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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부안·영광 등 서남해안 해상풍력에너지 메카 만든다

    전남 부안·영광 등 서남해안 해상풍력에너지 메카 만든다

    전남 부안·영광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다. 정부는 서남해안을 해상풍력에너지 메카로 키우고 이를 제주도, 남해안으로 넓혀 세계 3대 해상풍력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일 영광원자력발전소에서 한국전력과 발전 5사, 한국수력원자력, 중공업체 등으로 구성된 ‘해상풍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해상풍력 추진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는 민·관 합동으로 9조 2590억원이 투입해 2500㎿ 규모로 조성된다. 2500㎿는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정부는 내년에 1단계 사업을 시작, 2013년까지 부안·영광지역 앞바다에 5㎿급 해상풍력 발전기 20기를 설치해 100㎿ 규모의 실증단지를 조성한 뒤 2016년에 이를 900㎿ 규모의 시범단지로 확대하고, 2019년에는 2500㎿로 용량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전북 고창 변전소, 새만금 변전소로 연결돼 전국으로 공급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상구조물 등의 기술개발에 29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개발·설치, 지지구조물 설치·계통연계 등에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풍력발전 개발에 나서고 있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해상풍력 사업 참여는 기업들 입장에서도 해외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신재생에너지 시설의 건설·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복안 아래 2012년 시행되는 발전기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에서 육상풍력의 가중치 1보다 높은 1.5∼2의 가중치를 해상풍력에 부여하기로 했다. RPS는 전년도 기준 각 발전사의 발전 총량의 2%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는 것을 의무화한 제도다. 정부는 인·허가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도 해상풍력추진협의회를 통해 쉽게 밟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앞으로 해상풍력단지의 유치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있으면 선정 과정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일반적인 풍력발전 규모에서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독일 등에 이어 28위에 그치고 있고, 해상풍력만 놓고 봐도 영국, 덴마크, 스웨덴, 중국 등에 밀리는 상태”라면서 “부안·영광을 해상풍력의 메카로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3대 해상풍력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부고]

