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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겨요 New 스포츠] (7) 태보

    [즐겨요 New 스포츠] (7) 태보

    “50분만 하면 300∼400㎉나 쏙 빠진다니 믿기지 않죠.” 호신술에 살까지 뺄 수 있다면 더 이상 나무랄 데 없는 운동이다. 여기에 음악까지 곁들여진다면…. ‘태권도(Tae Kwon Do)+복싱(Boxing)´을 뜻하는 태보는 이러한 이유로 탄생한 생활체육이다. 옆차기, 앞차기, 뒤차기, 얼굴막기, 내려막기, 몸통지르기 등 태권도 기본동작을 그대로 응용해 만들었다. 태권도를 중점 동작으로 하는 에어로빅이라는 이유로 별칭인 ‘태권로빅’으로도 알려져 있다. 웬만한 유산소 운동보다 체지방을 줄여준다. 태보의 기본 자세는 한 발을 앞에, 다른 발을 45도 뒤쪽으로 자연스런 보폭을 유지하며, 무릎을 가볍게 굽히고 골반과 몸통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유지하는 것이다. 배우 브룩 실즈, 골디 혼과 농구스타 매직 존스, 샤킬 오닐 등이 태보 마니아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화배우 등 유명 인사들의 체력단련 코치로 일하던 빌리 블랭크스가 1999년 창안했다. 그는 태권도 7단의 ‘고수’로 알려졌다. 특히 태보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자극하기 때문에 몸 구석구석에 쌓인 불필요한 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한다. 근육에 있는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몸매를 예쁘게 만들어준다. 또 팔과 다리를 쭉 뻗는 동작이 많아 탄력이 없어져 출렁거리는 팔뚝살과 굵은 허벅지가 고민인 경우 눈에 띄게 높은 운동효과를 가져온다. 스트레이트 펀치나 어퍼컷을 날리고 발차기를 하는 사이에 뱃속에 가득 뭉쳐 있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간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우선 주먹을 뻗고 다리를 차올리는 등 격렬한 동작이 계속되는 만큼 준비운동이 필수다. 손목 돌리기, 손목 털기, 어깨 돌리기, 발목 돌리기 등 어려울 것도 없다. 마친 뒤에는 줄넘기를 5분 정도 가볍게 해주면 그만이다. 배로 숨쉬는 것도 습관화하길. 항상 배에 힘을 준 상태에서 코로 들이마신 숨을 입으로 내뱉는다. 공격동작 땐 짧고 강하게 숨을 뱉으면서 ‘얍, 하’ 등 구령을 붙여 재미를 더하는 방법도 있다. 무엇보다 꾸준한 운동만이 소기의 성과를 가져다 준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한다고 생각해 두자. 비교적 안전한 운동이지만 다른 종목이 그렇듯 갑작스러운 사고는 예고도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몸 상태를 스스로가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목표치를 미리 매겨놓고 미련(?)하게 해서는 안 된다.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운동량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나이보다 젊게 살기

