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발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학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부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의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정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91
  • 포스코·GS, 2차전지·수소 신사업 손잡다

    포스코·GS, 2차전지·수소 신사업 손잡다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서 손잡는다. 두 회사의 장점과 기존 사업을 토대로 상호 보완해 미래 신사업 시장에서 시너지를 내자는 전략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7일 역삼동 GS타워에서 만나 ‘포스코-GS그룹 교류회’를 열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신 모빌리티, 수소 사업 등 핵심 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 측에서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등이, GS그룹에선 ㈜GS 홍순기 사장,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행사는 수소, 배터리 등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협력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두 그룹의 협력이 국가 차원의 결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태수 회장은 “두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산, 탄탄한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디지털을 접목한 친환경 중심의 미래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성장시켜 고객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양측은 우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과 신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지난 5월 화유코발트사와 합작으로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하고, 이차전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물(스크랩)을 주원료로 하는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GS에너지가 투자한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여부를 판단하는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수소 사업에서는 생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이를 위해 해외 수소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거나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는 일도 함께한다. 친환경 바이오 사업에서도 손을 잡는다. GS칼텍스가 확보한 바이오 연료 생산 기술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지고 있는 야자나무 농장 및 가공 설비를 활용해 팜 정제유 사업 확대 및 재생 원료 기반의 ‘바이오항공유’ 등을 함께 생산하기로 했다.
  • 포스코·GS, 이차전지·수소 신사업 맞손…“미래사업 함께 발굴”

    포스코·GS, 이차전지·수소 신사업 맞손…“미래사업 함께 발굴”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서 손잡는다. 두 회사의 장점과 기존 사업을 토대로 상호 보완해 미래 신사업 시장에서 시너지를 내자는 전략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7일 역삼동 GS타워에서 만나 ‘포스코-GS그룹 교류회’를 열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신 모빌리티, 수소 사업 등 핵심 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 측에서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등이, GS그룹에선 ㈜GS 홍순기 사장,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행사는 수소, 배터리 등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협력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두 그룹의 협력이 국가 차원의 결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태수 회장은 “두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산, 탄탄한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디지털을 접목한 친환경 중심의 미래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성장시켜 고객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양측은 우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과 신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지난 5월 화유코발트사와 합작으로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하고, 이차전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물(스크랩)을 주원료로 하는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GS에너지가 투자한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여부를 판단하는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수소 사업에서는 생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이를 위해 해외 수소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거나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는 일도 함께한다. 친환경 바이오 사업에서도 손을 잡는다. GS칼텍스가 확보한 바이오 연료 생산 기술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지고 있는 야자나무 농장 및 가공 설비를 활용해 팜 정제유 사업 확대 및 재생 원료 기반의 ‘바이오항공유’ 등을 함께 생산하기로 했다.
  • 브라질 아마존서 콜라색 ‘검은 소변’ 보는 희귀병 집단발병

    브라질 아마존서 콜라색 ‘검은 소변’ 보는 희귀병 집단발병

    브라질 아마존에서 콜라색 ‘검은 소변’이 나오는 희귀병이 집단 발병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일 브라질리안리포트는 브라질 아마존강 유역 아마조나스주에서 어패독에 의한 ‘하프병’(Haff disease) 환자가 여럿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1일 아마조나스주 이타코아치아라시에서 처음 보고된 희귀 하프병 환자는 9월 1일 현재까지 총 44명으로 늘었다. 이타코아치아라시에서 3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외 아마존 5개 도시에서 열흘간 10건의 하프병 사례가 보고됐다. 사망자도 나왔다. 아마조나스 보건부(SES-AM)에 따르면 하프병으로 현지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50대 여성이 지난달 28일 새벽 숨을 거뒀다. 하프병은 민물 또는 바닷물고기, 갑각류를 섭취하고 24~72시간 이내에 발병한다. 보고된 환자들도 모두 발병 직전 24시간 이내에 모두 생선을 섭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전문가들이 오염된 생선 섭취를 발병 원인으로 꼽는 이유다.환자들은 대부분 땀바끼, 붉은배파쿠 등 아마존강에 서식하는 담수어, 즉 민물고기를 먹고 관련 증상을 보였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마존강, 오리노코강 등 남미 지역에 서식하는 세계 최대 민물고기 피라루쿠(학명 Arapaima gigas)다. ‘아마존의 대구’라고도 불리는 피라루쿠는 예부터 아마존강 유역 원주민의 주요 식량원이었다. 비늘은 구두주걱이나 빗 등 생활용품에 활용되는 등 버릴 게 없는 생선이었다. 피라루쿠는 최대 5~6m까지 자라는 거대 물고기였지만, 최근 서식지 오염과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이제는 비교적 작은 개체만 발견된다. 정확한 개체 수도 확인이 어려울 만큼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상태다.1924년 독일 발트해 연안 쾨니히스베르크(현재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처음 보고된 하프병은 어패류가 가진 자연독에 의한 것이라는 것 말고는 발병 원인이 아직 불분명하다.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미주리주에서 큰입버팔로(학명 Ictiobus cyprinellus)를 먹은 6명이 하프병에 걸렸을 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나서서 발병 원인을 추적했으나 별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정체불명의 어패독으로 인한 하프병은 근육통과 메스꺼움은 물론, 콜라색 검은 소변을 보는 횡문근융해증을 동반한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이나 음주, 화상, 수술, 감염 등에 의해 근육 세포가 파괴될 때 나타나는데, 대표적 증상은 근육통, 무력감, 검은색 소변이다. 근육 세포 파괴로 미오글로빈(myoglobin)이라는 근육 단백질이 소변에 섞여 검은색을 띈다. 2018년 브라질에서 전갱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부시리를 먹고 하프병에 걸린 여성은 “소변이 진짜 코카콜라처럼 보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빈도는 적지만 드물게 전신마비도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021년 3월 2일 부시리(학명 Seriola lalandi)를 먹고 하프병에 걸린 브라질 30대 여성도 목숨을 잃었다. 미국에서는 1984년 텍사스에서 하프병 환자가 처음 확인됐으며 이후로 2014년까지 총 29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2011년과 2014년 미국 뉴욕과 일리노이에서 큰입버팔로를 먹은 사람들이 하프병 진단을 받았다. 2010년 여름에는 중국 난징에서 미국가재(학명 Procambarus clarkii)를 섭취한 수십 명이 하프병에 걸린 바 있다.
  • ‘야구야,, 축구야?’ 독일 최강 뮌헨, 5부 팀 12-0 격파

