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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워크아웃 ‘눈물 사연’ 폭주

    “방위산업체 특례복무로 받는 월 60만원의 수입으로는 도저히 처와 아이를 먹여 살릴 수 없었습니다.신용카드가 하나둘씩 늘어났고 빚이 순식간에 엄청나게 불어났습니다.얼마 전 이혼까지 당하고서 죽을 결심도 했지만 아이를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제발 도와주십시오.” “친구에게 1000만원을 대출로 빌려준 뒤 받지 못해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는데,저는 워크아웃 신청자격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합니다.방법이 없겠습니까.” 지난 24일 개인 워크아웃(신용회복) 지원자격이 대폭 확대되면서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 신용불량자들의 상담과 문의가 빗발치고있다.신청자격이 기존 ‘3개 이상 금융기관에 걸쳐 총 채무액이 5000만원 이하인 신용불량자’에서 ‘2개 이상 금융기관,총 채무액 3억원 이하’로 확대돼 대상자들이 크게 늘어난 데다 이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기존 대상자들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지원자격 확대 첫날인 24일 신용회복지원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상담은 113건에 달해 하루 전(30여건)의 4배에 육박했다.이 때문에 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인터넷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방문상담도 평소의 2배인200명 수준으로 늘었고,전화상담도 600여건에 달했다. 대부분 상담자들은 자신의 딱한 사정을 호소하면서 ▲워크아웃을 적용받을수 있는지 등에 대해 문의했다.또 “접수비를 5만원씩이나 받는데 돈이 없어서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들을 좀 더 화끈하게 도와줄 수 없느냐.” “서류처리 좀 간편하게 해달라.”는 등의 건의도 많았다. 위원회 관계자는 “문의가 쇄도해 업무량이 폭주하는 바람에 상담원뿐 아니라 심사인력까지 모두 상담에 매달려야 했다.”면서 “특히 인터넷 상담의경우 답변이 늦어지는 데 대한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급하게띄우기도 했다.”고 말했다.위원회는 신용불량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상담·심사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 업무와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개인워크아웃 적용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심의위원회도 출범 두 달 후인 지난 23일에야 열었지만 앞으로는 매주 한 차례 이상 열 계획이다. 위원회관계자는 “그동안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비협조적이었을 뿐 아니라 지난 11월1일 워크아웃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열흘이 지나서야 첫 지원자가 나오는 등 어려움이 컸지만 이제는 정상궤도에 진입한 듯하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정몽준 대표 일정기간 외유 나설듯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진퇴양난에 놓였다.대선 직전의 급작스런 공조파기만 없었더라도 그는 공동정부의 한 축으로 노무현 당선자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을 것이다.그러나 지금 그는 노 당선자의 승리를 먼 발치서 바라보며 정치적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전날 노 당선자의 승리를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TV로 지켜본 정 대표는 20일 오전 1쪽짜리 대국민 사과성명서를 들고 여의도 당사로 출근했다.그러나대표실 원탁테이블에 둘러앉아 정 대표를 맞은 주요당직자 10여명의 표정은돌변한 현실을 감당하기 어려운 듯 무거웠다.17일간 민주당과 마라톤 협상을 벌이며 어렵게 선거공조를 성사시킨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정 대표를 대신해 18일 밤 지지철회를 선언한 김행(金杏) 대변인의 얼굴도 화장기 없이 초췌했다.잠깐의 회의를 마치고 정 대표는 기자실을 방문,대국민사과성명을 낭독한 뒤 질문을 받지 않고 돌아섰다.그리고 잠시 뒤 김행 대변인은 주요당직자 전원이 공조파기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20일 통합21 당사는 형해화(形骸化)한 모습을 보였다.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로 들끓던 사무처는 텅 비었고,업무는 정지됐다.민주당과의 공조의 끈도 완전히 끊긴 모습이다. 노 당선자도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 등을 가졌지만 노·정 공조에 대해서는일언반구가 없었다. 정 대표는 당분간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정리의 시간을가질 전망이다. 일정기간 외유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이후다.우선 현역의원이 자신 뿐인 통합21의 간판을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다.새 정권에서의 역할도 사라지고 정치력의 한계도 드러낸 지금 그의 곁을 지켜줄 인사들도 많지 않아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 [뉴스인사이드]개인워크아웃 확대 ‘설익은 발표’

    “개인 신용회복(워크아웃) 대상이 확대된다는데 언제부터 되나요.”(한 신용불량자가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사이버민원실에 올린 글) “신용회복제도의 전면 확대는 결정된 것이 아니라 이달 중 실적을 봐서 필요할 경우 시행할 것입니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 관계자) 민주당이 개인신용불량자에 대한 신용회복을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신용불량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하지만 정부당국과 금융권은 이를 부인하고 있어 혼선이 이만저만 아니다.게다가 개인신용 회복대상을 전면 확대할 경우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와 신용질서 붕괴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설익은 발표로 혼선 재정경제부·금융감독원·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일제히 “개인워크아웃제도 확대 시행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재경부 관계자는 “민주당에 개인워크아웃제가 좀더 활성화돼야 한다는 의견만 냈을 뿐 대상을 확대하기로합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도 “대상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민주당과 교환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는없었다.”고 말했다.신용회복지원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과 개인워크아웃제를 활성화하는 중장기계획을 세웠다가 갑자기 방침을바꿨다.”면서 “하지만 ‘필요한 경우’ 확대한다는 게 기본입장이고 전면적으로 확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2단계인 개인워크아웃 대상은 3개 이상 금융기관의 총 채무액이 5000만원 이하인 신용불량자다.3단계는 ‘2개 이상 금융기관,1억원 이하’,4단계는 ‘2개 이상 금융기관,3억원 이하’다.의견교환과 교감은 있었지만 민주당이 합의되지 않은 것을 마치 4단계까지 확대 시행하는 것처럼 발표했다는 것이다. ◆신용질서 붕괴 우려 개인워크아웃제 전면 확대 시행은 국민은행이 잠재적인 신용불량자의 신용카드 사용한도를 줄이면서 신용불량자를 제도권에서 몰아내려는 시장원리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한 시중은행장은 “개인이 진 빚을 부분적으로라도 탕감해주는 제도(개인워크아웃제)는 원칙적으로 없어지는 게 맞다.”며워크아웃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 쪽에서는대출을 줄이라고 서민들을 토끼몰이식으로잡아놓고,또 한 쪽에서는 액수 제한없이 탕감해 줄테니 신용불량자가 되면신청만 하라고 하는 등 앞뒤가 안맞는 정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말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 관계자는 “개인워크아웃제도로 신용불량자의 도덕적해이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개인워크아웃 신청대상에 대한 단계별 제한을 전면 해제한다고 해서 채무자들이 모두 빚을 탕감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정현 안미현 김유영기자 jhpark@
  • 선관위 심야유세 자제요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민주노동당 등 각 정당에 협조 공문을 보내 “밤 10시 이후에는 대선 거리유세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선관위는 “대선 후보자 등의 거리유세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고 전제,“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밤늦게까지 확성기를 통해 로고송을 틀거나 연설을 해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승용픽업 특소세 환급 ‘제동’쌍용자동차 채권단 “”자금 큰 부담””