    나이보다 젊게 살기

    벌써 12월입니다. 해놓은 일도 없는데 또 한해가 갑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이렇게 늙어가는 인생이라고 포기하려니 서글퍼집니다. 더욱이 우리는 평균수명 80세 시대를 살고 있는데, 정작 30∼40대부터 늙음을 인정해야 한다니 걱정스럽습니다. 늙지 않을 수는 없을까요. 그럴 수 없다면 젊게 사는 비결은 없을까요. 그래서 ‘안티 에이징’(Anti-aging·노화방지)이란 새로운 화두에 마음이 갑니다. 안티 에이징이란 좋은 화장품으로 피부관리를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생체나이를 늦춰가는 비결은 마음과 생활습관에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젊음을 지키려는 의지만 있다면 늙음은 쉬 찾아들지 못한다지요? 안티 에이징으로 젊게 살자고요! 조현석·최여경기자 hyun68@seoul.co.kr ■ 잠~ 꾸러기는 젊다 안티 에이징 중에서도 첫번째 키워드는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입니다. 잠은 뇌와 몸이 휴식을 취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세포들이 빨리 노화되지 않도록 우리에게 새로운 힘을 불어 넣습니다. 또한 숙면은 질병을 막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은 물론 피부를 싱싱하고 탄력있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뇌의 휴식이 저해되고, 세포 재생이 억제돼 정신적·육체적 노화와 함께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밤이 긴 겨울철 불면증은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전문병원 ‘서울수면센터’가 문을 열어 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편안한 꿈나라에서 늙지않는 비결을 찾아봅니다. #‘깊은 잠’은 노화를 막는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흔히 사용한다. 잠이 보약만큼 건강에 좋다는 뜻으로 숙면을 취해야 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돼 낮 시간동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화된 세포가 새것으로 교체되는 일도 잠을 잘때 이뤄진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것은 몸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이는 몸에 또다른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수면은 건강은 물론 노화방지와도 직결된다. 결국 안티에이징의 핵심은 바로 건강한 잠인 셈이다. 잠을 깊게 자면 노화가 지연된다는 것은 이미 국내외 의학계에서도 여러차례 검증됐다. 노화와 직결된 호르몬은 ‘성장호르몬’(Growth hormon). 노화방지를 위해 일부러 성장호르몬을 맞기도 하는데 이는 숙면 중 자연적으로 몸에서 분비된다. 다시말하면 숙면만 취해도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돼 노화가 방지된다는 설명이다. 성장호르몬은 주로 깊은 수면중 분비되며, 성장호르몬이 결핍되면 살이찌고 근육이 감소돼 노화가 촉진된다. 수면은 평온한 수면인 비렘수면과 꿈을 꾸는 단계인 렘수면으로 나뉜다. 비렘수면부터 시작돼 하룻밤에 두종류의 수면이 여러차례 반복된다. 전체 수면중 비렘수면이 75%, 렘수면이 25%를 차지한다. 비렘수면은 1∼2단계의 ‘얕은 수면’과 3∼4단계의 ‘깊은 수면’으로 나뉘는데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 3∼4단계의 수면을 해야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깊은 수면을 통해 뇌의 휴식, 세포재생, 불필요한 기억의 정리와 감정조절 등이 이뤄진다. 잠이 얕아지면서 아침무렵 램수면이 나타나는데 이때 체내에 혈액공급이 왕성해져 젊고 건강한 남자들은 발기를 하게 된다. 깊은 잠은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분비돼 잠을 오게 만드는 멜라토닌도 노화를 억제한다. #수면 장애에는 원인있다 수면 장애의 원인은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질병. 따라서 자도 자도 피곤한 얕은 잠과 불면증은 환경적인 요인과 내면적인 병에 의해 나타나게 된다. 불면증은 ▲잠을 자는데 30분 이상 걸리고,▲자는데 2번 이상 깨며,▲이 같은 일이 일주일에 4번이상 반복되며,▲잠이 낮생활에 지장을 줄때다. 불면증은 병이 아니라 증세이며, 반드시 질병 등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불면증은 무엇보다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불면증의 주요 원인은 환경적인 요인(소음, 기온, 채광)도 있지만 밤에만 다리가 저리는 하지불안증후군과 우울증, 뇌의 장애, 고혈압 등 질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 건강한 잠을 잘 자려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생체 시계를 혼란에 빠뜨려 숙면을 방해한다. 잠은 아침에 일어나서 첫 해를 본 후 15시간이 지나면 잠을 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뇌에서 분비돼 잠이 오게 된다.”면서 “때문에 밤을 일찍, 조용히 맞이하는 것이 잠을 잘자는 첫번째 지름길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잠은 소아의 경우 12시간, 청소년은 9시간, 어른은 7시간 30분 이상 자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 햇빛과 친해져야 한다. 낮동안 충분한 햇빛을 봐야 마음이 밝아지고 밤에 많은 양의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낮동안 충분히 움직이되 야간 운동은 금물이다. 본인이 자려는 시간 5∼6시간 전에 운동을 해야 하며, 걷는 운동이 좋다. 무엇보다 억지로 잠을 자려고 하면 오히려 잠 자기 힘들다. 불을 켜고 지루한 책 읽기를 하거나 다른 무언가를 시도해보다가 다시 졸리면 들어가 눕도록 해본다. 잠자리에 눕는 것은 잠잘 때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 잠이 찾아들기 쉬운 몸을 만들어야 한다. 잠을 자기 2시간 전에 족욕이나 반신욕은 도움이 되며, 알코올은 2∼3시간 입면에는 도움을 줄지 몰라도 깊은 잠을 방해한다. 담배는 신경을 긴장시키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 국내 첫 수면센터 개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 5일 문을 수면장애 치료 전문병원인 ‘서울수면센터’(www.sleepclinic.co.kr)가 문을 열었다. 미국에 6000여개, 일본 도쿄에 60개가 넘을 정도로 선진국에서는 수면의학이 보편화됐지만 국내에 도입된 것은 처음이다. 수면의학 연구도 선진국에 비해 10∼15년 정도 뒤진 상태다. 수면센터의 특징은 아시아권에서 10명, 국내에 4명에 불과한 미국 수면전문의 자격증 소지자 2명이 함께 만들었다는 것. 한진규 원장은 신경과에서는 최초로, 홍일희 원장은 이비인후과에서 최초로 각각 미국수면 전문의 자격증을 땄다. 아시아권에서는 드물게 정신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전문의 3명이 함께 만들어 아시아 수면의학의 허브를 꿈꾸고 있다. 수면 센터는 진단, 치료, 교육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가 들어오면 먼저 원인을 진단해 불면증 환자로 판단되면 치료를 통해 어느정도 수면을 취할 수 있게 한 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의 질을 판단한다. 수면실은 병원에 마련된 8개의 침상에서 밤 9∼10시부터 오전 8시까지 병원에서 잠을 자며 과학적으로 환자 수면장애상태를 진단한다. 불면 원인에 따라 6∼8주 정도의 치료를 받게 된다. 문의 서울수면센터 (080)353-0075. ●한진규 원장 고려대 의과대학을 거쳐 신경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수면 전임의를 지냈다. 국내 최초로 미국 수면의 자격증(신경과)을 땄으며, 싱가포르 수면학과 강사와 고려대 신경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수면학회 이사와 서울수면센터 소장을 맡고있다. ■ 리권, 老펀치 老터치 ‘하면 즐겁고, 하고 나면 행복한 운동’, 리권(리듬+태권도)의 컨셉트다. 태권도 동작을 기본으로 복싱, 댄스, 여러 가지 무술의 동작을 결합해 음악과 함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자세를 바로잡고 주먹을 불끈 쥐며 팔을 쭉 펴는 잽과 훅, 다리를 번쩍 번쩍 차올리는 발차기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체지방을 연소하기 위해서는 2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 도움말 대한리권협회 박중현 협회장 ■ 주름~ 韓方 으로 날린다 피부가 좋으면 몇살은 어려 보인다. 특히 잔주름이 없으면 적어도 세 살을 빼고 나이를 말해도 된다. 피부를 가꿔야 세월을 모르는 건강미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 조선의 명기 황진이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 것은 인삼물로 가꾼 피부였고, 중국의 양귀비가 당나라 현종의 마음을 뺏은 것도 뽀얀 피부였다. 서태후와 측천무후는 70∼80세의 나이에도 건강한 피부를 자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산한의원 한승섭 박사는 “고대의 미인은 한방 재료를 가지고 몸 속을 다스리면서 피부관리를 해왔다.”며 “자신의 체질을 알고, 그에 맞는 한방재로 어렵지 않게 맑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체질로 보는 피부 태양인은 지방질이 적은 해물이나 채소류가 피부를 윤기있게 만든다. 냉수를 마시거나 목욕하면 피부에 탄력이 생긴다. 영지차 솔잎차 감잎차 포도주스가 좋다. 태음인은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지만 피부가 거칠어 세심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영지차 둥글레차 칡차 등을 수시로 마신다. 마늘 당근 더덕 연근 현미 땅콩 율무 두부 호박 호두 등이 피부에 좋은 약재다. 포도주 담배 검은콩 흰설탕 갈치 고등어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냉수보다는 따뜻한 물과 온욕(溫浴)을 권한다. 소양인은 신장과 하체가 약하고, 위장이 강하다. 위와 췌장 등 내장 부위에 열이 많아 찬 음식과 해물류가 좋다. 마시는 물은 차게, 목욕은 뜨거운 물로 하는 게 피부에 도움이 된다. 영지차 녹차 구기자차 결명자차 보리 녹두 깨 콩 등이 좋다. 닭고기 후추 겨자 계피 참기름 인삼 등은 멀리한다. 소음인은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고, 환절기마다 피부 트러블이 많다. 담백하고 따뜻한 음식을 섭취해야 뾰루지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열을 만드는 인삼을 비롯해 전통차가 피부에 좋다. # 피부노화 예방하기 한방에서 피부노화는 건강에 좌우된다고 본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 스트레스, 환경오염, 강한 자외선 등으로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돼 피부노화가 빨리 온다. 가급적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피부에 맞는 화장품과 약재를 선택해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20대는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로 탄력을 유지한다. 율무 연근 모시조개 등과 신선한 야채, 과일로 수분과 비타민을 제공한다. 주름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30대는 노화된 각질로 피부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각질관리를 기본으로 피부관리를 한다.40대는 주름이 선명하게 부각되는 나이다. 피부신진대사가 원활한 밤에 고기능성 링클케어 제품을 바르고 주 1∼2회는 리프팅 효과를 주는 팩으로 피부에 탄력을 준다. # 한약재를 이용한 피부 관리 흔히 찾을 수 있는 약초로 젊은 피부를 위한 보약재를 만들어 보자. 밤 가루를 물에 개어 자기 전 바르고 아침에 씻는다. 얼굴에 윤이 나고 주름이 없어진다. 모공을 수축시키고 피부를 하얗게 가꾼다. 호박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좋은 약재다. 독한 술과 물을 1.5대 1로 섞은 물에 얇게 썬 호박 껍질을 넣어 삶아 꼭 짜서 고약처럼 만든다. 이것을 병에 담아 저녁에 바르고 자면 살결이 부드러워진다. 은행가루를 달걀흰자와 섞어 저녁에 손과 얼굴에 바르고 자면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잔주름을 예방하는 팩으로 ‘다시마 곡물 클렌저’가 좋다. 다시마가루와 국물가루를 같은 비율로 섞어 우유와 함께 걸쭉하게 반죽한다. 이것을 세안할 때 살살 어루만지듯이 쓰면 모공을 수축하고 각질과 잔주름을 관리할 수 있다. 브로콜리와 샐러리, 깨끗한 물을 같은 분량으로 갈아 즙을 낸 ‘브로콜리 화장수’를 스킨 대용으로 사용하면 피부에 보습을 주고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한다. ■ 도움말 한승섭 박사 (몸속부터 고쳐야 피부미인이 된다제공: 랜덤하우스중앙) 피부 마사지는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 노화를 방지한다. 피부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 피지 각질 등을 없애 피부 전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한다. 근육을 움직여 느슨해진 탄력섬유를 잡아 탱탱한 피부를 만들기도 한다. 주 1∼2회 마사지로 젊은 피부를 유지해보자. (1)준비:깨끗하게 세안하고 스킨으로 피부결을 정돈한 뒤 앵두 2알 정도의 크림을 볼, 이마, 턱에 바른다. 체온과 비슷할 때까지 가볍게 문질러 준다.Tip:마사지 크림 대신 영양 크림과 퍼밍 에센스를 1대 1로 섞어 마사지하면 피부에 영양도 주고 긴장감도 주는 이중 효과를 볼 수 있다.(2)이마:양쪽 손을 이용하여 이미 중앙에서부터 양쪽 관자놀이 방향으로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리는 기분으로 나선을 그리듯 문지른다.(3)눈:중지와 약지를 이용해 살짝 닿을 정도로 부드럽게 눈앞머리를 눌러준 후 눈 주위를 시계방향, 반대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한다.(4)입:인중에서 턱을 향해 부드럽게 반원을 그리며 가벼운 마사지로 입주위 팔자 주름을 예방한다.(5)볼:턱에서 관자놀이에 이르는 볼의 넓은 부분을 가로로 3등분해 고르게 마사지한다. 한번은 가볍게 아래에서 위쪽을 향해 끌어올려 주며 한번은 나선을 그리듯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마사지한다.(6)목:목전용 크림을 바르고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이 교대로 쓸어준다.Tip:마사지를 끝내고 비닐랩이나 스팀타월로 10분 정도 감싸주면 크림의 흡수를 도와 처짐을 방지한다.(7)마무리:부드럽게 크림을 닦아낸 후 스킨으로 피부결을 정리한다. 피부 상태에 따라 에센스, 로션, 크림을 바르거나, 팩을 해 피부 상태를 최적화한다. ■ 도움말 고운세상 피부과 ●생생바이오텍(www.diet.co.kr)에서 ‘바이오젠 허브티’를 출시했다. 바이오젠 시리즈는 인삼과 향유, 속단, 오미자, 감초, 황기 등 12가지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설사 등으로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좋다. 판매 수익금의 10%는 참여성노동복지센터에 기증할 예정이다. ●더페이스샵은 얼굴뿐만 아니라 목 피부까지 케어해 주는 ‘오버올 마스크시트’를 내놓았다. 대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콜라겐 성분이 제품으로, 화장수로 피부를 정돈한 뒤 마스크 시트를 얼굴과 목 전체에 밀착시켜 성분이 잘 흡수되도록 정리하면 된다.1매 2000원. ●IPKN 화장품은 클렌징 단계에서 피부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피부에 활력을 주는 ‘이뮤&바이탈 클렌징 3종’을 출시했다. 해양심층수의 정제된 영양수로 독소를 배출하고 유해 환경에 대응해 피부 세포를 지키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클렌징 크림·오일·폼 1만 8000∼2만 5000원선. ■ 패션…老티 안나고 맵시나게 # 20대-모피 장식 조끼로 귀엽게 비련과 행복의 삼각관계를 만들고 있는 SBS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의 이세은은 20대의 화려한 직장여성 스타일이다. 약간은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는 직장인의 스타일을 세련되게 표현했다. 화사한 빨강 벨벳 재킷과 레이스 블라우스, 러시안 풍의 조끼로 멋스럽게 연출한다. 자칫 밋밋하기 쉬운 가슴은 앤티크한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고, 짧은 크롭트 바지와 니렝스 스타킹, 웨스턴 힐 부츠로 패션 감각을 높였다. 모피로 트리밍한 조끼·부츠는 보다 활동적이고 귀여운 이미지를 준다. # 30대-짧은 코트로 도시적인 스타일 30대 패션리더의 대표주자 변정수는 KBS 일일시트콤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로 섹시하게, 귀엽게, 또는 도시적으로 변신하면서 패션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스웨이드 소재의 짧은 트렌치 코트, 가슴과 소매에 레이스 처리가 된 블라우스, 여기에 귀여운 벨보텀 바지로 발랄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앤티크한 느낌의 초커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며 동그란 퍼가 귀여운 느낌을 주는 스웨이드 슈즈로 좀 더 어려보이는 코디를 연출한다. 바이올렛 터틀넥 니트와 올리브 그린 색상의 바지, 같은 계열의 재킷으로 센스있는 색감의 코디를 완성한다. 깃이 넓은 복고 스타일의 더블 버튼 코트로 맵시를 더한다. # 40대-트위드와 모피를 젊은 감각으로 MBC 일일드라마 ‘맨발의 청춘’의 하유미는 과감한 원색으로 화려하고 밝은 이미지를 표현한다. 너무 젊은 세대 패션을 따라가려고 볼썽 사나운 코디를 만들지 않는다. 유행에 적응하면서 너무 과하지 않은, 절제된 코디로 세련되면서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가슴과 소매를 레이스로 처리한 블라우스와 이번 시즌의 유행 아이템인 보헤미안 조끼 위에 활동적인 트위드 재킷을 입는다. 일자의 크롭트 바지로 활동성을 가미한다. 재킷과 같은 소재의 브로치와 구두, 큰 가방을 포인트로 사용해 젊은 느낌을 준다. 깃을 모피로 장식한 보라색 코트로 젊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인어라인 스커트로 하체 비만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해결한다. 길고 화려한 목걸이로 세련미를 더한다. ■ 한식으로 콩콩튀게 절식으로 소박하게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을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균형 있는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아침식사를 거르기 일쑤인데다 잦은 회식과 술자리, 불규칙한 식사, 과식, 인스턴트 음식과 청량음료 등으로 필수 영양소들을 균형있게 섭취하기 힘들다. 때문에 노화방지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과식, 폭식을 자제하고 자신의 건강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노화방지 클리닉인 ‘라 끄리닉 드 파리’ 그랜드 힐튼의 이진(37) 원장으로부터 노화 예방과 건강을 위한 음식에 대해 들어봤다. 이 원장은 의사로는 드물게 임상영양학 석사를 취득한 가정의학 전문의다. 그는 조만간 노화예방 수칙을 담은 전문서적인 ‘노(老)테크-보다 젊게, 더 윤택하게, 더 행복하게’를 출간할 예정이다. # 노화 예방과 건강을 위한 음식 이 원장은 “노화 원인 중 하나가 신체의 산화라고 한다면 안티에이징은 항산화(抗酸化) 물질을 섭취해 노화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하다. 항산화 물질은 우리 몸속의 세포를 공격해 노화와 암, 당뇨, 동맥경화, 치매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유해산소)의 독작용을 제거하여 생체를 보호하는 물질을 말한다. 대표적인 항산화식품은 마늘, 양배추, 브로콜리 등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이다. 항산화 식사를 위해서 이 원장은 9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가공 과정에서 많은 영양소의 파괴가 일어나기 때문에 가급적 가공식품을 피할 것을 권했다. 지방이 적고 고단백의 육류나 생선을 통해 질좋은 단백질을 섭취하고, 요리를 고온에 굽거나 기름에 튀기는 것은 발암, 노화촉진 물질을 만들어내는 만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어 식품보관에 주의하고, 요리시 조미료 사용을 줄이며, 식사량을 조절하고, 식사하는 방법을 바꾸고, 식사시간을 지키도록 권했다. 특히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실 것을 주문한다. 물은 체내 대사와 배설을 원활하게 해주고 에너지 과잉 섭취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소박한 식탁에 해답이 있다 활성산소를 방어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절식(칼로리 제한)이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절식한 쥐는 최고 44개월까지 살았는데 이는 인간으로 치면 132세에 해당하는 나이다. 또 절식이 자유식에 비해 유방암은 20배, 폐암은 2배, 백혈병은 6.5배, 간압은 6배 정도 억제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무조건 양을 줄이는 것보다는 칼로리가 적은 소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절식의 올바른 방법으로 세계 장수인들은 모두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 최고의 건강식은 한국음식 한국 음식은 세계에서도 이미 주목한 웰빙 음식. 채식위주의 식단과 마늘과 콩, 발효 음식인 김치와 된장이 주를 이룬다. 이 가운데 마늘은 알리신이라는 물질이 포함돼 있어 피를 맑게 해주며,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를 개선시켜 혈당작용에 이롭다. 마늘은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과 독소의 해독을 촉진하며, 중금속과 결합해 이를 몸밖으로 유도해 낸다. 또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노화를 억제한다. 콩은 이소플라본 성분이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항암효과가 있다. 또 사포닌과 비타민 E가 풍부해 피부노화를 방지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한국인에게 권하는 식단으로는 아침의 경우 식전에 냉수 한잔을 마신 뒤 삶은 계란 흰자 1개로 식사를 시작한 뒤 3분의 2 공기의 잡곡밥, 콩나물국 또는 시금치 장국, 물김치, 나물류, 계란찜이나 생선 익힌 것으로 식사를 마친 뒤 우롱차나 녹차를 마실 것을 주문했다. 점심에는 현미밥과 콩비지 혹은 된장찌개, 김치, 버섯볶음이나 나물류, 생선구이, 저녁에는 익힌 연어 혹은 닭안심구이 등 지방이 적은 단백질 음식과 브로컬리, 양배추, 버섯익힌 것, 올리브 오일에 식초를 넣어 먹을 것을 권했다. 미국 영양의학의 권위자인 스티븐 프랫 박사는 식생활과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면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며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며 ‘슈퍼 푸드’(super foods)라는 이름의 14가지 식품 목록을 만들었다. 슈퍼푸드는 세계 장수하는 나라와 지역의 식단에서 중복돼 섭취되는 최고의 음식을 뽑아 만든 것으로 고영양 저칼로리 음식으로 구성돼 있다. (5)대두(soy): 콩의 한 종류인 대두를 독립시킬 만큼 대두의 효과는 강조되고 있다. 양질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사포닌 등 항암 효능도 가지고 있다. (6)블루베리: 작지만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이 풍부한 대표적인 노화방지 식품. 청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영양소는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한다. (8)시금치: 비타민 A와 B군,C,E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심장과 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호모 시스테인을 낮출 수 있다.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11)귀리: 통곡식 섭취로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식이섬유는 장내 대변의 양을 늘려 독소를 희석시키며 배변을 원활하게 해준다. 흡연자의 흡연욕구를 줄여주고, 고혈압이나 중풍, 당뇨에 효과가 있다. ●이진 원장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거쳐 미국 콜럼비아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임상강사를 지냈다. 포천 중문의대 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임상교수와 이화여대 부속병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의사로서는 드물게 임상영양학 석사를 받았다. 현재는 세계적인 노화방지 클리닉인 ‘라끄리닉드 파리’ 그랜드 힐튼의 원장을 맡고 있다.
  • [제11회 서울광고대상-기업PR대상] SK “자원봉사자 소개로 공감유도”

