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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일 넘긴 가자 전쟁… 세계경제 위기 고조

    100일 넘긴 가자 전쟁… 세계경제 위기 고조

    에너지 공급 차질·물류 통행 중단금리인상·인플레 등 위험성 비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벌이는 전쟁에 대한 반발로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과 이에 맞선 미국·영국의 보복이 이어졌다. 홍해 상황이 인근 호르무즈해협을 비롯해 더 넓은 중동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세계경제에도 위기감이 상승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전쟁이 100일을 넘긴 14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이 최신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동 전체로 번지고 있는 분쟁이 금리 인상, 경제성장률 하락, 인플레이션 지속 등 세계경제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극단주의 민병대 세력이 서방세력에 저항하는 연합을 결성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커졌다. 중동 산유국으로부터의 에너지 공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졌다. 또 홍해상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주요 해운 항로 물류 통행이 중단됐다. 이는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물류비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촉발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을 유도하는 등 세계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존 르웰린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무역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일주일 전의 10%에서 30%로 상향 조정됐다”며 “중동 해역으로 위기가 확대될 끔찍한 상황이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미영 연합군은 지난 12일 예멘 후티 반군의 이스라엘로 향하는 민간선박의 무차별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주요 거점 16곳과 최소 60개의 표적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통로 중 하나인 홍해의 해운이 마비됐다. 이에 후티 최고 지도자인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서방 선박에 대해 새로운 공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약 2개월간 홍해에서 최소 27차례 상선을 공격했고, 지난 9일에는 홍해 남부 해역에서 드론 18기와 미사일 3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벌여 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포함한 누구도 이스라엘을 막을 수 없다”며 “이스라엘은 승리할 때까지 하마스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헤이그도, 악의 축도, 다른 누구도 우리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악의 축’은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항하는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등 중동 내 이슬람 민병대를 일컫는 말이다. 전쟁 전 인구 230만명이 살던 가자지구는 쑥대밭이 됐다. 여전히 가자지구에 머무는 이들은 밤낮없이 빗발치는 총탄과 미사일을 피해 곳곳을 떠돌며 목마름과 배고픔, 전염병의 위협을 견뎌 내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후 전체 인구 1%를 훌쩍 넘긴 2만 3843명이 숨지고 이들 중 대다수가 여성과 미성년자라고 밝혔다.
  • ‘빨간 마스크’ 경호받고 광주 간 한동훈… “5·18 정신, 헌법 수록 적극 찬성”

    ‘빨간 마스크’ 경호받고 광주 간 한동훈… “5·18 정신, 헌법 수록 적극 찬성”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데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난 한 위원장은 “헌법 전문 수록에 단순히 동의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이 들어가면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자랑스러워질 것 같다”고도 했다.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다. 한 위원장은 개헌 방식에 대해 “당 차원에서 잘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저나 저 이후의 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이후)는 5·18민주화운동 또는 광주 시민들에 대한 부채 의식이나 죄책감 대신 내 나라의 민주주의를 어려움 속에서 지켜 주고 물려줬다는 깊은 고마움과 존경심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부채 의식을 강조하는 더불어민주당 내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와의 차별성을 강조한 셈이다. 이어 그는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우리는 광주와 호남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라며 호남을 향한 진정성을 강조했다. 또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며 “나와 우리 당의 호남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다. 하기 싫은 숙제를 하는 마음으로 여기 온 게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5·18민주화운동을 북한 소행 등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자료를 인천시의회에 돌린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을 한 위원장의 엄정 신속 대응 지시에 따라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허 의장은 지난 2일 인쇄물을 배포했다가 항의를 받고 일부를 회수했다. 지난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의 여파와 상대적으로 여당을 선호하지 않는 지역임을 고려한 듯 경찰은 이날 철통 경호를 벌였고, 한 위원장도 당을 상징하는 붉은 넥타이 대신 초록·하늘색의 줄무늬 넥타이를 맸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광주역에서 열차를 내릴 때부터 그를 에워싸고 ‘사람벽’을 만든 뒤 이동용 버스까지 지지자들의 접근을 통제했다. 빨간 마스크를 쓴 당원들이 경호 자원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신년 인사회 자리에 ‘개인방송 유튜버와 스트리머(BJ) 출입 금지’라고 쓴 입간판을 세웠다. 철저한 경찰 경호에도 한 위원장은 기회가 닿는 대로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해 줬다. 다만 먼발치에서 바라봐야 했던 지지자들도 적지 않았음을 염두에 둔 듯 국민의힘은 “경찰에 경호 최소화를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이날 5·18민주묘지에는 280여명의 경찰이, 나머지 행사장에는 60여명의 경찰이 각각 투입됐다.
  • 송파구, 장애인 무료 치과 진료 확대…크라운·브릿지 등 보철치료까지

    송파구, 장애인 무료 치과 진료 확대…크라운·브릿지 등 보철치료까지

    서울 송파구는 치과 진료를 받기 힘든 장애인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로 진료 기회를 제공하는 ‘장애인 무료 치과 진료’를 새해부터 보철치료 지원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2010년부터 구 치과의사회와 협력해 ‘장애인 무료 치과 진료’를 제공해왔다. 해당 사업으로 현재까지 1182회 1만 606명 장애인들이 검진, 잇몸·충치·신경치료 및 발치 등의 진료 혜택을 받았다. 특히 올해 7월부터는 그간 장애인 무료 치과 진료에서 제외되었던 보철치료도 시작했다.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크라운 및 브릿지 등 치료 비용이 높은 보철치료를 무료로 지원한다. 현재까지 12건의 보철치료를 실시했으며, 내년부터는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보철치료 지원 조건은 구 거주 의료수급자 등록 장애인으로 치과 검진 후 구 치과의사회 소견을 거쳐 대상자로 선정하게 된다. 관련 문의 및 사전 예약은 송파구 보건지소 구강보건실로 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행정의 최우선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고 돕는 일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비롯한 의료취약계층이 보건·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관련 사업 개발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돌싱들이 꼽은 ‘비호감’ 대화 1위…男 “오마카세” 女 “집밥”