    ‘야구야,, 축구야?’ 독일 최강 뮌헨, 5부 팀 12-0 격파

    ‘야구야, 축구야?’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컵 대회에서 5부 팀을 상대로 12골 융단 폭격을 가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 32강전에서 2부 리그 홀슈타인 킬에게 일격을 당해 조기 탈락한 분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뮌헨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64강전)에서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휴식을 주고서도 4골 3도움을 올린 에리크 막심 추모포팅을 앞세워 브레멘 지역 리그(5부) 브레머SV를 12-0으로 대파했다. 1997년 발트부르크를 16-1로 이긴 이후 뮌헨의 최다 골 차 승리다. 통산 21번째 포칼 우승과 분데스리가 10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뮌헨은 전반 8분 추모포팅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 5골을 넣었고 추모포팅은 전반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뮌헨은 8-0으로 앞서던 후반 31분 상대 수비수 우고 노빌레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고 이후 4골을 더 퍼부었다.
  • 美, 탈레반 돈줄부터 조였다

    美, 탈레반 돈줄부터 조였다

    탈레반 정권이 아프가니스탄을 완벽하게 장악하더라도 미국이 돈줄을 조이고 있어 재정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아프간 중앙은행은 해외에 90억 달러(약 11조원)가량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외화 보유고가 거의 없고, 해외 자산 중 70억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채권 혹은 금 등의 형태로 예치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신속하게 이 자산들을 동결했고 이미 지난주 아프가니스탄으로의 달러화 수송을 취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국외 도피 중인 아즈말 아흐마디 중앙은행 총재는 “카불이 함락되기 전까지 한 장의 달러도 탈레반의 수중에 떨어지지 않았다. 탈레반은 보유 외환의 0.1∼0.2%에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도 이에 동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아프간에 예정된 특별인출권(SDR) 배정을 보류한다고 이날 밝혔다. SDR는 IMF 회원국이 외환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달러, 유로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자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한 권리다. 주요 아프간 지원국 중 하나였던 독일도 개발 원조 중단을 발표했다. 탈레반에 돈줄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최근 집중적으로 아편을 재배해 수출한 결과 지난해 한 해 전 세계 아편 생산량의 84%를 아프간산이 차지했다고 유엔 세계 마약 보고서가 집계했다. 이란을 비롯해 중동 지역으로부터 일정한 자금도 지원받고 있다. 그래도 지난해 외부에서 탈레반으로 유입된 자금이 16억 달러 정도였다. 이 때문에 “탈레반은 해외에서 원조를 받아야 할 필요성을 알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탈레반이 크게 기대할 것이 있다면 아프간 전역에 묻혀 있는 광물이다. CNN에 따르면 아프간에 매장된 광물의 가치는 1조 달러로 추정된다. 철, 구리, 금을 비롯해 네오디뮴과 같은 희토류와 리튬, 코발트 같은 탄소 감축용 자원이 다량 매장돼 있다. 리튬은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볼리비아와 매장량이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채굴 자금과 기술력은 없지만 중국이나 러시아가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독일 빌트지는 “탈레반이 평화협상에서 서방에 협조한 아프간인들의 몸값을 요구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 리튬 등 1조 달러 규모의 광물자원도 탈레반 손에…개발은 요원

    리튬 등 1조 달러 규모의 광물자원도 탈레반 손에…개발은 요원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아프간 전역에 매장된 1조 달러(약 1170조원) 규모의 광물도 손에 넣었다고 18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아프간에는 철, 구리, 금 등 광물을 비롯해 희토류와 충전용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이 다량 매장돼 있다. 아프간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지만, 미군 관계자와 지질학자들은 2010년 아프간에 매장된 1조 달러 규모의 광물이 아프간의 경제 전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CNN은 전했다. 과학자 겸 안보 전문가인 로드 스쿠노버는 CNN과 인터뷰에서 “아프간은 전통적인 광물이 풍부한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21세기 신흥 경제에 필요한 광물 역시 풍부하다”며 “과거에는 보안 문제, 인프라 부족, 심각한 가뭄 등으로 광물이 채굴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프간에는 네오디뮴과 같은 희토류와 리튬, 코발트 같은 탄소 감축용 자원이 다량 매장돼 있다. 미국 정부는 아프간의 리튬 매장량이 현재 세계 최대 국가인 볼리비아에 필적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호주 등 3개국이 현재 리튬, 코발트, 희토류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 관계자는 2010년 사이언스지에 “아프간이 광물 자원 개발을 시작하고 몇 년간 평온을 유지한다면 10년 안에 아프간은 이 지역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은 실현되지 않았고, 수많은 양의 광물자원이 여전히 아프간에 매장돼 있다. 스쿠노버는 “탈레반이 광물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힘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부 광산은 통합이 될 수 있고, 이런 광산은 더는 규제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막대한 광물이 묻혀 있는 아프간이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지만, 혼란스러운 아프간 상황과 향후 미국의 제재가 이어진다면 광물 개발이 즉시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출신인 한 전문가는 “아프간 광물의 대부분은 땅에 남아 있다”면서 “그러나 리튬과 희토류 등 광물을 활용하려면 많은 시간과 투자,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의 환경, 사회, 거버넌스에 대한 기준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쿠노버도 “탈레반의 통치 아래 현재 상황이 곧바로 바뀔 것 같지는 않다”며 “탈레반은 광범위한 안보와 인도적 문제에 우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미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는 점도 아프간의 광물 개발의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중국과 파키스탄, 인도 등이 아프간 광물 개발에 관심을 보이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고 CNN은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의 과거 개발 행태를 볼 때 지속 가능한 개발이 이뤄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희토류 채굴은 생태계 파괴와 주민 건강 위협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역시 과거 아프간에서 구리 개발을 시도한 적 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배터리 업계의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은 탈레반이 이끄는 아프간보다 다른 신흥국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親대만·反中 행보’ 리투아니아… 동병상련인가, 실익 찾기인가

