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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코니 이번엔 취득세 논란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됨에 따라 개조 후 늘어나는 전용면적에 대해 지방세인 취득세를 부과해야 할지 여부를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아파트 발코니 확장 합법화조치 이후 늘어난 전용면적에 대한 취득세 부과 여부와 관련,16개 시·도를 비롯해 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의견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제까지는 발코니 확장에 드는 비용이 분양대금에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취득세는 분양대금을 기준으로 부과하면 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최초 아파트 분양시 발코니 확장비용을 제외하고 이전처럼 취득세를 부과해야 할지 아니면 발코니 확장비용을 분양대금과 합쳐 취득세를 부과해야 할지를 결정해야만 한다. 하지만 최초 아파트 분양시 아파트 건설사와 발코니 확장 건설사가 동일한 경우, 분양대금과 확장비용을 한 데 묶어 취득세를 부과하면 되지만 건설사가 서로 다르고 별도 계약을 하는 경우에는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만약 발코니 확장으로 늘어난 전용면적까지 포함시켜 취득세를 부과한다면 아파트 건설사와 발코니 건설사를 따로 계약하는 등 취득세를 덜 내려는 움직임이 노골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기존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주민이 발코니를 거실이나 방 등으로 개조했을 때 일일이 추적해서 취득세를 부과하기란 쉽지 않다. 행자부 관계자는 “아파트 공사와 발코니 공사를 별도로 계약했을 때 취득시점을 언제로 볼 것인지, 세금부과 대상이 어디까지인지 등에 대한 문의도 있었다.”면서 “취득세 부과 여부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주 중에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발코니확장 1일부터 합법화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12월1일부터 합법화된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대통령 재가, 관보 게재 등의 절차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동 주택 중 아파트로서 4층 이상의 층에 거주하는 가구 중 양쪽으로 직통 계단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발코니를 확장할 때 대피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대피공간은 거실과 안방뿐 아니라 부엌 쪽에도 선택적으로 만들 수 있다. 옆집과 공용으로 설치하면 내화구조로 구획된 3㎡ 이상, 단독으로 하면 2㎡ 이상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대피공간에는 안전을 위한 난간과 여닫을 수 있는 창호가 있어야 한다. 발코니까지 살수가 되는 스프링클러도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스프링클러 설치가 여의치 않으면 화염 차단을 위해 90㎝ 이상 높이의 방화판이나 방화유리를 갖춰야 한다. 발코니에는 이동식 자동화재탐지기를 갖추고 바닥은 불연성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발코니 섀시는 PVC나 알루미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방화유리 부문은 난연재료 이상의 불연성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 건축기획팀 이경석 사무관은 “방화유리는 30분간 내화기능이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신축중이거나 입주전인 아파트는 사업 주체가 입주자들로부터 일괄신청을 받아 지자체장에게 설계변경 신고를 하고 구조를 변경해야 한다. 이미 발코니를 확장한 주택은 새 기준에 적합하도록 보완, 관리사무소장의 확인을 받아 관할 지자체장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합법화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전문가들이 밝힌 난방용품 선택 요령

    전문가들이 밝힌 난방용품 선택 요령

    기름 값이 올라 절전 난방용품를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히터, 전기장판, 가습기 등이 지난 달부터 팔리기 시작했다.2만∼3만원대 저가 제품은 없어서 못팔 정도다. 뉴코아백화점, 롯데마트, 테크노마트,G마켓, 옥션, 인터파크, 아이세이브존, 롯데닷컴,GS홈쇼핑, 현대홈쇼핑,KT몰, 다이소 등 유통업체 전문가들에게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난방용품 선택 요령을 물어봤다. ●외풍 차단 폴리우레탄 제품 눈길 겨울철 난방은 바깥 바람만 막아도 절반은 성공한다. 노란색 스펀지에 때가 잘 묻는 기존 문풍지만 상상하면 오산이다. 투명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제품은 먼지가 묻지 않고 몇 번이나 붙였다 떼어도 접착력이 살아 있다. 영하 40도의 추운 날씨에도 딱딱해지지 않아 방풍 효과까지 뛰어나다.20m 1만 3500원. 스펀지 제품은 수명이 길어 미닫이 문이나 섀시에 적합하다. 다이소에서 500∼2000원에 살 수 있다. 직조 털실타입은 복원력이 뛰어나 아파트 현관문에 안성맞춤. 가격이 비싼 게 흠이다.3만 2890원. 외풍차단용 특수 비닐은 발코니 창문에 사용하면 이중창 역할을 톡톡히 한다. 원하는 부분을 깨끗이 닦은 후 창문 틀에 맞춰 비닐을 붙인다. 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을 쐬어주고, 비닐이 팽팽하게 당겨지면 끝.5500∼7000원. 항균테이프(3900원)는 유리창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아 준다. ●농어촌은 다목적 보일러가 실용적 보일러 선택은 살고 있는 집의 단열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벽 두께와 창문 수, 천장 높이를 고려해야 한다. 또 창문 방향이 북인지 남인지도 따져 봐야 한다. 겨울철 바깥온도가 영하 15∼20도, 실내온도가 20도라면, 단열상태가 나쁜 집은 한 평당 600kcal/h, 보통은 500kcal/h, 아파트는 450kcal/h, 최상급 단열은 300kcal/h 제품을 적용하면 된다. 용도에 맞는 보일러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따뜻한 물을 많이 쓰는 곳에선 급탕 전용보일러를, 기름배달이 어려운 농어촌은 다목적 보일러가 실용적이다. 전원주택이나 빌딩 공장은 3패스(PASS)보일러가 좋다. ●히터는 권장 평수보다 큰 모델 골라야 집 크기를 고려해 난방 방식을 선택하자. 가정용은 기능이 복잡한 것보다 단순하고 값싼 제품이 좋다.3∼7평 공간이라면 전기히터가 적당하다. 소음이 없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기 때문.3만 5000∼4만원. 전기 난방용품은 전력 소비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열효율이 그다지 크지 않기에 권장 평수보다 조금 큰 모델을 구입하는 게 낫다. 원적외선보다는 할로겐 히터가 전기료가 적게 나온다. 코일형은 오래 사용하면 코일이 끊어지거나 느슨해지기 쉽다. 전기 라디에이터도 실내에서 많이 쓰인다. 고온의 액체를 순환시켜 열이 나도록 한다. 냄새 없이 훈훈한 공기를 발산시킨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기료가 많이 드는 편.8만∼15만원. 20평 정도의 넓은 공간에선 석유 난방용품이, 거실 정도라면 가스 난방이 제격이다. 자주 환기시켜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10만∼20만원. 타이머가 붙어있고, 넘어지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는 제품을 고르는 게 안전하다. 롯데마트 계절가전 담당 박상일씨는 “냄새가 없고 산소 결핍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전기히터가 가정에선 적당하다.”고 말했다. ●전기요는 침대, 전기장판은 바닥에 전기매트는 하루 8시간 사용하더라도 전기료가 4000원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경제적이다. 급속 난방이 가능해 5∼10분이면 60도까지 올라간다. 전기장판은 바닥에 사용하고, 침대에는 전기요가 적당하다. 최근 커버분리형이 나와 물세탁이 가능하다. 방수처리돼 땀을 흘리거나 음료수를 쏟더라도 안전하다. 섬유 자체에 비타민이나 참숯 등 몸에 좋은 성분을 넣은 제품이 인기다. 안전규격을 사용한 제품인지는 안전 인증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자파 차단 여부를 따지는 것도 필요하다. 가격은 3만 5000∼5만원. ●‘쿨’가습엔 초음파식 가습기 차가운 가습을 원하면 초음파식을 고르자. 전기요금이 적고 분사량이 많다. 물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가습기 물을 관리하기 힘든 싱글족에게 추천할 만하다. 더운 가습은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좋지만, 전기료가 초음파식의 2배. 세균 걱정은 없다. 두 기능을 갖춘 복합식도 있다. 가습기 앞에 손을 대 나오는 물 입자가 고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물방울이 덩어리지거나 물 입자가 거칠면 효율성이 떨어진다.10만∼14만원 콜라병만 있으면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페트병 가습기도 나왔다. 가습기 물병 대신 재활용 제품을 이용하기에 저렴하다. 초음파식이라 전기료 걱정도 없다.3만 5000원. 킴스클럽 전자용품 바이어 신경철 과장은 “난방용품을 구입할 때는 무엇보다 안정 장치가 제대로 장착됐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구입 못지않게 관리 중요 전기매트는 접지 말아야난방용품은 일년에 한철만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보관이 중요하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매년 새 제품을 사야 한다. 날이 추워지면 보일러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우선 배기관 끝이 실외로 50㎝ 이상 충분히 나와 있는지 살펴본다. 이물질로 막힌 곳이나 연통이 녹이 슬어 구멍이 난 곳이 없는지, 배기관 연결부위가 꽉 맞물려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배기가스 역류를 막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외부로 드러난 배기관은 동파를 막기 위해 보온단열재로 감싸줘야 한다. 최근 완전 방수매트에서 항균·항곰팡이 작용을 갖춘 똑똑한 매트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전기매트인 만큼 습기가 많은 장소에 두거나 접어 놓는 것은 금물. 대부분 온도조절기가 고장난다. 조절기를 떨어뜨리거나 강한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플러그를 뽑아서 보관한다. 사용할 때 조절기가 담요나 이불 등으로 덮어지지 않도록 항상 밖으로 노출시킨다. ■도움말 KT몰 생활가전 MD 김문기씨
  • 아파트 발코니 활용 노하우