    정부와 쌍용자동차,쌍용 채권은행들이 무쏘스포츠의 특별소비세 환급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정부는 특소세 부과로 논란을 빚었던 무쏘스포츠를 화물차로 인정하는 특소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3일 국무회의에 상정,시행키로 함에 따라 적어도 다음달 6∼7일부터 출고되는 무쏘스포츠 구입자들은 특소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문제는 이미 특소세를 낸 고객 1724명의 환급 문제. 쌍용차는 28일 무쏘스포츠가 화물차로 인정돼 특소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후 고객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치자 회사비용으로 특소세를 물어주기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이날 오전 발표할 계획이었다. 쌍용차는 무쏘스포츠가 그동안 특소세 부과 논란을 빚으면서 광고효과가 컸던 점을 감안,앞으로 광고·판촉비를 절약하면 특소세를 돌려줄 수 있다는판단에서였다. 쌍용차는 이같은 방침을 재정경제부에 통보했다.특소세 환급문제로 질타를받아온 재경부는 이른 시일내에 무쏘스포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쌍용측에빨리 특소세 환급 계획을 발표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그러면서도 “기존의특소세 부과는 승용차에 대한 특소세법과 자동차관리법간의 기준이 맞지 않아 생긴 문제로,법리해석상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재경부는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 과정에서 쌍용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을 비롯한 일부 채권단이 “특소세 부과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 회사에는 잘못이 없는데 한두푼도 아닌 큰 돈을 어떻게 다 물어주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사태가 다시 꼬이고 있다. 이래저래 특소세 환급 여부는 고객들의 속앓이만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와쌍용차,채권단간의 힘겨루기로 번질 조짐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러시아 인질극 과잉진압 파문/ “가스 주입전 인질살해 없었다”