    ●허근녕(변호사)은녕(영진전문대 교수)씨 모친상 박경태(미국MSI 아시아총괄사장)박현태(영진전문대 교수)씨 빙모상 27일 경북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53)420-6149●김영희(전 한국출판협동조합 전무)씨 별세 재범(스포츠동아 엔터테인먼트부장)재욱(휴먼텔시스 이사)재용(키이스트 팀장)씨 부친상 27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31)961-9411●박득용(용인CC 회장)씨 상배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410-6931●김승선(자영업)미순(대치중 교사)효순(김제 성덕초 〃)형선(전북 전주 완산구청 시민생활복지과)씨 모친상 안용순(한국유리)조현곤(한국주택금융공사 인사팀장)문홍운(치문초 교사)최규호(전라일보 정치부 기자)씨 빙모상 27일 김제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9시 (063)545-8392●장기설(재미 사업)씨 부친상 오세조(연세대 경영대 교수)씨 빙부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2)2227-7580●서일호(전 서강대 발전후원본부 부본부장)씨 부친상 윤극로(엑스코 대표)씨 빙부상 서가이(기업은행 리스크총괄부 계장)씨 조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62●박주승(대전 을지대학병원 명예원장)주경(미국 거주)씨 모친상 준환(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선영(중앙데일리 기자)씨 조모상 27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30분 (042)471-1651●이인재(전 35사단장)씨 별세 종무(건국대 ROTC동문회 사무총장)씨 부친상 황태인(티아이인터내셔날 대표)이준영(워터투어〃)씨 빙부상 박경자(은광여고 교사)씨 시부상 27일 건국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030-7901●이종문(전 키움증권 감사)종빈(현대건설 상무보)영옥(KT 홈고객전략본부 부장)씨 모친상 전종길(조선내화)신준수(명신섬유)씨 빙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010-2230●이대영(교육과학기술부 홍보담당관)씨 장인상 강미임(강동교육청 장학사)미이(대청중 교사)현선(자영업)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3410-3153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2007 CEO대상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2007 CEO대상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때는 1884년(고종21) 음력 10월17일, 둥근 달이 휘영청 떠오른 밤이었다. 당시 개화당의 거두이며 우정국총판(郵政局總辦)이었던 홍영식. 그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새로 세워진 우정국의 낙성식에 정부고관과 외국사신들을 초청, 한창 연회를 베풀고 있었다. 그런데 이웃 민가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연회장은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금위대장(禁衛大將)이자 명성황후의 조카 민영익은 반사적으로 가장 먼저 불이 난 곳으로 달렸다. 바로 이때, 민영익은 자객의 칼에 맞고 피흘리며 쓰러졌다. 이날 연회에 참석한 독일인 외무협판(外務協辦) P.G. 묄렌도르프는 민영익을 얼른 자기 공관으로 데리고 가서 미국인 의사 H.N. 앨런을 황급히 불렀다. 머리와 안면부에 예리하게 깊은 상처를 입은 민영익은 동맥이 끊어지는 등 출혈이 심해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다행히 민영익은 앨런의 치료를 받고 3개월 만에 완치됐다. 그러자 고종과 민씨 가문에서는 이같은 기적에 경천동지할 정도로 놀라워했다. 그럴 것이, 조선의 내로라하는 내의원들은 벌꿀을 펄펄 끓여 환부에 들이부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앨런의 치료를 극구 반대했기 때문이다. 고종과 궁중의 신임을 얻은 앨런은 관립병원을 세울 것을 건의했다. 그래서 1985년 4월 한국 최초의 국립병원인 광혜원(제중원)이 설립된다. 또 앨런은 관립의학교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나중에 지석영 선생이 초대 관립의학교장을 맡아 근대의학 발전에 많은 공로를 세우게 된다. ●스포츠 의학 명의… 연골재생시술 1인자 그러던 1907년 3월 관립의학교는 당시 서울에 설치됐던 치료기관 광제원과 합쳐 대한의원으로 개칭됐다. 이 대한의원은 1909년 새 건물을 지었는데 현재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에 있는 서울대학병원 시계탑건물(빨간벽돌)이다. 지금도 10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서울대병원의 행정업무를 관장해오고 있다. 아울러 이 건물 입구에는 지석영 선생의 동상이 서 있어 우리나라 병원사(史)를 실감케 해준다. 성상철(60·정형외과) 서울대병원장의 집무실도 바로 100년의 빨간벽돌 건물 안에 있다. 성 원장은 지난해 ‘대한의원 100주년·제중원 122주년 기념행사’를 이 병원 시계탑 건물 앞에서 개최, 관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서울대병원은 국내 서양의학의 효시인 제중원과 대한의원의 정신을 이어받은 국가중앙병원”이라면서 “우리나라 근대의학의 출범과 발전의 토양이 됐던 제중원과 대한의원의 뿌리깊은 역사적 성찰을 통해 대한민국 의학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성 원장은 지난해 3년 임기의 서울대병원장에 연임됐으며 병원 원장으로는 보기 드물게 ‘2007년 올해의 CEO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종합대상’에 뽑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u(유비쿼터스)-헬스산업 활성화 포럼’ 초대의장에 선출되는 등 의료발전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성 원장은 인공관절 치환술과 관절경수술 등으로 이미 스포츠의학의 명의로 소문나 있다. 특히 연골배양 이식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시켜 연골재생 시술의 새 지평을 열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해 작고한 신현확 전 국무총리의 사위이자, 서울대의대 1회 졸업생으로 경남 거창에서 60년 가까이 ‘자생의원’을 개업, 지역의료 봉사에 일생을 바쳐온 성수현(86)옹의 아들이기도 하다. 화제거리는 이 뿐만 아니다. 우리 현대사의 물줄기를 크게 바꾼 10·26과 12·12사건때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지켜본 의사였다. ●“박지성도 나한테 왔어야 했는데…” 집무실에서 직접 만난 성 원장은 나이보다 꽤나 젊어보였다. 명의여서, 아니면 서울대병원장이어서 특별한 건강관리법이 있는 것일까.“그저 잘 웃는 편이다. 여럿이 모이는 자리에서 유머를 섞어가며 좌중을 웃기려고 한다. 웃음만큼 명약이 없는 것 같다.”면서 긍정적인 생활이 건강유지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했다. 또 음식을 가리지 않는 성격인데 최근들어서는 인절미 한두개와 우유 한잔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한다고 부연했다. 잠시 짬이 생기면 청계천과 삼청공원을 찾아 걷는다고 했다. 술은 한때 폭탄주를 열잔 넘게 마실 정도로 즐겼지만 지금은 조금 자제하는 편이란다. 그는 나이들게 되면 관절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통증이 오면 대개 3주 이상 지속되는데 붓는다든가 눌러서 아프면 전문의를 찾아야 하며 관절에 무리감이 느껴지면 휴식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선수의 무릎 연골재생 수술 얘기가 나오자 “우리나라의 수준도 세계적이다. 그런데 왜 다른 나라에서 수술을 받았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대개 연골파괴의 경우, 그 상처부위가 100원짜리 동전 크기 이내라면 재생수술로 완치가 가능할 정도로 많이 발전했다고 자랑한다. “우리 병원은 올해를 제2의 도약, 즉 세계와 경쟁하는 해로 삼았습니다. 서울대병원의 강점인 최고의 브랜드 파워와 의료진, 연구역량 및 4개병원(본원,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보라매병원) 인프라를 앞세워 ‘대한민국 의료를 세계로’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이 개원 100년을 맞이한 오늘날 연간 입원환자만 100만명, 외래환자가 3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세계적 규모로 발전했다는 것. 특히 2005년 국내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과학논문 인용색인(SCI) 등재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1000편을 돌파했으며 파킨슨센터, 뇌자도(腦磁圖)센터 등 중심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병원부지내 연면적 8400여평, 지상 4층, 지하 6층 규모의 외래암센터가 오는 2009년 완공되면 생명공학(BT)산업의 핵심영역인 첨단치료개발센터와 함께 명실상부 ‘글로벌병원’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진료수준은 이미 세계적이다. 아시아의 의료허브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부자간을 떠나 의사로서 아버지 존경” 성 원장은 어릴 적부터 부친의 영향을 받아 의사가 되려고 마음을 먹었다. 아픈 사람이 있으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먼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던 아버지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는 그는 “자연스럽게 슈바이처나 나이팅게일 등을 다룬 책을 자주 읽게 됐다.”고 술회했다. 성 원장의 아들도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문의로 있으니 3대째 이어지는 의사집안인 셈이다. 성 원장은 부친에 대해 “부자간을 떠나 의사로서 무척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성 원장은 군복무시절 특별한 경험을 한다.15사단 전방을 거쳐 국군서울지구병원(서울 경복궁 옆)으로 근무지를 옮겼을 때 국가원수 시해사건을 접하게 된다. “그러니까 10월26일 저녁 병원에 갑자기 비상이 걸렸지요. 현관 입구에 쭉 도열해 있는데 김계원 청와대비서실장이 달려오고 그 뒤에 최규하 국무총리와 장인(신현확 경제부총리) 등이 급히 병원으로 들어오더군요. 박정희 대통령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지요.” 당시 의무소령이었던 성 원장은 10·26 사건 현장에서 여러발의 총격에도 불구하고 경호요원으로 유일하게 숨이 멎지 않은 채 실려온 박상범 전 경호실장의 수술을 맡아 기적적으로 소생시키는 역할을 했다. 곧이어 발생한 12·12사건 때에도 총상을 입은 많은 군인들을 치료하게 된다. 그는 경남고 21회 출신. 동기로는 현재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허창수 GS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등이 있다. 동기들과는 등산과 골프, 당구모임 등을 통해 취미별로 일년에 몇차례 만난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8년 거창 출생. ▲경남고 졸업(21회). ▲73년 서울대의대 졸업. ▲78년 서울대병원 인턴 및 레지던트 수료. ▲83년 서울대대학원 의학박사. ▲85∼86년 미국 하버드대 정형외과 연구원. ▲81년∼현재 서울대의대 정형외과 교수(무릎관절 외과). ▲2002∼04년 분당서울대병원장. ▲04∼현재 서울대병원장, 국립대병원장협회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07∼현재 제17차 한·일정형외과학회 대회장.
  • 웃어서 남주나, 재치학교 세운다고