    아파트 발코니 활용 노하우

    ‘우리 아파트 발코니 어떻게 꾸밀까.’ 서울 성북구 상계동 이숙희(38)씨는 요즘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찾을 때마다 발코니 용품을 유심히 살펴본다. 그는 “확장할 계획은 없지만, 발코니를 색다르게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잡동사니만 수북하게 쌓아놓던 곳을 가족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단다. 정부가 연말 아파트 발코니 확장을 합법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련 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앞다퉈 발코니용 가구, 미니정원, 조립식 마루 등을 내놓고 있다. ●조립식 조각마루·접착식 타일 초보도 쉽게 설치 발코니 활용 제1법칙은 ‘바닥에 매트나 카펫을 깔아라.’다. 실내처럼 보이고, 보온효과도 탁월하단다. 극세사 매트는 2만∼4만원, 따뜻한 양모 매트는 1.5평에 8만∼15만원. 아이들 놀이방으로 발코니를 꾸민다면 캐릭터 디자인 매트를 골라보자.2만∼4만원. 아이들이 뛰어놀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엠보싱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조립식 조각마루(1만 9000원)는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1박스로 0.73평을 사용 원목느낌이라 고급스럽고, 물과 습기에 뒤틀리지 않는다고. 퍼즐타입이라 공구가 따로 필요없다. 초보도 15분이면 완성. 마무리용이 따로 있어 발코니를 틈없이 메울 수 있다. 접착식 데코타일도 간편하긴 마찬가지다. 타일 뒤에 붙은 종이를 떼어낸 뒤 바닥에 붙이면 된다. 집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발코니를 고치고 싶은 전세 거주자에게 안성맞춤.0.33평에 7700원. ●창문에 아트격자 붙이면 ‘아늑´ 벽지가 싫증나 도배를 생각한다면 띠벽지에 도전해 보자. 목돈이 들지 않고 혼자서도 가능하다. 포인트만 줘도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고. 싱크대나 서랍장에만 붙여도 괜찮다. 단색컬러는 1m에 2000∼3500원, 무늬가 있는 홈시트는 3000∼4000원.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때는 색감보다 분위기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컴퓨터 화면이라 색상이 실제와 다소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밋밋한 창문을 아트격자(1만 7900원)로 꾸며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아파트나 주택이 펜션으로 탈바꿈한다. 창 크기를 재어 창문살의 접착 스티커를 잘라 맘에 드는 모양으로 붙이면 된다. ●예쁜 방석·쿠션 갖추면 분위기 확~ 차 한잔을 그윽하게 마실 카페로 바꿔보면 어떨까. 테이블만 구입하면 어렵지 않은 인테리어다. 아이세이브존 가구 MD 이준원 대리는 “20∼30대가 5만원대의 철 소재를,40∼50대가 15만원 이상의 나무소재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수납공간이 필요하면 의자겸용 수납박스를 선택해 보자.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색 제품으로 B&Q홈에서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발코니 공간이 좁으면 빨래 등을 널도록 접이식 테이블을 구입하는 게 요령이다. 예쁜 방석과 쿠션을 놓으면 멋진 카페로 변신한다. ●정원을 내 품에… 발코니를 미니 정원으로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조잔디와 관엽류, 영양제, 배양토 등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잇따라 연다.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면 물이 잘 빠지고 보기에도 좋다. 골프연습장으로 활용할 수가 있다. 할인점 가든세트를 30만∼50만원, 자연석을 3만∼5만원, 마사흙(20㎏)을 6000원, 물조루를 4000∼6000원, 꽃삽을 2000∼300원에 판다. 식물은 공기 정화를 돕는 것을 선택하자. 새집증후군 등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고무나무 4만∼20만원, 관음죽 2만 3000∼20만원, 산세베리아 6000∼1만원, 야래카야자 8만원, 행운목 8만원에 팔린다. 백화점과 할인점, 인터넷 쇼핑몰 가격을 비교해 구입하는 게 알뜰하다. 옥션(www.auction.co.kr)은 로즈마리 화분 3개, 라벤더, 코튼라벤더, 레몬밤, 캔들플랜드, 애플민트, 스피아민트 등 총 8종 허브 화분을 한 세트로 내놓았다.1만 3500원. 조형물로는 분수, 수반, 개울, 물레방아 등이 있다. 분수대는 물 흐르는 소리로 냇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습효과까지 있어 발코니 습도를 적당히 유지해준다. 발코니가 넓지 않다면 정원울타리(1만∼1만 2000원), 꽃잔디 매트(2900원), 미니화분(4개 1만 7500원)만으로도 아담한 정원분위기를 낼 수 있다. 발코니가 넓다면 조립식 벽돌로 화단을 만들어 보자. 대명 조립식벽돌(50개 50만원)은 플라스틱 벽돌을 직접 조립해 화단을 만드는 제품. 색상이 9가지로 다양하다. 그랜드백화점 김정준 홈인테리어바이어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홈인테리어 및 정원을 꾸미는 상품 매출이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보고 매장과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잠깐! 공사 전 체크 ‘6계명’ 발코니를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면 공사에 앞서 반드시 체크할 사항이 있다. 인테리어 전문점 B&Q홈의 조영혜 컨설턴트가 체크리스트를 작성했다. ●비내력벽인지 확인하라 발코니와 거실 사이 벽이 내력벽이면 허물지 못한다. 그대로 놔둔 채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비내력벽이라면 자유롭게 허물 수 있다. ●방수와 방한에 대비하라 방수를 위해 바닥과 벽에 방수제를 바른 뒤 바닥을 높이는 공사를 해야 한다. 창에는 방수장치를 갖춘 창호를 설치하고, 가능하면 방한과 방음을 위해 이중창을 놓는다. 커튼도 방한에 도움을 준다. ●바닥에 난방공사를 하라 겨울 또는 장마철에는 습기가 차고 냉기가 올라오는 만큼 발코니 공사시 난방공사를 함께 해야 한다. ●거실과 발코니 사이에 중문을 설치하라 발코니를 확장해서 완전히 트는 것도 좋지만, 거실을 보다 아늑하게 사용하고 난방을 위해선 중문이 효율적이다. 커튼을 달아도 좋다. ●별도의 조명시설을 갖춰라 발코니를 독서나 홈바, 작업실 등으로 활용할 경우 조명시설을 점검한다. 매입등이나 스포트라이트, 아래로 내려오는 펜던트 조명 등 거실과 다른 조명을 달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무거운 물건을 두지 마라 발코니에 냉장고와 같이 지나치게 무거운 물건을 놓는 것은 금지돼 있다. 발코니는 건축물의 임시 확장 공간이기 때문에 무거운 하중에 견디는 힘이 약하다.
  • 카페로 꾸며볼까

