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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전투기 보스니아 출격/유엔 공습요청

    ◎「세」계… 포격 견제… 지상군 보호 【나폴리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전투기들이 9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의 진지를 공습해 달라는 유엔의 요청에 따라 출격했다고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나토 남부사령부의 대변인이 밝혔다. 대변인은 세르비아계가 보스니아 동북부 투즐라에 대한 포격을 재개함에 따라 현지에 배치된 유엔 지상군을 보호하기 위해 유엔측이 근접지원을 요청,나토 전투기들이 출격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들 전투기가 목표물들에 폭격을 가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나토는 전날에도 세르비아계가 난민수용소를 공격하자 유엔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투기를 발진시켰으나 투즐라 상공의 일기불순으로 인해 목표물 식별이 곤란해 폭격을 중단하고 말았다.
  • 전자부품사 정보통신부품 진출 붐/한국마벨 등 4사“사업 다각화”

    전자부품업체들이 정보통신 부품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본격적인 정보화시대를 앞두고 전자부품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기존의 범용 전자부품만으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전자산업의 무게중심이 가전에서 정보통신 분야로 빠르게 이전하는 과정에서 국내 중견 전자부품 업체들이 정보통신기기용 부품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카스테레오용 데크메커니즘·튜너 등 자동차 부품용 전자부품 전문 업체인 한국마벨은 정보통신 부품 시장 진출을 위해 가장 빠르게 변신하는 대표적인 기업.지난 4월 한솔제지그룹에 경영권을 넘긴 이후 정보통신 부문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설정,서울대 뉴미디어통신연구소와 공동으로 2만8천8백BPS급 고속모뎀을 개발하기로 했다. 카오디오용 AM·FM 튜너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태봉전자도 최근 유무선 통신기기용 주파수발진 유니트인 VCO와 모듈레이터(변환기) 시장에 참여한 데 이어,이동통신 기기용인 교류를 직류로 바꿔주는 DC어댑터의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스피커 유니트 전문업체이나 지난 해 전격적으로 남경그룹에 경영권이 넘어간 삼미기업도 남경그룹이 컴퓨터용 VGA(컬러비디오)카드 등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인 아라텍을 합병,정보통신 부품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밖에 각종 전자제품용 스위치 및 리모컨 제조업체인 경인전자도 최근 계열사인 경인정밀(구 대한노블전자)을 흡수 통합,정보통신 부품시장에 참여할 방침이다.
  • 공군 「에어 쇼」팀 발대/「블랙이글」 17년만에 부활

    ◎A­37기8대… 내년 「서울 국제쇼」 참가/어제 원주서 급발진 등 20여 곡예 연출 공군은 25일 상오 원주 공군비행장에서 김홍래 참모총장 등 주요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 에어쇼팀인 「블랙 이글」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 78년 해체된 지 17년만에 부활된 공군 에어쇼팀 「블랙 이글」은 발대식에 맞춰 원주 상공에서 팀장인 김용대(35·공사 32기)소령의 지휘 아래 항공기 3대씩 2개 편대로 나눠 편대 긴급발진과 배면비행,하트대형 상승비행,수직상승 원모양 그리기등 20가지 고난도 곡예비행을 연출했다.소령 및 대위급 정예조종사 10여명으로 구성된 블랙 이글팀은 A­37B 전폭기 8대를 운용,96년10월 열리는 「서울국제에어쇼」에서 공중곡예를 펼치게 된다. 이에 앞서 공군은 지난 66년 F­5A전투기로 블랙 이글 에어쇼팀을 창단,운용하다가 서울 도심상공 비행금지등 제약에 따라 지난 78년 팀을 해체했다.블랙 이글팀의 A­37기는 길이 9m,폭 11m로 최고시속 7백50㎞,체공시간 50분 및 항속거리 3백60㎞의 공대지 공격용 전폭기다.공군은 이 항공기에 유색연막을 뿜어내는 시현장치를 장착하고 기체도색을 다시 해 에어쇼를 위한 항공기로 개조했다.에어쇼팀은 전세계적으로 미국·러시아 등 20여개국에서 23개팀이 구성돼 있다.
  • 1·4후퇴뒤 혼란정국(새로 쓰는 한국현대사:34)

