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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테슬라 화재사망 사고 압수수색 영장 발부

    법원, 테슬라 화재사망 사고 압수수색 영장 발부

    서울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테슬라가 벽면에 충돌한 뒤 불이 나 1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1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9일 오후 9시 43분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테슬라 차량이 벽면과 충돌하면서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차량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고 차량을 이송해 차량 결함 및 블랙박스 원인 조사 및 분석을 의뢰했다. 차량은 사고 당시 대리운전기사 최모(59)씨가 운전 중이었고 차주 윤모(60)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 소방대원 출동 당시 윤씨는 의식이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다친 최씨와 불을 끄려던 아파트 직원 김모(43)씨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에 난 불은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 48분쯤 꺼졌다. 사고 차량은 올해 생산된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다. 운전자는 차량이 급발진해 통제하기 힘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유아인·조여정 등 연예인만 13명 출연’…물량전으로 번진 게임 광고

    ‘유아인·조여정 등 연예인만 13명 출연’…물량전으로 번진 게임 광고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자극적인 내용 올리는 행위) 끌었다” 신생게임사 엔픽셀이 개발 3년 만에 내놓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랑사가‘ 홍보 영상인 ‘연극의 왕’ 말미에 나오는 문구다. 엔픽셀은 그랑사가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유튜브에 광고를 올렸는데 여기에는 무려 13명의 연예인이 나온다. 신구, 유아인, 이경영, 엄태구, 배성우, 조여정, 태연, 양동근, 오정세, 김강훈, 박희순, 주호민, 이말년 등 유명 연예인이 총출동했다. 유명 아역배우인 김강훈이 자신의 연기력을 과신하며 ‘어린이 연극제’ 무대에 섰는데 알고보니 내로라하는 연기자들과 같이 출연하게 돼 당황하는 것이 ‘웃음 포인트’다. 10분 남짓의 영상 말미에는 갑자기 게임 캐릭터 ‘라스‘가 연극 무대에 나타나 바위에 박혀 있던 ‘전설의 검‘을 뽑아내며 이것이 사실 게임 광고였단 것을 짚고 넘어간다. 넷마블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의 핵심 개발진이 창업한 엔픽셀은 이번 데뷔작에 기업의 사활이 걸려 있다. 13명이나 되는 유명인을 한 자리에 모아서라도 화제성을 만들어야 했다. 지난달에는 퍼블리싱을 잘하는 카카오게임즈와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는 이 광고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바쁘신 분들은 함부로 영상을 열지 말라”는 글을 올려 그랑사가를 지원사격하기도 했다. 현재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조회수는 690만을 넘겨 화제성을 모으는 데 꽤 성공했다.최근 몇년간 국내 게임계에는 ‘연예인 마케팅’이 굳게 자리매김했다. 국내 연예인은 물론이고 미국의 유명 배우까지 섭외해 관심을 끌었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리니지M’에 배우 최민식을, 같은해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에 가수 지드래곤을, 넥슨은 2019년 ‘트라하’에 호주 출신 영화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를, 위메이드는 최근 ‘미르4’ 광고에 배우 서예지·이병헌을 등장시켰다. 국내에서 방영된 게임 광고에는 그동안 정우성(난투), 이정재(크로우), 리암 니슨(클래시 오브 클랜), 하정우(크로노블레이드) 등 국내외 유명 배우들이 등장한 사례가 무궁무진하다. 게임계의 ‘연예인 마케팅’은 중국 게임사들이 불을 붙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4~5년 전쯤부터 중국 게임사들이 국내의 유명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을 펼치면서 이같은 현상이 국내 게임사로도 전이된 것이다. 중국 업체들 입장에서는 한국 연예인을 기용해 소비자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효과를 노렸다. 한국 연예인들이 광고를 하니 ‘우리나라 게임이겠지’라 생각했던 소비자들도 많았다. 국내 게임사들도 고액의 출연료 지출만 감당한다면 연예인의 인지도를 이용해 높은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이전에는 누가 더 유명한 배우를 섭외하냐의 경쟁이었지만 그랑사가를 기점으로 물량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를 놓고 자칫 게임의 질을 신경쓰기 보다는 마케팅 출혈 경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 섭외가 아닌 기발한 아이디어로 마케팅 차별화를 두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과도한 연예인 마케팅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 마케팅은 결국 돈 많은 회사가 이기는 ‘자본싸움’으로 수렴될 수밖에 없다”면서 “큰 업체 입장에서는 바로 효과가 나오는 마케팅 방식이긴 하지만 작은 개발사들 입장에선 이를 계속 따라하긴 벅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람 간 전염 희귀 바이러스 사망 사례, 볼리비아서 보고

    사람 간 전염 희귀 바이러스 사망 사례, 볼리비아서 보고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서 사람 간 전염되는 희소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연구진은 지난해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활동한 의료진 3명이 출혈성 열병을 일으키는 차파레 바이러스(Chapare Virus)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차파레 바이러스는 2004년 라파스에서 동쪽으로 595㎞ 떨어진 차파레 지역에서 발생한 뒤 단 한 차례만 보고된 희소 바이러스로, 국내에서는 2018년 발표된 '법률에 따른 관리 대상 병원체' 분류 중 바이러스 및 프리온(감염성 단백질) 46종에 포함돼 있다. 증상으로는 발열과 복통, 구토, 잇몸 출혈과 안구 통증, 피부 발진 등이 있으며,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출혈성 열병 바이러스에 속하는 차파레 바이러스가 뎅기열의 증상과 유사해 쉽게 오진될 수 있는 탓에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몇 년 동안 유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차파레 바이러스와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쥐에서 처음 발생해 사람에게 전파된다는 것과,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는 사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는 사실 등이다. 전염 경로가 호흡기가 아닌 체액인 만큼 억제가 비교적 쉬울 수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제외하고는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밝혀진 정보가 많지 않은 탓에 주의가 당부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CDC 소속 병리학자인 케이틀린 코사붐은 “젊은 레지던트와 구급차 의료진, 병리학자가 차파레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로부터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시 환자들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없었던 탓에 정맥주사와 같은 보조 치료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5일 미국 의학생식협회(ASTMH)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조엘 브레만 ASTMH 회장은 “차파레 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지만,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확인했다. 설치류가 옮기는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차파레 바이러스에 대한 소식은 전 세계 국가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동안에도, 과학자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식별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평가했다. 자료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의리남 브룩스 다시 KIA로 “팬들 응원 큰 힘”

