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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리타니 군정 “대선 조기 실시”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북서 아프리카 모리타니 군정은 7일 “자유롭고 투명한 대통령 선거를 가급적 최단 시일 내에 실시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모리타니 군정은 이날 국영 라디오방송에서 이같이 밝힌 뒤 “새 국가위원회(군정)는 모리타니가 체결한 모든 조약과 국제협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데타 발생 이틀째인 이날 모리타니 군정은 전날 폐쇄했던 노악쇼트 국제공항을 다시 열었다고 AFP가 전했다. 거리는 별다른 동요 없이 평온한 편이며 상점들도 대부분 문을 열고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군부는 지난 6일 오전 대통령궁을 장악하고, 시디 모하메드 오울드 셰이크 압달라히 대통령을 체포했다. 압달라히는 지난해 3월 대선에서 승리해 군부로부터 권력을 이양받았으나 부정부패 의혹에 시달려왔다. 한편 유엔과 미국,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등은 군정을 강력히 비난하며 헌법 질서 회복을 촉구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전진의 여고생4’, “비교육적” 비난 잇달아

    ‘전진의 여고생4’, “비교육적” 비난 잇달아

    가수 전진(27·본명 박충재)과 여고생 4명의 동거 생활을 담은 M.net ‘전진의 여고생4’ (연출 김태은)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가족 동거 리얼리티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에서 전진은 소위 ‘문제아’로 낙인찍힌 여고생 4명의 보호자를 맡아 직접 양육비도 벌고,보살피기도 하는 등 아빠 역할을 하고 있다. ‘전진의 여고생4’는 최근 ‘전스틴’ 등의 별명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전진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첫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6일 첫 방송 이후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소감 게시판에 “설정 자체가 말이 안 된다.”,“너무 비교육적이다.” 등의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다. ‘dltkddms77’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한마디로 막나가는 프로그램이다.전진만 불쌍하다.”며 “재밌지도 않고 유익하지도 않다.”고 쓴 소리를 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고생들에 대한 비난도 잇달았다.아이디 ‘mikeblee’는 “택시 운전사에게 영어로 욕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어이가 없었다.아무리 설정이라도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이 외에 “학생들이 방송에서 술·담배·폭행 경험에 대해 자랑스럽게 말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한 것은 정도를 넘어선 것.”(fhfkdfhfkd),“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나온 여고생들을 보고 무엇을 배우겠는가.”(nigimi1037),“(여고생들의 행동에)전진도 매우 불쾌해 보였다.”(tjgjswhd)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의견 역시 적지 않았다.네티즌들은 “전진 팬들도 이 프로그램 안 본다.차라리 폐지해라.”(hshzzang01),“전진과 출연 학생들 욕 먹이지 말고 빨리 폐지하는 것이 낫다.”(424dbswp),“M.net은 청소년들이 많이 보는데 이 프로그램은 너무 비교육적이다.폐지해야 한다.”(yang0145)고 촉구했다. 반면 “방송이라 일부러 그렇게 행동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재미는 있으니 조금만 이해하고 지켜보자.”(tmznf66),“앞으로 더 흥미로울 것 같다.”(audwn217),“돌발 상황에서 전진이 당황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mj14080) 등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의견도 소수 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일요영화]아는 여자

    [일요영화]아는 여자

    ●아는 여자(SBS 영화특급 밤 1시10분) 한때 잘 나가던 투수였던 동치성(정재영). 그러나 그는 지금 프로야구 2군 소속이다. 여자친구에게서 갑작스러운 이별 통지서를 받아든 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개월 시한부 목숨까지 판정받는다.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찾아간 단골 바에서 그는 술 석잔에 만취해 의식을 잃는다. 다시 눈을 뜬 곳은 어느 여관방. 낯익은 바텐더가 자신을 봉투에 담아왔다고 말해준다.‘이상한 여자군’ 그렇게 생각했다. 다음날 야구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사연을 듣는다. 그런데 바로 자신의 얘기가 아닌가. 전날 밤 행태가 ‘필기 공주’라는 이의 사연으로 흘러나오는 것에 기막혀 하고 있을 즈음, 느닷없이 마지막에 사랑고백이 덧붙여진다.‘나를 아는 여자? 이상한 여자군’ 또다시 그렇게 생각했다. 라디오 사연 응모만을 낙으로 삼고 사는 바텐더 한이연(이나영). 그녀에게 사랑의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건 너무 오래 돼서 잊어버렸다. 단지 10년 전 이웃사촌이 되던 첫날부터 지금까지 그 ‘동치성’을 한결같이 사랑하고 있을 뿐이다. 언제나 먼 발치서 바라보던 그를 어제는 직접 부축해 여관으로 옮기놓기까지 했다. 어느새 그녀의 용기는 커져가고 있었다. 경품으로 받은 식사권과 영화표로 데이트 신청을 하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저도 모르게 그녀의 마음 속에 새로운 소망이 비집고 들어와 있다. 그에게 그냥 ‘아는 여자’가 아니라 ‘특별한 여자’이고 싶다는 바람이다. 장진 감독의 네 번째 영화. 코믹물뿐만 아니라 멜로물에도 재능이 많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전작 ‘기막힌 사내들’‘간첩 리철진’‘킬러들의 수다’ 등이 여러 인물들과 상황에서 비롯되는 부조리함을 다뤘다면, 이 영화는 삶의 아이러니를 뼈대로 로맨스를 변주한 ‘장진표’ 로맨틱 코미디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다분히 낡은 소재에도 관객들이 끝까지 눈을 돌리지 못하는 것은 특유의 위트가 녹아 있는 상황 전개 덕분이기도 하지만, 바로 감독이 장진이라는 사실 그 자체에 있기도 하다. 진부하되 진부하지 않을 것이며, 신파적이되 신파로 그치진 않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장진’이란 이름자가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명사들의 여름나기] 소설가 문순태씨

