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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팅 총선연대” 뜨거운 성원

    4.13총선 낙천·낙선운동을 펴고 있는 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에 대한 시민과 각계 인사들의 지지 열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공천반대 인사 명단을 발표한 뒤 일부 정치권에서 총선연대를 비난하기 시작하자 오히려 더 뜨거운 지지가 이어졌다. 총선연대 김타균(金他均) 공보국장은 ‘아직도 정치권이 정신을 못차렸다’‘더 열심히 활동해 개혁을 이뤄보자’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화를 통한 성원 뿐 아니라 후원금도 크게 늘고 있다.총선연대 ‘국민주권’계좌에 25일 하루동안 1,100여만원이 입급되는 등 26일 현재 6,200만여원이 모였다.24일 발표 뒤 들어온 1,700만여원이 대부분 1만∼2만원 소액 후원금을 통해 접수된 것을 감안하면 850∼1,700명이 후원금을 입금한 것이다. 총선연대 웹사이트(www.ngokorea.org)에는 24일 6만여건이 접속해 사이트가 2시간 동안 불통되는 등 지금까지 2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방문했다.인터넷을 통해 낙천·낙선운동을 지지하는 ‘사이버 서명’도 26일 오후 1만명을넘어섰다.일반 서명판에 지지서명을 한 1,000여명보다 10배나 되는 숫자다. 법조계와 문화계도 지원에 나섰다. 김창국(金昌國) 현 대한변협 회장과 박승서(朴承緖) 전 회장 등 대한변협전·현직 회장 5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총선연대의 공천반대인사 명단 발표와 관련,낙천·낙선운동을 지지하며 고소·고발사건을 무료로 변론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총선연대의 낙천·낙선 운동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개혁 열망에 기초한 것으로 정치권이 자초한 결과”라며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 한국대중음악작가연대(작가연대)도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연대가 선정한 낙천·낙선 대상자들이 작가연대회원의 노래를 선거 홍보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은 물론 대상자들을 위한 홍보 음악,창작,녹음,제작 의뢰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가연대는 “저작권법은 원곡을 변형할 때 작곡·작사자의 동의를 얻도록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3만곡 이상의 가요에 대해 저작권을 갖고있기때문에 앞으로 명단에 오른 사람들이 대중 음악을 선거에 이용하기 어려울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기고] 독도 출입에 외교부 허가라니

    새천년위원회(위원장 이어령)의 홈페이지는 전 세계의 네티즌들에게 대한민국의 새천년맞이 행사를 알린 공식 홈페이지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새천년위원회는 새 즈믄해의 첫 해맞이 행사를 위해 전국의 해오름시간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유독 독도와 울릉도는 빠뜨렸는데 이것을 단순히 실수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위원회의 이와 같은 얼빠진 처사에 대해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위원회는 한글판에만 독도를 표시했을 뿐 영문판에는 독도를 표시하지 않는 등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이는 마치 독도와 울릉도는 ‘대한민국 영토가 아니다’며 주권포기를 선언하는 것같은 인상을 주었다. 지난해 12월30일 전국의 대학생 80여명과 푸른울릉·독도가꾸기모임,독도사랑동호회 회원 등 100여명은 ‘독도주권수호단’을 발족시켰다.이날 울릉군민회관에서 결성식을 가진 수호단은 새천년 해맞이행사를 독도에서 갖기로하였다.그런데 출항을 앞두고 문제가 생겼다.해경은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며 수호단의 울릉도 출항을 방해,결국 수호단은 예정대로 독도로 출항을할 수 없었다.해경측은 이날 오후에야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워 출항허가를내주었다. 2000년 1월1일 새벽.수호단의 대표단 8명은 해경의 독도 입도저지를 물리치고 독도에 상륙하여 ‘독도주권수호선언서’를 읽어 내려갔다.그러나 상륙을 저지하던 해경은 대표단의 선언서를 빼앗아 찢어 버리는 등 대한민국 경찰로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였다.화가 난 시민대표 한 분은 해경요원을향해 “너희들은 대한민국 경찰이냐,일본경찰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독도 상륙과정에서 수호단은 몇 가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를 접하고는 분노와 의혹을 떨칠 수 없었다. 첫째,대표단의 독도상륙은 현행 대한민국 법률상 불법이라는 점이다.독도입도(정부 공식용어임)허가가 늦어져 군수·해경관계자 등과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독도입도는 외교통상부 장관의 허가사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외교통상부는 대외관계 주무부처인데 우리 땅인 독도에 가면서 외교통상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니 납득이 가지않았다. 둘째,정부는 독도입도를 막기 위해 문화재관리법까지 동원하고 있다.정부는 99년 6월1일 문화재청 고시로 독도를 ‘독도해조류번식지’(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하였고,99년 12월10일에는 독도주변의 생물을 포함,암석·지형·지질·광물 등의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고 하여 ‘독도천연보호구역’으로지정하였다.자연보호도 좋지만 독도를 이런 식으로 국민들과 차단시켜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최근 정부는 일본정부가 독도에 자국민의 호적등록을 허가한 사실을 알고항의서한을 보냈다고 한다.한·일 양국간에 민감한 사안인 이같은 문제에 대해 당국이 이처럼 둔감하고 미약하게 대처하는 것은 일종의 직무유기가 아닌가.이런 정부가 독도에서 오랫동안 살던 김성도씨를 쫓아낸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해양수산부는 30여년을 아무런 문제없이 독도에서 생활해온 김성도씨의 집을 어민 숙소를 새로 지으며 배를 보관하는 선가장을 철거해 어선이 접근할 수 없게 했다. 정부의 답변은 녹이 슬고 고장나 철거했다고 한다.그러나 김성도씨나 어민들의 말은 다르다.독도에 배를 올리는 선가장은 콘크리트 경사면과 배를 고정하는 고리 하나가 전부이기 때문에 녹슬 것도,고장날 것도 없다는 것이다. 김성도씨의 선가장 설치요구에 대해 정부는 97년 10월 이후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새천년과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를 앞두고 양국간의 우호증진도 중요하다.그러나 현정부는 이같은 소극적인 정책으로는 독도문제를 해결할 수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김 점 구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 ‘기득권 강화’ 선거법 개정 각계 비난 ‘봇물’