    SK의 기업철학이자 최고 가치인 ‘고객행복´ 이념을 1998년 이후 일관되게 전개한 ‘OK! SK´ 캠페인은 2004년에 접어들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보다 확장되고 참여적인 의미에서 ‘나눔´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New SK´의 정신인 ‘모든 이해 관계자의 행복 극대화´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올해에도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당신을 만나서 행복합니다, OK! SK´ 캠페인은 봉사와 나눔의 실천을 우리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정착시키고자 한 것이다. 이 같은 캠페인 목표 아래 온·오프라인으로 주변의 숨겨진 자원봉사자를 추천받고 이들을 후원, 광고를 통해 소개해 많은 이들의 참여를 유도해왔고 훈훈한 사연들이 이어졌다. 17년째 도시락 무료급식을 해온 개인사업가, 소외된 이웃에게 음악을 선물하는 합창단, 발차기 퍼포먼스로 널리 알려진 가수 김장훈씨 등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하지만 따뜻한 우리 이웃들이었다. SK 권오용 전무
  • [마카오 동아시아대회] 김덕현, 세단뛰기 한국新 ~ 金

    육상 스타 김덕현(조선대)이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귀중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태권도의 황경선(한체대)과 김진욱(국군체육부대)도 금빛 발차기로 메달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김덕현은 4일 열린 마카오 동아시아대회 육상 남자 세단뛰기 결승 5차시기에서 16m79를 뛰어 가지카와 요헤이(일본·16m45)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덕현은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6m78)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동메달리스트 황경선은 여자 67㎏ 이하 결승에서 타이완의 수리웬을 8-6으로 제압했다. 또 국제대회에 첫 출전한 김진욱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남자 80㎏급 이하 경기에서 중국의 판둥둥을 9-5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또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한 이혜진(우리은행)은 684.1점을 쏴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한국은 이날 현재 금 26개, 은 33개, 동메달 45개로 일본(금 26개, 은 46개, 동 60개)과 금메달 동수를 이뤘으나 은메달수에서 뒤져 종합 3위를 달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동아시아대회] 하루 아홉개 ‘金벼락’

    한국이 태권도를 앞세워 9개의 동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무더기로 쏟아내며 2위 일본을 위협했다. 한국은 3일 마카오포럼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첫날 경기에서 박명숙(16·송곡여정산고·49㎏)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고석화(23·삼성에스원·58㎏) 이승아(18·경희대·57㎏) 이용열(20·용인대·68㎏)이 차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고교생 박명숙은 타이완의 강호 양슈춘을 4-2로 제압하며 기대하지 않았던 금메달을 선사, 금빛 발차기의 히로인이 됐다.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2·원주시청)은 여자 역도 최중량급(75㎏이상)에서 인상 130㎏과 용상 165㎏을 들어올려 합계 295㎏으로 중국의 간판 딩메이유안(합계 280㎏)을 여유있게 제치며 금메달을 따냈다.한진섭(상무)은 사격 남자 50m 소총복사에서 결선 합계 691.9점으로 티안후이(중국·690.8점)를 따돌렸고, 여자 25m 권총의 나경애(우리은행)도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전날까지 남녀 개인전과 2인조에서 4차례나 금빛 스트라이크를 날렸던 볼링의 여자 3인조와 테니스 남자복식에서도 금메달을 1개씩 보태며 ‘골든 데이’를 더욱 빛냈다. 이날 오후 7시30분 현재 한국의 중간 성적은 금 18개와 은 25개, 동메달 28개로 종합 3위. 하지만 2위 일본(금 21, 은 29, 동 47)과의 격차를 금 3개차로 바짝 좁혀 막판 순위 뒤집기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중국이 금메달 74개로 선두. 이날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북한은 금 4개, 은 6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6위로 밀렸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종합격투기 ‘링위의 꽃’ 스피릿 엔젤을 아시나요”