    돌싱들이 꼽은 ‘비호감’ 대화 1위…男 “오마카세” 女 “집밥”

    결혼 생활에 실패 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어떤 말을 하면 호감이 떨어지느냐’는 질문에 남성들은 ‘오마카세’ 여성들은 ‘집밥’을 1위로 꼽았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지난 11일∼16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이면 황당한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돌싱남녀들은 재혼 맞선 상대의 비호감 대화로 남성은 ‘오마카세’(27%)를 1위로 꼽고 다음으로 ‘우리 애’(23.2%), ‘명품’(18.1%)을 꼽았다. 여성은 ‘집밥’(31.7%), ‘우리 애’(25.1%), ‘속궁합’(15.4%) 순이었다. 재혼 맞선 상대를 만날 때 가장 황당한 경험으로 남성은 상대가 ‘지인과 같이 나올 때’, 여성은 ‘멀리서 외모를 확인하고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을 때’를 꼽았다. 남성은 응답자의 32.1%가 ‘지인 동행(친구 혹은 자매 등과 같이 맞선에 나옴)’을 1위, 이어 마트 등에 갈 때 입는 편안한 복장으로 맞선에 나오는 ‘마트복女’(25.1%), 맞선 시 차 대신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는 경우(17.6%), 전화로 사전 심사(14.3%) 등을 꼽았다. 여성은 29.3%가 먼발치에서 외모 등을 확인하고 그냥 가버리는 행위를 1위로 답했다. 이어 전화로 사전 심사(23.6%), 등산복 등 편안한 복장으로 맞선에 나오는 ‘등산복男’(19.3%), 찻값을 더치페이하자고 제안하는 경우(17.0%)순이었다. 부담스러운 재혼 맞선 상대의 취미로는 남녀 모두 ‘골프’를 1위로 ‘여행’을 2위로 꼽았다. 온리유 대표는 “재혼 대상자들은 결혼 실패의 아픔을 겪은 바 있고, 재혼 상대를 찾는 데도 본인 및 상대의 자녀, 초혼 대비 재혼 대상자의 수적 한계, 이성 돌싱에 대한 선입견 보유 등과 같은 장애 요인이 많다”라며, “동병상련의 정신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배우자감이 나타났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재혼 상대 고르는 기준 ‘외모’ ‘성향’ 한편 이상적인 재혼이 되기 위해 충족돼야 할 첫 번째 요건으로 남성은 ‘나를 돋보이게 하는 외모’(31.3%)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죽이 척척 맞는 성향’(26.2%), ‘나이 차이가 큰 연하’(19.4%),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것’(18.0%)을 꼽았다. 반면 여성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죽이 척척 맞는 성향’(29.3%)이었다.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것’(26.2%), ‘나를 돋보이게 하는 외모’(21.1%), ‘존경할 만한 사회적 지위’(17.2%)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후회 없는 재혼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3.2%는 “전 배우자보다 나으면”이라고 답했다. 여성은 35.2%가 “기대 이상이면”이라는 답을 꼽았다. 재혼에서 누구를 만나도 행복하기 힘든 사람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비교 습성’(26.2%)과 ‘과욕’(24.2%), ‘부정적 사고’(22.3%), ‘열등감’(18.8%)을 꼽았다. 여성은 ‘열등감’(28.9%), ‘부정적 사고’(25.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의부증’(20.3%), ‘비교습성’(17.2%) 등 순으로 답했다.
  • 동일본대지진 때보다 낮은 기시다 내각 지지율 ‘16%’

