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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품 오·남용 어린이 피해 심각

    ◎소보원,6대도시 주부 7백명 실태조사/“의·약사 상의없이 임의로 복용” 90%/부작용 경험 15%… 감기약 46% 최고 의약품의 오·남용으로 인한 어린이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0∼14세의 자녀를 둔 전국 6개 대도시 주부 7백명을 대상으로 소아의 의약품 오·남용 및 부작용 경험실태를 조사한 결과 90.4%가 의사나 약사와 상의없이 의약품을 임의로 구입하여 자녀에게 복용시킨 경험이 있으며 부작용 경험률도 1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을 일으킨 의약품은 약국이나 병원의 처방·조제의약품이 6.3%에 불과한 반면 비처방의약품인 일반의약품이 80.3%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 의약품의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작용을 일으킨 의약품의 구체적 종류로는 감기약이 45.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피부약과 보약(한약)이 각각 10.7%,해열제 7.1%,항생제 5.4% 등의 순이었다.부작용 증상은 구토가 14.7%로 가장 많았고 설사와 알레르기반응이 각각 13.7%,발진이 13.1%,고열이 8.2% 등을 차지했으며경증이 45%로 많았으나 중증이었다는 경우도 27%에 달했다. 한편 67%의 주부가 보신의 목적으로 영양제(50.1%)를 비롯해 한약(22.3%),건강보조식품(17.5%) 등 의약품및 식품을 자녀에게 복용시킨 것으로 드러났는데 효과에 대해서는 63.5%가 부정적이거나 애매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주부들이 소아용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병원·약국 등 전문의료기관(39.6%)보다 광고·이웃·언론매체 등 비의료기관(60.4%)에 더 의존하고 있으며 단일 정보원으로서는 광고가 28%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주부들의 91.4%가 광고를 보고 소아용 의약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의약품에 대한 광고제한 등 규제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 가습기/“겨울철 가정필수품” 보건기구로도 인기

    ◎살균효과 뛰어난 가열식 새로 선보여/대부분 인공지능형… 값은 3만∼15만원 난방기기의 사용 등으로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 실내.최근에는 건조한 실내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가정에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나 병원 등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보건기구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어 전자상가나 백화점 가전제품코너에는 겨울내내 가습기를 찾는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실내온도 유지 기능 최근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 가습기는 예전과 별 차이는 없지만 가열식 가습기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가열식 가습기란 수조내의 물을 전열히터를 이용하여 증발시키는 가습기로 살균효과가 좋고 실내온도를 낮추지 않는 장점을 지녔다.그러나 전기가 많이 드는것이 흠. 종래의 가습기는 가습기 내부에 있는 초음파진동판(수정진동자)에 높은 주파수의 전압을 가해 일어난 압전현상을 이용하는 초음파 방식이다. ○공기 정화기능도 최근 선보이는 가습기의 대부분은 인공지능형으로 자동습도조절기능을 갖추고있으며 개중에는 공기정화기능을 갖춘 고급품도 일부 나와있다.가습부에 항균필터를 부착하거나 물탱크 자체를 항균성이 있는 재료를 사용해 위생기능을 강화한 제품들도 많다. 또한 사용상의 편리성을 고려해서 현재 습도 및 희망습도를 LCD기판에 나타나게 하거나 가습시간조절기능,조명램프기능,물없음 경보기능 등을 갖춘 제품이 많다. 가습기를 구입할때는 실내공간이나 사용시간을 고려하여 1일 사용량에 알맞는 물탱크 용량을 지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물탱크의 용량은 1.5ℓ의 소형에서부터 6∼7ℓ의 대형까지 다양하게 있다.가격도 3만원대의 보급형에서부터 15만원선의 고가형에 걸쳐 폭넓게 분포돼 있다. ○주1회 청소 필요 가습기를 쓸때 섭씨40도 이상의 물을 사용하면 물통이나 플라스틱부품에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초음파가습기의 경우 수조내에 있는 진동자는 고주파로 발진하므로 분무중에 수조에 손을 넣으면 화상을 입을 염려가 있다. 분무성능 유지및 위생을 위해 주 1회이상 수조와 물탱크를 청소해주는 것도 번거롭지만 가습기를 사용할때 빠뜨려서는 안될 일.비눗물 대신 깨끗한 수돗물로 씻어주되 진동자 표면에 흠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KT호」초반 무기력 씻고 “순항”/민주 이기택체제 출범 10개월

    ◎개혁바람속 안기부법개정 등 막판 개가/강원보선서 승리로 이 대표 입지도 강화 민주당이 지난 3월11일 전당대회에서 이기택대표체제로 재출범한지 약 8개월이 지났다. 「이기택호」의 발진은 김대중이라는 야당의 확고한 구심이 이탈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김전대표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왔던 사람들에게는 우려할 만한 정치현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양금」으로 요약되는 기존의 정계구도에 식상한 사람들의 눈에는 신선한 변화로 비쳐졌다.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이기택이라는 제1야당의 「조타수」에 대한 당내외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박지원대변인은 올해를 『여야의 시작과 끝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해』라고 결산했다.민자당은 출발이 거창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반면 민주당은 초반 개혁과 사정으로 세인의 이목이 온통 청와대로 쏠린 탓에 『야당이 실종됐다』는 비난까지 받았지만 점차 무기력에서 벗어나 정기국회에서 안기부법을 개정하고 통신비밀보호법을 제정하는등의 개가를 올려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는 주장이다. 올해는 민주당 뿐 아니라 이대표 개인에게도 정치적 입신의 기회를 제공한 것처럼 보인다.지난 6월 명주·양양 보선에서 직계인 무명의 최욱철후보가 민자당이 전력투구한 거물 정객 김명윤후보를 꺾는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둔 덕분에 청와대에서 당당한 야당의 영수로서 김영삼대통령과 대면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이대표는 여야영수회담을 통해 외견상으로는 김대통령과 동등한 정치적 반열에 오른 것으로 비쳐졌다.당내 입지 또한 강화됐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당전체를 휘어잡을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같다.아직도 당내에 「9인주식회사」라는 자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이대표도 28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에게 불안한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했지만 민주화시대로 가는 과도기에 진정한 민주정치를 향한 노력에서 발생한 부수적인 문제라고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이같은 문제점들을 시인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집단지도체제의 비효율성에 관한 지적에 대해서는 『역사에 보기드문 민주적 방식에 의한 당운영』이라고 일축했다.자화자찬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소득이 있었다는 것이 이대표가 매긴 민주당의 연말 성적표다. 그러나 문민정부의 공과에 대한 채점에는 인색한 편이다.이대표는 『개혁과 변화를 앞세운 김영삼정부의 지난 1년은 공직자 재산공개,청와대 앞길 개방,군부 개혁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3대 의혹사건을 비롯한 과거청산이 외면되고 사정이 특정인 중심으로 진행돼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대표는 『내각이 제 기능을 잃었을 뿐 아니라 공무원들이 무사안일과 보신주의에 빠져 하늘과 바다,땅에서 4백명이 넘는 무고한 국민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경제에 있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신경제 1백일 계획,신경제 5개년 계획이 졸속으로 시행되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 혼란을 가중시켰고 사전준비없이 대통령의 긴급명령이라는 과도한 수단으로 전격 실시한 금융실명제도 보완이 거듭됨으로써 성패가불투명하다고 비난하고 있다.또 새해 벽두 공공요금의 대폭적인 인상을 계획하는 등 물가안정을 외면한 경제개혁으로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을 뿐 아니라 경기회복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경제정책 전반을 평가절하하고 있다.
  • 간질병 치료제 백혈병 유발 위험/고혈압약 피부발진 우려

    ◎보사부,부작용 가능성 높은 의약품 41종 발표 부광약품의 디란친캅셀등 간질병 치료제가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임산부의 경우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일약품의 고지혈증 치료제 한일메바로친정은 급성신부전증세등 심한 신장애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사부는 17일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국내에서 시판중인 의약품을 대상으로 총 1백10건의 부작용정보를 수집,분석한 결과 이중 41건이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의약품 부작용 내역을 보면 보령제약이 고혈압치료제로 만든 카프릴정등 캄토프릴제제 약품은 피부발진과 가려움증을 나타낼 수 있으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타딘가글액과 타이돈질좌약등 포비돈요드계열의 여성피부소독제는 가려움증과 피부염을 발생할 수 있다. 또 한독약품의 썰감서방캅셀,근화제약의 텐캄정등 티아프로센산을 원료로 한 소염진통제는 혈뇨,방광염,배뇨장애등 각종 비뇨기계 이상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알파제약의 미로드정,장우제약의 모듀로틱정등 염산아미로라이드계열의 이뇨제는 협심증,부정맥,변비,복통,두통등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 4륜구동 주행성능 높고 안전운행 유리(자동차 백과)