    ◎거창학살­국민방위군 사건 잇달아 발생/이 대통령,국회와 마찰… 대통령 직선 추진 한국전쟁은 1951년 새해가 밝으면서 개전 2년째를 맞았다.미 공군은 설날에도 전폭기 편대들을 전선과 북한지역 깊숙이 발진시켰다.그리고 8백12회의 출격을 설날에 기록했다.전선은 남쪽으로 크게 밀려나 38도선 부근에 와 있었다.중공군의 한국전 개입은 전선이 압록강 한·만국경에 고착될 것으로 기대한 한국민의 희망을 깡그리 앗아갔던 것이다. 정부는 1월3일 임시수도를 부산으로 결정하고 다음날 서울을 비웠다.전해 9·28수복으로 환도했던 정부의 공식 서울 철수를 역사는 1·4후퇴로 기록하고 있다.서울시민 30만명이 피란길에 오른 가운데 5일에는 중공군 선발대가 한강을 건너 영등포까지 진출했다.주문진,홍천,양평,수원을 잇는 제2방어선도 곧 무너졌다.유엔군은 7일 오산을 포기해 버렸다. ○양민희생자 6백명 그 2월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경남 거창에서 양민학살 사건이 일어났다.공비토벌에 나섰던 육군 제11사단 9연대 제3대대가 2월11·12일에 거창군 신원면에서 저지른 이 사건의 희생자는 6백명이나 되었다.이유는 공비와 내통했다는 것이었는 데 일일전과 보고는 주민 희생자수를 1백87명으로 기록했다.국회가 이를 문제시하고 4월7일 현지조사에 나섰다가 공비로 가장한 군의 공격을 받고 철수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졌다.주동자들은 구속되어 군법회의에서 실형을 받았다.그러나 모두 1년안에 풀려났다. 이 사건을 축소 은폐한 국방부 장관 신성모는 5월7일 해임되었다.그의 해임은 불가피한 것이었다.거창 사건말고 새로 불거져나온 국민방위군 사건이 더 크게 작용했다.이 사건은 51년1월 국민방위군 집단후송과 수용과정에서 고개를 들었다.국민방위군 설치법에 따라 제2국민병에 해당하는 17∼40살의 장정들을 방위군에 편입시켜 경북지역 각 교육대에 수용했다.이를 계기로 방위군 고위 간부들이 막대한 돈과 물자를 빼돌렸다.그 부정규모는 당시 화폐 24억원,양곡 5만2천섬에 달했다. 국회는 4월30일 방위군 해산을 결의했다.이에따라 5월12일 방위군이 공식 해산되었으나 장정들의 귀향조치는 3월중순부터 이루어졌다.사건이 확대되고 희생자가 날로 늘어나자 정부는 진상조사에 나서 김윤근 사령관을 구속했다.다른 간부 5명과 함께 군법회의에 회부된 그는 사형선고를 받았다.사형이 선고된 5명의 방위군 간부들에 대해서는 8월13일 대구 근교에서 총살이 집행되었다.숱한 청장년을 헐벗게 하고 굶긴 건국이래 최대의 비리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방위군 간부 5명 총살 1951년의 이 두 사건은 이승만 대통령의 초대 임기 내내 따라붙은 불명예였을 뿐 아니라 정적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특히 거창사건 주동자 가운데 김종원의 경우 뒷날 경찰총수인 치안국장으로 기용했다는 사실은 이승만 정권의 정치적 도덕성을 문제시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이 사건들은 이기붕을 권력의 주변으로 끌어들인 결과를 가져왔다.이승만 대통령은 그를 신성모 후임의 국방장관으로 임명했던 것이다.이를 단초로 이승만 대통령을 핵으로 한 권력의 인맥이 새롭게 발전할 것이라는 장래를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기붕 기용에 앞서 거창사건의 책임을 물어 조병옥 내무장관,김준연 법무장관의 권고사직을 4월24일과 25일에 전격 수리했다.대통령은 조병옥을 오랫동안 못마땅하게 여겼다.당시 대통령의 업무일지에는 1951년1월 서울에서 내려온 이후 조병옥은 내무부가 있는 대구보다는 부산에 더 많이 머물러 있다고 기록했다.그 이유는 정치적 책략을 동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그리고 대통령을 찾아오는 일이 없고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게 고작이라는 불만도 곁들였다. 조병옥은 사퇴서를 보내놓고 곧바로 이승만 대통령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그래서 4월24일자 대통령 업무일지는 「조병옥은 자신의 위치를 어느 정도 굳혔고 대통령에 반대해서 싸울 것」이라는 기록을 남겼다.주한 미국대사 무치오는 조병옥의 사표수리를 이승만 대통령에게 직접 항의했다.이를놓고 이승만 대통령 쪽에서는 미국이 다음 대통령 선거를 좌지우지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무치오가 새로운 내무장관을 장면과 같은 온건한 인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장면에게는 이미 국무총리직이 수임되어 있었다.장면은 사실상 주미대사로 워싱턴에 더 머물기를 희망했다.그럼에도 이승만은 새해들어 그의 소환을 결심하고 1월5일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이시영 부통령이 5월9일 「시위」에 앉아 소찬을 먹는 격에 지나지 못했기 때문에 물러난다」는 서한을 신익희 국회의장 앞으로 전달했다.이와 더불어 부통령직 사임서를 피란국회에 보냈다.사임서가 국회에서 반려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본인의 고사로 3일후 국회 본회의가 이를 수리했다.국회는 두 차례의 보궐선거끝에 5월16일 김성수를 부통령으로 뽑았다.그 역시 잔여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1952년 정치파동의 와중에 전격 사임해 버렸다. ○개헌 결심…자유당 창당 한반도를 아비규환의 전쟁으로 몰아붙인 그 6월이 또 다가왔다.4월11일 전격해임된 맥아더장군에 이어 리지웨이장군이 이끄는 유엔군은 6월19일 철원,김화,평강으로 이어지는 철의 삼각지대에서 승리를 거두었다.그러나 중공군은 금성지구 한국군 2군단 전면에서 춘계공세 이래 최대의 공격을 개시했다.공산군은 4월22일 제1차 춘계공세 이후 6월17일까지 21만5천9백명의 병력손실을 입었다.그럼에도 유엔군사령부는 아직 대공세 능력을 상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승만은 계속 국회와 부딪쳤다.일반적 여론은 국회가 대통령을 간선으로 선출할 경우 그가 대통령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었다.그래서 헌법개정을 결심했다.8월15일 그의 신당구상은 11월19일 자유당 창당으로 실현되었다.자유당 창당 이전인 10월17일 국무회의는 대통령 직선과 양원제를 골자로 한 개헌안을 의결하고 11월20일 이를 국회에 제출했다. ◎미 「알렉시스 존슨 파일」/미,한국전중 “기독교도 구출” 논의/전쟁 확산→한반도 포기상황 전제/북한측 박해 밝혀져 인권차원 거론 미국은 한국전쟁이 확산되어 한반도를 포기할 경우 한국민 가운데 기독교인들을 구출하는 문제를 토의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워싱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입수한 「알렉시스 존슨(Alexis Johnson)파일」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이같은 기독교인 구출문제에 대한 논의는 1951년 11월2일에 작성한 미 국무성 회의비망록에 들어있다.회의에는 미 국무성 극동국의 러스크,동북 아시아과의 맥 크러킨이 참석했다.이는 미국 장로교인 트류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당시 미국은 다른 종교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기독교 국가였기 때문에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국전쟁 이전에 북한 공산권 치하에서 기독교인들이 큰 박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유엔군 북진에서 드러나 더욱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한국전쟁 이전 북한의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 철저하게 말살되었다.가톨릭의 경우 함경남도 덕원 면속구의 피해는 컸다.1945년 민족해방 이후 1949년 5월9일 이후 수도원은 몰수 당했다.사우어 주교를 비롯한 많은 신부와 수사,수녀들이 고난속에서 순교했음이 밝혀졌다.개신교에서도 많은 순교자를 냈다는 사실이 서방에 전해짐으로써 기독교인들의 구출은 인권 차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한국민 기독교인 구출은 한국에 살고있는 미국 민간인 철수작전과 더불어 제기되었다.한국전쟁 발발 당시인 1950년 서울은 물론 대전이 예상이외에 빨리 북한군에 점령되어 미국의 민간인들이 포로로 취급받은 데 따른 대비책으로 미 민간인 철수는 심도있게 논의됐다.그러니까 이 비망록을 작성할 당시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가 불투명했다는 추론이 나올 수 있다. 알렉시스 존슨은 1930년대 후반 한국에도 살았던 외교관으로 이승만이 미국에 망명해 있던 시절 그와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던 인물이다.한때 미 국무성 극동아시아과에서 영향력을 가진 관리로 활약했다.
  • 불­그린피스 남태평양서 대치/핵실험 앞둔 무루로아섬 주변