    정치권이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기득권만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거법 등을 개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단체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PC통신과 인터넷 등에도 ‘저효율·고비용’의 상징처럼 지목되는 정치권을 질타하는 글이 쏟아졌다. 정치권이 시민단체들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 공개 등으로 수세에 몰린 가운데서도 ‘밥그릇 지키기’ 등 구태(舊態)를 되풀이함에 따라 정치불신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강경근(姜京根)시민입법위원장은 “사회 전체의 구조조정 분위기에 맞춰 국회의원 총수를 최소한 20명 정도는 줄였어야 했다”면서 “당리당략만 앞세운 나머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법 개정안을내놓았다”고 꼬집었다. 민주노동당(가칭) 창당준비위 이상현(李尙炫)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의원수를 줄이겠다는 약속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기존 정치권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총선시민연대 이태호(李泰鎬)사무국장은 “국회의원들이자신들의 이익은전광석화처럼 챙기면서도 국민의 요구와 민생개혁은 미루기와 떠넘기기로 일관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면서 “정치권은 이제라도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도 “선거법 개정과정을 통해 기존 정치권의 한계가 또다시 극명하게 드러났다”면서 “국민들은 이번 4·13총선에서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정치인들을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시민연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김현우씨는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심부름꾼이 아니라 국민 위에 군림하는 존재”라면서 “말로는 개혁을 외치면서 틈만 나면 국민을 속이려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손선옥씨는 하이텔에 올린 글에서 “국민들이 그토록 열망하던 정치개혁이법안 개정작업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개혁의 발목을 잡는 정치인들을 몰아내고 깨끗한 인물에게 표를 몰아주자”고 호소했다. 김재천 장택동기자 patrick@
  • [고시 플라자] 인터넷 무료법률상담 ‘속빈 강정’

    변호사나 율사 출신 정치인들이 개설한 일부 ‘인터넷 무료 법률상담’코너가 형식적으로 운용돼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무료법률상담 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10∼20건에 이르는 민원인들의 ‘애절한 사연’이 폭주하지만 성실한 답변이 이뤄지는 곳은 별로찾아볼 수 없다.4·13총선 준비를 이유로 인터넷 상담을 일방적으로 중지한정치인들도 많다. P변호사의 무료법률상담 코너에는 현재 무려 1,420여건의 민원 상담이 등록돼 있다.그러나 그가 답변한 것은 10여건 뿐으로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성의가 너무 없군요’란 제목으로 글을 올린 조영기씨는 “이곳은 대부분 곤란에 빠진 힘없는 사람들이 한가닥 희망을 갖고 찾는 곳”이라면서 “변호사가 일일이 답변을 못한다면 사무장이라도 아는 범위에서 답변하는 것이도리가 아니냐”고 반문했다.이성용씨도 “상담을 하지 않으려면 사이트를차라리 폐쇄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16개 전문 분야별로 전문변호인단을 구성,민원법률상담에 3일안에 답하겠다’고 장담한 O법률사이트도 ‘속빈 강정’이다.이 코너중 ‘소비자 피해’에 관한 민원은 지난해 9월이후 모두 32건이 접수됐지만 변호사의 답변이 올라온 것은 처음 2건 뿐이다.‘성폭력·성희롱·가정폭력’분야도 지난해 12월28일 이후 접수된 7건에 대해 묵묵부답이다.‘자동차·손해배상’분야도올해 접수된 56건 중 14건만이 처리됐다.K변호사의 ‘인터넷 가사·이혼상담’도 지난해 11월이후 접수된 49건의 상담요청에 대해 1건만 답변한 상태다. 변호사 출신 정치인들의 무료법률상담 사이트는 더욱 한심하다.한나라당 A의원은 4·13총선 준비를 이유로 지난해 10월 법률상담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지했다.국민회의 당무위원인 L변호사와 한나라당 K의원은 무료법률상담코너에 자신의 사무실 약도와 전화번호만 소개할 뿐 인터넷 상담은 하지 않고 있다. YMCA 시민중계실 서영경(徐瑩鏡·37·여) 소비자 정책팀장은 “변호사들이각종 법조비리와 연루돼 실추된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무료 법률상담 사이트를 개설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하다”면서 “사이트나 PC통신 게시판에 항의성 글을 올리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법률시장 개방을 통해 변호사 수를 늘려야 법률서비스가 질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작은 것부터 실천을] 광고전단 자제를

    광고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불법 광고까지 판치고 있으나 단속은 제대로이뤄지지 않고 있다. 가정집 출입문 앞이나 자동차,담벽 등에 무분별하게 뿌려져 있거나 덕지덕지 붙어있는 광고물은 시민들을 짜증나게 한다.환경 오염에도 한 몫을 한다. 회사원 강정택씨(30·서울 서초구 반포동)는 “출근할 때 출입문 앞에 각종광고전단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기분이 상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면서“심지어 자동차 와이퍼 틈에도 대출 광고나 나이트클럽 선전 등의 광고지가끼어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서울 관악구 신림2동 H아파트 경비원 박종흠씨(60)는 “아파트단지에 광고물이 홍수처럼 넘쳐나 한 달에 두번인 정기 재활용품 수거일 외에도 수시로폐지를 수거하고 있다”면서 “광고물을 넣지 못하게 막아 달라는 주민들의항의가 빗발치지만 잠시 자리를 비워도 전단을 돌리고 사라지기 일쑤”라고말했다. 시·도·군이 설치한 게시판 등을 제외한 곳에 전단지 또는 광고물을 붙이거나 차량이나 대문 등에 광고물을 끼우면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돼 있다.하지만 이런 불법 행위를 고발하려면 경찰에 출두해 진술해야 하는 등 번거롭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포기하고 만다. 시·군·구는 불법 광고물 단속 직원을 1명 정도씩 두고 있지만 숱한 불법행위를 단속하기엔 역부족이다. 서울 강남구는 유흥가가 밀집해 있지만 지난해 고발한 업소는 10여개에 그쳤다.서대문구는 3개,종로구는 1개 업소에 그쳤다.업소들은 30만∼50만원의벌금을 내고 풀려났다. 강남구 도시환경과 관계자는 “경제난이 풀리면서 광고물은 늘고 있지만 단속인력도 부족하고 처벌도 약해 업주들이 무서워하지 않는다”면서 “현장에서 적발하지 않는 한 증거를 제시하기 어려워 고발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구청들은 불법 부착물을 떼는데 적게는 3∼4명에서 많게는 10명이넘는 인원을 투입하고 있다. 구청들은 선거철을 맞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광고물에 벌써부터 곤혹스러워한다.96년 15대 총선기간 동안 배포된광고물은 4,700여t이었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김태수(金泰秀)사무국장은 “광고물을 함부로 뿌리고 붙이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되,적법하게 광고물을 게재할 수 있는 공간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컴퓨터 맞춤구두’ 신어보세요