    [명사들의 여름나기] 소설가 문순태씨

    ‘이제야 귀천의 길 찾았구나, 무등산 새끼발가락 언저리, 깊고 푸른 품에 꼭 안겼으니, 고단한 나 살 만한 곳 아닌가….’ 소설가 문순태(67)씨가 50여년 만에 고향으로 되돌아온 뒤 처음 쓴 ‘생오지에 와서’란 시의 한 구절이다. 광주호와 소쇄원을 거쳐 무등산 발치따라 한참 가다 보면 전남 담양군 남면 만월리 용연2구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중간쯤엔 한때 카페로 이용됐던 하얀 지붕의 집 한 채가 눈에 띈다. 문씨의 창작실인 ‘문학의 집, 생오지’이다. 문씨는 교수직(광주대 문예창작과)을 정년 퇴임한 뒤인 2006년 5월 광주의 아파트를 팔고, 퇴직금을 보태 이 집을 마련했다. 그가 태어나 6·25때까지 유년기를 보낸 곳은 바로 아래 위치한 구산마을이다. 문밖까지 마중나온 문씨는 “여기에 묻혀 있으면 세월 가는 줄 모른다.”며 “자연과 벗삼아 작품을 구상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고 말했다. 소설가인 그는 생오지에 둥지를 틀자마자 본업을 잠시 잊고 시 쓰기에 푹 빠졌다. 그는 “오랜만에 흙냄새를 맡으니 시적 감흥이 절로 난다.”며 “10월엔 창작시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 갠 뒤라서인지 골짜기 따라 논배미에 가득한 벼와 뒷산의 나무들이 진초록으로 빛난다. 매미 소리만 들릴 뿐 인적이 전혀 없는 ‘쌩 오지’이다. 그는 “요즘 삼복 더위라지만 밤에는 이불을 덮고 자야 할 정도”라며 “인생의 휴가를 즐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그의 일상은 그저 그렇게 소일하는 한가함과 거리가 멀다. 새벽 다섯시이면 기르고 있는 개 3마리가 일제히 짖어댄다. 그는 개들을 앞세우고 아내와 함께 뒷산 임도를 따라 4㎞가량 산책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 시간은 두문불출하고 창작에 몰두한다. 지금은 역사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현재 7권 출간)의 완간(10권) 작업에 한창이다. 오후엔 화순이나 담양의 재래시장을 돌며 시장을 보거나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을 맞는다. 1970년 후반∼1980년대 초반 발표한 ‘징소리’‘철쭉제’ 등이 고교 교과서에 실리면서 이곳을 찾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그는 학생을 대상으로 문학을 강의하고 삶을 토론하면서 무더위를 잊는다. 최근엔 새로운 분야로 관심을 쏟고 있다. 새소리·바람소리·물소리 등 ‘사운드 스케이프’를 소설적 주제로 설정했다. 문씨는 이런 주제의 ‘생오지 뜸부기’란 소설을 최근 탈고했다. 그는 “온통 기계음으로 뒤덮인 이 세상과는 다른, 자연 소리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생긴 사회의 모순과 현대사의 격랑기때 겪었던 민초들의 한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주로 그렸다. 그러나 요즘엔 ‘희생’으로 상징되는 어머니, 이데올로기와 상관없는 중간계층(경계인), 자연의 소리 등 새로운 분야로 창작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사회주의 몰락 이후 ‘이상사회’에 뿌리를 둔 ‘민중소설’보다는 인간의 원형을 파헤치고 가치있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품들을 구상하고 있다.”며 “산골 마을인지라 실제 더위를 느낄 수 없을 뿐더러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담양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총리실 독도TF팀 아직 못꾸려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하는 등 독도 영유권 문제가 긴박한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작 정부는 최근 핵심 대책으로 발표한 ‘독도TF’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 한승수 총리는 지난 24일 제1차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총리실 산하에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독도 태스크포스(독도영토관리대책반)를 구성, 독도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상시 대응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표 닷새째인 28일까지도 총리실은 규모와 구성원 직급, 운영계획 수립 등 TF와 관련한 아무런 결정도 못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지난주 TF 구성이 결정된 후 일부 논의는 있었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TF 팀장을 차관급으로 할지 아니면 실·국장급으로 할지도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TF 구성에 대한 몇 가지 안을 마련해 조만간 총리에게 보고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세계 각국의 독도 오기(誤記)에 대해 비난이 빗발치자 뒤늦게 외교부내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인 28일 차관을 대책반장으로 한 TF를 구성, 첫 회의를 열였다. 중앙부처의 한 고위간부는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상황과 이에 대한 관계자들의 인식에 온도차가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사안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감안하면 지난주 말 TF 구성을 완료하고 이번주 가동에 들어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명품V라인과 스몰페이스S라인의 작고 아름다운 얼굴을 위해

    명품V라인과 스몰페이스S라인의 작고 아름다운 얼굴을 위해

    국민 MC 유재석이 드디어 결혼을 했다.아름다운 신부를 맞이하는 그의 얼굴에는 연신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기자회견을 통해 들어본 목소리는 밝고 경쾌했다. 유재석이 기자회견을 통해 했던 말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건 2세 계획에 관한 것.그는 “스케줄이 많아 둘이 만나서 이야기 한 적은 없다.”고 부끄러워 하면서도 “만약 딸이라면 나는 안 닮았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삐죽거리는 버릇과 튀어나온 입은 닮지 않았으면….”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앞서 유재석이 언급한 ‘돌출입’은 주걱턱과 더불어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턱 모양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행복한 출발을 하는 신혼부부가 자신이 약간이라도 콤플렉스를 느끼는 부분은 2세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일 듯 싶다. 요즘 특히 갸름한 얼굴을 나타내는 ‘명품 V라인’의 열풍과 더불어 아름다운 옆 얼굴 라인을 나타내는 ‘스몰페이스 S라인’까지 뜨고 있으니 이러한 걱정은 과한 일이 아닐 것이다. 돌출입과 더불어 안면비대칭은 심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치아의 기본 기능인 저작기능의 장애까지 생겨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그러므로 입이 심하게 돌출되어 있거나 안면의 균형이 맞지 않는 안면비대칭 증상이 있다면 돌출입 교정 수술이나 턱교정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턱교정 수술에 대한 자가진단법과 대표적인 궁금증에 대한 조언을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김재승 교수에게 들어보기로 하자. ▶턱교정 수술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안면비대칭의 경우 턱의 모양이 외적으로 비뚤어진 것 뿐만 아니라 치아의 맞물림도 같이 비뚤어져 있다.돌출입인 경우도 치아가 맞물리지 않아 저작기능에 기본적인 문제가 생긴다.그리고 비대칭이 심한 사람은 고개가 기우뚱하게 기울어져 목이나 허리에 무리가 생겨 질병으로 발전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턱교정이 필요하다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자신의 턱 모양에 대한 자가진단법이 혹시 있는가. -안면비대칭의 경우 ▲미간의 중심과 턱 끝의 중심이 일치하지 않고,▲위 치아의 중심과 아래 치아의 중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한쪽 어금니로만 음식이 잘 씹히는 경우,▲고개가 기우뚱하게 기울어져 있는 경우를 안면비대칭이라고 본다.정면 사진을 찍었을 경우나 10㎝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도 확연히 얼굴이 비뚤어졌다고 인정된다면 안면비대칭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돌출입의 경우는 객관적으로 딱히 정해진 자가진단방법은 없다.하지만,입술을 다물 수 없어 윗니의 잇몸이 드러나 보이고,턱 끝이 울퉁불퉁하게 표시가 날 정도로 억지로 힘을 주어야 입술이 겨우 다물어 지는 경우,앞니로 음식물을 끊어먹을 수 없다면 병원을 찾을 수 있겠다. ▶돌출입 수술이나 안면비대칭 교정 수술은 언제부터 가능한가. -돌출입 수술이나 안면비대칭 수술,주걱턱 수술은 모두 골격에 관한 수술이다.따라서 골격의 성장이 완료되는 만 18세 이후에 받는 것이 좋다. ▶턱교정 수술은 수술 자체보다 교정시간이 더 많이 할애되는데 교정이 반드시 필요한가. -돌출입이나 안면비대칭이 있는 사람의 경우 대부분 치아의 교합상태가 저작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가 어렵다 싶을 정도로 좋지 못하다.턱은 심미적인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턱의 움직임으로 인해 인간생존에 가장 기본적인 요건인 음식물 섭취를 가능하게 하는 저작기능을 하는 신체기관이다.따라서 치아의 교합을 맞춰줘야 아름다운 치아를 가지게 됨과 더불어 턱과 치아의 기본적인 역할을 가능하게 해 주게 되는 것이다. ▶발치와 뼈의 절제가 이루어지는 수술인데 위험부담이 크지는 않은가. -전신마취가 이루어지고 뼈를 절제하는 수술인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능력이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특히 마취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인지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마취의의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사고가 많은 만큼 종합병원에서의 안전한 수술도 권해볼만 하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한 방법이 있다면. -턱 수술을 한 경우는 한 동안 자유로운 음식물 섭취가 불편할 수 있으므로 살이 빠질 것을 대비해 기초체력을 좀 키워두는 것이 좋으며,턱 뼈를 수술했으니 아름라운 얼굴의 라인과 완벽한 교합이 치아를 위해 딱딱한 음식물은 한동안 씹지 않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상체를 높이는 자세를 취하고 있거나 많이 움직여주는 것이 부기를 빨리 빼는데 큰 도움이 된다.무엇보다 의료진을 믿고 따라주는 것이 수술 후 빠른 회복과 만족한 결과를 얻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도움말:건국대학교 병원 치과 김재승 교수)
  • ‘광고 댓글 수사’ 檢 방침에 네티즌 비난 봇물