    ◎후륜은 승차감 좋고 전륜은 실내가 넓어/「미드십 방식」은 2인승 스포츠카에 사용 자동차에서 인체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엔진이다. 따라서 어느 종류의 엔진을 적재했는가 하는 점이 차의 성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또 엔진의 위치에 따라 자동차 종류를 구분하기도 한다.그럼에도 자동차 보급 역사가 짧은 탓인지 우리 운전자들은 차를 고를때 엔진에 대해 무관심한 편이다. 우선 엔진은 사용 연료에 따라 크게 디젤과 휘발유 엔진으로 나뉜다.최근 전기나 수소,태양열자동차 등이 속속 개발되는 추세지만 아직 일반에 보급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휘발유엔진은 18 85년 독일의 고트리프 다이뮬러가 만든 것이 시초며 유명한 벤츠 자동차의 창업자인 칼 벤츠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휘발유 엔진을 탑재한 삼륜 자동차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와 같은 구조의 휘발유엔진은 19 20년에 와서야 선보이기 시작해,이후 꾸준한 개량을 통해 오늘에 이르렀다. 휘발유 엔진이 혼합가스를 압축한 뒤 전기 불꽃을 통해 폭발을 일으켜 동력을 얻는 반면 디젤엔진은 압축한 공기에 연료를 분사해 자연점화를 일으키는 방식이다. 휘발유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경유를 원료로 쓰고,열효율이 좋아 경제적인 디젤엔진은 대형차나 화물차,지프 등에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진동과 소음이 커 승차감을 해치므로 일반 승용차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더욱이 요즘은 경유 사용에 따른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돼 지프들도 휘발유 엔진으로 바뀌는 추세다. 엔진의 탑재와 바퀴굴림 방식별로는 전륜구동과 후륜구동,4륜구동,미드쉽 방식 등을 들수있다.전륜과 후륜,4륜구동은 모두 엔진을 앞에 두는 것은 마찬가지나 전륜은 앞바퀴를,후륜은 뒷바퀴를 굴린다.후륜구동은 승차감이 좋아 중형 이상 차종에 많이 쓰이며 전륜구동은 실내 공간이 넓어지는 장점때문에 소형차에 주로 쓰이는 방식. 4륜구동은 말 그대로 4바퀴 모두를 굴리므로 험한 길 등에서의 주행성능이 높다.지프와 군용차에 주로 사용되다 빗길과 눈길에서도 안전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때문에 일반 승용차로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미드십은 엔진을 뒷바퀴축 바로 앞의 차 중심에 놓아 고속때의 빠른 코너링,급발진,급가속 등 운동성능이 좋은 방식이다.대신 뒷좌석을 놓기 어려워 2인승 스포츠카에나 채택된다.
  • 겨울이 성큼/차 타이어체인 준비할 때

    ◎재질 쇠사슬·케이블·우레탄 3종에 값 1만∼12만원/규격 14종류… 차종에 맞는것 골라야 자동차도 겨울나기를 준비해야 할 때다.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 것이라는 기상대 전망이다.급작스레 기온이 떨어진 다음에야 자동차 월동용품을 사려고 서두르기보다 이맘때쯤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에는 눈 쌓인 도로나 빙판길 등 운전자를 괴롭히는 악조건이 산적해 있다.이를 이겨내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자동차 겨울용품이 타이어체인이다.요즘은 양질의 스노타이어가 많이 보급돼 체인을 준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눈길과 빙판길에서 차의 제동력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체인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케이블 탈부착 간편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타이어체인의 종류는 쇠사슬,케이블,우레탄 등 재질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이중 쇠사슬체인은 대형차와 화물차에 주로 쓰이며 일반 승용차에는 적합치 않다. 케이블체인은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나 수명이 긴 장점을 갖고있어 널리 쓰인다.더욱이 요즘 나온 신상품들 대부분은 차량을 들어올리지 않고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그러나 생산업체별로 품질차이가 커 제품을 구입할때는 반드시 Q마크를 확인해야 한다.가격도 1만∼6만5천원까지 다양하나 믿을만한 제품은 대개 3만원이상 한다는 것이 자동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레탄 승차감 좋아 우레탄체인은 가격이 9만∼12만원으로 비싸 아직은 찾는 사람이 드문 편이다.케이블체인이 승차감을 떨어뜨리고 소음이 심하게 나는 반면 우레탄체인은 타이어에 감고 달려도 그냥 달릴 때와 승차감에 별 차이가 없어 좋다. ○밴드로 죄면 휠 변형 체인을 고를때는 먼저 장착할 차종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체인규격은 적용차종에 따라 14종류가 있는데 경승용차 티코용에서 광폭타이어를 쓰는 갤로퍼나 코란도 등 지프차용까지 있다.또 체인을 타이어에 꼭 맞도록 조여주기 위해 옆면 밴드를 사용하는 제품은 타이어와 알루미늄 휠을 상하게 한다.체인 양쪽 끝을 연결하는 고리가 앞뒤로 움직이는 제품의 경우 옆면 밴드가 필요없어 좋다. ○장착뒤 시험주행을체인 장착은 차를 평평한 곳에 세워 놓고 해야하며 완전히 감고난후 40m정도 천천히 시험주행을 해 제대로 장착됐는지 확인한다.체인을 감았더라도 눈길 등에서 급발진·급가속·급제동·급선회 등은 금물이다.
  • 제2의 수출 드라이브/“이제부터 세계다” 「국제화」 본격 발진

