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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문막에 대규모 리조트 조성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비두리 일대에 골프장과 스키장,콘도 등이 복합된 대규모 리조트시설이 조성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비두리 산 239의 1 일대 225만 5000여㎡에 ㈜지프러스(대표 김진철)에서 모두 1370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스타밸리 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이곳에는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비롯해 스노보드 전용 스키장과 콘도,가족호텔 등의 관광·휴양시설이 갖춰진다. 리조트 조성사업은 이달중 도시관리계획 변경 입안 및 공람공고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된다. 이어 강원도로부터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 지정을 받게 되면 산림형질변경을 비롯해 환경과 재해,교통영향평가 등 개별법에 따른 인허가를 거쳐 내년부터 건설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자동 발진식 장난감 비행기 출시

    항공기술 전문기업인 하이즈항공㈜(대표 강진순)은 27억원을 들여 자체 개발한 자동 발진식 장난감 비행기 ‘Aero(에어로)-X’를 국내에 첫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올해 미국,일본 등 25개국의 장난감 전문점 등에 5000만달러어치(350만대)를 납품해 호평을 받은 제품이다. 첨단 항공기술을 접목해 실내에서 30초 정도 선회비행을,실외에서는 3분까지 비행할 수 있다.가격은 1만 5000원.(02)3444-4322∼5.˝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종호 20일부터 현대와 3연전

    ‘최강 마운드 넘는다.’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 행진중인 박종호(31·삼성)가 최대 고비를 맞았다.25년 만에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고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박종호는 20일부터 막강 마운드를 앞세운 선두 현대와 수원에서 3연전을 갖는다.박종호가 친정팀 현대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올시즌 처음.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4년간 22억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현대에서 이적한 박종호.18일 대구 두산전에서 3타석 무안타에 그치다 4번째 타석에서 극적인 안타로 37경기 연속안타를 힙겹게 이어갔다. 그러나 박종호가 맞붙을 현대 마운드는 그동안 마주한 투수들과는 사뭇 다르다.막강 현대의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다면 한화 롯데 등 약체팀이 기다려 46경기 연속 안타도 점쳐진다.‘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지던 1941년 조 디마지오(당시 뉴욕 양키스)의 56경기 연속안타에 10경기차로 다가서는 것. 현대는 팀 방어율 3.56으로 8개 구단 가운데 최고다.정민태-김수경-피어리-오재영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상대 타자를 무력화시키기에 충분하다.게다가 중간계투요원인 이상열 송신영,마무리 조용준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공략이 녹록지 않아 ‘투수왕국’으로 손색이 없다.이들은 다승 구원 방어율 탈삼진 등 투수 전부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지난해 다승왕(17승) 정민태는 방어율(1.96)과 탈삼진(17개) 각 4위에 오르며 2승(1패)을 따내 건재함을 과시했다.‘닥터 K’ 김수경은 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방어율 2.95에 탈삼진 18개(3위)로 빼어난 구위를 뽐냈다.역시 3승의 마이크 피어리도 방어율 5위(2.11),탈삼진 14개로 정민태에 뒤지지 않는다. 벌써 2승으로 강력한 신인왕후보로 떠오른 고졸 루키 오재영은 방어율 3.86,탈삼진 16개로 활약이 기대 이상이다. 그러나 박종호의 상승세도 무서워 기대를 모은다.박종호는 홈런 4개를 포함해 타율 .377로 타격 5위에 랭크돼 있다.또 14경기 연속안타 등 23개의 안타를 뽑아 최다안타 선두 이진영(SK)에 단 1개차로 팀 타선을 선도하고 있다. 박종호가 현대의 높은 마운드를 뚫고 안타 행진을 이어갈지,팬들의 시선이 뜨겁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대법 “車급발진사고 제조사 책임없다”

    자동차 회사는 차량 급발진사고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3부(주심 강신욱 대법관)는 28일 S산업 주차관리원 박모씨가 차량 급발진사고로 피해를 봤다며 대우자동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이번 판결은 법원에 계류중인 유사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재판부는 “자동차공학상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 급발진이 일어나기는 어렵고,이는 교통안전 관련 기관의 연구조사에서도 인정됐다.”며 “이 사고는 원고가 비정상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은 탓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월드이슈-커지는 中·日 갈등] ‘센카쿠 상륙자’ 체포…대륙 분노 폭발

    중국과 일본간 마찰음이 크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로 생긴 불협화음이다.24일 센카쿠 열도에 상륙한 중국인을 일본당국이 체포함으로써 불에 기름을 부었다.수습은 커녕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는 형국이다.특히 대륙쪽 분노가 거세다.지도부와 인민들 감정이 불같다.반면 열도쪽은 ‘야스쿠니 분쟁’,센카쿠 소동이 조용히 가라앉아주길 기다리는,소극적 분위기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정월 초하루,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를 찾았다.신사를 참배하는 게 “정월의 일본 전통의식”이라는 까닭을 들었다.그는 2001년 4월 취임한 뒤로 4년째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중국쪽 반발은 급기야 일본 정상의 방중을 거부하는 움직임으로 표현됐다.정상 방문을 ‘노’할 만큼 민감한 외교사안인 중국에 비해 일본쪽 감도는 다르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19일 출입기자단에게 이렇게 말했다.“중국이 내 방문을 바라지 않을 때 갈 필요가 없다.” 중국측이 듣기에 불쾌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다.그는 “(중국과의)무역분야에서 교류가 이어져 무역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양국 경제가 잘 되고 있는 만큼 큰 문제 없다는 인식이다. 지난 3년간 고이즈미 총리는 미국,영국,한국 등 주요국 방문 외교를 펼쳤지만 중국에는 가지 못했다.중국 지도부가 고이즈미가 총리로 있는 일본을 찾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아사히 신문은 “외교감각에 큰 의문이 든다.”고 지적할 만큼 고이즈미 총리는 대중(對中),대한(對韓) 외교에 무신경이다.도쿄대의 다나카 아키히코 교수 같은 식자들이 “외교적 손해”라고 자제를 당부하는데도 그의 고집은 꺾일 줄 모른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집착증’은 유난하다.뿌리를 찾자면,2차대전 당시 가미카제(神風) 특공대로 출전해 사망한 아버지 친척이 있다는 정도다.총리가 되기 전 자주 찾은 곳이 특공대의 발진기지 지란(知覽)비행장이 있던 가고시마였다.아버지 고향이기도 한 그곳 박물관에 들러 특공대원 유서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는 유명하다.보수세력 결속과 지지율 확보 속셈이라는 설 등도 분분하지만,그는 한번도 자신의 집착에 대해 딱 부러지게 피력한 바 없다. 그의 야스쿠니 행으로 속이 타는 건 여당 지도부와 외무성이다. 2003년 5월로 예정됐던 고이즈미 총리의 방중이 같은 해 1월의 세번째 참배로 연기되면서 자민당과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 수뇌부의 중국을 찾는 발길이 바빠졌다.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간 자키 공명당 대표와 면담한 공산당 간부는 일본과 독일,프랑스가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고속철과 일본,프랑스가 유치를 다투는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부지 선정에 대해 야스쿠니와 연계한 협조를 암시하기도 했다. 순조롭지 않은 중·일관계는 고속철이 아니더라도 막 경기회복에 접어든 일본에 경제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세계의 공장’ 중국이 일본 제조업을 삼킨다며 ‘중국 위협론’을 내세워 대륙 때리기를 일삼던 보수언론조차 슬그머니 ‘일본 경제 견인론’으로 바뀌면서 중국시장을 강조하기 시작한 터다. 수치를 살피면 중국의 중요성은 자명하다.작년 일본의 무역상대국 중 수출에서는 미국(24.5%)에 이어 중국이 2위(12.1%)를 차지했다.수입면에서 볼 때는 미국(15.3%)을 제치고 중국은 단연 1위(19.6%)로 올라섰다.산케이 신문은 “중국이 일본경제의 성장센터가 되고 있는 실태로 볼 때 중국위협론은 난센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중국을 치켜세웠다. 중국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도약대로 한 경제의 지속발전을 위해 일본의 협력이 중요하고,이런 사실을 일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야스쿠니로 티격태격해도 경제교류는 잘 되고 있다고 강변하는 고이즈미 총리 발언의 근거가 이런 데 있다.6자회담과 납치문제에서는 중국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일본이다.그래서 외무성과 주중 일본 대사관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때마다 진땀을 흘린다. 중·일의 야스쿠니 분쟁은 참배 중단과 강행(일본측),참배 불용과 인정(중국측)이냐 하는 양자택일밖에 없는,단순해 보이면서도 풀기 어려운 외교 방정식이다.양국 정상의 상호방문도 연계돼 있다.한때 일본 정부 내에 간담회까지 만들어 기세를 올리던 야스쿠니 대체 추도시설 건립도 보수우익들의 맹렬한 반대로 쏙 들어간 상태다. 해결은 쉽지 않다.별 악재가 없는 한 여름의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경우 고이즈미 정권은 탄탄한 장기집권 체제로 들어선다.고이즈미 총리는 틈만 나면 “내년에도 참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1973년 국교정상화 이후 정상 방문을 몇 년째 끊은 채 야스쿠니를 놓고 신경을 곤두세운 외교전을 벌이는 불편하고 어색한 중·일관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marry04@seoul.co.kr˝
  • ‘어린왕자’ 비행기 佛 해저서 찾았다