    의리남 브룩스 다시 KIA로 “팬들 응원 큰 힘”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가 내년에도 한국 무대에서 뛸 예정이다. KIA는 19일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와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옵션 별도)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브룩스는 올해 23경기에 나서 151과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선발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브룩스가 1선발로 맹활약한 덕에 5강 싸움을 펼칠 수 있었다. KIA가 막판 5강 경쟁에서 밀린 것도 브룩스의 이탈이 컸다. 브룩스는 가족이 지난 9월 사고를 당하면서 급하게 미국으로 향했다. 아내와 딸은 무사했지만 아들 웨스틴이 크게 사고를 당했고 최근에는 의안 수술을 받은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단 측은 일찌감치 재계약 방침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경쟁도 전망됐지만 기우였다. 브룩스는 “가족이 사고를 당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팬들이 보내준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지원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 구단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나타냈다. 서로의 마음이 일치하면서 재계약 소식이 빨라졌다. KIA 관계자는 “예상했던 일정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브룩스가 빨리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브룩스는 “내년에도 KIA 선수로 뛸 수 있어 기쁘다”면서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도 안 끝났는데…사람 간 전염 ‘차파레 바이러스’로 사망

    코로나도 안 끝났는데…사람 간 전염 ‘차파레 바이러스’로 사망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서 사람 간 전염되는 희소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연구진은 지난해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활동한 의료진 3명이 출혈성 열병을 일으키는 차파레 바이러스(Chapare Virus)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차파레 바이러스는 2004년 라파스에서 동쪽으로 595㎞ 떨어진 차파레 지역에서 발생한 뒤 단 한 차례만 보고된 희소 바이러스로, 국내에서는 2018년 발표된 '법률에 따른 관리 대상 병원체' 분류 중 바이러스 및 프리온(감염성 단백질) 46종에 포함돼 있다. 증상으로는 발열과 복통, 구토, 잇몸 출혈과 안구 통증, 피부 발진 등이 있으며,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출혈성 열병 바이러스에 속하는 차파레 바이러스가 뎅기열의 증상과 유사해 쉽게 오진될 수 있는 탓에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몇 년 동안 유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차파레 바이러스와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쥐에서 처음 발생해 사람에게 전파된다는 것과,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는 사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는 사실 등이다. 전염 경로가 호흡기가 아닌 체액인 만큼 억제가 비교적 쉬울 수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제외하고는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밝혀진 정보가 많지 않은 탓에 주의가 당부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CDC 소속 병리학자인 케이틀린 코사붐은 “젊은 레지던트와 구급차 의료진, 병리학자가 차파레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로부터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시 환자들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없었던 탓에 정맥주사와 같은 보조 치료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5일 미국 의학생식협회(ASTMH)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조엘 브레만 ASTMH 회장은 “차파레 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지만,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확인했다. 설치류가 옮기는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차파레 바이러스에 대한 소식은 전 세계 국가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동안에도, 과학자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식별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평가했다. 자료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물만 닿으면 두드러기…‘물 알레르기’ 고통받는 美 소녀의 사연

    물만 닿으면 두드러기…‘물 알레르기’ 고통받는 美 소녀의 사연

    ‘물 알레르기’라는 희소 질환 탓에 샤워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몸에 물만 닿아도 생기는 두드러기 때문에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다니엘 맥크레이븐(12)은 지난해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진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물 알레르기’ 진단을 받았다. 소녀의 어머니는 “어느 날부터 갑자기 목욕만 하면 몸이 빨갛게 부풀더라. 물이 너무 뜨거워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소녀를 관찰한 의료진은 ‘수성 두드러기'(aquagenic urticaria)라는 생소한 진단명을 내놨다. ‘수성 두드러기’는 온도와 관계없이 물이 닿은 부위에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희소 질환이다. 약 2억3000만 분의 1 확률로 나타나 전 세계에 분포하는 환자 수가 100명 미만이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물이든 눈물이든 땀이든 타액이든 닿기만 하면 두드러기가 생긴다. 한 번 발진이 올라오면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2시간 가까이 지속된다. 원인은 불분명하며, 지금껏 치료 효과가 입증된 약도 없다.땀만 흘려도 시작되는 고통에 소녀는 평소 좋아하던 운동도 할 수 없게 됐다. 어머니는 “딸이 수영을 즐겨했는데 이제 수영장은 근처에도 못 간다. 수돗물은 물론 생수와 소금물도 반응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을 마실 수는 있지만 닿기만 하면 두드러기가 올라오다 보니 세수를 하든 목욕을 하든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소녀는 매일 같이 약을 먹고 있다. 어머니는 이제 딸 상태가 악화만 되지 않아도 좋겠다는 심정이다. 어머니는 “딸은 매일 강력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 매일을 산다”고 속상해했다.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20대 여성 테사 핸슨-스미스도 소녀와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눈물이나 타액, 땀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정말 힘들다”면서 “신체 활동을 극도로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한 바 있다. 8살 때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발진에 효과가 있다는 알레르기약을 복용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효과는 점차 사라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정의학과 의사인 그녀의 어머니는 딸에게 한 달에 두 번만 목욕하라는 지침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토피와 닮은 듯 다른 ‘건선’… 샤워하면 더 가려워요