    동일본대지진 때보다 낮은 기시다 내각 지지율 ‘16%’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16%로 나타났다. 매달 최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집권당인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의 비자금 의혹이 지지율 하락세를 더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전날부터 이틀간 18세 이상 유권자 108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 포인트 하락한 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대까지 붕괴하며 정권 교체 수준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보다 5% 포인트 증가한 79%로 나타났다.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2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민주당(현 입헌민주당) 집권 시절 간 나오토 총리 때인 2011년 8월(15%)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간 나오토 내각은 그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대참사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민주당은 결국 이듬해 12월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정권을 뺏겼다. 특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 79%는 이 신문이 내각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194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와 관련된 오류가 빗발치면서 지난 6월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왔다. 기시다 총리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9월 개각을 단행하고 지난달에는 대규모 감세 정책을 포함한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했지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급기야 최근 발생한 아베파 비자금 의혹으로 정부 2인자인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이 경질되면서 기시다 총리가 정권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마쓰노 전 장관 후임으로 임명된 하야시 요시마사 신임 관방장관은 17일 NHK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위기감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생일이 1월 19일이라서 ‘119’라고 불리기도 하는 등 수비 국면을 맞아 등판하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며 “총리를 잘 받들어 조금이라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데스크 시각] 사후약방문이 전부… 대책 없는 ‘로맨스 스캠’/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데스크 시각] 사후약방문이 전부… 대책 없는 ‘로맨스 스캠’/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4월 ‘데이팅 앱’을 통해 한 20대 남성을 알게 됐다. A씨는 불과 12일 동안 이 남성에게 1억 9900만원을 송금했다. 남성은 “운영 중인 업체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당해 돈을 탕진했다”, “병원비가 필요한데 나중에 갚겠다”며 온갖 구실을 댔다. 그래도 여성은 남성을 믿었다. A씨는 남성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알고 있는 건 프로필 사진과 이름뿐이었다. 그렇지만 우울한 마음을 수시로 달래 줬던 남성이 어려운 처지에 빠졌다고 하니 외면할 수 없었다. A씨는 은행에서 어렵게 대출을 받고 주변에서도 돈을 빌려 53회에 걸쳐 2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건넸다. 이후 가족의 충고로 사기 피해를 의심한 A씨가 남성을 경찰에 신고하자 검은 실체가 드러났다. 남성의 프로필 사진은 가짜였고, 변변한 직업도 없는 백수였다. 심지어 그는 비슷한 사기 행각으로 이미 형사처벌을 받은 전과자였다. 신원은 특정했지만 이미 자취를 감춘 남성을 찾을 방법이 없었다. 그가 경찰에 체포된 시기는 1년 뒤였다. 그동안 남성은 도박으로 A씨의 돈을 모두 탕진했다.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이런 개별 사건에 관심을 갖는 이는 많지 않다. 데이팅 앱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사건이 너무 흔하기 때문이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접수한 사건만 88건에 이른다. 2019년의 4배 규모다. 경찰 신고 건수와 신고조차 접수되지 않은 사례를 합하면 1년간 벌어지는 관련 사건이 수백 건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최근 수십억원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전청조씨도 한때 데이팅 앱에서 결혼을 원하는 부유한 20대 여성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미국도 로맨스 스캠 피해가 극심한 나라 중 하나다. 인터넷 정보업체 소셜캣피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로맨스 스캠 피해액 규모는 13억 달러(약 1조 7147억원)에 이른다. 2021년과 비교하면 피해액이 138%나 늘었다. 피해자들의 절규가 빗발치자 미국 정치권은 근본적인 대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 하원에서 발의된 ‘온라인 데이팅 안전법안’이 그것이다. 데이팅 앱 서비스 사업자에게 신원 확인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이 골자다. 비록 회기 만료로 폐기되긴 했지만, 처음으로 처벌이나 피해자 사후 관리가 아닌 구조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한국에선 이런 규제를 할 수 없다. 헌법재판소가 2012년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적용 범위가 광범위해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이용자 및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불이익을 준다”며 위헌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남은 방법은 사후 대처뿐이다. 현재 ‘청소년보호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외하면 데이팅 앱 사업자에 대한 규제는 허위 광고와 불법촬영물 유통에 대한 사후 처분에 집중돼 있다. 그 외엔 데이팅 앱을 이용한 범죄자에 대한 처벌이 규정돼 있을 뿐이다. 사기범은 이런 제도적 허점을 파고든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는 사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데이팅 앱에 안전한 서비스 이용 방안을 담은 정보 고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상대방의 허위 정보 제공 가능성과 개인정보 공유 금지, 금전적 요청에 따른 송금 금지, 오프라인 만남 주의 사항 등이 그것이다. 미국 코네티컷주, 텍사스주 등은 이미 법으로 데이팅 앱 고지 문구 예시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데이팅 앱 시스템 내부에 사기 피해 신고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부가 “손쓸 방법이 없다”고 방관하는 사이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특정 범죄자의 반복적 범죄행위를 막을 근본적 대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 “말투 기분 나빠” 태국서 만난 韓여성 치아 부러질 정도로 때린 20대

    “말투 기분 나빠” 태국서 만난 韓여성 치아 부러질 정도로 때린 20대

    태국에서 처음 만난 한국 여성과 술을 마시다가 말투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치아가 부러질 정도로 때리고 귀국 후에는 합의를 종용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중순 태국 방콕의 한 길가에서 한국 여성 B(29)씨의 말투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머리에 탄산수를 뿌리고 주먹으로 얼굴과 상체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당시 태국에서 처음 만나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치아 2개가 완전히 빠지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B씨는 전치 4주 진단과 별개로 탈구된 치아의 경과에 따라 발치 및 임플란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후 B씨의 요청으로 태국 현지 병원으로 B씨를 데려간 A씨는 ‘혼자 다쳤다’는 취지로 말할 것을 요구했고, 현지 한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할 때도 “B씨가 혼자 넘어지면서 치아가 부러졌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귀국한 뒤에도 B씨에게 자신도 피해를 봤다며 “먼저 신고를 해야 하나 의문이다”, “악감정 없고 좋게 끝내고 싶다” 등 합의를 종용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자신을 마치 성범죄자처럼 대하는 피해자의 태도가 무례하고 기분 나쁘게 느껴져 범행했다고 했으나,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을 따르더라도 피해자의 태도에 특별히 문제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해자의 태도를 오해해 기분이 나빴더라도 범행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주변에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없는 타지에서 치아가 탈구되는 등 중한 상해를 입는 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 A씨가 공탁금 500만원을 낸 것에 대해 “피해자의 피해를 회복하고 용서받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합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이를 양형 요소로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 제자가 아내와 사랑에 빠졌다 그런데…

