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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장진 ‘사자군단’ 에이스 우뚝

    이적생 노장진(25 삼성)이 ‘사자군단’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노장진은 14일 프로야구 현대와의 대구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데뷔 이후 첫 완봉승이자 올시즌 팀내 첫 완봉승을 일궈냈다. 노장진은 ‘이적생 트리오’인 김상진·임창용과 함께 11승째(7패 방어율 4.25)로 다승 공동 4위(팀내 공동 1위)에 오르며 에이스 몫을 담당,야구인생을 활짝 꽃피우고 있다. 고졸 7년차 노장진은 공주고 시절 노히트노런을 기록,미래가 탄탄하게 보장됐던 기대주였다.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93년 한화(당시 빙그레)에 입단한 노장진은 첫해 3승(10패3세이브)에 그쳐 ‘차세대 에이스’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뒤 이듬해 군에 자원 입대해 공백기를 가졌다.게다가 특유의 자유분방한 기질로 자신을 억제하지 못해 프로 적응에 실패,기량을 꽃피우지 못한채 시들어가는 듯 했다.제대 후 97년 6승(10패),98년 7승(10패)으로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3시즌에 걸쳐 고작 16승의 평범한 투수로 전락,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노장진의 야구인생에 일대 전환점은 지난해말 이뤄진 전격 트레이드.올해‘무조건적’ 우승을 선언한 삼성이 절실한 투수진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팀내 부동의 톱타자인 최익성과 박태순(투수)을 내주며 잠재력을 보유한 노장진을 영입한 것.야구인생의 중대기로에 선 노장진은 이적과 함께 올해초결혼까지 겹치면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정신을 새롭게 무장했다. 145㎞ 안팎의 묵직한 직구가 살아나고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제구력까지 뒷받침되면서 4월 3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뒤 5월 2승,6월에는무려 4승을 챙기는 등 불안한 팀 선발진의 한 축을 거뜬히 담당해 내고 있다. 노장진은 “현재 컨디션은 좋다.올해는 15승 정도를 기대하고 있으며 삼성을 정상으로 이끄는데 견인차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파푸아 뉴기니 산림개발권 획득

    ㈜해조PNG(회장 姜南洙)는 최근 파푸아 뉴기니 투자진흥청으로부터 250여만㏊ 규모의 산립개발권을 따내 삼도종합상사와 공동으로 100여억원을 투자해오는 9월부터 개발에 들어간다. 이 회사가 산림개발권을 획득한 지역은 선다운주 아나납 지역 등 4개주에걸쳐있다.계약 기간은 30∼50년으로 해약 사유가 없으면 자동 연장되며,특히 조림수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돼 수목이 자라면 계속 벌목을 할 수 있다고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캐스퍼 노베오 총리 수석비서와 토마스 넨 산림청차관,짐 카스 마당주지사 등 파푸아 뉴기니 사절단 64명이 4박5일 일정으로 지난 12일 방한(사진),원목개발장비 발진식에 참석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13)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