    |도쿄 연합|프랑스 탐사단이 최근 마르세유 인근 해저에서 인양한 비행기 잔해의 제조번호가 ‘어린 왕자’의 작가로 2차대전 당시 정찰비행 중 실종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조종했던 정찰기의 제조번호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신문은 일본인 생텍쥐페리 전문가의 말을 인용,이로써 2차대전 중인 지난 1944년 지중해 상공에서 정찰비행 중 종적을 감춘 뒤 추락 지점과 사망 상황 등을 놓고 벌어졌던 구구한 논란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주장했다. 마르세유 남동쪽 해저에서 건져올린 잔해는 정찰기 왼쪽 착륙장치 등 기체의 총 10%에 달하는 50점으로 이 가운데 엔진의 덮개에서 생텍쥐페리가 탑승했던 ‘P-38’기의 것과 동일한 제조번호 ‘2734’가 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프랑스 탐사단은 그간 정찰기가 발진했던 코르시카로부터 마르세유 동쪽에 이르기까지의 해저를 광범위하게 수색했으나 1998년 이번 엔진 덮개가 발견된 인근 바다에서 생텍쥐페리와 아내의 은팔찌를 발견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00년에는 해저에서 생텍쥐페리가 조종한 정찰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항공기 잔해를 확인했으나 유족들의 반대로 인양에 실패했다.전문가들은 생텍쥐페리가 조종했던 정찰기가 독일군의 포에 맞았거나 엔진 고장으로 지중해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예선] “몰디브 떨고있니”

    ‘코엘류호’가 재발진한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5일 다시 소집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7조 2차전 몰디브전(31일) 준비에 돌입한다.레바논 몰디브 베트남과 한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달 18일 레바논과의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6경기씩을 치르는 2차예선(8개조 32개팀)은 각조 1위에게만 최종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아시아에는 4.5장의 월드컵본선 티켓이 주어졌다. 이번 명단엔 올림픽대표팀 멤버이기도 한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박지성(PSV 에인트호벤),그리고 부상이 심각한 유상철(요코하마) 등 해외파 일부가 빠졌다.그러나 송종국(페예노르트) 설기현(안더레흐트) 이영표(PSV 에인트호벤) 안정환(요코하마) 등 대부분이 합류해 전력누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몰디브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2위로 한국(22위)의 낙승이 예상된다.이런 상황에서 코엘류 감독이 총력전을 준비하는 것은 7월 아시안컵(중국) 때문.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하고 싶은 욕심이다. 그동안 몇차례 경질위기를 넘긴 코엘류 감독의 임기는 아시안컵까지로 대회결과에 따라 한국을 떠날 수도 있다.따라서 코엘류 감독으로선 승부수를 띄우지 않을 수 없다.1·2회대회 우승팀 한국은 44년 만의 정상탈환과 함께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물론 아시안컵 이전까지 몇차례 더 A매치가 예정돼 있다.다음달 28일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전이 기다리고 있고 6월초에는 터키와 맞대결을 펼친다.그리고 아시안컵 직전 2차례의 A매치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박준석기자 pjs@˝
  • ‘고유가 시대’ 산업계 비상경영 돌입 “형광등까지 바꿔라”

    ‘OPEC발(發) 후폭풍’이 국내 산업계에 몰아치고 있다. 기업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추가감산 결정 여부를 앞두고 원유 수급 확보는 물론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고강도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고유가 시대’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정부의 에너지 절약 방침에 앞서 차량 강제 10부제 운행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대책을 실시키로 했다. 한화석유화학은 고유가 비상대책의 일환으로 노후화 설비의 신규 설비를 모두 고효율 에너지 품목으로 교체하기로 했다.특히 화학공장에서 설비 가동 때 급발진 운전을 최대한 자제,유류가 일시적으로 과다하게 소비되는 현상을 막도록 했다.또 폐유를 재활용해 전년대비 2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내용의 에너지 절감 계획을 일선 사업장에 내려 보냈다. 삼성SDI는 용수 절감대책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3R 운동’을 유가절감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3R 운동’은 ‘아끼고(Reduce)’,‘재활용하고(Recycle)’,‘다시 쓴다(Reuse)’는 뜻으로 지난해 연간 필요한 600만t의 용수 중 55%인 330만t을 재활용,16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두산중공업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창원공장과 본사 사무실의 형광등을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한데 이어 창원공장의 점등수량을 250개에서 120개로 축소했다.또 3층 미만의 승강기 운행 금지와 차량 10부제 자율적 실시도 병행하기로 했다.관계자는 “사무실과 기숙사 등 난방은 섭씨 1도 낮추고 냉방은 1도 올릴 예정”이라며 “특히 에너지 절감을 위해 주 1회 절약 순찰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효성도 울산과 용연 등 주요 공장에 ‘TPM’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TPM은 기존 공무팀(AS팀)에서 생산설비를 유지·보수하던 것과 달리 직원 스스로가 유지·관리·개선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활동이다.이와 함께 용연공장은 생산공정과 물류시스템을 개선,올해 30억원 규모의 원가절감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Anycall프로농구2004]KCC 공격력 ‘한수 위’ LG 완파

    KCC가 우여곡절 끝에 4강에 오른 LG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승을 먼저 올렸다. KCC는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특급 용병’ 찰스 민렌드(42점 11리바운드)의 대량 득점과 추승균(19점)의 결정적인 3점슛을 앞세워 LG를 101-94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탐색전은 필요없었다.1쿼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이 백보드 사이를 오가며 불을 뿜었다.KCC는 초반 이상민(10점 8어시스트)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자 표명일과 최민규를 번갈아 투입했다.LG는 장신 송영진(198㎝)을 스타팅멤버로 기용하며 높이의 우위를 살렸다. 그러나 KCC의 공격력이 더 안정적이었다.KCC는 조성원의 속공과 추승균의 야투를 필두로 선발진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다.민렌드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연속 6득점을 몰아 넣으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이상민이 3점포를 터뜨린 뒤 민렌드에게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으로 이어지는 송곳같은 패스를 날리자 체육관은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LG는 조우현(20점)의 3점포와 빅터 토마스(36점)의 골밑 공격으로 4∼5점차를 유지하며 맹추격했다.그러나 송영진이 3쿼터 초반 5반칙으로 물러난 데 이어 라이언 페리맨(8점 12리바운드)도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마무리는 추승균의 몫이었다.추승균은 이상민이 5반칙 퇴장당하고,LG가 강동희를 앞세워 추격해 오던 4쿼터 중반 위기에서 3점포 2개를 꽂아 넣어 승리를 굳혔다. 전주 이창구기자 window2@˝
  • [Anycall 프로농구] 고양이 vs 쥐?