    제자가 아내와 사랑에 빠졌다 그런데…

    같은 집에 사는 부부와 남편의 제자 사이에 삼각관계가 형성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같은 설정이지만 클래식 음악사에서는 유명한 이야기다.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와 로베르트 슈만(1810~1856) 그리고 클라라 슈만(1819~1896)이 그랬다. 2~3일 서울 종로구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마지막 공연을 앞둔 연극 ‘슈만’은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잘나가는 지휘자와 연주자였던 슈만 부부에게 어느 날 천재 음악가 브람스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셋의 묘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보다는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았던 내면에 초점을 맞췄다. 독일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있던 로베르트는 어느 날 오케스트라가 자신이 아닌 다른 지휘자를 세우기로 했음을 통보받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내 클라라. 로베르트는 자신의 확고한 지위가 흔들리자 화가 나면서도 아내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에 한편으로는 인정하는 마음이 생긴다. 실제로도 클라라의 능력이 뛰어난 덕에 무명의 작곡가였던 로베르트 역시 음악가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틈에 찾아온 브람스는 로베르트가 다시금 음악가로서 열정을 불태우게 하는 인물이다. 추천을 받고 로베르트에게 온 브람스는 집에 있는 고급 피아노를 두드리며 단번에 자신의 재능을 뽐낸다. 천재의 스승이 되고 싶었던 로베르트는 클라라의 반대에도 브람스를 자신의 집에서 지내도록 한다.클래식 음악계 남자 작곡가들은 수많은 사랑의 역사를 남겼지만 브람스처럼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고도 평생 한 여인만을 바라보며 가슴앓이한 작곡가는 드물다. 브람스는 “삶의 주인공이 되라”며 클라라가 얼마나 재능있는 사람인지 그런 클라라를 자신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고백한다. 서로 마음이 있으면서도 그 관계를 파멸로 끌어가지 않고 애틋하게 선을 지켜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아름답다. 로베르트와 브람스는 서로 갈등 관계에 놓인 설정이지만 클라라가 음악가로서 빛나길 바라는 마음은 똑같다. 가부장적인 인물이던 로베르트 역시 후반부에는 자신 때문에 피아니스트로서 활발히 활동하지 못한 클라라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클라라에게 “진짜 당신의 삶을 살라. 당신의 행복을 위해 살라”고 말한다. 연극 ‘슈만’은 이 세 사람이 서로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찬 관계였음을 따뜻하게 조명한다. 아슬아슬한 이야기를 아름답게 완성하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특히 괴팍하면서도 아내와 제자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로베르트 박상민, 기품 있게 캐릭터의 우아함을 살리는 클라라 이일화의 조합이 남다르다. 이일화는 “올 한해 계속된 촬영으로 쉼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선택했고 이렇게 기품있고 고혹적인 클라라라는 여인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 대로 클라라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한다.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한 연극답게 로베르트의 트로이메라이,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등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비록 연출의 한계상 MR로 대체한 점은 아쉽지만 낭만적인 음악이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긴다. 연극 ‘슈만’이 전하지 못한 뒷이야기는 어떻게 됐을까. 브람스는 평생 먼발치에서 클라라를 지켜보며 평생 독신으로 산다. 요즘 시대에도 보기 드문 순정남 브람스는 스승의 아내가 죽은 충격으로 1년 뒤 그녀를 따라 죽으며 영원히 가슴 아린 이야기를 남기고 떠났다.
  • 관광 수요 급증에도… 항공편 증편 못하는 日

    코로나19 이후 이동 제한이 풀리고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 관광 수요가 급격히 늘자 일본 항공업계는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해외 항공사의 취항 요구가 빗발치는데 정작 인력 부족으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30일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 국제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나리타공항의 경우 해외 항공사의 신규 취항이나 증편 요청이 올 한 해 주 152편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분의2인 주 101편이 받아들여졌다. 일본정부 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51만 6500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0.8% 증가하는 등 관광업이 완전히 회복됐다. 특히 한국인이 63만 1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여 만에 일본 항공업계가 부활하고 있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력 부족 때문이다. 항공기 지상 유도와 짐을 싣고 내리는 업무, 체크인 카운터 업무 등을 하는 지상조업사 직원 수는 2019년과 비교해 15% 감소한 상황이다. 지상조업사 인력 증원은커녕 기존 인력의 장시간 업무로 노사 간 갈등까지 생기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지상조업 회사인 스위스포트 재팬 노조는 장시간 노동이 개선되지 않는다며 12월 1일부터 시간 외 노동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사측에 통보했다. 그러자 회사 측은 시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노조를 설득했다. 일본 항공업계뿐만 아니라 관광, 철도업계 등도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는 중이다. JR그룹은 지난 10월 1일부터 한국인 관광객이 애용하는 철도 패스 티켓 가격을 최대 77% 인상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관광객 증가와 고령화로 택시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승차 공유 서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문화마당] 마른 바다의 울음소리/이은선 소설가

    [문화마당] 마른 바다의 울음소리/이은선 소설가

    아랄해의 우즈베크어는 오롤덴기지, 러시아어는 아랄스코에모레, 키르기스어는 아랄덴기스, 카자흐어는 아랄텐지기다. 한 바다의 고유명사가 여러 언어로 현존한다는 것은 아랄해가 인접해 ‘있었다’는 뜻. 그런데 왜 ‘있었다’는 과거형 서술인가. 분명 그곳에 바다가 있었는데, 이제는 없어서다. 1960년부터 소련 정부가 내해(內海)인 아랄해로 흘러드는 아무다리야강과 시르다리야강의 물줄기를 바꾸었다. 목화밭의 재배 면적을 늘려 면화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었다. 바다로 흘러 들어오는 강줄기가 사라지자 내해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습기가 줄어든 대기의 불안정함은 곧 장기적인 가뭄으로 이어졌다. 새로 태어난 아이들에게는 아예 처음부터 없던 바다다. 빈 바다를 휘돌아 사람들에게 온 바람은 바닷속에 묻혀 있던 여러 화학 약품과 병균들을 몰고 왔다. 설상가상으로 마른 바다를 오가던 설치류의 몸에 묻은 균들이 마을 안까지 손쉽게 침범했다. 가장 여린 축인 어린아이와 노인들이 병을 앓기 시작했고, 제때 치료가 될 리 만무한 질병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소련 정부가 그곳에서 핵실험을 했다는 흔적들도 여기저기서 드러났다. 당장 어찌해 보지도 못하고 있던 사이에 아랄해 인근의 마을들은 속수무책으로 황폐화됐다.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억지로 버렸다. 나는 한국국제협력단의 단원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살다 왔고, 몇 번이나 아랄해에 다녀왔다. 갈 때마다 현지 택시 운전사들이 부르는 값이 달라졌다. 물이 있는 곳까지 거리가 계속해서 멀어지는 까닭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소설가가 됐고, 첫 소설집 ‘발치카 No.9’에 아랄해 3부작인 ‘카펫’, ‘까롭까’, ‘톨큰’을 발표했다. 얼마 전에는 그것을 가지고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 작가들을 비롯해 27개국의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작가들을 만났다. 주빈국 우즈베키스탄 소설가 포질 파로호드와 마지도프 가이라트 시인의 한국 방문에 화답해 내년 봄과 가을에 우즈베키스탄에서 문학적인 교류를 이어 가기로 약속했다. 그들은 머나먼 한국에서도 아랄해에 관심을 가지고 소설을 쓴 사람이 있다는 것에 놀라고 반가워했다. 그리고 어김없이 슬프다는 말을 전해 왔다. 나는 떠나온 지 오래였지만, 슬프다는 우즈베크의 말은 분명히 알아들었다. 이 모든 일의 저변에 문학TV 대표이자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의 저자 최희영 작가의 숨은 노고가 있었다. 최희영은 우즈베키스탄에 서른 번 가까이 오가며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우즈베키스탄을 한국에 알리려 노력했다. 국제펜클럽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작가들을 한국에 초대해 세계한글작가대회의 주빈국 개최까지 이뤄 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도 외교부 직원과 국영 방송팀을 한국으로 파견했다. 한국에서의 행사 소식이 생방송으로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연일 타전됐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뒤늦게 강의 수로를 다시 돌렸다고 한다. 물결을 타고 파도가 흐르는 소리를 아직은 문장으로밖에 들을 수 없다.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가 그것을 실제로 볼 수 있게 되리라 믿는다. 그곳에는 여전히 파도와 물살을 기억하는 ‘사람’이 살고 있으니. 아랄해는 돌아올 것이다.
  • 계란볶음밥이 마오쩌둥 아들 조롱?…중국 요리사 공개사과