    아토피와 닮은 듯 다른 ‘건선’… 샤워하면 더 가려워요

    면역세포 지나치게 활성화되며 발생국내 환자 16만명… 남성이 1.5배 많아암·고혈압·고지혈 등 전신질환 위험도식습관 조절·운동으로 체중 유지하고하루 2~3번 보습제 바르고 자극 금물●피부에 은백색 비늘·붉은 발진 나타나 지난 7일은 24절기 중 겨울의 길목이라는 입동(立冬)이었다. 겨울철은 피부 질환 환자들에게 특히나 가혹한 시기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피부질환이 건선이다. 건선 자체의 염증만으로 피부가 건조해진 상황에서 차고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지며 증세가 안 좋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반면 일조시간이 짧다 보니 환자들이 건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외선에 피부를 노출하기 위해 햇빛을 쬘 시간은 줄어든다. 건선은 피부에 은백색 비늘(인설)로 덮인 붉은 발진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만성 재발성 피부 질환이다. 전 인구의 2~4%에서 발병하고, 아시아인보다 서구인에서 발생 빈도가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 이내라고 한다. 모든 신체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는 T세포(피부 각질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세포)라고 불리는 특정 면역세포가 지나치게 활성화 되면서 건선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관련해서 전문가들이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김태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유전적 인자도 건선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부모가 모두 건선인 경우 자녀가 건선에 걸릴 확률은 41% 정도이며 부모 중 한 명이 건선이라면 자녀가 건선에 걸릴 확률은 14%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밖에도 계절, 피부 자극, 스트레스, 목감기, 흡연과 음주, 비만, 약물 등으로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분석해 발표한 ‘2014∼2018년 건선 진료환자’ 통계에 따르면 건선 환자는 16만 3531명으로 남성 9만 7134명, 여성 6만 6387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1.5배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최근 5년간 환자 수가 80대 이상은 연평균 8.8% 증가했고, 60대 3.9%, 70대 1.7% 순으로 증가했다. 60대 이상부터 환자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이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이 처음 나타나는 연령은 평균적으로는 남자 35.7세, 여자 36.3세”라면서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28.1%로 가장 많고 30대 17.4%, 10대 14.4% 순인데 완치가 어렵다 보니 나이가 들수록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선은 보통 붉은색 발진과 은백색의 비늘이 특징인 ‘판상건선’을 말한다. 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판상건선이 전체 건선의 80∼90%를 차지한다. 이는 전신의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팔꿈치, 무릎, 두피, 엉덩이에 잘 나타난다. 판상건선 이외에도 젊은층에서 흔히 발병하는 물방울 모양 건선과 겨드랑이·엉덩이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각질 없이 붉게 나타나는 간찰부위 건선 등 건선의 형태는 다양하다. ●심근경색 발생률 2~3배 높아져 주의해야 건선은 다양한 전신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에 환자들을 더 힘들게 한다. 흔한 동반되는 질환으로는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 심장질환, 관절질환, 염증성장질환, 정신질환 등이 있다. 건선질환의 중증도가 높아 전신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심근경색 발생률도 일반적인 위험도를 훨씬 웃돌았다. 건선 중증도가 높은 남성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2.09배 높았고, 여성환자군은 3.23배나 더 높게 나타났다. 암 발생률도 정상인에 비교해서 높다. 이민걸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병원에서 조사한 자료를 살펴보면 다양한 암 발생 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위암의 발생률이 1,3배 정도 높았다”면서 “예전에는 건선은 단순히 피부에만 국한된 피부병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동반 질환 여부를 잘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선은 오랜 기간 증상이 나타나고 재발이 잦다 보니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이 필요하다. 크게 국소 치료(바르는 약)와 전신 치료, 광선 치료로 나뉘는데,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비타민 D 유도체 등 연고를 바르는 국소치료를 하고 이것만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자외선을 사용하는 광선치료를 주 2~3회 한다. 광선치료는 어린이나 임산부도 사용이 가능한 안전한 치료법이다. 치료되지 않는 심한 건선인 경우에는 생물학적 제제인 주사제가 있다. 다만 약값이 비싸다. 심한 건선 환자들만 보험 적용이 된다. ●잦은 샤워·긴 시간 목욕, 피부가 싫어해 건선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해야 한다. 식습관을 조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건선은 앞서 말한 대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고 심혈관 질환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생활 습관 교정과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적이다. 또한 겨울철에는 피부 건조를 막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고 새로운 병변을 막는 예방책이 될 수 있다. 샤워를 자주 하거나 장시간 목욕을 하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되도록 가볍게 샤워하는 것을 권장한다. 건선의 각질을 손이나 목욕 수건으로 억지로 벗겨 내는 등 과도하게 피부를 자극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또한 하루에도 2~3번 이상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바르면 좋다. 마지막으로 건선과 아토피피부염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우선 아토피 피부염은 대부분 유·소아기에 발병해 나이가 들면서 점차 나아지는데 건선은 20대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증상도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접히는 부분에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고 건선은 피부 병변이 전신에 걸쳐 분포할 수 있음에도 가려움증은 심하지 않은 편이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에 일어난 변화를 보면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붉은색 수포가 진물 등과 함께 관찰되고, 건선의 경우 처음에는 선홍색의 작은 발진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부위가 커지고 은백색 비늘을 동반한 경계가 분명해진다”면서 “두 가지는 치료 및 관리법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도 하이데라바드 호수에 뛰어드는 114명의 목숨, 제가 구했죠”

    “인도 하이데라바드 호수에 뛰어드는 114명의 목숨, 제가 구했죠”