    ●예쁜 방석·쿠션 갖추면 분위기 확~ 차 한잔을 그윽하게 마실 카페로 바꿔보면 어떨까. 테이블만 구입하면 어렵지 않은 인테리어다. 아이세이브존 가구 MD 이준원 대리는 “20∼30대가 5만원대의 철 소재를,40∼50대가 15만원 이상의 나무소재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수납공간이 필요하면 의자겸용 수납박스를 선택해 보자.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색 제품으로 B&Q홈에서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발코니 공간이 좁으면 빨래 등을 널도록 접이식 테이블을 구입하는 게 요령이다. 예쁜 방석과 쿠션을 놓으면 멋진 카페로 변신한다. ●정원을 내 품에… 발코니를 미니 정원으로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조잔디와 관엽류, 영양제, 배양토 등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잇따라 연다.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면 물이 잘 빠지고 보기에도 좋다. 골프연습장으로 활용할 수가 있다. 할인점 가든세트를 30만∼50만원, 자연석을 3만∼5만원, 마사흙(20㎏)을 6000원, 물조루를 4000∼6000원, 꽃삽을 2000∼300원에 판다. 식물은 공기 정화를 돕는 것을 선택하자. 새집증후군 등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인도고무나무 4만∼20만원, 관음죽 2만 3000∼20만원, 산세베리아 6000∼1만원, 야래카야자 8만원, 행운목 8만원에 팔린다. 백화점과 할인점, 인터넷 쇼핑몰 가격을 비교해 구입하는 게 알뜰하다. 옥션(www.auction.co.kr)은 로즈마리 화분 3개, 라벤더, 코튼라벤더, 레몬밤, 캔들플랜드, 애플민트, 스피아민트 등 총 8종 허브 화분을 한 세트로 내놓았다.1만 3500원. 조형물로는 분수, 수반, 개울, 물레방아 등이 있다. 분수대는 물 흐르는 소리로 냇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습효과까지 있어 발코니 습도를 적당히 유지해준다. 발코니가 넓지 않다면 정원울타리(1만∼1만 2000원), 꽃잔디 매트(2900원), 미니화분(4개 1만 7500원)만으로도 아담한 정원분위기를 낼 수 있다. 발코니가 넓다면 조립식 벽돌로 화단을 만들어 보자. 대명 조립식벽돌(50개 50만원)은 플라스틱 벽돌을 직접 조립해 화단을 만드는 제품. 색상이 9가지로 다양하다. 그랜드백화점 김정준 홈인테리어바이어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홈인테리어 및 정원을 꾸미는 상품 매출이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보고 매장과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80톤 도자기집’ 기네스북 오른다

    우리 도자기술로 만든 집이 세계에서 가장 큰 도자기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될 전망이다. 경기도 산하기관인 (재)세계도자기엑스포는 15일 도자기 작가 김구한(58)씨가 4월 열린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의 일환으로 제작한 ‘즈엄집’을 기네스북 ‘BIG STUFF’ 부문에 등재할 것을 영국 기네스북 본사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즈엄집’이란 도자기로 만든 집을 뜻하는 것으로, 김씨가 만든 즈엄집은 벽 두께가 30㎝에 높이가 6.4m에 이르며 1층 5.5평,2층 3.3평으로 구성된 80t짜리 대형 ‘도자기’다. 현관·석장문·온돌 아궁이·계단·발코니 등을 갖췄으며 내·외부 벽면에는 십장생 민화를 상감방식으로 장식, 예술적 가치도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즈엄집을 만들기 위해 높이 7m짜리 가마를 즈엄집 위에 덧세운 뒤 가마에서 통째로 집을 구워내는 방식을 사용했다. 현재 이 즈엄집은 이천에 있는 세계도자기엑스포 공원에 자리잡고 있다. 세계도자기엑스포는 이달말 기네스북 본사에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며 2개월가량의 서류 검토 및 확인 기간을 거쳐 내년 2월쯤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세계도자기엑스포 박원철 팀장은 “한국기록원에 의뢰한 결과 즈엄집이 세계에서 가장 큰 도자기로 확인된 만큼 기네스북 등재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건설업체 분양시기 속속 미뤄

    주택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 시기를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 ‘8·31대책’ 이후 투기 수요가 사라지고 청약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분양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들은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으로 유혹하고 있지만 수요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한 상태다.●연초 계획물량의 20~30% 연기 현대건설은 강남구 삼성동 영동 차관 아파트 2270가구 분양을 내년으로 미뤘다. 당초 11월 말 분양 예정이었지만 굳이 연내 분양을 강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진접지구 아파트와 서울 성북구 월곡동 재개발사업, 청주 재건축 아파트 분양을 내년으로 연기할 방침이다. 내년으로 사업을 미룬 물량이 모두 2000가구에 이른다. 롯데건설이 짓는 서울 중구 황학동 1852가구도 분양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성북구 장위동 대명건축 611가구도 분양 일정을 내년 초로 연기했다. 알젠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이었던 아파트를 내년으로 미루는 사업장이 서울에서만 무려 11곳 2200가구(일반 분양물량 기준)에 이른다. 지방 사업도 마찬가지다. 쌍용건설은 대구 범어동 사업을 내년으로 미루고 김해장유2차 사업도 해를 넘기게 됐다. 건설 업체는 분양이 연기된 물량이 연초 계획했던 물량의 20∼3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청약·계약률 저조…일단 미루고 보자 업체들이 분양을 연기하는 이유는 청약열기가 냉각된 탓이다. 어렵게 순위내 청약을 마감해도 계약으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수두룩해 자칫 자금이 묶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경남 진주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5000여가구. 이 중 미분양 물량이 1000가구에 이른다. 그나마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아 업체들은 자금난을 겪고 있다. 최근 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업체들도 설령 순위내 청약을 마감하더라도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져 계약률을 걱정할 판이다. 청약시장이 침체되면서 시행사들이 사업 추진을 미루는 까닭에 사업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경우도 많다. 인·허가 과정이 까다로워지면서 일정을 넘기기도 일쑤다. 굳이 연내 분양을 강행하면 시기를 맞출 수 있는 사업장도 한겨울 분양을 피하기 위해 시기를 내년 봄으로 미루는 사례도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 시기를 미루면 금융비용·관리비용 등이 증가하지만 아파트 분양시장이 워낙 침체돼 내년 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코니 확장이 허용되면서 한가닥 희망을 기대하는 업체도 더러 있다. 분양 뒤 설계변경승인 절차를 밟느니 차라리 조금 기다렸다가 확장된 발코니를 내세워 마케팅으로 연결해보자는 의도다.KCC건설은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07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발코니 확장에 따른 대책 마련으로 분양 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전국 2만 7595가구 분양

    전국 2만 7595가구 분양

    오는 12월 분양 물량은 전달의 절반 수준이다.4·4분기 들어 가장 적은 규모다. 전형적인 비수기인 데다 8·31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탓이다. 서울 물량이 많아졌고, 택지지구 분양이 많은 게 특징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와 닥터아파트(www.DrApt.com)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 공급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등을 포함)는 전국 총 51개 사업장 2만 7595가구(주상복합, 오피스텔 제외)다. 지역별로는 서울 12곳 2324가구, 인천 1곳 23가구, 경기 10곳 7275가구 등 수도권이 23곳 9622가구, 지방 29곳 1만 7973가구다. ●서울… 2600가구 일반 분양 동시분양 폐지 이후 첫 개별분양에 나선 서울 12월 분양은 재개발 및 재건축 일반분양이 많아 11월(306가구)보다 7배 가까이(2018가구) 늘었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26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성수동2가 KT부지에 현대건설이 짓는 현대홈타운과 창전동 마포창전2차 쌍용스윗닷홈이 눈길을 끈다. 성수동 현대홈타운은 현대건설이 18∼92평형 445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도보로 5분거리. 인근에 2009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성수역도 들어선다. 쌍용건설이 마포구 창전동 402-54에 분양하는 지역조합아파트 마포창전2차 쌍용스윗닷홈은 635가구 중 25∼45평형 21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바로 앞이다. ●수도권… 하남·화성 눈여겨볼 만 택지지구 물량이 많다. 눈여겨볼 만한 곳은 하남시 풍산지구다. 임대물량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과 대형 건설업체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강남 접근성, 풍부한 녹지, 용적률 100∼180% 제한에 따른 괘적성 등이 장점이다. 총 5768가구 중 국민임대주택이 3095가구다. 동부건설이 풍산지구 B-7블록에 분양하는 32평형 168가구는 후면발코니를 통해 한강, 미사리 조정경기장 조망이 가능하다. 택지지구 중에서도 남양주 가운지구 뜨란채, 김포시 고촌면 현대홈타운, 화성시 봉담읍 임광그대家3단지 등은 1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다. 현대건설이 김포 신곡지구와 인접한 고촌면 신곡리 828-1에 34∼60평형 2605가구를 분양한다.1036가구로 이뤄질 예정인 화성시 봉담읍 임광그대家는 지난 5월 분양했던 1차(420가구)와 합치면 1500가구의 규모를 갖춘다. 봉담∼동탄 고속화 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서울 수원 인천 진·출입이 편해질 전망이다. ●영남·충청권에 물량 집중 지방은 영남권과 충청권에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물량이 꾸준한 대구는 12월에도 전체 지방물량의 32.3%(5810가구)를 차지한다. 영조주택은 대구 수성구 사월동에 1262가구의 대단지를 짓는다. 대구 월배지구단위계획지구 8블록에 분양되는 월드메르디앙은 34∼80평형 857가구, 성원건설은 대구 죽곡리 128에 30∼52평형 777가구를 분양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파트 마감재 입주자가 선택”