    ‘내 발에 꼭 맞는’신발을 신을 수 있게 됐다. 구두골전문가로 알려진 최수복씨가 시도하는 ‘컴퓨터 맞춤구두’가 그것.그는최근 ㈜자피로라는 신발전문회사를 설립하고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맞춤구두 사업을 시작했다.스캐너를 써 발모양을 입체적으로 측정해서 신발을 만든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다르다. 최씨는 “누구나 새 구두를 신으면 발이 아파서 고생하거나 불편해서 신발장에 모셔둔 기억이 한두번쯤 있을 것”이라며 “사람마다 발 크기가 다른데도대부분 길이와 둘레를 기준으로 신발을 제작, 신발에 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지적했다. 발측정 스캐너는 이스라엘 C.M.I.사에서,구두골 설계 장비는 이탈리아 톨리엘리사에서 그리고 컴퓨터 3차원 CAD프로그램은 영국 CSM사에서 각각 들여와시스템을 완성했다. 스캐너에 양발을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발길이와 발둘레,복숭아뼈 부분 둘레,뒤꿈치 너비와 폭 등 12가지 정보가 컴퓨터에 입력되며 3차원 CAD시스템에의해 구두골 모양이 만들어진다. 제작기간은 5∼7일,가격은 재질에 따라 15만∼25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디자인은 여성용은 20가지,남성용은 15가지 정도며 15일 단위로 새 디자인을내놓는다는 것이 자피로 측의 계획이다. 최사장은 17년 전부터 구두공장·판매점 등을 운영하면서 고객들이 디자인은마음에 들어도 발이 불편해 그냥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 그원인이 신발골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 지난 91년 구두 골공장을 설립,골만 전문적으로 제작해 왔다. 김미현의 골프화를 제작하기도 한 그는 “김씨가 신발을 신으면서 가볍고 편안하다고 했다.다른 골프화보다 무게가 더 나가는데도 그렇게 느낀 것은 신발이 발에 꼭 맞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압구정동과 서초동에 가게를 내는 최씨는 곧 홈페이지를 개설, 한번이라도 매장을 방문하여 발치수를 측정한 고객은 인터넷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02)552-2590. 강선임기자
  • ‘봉사활동 가산제’ 입법화 불투명

    위헌결정이 난 군필 가산점제를 보완할 이른바 ‘국가봉사경력 가산점 부여제’의 입법 주체가 정해지지 않는 등 정부의 군필 가산점 보완책이 여전히혼선을 빚고 있다. 또 이달 초 나온 올해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 가운데 7·9급 시험의경우 시험일을 재조정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으나 관련 법의 법제화를 서두르지 않고 당초 공고대로 시험을 시행할 경우 해당 수험생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대한매일이 10일 파악한 바에 따르면 위헌결정이 나온 군필 가산점 부여제를 그대로 두되 여성의 경우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취업때 가산점을 준다는 정부의 보완방침과 관련,어느 부처에서 이에 필요한 입법화를추진할지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시험을 주관하는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국가시험을 집행만 하지 법제화 주관 부처가 아니다”면서 “한다면 보건복지부에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 관계자는 “잘 모르겠다”면서 “보훈처나 국방부 등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국가 봉사 가산점문제라면 복지부나 행자부에서 하는 것아니냐”고 말했다. 이처럼 관련 부처가 핑퐁게임을 하는 실정이어서 정부와 여당의 군필 가산점 보완방침이 언제 현실화될지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따라서 오는 5월과 2월 초에 각각 응시원서 접수를 하게 되는 7급과 9급 시험 예비수험생들의 불안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보완책을 마련한 취지를 감안하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법제화가 되고 이에 따라 시험일도 법제화 뒤로 늦춰줘야 가산점을 받을 수 있게 되나 이같은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16일 필기시험을 치르게 되는 41회 9급 시험 수험생들의 경우 가산점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행자부는 임용 전 군경력도 공무원 재직기한에 포함해 퇴직때 훈·포상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올해 정부포상 업무지침을 개정하기로했다. 이는 임용 뒤 군 경력은 재직기간에 포함되는 반면 임용 전 군경력은 포함되지 않아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행자부 관계자는이와 관련,“재직기간이 33년 이상이라야 퇴직공무원 훈장수여 요건이 된다”면서 “만약 임용 전 군 경력을 인정받게 되면 임용 뒤 30∼31년만 근무해도 훈장 수여 대상에 포함돼 임용 전 군 경력자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군필가산점제 갈등 증폭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촉발된 군필 가산점제 논란이 최근 여권의 유지방침으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정부 등 관련 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의 갑론을박이 남성과 여성,군필자와 미필자를 대립 축으로 한 계층간의 갈등으로번지고 있고,정부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가는 상황이다. 지난 6일 국민회의가 군필 가산점제 유지방침을 밝히자 각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여성계를 중심으로 한 비난여론이 빗발치고 있다.지난해 말 헌재의 위헌결정이 나온 직후와 정반대 상황이다.비난의 글은 가산점제의 위헌성과 여권 방침의 비현실성에 모아진다. 행자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수험생’은 “엄연히 헌재의 결정이 났는데반발이 심하다고 해서 불평등한 법을 유지하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30개월간 봉사활동을 하려면 하루 2시간씩만 쳐도 1,800시간이 든다”며 “어떤 중범죄도 법원으로부터 이 정도의 봉사활동 명령을 받은 예가 없다”고 힐난했다.그는 “탤런트 L씨는 운전면허증 위조로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며 “공무원이 되려는것이 L씨보다 20배나 무거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냐”고 질타했다.이밖에“조삼모사라는 고사성어의 원숭이처럼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총선을 앞두고 예비역 표를 의식한 졸속행정” 등의 비난도 잇따랐다. 물론 군필자 중심의 남성측 반론도 여전히 거세다.여권의 방침을 환영하는데서 나아가 여성계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다.여성특별위원회나 일부 여성단체,여대의 홈페이지에는 무턱대고 여성을 비하하는 글마저 상당수 실려 있다. 이처럼 군필 가산점제 논란이 계층간의 불필요한 반목을 조장하고 소모적인갈등을 부추기는 양상으로 흐르자 정부여당의 책임 있는 정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백경남씨는 “헌재의 결정을 무시한 여당의 이번 조치는법을 준수하고 집행하는 국가기관의 역할에 커다란 상처를 입히는 것”이라며 가산점제 이외의 병역 보상책을 촉구했다.ID ‘동전’은 “실질적인 기반도 없이 사회봉사활동 점수를 도입하기 보다는 차라리 여성 군대를 만들라”며 정부여당의 보다 신중한 대책을 호소했다.‘반여당파’는 “여당 방침대로라면 향후 3년간 미필자는 가산점을 받을 수 없다”며 일단 헌재의 결정을따르면서 신중히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SBS 다큐3부작 ‘생명의 기적’ 8일 1부 방영