    계란볶음밥이 마오쩌둥 아들 조롱?…중국 요리사 공개사과

    중국의 유명 요리사가 마오쩌둥 주석의 아들 마오안잉을 조롱했다는 비판에 계란볶음밥을 만들지 않겠다며 사과했다. 홍콩 명보는 29일 소셜미디어에서 330여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명 셰프 왕강이 “다시는 계란볶음밥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그가 지난 27일 밤 소셜미디어에 계란볶음밥 요리 영상을 올리자 중국 네티즌들은 초대 주석 마오쩌둥의 아들 마오안잉을 조롱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마오안잉은 1950년 11월 25일 한국전쟁 때 참전했다가 유엔군 폭격으로 숨졌는데 그의 죽음 원인을 두고 여러 설이 있다. 마오안잉의 사망이 계란볶음밥 때문이란 주장은 그와 함께 근무했던 인민지원군 작전처 양디(杨迪) 부처장이 쓴 한국전쟁 참전 회고록 ‘지원군 사령부의 세월 속에서’에 처음 나온다. 1988년 발간된 양씨의 회고록에서 마오안잉은 밥을 짓다가 연기 때문에 미군의 폭격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방공수칙을 어기고 불을 피운 탓에 연기가 연합군 폭격기의 눈에 띄었다는 것이다. 사망 당시 마오안잉의 나이는 28살이었다.이어 2003년 재발간된 책에서는 전쟁 중에 귀한 계란이 배급되자 마오안잉이 계란볶음밥을 만들어 먹기 위해 불을 피우다가 폭격 때문에 사망했다고 좀 더 구체화된다. 중국에서 역대 최대 제작비를 들여 2021년 10월 개봉한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에서는 마오안잉이 가장 인상적인 영웅 가운데 한 사람으로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 마오안잉은 미군 폭격이 시작되고 다른 사람들은 대피했는데도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지도를 챙기러 작전실에 들어갔다가 결국 폭격에 사망한 것으로 묘사됐다. 중국역사연구원은 2020년 11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오안잉은 부대 사령부의 무선이 노출됨에 따라 위치가 공개돼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목격자들의 증언을 빌려 밝혔다. 또 중국 공산당은 2021년 마오안잉이 계란볶음밥을 만들어 먹다가 사망했다는 설을 ‘10대 가짜뉴스’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후 중국의 애국주의 네티즌은 마오안잉이 사망한 11월 25일이면 이날을 ‘계란볶음밥절’이라 부르며 희화화하는 게시물들을 찾아내어 당국에 고발하거나 사과 요구를 하고 있다. 왕강은 올해까지 5년 연속 계란볶음밥 영상을 올렸다. 게다가 왕강이 계란볶음밥 영상을 올린 날이 마오안잉의 기일 이틀 후라며 중국 네티즌들은 마오안잉을 모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지진 소송 참가 시민 봇물… 포항시 ‘안내센터’ 가동

    지난 16일 포항지진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정신적 피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자 경북 포항 시민들의 개별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소송에 참여한 5만여명을 뺀 나머지 40여만명의 시민이 소송에 참여할 경우 ‘소송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를 이끈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간 포항지진 관련 추가 소송인단 모집에 신청한 시민은 하루 평균 200여명이다. 포항시에도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범대본 모성은 공동대표는 21일 “5년 동안 19차에 걸친 변론 끝에 승소했다”며 “피고 대한민국이 14일 이내에 항소할 것이기 때문에 항소심에서 패소하지 않고 위자료가 줄어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많은 시민이 소송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문의가 급증하자 포항시도 질의·응답집을 긴급 제작, 배부에 나서는 한편 안내센터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재판부가 지진 당시 포항에 거주했던 원고의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 책임을 인정한 만큼 당시 포항에 거주한 사람이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송 관련 서류로는 주민등록초본(주민등록번호, 주소 변동사항 전부 포함), 판결금 받을 계좌번호, 도장, 신분증이 필요하다. 특히 시는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내년 3월 20일 하루 전인 19일까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지역 변호사를 통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면 이번 지진 관련 추가 소송에 드는 비용은 착수금이 약 3만원, 성공보수는 5~6%대다. 시는 소송 대행 여부에 대해 “국가를 대상으로 한 소송에서 지방자치단체 행위에 법적 제한이 있다”며 “시의 행정적 지원은 재산상 이익과 연결돼 공직선거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가 있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지법 포항지원 민사1부(부장 박현숙)는 16일 지진 피해 포항시민들이 국가와 포스코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 포항지진 위자료 300만원 판결에… 추가 소송 봇물