    인천시가 내년부터 아파트 내부 마감재를 입주자가 직접 선택해 시공토록 하는 ‘마이너스옵션제’ 도입을 추진중이다. 인천시는 10일 “아파트 마감재 재시공에 따른 자원 손실을 막고 입주자들의 물품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현재 일부 건설사가 시행중인 ‘마이너스옵션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업계의 의견수렴과 법률적 검토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아파트는 모두 37만 5913가구에 달하나 새로 지은 아파트의 마감재를 뜯어낸 뒤 재시공하는 사례가 많아 자원낭비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더욱이 최근에는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됨에 따라 입주 전 인테리어(마감재 재시공)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1가구당 2차량 이상 소유 가구들로 인한 주차난을 덜기 위해 아파트 동과 호수를 명시한 지정주차제(1가구 1대씩)의 시행도 추진할 예정이다. 즉 가구당 한개 차량의 주차면을 지정해주고 나머지 차량은 공동주차장을 이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지정주차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시행중인 남동구 논현2지구의 아파트 심의조건에 우선 적용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항 인근지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특별지역을 제외한 주거지내 아파트 신축시 층수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로만 규제하고, 아파트 입주자들의 조망권 확대를 위해 아파트 건축시 일자형보다는 타워·탑상형 설계를 권장할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창호업체 감정싸움 법정가나

    발코니 확장 허가 이후 창호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루미늄 창호업체와 폴리염화비닐(PVC) 창호업체간 감정싸움이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10일 창호업계에 따르면 알루미늄 창호업계는 발코니 확장 붐이 일면 3000억∼4000억원의 매출 증대가 있을 것으로 보고 PVC 창호의 견제에 들어갔다. 알루미늄 창호업계는 지난 1997년 LG화학이 PVC 창호를 처음으로 선보일 때까지만 해도 목재 창호와 시장을 양분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창호시장의 시장점유율이 알루미늄과 PVC 창호가 4대 6으로 역전됐다. 이에 알루미늄 창호업체들이 발코니 확장 합법화를 계기로 빼앗긴 시장을 되찾기 위해 사활을 건 광고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PVC 창호 업체들은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에 대해 허위 광고로 인한 민형사상의 소송을 제기한다는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어 업체간 법정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창호 안전성 논란 제기 신양금속과 동양강철 등 알루미늄 창호업체들은 최근 창호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PVC 창호의 유해성을 주장하는 광고를 신문에 게재했다. 알루미늄 창호업체들은 광고를 통해 “PVC 창호는 화재시 살인유독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베란다창에는 반드시 불연재를 사용해야 한다.”며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PVC창을 베란다창으로 허용함으로써 대형참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 업체들은 또 ▲PVC 창호는 불에 잘 타 화재시 위층으로 번지게 하고 ▲PVC 창호는 환경오염 물질이고 ▲선진국에서는 공동주택의 외창을 불연재 사용으로 규제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게재했다.●PVC 창호업체, 민·형사송 소송 제기 움직임 이에 LG화학,KCC, 한화종합화학 등 PVC 창호업체들은 “소비자를 기만하고 공포감을 조장하는 허위 비방광고”라며 법적대응 작업에 들어갔다. PVC창호업체들은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PVC 창호는 난연성(難燃性)이 강하고 자기 소화성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발화온도가 454℃ 이상이기 때문에 쉽게 타지 않으며 화재의 확산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며 “PVC 연소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만 외부와의 압력차이 때문에 대부분 실외로 빠져나간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과 유럽 선진국의 경우 PVC창호 사용비율은 대개 45∼65%로 알루미늄 창호 사용비율 20∼30%보다 월등히 높다.”며 “특히 단열(斷熱), 수밀(水密), 기밀(氣密), 방음(防音), 부식방지 기능면에서도 PVC가 알루미늄보다 우수하다.”고 반박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이 사과문과 사과광고를 게재하지 않을 경우 다른 PVC업체들과 공조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이로 인한 재산상의 손실에 대해 민·형사상의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커피 한잔, 내겐…친구