    8일 밤 별다른 뜻 없이 TV를 지켜본 이땅의 남편들은 부인의 눈홀김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어지지 않을까. SBS가 방영하는 3부작 ‘생명의 기적’(홍성주 기획 박정훈 연출,8·15·16일 밤10시50분)이 산모와 신생아,나아가 출산에 대한 남정네들의 무관심을정면으로 질타할 것이기 때문이다.연중기획 주제를 ‘이제는 생명이다’로내세운 SBS에게 이 다큐는 신호탄인 셈. 4일 시사회에서 카메라는 산모가 그저 환자 취급당하며 의료시스템에 희생당하는 우리의 삭막한 출산문화와 구미 각국의 가정분만,수중분만 및 일본과몽골의 좌식분만 양태를 극명하게 대비시킨다. 제주 할머니들과 몽골 여인네들이 앉은 채로 껴안아 출산의 고통을 줄였다는구덕(바구니의 일종)과 아르크(땔감 주머니)의 비슷함,여인들의 자궁에서 아이가 거꾸로 떨어질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자연분만 장면에서는 탄성마저 새나왔다. 태반을 나무와 함께 심어 성장의 기쁨을 공유하게 만들겠다는 한 미국인 남편의 모습과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 남편의 산통(産痛)공유는 분명 색다르게보였다.‘내가 새 생명을 부여받은 것처럼 감격스러웠다’는 최씨 남편의 말은 남성들에게 ‘저런 것 좀 본받아라’는 질타로 돌아올 것이 분명하다. 1부에선 세상에 나오자마자 엄마와의 눈맞춤을 방해받은 채 의료시스템의 부속으로 전락한 신생아의 ‘출산 외상’도 다룬다.컴컴한 자궁에서 막 나온아이가 환한 수술조명에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는 지적은 아이를 거꾸로 잡고엉덩이부터 때리는 우리의 출산문화에 비추어볼 때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산모가 악다구니를 써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는 가족과 조산원의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모든 과정을 산모가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고 아이가 물속에 떨어져도 스스로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은 동양적 기준에서 ‘잔인한 짓’일 지 모른다. 좌산(坐産)이 중력의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출산의 고통을 훨씬 줄일 수있다는 주장은 의료인들로부터의 반박이 궁금한 대목. 2부 ‘두려움 없는 탄생’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자궁을 들어내자는 의료진의 권고를 뿌리치고 임신한 삼영춘씨(32)와 에이즈 감염자도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자 도전한 최모씨(28),하반신이 없으면서도 아이를 낳은 로즈마리,자궁 밖으로 나와 폐기종 수술을 받고 자궁 속으로 돌아가 건강한 아기로 태어나는 벤 등을 다룬다. 3부에선 ‘44세 초산인데 당연히 제왕절개를 해야지’하는 주위의 시선을 걷어내고 자연분만에 도전한 정미자씨의 경우와 태교를 다룬 ‘태아로부터의메시지’가 방영된다. 한편 시사회에서는 이 다큐가 현재의 의료체계상 도입이 쉽지 않은 수중분만을 시청자들에게 과도하게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최정원씨의경우 욕조를 들여놓는 비용은 방송국이 부담한 것. 아무튼 이 다큐가 방영되면 전국의 산부인과 의원은 “수중분만에 비용이 얼마나 들어요”하는 산모들의 빗발치는 전화문의에 시달리게 될 것 같다. 임병선기자 bsnim@ ** 박정훈 PD 인터뷰…'부드러운 분만' 우리사회 도입을 “10년전 편집 스케줄에 맞추려고 제왕절개 수술로 제 딸을 출산한 데에 항상 죄책감에 시달려 왔습니다.”박정훈PD가‘생명의 기적’을 만들어야 겠다고 결심한 것은 이러한 내력과 호주 연수시절 목격한 가정분만 경험이 작용했다고 말한다. “우리의 경우 산모가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남편과의 만남도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만 허용되죠.의료체계 자체가 의료인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죠.”그는 서구에서 80년대부터 거론된 ‘부드러운 분만’을 우리 사회에 도입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그는 “물론 가장 좋은 분만자세란 산모가 선택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무조건 병원 침대에 눕히고 보는 의료인 중심의 출산문화는 바뀌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이근안씨, 김근태의원 고문 시인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61) 전 경감은 납북어부 김성학(金聲鶴·48·강원도 속초시)씨 고문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공소시효가 지난 김근태(金槿泰)국민회의 부총재에 대한 고문혐의는 시인했다. 이전경감은 25일 오전 10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1부(재판장 具萬會부장판사)심리로 열린 납북어부 고문사건 첫 공판에서 “지난85년12월 간첩혐의자에 대한 수사 관행상 김씨를 불법 연행,70여일 동안 감금한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하거나 고문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피고인은 또“당시 상부의 빗발치는 요구로 김씨를 철야조사하는 과정에서 잠을 제대로 재우지는 못했으나 김씨가 혐의사실을 순순히 자백해 고문을할 이유도 없었고 경기도경찰국 대공분실에는 전기고문을 할 만한 시설이나기구도 없었다”며 고문혐의를 부인했다. 이피고인은 그러나 공소시효가 만료된 김근태 국민회의 부총재에 대한 고문혐의를 묻는 백오현(白五鉉)공소유지 담당변호사(특별검사)의 신문에는“지난 85년9월 5∼13일까지 당시 김근태씨 수사 팀장을 맡고 있던 박처원 전 치안감의 지시를 받고 차출된 뒤 4차례 조사과정에서 처음으로 전기고문을 했다”고 고문사실을 시인했다. 이피고인은 전기고문 기술을 익힌 경위에 대해“85년6월 중순 직원들이 AN2모형비행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소형 전동기를 구했는데 전동기를 통해 감전된 경험이 있었다”며 “실험결과 위험하지도 않고 짜릿짜릿한 점에 착안,처음 사용했다”고 말했다. 전기고문 방법에 대해서는“전동기에서 나온 전선을 사람 발가락에 한줄씩묶고 회전축을 돌려 전류를 통하게 했으며 전기 막대기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는 납북어부 김씨와 민주화실천운동가족협의회(민가협)회원 등70여명이 나와 재판시작 전부터 붐볐으며 일부 민가협 회원들이 소란을 벌여 재판이 20여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다음 재판기일은 12월16일 오전 10시.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裵貞淑씨 문건공개 파장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가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을 지난 1월21일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의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게 받았다고 공개함에 따라 옷로비 사건 수사가 중대 국면을 맞았다. 그동안 특검의 수사는 배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에게 옷값 대납을 요구했는지와 연씨 등이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었다.그러나 이번문건 공개로 권력의 핵심부에 대한 조사마저 불가피해 졌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특검은 우선 청와대 하명사건을 담당하는 경찰청 조사과(사직동팀)가 이번문건을 작성했는지부터 밝혀야 한다.그러나 배씨가 이날 공개한 문건의 내용과 작성일시 등을 종합해보면 일반인이 아닌 수사기관에서 작성됐을 것이란점은 확실해 보인다. ▲조사과 첩보(1월14일) ▲검찰총장 부인 관련 유언비어(1월18일) ▲유언비어 조사상황(1월19일)이라는 문건의 소제목으로만 보더라고 사직동팀이 만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또 ‘종업원 이혜음의 진술에 의하면’이라든가 ‘라스포 의상실 상대 진위여부 확인을 요함’과 같은 문구도 옷로비사건의 당사자를 처음 조사한 사직동팀일 가능성을 높여준다.최병모(崔炳模)특검도 이날 오후 ‘특검팀이 압수한 문건과 배씨가 제출한 문건이 동일한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빗발치자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파장은 연씨가 이 문건을 누구에게 받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사직동팀이 수사에 착수한 뒤 그때그때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보면 연씨는 사직동팀 관계자보다는 사직동팀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위치에 있는 인물로부터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는 물론 보고를 받은 사람의 소환 가능성도 점쳐진다. 연씨가 이 문건을 배씨에게 전달한 이유도 관심 사항이다.일단은 연씨는 배씨에게 문건을 전달하면서 코트의 배달일시 및 전달일시에 대해 위증을 부탁했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연씨는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국회로부터 고발된 상태다.만약 연씨가 배씨에게 위증을 부탁한 것이 드러나면 연씨에게는 위증 교사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위증 혐의든 위증 교사 혐의든연씨의 사법처리는 거의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그러나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문건 공개 이후 “3건의 양식이 모두 다르다”면서 “특히 작성날짜가 수기로 쓰여 있어 사직동팀의 문건작성 양식과는 다르다”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서울대 도서관이 비어간다