    “종합격투기 ‘링위의 꽃’ 스피릿 엔젤을 아시나요”

    ‘악소리 나는 암바, 숨 막히는 초크, 시원한 발차기, 그리고 미인계가 우리들의 주무기!’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과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의 활약으로 종합격투기(MMA)와 입식타격기에 대한 인기와 관심은 국내에서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언뜻 보면 거칠고, 링 사이드에 앉아 있노라면 피 튀기는 국내 MMA 무대에 부드러움을 채색하고 있는 상큼발랄한 ‘천사’들이 있다. 국내 최고의 MMA 대회 ‘스피릿 MC’의 얼굴인 ‘스피릿 엔젤’이 그들.‘스피릿 MC’는 한국판 프라이드를 떠올리면 된다. 2003년 3월에 국내 최초로 대회를 열었고, 지금까지 14차례 그랑프리를 개최했다.K-1에서 활약 중인 이면주, 프라이드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데니스 강 등이 ‘스피릿MC’가 배출한 대표적인 스타.‘엔젤’ 활동 말고도 국제행사 의전, 패션모델, 레이싱 모델 등으로 뛰며 각자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피릿 엔젤’ 멤버 가운데 2명을 20일 직접 만났다. 이 바닥에서는 경력이 3∼5년차에 이르는 프로다. 가녀린 여성이 살벌한 종합격투기에 끌린 이유는 무엇일까. 김가린(22)은 “처음 언론에서 격투기를 접하고 왜 저러나 싶었죠. 막싸움이랑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하고요. 막상 엔젤을 하고 나서는 룰과 매너를 철저하게 지키는 스포츠라는 걸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다.‘엔젤’ 맏언니인 엄미선(24)은 “레이싱은 짜릿한 속도감 때문에, 종합격투기는 강인함으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최근 뜨고 있는 새로운 스포츠의 모델을 할 수 있어 정말 뿌듯하다.”고 활짝 웃는다. ‘엔젤’은 단지 경기장의 눈요깃거리가 아니다. 라운드 피켓만 들고 링에 올라 관중의 시선만 잡아놓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 홈페이지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MMA 강좌 조교로 나서기도 한다. 엄미선은 지난 8월 효도르-크로캅 세기의 대결에서는 객원 해설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말하자면 ‘MMA 전도사’인 셈. 물론 경기 당일에는 직접 노래, 춤 공연 등 갈고 닦은 퍼포먼스를 뽐내며 관중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홍보대사답게 저마다 MMA 필살기도 있다고 했다. 데니스 강을 사부로 한 수 지도받았다는 엄미선은 “남자 친구에게 암바를 썼다가 혼나기도 했다.”며 혀를 쏙 내밀었다. 김가린은 초크와 기무라가 주특기란다. 모델이다 보니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짓궂은 일을 겪지는 않았는지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경기장에서 저속한 소리를 듣기도 하고, 가끔 인터넷에 오른 사진에 악플이 달리는 경우도 있어 속상하지만, 언제나 “우리는 프로”라는 생각으로 즐기면서 활동하려 한다고 했다. 옆을 스쳐지나가는 험상궂은 종합격투기 선수들에 대해서는 “운동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마주치면 쑥스러워하고, 얼마나 귀여운데요.”라고 전했다. 이들은 “팬들은 화려한 링 위의 모습을 많이 보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곁에서 링 밖의 모습도 지켜볼 수 있어요.”라면서 “한 경기 한 경기 링에 오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 모습은 정말 감동스럽기도 해요.”라고 덧붙인다. 미래에 대한 꿈도 한마디. 엄미선은 장차 일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일본어 삼매경’에 빠져 있고, 김가린은 색채 관련 상품을 기획하는 전문직업인 컬러리스트를 꿈꾸고 있다. 아직 국내 종합격투기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은 정말 아쉬운 점.‘돈’이 안 되다 보니 생계가 어려워 막노동으로 돈을 모아가며 운동하는 선수들도 있다. 훈련 시설이나 대회 여건도 심각하다. 50억원 이상의 돈이 투입돼 초대형 퍼포먼스로 치러지는 일본 대회와는 분명 거리가 있다. 엄미선은 “일본 대회도 인기를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해요.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국내 대회도 성공할 수 있어요.”라면서 “29일 미들급 그랑프리가 열리는 장충체육관에 한 번 와보시면, 절대 잊지 못할 걸요. 엔젤이 약속할게요.”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극속에 숨은 즐거운 물음표들

    사극속에 숨은 즐거운 물음표들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전하∼, 망극하옵니다.’식의 독특한 발성과 왕조실록 등을 바탕으로 구중궁궐의 암투를 담은 사극은 이제는 떠났다. 사극의 옷을 입돼, 현대식 테마를 슬며시 차용하기도 한다. 국악이 아니라, 가요나 오케스트라가 배경 음악으로 쓰이기도 한다. 애절한 러브 스토리에 중국 무협 액션을 보는 듯한 장면도 필수. 명칭도 퓨전 사극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를 배경으로 했지만, 진부한 설정의 현대극보다 상상력이 넘쳐난다. 그래서 요즘 사극은 재미있다. 최근에도 막대한 물량을 투입하고 있는 MBC ‘신돈’과 SBS ‘서동요’가 야심차게 출발했다. 이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독특한 재미는 무엇이 있을까.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신돈, 단걸음에 천리를 달렸다? 매섭게 노려보자 바닥이 갈라지고 상대방은 목을 감싸쥐며 숨을 헐떡인다. 마치 영화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가 보여주는 ‘포스’같다. 저자거리에서 장정 여럿이 덤벼도 무협 고수도 서러워할 정도의 360도 회전 발차기로 쓰러트리고, 지붕 위로 훌쩍 뛰어오르는 경공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극 맞아? 신돈 맞아?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다간 인물을 재해석한다는 이유로 정통 사극을 떠올렸다면 다소 황당하겠지만, 여기에 드라마적 재미가 있다.KBS ‘태조 왕건’에서 종전과는 달리 그렸던 궁예처럼,23일 시작한 MBC 대하사극 ‘신돈’의 포인트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신돈, 또는 우리가 알아야 할 신돈, 바로 신돈이라는 인물 그 자체다. 그동안 신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나라를 망친 요사스러운 승려. 박종화의 소설 ‘다정불심’에서도 요술을 부리는 요승으로 묘사됐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 역사 교과서에서는 공민왕이 개혁을 위해 등용했으나, 기득권 세력 때문에 꿈을 접은 인물로 기술되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도 마찬가지.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스님이 되지만 답답한 계급사회를 뒤집어 새 세상을 만드려는 개혁가로서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질 계획이다. 때문에 극의 흐름이 최근 퓨전 사극에 비하면 정통 사극에 가까울 정도로 무겁다. 무거움을 상쇄시키고, 신돈에 대한 친근함을 심어주기 위해 도술이나 무예 등 판타지적인 요소가 보태진다. 상대적으로 범상치 않은 신돈의 능력과 계급사회라는 굴레를 대비시키려는 계산된 설정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평생 신돈을 보필했던 원현은 1부에서 신돈이 스스로 죽음을 택하려 하자,“안광으로 바위를 가르고 단걸음에 천리를 달리는 그 도력은 다 어디에 쓰실 겁니까.”하고 외친다. 이제 젊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중국으로 고행을 떠나게 될 신돈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서동요, 백제시대에 찜질방이 있었다? SBS ‘서동요’는 너무나 친숙한 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다.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백제 왕자와 신라 공주 사이의 로맨스가 기본 골격이다. 때문에 말랑말랑하다.‘허준’ ‘대장금’ 등 대박을 터뜨려왔던 이병훈 PD도 이번 드라마에서는 사랑 이야기를 강조해보겠다고 했다. 이 PD와 김영현 작가가 덧붙여 새로 시도하고 있는 것은 사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은 백제의 기술과 문화에 대한 신선한 묘사다. 27일 방송된 7부에서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두부의 기원에 대한 독특한 해석이다. 두부의 유래는 불분명하지만 중국설이 유력하다. 기원전 2세기 한무제 당시 문헌에서 처음 등장한다고 하고, 이후 존재를 감췄다가 당나라 말기와 송나라 초기 사이에 다시 언급된다. 국내에서 두부가 기록으로 등장하는 것은 고려말. 제작진은 백제인이 우연히 두부를 만들어 먹었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백제 태학사의 기와제조 기술자 맥도수가 우연히 두부로 추정되는 것을 만들어 먹고는 “맛이 좋다.”며 술안주로 삼는 장면을 내보냈다. 지난주 방송된 6부에서는 역시 맥도수가 “가마의 불을 끄고 이틀 뒤 사람이 들어가면 땀이 난다.”면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하면 만병이 낫는다.”고 말한다. 또 “거기에 달걀을 구워 먹으면 맛이 좋다.”고 덧붙인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불가마 찜질방의 유래를 역사 속에서 재현해본 것이다. 앞으로도 ‘서동요’는 합금 방패, 갑옷, 강철단련법 등 무기가 진화하는 과정과 온돌 등 다양한 과학기술의 기원을 만들어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 예정이다.
  • [200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금빛 발차기’

    한국이 ‘금빛 발차기‘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2005하계유니버시아드 종합 6위를 지켰다. 한국은 대회 7일째인 18일 태권도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레슬링에서 은 1개를 보탰다. 이로써 사흘연속 금메달을 딴 한국은 금8, 은12, 동8개로 종합순위에서 전날과 같은 6위를 지켰다. 남자 84㎏에 출전한 남윤배(18·한국체대)는 결승에서 메흐디 나바이(이란)와 2-2로 비겼지만 감점이 있었던 나바이에게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2라운드에서 잇따라 실점해 0-2로 몰렸던 남윤배는 3라운드에서 몸을 사리다 감점을 당한 나바이에게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2점짜리 발차기를 얼굴에 작렬시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또 여자 59㎏ 결승에서는 이성혜(21·경희대)가 안드레아 리카(스페인)를 발차기와 돌려차기로 착실히 공격,4-0으로 누르고 역시 금빛 물결에 힘을 보탰다. 남자 72㎏에서 김진형(18·용인대)도 동메달을 땄다. 레슬링에서는 그레코로만형 60㎏에 출전한 김건희(22·관동대)가 결승에 올랐지만 알리 아시카니(이란)에게 0-2로 아쉽게 무릎을 꿇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오던 레슬링에서 한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무림지존 도심의 대결