    ◎프랑스­군함·외인부대·특공대 출동/그린피스­선박20척·헬기 동원 “저지 태세” 9월부터 시작될 프랑스의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실험장소가 될 남태평양의 무루로아섬 주변에는 전운마저 감돌고 있다. 프랑스의 핵실험을 저지하려는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요원들의 목숨을 건 활동으로 유명하다.그들중에는 미국과 옛소련의 핵잠수함에 고무보트를 타고가 부딪치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행동마저 서슴지 않는 전사들도 꽤 많다. 그린피스는 지휘선인 「MV 그린피스」호를 지난 27일 현지에 도착시켜 핵실험 저지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또 「레인보 워리어 Ⅱ」호 등의 선박들이 무루로아섬 주변에 집결해 있으며 핵실험 저지에 참여할 선박은 모두 20여척인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무지개전사들과의 충돌로 이미 4천만프랑(약 6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준 바 있는 프랑스로서는 이들을 막기 위해 군함을 비롯,그야말로 육·해·공군을 총동원한 전투태세에 들어가 있다.국제적인 용병의 대명사로 불리는 프랑스 외인부대의 제5용병대가 동원됐고 15명의 특공대가 증원군으로 비밀리에 무루로아 환초에 도착해 있다.타히티 소재 항공편대도 현지에 급파됐다.또 헬기를 소유한 군함 2척,초계함대 4척,핵실험 연구소 소속 견인선 6척,기술지원선 1척,경수송선 1척에다 공군 수송헬기 슈퍼 퓨마도 출동했다. 프랑스 당국은 그린피스의 선박들이 12마일 전관수역밖에서 시위를 할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전관수역내로 들어오면 곧바로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가 「번개작전」으로 그린피스를 무력화시키는 시나리오도 준비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우선 주요대상은 MV 그린피스호와 레인보 워리어 Ⅱ호다.견인선을 개조해 헬기착륙장까지 갖춘 MV 그린피스호는 슈퍼 퓨마가 발진해 선박의 5∼6m높이까지 접근,특공대를 투하해 불과 몇초만에 그린피스 전사들을 진압한다는 것이다.어선을 개조한 레인보 워리어 Ⅱ호는 커다란 닻이 세개나 있어 헬기 접근이 쉽지 않다.따라서 2척의 고무 보트로 접근한 뒤 갈고리로 선박에 오르게 되며 이 경우 최루탄을 사용한다는 작전이다.
  • 중 군함 대마도 해협 출현/미사일 순양함

    ◎일 자위대 초계기 긴급 발진 【홍콩 연합】 중국 인민해방군의 주력군함인 「강위급」 미사일순양함 한척이 28일 쓰시마(대마)해협에서 북상중인 것을 일본 해상자위대 이와쿠니기지의 P3C 잠수함초계기가 발견했다고 홍콩 연합보 등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방위청 관리의 말을 인용,중국군함이 일본 영해에 이토록 가까이 접근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수호이27 전투기가 지난 16일 센가쿠(첨각)열도 부근 일본 영공에 접근,일본 항공자위대 F4 전투기 2대가 긴급발진한데 이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북의 연합만보도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길이 1백12m 배수량 2천2백50t의 이 미사일순양함은 반자동레이더가 유도하는 미사일들과 헬리콥터들을 적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방군 전투기와 군함의 잇단 출현은 일본의 중국 핵실험 반대,중국에의 원조 동결에 대한 불만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고 군사분석가들은 지적했다.
  • 나토,세계에 최대규모 공습/창설 46년만에

    ◎전투기 60여대 출격… 3차례 맹폭/세계 “공습 나토기 2대 격추”/EU 감사원 등 12명 사망설 【사라예보·브뤼셀 외신 종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사라예보에 대한 포격으로 37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낸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해 30일 새벽(이하현지시간)부터 하오까지 3차례에 걸쳐 나토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단행했다고 나토 소식통들이 밝혔다. 나토 전투기들의 이날 공습으로 사라예보 지역의 세르비아계 점령지에서 유럽연합(EU) 감시단원 5명등 모두 12명이 사망했다고 세르비아계 통신 SRNA가 비공식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특히 이날 공습에는 영국등 5개국과 아드리아해상의 미 항모 데어도어 루즈벨트호등에서 발진한 F­15E,F­18D,F­16 등 60여대의 전투기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써 40개월을 끌어온 보스니아 내전기간을 포함,지난 1949년 나토 창설 이래 지금까지 단행된 폭격 가운데 최대 규모의 공습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토와 유엔 관계자들은 이번 나토 공습으로 세르비아계 목표물들이 「괴멸적인」 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공습에 참가한 나토 전투기 2대가 세르비아계의 방공포에 의해 격추됐다고 세르비아계 라디오 방송이 주장했으나 나토의 공식확인은 아직 없다. 이날 2차 공습후 4시간뒤 단행된 3차 나토 공격에서 목표물들이 정확히 피격됐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앞서의 1·2차 폭격은 보스니아 서부의 모스타르시,동부 고라주데,북부 투즐라 등 보스니아 전역의 세르비아계 방공미사일기지와 통신시설,레이다 기지,탄약소,군수공장,지휘소등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는 추가공습을 위해 현재 이탈리아와 프랑스,독일,그리스,영국 및 아드리아해상의 항공모함등에 모두 1백76대의 전폭기와 요격기,정찰기등을 대기시켜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위협 제거때까지 공습 계속”/유엔대변인 밝혀 【사라예보·런던 AFP 로이터 연합】 유엔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사라예보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엔군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진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유엔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알렉산더 이반코 유엔 대변인은 이날 나토의 사라예보 외곽과 보스니아 중부 및동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진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있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르나르 장비에 유엔보호군(UNPROFOR) 사령관이 이같은 서방측의 의지를 라트코 믈라디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군 사령관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나토선 격추 부인 【나폴리 로이터 연합】 나토는 30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진지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참가한 전투기 중 격추되거나 파손된 공군기는 없다고 나토 남부 사령부 대변인이 밝혔다. ◎미 특사­세공 대통령/공습직후 긴급회담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 특사인 리처드 홀브룩 미국무부차관보는 30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시작된 후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과 긴급회담을 가졌다. ◎나토 대공습 왜 하나/“「보」 내전 끝내자” 세계 초토화/미­영 등 합동작전… 3∼4일 더 공격 30일 새벽 단행된 나토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점령지역에 대한 공습과신속대응군의 포격은 유례없이 큰 규모였다. 지난 28일 사라예보 중심가를 강타한 세르비아계의 포격으로 37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응해 벌어진 이번 나토의 공습은 40개월동안의 보스니아 내전중 꼭 11번째이다.그동안 나토의 공습은 세르비아계의 군사적 공격에 대한 보복용으로 위협을 가하는 수준이었던데 반해 이날 공습은 나토가 밝히고 있듯이 「보복」 차원이라기 보다는 「억제책」의 성격이 짙다. 그동안 보스니아내전에서 군사적 우위를 보였던 세르비아계가 크로아티아에 크로아티아내 점령지를 다시 빼앗기는 등 위축됐고 나토의 보복 공습위협에 밀려 유화 자세를 보이는 틈을 타 세르비아계를 확실히 약화시키고 분명한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나토의 밀어붙이기 식 공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나토의 공습이 앞으로도 3일 정도,나토의 목적이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추측으로도 뒷받침된다.또 이번 공습으로 어떻게든 보스니아 내전의 종결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번 공습이 이처럼 신속하고 대규모로 이루어진데는 모처럼 강대국들의 의견이 일치할 수 있었던 것이 한몫을 했다.18개월만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세르비아의 공격에 대해 미·영·프랑스·독일·러시아 등 5개국 접촉그룹은 물론,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세르비아계를 비난하며 군사조치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보스니아 사태를 놓고 위상과 그 역할에 대해 회의를 불러 일으켰던 나토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중요한 시험대로 여긴 영향도 컸다. 이처럼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진 나토의 공습은 첫번째 목표를 방공시설에 두었으며 방공시설이 파괴되면 걸프전 때와 마찬가지로 세르비아계의 다른 지상목표물들에 대해서도 3∼4일간 공격하는 일이 쉽게 진행될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나토는 이날 3차공습을 끝낸 뒤 공습 결과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지난 공습 때 번번이 세르비아계가 유엔군을 인간방패로 삼아 더이상의 공격을 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유엔군이 미리 고립되거나 공격이 쉬운 지역들에서 철수,인질로 잡힐가능성을 근원적으로 없애 유엔과 동맹국 사령관들이 쉽게 작전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은 공습 직전 보스니아 영토를 51대 49로 분할하는 미국측 평화안을 환영하고 평화협정 체결 준비가 돼있다고 선언했다.이에 대해 서방측은 군사행동을 피하기 위한 세르비아계의 술책이라고 일축하고 있으나 이번 공습의 여파로 세르비아계가 평화안을 수용할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중 전투기 일 상공 접근/자위대기 긴급 발진