    中 “대만 대사관, 주권 침해” 단교 임박소련에 맞섰던 경험… 대만 처지 공감경제재건 위해 美와 협력 강화 나선 듯 발트해 연안의 소국 리투아니아가 유럽연합(EU) 내 최대 반중 국가로 떠올랐다. 중국이 유럽 17개국과 조직한 경제협력체 ‘17+1 정상회의’에서 탈퇴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만에 백신 2만회분을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실상 대만 대사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리투아니아는 왜 중국과의 단교 위협까지 불사하며 대만과 손을 잡으려는 것일까. 디아나 미케베치에네 중국 주재 리투아니아 대사는 11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지역에 있다가 대사 소환 소식을 듣고 베이징으로 돌아왔는데 (중국 외교부의) 출국 요청이 있었다”며 “21일간 (감염병) 격리가 끝나는 대로 중국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10일 “주리투아니아 대사를 전격 소환하기로 했다. 리투아니아도 주중 대사를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이는 지난달 말 대만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무역 사무소를 설치한다. 정식 명칭은 ‘(중국령) 타이베이 대표처’가 아닌 ‘대만 대표부’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가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은 최후통첩을 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전날 기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입으로만 ‘하나의 중국’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대만과 정부 간 교류를 하고 심지어 대만 독립 세력의 플랫폼이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리투아니아가 대만 대표처 설립을 허용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 만큼 중국은 정당하고 합리적인 대응에 나설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리투아니아의 단교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라트비아·에스토니아와 함께 ‘발트3국’으로 불리는 리투아니아는 1939년 독소 불가침 조약 이후 공산혁명 없이 강제로 소련에 병합됐다가 1991년 독립했다. 인구 270만명의 소국임에도 1989년 주민들이 수백㎞의 인간 사슬을 만들어 소련에 맞서는 등 민주주의 열망이 남다르다. 중국의 압박을 받는 대만의 처지에 공감하는 것도 자신들의 경험에서 우러난 ‘동병상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리투아니아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경제적 실익이 없어 미국으로 방향 전환에 나섰다고 본다. 리투아니아 국내총생산(GDP)에서 중국의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에 불과하다. 지난해 10월 열린 리투아니아 총선에서 야당인 국토연합당(중도우파)은 ‘경제 재건’을 내세워 승리했다. 독일 도이체벨레방송은 “러시아의 위협에 시달리는 리투아니아로서는 유사시 미국의 도움 없이는 버티기 힘들다. 미국의 대중 정책을 적극적으로 돕고 경제적 이득을 얻어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전시]서울갤러리 추천 8월 첫째 주말 전시

    [전시]서울갤러리 추천 8월 첫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의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가 8월 첫째 주말 가볼만 한 미술전시 정보를 제공한다. ‘이민하 개인전 : 검은 씨앗’전이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오는 11일까지, ‘신수현 초대개인전’이 대구경찰청 무학갤러리에서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감민경 작가는 ‘나는 그의 은유였다’전에서 개인적 서사와 주변에 대한 관심을 담은 드로잉과 회화 작품을 선보이며,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에서 개최된다. 강이경 작가의 ‘Missing Mass’전이 유아트스페이스에서, 오서윤, 황수현 작가의 ‘또 다른 다름’전이 페페로미에서 8월 14일까지 개최된다. 김선영, 배지영, 최란아, 최명숙, 한정미 작가가 참여하여 나무, 꽃, 그릇, 머뭄과 같은 각각의 주제를 각자의 개성으로 확장 시켜나가는 ‘SCAF 정기전 : 5인 5색 전’이 8월 15일까지 갤러리 블라썸에서 열린다. 사진과 영상을 포함하여 체험이 가능한 미디어 작품까지 다양한 디지털 아트 작품을 선보인 ‘안소라 개인전 : 감각_시간의 겹’전은 8월 15일까지 공주문화재단 아트센터고마에서 개최된다. 가상인물의 시점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불안정함을 동화적으로 담아내는 윤상하 작가의 ‘스포어 키드’전이 갤러리 밈에서 8월 15일까지 열린다. 서울신문·서울갤러리에서는 들지 못하는 시간의 고독하고 외로운 현대인들의 내면을 표현한 ‘강신규 개인전 : Dawn’전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8월 20일까지. ‘잔니 로다리 탄생 100주년 특별전’은 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에서 8월 22일까지 열린다. ‘마르첼러 바렌기展: It‘s Life’가 용산 아이파크몰 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대원뮤지엄에서 8월 22일까지 개최되며, 세계적인 유투버 마르첼로 바렌기의 초현실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롯데아트스튜디오에서는 ‘김현애 개인전 : 보이든, 보이지않든’전이 8월 26일까지 열리고. 햇빛담요재단 아트코너H에서는 ‘발트3국 특별전 : New age of BALTIC’전이 9월 4일까지 열린다. 송은아트스페이스는 9월 4일까지 송은문화재단의 고미술 소장품과 라오미 작가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Form, Landscape, and Memories Lost‘을 개최한다. ‘홍순무화백 서양화초대전 : 고향의 순수성을 구현해온 화가, 홍순무’전이 9월 12일까지 기린미술관에서 열린다. ‘황준영 개인전 : 희망블루’전이 9월 18일까지 카멜레온에서 열리며, 그림책 작가 이수지 작가는 ‘여름 협주곡’전에서 최근 신작 ‘여름이 온다’ 원화와 신간을 최초로 소개한다. 전시는 알부스갤러리에서 9월 19일까지 이어진다. ‘OPERA OMNIA 라파엘로 展’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10월 31일까지 열리고 있으며 라파엘로의 명화를 전문적인 복원기술을 통해 실제 작품을 보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한다.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기 바란다.
  • ‘산업 비타민’ 희소금속 비축량 늘린다