    커피 한잔, 내겐…친구

    커피의 본능은 유혹, 진한 향기는 와인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은 키스보다 황홀하다.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사랑처럼 달콤하다. - 탈레랑의 <커피 예찬> - 아침에 한껏 여유를 부리며 진한 커피 한 잔을, 억새가 춤을 추는 드넓은 자연 속에서 바람을 벗삼아 뜨거운 커피 한 잔을, 줄리 런던의 노래 ‘패시네이션(Fascination)’이 흘러나오는 카페에서 폭신한 소파에 앉아 향이 좋은 커피 한 잔을…. 또는. 업무를 시작하기 전 맑은 정신을 위한 커피믹스 한 잔, 점심 식사 후 입가심으로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 가열차게 일을 하다가 머리를 식히며 자판기 커피 한잔…. 하루에도 몇 번씩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커피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일상의 여유다. ●커피콩이 뭔데 원두를 보통 커피콩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원두라기보다는 나무 열매에 가깝다. 생산지와 가공방식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 식용 커피의 품종은 16종, 이중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품종은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아라비카종’, 콩고가 원산지인 ‘로브스타종’, 라이베리아가 원산지인 ‘라이베리아종’ 등이다. 아라비카종은 해발 500∼1000m, 기온 15∼25℃에서 자란다. 병충해에는 약하지만 맛과 향이 우수하다. 고급 원두의 대부분은 동아프리카나 라틴아메리카에서 생산된 아라비카이다. 로브스타에 비해 카페인이 적고, 가공방식에 따라 다양하고 섬세한 맛과 향을 낼 수 있다. 로브스타종은 평지∼해발 600m 사이에서 재배된다. 향이 거의 없고 맛이 쓴 편인 데다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어 주로 인스턴트 커피에 쓰인다. 라이베리아종은 재배가 쉬운 편이지만 품질이 좋지 않아 사라져가는 추세다. 초록에서 진홍색으로 변하는 탓에 ‘체리’라는 별칭을 가진 커피열매의 껍질을 벗기고 건조시켜 원두를 만든다. ●커피맛의 결정체,로스팅 커피의 맛은 원두뿐 아니라 가공에 따라서도 달라진다.220∼230℃ 온도에서 볶아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만들어낸다. 약하게 볶으면 연한 갈색을 띠면서 강한 신맛을 낸다. 오래 볶으면 볶을수록 색상은 점점 갈색이 짙어져 검정색에 가까워지고, 쓴맛이 난다. 로스팅 강도에 따라 아메리칸 로스트→미디엄 로스트→프렌치 로스트 등으로 구분되는 것은 보통 미국·영국에서는 신맛이 강한 연한 커피를 선호하고, 프랑스나 이탈리아, 중남미에서는 진하고 쓴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 커피의 신맛과 쓴맛, 연한 맛과 진한 맛을 조화시키는 배합 과정을 거쳐 원하는 커피 맛을 만들어 낸다. ●커피가 있어 행복하다 음악가 베토벤은 커피를 ‘조반상의 벗’이라고 부르며 “커피를 빼놓고는 그 어떤 것도 좋을 수가 없다. 한 잔의 커피를 만드는 원두는 나에게 60여가지의 좋은 아이디어를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나폴레옹은 “빚진 많은 돈 대신 커피를 달라.”고 했고,18세기 철학자 제임스 매킨토시 경은 “인간의 정신력은 그가 마시는 커피 양과 비례한다.”고도 했다. 수많은 사람들은 어떤 맛을 그리며 커피를 예찬할까. 어떤 커피전문가는 “역시 커피는 핸드드립이 최고”라고 하고, 어떤 전문가는 “인스턴트커피는 커피도 아니다.”라고 한다. 하지만 커피를 두고 그렇게 배타적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커피는 내 입맛에 맞는 게 최고다. 원두를 직접 갈아야 할 필요도 없고, 비쌀 필요도 없다. 남들이 맛있다고 칭찬한다고 좋아할 것도 없고(물론 전문 바리스타에게는 기쁨이겠지만), 몸에 좋지 않다고 애써 거부할 것도 없다. 한순간이라도 그 맛과 향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면 그것으로 좋은 것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제공:월간 커피(www.coffeero.com) ■ 유명 바리스타 손맛이 깃든 커피숍 와인에 소믈리에가 있다면 커피에는 바리스타가 있다. 특히 같은 원두라도 바리스타가 누구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유명한 바리스타들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도 멋스러운 일이다. ●신세대 커피 천국 압구정에 있는 비오니(02-3445-6676)는 커피 맛으로 유명한 집이다. 다름 아닌 바리스타 임종명(27)씨의 솜씨 때문이다. 현란한 실내장식과 원색의 의자들이 눈을 끄는 비오니에서 에스프레소 콘판나를 주문했다. 자그마한 예쁜 잔에 넘칠 듯 커피가 나온다. 입술에서 느껴지는 우유거품의 부드러움, 달콤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리고 진한 에스프레소 향이 입안 전체를 감싼다. 카푸치노의 유우거품 위에 하트, 나뭇잎 등 그림을 그리는 라테 아트까지. 커피값도 싸다. 에스프레소 3000원, 카푸치노 4500원. 점심에는 샌드위치, 샐러드와 커피를 5500원에 팔기도 한다. 비오니는 압구정 밀리오레 건너편 골목에 있다. ●커피의 선구자를 만나러 우리나라 커피의 산증인을 꼽으라면 허영만(55)씨를 빼놓을 수 없다. 커피와 함께한 세월이 24년, 커피 맛에 젊음을 다 바치고 그것도 모자라 커피회사를 그만두고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 신현대아파트 상가 1층에 허영만의 커피집(02-511-5078)을 열었다. 가게는 8평 정도로 테이블 3개가 고작이다. 하지만 커피는 대한민국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매일 아침에 커피를 뽑는 것은 기본이고 불량 원두를 일일이 손으로 골라낸 후 커피를 블렌딩할 때도 원두를 섞지 않고 커피를 내려 섞는 등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귀찮은 과정을 마다하지 않는다. 허영만씨의 커피집에서는 기계로 뽑지 않고 손으로 만드는 핸드 드립 커피를 마셔보자. 압구정브랜드 커피는 맑고 은은한 향이 입안에 퍼진다. 뒷맛이 씁쓸하지 않고 신맛이 돈다. 허씨는 커피스쿨도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 두차례씩 커피를 마시는 요령과 맛과 향을 구분하는 방법 등 자신의 노하우를 가르쳐준다. 실습비는 없다. 초·중급반은 자신의 커피값만 내면 된다. 원두를 갈아서 팔기도 한다. 브랜디커피 4000원, 아이스카페라테 4000원. 이밖에 이대 후문 달마이어(02-313-2214)는 한국대표로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대회에 진출한 이종훈씨의 솜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달마이어는 무엇보다도 신선한 커피의 맛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문과 동시에 원두를 갈고 커피를 만들어 준다. 또한 커피잔 한 개의 가격이 17만원을 호가한다는 프랑스 명품 ‘에르메스’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북촌 정독도서관 옆에 있는 발코니에 모카향기(02-737-9058)는 모카 커피가 일품인 곳. 핸드 드립으로 만드는 부드럽고 달콤한 모카 이르가체프, 모카 사나니 등이 주메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카페쇼’ 10일부터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2005 서울 카페쇼’가 10∼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본관 3층 대서양홀에서 열린다.㈜아이비라인,㈜엑스포럼 주최로 열리는 카페쇼의 주요행사는 ‘한국 바리스타챔피언십’.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경연에는 지역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바리스타 20명이 출전해 최고의 기량을 뽐낸다. 또 매일 ‘라테아트 실전 세미나’‘세계 커피시장의 새로운 변화’ ‘티카페의 전망과 창업에 관한 지식’ 등 다양한 세미나도 진행된다. 수강료는 강좌에 따라 4000∼1만 5000원. 이밖에 커피 마니아를 위한 커피추출대회, 커피물로 그린 그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문의 (02)388-5061. ■ 인스턴트인 줄 아무도 모를 걸? 인스턴트 커피와 프림, 설탕 두 스푼씩 넣어 만든 평범한 커피가 지겹다고 느껴진다면, 손님맞이에 뭔가 독특한 후식을 내겠다고 무스케이크를 만들다가 고생한 적이 있다면 새로움에 도전해 보자. 그리 어렵지도 않다. 인스턴트 커피 3작은술과 물 30㎖면 원두로 뽑는 에스프레소와 비슷한 진한 맛의 눈과 입이 즐거운 커피를 만들 수 있다. 할리스 신세계강남점의 신지훈 점장을 따라 인스턴트 커피를 멋지게 변신시켜 보자. (1) 이탈리아의 디저트 ‘아포가토´ (1) 진한 커피를 만든다. (2) 아이스크림 덩어리를 접시에 알맞게 떠놓고 (1)을 위에 붓는다. (3) 초콜릿 가루, 아몬드 조각 등 원하는 재료로 장식해 예쁜 모양으로 내도 좋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지만 집에서 후식으로 내놓았을 때 효과는 최고. (2) 고소한 ‘고구마 마키아토´ 고구마 중간 것 2개를 삶아 으깬 뒤 같은 양의 우유와 절반 양의 휘핑크림(원액)을 잘 섞는다. 이렇게 만든 것이 고구마라테. 여기에 진한 맛의 커피를 넣어 섞고, 위에 아몬드 조각으로 장식하면 완성. 단것을 좋아하면 고구마라테에 설탕을 조금 넣어도 된다. 커피를 진하게 만들지 않으면 고구마향에 가려 커피향이 나지 않는다. (3) 새콤한 ‘카페 로마노´ 신맛이 특징인 카페로마노는 레몬 조각을 넣어 흉내낼 수 있다. 진한 커피를 머그컵에 넣고 절반 정도 물을 더 붓는다. 위에 레몬을 올린 뒤 따뜻하게 데운 우유(30㎖정도)를 레몬 위에 부으면 커피 완성. 식사 후 개운한 맛을 주는 데 좋다. ■ ‘별다방 커피’ 집에서 만든다 스타벅스에서 올해의 바리스타로 뽑힌 커피 앰배서더 이동엽씨와 함께 스타벅스 커피를 만들어보자. 준비물은 에스프레소기계, 초코시럽, 우유, 생크림 등. 고가의 에스프레소기계가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카포트를 이용해도 좋다. 남대문시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일반원두로 커피를 맛있게 만들려면 원칙을 지키자. 차갑고 신선한 물을 이용하고,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끈다. 이 온도가 약 90∼96도. 커피를 뽑는 기계에 따라 원두를 알맞게 간다. 물 180㎖에 10g의 커피가 적당하다. 커피는 밀폐된 용기에 넣어 신선하고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서 보관한다. (1) 커피의 기본기 ‘카페라테’ 에스프레소기에서 커피를 뽑아내 컵에 담고, 뜨거운 우유를 붓는다. 비율은 에스프레소 1대 우유 7 정도. 여기에 바닐라 시럽을 넣으면 바닐라 라떼가 되고 뜨거운 물과 같은 비율의 모카파우더를 섞어 초코시럽을 만들어 넣으면 카페모카가 된다. (2) 달콤한 ‘카라멜마키아토’ 바닐라시럽과 뜨겁게 데운 우유를 컵에 넣고 위에 에스프레소를 붓는다. 걸죽한 시럽인 카라멜연유(드리즐)를 넣어 달콤함을 배가시킨다. (3) 부드러운 ‘화이트초콜릿모카’ 컵에 밀크 초콜릿 맛을 내는 화이트 초콜릿 모카를 넣은 뒤 신선한 에스프레소를 우유와 함께 넣는다. 뜨거운 우유 위에 생크림을 올린다. 크림과 커피를 미리 섞어버리지 말고, 커피와 함께 부드럽게 입술에 닿는 크림의 느낌을 즐겨보자. (4) 에스프레소 뽑기 (1) 에스프레소 기계, 스테인레스 컵, 커피 잔을 준비한다. (2) 포터필터에 곱게 간 커피가루를 넣고 탬퍼로 꾹꾹 눌러 기계에 끼운다. (3) 에스프레소를 담을 컵(데미타세)을 놓고 추출한다.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땅심 먹은 유기농 커피점 ‘오가닉’ 일반 커피농가에서는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제초제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만 유기농 커피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 유기농 커피는 반경 10마일 이내 화학비료를 뿌리는 곳이 없는 지역에서,3년 이상 천연퇴비만 사용해 땅심을 키운 뒤 재배한다. 일반 커피와는 탄생부터 다른 것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오가닉(Organic)’에 가면 이런 유기농 커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카페 ‘오가닉’은 국내 첫 본격 유기농 커피 전문점이다. 이 곳에서는 고산지대와 열대 다우림 지역에서 생산되는 아라비카 유기농 커피 원두만 사용한다. 커피의 2대 원종 가운데 하나인 ‘코페아 아라비카’의 열매가 바로 아라비카. 전세계 커피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아라비카는 에티오피아가 원산지로 해발 800∼2000m 고지대에서만 자란다. 유기농 커피는 열매를 일일이 손으로 따는 등 보통 커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공이 많이 든다. 유기농 커피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볶으면 고품질의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없다. 때문에 한번에 10㎏ 정도만 볶아낸다. “그동안 세계의 유명 커피농장과 커피 굽는 곳은 안 가본 데가 없다.”는 ‘오가닉’ 대표 박현(36)씨는 “까다로운 국제유기농기구(IFOAM)와 한국의 식약청에서 인증한 무공해 유기농 커피를 국내에 선보이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러면 맛은 어떨까.‘오가닉’ 단골손님인 작곡가 김영동(54·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씨는 “이 곳의 커피는 산도가 낮아 위에 부담이 없고 향이 깊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라며 “하루에 스무 잔까지 마셔도 속이 쓰리는 일이 없다.”고 평한다. 유기농 커피는 한 잔에 4000∼5800원 선으로 리필도 가능하다. 이 곳에서 파는 커피는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콘판나, 카푸치노 등.100% 멕시코산 커피인 ‘마얀(Mayan) 블렌드’를 비롯해 ‘하우스 블렌드’‘시그너처(Signature) 블렌드’등 볶은 커피는 주머니에 넣어 별도로 팔기도 한다. 값은 227g 한 봉지에 2만 3000∼2만 5000원. 실내에 놓아 두면 구수한 커피 향내가 배어 나와 방향제로도 쓸 수 있다.(02)3445-0618. 글 사진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모양 흉하고 안전 의문” 비판