    무림지존 도심의 대결

    ‘택견, 이종격투기 못잖다.’ 주말마다 ‘무림의 고수’들이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불꽃튀는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인사동 입구 남인사마당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택견의 고수들이 한바탕 신명난 싸움판을 펼치는 ‘택견 배틀’이 열리고 있다. 이 때만 되면 지나가던 시민들부터 벽안의 외국인 관광객까지 약 100여명이 경기장을 둘러싸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지켜본다. ●인사동서 매주 택견 겨루기 택견배틀은 지난해부터 종로구청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결련택견협회가 주관하는 리그 형태의 결련택견 대회. 결련택견이란 오랜 옛날부터 구한말까지 서울을 중심으로 마을 단위로 편을 갈라 택견으로 겨루던 축제적인 행사를 뜻한다. 이를 통해 우리 조상들은 마을의 단결력을 과시하면서 젊은이들을 강하게 단련할 수 있었다. 때문에 일제는 결련택견이 마을단위로 젊은이들을 모아 체제에 저항하는 수단이 되는 것을 우려, 이를 철저히 금지해 절멸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조선의 마지막 택견꾼 고 송덕기 선생에 의해 명맥이 이어져 오늘에 이른다는 것이 결련협회의 설명이다. 현재 택견은 국내 무술로는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쉽고 빠른 경기진행 택견배틀이 행인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택견에 대해 문외한이더라도 경기진행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택견배틀은 다섯 명으로 구성된 한 팀으로 이루어져 있고 싸움은 1대1로 진행된다. 출전 순서는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어서 상대편 출전선수를 보고 전략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한번 경기장에 오르면 질 때까지 계속 상대편의 다음 선수와 맞서게 된다. 발로 상대의 얼굴을 정확하게 가격하거나 손바닥 공격으로 상대를 바닥에 넘어뜨리면 이긴다. 승패는 선수들 뒤에 놓여진 깃발로 표시된다. 질 때마다 깃발 하나씩 내리게 된다. 보기에는 마치 춤을 추듯 유연해 상대를 가격해도 별로 아프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 택견의 공격정도는 상당히 강하다. 상대의 얼굴을 향해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솟아오르는 발차기 공격은 가공할 만하다. 맞선 두 선수가 서로 접근전을 벌일 때 상대의 정강이를 계속 가격하는데 ‘퍽’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다. 발차기 공격를 하는 듯하다 멈춰서 상대의 목을 죄어 쓰러뜨릴 때는 마치 유도를 보는 듯하다. 택견배틀 김병구 사무국장은 “유도와 태권도 등이 하나로 섞여 있는 운동이 택견”이라며 “웬만한 격투기보다 훨씬 공격강도가 강하고 빠른 운동”이라고 말했다. 경기를 관전하는 관중도 ‘추임새’로 경기에 일조한다. 관중은 선수끼리 너무 붙으면 ‘나 앉거라!’, 너무 떨어지면 ‘까라, 까!’라고 외치면 된다. 멋진 기술을 선보일 때는 ‘얼씨구!’ 또는 ‘지화자!’라고 외친다. 경기 내내 장단맞추는 사물놀이 소리도 경기의 흥을 돋운다. 경기를 지켜보던 미국관광객 스티브 케인(25)씨는 “이종격투기만큼이나 박진감 넘치면서도 마치 잔치 같은 분위기가 난다.”며 즐거워했다. ●4개조 20개팀 출전 시민들의 눈을 끄는 택견이지만 아직 저변이 넓지 못해 택견배틀에는 모두 4개조 20개팀이 출전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말까지 풀리그로 경기를 벌인다. 출전팀은 고려대·국민대 등 대학팀과 각 지역 전수관소속 일반팀으로 나뉘어 있다. 8월까지 예선리그전을 치러 9∼10월에는 예선성적 상위 8개팀이 본선 토너먼트를 벌인다. 총상금은 2070만원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종주국 한국학생 세계진출 도울것”

    “제 임용이 바로 태권도가 세계화됐다는 또 다른 증표이죠.” 푸른 눈에 갈색 머리인 독일인 우도 뫼니히(42)가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서 교수로 임용된 소감이다. 경남 양산시의 영산대는 5일 태권도의 세계화 흐름에 맞춰 그를 생활스포츠학부 태권도학과 전임교수로 임용,2학기부터 겨루기 위주로 실기과목을 가르치게 됐다고 밝혔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국내 태권도학과에서 외국인이 교수로 임용되기는 뫼니히가 처음이다. 그의 임용으로 태권도에서 외국인은 배우고, 종주국 한국 사람만이 가르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는 “정신세계까지 아우르는 태권도는 이제 세계인의 무도로서 자리잡고 있다.”며 “태권도학과 학생들의 해외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그의 태권도는 5단.14살이던 1977년 “태권도의 유려한 발차기에 반해” 입문,81년부터 88년까지 독일 국가대표팀과 상무팀 선수로 활동했다.84·85년 벨기에 오픈과 그리스 오픈 태권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1983년 독일 숀가우 기술대학을 졸업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무술퍼포먼스 ‘점프’ 이스라엘서 날았다

    무술퍼포먼스 ‘점프’ 이스라엘서 날았다

    논버벌(비언어)무술퍼포먼스 ‘점프’(원안 최철기, 연출 이준상)의 힘찬 도약이 이스라엘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개막한 이스라엘페스티벌(6월9일 폐막)에 공식 초청된 ‘점프’는 30일까지 텔아비브 홀른극장과 예루살렘 셔오버극장에서 총 6회 공연을 성공리에 마침으로써 해외무대 진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밤,900석 규모의 예루살렘 셔오버극장은 태권도, 태껸, 쿵푸 등 동양무술과 코미디가 결합된 이색 공연을 즐기려는 가족, 연인 관객들로 북적였다. 온가족이 무술고단자인 집안에 도둑이 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점프’의 막이 오르자 객석 곳곳에선 폭소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태껸 고수인 할아버지, 무술유단자 큰아들 부부, 취권이 특기인 삼촌, 유연한 발차기의 손녀 등 개성있는 캐릭터의 등장인물들이 소개될 때마다 뜨거운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이들 가족이 벌이는 아기자기한 슬랩스틱 코미디에 즐거워하던 관객은 배우들이 고난도의 공중회전, 점핑, 아크로바틱 등 신기에 가까운 묘기를 벌이자 깜짝 놀란 듯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두명의 남녀관객을 무대에 초대해 코믹 무술대결을 벌이는 대목에선 박장대소가 터져 나왔다. 대사가 거의 없는 공연이지만 막간에 히브리어로 관객에게 말을 걸고, 결혼식 장면을 유대교 의식으로 살짝 바꾸는 등 이스라엘 관객을 염두에 둔 전략도 주효했다. 마지막 커튼콜때 배우들이 흥겨운 리듬에 맞춰 맘껏 기량을 펼치자 객석도 따라서 들썩였다. 이날 공연을 본 리나 샤울(여·25)은 “무술과 연기, 음악 등 모든 요소가 훌륭했다. 아주 재밌는(very funny)공연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의 반응도 호의적인 편. 유력일간지 ‘마하리브’는 “영화 ‘와호장룡’처럼 공중회전하고, 루마니아 올림픽팀처럼 점핑한다. 태권도, 춤, 팬터마임, 코미디 등 익숙한 장르의 결합이지만 지금까지의 어떤 공연과도 다르다.”고 평했다. 그러나 “일부 장면은 옛날식이고, 유치하다. 무대배경의 컨셉트도 세련되지 않다.”는 단점도 지적됐다. ‘점프’의 해외진출은 이번이 처음. 이스라엘페스티벌 예술감독 요시 탈 건이 지난해 11월 서울에 와서 직접 공연을 관람하고 공식초청작으로 결정했다.44년 역사의 이스라엘페스티벌은 연극·무용·오페라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예술축제로 올해는 전세계에서 55개 단체가 초청됐다. 요시 탈 건은 “트릭이 사용된 영화속 무술이 아니라 진짜 무술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 끌렸다.”면서 “서양인 취향에 너무 맞추려 하지 말고, 한국 고유의 전통을 잘 살린다면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연(2003년7월)부터 외국시장을 겨냥한 ‘점프’는 그동안 수차례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치며 해외진출을 모색해 왔다. 지난 3월에는 스페인 출신의 코미디 연출가 데이비드 오톤을 쇼닥터로 초빙해 속도감 있는 전개와 코믹성을 강조한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최철기 예술감독은 “이스라엘 공연에서의 공과를 바탕으로 오는 8월 참가가 확정된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톱 셀러] 나도 홈쇼핑 모델?

    [톱 셀러] 나도 홈쇼핑 모델?