    인도 얘기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지 않겠다는 독자들이 많아졌다. 남부 하이데라바드에 사는 쉬바란 남성이 인공 호수인 후사인 사가르 호수에서 주검들을 찾는 일을 도우면서 극단을 선택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 114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영국 BBC의 9일 보도도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 이름 하나만 달랑 쓰는 그는 어느날 물에 뛰어들려는 사람을 뜯어말려 목숨을 구한 뒤부터 이런 선행을 베풀었다니 얼마나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호수에 뛰어들어 시신을 찾는 일을 도운 것은 열살 때 경찰관들이 근처 연못에서 시신을 건져내는 잠수부들에게 돈을 주는 모습을 지켜본 것이 계기가 됐다. 인도 경찰은 월급도 박하고 수영 기술을 제대로 가르칠 만한 기관도 없어 가난한 이들에게 푼돈을 쥐어주고 그런 위험한 일을 시킨다는 것이다. 처음에 그가 그 일을 하겠다고 나서자 나이가 어리다며 경찰들은 도리질을 했다. 처음에는 주검 하나 건지면 40루피(약 600원)를 받았는데 그에겐 큰 금액이었다. 그게 20년 전의 일이다. 이제 나이 서른이 됐는데 그는 여전히 경찰 일을 돕고 있다. 하이데라바드의 한복판에 위치한 후사인 사가르 호수 중심에는 18m 높이의 부처상이 자리하고 있는데 힌두교의 주요 축제인 가네샤 축제가 열리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가 목숨을 구하지 못하면 시신으로 건져내기도 하는데 요즘은 아내에게 수영 교육을 시켜 여성들의 시신을 되찾아오는 일을 맡기고 있다고 했다. B 다날락슈미 경사도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많은 이들을 구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100명은 넘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부모도 모르고 길거리에서 생의 대부분을 보낸 쉬바는 짧게 고아원 생활도 했다. 자신이 몇 살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집도 없는 한 여성, 그녀의 자녀들과 함께 지내며 자녀들에게 인생을 바꿀 재간으로 헤엄치는 법을 전수하고 있다. 그는 약물 중독과 질병, 굶주림, 사고 등으로 수많은 친구를 잃었다며 자신에게 수영을 가르친 락슈만이 다른 누군가를 구하려다 친한 친구와 함께 익사했다며 다른 이를 구하는 것으로 그 아픔을 메우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을 구하면 때로는 사람들이 감사의 표시로 돈을 건넨다고 했다. 또 지역사회의 유명인이 돼 영화에도 짤막하게 소개됐다.극단을 택하려는 사람들의 동기는 천차만별이다. 시험 스트레스, 사랑, 가족 분쟁, 궁핍한 살림, 자녀에게 버림받은 어르신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호수에 몸을 던지는 남자도 있었다. 그의 친구도 물에 뛰어들었는데 쉬바는 뛰어들어 친구만 구해냈다. 사망자의 가족들은 감염될까봐 시신 인수를 마다해 그가 직접 화장했다고 했다. 그는 같은 이유로 식구들이 무시한다며 극단을 선택하려는 다른 남성도 구한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타적인 행동에는 대가가 따른다. 이 호수는 엄청 오염이 심해 변변한 수영복 하나 없이 물에 뛰어드는 그는 피부 발진, 장티푸스 등을 앓았다. 그는 “장비 챙길 틈이 어디 있나. 빨리 물에 뛰어들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여름에는 악취도 심하고 뱀들도 기슭에 곧잘 나타난다. 쉬바는 “여기서 계속 살려 한다. 여기 계속 있으면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 목숨을 구하는 만족감은 어떤 것보다 소중하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무대마저 괴로워” 故박지선, 질환 ‘햇빛 알레르기’ 뭐길래…

    “무대마저 괴로워” 故박지선, 질환 ‘햇빛 알레르기’ 뭐길래…

    박지선, 지난 2일 모친과 숨진 채 발견母 유서에 “딸 혼자 못 보내”생전 ‘햇빛 알레르기’ 고통받아무대에서 비추는 조명도 괴로워해 개그우먼 박지선(36)이 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모친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딸이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최근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2014년 인터뷰에서 햇빛 알레르기를 앓고 있어, 화장도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생전에 햇빛 알레르기로 고통받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질환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햇빛 알레르기, 피부 반응 다양하게 나타나 햇빛 알레르기라 통칭하지만 피부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피부가 태양광선에 노출되면 발진이나 가려움증, 두드러기가 생길 수도 있고 일광화상처럼 광독성 반응이 생길 수도 있으며, 가렵거나 진물이 날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햇빛 알레르기가 심각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먹는 약으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햇빛 알레르기는 발생 후 치료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원인은 태양 광선이지만, 유전적인 대사이상, 일부 항생제와 진통제 성분 등 원래 가지고 있던 피부염도 영향을 끼친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항원이 생기거나 특정 물질에 대한 항원성을 증가시켜 면역 체계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각종 증상이 나타난다. 햇빛 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햇빛이 강할 때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하게 된다면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최대한 햇빛 노출을 피해야 한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SPF지수보다는 자외선A와 B를 모두 막아주는지 여부도 잘 체크한다. 이 질환을 겪는 사람들은 햇빛을 피해야 하는 정신적인 고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의 부인 한나로네 여사도 햇빛 알레르기 고통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박지선은 햇빛 알레르기로 인해 화장을 못했지만 이를 오히려 개그 요소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는 “분장으로 더 많은 개그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라며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 병이 악화됐고, 야외 촬영은 물론 무대에서 비추는 조명에도 상당히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쯤 모친과 함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 부친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박지선은 지난달 평소 앓고 있던 햇빛 알레르기 등 질환과 관련해 수술을 받았고 11월엔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스케줄을 정리했다. 박지선 모친은 지병 치료를 받는 딸을 위해 서울로 올라와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연관 소아다기관염증 국내 3번째 환자 발생

    코로나19 연관 소아다기관염증 국내 3번째 환자 발생

    14세 여아…“현재 안정적 회복 중” 국내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1명 더 발생했다. 국내 3번째 환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3번째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국내서 신고된 8명에 대해 역학조사, 실험실 검사 및 전문가 회의를 거쳤고, 지난 10월 초 2명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된 데 이어 이후 1명이 추가돼 총 3명의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3번째 환자는 14세 여아로,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9월 8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열흘 뒤인 18일 퇴원했다. 이후 발열과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 지난 13일 입원했으며, 지난 15일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방대본은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일주일간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발생한 환자 2명은 11세와 12세 남아로,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했다.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기도 하는 이 증후군은 지난 4월부터 유럽과 미국 등에서 보고됐다. 증세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하다. 이 병에 걸린 소아·청소년은 대체로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 사망할 수도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뒤 2~4주 지난 시점이다. 다만 코로나19 증상은 심각하게 나타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규 1위론 만족 못해” 통합우승 의지 불태우는 양의지

