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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서] “축구응원은 인생 그 자체”

    ■열광팬 와시오·이쓰코부부 [요코하마 신인하 객원기자] 어느 월드컵에서든 열광적인 응원객은 존재한다.한국에서,일본에서 출전 32개국의 개성 넘치는 응원객들이 자국 대표에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을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테마송이 아침을 깨우는 자명종이 되고 있다는 어떤 아저씨는 일본의 열혈 팬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경비회사에 다니는 와시오 오사무(鷲尾修·54)는 자타가 인정하는 열혈 축구팬이다.일본 대표팀을 비롯해 J리그의 요코하마(橫濱) 마리너스를 응원한 지 올해로 벌써 10년째다. 처음 축구 응원을 다닐 때만 해도 제일 비싼 자리에서 관전했던 그이지만 응원의 맛을 느끼지 못해 어느 때부터인지 다른 팬들과 함께 일어서서 마음껏 응원할 수 있는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10년간의 축구응원 인생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역시 일본의 첫 월드컵 본선출전이 결정된 97년 11월의 프랑스 대회 예선인 조호르바루에서의 경기.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오카노(岡野) 선수가 결승골을 넣어 일본이 이란에 3-2로이겨 아시아의 제3대표로서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와시오는 자신의 응원이 열매를 맺은 것처럼 당시의 일을 “꿈만 같다.”고 회상한다.1998년의 프랑스 대회에 갈 수 없었던 와시오는 일본팀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일본 축구의 성지라고 일컬어지는 국립경기장 앞 광장에 간이 스크린을 설치하고3000명의 응원단을 모아 응원했다. 지금 살고 있는 요코하마로 이사 온 것은 3년 전.“요코하마 시민이 되면 월드컵입장권을 구입하기 쉬울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부리나케 이사했다. 게다가 새롭게 자리를 잡은 곳이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요코하마 경기장 부근이다.차 번호도 ‘요코하마 2002’로 했다.이쯤되면 열혈팬 중의 열혈팬이다.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어 좋다.응원은 인생 그 자체”라며 축구 응원에 전력투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표팀 응원 때는 부인 이쓰코(49)와 두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총출동한다.어디에 가든 차를 이용한다.지난 5월2일 고베(神戶)에서 열린 일본-온두라스 친선경기에도 전날 회사에서 돌아온 직후 한밤중에 가족을 태우고 집을 출발해 킥오프 직전에 현지에 도착했다. 응원을 마치고 차를 달려 집으로 오는 생활의 반복이다.축구 응원이라면 무엇이라도 실행에 옮기는 타입이다.생활비를 빼면 월급의 대부분은 축구에 쓴다.회사일도 축구 경기 일정에 맞춘다. 집에는 직접 샀거나 선물받은 월드컵 관련 포스터와 물건이 빽빽이 장식돼 있다.지난 대회의 배지 수집은 두말 하면 잔소리.4대의 비디오를 두고 축구 프로그램은 놓치지 않고 모두 녹화한다. “축구 응원에 한 해 100만엔 이상은 든다.국내에서 열리는 대표 경기는 가족 모두가 응원하러 가니까.” 그가 어쩌다 이렇게 열심히 축구를 응원하게 됐을까.50대 일본 남성이라고 하면 프로야구 팬을 자처하는 사람은 많지만 와시오 같은 열혈 축구팬은 드물다. 와시오가 소속된 응원단에 와시오 부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한 명뿐.20∼30대가 대부분이다.그룹의 중심적인 존재로 열심히 대표팀을 응원하는 와시오 부부를 젊은 응원단원은 ‘엄마,아빠’라고 부르며 따른다. 부인 이쓰코는 “정말 이렇게 오랫동안 축구를 응원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생활을 꾸려나가는 것도 힘들고 저축도 못합니다.축구를 중심으로 가정이 돌아가고 있는,좀 이상한 가정이에요.” 그런 그녀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전혀 없다.지금의 생활이 너무나 즐겁다는 표정이다. 와시오 부부는 이번 월드컵을 직접 보러 간다.그 때문에 지금까지의 인생을 지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9일 일본-러시아전 입장권 2장을 추첨으로 간신히 손에 넣었다. 와시오는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마누라랑 둘이서 보러 갑니다.월드컵을 생생히 볼 수 있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글썽일 만큼 기쁜 표정이다. yinha-s@orchid.plala.or.jp ■“空席원인 철저 규명” [도쿄 황성기특파원]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는 문제가 되고 있는 관람석공석의 발생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기로 했다. 오구라 준지(小倉純二) JAWOC 사무총장 대리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어디에서 담당한 입장권이 빈 자리인지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고베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튀니지전에는 공석이 무더기로 발생했다며 “해외판매분의 자리는 바이롬이 정했기 때문에 어디에 얼마나 할당했는지 자료를 제출토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현금 판매는 “매우 위험하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안전확보를 이유로 비어둔 자리는 판매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동경신문에서/ “외국인 캠프장 사교 명소로” 응원객 캠프장이 국제교류의 장으로 월드컵을 관람하러 온 외국인 응원객을 위해 설치한 캠프장이 국제교류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외국인의 노숙이나 응원객끼리의 싸움을 막기 위해 설치됐으나 경기가 시작되자 이들 캠프장은 돈이 들지 않으면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외국인 사교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鹿島) 경기장에서 남동쪽으로 5㎞ 떨어진 바닷가 캠프장에서는 독일-아일랜드전이 펼쳐진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100여명의 양국 응원단이 모여 축구얘기로 꽃을 피웠다. 한 아일랜드 응원객은“담이 필요한 것은 극히 일부의 극성팬들뿐”이라면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중에 악한은 없다.”고 웃었다. 6일 새벽에도 두 나라 응원객들은 각국의 응원가를 부르고 맥주를 마시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곳은 지난 1일 개장한 이래 지금까지 12개국 190명이 이용했다.이용요금이 없는 데다 모포와 과자,빵,생수 등의 아침밥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경기장까지의 셔틀버스도 공짜로 탈 수 있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사들의 독설 경기장 공석사태와 관련,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난하는 지사들의 독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이타마(埼玉)현의 쓰치야 요시히코(土屋義彦) 지사는 5일 “썩어 있어요.FIFA는.너무 화가 납니다.용서할 수 없어요.”라고 일갈했다. 그는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에 공석 해소를 요청한 데 대해서도 “내 책임으로 경기장 빈자리에 (관람객을)넣겠다.”고 분개했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도 “FIFA가 의뢰한 영국 판매회사의 날림경영이 문제”라고 비난하고 “FIFA는 보이지 않는 곳에 여러가지문제가 있어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9일의 일본-러시아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기지 않으면 (러시아가 점령한 일본의 )4개 섬은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러시아가 참패하면 북방영토의 반환교섭은 좀 형태가 달라질 것”이라고 국수주의를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marry01@ ■‘오줌누는 꼬마' 축구공 증발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내 축구공 돌려 주세요.” 도쿄 시내 JR 하마마쓰초(浜松町)역의 명물 ‘오줌누는 꼬마’의 축구공이 사라졌다. 지난 5월 말 월드컵 대회가 개막되기 직전 이 꼬마 동상은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일 양국의 국기는 등에,조그만 축구공은 발치에 장식했다.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축구공이 없어진 것이다. 꼬마 동상에 유니폼을 만들어 입힌 미나토(港)구의 자원봉사 그룹 ‘아지사이’의 대표는 “이번은 축제니까 돌려줬으면 좋겠는데…”라고 쓴웃음을 짓는다. 오줌누는 꼬마는 1952년 일본 철도 80주년을 기념해 기증됐다.20년 전 “눈이 오나 비가오나 발가벗은 채로는 불쌍하다.”며 한 전철 이용객이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지금은 자원봉사자들이 옷을 만들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산타클로스 같은 복장을 입혀주고 있다. 이 꼬마 동상에게는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한 사람도 있을 만큼 팬들이 많다.가끔씩 꼬마 동상의 사진을 찍으러 온다는 한 시민(61)은 “꼬마 동상이 한·일 두 나라의 국기를 등에 꽂은 것은 처음”이라며 감개무량한 표정이다. ktomoko@muf.biglobe.ne.jp
  • [씨줄날줄] 월드컵 빈 자리