    ‘산업 비타민’ 희소금속 비축량 늘린다

    정부가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을 마련한 것은 우리의 주력 산업인 첨단 반도체·신에너지 산업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핵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취지다. 희토류 등 희소금속은 첨단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산업의 비타민’이지만 몇몇 국가·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희토류는 전체 생산량의 63%를 중국이 쥐고 있고, 텅스텐 역시 중국이 세계 공급량의 83%를 생산한다. 코발트는 콩고가 70%, 백금족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55%를 생산해 늘 자원 확보 전쟁을 치러야 한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공급이 중단돼 가격이 급등하거나 국가 안보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도 발생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희소금속 수요는 급증하고 글로벌 확보 경쟁도 치열한데 매장·생산량은 일부 국가에 집중된 탓에 수급 불안 우려가 상존했다”며 “산업계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희소금속 평균 비축량을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늘려 100일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대안으로는 비축 기지를 늘리고 확보망도 다원화하기로 했다. 조달청과 광물자원공사로 이원화된 희소금속 비축·관리 기능을 광물공사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희소금속 생산·보유국가와 양자채널을 가동, 공급망 협력 방안을 강화한다. 국내에서 확보를 늘리는 방안도 찾는다. 희소금속이 포함된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폐 폴리염화바이페닐(PCB), 귀금속 잔재물 등 희소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유용폐기물에 할당관세 적용을 확대하고, 할당관세는 낮은 세율을 한시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기업이 나서서 희소금속을 개발·확보할 수 있게 2025년까지 100대 핵심 기업을 키우기로 했다. 현재 35종의 희소금속을 가공·처리·재활용하는 국내 기업은 125곳이다.
  • 짐 싸는 美 vs 발 들인 中… 아프간 힘의 공백, 새 갈등의 서막인가

