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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얍!’ 긴 다리 뻗어 앞차기 ‘태권 기린’ 포착

    ‘얍!’ 긴 다리 뻗어 앞차기 ‘태권 기린’ 포착

    남아프리카에 ‘태권 기린’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인 사진작가 벤 콜레이가 포착한 기린 두 마리는 서로에게 긴 목과 다리를 마구 뻗으며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 모습이 마치 태권도 겨루기를 연상케 한다. 특히 이중 한 기린은 매우 ‘유려한’ 몸짓으로 상대 기린에게 발차기를 가했으며, 긴 목 역시 유연하게 구부리며 실제 겨루기를 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사진작가를 놀라게 했다. 두 기린은 수차례 수비와 동시에 공격을 가하며 싸움을 벌이다, 한 마리가 일시 후퇴하면서 ‘태권대결’은 일단락 됐다. 네티즌들은 “몸집이 매우 큰 기린 2마리가 긴 목과 다리를 이용해 싸우는 모습을 보니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쿵푸로 싸우는 듯” 등 댓글로 관심을 표했다. 한편 초식동물로서 비교적 순한 이미지의 기린은 먹이 쟁탈 또는 짝짓기를 위해 동족간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암컷 한 마리를 두고 다툼을 벌일 때에는 단단하고 긴 목과 다리 근육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느 야생동물들보다 격렬한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문대성의 종아리 근육/임병선 체육부 부장급

    [세종로의 아침] 문대성의 종아리 근육/임병선 체육부 부장급

    남달랐다. 여느 축구선수의 종아리와 달랐다. 축구선수는 종아리 근육이 다리 뒤쪽으로 발달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의 오른쪽 종아리는 안쪽으로 발달해 있었다. 거의 뽀빠이 알통 모양으로. 함께 걷던 이는 발차기 동작을 단련하느라 그런 것이며 여느 태권도 선수들이 다 그렇다고 일러줬다. 도복에 가려진 인내와 고난을 엿보는 느낌이었다. 문대성(무소속) 의원의 종아리 근육을 눈여겨본 건 지난달 6일 전국걷기연합회가 80여명의 청소년과 함께 시작한 국토순례 여정에서다. 지금 돌아봐도 끔찍하게 후텁지근했던 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경기 하남시 미사리까지 한강물소리길을 걸었다. 기자임을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아 조용히 행렬을 따랐다. 문 의원은 자식 걱정 지극한 학부모가 따라오는 줄 알았을 것이다. 그는 여중생과 마치 삼촌·조카 사이처럼 얘기를 주고받으며 걸었다. 진로나 학교생활, 동생과의 다툼 같은 가족사 고민까지 나누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먹먹해졌다. 나중에 들으니 첫날 밤 집에 가서 잔 뒤 이튿날 다시 찾아와 미사리부터 남양주 다산마을까지 걸었다고 했다. 그의 이런 모습은 논문 표절이란 심판대에 올려진 궁색함 때문이리라. 얼마 전 도덕적 흠결로 물러난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올림픽공원역 근처에서 올림픽회관 근처까지 함께 걸었다. 추리닝 차림으로 나온 그는 차관회의에 늦겠으니 빨리 가시라는 주최 측의 만류를 뿌리쳤다. 못내 아쉬운 듯 터뜨리던 특유의 함박웃음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그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못살게(?) 군 것은 널리 알려진 일. 그의 열정이 첫 체육인 출신 차관이란 영광으로 돌아왔지만 그 영예는 오래가지 못했다. 기자도 처음엔 평생 사격과 지도에만 매진해온 그의 차관 임명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관료를 통제하고 얽히고설킨 체육계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 때문이었다. 그 시점에 만난 체육계 인사들은 하나같이 기자의 좁은 식견을 꾸짖었다. 순박하기 이를 데 없는 박 차관이 그 열정 하나만으로도 거뜬히 소임을 해낼 것이란 믿음이었다. 매트와 사대(射臺)에서 쏟은 땀방울에 대한 보상으로 국회의원과 차관으로 변신한 두 사람의 오늘은 닮아 있다. 기자는 둘의 흠결이 직무를 그만둬야 할 만큼의 것인지 재량할 요량이 안 된다. 다만 ‘체육은 체육인에게’란 구호를 헛되게 하지 않을까 저어할 따름이다. 체육계 비리를 뿌리뽑겠다는 흐름에 삿된 감정이나 분란의 싹이 움트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체육계를 손보겠다고 공언해 놓고 뒤늦게 체육정책을 주관하는 체육국장을 경질한 것도 한참 앞뒤가 바뀐 것이었다. 애초에 경기단체들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예산을 틀어쥐고 통제하던 문화체육관광부가 비리를 색출하겠다고 나선 것도 썩 어울리는 모양새는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서 박 차관이 물러난 지 보름이 넘도록 후임을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 체육인이 쏟은 땀방울과 헌신, 희생을 우리 사회나 정치권이 너무 가벼이 여기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bsnim@seoul.co.kr
  • [학교 밖에서 배운다] (6)인천 청소년수련관 합동공연 ‘스토리 인천’

    [학교 밖에서 배운다] (6)인천 청소년수련관 합동공연 ‘스토리 인천’