    지난 14일 검찰이 조선·중앙·동아일보를 상대로 한 ‘광고중단 운동’에 대해 인터넷 뉴스에 달린 댓글도 수사 범위에 포함시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조중동 광고중단 운동’의 진원지로 알려진 다음 아고라에서는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검찰을 향해 ‘권력의 개’라고 비하하는 등 분노한 네티즌들의 공세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검찰의 네티즌 수사 강화 방침를 전한 ‘속보! 검찰,기사 댓글도 처벌’이란 제목의 게시글에는 “떡(떡값)이나 받아먹는 검찰들한테 뭘 바라겠나.”(Sophia),“정부와 검찰이 스스로 무덤 파고 있다.”(고기밥),“대한민국 네티즌을 모두 다 잡아가 봐라.권력의 개들아.”(내려와라),“검사들은 월급을 조중동에 받나보다.”(도현덕)처럼 검찰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또 “다른 나라에 말 한마디 못하고 국민만 괴롭히는 이상한 정부”(남대천),“죄없는 네티즌들 조사하지 말고 독도나 지켜라.”(sackdongh),“독도 문제·북한 문제·경제 문제….풀어야할 문제들이 사방에 널렸는데 국민들 입이나 막으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양말)처럼 검찰 수사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줄지어 올라왔다. ‘광고중단 운동’을 더 활성화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젊은날’ 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나는 이제부터 영구적으로 불매운동을 하겠다.한 번 잡아가 봐라.”라는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이 외에도 “검찰이 불매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ovisious),“다같이 불매운동 글을 올려보자.어차피 다 잡아가지도 못한다.”(비도) 등의 의견도 속속 올라왔다. 대검찰청과 서울지방검찰청 홈페이지의 민원 게시판에도 항의의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나도 (광고중단)운동하고 있으니 잡아가라.”(심비연),“소비자가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왜 범법행위인가.”(박영표),“검찰은 양심도 없나.”(지영철),“내가 낸 세금이 아깝다.”(박해현)와 같은 비난의 글도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이창성’이라는 네티즌은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검찰이 엄중처벌 하겠다고 밝힌 ‘조중동 광고주 명단’을 올렸고,이에 동조한 네티즌들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홈페이지 주소를 올리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정운천 장관 “신뢰 깬 사람돼 아쉬워”

    정운천 장관 “신뢰 깬 사람돼 아쉬워”

    “신뢰를 깬 사람이 돼 버린 게 아쉽다. 그러나 어느 장관이 와도 다른 상황을 만들어 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쇠고기 협상 실패로 경질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4개월의 아쉬운 소회를 풀어냈다. 정 장관은 특히 자신이 ‘신뢰를 저버린 인물’로 평가받게 된 것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CEO 시절 가장 중시했던 것이 ‘신뢰’였고, 그를 바탕으로 고구마와 참다래를 성공시켰다.”면서도 “그러나 (쇠고기 협상 실패로) 지금 나는 신뢰를 만든 사람이 아니라 깬 사람이 됐다. 불신이 깊은 사람에게 신뢰해 달라고 하면 믿겠느냐. 결과적으로 불신이 더 확대됐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정 장관은 협상 책임을 떠안은 것과 관련해 ‘운이 없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운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것인데, 편안히 있길 바랐다면 정말 운이 없는 것”이라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4∼5개월 동안 엄청난 훈련을 받은 것 같다.”면서 “어느 장관이 와도 똑같이 받아야할 훈련 아니었느냐. 다른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정 장관은 ‘성난 광우병 민심’을 의식한 듯 “4월18일 쇠고기 협상이 끝났을 때도 다 됐다고 봤는데, 국민의 뜻이 그게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가진 카드가 더 이상 없고, 그저 이해해 달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이 자신을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외교통상부에서) 스카우트된 사람인데, 무슨 내공이 쌓였겠느냐. 얼마나 아팠겠느냐.”면서 “결과적으로 ‘매국 5적’이 되지 않았느냐. 내가 그만둔다고 하니 자신도 함께 가겠다고 해 눈물이 났다.”고 안타까워했다. 정 장관은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하고 싶은 일을 위에서 내려다 보며 하는 일이 있고, 반대로 밑에서 올려다 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서 “현장에서 일하는 게 더 큰 효과를 얻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빗발치게 전화가 많이 온다. 나를 원하는 사람이 많은데 할 일이 많다는 게 얼마나 좋으냐?”고 애써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다만, 그는 참다래유통사업단으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이미 직책을 모두 내놓았고, 지분도 처분을 맡긴 상태”라고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고] 동초제 판소리 오정숙 명창

    [부고] 동초제 판소리 오정숙 명창

    동초제 판소리의 ‘대모’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의 예능 보유자인 운초 오정숙 명창이 7일 오후 10시50분 전북 익산 원광대 병원에서 별세했다.73세. 1935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작은 몸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찬 소리에 뛰어난 발림과 구성진 아니리 등 판소리의 3박자를 두루 갖춘 명창으로 평가받았다. 고인은 14세 때 동초 김연수 명창의 문하에 들어가 오직 한 우물만 팠다. 여성 소리꾼으로는 처음으로 1972년 ‘춘향가’를 시작으로 1976년 ‘적벽가’에 이르기까지 판소리 다섯 바탕을 한 해에 한 바탕씩 완창해 화제를 모았다. 입버릇처럼 “나를 이겨먹는 소리꾼이 나와서 얼른 동초제를 부흥시켰으면 좋겠다.”고 하던 고인은 1997년 설립된 동초제판소리보존회의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지난해 연말 ‘동초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무대에 서 왔다. 전주대사습 판소리부 장원(1975)을 차지하고 한국방송공사 국악대상(1984년), 동리국악대상(2007년), 방일영 국악상(2007) 등을 수상했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음반으로 남겼으며, 이일주, 조소녀, 민소완, 은희진 명창 등 많은 제자를 배출했다. 빈소는 원광대 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1일 오전 8시.“동초 선생님의 발치에 묻어달라.”는 유언에 따라 장지는 동초의 고향이자 묘소가 있는 전남 고흥군 금산면 대흥리로 결정됐다.(063)842-5172.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사랑의 순례자 아하메드 알 카멜 왕자