    598년 2월 영양왕이 이끄는 1만명의 고구려와 말갈 혼성부대가 요서지방의중심지였던 영주(營州)를 공격한다.이어 수나라의 문제(文帝)가 이끄는 30만 대군이 고구려를 수륙양면으로 침공한다.이렇게 시작된 전쟁은 나라를 바꾸어가며 거의 쉬지 않고 진행되다가 거의 80년만인 676년에 이르러 대단원의막을 내린다.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전쟁이었던 이 전쟁에는 모든 종족과 국가들이 직접 간접으로 참여한 국제대전이었다.전쟁의 목적도 영토확장이나 단순한 힘의 과시가 아니라 이 지역 양대질서의 대결이었고,문명의 충돌장이었다.특히 숱한 해양전이 벌어졌으며,해양질서가 본격적으로 작용한 동아지중해의 국제대전이었다. 3단계로 이루어진 이 국제대전의 서막은 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이었다.광개토대왕과 장수왕 이후 고구려는 대륙과 한반도 중부이북,동해와 황해의 중부해상권을 장악하였다.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분단된 중국을 대상으로 실리추구를 하는 세련된 등거리외교를 추진하였고,백제 신라 가야 왜 말갈 등 주변의 국가들의 대외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등 동아지중해의 중핵조정역할을충실히 수행하였다. 또 경제적으로 요동을 중심으로 만주의 동부지역과 흥안령 산맥 등 북부지역,요서지역 등을 이어주면서 북방교역망을 형성하였고,해양을 통해서 일본열도,양자강유역의 남조정권과 교역을 하는 등 해상교역망을 운영하였으며북방과 남방을 이어주는 해상네트워크를 이용해 중계무역도 활발하게 하였다. 그러나 수나라가 분열된 중국을 통일하면서 세계질서는 뿌리채 변화하기 시작했다.수나라는 운하를 파고,남방교역을 활발하게 추진해 국가의 경제를 튼튼히 하고,정치적으로도 개혁을 추진하였다.그러면서 동아시아 세계의 종주권을 회복하고,동남아,동중국해,황해,대한해협을 이어주는 등 교역의 물류체계를 장악하여 강국이 되고자 하였다. 두 강대국간의 대결은 피할 수가 없게 되었고,서서히 전쟁의 기운이 싹터가기 시작했다.전쟁을 일으키려는 당사자는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려는 수나라였다.강력한 국력을 지닌 고구려는 사절을 파견하는 등 외교적 제스처를 취하는 한편,내부적으로는 전쟁준비를 하였다. 598년 2월 영양왕은 친히 고구려와 말갈 혼성군을 거느리고 요하를 넘어 공격을 개시하였다.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수문제는 598년 6월 30만의 수륙군을 발진시켜 고구려를 침략하였다.수나라의 육군은 요하를 돌파하지 못한채퇴각하였다.주라후(周羅侯)가 이끄는 6,000명의 수군은 육군과 합동작전을목표로 산동반도 동래(東萊:현재의 래주)를 출발,요동반도를 우회하여 평양성으로 향하였다.그러나 중간에 풍랑을 만나 대부분의 전선들이 침몰하였다고 한다.그러나 그보다 주라후의 수군은 요동반도일대에 구축된 고구려의 해양방어체제에 걸려 풍비박산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 후 수양제(煬帝)는 대 고구려전을 더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먼저 남방의 임읍(林邑:현재의 베트남 동남부) 유구(琉球:대만)등을 정벌하고,돌궐을분할시켰으며,고창국 등 서역국가들을 지배하에 넣었다.그러는 한편 고구려에 적대적이던 백제와 신라를 끌어들이고 왜와도 외교관계를 맺는 등 고구려를 국제적으로 고립시켰다.국내에서는 대운하를 완성해 남북을 연결시킴으로써 군수물자와 노동력의 징발을 용이하게 했고,해양전을 위한 엄청난 규모의 조선공사를 벌였다. 612년 드디어 수양제가 이끄는 세계전 사상 유례없는 113만3,800명의 대군이 북경 근처의 탁군( 郡)을 출발했다.그런데 당시 수양제는 해양전에 많은비중을 할애하였다.원정군을 좌우 총 24군 편제로 구성하였는데,그 가운데 11개 군이 수로군 편제이다.수군의 작전범위를 보면 압록강하구,대동강 하구는 물론,심지어는 한강하구인 황해중부 전체를 작전범위 속에 넣고 있다.이로서 수군은 이제 군량미의 보급뿐 아니라 직접 전투에 참여하고,장거리 이동 상륙작전을 감행하여 배후를 치는 독립작전까지도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수양제는 적함(赤艦) 루선(樓船)등 수만척의 배들을 건조하였다. 특히 주력전선인 오아(五牙)는 루(樓:다락)가 5층이고,군사 800명을 태울 수가 있었다고 한다.래호아(來護兒)가 이끄는 이러한 군선들의 규모는 길이가수백리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였다.얼마나 해양전을 중시하였는가를 알수 있다. 수의 친정군은 요하전선의핵심 거점인 요동성(현재의 요양시)을 공격하였다.엄청난 군대와 신무기 등을 동원하여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으나 수양제는 끝내 함락시키지 못한 채 퇴각하였다.한편 우중문과 우문술이 이끄는 30만명의 별동대는 을지문덕의 고구려군에게 살수(薩水:압록강설과 청천강 설이 있다.)에서 대패,전멸했다.래호아가 이끄는 수군은 황해를 건너는데 성공하고,대동강을 거슬러 올라갔다.대담하게 수군을 이용해 후방 깊숙이에 있는 평양성으로 직공작전을 감행한 것이다.하지만 평양성 60리밖에서 고구려군에게 궤멸당하였다.결국 고구려와 수나라간에 벌어진 격돌은 고구려의 대승으로 끝났다. 다음해인 613년과 614년에도 수나라는 고구려를 침공해왔으나 별 소득이 없었고,618년에는 당나라에 멸망하고 말았다.동아지중해의 종주권과 교역권을둘러싸고 벌어진 수나라와 고구려의 1차전쟁에서 고구려가 대승을 거두었으며 국제적인 위상이 더욱 강화되었다.만약 고구려가 이 전쟁에서 졌다면 우리민족의 생존권은 이때 상실되었을 수도 있다. 이 전쟁은 해양질서가정치 외교적으로 얼마나 중요했는가를 확인시켜 주었고,이미 대규모의 선박이 동원되고,상륙작전이 수행되는 등 본격적인 해양전쟁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알려준다.이와같은 양상은 수나라를 이어받은 당과고구려의 전쟁에서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윤명철 동국대겸임교수
  • 무리한 여름휴가 후유증 부른다