    ‘먹이사슬을 끊어라.’ 천신만고 끝에 03∼04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진출한 전자랜드와 LG에 떨어진 지상명령이다.20일 정규리그 우승팀 TG삼보와 1차전을 벌이는 전자랜드,21일 2위 KCC와 첫 경기를 치르는 LG는 모두 정규리그에서 상대팀에 겨우 1승만을 따냈을 뿐 5경기를 패했다. TG로서는 서장훈을 보유한 삼성보다는 전자랜드가 훨씬 편하고,KCC도 상대전적에서 1승5패로 절대열세인 오리온스 대신 LG가 올라와 가슴을 쓸어내렸다.두 감독은 “이변은 없다.”고 장담한다. TG는 이번 시즌 전자랜드전에서 평균 98.8점을 넣어 10점을 앞섰으며,리바운드도 평균 35개로 경기마다 6.5개를 더 잡아냈다. TG에는 신기성이라는 걸출한 포인트가드가 있지만 전자랜드는 마땅한 조율사가 없다.김주성 리온 데릭스가 구축하는 트윈타워는 난공불락이다. 그러나 전자랜드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앨버트 화이트-문경은 쌍포가 불을 뿜으면 아무도 못말린다.‘베스트 5’ 의존율이 높은 TG에 견줘 6강전에서 대활약을 펼친 조동현 박훈근 박영진 등 식스맨이 많다. 전자랜드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전적은 참고사항일 뿐”이라면서 “창단 후 처음 4강진출에 성공한 자신감으로 거세게 몰아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KCC도 LG전 평균득점이 92.8점으로 상대보다 10.6점이나 높다.리바운드도 평균 31.5개로 5.4개를 앞섰다.컴퓨터 가드 이상민을 필두로 조성원 추승균 찰스 민렌드 R F 바셋으로 이뤄지는 선발진은 가히 최강이다.LG가 ‘식스맨 천국’이라고는 하지만 KCC에는 표명일 최민규 정재근이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LG가 아니다.6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조·동·만’(조우현 강동희 김영만) 트리오가 완전히 살아났기 때문이다. 특히 강동희의 부활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상민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승현과의 맞대결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노장 투혼을 불살랐다.LG 김태환 감독은 “이제야 팀이 본모습을 드러냈다.”면서 “6위가 어떻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는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황사 주의보’

    사상 최악의 황사가 예고된 가운데 벌써부터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봄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황사의 양은 약 100만t으로 4t 트럭 25만대가 옮겨야 하는 엄청난 양으로,이 흙먼지가 대기에 퍼질 경우 먼지량이 4배 이상 증가하면서 직접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문제는 황사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대기중에 포함된 분진에 단순히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황사의 강도에 따라 기하급수적 관계를 보인다는 점이다. 예년에는 황사에 별로 피해를 입지 않았던 사람들조차도 올해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섞인 예상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황사철을 앞두고 예상되는 문제와 대책 등을 살펴 본다. ●자극성 결막염 황사현상이 나타나면 자극성 결막염과 건성안으로 안과가 붐빈다.자극성 결막염은 분진과 세균에 오염돼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충혈과 함께 눈에 이물감을 느끼는 증상이 나타난다.눈이 가려워 비벼대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며,증세가 심할 경우 흰자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나 부득이 외출할 경우 고글 등 보호안경을 끼도록 하며,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낸다.이때 소금물로 씻는 것은 눈을 자극하기 쉬워 안좋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나타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가 누그러진다.가정에서는 혈관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료하기도 하나 일찍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게 편하고 안전하다.함부로 자가진단해 안약을 오래 사용하다가는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재채기가 계속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히는 게 주요 증상이다.초·중·고교생의 30%,성인의 10% 정도가 코와 관련된 각종 알레르기 증상을 보일 만큼 흔하다.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으나,몸이 가렵거나 입이 마르는 부작용이 있다.증상이 심해지면서 나타나는 코점막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 혈관수축제를 콧속에 뿌리기도 하며,크로몰린 소디움을 미리 코에 뿌려주면 어느 정도 예방도 가능하다.일부에서는 면역주사로 체질을 바꾸는 방법을 선호하기도 하나,이는 3∼5년의 오랜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기관지 천식 공기중의 황사 먼지가 호흡때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 곤란과 함께 목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다.황사에 의한 천식은 갑자기 심한 기침과 함께 숨이 차고,숨쉴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증상을 보인다.더러는 밤중이나 새벽에 발작적인 기침으로 주위 사람을 괴롭히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가 좁혀지는 과민반응 때문에 나타난다.이때는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하며,병원에서는 소염제와 기관지 수축을 완화하는 기관지확장제를 쓴다. 황사가 심할 때 천식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가능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실내에도 황사 먼지가 날아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를 가동해 청정한 실내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또 가습기를 사용해 지나치게 건조한 상태를 피하도록 한다. 이런 증상이 우려되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며,불가피한 경우 황사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착용하고,귀가해서는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다. ●피부 관리 건조한 날씨가 황사와 겹치면 실내·외 공기가 심각하게 오염돼 피부가 겪는 피로도도 상상보다 높다. 꽃가루와 황사,먼지로 인해 가려움증과 따가움,심한 경우 발진이나 발열,부종으로까지 이어지는 피부염과 피부알레르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황사철 피부관리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화장보다 세안.얼굴에 먼지나 꽃가루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다. 일단 알레르기가 생기면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폼 또는 미용비누로 세안을 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번 헹궈 낸다. 외출 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준다.외출 후에는 식염수를 화장솜에 묻혀 반복해 닦아내면 뾰루지나 피부트러블 예방에 좋다. ■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호흡기내과 권오정·안과 정의상 교수.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나문준·노경환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황사 맞은날 명태로 씻으세요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최고다.그렇다고 해서 대규모 황사가 몰아칠 때마다 집안이나 사무실에서 웅크리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부득이하게 황사 바람 맞은 날,샤워를 해 보지만 기분은 영 찝찝하다.이럴 때 몸 밖만 씻지 말고 몸 속도 깨끗이 씻어 낸다면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황사가 기승 부릴 때,독성을 ‘뽑아내는’음식 덕 한번 보자. ●몸안 독성 제거엔 명태가 으뜸 황태·북어·동태 등 여러 가지 형태와 맛으로 즐길 수 있는 명태.구하기도 쉽고 가격도 저렴하면서 비싼 약재보다 효능 면에서 낫다.명태는 흔히 알려진 것처럼 숙취 해소에 좋을 뿐만 아니라 몸 안에 축적된 여러 가지 독성을 제거한다.또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고 알레르기로 인한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다.봄철 황사와 꽃가루로 고생하는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명태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면서 지방이 적고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명태를 이용해 각종 요리를 만들어 먹어도 좋고 국물이 진하게 우러날 때까지 명태국을 끓여 국물만 냉장고에 따로 넣어 두고 음료수처럼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황사에 좋은 식품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바로 돼지고기다.폐에 쌓인 공해 물질을 중화시켜 주고 체내 중금속을 흡착·배설하는 효과가 크다.돼지고기의 불포화 지방산이 탄산가스를 중화해 폐에 쌓인 공해 물질을 중화시키기 때문이다.황사로 인한 미세 먼지를 많이 마시는 중국인들이 돼지고기를 즐기는 것은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식습관인 셈이다. ●독소 씻어내는데 빠질 수 없는 식품,된장 된장은 장을 건강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몸속 여러 불순물과 독소를 씻어내는 식품이다.가공 식품이나 식품 첨가제,방부제 등의 화학물질을 몸에서 걸러준다.뿐만 아니라 술과 담배의 독소를 분해하고 니코틴을 체외로 배출시킨다.따라서 이런 된장을 황사로 괴로운 시기에 자주 먹으면 우리 몸속에 유해 물질이 쌓이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차조기·사과·양파 등도 황사철 좋은 음식 한방에서 소엽(잎 부분)·소자(열매)라고 불리는 차조기의 대표적인 효능이 바로 해독작용이다.들깨와 모양이 비슷하면서 자줏빛을 띠는 차조기는 독성을 중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또 차조기의 식물성 섬유 등은 장을 통과할 때 여러 가지 이물질을 대변으로 몰아내는 역할을 한다.차조기의 생즙을 마시거나 소엽을 생식 혹은 달여서 마시면 좋다. 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 특히 흡연자에게 필수적인 음식으로 알려진 사과 역시 황사철에 먹으면 좋다.이는 사과의 주요 성분인 펙틴 덕분이다.펙틴은 탄수화물의 한가지로 채소의 섬유질처럼 장의 운동을 자극해 장을 깨끗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성분.장에 젤리 모양의 벽을 만들어 유독성 물질의 흡수를 막는다.특히 펙틴은 알루미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여러모로 우리 몸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양파는 항알레르기 작용도 한다.그래서 황사철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인 기관지 천식이나 피부발진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식이섬유가 유해물질을 해독시키는 미나리,몸 속 독을 분해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쑥,대표적인 봄나물 냉이 등도 황사철 우리 몸을 깨끗하게 만드는 식품들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 ■ 도움말 이경섭 강남경희한방병원 원장˝
  • [러일전쟁 100주년]박종효 前모스크바대 교수 본지 기고 (상)