    “정규 1위론 만족 못해” 통합우승 의지 불태우는 양의지

    ‘리니지’ 게임으로 대박을 친 회사 야구단에 ‘린의지’가 들어왔을 때, 대박은 운명적으로 예고돼 있었는지 모른다. NC 다이노스 양의지는 올해 NC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팀의 주전 포수이자 4번 타자로 나서 29일까지 0.332의 타율과 33홈런 124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개인 최다 신기록이다. 역대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지만 양의지는 만족을 몰랐다. 양의지는 29일 “정규시즌 우승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한국시리즈까지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며 125억원 포수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양의지는 지난해 타격왕을 차지했고 올해는 포수 최초로 30홈런 100타점을 넘었다. 33세의 나이에 기량이 꺾일 만도 하지만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하락 현상)의 징조조차 없다. 양의지는 “구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겸손해하면서도 “타격코치님에게 노림수에 대한 조언이나 타격 자세에 대해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밝혔다.공격능력도 출중하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볼 배합은 양의지를 리그 최고의 포수로 만든 원동력이다. 올해 NC는 구창모의 부상 이탈과 이재학의 부진 등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고 불펜진마저 부진했지만 양의지가 있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 양의지는 “나는 그냥 공을 잘 잡는 포수”라고 웃어 보이며 “각자의 성향을 잘 맞춰 좋은 투구를 하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8월에 팀이 연패하고 창모가 이탈했을 때 사기가 많이 떨어졌지만 고참 투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 이끌어 주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한 시즌을 돌이켰다. 우승을 하긴 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던 만큼 양의지에게도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 양의지는 “팀이 연패에 빠지거나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고생한 만큼 주장으로서 자부심도 컸다. 양의지는 “처음 주장을 맡은 해에 우승해 더욱 뜻깊고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NC로서는 통합우승을 위해 주전 포수와 4번 타자를 맡은 양의지의 활약이 특히 더 중요하다. 양의지는 “지금까지 잘해 왔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서도 잘해 주리라 생각한다”며 “상대가 누구든 신경 쓰지 않고 우리 팀이 우승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야구는 4번 타자가 잘 쳐 줘야 팀도 살고 분위기가 올라온다. 팀 사기를 위해 내가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 바이러스 감염억제 특허기술 이전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 바이러스 감염억제 특허기술 이전

    재단법인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이 약초를 활용한 항포진 바이러스제 조성물 특허기술을 천연화장품 제조 기업에 이전했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은 28일 연구원에서 나니조아와 기술 이전 협약식을 갖고 ‘천연 항포진 바이러스제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 제조 특허 기술을 나니조아에 이전하기로 했다.‘천연 항포진 바이러스제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 특허는 항포진 바이러스로부터 감염증식을 억제하는 약초 조성물에 관한 기술 특허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이 2012년 출원해 2014년 등록됐다. 선학초, 산부추, 백복령, 산청목, 목단피, 황금, 개똥쑥 등의 약초로 제조하는 조성물은 포진 바이러스 감염 질환 예방 및 치료용 의약, 화장료, 식품 등의 조성물로 이용된다. 연구원은 기술이전과 함께 나니조아와 제품 생산 및 판매 방법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계속한다. 경남한방연구원은 나니조아가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면 매출액 1%를 기술료로 받기로 했다. 나니조아는 경남 산청에 본사가 있는 천연 화장품 제조기업으로 약초를 이용한 화장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사업’에 경남도 창업초기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나니조아는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천연 항포진 바이러스제를 포함한 화장품 원료 등록을 올해 안에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화장품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포진바이러스에 따른 피부발진과 가려움 증상을 완화하는 로션 제품도 만들 계획이다. 천연소재를 활용해 항노화제품을 연구·개발하는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은 2017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0건의 기술이전을 했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은 항노화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맞춰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제품을 연구해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3일 빼고 천하… 9년 만에 이룬 택진이형의 ‘100년 대계’

    3일 빼고 천하… 9년 만에 이룬 택진이형의 ‘100년 대계’

    LG전 무승부로 2전 3기 끝에 1위 확정구창모·이재학 등 선발 구멍·불펜 부진나성범·양의지·강진성 불방망이로 극복 창단 과정서 일부 반대·경영 우려 제기에‘야구광’ 김택진 구단주 “100년 운영” 일축“창단 때부터 꿈, 10년 지나기 전 이뤄 기뻐”“내 재산만으로도 프로야구단을 100년은 운영할 수 있다.” 9년 전 일부 구단의 반대와 연매출 1조원이 안 되는 모기업의 경영 실적을 근거로 구단 창단에 불안한 시선을 보내는 야구계에 김택진(엔씨소프트 대표) NC 다이노스 구단주는 당당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 대표의 ‘100년 발언’은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의지와 자신감으로 읽혔고 NC는 야구광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프로야구의 9번째 심장으로 합류했다. ‘미운 오리 새끼’였던 NC가 마침내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NC는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3-3 무승부를 만들며 1위를 지켰다. 지난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우천 취소돼 우승이 밀렸고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패배하며 또 한 번 우승을 미뤘던 NC는 2전 3기 끝에 홈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1군 진입 2년차부터 꾸준히 가을 야구에 진출했던 NC는 이번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명문팀이 됐다. 팀의 우승을 보기 위해 KIA전부터 경기장을 따라다닌 김 대표는 “창단 때부터 바랐던 꿈 하나를 이뤄 냈다”며 “창단 10년이 지나기 전인 9년 만에 정규시즌을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NC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유력한 1위 팀으로 꼽혔다. 4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5월 10~12일 단 3일을 빼고 시즌 내내 1위를 지키며 ‘3일 빼고 천하’를 만들었다. 순탄한 길을 걸어온 듯 보이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시즌 초반 무서운 페이스로 단숨에 9승을 올린 구창모가 전완부 염증으로 이탈했고 이재학이 부진하며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불펜진의 부진은 시즌 내내 과제로 따라다녔지만 트레이드가 쉽지 않아 이동욱 감독이 “좋은 선수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하소연할 정도였다. 그러나 NC는 팀 홈런 1위(181개)를 자랑하는 화끈한 타선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 냈다.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이 개인 최다 홈런을 기록했고, 125억원의 가치를 증명하는 양의지가 처음으로 3할 30홈런 100타점을 돌파했다. ‘1일 1깡’ 신드롬을 일으킨 강진성도 있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NC 선수단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양의지는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나성범도 “2016년에 허무하게 4패를 했다”며 “정말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마지막에 웃으며 끝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5인 5색’ 믿고 쓰는 든든한 우리팀 1선발 가을을 부탁해