    ◎“영공 침범 가능성” 경고에 회항 【도쿄 연합】 중국군 전투기 2대가 지난 16일 센가쿠(첨각)열도 일본 상공에 접근해 일본 항공자위대 F4전투기 2대가 긴급 발진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4일 보도했다. 항공자위대에 따르면 16일 상오11시쯤 미야후루(궁고)섬 레이더기지는 중국 대륙쪽에서 센가쿠열도를 향해 항공기2대가 접근하는 것을 확인하고 오키나와 나하(나패)기지에서 전투기가 긴급 발진토록 했다는 것이다. 미야후루기지는 또 무선을 통해 영공침범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통고하자 센가쿠열도 수십㎞ 가까이 접근했던 전투기가 회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미,대이라크 군사·외교 압력/암만 남쪽에 탱크·트럭에 배치

    ◎요르단엔 경제관계 단절 요구/미­요르단 합동훈련 돌입 【암만·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미국은 18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군사적·정치적 압력을 가중하는 가운데 요르단 수도 암만 남쪽에 탱크와 트럭을 배치했다. 이같은 장비배치는 로버트 펠리트로 미국 국무부 차관보를 비롯한 미국의 고위관리들과 후세인 요르단 국왕이 회담하는 것과 때를 맞춰 이루어졌다. 로이터 텔레비전은 미국과 요르단의 「인퍼니트 문라이트」 합동 기동훈련에 참가한 미군 탱크와 트럭이 상당수 암만 남쪽 1백㎞에 배치됐다고 전했다.이 지점보다 남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합동기동 훈련에는 미국 전투기가 지중해의 항공모함을 발진한 뒤 이스라엘 상공을 지나와 참가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미국 관리들이 요르단측에 이라크와 경제관계를 단절하도록 권유했으며 대신 요르단에 원유를 팔도록 사우디아라비아에 압력을 가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했다. 【바그다드·암만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가 위협적인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강력하게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요르단군은 18일 요르단에서 합동기동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2천5백명이상의 미해병들은 비슷한 수의 요르단군과 함께 이라크의 남서부지역에서 3백20㎞ 떨어진 요르단 중남부 사막지역에서 훈련에 들어갔다.
  • 대우,정보통신사업 본격 진출/사업단 출범

    ◎국제전화·개인휴대통신 참여 대우그룹이 정보통신 분야를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선정,본격적인 발진태세를 갖췄다.이는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본격 개막에 대비하고 정부의 통신사업 자유화 방침에 발 맞춘 것으로 대우는 16일 「대우 정보화 통신사업단」을 공식 출범시킨다. 이 사업단은 계열사 연합형태로 운용될 계획으로 단장에 비서실 박용근 사장,부단장에 김천명 대우통신 상무를 각각 임명했다.또 (주)대우와 대우통신,대우전자,대우정보 시스템,고등기술연구원,대우경제연구소 등 6개 계열사에서 30명의 핵심요원을 전담팀으로 파견시켰다.그동안 각개격파 식으로 산만하게 운영돼 힘의 분산을 일으켰다는 반성을 토대로 정보 통신 사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할 엔진을 만든 셈이다. 이 사업단은 그룹 내 신규 통신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비서실 소속으로 운용될 예정이며 통신사업의 시장조사 및 기술전략,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사업단은 먼저 처녀작으로 국제전화와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을 선정,구체적인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또 첨단 통신사업 부문에 대한 향후 시장전망과 국내외 유력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현재 대우그룹이 추진중인 통신관련 사업은 대우통신을 축으로 유선통신과 광통신,컴퓨터,레이더 사업을 비롯해 (주)대우가 추진중인 국제전화사업과 대우정보 시스템이 추진하는 부가가치 통신망사업 등이 있다.
  • 달라지는 생활상(통신 방송/위성시대:7)