    ‘세계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을 지향한다는 서울대의 도서관이 비어가고 있다. 서울대 도서관에는 최근 “연구 중심 대학을 만들겠다면서 학술지 구독을줄이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교수와 학생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도서관측이 각 학과와 연구소에 내년도 구독 희망 학술지의 우선 순위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인문대의 한 학과장은 “정상적인 연구활동을 포기하라는 말이냐”며 항의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도서관의 한 직원도 “대학 당국이 도서 구입에는 신경쓰지 않고 건물만 짓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대의 올해 도서 구입비는 43억여원이다.지난해 79억원의 절반을 약간웃돈다.97년에도 5억원이 많은 48억원이었다.다음해의 구입 도서는 그 해 연말에 계약해야 하기 때문에 각 대학은 연말에 도서 구입비를 확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의 유료 구독 학술지는 올해의 4,637종에서 3,337종으로 3분의 1 가량 줄어들게 됐다. 북미 111개 대학이 가입돼 있는 연구 중심 대학 도서관협회(ARL)의 98년 조사에 따르면 서울대 도서관은 학술지 구독 종수에서 세계 100위권이다.도서구입비는 111위 밖이다.일본 도쿄대는 각각 19위와 7위였다. 서울대가 올해 도서 구입비를 줄인 것은 지난해 46억원이었던 장서기금 이자가 22억원으로,기성회비 보조금은 19억원에서 11억원으로,정부 지원금은 13억9,000만원에서 9억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93년 9월부터 8개월 동안 서울대 도서관 평가 작업을 했던 미국 프린스턴대의 전문사서는 “서울대 도서관에는 1차 자료가 거의 없어 역사와 미술분야는 미국의 중·고교 수준”이라고 혹평했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타도 MS” 리눅스법인 새달 뜬다