    모스크바 ‘돔 쿨투르이(문화의 집)’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질극이 종결된지 이틀째인 28일 러시아군은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특별작전을 수행,즉각적인 보복공격에 돌입했다.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체첸에 대한 강경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인질들의 대규모 희생이 진압 당시 사용한 독가스 때문이라는 의혹에 이어 러시아군의 선제공격이 있었다고 인질들이 증언해 파문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여기에 인질극 현장이 조작됐다는 의혹마저 겹쳐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테러와의 전쟁 선포 푸틴 대통령은 28일 “(테러범들이)어느 곳에 있든 모든 테러범들과 테러범들을 이념적·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세력들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내각회의에서 테러범들이 대량살상무기와 비견되는 강력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맞서기 위해 군부에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점차 잔인해지고 대담해지는 국제 테러리즘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력 사용에 관한 지침을 변경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군은 공군과 합동으로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특별작전을 펼쳐 30명에 달하는 체첸 분리주의 반군을 살해했다.이에 따라 피의 악순환이 당분간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체첸 인질범들과 알카에다 연계설 속에 추가 테러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28일 밤 모스크바에서 우랄 지방 페름시로 가던 안토노프(AN)-24 여객기 2대가 공중 납치됐다는 기사를 긴급 타전했다가 취소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독가스 사용 논란 증폭 안드레이 셀초프스키 모스크바시 보건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진압과정에서 숨진 인질 117명 중 두 명을 제외한 전원이 가스 질식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그는 이 가스가 심장과 폐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현재 400여명의 인질들이 병원에서 가스 중독으로 치료받고 있다.이 가운데 140여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45명이 매우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셀초프스키 보건부장의 발언은 진압작전에 사용된 가스의 독성이 매우 강력한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서방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옛 소련군이 개발한 무력화제제가 쓰인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무력화제제는 보통 일시적으로 인체를 마비시킨 뒤 회복되는 게 정상이지만 러시아군이 인질범들에 대한 진압을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 성능을 강화했거나 더 강력한 다른 성분을 혼합투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진압 과정에서 유독가스 사용이 확인되면서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여기에 극장안에 잡혔던 인질들의 안위를 알아보려는 가족들의 노력도 계속 무시되는 등 러시아의 비밀주의도 지탄받고 있다. 가스의 종류가 무엇인지 공개하라는 국내외의 압력에 러시아 관리들은 28일 독가스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푸틴 대통령 수석 의료관리인 빅토르 포미니크흐는 이날 “특수부대 작전의 목적은 모든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린 또는 다른 독가스의 사용은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진입시점 논란 러시아 당국은 당초 체첸 반군들이 인질 처형을 시작해 어쩔 수 없이 무력진압에 나섰다고 밝혔다.그러나 구출된 인질들은 ‘처형’은 있지 않았으며 특수부대가 갑자기 유독성 가스를 살포하면서 선제공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특히 극장 프로듀서인 게오르기 바실리예프는 인질극 진압 작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극장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인질범들은 극장 안에 가스가 주입되기 전까지 단 한 명의 인질도 살해하지 않았다.”며 극장 안에 독가스가 퍼지자 반군들이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현장 조작 의혹도 러시아 TV가 진압작전이 직후 방영한 현장장면에서 죽은 인질범들 사이에서 술병과 주사기들이 발견된 것과 관련,인질들은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한 인질은 “인질범들은 술을 마시지도 담배를 피우지도 않았으며 함부로 욕하지도 않았다.그들은 훈련을 매우 잘 받은 사람들이었다.”고 증언했다. 박상숙기자 alex@
  • 개인워크아웃제 ‘삐걱’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의 신용회복을 돕는 ‘개인워크아웃제’가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지만 겉돌고 있다.은행·카드사 등 채권기관들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참여를 꺼리고 있어 제도 자체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빚진 사람들의 문의가 관련 기관에 빗발치고 있는 것과 달리 금융기관들은 조직도 제대로 만들지 않을 뿐아니라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채권기관 참여 ‘시큰둥’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일 문을 연 신용회복지원위원회 사무국에 ‘개인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금융기관 공동협약’에 대한 동의안을 제출한 채권기관은 전체의 절반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은행의 경우 신한·서울·우리·하나은행만이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카드·캐피탈·저축은행 등은 대부분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카드사 관계자는 “업체별로 대환대출 등 신용회복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정부가 주도적으로 위원회를 만들어 중복업무를 요구하고 있다.”며 “인위적으로 신용불량자를 줄일경우 부작용이 커질 위험이크다.”고 말했다. 위원회에 참여할 경우 채권기관별 부담해야할 비용도 만만치 않다.신용불량자의 채무에 비례해 책정되는 금융기관별 분담액은 국민은행 등 덩치가 큰 곳은 기관당 연간 10억원 가까이 내야 한다.은행 관계자는 “은행에 별도 창구를 만들어야 하고 자체 담당 및 파견인력도 필요하다.”며 “실익은 없이 인력·비용만 부담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실효성 의문 위원회측은 최근 문의전화가 폭주하자 이달말까지 상담만 하고 다음달부터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우선 신청대상자는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뒤 1년이 지났으며 5개 이상 금융기관에 진 빚이 2000만원 이하인 채무자로,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이들은 우선 거래은행 등 채권기관에서 부채증명서를 발급받는 등 1차 심사를 거쳐야 한다.그러나 현재 채권기관에는 이들의 신청을 받을 조직이 없는 상태다. 채권기관을 거친 뒤 위원회로 신청서가 넘어가면 신용지원회복 대상자로 넣을지 여부를 판단하는 심의위원회가 열린다.금융·법조계 등 21명으로 이뤄진 심의위원회 위원들은 비상근인데다 회의도 1주일에 1번꼴로 열릴 예정이어서 폭주하는 신청자들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 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개인워크아웃 프로그램을 통해 상환일이 연장되거나 금리가 조정된 채무자들이 정해진 시일내 빚을 갚도록 어떻게 강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만약 이들이 정해진 방침에 따르지 않아 다시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비용과 시간을 들이고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셈이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정책실장은 “개인워크아웃제는 자율협약에 근거한만큼 대상자 선정에서 채무조정 방법까지 각 기관들의 이해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파산법을 제정,이 제도를 법제화해 신용불량자들의 갱생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인워크아웃제가 채무자의 모럴 해저드나 신용불량자를 다시 양산하지 않도록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김유영기자 carilips@
  • 심현영 현대건설사장 그만두나

    심현영(沈鉉榮) 현대건설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4일 국정감사장에서 밝혀졌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에게 “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데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이 위원장은 “최근 현대건설이 1억 5000만달러를 북한에 몰래 보냈다는 의혹이 나온 뒤 해외 발주처로부터 문의가 빗발치고,은행장들이 만나주지도 않아 더 이상 (대표이사를)못하겠다고 심 사장이 고충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심 사장은 현대건설의 대주주인 채권단이 공개 영입한 CEO(최고경영자)다.심 사장의 사의표명은 실제 그만두겠다는 뜻보다는 자신을 CEO자리에 앉혀준 채권은행단의 소극적 태도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만경봉호 보여 주이소”다대포항 하루 5000여명 몰려

    “(만경봉 92호에)초청요? 나중에 시간 좀 봅시다.오늘은 좀 피곤하구만요.”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선수단을 응원하고 만경봉 92호로 돌아가는 북측 요원에게 배 내부를 구경할 수 없느냐고 묻자 웃으며 이같이 대답했다. 만경봉 92호가 부산의 새 명물로 등장했다.하루 5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북한 응원단이 오갈 때마다 손을 흔들어 환호하는 등 뜨거운 동포애를 나누는 역사적 현장이 되고 있다.다대포항 주변 20여동의 아파트 주민들은 아이들과 손을 잡고 배 근처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한다. 이 곳에 사는 양민자(39·여)씨는 “만경봉 92호가 다대포항에 정박한 이후 관광객이 평소보다 3배 가량 많아졌다.”면서 “인근 주민들에겐 소풍장소로,타 지방 주민에게는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응원단은 하루 2,3차례 드나들 때마다 출입국 수속을 밟고 있으며 응원단이 나간 뒤 배에 남아 있는 70여명의 승무원들은 바다 낚시를 즐기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다.30일 밤에도 7,8명이 만경봉 92호 선미에서 낚싯대를드리우고 ‘잡어’ 낚기에 열중하고 했다. 북측 승무원에게 고기가 잘 잡히느냐고 먼 발치에서 소리쳐 묻자 손가락으로 원을 그려 그렇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이들은 밤 10시가 조금 지나자 낚싯대를 철수했으며 곧이어 객실불이 모두 꺼졌다. 만경봉 92호 주변을 경계하는 한 관계자는 “북한 주민이 남한의 고기를 잡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겠느냐.”면서 “오늘 오전 우리측 안전통제본부에 낚시를 해도 되느냐고 요청을 해왔다.”고 말했다. 다대포 김문기자 km@
  • 두리아 NEWS/ 북 코치 김성희 “유남규 보고싶다”

