명 김원식)가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복귀했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라비는 지난 22일 디지털 싱글 ‘녘’을 발표했다. 라비는 신곡에 대해 “삶의 흐름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과 시간을 풀어낸 곡”이라고 소개했다. 2012년 그룹 ‘빅스’ 멤버로 데뷔한 라비는 2022년 당시 소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를 통해 알게 된 병역 브로커와 손잡고 뇌전증이 있는 것처럼 연기해 허위 진단서를 받는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고, 검찰이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1심의 판결이 유지됐고, 대법원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이로 인해 라비는 그룹에서 탈퇴하고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도 하차했다. 병역법 86조에 따르면 병역 의무 기피 또는 감면을 목표로 도망하거나 행방을 감춘 경우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경우는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고, 병역법을 위반했다고 밝혀지면 병역판정검사(신체검사)를 다시 받고 등급에 따라 재복무해야 한다. 앞서 라비는 2019년 재검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며, 라비는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뒤 지난해 12월 소집 해제됐다. 라비는 지난 3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겁한 선택으로 타인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다잡아가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전쟁 벌이고 ‘튄다’?…“임기 내 합의 불확실, 최대 2년 더 지속 가능” [핫이슈]

    트럼프, 전쟁 벌이고 ‘튄다’?…“임기 내 합의 불확실, 최대 2년 더 지속 가능”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안에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외교협회(CFR)의 찰스 컵찬 선임 연구원은 23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미국과 이란이 단기간 내 포괄적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들이 60일 안에 이 일을 끝낼 방법은 없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미국 모두 시간을 끌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대화하고 협상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된 상태로 유지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후속 협상 과정에서 양국의 발목을 붙들 핵심 쟁점으로는 우라늄 농축 및 비축 문제가 꼽힌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토마스 워릭 선임 연구원은 “농축 우라늄을 제거하거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인력과 현장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번 협상은 임시 합의에 설정된 60일 기한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어쩌면 미국인 최소 1000명이 이란의 가장 민감한 핵시설에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며 “핵시설 접근과 검증 절차 자체가 현실적으로 매우 복잡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 희석은 미국의 핵심 요구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에 대한 외부 인력의 대규모 개입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IAEA 사찰 두고 공방 주고받는 미-이란실제로 미국과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내 핵시설 사찰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앞서 JD 밴스 미 부통령은 지난 22일 회견에서 “이란이 IAEA 사찰단을 자국으로 다시 초청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번 주 중 사찰단 활동 개시가 예정돼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란은 핵과 관련해 새로운 의무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미국과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23일 기자들에게 “IAEA 사찰단이 적절한 시점에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란이 IAEA의 사찰 계획 자체를 부인한 데 대해서는 “그들은 틀렸다. 만약 그들이 옳다면 나는 지금 당장 회의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IAEA 사찰을 거부할 경우 협상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재 해제도 주요 변수로 떠올라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에서는 핵물질과 더불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양국은 MOU 서명 후 후속 협상이 진행되는 60일 동안 이란의 석유 판매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란은 미국의 금융 제재로 달러 결제가 막히면서 ‘그림자 선단’을 이용해 중국을 중심으로 원유를 우회적으로 수출해왔다. 판매처가 중국으로 한정되면서 이란은 어쩔 수 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를 팔아야 했다. 그러나 달러 결제가 풀리자 이란은 구매처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미 행정부에게 대이란 제재를 단독으로 해제할 권한이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는 사실이다. 워릭 연구원은 “이란에 부과된 제재 상당수가 미국 의회 입법에 기반하고 있어 행정부 단독으로 해제하기 어렵다”면서 “의회는 현재 이 합의에 매우 불만스러워하고 있으며, 이란이 요구하는 일부 제재 해제에 동의할지는 전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워릭 연구원 등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양해각서나 정치적 합의를 통해 제재 완화를 약속하더라도, 의회가 이를 반대하면 이란이 요구하는 핵심 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으로는 제재 완화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국내법 때문에 이를 모두 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 핵합의(JCPOA)가 체결된 이후에도 일부 제재는 유지됐고, 이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합의에서 탈퇴하며 제재를 다시 강화한 바 있다. 워릭 연구원은 “단순히 기술적인 협상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매우 어려운 협상이며, 일부 사안은 향후 60일을 넘어 장기간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4월 출생아 18% 증가, 올해 누적 10만명…합계출산율 0.93명

    4월 출생아 18% 증가, 올해 누적 10만명…합계출산율 0.93명

    올해 들어 4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10만명에 육박해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4월 월간, 1~4월 누적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2만 452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734명(18.0%) 증가했다. 출생아 규모는 4월 기준 2019년(2만 6104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4월 기준 증가율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출생아는 2024년 7월(7.8%)부터 22개월 연속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계로는 9만 9534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1~4월 누계 기준으로도 2019년(10만 9134명) 이후로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15.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3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0.13명 증가했다. 최근 2년간 증가한 혼인, 30대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으로 최근 출생아는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이다. 출생 증가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 결혼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혼인 건수는 2만 622건으로 1년 전보다 1703건(9.0%) 증가하며 2만건을 상회했다. 4월 기준 2024년 24.6% 큰 폭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4.9%)에 이어 올해까지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4월 혼인 건수는 같은 달 기준 2016년(2만 2844건) 이후 가장 많았다.
  • 인하대, 세계 8808개 대학 중 555위…88계단 상승

    인하대, 세계 8808개 대학 중 555위…88계단 상승

    인하대학교는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7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전년 대비 88계단 상승한 세계 555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순위 상승 폭은 국내 대학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QS는 전 세계 8808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이 중 1504개 대학의 순위를 발표했다. 인하대는 전체 평가 대상 대학 기준 상위 7%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는 졸업생 평판도, 학계 평판도, 교원당 피인용 등 주요 평가 지표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졸업생 평판도는 전년보다 156계단 오른 세계 503위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학계 평판도는 전년 대비 57계단 상승한 세계 642위, 교원당 피인용 지표는 33계단 오른 세계 628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학생 비율은 전년 대비 198계단 상승한 세계 452위에 올랐고, 지속가능성 분야는 48계단 오른 세계 357위를 기록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번 QS 세계대학평가 순위 상승은 교육·연구·국제화 분야에서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수준의 연구 경쟁력과 교육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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