    사랑의 순례자 아하메드 알 카멜 왕자

    사시사철 흰 눈이 덮인 시에라네바다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스페인의 그라나다에 있는 알함브라궁은, 물에 갈증 난 이슬람 왕국(731~1492)에 천혜의 오아시스다. 그들은 이곳에 궁전을 짓기 전에 자연석을 파내고 거대한 물탱크를 묻고, 플라사데 로스 알히베스(수조광장)라고 불렀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흰 눈이 끊임없이 이곳에 녹아내리고, 그 옆에 파놓은 깊은 샘에선 언제나 깨끗하고 차가운 물이 고여 알함브라궁 곳곳으로 풍부한 물을 보내준다. 연못들과 홀 안의 욕실로, 대리석 포장을 한 수로를 따라 사자궁의 열두 사자의 입으로 뿜어낸 물줄기가 성 안을 다 돈 다음엔 도시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졸졸 흘러가며 제일 높은 언덕으로부터 온 숲을 계속 흘러가게 만들었다. 울창한 숲엔 올리브나무와 오렌지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제일 높은 곳에 있는 ‘태양의 언덕’엔 헤네랄리페궁의 여름별장이 마술사가 그려낸 한 장면처럼 갑자기 우리 눈앞에 떠오른다. 하늘의 기쁨을 닮은 지상의 모습인양 가지각색 꽃향기가 분수의 하얀 물줄기와 어울려 뿜어내는 향기에 취해 어지러운 발걸음을 풀밭에 앉아 쉬어 가야만 했다. 하얀 십자가 대리석 위로 헤네랄리페궁 정원의 분수가 마주치며 뿜어내는 소리가 마치 우리의 영혼을 깨우는 스페인의 성녀 데레사의 ‘영혼의 성’ 안에 있는 제1궁실 같았다. 성녀 데레사의 《영혼의성》엔(예수의 데레사 지음, 최민순 신부 옮김, 바오로딸 출간) 일곱 개의 궁실이 있는데, 우리 부부는 이 알함브라궁을 산책하면서, 이 헤네랄리페 정원은 마치 ‘영혼의 성’의 제1궁실과 제3궁실 같아, 묵상으로 이어지는 적극적인 기도와 명상이 마치 이 수원지의 물을 물통에 끌어들이는 힘겨운 과정 같다고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이 궁성 안에 갇혀 살았던 아하메드 알 카멜 왕자가 사랑의 순례를 떠나게 된 이야기를 떠올렸다. 사랑의 순례자 아하메드 알 카멜 왕자의 이야기이다. 옛날 옛적에, 알함브라궁 꼭대기 산 중턱에 우뚝 솟아 있는 탑들과 헤네랄리페궁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과일들, 가지각색의 꽃들과 향기, 초록빛 수목들과 울타리가 궁전과 뜰의 풍성함. 이런 꿈결 같은 환상적인 소재로 엮은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그라나다 왕국에 한 무어왕이 살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아하메드라는 외아들이 있었어요. 신하들은 왕자에게 완벽한 사람, 알 카멜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어요. 점성술사들도 왕자가 장차 군주가 될 운명을 타고났다고 예언했습니다. 단, 왕자가 사랑에 빠지면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성년이 될 때까지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면 위험한 일들을 피할 수 있을 뿐더러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거예요. 왕은 왕자가 사랑이라는 말조차 들을 수 없는 곳에 숨겨두는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그러기 위해 알함브라성 언덕에 궁전을 지었어요. 이 궁전이 헤네랄리페궁이랍니다. 어린 왕자는 궁 안에 갇혀서 이벤 보나벤이라는 아랍 현자의 보호와 감시 아래 교육을 받게 됩니다. 현자는 사랑이라는 것에 관해서만 빼고는 모든 지식을 왕자에게 전수했습니다. 왕자는 격리된 궁전 안에서 보나벤에게 온갖 지식을 받아들이는 동안 스무 살이 되었어요. 하지만 이 무렵 왕자의 거동이 수상해졌어요. 공부를 완전히 내팽개치고, 정원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시와 음악에 온 세월을 보냈어요. 보나벤은 경종이 울림을 느꼈어요. 마음속 깊이 숨어 있던 왕자의 다정한 천성이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오직 그 대상을 찾지 못했을 뿐임을 바라보면서요. 왕자는 알 수 없는 감정에 도취되어 한 나무에 온갖 사랑과 헌신을 쏟았어요. 보나벤은 결국 왕자를 헤네랄리페궁의 꼭대기 탑에 가두었어요. 그러곤 그가 탑 안에서 지루하지 않도록 새들의 언어를 가르치기로 했어요. 왕자는 새의 언어로 탑 꼭대기까지 찾아오는 새들과 친구가 됐습니다. 한겨울이 지나 꽃들은 달콤한 향기를 피우고, 새들은 노래하며 짝짓기를 위한 둥지를 트는 봄이 왔어요. 사방에서 한결같이 부르는 주제곡은 사랑~사랑~사랑의 되풀이였죠. ‘세상에 가득 차 있는데도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랑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왕자의 호기심은 커져만 갔어요. 그때 마침 보나벤이 탑에 찾아왔어요. “내게 세상의 온갖 지혜를 다 나누어주신 분이여,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의 본성이 무엇인가요?” 보나벤은 벼락을 맞은 듯 놀랐어요. “도대체 어디에서 그런 어리석은 낱말을 알게 되었단 말씀입니까?” 왕자는 그를 창가로 이끌고 갔어요. 나이팅게일이 탑 아래 앉아 장미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있네요. 그 가사는 한결같이 사랑이었어요. “위대한 알라신이시여! 누가 이 비밀을 사람의 마음속에 감추어둘 수 있단 말입니까?” 보나벤이 왕자에게 몸을 돌려 말했어요. “왕자님, 사랑이란 것이 인간의 병을 불러들인다는 것을 아시옵소서. 