    요즘 월드컵 경기를 보는 데 재미를 붙인 사람들이 많다.생활 패턴마저 바뀌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월드컵 시계에 맞춰 스케줄을 조정한다.퇴근하면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TV를 켜는 신풍속도가 연출되고 있다. 그러나 며칠째 TV 화면에 통 이해되지 않는 장면이 나와 기분이 상한다.숱이 뭉터기로 빠진 머리처럼 관중석 한 편이 텅 비어 있는 것이다.지난달 말 개막전이 열린 서울 상암동 경기장에는 3500석이 허연 좌석을 드러내고 있었다.1일 울산경기장은 무려 1만 3000석이나 공석이었다.일본도 마찬가지다.니가타는 8000석이,삿포로는1만석이 텅 비어 있었다.전체 좌석의 4분의1가량이 채워지지 않은 것이다.월드컵입장권을 구하고자 하는 문의전화가 조직위 등에 빗발치고 암거래가 극성을 부리는 판에 어떻게 이런 일이 빚어지고 있을까. 문제는 이런 입장권 판매 부도사태가 예고됐음에도 사정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지난달 입장권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날 조직위는 입장권이 없어 발을동동 굴렀다.표를 사려는 관객 역시 며칠에 걸쳐 입장권 판매소를 찾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한·일 양국 조직위는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표를 전달했고,해외판매분도 모두 매진됐다는 발표를 할 수 있었다.이 와중에 입장권 판매대행사인 영국 바이롬사는 “잘 되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태평한 말만 되풀이했다.그 결과가 이빠진 관중석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이롬사는 애초부터 복잡한 입장권 판매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곳인지 의문을 샀다.재정도 취약하고 경험도 전무했기 때문이다.이 곳은 직원이 20여명가량으로 1998 프랑스 대회 때 인터넷 숙박업소 예약 프로그램을 운영한 게 고작이었다.그럼에도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입장권 판매회사로 뽑혔다.이 때 바이롬 사장이 블라터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의 친척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분명 이상이 있어도 단단히 있다.한·일 양국 조직위와 FIFA는 ‘월드컵 빈자리’의 자세한 경위를 가려내 책임을 추궁하는 한편,입장권 판매 업무의 ‘빈자리’를한시바삐 메워야 한다.이제 막 경기가 시작됐다.서둘러야 한다.다음에는 입장권 판매 차질에 따른 손해 배상을 청구해야 한다.한·일 양국 국민들은 관중석의 빈자리를 볼 때마다 분통이 터진다. 박재범/ 논설위원
  • 선택 6.13/ 확성기 유세 극성