    “손짓은 더 크게하고 빨리빨리 움직이세요.” 지난 13일 인천 부평구 십정동 부평아트센터. 중고등학생 10여명이 지도 교사의 주문 사항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무대에 올랐다. 먼저 태권도복을 단정하게 입고 등장한 태권소녀 두 명은 프랑스 일렉트로니카 그룹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노래에 맞춰 발차기와 정권 지르기를 선보였다. 힘찬 몸짓은 선율과 어우러져 그럴싸한 춤사위가 됐다. 뒤이어 사격, 야구, 펜싱, 피겨스케이팅 종목 등도 춤으로 재현됐다. 종목별로 따로 이뤄지던 무대는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함께 춤을 추며 막을 내렸다. ‘잘한다’ ‘최고다’라는 반응이 관객석에서 터져나왔다. 무대에서 내려온 최은지(14·인성여중)양은 “내년에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이 나라와 인종 구분 없이 다 같이 화합하는 대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무대를 준비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학생들의 문화 감수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현재 ‘상상학교’라는 이름 아래 전국 10개 문화예술교육 단체들을 지원, 수련관 등 46개 시설에서 청소년들이 연극, 무용, 뮤지컬, 국악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열린 리허설은 인천에 위치한 수련관 5개, 총 52명의 학생이 중심이 됐다. 본 공연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위한 자리였다. 공연을 총 기획한 김수연 구보댄스컴퍼니 기획실장은 “지난 4월부터 소외계층 학생들을 중심으로 5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스토리(STORY) 인천’이란 큰 주제 아래 인천의 문화를 아이들의 몸짓을 통해 관객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STORY 인천이란 주제는 김 실장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무용수의 길을 걷다가 구보댄스컴퍼니의 기획일을 맡게 된 그는 “학교들이 창의체험활동 시간이면 서울 대학로로 발걸음을 옮기는 게 심적으로 불편했다”면서 “인천에도 지역 곳곳에 좋은 공연이 많다는 걸 주민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인천을 큰 기획 주제로 잡았다”고 말했다. 청소년수련관 학생들이 정한 공연 주제는 꽤나 심오하다. 연희구에 위치한 연희청소년문화의집 학생들은 하루하루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가는 40~50대 공장 근로자들의 삶을 춤으로 표현했다. 타이틀도 ‘물레방아 인생’이다. 최예진(16·해원여고)양은 “인천에 공장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무대를 만들었다”면서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인 근로자들이 절망하지 말고 힘차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정희(16·인천생활과학고)양은 “인천 하면 떠오르는 게 차이나타운 그리고 월미도인데 다른 매력도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연수구청소년수련관 아이들은 ‘일탈’을 주제로 정하고 학생 때 누구나 겪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표현했다. 인천공항에서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어디론가 떠나는 식이다. 서구청소년수련관 아이들은 모두 똑같은 화장에 머리 그리고 옷차림을 하는 현 사회인들을 개성 없다고 비판하며 ‘세임세임’(SAME SAME)이란 타이틀을 달았다. 공연 연습은 학기 중에는 2시간, 방학에는 부족했던 연습을 메우기 위해 4시간 이상씩 준비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팀원들도 시간이 흐를수록 눈에 띄게 돈독해졌다. 검단청소년문화의집 소속 이채은(16·검단고)양은 “나이, 학교 뭐 하나 같은 것 없는 생판 모르는 친구들이 한데 모여 공연 준비를 한 시간이 4~5개월 되는데 그동안 정말 친해졌다”면서 “공연이 마무리되면 친구들과 연습하던 시간이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수련관 5개 가운데 동구화수청소년문화의집은 마음고생이 좀 더 심했다. 신하연(15·인성여중)양은 “친구들 가운데 춤을 배워 본 경험자가 한 명도 없어서 다른 팀보다 연습 때 고생을 많이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담당 교사인 권경훈(32)씨도 “몸짓으로만 관객들에게 주제를 전달해야 하다 보니 학생들이 부담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지난 5개월간 수련관 아이들의 추억은 하나의 자료집에 모일 예정이다. 김 실장은 “공식적인 일정이 끝나고 나면 수련관 선생님들과 한데 모여 자료집을 만들기로 했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인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크레용팝 “일베·표절·사재기 루머 사실은…” 공식입장 발표

    크레용팝 “일베·표절·사재기 루머 사실은…” 공식입장 발표

    최근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걸그룹 크레용팝의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크롬엔터테인먼트는 21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수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과 일본 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 콘셉트 표절, 음원 사재기 등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소속사는 “계속되는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적으로 불편함을 드리고, 오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글로 해명을 시작했다. 소속사는 ‘일베 논란’과 관련, “크레용팝 멤버의 ‘일베’ 활동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또 “논란이 됐던 한 멤버의 ‘노무노무’ 발언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귀여운 말투로 사용했을 뿐”이라면서 “멤버들의 과거 팬 사이트와 트위터 활동을 살펴보면 ‘너뮹 너뮹’, ‘넘흐 넘흐’로 애교스런 표현을 써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해당 멤버가 ‘노무노무’라는 표현을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해 사용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일베 활동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적절치 못한 해명 글과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라는 트위터 글은 이유 불문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황현창 대표의 일베 활동에 대해서는 “(일베를) 팬 분들이 홍보 글을 올려주신 사이트 중 하나로만 인지하고 있었을 뿐 지금의 논란처럼 특정 정치성향, 반사회적, 반인륜적 글과 댓글이 올라오는 사이트임을 인지하고 접속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해 개설된 크레용팝의 개인 팬 사이트에 ‘홍보인증’ 게시판이 존재했고 팬들은 자발적 홍보 게시물에 대한 링크를 첨부해 글을 올렸다. 황 대표가 관련 글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해 링크를 클릭해 사이트를 접속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일베라는 주장이다. 또 “트위터로 ‘오늘도 디씨와 일베에 크레용팝을 전도하시는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멋지노..’라는 글을 올린 것 역시 단순히 팬 분들의 홍보 활동에 대한 감사의 멘션이었다”면서 “‘멋지노’라는 표현에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는지 미처 몰랐던 상태에서 일베 내에서만 파생된, 재미를 위한 특정 표현일 것으로 생각하고 사용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어투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해 오해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리얼리티 TV에서 한 멤버가 ‘쩔뚝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문제가 된 크레용팝 TV 촬영 시점은 일베 논란과 무관한 ‘댄싱퀸’ 활동 시점이었으며, 한 멤버가 다리를 쩔뚝거리는 모습에 무의식적으로 ‘쩔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발언을 통해 해당 멤버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도로 사용했다는 주장은 매우 당황스러웠으나 한편으로 이 발언이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점을 미처 판단치 못한 것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원 사재기 루머에 대해서는 “단연코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소속사는 “현재 크레용팝의 ‘빠빠빠’까지의 모든 음원은 CJ E&M이 유통을 담당했으며, 항간에 도는 M유통사 사장 딸이 크레용팝 멤버라는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일본 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의 콘셉트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트레이닝복 콘셉트는 ‘댄싱퀸’ 활동 당시에 선보였던 것으로 크레용팝의 롤 모델인 DJ DOC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발차기 등 활동적인 안무를 위해 적합하다 생각했으며 그동안 걸 그룹이 무대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콘셉트라는 것 자체가 선택하게 된 결정적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후 트레이닝복에 교복을 덧입어 이른바 ‘교리닝’ 콘셉트를 선보였으며, 이 콘셉트는 지금의 ‘빠빠빠’ 의상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슴의 이름표는 국내 모든 음악방송 드라이 리허설에 사용되는 신인가수 식별을 위한 이름표이며 당일 이것이 아이디어가 돼 생방송에도 부착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헬멧을 쓰고 나오게 된 과정에 대해서 “‘점핑’이라는 안무에 있어 머리를 부각시키기 위해 멤버가 제안한 아이디어 소품이며 빠빠빠의 만화주제곡과 같은 느낌과도 매칭이 돼 결정된 콘셉트”라면서 “헬멧 콘셉트는 이미 45rpm, 다프트펑크와 같은 뮤지션들도 이미 선보였던 소품”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쿵푸팬더’ 실사판?…‘날아 차기’ 두루미 포착

    ‘쿵푸팬더’ 실사판?…‘날아 차기’ 두루미 포착

    마치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 등장하는 두루미(크레인)처럼 멋진 발차기를 선보이는 두루미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현지 글로스터셔 슬림브리지에 있는 야생조류 및 습지 트러스트(WWT)가 운영하는 두루미학교에 사는 두 젊은 흑두루미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루미들은 서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고 이를 촬영한 조류사육사 에이미 킹은 설명했다. 이들 두루미는 무리에게서 떨어진 개체들로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해 먹이를 찾고 사람의 접근을 피하는 법을 배워왔으며 다음날 서머싯 습지대에 방사될 예정이다. 한편 두루미는 국제적인 희귀종으로 세계 각국에서 개체수 보호에 힘쓰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싸이 비하면 우린 아기… 하이힐 벗고 우리 색깔 찾았죠”

    “싸이 비하면 우린 아기… 하이힐 벗고 우리 색깔 찾았죠”