    ‘5인 5색’ 믿고 쓰는 든든한 우리팀 1선발 가을을 부탁해

    가장 마지막에 웃는 1선발은 누가 될까.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프로야구에서 5강 윤곽이 드러나면서 상위권 팀의 가을야구를 책임질 1선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는 토종 선발진의 부진으로 예년보다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더 두드러진 만큼 가을야구 성적에 따라 누가 최고 외국인 투수인지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승4패로 다승 공동 1위인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는 팀의 첫 우승에 도전한다. NC는 구창모의 부상 이탈과 불펜 부진으로 올해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74이닝을 소화한 루친스키가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져준 덕분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NC의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한 가운데 1차전에 나설 루친스키가 기선 제압에 성공한다면 시리즈 향방이 NC에게 유리해질 수 있다. 루친스키가 마운드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 NC의 가을야구 마운드 전체 운용이 달라질 수 있다. LG 트윈스의 케이시 켈리는 후반기 극강의 에이스 모드로 돌아온 것이 큰 장점이다. 시즌 초반엔 부진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8월 이후 등판한 12경기에서 10승1패를 거둔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LG로서는 더 바랄 것이 없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ERA) 2.13으로 성적이 좋았던 경험도 큰 무기다. 창단 첫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kt 위즈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최근 등판 성적이 좋지 않아 고민이다. 특히 지난 20일까지 10월에 4번 등판해 승리 없이 ERA 6.75로 부진했다. 다만 21일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부활한 점이 기대된다. 202이닝을 던질 정도로 탄탄한 내구성은 체력소모가 심한 가을야구에서 큰 무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6개의 땅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릴 정도로 강력한 구위 역시 데스파이네의 강점으로 꼽힌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는 올해 26경기에서 12승6패 ERA 2.10을 기록했다. ERA는 전체 1위. 뜬공 대비 땅볼 비율은 1.74(전체 2위)로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이 강점이다. 피홈런도 6개에 불과하다. 의외의 한 방에 승부가 결정 나는 단기전에서 경쟁력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3경기 ERA 5.73으로 부진했던 점은 불안요소다. 지난 시즌 kt에서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는 올해 두산 베어스에서 18승2패 ERA 2.68로 한층 더 무서운 투수로 진화했다. 승률 90%를 자랑하는 데다 알칸타라가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22승1무6패의 성적을 거둔 점은 팀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등판 시 승률 78.6%는 전체 1위. 등판하는 경기마다 팀에 좋은 기억을 안긴 만큼 가을 야구에서도 두산의 승리 요정이 될지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독감 백신 맞은 17세, 이틀 만에 사망… 당국 “사인 조사 중”

    지난 14일 인천의 한 병원에서 무료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17세 청소년이 접종 이틀 만인 16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청소년은 비염 외에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장은 19일 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후 특이사항이 없었고, 일정 시간이 지나 사망했기 때문에 부검으로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 청소년이 맞은 백신은 ‘상온 유통’ 사고를 일으킨 신성약품이 유통한 국가조달백신이다. 다만 해당 백신은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회수 대상이 아니었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정 청장은 “동일한 백신 접종자에게서 아직까지 이상소견은 없다”며 “따라서 (백신과의 연관성을) 단정해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는 현재까지 353건이 신고됐다. 국소반응이 98건, 알레르기·피부발진·가려움증 등 알레르기가 99건, 발열 79건, 기타 69건 등이다. ‘백색입자’가 발견된 ‘한국백신’의 독감 백신은 장기간 운영을 중단한 의료기관 2곳을 빼고는 다 회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해당 백신을 모두 회수 후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백색입자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897명이며, 이 중 93.1%가 아동과 청소년이다. 식약처는 지난 6일 오후 2시 경북 영덕군 보건소로부터 백색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백신을 긴급 수거해 9일 오후까지 검사를 했다. 하지만 정작 국민에게는 9일 오후 6시에서야 독감 백신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로 인해 6900여명에 달하는 이들이 맞지 않아도 될 백색입자 독감 백신을 접종받았다. 상온 유통 백신과 백색입자 백신이 수거되기 전 접종한 사람 가운데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는 80건이며, 대부분 국소반응이나 경증이었다. 어린이용 무료 독감 백신 부족 사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의료기관에 공급된 독감 백신은 2678만명분으로, 계획한 물량의 92.4%가 이미 공급됐다. 정 청장은 “총공급물량은 부족하지 않지만 소아청소년과에 공급된 물량이 예년보다 적어 조기에 소진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접종 가능 기관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렘데시비르 국내 부작용 사례 11건... “중대 사례는 없어” (종합)