사랑이 형제와 친구들 사이에 분쟁을 일으키고 파멸에 이르는 전쟁을 가져옵니다. 근심과 슬픔, 그리움에 잠 못 이루는 밤도 사랑들 때문이지요. 사랑은 꽃을 시들게 하고 인생을 비탄과 질병에 잠기게 한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둘기 한 마리가 매에게 쫓겨 왕자가 있는 탑 안으로 뛰어들었어요. 왕자는 그 할딱거리는 새가 가엾어 보살피며 깨끗한 물과 밀알을 주었어요. 하지만 비둘기는 한숨만 내쉬었어요. “무엇 때문에 그렇게 고통스러워 하는 거냐?” 왕자가 물었어요. “난 내 마음의 짝과 떨어져 있어요. 사랑의 계절에 말이지요.” 왕자는 새의 말을 되뇌이며 물었어요. “사랑이 무엇인지 내게 말해주겠니?” “왕자님, 사랑은 두 존재를 서로 끌어당기는 매력이며, 달콤한 연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마력이랍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떨어져 있으면 슬퍼지지요. 왕자님은 기쁨으로 고통을 주고 부드러움으로 소망을 채워주는 짝이 안 계신가요?” “이제야 알겠구나.” 왕자는 한숨을 지으며 말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쓸쓸하고 외진 데서 네가 말하는 그런 짝을 어디 가 찾을 수 있겠니?” 왕자는 비둘기에게 다정하게 입을 맞춘 후 날려 보내줬어요. 다음날 왕자는 눈에 불똥이 튀는 듯 소리쳐 말했어요. “보나벤, 왜 나를 이렇게 비참하도록 버려두셨나요? 모든 창조물은 다 제 짝과 더불어 즐기고 있어요. 이것이, 내가 배우려고 찾아다녔던 바로 그 사랑이란 말이에요.” 보나벤은 더 이상 감출 수 없음을 알고 점성술사들이 말한 예언과 불운에 대해 설명해 주었어요. 결국 왕자는 보나벤의 목숨을 위태하게 만드는 것보다는 그의 말들을 가슴 속에만 묻어두기로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풀어주었던 비둘기가 어디선가 날아와 어깨 위에 살며시 내려앉았어요. “왕자님 초원이 구불구불한 냇가와 강둑 위로 웅장한 궁전에 사랑스러운 공주님이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공주님도 성 안에 갇힌 채 홀로 젊음을 꽃 피우고 있었어요.” 비둘기의 말에 왕자의 가슴에는 불꽃이 일어났어요. 아하메드는 곧 편지를 쓰기 시작했어요. 가장 정열적인 언어로, 공주의 발 아래 자신을 내던질 수 없는 자신의 불행한 처지도요. “가거라, 나의 전령이여. 이 편지가 내 사랑의 연인 손에 들어갈 때까지.” 그러던 어느 날 노을 진 저녁, 비둘기는 왕자의 거실로 날아들더니 그의 발치에 쓰러져 숨을 거두었어요. 사냥꾼의 화살이 가슴을 꿰뚫었는데도 자신의 임무를 다하려고 남은 힘을 다 쏟은 거예요. 비둘기의 목에는 사랑스러운 공주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어요. 왕자는 그림을 입술에, 그리고 가슴에 댔어요. “슬프구나, 당신은 한낱 그림일 뿐! 그러나 당신의 이슬 머금은 눈망울은 나를 향해 정다운 눈빛을 보내주누나.” 아하메드는 드디어 결단을 내렸어요. 왕자는 밤 비행과 샛길 비밀통로를 잘 알고 있는 올빼미에게 의논했어요. “왕자님, 세빌레로 가서 갈까마귀를 찾으세요. 그 갈까마귀는 점쟁이며 이집트에 알려진 흑마술사입니다.” 왕자는 올빼미의 말대로 탑을 탈출해 빌레성에 이르렀어요. 그 탑은 지금도 세빌레에 기랄다로 알려진 유명한 무어인의 탑이지요. 왕자는 탑을 올라가 갈까마귀를 찾아냈어요. “갈까마귀님, 이 그림의 실제 인물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알려 주십시오.” 갈까마귀는 말했어요. “코르도바로 서둘러 들어가 가장 중심인 모스크의 마당에 심은 위대한 압데라만의 야자나무를 찾아라. 그 아래 모든 나라를 방문한 위대한 여행가가 있을 것이다.” 왕자는 올빼미와 코르도바로 향했어요. 성문 앞에 이르러 왕자는 압데라만이 심었다는 야자나무를 찾아 나섰어요. 그 야자나무 아래 한 무리의 사람들이 어떤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듣고 있었어요. 왕자는 사람들 무리 속에 들어가, 그들이 모두 귀 기울이고 있는 것이 앵무새임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왕자가 구경꾼 중 한 사람에게 물었어요.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이 한갓 새의 수다소리를 듣고 즐거워 할 수 있을까요?” 구경꾼이 말했어요. “당신은 저 새를 잘 모르시는군요. 저 앵무새는 여러 나라를 방문했는데 거기서도 유명한 예언자로 대접 받았답니다.” 왕자는 앵무새에게 물었어요. “앵무새님. 여행 중에 이 초상화의 주인을 만난 적이 있는지요?” 앵무새는 그림을 채어다 보며 호기심에 찬 두 눈으로 말했어요. “이건 알데곤다 공주잖아? 내가 좋아했던 분인데 어찌 잊을 수 있겠어요?” “알데곤다 공주라고요? 그럼 어디 가면 공주를 만날 수 있을까요?” “공주는 톨레도를 지배하는 기독교왕국의 외동딸인데, 점쟁이들의 예언인지 뭔지 열일곱 번째 생일이 될 때까지는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갇혀 있게 되었답니다.” “내가 은밀히 말하건대, 나는 한 왕국의 황태자로 언젠가는 왕위에 오를 몸이랍니다. 그 공주를 찾게만 해준다면 당신에게 높은 지위를 주겠습니다.” 합의는 신속히 이루어졌어요. 왕자는 올빼미를 불러내어 새로운 길동무인 앵무새를 소개해준 다음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계속) 글·사진 윤경남 국제펜클럽 캐나다 회원, 포토에세이 《성지의 향기》 저자 Photo·Essay Yunice Min       월간 <삶과꿈> 2008년 7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돌출입 수술, 얼굴형에 따라 맞춤 수술해야 명품 S라인 입매 만들어져