    짐 싸는 美 vs 발 들인 中… 아프간 힘의 공백, 새 갈등의 서막인가

    2001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지도는 조금이라도 이 지역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존재가 됐다. 프라이팬 손잡이처럼 동쪽으로 길고 가늘게 뻗어 있는 아프가니스탄 동부지역은 와칸 회랑(Wakhan Corridor)으로 불린다. 회랑의 북쪽으로는 세계의 지붕이라는 파미르 고원이, 남쪽에는 힌두쿠시 산맥이 자리잡고 있다. 황량해 보이는 이곳은 오랫동안 중국과 서양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중 하나였고, 고선지 장군과 마르코폴로 등 역사적 인물들이 이용한 통로였다. 묘한 모습의 와칸 회랑은 19세기 초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100년 동안 러시아와 영국이 중앙아시아를 놓고 대결을 벌인 ‘그레이트 게임’의 결과물이다. 양국은 1873년 아프가니스탄을 중립지대로 하고 그 남쪽을 영국이, 북쪽을 러시아가 다스리는 것으로 합의했다. 양국의 세력이 국경을 접하는 와칸 계곡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피하려고 서로 물러서고 이곳을 중립지대인 아프가니스탄에 속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와칸 회랑은 지도상에 등장하게 됐다. 해발 5000m에 위치한 와칸 회랑은 이곳을 통해 아프가니스탄과 중국을 이동하면 순식간에 3.5시간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의 시차가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완충지대가 되면서 잊혀진 존재가 됐던 와칸 회랑은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과정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고 2021년 중앙아시아를 둘러싼 두 번째 그레이트 게임의 배경이 되고 있다. ●英·소련 이어 美… ‘제국의 무덤’ 된 아프간 2001년 9·11 테러사건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미국의 철수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2021년 8월 31일까지 철수하는 것을 목표로 병력과 장비를 이동시키고 있는 미국은 19세기 영국, 20세기 소련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에서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후퇴하는 또 하나의 세력이 됐다. 20년의 전쟁을 마무리하는 철수는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95% 이상의 인력과 장비가 이미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다. 알카에다의 위협을 근절하고 아프가니스탄이 테러리스트 그룹에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자 했던 미국의 목표는 수많은 인명 피해와 엄청난 전비 지출에도 결국 달성될 수 없었다.미군 철수가 본격화되던 지난 5월부터 탈레반 반군은 정부군을 상대로 전면적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 많은 행정구역이 탈레반 관할로 넘어갔으며, 이에 따라 카불 등 대도시에서는 20년 만의 탈레반 복귀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군의 이탈과 도주 등으로, 과거 미군 철수 이후 남베트남이 붕괴했던 것과 같은 일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언론을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탈레반의 진격은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방어선 축소의 결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 파키스탄 정부군은 수도인 카불과 몇 개의 대도시,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중심으로 전선을 축소시켜 방어선을 강화하고, 이를 공격하는 탈레반의 인명손실을 증가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정부군의 의외로 강한 반격, 그리고 탈레반에 반대하는 민병대의 등장으로 탈레반의 공세는 곳곳에서 둔화됐으며, 두 달 사이 6000명 이상의 탈레반이 사망해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초 예상과 달리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일방적 붕괴와 탈레반의 조기 권력 장악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미군의 철수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거대한 힘의 공백지대를 만든다. 이 공간을 누가, 어떻게 차지하느냐에 따라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의 질서는 1990년대 초반 구소련의 붕괴 이후 다시 큰 변화를 맞이할 상황이다.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국 철수 이후 중국이 이 지역에서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유력하게 대두된다. 중국은 와칸 회랑을 통해 70㎞ 정도를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접국으로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선택적으로 개입하기 유리한 지리적 위치에 있다. 중국은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이후 최대 3조 달러로 추산되는 리튬, 철, 구리, 코발트와 같은 아프가니스탄의 천연자원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으며, 아프가니스탄과 두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다.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을 연결하는 와칸 회랑이 중국에서 주요한 전략적 요충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을 전후한 시기였다. 내륙국인 아프가니스탄의 특성상 전쟁물자 보급에 어려움을 겪던 미국과 영국은 파키스탄을 경유하는 기존 경로를 대체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급로로 활용하기 위해 와칸 회랑과 연결되는 지역을 개방해 줄 것을 중국 측에 다양한 경로로 요청했다. 최종적으로는 거부했지만, 당시 중국 내부에서는 이러한 요구를 수용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고 엉뚱해 보이는 이러한 요구는 아프가니스탄의 안정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중국은 2009년부터 국경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국경 10㎞ 근처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새롭게 건설하고 이동통신 중계시설도 설치해 원활한 국경 경비와 통신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여기에 더해 2013년부터 시작된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은 아프가니스탄과 와칸 회랑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중국·파키스탄 경제 회랑(CPEC)과 관련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의 필요성을 절감한 중국은 와칸 회랑을 통과해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중국의 결속을 강화함과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이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도로망을 기존의 카라코람 고속도로와 연결하는 것이 중국의 목표인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전략적 위치를 감안할 때 이 지역을 통과하는 도로는 북쪽 중앙아시아와의 교역을 늘리는 동시에 남쪽으로는 파키스탄 서부의 과다르 항구와의 연결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혹독한 지형과 기후조건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 도로는 중국 측에서 보면 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사업인 것이다. 와칸 회랑과 아프칸에서의 도로 건설은 중앙아시아와 중국 사이의 더 짧은 파이프라인 경로를 위한 길을 열어 중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앙아시아 경제를 중국에 더 긴밀하게 연결시킴으로써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중재자’ 자처한 中, 아프간 정정 안정 우선시 하지만 이러한 구상의 실현 조건은 아프가니스탄 정정의 안정이다. 중국은 탈레반을 적으로 하지 않는 외교적 접근을 꾸준히 시행해 왔으며, 탈레반 역시 중국의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고 우호적 관계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2021년 7월 탈레반이 현재 중국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인 와칸 회랑 동쪽의 바다흐샨 지역을 장악하면서 중국과 탈레반 사이의 갈등은 최소한 단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1990년대 중반 탈레반의 아프간 지배 이후 중국은 이슬람 무장 세력의 침투 등을 우려해 왔다.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무장집단인 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이 아프가니스탄 내부에 존재하며, 최근 이들이 중국 신장 자치구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중국으로 이슬람 전사들을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안보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2016년부터 와칸 회랑과 인접한 국가인 타지키스탄에 군 기지를 설치하고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지대 경비를 강화해 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국은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외에 파키스탄까지 포함하는 4각 테러대응 조정기구를 만들면서 테러 대응을 명분으로 이 지역의 안보적 위협에 대한 대응태세를 높이고 있다.중국이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의 안보적 위협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관계 역시 강화되고 있다. 2019년 6월 모스크바와 베이징은 ‘새로운 시대 조정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협력의 수준을 격상시키고 지구적 안보 이슈에 대한 상호 지원과 긴밀한 조율을 다짐한 것의 배경에는 아프가니스탄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의 군사·경제적 입지 강화를 일정 부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가장 긴장하고 있는 국가는 인도다. 중국과 국경분쟁을 치르고 있는 인도로서는 도로를 비롯한 중국의 인프라 확충이 경제적 이유를 넘어선 병력의 빠른 이동과 배치를 위한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도로망의 확충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의 상호의존성을 강화시키면서 인도를 북쪽에서 포위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의 철수로 발생하는 힘의 공백과 이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할 능력을 가진 국가는 중국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이를 조용히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의 힘을 공백을 중국이 효과적으로 메운다면 중국은 이란으로부터 러시아 극동지역에 이르는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에 대한 장악력을 높일 수 있으며, 미국의 압박에 장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충돌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고 있으며,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로 직접적인 단독 개입보다는 주변국과의 협력과 지원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력 확대와 안정화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의도가 계획대로 관철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미국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병력 재배치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중국의 해양 진출을 억제하고자 인도, 일본 등과 함께 중국에 대항하는 체계를 전략적으로 정비하고 있는 미국은 전술적으로는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병력을 보다 기동성 있는 체계로 변화시킴으로써 중국을 압박하려 하고 있다. 병력 재배치와 더불어 해병대의 역할 재정립, 그리고 중국을 겨냥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배치도 진행하고 있다. 남중국해 및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대립은 본격화될 것이 확실하다. 머나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는 중앙아시아에서의 사건의 마무리가 아닌 아시아 전역에서의 변화와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 내는 시작점인 셈이다. ●미중의 또 다른 대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무대로 하는 중국과 미국의 대립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역사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100년 가까이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치열한 세력다툼을 벌이던 영국과 러시아는 불과 몇십 년 후에 벌어진 제1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일원으로서 힘을 합치면서 독일에 대항했던 것이다. 국제질서를 양자택일의 선택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지속되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층위와 단계들이 존재하고 있다. 국력에 걸맞은 넓은 시야와 장기적인 관점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하며, 대립 속에서 우리의 역할과 전략적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냉정하고 과감한 실행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현대차-LG엔솔, 印尼에 합작공장… 정의선-구광모 ‘배터리 동맹’ 결실