    “사진 찍을 때도 예쁜 척 금지, 브이(V)자도 금지, 인위적인 표정과 포즈 모두 금지예요. 자유롭고 개성 있는 모습이 저희 색깔이니까요.” 머리에 쓰는 헬멧을 바구니처럼 하나씩 손에 들고 14일 서울신문사를 찾은 5인조 신인 걸그룹 크레용팝(웨이, 소율, 금미, 초아, 엘린)은 자신들을 이렇게 소개하며 활짝 웃었다. 첫눈에도 ‘심상찮은’ 걸그룹이다. 단추를 목까지 채운 티셔츠에 미니스커트 아래로 긴 트레이닝복을 받쳐 입고 머리에 헬멧을 쓴 채 ‘빠빠빠’를 외치는 이들은 민망한 노출이나 선정적인 춤 동작 없이도 맹렬한 기세로 가요계에 급부상했다. 재미있는 안무, 신나는 노래가 이들의 병기다. “‘빠빠빠’로 생각지도 못한 사랑을 받게 돼 한동안 적응이 안 됐어요.”(소율),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빠빠빠’가 1위를 한 날 눈을 씻고 차트를 다시 봤어요. 저희끼리 소리를 지르면서 좋아했죠.”(웨이) 지난해 7월 데뷔한 이들은 엄밀히 말하면 ‘중고 신인’이다. 데뷔 앨범은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화하지 못하면서 실패했고, 석 달 뒤 낸 두 번째 앨범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 6월 발표한 세 번째 앨범 타이틀곡 ‘빠빠빠’도 초반에 묻히는 듯했으나 한 달여 만에 역주행해 정상까지 올랐다. “‘빠빠빠’가 음원 순위 100위에 걸쳐 있어서 기뻤어요. 그것도 처음이었거든요. 잠깐 내려가는 듯했는데 SNS에서 뮤직비디오와 안무 연습 동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순위가 올라가기 시작했어요.”(초아) “가요 관계자들이 예전에는 음반을 내면 순위가 점점 올라가는 게 정상인데 요즘은 이런 일이 통 없었다고 얘기해 주시더라구요.”(엘린) 이들의 안무를 보면 누구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된다. 특히 다섯 명의 멤버가 5기통 엔진처럼 뻣뻣한 자세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직렬 5기통’ 춤은 장안의 화제다. “원래는 위아래로 뛰는 동작만 있었는데 체력 소모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점프할 때 손동작을 추가했는데 피스톤이 움직이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주면서 그런 이름이 붙었어요. 원래 저희는 ‘두더지춤’, ‘점핑춤’, ‘널뛰기춤’이라고 불렀었죠.” 실제로는 도입부에 손을 45도 각도로 올려붙이고 추는 개다리춤을 가장 좋아한다는 이들은 “뛰어다니는 동작이 많아 숨이 차지만 무대에서는 티 안 내고 밝게 웃으려고 표정 연습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노래와 춤은 연예인은 물론 경찰관, 외국인들까지 패러디에 동참하며 신드롬을 낳고 있다. 방송인 김구라가 한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구라용팝’도 그중 하나다. 따라하기 쉽고 코믹한 안무에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이들은 ‘제2의 싸이’로 불린다. 미국 빌보드는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1년간 바이러스처럼 퍼진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이을 스타가 탄생했다”며 크레용팝을 소개했다. 세계적 음반사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와도 앨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싸이 선배님에 비하면 저희는 코흘리개인 셈인데 나란히 이름이 거론되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죠. 소니와 계약한 것도 기분 좋구요. 코믹 걸그룹이라는 이미지도 저흰 아주 마음에 들어요. 저희만의 유쾌한 면모를 원없이 보여 줄 수 있잖아요.” 히트곡 ‘빠빠빠’가 탄생하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오랜 시행착오의 결과물이다. 데뷔 앨범을 내고도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던 이들은 자신들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절박감에 2집 ‘댄싱퀸’ 때부터 트레이닝복을 입기 시작했다. 후속곡 ‘빙빙’으로 활동할 때도 교복에 트레이닝복을 입은 불량 여고생을 콘셉트로 잡았다. “아이돌 홍수시대이다 보니 좀 더 과감히 우리 색깔을 보여 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댄싱퀸’ 때 발차기와 고독춤 등 특이한 안무를 살리려고 트레이닝복을 입자고 제가 먼저 제안을 했죠. 원래는 쫄쫄이를 입으려고 했는데 발차기 느낌이 잘 안 살아서 트레이닝복으로 바꿨어요. 그때부터 일명 ‘추리닝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팬들이 생겨났어요.”(웨이) 털모자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명동, 홍대, 신당동 등 길거리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우리가 가수인지 댄서인지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옷에다 그룹과 멤버 이름을 새겨넣기까지 했다. 수도권 지역은 아마 거의 다 돌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헬멧을 쓰게 된 것은 초아의 아이디어. 초아는 “독수리 5자매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이들의 의상은 다 합해 대여섯 벌이 고작이다. 헬멧에 있는 두 줄의 띠는 매번 매니저가 색깔을 바꿔 붙인다. 삼복더위에 온몸을 꽁꽁 싸맨 의상이 더울 법도 하지만 트레이닝복 예찬론을 펼쳤다. “데뷔 때는 저희도 하이힐에 귀걸이 등 액세서리를 하고 춤을 췄는데 모두 다 뺐어요. 요즘은 다른 걸그룹들이 밥을 먹어도 배 안 나와 보여서 좋겠다고 부러워해요.” 크레용팝의 뒤에는 30~40대 아저씨팬들, 일명 ‘저씨팝’이 버티고 있다. 이들은 “공개방송 때 ‘저씨팝’들도 트레이닝복에 헬멧을 쓰고 오셔서 우릴 응원해 준다”고 웃었다. 일본에서도 미니 콘서트를 열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런 과정에서 한때 일본의 괴짜 걸그룹들을 모방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장기를 펼쳐 보이겠다는 생각에 TV 예능 프로그램에는 나가지 않는다는 원칙도 세웠다. 인기가 수직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들은 다음 앨범에서는 어떤 아이디어로 팬서비스를 할까, 즐거운 고민 중이다. “‘빠빠빠’는 가사가 많지 않고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 저희 모습을 다 보여 드리지 못한 것 같아요. 다음 앨범에는 발라드도 넣어 더 다양해진 색깔을 보여 드릴 겁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울끈불끈’ 수컷 캥거루 근육은 암컷 어필용?

    ‘울끈불끈’ 수컷 캥거루 근육은 암컷 어필용?