    모처럼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는 여름휴가.잘만 이용하면 더위도 이기고 마음의 여유도 찾아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기회가 된다.하지만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 휴가를 즐기려다 오히려 후유증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연세대의대 정신과 이만홍교수는 “대부분 출근 전날밤까지 휴가를 철저히 즐기려다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휴가후 가장 흔히 겪게 되는 문제들 중 하나는 수면장애.또 피곤하고 소화가잘 안되거나 두통, 집중력 감소를 호소하기도 한다. 1∼2주동안 이러한 증세가 계속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음주나 불규칙한 기상시간 등으로 생활리듬이 흐트러져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해 생긴다.신체리듬이 깨지게 되면 몸의 기능이 갑자기 떨어지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휴가중 달라진 신체리듬으로 일상의 긴장감속에서 잠재돼 있던 취약점이불거져 나올 수도 있다.평소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수면리듬이 바뀌면서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또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비행기 여행을 하면서 증세가 드러나기도 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여행후 흔히 생기는 설사나 바이러스성 눈병,귓병,해외여행시의 각종 풍토병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들이다.다음은 이러한 각종 여행 후유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들이다. ?무리한 여행일정을 피하라 휴가가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 이후 신체리듬을회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따라서 휴가는 5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휴가후 이틀 정도 완충기간을 가져라 보통 건강한 사람은 이틀 정도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지키면 어려움 없이 예전의 신체리듬을 찾을 수 있다.특히 해안일주 등 장기간 여행을 마친후에는 반드시 여독을 풀 수 있는 시간이필요하다. ?수면제 복용이나 음주는 신중하라 음주나 수면제 복용은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키기 쉬우므로 피하는게 좋다.멜라토닌 등 숙면을 돕는다고 알려진 약물도 모두에게 효과가 있지는 않으며,악몽이나 잠이 깬 후 몽롱함 등 부작용이나타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하라 취침과 기상,식사시간을 일정하게 해야 신체리듬이 빨리 회복된다.가벼운 운동은 신체기능 회복을 돕는다. ?해외 풍토병에 주의하라 말라리아,황열 등 풍토병이 의심되는 지역을 여행할 때는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무방비로 여행한 뒤 3개월내에 발열이나 설사,구토,황달,피부발진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의사를 찾아야한다. ?각종 감염 여부 체크하라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에서 눈병이나 귓병을 옮겨오기 쉽다.특히 바이러스성 눈병은 가족 모두에게 옮기기 쉬우므로 반드시감염여부를 체크,전염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임창諭袖? sdragon@
  • 유통업체“인터넷 쇼핑몰 잡아라”

    인터넷 쇼핑몰에서 선점(先占)효과를 누리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다.삼성물산은 8월말까지 신규 회원에 자동차급발진보험을 무료로 들어준다.세계적 인터넷 서적유통사인 아마존과 제휴한 데 이어 하나로통신,두루넷,한빛은행,일본의 서적유통회사인 키노쿤야 등과 전략적 제휴를맺었다.연말까지 소비자가 자신과 비슷한 체형의 사이버 모델을 골라 옷을입혀보고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솔 CSN은 15일까지 신규회원 중 50명에게 1,000만원 내에서 해외여행을고르는 행사를 열어 하루에 1만6,000명씩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앞으로 기업간 전자상거래와 무역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다. 에이메일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코오롱상사는 패션전문몰을 만들 예정이다.이를 위해 해외 유명 의류업체와 협상중이다. 롯데백화점은 7월말로 인터넷쇼핑몰 회원 20만명을 확보하자 10명 정도의전담 인력을 두배로,취급상품은 현재 2,000여종에서 3,000여종으로 늘릴 계획이다.현대백화점은 연말까지 회원 10만명목표로 외국의 관련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며 신세계백화점도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는 올 상반기 400만명을 넘어 연말에 600만명에 이를 전망이며 시장규모가 1∼2년 내에 3,000억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서울 YMCA,車급발진 시민대책위 발족