    발코니 확장시 대피공간 설치 의무화 기준이 새로 나오면서 입주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당초 건설교통부에서 발코니 구조변경 합법화 시기를 이달로 한달 앞당기면서 건설사들이 입주 전 발코니를 터달라는 민원에 시달려 왔으나 이제는 새 기준을 만든 건교부로 불똥이 튀고 있다. 건교부 한창섭 건축기획팀장은 “발코니를 확장하고 대피공간을 만들면 경미한 변경 사항으로 간주, 별도의 설계변경 허가 없이 준공검사를 받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최근 발코니 확장시 옆집과의 발코니 경계부분에 가구별로 최소 2㎡의 내화구조 대피공간을 만들고, 이외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거나 발코니 창에 방화판·방화유리를 설치하라는 기준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아예 확장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 얘기다.’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H건설 관계자는 “법에서 발코니 확장을 허용한 만큼 향후 분양하는 아파트는 발코니를 터서 만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지만 한쪽 면이 볼록 나온 발코니를 소비자가 원할지 회의적”이라면서 “새 기준이 발표되면서 어떻게든 밀어붙여서 발코니를 확장해달라는 민원이 사라진 것은 반갑다.”고 말했다. 비용도 문제다.P건설 관계자는 “발코니 개조 비용과 별도로 대피공간과 방화유리까지 만들려면 100만원이 더 들어가는데 굳이 누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발코니를 트겠느냐.”고 지적했다. 한쪽 벽이 튀어나오는 것뿐만 아니라 발코니 바닥을 불연재로 설치하면 확장한 발코니가 거실과 다른 무늬로 나타나는 것도 문제다. 대피공간으로 안전이 보장되는지도 미지수다.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화재는 유독가스가 문제인데 아무리 창문이 있어도 2∼3㎡ 크기의 공간이 유독가스로부터 지켜주기는 어렵다.”면서 “(대피공간)안에서는 열리지 않는 구조라서 사고가 나면 건설사가 책임까지 떠안게 된다.”고 비판했다. 다음달 G사가 시공한 아파트에 입주 예정인 박모(35)씨는 “탁 트인 전망을 위해 발코니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전제,“대피공간으로 한쪽 면이 불룩 튀어나와 미관상 별로인 데다 돈만 더 들어 이럴 바엔 원래대로 몰래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한편 I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발코니 확장 합법화를 발표할 때는 소방 문제에 대해 언급이 없다가 안전 문제가 있다고 여론에서 문제삼자 기준을 급조한 탓에 세부 지침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방화유리의 경우 30분간 내화기능이 있는 망입유리(평당 7000원)를 쓰면 되는 것인지, 고가 방화유리(평당 4만 5000원)만 가능한 것인지 건교부는 아직도 검토 중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발코니 대피공간 의무화

    아파트 발코니를 확장하려면 옆집과 경계부분 발코니에 2㎡ 이상의 대피공간을 의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 발코니까지 물을 뿌릴 수 있는 스프링클러 설치도 필수다. 스프링클러 살수(撒水) 범위가 발코니까지 미치지 못한다면 발코니 창에 방화판이나 방화유리를 설치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6일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 허용과 관련한 발코니 화재안전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발코니 확장을 합법화하면서 화재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이같은 기준을 마련했다.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 발코니 화재안전기준에 따르면 신축 아파트는 옆집과 경계부분 발코니에 최소 3㎡ 크기의 공용 대피공간을 설치해야 한다. 또 살수 범위가 발코니를 포함하는 스프링클러 설치도 필수다. 발코니를 확장하려는 기존 아파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단 옆집과의 경계가 철거할 수 없는 내력벽이라면 발코니에 가구별로 각각 최소 2㎡의 대피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또 살수 범위가 발코니를 포함하는 스프링클러가 없다면 바닥판 두께를 포함해 90㎝ 이상 높이의 방화판·방화유리 시설도 있어야 한다. 이 때 발코니 바닥은 불연성 재료를 쓰고 발코니에 이동식 자동화재탐지기도 설치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도 필요하다. 발코니를 이미 확장한 아파트는 새로 도입한 기준에 맞춰 보완을 거친 뒤 관리사무소장의 확인을 받아 관할 지자체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신축 중이거나 입주전인 기존 아파트는 사업주체가 입주자들로부터 신청을 일괄적으로 받아 지자체장에게 설계변경 신고를 한 뒤 구조변경을 해야 한다. 건교부 이재홍 도시환경기획관은 “입법과정에서 방재 관련 보완 자료가 추가 제출되면 재보완을 검토할 수 있겠지만 더이상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초고층 건축물 방재성능 향상을 위해 건축위원회의 방재분야 심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발코니 대피공간 Q&A

    발코니 대피공간 Q&A

    정부가 아파트 발코니 확장에 따른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피공간 의무화 등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아파트 소유주들이 발코니를 넓혀 주거 공간을 넓게 쓴다는 이점만큼이나 공사 과정에서 유념해야 할 안전 기준이 많다. 또 기준이 강화돼 비용도 더 들게 됐다. 안전기준 강화에 따른 설치 기준 등 준비 사항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대피공간은 어떻게 설치되나 -화재 등으로 현관 방향의 주된 통로가 막히면 옆 아파트를 통해 피할 수 있도록 발코니에 만드는 공간이다. 대피공간은 불이 나더라도 30분∼1시간 동안 화재를 견딜 수 있는 내화석고 등의 내화구조로 지어야 한다. 대피공간 안에는 난간과 여닫을 수 있는 창문이 있어야 한다. 대피공간의 문은 밖에서만 열리기 때문에 대피공간을 통해 옆 아파트로 대피하려면 옆 아파트에서 문을 열어줘야 한다. ▶대피공간 설치 가격은 -3㎡ 기준으로 40만원 정도가 예상된다. 발코니에서 대피공간으로 들어가는 방화문은 방화 철재이어야 한다. 문은 15만∼20만원 수준이다. ▶대피공간 설치 적용 대상은 -아파트만 적용되고 단독, 다가구, 다세대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옆 아파트와 함께 설치하면 각각 1.5㎡씩 3㎡ 규모, 내력벽 철거가 안되는 기존 아파트의 발코니를 확장하려면 가구별 2㎡ 규모로 설치해야 한다. 기존 아파트의 1층은 필요없다. ▶스프링클러와 방화판은 양자 택일 가능한가 -신규 아파트나 기존 아파트 모두 발코니를 확대할 때 대피공간 설치는 필수다. 단 발코니가 스프링클러의 살수 범위에 있으면 방화판은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대부분 10층 이하 기존 아파트는 스프링클러가 없어 방화판(방화유리)을 설치해 한다. ▶방화판 재질과 비용은 -발코니 섀시에 사용하는 재료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방화판에는 콘크리트, 벽돌, 시멘트 블록과 같은 ‘난연 3급’ 이상의 불연성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 비용은 10만원 미만으로 저렴하지만 미관상 갑갑해 보일 수 있어 방화유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방화유리를 창호에 덧씌우는 경우 가격은 평당 7000원으로 30평대 아파트의 시공비는 20만원대로 추정된다. 그러나 방화판을 설치하거나 방화유리를 덧씌우면 창호 청소가 쉽지 않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파트 리모델링 집값 ‘쑥쑥’ 삶의 질 ‘UP’