    ◎원격 의료서비스·화상회의 보편화/새로생긴 12개채널 전문방송 활용/화상연락망 구축… 기업활동 큰변화 96년 8월.고교생인 K군은 방학을 맞아 서울 J학원 유명강사의 영어강의를 대전에서 동시에 듣는다.대전 뿐 아니라 서울 J학원의 분원이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서든지 K군처럼 본원의 강의를 수강할 수가 있다. 지리산으로 휴가를 떠난 P씨는 차에 싣고 온 작은 선풍기 크기만한 직경 40㎝ 정도의 접시형 안테나를 설치하고 휴대용 TV와 연결한다.그리고 P씨는 가족들과 함께 계곡에 발을 담근채 직접위성방송(DBS)채널을 통해 고화질의 음악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깊어가는 여름밤을 보낸다. 국내 첫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호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달라지게 될 우리의 생활상이다. 무궁화위성이 발사되면 우리의 통신환경은 획기적인 변화를 맞는다.우선 직접위성방송이 가능해져 한반도에서 난시청지역이 사라지게 된다. 지름 40㎝ 남짓한 접시형(파라볼라)안테나만 설치하면 국내의 산간오지나 도서벽지는 물론 중국 연변,러시아 연해주,일본 남부 어디에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북한땅도 예외가 아니다.안테나와 수신기만 갖추면 남한에서 방송하는 TV프로그램을 누구나 볼 수 있게 된다.혁명적인 변화가 아닐 수가 없다. 무궁화위성에는 통신용·방송용 중계기 15대가 실린다.이 가운데 방송용 중계기는 3대로 중계기 1대에 4개의 채널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총 12개의 채널이 새로 생겨나는 셈이다.이 채널들은 미국이나 일본처럼 스포츠·오락·음악등의 전문 위성방송으로 활용 될 예정이다. 현재 일본·홍콩 등의 위성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설치된 위성수신장치로는 무궁화위성방송을 볼 수가 없다.무궁화위성은 디지털방식인데 반해 일본등은 아날로그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위성방송은 아날로그방송에 비해 훨씬 뛰어난 첨단의 영상과 음향을 제공한다.화면의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16대 9인 광폭TV(기존TV는 4대3)로서 고선명 TV 수준의 화질과 콤팩트디스크 수준의 음질을 제공해 준다.안방에서 영화관에서와 같은 장대한 영상감을 맛볼수 있다. 통신분야에서는 더 큰 변화가 예상된다.지방이나 도서벽지에서 서울 유명학원의 강의나 교회설교를 TV를 통해 들을 수 있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환자를 진단·처방하는 원격의료서비스도 가능해진다. 고속컬러 팩시밀리와 신문·잡지의 원격인쇄,텔레비전화면을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회의할 수 있는 원격화상회의도 보편화 될 전망이다.지금까지 화상회의는 용량이 큰 동축케이블이나 광케이블 등을 깔아야만 가능했다. 현재는 통신선로가 깔리지 않는 곳에서 대형사고가 나면 TV현장 중계가 어렵지만 이러한 문제도 무궁화위성을 이용하면 간단히 해소된다.중계차량만 접근할 수 있으면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파로 위성에 쏘아 올려 전국 방방곡곡에 즉시 중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궁화위성은 기업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기업들은 지금까지 지하에 구리선이나 광케이블등의 전용회선을 매설,이를 각종 업무에 활용해 왔다.그러나 위성통신시대의 개막으로 본사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사간에 화상연락망을 구축할 수있게 된다.또 전화선이 깔려있지 않은 오지라도 소형 위성기지국 장비만 설치하면 전국 어디서나 음성통화는 물론 데이터전송이 가능해진다. 대형 유통업체는 위성을 이용한 자체 전산망으로 본사와 전국의 지사를 연결,상품판매·재고·주문등 각종 정보를 수시로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카운트다운 현장 이모저모/막바지 안전 점검… 긴박감 돌아/국내인사 1백80여명 도착… 지대한 관심 ○…무궁화호 발사용역을 맡은 미 맥도널더글러스사는 『무궁화호는 델타로켓으로 쏘아올린 50번째 무사고위성이 될 것』이라며 광복 50주년을 맞은 한국에 귀중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 맥도널더글러스사는 지난 86년 델타로켓 발사에 실패한 뒤 8년동안 모두 49개의 위성을 우주공간에 성공적으로 띄워올렸는데 무궁화호는 델타로켓으로 발사되는 올해 첫 위성으로 기록 될 전망. ○…5일로 예정된 무궁화위성 발사를 앞두고 국내 정·재계인사 및 통신관계자들 1백80여명이 케이프커내버럴에 속속 모여들어 무궁화호의 역사적발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 국내 첫 위성이 발사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정계에서는 조영장·강경식·김찬두·박근호·이용삼·이호정(이상 민자),유인태·김충현·김병오(이상 민주),강창희(자민련),정동호(무소속)의원 등 국회통신과학위원회 의원대부분이 4일까지 현지에 도착. 재계 및 통신관계자로는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이 휠체어를 타고 현장에 달려온 것을 비롯,이해욱 한국통신 이사장,이종기 삼성화재 부회장,김주용 현대전자 사장,서정욱 한국이동통신 사장 등이 집결. ○…허리케인으로 미국 국내선 항공편이 두절되는 바람에 LA에서 발이 묶였던 이 준한국통신사장은 2일밤(현지시간)늦게 올란도에 도착,발사관계자들을 격려. 이사장은 발사일이 당초 예정보다 이틀 연기된데다 5일이후의 기상상황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고 걱정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 역력. ○…13층 높이의 무궁화위성 발사대는 최대시속 1백30㎞의 허리케인강풍에도 불구하고 외견상 깔끔한 모습.또 로켓중간부의 태극마크와한국통신표지도 선명하게 드러나 있어 「시련」에 굴복하지 않는 우리겨레의 저력을 과시. 발사장 주변은 보조배터리충전작업과 안전점검작업 등으로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으며 잦은 차량이동과 작업통제를 위한 요란한 긴박감마저 팽배.
  • 위성의 구성·제원(통신 방송/위성시대:2)