    ●27일 부산에 온 북한선수단 2진은 입국장에 몰려든 많은 취재진을 보고 긴장한 듯,열띤 질문 공세에 “좋습니다.” 또는 “나중에 얘기합시다.”라고 간단히 대꾸한 뒤 버스에 올라탔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정순택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오거돈 부산시 부시장은 계류장에서 박명철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겸 조선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등을 맞았고 박 위원장과 이 회장은 북한 선수들이 묵고 있는 선수촌으로 향하는 승용차 안에서 30분동안 창문을 닫은 채 담소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여자탁구 에이스였던 이분희의 남편이기도 한 탁구선수겸 코치 김성희는 경찰 저지선 가까이 다가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려다 질문이 빗발치자 “다음에 합시다.”라고 말한 뒤 버스에 올랐다.특히 그는 “유남규도 부산에 와있다.”는 국내 기자의 전언에 반색하며 “어서 빨리 보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기자 4명도 도착해 취재에 들어갔다. ●이날 입국한 북한 선수 중 최고의 인기는 남북공동입장 기수로 선정된 북한 여자축구팀 이정희(27)의 몫. 리무진 버스를 타고 선수촌으로 향하던 이정희는 남측 안내원이 얼굴을 몰라 이름을 부르자 벌떡 일어서며 “제가 이정희입니다.”라고 밝혔고 안내원이 인사말을 건네자 “환영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골키퍼로는 크지 않은 175㎝의 키이지만 순발력과 민첩성이 뛰어난 그는 지난해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북한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지난 5월 독립을 선포한 신생국 동티모르 선수단 29명도 서포터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부산에 발을 디뎠다. 동티모르는 이번 대회에 육상과 배드민턴 복싱 등 9개 종목에 15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한달전부터 용인대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아프가니스탄 태권도팀이 이날 입국한 선수단 본진과 합류,선수촌에 둥지를 틀었다.이들은 용인대 외국인 기숙사에 기거하면서 한국 대학생을 파트너삼아 매일 새벽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강도높은 훈련을 받아왔다. 도복도 없이 우리나라에 발을 디뎠던 선수들은 용인대와한국스포츠의 도움으로 어엿한 장구들을 갖추고 대회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이들 중 남자 페더급의 아이마르(22)와 플라이급의 파르하드(24)는 메달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용인대 유병관 교수는 전했다. 부산 조현석기자hyun68@
  • 전화 세무상담 200만건 돌파

    국세청 전화세무상담센터에 세금문의가 빗발치고 있다.주로 최근 부동산대책과 관련된 소득세법 문의가 많다. 국세청은 전화세무상담센터(1588-0060)의 전화상담이 지난 3월 문을 연 이후 총 191만 1000여건,인터넷상담은 9만 1000여건으로 총 200만 2889건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근로소득 연말정산·종합소득세를 비롯,양도소득·증여세 등에 대한 상담이 급증한 결과다. 김미경기자
  • 클로즈 업/MBC ‘부엌데기’, SBS ‘코리아 라운드’

    ■MBC ‘부엌데기' 여인의 삶을 통해 밥상문화 조명 MBC가 오전 9시 내보내는 특집드라마 ‘부엌데기’는,종가 부엌데기에서 한정식 전문가로 성공한 여인의 삶을 통해 우리의 잊혀 가는 음식문화의 특성을 조명한다.생명의 근원이며 삶의 에너지인 음식.땅과 하늘,바다에서 나는 모든 재료가 어우러져 하나의 맛을 내는 음식은 감히 어우러짐의 백미라 말할 수 있다. 특히 정성을 중시한 한국의 밥상은 맛에 앞서 가족을 불러모으는 화합의 매개체이며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전통적으로 존경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또 아끼는 사람에게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하는 것을 부엌 지킴이의 도리로 여겼다.드라마 곳곳에 이런 우리의 정서가 배어난다. 생활이 어려워 동생과 함께 종가의 부엌데기로 팔려온 순영은 부엌에서 목욕을 하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장손 덕재와 맞닥뜨린다.놀란 순실이가 목욕물을 끼얹는 바람에 덕재는 봉변을 당하고 만다.순영이 자매는 이 일로 엄한 박부인한테 호된 꾸지람을 듣는다. 허드렛일뿐인 종가의 부엌데기지만 순영은 하나하나 부엌일을배워간다.혼자 장맛을 보거나 몰래 야채를 썰어 보는 등 음식 만들기에 관심을 보이지만,동생은 여전히 마음을 다잡지 못해 속을 끓인다.그러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전해져 급히 고향집을 찾은 순영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으며 아버지가 쓰던 밥공기와 숟가락을 챙긴다.그새 훌쩍 자란 순영은 종가의 몰락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며 애를 태우는데…. 드라마는 단순한 먹을거리 차원을 떠나 법도이자 가풍이며,사회의 잣대가 되었던 밥상 문화의 실체와 그 전통의 내림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가 가진 정체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SBS ‘코리아 라운드' 2002년 한국인 속마음 TV보고서 SBS가 오후 5시30분 방송할 추석특집 ‘코리아 라운드’는 현재 한국인의 사랑·인생·유행·돈에 대한 가장 솔직한 마음을 읽어내는 TV판 전국민 심리통계 보고서로 제작됐다. 유정현(사진) 이경실 박경림 캔 이성진 양희은 지석진 송나영 지니,정신과 의사 표진인씨와 커플 매니저 5명이 출연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새로운 형식의 독심술 게임 형식으로 진행한다. 재치 있고 입담 좋은 연예인과 사람의 심리를 분석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정신과 의사,연애심리 전문가인 커플 매니저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서바이벌 독심술 게임이 무척 흥미롭다. 전국을 발로 뛰어 2002년 현재 한국인의 마음을 가장 정확하게 그려내고자,출연진은 방대하고 세밀하게 짠 설문을 들고 곳곳에서 다양한 인물군과 만나 그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일에 나선다. 이를테면 지리산 정상에서 등산객을 만나거나 멜로 영화를 보는 관람객을 찾아 대화하며,경상도 신부와 전라도 신랑이 올리는 결혼식의 하객,에어로빅·노래교실의 여성들도 찾아 나선다. 또 김포공항과 서울역 앞 택시기사들도 직접 만나 그들의 마음을 묻는다.1만여명의 네티즌도 참여시켜 통계보고의 정확성을 꾀한다. 심재억기자 jeshim@
  • 해외 경제 브리핑/ “웰치 전회장에 퇴직특전”美SEC, GE 비공식 조사