    현대차-LG엔솔, 印尼에 합작공장… 정의선-구광모 ‘배터리 동맹’ 결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맺은 ‘배터리 동맹’이 1년 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국내 완성차 1위 현대차와 배터리 1위 LG에너지솔루션의 첫 합작이라는 점에서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연산 1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설립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석했고,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온라인 화상 연결로 협약에 서명했다. 양사는 공장 설립에 11억달러(약 1조 2500억원)를 투자한다. 합작공장 지분은 50%씩 똑같이 나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정 기간 법인세와 각종 설비·부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고,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합작공장은 총 33만㎡ 부지에 들어서며,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전기차 15만대를 웃도는 분량이다. 양사는 여기서 LG에너지솔루션의 신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제조한다. 기존 NCM 배터리에 알루미늄을 추가해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추고 출력을 높인 배터리셀로, 2024년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에 탑재된다. 양사는 2023년 상반기까지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2024년 상반기부터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한다.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요충지로 택한 이유는 인도네시아가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이 모두 세계 1위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과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등 동남아 핵심국가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카라왕 지역은 인도네시아 산업의 중심지로 수도 자카르타와는 약 65㎞ 정도 거리로 가깝다. 양사 관계자는 “합작공장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갖추게 되고, LG에너지솔루션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게 돼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모회사인 LG화학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LG전자가 보유한 화학·전자재료(CEM) 사업 부문을 5250억원에 인수했다. 그룹 내 분산돼 있던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사업을 LG화학이 흡수해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설명이다.
  • 현대차그룹-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印尼에 짓는다

    현대차그룹-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印尼에 짓는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맺은 ‘배터리 동맹’이 1년 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국내 완성차 1위 현대차와 배터리 1위 LG에너지솔루션의 첫 합작이라는 점에서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연산 1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설립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석했고,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온라인 화상 연결로 협약에 서명했다.양사는 공장 설립에 11억달러(약 1조 2500억원)를 투자한다. 합작공장 지분은 50%씩 똑같이 나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정 기간 법인세와 각종 설비·부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고,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합작공장은 총 33만㎡ 부지에 들어서며,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전기차 15만대를 웃도는 분량이다. 양사는 여기서 LG에너지솔루션의 신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제조한다. 기존 NCM 배터리에 알루미늄을 추가해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추고 출력을 높인 배터리셀로, 2024년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에 탑재된다. 양사는 2023년 상반기까지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2024년 상반기부터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요충지로 택한 이유는 인도네시아가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이 모두 세계 1위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과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등 동남아 핵심국가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카라왕 지역은 인도네시아 산업의 중심지로 수도 자카르타와는 약 65㎞ 정도 거리로 가깝다. 양사 관계자는 “합작공장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갖추게 되고, LG에너지솔루션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게 돼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모회사인 LG화학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LG전자가 보유한 화학·전자재료(CEM) 사업 부문을 5250억원에 인수했다. 그룹 내 분산돼 있던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사업을 LG화학이 흡수해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설명이다.
  • 유럽 속 진짜 유럽, 동화 속 마을… 언젠가 꼭 가 보고 싶다

    유럽 속 진짜 유럽, 동화 속 마을… 언젠가 꼭 가 보고 싶다

    화려한 관광명소가 많은 유럽 안에는 진짜 유럽의 정겨운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마을들이 곳곳에 있다. 여행안내 책자에선 찾을 수 없고 누군가 쉽게 알려 주지도 않는다. EBS 1TV ‘세계테마기행’은 19일부터 23일까지 유럽 속 진짜 유럽을 마주할 수 있는 힐링 시골기행을 소개한다. 깊은 산속 외딴집부터 높은 고원에 있는 마을, 호숫가의 그림 같은 집까지 언젠가 꼭 가 보고 싶은 곳들의 풍경이 이어진다. ●슬로바키아 타트라산맥 ‘푸른빛’ 장관 1부 ‘동화 속 마을, 슬로바키아’(19일)는 큐레이터를 맡은 성악가 고희전과 함께 슬로바키아를 찾는다. 1949년 슬로바키아 최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타트라산맥을 찾아 층층이 쌓인 녹음과 아름다운 빙하호 스칼나테플레소가 어우러진 맑고 푸른빛을 만끽한다. 타트라산맥에서 내려오면 나오는 비호드나 마을에선 약 1000년 동안 헝가리 지배를 받으면서도 민속음악을 통해 뿌리를 지켜 낸 이들의 흥을 엿볼 수 있다. ●검은 숲을 간직한 독일 슈바르츠발트 2부 ‘검은 숲에 살다, 독일’(20일) 편에선 라인강이 흐르는 만하임에서 130년 된 만하임 급수탑과 벤츠 기념비 등을 통해 독일의 뿌리를 만난다. 특히 독일 남서부로 가면 해발 1000m 고산에 자리한 슈바르츠발트가 나온다. 30m가 넘는 가문비나무와 전나무가 햇빛이 들지 않을 정도로 빼곡해 붙여진 ‘검은 숲’이라는 이름처럼 울창하다. 약 6000㎢의 면적의 슈바르츠발트에는 곳곳 작은 마을마다 특색이 넘친다.●조지아 고산지대 마을 ‘그림 같은 풍경’ 이어지는 3부 ‘코카서스의 사람들, 조지아’(21일) 편에서는 최호 타슈켄트 부천대 교수와 국토의 3분의2가 산악지대인 동유럽의 스위스, 조지아로 간다. 고산지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따라 작은 마을들의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프로메테우스 신화를 간직한 카즈베크산에는 14세기에 지어진 츠민다사메바 교회가 있어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터키 파묵칼레, 인간의 역사 고스란히 류성완 동화고 역사교사와 함께 떠나는 4부 ‘낭만로드, 터키’(22일) 시골기행도 정겹다. 터키 명소 중 하나인 파묵칼레와 기원전 2세기에 지어진 휴양도시 히에라폴리스는 인간의 역사가 고스란히 새겨진 세계문화유산이다. 에게해의 대표 휴양지인 준다섬에서 노부부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와 한 가족의 행복한 여행에 동행하며 낭만 가득한 길을 떠난다. 오스만 제국이 발원한 아나톨리아 고원의 정겨운 시골풍경과 화산지대 카파도키아의 절경도 빼놓을 수 없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절경 시골기행은 심용환 작가와 함께한 ‘맛있는 크로아티아’(23일)로 마무리된다. 수도 자그레브에서 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슬룬의 동화 같은 풍경에서 시작해 와인과 프로슈트로 유명한 오클라이에서 특별한 맛 기행이 이어진다.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16개 호수와 약 90개 폭포로 장관을 이루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여행의 멋을 키운다.
  • LG화학 경력사원 세자릿수 뽑기로