    울끈불끈 팔근육을 키워 이성에 매력을 어필하는 것은 남성 만이 아닌 듯하다. 수컷 캥거루 역시 우리 팔에 해당하는 앞다리 근육을 과도하게 키워 암컷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포즈까지 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현지시간) 호주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머독대학 나탈리 워버튼 박사팀이 현지 퍼스와 던스브로그에 서식하는 여러 서부회색캥거루 무리를 조사한 결과, 암컷 캥거루의 앞다리 근육은 신체 크기에 비례했지만 수컷 캥거루의 경우 지나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컷 캥거루의 앞다리 크기는 짝을 찾고 유지하는 능력의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앞다리 근육이 강한 개체가 암컷에 의해 선별돼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 수컷 캥거루는 연적과 싸울 때 양쪽 앞다리를 펀치처럼 날려 제압하고 꼬리로 버티며 양 발차기까지 날리는 천부적인 싸움꾼들로 알려졌다. 또한 수컷들은 평소 근육이 잘 드러나는 포즈를 연습해 마음에 드는 암컷을 향해 과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즉 캥거루 세계에서는 큰 근육이 경쟁자를 물리치고 혈통을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컷 캥거루들이 큰 근육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바디빌더’ 수컷 캥거루들은 상대적으로 가뭄과 식량 부족에 약해 생존율이 떨어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리니언 소사이어티 생물학 저널(Bi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을 통해 발표됐다. 사진=자료사진(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신나간 교사… 여학생들 앞에서 자위행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학생들을 때리고 교내에서 자위행위를 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A(55)씨를 공연음란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자습 시간에 이어폰을 꼈다며 학생 B(18)군과 C(18)군을 때리고, 학생들이 도망가자 이들을 찾으러 다니다 5층 여학생반 앞 복도에서 갑자기 자위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바지가 내려가서 잡았을 뿐 자위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대낮에 교사가 학교에서 자위를 했다”면서 목격담과 동영상이 떠돌고 있다. A씨는 지난달 한문 기간제 교사로 채용됐으며, 사건 직후 계약 해지됐다. 학생들은 A씨에 대해 “수업 중에 갑자기 발차기를 하고 주먹이 세다고 자랑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튜브 2200만 뷰 돌파 ‘쿵푸베이비’ 직접 보니…

    유튜브 2200만 뷰 돌파 ‘쿵푸베이비’ 직접 보니…

    최근 인터넷 유튜브 사이트에서 싸이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쿵푸 베이비’가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유튜브에서 이미 200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이 동영상은 2년 전 영화 ‘아이언맨’을 패러디한 ‘아이언 베이비’ 동영상으로 큰 웃음을 안긴 프랑스계 캐나다인 영상 제작자 패트릭 부아벵이 공개한 것이다. ‘드래곤 베이비’(Dragon Baby)라고 이름 붙여진 이 동영상에는 이전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두세살밖에 되지 않은 백인 아기가 등장한다. 영화 ‘사망유희’ 속 이소룡이 입어 유명해진 노란색 트레이닝 복 차림의 이 아기는 잔디밭에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장난감을 발로 차버린 ‘드래곤’(용) 인형을 쿵푸로 물리친다. 짧은 팔다리를 쉴 새 없이 움직여 용과 맞서는 이 아기는 초반 다소 밀리는 기세지만, 결국 화려한 발차기 및 권법 등 쿵푸 실력으로 결국 곰을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아기의 움직임으로 봐 합성이 분명하지만, 실제 아기가 쿵푸를 하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리얼한 ‘액션’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고 있다. 공개된 지 보름이 지난 현재(17일) 이 동영상의 조회수는 2225만 뷰를 넘어설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쿵푸베이비에게서 영화 ‘킬 빌’의 느낌이 난다.” “귀여운 쿵푸 아기 동영상 때문에 한참을 웃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6층 높이서 ‘쿵후킥’으로 인질 아이 살려낸 영웅

    6층 높이서 ‘쿵후킥’으로 인질 아이 살려낸 영웅

    과감한 ‘쿵후 킥’으로 인질범으로부터 아이를 구한 소방관이 중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18일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동영상은 한 남성이 지난 16일 건물 6층에서 아이를 품에 안은 채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하려 하는 동안, 다른 남성이 줄을 타고 내려와 이 남성을 저지하고 아이를 구출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아이를 안은 남성은 화장실 창문에 걸터앉아 뛰어내리겠다며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칭하이성 시닝시의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비를 설치하기 시작했고, 약 한 시간에 걸쳐 문제의 남성에게 위험한 행동을 멈출 것을 설득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출동한 소방대원 중 한명은 액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고층에서 능숙하게 줄을 타고 내려온 뒤 아이를 안고 있는 남성에게 강한 발차기를 날려 문제의 남성을 다시 화장실로 들여보내는데 성공했다. 아이는 무사히 구출됐으며, 인질극을 벌인 남성은 곧장 인근 경찰서로 연행됐다. 이 남성의 신원과 인질극을 벌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특공대 못지않은 ‘액션’으로 소방대원이 아이를 구하자 주변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당시 구출장면을 담은 동영상 역시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의도 칼부림 범인 제압한 ‘28단 무술 고수’

    여의도 칼부림 범인 제압한 ‘28단 무술 고수’

    지난 22일 여의도 칼부림 사건의 범인 김모(30)씨를 현장에서 무술로 범인을 제압한 이각수(51) 명지대 무예과 교수가 화제다. 전직 청와대 경호원과 농성 중이던 해고 노동자 등도 범인 검거에 큰 역할을 했다. ●전직 靑경호원·해고 노동자도 ‘한몫’ 이 교수는 사건 당일 저녁 후배를 만나러 서울 여의도동을 찾았다가 범행 장면을 목격했다. 저녁 식사를 하러 가기 위해 승용차에 올라타려는 순간 다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허겁지겁 뛰어왔고, 바로 뒤를 범인 김씨가 쫓고 있었다. 범인이 흉기를 들고 있음을 알아챈 이 교수는 얼굴을 향해 ‘하이킥’을 날렸다. 발차기를 가까스로 피한 범인은 황급히 몸을 피하며 도망쳤고, 이 과정에서 이미 자신이 휘두른 칼에 찔려 길바닥에 쓰러진 전 직장동료 조모(31·여)씨를 재차 찌르려 했다. 하지만 곧 따라잡은 이 교수가 범인의 가슴을 발로 가격해 쓰러뜨렸다. 다시 일어나 도주하던 범인은 골목에 몰려 출동한 경찰에 결국 체포됐다. 네티즌들은 이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런 분들 거리에 쫙 깔아놓을 순 없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 특히 이 교수가 영화 ‘쉬리’,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역도산’ 등 크게 흥행한 대형영화에서 액션을 지휘했던 유명 무술감독 정두홍씨의 스승이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그는 가난한 가정형편에도 매일 도장을 찾아와 연습하는 당시 고교생이었던 정 감독에게 태권도를 공짜로 지도했다. 1990년 이종격투기 라이트헤비급 세계챔피언 출신인 이 교수는 현재 세계종합격투기연맹 사무총장도 맡고 있다. 합기도 8단, 종합격투기 8단, 검도 7단, 태권도 5단 등 도합 28단의 무술 고수다. 이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 정도 상황은 제압할 수 있는 무술 실력이 있었기에 당황하거나 겁나지는 않았다.”면서 “나같은 사람마저 도망가면 많은 시민들이 다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만약 경찰이 보상을 해준다면 다친 분들 치료비로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속옷 상의 찢어 피해女 지혈한 시민도 이 교수 외에 다른 의로운 시민들의 활약도 빛났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호실 수행부장이었던 김정기(57)씨는 우산으로 칼을 휘두르는 범인과 맞서 경찰이 검거하는 과정을 도왔다. 계진성(41)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은 자신의 속옷 상의를 찢어 피해 여성을 지혈했다. 인근 새누리당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이던 쌍용자동차 해고자 김남섭(41)씨 등 다른 시민들도 응급처치를 도왔다. 경찰은 이들에게 조만간 표창장을 수여하고 사례할 예정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울지마 ‘코리아 태권’ 밝잖아 ‘글로벌 태권’