    ◎신경제회의 안팎/경쟁력 높여 침체경제 “활력 불어넣기”/해외시장개척 산업별 총력체제 전환 풀죽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조직적이고도 입체적인 「국제화 전략」이 가동됐다. 김영삼대통령은 8일 제4회 신경제 추진회의의 주제를 「국제화」로 잡았다.또 규제완화,금리의 하향안정 등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경쟁력의 강화와 기술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제2의 수출 촉진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선언에는 정치적으로도 많은 함축이 담겨 있다.과거비리와 부정부패 척결 차원의 사정과 개혁보다는 이제 미래지향적이고 대외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김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 나서겠다』며 「세일즈 대통령」의 역할을 자임했다. 온 세계가 국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 몸으로 뛰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국력의 「총력 세일즈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날 확정된 내용을 보면 정부와 김대통령이 개방과 수출 드라이브에 우리 경제의 성패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수출을 위해 국내 시장의 빗장을 열고 외국 기업의 진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기로 했다. 또 투자여건을 개선해 외국자본과 기술을 많이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고급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외국의 유수 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일이다.그러나 한국은 6공화국 시절 급속한 임금상승과 까다로운 행정규제,난폭한 노사분규 등으로 외국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잃었다.외국 기업에 대한 토지취득 규제의 완화,외국인 전용공단의 설치 등은 잃어버린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인 셈이다. 이번 대책에는 수출진흥에 상당한 체중이 실려있다.수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별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 수출지원 체제」에 나섰다.신경제 첫해의 거시경제 운용지표인 성장과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수지라도 확실히 개선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전략에 다소 미흡한 점도 없지않다.민간 기업에 대한 상업차관 허용문제가 대표적이다.금융비용을 줄이려면 금리가 싼 외국의 상업차관 허용이 필수적이나 통화관리 부담과 물가불안을 걱정하는 재무부의 반대로 빠졌다.업계의 건의로 상공부가 검토해 온 유급 휴가 및 공휴일 축소 등도 채택되지 않았다. 경제의 참다운 국제화를 위해서는 의식의 개선이 앞서야 한다.이제까지 정부는 규제완화를 수없이 강조했지만 기업인들은 관청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고 느낀다.말로는 개방을 외치면서 외제품 쓰는 것을 무조건 백안시하는 등 국민들의 의식구조는 아직도 폐쇄적이다.개방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정부나 기업·가계등 모든 경제주체의 의식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분별 지원전략/해외공사 융자 1억불까지/항만건설에 외자 적극유치/농산물안정기금 천억 조성 ▷건설◁ 해외건설 공사에 대한 연불 금융지원을 ▲계약액의 60%에서 70%로 ▲건별·업체별 융자금액 한도를 6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토목 및 건축 공사의 융자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각각 확대한다. 계약잔액의 50%로 제한된 현지금융 한도를 95년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97년 한도를 폐지한다.개도국에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사업 중 사회간접자본을 늘려 우리 업체가 참여하도록 한다. 해외건설 업체의 현지금융 조달의무(50%)를 폐지하고 상업용 건물 건설을 위한 해외부동산 취득을 허용한다.해외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 우선 분양권을 기능인력 및 관리직원으로 확대하고 민영주택 특별분양 대상을 귀국 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통신◁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비,내년부터 주파수 공용통신(TRS)과 무선데이터통신등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을 허가해주고 전신·전화등 기본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에 교환기와 케이블등 통신망장비시장을 개방한데 이어 95년부터 일본과 EC(유럽공동체)에도 개방을 추진한다.정보통신 기기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94∼97년까지 한국통신 주식배당금과 주식매각대금,전파사용료 등으로 1조3천4백30억원의 기금을 조성,설비현대화및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국산 전전자교환기의 해외수출을 위해 중국,러시아,이란,베트남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훈련및 기술용역제공등을 한다.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 가운데 1천억원을 TDX수출용으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원한다. ▷농림수산◁ ▲수출촉진지원=농수산물유통공사를 수출전담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3부 8담당인 조직을 95년까지 5부 12담당으로 확대하고 자체 출자금과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농어촌발전 촉진기금 등으로 97년까지 1천억원의 수출농림어업진흥자금을 조성한다. ▲해외수출 기반조성=농수산물 시장정보 부족현상을 막기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후쿠오카·북경·캐나다 등에 상설전시장을 확대,설치하고 이달중 구주지역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전략품목 수출단지 조성=식혜·호박죽·참다래주스·농주 등의 전통 가공식품을 외국인 기호에 맞게 개발하고 과실·화훼·채소·돼지고기 등의 수출단지를 확대,조성한다.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1년에 1개소씩 모두 4개소의 오이수출단지를 조성한다. ▷교통◁ 교통및 관광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물류유통의 표준화와 유통정보 체계를 현대화시킨다. 해운사가 새로운 선박을 건조·구입할때 계획조선 금리를 하향유도하며 항공기도입 때는 지방세(2%)를 면제시킨다.공항 부대시설및 컨테이너 항만시설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30대 대기업의 관광시설투자를 유도한다.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종에서 제외,행정·세제혜택을 부여한다. 부족한 호텔시설 확충 방안으로 94년 6월 이후에는 준주거지역 등지에도 관광호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89년부터 중단된 관광시설 설비에 대한 산업은행의 산업자금지원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현재 철강재 수출때 물량의 50%이상을 국적선으로 이용토록한 규정을 완화,내년부터 1천t미만의 철강재 운반용 중고선박 도입을 허용한다. ◎수출활성화 대책/수출보험한도 내년 5조8천억 확대/상표와 디자인개발에도 세제상 혜택 ▲무역=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자율규제 품목(1백43개)을 내년 46개,94년 38개,95년 30개,96년 이후 29개씩 단계적으로 없앤다.5백만달러 이상의 산업설비 중 석유와 가스생산 설비처럼 과당경쟁 소지가 없는 품목은 승인대상에서 뺀다. ▲외환·금융=수출신용장이 선적 이후에 도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 대비,은행이 무역어음을 할인할 때 신용장 대신 수출계약서도 인정토록 한다.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때 종합상사의 해외시장 개척자금은 제조업 운영자금 수준으로 우대한다. ▲관세·물류=간역 정액환급제 대상(환급실적 5천만원 이하 중소기업,건당 10만달러 이하)을 환급실적 1억원 이하로 하고 건당 제한을 없앤다.수출상품이 제조 즉시 통관될 수 있도록 제조전 수출신고를 허용하고 통관 때 수출검사도 원칙적으로 폐지한다. ▲노동=중국 교포에 한해 척당 3명씩 허용하는 원양어선의 외국인 승선범위에 동남아 인력도 포함,하급 선원의 2분의 1로 늘린다.업종도 참치와 오징어 채낚기배 외에 모든 원양어업 업종으로 늘린다.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과 수출이 계속 주는 업종의 직업훈련 의무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주당 44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탄력 운영하도록 관계법을 고치고 시간제 근무나 근로자 파견제의 근로기준을 새로 마련한다. ▲수출경쟁력=수출품의 품질실태를 조사하고 품질검사법을 「수출품 품질향상에 관한 법률」로 바꾼다.「공산품 품질관리법」을 「품질경영 촉진법」으로 고치는 등 품질 혁신운동도 펼친다. ▲해외마케팅 강화=중소 수출업체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93년 1백억원에서 내년에 2백억원으로 늘린다.무역협회의 무역연수원을 개편,주력시장의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년에 한국무역홍보센터를 설립,수출상품의 이미지를 제고한다. ▲수출지원=연불 수출금융 지원을 늘리고 수출보험 계약체결 한도를 올 3조6천억원에서 내년에 5조8천억원으로 늘린다.상표와 디자인 개발도 세제상 기술 및 인력개발 수준으로 우대한다. ▲품목별 대책=섬유업은 가격경쟁력을 잃은 저가품은 해외 공장에서,고가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체제를 갖춘다.신발은 생산공정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살리고 내년에 미국내 2곳에 고유상표 공동판매장을 연다.철강은 특수 강종을 현재의 8백2개에서 97년까지 8백58개로 늘려 고가품 수출비중을 높이고 중국 베트남에 수출기반을 구축한다.자동차는 2000년대 4백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앞으로 5년간 13조원을 들인다.반도체 장비와 재료의 자급도를 높이며 일관공정 제품의 수출을 현재 30억달러에서 97년에는 65억달러로 확대,세계 3위의 생산국 위치를 지킨다. ◎투자환경의 개선/외국인제조업 토지취득 신고제로/투자제한업종도 97년 92개로 축소/기관투자가 해외부동산취득 허용 ▷외국인투자의활성화◁ ▲투자환경 개선=내년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의 적정 유보율을 배당가능 이익의 40%에서 50%(자본금의 10%)로 높인다.적정 유보율을 초과하는 이익에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린다.기계류등 자본재 수입에 대해서는 대일 수입선 다변화제도의 적용을 완화한다.내국인 지분이 50%를 넘는 합작 중소기업을,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한다.제조업의 토지취득을 신고제로 바꾼다.외국인 투자기업에게도 내년 상반기부터 병역특례 보충역을 배정한다. ▲투자제도 및 절차 개선=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투자제한 업종을 현 2백8개에서 내년에 1백81개,97년에는 92개로 줄인다.△경미한 금액의 해외투자 인가기한을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신고수리 업무를 한국은행에 넘긴다.방위산업과 고도기술 외의 기술도입의 경우 주무부처 신고제를 폐지한다. ▷외자조달◁ ▲외화대출=융자대상에 제조업의 시설재 부착 부분품,중고선박 도입,중소기업의 첨단기술 용역비 및 도입비를 추가한다.시설재 수입자금에 대한 융자비율을 대기업은 80%에서 90%로,중소기업은 90%에서 1백%로 높인다.만기를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의 경우 주거은행이 여러 은행과 공동으로 대출하는 신디케이션 방식을 도입한다. ▲해외증권 발행=주식연계 증권의 발행용도에 시설재의 최신 기술 도입비와 용역비 및 비제조업 수출업체의 해외 광고비등도 추가한다.△주식비연계 증권의 발행자격을 국제 신용등급 A급에서 BBB급으로 완화한다. ▲무역관련 차입확대=수출선수금 수령한도를 대기업은 과거 1년간 수출실적의 2%에서 3%로,중견 기업은 5%에서 7%로 확대한다. ▷해외 투자의 확대◁ ▲자유화 대상확대=현재 30개인 제한업종을 17개로 줄인다.탄소섬유·점토벽돌·섬유제품·대규모 유자망업 등을 자유화한다.오는 12월부터 보험사등 기관투자가에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자금지원 확대=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 지원대상을 창고업 등으로 확대한다.투자보장 협정을 40개국에서 60개국으로,이중과세 방지협정을 46개국에서 51개국으로 늘린다. ▷개도국자본협력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의 확대=국민총생산(GNP)의 0·04% 수준인 1억2천만달러에 지나지 않는 공적 개발원조(ODA) 규모를 97년까지 선진국의 최저 수준인 5억5천만달러 정도로 늘린다. ▲연불수출 자금지원=수은 수출자금의 대개도국 산업설비와 기계류에 대한 지원비중을 높이고 지원조건도 개선한다.
  • 쓰쓰가무시병 주위보/좀진드기가 옮겨… 감염땐 발열·두통