    “사람도 없이 자동차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해 하루종일 같은 음악만 틀어놓는 것은 정말 고문입니다.” 지방선거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이 심각한 ‘성(聲)고문’에 시달리고 있다.녹음기를 이용해 하루종일 자동차 혼자 떠드는 ‘나홀로 선거운동’ 때문이다. 경기도 성남과 하남 광주 등 일선 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지난 28일부터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들 대부분이 이동식 선거유세의 방안으로 봉고트럭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들은 대형 사진과 녹음기,확성기 등을 갖춘 트럭들을 동원해 아침 일찍부터 소위 목이 좋다는 지역에 진을 친 뒤 선거운동원도 없이 같은 내용의 노래나 후보유세만을 하루종일 반복해 내보내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 시청사 앞 등 요지에는 한 곳에 3∼5대 가량의 선거차량들이 몰려들어 확성기 볼륨을 앞다퉈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소음공해에 시달리다 못해 선거운동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거나 잦은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성남시청과 수정·중원·분당구청사,광주시청사인근 주택가 등지에는 이틀째 잠을 이루지 못하는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주민 문모(43·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씨는 “아침 일찍부터 3∼4대 가량의 봉고차가 몰려들어 하루종일 같은 노래나 유세내용을 반복해 내보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일부주민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행위를 일삼는 후보에게표를 주지 말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소음공해를 호소하는 주민 전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후보 스스로 자제하는 길밖에는 방법이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월드컵 시청률 선두 MBC 해설위원 차범근 - 두리 실수땐 ‘이자식’ 욕나와

    “한국 대표팀이 요즘 같은 기세로 나간다면 폴란드는 물론이고 미국도 꺾을 수 있겠습니다.” 어머니가 충청도 사람이라서 말이 느리다고 밝히는 차범근(49)MBC 해설위원.그가 27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해설자로 변모한 뒤 처음으로 인터뷰를 갖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해설을 맡은 뒤 인터뷰를 일절 사양해 왔다.그러나최근 잉글랜드·프랑스와의 평가전 중계에서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차지해 성화가 빗발치자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인터뷰에 응했다. “해설,아주 어렵습니다.어린 선수들이 많은 것을 희생하고 펼치는 경기를 내 해설로써 좀 더 돋보이도록 해주고 싶은데,혹시라도 잘못된 해설로 그들의 노력이 좌절되거나,시청자들의 오해를 살까봐 두렵습니다.” 차 해설위원은 해설포인트를 선수 격려에 둔다고 한다.그동안의 해설이 선수의 실수를 지나치게 단죄하는 인상을 풍겨왔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그는 자신의 해설을 통해 시청자들이 축구경기를 목숨건 ‘시합’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스포츠’로 받아들이도록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차 위원에게도 아킬레스 건은 있다. “솔직히 아들인 두리가 나와서 실수하면 ‘이 자식’하고욕이 튀어나와요.게다가 플레이를 잘해도 칭찬하기 어렵죠.”라면서 크게 웃는다. 차 위원은 방송사 해설위원들 가운데서 경력이 가장 짧다.그러나 그가 단기간에 가장 시청률인 높은 해설위원으로 떠오른 까닭은 선수시절의 화려한 경력에서 오는 신뢰 덕분.19살 되던 1972년 한국 대표선수로 발탁되어 78년까지 주전공격수로 뛰었다.79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10시즌동안 활약했다. 이 기간 그는 308게임에 출장,98골을 기록해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중 최다 출장 및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은퇴후 한국에 돌아온 그는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아프랑스월드컵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에 나가서 이긴 적은 단한번 있었을 뿐입니다.94년 미국월드컵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벨기에한테 이긴 것이죠.한국이 폴란드를 이겨서 16강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이번 월드컵은 대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컵에 대한 그의 꿈은 소박하다.16강을 확신하지만 설사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많은 것을 얻으리라고 본다.월드컵을유치하면서 축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졌으며 대표팀 실력도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 그는 “예전에 비해 골 결정력과 침투 패스가 뛰어나게 좋아졌습니다.시청자들은 특히 이 점을 주목해서 관전 하시면더욱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라며 국민이월드컵을 최대한 즐기기를 권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대구·경산 교통카드 호환 안돼

    대구시와 경북 경산시의 경계를 넘나들며 운행중인 대구시내버스와 경산버스에 사용되는 교통카드가 호환성이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9일 경산시와 지역 대학생들에 따르면 대구와 경산을 오가는 시내버스는 509번(대구시 달성군 서재∼경산시 영남대),840·814번(대구 범물동∼경산 대구대),818번(경산 하양∼대구 동부정류장∼대구대)등 대구시내버스와 840·890번(경산 경일대∼대구 서문시장)과 509번(대구 서재∼영남대)등 경산버스가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 버스업계가 동일한 대구∼경산 버스노선을 하루 총 111회 운행하면서 호환이 안되는 교통카드를 각각 발급,불편을 안겨주고 있다.대구시내버스는 지난해5월,경산버스는 지난 4월부터 교통카드 이용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이들 버스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2만∼3만여명의 승객들이 현금으로 요금을 낸 뒤 거스름돈을 되돌려 받거나 2개 지역의 교통카드를 함께 구입해 쓰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이런 가운데 대구시 및 경산시청 홈페이지와양 버스업계에는 이들 버스 이용객들의항의와 시정을 촉구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박모(20·경일대 2년·대구시 동구)양은 “버스업계간 호환성 없는 교통카드로 애꿎게 시민들만 골탕먹고 있다.”며 “이를 방관하는 행정당국도 비난받아 마땅하다.”고불평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대구시 및 버스업계 등과 함께 양 지역 교통카드의 호환체제 구축을 협의중이다.”고 밝혔다.한편 대구시내버스와 경산버스 업계는 승차권 교환에 따른 수수료 및 배차간격 문제로 법정싸움까지 벌이는 등 98년부터 심한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함안 휠체어택시 지각운행 ‘빈축’