    렘데시비르 국내 부작용 사례 11건... “중대 사례는 없어” (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렘데시비르의 국내 부작용 보고 사례가 11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렘데시비르 부작용 보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보고된 부작용은 간 기능 수치 상승 3건, 발진 3건, 심실 주기의 수축·두드러기가 각 2건, 구토 1건으로 총 11건이었다.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는 지난 6월 3일 특례수입이 승인돼 7월 1일 국내에 공급됐다. 이후 같은 달 24일에는 정식 품목 허가를 받았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회복 기간을 4일 정도 단축하는 효과를 냈다는 점 등이 임상적으로 높이 평가됐다. 식약처는 렘데시비르의 부작용에 대해 아직 중대한 사례는 없었으며, 보고된 부작용이 해당 의약품에 의해 발생했다고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렘데시비르의 안전성이 완전히 확보된 것이 아니며,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투여 환자와 부작용 사례를 면밀히 추적검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렘데시비르는 병원 62곳에서 코로나19 환자 600명에게 투여됐다.한편,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WHO가 입원 환자 1만1266명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연대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WHO의 연대 실험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다국적 임상시험으로, 렘데시비르 외에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항바이러스제 인터페론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이들 후보군 중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생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는 치료제로서 일부 효능을 입증받은 제품은 스테로이드계 소염제인 덱사메타손이 유일하다. WHO는 지난 6월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주도한 덱사메타손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덱사메타손의 경우 면역억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어린이 괴질’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국내 첫 발생

    ‘어린이 괴질’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국내 첫 발생

    코로나19 관련 질병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2명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브리핑에서 “지난 5월부터 접수된 의심 신고 사례 7명에 대해 역학조사와 실험·검사, 전문가 회의를 거친 결과 11세와 12세 남아 2명이 관련 환자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 현재 2명 모두 퇴원했으며 심각한 합병증 없이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질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두 개 이상의 신체 기관에서 중증 상태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환자가 다수 발생한 미국·유럽과 달리 중국·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선 아직까지 국내 사례가 유일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대개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2~4주 이후 발병하며, 발열·발진·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이 나타난다. 기존의 가와사키병이나 독성쇼크 증후군과 증상이 유사하다. 11세 남아는 올해 1~3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4월 29일부터 5월 1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당초 코로나19 관련 검사 결과에서는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이후 항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세 남아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이후 발열과 복통 증세를 보여 다시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최은화 서울대 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임상적으로 발열·중증·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이면서 다른 원인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임상적 증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노출력이 있거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신고 사례 7명 가운데 나머지 5명은 역학조사와 심층면접, 유전자 증폭 및 항체 검사 등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심한 염증증후군이나 패혈증 유사 증상,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됐다. 최 교수는 “2명의 환자는 모두 면역글로불린만으로 치료해 회복됐다”며 “조기에 찾아내 빨리 치료하고자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소아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미국서만 19명 사망”(종합)

    “‘소아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미국서만 19명 사망”(종합)

    美서만 5개월간 935명 발생영·프서도 157명 발생, 3명 사망3~6월 환자 783명 중 12명 사망평균연령 8.6세… 남아 56%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 2건이 5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가운데 미국에서만 5개월 동안 19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에서도 다수의 확진자와 사망 사례가 나왔다. 이 질환은 발병 원인이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어린이 괴질’ ‘소아 괴질’ 등으로 불린다. 프랑스서 3개월간 79명, 1명 사망영국서 2개월간 78명, 2명 사망 질병관리청의 ‘국외 보고사례’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총 935명이 이 증후군 환자로 보고됐고, 이 가운데 19명이 사망했다. 미국 환자는 대부분 1∼14세로, 평균 연령은 8세였다. 성별로는 남아가 55%·여아가 45%였다. 프랑스의 경우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총 79명이 이 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았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프랑스 환자는 대부분 5∼11세의 미성년자였고, 이 가운데 67%는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다. 영국에서는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78명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판정받았는데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영국 환자는 대부분 8∼14세이고, 환자 가운데 46%는 기계호흡 치료를 받았다. 이와 별개로 질병청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발행된 35개 연구 결과를 종합 분석한 자료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783명이 이 증후군으로 진단됐고,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했다. 783명의 평균 연령은 8.6세이고, 남아가 56%를 차지했다. 환자의 68%는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다.코로나 감염 뒤 2~4주 뒤 증상 발현2개 이상 신체기관서 중증 염증 지역별로는 국내 2건을 제외하고 일본이나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보고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를 통해 지난 5월부터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 사례가 7명이 발생해 역학조사 및 실험·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를 거쳐 2명이 관련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보통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2∼4주 뒤에 발병한다. 연령대를 보면 3개월에서 20세까지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주요 증상은 고열을 비롯해 복통, 설사, 구토 등 소화기계 증상과 함께 피부 발진, 안구 충혈 등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심장 동맥 염증을 포함한 독성 쇼크나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른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일으키는 병원체 등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만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발생빈도는 코로나19 감염 소아 중 0.016%∼0.31% 정도로 드물게 나타나며, 일부 환자의 경우 심장 및 호흡기계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으려면 국내에서는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하고, 검사에서 염증 증거가 있어야 한다. 또 염증이 심장, 신장, 폐, 혈액, 위장관, 피부, 신경계 중 두 개 이상의 장기를 침범한 입원이 필요한 중증 상태이면서 염증을 일으킨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증거나 노출력이 확인되는 등 위 5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증상과 관련, “임상적으로 발열·중증·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이면서 다른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임상적 증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 노출력이 있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국내 확진된 남아 환자 2명,면역글로불린 제제 투여만으로 회복 11·12살, 코로나 양성 판정·접촉력 있어 현재 이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각각 투여하거나 두 약제를 함께 투여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진단된 2명의 경우 모두 면역글로불린 제제만 투여받고 빠르게 회복됐다. 환자 2명은 11세와 12세 남자 아이로, 코로나19 양성 판정 또는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환자인 11세 남자아이는 올해 1∼3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으며,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4월 29일∼5월 11일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애초 지난 5월 25일 의심 사례로 신고됐으나 최초 전문가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감염 관련 검사 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시행된 항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환자인 12세 남자아이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이후 발열과 복통으로 다시 입원한 후 퇴원했다.다만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대한소아청소년학회 등 4∼5개 학회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증후군은 2개 이상의 여러 기관에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측면에서 ‘사이토카인 폭풍’(면역반응 과잉반응)과는 구분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외부 병원체가 몸속에 들어왔을 때 체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면역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면역계가 병원체를 죽여야 하는데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쏟아져나오면서 환자의 폐나 신체 조직에까지 영향을 미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일부 (증상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 ‘중증’이라는 면에서는 구분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열에 전신성 염증” ‘어린이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특징은 [이슈픽]