    [뉴욕 AP AFP 특약] 제너럴 일렉트릭(GE)은 16일 잭 웰치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게 엄청난 퇴직후 보상을 제공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공식 조사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GE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13일 SEC로부터 웰치 전회장에게 제공되고 있는 은퇴특전과 관련된 자료 제공 요청을 받았다.”면서 “GE는 SEC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웰치 전 회장은 자신의 은퇴특전에 대해 언론의 비판이 빗발치자 지난 13일 이사회에 “사무실과 경영 자문을 제외한 일체의 모든 특전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웰치 전 회장은 또 16일자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이같은 사실을 재확인했으며 GE 이사회는 웰치 전회장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6일 웰치 전회장이 제출한 이혼 소송 관련 서류를 인용,GE가 웰치 전 회장에게 자사 보유 맨해튼 고급 아파트는 물론 차량과 운전기사,전용기,유명 스포츠 경기 관람권,고급 식당 식대 등 현직때의 특전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수재민 복구지연에 운다, 동해·삼척등 39개 읍·면 5만여명 나흘째 고립

    제15호 태풍 ‘루사’가 휩쓸고 지나간 전국 수해지역에서 3일 복구작업이 이틀째 계속됐으나 인력,장비 등이 크게 부족하고 작업도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최대 피해가 난 강원도 영동지역을 비롯,전국적으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으나 식수와 담요,의약품,분유,옷가지,그릇류 등 생활필수품마저 부족해 수재민들의 고통이 커져만 가고 있다. 이날 전국적으로 10만여명의 인력과 6000여대의 장비가 공공시설 응급복구등에 투입됐으나 수요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형편이다.도로,철로 복구작업은 우선 급한 지역의 복토작업에 주력하고,그밖에 작업 대부분이 도심지 도로변 흙더미 제거와 쓰레기 청소작업에 집중되고 가옥 침수와 유실 등 정작 피해가 큰 외곽지역에는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동해·삼척·강릉·정선 등 강원도내 7개 시·군 3만 8000여명을 비롯해 경북 김천,전북 무주 등 나흘째 고립된 전국 10개 시·군 39개 읍·면 주민 5만 2000여명은 외부와 단절됐다는 두려움에서 당분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립마을에 생필품을 전하며 유일하게 오가는 헬기도 부족,주민들은 끼니를 때우기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삼척·동해·정선지역의 경우 피해는 강릉에 비해 적지만 도시전체가 외지로 통하는 길이 막히다시피 해 장비 투입조차 안되고 있다.특히 폐허가 된채 도로뿐 아니라 상수도와 전기,통신마저 끊긴 동해시 삼화동지역에는 연결통로를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지만 장비가 부족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500㎜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바람에 고립상태인 전북 무주군 무풍면도 인력과 장비가 없어 복구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무주군청에는 신속한 복구를 요구하는 주문이 빗발치지만 투입할 인력과 장비는 바닥난 상태다.무풍면에 투입된 인력이 50여명,중장비는 10대도 못된다. 충북 영동군 매곡면에는 군인 등 100여명과 중장비 7대가 투입됐으나 대부분 주택복구에 매달려 유실 또는 붕괴된 도로 6곳과 하천 둑 10곳 등 공공시설 복구는 손도 못대고 있다. 경북지역도 긴급복구해야 할 도로와 교량,하천·수리시설 등공공시설이 2196곳이나 되지만 인원과 장비는 겨우 12%인 267곳에만 투입돼 역부족이다. 전국적으로 장비가 절대 부족하자 일부 장비 대여업자들이 웃돈을 요구,복구작업에 차질을 빚기도 한다.지방자치단체는 웃돈을 주고 장비를 동원할 경우 추후 감사에서 지적되고,그만큼 변상해야 하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복구 행정도 아직 체계적이지 못해 피해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뿐아니라 대부분 예비비가 바닥난 상태여서 어디서부터 복구작업을 해야 할지 모르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원된 장비와 인력도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태풍으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24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중앙재해대책본부 공식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 113명,실종 71명 등 184명이고 재산피해는 1조 6632억원이다.13개 시·군 42만여명이 여전히 상수도 급수가 중단된 상태다. 전국종합·정리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만화경] 달라이 라마의 여유