    “홈쇼핑 모델로 출연하시면 어떨까요.” 인기 연예인들이 길거리에서 캐스팅되듯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모델 제의를 받았다. 현대홈쇼핑에서 족욕기를 취재할 때였다. 족욕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아느냐고 묻자 마케팅팀 오형주씨가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라며 방송 출연을 제안한 것이다.17일 오후 6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족욕기 모델로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방송 1시간 30분전 모델은 분장을 위해 2시간 전에 방송국에 나와야 한다. 분장실엔 젊은 여성이 가득했다. 연예기획사를 통해 섭외한 모델들이란다. 분장은 모델 스스로 한다. 하루 18시간씩 생방송하다 보니 시간도, 인력도 부족한 까닭. 특이하게도 모두 잔머리카락 한올도 빠져나오지 않도록 머리를 정리했다. 자연스러운 머리 모양이 카메라 속에선 지저분해 보인다고 한 모델이 설명했다. PD 지시에 따라 흰색 목욕 가운으로 갈아입었다. 연기 내용이 간단히 적혀 있는 A4용지 한 장을 받았다. 출연자는 4인 가족과 좌욕하는 여성 1명, 잡지 읽는 기자였다. 쇼핑호스트 대본도 간단하긴 마찬가지. 핵심 내용만 나올 뿐이다. 그래서 순발력은 호스트의 생명이다. ●방송 시작 20평 남짓한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물 온도가 40∼45도인 족욕기에 발을 담갔다. 땀 흐르는 모습을 방송 때 보여주기 위해서다. “방송시간에만 2만원 할인 혜택,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호스트의 제품 소개가 이어지는 동안 모델들은 연기 연습을 하느라 분주하다. 기자도 “숙향을 건네주면 받아 족욕기에 넣으라.”는 지도를 받았다. 쑥스러워 카메라도, 모니터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어색한 미소를 머금고, 잡지 책장만 미친 듯이 넘겨댔다. 발은 어느새 붉게 달아올랐다. 등에서도 땀이 흥건했다. 족욕 때문인지, 카메라 때문인지…. 연기는 40분 만에 끝났다. 나머지 20분은 찍은 화면을 재방송했다. 다음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쇼핑호스트도 모습을 숨긴 채 목소리만 나온다. 그동안 의상을 갈아입고, 메이크업을 고치는 것. 우아한 백조의 날쌘 발차기와 닮았다.1시간 노동 대가는? 한국인은 10만∼20만원, 외국인은 30만원 정도. 연예인은 200만원 이상이다. 기자는 ‘우정출연’이라 돈을 받지 않았다. 이날 17만 8000원짜리 족욕기가 725개 팔렸다. 데뷔작 ‘흥행 성공’.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영화속 수능잡기] 슈렉

    [영화속 수능잡기] 슈렉

    아저씨에게 엄마 없다고 말하렴. 아이는 당장 손님에게 가서 말한다.“우리 엄마가요 아저씨에게 엄마 없다고 말하래요.” 그 광경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사심없이 웃는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 이야기가 웃음의 이론인 ‘우월이론’을 잘 말해준다.‘우월이론’은 상대방보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인식하는 부류들이 자신에게 고통이나 피해를 입히지 않는 과오나 추악상을 보여주는 인물을 향해 심리적인 우월적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웃게 된다는 것이다. 덩치 큰 남자에게서 우람한 목소리를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여자처럼 가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면 사람들은 웃는다. 비장한 표정의 무사가 멋진 칼을 뽑으면 우리는 멋진 액션을 기대한다. 그러나 그 무사의 칼이 정작 사과를 깎게 되면 우리는 허탈한 웃음을 짓는다. 이런 유의 웃음을 고찰한데서 나온 웃음의 이론이 이른바 ‘대조이론’이다. 예상과 결과의 불합리한 대조에 의해 웃음이 촉발된다고 보는 입장이다. 아름다운 공주는 반드시 멋진 왕자와 맺어져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의 예상이다. 그러나 그런 기대치를 영화 ‘슈렉’은 여지없이 깨버린다. 오 마이 갓, 피오나 공주의 짝은 엄청 못생긴 초록괴물 ‘슈렉’이다. 공주와 짝이 되는 배우자라면 준마를 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예상인데, 영화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린다. 겁 많은 수다쟁이 덩키가 준마를 대신한다. 공주도 보통 공주는 아니다.‘잠자는 숲속의 공주’라도 되는 양 얌전떨고 누워있더니 갑자기 키스를 해야 한다고 조르질 않나, 산적들이 나타나면 공중 제비를 돌며 ‘매트릭스’ 발차기를 하지 않나. 우리가 예상했던 공주와는 딴판이다. 한마디로 기존상식을 뒤엎는다. 영화의 압권은 마지막 장면, 마법에서 풀린 공주가 늘씬한 미녀가 아니라 작달만한 키에 살이 피둥피둥 찐, 일반적인 미녀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공주다. 영화는 계속해서 기존의 상식과 동화가 가지는 전통적 이야기 방식을 뒤집으면서 관객을 즐겁게 한다. 세상은 복잡하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을 단순화시켜서 이해한다. 아이들은 아이답고, 어른은 어른답고, 노인은 노인답다고 우리는 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건 단지 우리의 바람일 뿐이다. 세상을 보라. 당장 오늘 저녁의 뉴스를 보라. 우리의 기대와는 너무나도 다른 일들, 예상 외의 일들이 벌어진다. 자식이 부모를 해치고, 반대로 부모가 자식을 해쳤다는 뉴스까지 접하고 보면 오히려 몰상식한 행위들이 일상화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세상은 우리의 기대와 예상과는 달리 돌아가는 데도 우리는 여전히 세상을 단순하게 이해한다. 바로 웃음은 우리의 이런 단순한 생각을 깬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세상은 단순하지가 않다. 아이들은 조폭보다 무섭고, 어른들은 아이들보다 유치하다. 바로 이것이 세상의 실상이다. 그런데도 당신은 순진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가. 그 순진한 의식을 깨고 세계의 실상과 용기있게 대면하라. 진정한 코미디는 두려움 없이 세상의 실상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웃음의 인식적 기능이 바로 여기에 있다. 비키 잰슨·앤드루 애덤슨 감독,2001년작.
  • [色色남녀]두려워말고 배워라

    철학자 쇼펜하워는 ‘에로스는 만물의 근원이며 성관계야말로 모든 행위의 중심이다.’라고 말했다. 요즘 우리 사회는 그 ‘중심’이 흔들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아직도 이 땅의 많은 남녀들은 성관계라는 것을 섹스에만 초점을 맞추고 섹스를 생식기의 결합이나 접속정도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축구경기를 단순히 ‘튼튼한 다리들의 발차기’라고 얘기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일상 속에 범람하는 섹스 속에서 우리는 과연 섹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작년에 35살 미모의 커리어 우먼인 후배가 10년 열애,6년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서로가 첫사랑이었고 유명한 캠퍼스 커플이었다. 그들 부부는 다행히(?) 아이가 없었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그들은 최근 몇 년 간 섹스를 하지 않은 채 각 방을 썼다고 한다. 그야말로 운명적 사랑으로 만나 섹스리스(Sexless)커플로 살다 남남으로 헤어진 것이다. 섹스리스 커플은 대략 3개월 이상 섹스하지 않는 부부면 해당된다고 한다. 물론 섹스리스를 보는 관점이 다양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30대 전문직을 가진 섹스리스 커플이 점차 많아진다는 사실에 있다. 아마도 그들은 20대 청춘을 전문직 자격증 따기에 몰두하였고 남보다 자유로운 연애를 할 기회가 적었을 것이다. 체계적인 성교육을 받지도 않았고 실전 경험도 많지 않은 상태에서 자기중심적 생활에 익숙한 상태로 결혼을 했기 때문에 부부간의 성에 대해 무지하고 무관심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그래도 우리 부부는 아무 문제없다.’고 노래하면 할 말은 없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배우자의 성적 무관심과 성적 무지로 자신을 억제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문제를 상대에게 터놓고 얘기하지 못한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암묵적으로 부부간의 성생활은 백지로 만든 채 가정을 유지하지만 과연 그것이 행복한 삶이 되는지는 의문이다. 심한 경우에는 아내와의 섹스는 피하면서 포르노를 보고 ‘혼자만의 성생활’을 즐기는 남편 때문에 미치겠다는 여자들도 있다. 정말로 아내를 죽이는(?) 남편이다. 그런가 하면 아내의 무심한 성욕과 섹스회피로 사는 낙이 없다고 가슴을 치는 남자들도 적지 않다. 나도 개인적으로 밝히는 남자보다 섹스에 무지한 남자가 더 무섭다. 내가 보기에 여자를 밝히는 남자는 여자의 성 심리와 신체적 구조 등에 대한 지식이 많아 매너가 젠틀맨이다. 반면에 섹스에 무지한 남자는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성향이 있으며 성적 콤플렉스마저 갖추었을 때는 ‘시한폭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섹스리스나 성적 갈등은 섹스에 대한 무지와 편견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섹스는 오래하거나 횟수가 많거나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하고 싶은’마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관심갖기, 이해하기, 존중하기, 책임, 주는 것, 이 5가지의 부산물이 섹스이다.’라는 에리히 프롬의 말은 행복한 삶의 슬로건이라 할 수 있다. 섹스, 아는 만큼 할 수 있고 하는 만큼 느낄 수 있고 느끼는 만큼 행복도 커진다. ●임해리는 15년 독신의 경험을 토대로 ‘혼자 잘 살면 결혼해도 잘 산다’와 ‘SQ를 높여야 연애에 성공한다’를 출간한 자타가 인정하는 ‘연애학박사’.
  • “멋진 발차기 기대하세요”

    예상을 깨고 19일 K-1 서울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홍만은 인터뷰에서 “배고파서 힘들었다. 밥 좀 달라.”며 너스레를 떠는 여유를 보였다. 그는 “이제 씨름 선수가 아닌 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씨름 스승’ 차경만 전 LG씨름단 감독과 결승 직후 링 주변에서 만나, 눈물을 글썽이며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등 그동안 쌓인 앙금을 털기도 했다. 아케보노와 카오클라이 가운데 누구를 이겼을 때 기분이 좋았나. -물론 아케보노다. 주변에서 비교를 많이 하는 분위기여서 꼭 이기고 싶었다. 너무 빨리 끝나 아쉬웠다. 전체적인 경기는 어땠나. -즐기면서 하려고 했고, 긴장감을 없애는 데 주력했다. 처음 링에 올랐을 때는 관중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지만 점점 자신감이 생겼다.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카오클라이다. 작고 재빠른 선수여서, 체력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 앞으로 보강해야 할 부분은. -한 달 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복싱, 발기술 모두 배울 수는 없었다. 앞으로 발기술을 제대로 연마해 월드그랑프리에서는 큰 사람도 멋진 발차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천하장사에 올랐을 때와 지금 기분을 비교하면.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1월드그랑프리 2005서울대회] 최홍만 “이젠 도쿄돔”