    ◎중기기 15개… 통신·방송 복합기능 수행/높이 3·4m­폭 15m 무게 6백35㎏ 내달 3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에서 발진하는 무궁화위성은 통신용이거나 방송용중 어느 한가지 기능만을 갖는 외국위성과 달리 통신·방송 복합기능을 발휘토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통신 및 방송기능을 수행하는 위성체는 지구로부터 송신된 신호를 받아 그것을 증폭하고 주파수를 변환해 지구로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위성은 이를 위해 중계기(트랜스폰더)와 안테나를 탑재한다.무궁화위성의 중계기수는 모두 15개.12개는 통신용으로 쓰이고 나머지 3개는 방송을 담당한다. 무궁화호 위성체는 위성본체·위성안테나·태양전지패널·증폭기·탑재체·연료탱크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탑재체는 통신과 방송중계에 필요한 모든 장비가 들어 있는 곳으로 무궁화위성의 두뇌에 해당한다.증폭기는 지구에서 수신된 미약한 신호를 강한 출력으로 높여주며 안테나는 지상으로부터 전파를 받아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 위성본체의 양옆으로 날개처럼 달린태양전지판은 위성이 작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공급해준다.태양전지판이 연간 70분 남짓 지구그림자에 가려지는 동안은 자체 배터리로 전원을 충당해야 한다. 무궁화위성을 적도 상공 3만6천㎞의 지구정지궤도에 운반할 발사체(로켓)의 이름은 「델타Ⅱ」.1,2,3단로켓과 9개의 보조로켓으로 구성돼 있다.길이 38.2m에 무게가 2백32t이나 되는 델타Ⅱ는 모두 1천8백19㎏의 짐을 정지궤도까지 실어 나를 수가 있다. 델타Ⅱ는 이륙할 때의 추진력을 증강하기 위해 1단 주엔진에 고체연료인 보조로켓 9개를 묶어 동시에 점화한다.이 때의 엄청난 추진력으로 델타Ⅱ는 불과 32초만에 음속(1마하)에 도달한다.이륙 1분7초쯤 6개의 보조로켓이 떨어져 나가고 그 뒤 4초가 지나면 나머지 3개의 보조로켓도 분리해 나간다. 이어 이륙후 1시간12분 쯤에는 2단엔진도 떨어져 나가고 3단모터와 무궁화위성만이 주차궤도를 비행한다.또 1시간13분 쯤에는 3단모터를 점화시켜 타원형의 천이궤도에 진입하며 1시간 17분 쯤에는 3단모터도 떨어져 나가고 이때부터 무궁화위성은 홀로 천이궤도를 돌게 된다. 발사체 제작을 지휘한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지난 8년간 47차례에 걸쳐 델타로켓을 발사해 1백%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궁화위성 개발에는 국내 업체도 가세했다. 대한항공·LG정보통신·하이게인안테나 등 3개사가 위성체와 관제시설분야에,한라중공업은 발사체 분야에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위성본체의 구조물,태양전지판을 보호해주는 태양전지배열판,위성체 육상수송용 컨테이너등 3종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LG정보통신은 중계기의 채널증폭기등 부품 일부를 생산했고 하이게인안테나는 위성관제용 안테나분야의 일부를 국산화했다. 한라중공업은 위성체·발사체 결합장치와 보조로켓이 들어가는 20여종의 부품을 제작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통신과 전자통신연구소등의 연구원 54명으로 구성된 「무궁화호 가술전수단」이 설계및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결국 우리나라는 이번 무궁화위성사업을 통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던 위성체기술의 상당 부문을 습득,위성기술의 자립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무궁화위성은 발사될 때의 본체모습이 직육면체로 높이 1.74m,가로 1.96m,세로 1.42m이다.그러나 안테나와 연료탱크를 포함한 전체 높이는 3.4m,태양전지판을 완전히 펼쳤을 때의 폭은 15m에 이른다. 위성자체의 무게는 6백35㎏이지만 원지점로켓과 액체연료를 채운 상태의 발사질량은 1천4백60㎏에 이른다. 무궁화위성은 오는 2005년까지 10년간 활동한뒤 영원히 「우주미아」로 남게 된다.
  • 대우차/기발한 판매전략 유럽서 선풍

    ◎“1년간 무료로 타보고 구매결정” 광고/화서 10만명 몰려 판매홍보 “일거양득” 올해들어 유럽시장공략에 적극 나선 대우자동차가 현지인들에 대한 1년간의 「프리 테스트 드라이브」등 기발한 전략으로 시장공략에 나서 현지 업계의 경계를 받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 등 3개국에서 현지법인을 통해 「넥시아」와 「에스페로」 판매에 나선 대우자동차는 유럽시장에서 후발진출 업체가 갖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단은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우측은 잠재 고객에게 자동차를 1년간 무료로 타보게 한뒤 구매를 스스로 결정토록 하는 이른바 「프리 테스트 드라이브」계획을 현지 신문광고를 통해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그 결과 네덜란드에서만 10여만명이 응모해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미래의 고객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측은 이 가운데 1백명을 선정,이미 자동차를 전달했고 오는 9월초에는 벨기에에서도 선발된 사람들에게 차량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들은 주기적으로 대우측에 차량운행과 관련된 보고서를 제출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대우는 또 현지 주민들이 축구에 열광적인데 착안해 1부리그 축구팀의 단독 스폰서로 나섰으며 여러곳에 광고판을 설치하고 있다.이밖에 차량판매뒤 3개월 혹은 주행거리 3천㎞미만의 시점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차량을 교환해주는 「프리 리턴 개런티」를 실시,시장잠식을 우려한 피아트측도 이 방식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공격적 판매정책에 힘입어 대우자동차는 지난 6월중 유럽시장에서 1천2백92대를 팔아 2.8%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우의 이같은 판매드라이브가 한국차에 대한 반덤핑조치 등 수입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현지 업계를 크게 자극하지 않을 지 걱정된다』면서 『가격이나 선전뿐 아니라 안전도 등 기술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야 궁극적으로 유럽시장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비난여론 높자 정면돌파 작전/신당 창당가속화 안팎