    8일은 러일전쟁의 첫 포성이 울린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일본은 이 전쟁에서 러시아를 이겨 사실상 대한제국을 독점적으로 지배하기 시작했다.최근 일제 식민시대의 서막을 연 러일전쟁의 발발지가 중국 뤼순(旅順)항이 아니라 제물포 팔미도(八尾島)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박종효 전 국립모스크바대 교수가 러시아국립 해군함대 문서보관소 자료에서 확인한 것이다.박 전 교수가 서울신문에 보내온 ‘러일전쟁의 서막,러시아 바략함과 카레예츠함의 제물포해전’이라는 글을 2회에 걸쳐 요약한다. 러일전쟁으로 대한제국은 위태롭게 유지하던 독립을 일본에 약탈당하게 되었다.이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남한은 패전국 일본 대신 전승국 미국이,북한은 공교롭게도 제정 러시아의 후신인 구 소련이 점령하여 각각 자기 세력권으로 편입시켰다. 일본은 1896년 야마기다 원수를 러시아의 니콜라이 2세 대관식에 사절로 보냈다.야마기다는 러시아 외무장관 로바노프 로스토프스키에게 한반도를 38선으로 분할하여 각각 러·일의 영향권으로 설정하자는 제안을 했다.러시아는 이 제안을 거부했으나,한반도 분할문제는 이때부터 러·일 사이에 잠정적인 논의 대상이 됐다.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소련에 제의한 38선 분할안은 우연이 아니다. 미국은 1945년 8월13일부터 청진과 원산 등으로 상륙한 소련군의 남하를 시급히 차단해야 했다.이에 제정 러시아 시대에 이미 일본이 제안한 38선을 상기했다.우리의 비극적 근·현대사의 기원과 원인 제공은 열강의 침투와 러일전쟁에서 비롯되었다. ●러 국립 문서보관소 자료에서 확인 제정 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 문서에 따르면 러일전쟁의 첫 포성은 중국 뤼순항이라고 한국학계가 믿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제물포 팔미도 앞바다에서 울렸다.일본 함대는 1904년 2월9일 새벽 뤼순항에 앞서 2월8일 우리 영해에서 러시아 포함 카레예츠함과 처음 교전했다.고려인이라는 뜻의 ‘카레예츠’는 마산포 개항을 기념하여 러시아 해군이 붙인 이름이다.이날 밤 제물포에 상륙한 3000여명의 일본군은 대한제국군 2만여명과 청룡1호 해군훈련함이 있었지만,아무 저항도 받지 않고 서울을 점령했다. 앞서 1903년 말 한반도에는 동학교도가 일본인을 내쫓기 위해 다시 봉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일본군이 이를 진압하려 상륙하면 대한제국군은 동학교도들에 가담하여 폭동을 일으키고,독립을 위협하는 영일조약 당사자인 일본공사관과 영국공사관을 습격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떠돌았다. 놀란 영국은 12월 말 공사관 보호를 위해 순양함 시리어스함에 28명의 해병대원을 승선시켜 제물포로 파견하고,곧 이어 탈보트함에 도착했다.다른 열강도 제각기 함대를 급파했다.미국을 빅스버그,프랑스는 파스칼,이탈리아는 엘바,독일은 한사,일본은 지오다,러시아는 바략함을 보내 제물포는 마치 열강 해군의 집합소처럼 변모했다. 일본군은 전신선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서울에 800명,원산에 400명,부산에 400명을 주둔시키고 있었다.그런데 1904년 2월 초부터는 마산포에 1만 2000명을 상륙시키고,군수품과 식량을 수송해 왔다.원산에도 민간인 복장을 한 예비군과 군인 및 군마를 비롯한 군수품과 탄약 등을 수송했다.일본은 이처럼 전쟁준비를 착착 진행하면서도 한반도 문제에 대한 러일협상은 계속 진행하고 있었다. 이 무렵 러시아 극동총본부는 1904년 2월2일부터 4일까지 하바로프스크에 있는 아무르 군관구 사령부로부터 극동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들이 귀국하고 있다는 긴급보고를 받았다.이미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일본인 귀국여객선이 대기하고 있었다.긴박감을 느낀 극동총독은 니콜라이 2세에게 총동원령과 함대 배치 칙령을 요청했으나,황제는 일본이 먼저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한반도 남쪽이나 동해안 원산 이남에 상륙할 경우 러시아가 절대 방해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그러나 서해안에 일본의 상륙군을 수송하는 군함이 나타나거나,38선을 넘어 북으로 진격하는 군함이 있으면 발포를 기다리지 말고 선제 공격하라고 덧붙였다.이처럼 러·일 양국은 이미 묵시적으로 각각 한반도 남북의 영향권을 인정하고 있었던 셈이다. 러시아는 제물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뤼순항의 배후 항으로 서울의 러시아 공사관과 멀지 않은 제물포에 1903년 3척의 순양함을 파견했다.1904년 1월18일 두 척의 순양함이 뤼순으로 귀항하자,제물포에는 바략함과 소형 포함 카레예츠함,여객선 순가리(송화강)호만 남았다.일본은 1903년 말에 러시아가 아직 미완성이었던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하여 유럽지역으로부터 일부 군대를 연해주 군관구로 이동시켰다는 첩보를 받고 크게 놀랐다.대한제국 협상에서 러시아가 시간을 끄는 것도 일본에 불안감을 가중시켰다.일본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점을 간파하고 있었다. 반대로 러시아는 태평양함대와 극동 주둔 육군이 일본에 열세였으므로 협상을 통하여 철도를 완성시킬 때까지 시간을 벌면서 어떻게든 대한제국 문제를 카드로 만주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러시아는 일본과의 관계악화를 원하지 않았다.대한제국에서 일본의 우월권을 인정하면서 직접적으로 국경선을 접한 만주의 이권을 보호하고 만주개방을 요구하는 일본과의 완충지대로 한반도를 고려하고 있었다.극동 현상유지 정책으로 대한제국이 독립국가로 있는 것이 러시아에 유리하다고 판단하여,특히 고종에게 정치적의 호의를 보이면서 독립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1904년 2월4일 청나라 주재 일본영사가 뤼순항의 러시아군함이 모종의 중대한 임무를 띠고 출항했다는 급보를 도쿄에 보냈다.그러나 28척의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해상훈련을 나간 것이었다. ●日, 러 공사관·군함 통신망 봉쇄 일본은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4일 밤 일왕 특별 어전회의를 열어 대 러시아전쟁을 결의했다.일본이 외교단절을 선언했지만 제물포의 러시아 함대와 서울의 러시아 공사관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일본은 한반도의 통신망을 장악하고 있으면서,전략적으로 서울 러시아 공사관이 외부와 통신연락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봉쇄했다. 5일 한 미국인이 중국의 상하이에서 제물포에 도착하면서 러·일 사이에 곧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6일 아침 일본 해군중장 도고는 사세보(佐世保)로 함장들을 소집했다.전 함대는 황해로 발진하여 제물포와 뤼순항에 정박하고 있는 러시아 함대를 습격하라고 명령했다.일본 연합함대는 6척의 전함,14척의 순양함,35척 이상의 어뢰정으로 구성됐다. 7일 제4전투함대사령관 우리우 소장은 5척의 순양함과 8척의 어뢰정,3척의 대형 상륙군 수송선으로 제물포로 향했다.제물포에 정박중이던 순양함 지오다함은 8일 새벽 출항하여 러시아 함대 동향을 보고한 뒤 일본함대에 합세했다.우리우는 러시아의 바략함과 카레예츠함은 제물포에 상륙하는 일본군을 방해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고립무원의 상태에 빠져 있었던 서울 주재 러시아 공사 파블로프는 바략함장 루든예프에게 공사관의 비밀 보고문서를 카레예프함으로 직접 뤼순항으로 전달하라고 지시했다.이 긴급문서 가운데는 고종 황제가 은밀히 전한 문서도 있었다.일본 함대가 압록강 하구로 항해하고 있으며,제물포에 일본군이 상륙할 계획이라는 내용이었다. 카레예츠함은 8일 오후 3시40분 제물포를 출항하여 15분 만에 멀리서 2열종대로 다가오는 일본 순양함대를 발견할 수 있었다.마침내 제물포 남방 13.5㎞ 지점에 있는 작은 섬 팔미도 근해에서 일본함대와 조우했다.카레예츠함장 벨야예프 해군중령은 러시아와 일본의 외교단절을 모르는 상태였다.일본함대가 진로를 가로막고 공격태세를 취하자 카레예츠함은 제물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4척의 일본 어뢰정 가운데 한 척이 어뢰로 첫 공격을 했을 때 벨야예프도 전투경보를 내렸다.오후 4시35분이었다.제2,제3의 어뢰정이 잇따라 어뢰를 발사했다.벨야예프도 두 번째 어뢰공격을 받자 발포명령을 내렸다. 일본측의 ‘해전기록(海戰記錄)’은 카레예츠함이 일본의 어뢰정을 보자 갑자기 오른쪽으로 피하면서 어뢰정에 포를 발사했고,수송선에 피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만 되어 있다.일본함대가 응사하여 교전이 이루어졌다는 대목은 없다.그러나 대형 함대에 소형 포함 한 척이 먼저 포를 발사했다는 일본측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 ●러 바략함 수장, 카레예츠함 폭파 이렇게 러일전쟁은 뤼순항이 아니라 2월8일 오후 4시40분쯤 제물포 팔미도에서 일본측이 먼저 발포하여 시작됐다.그러나 통신이 두절된 제물포의 러시아군은 본국에 보고할 수 없었고,다음날 새벽 뤼순의 태평양함대가 기습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페테르부르크에 먼저 전달되면서 전쟁 발발 날짜가 2월9일로 기정사실화된 것이다.한편 제물포의 일본함대는 9일 낮 바략함 및 카레예츠함과 다시 본격적인 교전을 벌였고,전함수 14대2의 절대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러시아군은 결국 바략함을 수장시키고,카레예츠함은 폭파시켰다.러시아는 제물포해전을 패전이 아닌 러시아 해군 사상 가장 영웅적인 전투로 평가하면서,전설적인 신화처럼 한 세기가 된 지금까지도 기념하고 있다.˝
  • ‘빅4’ 스프링캠프 목전 몸만들기 구슬땀 박찬호 ‘부활’… BK·서재응 10승 도전