    돌출입 수술, 얼굴형에 따라 맞춤 수술해야 명품 S라인 입매 만들어져

    ‘양악 전돌증’이라고 불리는 입의 돌출 증상은 동양인의 경우,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80% 정도가 지니고 있다. 돌출입의 특징은 잇몸뼈와 앞니가 튀어나와 있어 증상이 심하면 입을 다물 수 없으며,윗니의 잇몸이 많이 드러나 보이고 턱 끝이 울퉁불퉁해 보인다.미소를 아름답게 지을 수 없음은 물론이고 팔자주름이 깊어 보이며 항상 불평이 가득한 듯 쀼루퉁한 표정을 짓고 있게 된다. 튀어나온 입을 가진 사람의 경우 첫 인상이 좋지 않아 보이고,코가 낮고 턱이 없는 듯 무턱처럼 보인다.이로 인해 미용적인 측면에서 많은 손해를 보는 등 심미적 문제가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으며,건강과 직결되는 저작기능의 문제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돌출입 수술은 양악 전돌증의 형태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는 맞춤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각 개인의 골격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져야만 내 얼굴에 가장 잘 맞는 명품 S라인 입매의 탄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구강외과 전문의인 김재승 교수의 조언으로 돌출입의 형태에 따른 각각의 수술 방법과 그 장단점을 살펴보기로 한다. 돌출입 교정을 위한 맞춤 수술의 대표적 방법은 아래와 같다. 첫째,앞 치아와 잇몸을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수술이다.작은 어금니와 잇몸 뼈를 골 절단하고 그 공간만큼 앞니와 잇몸 뼈를 뒤쪽으로 집어넣는 방법으로,음식을 씹는 어금니는 그대로 두고 앞니 부위만 움직이기 때문에 수술 다음날부터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 둘째,위·아래턱 전체를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수술이다.이는,양악 전돌증이 심해 치아 하나를 발치하는 방법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경우에 행하는 수술이다. 위턱과 아래턱이 충분히 이동되기 때문에 돌출된 입술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잇몸이 적당히 노출되어 매력적인 입매를 얻는 데 가장 효과가 좋다.또한 상대적으로 코가 높아지고 얼굴 길이가 짧아져 동안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수술 방법이다. 도움말:건국대학교 병원 치과 김재승 교수
  • 성시경, 손담비와 입대 전 마지막 뮤비 촬영

    성시경, 손담비와 입대 전 마지막 뮤비 촬영

    군입대를 앞둔 가수 성시경이 손담비와 마지막 뮤직비디오를 찍는다. 성시경은 오는 24일 강남 일대를 돌며 손담비와 함께 ‘안녕 나의 사랑’ 뮤직비디오 촬영을 할 예정이다. 이번 ‘안녕 나의 사랑’ 뮤비는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성시경의 애틋한 심정을 담을 예정으로, 손담비가 성시경의 파트너 역으로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성시경의 ‘안녕 나의 사랑’ 뮤직비디오는 영상과 사진이 9대 1 정도의 비율로 섞여, 이별과 회상 신이 교차 편집될 계획이다. 연출을 맡은 최시안 감독은 “사랑하는 연인을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심정을 한편으론 밝지만, 한편으론 아련하고 슬프게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체적인 영상 스토리는 가사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간다. 이별을 통보하러 가는 성시경과 이별을 예감하지 못한 손담비는, 서로 다른 감정과 상황에서 마지막 만남의 장소로 달려간다. 성시경은 먼발치에서 손담비의 해맑은 미소를 바라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고 그들의 추억은 다시 이별로 옮겨온다. 그리고는 성시경과 손담비는 마지막 키스 신으로 작별을 고한다. 한편 성시경은 28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7월 1일 춘천 102보충대로 현역 입대할 예정이다. 사진=젤리피쉬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촛불민심에 조·중·동 ‘흔들’

    촛불민심에 조·중·동 ‘흔들’

    조선·중앙·동아를 비판하는 촛불 민심이 3사에 대한 경영압박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치에 반발하는 시민들이 이들 보수언론의 보도내용에 항의하며 절독·광고중단 운동을 전개한 이후, 조·중·동의 구독자 이탈과 광고수입 하락을 보여주는 정황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불법경품 신고센터´에 절독문의 빗발 지난 4일 언론단체와 신문사 노조 등이 공동 설립한 ‘신문 불법경품 공동신고센터’에는 조·중·동 절독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센터는 본래 신문고시 위반 실태 제보접수와 공정위 신고대행을 목적으로 발족했으나, 현재 걸려오는 전화의 90% 가량은 조·중·동 절독 문의전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조영수 총무부장은 “촛불집회에서 확인된 조·중·동에 대한 반발 여론이 절독 문의라는 구체적 형태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하루 30여통의 절독 문의를 상담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일보를 끊고 싶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조 부장은 “걸려오는 전화의 70% 정도가 중앙일보 절독 문의”라면서 “조선과 동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일 거라 기대했던 중앙일보도 전혀 다를 것 없더라는 독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구독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한 언론지원기관 관계자는 “최근 조선일보가 자회사에까지 독자확장을 독려했지만 자회사 관계자들은 조선일보에 대한 적대적 분위기 때문에 신문 보라는 말도 꺼내지 못한다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고매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네티즌들이 조·중·동에 광고해온 기업을 상대로 광고중단 운동을 벌이면서 조선과 중앙의 경우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0∼15%가량 감소했다는 말이 언론계 안팎에서 나돈다. 조·중·동은 당장 지면부터 축소하고 있다.3개 신문의 16일자 발행면수는 각각 52면,40면,40면이었다. 같은 월요일자인 5월19일 신문이 각각 64면,60면,72면을 발행했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성난 촛불 민심에 경기하락으로 인한 전반적인 광고시장 악화까지 겹치면서 이들 신문사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한국광고주협회 관계자는 “몇몇 언론사에 대한 여론이 워낙 비판적이다 보니까 기업들이 정상적 광고 마케팅을 못 하고 사회 분위기만 살피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조선, 게시물 삭제 공문에 네티즌 발끈 조선일보는 12일 네티즌들이 신문 광고중단 운동을 벌이고 있는 요리 전문 커뮤니티 ‘82cook´(www.82cook.com)에 관련 게시물 삭제 등을 요구하는 광고본부장 명의의 공문을 보내 반발을 더욱 부채질했다. 게시판엔 조선일보의 대처방식을 비판하는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한편 기업의 조·중·동 광고중단이 여타 신문의 광고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일간지 광고 담당자는 “기업의 광고 집행이 모든 일간지에 한꺼번에 광고를 게재하는 ‘원턴(one-turn)’ 방식을 택하고 있는 형편이라 조·중·동에 광고가 안 가면서 나머지 신문사의 광고매출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당분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흑심모녀’, 할리우드 영화 속 나홀로 분전