    4-1. 한국 태권도대표팀이 애초 기대했던 금메달 개수와 실제 획득한 개수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더 이상 ‘절대 강자’가 아니었고 이 종목이 ‘금밭’도 아니었다. 이대훈(20·용인대), 황경선(26·고양시청),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 이인종(30·삼성에스원)이 출전해 황경선과 이대훈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가장 초라한 성적이다. 한국은 시드니 대회에서는 금 3, 은 1개를 따냈고 2004 아테네 대회에서는 금 2, 동 2개를 보탰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다. 태권도팀의 맏언니 이인종과 남자 중량급의 간판 차동민은 12일 각각 여자 67㎏ 초과급과 남자 80㎏ 초과급 8강에서 나란히 무릎을 꿇었다. 전날 열린 여자 67㎏급의 황경선만이 금메달을 챙겼다. 황경선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외국 선수들의 실력이 한 해가 다르게 늘고 있다.”면서 “우리도 올림픽을 치르려면 1년이 아니라 3~4년은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세혁 감독은 “종주국의 자만심은 이제 버려야 한다.”며 “종주국의 아성은 지키겠지만 우리가 독식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도, 레슬링, 양궁 등 다른 종목은 상시 체제로 4년간 올림픽을 준비하지만 태권도는 3~5개월 준비가 끝이었다.”며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이렇게 무관심하면 런던에서 금메달 하나도 못 건질지 모른다’고 했는데 이제는 정말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종주국으로서의 체면은 깎였지만 태권도의 정식 종목 유지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태권도는 역대 대회에서 판정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2004 아테네 대회 때에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판정 시비가 불거졌고 베이징 대회 때는 판정 번복으로 승패가 뒤바뀌고 판정에 불만을 품은 한 선수가 심판에게 발차기를 날리는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무엇보다 “재미없다.”는 관중의 반응도 퇴출 위기를 더했다. 하지만 처음으로 전자호구 시스템이 이번 대회 도입됐고 ‘즉시 비디오 판독’ 제도가 도입되면서 경기장은 환호로 들끓기 시작했다. 머리 공격에 최고 4점을 줘 극적인 역전이 가능하도록 득점 규정도 바뀌면서 경기에 활력을 더했고 이 때문에 관중석은 빈자리 없이 뜨거운 반응이 넘쳐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커버스토리] 멕시코 한인후손 33명 모국체험 현장 가보니…