    보사부는 6일 가을철 전염병인 쓰쓰가무시병 주의보를 내리고 숲이나 논밭에서 일할때는 쓰쓰가무시균을 옮기는 좀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긴옷을 입도록 당부했다. 법정 제2종 전염병으로 새로 추가된 쓰쓰가무시병은 주로 11월 농촌 및 산간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되면 2주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발진·두통·기침 등의 증세를 나타내다 심하면 사망까지 한다. 보사부는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쓰쓰가무시병이 올가을 크게 나돌아 현재까지 평년 발생규모인 1천여건을 넘어섰다고 밝히고 유일한 예방법은 병균을 옮기는 좀진드기 유충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북 외교적 유인 현재론 없다”/한·미국방 합동기자회견 내용

    ◎작전권 평시→전시 한계 더 논의해야 권영해국방장관과 애스핀 미국방장관은 4일 하오 제25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본회의가 끝난뒤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개발움직임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벌였다』고 말하고 『한미 양국은 북한의 우발사태에 대비한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국방부 조성대정책실장과 프리먼 미지역안보담당차관보가 배석,보충 답변을 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내용이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협정을 이행토록 하기위해 한미양국이 구상중인 외교적 유인요인은 무엇인가. ▲애스핀 장관=현재로서는 없다.북한이 일으킨 일이고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볼은 북한진영이 갖고 있다. ­핵사찰 거부와 함께 북한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대담접촉을 일방적으로 무기연기했다.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 강력한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하지 않는가. ▲애스핀 장관=외교적 통로를 통해 대화하는 것이 최선책이다.실패했을 때는 우방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포함한 여러선택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우방국의 인내심은 무한한 것이 아니다. ­한미양국은 내년도 팀스피리드훈련 실시여부를 북한의 태도변화와 연계해 결정키로 했는데 중단 또는 실시발표 시기는 언제로 보는가. ▲애스핀장관=현시점에서는 말할 수 없다.북한의 태도변화만을 주시할 뿐이다. ­최근 북한의 군사력이 크게 증가했다는데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조실장=병력이 늘었고 2백40㎜ 방사포등 재래식화기를 전방에 추가배치하고 있으며 시험생산에 성공한 노동1호를 배치하는 등 첨단군사장비를 실제전력에 배치하고 있다. ­북한측의 선제공격 우려는 없는가. ▲프리먼차관보=신군사장비교체와 배치 등에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으며 우려되는 점도 있다. ­내년 12월1일자로 미국이 평시 작전통제권을 한국측에 넘겨 주는데 따른 문제점은. ▲조실장=한미군사실무위원회의 추진위에서 구체적인 절차·방법 등을 논의할 것이다.그러나 평시작전권이 전시작전권으로 전환되는 한계와 시기등 과제는 보다 더 논의해야 할대상이다. ­미7함대도 전시에는 한미연합사에 배치되는가. ▲프리먼차관보=옛소련 붕괴등 주변정세가 변화된만큼 연합사 배속이 대원칙이지만 합의된 것은 아니다.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의 방위를 위해서 미국은 가능한한 모든 것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핵개발단계는 어디까지 와있는가. ▲프리먼차관보=북한이 핵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그러나 앞으로 북한의 행태를 주시해보면 그들의 핵개발진척 여부는 드러날 것이다.
  • 경제요새화… 한국반도체등 수출 타격(「하나의 유럽」 발진:4·끝)

    ◎마스트리히트 조약 발효이후/우리에게 오는 영향/현지 생산량 많은미·일보다 한층 불리/정보통신 분야는 시장 커져 호전 예상 마스트리히트 조약은 하나의 유럽,즉 「유럽 합중국」을 예고한다.예정보다 10개월 늦게 빛을 보았지만 12개국,3억4천6백만명은 이제 거대한 정치·경제 동맹체로의 길에 들어섰다. EC의 효시라 할 ECSC(51년 알사스와 로렌지역을 둘러싼 독·불의 분쟁방지를 위해 결성된 유럽석탄철강공동체)가 발족된 뒤 40여년간 꾸준히 통합을 모색해 온 유럽이 이제 명실상부한 「단일국가」를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EC는 경제공동체 만으로도 이미 역내교역이 늘어 역외국들이 우려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국경통관 절차가 없어지고 표준 및 기술 규격의 통일,정부 구매시장 개방,금융 등 서비스 자유화로 역내국간 수입가격도 계속 떨어지는 추세이다.역내 교역비중은 이미 80년 48%에서 91년 61%로 높아졌다. EC통합은 5백만명의 고용을 새로 창출하고 각종 비용을 줄여 장기적으로 유럽 경제를 5% 성장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규모의경제와 비교우위로 역내 기업간 경쟁을 촉발시켜 생산기술도 향상시킬 전망이다. 그러나 우리로서 걱정되는 대목은 역외국에 대한 파장이다.통합의 결과로 EC 경제가 좋아져 역외국의 대EC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또 국경철폐로 역내 진출시의 부대비용이 줄어들고 기술규격과 공업표준의 통일은 역외국도 생산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이다. 그러나 통합이 가속화되면 역외 국가와의 교역비중이 줄어들고 공업 표준규격 제정은 새로운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역내 산업을 위해 보호주의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 확실해 궁극적으론 유럽이 요새화되리라는 우려 또한 적지 않다.이에 대응한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 지구촌 경제의 블록화도 예견되는 일이다. 산업연구원(KIET) 분석을 보면 EC통합이 가속화되면 우리나라의 가전과 반도체 산업은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정보통신과 자동차 산업은 그런대로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 EC는 가전의 경쟁력이 가장 취약하다.경쟁력이 있는 품목은 컬러TV와 시계류에 불과하다.때문에 EC는 고선명 TV와 디지털 오디오 테이프,대화형 CD(콤팩트 디스크) 등 기술집약형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전자제품의 EC수출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게다가 전자제품에 전자파 방지장치의 부착을 의무화하는 등 새로운 기술장벽마저 생겨나 가격을 무기로 한 우리 제품의 수출이 어려워질 소지가 크다. 반도체의 경우 시장은 커지나 EC가 반도체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수입규제가 지속돼 EC 내 생산비중이 높은 미국과 일본보다 큰 타격이 예상된다. 정보통신 분야는 EC가 검사절차 등의 비관세 장벽을 구축하고 있지만 시장규모가 지금보다 5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어서 수출기회도 그만큼 늘어난다.자동차도 시장점유율이 미미해 이렇다할 수입규제는 아직 없다. 전문가들은 통상마찰을 줄이고 수출을 늘리려면 한·EC 가전협의회 등 업종별 협의회를 활용,수입규제를 미리 막고 실질적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회원국과 투자보장 협정 등을 체결,현지투자를 유도하고 동구와 독립국가연합의 민영화에도 참여해 EC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일도 시급하다.경우에 따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등 다자간 체제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
  • 풀어야할 난제들(「하나의 유럽」 발진:3)