    포항지진 위자료 300만원 판결에… 추가 소송 봇물

    지난 16일 포항지진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정신적 피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자 경북 포항 시민들의 개별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소송에 참여한 5만여명을 뺀 나머지 40여만명의 시민이 소송에 참여할 경우 ‘소송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를 이끈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간 포항지진 관련 추가 소송인단 모집에 신청한 시민은 하루 평균 200여명이다. 포항시에도 소송 관련 시민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범대본 모성은 공동대표는 21일 “5년동안 19차에 걸친 변론 끝에 승소했다”며 “피고 대한민국이 14일 내에 항소할 것이기 때문에 항소심에서 패소하지 않고 위자료가 줄어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많은 시민이 소송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문의가 급증하자 포항시도 질의·응답집을 긴급 제작, 배부에 나서는 한편 안내센터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재판부가 지진 당시 포항에 거주했던 원고의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 책임을 인정한 만큼 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당시 포항에 거주한 사람이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송관련 서류와 관련해서는 주민등록초본(주민등록번호, 주소 변동사항 전부 포함), 판결금 받을 계좌번호, 도장,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시는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내년 3월 20일 하루 전인 19일까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시의 소송 대행 여부에 대해 시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소송에서 지방자치단체 행위에 법적 제한이 있다”며 “시의 행정적 지원은 재산상 이익과 연결돼 공직선거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가 있어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역 변호사를 통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면 이번 지진 관련 추가 소송에 드는 비용은 착수금이 약 3만원, 성공보수는 5~6%대다. 한편 대구지법 포항지원 민사1부(박현숙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지진 피해 포항시민들이 국가와 포스코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제주 용암해수 뜬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제주 용암해수 뜬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제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수자원 용암해수가 새로운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용암해수는 외부 오염원으로부터 차단된 제주 동부권 해안지역 현무암층 지하 150m 깊이에 있어 미세플라스틱, 농약 잔류물 등이 미검출되는 안전한 수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에 필요한 마그네슘과 칼슘, 철 성분뿐만 아니라 희귀한 미네랄 성분이 해양심층수나 일반해수보다 더욱 풍부해 지방간, 관절염 등을 개선해주는 것으로 나타나 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의 혁신 성장을 통해 J-해양바이오밸리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 계획의 3대 주요방향은 ▲지속가능한 미래 신산업 육성 ▲기업중심 혁신 생태계 조성 ▲기업맞춤형 지원체계 강화로, 이를 기반으로 9개 핵심과제를 진행할 방침이다. 9개 핵심과제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등 제도를 활용한 J-해양바이오밸리 조성을 비롯해 맞춤형 먹는 물, 청정소금 등 전후방산업을 확대하고, 용암해수 테라피로 제주해양치유산업을 추진하며, 용암해수산업단지를 확장해 RE100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기업들이 용암해수단지 입주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현재 30여개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입주기업 매출액을 지난해 기준 600억원에서 2030년에는 2000억 원으로 대폭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고, 용암해수 연관기업은 2022년 20개에서 2030년에는 6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서 지역주민, 입주기업, 유관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J-해양바이오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한 오 지사는 제주 용암해수를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 지사는 “우수하고 청정한 제주 용암해수는 소비자가 요구하는 트렌드와 부합한다”며 “맞춤형 먹는 물, 화장품, 기능성식품, 의약품 등 용암해수 산업을 고도화, 다각화하고 관광과 연계해 지역주민,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으로 일구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회를 활용해 기업 인센티브를 높이고 외연을 확대하면서 국내외 유망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2013년 조성된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는 현재 19개 기업이 분양·입주했으며,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2022년 기준 574억 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7일에는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도내외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2023년 용암해수 혁신포럼’도 진행된다. 또한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오리온 제주용암수, ㈜비케이바이오, ㈜에스크베이스 등의 인터뷰 영상과 사례 발표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용암해수 관련 제품 전시·홍보와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 및 센터 장비 활용 설명회도 이뤄진다.
  • 與 “이장·통장 수당 월 40만원으로”…野 “총선 앞둔 선심 전략”

    與 “이장·통장 수당 월 40만원으로”…野 “총선 앞둔 선심 전략”

    국민의힘이 내년부터 전국 9만 8000여명의 이장과 통장에게 지급하는 기본수당 기준액을 현행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라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24일 요청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총선을 앞둔 ‘선심성’ 돈풀기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통장들의 역량을 높이고 적극적인 현장 활동을 위해 사기를 진작하려면 처우 개선은 필수적”이라며 기본수당 인상 취지를 밝혔다. 이어 “최근 읍면동에서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도 확대되면서 전국의 이·통장들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호우·폭설·태풍 같은 계절적 재난을 대비한 예방 활동, 밀집도 높은 사전 점검 등 안전 활동에다 쪽방촌 반지하 주택 방문,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등 이·통장들의 활동 범위가 매우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정부와 기본수당 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가 내년도 지자체 예산 편성 운영기준을 개정한 뒤 이·통장 기본수당 인상 방침을 지자체에 통보하면 전국 각지의 이·통장들은 내년부터 매달 10만원을 더 받게 된다. 현재 이·통장의 기본수당은 예산편성 운영기준에 따라 예산 범위 내에서 월정액으로 지급한다. 지자체는 현재 전국 통장과 이장에게 기본수당 월 30만원 이내에서, 상여금은 연 200%까지 지급할 수 있다. 기본수당을 월 40만원 올리면 약 1372억원의 재원이 추가로 필요하고 이는 지자체가 부담한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현재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규정된 이·통장 제도 운용의 법적 근거를 지방자치법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통장은 몰라도 농어촌 지역에서는 이장들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기본수당을 올리겠다는 것은 총선에서 표를 얻으려고 하는 전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지역에서 수당을 올려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니 야당도 대놓고 반대하기 어려운 사안을 들고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은 이날 반대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민주당도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이·통장 처우 개선 및 책임성 강화 당정 협의’를 통해 2004년부터 15년째 동결돼 있던 기본수당(월 20만원)을 30만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 [기고] 광화문 월대가 ‘삶의 현장’이 되기를/안창모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