    [커버스토리] 멕시코 한인후손 33명 모국체험 현장 가보니…

    1905년 5월 12일, 한인 1031명이 낯선 멕시코 남단 살리나 크루스항에 내렸다.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한 달여의 항해 끝에 닿은 곳이었다. 19세기 말 열강의 식민지 침탈로 해운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선박 로프의 원료가 되는 ‘에네켄’(Henequen·용설란의 일종)을 대량 재배하는 멕시코의 농장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이민 노동자를 대거 모집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무렵 멕시코 유카탄 주(州)의 에네켄 농장주들이 파견한 이민 브로커인 영국인 존 마이어스는 신문에 광고를 낸다. 4년 계약에 이동 경비 지원, 거주가옥 임대 및 연료 무료 제공, 파격적인 임금, 자녀교육 등을 제시했다. 지독한 가난과 열강의 핍박에 시달리던 한국인들은 꿈 같은 기회로 여겨 머나먼 땅으로의 이민을 결행한다. 그러나 모두 사기였다. 당시 회사 측은 가족 단위 이민을 권유했는데 알고 보니 이민 노동자들의 현지 이탈을 막으려는 악랄한 책략이었다. 살리나 크루즈항에 도착한 한인들은 곧바로 기차와 배를 타고 에네켄을 재배하는 농장 여러 곳에 10~50명씩 분산 배치됐다. 농장생활은 노예와 다를 바 없었다. 새벽 4시부터 날이 저물 때까지 땡볕 아래서 에네켄 잎을 자르고 섬유질을 벗기는 일에 매달려야 했다. 하루 1만개의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채찍질이 가해졌다. 약속된 임금은 나오지 않았고 무상 지원하겠다던 집과 식량도 거액을 주고 사야 했다. 이들은 결국 일 할수록 빚만 쌓여갔다. 이들의 참상을 듣고 고종은 눈물을 흘렸다. 고종은 이들의 송환을 위해 외부협판(차관급) 윤치호를 멕시코 현지로 보내려 했지만 일본이 가로막았다. . 1909년 5월 계약노동이 끝나 한인들은 자유의 몸이 됐다. 하지만 이듬해 대한제국이 일제의 식민지가 되면서 돌아갈 곳을 잃었다. 언어 장벽 때문에 다른 일자리를 찾기도 어려웠다. 살 길을 찾아 많은 한인들이 유카탄 주를 떠났지만 대부분은 이듬해 다시 돌아왔다. 멕시코 혁명의 여파로 동양계 이민자들에 대한 적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1920년대 인조섬유의 등장으로 에네켄 산업이 몰락하자 한인들은 또다시 멕시코 전역으로 흩어졌다. 지난 8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로즈마리홀. 신정환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 통번역학과 교수가 한국 모국체험에 나선 한인 후손 33명에게 들려준 ‘멕시코 한인 이민사’ 일부다. 신 교수가 강의 참고자료로 이민 1세대 사진을 보여주자, 한인 후손들이 갑자기 술렁이기 시작했다. 한인 4세인 엘윈 박 사바라(16)가 사진 속에서 현조 할머니를 발견한 것. 엘윈은 “할머니 사진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면서 “가족 구성원들이 강연 내용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감동적이었고 나의 역사에 대해 더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190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선조들의 멕시코 이주사에 대해 약 두 시간 동안 강의를 들었다. 졸거나 딴청을 피우는 이들은 거의 찾아 보기 어려웠다. 멕시코 유카탄 지역의 에네켄 농장에서 일하는 선조들의 사진이 스크린에 뜨자 디지털 카메라로 강의 내용을 담는 이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그들에게 한국은 이미 자신의 ‘일부’라는 인식이 뚜렷했다. 얼빙 노에 리 구티에레스(35)는 “나의 뿌리가 한국이라는 것을 알기 시작하면서 한국 역사에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 오늘 강의로 더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면서 “오늘 강의한 신정환 교수의 논문을 2편 정도 미리 읽은 적이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는 “내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아는 모든 한국의 문화를 그대로 전수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얼빙은 또 “내가 온 캄페체에서는 한인 후손들 사이에 한국 이름을 짓는 게 하나의 유행”이라고 전하면서 “과거 2, 3세대 선조들은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4, 5세대는 이름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각해 놓은 한국 이름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한빛’이라는 이름을 갖고 싶다.”며 주저없이 운을 뗐다. 그는 “한국 이름이 예쁘다.”면서 밝게 웃었다. 같은 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 단지 태권도 학원에서는 한국문화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들은 ‘KOREA’라는 검은 글씨가 등에 새겨진 하얀 도복을 갖춰 입고 맨발로 파란색 고무 매트 위에 섰다. 태권도 체험은 영어로 이뤄졌다. 멕시코 한인 후손들은 박철웅(40) 국기원 외국인 지도사범의 지도에 따라 서툴고 엉성하지만 활기찬 움직임으로 제각기 발차기 실력을 뽐냈다. 이들의 기합에 체육관이 쩌렁쩌렁 울렸다. ‘태, 권, 도’라고 하나하나 끊어 읽으며 한 동작 한 동작 따라 하는 이들의 눈에는 늠름함이 배어 있었다. 박 사범이 “아이 러브 코리아(I love Korea)!, 아이 러브 멕시코(I love Mexico)!” 하면 이들은 더 큰 소리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흐르는 땀을 연신 소매로 훔쳐내던 세사르 안토니오 로사드 총(30)은 “태권도를 배우는 게 내 꿈이었다.”면서 “멕시코에 있을 때부터 태권도를 꼭 배워보고 싶었는데 가르치는 곳이 없었다. 한국에 와서 실제로 태권도를 해 보니까 정말 기쁘다.”면서 감격해했다. 태권도가 한국 운동인지 몰랐다는 안순 구 로만(19·여)은 “직접 옷을 입고 체험해 보니 재미있고 태권도가 한국 운동이라니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태권도의 매력은 운동 전 ‘안녕하세요’라고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처럼 예의범절을 준수하는 것”이라는 설명까지 해줬다. 엘윈은 “오늘 나의 문화 가운데 새로운 한 가지를 추가해서 무척 기쁘다.”고 웃음지으며 말했다. 이들은 9일에는 한국인들과 2대1로 짝을 이뤄 서울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멕시코 한인 후손에게 인사동을 소개한 강신영(26) 한국외대 스페인어과 학생은 “멕시코 한인 후손들이 모국을 방문한다는 학교 홈페이지 공고를 보고 통역 봉사를 신청했다.”면서 “멕시코에서 1년 1개월 동안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멕시코 사람을 많이 만나봤지만 이들은 느낌이 뭔가 다르다. 한국사람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와 함께 인사동을 둘러 본 세사르는 “언어 문제가 가장 걱정이 됐는데 신영이가 스페인어를 잘해서 지금은 모든 게 완벽하다.”면서 “인사동에 처음 와봤는데 신기한 것투성이”라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세사르는 “날이 더우니 맥주 한 잔 하자.”는 강씨의 제안에 “좋다. 그렇다면 소주와 맥주를 섞어서 마시자.”라고 말하며 시원한 웃음을 터뜨렸다. 생김새는 달랐지만 한민족으로서의 ‘무엇’인가가 통하는 순간이었다. 한국 가정에서 일일 홈스테이 체험도 가졌다. 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아파트. 박범용(51)씨 집에서 일일 홈스테이를 하게 된 아브라함 박 딥(17)과 루이스다니엘 메디나 김(28)은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집안을 둘러봤다.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그동안 중국, 스페인 등 외국인 여행객을 맞아 왔던 박씨와 그의 아내 박영미(50)씨, 그리고 네 딸 미선(24), 소영(15), 쌍둥이 소진·소미(14)양이 따뜻하게 그들을 맞았다. 미영씨는 이들을 위해 잡채, 통닭, 불고기, 마파두부 그리고 흰 쌀밥을 수북하게 담아 식탁에 올렸다. 모두가 둘러앉아 ‘와’ 하고 탄성을 터뜨렸다. 아브라함은 따뜻한 잡채를 입에 넣으며 연신 “맛있다.”를 연발했다. 루이스다니엘은 미영씨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아브라함은 “한국에서 따뜻하게 우리를 맞아줘서 친척 집에 온 것 같다.”면서 “남자 형제밖에 없는데 누나와 여동생들이 생긴 게 특히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스페인어를 모르는 둘째딸 소영양도 말을 걸고 싶은 눈치였다. 소영양이 더듬더듬 “하우 올드 알유?(How old are you)”라고 묻자 아브라함이 “세븐틴(seven teen). 내가 오빠.”라고 한국말로 답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소진양은 한국 가정에 대한 첫 인상이 궁금했다. 루이스다니엘은 ‘바닥재’가 인상 깊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은 나무모양의 느낌인 장판이 깔려 있는데 멕시코 가정집의 대부분은 시멘트 바닥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한인 후손들에게 불고기, 잡채 같은 한국 음식을 대접하고 모국의 따뜻함과 좋은 이미지를 전해 주고 싶어 일일 홈스테이를 자처했다.”면서 “한국 핏줄 아니냐. 한국인이 이렇게 살아간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모국에 와서 보고 느끼면서 한인 후손들이 한국과 연결고리를 갖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명희진·신진호기자 mhj46@seoul.co.kr
  • 형들 눕히던 싸움닭, 혹독한 체중감량에 ‘무릎’

    형들 눕히던 싸움닭, 혹독한 체중감량에 ‘무릎’

    1996년, 아버지가 운영하는 ‘미래체육관’에서 첫 발차기를 뗀 다섯 살 남자아이가 있었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아서일까. 아이는 힘들다고 울거나 싫은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서울 성산초등학교 2학년 때는 전국대회에 나가 4~6학년 형들과 싸웠다. 초등학생은 재학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제도상의 ‘허점’을 영리하게도 이용했다. 8강에서 무섭게 생긴 6학년을 만났다. 형이 반칙으로 얼굴을 때리자 아이는 똑같이 얼굴을 때렸다. 아버지 이주열(42)씨는 “얘가 곱상하게 생겼어도 싸움닭 기질이 있구나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소년이 됐다. 한성중학교 1학년 때 전국대회에서 3학년 형들을 제치고 우승을 했다. 한성고 3학년인 2010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63㎏급에서 덜컥 금메달을 땄다.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올해 5월 아시아선수권(베트남)에서도 우승 행진을 이었다. 첫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만 하면 문대성(국회의원) 이후 두 번째, 최연소로 ‘그랜드슬램’이었다. 그가 이대훈(20·용인대)이다. 원래 63㎏급인 이대훈은 대한태권도협회가 3회 연속 올림픽에 내보냈던 68㎏급 대신 58㎏급으로 메달 전략을 바꾸면서 혹독한 체중 감량과 맞닥뜨렸다. 평소에 65㎏을 유지했던 이대훈으로서는 올림픽 전까지 약 8㎏을 빼야 했다. 고통이었다. 지난달 10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때 60~61㎏, 올림픽을 앞두고 계체를 하기 전날까지 59.2㎏까지 줄였다. 8일(현지시간) 이대훈은 4명의 태권도 대표 중 첫 주자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16강에서 결승까지 모두 한 점차의 피말리는 승부 뒤의 결승 상대는 세계 1위인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였다. 1라운드 시작부터 몸통 공격을 허용해 1점을 내줬다. 보니야의 오른발에 헬멧 이마 부분이 맞아 비디오 판독 끝에 3점을 더 내줬다. 2라운드 난타전. 4-5까지 추격했지만 라운드 막판 연속 3실점해 4-8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지나친 감량 때문인지 발차기에는 힘이 실리지 않았고 제 풀에 쓰러지는 일이 많았다. 3라운드 중반 얼굴을 정통으로 얻어 맞아 코피까지 터진 그는 결국 8-17로 대패했다. 상처뿐인 은메달. 그랜드슬램의 꿈은 사라졌다. 스무살 태권 소년의 험난한 첫 올림픽 도전기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으로 들어온 이대훈은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는데 은메달이면 받아들이겠다. 다음 번엔 더 열심히 해서 색깔을 바꾸겠다.”면서 “4년 뒤엔 많이 먹고 68㎏으로 올리고 싶다.”며 감량의 고통을 짐작케 했다. 믹스트존을 찾아와 아들이 목에 걸어준 은메달을 만지작거리던 아버지 이씨는 “10개 대회에서 3승만 해도 잘한 거다.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지만 아빠로서는 뿌듯하다.”고 했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이젠 15-5 도전…한국 金 10·종합10위 달성