    ◎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이후/「부·빈­대·소」 국가간 마찰 여전/EC각료이사회 투표권부터 차별적/실업·UR협상타결등 현안도 쌓여 유럽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은 92년과 93년에 걸쳐 12개 회원국들이 국민투표 또는 의회 표결을 거쳐 비준했다.그 과정은 모두 수월치 않았다.금년 1월1일로 예정돼있던 유럽동맹의 출발이 이 때문에 10개월이나 늦어졌다. 반대와 회응속에 산고도 길었지만 앞길도 험난하다.조약 발효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으나 조약 발효는 본격적인 통합 작업의 개시에 불과하다. 회원국들 사이에서는 인구의 많고 적음,부유함과 가난함 같은 차이 때문에 이미 마찰이 생기고 있다. 현재 유럽공동체 각료 이사회의 각국별 투표권은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가 10표씩이고 스페인이 8표,네덜란드·그리스·벨기에·포르투갈이 5표씩,덴마크·아일랜드가 3표씩이며 가장 작은 나라 룩셈부르크는 2표다.인구 6천만 안팎인 나라들이 10표씩인데 5백만인 덴마크는 3표이다.소국의 이익 보호를 배려한 것이다. 76표중 54표의 찬성을 얻어야 안건이 통과된다.소국 몇 나라가 손잡고 23표만 만들면 대국들의 제안을 묵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이 때문에 대국들은 이를 고치자고 주장하나 소국들은 강대국의 전횡을 우려하여 반대한다.현행 방식대로라면 95년1월에 스웨덴·오스트리아·핀란드·노르웨이가 가입해서 3∼4표씩 차지할 경우 대국들은 더 불리해진다.이들이 가입할 경우 회원국은 16개국이 되는데 인구수로 두 집단을 만들면 다인구국 8국의 인구는 3억2천8백만이고 나머지 작은 나라 8개국은 4천4백만이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에딘버러 정상회담 때 이미 부국과 빈국 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있었다.유럽공동체 회원국 가운데 빈국들은 부국들에서 결속자금이라는 이름의 원조를 많이 받아내려고 했다. 흥미로운 것은 빈부 문제에서는 스페인이 빈국의 선봉장 구실을 하면서 이웃인 포르투갈과 죽이 잘 맞았으나 각료 이사회등 기구의 정원 구성비율 조정 문제 논의에서는 대국과 소국으로 갈라지면서 서로의 관계가 나빠졌다. 실업문제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등 다른난제들도 많다.EC측은 회원국의 실업인구를 공식적으로는 1천7백만으로 잡고 있지만 언론들은 2천5백만 또는 3천만명으로 보고 있다.심각한 실업과 불황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유럽통합이 꿈이야기일 수밖에 없다.실업해소는 통합유럽의 급선무의 하나가 되었다.고용 확대를 위한 유럽투자기금이 연말까지 설립될 계획이나 각국이 자금 염출을 제대로 할 것인지가 문제다.EC국가들이 실업문제 해결에 부심하고 있는 이유는 단일 연방국가실현에 절대적인 단일통화가 바로 각국간의 경제수준차이해소와 꾸준한 경제성장의 바탕위에서만 가능하다고 보고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EC회원국 정상회담에서는 다음달 15일이 시한인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 문제에 대해서도 회원국 간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어물쩡하고 넘어갔다.UR협상이 타결될 경우 농업분야등에서 큰 타격이 예상돼 각국은 이에대한 대책까지 마련해야하는 실정이다. 유럽동맹은 공동 안보 외교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유럽공동체가 유고슬라비아에서 처참한 종족청소가 진행되고있음에도 무기력만 보이고 있었고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승인 때도 보조가 맞지 않았음을 보면 그것이 매우 어려운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번 브뤼셀 특별정상회담에서는 유고·중동·러시아·남아프리카 등에 대한 공동정책을 세우기는 했지만,12개국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하다보니 말만 그럴싸하고 실질은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 외교안보 공제체제(「하나의 유럽」 발진:2)

    ◎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이후/「서유럽동맹」 모태로 통합군 곧 창설/의회 내년 본격가도에… 「연방」 기능 강화/유고 남아공지원 등 5개항 이미 결졍 1일 발효된 유럽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은 유럽공동체(EC)의 기본법과 같은 것이다. 우여곡절끝에 당초 예정보다 10개월 늦게 햇빛을 보게된 이 조약은 EC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유럽연방」을 창설하는 것이 목표다.「유럽연방」은 「유럽국가들이 역사적으로 가장 밀접하게 제휴한 국가형태」를 의미한다. 정치통합을 의미하는 이「연방」은 EC회원국의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EC역내 어디를 가든 거주지의 지방선거와 유럽의회선거 참정권이 주어진다는 뜻이다.물론 이런 단계에까지 이르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겠지만 현재 총선거참여권도 논의되고 있으며 장차 3억4천5백만 EC시민들이 동일주체로 인정되게된다. 또 역내 인적이동의 자유,여권심사의 면제(육로를 통하는 경우에만),여타 회원국 공관에 대한 신변보호 요청도 가능해진다. 「연방」의 이같은 기능은 유럽의회의 활동을 통해 구현된다.1일부터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유럽통합조약은 「입법기구」인 유럽의회의 발언권을 한층 강화시켰다.회원국이 조약정신에 위배되는 법률을 마련할 경우 유럽의회가 거부권을 행사토록 허용한 것이다.지난 9월 브뤼셀에 문을 연 유럽의회는 현재 EC각료회의의 자문기구 역할에 그치고 있지만 94년 유럽중앙은행설립등 유럽통합이 일정대로 추진되면 각종 의사결정을 도맡는다.1년에 3∼4차례 회의를 가질 유럽의회가 의석수를 7백50석에서 9백석으로 늘린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이다. 정치통합과 관련,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 공동외교안보정책이다.이 정책은 단일통화문제가 매듭지어지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우선 공동방위체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서유럽동맹(WEU)을 모태로 하게된다. 서유럽동맹은 영국의 주도하에 지난 54년 파리협정으로 공식화된 기구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확대되면서 약화됐으나 유럽통합이 가속화되면서 다시 빛을 보게 됐다.마스트리히트조약은 이 기구가 나토와 양립한 상태에서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곧 이를 모체로 유럽통합 독자군이 탄생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WEU의 이켈렌사무총장은 이 기구를 「공격능력」을 갖는 기구로 전환할 것임을 천명했다.이미 지난해 5월 프랑스와 독일은 3만5천명규모의 독불군단을 창설키로 합의,95년부터 실전배치토록 약속한바 있다.영국과 덴마크등은 이 기구가 나토와 중복되고 군비증대를 초래한다며 반대하고는 있지만 유럽통합조약이 유럽「독자적」방위를 모색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어 독자군의 창설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공동외교안보정책과 관련,최근 EC 12개국 정상들이 모여 부문별로 구체적인 정책을 확정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정상들은 이 자리에서 외교안보에 대한 공동대응의 일환으로 보스니아 인도적지원을 위한 안전수송로 확보,남아프리카 민주화지원,러시아선거 시찰단 파견등 5개항을 결정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사회통합은 다소 느슨하게 진행되고 있다.회원국간 전통적인 가치관과 문화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아직까지 역내 이민및 망명정책,환경,교육,소비자보호,공중보건,조직범죄및 마약과의 전쟁부문등은 회원국간 사법적인 협조를 구하거나 공동행동규칙을 마련한 정도다. 사회통합과 관련,지난달 29일 열린 EC회원국공동체 정상회담에서는 장차 EC 전체 경찰기구의 모태가 될 유러폴(유럽경찰)의 본부를 헤이그에 두기로 합의했다.또 환경청을 코펜하겐에,직업훈련원을 그리스에,의약청을 런던에 두기로 했다.그러나 구체적인 「강령」에 손을 대려면 오는 99년 유럽의 단일통화가 발행된 이후라야 가능할 것 같다.
  • 「새차 길들이기」 차량수명 좌우(자동차 백과)

    ◎올바른 운전습관으로 주행성능 높이고/짐많이 싣거나 장시간 고속주행 삼가야 차량의 수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차량관리 외에 「새차 길들이기」를 들수있다.「세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차도 처음에 엉터리로 길을 들이면 잔고장이 많아지고 결국 수명도 짧아진다. 「새차 길들이기」란 수많은 자동차 부품들이 저마다 기능을 순조롭게 발휘하도록 자리를 잡아주는 것이다.이는 운전자의 운전습관과 자동차의 주행성능이 일치돼가는 과정과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새차를 사는 초보자들은 의레 주변의 운전 베테랑에게 차의 길을 들여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새차는 길을 잘들여야 한다는 사실만 아는 탓이다. 중고차를 고를때 「운전자가 많이 바뀐 차는 피하라」는 말이 있다.운전실력을 따지기 앞서 처음부터 자기가 올바른 습관으로 길을 들여야 차에 대한 애착과 믿음이 생긴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차의 엔진은 갓난 아기의 심장과 같다.엔진을 덥게해주는 워밍업 즉 아이들링을 한답시고 공회전상태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마구 밟거나 급발진·급가속을 일삼는 것은 엔진에 무리가 따르므로 금기다.아이들링은 반드시 필요하나 시동을 걸고 여름은 3분,겨울에는 5분 정도 액셀러레이터에 가만히 발을 얹고 기다려주면 된다. 또 새차를 몰때 짐을 많이 싣거나 정원대로 사람을 태우고 오랜 시간 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아직 차의 최고성능이 나오기 전이기 때문에 설명서에 나온 성능을 그대로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새차는 처음부터 고속으로 오래 달리면 무리가 간다. 흔히 「길내기」를 한답시고 새차를 몰고 고속도로에 나가 시속 1백㎞이상으로 마구 달리는 행위는 아직 채 힘이 붙지않은 엔진을 혹사시켜 병들게 하는 어리석은 짓이다.새차가 충분히 길이 들려면 4계절을 한번씩은 거쳐야 충분하다.보통 1천㎞를 달린다음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를 처음 갈아주고 3천㎞를 넘기기 전에 트랜스미션 오일도 갈아주는 것이 좋다.
  • 경제통합 가속화(「하나의 유럽」 발진:1)