    경남 함안군이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나들이를 도우려고구입한 휠체어택시를 운행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편법운행키로해 빈축을 사고 있다. 휠체어택시 관련 조례가 제때 마련되지 않아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가 장애인들의 편의를 외면한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함안군이 황급히 내부규정을 마련,13일부터 운행하기로 한 것이다. 9일 함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0일 2590만원으로 휠체어택시 1대를 구입했으나 ‘운영조례가 없어 운행할 수없다.’는 이유로 20일째 군청 주차장에 세워 놓고 있었다. 군은 지난달 8일부터 27일까지 휠체어택시 운영조례안 입법을 예고했으나 군의회에 아직 상정조차 못했다.지금까지 조례안에 대한 내부심의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내 10개 군은 지난달 20일 각각 1대씩 휠체어택시를 구입했다.함안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이날부터 휠체어택시가 운행 중이다. 이는 도시지역에서 운행돼 호평을 받은 휠체어택시 운행을 군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한 경남도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군 관계자는 “내부규정을 마련,13일부터 운행키로 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조례안을 심의,군의회에 상정해 이달중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안 이정규기자 jeong@
  • 외환銀, 고객에 간접보상 방침

    외환은행은 하이닉스 채권이 편입된 신탁상품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6일 간접보상을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슷한 처지의 다른 금융회사 고객들도 보상을 요구하고 나설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금융권은 간신히 정착돼 가는 신탁상품의 실적배당 원칙에 외환은행이 찬물을 끼얹었다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손실보상에 따른 외환은행의 수익성 악화도 우려된다. 외환은행이 손실을 보전해주기로 한 상품은 ▲신종적립▲비과세가계장기 ▲적립실적 3개 신탁상품으로 총 계좌수는 5만여개(가입금액 8000억원)다. 이들 상품에 투자한 고객들은 투자원금을 찾아 외환은행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실세금리(연 4.5%)보다 4%포인트 높은 연 9.5%의 확정우대이자를 받을 수 있다.투자손실률이원금의 2∼3%이므로 만회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똑같은 처지인 투신권은 “하이닉스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상향조정(50%)으로 관련 신탁상품의 수익률이 하락,고객에게 피해가 간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위험을 안고있는 것이실적배당 신탁상품의 속성”이라며 곤혹스러워 했다. 안미현기자
  • SBS ‘스타GOGO’ 출연진 불참

    지난 27일 방영된 SBS의 오락 프로그램 ‘스타 Go Go’에 예고된 출연진이 나오지 않자 시청자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스타 Go Go’는 방송 전 god,핑클,신화,장나라,장혁 등이 출연한다고 광고를 했다.하지만 god를 제외하고는 2∼3분 정도만 나오거나 아예 출연조차 안했다.방송 뒤 이 프로그램의 게시판에는 100여건의 항의성 글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 정영숙씨는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의 인기를 업고 장혁,장나라 팬들을 이용했다.”고 의견을 달았고,김선영씨는 “시청자들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인 SBS는 사과해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연출을 맡은 심성민 PD는 “프로그램 앞뒤로 대선후보 방송이 나가면서 방영시간이 줄어 불가피하게 편집됐다.”고 해명했다.
  • [기고] 군인연금 현실화를

    군인연금법 개정문제가 최근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군인연금법은 군인사법의 적용을 받는 특수 신분에 대해 특별하게 적용되는 특별한 법이다.그래서 군인연금은 공무원연금과 분리해 운영돼 온 것이다.따라서 공무원연금과의 형평성운운하며 군인 ·공무원연금을 동일시하려는 것은 발상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먼저 군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직업군인은 유사시 생명을 내놓겠다는 조건으로 임용된다.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뛰어나가면 죽을 것이 뻔한데도 공격앞으로 명령에 지체없이 뛰어나가야 한다.일단 직업군인이 된 뒤에는 사생활을 포기해야 한다.훈련,근무,잦은 이사,가족과의 별거,자녀들의 전학 등등….직업군인 20년이면 통상 10여회 이사를해야 하며 자녀가 초등학교를 6번 옮긴 경우도 적지 않다.공무원 정년이 60세,교원정년이 62세인데 비해 군인은 대부분 4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에 타의로 군을 떠나야 한다.그렇다고 원하는 시기에 자의로 전역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선진국에서는 군인연금을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가? 미국은군인들에게 미국 상류사회의 삶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이루어져 있다.역설적이기는하지만 최근 주한미군 아파트건립 문제도 이런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독일은 국가와 군이 군인과 그가족을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군인연금을 관리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독일·영국 등은개인 기여금 없이 전액 정부 부담으로 군인연금을 지급하고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30년 근속 공무원 연금이 1250달러인데 비해 군인은 3125달러다.우리나라의 현행 군인연금법은 군의 특수성과 사회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있다. 사기업 취업 또는 자영업자에까지 연금 50% 삭감을 규정한조항을 예로 들어 보자. 지난해 57세의 나이에 상사로 전역한 김모씨의 경우 연금은 월 150만원이다.이것으로 대학에다니는 두 자녀를 뒷바라지할 수가 없어 여러 곳에 수소문한 끝에 월 80만원을 받기로 하고 간신히 아파트 경비원으로 취업했다.그런데 현행 군인연금법은 취업이 됐으니 연금150만원에서 75만원을 삭제하고 75만원만 주게 돼 있다. 김씨는 당연히 한달 동안 일하고 5만원을 버느니 차라리 집에서 노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고등 실업자를 양산하고 놀고 먹는 풍토를 조장할 것이 뻔한 독소규정이 아닌가. 도매물가에 연동돼 있는 연금 인상도 많은 문제점을 갖고있다.한해 전역한 직업군인중 재취업이 된 경우는 22%에 불과하다.따라서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이 연금만으로 생활하고있으며, 이들의 평균연금은 120만원 내외로 도시가구 월평균 소득 273만원의 반도 안 되는 액수다.공식적인 물가상승률이 실제 물가상승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물가상승률에 의한 연금인상은 매년 생활수준을 낮춰가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 부국의 원천이 강병이고 강병의 원천이 우수한 인재라면우수한 인재가 기피하는 군대를 가지고는 강병도 부국도 결코 이룰 수 없다.기금조성과 관리부실의 책임을 연금 수급자에게 일방적으로 떠넘기려 해서는 안 된다.군의 특수성과제대 군인들의 실상을 반영해 군인연금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한다. 이상훈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
  • 옆집에 이통기지국 주민들 ‘전자파 원성’