    ‘코리안 빅리거 V발진’ 그동안 고국에서 꿀맛 같은 휴식과 함께 개인훈련을 해온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19일 서재응(27·뉴욕 메츠)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줄줄이 출국,스프링캠프에 대비한다.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맏형’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해말 일찌감치 몸만들기에 들어갔다.2월 스프링캠프를 앞둔 이들에게는 사실상 2004시즌이 시작된 셈이다. 올시즌은 빅리거 4총사의 사활이 걸린 해.박찬호는 허리 부상을 딛고 일어서야 하고,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은 선발로 입지를 다져야 한다.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1루 주전자리를 꿰차야 하고,서재응은 ‘2년생 징크스’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벼랑끝’ 몰린 박찬호 부활 여부가 최대 관심 올시즌 팬들의 최대 관심은 박찬호의 부활 여부.불 같은 강속구로 ‘코리안 특급’의 명성을 쌓았던 그는 지난해 고작 1승을 건져 홈 팬들과 언론의 ‘동네북’으로 전락했다.오는 2006년까지 장기계약한 그가 3년째인 올해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한다면 빅리그를 떠나야 할지도모를 중대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아직 본격 피칭에 들어가지 않아 구위를 섣불리 평가할 수는 없으나 부활의 조짐이 엿보인다.우선 척추 전문의인 야밀 클린 박사로부터 허리부상 완치 판정을 받아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덜었다.게다가 현재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개인 훈련중인 그를 지켜본 데이브 런 USC 투수코치 등은 “놀라울 정도로 몸상태가 좋다.”면서 “이 정도면 올시즌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 희망을 부풀린다. 하지만 비관론자들은 투수의 허리부상이 워낙 치명적인 데다 강속구가 살아나더라도,뭇매를 맞는다면 심리적 불안감으로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한다. 김병현은 선발로 두자리 승수를 올려 ‘손가락 욕설 파문’과 기자 폭행 등으로 얼룩진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낼 각오다.그러나 그의 선발 변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일본 도토리현과 한국을 오가며 훈련에 열중해온 그는 당초 제4선발감으로 꼽혔지만 보스턴이 최근 좌완 닉 비어브로트(26)를 영입해 마지막 남은 제5선발 자리를 놓고 브론슨 아로요,비어브로트와 함께 경쟁을 벌여야 한다.그러나 김병현은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검증받았고 훈련도 충실히 해 ‘핵잠수함’의 위용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출국한 서재응은 플로리다의 교포 집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하다 다음달 말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지난해 깜짝 빅리그에 데뷔해 9승(12패)을 챙긴 그는 최근 메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제4선발감으로 낙점돼 입지는 탄탄하다.다만 장·단점 노출에서 비롯된 ‘2년생 징크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제구력이 빼어나지만 우타자에게 약한 서재응은 “새로운 구종을 발굴해 올시즌 10승 벽을 반드시 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붙박이 1루수 꿰차겠다’ 올시즌 플로리다 말린스로 둥지를 옮겨 튼 최희섭은 반드시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야 한다.경남 남해 등에서 약점 보완에 힘써온 그는 “플로리다에 특출한 1루수가 없어 주전 경쟁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면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뽑아 확실한 주전임을 입증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열린세상] 과학기술 처방전은 많은데

    음력 정월 초하루가 되면 잔나비 해인 갑신년이다.잔나비 하면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 연상되는데,올 한해 우리 사회 전반에 많은 조화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과학기술계도 예외는 아닐 것 같다. 지난 몇 년 사이에 과학기술의 발전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였다.생명공학기술의 발전은 손오공의 복제술을 실현시켰고,나노기술은 제비가 물어준 박씨에서 보석이 나오게 하는 흥부전의 이야기에 도전하고 있다.그만큼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과학기술진흥이 정부정책의 근간이 되고 있다.우리 정부도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다양한 처방을 내놓고 있다.그런데 자꾸 불안한 생각이 든다.백년대계가 되어야 할 과학기술정책을 자꾸 조령모개하기 때문이다. 최근 10년 사이에 총 연구개발비는 GDP 대비 2.9%가 넘어 세계 최고의 수준이 되었고,정부 총예산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예산의 비중도 두 배로 늘어났다.투자 대비 산출이 시원치 않아 연구개발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기저기서 나왔다.지난 정권 때에 연구개발예산을 범부처 차원에서 기획·조정하기 위해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를 설치하였으나,결국 과학기술부가 사무국 역할을 하는 국과위는 심판이 공까지 찬다는 논쟁 속에서 제기능을 못해 왔다. 그러자 현 정권에서는 청와대에 과학기술보좌관을 설치하고,대통령이 위원장이 되는 과학기술자문회의가 그 역할을 하도록 시도하였다.이 시도는 과학기술계의 많은 전문가들과 국회에서까지 환영받지 못하였다.그런데 지난 연말 개각에서 대통령께서 기술부총리제를 도입하여 과학기술정책의 조정기능을 맡긴다고 했다.결국 원점으로 회귀한 것이다.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신성장동력산업의 추진이 부처 이기주의로 갈등만 증폭되니 아마 대통령께서도 답답했으리라 본다.지불한 비용이 큰 결정인 만큼 제대로 작동하길 바라면서 몇 가지 제언을 한다. 정책조정은 시스템만 갖춘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며,연구개발투자의 효율성도 정책 조정만으로 얻지 못함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요즈음 사회 전 분야에서 폭발하고 있는 대립과 갈등이 시스템 도입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얼마나 쉬울까.‘조정’은 우리가 성숙한 선진민주주의 사회로 가기 위해 오랫동안 달고 다녀야 할 명제이다.조정은 시스템 안에서 이해당사자들이 윈윈 게임의 방법을 현명하게 찾아가는 과정이며,따라서 인내가 필요하다.여기에는 지도자의 뚜렷한 비전과 강력한 리더십만큼 더 큰 해결책이 없다.미국 대공황을 탈출한 루스벨트 대통령이나,영국병을 치유한 대처 총리가 바로 그 산 증인이다. 조정이 잘 되려면 당사자간의 역할과 기능이 정립되어야 한다.과학기술부총리제가 도입되면 과학기술부와 관련 부처간에 역할과 기능의 정립이 있어야 한다.감독과 선수 논쟁을 벗어나려면 과학기술부가 수행해 오던 연구사업 중에서 원자력,우주항공 등 국가적 목표가 명확한 사업들을 제외하고는 손을 떼야 한다.손떼는 사업들은 미국의 NIH(국립보건원)나 NSF(과학재단)처럼 연구기관이나 독립 에이전시 기관에 넘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다른 부처와는 달리 과학기술부의 연구개발사업은 대부분이 출연연구소와 대학에서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출연연구소들의 역할과 기능의 재정립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너무 오랫동안 온실에서 성장해 온 출연연구소가 진정한 의미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펼쳐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산업개발진흥을 중심으로 한 정부연구개발사업의 내용도 달라져야 한다.전문성을 축적하기 위한 사람 중심의 연구사업을 도입·확대할 필요가 있다.투자 효율성 즉,과학기술의 업적은 훌륭한 과학기술자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연구개발사업이라야 실패를 해도 남는 것이 있다.이번 기회에 과학기술계가 그동안 풀지 못한 많은 숙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대통령의 확고한 신념과 처방을 기대해 본다.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고구려사 방위軍’ 떴다/네티즌·관련단체 총공세