    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끄는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그가 움직이는 자리마다엔 항상 이런저런 화제가 무성하다.그를 추종하는 세계적인 톱 연예인들이 모임에 얼마나 많이 참석했느니,초청자 측이 얼마의 기부금을 내놓았느니 등등이 대서특필되는가 하면 중국의 티베트에 대한 견제성 정책이 꼭 따라붙는다. 달라이 라마가 세계인의 관심대상이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우선 중국의 침략으로 험한 역사의 파고를 헤쳐온 티베트의 국가 상태가 그렇고 달라이 라마라는 인물의 종교적 위상이 주로 작용할 것이다.그러나 아무래도 달라이 라마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비폭력과 평화의 원칙,그리고 오염되지 않은 영혼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려는 게 많은 이들이 그를 초청하는 큰 이유일 것이다. 최근 2∼3년간 한국도 그를 초청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시민·종교단체로 구성된 방한 추진단이 직접 다람살라로 건너가 공식 초청장을 보낸 뒤 방한일정까지 공개했으나 결국 무산됐다.당시 장자 종단인 조계종은 먼 발치서 남의집 구경하듯 방관했고 일부 불교계 인사들은 거부감까지 노골적으로 내비쳤다.우리 정부와 중국간의 관계 경색을 원치 않고 우리 불교계에서 달라이 라마를 무어 그리 큰 인물로 평가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었다. 달라이 라마의 방한이 또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종전에 뜨악한 반응을 보이던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이 적극적인 초청의사를 밝혔다고 한다.사뭇 눈치가 달라졌다.그래서인지 방한추진단도 고무돼 있고 연내 방한을 이루려 한다는 말도 들린다. 2000년 7월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위원단을 따라 다람살라에가 그분을 만났을 때 가진 느낌은 상당히 온화하다는 것이었다.낮 12시 이후 일절 음식을 금하는 ‘오후불식’을 어김없이 지키는 그는 온화한 인상과는 달리 ‘예스’와 ‘노’를 분명히 가리는 냉철한 인물이었다.그러면서도 농담을 아끼지 않는 여유가 몸에 배어 있었다. 얼마전 달라이 라마를 만난 도올 김용옥씨는 마오쩌둥과 중국에 대한 언급에서 그를 알 수 있었다고 한다.“마오쩌둥과 중국이 티베트 민족에 저지른 악업은 기나긴 시간을통해 반드시 그대로 돌아갑니다.그러나 그들이 티베트 민족을 떠돌이 신세로 만들었기에 전 인류에 불법을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감사해야 하지요.” 그로부터 ‘영혼의 양식’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갖는 순수한 초청이유야 얼마나 좋은 것인가.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우리처럼 조급하지는 않은 것 같다.무리하게 초청을 고집하기보다는 달라이 라마의 여유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게 어떨까. 김성호기자kimus@
  • ‘테마농촌 체험’르포/ 와, 신난다! 농촌체험 미꾸라지 잡고 가마솥에 밥짓고…

    삶에 찌든 그대,농촌으로 떠나라. 고려의 대문장가 이규보(李奎報)는 낙향하면서 “기쁘다 농가여,이제는 전야(田野)로 돌아가리라.”고 표현했다.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철학자인 몽테뉴는 불후의 명작 ‘수상록’의 완성을 농촌의 힘에서 빌렸다.몽테뉴는 평소 “나는 농민을 사랑한다.왜냐하면 비뚫어진 판단을 내릴 만큼 학문을 소유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농촌체험을 위해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싱그러운 녹음과 맑은 물,신선한 먹거리와 전통문화의 향기 등 농촌의 귀중한 생태자원을 직접 체험하는 ‘그린투어리즘’이 주목을 받고 있다.또 이들을 맞이하려는 순수한 농심(農心)은 삶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더없이 좋은 약이 되고 있다.지난 2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군량1리 ‘자채방아마을’.얼핏 볼거리 없어보이는 마을 어귀에 ‘서울××’‘경기××’ 등이라고 적힌 승용차 5∼6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니 농로를 쭉 따라 물레방아,연자방아 등 다양한 방아와 방아기구들이 보존돼 있는 야외 방아박물관이 눈에 들어왔다.박물관 끝자락 바로 옆에는 출향인사 김병일씨가 남긴 정자 ‘무우정(舞雨亭)’이 시원한 들판을 뒤로 한채 서 있었다.서울과 수원 도심 등지에서 온 초등학생 10여명이 마을 노인들로부터 긴 막대기를 하나씩 들고 귀를 쫑긋하고 있었다. 마을노인1=“이 놀이는 옛날 이 고장 사람들이 즐겨 했던 ‘장치기’라는 것이지.너희들 아버지의 아버지들이 너희만 할 때 이곳에서 자주 했단다.” 초등학생1=“필드하키 같네요.” 마을노인2=“맞아요.무슨 하키인가 뭔가 비슷하지.막대기가 무릎 위로 올라오면 반칙이야.이 놀이는 서로 합심하는 것을 배우지.” 초등학생2=“자채방아마을이라는 뜻이 뭐예요.” 마을노인1=“우리 고장은 옛날부터 이천과 여주 일대를 통털어 가장 질좋은 벼가 생산됐지.그 벼를 가리켜 ‘자채(紫彩)벼’라고 부른단다.자채벼와 방아로 유명하다는 뜻이지.” 이어 체험팀들은 뚝방 하이킹 놀이에 들어갔다.태종의 맏아들 양녕대군이 노닐었다는 뚝방을 따라 달리는 초등학생들은 생소한 체험에 신기했던지 ‘와,재밌다!’를 연발했다.먼발치에서 어미소의 젖을 먹던 송아지들이 화들짝놀라 이들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미꾸라지 잡기에 이은 가마솥밥 짓기.저녁노을이 서서히 지자 체험팀들은 정미소로 이동,저마다 전통 방아로 벼를 찧은 다음 직접 가마솥에 쌀을 씻어 넣어 불을 땠다.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간간이 춤추듯 날아드는 들판의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며 지나갔다.또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전통체험으로 아이들이나 어른들도 “야,재미있지.재미있지.”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가는 시간을 아쉬워했다. 주부 이상희(41·수원)씨는 “이곳까지 오는데 차가 많이 밀려 짜증이 났지만 전통체험을 하면서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면서 “주말마다 식구들과 함께 이곳에 와 전통체험도 하고 무공해 농산물도 구입하겠다.”고 말했다. 김장룡(41·성남)씨는 “아들 친구 등 다섯명이 소문을 듣고 왔다.아들과 함께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장치기나 미꾸라지 잡기 체험을 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이 마을 사람들의 훈훈한 인정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마을 이장 김우재(48)씨는 “우리 마을의 자랑거리는 전 주민이 자발적으로 체험장 시설공사에 나섰다는 것”이라면서 “원두막은 마을 노인들이,농산물 집하장은 청년회,그리고 부녀회원들은 물레방아 돌쌓기 작업에 참여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전통체험 프로그램 진행자 정현숙(28)씨는 “지난 달 20일 처음 오픈했지만 지금까지 7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주말에는 8월 한달동안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밝혔다. 자채방아마을은 지난 해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경기도의 전통테마 마을로▲참새와 방앗간 ▲양녕대군 유배지 탐방 ▲자채군들 농사체험 ▲자채풍물과 농요 ▲장치기 대회 ▲쌀밥짓기 ▲원두막 체험 ▲마을 노인들이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도시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하는 색다른 경험과 농촌의 정겨움을 느끼게 해준다. 또 농사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주고 있다. 참가비는 1박2일 기준으로 초등학생 2만원,중학생이상은 숙박료와 식비포함 3만원이다.문의(031)644-2574. 이천 김문기자 km@ ■그린투어리즘이란/ ‘농사체험+숙박’새 농가소득원으로 그린투어리즘(Green tourism)은 ‘녹색관광산업’이라 불리며 최근 들어 농가 소득원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농산물 이외에 맑은 공기와 녹음,전통문화의 향기 그 자체가 소득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농사 체험과 숙박(farm-stay) 등을 곁들이면 훌륭한 ‘농촌체험관광’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농촌을 찾는 이들에게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그린투어리즘’은 원래 유럽에서 시작됐다.유럽의 농촌에는 역사 유적지와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 있어 도시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이에 따라 농가주택들도 자연 경관과 어울리게 배치하고 도시민들에게 쾌적한 여가시설을 가꾸면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클라인 가르텐(작은 정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도시민들이 교외에 텃밭과 같은 작은 정원을운영하면서 생겨난 말이다.도시민들에게 일종의 주말 농장겸 별장 같은 역할을 한다. 독일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도시 근교에 클라인 가르텐 용지를 마련,도시민들에게 매각한다.이는 도시자본을 농촌에 유치하여 농촌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도·농 교류의 역할을 하고 있다.도시민과 농촌간의 간격도 훨씬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일부 전문가들은 “토질과 곡식에 따라 거두고 심는 조건이 다를진데 농사에 관한 지혜는 농군에게만 맡기고 토지이용의 효율적 방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느냐.”며 최근 들어 늘어나는 농촌체험은 농가발전은 물론이고 우리의 삶에도 지혜를 안겨다주는 새로운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문기자 km@
  • 법무사시험 2문제 복수정답 인정/대법, 이의신청 검토결과 발표