    서울YMCA는 26일 서울 종로2가 서울YMCA호텔에서 ‘자동차 급발진 시민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급발진 사건은 그 원인이 자동차의 하자든 운전자의 오작동이든 시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회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급발진사고를 미리 예방,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려는 뜻에서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YMCA는 “정부의 자동차 급발진 사고 진상조사단이 구성과 운영에 있어서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돼 있는데다 조사 범위도 제한적이어서 시민들의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국민대 사공석진(司空石鎭·전자공학과) 교수 등 6명의위원을 비롯,급발진 운전자를 민형사상으로 돕거나 법률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9명의 법률구조변호인단,현장조사팀 등으로 구성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병무기피 실태와 수법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외면하기는 최고 ‘엘리트층’인 의사들도 마찬가지였다. 23일 군검찰의 병무비리 수사결과에 따르면 치·의대를 졸업한 의사 또는수련의 과정까지 마친 전문의 등 의사 22명이 돈을 주고 병역 면제나 공중보건의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대학 선배나 친구인 군치의(軍齒醫) 신검 군의관에게 직접 로비를하거나 군병원 간부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대학교수나 선배,부모등의 인맥을 동원하는 것은 물론 거액의 뇌물까지 건넸다. 군병원 고위 간부 등에게 뇌물을 주고 햇볕을 쬐면 물집이 생기는 광발진증과 수핵탈출증 환자로 둔갑해 병역을 면제받은 김모씨(24·부산 G대 졸업)와전모씨(부산 B대 교수)는 대학 선배와 친구를 동원한 대표적인 사례. 김씨는 친구의 대학선배로 국군 부산병원 진료부장이던 이모중령에게 97년11월 4,000만원을 건네고 군의관 입대를 면제받았다.전모씨는 96년 12월 대학 친구인 최모씨(예비역 대위) 등을 통해 국군 수도병원 진료부장이던 손모씨(예비역 중령)와 군치의 군의관 임모소령등에게 5,000만원을 주고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22명 가운데 16명이 디스크 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는 등 대부분 수핵탈출증과 같은 신경외과 계통의 질병을 이용했다.다른 질병에 비해 의사의주관적 판단 범위가 넓은데다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완치됐다고 주장하면 허위판정 여부를 쉽게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1인당 500만∼5,000만원의 뇌물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이들이 군복무기간에 해당하는 3년 동안 개인의원을 열면 적어도 3억원 이상의 수입과 의사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로 오고간 금품은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수사 관계자들의 추정이다. 의병전역 비리 관련자 52명 가운데 12명이 군의관에게 뇌물을 건네고 전·공상자 판정을 받아 의병 전역 후 정부로부터 달마다 30만∼60만원의 보훈연금을 받아 챙긴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군병원의 신검 비리가 병무행정에서더 나아가 보훈행정에까지 미쳤음이 확인된 것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정부 ‘北 미사일 저지’ 전방위 외교

    북한 미사일 발사 저지를 위한 ‘전방위 외교’가 가시화되고 있다.‘자주권’을 앞세운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실험 발사 의지를 굽히지 않는가운데 정부의 대응 행보도 더욱 숨가빠지는 형국이다. 정부는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적 제재’를 바탕에 깔고 광범위한 ‘국제적 협력 확산’ 작업에 돌입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그동안 다진 한반도 4강 외교가 판가름나는 시험대인 셈이다. 오는 26·27일 연쇄적으로 열리는 ARF(아세안 지역안보포럼)와 ASEAN PMC(아세안 확대 외무장관회담)회의는 국제적 여론환기를 위한 주요 무대다.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은 미·일·러·중 한반도 4강과 머리를 맞대 북한미사일 저지를 위한 최종 의견 조율을 시도할 계획이다. AFR 의장성명에 북한 미사일 문제를 정식으로 삽입시키는 한편 PMC의 지역정세 파트에 공식 의제로 선정,국제적 압력을 가중시킨다는 복안이다. 북한 미사일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일본은 한·미·일 ‘3자 외무장관 회담’을 제의한 상태다.보다강력하고 확고한 국제적 제재 방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 8월 하순엔 홍순영-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한일 외무장관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북한 미사일 발사 시 KEDO 사업 동결을 주장하는 일본에 대해 핵-미사일 ‘분리전략’을 설명하고 한치 흔들림없는 양국 공조를 확인하는 자리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를 통한 ‘압박전’도 병행되고 있다.올들어 북한과 관계복원을 시도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견제력을 활용하는 것이다.미사일발사 이후 ‘국제적 고립’을 자청하지 말라는 ‘경고’가 다양한 채널로 전달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중국은 미·일이 추진 중인 전역미사일방위(TMD)체제가 미사일 발사이후 ‘급발진’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중국이 당초 “미사일 개발은 북한의 주권”이라는 관망자세에서 벗어나 최근 중·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급발진’미스터리 실마리 찾았다

    ‘승용차 급발진 미스터리’가 풀리는 것일까. SBS ‘제3취재본부’는 20일 밤 10시55분‘급발진, 드러나는 정체’에서 승용차의 갑작스런 출발 상황을 재연하는 데 성공,실험과정을 화면에 내보낸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는 지금껏 연구소 등에서 재연하지 못한 탓에 원인규명이 어려웠다.그러나 이번 SBS의 상황 재연으로 급발진의 비밀이 어느 정도드러날 전망이다. SBS는 이 프로에서 자동차의 엔진 움직임을 통제하는 컴퓨터 전자제어장치(ECU)에 전자신호를 보내,온도센서와 공회전제어장치를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했다.이 결과 자동차의 엔진회전수가 4,500rpm을 넘어 6,000rpm까지 급상승했다.4,500rpm은 자동차가 언덕길에서 시속 100㎞이상으로 달릴 때의 엔진회전수이다.SBS는 현대의 승용차 2종과 기아의 것 1종 등 모두 세종류의자동차를 실험대상으로 삼았다. 따라서 이번 실험은 공회전 상태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밟지 않고는 4,000∼5,000rpm을 넘을 수 없다는 자동차 업체의 주장이 틀렸음을 최초로 확인해준다. 업체들은 지금까지 급발진 사고는 운전자의 조작미숙이 원인이라고 강조해왔다. SBS는“ECU에 오작동 신호를 동시에 가하자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긴 상태에서 액셀러레이터를 전혀 밟지 않았음에도 차가 급출발했고 경사 30도의 언덕을 순식간에 치고 올라갈 정도로 강력한 힘을 냈다”고 말했다.이 프로는 콘크리트 방호벽이 3개나 파손되고,자동차가 150m나 달린 뒤 타이어 펑크를 내는 장면도 보여준다. 안상륜 CP는 “미국은 지난 89년 공회전 상태에서 rpm이 3,500이상 올라갈경우 차가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자가진단기능이 부가된 엔진을 사용토록 규제하고 있으며 이후 급발진사고에 관한 보고가 없다”고 지적하고 국내 업체의 대책을 촉구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언더우드목사 白骨되어 한국에