    [기고] 광화문 월대가 ‘삶의 현장’이 되기를/안창모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

    1811년 홍경래의 난 이후로 세도정치가 만연한 가운데 안에서는 농민항쟁이 빈발했고 서양 여러 나라에서는 개항 요구가 빗발치면서 당시 임금이던 고종은 나라를 바로 세우고 문호개방을 요구하는 서양의 요구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나라를 바로 세운 다음에 외세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했던 고종의 해법은 경복궁 중건과 도시 중심의 복원이었다. 경복궁 중건으로 나라가 바로 섰음을 알리고 세도정치의 중심이었던 비변사를 혁파한 후 의정부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삼군부를 다시 설치함으로써 도성의 중심 공간을 복원해 문(文)과 무(武)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국정을 건강하게 경영할 수 있는 서울의 중심을 회복했다. 그 중심에 광화문이 있고 광화문에서 육조거리를 향해 뻗은 50m에 달하는 월대가 있다. 월대는 백성과 신하의 입장에서는 궁궐로 향한 길이지만 반대로 왕의 입장에서는 백성을 향한 길이었다. 월대는 왕조시대 궁궐의 위용을 과시하던 시설로 국가 의례가 펼쳐졌던 상징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왕이 절대 권력을 가졌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만들어진 해석일 뿐 조선이 지켜 온 가치와는 거리가 멀다. 조선은 왕이 절대 권력을 가진 나라가 아니라 왕권과 신권이 견제와 균형을 통해 건강하게 유지되는 나라였다. 왕권의 상징인 경복궁과 신권의 상징인 육조거리를 연결하는 월대는 대립이 아닌 소통의 장소다. 서울에는 5개의 궁궐이 있지만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에만 격을 갖춘 월대가 설치돼 있다. 월대는 법궁을 상징하는 시설이었던 것이다. 세 법궁의 월대가 모두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철거돼 우리 눈앞에서 사라졌다. 시야에서 사라진 역사의 현장은 우리 모두가 공유해야 할 가치와 반복되지 않아야 할 역사의 교훈을 후속 세대와 함께할 수 없게 만든다. 문화재청이 1990년부터 시작한 경복궁 복원사업은 1차(~2010년), 2차(~2045년) 복원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일제가 20년에 걸쳐 90% 이상을 훼철한 경복궁을 40%까지라도 회복하는 데 60여년이 걸리는 셈이다. 1923년 철거된 지 100년 만에 부활한 광화문 월대의 복원은 경복궁 복원이 이제 막 고개를 넘어섰음을 보여 준다. 경복궁 월대의 복원은 단지 월대 하나를 복원하는 행위가 아니다. 월대 발굴작업은 묻힌 역사의 시간을 찾아가는 일이었고, 경복궁의 해체가 곧 우리 역사의 유린 과정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광화문 월대 복원은 시민의 품에 돌아온 청와대(경무대 터)와 함께 조선 궁궐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는 마지막 퍼즐 맞추기라고 할 수 있다. 광화문 월대는 광화문광장을 찾는 우리를 자연스럽게 역사 속으로 안내하고 화석화된 역사가 아닌 살아 숨쉬고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우리 삶의 현장이 될 것이다.
  • “대학생만” vs “청년 모두 다”… 경기 ‘푸른미래관’ 어떡하나

    “대학생만” vs “청년 모두 다”… 경기 ‘푸른미래관’ 어떡하나

    올 1357명 지원… 경쟁률 12대 1예산 부족 탓 11년째 증축 못 해도의회 일각 “청년까지 넓혀야”도 “노후 시설 개선부터 나설 것” 경기도가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한 경기도 출신 대학생을 위해 마련한 기숙사 ‘푸른미래관’ 운영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매년 높은 경쟁률로 인해 증축해달라는 대학생들의 요구가 빗발치지만, 예산이 부족한데다 일각에선 입사 대상을 청년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지역에 대한 자긍심 및 애향심을 높이고자 1990년부터 서울 도봉구에서 푸른미래관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지역 출신의 대학생에게 기숙사를 지원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경우 지역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문제는 서울의 높은 주거 비용 등으로 인해 경기도 출신 대학생들이 푸른미래관을 선호하는 현상이 생기면서 입사 경쟁률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2013년 8.9대1을 기록한 푸른미래관 입사 경쟁률은 2019년 9.6대1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13.4대1로 급증했다. 올해 역시 113명을 뽑는데 1357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 12대1을 넘겼다. 상황이 이래지자 경기도는 푸른미래관의 증축 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 부족 등을 호소하는 경기도는 올해 역시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푸른미래관의 마지막 증축은 2012년으로 34명을 추가 수용했다. 또 운영된 지 30년이 넘으면서 시설 개선 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해 푸른미래관 입사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공간 규모 등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기에 경기도의회를 중심으로 나오는 푸른미래관 입사 대상자 확대 요구도 도를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일부 도의원들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청년도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여있다며 대상을 청년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입사 경쟁률이 점점 높아지는 현실에서 청년까지 확대할 경우 떨어진 대학생과 청년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도 관계자는 “푸른미래관을 증축하고 싶지만 토지와 예산 문제로 어렵고, 청년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내부 검토 결과 당장은 쉽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우선은 노후화된 시설 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향후 개선책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권총 쏘며 아우디 몰고 돌파” 영웅된 66세 이스라엘 퇴역장군