    ◎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이후/6조불 규모 거대시장 탄생 “눈앞”/“미·일의 시장잠식 막자” 응집력 고조/EMI 유치한 독 금융중심지 부상 11월1일부터 유럽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의 발효에 따라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이 거대한 연방국가로 재탄생할 유럽통합작업이 더욱 가속화되기 시작했다.조약발효를 계기로 금세기말까지 단일통화권 형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경제공룡 통합유럽」의 경제및 안보·외교가 앞으로 어떻게 운용되고 통합에 따른 걸림돌로 무엇이 남아있으며 여타국가에 어느정도의 파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4회에 걸쳐 조명해본다. 지난 29일부터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 정상회담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모태가 될 유럽통화기구(EMI)의 본부 소재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결정되는등 아직까지 미결상태로 남아 있던 EC기구의 소재지가 대부분 확정됨으로써 유럽통합작업은 새로운 도약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EC회원국들은 EMI를 유치히기 위해 치열한 막후활동을 펴왔는데,이번에 프랑크푸르트로 확정됨에 따라 독일은 유럽금융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분데스방크 모델로 특히 이번 회담에서 프랑크푸르트를 EMI의 소재지로 해야 한다는 독일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99년말을 목표로 한 통화단일화를 꾸려나갈 ECB는 결국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를 모델로 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철저한 독립성과 강력한 집행력을 통해 단일통화를 실현해나가야 한다는 각국의 암묵적 합의가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EC정상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유럽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의 발효에 맞춰 최대당면과제인 성장촉진·직업창출·중소기업보조금증액등을 결의,유럽경제를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경제조치를 취했다. 물론 이처럼 경제분야에서 통합 움직임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탈냉전이후 미국의 공백을 메우고 갈수록 위세를 떨쳐가고 있는 일본의 경제력을 견제하고 미국에 대항할 필요성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요즘 유럽인이 소비하고 있는 전자제품의 50%이상이 일본과미국의 제품이라는 사실이 상징적으로 잘 말해주고 있다. ○경제블록 대결 우려 그러나 EC가 유럽을 점차 경제적으로 요새화할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블록화를 촉진,세계가 블록대결로 치달을 가능성도 높아가고 있다.세계경제의 또다른 축인 미국과 일본으로서는 거대한 유럽통합에 대비해온만큼 유럽내부의 전열정비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EC는 인구 3억2천4백만명에 역내 국민총생산(GNP)이 5조9천4백60억달러,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인구 3억6천만명에 GNP가 6조6천억달러,일본은 인구 1억2천3백만명에 GNP가 2조9천6백만달러를 기록,팽팽히 맞서고 있다.세계은행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공동시장」이 세계무역 및 제조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블록경제는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회원국 말고도 현재 EC가입을 신청한 국가는 오스트리아·핀란드·스웨덴·스위스등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소속 4개국과 키프로스·몰타·터키등 3개국을 합쳐 7개국.여기에 EFTA회원국인 노르웨이도 곧 가입을신청할 예정으로 있다.EC통합과 신규회원국을 받아들이는 EC확대문제는 분리돼 진행될 수 있는 사안이다. ○8개국이 가입신청 「현대사에서 가장 대담하고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실험」으로 불리는 EC단일시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회원국들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장벽을 제거,침체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유럽의 경제적 번영을 되찾자는 것이다. EC는 이를 위해 과거 상품만을 대상으로 하던 공동시장의 차원을 넘어 사람·자본 및 서비스등 모든 분야에서 회원국간 완전한 자유이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각종장벽을 차례로 제거해나가고 있다.의료비등 복지비용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연방도출 궁극 목표 따라서 실업난,과도한 복지비용부담등 현재 유럽이 안고 있는 숱한 난제에도 불구,EC통합운동은 경제통합에 그치지 않고 유럽연방을 향해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결국 EC는 경제적 블록화와 함께 공동의 외교안보정책의 공조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미국·일본과 함께 힘의 3극점중 하나를 차지,경제적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나기 실종서 발견까지 시간대별 상황

    ◎“사라진 여객기 찾아라” 긴장의 132분/3시38분/레이더망서 자취 감춰/5시25분/생존승객 지서에 연락/4시30분/전남도경에 실종신고/5시40분/헬기·경비정 추가출동/4시58분/군 헬기 3대 바다수색/5시48분/군 헬기 사고지점 발견 ○구조활동 매우 신속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때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인명피해를 줄일수 있었던 것은 해군에서 발진한 헬기3대 중 한대를 조종한 이창묵소령(36·해사34기)이 사고지점을 빨리 찾았기 때문이다. 사고가 난 정확한 시간은 지난 26일 하오3시38분이며 이소령이 발견한 시간이 하오5시50분이어서 2시간12분동안의 공백시간에 정부당국과 군·경 수색팀들은 그야말로 숨막히는 긴장속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자 관제탑요원들은 즉각 비상주파수를 열어놓는 한편 사고기와의 무전연락을 계속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자 12분뒤인 하오3시50분쯤 「실종」으로 판단,아시아나 항공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 ○군당국에 협조요청 아시아나측은 이때부터 전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임원과 직원이 모두 대기하는 가운데 하오4시30분 사고 추정지역관할인 전남도경과 목포시경에 「실종」을 알렸다.아시아나의 박상환이사는 『실종소식에 전직원이 얼어붙을 정도로 놀랐다』면서 『그뒤 곧바로 자체 레이더시설과 통신망으로 추적했지만 허사였다』고 말했다. 실종소식을 받은 전남도경은 상황의 심각성으로 볼때 군의 지원이 절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4시53분 해군등 군당국에 사고 소식을 전했다. 당시 경찰과 군당국은 목포지역이 항구인 까닭에 실종비행기는 바다에 추락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때문에 상황접수후 5분뒤인 4시58분쯤 출동한 해군 ALT­3 헬기 3대는 목포 앞바다를 중심으로 수색을 시작했다. 그러나 목포 앞바다는 구름이 낮게 깔린데다 시간당 30∼5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헬기수색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도 군당국에 일단 실종을 알린뒤 하오5시10분쯤 경찰청에 이를 보고했으며 보고와 동시에 본청은 목포지역 관내의 가용 경찰력을 총출동시켰다. 이런 가운데 사고비행기에 탑승했다 기적적으로살아난 김현식씨(21)는 사고지점에서 필사적으로 빠져나와 2시간 가량뒤인 5시25분 마을 어귀에서 만난 시민에게 사고소식과 지점을 알렸다. 이 사실도 즉각 경찰에 보고 됐고 화원면 주민들이 총동원되어 구조작업에 나섰다. 추락지점이 맨처음 해남경찰서에 보고된 것은 하오5시35분.그러나 현장 상황은 전혀 알려지지 않아 경찰 관계자들은 발을 굴렀다. 경찰은 사고현장 위치를 군당국에 재차 알려주는 한편 경찰헬기 5대와 바다를 가로질러 가기위해 경비정 2대를 추가로 출동시켰다. ○수송기까지 대기 공군도 이에 가세,5시40분쯤 HH­47 헬기 1대를 사고현장으로 급파했고 부상자 수송에 대비,C­130 수송기 1대까지 대기시켰다. 가장 먼저 발진했던 해군 헬기 3대 가운데 이소령이 탄 헬기가 사고지점에 이른 것은 하오5시48분쯤.사고후 2시간 이상이 지난 시각이었다. 이소령은 현장 발견 즉시 사고지점을 함께 출동한 헬기2대에 알리는 한편 본부에 급전,군·경등에 구조요청을 했다. 사고현장을 발견한 이소령은 차마 돌아갈수 없었다. 비록 초속13∼18m의 강풍이 부는데다 골짜기가 깊고 나무가 울창해 헬기를 공중에 정지시키기가 어려웠으나 그는 즉각 인명구조용 줄을 내려 어른 1명과 어린이 1명을 끌어올렸다. 이때 함께 출동했던 고은상중령 등이 탄 헬기 2대도 현장에 도착했다. 이소령이 몰고간 해군 ALT­3기는 해군이 프랑스에서 도입한 다목적기였기에 인명구조에 용이했다. 기관총이 앞에 장착돼 사격도 할 수 있으며 인명구조용 호이스트가 달려 줄을 내려 올릴수 있었다. 그러나 한번에 한명밖에 올릴수 없게돼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었지만 그는 거동이 가능한 사람에 한해 한번에 2명씩도 끌어올렸다. ○12명 인근국교 옮겨 얼마쯤 지나자 사고지점발견보고 즉시 출동했던 다른 육군 UH­30기 2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이어 육군항공 대소속 UH­1H헬기 6대도 달려왔다. 이소령은 이때까지 무려 12명의 생존자를 부근 화원국교까지 옮겼다. 구조작업은 다른 헬기에 의해서도 속속 이뤄지는 한편 부근 주민과 경찰관들도 현장에 속속 도착해 들것 등으로 부상자를 옮겼다.
  • 한완상부총리에 듣는 통일정책(국정탐방)