    대법원은 4일 지난달 14일 치른 제 8회 법무사 1차시험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검토한 결과 신청이 접수된 35문제 가운데 2문제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된 문제는 호적법 1책형 46번(2책형 45번)과 형법 1책형17번(2책형 5번)으로 정답은 각각 ②·④번,①·②번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최근 정답심사위원회를 열고 이의가 제기된 문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2개문제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키로 했다.”면서 “올해는 출제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검토과정을 통해 시험을 출제,복수정답 수가 지난해 3개보다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개문제가 복수정답으로 인정됐지만 당초 예상 합격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학원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올해 법무사시험 최종선발인원은 100명이며,오는 22일 1차시험 합격자를 발표한다. 다음은 복수정답으로 인정한 문항과 답. ■호적법 1책형 46번 =외국적 요소가 있는 법률관계에 관한 호적신고에 관련된 다음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①주한 외교사절이나 불법체류자인 외국인은 우리나라에서의 거주기간을 불문하고 호적실무상 우리나라에 상거소(常居所)가 없는 것으로 처리한다. 2 대한민국의 국민인 부(父) 또는 모(母)가 호적관서에 외국인에 대한 인지신고를 하면,그 인지신고에 의하여 피인지자는 인지자의 가(家)에 입적된다. ③한국인이 외국에서 그 나라 방식에 의하여 신분행위를 하기 위한 신분행위 성립요건 구비증명서는 본적지 시(구)·읍·면의 장,본적지 관할 지방법원장(지원장) 또는 재외공관의 장이 발급한다. 4 외국인 부(父)와 한국인 모(母) 사이의 혼인중 출생자의 성(姓)과 본(本)은 그 부(父)가 우리나라에 귀화하여 호적을 갖게 된 경우에는 반드시 부(父)의 성(姓)과 본(本)을 따라야 한다. ⑤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하는 자(者)의 자(子)로서 대한민국의 민법에 의하여 미성년인 경우라도 그 부(父) 또는 모(母)의 국적취득으로 당연히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하는 것은 아니다. ■형법 1책형 17번=공범과 신분에 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옳지 않은 것은.(판례에 의함) 1 치과의사 갑이 치과기공사인 을에게 환자들을 초진하고 발치,주사,투약 등의 진료행위를 독자적으로 시켰을 경우 갑과 을은 모두 무면허의료행위의 공동정범으로 처벌된다. 2 일반인인 갑이 공문서 기안담당 공무원인 을과 공모하여 허위내용의 문서를 작성한 후 그 과정을 모르는 상관 병의 결재를 받은 경우 갑은 허위공문서작성죄를 교사범의 죄책을 진다. ③모해의 목적으로 이러한 목적이 없는 자를 교사하여 위증하도록 한 경우에,모해위증죄의 교사범이 성립된다. ④갑이 자기의 아버지 을을 살해하기 위하여 타인인 병과 공모하여 을을 살해한 경우 병은 보통살인죄의 법정형의 적용을 받는다. ⑤갑이 을에게 을의 아버지인 병의 재물을 절취하도록 교사하여 을이 이를 절취한 경우 갑은 절도죄의 교사범의 책임을 진다. 최여경기자 kid@
  • 뒷북치는 美경제팀“솟아날 구멍 없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증시의 탈출구는 없는 것일까.잇따르는 악재에 뉴욕증시는 23일에도 폭락했다.500대 기업의 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2.7% 하락,1997년 4월29일 이후 최저치인 797.7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2% 빠진 1229.05로 끝나 올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1% 떨어졌다. 폴 오닐 재무장관은 이날 증권사 대표들과 만나 증시대책을 논의했으나 뒷북친다는 소리만 들었다.오히려 대공황을 촉발시킨 1929년 증시붕괴의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돼 비관론만 증폭시켰다. ◇악재의 연속- 시티그룹과 JP모건 체이스 은행이 엔론의 회계조작을 도왔다는 보도와 의회 청문회에서의 공방은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 최대 전화장비 생산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실적부진 및 7000명 해고발표,제너럴 일렉트릭(GE)의 발전소 장비 부문의 매출부진 전망 등은 바닥을 확인하려던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20억달러를 운용하는 애버타의 찰스 화이트 회장은 “기업과 관련된 악재가 사라질 때까지 주가는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뱅크 오브 아메리카증권의 킴 아더 주식담당 책임자는 “매수를 권하기는커녕 팔지 말라고 붙잡기가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의회가 괜한 청문회로 투자심리만 망치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됐다. ◇뒷북치는 미 경제팀- 미 경기는 튼튼하다고 자신감을 표명하며 증시폭락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다가 비난이 빗발치자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오닐 장관은 뉴욕 연방은행에서 메릴린치 증권의 데이비스 코만스키 회장 등과 만났다.회의에서는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뚜렷했으나 오닐 장관이 증시를 부양시킬 뾰족한 대안은 거론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 투자전략가는 “일반적인 공공정책이 집중 거론된 가운데 미국 경제가 9·11 이후 잘 돌아가고 있다는 얘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NBC와 월스트리트 저널이 101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68%는 미 경기가 1년 이내에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대답했다.70%는 기업의 정보를 신뢰하지 않으며 69%는 엔론과 월드컴 사태는 일부 부패한 기업가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미 재계에서 일반적인 문제라고 응답,미 기업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을 나타냈다. ◇대공황과 닮은 꼴- 뉴욕의 조사 및 자산관리 기업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트의 시장 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강력한 통화완화책에도 증시가 폭락하기는 1930년 이래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밥 프린스와 제이슨 로텐버그는 투자 신뢰도의 붕괴를 지적하며 최근 매도세력은 기관이 아니라 개인이 주도했으며 이는 지난 몇년간의 거래 패턴과 아주 상반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시장의 움직임은 불황의 전조가 되고 있으며 1929년 증시 붕괴가 공황으로 이어졌듯이 현 상황도 주가폭락-소비감소-경기침체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주식가치)의 감소’로 소비자가 타격을 받기는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는 얘기다. mip@
  • 자치구마다 공동브랜드 ‘봇물’