    ‘골리앗’ 최홍만(25)이 ‘테크노 파이터’로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최홍만은 1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월드그랑프리 2005 서울대회에서 일본의 와카쇼요(1분25초 KO승)와 아케보노(1라운드 43초 TKO승)를 연파한 뒤 결승에서 지난해 서울대회 챔피언 카오클라이 켄노라싱(태국)마저 연장혈투 끝에 무너뜨리면서 화려하게 떠올랐다. 씨름선수 출신인 최홍만이 불과 한달 반의 짧은 훈련기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일궈낸 점에서 발전가능성은 충분하다. 게다가 이제 겨우 스물다섯에 불과하다. 이번 우승은 218㎝에 162.5㎏의 ‘거구’가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결승 상대였던 ‘A급 테크니션’ 카오클라이는 “(최홍만이) 너무 커서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았다.”면서 “하이킥이나 펀치를 맞아도 움찔하지 않는데 어떡하겠는가.”라면서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링 중앙에 자리잡고 체력소모를 최소화하면서 펀치 위주로 상대하는 전략도 주효했다. 당초 ‘어설픈 발차기보단 주먹으로 승부를 걸겠다.’던 최홍만은 107.9㎝의 긴 팔로 상대를 견제하는 동시에 공격도 하는 지능적인 모습을 보였다. 왼손잡이이면서도 오른손잡이의 자세로 나선 변칙 전략도 재미를 봤다. 상대는 오른손을 경계했지만 막상 와카쇼요를 쓰러트린 카운터펀치는 왼손 훅이었다. 미지수였던 실전 적응력과 센스도 합격점을 받았다. 양손으로 밀치고 러시해 들어오는 스모출신 와카쇼요와의 대결에서 처음 2번은 당황한 듯 밀렸지만,3번째에는 곧바로 타이밍을 맞춰 펀치를 날리는 동물적인 격투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참가선수들이 대부분 B급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동기 MBC-ESPN 해설위원은 “솔직히 이 정도로 잘 할 줄은 몰랐다.”면서도 “톱클래스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피니시블로(결정타)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우승으로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K-1월드그랑프리 개막전 출전권을 획득한 최홍만으로서는 여기서 만날 상대들이 평균 190㎝대에 120㎏의 거한이면서도 하이킥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천창욱 OCN 슈퍼액션 해설위원은 “펀치를 정교하게 가다듬고, 로킥도 적절하게 날릴 줄 알아야 반쪽짜리 선수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는 9월23일 오사카돔에서 열리는 K-1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는 아시아, 유럽, 북미, 일본, 오세아니아 지역대회를 통과한 선수들과 지난해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1,2위 선수 등 16명이 출전해 단판 승부를 펼치며, 여기서 살아남은 8명은 오는 11월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격투기 황제 자리를 다툰다. 임일영 홍지민기자 argus@seoul.co.kr
  • 영화 ‘잠복근무’ 김선아

    영화 ‘잠복근무’ 김선아

    날렵한 발차기와 웃기는 표정연기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을 만한 스타급 여배우에 김선아(30)가 아닌 다른 사람을 떠올릴 수 있을까. 영화 ‘잠복근무’(17일 개봉)에서 김선아는 코믹과 액션의 무늬가 어우러진, 자신에게 딱 맞는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전작 ‘S다이어리’에 이어 두 번째 ‘원톱’을 꿰찬 그녀는, 이제 한국영화계에서 뚜렷한 색깔을 드러내며 관객을 큰 힘으로 흡입하는 여배우로 자리잡았다. ●힘들지만 ‘액션 연기’ 한 번만 더∼ “‘S다이어리’가 관객 160만을 돌파한 뒤 여성 원톱이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어요. 부담감이 안 생길 수가 없죠.‘잠복근무’까지 잘 되면 여배우의 영역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여성의 연애감정과 성장과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S다이어리’이후 “감정적으로 죽을 만큼 힘들었다.”는 그녀. 그래서 좀 더 유쾌한 것을 찾다 보니 ‘잠복근무’로 눈길이 가게 됐단다.“액션이 가미됐기 때문에 코미디 안에서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라는 게 이 영화를 선택한 또다른 이유다. 영화 ‘잠복근무’에서 김선아는 조직폭력배 부두목의 딸을 감시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위장잠입한 여형사역을 맡았다.“다른 세대끼리 부딪치는 상황이 빚는 코미디에 액션이 가미됐고, 혼자 돌아다니는 ‘원맨쇼’에 가까운 영화”라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코미디연기야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이다 보니, 그녀의 액션연기가 궁금했다.‘예스터데이’에서도 형사로 출연하기는 했지만, 그녀가 전면에 나선 액션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땠냐고 물으니 솔직한 성격답게 바로 불만섞인 반응이 돌아왔다. “두 달간 준비했다고 하라고 했는데 ‘뻥’은 못 치겠어요. 실제로 3주밖에 준비를 못했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한국영화 제작환경에 대한 쓴소리들.“시나리오를 읽다가 ‘이 작품 언제 들어가?’라고 물으면 보통 한 달 뒤에 크랭크인하는 작품들이죠. 준비하려면 3∼6개월은 필요한데도 그럴 시간이 없어요. 한 달 만에 후닥닥 배워서 흉내는 낼 수 있겠지만, 몸에 밴 연기를 할 수는 없겠죠.” 그래도 ‘예스터데이’때 준비했던 것과 ‘S다이어리’를 찍기 전 절권도를 2개월간 배웠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몸은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짧은 기간에 액션연기를 소화하려다 보니 “악으로 깡으로 버티다가 오기까지 생기는” 상황에 다다랐고 ‘다시는 액션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한 번은 더 해야겠어요. 근육으로 덮여 있는 몸이 아까워서요.” ●‘느낌’앞에서는 어쩔 수 없어요. 늘 시간에 쫓기며 살아야하는 배우의 운명을 한탄하면서도,‘느낌’이 꽂히는 좋은 작품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무너져버리는 그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고 어떻게 해야지라는 느낌이 오고 자신과 궁합이 맞는다고 생각되는 작품이 있으면 “무조건 해야 된다.”는 그녀는 천상 배우다. 다음 작품은 4월초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MBC ‘내 이름은 김삼순’.4년여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성격상 준비를 많이하는 영화와 어울리지만요. 드라마는 제 고향과 같은 곳이에요.” 우리시대의 삼순이와 같은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드라마여서, 무리한 스케줄임에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단다.“소수라도 ‘내 얘기 같다.’며 공감하는 작품을 하고 싶거든요.” 물론 ‘또 코미디야?’라며 비슷한 캐릭터에 식상하는 관객이나 시청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잘 흘러왔고, 앞으로도 ‘느낌’에 맞춰 잘 흘러갈 테니까.“다른 사람들의 만족을 위해서 내 자신을 바꾸고 싶지는 않아요. 지금은 밝고 경쾌한 작품이 좋고, 하고싶으니까 하는 거예요.” 힘들지만, 좋고 즐거워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배우. 그녀가 바로 김선아였다. ● 선아셀카 짧은 인터뷰 시간 동안 한 인간을 파악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인간 김선아는 이랬다. 내숭 떠는 게 싫어서 시원시원하게 할 말 다하고, 꼼꼼하게 이것저것 다 챙기면서, 자기 일은 확실하게 처리하는…. 그녀는 영화를 하는 동안 이와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고 다녀야 직성이 풀린단다.“이 정도 선에서 어떤 기사가 나오고 반응은 어떤지 체크해봐요. 그래야 마케팅 방향도 잡을 수 있고요.” 이렇게 극성맞은 배우는 처음 봤다.“저와 관련된 게 다 마무리될 때까지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요. 어쩔 수 없는 성격이죠.” 적극적인 성격 때문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허덕대면서도 악바리처럼 다 해낸다. 그녀는 최근 경희대 연극영화전공에 편입해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 미국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다 휴학한 다음부터, 그녀는 내내 공부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모두 제 재산일 걸요. 해보지도 않고 시기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 열심히 해보자고요.”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클릭 이슈] 스포츠 해외유학 실태