    ◎“95년엔 「남북연합」 가능할겁니다”/북의 고려연방제는 분단고착화 우려/통일안보에 정부내 이견 있을수 없어/북 IAEA사찰 끝내 거부땐 유엔 제재 조치 불가피 뭔가 곧 이루어 질듯이 한동안 잘 나가던 남북관계가 북한의 핵개발이라는 암초에 걸려 얼어붙자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나친 양보 안돼” 양쪽총리가 남북을 오가며 기본합의서에 서명하는등 모든 것이 순조롭다가 갑자기 경색되자 그 부담이 통일관계를 책임지고있는 그에게 쏠리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런지 한부총리의 말이나 움직임도 취임초보다는 훨씬 신중해진 것 같다.최근 미국을 다녀오는등 바쁜 일정에 쫓기는 그를 어렵게 만나 최근의 남북관계 및 정부의 통일정책등을 물어보았다. ­최근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에 다녀오셨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미·북한회담에 관한 한미정부간의 입장조율같은 것이 있었는지요. ▲이번 방미는 두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첫째 신정부 출범후 새정부의 통일정책을 미국 조야에 설명하는 최초의 기회였다는데 의의가 있었습니다.아울러 방미시기가 미·북한회담이 진행되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 우리의 공식 입장을 미국정부에 밝히고 제네바회담에서 우리가 염려하는 지나친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이번 방미에서는 국무성이나 백악관 인사및 의회지도자들을 만난 것은 물론 CIA로부터 북한의 핵개발진상에 관한 상세한 브리핑을 들었고 또 지난날 우리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NCC관계자들을 만나 신정부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이해를 시킨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강압보다 설득을 특히 타노프 국무차관으로부터 북한이 경수로원자로건설 지원문제를 공식제기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핵투명성이 완전히 보장된 이후에 그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는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새정부의 대북전략이나 3단계통일방안등에는 우리측의 자신감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북한측은 이번 핵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기대하는 방향과 반대로 오히려 더욱 경색돼가고있다는 우려도 많습니다. ○세계도 탈냉전시대 ▲일부에선 신정부의 3단계 통일방안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사실은 3단계통일방안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것입니다.아시다시피 지난해까지 8차례의 고위급회담을 가졌고 남북기본합의서까지 채택했으나 아직 아무것도 실천된 것은 없으며 남북간 교류협력은 커녕 상호비방만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따라서 3단계론은 이같은 객관적 현실을 인정,제일단계로 화해·협력단계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3단계론은 북한이 아무리 강경하게 나와도 우리가 지속적으로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면 북한도 언젠가 변화할 것이라는 부총리의 이른바 「햇볕론」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북한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비판도 만만치않은 것같은데…. ­일부에선 「햇볕론」이 비현실적인 감상론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저는 정반대라고 생각합니다.상대방을 효과적이면서도 정당하게 변화시키는 방법론으로서 「강풍론」보다 훨씬 우월합니다.위협보다는 이해,강압보다는 설득,증오보다는 관용으로 상대방을 변화시켜야만 그 변화가오래가고 효과도 더 크다고 봅니다. 자신없는 아버지가 아들을 교육시킬 때 흔히 주먹부터 나가기 십상입니다만 설득을 통해서 교육하는 것이 효과도 크고 오래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때문에 햇볕론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데다 투철한 현실인식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순진한 낙관론에서 나온 발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강풍론보다 더 높은 수준의 현실론입니다. ­현실적으로 금세기안에 과연 통일이 가능할까에 회의가 많습니다.북한의 핵문제가 2개월 안에 풀린다는 전제아래 3단계통일론에 따른 단계별 전망을 해본다면….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만일 핵문제가 금년 안에 해결된다면 즉시 남북교류,특히 북한이 원하는 경협이 활성화되면서 상호신뢰도 구축되기 시작할 것입니다.이렇게 본다면 1단계인 화해·협력단계는 94년부터 될 것이고 2단계인 남북연합단계는 빠르면 95년이나 96년에는 시작될 것으로 봅니다.남북연합단계에만 들어가면 3단계는 굳이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이 단계에서 두 정부간에 상호 자율성을존중하면서 남북정상간이나 의회·각료간 교류등 제도화된 교류를 통해 신뢰가 구축되면 언젠가는 마지막 단계인 1민족1국가 체제로 접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제 생각으로는 그 때가 대강 2000년 전후가 되지않을까 보고있습니다만 그 때까지 물론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독일 통일에서 엄청난 후유증과 비용을 보고 일각에선 2단계인 화해·협력단계만 되면 굳이 3단계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화해와 협력 추구 ▲그런 의견은 일리도 있고 현실성도 있으나 통일론으로서의 정당성이 없습니다.통일론에는 완전통일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정당성을 갖게됩니다.남북연합단계가 현실적으로 오래 가리라고 봅니다만 거기에 주저앉으면 분단고착화 논리에 빠지게 되지요.북한의 고려연방제도 실상은 분단을 고착화하려는 주장이라는데 모순이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김영삼대통령이 이미 남북정상이 언제 어디서라도 만나자고 말했고 북한도 그 진의는 의심스럽습니다만 어쨌든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을 제의했습니다.정상회담은 과연 언제쯤 가능할 것인지,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열릴 것으로 보십니까. ○정상회담 논의 상조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않은 마당에 정상회담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때문에 추상적으로 말씀드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풀려 교류협력을 통해 신뢰가 구축되면 남북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것이고 그 만남을 통해 남북연합단계로 들어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2단계에선 남북정상간 정기적 만남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것입니다. ­정부내 통일원·안기부·외무부·청와대비서실등 남북문제를 다루는 부서간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통일안보라는 중대한 문제를 논의할 때 관련부처간에 이견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민주적인 정부에서는 오히려 당연한 일입니다.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아무리 이견이 있었다하더라도 일단 민주적 절차를 거쳐 결론이 나면 모두가 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언론이 결론에 승복하는 모습보다 논의과정의 이견만 큰 비중을 두고 보도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대통령의 통일정책과 통일원의 그것이 다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약수터 「여시니아균」 감염 비상/약수도 반드시 끓여 먹도록