    서울 신촌의 다세대 주택 5층에 세든 회사원 윤모(29)씨는 ‘전자파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바로 옆방이 다량의전자파를 방출하는 이동전화 기지국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윤씨는 “집에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린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N빌딩 8층 오피스텔에 사는 이모(30)씨는 옆방에 설치된 이동전화 기지국을 폐쇄해줄 것을 건물 주인에게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그는 “잠을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치 않다.”면서 “사무실이 밀집한 곳에‘전자파 덩어리’를 설치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도심 주택가와 인구밀집지역에 설치된 이동전화 기지국이 주민들의 집단 민원대상이 되고 있다.주민들은 이동통신업체가 통화의 ‘질’을 높이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인구밀집지역에 마구잡이식으로 기지국을 설치,전자파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고 주장한다. 26일 현재 이동전화 기지국은 전국에 1만 6000여곳,서울에만 4700여곳이 설치돼 있다.서울 성동구 금호동 D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해 8월 2년간 임대료 1000만원을 받고옥상에 기지국을 설치했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철거했다.주부 허모(40)씨는 “일부 주민들이 두통과 생리불순 등을호소했다.”면서 “주민 원성이 빗발치자 기지국을 저소득자들이 입주한 임대 아파트 옥상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성수동 S아파트,노원구 상계동 J아파트,쌍문동 H아파트등도 민원에 시달리다 기지국을 폐쇄했다.S아파트 주민 박모(38)씨는 “주민 자치회의에서 기지국이 폐쇄되면 통화가 잘 되지 않아 불편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건강을 해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동통신 3개사가 “학교 기숙사에서는 통화가잘 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많다.”며 교내 기지국 설치를요구했으나 1년이 넘도록 허용하지 않고 있다.서울대는 “기지국이 많으면 학생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3개사가 공동으로 기지국 1곳만 설치하라.”고 설득했으나 이동통신 회사들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기지국에서 5m 이상만 떨어지면 인체에 아무런 피해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만들어 ‘최대 허용치’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영국은 이동전화에 인체 유해 경고문을 부착하고 학교와 주택가 주변의 이동전화 기지국 설치를 규제하고 있다. 연세대 의학공학과 김덕원(50) 교수는 “전자파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보고는 없지만 이동전화의 전자파는 뇌신경과 혈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기지국 설치 규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전자파연구 시민협의회 정병철(41) 실장은 “조만간기지국 주변의 전자파 측정을 전문기관에 의뢰하고,전자파 위험 스티커를 만들어 유해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윤창수기자 hyun68@
  • 네티즌 참여 열기 폭발

    네티즌들이 바빠졌다.게시판도 몸살을 앓고 있다.경선 정국을 맞아 각종 여론조사가 빗발치는 가운데 차기전투기 사업의 F-15K 선정 등 굵직한 사안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한매일뉴스넷의 여론광장 게시판에도 독자들의 참여 열기가 폭발하고 있다.우선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정계개편,음모론,색깔론 공방에 대해 네티즌들이 갖가지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네티즌들은 대체로 음모론과 색깔론을부정적으로,정계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한매일뉴스넷의 독자 유성하씨는 “음모론 제기는 경선패배시 탈당을 하기 위한 연막”이라고 비판했다.강신흥 씨는 “때아닌 이념 공방은 편견과 아집”이라고 지적했다.또“정계개편은 편가르기가 아니라 정책 경쟁 중심으로 가는길” 등의 의견이 나왔다.하지만 “상당수 유권자들의 보수성향을 감안할 때 후보의 이념 검증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최근에는 F-15K 기종 선정에 관한 의견이 사이버 토론광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비행기 기종의 기능적 장단점을 꼬집는 전문가에 가까운의견들이 개진되고 있어 화제다. 아이디가 ‘에드워드'인 네티즌은 “선정 과정의 불공정성과 객관성 결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으며,“로비와 압력으로 얼룩진 대형 국방사업의 관행이 청산돼야 한다.”는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F-15K 기종 선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견해도 적지 않았다.“프랑스에서도 실전배치를 꺼리는 라팔”이라는지적도 있었고,“기종이 문제가 아니고 핵심기술 이전이 관건”이라는 중립적 견해도 나왔다.이와 관련,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의 조직적 반대 운동도 인터넷에서 전개되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정당 중에 민주당을 가장 많이 지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대한매일뉴스넷이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참여한 네티즌 6100여명의 답변을 보면 민주당이 3133명으로 51%로 가장 많았고,한나라당은 1419명으로 23%를 차지했다.민주노동당,자민련 등은 각각 5%와 4%에 그쳤다.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914명(15%)이나 됐다. 허원 kdailiy.com기자 wonhor@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어른들이 만든 현실에 우리는 지쳐만가요””