    LG화학 경력사원 세자릿수 뽑기로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인력 확충을 위해 세자릿수 규모의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250여명을 채용했다. 이번 채용에선 양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를 뽑는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 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 분야 제·정련 전문가도 채용한다. 입사 지원서는 26일까지 접수하며 최종 합격자는 9월에 입사한다.
  • [이은경의 유레카] 친환경 기술사회를 위한 미래연구/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유레카] 친환경 기술사회를 위한 미래연구/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를 거쳐 인류는 ‘플래스틱’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주택들은 가볍고 모양을 마음대로 곡선, 직선으로 조절하며 빛깔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플래스틱’으로 되어 있다.”1962년 11월 한 일간지에서 보도된 ‘21세기 시리즈(7) 플래스틱 시대’의 일부다. 새로운 소재로서 플라스틱에 대한 기대가 잘 드러난다. 1930년대부터 폴리에틸렌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고분자 플라스틱이 개발되고 널리 사용됐다. 그러나 산업화를 막 시작한 당시인 1960년대 한국에서 플라스틱은 처음 경험하는 매력적인 소재였다. 여러 가지 색깔과 모양으로 만들기 쉽고 가볍고 튼튼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된 기사에서는 21세기가 되면 가구, 자동차, 집, 옷도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됐다. 이 기대는 대부분 이루어졌다. 그러나 21세기에 플라스틱 폐기물 때문에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때 알았더라면 지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하고 안전하게 폐기하기 위해 기울이는 모든 노력을 더 일찍, 더 효과적으로 시작했을 것이다. 교훈은 분명하다. 지금의 여러 기술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되는 기술과 관련해서는 미래에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학기술정책과 미래연구의 결합이 새롭게 강조되고 있다. 미래연구는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나아가 미래의 대안을 개발하는 데 관심을 둔다. 과학기술 로드맵은 미래 예측 중 하나지만 과학기술에 국한되고 사회 제도와 관련된 미래 연구와의 접점은 약한 것이 사실이다. 과학기술이 사회 속에서 사용되면서 생기는 변화 예측과 대안 마련을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사회가 결합된 시스템에 대한 미래연구가 중요하다. 최근 생산과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 특히 전기자동차에 대해 생각해 보자. 2008년에 테슬라가 스포츠카 형태의 ‘로드스터’를 처음 출시한 이래 전기자동차는 빠른 속도로 친환경 미래자동차 시장의 주류가 됐다. 지금 속도라면 10년쯤 뒤에는 도로 위의 자동차 절대 다수가 전기자동차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미래사회를 잠깐만 생각해 보면, 성능이 떨어진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는 어떻게 처리하나, 혹시 플라스틱 산처럼 거대한 배터리 더미를 안고 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물론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전문가들은 배터리 재활용과 재사용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성능이 일정 수준 이상 남은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사용하고 재사용이 어려운 배터리는 분해해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희귀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러한 방안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은 물론이고 배터리 수거, 재활용·재사용 제도, 비용 부담 주체 등과 관련된 여러 정책과 제도가 체계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폐기되는 배터리 외에도 사용량이 증가할 전기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방안, 충전 인프라 확대 방안 등도 고려돼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20~30년 뒤에 ‘친환경 자동차의 배신’, ‘배터리 오염 심각’ 같은 뉴스를 보게 될지 모른다. 친환경 미래 교통시스템에 대한 체계적인 미래연구가 정책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 “5300년 전 이 두개골의 주인이 흑사병 최초의 감염원일 수도”

    “5300년 전 이 두개골의 주인이 흑사병 최초의 감염원일 수도”

    지금으로부터 5300년 전에 세상을 떠난 이 두개골의 주인이 흑사병(Black Death. 페스트)을 옮긴 ‘0호 환자’ 후보 중 하나로 확인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두개골은 라트비아 살라치 강 근처 신석기 시대 유적지에서 다른 3개의 두개골과 함께 출토됐는데 20~30세까지 산 것으로 보인다. 이 강은 발트해로 흘러든다. 독일 키엘 대학의 벤 크라우제쿄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학술전문지 셀 리포츠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흑사병이 막 지구를 휩쓸기 시작했을 때 수렵과 채취 활동을 동시에 한 이 사람은 감염병을 여기저기 옮긴 감염원으로 짐작된다는 것이라고 영국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가장 오래 된 감염병 희생자”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4개의 두개골 뼈와 치아로부터 유전자(DNA)를 추출해 염기 서열을 분석하고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검사했다. 이 두개골의 주인이야말로 다른 이들에게 원시 흑사병 박테리아인 예르시니아 페스티스(Yersinia pestis)를 퍼뜨린 사람인 것을 알아내고 연구진은 깜짝 놀랐다고 했다. 크라우제쿄라 교수는 “그는 아마도 설치류에 물린 지 며칠 뒤, 아마도 일주일 정도 뒤에 패혈증성 쇼크(septic shock)으로 목숨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흑사병은 1300년대 유럽 인구의 절반을 희생시킨 뒤 그 뒤 여러 세기에 정기적으로 발병해 수백만명을 죽음으로 밀어넣은 무서운 질병이지만 중부 유럽에 농사가 시작된 7000년 전부터 발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이 박테리아가 대규모 감염을 일으키지 않고도 간헐적으로 동물이 인간에게 옮기기도 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인간을 감염시킬 정도로 적응해 선페스트(bubonic plague)로 진화했다. 하지만 초기 페스트균은 느리게 번져 신석기 시대가 막을 내릴 즈음 서유럽의 급격한 인구 감소를 불러올 정도는 아니었다는 반론에 직면했다. 그런데 이번 연구는 이 시기 유럽에서도 흑사병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을 가능성을 실증한 것이어서 반색하는 연구자들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인간이 흑사병에 감염되는 경로는 감염된 박테리아를 갖고 있는 설치류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을 만져 걸린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감염되는 사람들이 있지만 초기에 발견해 항생제를 쓰면 완치가 된다.
  • 5000만 년 전 개미 몸속에 기생한 신종 동충하초 발견