    시민 100만명이 고구려사를 지키기 위한 ‘을지문덕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온·오프라인에서는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관련 국제회의를 앞두고 총공세에 나섰다. ●‘을지문덕 프로젝트' 발진 네티즌 100만명은 15일 낮 12시부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유네스코(UNESCO)에 ‘고구려사가 한국 역사의 일부’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일제히 보내는 ‘을지문덕 프로젝트’에 나서기로 했다.이들 100만명 네티즌은 ‘우리역사 바로알기 시민연대’와 ‘국학원'이 지난달 22일부터 펼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저지와 민족의 주체성 확립을 위한 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이다. ‘을지문덕 프로젝트’ 홈페이지(203.236.44.65/index.asp)에 접속,준비된 이메일 원문을 다운받은 뒤 네티즌이 서명을 하고 이메일을 전송하는 방식이다.이메일의 내용은 ‘중국측이 고구려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는 것은 단순한 문화재 보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목적에 따른 것이다.추후 심각한 영토분쟁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남북한과 중국의 공동연구 등 연구가 충분히 이뤄질 때까지 중국 당국은 고구려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보류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D-데이’를 15일로 결정한 것은 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ICOMOS 회의에 맞추기 위해서다.이 회의에서는 세계 각국이 신청한 40여개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에 선정할지를 평가한다.북한이 신청한 평양 고구려 고분과 중국이 신청한 지린(吉林)성 지안(集安) 일대 고구려 유적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회의 결과는 오는 6월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총회의 최종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북작가 금강산 대책회의 갖자” 오프라인에서도 ‘고구려사 지키기’의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한국소설가협회 회원 100여명은 14일 서울 명동 옛 중국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고구려와 발해가 자국의 영토 안에 있었기 때문에 중국사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논리는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조선작가동맹측에 보내는 촉구문을 통해 “금강산에서 남북작가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또 ‘고구려 지킴이’는 15일부터 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고구려 사진 전시회’를 연다. ●세계문화유산 지정 ‘제2의 나당전쟁’ 고구려사를 둘러싼 한·중간 갈등은 지난해 1월 중국이 지린성 일대의 고구려 유적에 대해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에 맞서 북한은 2002년 1월 평양 고구려 고분에 대해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했지만 결정이 보류됐다.학계에서는 ICOMOS의 의뢰로 북한을 현지 조사한 중국인 교수가 부정적 의견을 낸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그 때문에 6월 WHC에서 중국과 북한이 신청한 문화유산 가운데 어느 쪽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택동 채수범기자 taecks@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4)한국인을 사랑한 사람, 무어 목사