    연세대 설립자인 고(故) 언더우드(원두우·元杜尤) 목사가 83년만에 제2의고국인 한국에 돌아왔다. 오는 1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서울 외국인묘지공원에서는 각계 인사들이참석한 가운데 박사의 탄생 140주년과 이장(移葬)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박사의 유해는 지난 5월20일 이미 이장됐다. 1916년 발진티프스병이 악화돼 요양차 미국으로 떠났던 박사는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그 해 10월12일 57세로 별세,뉴저지주의 작은 교회에 묻혔다.당시 박사의 시신을 한국으로 이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부인인 릴리아스 언더우드의 뜻에 따라 이장을 위해 준비해둔 비용을 유치원 건립비로 썼다. 이장보다는 한국의 교육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96년 박사의 80주기 기념예배에서 후손들은 박사의 부인과 외아들원한경(元韓慶)박사 부부,그리고 장손인 원일한(元一韓·82)박사의 부인이묻힌 서울외국인묘지공원으로 이장하기로 결정했다.이로써 언더우드가의 ‘가족묘’가 한국에 완성된 셈이다. 4세 때 선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박사는뉴욕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인도로 가기를 희망했다.그러나 뉴브런스윅 신학교를 졸업한 1884년 주미대사였던 명성황후의 오빠 민영익(閔泳翊)을 통해 한국에 선교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1885년 4월 인천에 도착한 박사는 이듬해 우리나라 최초의 고아원을 만들었다.1889년에는 ‘한국어 문법’과 ‘한영사전’을 편찬·간행했다.1897년에는 순 한글신문인 ‘주간 그리스도 신문’을 발행하기도 했다. 1887년에는 우리나라 장로교의 모체인 ‘새문안 교회’를 설립했다. 일제 초기인 1912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형으로부터 5만2,000달러라는 거금을 받아 세상을 뜨기 한해 전 연희전문학교를 설립했다. 언론에도 관심이 많았다.선교와 교육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기고를 했다.장손인 원일한 연세대 상임이사는 “할아버지는 특히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영국인 베델과 가깝게 지냈고 교육과 언론의 사명에대해 자주 의논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사는 연세대 교정에 세워진 동상에 새겨진 글귀대로진정 ‘하나님의 사자(Messenger of God)’로 이 땅에 와서 ‘그리스도의 제자(Follower of Christ)’로 살다가 ‘한국인의 친구가 된 사람(Friend of Korea)’이었다. 이지운 김미경기자 jj@ - 언더우드家 3代 안장 서울 외국인 묘지공원(소장 李康泌)은 마포구 합정동 145 당산철교 근처에있다. 지난 1890년 고종황제가 장로교 선교회 소속 미국 의료선교사 존 해론박사의 장지로 이 땅을 기증한 것이 시초가 됐다.이때부터 미국을 비롯해 호주,벨기에,캐나다,프랑스,백러시아,독일 등 11개국 외국인 500여명이 묻혔다.선교사 뿐만 아니라 백러시아에서 온 피난민들,외교관 및 군 관련 외국인들도포함되어 있다. 공원 뒤쪽에 바로 언더우드 일가의 묘지가 있다.최근 이장한 언더우드 박사를 비롯해 부인 릴리아스,아들 원한경(元漢慶),며느리 와그너,손자 일한(一漢)씨의 부인 원성희씨가 묻혀 있다. 이외에도 지난 1904년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베델,최초의 미국감리교선교사로서 배재학당 창시자인 아펜젤러,고종의 밀사로 1907년 이준 열사와 함께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했던 헐버트,이화학당 창시자스크랜튼,세브란스 병원설립에 참여한 애비슨 등이 안장돼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조진호 시즌 2패