    ‘자치구도 브랜드 시대’민선 3기를 맞은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자치시대의 공통 과제인 ‘지역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창업지원센터건립,‘1사1공무원 민원 후견인제’ 등 행정적인 지원은 물론,아예 지자체브랜드를 개발,수익사업에 뛰어 들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 2000년 10월 특허청에 핸드백·가방 공동브랜드인 ‘KD(강동)’상표를 등록하고 지난해 이에 대한 조례를 만들었다. 핸드백과 가방은 신청업체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2개 업체를 선별한 것으로 올 연말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용산구도 관내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육성하고 지역 제품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공동브랜드를 제정했다. 지난 4월 신사복 브랜드 ‘미르빌’(MiRVIL),혁대 ‘틴빅’(Tinvic),배낭‘가비앙’(GAVIANT)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다. 구는 다음달 20일까지 공동브랜드 사용 희망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양천구는 ‘陽川’의 순 우리말인 ‘해와내’ 상표를 등록,현재 16개 업체가 ‘해와내’ 상표를 달고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형할인점인 까르푸에 ‘해와내’ 양말과 아동용 완구류납품을 시작했고 지난 4월부터는 백화점 ‘행복한 세상’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10여종의 동물인형 봉제완구를 판매하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해와내’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 브랜드를 사용하고 싶다는 중소기업들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구의 ‘RINOVIL(리노빌)’도 조만간 시장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River(강),North(북),Village(마을)의 앞부분을 딴 리노빌은 유아복,스웨터,남·녀 성인·골프 의류,가방류,시계,,가전제품,양말,침대커바,티셔츠 등 광범위한 제품의 상표로 사용된다. 현재 10개의 참여업체를 확정했으며 다음달 20일 강북구민회관에 리노빌 전용 전시판매장을 오픈하고 쇼핑몰 구축 등을 통해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관내 중소기업들이 기술력이 있으면서도 영업·홍보력이 부족해 대기업 납품에만 의존해 왔다.”면서 “공동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제품홍보와 시장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길상 홍지민기자 ukelvin@
  • 서해교전 전사장병 성금 쇄도

    대원주택 김일곤(57) 회장은 지난 3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를 방문,서해교전 전사장병의 유가족과 부상장병을 위로해 달라며 장정길(張正吉) 해군참모총장에게 1억원을 기탁했다고 해군이 4일 밝혔다. 해군은 또 성금 전달을 문의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치는 가운데 해군예비역과 일부 시민들이 성금을 전해 왔으며,해군 전 부대의 장병 및 군무원들도 성금 모금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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