    5000만 년 전 개미 몸속에 기생한 신종 동충하초 발견

    몇천 년 전 개미 몸속에 기생한 버섯의 일종인 동충하초가 호박 화석 안에서 발견됐다. 미국 오리건주립대(OSU) 연구진은 5000만 년 전쯤 수액 속에 갇혀 호박 화석이 된 왕개미 몸에서 자라던 자실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실체는 균류에 있어 포자를 생성하는 영양체를 말한다. 조사 결과 이 버섯은 새로운 속의 새로운 종에 속하는 균류로 확인됐다. 이번 호박 화석은 유럽의 발트해 지역에서 채취한 것으로, 그 안에 있는 왕개미는 약 5000만 년 전의 개체로 추정된다.왕개미는 일반적으로 나무나 썩은 통나무 또는 그루터기 등에 둥지를 짓기 때문에 수액에 갇혀 호박 화석이 되는 사례가 드물지는 않다. 왕개미 속은 또 균류의 숙주가 되기 쉬운데 특히 오피코르디셉스 속(Ophiocordyceps)이라는 균류가 잘 기생한다. 그중 한 종은 개미가 죽기 직전 식물을 씹도록 유도한다. 이렇게하면 개미의 머리나 목에서 컵 모양의 아스코마타(균류의 자실체)를 내밀어 균류의 포자가 방출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하지만 이 호박 화석 속에 발견된 균류는 오피코르디셉스속과 달랐다.오피코르디셉스속은 아스코마타를 개미의 머리나 목에서 내밀지만, 이번 신종은 직장(대장의 최하부)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이 균류는 자낭균류(Ascomycota) 동충하초목(Hypocreales)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어느 속이나 종에도 해당하지 않아 미기재 집단으로 분류됐다. 연구 책임저자 조지 포이너 주니어와 연구 공동저자 이브마리 말티에 연구원은 그리스어로 새롭다는 뜻의 알로이오스(alloios)와 기존의 속인 동충하초속(Cordyceps)을 조합해 신종 균류를 알로코르디셉스 발티카(Alocordyceps baltica, 발트해의 새로운 동충하초속)으로 명명했다. 이에 대해 포이너 주니어 박사는 “주황색 큰 컵 모양의 아스코마타와 포자를 밖에 내기 위한 플라스크 모양의 구조물인 위자낭각(pseudothecium)이 개미의 직장에서 튀어나와 있다”면서 “균의 성장 부분이 복부와 목 관절로부터 나오고 있어 다른 균류에는 없는 발생 단계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표본은 개미 몸에서 발생한 동충하초목의 첫 사례이자 개미 몸속에 기생한 균류의 가장 오래된 화석 기록이기도 하다. 개미는 많은 기생 생물의 숙주가 되며 그중에는 성장과 확산에 유리하도록 개미의 행동을 제어하는 것도 있다”면서 “이번 결과는 앞으로 연구에서 개미와 균류의 기생 관계 기원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균류생물학’(Fungal Biology) 최신호(5일자)에 실렸다.
  • ‘몸값 100조원대’ LG에너지솔루션 연내 상장

    ‘100조원 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상장 시점은 올해 3분기, 기업가치는 최대 100조원으로 예상된다. 공모액은 10조원 안팎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앞으로 한국거래소가 예비심사를 통해 상장을 승인하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가 제출되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확정된다. 이후 일반 청약절차가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등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을 확충하는 데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높여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일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현재 LG화학이 지분 100%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미국에 합작공장 2곳을 짓는 등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120억원을 들여 호주에서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제련기업 ‘QPM’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7.5%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서다. 니켈은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로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으로 조성된 양극재) 배터리를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NCMA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높이고 코발트 함량은 줄이면서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00조 대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절차 본격화

    ‘100조 대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절차 본격화

    ‘100조원 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상장 시점은 올해 3분기, 기업가치는 최대 100조원으로 예상된다. 공모액은 10조원 안팎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앞으로 한국거래소가 예비심사를 통해 상장을 승인하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가 제출되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확정된다. 이후 일반 청약절차가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등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을 확충하는 데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높여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일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현재 LG화학이 지분 100%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미국에 합작공장 2곳을 짓는 등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120억원을 들여 호주에서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제련기업 ‘QPM’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7.5%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서다. 니켈은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로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으로 조성된 양극재) 배터리를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NCMA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높이고 코발트 함량은 줄이면서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LG에너지솔루션, 니켈 생산하는 호주 제련기업 지분 인수

    LG에너지솔루션, 니켈 생산하는 호주 제련기업 지분 인수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니켈 등 핵심 원재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호주의 제련기업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0억원을 들여 호주에서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제련기업 ‘QPM’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7.5%를 확보한다고 8일 밝혔다. 니켈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다. 배터리의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세계 니켈 수요는 올해 260만t에서 2024년 31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양극재 내 니켈 비중을 80% 이상 끌어올린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3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배터리인 ‘NCMA’를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NCMA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높이고 코발트 함량은 줄이면서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정성과 출력을 높인 배터리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핵심 원료 확보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번 QPM 유상증자에는 LG에너지솔루션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도 약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3.2%를 인수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2023년 말부터 10년간 매년 니켈 3000t과 코발트 300t을 공급받을 권리를 확보했다.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생산‧구매최고책임자(CPO)는 “전기차 배터리 급성장에 따라 핵심 원재료 확보도 중요한 사업 경쟁력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원재료, 소재, 배터리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