    전세계 소프트웨어업계의 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법원의 ‘독점적지위’ 판결로 사상 최악의 위기에 몰린 가운데 국내에서도 MS에 대항하는움직임들이 본격화하고 있다.전세계 PC 운용체계(OS)의 90% 이상을 장악한 MS윈도의 ‘독점’에 맞서기 위해 광범한 대안(代案) 소프트웨어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반(反)MS’정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와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9일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을 결집해 다음달 1일 대규모 리눅스 전문 합작법인을 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나모는 인터넷 홈페이지 저작도구인 ‘나모 웹에디터’,안철수연구소는 컴퓨터바이러스 백신 ‘V3’로 각각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회사들이다.이들이 윈도를 대체할 OS로 불리는 리눅스용 프로그램을개발할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전망이다. 이들은 모든 유망 소프트웨어를 리눅스용으로 개발한다는 방침 아래,1차로나모 웹에디터,나모 두레박(인터넷 검색엔진),V3,앤디(보안 솔루션)등의 리눅스판을 선보일 계획이다.이에 앞서 지난달 미지리서치가 출시한 워드프로세서‘아래한글’의 리눅스판도 현재 폭발적인 인기 속에 팔리고 있다. 또 인터넷광고 전문 소프트웨어회사인 애드게이터컴도 이날 윈도의 시작·종료 및 바탕화면에 MS의 로고 대신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그림을 넣을 수있는 ‘애드게이터’라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이용자의 의사과 상관없이자동으로 뜨는 윈도 로고화면 대신 사용자가 원하는 화면을 띄울 수 있어 큰인기를 얻고 있다. 컴퓨터 이용자들과 네티즌들의 반MS 정서도 두드러진다.특히 최근 MS가 최근 출시한 국가별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에이지 오브 킹’에서 한국을 아예빼버린데 대해 항의가 연일 빗발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전에 나온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에서 고조선을 일본의 식민지로 묘사하더니 이번에는아예 한국을 세계지도에서 없애버렸다”고 성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무원연금공단 재테크상담 퇴직자들 문의전화 빗발

    “알토란 같은 퇴직금 어떻게 굴려야 하나”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합니까”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지난 14일부터 재테크 상담을 실시한 뒤 퇴직공무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하루에도 10건 가까운 상담이 이어진다. 상당수 50대 중반 퇴직공무원들의 고민은 퇴직수당 등으로 받은 3,000만∼5,000만원의 여유자금을 어떻게 굴려야 하느냐는 것이다.연금을 일시금으로받은 사람들이 가끔 1억원 이상 거금의 투자처를 묻기도 하지만,그 빈도는연금생활자들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대부분의 퇴직공무원들은 8% 정도의낮은 이자율 때문에 은행에 넣어두기는 싫고,주식투자는 겁이나 감히 생각하지 못한다.그래서 은행이자보다 나으면서도 안정성있는 투자가 무엇인지가주된 관심사다.공단에서 재테크 상담을 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정병현(鄭柄玹)팀장은 “퇴직공무원들은 세금우대나 비과세같은 은행상품을 훤히 꿰뚫고있다”며 “따라서 상담에서는 뮤추얼 펀드나 스팟 펀드 같은 상품 소개를주로 한다”고 말했다. 1년짜리의 뮤추얼 펀드는 정기예금 금리인 8%보다는 높은 10∼15%,3개월 등의 스팟 펀드는 15∼18%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하지만 정 팀장은 수익은커녕 손해를 볼 수도 있고,철저히 본인 책임 아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고 밝혔다.대우사태와 증시상황을 묻는퇴직공무원도 있다.정 팀장은 이들에게 “현재는 장기 투자는 바람직스럽지않은 시기이고,주식시장은 단기적인 조정을 거쳐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못믿을 017‘산요 휴대폰’

    신세기통신(017) 이동전화 가입자들의 일본제 ‘산요 휴대폰’에 대한 불만이 폭발직전이다. 신세기통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PC통신 게시판 등에는 산요 휴대폰에 대한소비자들의 불만과 항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지난 8일 개설한 산요 휴대폰 전용 인터넷 게시판에는 무려 150여건의 소비자 불만이 올라왔다. 가장 대표적인게 배터리 사용시간.광고와 터무니없이 다르다는 것이 주류다.신세기통신은 지난 8월7일 제품을 내놓으면서 배터리 한번 충전으로 16박17일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다.그러나 이는 대용량 배터리를썼을 때에만 가능한 수치라는 것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나마대용량 배터리에서도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기통신의 대리점 관계자는 “자체실험 결과,10박11일이 가장 높게 나온수치”라면서 “통화대기시간은 국산보다 다소 길었지만 통화중 배터리 소모는 오히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털어놨다. 특히 현재 신세기통신은 휴대폰 구입자에게 대용량 배터리 없이 표준형만을 2개 끼워주고 있어 실제로는 국산제품과 사용시간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것이다.윤모씨(30·송파구 거여동)는 “표준형 배터리들이 처음에는 2∼3일정도 지속됐으나 요즘은 하루도 버티기 어렵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국산제품에는 있지만 산요 휴대폰에는 없는 기능들도 많다.플립을 열었을때 액정화면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 어두운 곳에서는 사용하기 힘들고 자명종 구실을 하는 ‘알람기능’도 없다.전화 벨소리가 너무 작은 것도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한 사용자는 “벨소리가 작다고 신세기통신측에 항의했다가 ‘진동기능을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무책임한 답변만 들었다”고 푸념했다.이밖에 문자메시지 전송이 불편하고,부재중에 걸려온 전화건수가 표시되지 않는 점 등도 단골 지적사항이다. 연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는데도 신세기통신측은 일본 산요 본사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한 관계자는 “산요측이 국내에서 제기된 불만사항을 알고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알람기능 등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개선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오늘 54돌 경찰의 날…수습교육중인 송용욱경정