    ◎“어차피 맞을 매라면 하루라도 빨리”/양비론 구당파에 “확실한 선택” 압박 당내외의 비판적여론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신당창당방침을 굳힌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측은 휴일인 16일 창당실무작업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날 아침 김이사장의 핵심측근들로 구성된 11인실무위원회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가졌다.이들은 17일부터는 내외문제연구회 회장단과 고문단,기획위원들이 포함되는 「창당기획단」으로 확대개편,실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실무팀회의로서는 마지막이었던 이날 11인회의에서는 전날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이사장주재로 열린 「17인중진회의」의 신당창당 최종결정에 따라 실질적인 창당준비작업을 깊이있게 논의했다고 박지원의원이 밝혔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이사장의 기자회견내용은 정계은퇴선언번복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신당창당의 불가피성,그리고 21세기에 대한 비전제시등 대략 세부분으로 하고 회견문안은 가급적 짧게 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찬고문은 이와 관련,『김이사장은 회견에서 정계은퇴선언을번복하게 된 솔직한 심경을 토로,대국민사과를 하고 신당창당을 강행하게 된 배경과 향후 당운영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권노갑 부총재등 김이사장 핵심측근 의원들은 이날도 몇명씩 조를 짜 아직까지 신당동참을 주저하고 있는 관망파및 중도파를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벌였다. 이처럼 신당파가 잰걸음으로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어 보인다.우선은 김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따른 빗발치는 비난여론과 구당모임등 당내의 거센 반발등에 대한 맞불작전으로 풀이된다.정면돌파작전인 셈이다.비난여론의 경우 「이 정도는 충분히 예상했다」는 반응으로 어차피 직면할 따가운 눈총은 한번은 거쳐야 할 「통과의례」고 그것도 빨리 거치는게 낫다는 생각이다.무엇보다 창당후 정기국회 의정활동등에서 소속의원들이 「빛나는」 활약을 하면 충분히 만회될 것으로 믿고 있다. 또 아직까지 양비론 입장에서 신당에 부정적인 구당파들에게 확실한 선택을 강요하는 측면도 내포돼 있다.「몸값 올리기」를 그만하고 빨리 들어오라는 「수신호」인 셈이다.오월동주격인 구당파의 결속력이 약하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이다. 거기다 구당파중 일부가 민주당에 남을 경우 이총재와 구당파들간에 치열한 당권투쟁이 벌어지고 그 결과 민주당은 재기불능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바로 그 점도 노린 것같다. 나아가 신당추진세력의 내부결속강화용으로도 비쳐진다.아직 신당파중에는 구당파의 명분에 귀를 기울이며 그들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따라서 여러 부정적인 견해들을 잠재우고 일사분란한 김대중체제를 착근시키기 위해서는 신당호의 조기발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당파는 18일 창당선언직후 곧바로 창당주비위를 발족시킨다.다음주에는 창당준비위로 확대개편,지구당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한뒤 8월15일 창당한다는 목표다.창당주비위원장에는 이종찬고문이 거명되고 있다.호남당이미지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계산이다. 하지만 신당파는 어느정도 가시적 골격이 짜여지고 나면 완급을 조절할 것같다.민주당의 내분상황을 지켜보기 위해서다.구당파가 이기택총재를 몰아내고 당권을 장악하면 이들과의 합당을 모색하기 위해서다.내년 4월 총선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미지수지만 일단 「김대중신당」은 창당작업은 순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 “미 6·25때 북한 원폭투하 검토”/일 NHK 보도

    ◎평강시 목표로 히로시마 3배규모 계획/“한반도대상 첫 기록”… 일 학자 미서 발견 2차대전후 냉전시대에 일어난 6·25동란 당시 미국은 38선 북쪽인 평강을 원자폭탄투하 목표지역으로 검토한 사실을 보여주는 극비문서가 발견됐다고 일본 NHK­TV가 23일밤 보도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이 중국본토에 대한 원자폭탄투하를 검토한 바는 알려져 있으나 한반도에도 원폭투하를 검토한 사실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NHK는 일본 릭쿄(입교)대학의 아라 다카시(황경) 강사가 워싱턴의 국립공문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극동군문서철 가운데서 이 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서는 2차대전후 일본과 필리핀·한반도를 관할한 미국 극동군이 6·25전쟁 발발 3개월후인 1950년9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1년간에 걸쳐서 한반도전선에서 원폭사용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각도에서 검토한 내용을 기록한 기밀문서다. 문서는 원폭투하에 관해 극동군 각부서가 의견을 밝힌 것과 작전을 입안한 막료 제3부의 검토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중 1951년9월의 막료 제3부 문서에 원폭투하목표를 나타낸 지도가 첨부되어 있으며 현재 휴전선에 가까운 북한의 평강이라는 도시가 투하목표지점으로 설정되어 있다. 미군은 평강에 투하할 원자폭탄규모를 40Kt으로 검토했으며 이는 2차대전당시 히로시마(광도)에 떨어진 원폭의 2∼3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보도는 덧붙였다. 미군이 북한지역에 원폭을 투하할 경우 소련도 원폭으로 맞설 가능성을 미국이 예상한 것으로 이 문서는 보여주고 있다. 이는 극동군기지가 있는 오키나와와 요코다를 원폭 발진기지로 검토한 데 대해 같은 극동군에서도 군사적으로 위험하다고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는 풀이했다. 이와 관련,한반도전문가인 오코노기 마사오(소차목정부·경응대) 교수는 『원폭투하지점을 나타낸 지도를 본 것은 처음으로 매우 놀랐다』면서 『미국이 원폭을 사용해 어떻게 하든지 전황을 타개하려고 했음을 엿보게 하는 중요한 자료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전국에 풍진 주의보

    ◎구로·양천 중고생환자 발생/기침… 얼굴등에 피부 발진 보건복지부는 31일 서울 구로·양천·금천구등의 일부 중·고교 학생들 가운데 풍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국에 풍진주의보를 내리고 역학조사팀을 구성,유행실태 조사에 나섰다. 풍진의 전염원은 환자 또는 바이러스 보유자의 분비물과 배설물이며 환자와의 접촉 또는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전형적인 증상은 목이 아프고 기침과 콧물이 나며 심하면 열이 오르거나 임파선이 붓고 얼굴과 목·가슴등에 피부 발진이 생기는 증세가 2∼7일간 계속된다.
  • 구조·비행시스템 국내설계센터 개설/중형항공기사업 본격 “발진”