    16살짜리 조카(여)가 있다.조카는 올해 서울 노원구에 있는 이른바 ‘비선호 고교’에 배정됐다. 그 학교가 ‘비선호’라는 오명을 쓴 이유는 간단하다.지난해 서울대에 한명도 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조카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그 학교에 배정된 학생은 겨우 20명.조카도,언니 내외도 불운을 탓하며 울상을 지었다. 교장도 ‘감’을 잡았던가 보다.입학식장에서 “여러분이 우리 학교에 배정돼 많이 속상한 줄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다니다 보면 정말 좋은 학교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라며 ‘위로’했단다.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교장의 좋은 학교 만들기 작전은 개시됐다.전학년 0교시 수업,야간자율학습 의무 실시.인근의 다른 고교에서는 이미 몇년전부터 암암리에 해오던 일이었다. 조카는 요즘 새벽 6시에 일어나 밤 9시를 넘겨 집에 돌아오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이제 겨우 1학년인데 앞으로 3년 동안 죽은 셈 쳐야할 모양이다.안쓰럽기야 하겠지만 언니 내외는 이제서야 안심이 된다는 표정이다. 최근 전국이 ‘0교시’ 논란으로 시끄럽다.진원지는 얼마전 방영된 모 방송국의 오락 프로그램.약 먹은 닭마냥 비실비실한 우리 아이들과 똘망똘망한 외국 아이들의 대조는 새삼 충격을 주었다.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실태조사를 한다,단속을 벌인다 야단을 떨었다. 하지만 오늘 현재까지 조카의 학교는 버젓이 0교시와 ‘야자’를 한다.그만둘 수가 없단다.“교사들도 싫죠.정규수업과 각종 잡무도 힘겨운데 하고 싶겠어요? 하지만 안하면 학부모들이 ‘우리 애 대학 못가면 책임질 거냐.’고들고 일어납니다.” 비선호 학교가 되지 않으려면 어쩔 수가 없다는 어느 선생님의 고백이다. 결국 따져보면 이 살인적인 교육현장의 배후에는 너무나이기적인 학부모가 버티고 있다. ‘너 죽고 나 살아야 하는’ 입시지옥 한국.입시지옥이사라지지 않는 한 0교시 폐지는 근본 해법이 못된다.아이들은 푹 자고 느긋하게 등교하는 대신 학원 새벽반으로 달려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느 고등학생이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띄운절규를 한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새벽 6시30분에 집을 나섭니다.아침은 거릅니다.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합니다.(중략)학생은 생각이 없는 인간입니다.그저 어른들의 생각에 이렇게 저렇게 휘둘려지고있습니다.부모님은 ‘네 미래를 위해서’라고 합니다.하지만 어른들이 만든 현실에서 우리는 지쳐만 갑니다.”허윤주기자rara@
  • 분양권 프리미엄 ‘꿈틀’

    아파트 분양권 시장에서 입주가 임박한 서울지역 아파트와수도권 대단지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6월부터 실시되는 분양권 전매제한에서 제외되면서 상대적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이 오를 여지가 많은 데다 환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 발표 뒤 관망세로 돌아섰던 떴다방과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는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특히 수도권은 서울에서 온 떴다방들과 투자자들로 과열 분위기를 띠고 있다. [왜 뜨나] 지난해 6월 전에 분양된 아파트나 수도권 아파트는 분양권 거래제한을 받지 않아 입주 전까지 프리미엄이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특히 서울은 오는 6월부터 분양권 물량의 40% 정도가 전매제한에 해당되기 때문에 희소성이 더욱두드러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매수 문의가 활발하고 웃돈을더 주겠다는 투자자들도 나오고 있다.파는 사람도 신중해지고 있다.매수세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지 관망세가 뚜렷하다. 전매제한에 해당되는 아파트 분양권과 달리 매물도 드물고프리미엄도 오르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권도 강세다.택지개발지구나 1000가구 이상인 대단지 아파트 분양권은 서울 못지 않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꿈틀]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는 대부분 이달 들어강보합세이거나 500만∼1000만원 올랐다.8월 입주예정인 서울 강북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23평형은 500만원 가량올랐다.매수 문의는 활발한 편이지만 매물은 드물다.강서구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 34평형도 1000만원 정도 뛰었다. 내년 5월에 입주하는 서초구 서초동 ‘삼성래미안’ 34평형 역시 최근에 1000만원 이상 올랐다.인근 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시세가 분양가보다 2배 이상 오른 4억 3000만∼5억 3000만원이지만 매물은 없고 매수 문의만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도 택지개발지구와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권 전매제한에 따른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경기 고양시 대화동 ‘휴먼빌’ 1,2차 34평형은 최근에 500만원 가량 올랐다. 또 용인 죽전에서 분양될 포스홈타운에는 투자자와 떴다방들이 대거 몰려 투기과열 양상을 빚었다. [투자 유의점]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 분양권을 사기 전에 주변 아파트 시세와 발전 가능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특히 분위기에 휩쓸린 나머지 ‘묻지마 투자’를 하기엔 분양권 시장이 너무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곽청석 닥터아파트 이사는 “오는 6월 분양권 전매제한이시행되기 전에 한차례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며“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라면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양화선씨 6년만에 개인전…조각으로 그린 자연의 풍경