    “많은 사람들이 경찰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경찰은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되는 공기와 같은 존재입니다” 전도유망한 변호사를 포기하고 지난 6월 ‘고시 특채’로 경찰에 투신한 송용욱(宋龍旭·29)경정.그는 오는 25일 정식 발령을 앞두고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경찰간부 수습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 94년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시내의 한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일해 왔다.그가 법무법인에서 받은 월급은 상여금을 합해 월 평균 600만원선이었다.변호사를 그만두고 박봉의 경찰의 길을 택하기까지는 많은 갈등이 있었다. 송경정이 변호사를 그만두고 경찰이 되겠다는 뜻을 아내인 조수진씨(26)에게 처음 내비친 것은 지난 5월 말.결혼한 지 한 달 뒤였다. 조씨는 “과중한 업무는 그렇다치더라도 빗발치는 비판의 목소리를 어떻게감수하겠냐”며 극구 말렸다. 송경장은 그러나 시력이 나빠 경찰대 진학을 포기하면서 잠시 접어두었던경찰의 꿈을 놓칠 수는 없었다.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재판에서 졌을 때의 자괴감도 현장에서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되고 싶은 욕망을 갖게 하는 데 한몫했다.그러던 차에 때마침 3년 만에 부활된 경찰 고시 특채에 응시해 합격했다. 4개월 남짓 경찰관 교육을 받고 있는 그는 “업무에 비해 경찰의 재량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수사권 독립 등 일선 경찰관들이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짧은 경찰생활의 느낌을 피력했다. 송경정은 10월 월급으로 105만원을 받았다.그는 그러나 “이제야 진정한 직업을 찾은 것 같다”고 기뻐하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우리나라 제일의 수사 전문 경찰관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변호사 시절 가졌던 의뢰인에 대한 책임감을 모든 국민에 대해서도 똑같이느끼고 싶다는 그는 “젊은 나이에 일선 경험이 없이 경찰서 과장이라는 직위에 올라 부담스럽다”고 겸손해 했다.하지만 자신있게 선택한 경찰의 길을떳떳하게 걷고 싶은 것이 그의 당찬 각오다. 이창구기자 window2@
  • 119구급차‘무료 콜택시’…엉뚱한 요청잦아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병원으로 실어 나르도록 되어 있는 119 소방 구급차가 ‘무료 택시’로 전락하고 있다. 경미한 사고에도 119 구급차를 부르는가 하면 술 취한 사람은 귀가용으로이용하기도 한다.이같은 신고에 일일이 출동하다가 위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신속하게 출동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김모씨(여·55)는 지난달 14일 서울 J구청에 아파트 재개발 관련 민원을 제기하러 갔다가 갑자기 쓰러졌다.당황한 구청직원들은 곧 119구급차를 불렀지만 구급차는 한참 뒤에야 도착했다.바로 옆에 있던 소방서를 비롯,가까운 소방파출소의 구급차들이 모두 출동해 멀리 떨어진 파출소의 구급차가 와야 했기 때문이다. 구조·구급활동 후에 기록하도록 되어있는 일선 소방서의 출동 일지에는 사소한 사고 등으로 가득차 있다.‘술에 취해 쓰러져 있으니 집까지 데려다 달라, ‘넘어져서 입술에 상처가 났으니 병원으로 옮겨 달라’ ‘애완용 토끼가 이상하니 빨리 와달라’ ‘집에 매미가 들어 왔으니 쫓아 달라’는 등의기록이 상당수다. 행정자치부령에서는 구급차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대상자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이송 대상자는 화재·붕괴·폭발·교통사고 등의 재난과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정신질환자,법정전염병 환자 등이다.하지만 일선 소방서의 구급대원들은 “어떤 신고가 위급한 것인지 파악하기 힘들고 출동하지 않으면 곧바로 항의가 빗발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동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신고자의 거부로 그냥 돌아올 때도 많다.총 105대의 구급차를 운영하는 서울시는 올해 1∼9월까지 모두 24만9,535차례 출동했으나 5만6,283건은 허탕치고 돌아왔다. 병원간 이동이나 퇴원용으로도 많이 쓰인다.7대의 구급차를 갖춘 서울 S소방서는 지난달 1일 하루동안 모두 42차례 출동했으나 이 중 10차례는 출동장소가 사고현장이 아닌 병원이었다.병원에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 것이6건,자택 후송이 2건,환자의 회복으로 그냥 돌아온 경우가 2건이었다.이 소방서의 한 구급대원은 “병원에서 집까지 데려다 달라는 환자들은 대부분 혼자서도 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구급차를 무료 택시로 생각하는 것같다”고 푸념했다. 서울소방방제본부의 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그러나 정말로 위급한 사람을 위해 사소한 일로 구급차를 부르는 것을 자제할 줄 아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고시촌 산책] 경력·소신을 중시하는 풍조

    “이 땅에 산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얼마전 국내 굴지의 연구소에다니면서 공인회계사 준비를 했던 한 연구원의 넋두리였다. 회계학 등 전공과목을 이수해야 시험응시 자격이 부여되는 쪽으로 시험제도가 바뀔 것이라는 소식에 1년여의 시험준비를 접으면서 한 얘기였다.그는 하는 수 없이 변리사로 바꿔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불투명한 미래에다 걸핏하면 바뀌는 시험제도에 목매달면서 30대를 보내야하는 처지가너무 한심하다는 말도 곁들였다. 얼마전 올 상반기 몇몇 전문직 한달 평균 매출수입이 월 평균 2,000만원 이상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수위권에 드는 자격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실이냐고 묻는 자격증 지망생들의 빗발치는 질문에 ‘돈이 전부가 아니지 않느냐’는 충고도 해본다.하지만 번번히 현실의 냉혹함을 모르는 소리말라는 샐러리맨들의 재반론에 부딪히곤 한다. 언론사에 다니다 더 늦기전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로스쿨을 준비하는 이모씨.학교 지원을 위해 인터넷으로 정보를 뒤져야 하고 심혈을 기울여서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하는 등 이런저런 일들에 너무나 분주하다.그러나 성적 뿐만 아니라 경력과 자기 소개를 중시하는 외국 로스쿨의 분위기가 좋다면서 희망에 부풀어 있다. 이처럼 희망과 절망 등이 교차하는 노장파 수험생들이 많아지고 있다.이들은 사회생활 경험 때문인지 ‘절실한’ 수험생활들을 한다.그러나 성공하는경우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시험당락의 중요 요소인암기력과 순발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합격하면 이해의 폭이 넓고 일을 원만히 처리한다는 평도 듣는다. 나이든 사람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게 요즘 현실이다.하지만 이들의 다양한경륜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운보다는 공부한 만큼 성과가 나오고,다채로운 사회 경력과 분명한 소신·철학들이 반영되는 그런 자격시험제도가 도입되길 기대해 본다. 오선희 고시컨설턴트 유망고시 길라잡이 대표
  • [돋보기] 경륜사업본부의 무사안일