    ◎2천년 1백석규모 생산/7월 제3협력선 선정… 내년 「국제단」 발족 우리나라가 중형 항공기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오는 2000년대를 대비한 항공우주 산업이 본 궤도에 오른 것이다. 21일 통상산업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 중형항공기 사업조합은 최근 대전엑스포 기념재단 내에 항공기 구조와 비행시스템 등의 설계를 전담할 「중형항공기 국내설계센터」를 개설했다.내년 1월에 발족할 「국제 공공설계센터」에 대비,항공우주연구소(KARI)와 공동으로 설립했다. 지난 89년 특정연구 개발과제로 지정된지 6년,93년 항공우주산업 육성방안으로 정해진지 2년만에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는 셈이다. 이 센터는 국내 항공기 설계능력이 전무한 점을 감안,항공기의 형상·구조·엔진·비행시스템 등과 관련한 선진 설계기술을 연구한다.내년 국제 공동설계센터가 설립되면 이곳에 흡수될 예정이지만 국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 아래 석박사급 23명과 항공 전문 기술자 등 총 63명을 배치했다. 중형항공기 사업은 오는 2000년 순항속도 9백30㎞에 순항거리 2천9백㎞의 1백석급 항공기를 내놓다는 국제적 공동사업이다.지난해 중국과 「공동개발협정」을 체결했으며 오는 7월에는 제3협력선을 선정,국제적 사업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10% 범위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제3협력선은 미국의 보잉사,프랑스의 에어로 스페셜사,독일의 다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우리측에서는 주관사인 삼성항공을 비롯 대한항공,대우중공업 등 지분 참여 14개 업체와 금성정밀,선경인더스트리 등 21개 협력업체 총 35개 업체가 참여한다. 삼성항공의 관계자는 『오는 2000년부터 20여년간 3백50대를 생산,중국이 2백∼2백50대를 사용하고 우리나라가 1백대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에서 방콕까지 중간 기착없이 나는 중형항공기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북,“공급주계약자는 미국”고집/북­미회담 “한발진전”…배경과 전망

    ◎“전부문 한국참여 허용”새 제안 북·미 경수로협상이 두번씩이나 중단되는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계속되고 있다.협상을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한국형 경수로 등의 현안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가 현격해 비관론이 우세한 가운데,그래도 타협가능성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회담에 정통한 베를린의 외교소식통은 『양측 기본입장 차이가 현격함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해를 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볼수 있는 조짐이 나타났다』고 말했다.북한에 「이해」라는 용어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협상소식통이 「긍정적」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처음있는 일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은 경수로의 설계·제작·건설·관리 등 4가지 핵심부문 가운데 제작과 건설과정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식으로 지난달 회담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문제는 설계와 관리부문이다.설계자는 노형의 이름을 지을 수 있고,관리는 경수로 공급의 업무분장 등을 총괄하는 업무이다. 북한은 경수로 공급 주계약자가 미국적을 가진 기업이 되는 형식이 갖춰질 경우 설계를 포함한 전부문에 걸쳐 한국의 참여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융통성을 보이는 등 부분적으로 한발짝 진전된 제안을 이번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기업의 합작참여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제네바회담에서 미국이 경수로공급을 책임지겠다고 한 만큼 경수로 공급의 대화채널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아닌 미국이어야 하고,가장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주계약자도 미국이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한국이 4개 핵심부문에서 모두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는 한·미·일 3국의 입장과는 아직도 거리가 없지 않다.아무튼 언제라도 또다시 복병을 만나 난항을 겪거나 좌초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협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아 조금씩 진전되고 있는 셈이다. 고위급회담이 아닌 전문가회의 형식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북한의 선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회의가 재개되는 18일은 경수로공급협정 체결 시한(21일)을 불과 3일 남겨놓은 시점이다.때문에 협상은 보다긴박하게 진행될 것이고 양측의 힘겨루기도 첨예화 할 것으로 보인다.협상이 시한을 넘겨 계속될 경우 북한이 그 시한에 맞춰 재장전하겠다고 한 엄포를 실행에 옮길지의 여부도 관심거리다.
  • 준중형차 「아반떼」 시판/현대자 17일부터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출전략차종인 준중형 승용차 「아반떼」를 17일부터 일반에 판매한다. 준대형 마르샤에 이어 엘란트라와 쏘나타Ⅱ의 중간급인 아반떼를 선보임으로써 현대자동차는 국내업체로는 처음 승용차 전차종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5년간 5천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아반떼는 1·5DOHC와 1·8DOHC 두가지 모델로 최대출력은 각각 1백7마력과 1백38마력이다. 고장력 강판 등 각종 보강재를 사용해 안전도를 높였고 기존 차종보다 곡선을 더 부드럽게 처리했다.앞자리 양쪽에 에어백도 달았다.그린 개념을 도입,배출가스 저감시스템을 채용하고 부품재활용률도 86%로 높였다. 1·5DOHC에 사용된 알파엔진은 연비가 ℓ당 15.2㎞이며 1·8DOHC의 베타엔진은 시속 1백㎞까지 도달하는 「발진가속시간」이 9.4초로 세계적 수준이다.시판가격은 엘란트라와 쏘나타Ⅱ의 중간이 될 전망이다.
  • 시판 위장약 149종 빈혈 등 부작용

    ◎「잔탁」 등 염산라니티딘 사용 제품/7백 89개는 효능·효과 틀려 보건복지부는 8일 위궤양 치료제 「잔탁」 등 염산라니티딘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의약품 1백49종이 빈혈·황달·식욕부진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이들 의약품을 급성위염이나 만성위염이 악화됐을 때만 복용하고 가벼운 위염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지난 한해동안 시중에 유통되는 위궤양 치료제 등 소화기관용 의약품 1천4백71개 품목의 약효 및 안전성을 재평가한 결과 잔탁 등 1백49종을 포함한 1천2백10개 품목에서 새로운 부작용이 확인돼 이를 약품에 명시하도록 했으며 8백17개 품목은 용법·용량을 조정하도록 했다. 또 7백89개 품목은 효능·효과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 이를 변경하도록 해당 제약사에 지시했다. 재평가 결과 동국제약의 「봄겔」과 종근당의 「유제스겔」 등 산화알루미늄을 원료로 만든 위궤양 치료제는 오래 복용하면 알루미늄이 뇌에 축적돼 치매나 정신이상 증세를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드러났다. 또 안국약품의 「다나트릴」 등 설피리드로 만든 치료제 7개 품목은 궤양성 대장염에 효과가 없으며 임신부는 물론 신생아에게도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웅제약의 「비스놀」,초당약품의 「스탐」 등 구연산비스마스칼륨으로 만든 궤양치료제도 수유부와 소아는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궤양증세가 심한 경우 복용량을 2배로 늘리도록 한 복용법을 따르면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동화약품이 생산하는 「동화돔페리돈」이나 한국화장품의 「로모틸」 등 돔페리돈으로 만든 위장기능 개선제는 소아나 간이 손상된 환자에게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진약품의 「솔코세릴 주사제」 등 솔코세릴로 제조한 궤양치료제는 기관지천식·발진·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아프타성 구내염과 베제트구내궤양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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