    1898년 10월29일 종로 네거리 운종가 광장에는 독립협회가 주최하는 만민공동회가 열리고 있었다.외세의 국권 침탈위기에 맞서기 위해 정부 대표자와 민간인 각 계층 대표자가 한 자리에 모여서 국정개혁 원칙을 민중의 의사에 따라 결정하고,결정된 내용을 실천하기 위한 다짐을 하자는 큰 모임이었다.이 모임은 거리에서 관민이 함께 참여하여 벌이는 한국 최초의 합동토론회였다. 오후 2시.광장에는 황국협회,황국중앙총상회,순성회,협성회,광무협회,진신회,친목회,교육회,국민협회,진명회,일진회,보신사 등 각 사회단체들이 모였다.순성회 부인들,각 학교 생도들,시전상인들,맹인,승려들,백정(白丁)들,정부부처 관료 및 신사들이 청첩장 받은 순서대로 참석해 있었다. ●무어에 세례받은 백정 만민공동회 연설자로 오후 3시.대회장인 윤치호가 먼저 만민공동회의 목적을 설명하고 인사말을 했다.곧이어서 군중은 만세를 불러 대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질서유지에 힘썼다.그런 다음 만민공동회의 개막연설자가 단상에 올랐다.회의장은 순간 물을 뿌린 듯이 고요해졌다.연단으로 올라서고 있는 사람에게 모든 눈길이 일제히 쏠렸다.개막 연설자로 지명된 사람은 놀랍게도 백정 신분이자 새뮤얼 무어 목사한테서 세례받은 곤담골교회 박성춘(朴成春)이었다.박성춘이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으로서 연설을 시작했다. “나는 대한의 가장 천한 사람이고 무지몰각합니다.그러나 충군애국(忠君愛國)의 뜻은 대강 알고 있습니다.이에 이국편민(利國便民)의 길인즉 관민이 합심한 연후에야 가하다고 생각합니다.저 차일(遮日)에 비유컨대 한 개의 장대로 받친즉 역부족이나 많은 장대를 합한즉 그 힘이 심히 견고합니다.원컨대 관민합심하여 우리 대황제의 성적에 보답하고 국조로 하여금 만만세를 누리게 합시다.” 회중은 연설을 끝낸 박성춘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고,연단 아래 모였던 수십명의 백정들은 눈물을 글썽이면서 만세를 불렀다.이 광경은 여러 날을 두고 장안의 화제였다.박성춘,그는 이날의 연설로서 독립협회 주요인물인 안창호,서재필 같은 큰 인물들과 함께 국가의 독립과 민족자립을 논의하는 자리에 서게 된 것이다. 무어 목사는 한국에 온 이듬해인 1893년 지금의 조선호텔과 롯데호텔 중간쯤에 있었던 곤담골에다 교회를 열고 곤담골교회라 이름을 지었다.교회에는 마을 아이들을 위한 예수교학당을 함께 열었다.무어 목사는 늘 길거리에서 한국사람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아이들을 예수교학당에 보내라고 권했다.그 마을에 살던 박성춘이라는 백정도 무어 목사라는 사람의 진실된 성품이 싫지 않아서 그의 아들 박서양을 주일학교에 보냈다. 그후 박성춘은 발진티푸스를 앓아서 죽게 되었다.박서양은 주일학교에 나와서 아버지 병을 낫게 해달리는 기도를 하면서 울었다.이를 본 무어 목사가 그 까닭을 물었고 박서양은 아버지의 병환의 위급함을 말했다.무어 목사는 박서양을 돌려보낸 뒤 급히 다른 선교사를 만나러 갔다. 고종황제의 어의(御醫)인 에비슨(Oliver R Avison)을 만나 도와달라고 부탁했다.황제의 전문의사에게 천민보다 더 핍박받는 계급 백정을 진료해달라고 하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설혹 에비슨이 승낙한다 하더라도 그런사실을 정부 대신들이나 서울의 양반들이 알게 되면 날벼락이 떨어질 것이 분명했다. 에비슨은 무어 목사의 간곡한 청을 듣고 망설이지 않았다.무어 목사의 눈에 백정들의 참담한 생존이 가장 시급한 구원의 대상으로 비쳤듯이 에비슨의 눈에 비친 무어 목사의 행동은 천사로 비쳤기 때문이다. 두 명의 선교사들이 백정 박성춘을 찾아왔다.박성춘이 완쾌할 때까지 두사람의 발걸음은 계속되었다.박성춘은 임금님의 주치의가 자기 같은 천민을 치료해주기 위해 누추한 곳까지 와준데 깊은 감동을 받았다.완치된 뒤 그의 자식들 모두를 주일학교에 보낸 그도 열렬한 기독교인이 되어 같이 설움받고 사는 백정들에게 전도를 시작했다.그런가 하면 큰아들 박서양이 의학을 공부하여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을 치료해주는 삶을 살아가도록 키웠다.박서양은 결국 1899년 제중원의학교(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여 1908년 졸업하면서 세브란스의학교 제1회 졸업생이 되기도 했다. 그 무렵 무어 목사는 한국식 이름을 지었다.모삼열(牟三悅).소울음소리 모(牟)자를 즐겨 쓴 이유는 백정들의 애환과 고난을 자신의 삶 안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1895년 박성춘은 무어 목사로부터 세례를 받았고,곤담골교회는 교인 20명의 제법 뜻있는 교회로 자리잡아갔다. ●“양반전도 어렵다” 선교사들 불평·비난 받아 그 무렵 첫 차별사건이 교회 안에서 일어났다.교회에 나오던 양반 신도들이 발길을 끊는 일이 생긴 것이다.사정을 알고보니 양반 신도들은 백정들과 같은 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릴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심지어는 백정 같은 천민도 예수를 믿으면 죽은 뒤 천당에 갈 수 있다고 하는데,백정이 가는 천당이라면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하는 양반 신도도 있었다.백정이 믿는 하느님과 양반이 믿는 하느님이 동일하다는 것은 곧 양반을 능멸하는 짓이며,더욱이 한 교회 지붕 밑에서 같은 자리에 앉아 천당을 생각하는 것 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이도 있었다. 여러 날이 지난 뒤 자신들의 생각이 잘못된 것 같다며 뉘우치는 이들이 생겼다.그들은 무어 목사에게 새로운 제의를 했다.자기들을 앞자리에 앉게 하고백정들을 뒷자리에 앉도록 좌석을 구별해준다면 다시 교회에 나올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무어 목사는 단호하게 거절했다.그후 1904년 지금의 인사동으로 옮겨 1905년 승동교회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한국 기독교사상 가장 뜻깊은 역사를 간직한 교회의 하나가 되었다. 박성춘이 교인이 된 뒤 무어 목사는 에비슨 박사와 함께 뜻을 모아서 백정들에 대한 차별 철폐를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1895년에서 1896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조정에 탄원서를 냈다.이들의 호소는 받아들여졌다.비로소 백정도 한국의 국민 자격을 얻어 호적에 오를 수 있었고 일반인들처럼 갓도 쓰고 두루마기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백정들은 머리에 갓 쓰는 것이 허락되지 않아 외출할 때에는 패랭이를 쓰고다녀야 했기 때문에 어디서나 한 눈에 백정 신분임을 드러내도록 했다. 2차대전 이전 독일의 유태인들이 가슴에 노랑색 별을 달고다녀야 하듯 했고,인도의 최하층 노예신분인 수드라가 항상 황토색깔의 옷을 입고 다녀야 하는 것과 같았다.그러다가 갓을 쓸 수있다는 법령이 공포되자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노예해방령을 발표했을 때 기뻐했던 흑인들의 경우보다 훨씬 더 강도높은 기쁨이 한국 전역의 백정들을 울부짖게 만들었다.어떤 백정은 하도 좋아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갓을 쓰고 살았던 이가 생겨났을 정도였다. ●‘철도공사장 노동자 인권침해' 日에 항의 이와 같은 선지자적인 무어 목사의 행동은 많은 선교사들의 불평과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서울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이들은,교회가 백정들의 인권 문제를 해결해주는 곳으로 알려지게 되면 양반들에게 전도하기 어려워지게 되고 결국에는 교회가 성장하는데 치명적인 장애가 된다는 불평을 서슴없이 털어놓았다.또한 한국사회에서 영향력이 있는 양반들을 교인으로 전도해야만 교회의 위상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실익이 생길 수 있지만,백정 같은 천민들이 아무리 교인으로 많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교회의 권위와 영향력은 별로 커지지 않는다고 했다.백정들의 인간해방 운동을 위하여 동료 선교사들과 아무 의논도 없이 임금에게 탄원서를 낸 것은미 국무부 정책을 위반하여 다른 나라 정치와 관습에 간섭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1899년 12월 무어 목사는 고종황제에게 전도하기 위하여 알렌 공사로 하여금 주선해줄 것을 부탁하는 편지를 보냈으나 거절당한 일이 있었다.그때 무어 목사는 한국의 백정들에 대한 인권탄압 정책과 제도를 혁파해달라는 요구를 고종황제에게 해볼 결심으로 그런 부탁을 했던 것이다.거절당한 뒤 할 수 없이 문제의 그 편지를 직접 고종황제에게 보냈고,그로하여 알렌 공사와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무어 목사는 아내의 건강이 몹시 쇠약해져 1902년부터 1년 동안 미국의 고향에서 요양을 끝내고 1903년 9월 다시 가족들과 함께 서울로 돌아왔다.그 무렵 무어 목사는 서울을 벗어나고 싶어했다.알렌 공사와 다른 선교사들과의 갈등 때문이었다.천민이나 서민들보다 양반과 부자,귀족들에게 주로 선교활동을 펴면서 백정선교에 집중하는 무어 목사를 미국의 이익에 반대되는 행동을 한다고 비난하는데 지쳐갔다. 그는 살림도 할 수 있는 작은 배 한 척을 장만하여 ‘기쁜 소식(The Glad Tidings)’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서해안에 흩어져 있는 작은 어촌과 섬,그리고 한강 언저리에 사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인간이 행복하게 사는 길은 마음 속에서 차별을 없애는 것이라고 설교했다. 그런 중에 일본 군용철도 공사장에 강제로 동원된 한국 노동자들의 심각한 인권침해 문제를 일본영사관에 제기했다.일본영사관에서 아무런 반응을 안보이자 일본군의 잔혹행위를 고발하는 성명서를 해외선교부에 보내 도와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1906년 전도여행길서 병얻어 46세로 사망 그때 무어 목사는 한국인들이 일본군인들에게 그토록 짓밟히면서도 민중봉기가 없는 것은 한국인들이 수탈과 억압에 너무 익숙해져 인간의 혼이 죽어버린 탓이 아닌가 하고 통곡했던 적도 있었다.그때부터 평양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유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새로운 자유사상을 고취시켜 나간다면 장차 인간의 혼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게 한국인을 사랑하던 무어 목사는 1906년 전도 여행길에서병을 얻어 그해 12월22일 세브란스병원에서 46세를 일기로 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한국의 백정을 사랑한 인권의 은인이자 인간해방의 참뜻을 가르친 위대한 사도였다.그의 인권사상은 그가 죽은 지 16년 뒤인 1922년 백정해방운동으로 되살아났다.
  • 세계로 달린다 일류를 향하여/국산 車3총사 수출신화 계속된다