    경륜은 홀로 우승하기 힘든 경기다.함께 레이스를 펼치는 동료의 도움이 절대적이다.이 때문에 도박사들은 평소 선수들의 친소관계 등을 파악,베팅전략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통상 ‘연대’라해서 경륜에서는 관례로 통한다. 그런데 바로 이런 경륜의 특성 때문에 갖가지 오해와 불미스런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최근에는 선수들끼리의 승부조작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데다 경륜사업본부가 이에 안이한 대처를 해 모처럼 활성화되고 있는 경륜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경륜사업본부는 지난달 19일 레이스에서 선수들의 담합으로 승부가 조작됐다는 항의가 빗발치자 최근 자체조사를 벌여 순위를 조작한 선수 1명을 중징계했다.문제의 선수는 당시 우수급 레이스에서 동료가 우승할 수 있도록 다른 선수들을 견제하며 1위로 달리다 골인지점에서 갑자기 2위로 처져 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다.이와 관련 경륜사업본부는 문제를 일으킨 선수가 “평소 친한 동료의 우승을 위해 그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해명했지만 파문은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특히 레이스를 지켜본 팬들은 “외부와의 결탁이 뻔한데도 경륜사업본부가 서둘러 사건을 봉합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사실 여부를 떠나 문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경륜사업본부의 조직폭력배와 내통했는가 하면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해 4명씩안이한 대처 방식에 있다.이같은 승부조작은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에도 일어 났다.선수가이나 구속되기도 했다.실정이 이런데도 모호한 경기 방식에 대한 확실한 규정이나 선수들에 대한 사전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더욱이 그동안 심판으로부터 2차례의 경고와 5차례의 주의까지 받은 선수가 또 말썽을 일으켰는데도 자체 징계로 사건을 마무리해 스스로 ‘불신의 골’을 깊게 팠다. 박성수기자 sonsu@
  • 돈받는 동대문역 지하통로 표넣고 나가면 또 개찰구…

    서울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주변은 하루에 수만명이 왕래한다.동대문역을중심으로 대형 상가가 밀집해 있어 더욱 붐빈다.그러나 동대문역의 지하통로를 통해 주변 상가로 가려면 1,000원이 든다.개찰구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갈아타는 곳을 안내하는 표지판도 눈에 띄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왕좌왕한다. 조진숙씨(50·여·서울 강남구 일원동)는 28일 상가를 찾아가다 기진맥진했다. 동대문종합시장 방향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에 따라 지하철역 입구로 들어섰으나 개찰구가 지하도를 가로막고 있어 어쩔 수 없이 500원짜리 전철표를 사야만 했다.그러나 표를 넣고 개찰구를 통과한 뒤 30m를 가기도 전에 또다른개찰구를 만났다. 화가 난 조씨는 표를 사지 않고 개찰구를 넘었다.그러자 공공근로자 이모씨(58)가 불러세워 200원을 요구했다. 조씨는 “500원짜리 전철표를 사서 개찰구를 통과했는데 또 돈을 내야 하느냐”고 항의했다.하지만 이씨는 “전철을 타지 않은 것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막무가내였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길을 잘못 들어개찰구를 넘었다는 사람이 많아 500원을 다 받지 않고 200원만 받는다”는 이씨의 말이었다. 개찰구를 지키는 공공근로자들은 성북구청에서 파견한 노숙자들이다.구청에서 월급을 받는다.이들의 임무는 구간 또는 승차시간 초과때 추가요금을 받는 것이지만 동대문역 직원들은 이들이 길을 잘못 든 사람들에게 편법으로 200원씩 받는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동대문역 주변은 동대문종합상가,밀리오레,두산타워,거평프레아 등이 몰려있는 서울의 최대 상권중 하나다.그러나 지상에는 쇼핑센터로 갈 수 있는 횡단보도나 안내표지판이 전혀 없고 지하연결통로는 4개의 개찰구가 막고 있다. 4호선으로 갈아타는 통로를 안내하는 표지판도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무심코 개찰구에 표를 넣었다가는 다시 표를 사야 한다.화장실도 개찰구 밖3번출구 옆에 하나뿐이어서 이용하기가 어렵다. 동대문역은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면 그때그때 여러개의 개찰기중 하나를개방하는 등 임시방편책을 쓰기도 한다.하루에 보통 수십명으로부터 항의를받는다고 털어놓은 구본구(具本求·52)역장은 “개찰구를 옮겨 지하통로를개방하려면 개찰구 숫자가 두배로 늘어나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하철공사에 시정을 요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11개 파이낸스 영업마비

    부산지역 파이낸스업계가 사실상 마비되고 있다.삼부파이낸스에 이어 청구파이낸스의 영업중단에 따른 여파다.더구나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지 않은파이낸스사에도 안전성을 묻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라 자칫 파이낸스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부산의 11개 파이낸스 업체의 파이낸스협회는 15일 긴급 모임을 갖고 전날의 중도환매 중단에 이어 만기가 돌아온 고객들의 투자 원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11개 업체의 본점을 포함한 90여곳 영업점은 사실상 영업을 포기한 채 투자금 지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북새통을이뤘다. 투자자들의 중도상환 요구가 빗발치는 반면 신규자금이 유입되지 않아 자금운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부산 파이낸스업계는 사태가 이처럼 악화되자 중형 파이낸스 5개사가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그러나 당초 합병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삼익파이낸스와 NC파이낸스가 독자경영 방침을 밝히고 나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그런가하면 종금파이낸스는 700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을 투자자들에게 지분 등기해 주겠다고 나서는 등 투자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삼익파이낸스 등도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경영상태를 설명하면서 중도상환 요구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영업점에는 하루 종일 투자자들이 몰려와 만기투자금 지급과 함께 중도상환을 요구하며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였다. 또 삼부와 청구파이낸스 투자자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투자금을 되돌려 받기 위해 안간힘이었다.특히 청구파이낸스 고객 일부는 사정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피해보상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날 남천동 청구파이낸스 본사 등 부산지역 9개영업점과 대표 김석인(32)씨,모기업인 청구상사그룹 회장 김석원(34)씨 집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장부를 확보하고 자금사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청구파이낸스의 경우 영업중단 이후 이날까지 950여명이 모두 250여억원을맡긴 것으로 집계됐으나 전국 53개 영업점을 합하면 피해규모는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잠적한 대표 김씨와 청구상사그룹 회장 김석원씨를 전국에 지명수배하는 한편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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