    조각가 양화선(55)이 물과 나무,숲 등 풍경의 아름다움을묘사한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양화선은 13∼26일 서울 관훈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水ㆍ木-생명의 뿌리’전에 자연을 소재로 한 조각 24점을 내놓는다.‘풍경 조각’의 지평을 연 그가 1996년 이후 6년만에 갖는 개인전이다. 양화선은 80년대 후반,어린 시절의 고향 마을 산길과 흙담에 대한 기억이 서린 흙 냄새 물씬 풍기는 작품들을 보여주었고,90년대에는 산과 물,바람과 구름,물과 비 등 순환하는자연의 거대한 흐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생명의 근원인 물과 식물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회화의 중심에 있던 산수라는 개념을 조각적으로 재해석한 ‘산수기행’(山水紀行) 시리즈는 대상의 재현이라는 전통적 조각의 관심에서 벗어나 마음의 상태(心狀)를 묘사했다.특히 ‘산수기행-山上의 호수’는 “어린 시절 산을 몇 개 넘어 발치에 외갓집이 있는 동네가 보이는 산 중턱에서만나는 옹달샘은 내게 가장 맑고 달콤한 물이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물에 대한 그의추억과 연결돼 있다. 양화선의 산수기행 시리즈는 현실의 공간을 탐험하거나 관조적 세계관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과거의 분절적(分節的) 경험을 형상화한 것이다. 인류에게 상상력의 근원 가운데 하나가 돼온 ‘물’은 남편(조각가 전국광)의 생명을 앗아간 죽음의 이미지와도 연관되면서 그의 작업에서 중요한 소재가 되고 있다.양화선과 같은 길을 걸었던 남편은 1990년 8월 경기도 양평 한강에서 가족과 함께 물놀이하다가 심장마비로 숨졌다. 이번 출품작은 작가가 세월이라는 물결에 아픔을 씻고 일어서고 있음을 보여준다.‘조각으로 그려낸 풍경화’라는 평가에 걸맞게 신선한 자연의 이미지가 생동하는 봄기운과 함께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진다.(02)736-1020. 유상덕기자 youni@
  • 돈가스·빌라 게이트 공방

    여야는 8일에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가족의 가회동 빌라3채 집단 거주와 이 총재 손녀의 미국국적문제,또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최고위원 경선 자금지원 및 출처 등을 놓고 전방위 난타전을 벌였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 총재의 젊은 아들과 딸이 모두 114평에 사는 것은 지나친 호화생활이라는국민의 시각에 동의하는지 묻는다.”면서 이 총재에게 소위 ‘공짜거주’에 따른 증여세 탈루 여부 등을 해명하라고 몰아붙였다.이 총재의 유감표시 기자간담회에 대해선“이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가 분명치 않고,의혹규명에도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총재의 큰아들 내외가 거주한다는 2층 빌라에 대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그는 “2층 빌라의 실제 전주를 밝히지 않을 경우 이 총재의 부도덕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이 총재의 딸이 900만원짜리 월세를 살고있다.”고 주장했으며,윤호중(尹昊重) 부대변인은 이 총재 손녀의미국국적 문제를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이수동아태재단 전 이사의 정부고위직 인사개입 논란에 대한 특검제 도입을 촉구하고,정두언(鄭斗彦) 부대변인이 권노갑전 고문의 정치자금 규모와 출처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을 뿐 대여 공세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가 강했다. ●야당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 총재의 호화빌라 게이트 문제가 가라앉으면 즉각 대여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동시에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도 “우리당으로서는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이고,상상을 초월한 내용의 이 총재가족의 비리의혹에 대한 제보와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고 말해 민주당도 파상적인 대야공세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처럼 여야의 치열한 난타전은 민주당 김근태(金槿泰)고문의 정치자금 고해성사가 촉발제가 됐다.하지만 최근들어서는 급류를 타는 ‘정계개편’ 정국에서의 방어와 공격 등 여야의 복잡한 정치계산법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경기과열 거품 논란

    버블(거품)논란이 일고 있다. 수출과 투자가 여전히 부진한데도 부동산과 증권시장의회복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경기과열이 우려된다는 지적이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결정에도불구하고 앞으로 금리인상 등 버블대책이 시급하다는 견해들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경기과열 국면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높아지는 버블 경계론=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동향분석실장은 “부동산과 자산시장에서 과열기미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경기회복의 기대심리가 실물경제의 회복세보다 훨씬 크다는 얘기다.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보고서에서 자산가치가 실제보다 높게 나타나는 버블 가능성을 경고했다.보고서는 “최근의 물가안정으로 인해 경제주체들이 버블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면서 “늦어도 다음달부터는 콜금리를 인상하는 등 버블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경제부 홈페이지(www.mofe.go.kr)에도 경기과열을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한 네티즌은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는데도 불구하고 재경부는 부양조치를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은 버블”=부동산 시장에서는 버블기미가있고,증시엔 이런 현상이 없다는 게 정부당국의 판단이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일부 과열조짐이 있지만 수출회복에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의 경기상황을 과열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재경부 관계자는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에는 거품이 있으나 자산가치의 인플레이션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30(95년 지수 100 기준)로 아파트값이 한창 높았던 지난 90년의 111을 훌쩍 넘어섰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박사는 “주가가 빨리 상승한 측면은 있지만 기업의 이익을 고려하면 버블이라고 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경기속도조절 안한다=여러가지 안정대책으로 부동산경기의 고삐를 죌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진 부총리는 “당분간은현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필요하면 추가부동산시장 안정대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현 단계에서 거시정책 변화를 통한 인위적인 경기속도 조절은 불필요하다고 본다. ”면서 “그러나 부동산가격 상승이 인플레 기대심리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강구돼야한다.”고 밝혔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기아차 ‘쏘렌토’ 유럽시장 쾌속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본고장인 유럽 자동차 시장에 ‘쏘렌토 열풍’이 예고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2002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신형 SUV ‘쏘렌토’에 현지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에 대한 현지인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신차 발표회가 열린 이날 하루 동안에만 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쏘렌토 열풍’은 지난해 말부터 예고됐다.기아차가 지난해 이탈리아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조사에서 쏘렌토는 가장 많은 46.5%를 획득,도요타의 렉서스 RX300,랜드로버의 프리랜더,오펠의 프론테라 등을 가볍게 따돌렸다.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 독일에서 실시된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도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다음달부터 유럽지역 수출을 시작,올해 1만 1550대의 쏘렌토를 유럽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씨줄날줄] ‘통치마’ 행정