    “권총 쏘며 아우디 몰고 돌파” 영웅된 66세 이스라엘 퇴역장군

    하마스 로켓 공격에도 대피 대신 전방으로집에서 9㎜ 권총 챙겨 아우디 몰고 돌파총탄 쏟아져도 포위된 군인 구하며 반격주민들 영웅적 활동에 셀카 요청하며 감사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60대 이스라엘 퇴역 장군 ‘이스라엘 지브’가 초인적인 능력으로 하마스 공격에 노출된 군인들을 구출하며 반격을 이끌어내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자전거를 타던 백발의 66세 남성 지브는 갑자기 쏟아진 경보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텔아비브 남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기습적으로 쏘아 올린 로켓이 도시 곳곳에 떨어지면서 시커먼 연기 기둥이 솟아올랐다. 그러나 지브는 방공호를 찾는 대신 집으로 돌아가 9㎜ 권총 한 자루를 챙긴 뒤 흰색 아우디를 몰고 남쪽으로 내달렸다. 이미 포화에 휩싸인 폐허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그는 “내가 가장 서둘러 왔는데도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고 당시 참담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이스라엘 정규군은 하마스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으면서도 패러글라이드와 로켓 공격 등 갑작스러운 기습에 허를 찔리면서 민간인 학살과 납치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가자지구 접경이 가까워질수록 지브가 탄 아우디에는 하마스가 쏘는 총탄이 빗발치듯 쏟아졌으나 지브는 권총 한 자루로 대응 사격을 하면서 이를 돌파했다.또 접경지 한 마을에서 지브는 하마스에 수적으로 밀려 열세인 이스라엘 군인들을 목격하고 이들을 아우디에 태운 뒤 하마스를 상대로 반격을 이끌었다. 심지어 권총만으로 하마스와 싸우던 지브는 차 안에서 부상당한 군인의 M16을 넘겨받아 창문 밖으로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다고 NYT는 전했다. 낙하산병 출신으로 방위국 작전국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다른 격전지에서도 우왕좌왕하는 군인들을 전투 부대로 조직하고 대피를 지휘하기도 했다고 이스라엘 매체들은 소개했다.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엿새째 격렬한 교전을 이어가면서 무더기 공습과 로켓포 공격이 이어졌지만 지브는 전쟁터를 떠나지 않은 채 포화를 뚫고 전장 곳곳을 돌며 민간인이 자체적으로 방어망을 조직하는 노력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국방부를 방문해 요아프 갈란트 국방장관과 면담했으며 안보 당국자들과 비공개 회의를 하기도 했다. 이런 영웅적 활동에 지브가 가는 곳마다 군인과 민간인들이 감사를 표하고 셀카를 요청하기도 한다고 NYT는 전했다. 지브는 “이것은 모두 민간인을 위한 일”이라며 “하마스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북 수렵장 5년째 폐장… 애타는 사냥꾼들

    경북 수렵장 5년째 폐장… 애타는 사냥꾼들

    최근 경북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계속 발생하면서 순환수렵장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경북도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도 도내 22개 모든 시군에 대한 수렵장 운영을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수렵장 운영 중단은 ASF가 국내에서 첫 발생한 2019년 이후 5년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도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경북에서는 지난 8월부터 안동 등 북부지역 7개 시군을 중심으로 ASF 감염 사례가 지속해 남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개월 간 이들 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된 사례는 68건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순환수렵장을 운영하면 멧돼지의 시·도간 이동을 부추길 수 있고 전국적으로 엽사와 사냥개가 왕래하면서 ASF 차단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잇따른 묻지마 범죄로 국민 불안감이 증폭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총기 사고 우려가 있는 수렵장 운영을 하지 말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순환수렵장 폐쇄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곽정규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사무관은 “ASF 확산 등으로 전국 236개 시군구 가운데 전북 3개 시군(남원시, 순창·임실군)을 제외한 233개 시군구가 수렵장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때문에 수렵장 개장을 학수고대했던 전국의 엽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엽사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환경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순환수렵장은 ASF 발생 이전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국 20~30여개 시군에서 운영됐다. 자치단체는 외지 엽사 유치와 수렵장 사용료 수입으로 인한 지역 경기 활성화, 관광홍보, 농민들은 멧돼지 등 유해 야생조수 개체수 조절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 효과를 봤으며, 엽사들은 자연에서 수렵 활동을 즐겼다.
  • 올해 순환수렵장 개장 전국에서 달랑 3곳…전북 남원·순창·임실

    올해 순환수렵장 개장 전국에서 달랑 3곳…전북 남원·순창·임실

    최근 경북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계속 발생하면서 순환수렵장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경북도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도 도내 22개 모든 시군에 대한 수렵장 운영을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수렵장 운영 중단은 ASF가 국내에서 첫 발생한 2019년 이후 5년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도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경북에서는 지난 8월부터 안동 등 북부지역 7개 시군을 중심으로 ASF 감염 사례가 지속해 남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개월 간 이들 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된 사례는 68건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순환수렵장을 운영하면 멧돼지의 시·도간 이동을 부추길 수 있고 전국적으로 엽사와 사냥개가 왕래하면서 ASF 차단에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잇따른 묻지마 범죄로 국민 불안감이 증폭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총기 사고 우려가 있는 수렵장 운영을 하지 말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순환수렵장 폐쇄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곽정규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사무관은 “ASF 확산 등으로 전국 236개 시군구 가운데 전북 3개 시군(남원시, 순창·임실군)을 제외한 233개 시군구가 수렵장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때문에 수렵장 개장을 학수고대했던 전국의 많은 엽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도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수렵장 운영을 않으면서 엽사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환경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순환수렵장은 ASF 발생 이전 매년 전국 20~30여개 시군에서 운영됐으며, 해당 시군은 물론 농민, 수렵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자치단체는 외지 엽사 유치와 수렵장 사용료 수입으로 인한 지역 경기 활성화와 관광홍보, 농민들은 멧돼지 등 유해 야생조수 개체수 조절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 엽사들은 자연에서 수렵을 통한 레저 즐기기를 하는 등 각종 효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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