    한국이 초반 부진을 씻고 쾌조의 메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한국은 런던올림픽 개막 첫날 기대를 모았던 수영 박태환과 남자 양궁 단체, 펜싱 남현희 등이 ‘금 사냥’에 실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대회 반환점에 이른 6일 현재 전통의 효자 종목인 유도(2개)와 양궁(3개)은 물론 신흥 강세 종목인 사격(3개)과 펜싱(2개)의 눈부신 선전으로 금맥을 이었다. 펜싱 남자 사브르 팀은 동·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을, 50m 권총의 진종오는 대회 10번째 금을 선사했다. 한국은 당초 기대치인 ‘10(금 10개 이상)-10(종합순위 10위 이상)’을 일찌감치 달성했다. 7일 0시(한국시간) 현재 은 5개, 동 6개도 보태 개최국 영국(금 16, 은 11, 동 10)에 이어 종합순위 4위다. 한국의 금빛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대회가 엿새나 남은 데다 절대 강세 종목인 태권도 등이 버티고 있어 기대를 더한다. 일부에서는 역대 최다 금(13개)을 쓸어 담은 4년 전 베이징대회를 넘어 14~15개의 금으로 ‘톱 5’에 드는 최상의 시나리오까지 그리고 있다. 태권도가 8일부터 ‘황금 발차기’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운다. 이대훈(58㎏급), 차동민(80㎏ 이상급)과 여자 황경선(67㎏급), 이인종(67㎏ 이상급) 등 4체급 출전 선수 모두가 금 후보다. 남녀 4체급씩 모두 8개의 메달이 걸려 있지만 특정 국가로의 메달 쏠림을 막으려고 국가당 남녀 2체급씩 4체급만 출전하도록 했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에서 금 3개(은 1), 2004년 아테네에서 금 2개(동 2)를 땄다. 베이징에서는 출전 선수 4명이 모두 금을 챙겨 왔다. 이대훈이 맨 먼저 시동을 건다. 대표팀 막내인 그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하고 이번 올림픽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황경선은 10일 한국 선수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올라 2연패를 노린다. 11일에는 차동민과 이인종이 최중량급에 나란히 출격한다. 차동민도 2회 연속 금메달을 꿈꾼다. 베테랑 이인종은 4번의 도전 끝에 처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고 ‘한풀이’에 나선다. 여자핸드볼은 8강에서 큰 걸림돌을 만난다. 6일 스웨덴을 32-28로 꺾고 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7일 8강전에서 A조 3위 러시아와 격돌한다. 러시아는 ‘장신군단’이어서 한국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팀. 지난해 12월 브라질 세계선수권에서 24-39로 크게 졌다. 이 고비만 넘으면 브라질-노르웨이 승리팀과 4강전에서 만나 금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다. 레슬링 금 기대주 김현우(24·삼성생명)는 7일 그레코로만형 66㎏급에 출전한다. 올림픽 경험이 없는 게 흠이지만 최근 기량이 급성장해 주목된다. 2009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이란의 아브드발리가 강력한 맞수로 꼽힌다. ‘홍명보호’도 금 레이스에 한몫할 기세다. 올림픽 사상 첫 4강을 일군 남자축구가 8일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브라질은 대회 최강으로 꼽히나 결코 넘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브라질을 잡으면 일본-멕시코전 승리팀과 결승을 치르게 돼 금메달을 노릴 만하다. 한편 레슬링 간판 정지현(삼성생명)은 6일 열린 그레코로만형 60㎏급 8강전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하산 알리에프(아제르바이잔)에게 0-2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열린 84㎏급 이세열(조폐공사)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육상의 정혜림도 여자 100m 허들 예선에서 13초 48에 그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런던올림픽 D-4] 한국 9-9 예상… 남녀양궁 金3 ‘국제공인 골드 사냥’

    [런던올림픽 D-4] 한국 9-9 예상… 남녀양궁 金3 ‘국제공인 골드 사냥’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7위를 찍었던 한국은 런던올림픽의 목표로 소박하게(?)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을 내걸었다. 습하고 쌀쌀한 날씨와 낯선 음식 등 환경은 물론 8시간의 시차와 장거리 비행까지 태극전사들에게 결코 관대하지 않다는 점을 반영했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은 한국이 금메달 9개(은메달 8개, 동메달 15개)로 종합 9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보다 금메달은 하나 부족하지만 순위는 한 계단 높게 매긴 것이다. AP통신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302개 세부 종목의 메달 수상자를 일일이 예상했는데 대한체육회가 잡은 ‘골드 후보’에서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효자 종목’ 양궁에선 남녀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 기보배(광주시청)까지 금메달 셋을 따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분히 훌륭한 성적표지만 ‘양궁계의 로저 페더러’로 불리는 임동현(청주시청)이 브래디 엘리슨(미국)에게 밀릴 것이란 전망이 왠지 꺼림칙하다. 유도 73㎏의 왕기춘(포항시청)과 81㎏ 김재범(한국마사회)도 1등에 오를 거라고 내다봤다. 4년 전 나란히 은메달을 걸었던 이들은 유도팀이 꼽는 ‘금메달 0순위’다. 세계 랭킹이나 국제대회 경험 등을 고려할 때 ‘한풀이 메치기’ 가능성이 높다. 태권도 여자 67㎏ 황경선(고양시청)과 남자 80㎏ 이상 차동민(한국가스공사)도 시상대 맨 위에 설 거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에서 ‘금빛 발차기’를 보여줬던 둘은 전자호구를 차고 2연패에 도전한다. AP통신은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사격 남자 50m 권총의 진종오(KT)도 금메달을 추가할 걸로 봤다. 하지만 ‘마린보이’ 박태환(SK텔레콤)에게는 혹독했다.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400m·1500m), 동메달 1개(200m)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주 종목인 400m·1500m는 쑨양(중국)에게 밀리고 200m에선 라이언 록티(미국)에게 질 거라고 했다. 금메달은 물론 세계신기록까지 꿈꾸는 박태환에게는 다소 자존심 상하는 전망인 셈이다. 한국체조의 금메달 징크스를 털어낼 기대주로 꼽히는 체조 양학선(한국체대)은 유럽선수권대회를 제패한 플라비우스 코크지(루마니아)에 이은 도마 은메달로 예상했다. 역도 디펜딩챔피언 사재혁(강원도청) 역시 루하오제(중국)에게 뒤진 2위로 내다봤다. 펜싱 남현희(성남시청), 역도 장미란(고양시청), 복싱 신종훈(인천시청)은 동메달을 딸 거라고 했다. ‘슈퍼매치’ 전망도 눈에 띈다. AP통신은 최근 주춤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육상 100m·200m 챔피언에 오르고 류샹(중국)이 허들 110m에서 정상 탈환에 성공할 걸로 분석했다. 2008년 베이징 때 8관왕에 올랐던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100m접영·200m접영·개인혼영200m·800m계영·400m혼계영까지 금메달 5개를 가져갈 거라고 봤다. 축구는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 손을 들어줬다. 영국 단일팀과 스페인이 뒤를 이었다. AP통신은 미국이 금메달 48개를 휩쓸어 중국(37개 예상)을 앞설 것이라고 봤고 그 뒤를 러시아(금 29개), 영국(금 25개)이 이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이 유도, 체조, 수영 등에서 약진해 종합 5위(금 17개)에 랭크될 것이란 전망이 눈길을 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수중 태권발차기