    ‘승부구를 찾아라’-.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가 컨트롤 피칭의 한계를 드러내며 아쉽게 전반기를 마쳤다. 조진호는 12일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4이닝동안 1점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로 4점을 내줘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보스턴은 그레그 매덕스의 구위에 눌려 1-8로 졌고 조진호는 2승2패,방어율 4.98로 전반기를 마감했다.보스턴의 제5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조진호는 이날 패배로 후반기 선발진 잔류가 불투명해졌다. 조진호는 이날 빼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초반을 잘 넘겼지만 내셔널리그 최강팀 애틀랜타 타선은 타자 일순한 3회부터 결정구가 없는 조진호를 몰어붙여 5회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조진호에겐 9년 연속(90∼98년) 내셔널리그골든글러브(사이언상 4번)를 수상한 매덕스와의 맞대결이 버거운 것이 사실이었다.그러나 조진호가 언제까지 강한 상대를 탓할 수도 없는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승부구 개발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됐다.유리한볼카운트를 잡고도 결정구가 없어 유인구만 던지다 안타나 볼넷을 내준다면메이저리거로서 더 이상 성장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민수기자
  • “저공해·고연비” 알루미늄차 개발 활기

    알루미늄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알루미늄 차량은 기존의 강판 차량보다 무게가 훨씬 가벼워 연비향상 등 차량의 성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알루미늄 차량의 실용화야말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용화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장점과 과제 고등기술연구원 안상균(安相均) 선임연구원은 “알루미늄 차량은 가격이나 재질면에서 보완해야 할 숙제가 많아 대중화는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알루미늄은 기존 강판재질보다 무게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차량 경량화에 따른 연료 절약효과도 크다.차량무게를 50% 줄이면 연료소비를 10%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이 얘기다.그만큼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부식에도 강하다. 문제점도 많다. 우선 가격이 강판보다 2배이상 비싸다.고급 스포츠차량이나 레저용차량(RV)에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기존 강판보다 경도(硬度)가 낮아 안전도가 떨어지고성형성이나 용접성에 문제가 있어 디자인에 제약을 받는다.따라서 알루미늄 소재의 연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합금기술 등 신소재개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국내 개발수준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후드,도어,쿼터판넬 등 300여개의 차체 전 부품을 알루미늄 소재로 대체한 티뷰론을 내놓았다. 차체중량이 기존 295㎏에서 148㎏으로 절반가량 줄었다.강판 소재 티뷰론보다 연비 10%,추월성능 11%,발진가속 7%를 향상시켰다.또 엔진의 일부 부품도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지난해 2,500㏄급 중형차용으로 자체 개발한 V-6델타엔진의 경우 실린더 블록과 커넥팅 로드에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기존 엔진보다 무게를 40㎏(20%) 줄였다. 대우자동차는 아직 제품에 적용된 것은 없지만 현가장치의 새시,후드 등 일부 부품의 알루미늄화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개발한 알루미늄 샌드위치 후드는 강판 후드보다 우수한 품질을 보이고 있다.알루미늄 판재사이에 재활용 플라스틱재를 삽입,강성및 소음흡수,차량진동을 막아주는 제진성,하중을 견디는 변형저항성 등이 뛰어나다.또한 차체를 통째로 뽑아내는 ‘스페이스 프레임’ 방식의 전기자동차용알루미늄 차체 개발에도 성공했다. 외국 사례 일본 혼다의 NXS(스포츠카),독일 아우디의 A8(세단)이 대표적인 알루미늄 차량이다.그러나 아직은 차체를 알루미늄화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에선 다임러크라이슬러,포드,제너럴 모터스 등 거대 자동차업체와 알루미늄 업체들이 공동으로 ‘자동차-알루미늄 연맹’을 조직,알루미늄 차량 공동개발에 나섰다.궁극적으로 자동차 전체의 무게를 40%가량 줄이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박찬호 “이번엔 꼭 수렁 탈출”

    ‘벼랑끝에 섰다’-.위기의 박찬호(LA 다저스)가 혼신투로 땅에 떨어진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다짐이다. 박찬호는 9일 새벽 4시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전반기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물러설 수 없는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번 콜로라도전은 올시즌 박찬호의 운명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경기.박찬호는 지난 5월28일 신시내티전에서 4승째를 따낸 이후 6월들어 4연패로 끝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박찬호가 콜로라도와의 경기 마저 부진이 이어질경우 후반기 선발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이같은 상황은 자칫 트레이드나 방출 등 최악의 사태로 치달아 ‘방랑자’로 전락할 우려마저 낳고 있는것이다. 다저스는 박찬호의 최근 슬럼프에 대해 기량면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에 초조감 중압감 등 정신적인 요인이 슬럼프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결론 짓고 있다.박찬호도 “연패를 끊고 승리를 따낸 다면 정신적인 문제는 자연 치유될 것”이라며 콜로라도를 슬럼프 탈출의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콜로라도(서부지구 4위)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박찬호는 15승을 올린 지난해 승리없이 2패,방어율 8.16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게다가해발 1,6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구장은 공기 저항이 약해 홈런이남발,‘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린다.따라서 올시즌 만루포 2발 등 벌써 20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있는 박찬호로서는 특히 경계를 요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조진호 잘던지고 3승 날아가