    “고열에 전신성 염증” ‘어린이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특징은 [이슈픽]

    고열·피부발진·안구충혈·구토·설사 등 증상 심하면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사망코로나19에 의한 희귀합병증 추정“증후군 아이들, 코로나 증상 안 나타나기도”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가 국내에서 2건이나 확인되면서 이 질환이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지 등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확진된 2명 어린이는 모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접촉된 경험이 있었다. 증상은 코로나19 감염된 뒤 2~4주가 지나 발현됐다. 이 병에 걸리면 대부분 고열과 전신 발진, 안구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동안 해외에서만 보고됐던 사례가 실제 국내에서도 확인되면서 소아·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 감염 뒤 2~4주 뒤 증상 발현2개 이상 신체기관서 중증 염증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지난 4월부터 유럽과 미국 등에서 보고됐으며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과 함께 존재가 알려졌기 때문에 두 질환 간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정을 낳았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 관련을 맺은 채 발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월부터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 사례가 7명이 발생해 역학조사 및 실험·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를 거쳐 2명이 관련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환자 2명은 11세와 12세 남자 아이로, 코로나19 양성 판정 또는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환자인 11세 남자아이는 올해 1∼3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으며,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4월 29일∼5월 11일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애초 지난 5월 25일 의심 사례로 신고됐으나 최초 전문가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감염 관련 검사 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시행된 항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환자인 12세 남자아이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이후 발열과 복통으로 다시 입원한 후 퇴원했다.두개 이상 신체서 중증 상태 염증 발생 방대본은 이번에 확인된 질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두개 이상의 신체 기관에서 중증 상태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증상과 관련, “임상적으로 발열·중증·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이면서 다른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임상적 증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 노출력이 있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병에 걸린 소아·청소년은 대체로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 심장 동맥 염증을 포함한 독성 쇼크나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른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증거가 있거나 항체 반응이 양성으로 나올 때만 이 질환으로 판정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은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뒤 2∼4주 지난 시점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의한 희귀 합병증으로 평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일으키는 병원체 등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만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고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38도 이상 발열 24시간 이상 지속다른 병원체 확인 안 되고코로나 감염·노출 이력시 진단 방대본은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감시와 조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이 해외 사례와 국내 전문가 자문의견을 수렴해 내린 사례 정의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염증의 검사실 증거가 있어야 한다. 또 심장과 폐, 신장 등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를 침범한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 상태, 염증의 원인이 되는 세균성 패혈증, 포도상구균 등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아야 한다.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증거가 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에의 노출력이 있는 경우의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경우 해당 질환으로 분류한다. 국내 확진된 남아 환자 2명,면역글로불린 제제 투여만으로 회복 대부분 호전되나 미·영·프에서는 사망 현재 이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각각 투여하거나 두 약제를 함께 투여하기도 한다. 대부분 호전을 보이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사망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진단된 2명의 경우 모두 면역글로불린 제제만 투여받고 빠르게 회복됐다. 다만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대한소아청소년학회 등 4∼5개 학회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증후군은 2개 이상의 여러 기관에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측면에서 ‘사이토카인 폭풍’(면역반응 과잉반응)과는 구분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외부 병원체가 몸속에 들어왔을 때 체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면역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면역계가 병원체를 죽여야 하는데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쏟아져나오면서 환자의 폐나 신체 조직에까지 영향을 미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일부 (증상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 ‘중증’이라는 면에서는 구분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의심신고 사례 7건 중 2건만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본 데 대해 “두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사례는 역학 조사, 심층 면접, 바이러스·PCR(유전자 증폭)·항체 검사 결과를 통해 모두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부합하지 않았다”면서 “나머지 사례는 심한 염증증후군이나 패혈증 유사 증상 또는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판정된) 두 사례는 치료 중에 신고했었던 경우라 초기에 진단도 되고 치료도 아주 빠르게 됐다”며 “둘 다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돼 퇴원했고 퇴원 후 경과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또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나타낸 아이들이 코로나19에 반드시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코로나·독감·소아괴질 걱정유은혜 “다음 주부터 등교 확대” 초등학교 이하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올 가을·겨울에 코로나19와 함께 독감, 소아 괴질까지 유행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독감 예방 접종 등을 서두르고 있지만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교육부에서는 등교 확대를 시행하겠다는데 학교를 보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너무 걱정된다”는 불안을 거듭 호소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을 지키면서 지역·학교별 특성에 맞는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도입할 것”이라고 다음 주 이후 등교 수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밀집도를 방역 기준에 맞게 지켜나가면서도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습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등교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심하면 사망” 국내 코로나19 연관 ‘어린이 괴질’ 환자 2명 확인

    “심하면 사망” 국내 코로나19 연관 ‘어린이 괴질’ 환자 2명 확인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7명 의심사례 중 2명 확진환자 11·12세 남아… 코로나 양성·접촉력有방역당국이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있는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아 ‘어린이 괴질’로 알려져 있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고열과 발진 등을 동반하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병으로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뒤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월부터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 사례가 7명이 발생해 역학조사 및 실험·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를 거쳐 2명이 관련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급성 열성발진증 ‘가와사키병’과 유사고열·발진·안구충혈… 심하면 사망 환자 2명은 11세와 12세 남자 아이로, 코로나19 양성 판정 또는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질환은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각국으로 확산한 상태다.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보통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고열과 함께 발진, 안구충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미국에서는 20대 성인 환자가 나오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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