    아파트 리모델링 집값 ‘쑥쑥’ 삶의 질 ‘UP’

    ‘면적도 넓히고, 집값도 올리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호아파트 14동 96가구 주민들은 요즘 아파트 리모델링 효과를 톡톡히 느끼고 있다. 예전같으면 늦가을 쌀쌀한 날씨에도 난방 가동을 생각하지 못했다. 개별 난방이 아닌 중앙공급 방식이기 때문에 관리실에서 일괄적으로 보일러를 틀어주지 않는 한 옷을 끼어 입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가을부터는 기온이 내려가도 걱정이 없다. 개별난방으로 바꿨기 때문에 집집마다 알아서 보일러를 돌리면 된다. ●리모델링 이전엔 ‘무늬만 강남 아파트’ 방배 삼호아파트는 지은 지 27년 된 낡은 아파트. 페인트는 벗겨지고 발코니에는 지저분한 물건들만 가득 쌓여 있는 등 칙칙하기 그지없었다. 심각한 문제는 외관보다 내부에 있었다. 툭하면 낡은 배관이 막혀 수리공을 불러야 했다. 수도 배관은 녹물이 나올 정도로 낡았다. 거실과 식당 난방은 온돌이 아닌 라디에이터 방식이라서 겨울에는 집안에서도 털옷을 입고 지내야 했다. 말이 강남 아파트이지 입주민들의 생활은 궁핍하기 그지없었다. 재건축 추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다른 아파트와 달리 집값 상승률도 낮았다.52평형이라고 하지만 주방은 코딱지만 했고, 거실에 들어서면 공용 화장실과 맞닥뜨리도록 집이 설계돼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전체 단지 재건축사업이 지연되자 14동 주민만 리모델링조합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했다. 2004년 8월 공사를 시작, 지난 9월 공사 착공 1년2개월 만에 새 집으로 이사했다.2003년 주택법 개정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가능하게 된 뒤 조합을 구성해 준공된 리모델링사업 1호다. ●리모델링 이후 신규 아파트 부럽지 않아 올 겨울부터는 집안에서 털옷을 벗을 수 있게 됐다. 난방을 중앙집중 공급방식에서 개별 난방으로 바꿔 가구마다 원하는 온도를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온도를 맞출 수 있어 관리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라디에이터를 뜯어내고 온돌을 깔면서 실내 공기 질도 좋아졌다. 평면도 확 바뀌었다.30년 전의 구식 구조였던 방의 크기, 수납공간, 화장실 등을 최신 유행하는 스타일로 바꿨다. 거실에서 눈이 마주치던 공용 욕실을 현관 쪽으로 이동했고, 주방 옆 작은 방 대신 식당과 주방을 넓혔다. 가족 드레스룸을 신설하고 침실 크기도 적정하게 배분, 가구 배치 및 생활의 편리함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 강관을 사용, 녹물이 심했던 수도관을 스테인리스관으로 갈아끼워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게 됐다. ●늘어난 전용면적·첨단시설 대만족 리모델링 이후 면적은 53평형에서 63평형으로 늘었다. 특히 증가한 면적이 전용공간이라서 입주시 주민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했다. 중앙정수처리시스템을 설치, 언제나 깨끗하게 걸러진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가구마다 난방 자동 온도조절 장치도 설치됐다. 전자경비 시스템을 도입, 입주민들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밋밋한 아파트 이미지 대신 고급 빌라와 같은 분위기를 내도록 고쳤다. 리모델링 비용은 평당 300만원 정도. 가구당 1억 6000만∼1억 7000만원 들었다. 그러나 재건축에 비해 공사 기간(1년2개월)을 단축했고, 면적도 10평 늘어나 재산 가치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주민 조성환씨는 “새 집으로 다시 들어올 때 과연 우리집이었는지 의심스러웠다.”면서 “면적이 10평 늘어나 아파트 재산 가치가 커진 데다 첨단 정보통신시설, 깨끗한 설비 시공으로 주민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탁상행정 소방법 집단소송 불보듯

    탁상행정 소방법 집단소송 불보듯

    “네모난 건물을 세모난 소방법에 억지로 끼워 맞추라는 것밖에는 안 됩니다. 단속공무원이 봐도 심하다면 말 다한 거죠.” 서울시내 한 소방서에 근무하는 이모(35) 소방관은 내년 5월 발효되는 개정 소방법과 관련해 현장지도를 나갈 때마다 곤혹스럽다. 학원,PC방, 식당을 찾아다니며 비상구 등 화재대피 시설을 새 법령에 따라 고치라고 독려하고 있지만 이 소방관 스스로 바뀐 규정이 억지스럽다고 느낀다. 다중이용업소에서 화재가 났을 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자는 뜻으로 만들어진 개정 소방법이 시행을 여섯달 남짓 앞두고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업주들은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상당수 소방공무원들도 여기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사람 목숨이 최우선”이라며 반박한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비디오방을 운영하는 장모(48)씨는 비상구 확장을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가로 65㎝, 세로 130㎝인 지금의 비상구를 가로 75㎝, 세로 150㎝로 넓혀야 하지만 비상구 옆에 커다란 기둥이 자리하고 있다. 공사를 하려면 기둥을 없애든지 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건물주인은 “건물의 안전성을 해쳐 가면서까지 세를 줄 수는 없으니 차라리 가게를 비우라.”고 요구했다. 소방법에는 학원(수강생 100명 이상), 노래방, 찜질방, 고시원, 비디오방, 산후조리원, 전화방, 일반음식점 등이 다중이용업소로 규정돼 있다. 개정법에 따라 이런 업소가 입주한 건물은 지하와 지상 5층 이상 층에 기존 비상통로 외에 추가로 외부 비상계단을 만들어야 한다. 지상 4층 이하라도 발코니 등을 통한 피난처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이후 유예기간을 넘기면 3년 이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업소들은 “취지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적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볼멘소리를 낸다. 상당수 건물들이 건축법이 규정한 최소 여유공간(대지경계로부터 50㎝)만 남겨놓고 세워져 있어 외부 계단을 설치할 공간 마련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개정 소방법에서 규정하는 계단의 폭은 75㎝. 외부계단을 만들 경우 건축법을 어기는 것은 물론이고 남의 땅까지도 침범하게 될 소지가 있다. 특히 인접건물에서도 비상계단을 만든다면 물리적으로 계단 2개분의 공간이 나올 수가 없다. 건물 5·6층에서 입시학원을 하는 김모(35·경기도 시흥)씨도 외부 비상계단을 만들라는 권고를 받았다. 그는 “공사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형사처벌을 당하든지 소방법에 맞는 건물로 이사를 가든지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건물 안에 공사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업주들은 주장한다. 기둥·벽 등으로 여유공간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 이미 완공된 건물의 벽이나 바닥을 뚫는 대공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관련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사람이 건물주가 아니라 업주여서 업주가 세입자일 경우 건물주의 반대에 부딪치는 경우도 많다. 이와 관련, 소방방재청 소방제도운영팀 이윤근(46)씨는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나 경기 예지학원 등 비상구나 피난로의 미비로 인명피해가 커지는 사례가 많아 엄격한 법 적용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미 부처별 회의를 거친 만큼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예외를 둘 경우 다수를 보호한다는 입법취지를 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학원연합회 등 일부 다중이용업소 업주협회 등은 단체마다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관련 규정을 없애 달라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다. 전국학원총연합회 조영환(50) 대책위원장은 “화재를 통한 인명피해를 막겠다는 법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실을 고려치 않고 책상에 앉아 만들어진 법을 무조건 따르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새 소방법은 법률불소급 원칙에도 위반되는 만큼 행정소송 등 집단행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이유종기자 whoami@seoul.co.kr
  • 우와! 42평아파트에 발코니가 18평

    우와! 42평아파트에 발코니가 18평

    42평형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18평에 이르는 발코니 서비스 면적을 덤으로 주는 아파트가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호반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용인 구성택지지구에서 ‘호반 베르디움’아파트(조감도) 308가구를 분양한다.42·47·55평형으로 가구마다 발코니를 5개씩 배치했다. 이 중 대형 발코니 3개를 전면으로 배치, 조망권을 극대화하는 등 혁신 평면을 도입했다. 48평형 발코니는 분양 평수의 43%에 이르는 18평으로 사실상 60평형대 아파트로 이용할 수 있다.55평형은 20평이 늘어난 75평형으로 늘어난다.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는 것을 계기로 서비스 면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나오는 아파트라서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앞으로 85만평 규모의 골프장이 있어 조망권이 빼어난 데다 전체 단지의 37%를 테마공원으로 꾸며 쾌적한 주거단지를 기대할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1000만∼1100만원. 원하는 수요자에게는 발코니를 확장해 입주시킬 예정이다.2008년 초 입주 예정.(031)715-5004.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발언대] 발코니는 생명선… 확장 신중히/정정기 소방방재청 대응본부장