    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가 아쉽게 시즌 3승째를 날려 보냈다. 조진호는 7일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데블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5이닝동안 홈런없이 5안타(1데드볼 1삼진) 3실점(2자책)하며 팀이 4-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그러나 보스턴의 3번째 구원투수 존 워스딘이 8회말 폴 소렌토에게 뼈아픈 역전 3점포를 얻어맞는 바람에 조진호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보스턴은 결국 4-6으로 졌다.이로써 조진호는 시즌 2승1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4.39로 떨어졌다. 조진호는 이날 예전의 빼어난 제구력을 되찾는 등 안정된 투구로 후반기 선발진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또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 호세 칸세코(30개)를 파울플라이와 외야플라이,3루땅볼로 요리하는 등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등판 때마다 허용하던 홈런포(8경기 연속)을 맞지 않아 앞으로 경기에 기대를 부풀렸다. 조진호는 12일 새벽 2시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 신호대기중 급발진 사고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신호대기중이던 자동변속 승용차가 급발진 현상 때문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냈다.지금까지 대부분의 급발진 사고는 시동을 거는순간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26일 밤 11시5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1동 잠실종합운동장 앞 제방도로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중이던 인천3로 9681호 뉴그랜저 승용차(운전자 박용학·51)가 출발하려는 순간 갑자기 굉음을 내면서 2∼3차례 전·후진을 반복,앞에있던 택시와 뒤에 있던 액셀 승용차를 잇따라 받았다. 운전자 박씨는 핸들을 왼쪽으로 꺾어 사고 차량이 반대 차도를 가로 질러야구장 서쪽 담을 들이받고 멈추도록 했다.사고로 박씨 등 6명이 다쳤다. 박씨는 “자동변속기 위치를 D(드라이브)에 놓고 브레이크를 밟은 채 대기하다 신호가 적색에서 녹색으로 바뀌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차가굉음을 내며 앞뒤로 2∼3차례 왕복 질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차량 운전자 등 목격자들의 진술도 박씨의 진술과 일치하는 점으로 미뤄 급발진 현상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사고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조사를 의뢰했다.사고 차량은 95년 6월에 출고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컴백 위재영 현대에 ‘단비’

    위재영(현대)이 두달만에 마운드에 복귀한다. 위재영은 지난 18일 수원지방병무청에서 실시된 신체검사에서 허리디스크로5급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가 확정됐다. 위재영은 97년말 신체검사에서도 허리디스크로 5급판정을 받았다가 지난 4월말 병역비리에 연루돼 수사선상에올랐다가 팀관계자만 구속되고 무혐의로 풀려났었다. 현대는 위재영의 ‘컴백’에 고무돼 있다.위재영이 후반기 5승이상을 올릴수 있는 투수이기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현대는 전반기를 마친 23일 현재 33승27패5무(승률 .550)로 당초 기대치를 밑돌며 드림리그 1위 롯데에 6.5게임차로 쳐져 있다.여기에 최근 선발투수들이 난조까지 보여 위재영의 복귀는 현대에 ‘단비’나 다름없다. 코칭스태프는 위재영의 가세로 그동안 선발로테이션에 들어있던 최영필을빼고 정민태-김수경-위재영-최원호-조규제로 선발진을 조정했다.또 위재영의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거의 올랐다고 판단, 빠르면 24일이나 25일 롯데와의부산경기에 선발 등판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위재영은 빠른 직구와자로 잰듯한 제구력을 앞세워 줄곧 두자리 승수를 챙겨온 정상급 투수.위재영은 입단(당시 태평양) 첫 해인 95년 13승,현대로 팀명이 바뀐 이듬해 12승을 거둬 차세대 에이스로 우뚝 섰다. 김민수기자 kimms@
  • 급발진 운전자실수 아니다

    올 들어 자동변속 자동차의 급발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공개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운전자의 오작동으로는 자동차의 급발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지금까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운전자가 실수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급발진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서울YMCA는 18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의 이면도로에서 정지상태에서의 급가속과 일정한 속도에서의 급정거 등 2가지로 나눠 공개적으로 실험했다. 급가속 실험은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공항시장 정류장에서 96년식자동변속 프린스택시가 급발진하면서 인도로 뛰어들어 시민 5명이 중경상을입은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사고 택시에는 주행자동기록기가장착돼 있어 사고순간 시속 48㎞의 속도로 8m를 달린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실험결과 정지상태에서 가속페달을 최대한 밟아도 8m거리에서 시속 23.4㎞,16m 거리에서도 시속 31.1㎞에 불과했다.따라서 사고는 운전자의 의도적인차량조작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번째 실험은 지난 6일 이수홍씨가 경기도 여주에서 이천 방향으로 시속 45㎞로 차를 몰던 중 급발진 조짐을 보여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량이 계속달린 사건을 인용했다.시속 45㎞로 주행하던 중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제동거리는 24.8m,스키드마크는 18.5m였다.이씨의 사고현장에서나타난 30m가 넘는 굴곡형 바퀴자국은 운전자의 오작동을 인정하더라도 일어날 수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YMCA는 이같은 실험결과 두 사건 모두 운전자 실수 이외의 다른 요인으로 급발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 신종원(辛鍾元)실장은 “기계적 결함을 밝혀내는 실험은 아니지만 적어도 운전자의 실수는 아닌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차량 급발진 막을 수 있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자동변속 차량에서 잇따라 발생,운전자들에게‘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 급발진 추정 사고에 대한 예방수칙을 18일 내놓았다. 예방요령은 시동 때 운전자가 반드시 안전벨트를 맬 것 변속레버가 ‘P(주차)’상태에 있는지 확인할 것 ‘P’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오른발로 확실히 밟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 것 ‘P’상태에서 분당 엔진회전수(rpm)가 2,000이하에 있는지 확인한 뒤 주차 브레이크를 풀 것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D(전진)’ ‘R(후진)’로 변속한 뒤 서서히출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또 정차땐 변속레버를‘P’로 전환한 뒤 시동 을 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협회는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교통안전공단,손해보험협회 등과 함께 예방수칙을 담은 홍보물을 대량 제작,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차량에 부착할 수 있는 책받침 형태의 팸플릿 100만부를 각 자동차회사 영업소와 출고사무소,정비업체 등에 배포하고 2만장가량의 포스터도 제작해공공기관과 운전교습소 등에 부착키로 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美가 최근 파견한 戰力