    ‘흑심모녀’, 할리우드 영화 속 나홀로 분전

    할리우드 대작 사이에서 한국영화 한편이 외롭게 분전하고 있다. 김수미, 심혜진, 이상우, 이다희 주연의 ‘흑심모녀’가 그 주인공으로 영화 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 집계 결과 ‘쿵푸팬더’, ‘인크레더블 헐크’, ‘섹스 엔 더 시티’,’ 해프닝’, ‘인디아나 존스4’에 이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흑심모녀’의 이런 성적은 6월 헐리우드 대작 사이에서의 분전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영화’ 흑심모녀’에 대해 관객들의 평 또한 높다. 지난 9일부터 진행된 일반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단체 관람이 쇄도하고 있는 것. 예당 엔터테인먼트의 김안철 팀장은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단체관람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가 시사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 ‘흑심모녀’가 6월 한국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헐리우드 대작의 틈바구니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해 보자.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꼼수’가 아니라 재협상이 답이다/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열린세상] ‘꼼수’가 아니라 재협상이 답이다/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촛불은 늘어가고, 해법은 안 보인다. 지난 2일 관보게재를 몇 시간 앞두고 농식품부가 “한나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보 게재 유보를 요청”했을 때 만해도, 비록 재·보선을 앞둔 ‘선거용’이라는 지적이 있었음에도 무언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2일이후 정부측이 해법이라고 내놓는 것을 지켜보면 대부분 그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첫째, 우리 정부는 미국측에 ‘재협상’을 공식 요청한 바 없다. 따라서 재협상은 없다. 혹 비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면, 미국측이 이를 거절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은 재협상이 안 되는 이유로 ‘국제신인도’나, 자동차, 반도체 등에 혹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부는 국제신인도란 것이 양해각서(MOU)에 불과한 위생조건합의의 파기보다, 국민들의 불신과 저항에 의해 훨씬 더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잊고 있다. 나아가 반도체는 오래전부터 관세가 0%이며, 자동차문제는 이번 쇠고기와 무관하게 민주당이 한·미FTA타결 이전부터 요구해 온 것으로 미대선후에 재협상요구를 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둘째, 한국 정부가 요청한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중단’은 미 축산업계의 이른바 ‘자율규제’를 의미한다. 처음 정부측은 자율규제협정(VRA)을 추진하다 당장 WTO협정 위반이라는 반론에 부딪치자, 순수 민간만의 자율규제로 말을 바꾼다. 특히 세계최강의 미축산업계와 영세한 국내 수입업자들을 무슨 수로 ‘자율규제’ 할 수 있는지 실효성이 의문이다. 셋째, 처음 정부측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자체의 중단을 희망했지만, 미 업계는 120일 동안만 월령표시(라벨링)후 즉각 수출로 답했다. 그 기간도 정부측은 처음에 ‘1년’ 정도를 말하다가, 곧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로 말을 바꾼다. 얼마가 지나야 국민이 안심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미업계가 과연 30개월이상 쇠고기 수출중단을 할지, 무슨 근거로 이를 강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서 만만한 국내 수입업자들이 ‘알아서’ 30개월 이상 수입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들여오더라도 통관시키지 않겠다 한다. 이 경우 업자들의 소송도 감수하겠다고 한다. 정부 스스로 수입위생조건을 어기겠다는 황당한 발상이다. 넷째, 정부 해법의 최대 문제점은 오직 30개월 이상 월령만 제한하면 된다는 발상이다.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월령뿐만 아니라,30개월미만이라 하더라도 광우병위험물질(SRM)과 곱창, 선진회수육, 사골, 꼬리뼈 등이 수입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검역주권과 관련해 미국내 도축장 승인권과 광우병 발병시 수입금지권한을 포기한 위생조건 합의문 5조 역시 문제이다. 다시 말해 정부는 핵심쟁점 모두를 터무니없이 축소 왜곡해 30개월 이상만 막으면 된다는 식의 안이한 접근을 하고 있다. 앞으로 다른 조건이 불변이라면, 재협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검역주권관련 ‘추가협의’ 결과 한·미 간에 실효성이 의문스러운 문서가 오갈 때, 정부는 ‘통상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시 수입중단하겠다고 했다. 이 경우 미국이 WTO에 우리를 제소하더라도 승소 가능성은 별로 없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면 금지하고, 만약 이에 반발한 수입업자가 행정소송을 내더라도 이를 감수하겠다고 호기를 부린다. 농림부자료에 따르면 2003년 광우병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금지된 이후인 2004년 국내 수입업자들이 무려 355회나 몰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시도했다고 한다. 재협상을 통해 수입위생조건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빗발치는 소송을 무슨 수로 감당할까. 그 비용은 또 누가 지불하나.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무식하고 용감한 정부가 아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재협상은 불가피하다. 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 게임 흥행의 법칙 ‘업데이트’

    게임 흥행의 법칙 ‘업데이트’

    온라인 게임에서 업데이트의 중요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게이머의 초기 관심을 이끄는 것은 첫 인상이지만 궁극적인 성패는 업데이트에서 좌우된다. 게임업계는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속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한다. 처음에 안 좋은 인상을 남겼더라도 성공한 업데이트를 통해 전혀 다른 게임처럼 느끼게 할 수 있다. ●98년 출시된 ‘스타 크래프트´ 12차례나 보강 1998년 출시된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는 2004년 1.11버전 출시 이후 무려 12차례나 업데이트됐다. 꾸준한 업데이트야말로 스타크래프트가 높은 인기를 지속하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빅3’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그다지 성공은 거두지 못한 넥슨의 ‘제라’, 웹젠의 ‘썬’,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정반대 경우다. 주요 실패원인 중 하나가 제때 업데이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내 이용자들은 신작 게임이 나오면 광속(光速)으로 적응하는 특징이 있다. 신작이라고 해도 1주일이 되기 전 ‘고레벨’ 유저들이 등장한다. 게임업체들은 업데이트를 철저한 계산 아래 진행한다.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런던’의 경우 처음엔 게임의 일부만 공개한 뒤 2∼3주 간격으로 차례로 나머지를 보여줬다. 그 다음에는 ‘나이트메어’,‘엘리트’,‘하드코어’ 등 레벨로 콘텐츠를 구분했고 그 뒤에는 ‘스톤헨지’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내용을 수혈했다. 다시 지난달 31일엔 높은 레벨의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내용들을 추가했다. 콘텐츠 공급→레벨 추가→콘텐츠 재공급→레벨 추가라는 공식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게이머 적응력 ‘광속´… 일주일이면 고레벨 업데이트가 성공하면 게임의 흥행도 따라온다. 올 초 신작 흥행 열풍을 주도한 엔도어즈 ‘아틀란티카’의 경우 공개 시범서비스 이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정기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다. 오는 7월에도 북미 대륙이 새롭게 열리는 등 ‘아틀란티카 2.0’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캐주얼 게임의 강자인 넥슨 ‘메이플스토리’는 4년 8개월 만에 ‘해적’이라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발길을 돌렸던 이용자를 다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장수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 나라’(넥슨)도 다음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한다. ●아틀란티카·바람의 나라 UP 채비 한게임 ‘던전 앤 파이터’는 업데이트로 심한 홍역을 치렀다. 지난달 29일 ‘시즌2-천계의 문’이라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무려 35시간이나 시스템을 정지시켰다. 업데이트를 위한 시스템 정지가 길어야 통상 반나절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 반동안 게임을 할 수 없었던 이용자들의 불만은 대단했다. 게이머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한게임은 공식사과와 함께 이용자들에게 보상 아이템까지 지급해야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53년만에 찾은 아버지… 묘소 지켜드릴래요”

    “53년만에 찾은 아버지… 묘소 지켜드릴래요”