    가을은 다른 계절에 비해 사고 발생이 많은 계절이다. 그러나 바쁜 일상생활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사고에 대한 기억들은 뒷전이 되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사고 불감증은 잘 치유되지 않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아파트 발코니의 확장을 합법화한다는 소식은 국민들에게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안전이다. 주거공간은 무엇보다도 안전해야 한다. 생활의 대부분을 그 안에서 지내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며 가족간의 사랑이 형성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높은 지가로 주거용 건물의 고층화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아파트는 안전관리상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주거공간의 안전을 위한 아파트의 발코니도 이런 관점에 있어서는 매우 핵심적인 요소이다. 아파트의 발코니가 건축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공간이라고 하여 이를 단순히 보너스 공간으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 발코니는 화재시 피난장소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상층으로의 연소 확대를 방지하거나 지연시켜 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국 발코니가 나와 이웃의 안전을 위한 생명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주거 편의를 위해 확장한다면 안전상으로는 심각한 위협요인이 아닐 수 없다. 아파트 화재는 다른 건축물과는 달리 화재층보다는 바로 직상층에서 사상자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화재층에서의 사망자가 31.9%인 반면 직상층에서의 사망자가 48.7%이었다.2003년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상층부 6가구에 연소가 확대되어 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하는 대형사고는 이를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발코니를 함부로 개조하거나 주거부분으로 사용하는 것은 생명선을 없애는 것과 같다. 특히 발코니가 개조되지 않아도 종이박스와 같은 불에 잘타는 물건만 쌓아 놓아도 화재시 10분안에 발코니 내부의 온도가 900℃이상이 되고 15분 정도면 직상층으로 연소가 확대된다는 국내에서의 실제 화재실험 결과도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의 경험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1996년 히로시마의 20층 아파트 9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과 19분 만에 최상층인 20층까지 확대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발코니를 거실로 개조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였다. 발코니를 실제 주거 공간으로 활용토록 하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안전시설의 설치가 필수적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발코니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화염 차단벽(스팬드럴)과 화재차단 기능을 가진 돌출바닥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하고 소화시설의 보강도 병행해야 한다. 특히 기존건축물은 예전의 소방법령이 적용되어 화재안전측면에서 신축건물보다 더욱 취약하므로 다른 각도에서의 검토도 필요하다. 이제는 주택을 단순히 비를 피하고 바람을 막으며 잠을 자기 위한 공간으로 인식하는 시대가 아니다. 생활편의성과 더불어 예술성도 강조되고 있는 시대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에 우선해야 할 것이 안전이다. 특히 고층 공동주택의 특성상 화재안전의 확보는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대책이 필요한 분야이다. 일반인의 식견으로 이런 세세한 측면까지 고려하기란 쉽지 않다. 아파트 발코니 확장 합법화, 그 제목이 주는 설렘만큼이나 안전한 공간확보는 더욱 강조돼야 한다. 안전은 대충 확보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정기 소방방재청 대응본부장
  • 33평형 발코니 확장 400만원 든다

    33평형 발코니 확장 400만원 든다

    아파트 발코니 확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큰 돈 들이지 않고 거실이나 방을 넓게 사용하거나 다양한 취미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서 발코니 확장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확장 공사에 앞서 무엇보다 안전을 따져봐야 한다. 확장 이후 물기 있는 물건을 두는 공간이 없어지거나 여름철 비가 들이칠 수 있어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는 등 불편한 점도 많다. 따라서 미리 활용 용도를 따져보고 필요한 부분만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사비는 어떤 제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가급적 여러 가구가 한꺼번에 공사를 진행해야 공사비를 절약할 수 있고, 공사 기간 중 소음·먼지 등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 ●발코니 확장 주의할 점은 안전을 먼저 따져야 한다. 발코니 하중이 300㎏/㎡ 이상 돼야 한다.92년 6월 이후 건축허가를 받은 아파트는 이 기준을 충족한다. 개조 후 무거운 물건 등을 쌓아두거나 침대 등을 집중 배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서재로 꾸미거나 의류 수납장 등으로 이용하면 안성맞춤이다. 난간을 보강해야 한다. 문을 열면 바로 바깥이다. 난간 창살을 촘촘하게 하고 어린이들이 거꾸로 넘어가지 않도록 손을 대야 한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추락을 예방하기 위해 ‘틸트 앤드 턴(Tilt&Turn, 윗열기와 여닫이 시스템창호)’ 개폐 방식의 창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떤 경우라도 내력벽(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벽)은 손대지 말아야 한다. 대개 발코니 양쪽에 있는 ‘날개벽’은 비내력벽이기 때문에 철거해도 되지만 활용도를 고려해서 철거해야 한다. 안전 다음으로 단열·방음이다. 개정되는 법률에서는 이중창이나 시스템 창호로 공사하는 경우만 확장을 허용한다. 이중창은 단열, 방음, 기밀성이 탁월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일반 창호는 소리 차단 정도가 10∼15㏈이지만 시스템창호는 37∼40㏈ 차음 효과가 있다. 기존 유리를 떼어내고 이중창을 설치하면서 공사를 꼼꼼히 해야 한다. 문틀을 뜯어내고 다시 맞추는 과정에서 틈이 생기면 이곳을 통해 빗물이 들어가 아래층으로 흘러내리고 이웃간 마찰의 원인이 된다. 외벽과 천장에도 단열재를 붙여야 한다. 천장을 낮추는 공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난방을 연장하는 경우 기존 난방 코일과의 연결 부분 땜질을 잘해야 한다. 용접이 제대로 안되면 물이 새고 난방 효과가 떨어진다. 기존 방바닥과 발코니의 수평을 제대로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콘크리트·석재 등으로 채우는데, 이 경우 하중이 늘어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바닥재는 가급적 가벼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콘크리트로 채울 때는 충분히 건조한 뒤 바닥을 깔아야 한다. 에어컨에서 나온 물을 뺄 수 있는 공간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 화분 등을 놓을 자리는 마룻바닥을 깔 수 없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대형 아파트에서는 한 면 또는 일부 공간에 대해서는 확장하지 않는 것이 물기 있는 물건이나 화분 등을 두기에 좋다. ●자재나 디자인 따라 두배이상 들수도 대개 방 발코니를 확장하면 방 하나에 200만∼340만원, 거실 발코니는 300만∼600만원 정도 든다. 인테리어 시공업체인 태현산업개발 신용준 이사는 “33평형 기준 거실(발코니만 2.8평)은 399만원, 큰 침실(1.3평)은 180여만원, 작은 침실(1.25평)은 160여만원 들어간다.”면서 “내부 목공을 고급스럽게 꾸미는 등 선택하는 인테리어 자재나 디자인 등에 따라 많게는 두배 이상 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33평형 거실 발코니 2∼3평 정도를 늘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가설공사·비내력벽과 창호 철거비 등 16만여원 ▲바닥 난방과 미장공사 27만여원 ▲벽마감·천장단내림·중문설치 등 목공공사비 90여만원 ▲도장 및 수장공사 등 13만여원 ▲이중창 설치비 100만여원 ▲전기공사 7만여원 ▲마루공사 36만여원 ▲공과금 등 잡비 14만여원 ▲현장 관리 폐기물 처리 등 관리비 15만여원 등이다. 원가에 영업이익 15%, 부가세 10% 등을 추가한 금액이 청구된다고 보면 된다. 45평형 아파트의 거실 발코니(2.5∼3평) 확대 비용은 450만∼500만원,55평형 500만원,77평형은 600만∼700만원 가량 든다. 건설회사가 분양 시점에 단체로 주문을 받아 구조물을 변경하면 개인적으로 하는 것보다 공사비가 20∼30% 적게 든다. 미리 개조 여부를 결정하는 게 유리하다. 류찬희 주현진기자 chani@seoul.co.kr
  • [새광고] KCC, 농구단 광고모델로 기용

    KCC는 지난 1일부터 자사 농구단의 허재 감독을 비롯해 이상민·추승균·조성원 등의 선수들을 모델로 기용, 새로운 광고 발코니창호 광고를 시작했다.광고는 농구 경기에서의 드리블처럼 경쾌한 리듬에 맞춰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광고는 방음·방수·방풍에서의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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