    항모 컨스털레이션 호 미국이 새로 한반도에 파견할 항공모함 컨스털레이션 호는 전자계측장치로 전투지시를 내리는 작전능력이 갖춰진 항공모함이다.28만마력의 추진력에 75∼80대의 각종 항공기를 지닌 가공할 화력이다. 탑재되는 항공기에는 개량된 F-14 수퍼톰캣을 비롯,F/A-18C 호넷,EA-6B 프로울러 경보기,C-2A그레이하운드 등 전투,정보 수집,공중경보 및 교란 등의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가 망라돼있다.지난 60년 발진돼 최근첨단기기로 재무장됐는데 종래 8시간 걸리던 정보 처리를 단 10분 만에 처리하며 위성을 이용해 이미지를 화상 처리한다. 길이는 1,790피트,너비 270피트,17층 높이에 4.1에이커 넓이의 갑판이 있으며 5,500명이 승선해있는 해상의 작은 도시이다. 순양함 빈센스 호 미국이 보유한 이지스(AEGIS)함 가운데 첫번째 함정으로 타이콘데로가급에 속하는 함정이다.항공기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는 최신방어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걸프전 때 언론에 공개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컴퓨터로 모든 정보를 수집 분석해 항모나인근 항공기에 적절히 배급한다. 함대공 미사일은 물론 대잠수함 무기,하푼 미사일 등을 장착,어떤 형태의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전천후 순양함이다.배수톤수 9,600t에 길이 567피트이며 최대속력은 30노트이며 약 350명이 승선한다. EA-6B 프로울러 4인승의 전자전 대응 첨단 항공기이다.항공기나 항모 등이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게 하기 위해 전자교란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위성과 교신하는 통신장치를 지녔다.전폭기들과 함께 투입돼 적의 레이더나 방공망을 무력화시킨다. 쌍발 제트엔진 기종으로 다소 작은 앞날개가 특징이다.노드롭사가 전폭기인 F-6 인트루더를 골격으로 해 만들었다.AGM-88A 미사일과 햄 미사일을 장착한다.길이 17.7m,날개너비 15.9m,최고속도 시속 920㎞,비행거리는 1,840㎞이며 지난 71년 첫 발진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車급발진 원인 규명 착수

    건설교통부는 16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주관 아래 자동차급발진사고의 본격적인 원인규명 조사에 들어갔다.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는 오는 8월 말까지 급발진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엔진,제동장치,변속기,전자파 등 4개 분야 40개 항목에 대한 실무 조사작업을 벌여 10월 중 최종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시험 대상 차량은 사고빈도가 높은 쏘나타Ⅲ와 프린스,크레도스,뉴그랜저,엔터프라이즈,아카디아,BMW 등 7종이다. 시험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공회전 속도조절장치와 가속페달 위치감지장치,공기량 감지장치의 고장 정도에 따른 엔진출력의 상승 여부를 가리고 시동을 걸 때와 기아를 변속할 때 휴대폰·무전기에서 나오는 전자파 영향 정도등을 테스트한다. 브레이크 부문의 경우 급발진사고시 많은 운전자들이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급발진시 제동성능의 저하 여부를 중점 확인할 예정이다.변속기 부문에서는 운전자가 선택한 변속단수와 무관하게 차량이 움직이는지 여부와 급발진시 변속레버의 조작 없이 자동차가 전·후진을 반복할 가능성을 점검한다. 이번 시험에는 한국소비자보호원과 자동차제작사의 전문가 등이 공동으로참여하며 정보통신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시민단체,급발진사고 피해자 모임 등에 시험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자동차 급발진사고는 지난해 225건이신고된 데 이어 올 들어 발생건수가 급증,소비자보호원에 471건이 접수됐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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