    새해에도 국산 자동차의 ‘수출 신화’는 계속된다.현대차그룹은 수출 순풍을 타고 ‘글로벌 톱(TOP)5’로 진입한다는 포부다.목표 시점은 6년 후인 2010년.‘3총사’의 ‘윈-윈’전략을 통해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다.현대차와 기아차는 앞에서 끌고,현대모비스가 뒤에서 미는 연합체제가 핵심 추진력이다.하지만 국산차가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전략은 한계점에 왔다.브랜드 가치를 높여야만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어느 주말.한 술집에 들어서자 빠른 템포의 음악이 귀청을 울린다.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韓流) 스타의 최신곡이다.미국인과 한국인들이 뒤섞여 춤을 추고 있다.또 다른 이들은 맥주를 들이켠다.술집 입구에는 ‘PUB HYUNDAI’라는 간판이 달려 있다.집에 돌아가는 길 이름은 현대로((Hyundai Boulevard)’다.공항,은행,식당,도로,슈퍼 등 ‘Hyundai’라는 문구와 현대차의 로고가 눈에 띈다.” 내년 상반기부터 볼 수 있는 새 풍속도다.현대차 북미공장이 이곳에 들어서기 때문이다.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전초기지다. 현재 현대·기아차그룹의 세계 자동차업계 서열은 9위다.GM(미국),포드(미국),도요타(일본),다임러크라이슬러(독일),르노(프랑스),폴크스바겐(독일),PSA(프랑스),혼다(일본) 등 제쳐야 할 상대는 많다.하지만 강자로 거듭나려면 세계 시장의 높은 파고를 넘어야 한다.새해에는 공급 과잉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공장 가동률이 70%대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생존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세계 곳곳에 ‘제2의 울산’ 건설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미국 몽고메리시는 이를테면 ‘미국판 울산’이다.주소도 울산 현대차와 같은 700번지다.공장의 영향은 막대하다.직접 고용 2000명,간접 고용 5000명.4명을 한 가구로 보면 3만여명이 ‘현대가족’이다.현대차가 풀 ‘돈’을 감안하면 인구 20만명의 몽고메리시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몽고메리시의 배려에서도 현대차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공장 부지 200만평을 무상으로 내줬다.이를 위해 앨라배마주는 주헌법까지 고쳤다.세금도 감면해주고,공장 진입로도 넓혀줬다.상하수도 라인과 가스배관도 설치해줬다.2년간 1000만달러 정도의 광고비도 주 정부가 부담한다.소방서와 경찰서 등 공공시설도 공장 인근으로 옮긴다.각종 인센티브는 2억 5000만달러어치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급부상하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생산계획도 앞당겼다.베이징자동차와의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차를 통해 제1공장 인근에 제2공장을 앞당겨 착공했다.내년 완공되면 연산 6만대 규모인 제1공장 체제에서 30만대로 확대된다.2010년을 목표로 했던 60만대 생산체제가 3년 앞당겨 갖춰진다.전 차종의 생산체제도 2008년 이전으로 조기 달성할 계획이다.인도 남부의 최대 도시 첸나이에 둔 현지공장은 서남아시아와 유럽시장의 수출 전진기지다.65만평 규모의 100% 자족형으로 2010년 생산규모를 3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한해 500만대 이상 만든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멀지않아 5∼6개 업체만 살아남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약육강식의 생존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현대차그룹은 500만대 생산체제를 생존의 첫 요건으로 꼽고 있다.현재 생산능력은 300만대.2010년까지 200만대 이상을 더 늘릴 계획이다.2007년까지는 세계 10위권의 품질을 달성하기로 했다.여러개의 부품을 조립해 사용하는 부품 모듈화율도 내년까지는 36%로 높이기로 했다.생산성은 30% 향상이 목표다.권역별 전략 차종 개발에도 집중하기로 했다.북미시장에는 중형차급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대표주자로 선정했다.유럽에는 월드카 모델과 소형차가 제격이라는 계산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기아車, 공격적 마케팅 발진 기아차도 새해 벽두부터 세계화를 향한 주행에 가속도를 붙인다.무엇보다 현대차의 ‘형제차’로서 세계시장 동반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직접 생산 확대와 조립형 생산체제 확충,공격적인 마케팅 등 3대 전략을 세웠다. ●2월엔 동유럽공장 짓고,중국에는 제2공장 신설 기아차는 15억달러를 투입해 동유럽공장을 지을 계획이다.연간 30만대 생산규모로 추진하고 있다.다음달쯤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중 한 곳을 최종 공장 후보지로선정할 예정이다.기아차는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차 유한공사가 설립한 장쑤성 옌청공장을 올 상반기 10만대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하반기에는 연간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짓기로 했다.2년 뒤인 2006년 완공할 예정이다. 중국의 제1공장에서는 프라이드와 천리마를 생산하고 있으나 제2공장을 완공하면 신차종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중국에서만 2005년 20만대,2007년 30만대,2010년 40만대의 판매목표를 세웠다. ●해외 신차 광고비용 2배이상 늘릴 계획 기아차는 새해에는 해외 시장에서의 신차 광고비용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자동차 전문기자단이나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도 갖기로 했다.그랜드슬램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도 후원한다.이를 토대로 오는 3월 수출전략형으로 개발한 준중형 쎄라토를 해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유럽지역에는 디젤엔진을 얹어 시판한다. 현대모비스, 부품업계 10위 목표 현대모비스의 해외 전략은 현대·기아차와의 ‘윈-윈’이다.자체 목표는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의 ‘글로벌톱10’.2005년 매출 8조원,2010년 매출 13조원을 달성하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중국 모듈공장 공급 확대 현대모비스는 6개 중국법인에서 6억 6000만달러의 새해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지난해의 3억 25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를 위해 올 3월부터 연산 30만대 규모의 베이징모비스 공장을 통해 아반떼XD에도 섀시모듈과 운전석 모듈을 공급한다.지난해 10월 말 완공한 뒤에는 베이징현대기차에서 양산하는 EF쏘나타에만 공급해왔다.모듈이란 특정부분의 부품들을 조립해 하나의 틀로 만든 것이다. 지난해 설립된 베이징모비스 변속기공장은 올 6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2004년 10만대,2005년 20만대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상하이모비스는 새해 초부터 첨단 에어백을 직접 생산한다.장쑤모비스는 새해부터 생산 13만대 규모로 확대 운영된다. ●미국 앨라배마 모듈공장 1년 뒤 완공 현대모비스는 2005년 미국 앨라배마공장이 완공되면 모듈·섀시모듈·프런트엔드모듈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의 현지공장에서 생산될 뉴EF쏘나타 후속모델 NF와 싼타페 후속모델 CM에 공급할 계획이다.
  • 배구 V-투어/대한항공, 고공비행 발진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이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2004 1차대회에서 전날 현대캐피탈을 물리치며 돌풍을 예고한 상무를 3-1로 잠재웠다. 승리는 4년차 주포 윤관열(27점)의 손끝에서 나왔다.날카로운 오픈 공격으로 초반 흐름을 주도한 윤관열은 4세트 마지막 시간차 공격까지 흠잡을 데 없는 공격력과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뽐내며 은퇴한 박희상을 대신할 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센터 이호남(9점)이 연속 2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기선을 잡았다.윤관열의 공격에다 신인 김웅진(8점)의 속공까지 터져 25-21로 쉽게 이겼다.2세트는 두 팀의 주포 대결이 볼 만했다.상무의 에이스 박석윤(12점)은 백어택과 오픈 강타로 팀 분위기를 살렸고,윤관열은 시간차 공격으로 맞섰다.박석윤은 20-21로 뒤진 상황에서 회심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잡았고,결국 상무가 25-22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는 11-11에서 대한항공 김웅진이 연속 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세터 김경훈의 절묘한 페인트 공격과 이호남의 중앙 속공으로 대한항공은 25-20으로 쉽게 세트를 따냈다.마지막 세트에 몰린 상무는 박석윤의 공격을 앞세워 초반에 앞서 나갔으나 이호남에게 서브에이스 2개를 허용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만년 하위팀’ 흥국생명이 센터에서 레프트로 보직을 바꾼 ‘미녀 공격수’ 진혜지(18점)를 앞세워 강호 KT&G를 3-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지난 2000년 드래프트 때 겨우 13번으로 뽑힌 뒤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진혜지는 얼굴만큼이나 깔끔한 공격을 선보여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전날 삼성화재에 2-3으로 아깝게 패했던 LG화재는 한전을 3-1로 이겼고,현대건설은 LG정유를 3-0으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美, WMD 수송 의심 항공기 격추검토

    |도쿄·워싱턴 연합|미국은 대량살상무기(WMD)를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항공기가 강제착륙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검문을 거부하면 최악의 경우 격추하는 것도 선택방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미국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워싱턴발 기사로 보도했다. 미국의 이런 입장은 WMD 확산 방지를 안전보장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지만,미국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WMD 확산금지구상(PSI)에 대해서는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견해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PSI에 반대하고 있는 북한의 반발로 연내 개최가 무산된 6자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미국 정부관계자는 “핵무기 관련 물질 등을 운반한다는 정보가 있는 항공기가 예를 들어 강제착륙 등에 응하지 않으면 해당 항공기를 없애버리는 것을 꺼릴 필요가 없다.”면서 “격추도 선택 방안에서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국과 협의해 특정 항공기에 대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되 적재화물에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는 경우에는 호송기를 발진시켜 검문을 위한 착륙을 요구하자는 것이 행정부 내 논의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 국방부 한 고위 관리는 PSI 회원국들이 지난해 스커드미사일을 운반하던 북한 선박을 나포한 아라비아해 인근에서 다음달 11~12일 당시와 유사한 상황하에 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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