    [클릭 이슈] 스포츠 해외유학 실태

    최근 한국 스포츠계에서는 ‘박주영 축구 신드롬’이 일었다. 환상적인 골 퍼레이드로 국민을 열광시킨 박주영은 본인이 워낙 뛰어난 자질을 갖추기도 했지만, 고교 시절 축구 선진국 브라질로 1년간 유학을 다녀왔다는 사실로 주목받았다. 박주영처럼 일부 해외 유학으로 인한 소득도 있지만 마이너 종목에서는 일부 선수에 집중된 투자로 전체적인 기량 발전으로 이어지기에는 미흡한 것 또한 현실이다. ●축구·골프가 가장 ‘활발’ 현재 해외 유학이 활성화된 종목은 축구와 골프. 축구는 에이전트나 프로구단, 대한축구협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학이 이뤄지고 있지만 골프는 순수 개인 차원에서 다녀온다는 차이점이 있다. 에이전트를 통해 개인적으로 유학을 떠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축구 유학의 전체적인 규모를 파악하기는 사실 힘들다. 최고조에 달했던 2000년에는 200∼300명 정도가 유학을 떠났던 것으로 대한축구협회는 추정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월드컵을 계기로 국내 축구 환경이 비약적으로 좋아졌기 때문에 현재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협회 차원에서는 2002년 17세 대표팀의 양동현 등 유망주 5명을 프랑스로 유학을 보냈고 지난해 하반기에도 2억여원의 예산을 투입,3명을 추가로 내보내기도 했다. 앞서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는 2000년부터 자체적으로 유망주를 발굴, 브라질의 자매 구단에 위탁 교육을 실시했다. 첫 기수가 수원에서 뛰고 있는 김동현 등이고,2기가 바로 박주영이다. 지난해까지 30여명의 축구 새싹들이 포항의 주선으로 ‘삼바 축구’를 경험했다. 개인적으로 유학을 가는 경우가 대다수인 골프도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힘들다. 다만 대한골프협회 특소세 면제 대상 제외자를 살펴보면, 초·중·고 선수 가운데 한 해 5∼10명씩 꾸준히 미국 유학을 떠났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리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버디 퀸’ 박지은(나이키골프) 정도를 제외하고는 성공 사례가 극히 드문 편. 박세리(CJ)나 김미현(KTF) 등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한 케이스가 오히려 더 많다. ●마이너종목은 단기 연수로 1∼2개월 짜리 전지 훈련이나 단기 연수는 재정 사정이 빠듯한 군소 종목에서 선택하고 있는 방법. 전지 훈련을 제외하면 역시 대부분의 비용은 선수 개개인이 책임진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15∼20명 정도의 선수들이 매년 여름 방학 등을 이용, 개인적으로 단기 연수를 다녀오곤 한다. 국내에서는 한 코치가 모든 분야를 도맡아 가르치지만 외국에서는 기술 음악 안무 등 전문 분야별로 전담 코치가 있기 때문에 유망주들은 해외 연수를 필수 코스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한 달 평균 1명당 1000만원대 비용이 드는 탓에 살림이 어려운 연맹에서 금전적으로 지원하기는 쉽지 않다. 동계종목 가운데 척박한 환경을 지닌 스키도 주니어 선수를 포함, 대부분이 3∼4개월이나 1∼2개월씩 해외 원정을 떠난다. 최근 한국 여자 피겨의 희망으로 떠오른 김연아는 그나마 나은 편.5년 쯤 전부터 자비로 해마다 캐나다 쪽에서 연수를 받았지만,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후 연맹으로부터 지원금을 받게 됐다. 한국 육상계에서도 지난해 전무후무한 일이 있었다.26년 만에 100m 한국 기록(10초34)을 깰 기대주로 주목받은 전덕형이 아시아에서 육상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으로 ‘전격’ 유학을 떠난 것. 연간 3000만원을 웃도는 유학 비용은 한국육상경기연맹 등에서 지원한다. 유학 개념이 전무했던 농구에서는 삼일중학교를 졸업한 김진수가 미국 LA의 농구명문인 몬트클레어 고교로 유학을 떠나 물꼬를 트기도 했다. 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재정 상태가 열악한 종목의 연맹이나 협회에서는 좋은 재목이 나와도 대부분 안타깝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면서 “기초 종목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유학, 오기도 한다. 한국의 강세 종목인 양궁이나 배드민턴 등에서는 지도자를 수출,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떨치기도 한다. 특히 태권도는 해외에 지도자를 파견하는 것 외에도, 종주국 발차기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오는 선수들은 해마다 10여명에 달한다. 중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한국체대와 경희대, 용인대 등을 찾아 본고장의 기량을 익히고 있다. 올해 한체대 태권도학과를 졸업하고 중국태권도협회에서 대외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휘도 마찬가지 경우. 지난 2000시드니올림픽 여자태권도 67㎏이하급 동메달리스트인 오카모토 요리코는 한국에서 태권도 유학을 한 대표적인 선수이기도 하다. 이창구 홍지민 임일영기자 window2@seoul.co.kr
  • 한국 액션영화의 어제와 오늘

    한국 액션영화의 어제와 오늘

    케이블 채널 슈퍼액션은 창사 4주년을 맞아 한국의 액션영화를 심층 분석한 2부작 다큐멘터리 ‘한국 액션을 말한다’를 7∼8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방송위원회의 제작지원을 받아 2개월 동안 제작비 1억원을 들여 만든 프로그램으로,1920년대 활극으로 불리던 나운규 감독의 ‘풍운아’부터 현대 한국형 액션 블록버스터를 대표하는 ‘태극기 휘날리며’까지 한국 액션영화를 총정리했다. 우선 ‘제1부 으악새와 다찌마와 리’에서는 한국 액션영화의 뿌리와 역사를 뒤돌아 본다. 액션영화의 대부라 불리는 정창화 감독을 만나 당시 배우들이 ‘으악’거리며 쓰러진다고 해서 ‘으악새’라는 별명을 가졌던 한국의 액션영화의 지난날에 대해 들어본다. 정창화 감독의 대표작 ‘죽음의 다섯손가락’은 1973년 4월 미국에서 개봉돼 전미 흥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60년대 한국과 홍콩의 액션영화 합작붐을 조명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소룡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사망유희’의 속편 ‘최후의 정무문’에서는 한국배우 거룡이 이소룡 역할을 맡기도 했다. 거룡과 ‘사대문파’에서 발차기를 선보인 왕호의 인터뷰를 통해 한·홍 합작영화의 숨겨진 사실을 들춰낼 예정. ‘제2부 한국 액션의 새로운 도전’편은 한국 액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임권택 감독과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영화배우 박상민의 인터뷰로 시작한다. 임 감독의 액션미학을 그대로 이은 ‘테러리스트’도 소개한다. 이어 ‘게임의 법칙’‘넘버3’‘신라의 달밤’‘친구’등 지난 10년간 액션영화의 계보와 ‘화산고’‘태극기 휘날리며’등 새로운 도전에 나선 영화들을 살펴본다. 정두홍 무술감독, 싸이더스 차승재 대표, 영화평론가 심영섭씨 등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한국 액션영화의 위상과 미래가치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김윤진“한국서 통하면 미국서도 통해요”

    김윤진(31)은 그동안 한국 여배우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해왔다.‘쉬리’의 거친 여전사나 ‘단적비연수’에서의 남자를 묵묵히 지키는 여인처럼 기존의 틀을 깨는 파격으로 한국 여주인공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 그런 그녀가 이젠 ‘한국의 여인’을 넘어 ‘세계의 여인’으로 내닫고 있다. 한국 여배우로서는 첫 할리우드 영화 입성과 미국내 최고 인기 드라마 출연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영화 ‘조지아 히트’ 주인공 맡아 그녀는 얼마 전 2005년 6월 크랭크인 되는 미국 영화 ‘조지아 히트(Geor giaHeat)’의 여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할리우스 스타 빌리 밥 손튼과 호흡을 맞춘다. 그녀는 특히 지난 9월부터 미국 전역에 방송,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ABC 드라마 ‘로스트(Lost)’ 출연을 통해 아시아 출신 스타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내 시청률 1위에,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올해의 TV 프로그램’에 뽑힌 ‘로스트’는 비행기가 무인도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주요 남녀 14명의 이야기. 그녀는 재미 교포 배우 다니엘 김과 함께 한국인 부부를 연기한다. 지난 25일부터는 KBS 2TV를 통해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속 배역 저 때문에 생겼어요” 그녀는 30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로스트’ 국내 방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배우 김윤진이 미국 드라마에 출연하고, 다시 한국에서 소개된다는 사실에 소중하고 고마운 생각이 든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국내 영화 ‘밀애’의 흥행 실패 이후 국내 활동을 접고 꾸준히 미국 시장 진출을 노려왔다. 그리고 불과 2년 만에 달콤한 열매를 수확했다. 그녀는 “한국 활동이 이렇게 큰 힘이 되리라고는 감히 생각지도 못했다.”고 미소지었다.ABC측이 자신과 미팅을 갖더니 당장 전속계약을 맺자고 하더라는 것. 본래 드라마 속에는 지금의 배역이 없었는데, 새로운 캐릭터를 새로 만들어내면서까지 드라마 출연을 하자고 제의했단다.“미국에도 개봉된 영화 ‘쉬리’ 등 한국내에서의 활동 경력이 점수에 많이 반영된 것 같아요. 한마디로 한국에서 인기가 검증되면 미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죠.” 얼마 전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 ‘게이샤의 추억’ 출연을 제안받고도 일본 기생역이라 출연을 거부한 그녀의 ‘토종 자존심’은 미국 현지에서도 빛났다.“1시간짜리 드라마에서 한국말로 30분간 대사를 했어요. 처음에는 더빙하자고 제안했지만, 제가 우겨서 ‘자막 처리’로 선회했죠.”‘로스트’ 두번째 시즌에는 중국풍 음악이 아닌 국악이 삽입될 수 있도록 하겠단다. 그녀는 미국내에서 기존 아시아권 출신 여배우들과는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연기보다는 ‘발차기’ 등 액션으로만 승부하던 한계에서 탈피,‘주류 배우’로서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드라마 ‘로스트’든, 영화 ‘조지아 히트’든 최선의 연기를 하면 자신만의 캐릭터와 입지가 확보될 것이라고 생각한단다. ●“한국배우 자존심 계속 지킬 것” 그녀는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드라마 속 남편 역할의 ‘한국 남성상 왜곡’ 논란에 대해 “정말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처음엔 황당하더라고요. 한국사람들이 저렇게 가부장적이지 않은데…. 프로듀서와 2시간 동안 통화하면서 그 이유를 듣기까지 했죠.” 드라마 전개상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이미지일 뿐 극적인 반전이 있는 결말 부분에 가면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을 거라며 미소짓는다. 내년 초 개봉 예정인 영화 ‘12월의 일기’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새롭게 인사한다는 그녀는 인터뷰를 마치며 ‘토종 자존심’을 거듭 강조했다.“한국에서의 활발한 활동이 미국에서도 충분히 인정받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를 계기로 많은 우리나라 배우들이 미국으로 진출했으면 해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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