    수중 태권발차기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열린 제1회 코엑스 아쿠아림픽에서 정어리 2만여 마리가 둘러싼 가운데 2명의 다이버가 수중태권도를 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아프간 두번째 메달 도전’ 태권도 니크파이… ‘카타르 첫 女 출전’ 사격 알하마드

    올림픽 메달은 가문의 영광을 넘어 조국의 영광이기도 하다. 특히 탈레반 정권 축출 후 쑥대밭이 된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메달리스트 로훌라 니크파이(25·태권도 58㎏급)와 이슬람국가인 카타르 사상 첫 여성 기수로 선정된 사격선수 바히야 알 하마드(19)에게는 14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 개막이 동포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좋은 기회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후안 안토니오 라모스(스페인)를 누르고 동메달을 땄던 니크파이는 12일 AFP통신 인터뷰에서 “런던에서 다시 한 번 메달을 따 전쟁의 상흔으로 신음하는 조국에 평화를 안기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4년 전 그가 딴 메달은 아프가니스탄이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이래 72년 만에 얻어낸 첫 메달이었다. 동메달을 따기 전까지 최고의 성적은 1964년 도쿄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의 무함마드 이브라히미가 기록한 5위였다. 어릴 때부터 리샤오룽 영화에 심취한 니크파이는 10살 때 형을 따라 태권도장에 가면서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국인 사범 민신학씨는 전쟁과 테러 위협, 선수 부족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 니크파이를 메달리스트로 키워냈다. 그는 “아프간 역사상 누구도 메달을 따지 못했기에 정말 행복했다.”면서 “30여년간 전쟁으로 신음했던 조국엔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메달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올림픽에 처음으로 여자 선수를 출전시키는 카타르는 개막식 기수로도 여성을 내세웠다. 카타르 선수 13명을 대표해 개막식에서 국기를 들고 입장하게 된 알 하마드는 지난해 아랍게임 소총 부문 2관왕을 차지하고 지난 3월 아랍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다. 알 하마드는 “기수로 선발돼 기쁘고 떨린다. 모든 카타르 여성이 이룬 역사적인 일”이라며 “큰 영광을 안은 만큼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말고도 누르 알 말키(육상), 나다 아크라지(수영), 아야 마지디(탁구) 등 여자선수 4명이 출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성추행 하던 10대들 ‘묵사발’…알고보니 ‘中 쿵푸 여신’

    성추행 하던 10대들 ‘묵사발’…알고보니 ‘中 쿵푸 여신’

    조깅중이던 여성을 성추행 하던 소년들이 상대를 잘못 골라 ‘묵사발’이 됐다. 하필 여성이 쿵후 고수였던 것.  최근 캐나다 벤쿠버 안드레센 로드 인근 공원에서 조깅 중이던 여성을 2명의 10대가 가로 막고 나섰다. 곧 그중 한명이 여성의 시선을 끈 사이 나머지 한명이 여성 뒤로 가 엉덩이를 더듬기 시작했다. 미리 작정하고 성추행하기 시작한 것. 그러나 이들의 ‘몹쓸짓’은 여기까지 였다. 곧바로 여성은 성추행 하던 소년의 팔을 잡고는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그리고는 화려한 정권과 발차기로 소년들을 제압했다. 현지언론에 보도돼 화제로 떠오른 여성은 중국계인 프리실라 댕(23). 그녀는 지난 18년간 쿵후를 연마한 고수였다. 댕은 “소년을 제압한 후 사과하라고 다그쳤지만 한 소년이 다시 칼을 빼들고 저항했다.” 면서 “소년들이 타고 온 자전거로 막아서며 방어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장면은 길가던 시민에게 목격됐고 경찰이 출동하자 소년들은 줄행랑을 쳤다. 결국 상대를 잘못만난 이들은 이후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중 한명은 18세로 드러나 4급 폭행죄로 기소됐다. 댕은 “소년들은 분명히 상대를 잘못 골랐다.” 면서 “이같은 짓이 다른 여자들이 아닌 나한테 일어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불고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세살 때부터 스파이더맨 옷 입는 꿈”

    “불고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세살 때부터 스파이더맨 옷 입는 꿈”

    “제가 역대 스파이더맨 중 가장 잘생겼다고요?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불고기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데 한국에 오게 되어 기쁩니다.”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할리우드 3D(3차원)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할리우드 배우 앤드루 가필드(왼쪽)는 한국 방문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역동적인 발차기와 한국어로 인사를 한 그는 “스파이더맨은 워낙 역사 깊은 시리즈여서 한 시대에 국한된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맡은 피터 파커의 경우 아버지를 찾는 고아 청년이 스파이더맨으로서 도시 전체를 책임지는 아버지가 되는 여정으로 이해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5년 만에 개봉하는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리즈로 아기자기한 스토리와 3D로 펼쳐지는 고공 액션이 특징이다. 연출을 맡은 마크 웹 감독은 “관객들이 액션 장면을 더 많이 즐기고 공감하기 위해서는 캐릭터와의 공감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접근했으며, 캐릭터에 집중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여주인공 그웬 스테이시 역은 앤드루 가필드의 실제 연인이기도 한 에마 스톤(오른쪽)이 맡았다. 그녀는 “그웬은 자신을 구출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캐릭터가 아니라 결국 피터를 도와서 큰 역할을 해내는 능동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피터의 여자 친구를 넘어 파트너와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몸에 딱 붙는 스파이더맨 의상을 입기 위해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고 밝힌 앤드루 가필드는 “세살 때부터 스파이더맨 의상을 입는 것이 꿈이었고 마스크를 쓰고 옷을 입는 목적 자체가 자신감을 가지고 능력을 펼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스파이더맨이 그 속에서 느끼는 자유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28일 국내에 개봉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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