    ◎8∼13세 어린이에 다발… 고열·복통 증세/동물배설물에 오염된 물이 감염원 약수터 수질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최근 야산의 약수터물을 먹는 어린이 가운데 고열·복통·피부발진을 동반하는 「여시니아증환자」가 늘어나 무분별한 여름철 식수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북한산과 도봉산 근처에 있는 인제의대 상계백병원의 경우 지난 6월이후 지금까지 50여명의 여시니아감염증(yersiniosis)어린이가 내원,이미 지난해의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섰고,다른 종합병원에도 같은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시니아는 그람음성간균에 속하는 세균으로 산속의 물에서 서식한다.섭씨 22도에서 번식력이 가장 왕성하고 섭씨 37도에서 활동력이 급격하게 감소한다.이 균은 8∼13세의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5∼8월 감염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시니아감염증은 산속 물을 먹은 뒤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 급성 열성질환인 가와사키병과 증세가 매우 흡사하다.갑작스럽게 40도가 넘는 고열이 10∼20일간 지속되는가 하면 참기 어려울 정도의 복통이 온다.흔히 오른쪽 아랫배에 격심한 통증이 생겨 급성 충수염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내장검사를 해보면 장임파선이 많이 부어 있음을 알수 있다.이밖에 손과 발에 벌거스름한 발진이 나타나며 패혈증·위장관염·관절통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특히 회복기엔 10∼30%가량이 합병증으로 일시적인 신부전증을 유발하지만 배뇨엔 지장이 없다.또 다른 수인성질환과 달리 설사가 나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병은 큰 증상없이 자연치유되는 수도 있으나 고열·복통등의 증세가 보이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함영백교수(소아과)는 『여시니아증은 동물의 배설물에 오염된 식수가 감염원으로 작용한다』며『이 병을 앓는 어린이의 대변과 산속 약수에서 여시니아균 검출이 확인됐다』고 밝혔다.특히 수락산·도봉산·북한산지역의 약수에서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는 함교수는 『이 병을 예방하는 최상의 방법은 약수를 끓여 먹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연세대의대 김동수교수(소아과)도 『여름철 약수에서는 살모넬라균도 검출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수원지가 얕은 옹달샘 물은 음용수로 사용하지 말고 어떤 경우든 식수는 2분이상 끓여 먹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 성장·물가안정·흑자의 신경제로(사설)

    정부는 2일 신경제5개년계획보고대회를 갖고 선진경제진입을 목표로 한 신경제5개년계획을 발진시켰다.6월말로 끝난 1백일계획이 단기적인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했다면 5개년계획은 경제의 잠재력을 키워 성장과 물가안정,흑자경제를 달성하고자하는 장기 청사진이다. 신경제는 암울한 경제현실을 바탕으로 해서 출발한다.과거 압축고도성장을 가져온 원동력들이 더 이상 기능을 하지못하고 무분별한 욕구분출과 집단이기주의의 병폐로 근로및 기업의욕이 감퇴,과거식의 발전전략으로는 경제활력을 회복시킬수 없다. 신경제는 김영삼대통령의 경제철학을 집대성한 것이다.김대통령은 당선이전인 지난해 11월 신경제구상을 제시했고 취임후 이를 토대로 1백일계획과 5개년계획의 작성을 밝혔다.따라서 신경제계획의 목표와 추진전략이상으로 주목을 끄는 것은 김대통령이 보고대회에서 밝힌 특별담화다.김대통령은 신경제에대한 각 경제주체의 적극적인 개혁의지와 동참,고통분담을 호소하는 한편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집단이기주의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하나는 신경제추진의 필수요소고 다른 한쪽은 버려야 할 한국병이다.고질적인 한국병을 치유하는 개혁을 전제로해서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짜자는 것이다. 그러나 신경제가 고통의 분담이나 욕구의 자제만을 요구하고 있지않다는 것을 눈여겨봐야한다.땀흘린 만큼의 보상을 보장하되 일하지않는 자에 대한 응징을 통해 경제정의의 실현을 다짐하고 있다.우리는 지금부터라도 각기 자기의 위치에서 땀을 흘려야만 한다.김대통령이 정부는 깨끗한 정부를 만들 터이니 기업인은 세계일류기업을 만들겠다는 개척정신을 가져야하고 근로자는 세계제일이 되겠다는 장인정신을 키울 것이며 농민은 자조정신을 발휘하고 주부는 아끼고 저축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다름아닌 땀의 요구인 것이다. 이같은 당부는 이날저녁 청와대에서 30대 재벌그룹회장들과의 만남에서도 강조되고 있다.경제는 경제인 소신에 전적으로 맡긴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사정의 여파속에서 기업인의 투자분위기가 침잠했던 것은 부인할수 없다.김대통령의 일련의 발언은 기업인은 앞으로기업본연의 일에 전념토록 분위기를 조성해줄 터이니 신경제에 적극 나서달라는 주문이자 격려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신경제5개년계획은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는 우리의 경제전략이다.이 기간동안 우리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시켜 성장잠재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시켜야만이 21세기를 밝게 맞이할수 있는 것이다.경제는 말처럼 쉽지않다.그러나 신경제의 정신과 같이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고 창의를 발휘한다면 쉬울수 있으리라 믿는다.
  • “이라크공습 대북경고 의미/북 핵개발의지 매우심각”/한·미국방회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미양국은 28일 하오(한국시간 29일 상오)워싱턴에서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개발진척등 한반도 안보상황이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북한핵문제의 신속하고도 완전한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 한미양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한뒤 처음으로 펜타곤에서 열린 권령해국방장관과 레스 애스핀미국방장관간의 이날 회담은 양국의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발전시키기로 합의하는 한편 특히 애스핀장관은 대한방위공약의지를 확고하게 천명했다고 발표했다. 하오 4시부터 약 1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한미양측은 북한핵문제를 집중 논의,북한의 핵개발의지가 매우 심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클린턴대통령의 오는 7월10일 방한을 계기로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계속키로 했다. 양국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권장관은 이날 상오 앤소니 레이크 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을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레이크보좌관은 지난 26일 미국이 이라크의 테러기도에 대해 강력히 응징한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한 관계자가 전했다.
  • PKO주둔지 3종경계망 구축/선발대 소말리아발진… 임무와 안전대책

    ◎무장군벌 힘 못미치는 “안전지대”/4백50㎞ 파손 도로보수 주임무/기습적 도발대비 소총 등 개인화기 무장 소말리아 평화유지군(PKO)상록수부대 선발대원 60명이 29일 현지로 「발진」함으로써 PKO장병들의 안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발렌트웬에 이르는 4백50㎞의 도로 보수공사에 투입될 상록수부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최대요인은 소말리아 파벌간의 암투및 분쟁에서 비롯된 무정부상태의 지속과 무장군벌의 출현,그리고 호전적인 현지주민들의 성향등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주둔지 환경등을 고려해 볼때 그렇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우리 장병들이 주둔할 발라드는 모가디슈에서 북방으로 30㎞떨어진 곳으로 그런대로 안전한 곳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한동안 소말리아 사태가 혼미하는 바람에 국방부등 관계당국에서는 대책마련을 하느라 비상이 걸리기도 했었다. 소말리아 사태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동안 계속된 미국 주도의 「희망작전」이 성공리에 끝나 다소 안정을 찾았으나 유엔이 소말리아사태 해결의 2단계인 「평화유지활동」에 돌입한 이후 지난달 초 소말리아 최대 군벌세력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파가 파키스탄 PKO군을 공격, 23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자 유엔군이 아이디드 거점에 대한 보복으로 지상작전에 들어가면서 사태가 한때 악화됐었다.이후 관계당국은 다각적인 정보채널을 총동원,사태를 분석한 결과 우리 장병이 배치될 발라드 지역은 아이디드파등 군벌세력의 힘이 못미치는 곳인 것으로 평가,「발진 이상무」라는 결론을 내렸다. 국방부는 일단 한국군의 PKO활동에는 이렇다할 위험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 병력이 현지에 도착하는대로 체빅 비어 현지유엔군사령관(터키군 중장)과 하우 모가디슈 유엔특사등 PKO관계자들과 한국군 경계지원등 신변안전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우리 PKO부대는 주민들과의 유대강화에 우선 역점을 두기로 하고 숙영지 앞에 「우리는 싸우러 온 것이 아니라 소말리아를 도우러 왔다」는 대형 입간판을 세워 파병의 의미를 알리는 한편 주민유대강화를 위한각종 사업을 펼 방침이다.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군부파벌의 도발에 대비,부대 주변에 철조망·방벽·마대등으로 3중 경계망을 설치해 부대원들의 안전을 도모키로 했다.장병들에게는 이미 사격·특공훈련등 전투화 교육을 실시했으며 K2소총·권총등 개인화기를 지급했다. 또한 주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우발적인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현지 습관에 대해서도 특별교육을 시켰다.소말리아인과 악수를 할때는 왼손을 사용하지 말라,소말리아 여자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든 포옹 또는 볼 키스를 하지 말라,약속시간이 늦더라도 이를 지나치게 탓하지 말라는 등의 금기사항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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