    요즘 법무부 홈페이지엔 사법시험 중 용변 해결 문제를두고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지난 1일 치러진제44회 사법시험 1차 시험 도중 용변이 급한 사람에게 비닐봉지를 지급하고,특히 여성 수험생들에겐 용변용 통치마와 플라스틱 좌변기를 비치해 고사장 안에서 해결하도록한 것이 ‘인권 시비’를 불러 온 것이다. 이번 시험은 문제 유형이 바뀌어 시험시간이 예년보다 20분이 더 길어진 2시간20분(140분)이었다.오전 10시부터 낮12시20분까지 헌법과 형법을, 오후에는 2시20분부터 4시40분까지 민법과 선택 과목을 치렀다.1차 시험에 응시한 5만8000여명 가운데 여성은 20% 수준인 1만명을 웃돌았다고한다.모두 26개교에서 시험이 실시됐는데 경기고교에선 응시생 1155명중 남자 6명이 비닐봉지를 사용,고사장 뒤쪽에서 일을 보았다고 한다.여성 응시생 중 몇 명이 남녀 수험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용변을 보았는지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일부 고사장에서는 이를 이용했다고 법무부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1973년부터 사법시험·행정고시 등 각종 국가고시에서는 시험 도중에 화장실 출입을 금지해 왔다고 한다.시험중간에 용변을 이유로 고사장을 빠져나갈 경우 부정이 개입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일반적으로 긴장하면생리적으로 오줌이 마려운 사람이 많다. 그런데 1996년까지만 해도 사법시험의 수험시간이 160분이었다고 하니 법관이나 검사가 되기 위해서 용변 참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는 말이 결코 우스개가 아닌 것이다. 고사장에서 한번 바깥으로 나가면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한 것은 30년간 지켜온 관행이었고,과거엔 남녀 구분없이비닐봉지를 나눠줬다고 한다.금년의 경우 여성의 처지를배려해 비닐봉지 대신 통치마와 좌변기를 비치했다는 게관리들의 설명이다. 과연 관계 공무원들이 행정의 소비자 측면에서 서비스를개선할 생각을 가졌는가.답안지 회수 등 시험 관리상 시간이 지체된다고 해서 시험시간을 과목별로 나누기 어렵다는해명은 납득되는 것인가.여성할당제·양성평등을 부르짖으면서도 겨우 생각하는 것이 ‘통치마·좌변기’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인가. 공무원들이 진정으로 행정의 수요자 입장에서 문제를 풀겠다는 마인드가 있는지 의심스럽기만하다. 과거 민주화운동때 장기 농성을 하면서 사용한 ‘민주 오줌통’은 있었다.그러나 지금의 ‘고사장 용변용 통치마’는 아무래도 해외토픽감 같다.관행,관행을 신주단지처럼모시는 한 행정서비스 개선은 백년하청(百年河淸)일 뿐이다. [이경형 논설실장 khlee@
  • 곰·지렁이·뱀도 가축?

    농가에서 사육되는 동물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농림부가 고민에 빠졌다.신종 사육동물을 ‘축산법상 가축’으로인정해 달라는 농가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국민정서를 감안할 때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농림부 내에서도 이견이 분분한 상태.‘가축으로 인정해신종 동물사육을 축산업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과‘맹수나 파충류·곤충류까지 가축에 포함시킬 수는 없다. ’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이에 따라 농림부는 환경부·산림청·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정부부처와 축산관련 단체·연구소 등에 의견을 물었다.검토대상은 곰,지렁이,달팽이,우렁이,귀뚜라미,풍뎅이,메뚜기,반딧불이,굼벵이,개구리,뱀,이구아나,거북,자라,청둥오리,기러기 등이다.이들이 가축으로 지정되면 사육농가는 각종 세제·금융상 혜택을 볼수 있다. 농림부는 오는 20일까지 관련기관의 회신을 받아 가축포함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그러나 환경부는 자연환경보전법 등 관련법령을 들어 일단 뱀,개구리 등을 가축으로 지정하는 데 반대하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농림부 조사에 따르면 지렁이 사육농가는 70가구,귀뚜라미 33가구,달팽이 1가구,굼벵이 3가구,풍뎅이1가구,나비 1가구 등이다.앞서 지난해 10월 타조와 오소리,뉴트리아(늪너구리),꿩이 추가로 가축에 포함돼 현행 축산법상 가축의 종류는 35종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친일 명단 공개 외면”조선·동아 비판 봇물

    ‘한국을 대표하는 신문이라면 친일행위를 한 자들의 명단 발표에 대한 역사적 의미는 보도해야 하는 것 아닌가?’‘유감스럽게도 명단에 창업주가 포함된 것에 대한 사죄혹은 입장 표명은 있어야 하지 않는가?’(동아닷컴 자유토론장). 28일 국회의원들의 친일파 명단 발표에 대해 조선,동아일보가 1일자 신문에 명단발표의 의미는 제쳐둔 채 선정상의문제점만 집중 부각시키는 기사를 일제히 내보내자 두 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있다. 한 네티즌(‘이병하’)은 1일 조선닷컴 커뮤니티 독자마당에 “3·1절 아침에 조선일보 1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친일파 명단에 광복회와 상의없이 16명의 명단이올랐다는 것이 1면 톱기사로 뽑힐 수 있는가? 그게 반민특위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반민족행위자들에 대한 명단발표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가?”란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선우상’)은 “친일파 명단 708명중 광복회에서 작성한 692명의 명단마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독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것”이라고 비판했다. 동아일보 독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설사 10여명이 잘못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발표한 건 잘했다.일부 잘못된것이 있다.’고 써야 하는 것 아니냐?”며 “1면부터 대문짝만하게 부정적으로 쓰다니,너무 속보인다.”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역사앞에 반성하시오.’‘감추지 말고 보도하는 당당함을 보여달라.’는 등 보도의 부당성을 지적하는글이 두 신문 홈페이지에 하룻 동안 100건 이상 올라왔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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