    “아버지의 흔적을 찾는 데 53년이 걸렸습니다. 너무 늦게 찾아 오래도록 옆에서 모시겠습니다.” 현충일인 6일 부산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의 한 묘비 앞에 은발의 한 중년신사가 깊은 상념에 잠겨 있었다. 캐나다인 레오 드메이(55). 그는 작은 목소리로 아버지 이름을 부르며 묘비를 어루만졌다.50여년간 잊고 지냈던 생부 ‘앙드레 아델라드 레짐발드’의 묘비다. ●태어난지 보름만에 의사 집안에 입양 레짐발드는 1952년 9월5일 한국전쟁에 참전한 지 두 달도 안 돼 전사했다. 당시 나이 20세. 이 와중에 드메이는 태어난 지 보름여 만에 의사 집안에 입양됐다. 그의 아버지는 파병 당시 어머니와 약혼한 상태였다. 드메이는 이후 양아버지 밑에서 비교적 유복하게 자랐고, 공직생활을 하며 가정도 꾸렸다. 하지만 생부에 관해서는 아는 게 아무 것도 없어 잊고 지냈다. 2년 전 어느 날, 캐나다에 살던 그에게 입양기관에서 전화가 왔다. 친어머니가 그를 찾고 있다는 전화였다. 친어머니를 만난 그는 아버지의 이름과 그가 한국전에서 전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生父와의 질긴 인연의 끈 드메이는 곧바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캐나다 국회의사당과 문서보관소를 뒤져 사망일, 군번 등 전사 내역을 찾아냈고 부산 유엔묘지에 아버지가 묻혀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같은 노력 끝에 그는 지난해 4월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재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처음 바라본 유엔기념공원의 아버지 영전에 장미꽃을 바쳤고, 판문점을 찾아서는 아버지가 전사한 ‘355고지’를 먼발치에서 망원경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드메이는 “자신과 아버지간에 보이지 않는 질긴 인연의 끈이 있었다.”며 아버지를 찾은 일화도 소개했다. 우연과 행운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의 흔적을 찾던 중 캐나다의 한 선술집에서 ‘KOREAN WAR VETERANS(한국전 참전용사)’라는 글씨가 적힌 모자를 쓴 70대 노신사를 발견했다. 이끌리듯 그에게 다가갔고, 한국전 참전용사인지, 그렇다면 ‘앙드레 아델라드 레짐발드’란 사람을 아는지 물었다. 놀랍게도 그 노신사는 아버지의 부대 지휘관이었고 아버지 시신을 수습해 후방으로 옮겨 준 은인이었다. 그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엔공원 옆에서 영어 가르치며 생활 그는 아버지를 지근에서 모시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캐나다 생활을 접고 한국에 들어왔다. 지금은 아버지가 모셔진 유엔공원 인근의 한 영어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생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공원관리처 직원을 도와 영문번역과 교정일을 거들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5∼6년간 부산에 머물며 묘소를 돌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토록 찾던 아버지를 늦게나마 지근에서 모셔야 하겠다는 생각에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해운사 로비’ 정상문씨 불구속기소

    해운업체 S사의 세무조사 및 수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29일 이 업체에서 1억원을 받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 2004년 3월 동작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S해운 이사였던 전 사위 이모(구속기소)씨에게서 여행용 트렁크에 담긴 현금 1억원을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집에 없는 사이 사위가 돈을 놓고 가 호통을 치며 돌려 줬다.”고 진술했지만, 정 전 비서관이 이후에도 사돈과 함께 식사를 한 점 등으로 미뤄 청탁 정황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법인 자금 68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36억원을 포탈한 S사 김모 전무를 특경가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씨가 폭로한 국세청 간부와 직원 등의 ‘로비 리스트’와 관련해서는 “직접 뇌물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 먼발치서 봤다거나, 금품을 건넸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는 식이라 증거로 인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광재 통합민주당 의원의 부인에게 뇌물 1000만원이 제공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아직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좀더 살펴볼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미니스커트 입고 뉴스진행 BBC앵커 논란

    미니스커트 입고 뉴스진행 BBC앵커 논란

    영국 BBC의 한 여성 아나운서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방송 진행에 나서 구설수에 올랐다. BBC ‘뉴스나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아나운서 커스티 워크(Kirsty Wark·53)는 지난 23일 칸 영화제 관련 보도를 검은색의 미니스커트를 입고 진행했다. 현재 BBC사이트 게시판에는 진행자의 부적절한 복장을 질타하는 시청자들의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 시청자는 “다리를 모두 드러낸 채 뉴스를 진행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아무도 충고하지 않은 것일까?”라고 밝혔고 또 다른 시청자는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짧은 치마를 입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자격이 없다.”, “(아나운서 자리에서)물러나게 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난하는 시청자도 적지 않았다. BBC 여성 아나운서들이 복장 문제로 비난을 받은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BBC의 또 다른 여성 아나운서 에밀리 메틀리스(Emily Maitlis·37)가 치마를 입고 다리를 꼰 채 테이블 위에 앉아 뉴스를 진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저녁 10시 뉴스를 진행했던 에밀리 메틀리스는 치마를 입고 다리를 흔들며 뉴스를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비난을 받았다. 사진=데일리메일(BBC 아나운서 커스티 워크)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親朴후보 앞다퉈 ‘포장’

    親朴후보 앞다퉈 ‘포장’

    대구·경북의 6·4 지자체장 보궐선거에서 볼 만한 구경거리가 생겼다. 한 곳은 군수선거에서 주민이 무더기 입건, 된서리를 맞으면서 ‘무관심과 냉소’ 분위기이고, 또 다른 한곳은 총선 때 ‘친 박근혜’ 열풍을 경험해 온통 ‘친박’으로 포장한 채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나는 친박이다.” 6·4 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요즘 대구 서구의 거리에는 온통 ‘친박’ 현수막뿐이다.‘내가 진짜 친 박근혜’란 주장들이다.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이다. 후보자 8명은 친박 성향이지만 5명은 유독 더하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친박측은 공천을 하지 않았다. ●한나라·친박측 공천자 없어 후보자들은 지난 4월 총선때 광풍 같은 ‘박근혜’ 영향을 먼발치에서 봤기 때문이다. 정책과 공약 대결이 실종됐다는 지적도 아랑곳 않는 듯하다. 홍보물에도 박근혜 전 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한다. 로고송 역시 친박 성향의 특정 정당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임은경(43)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자신이 친박연대 홍사덕 당선자 캠프의 여성부장이었던 점을 내세우면서 현수막에다 ‘진짜 친박 구청장 후보’라고 밝혔다. 손창민(42) 후보는 ‘대한민국 박사모가 추천한 진짜 친박 후보’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었다. 서중현(56) 후보의 현수막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사진이 담겨져 있고 강성호(41) 후보는 친박 무소속임을 내세우고 있다. 정태형(57) 후보는 홍사덕 국회의원 당선자가 사용하던 선거사무소를 쓰면서 친박임을 내보인다. ●시의원 선거도 비슷한 분위기 시의원을 뽑는 대구 서구 2선거구에서도 정책과 공약 대결보다 ‘박근혜 마케팅’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모 후보측 관계자는 “총선에서 ‘박풍’이 큰 영향을 미치면서 보궐선거에서도 친박 정서를 이용해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이 20∼30%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투표일에 지지층의 결집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라질 것”이라며 “이러한 분석이 후보마다 친박을 내세우는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민 김종철(52·서구 비산동)씨는 “정책 대결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끄는 참신한 일꾼을 뽑아야 할 구청장 보궐선거가 지난 총선 때와 같이 특정 인물과 정서에 기대는 선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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