    웃어서 남주나, 재치학교 세운다고

    KBS의 장수 인기「프로」『재치문답』의 재치 박사들이 목하 「재치학교」의 설립을 추진중이다. 메마른 세대에 웃음과 「유머」를 선사하자는게 재치학교 설립동기. 이 재치있는 학원의 재치있는 운영계획을 들여다 보면-. 농담이 진담으로 바뀔 듯… 저마다 재치있는 계획짜 『가만, 우리 이럴게 아니라 재치학교 같은거 하나 세우면 어떨까?』라고 재치문답박사답게 재치있는 「아이디어」를 낸 최초의 발설자는 금년 4월부터 재치문답「프로」에 출연하고 있는 민병근(閔秉根)박사(성심(聖心)병원 정신과과장). 이 기발한 얘기의 발단은 지난 9월1일 하오3시 서울 충무로에 있는 빵집, 6명의 재치박사 전원이 참석한 자리에서였다. 첫 발단은 오혜령씨(여류극작가)가 이제 그만두겠다고 방송하고 난 뒤라 『당신이 빠지면 어쩌노?』하는 얘기가 오고갔다. 『그러고 보니까 최초의 박사 안의섭(安義燮)씨(만화가)를 비롯해서 5명이 『재치문답』을 졸업했고 이번엔 오혜령씨 마저 졸업하는 셈이 되는건가? 졸업생도 내고 했으니 아주 학교를 세우지…』 농담으로 꺼낸 민박사의 얘기지만 한번 생각해 볼만한 얘기라고 박사들은 맞장구. 이날은 이 정도로 헤어졌다. 다음날인 2일 하오 2시께, 남산 S다방에서 민박사와 마주 앉게된 이상헌(李相憲)씨(새생활 설계실장). 『어제 그 얘기 생각 해보니까 참 좋아요. 아주 우리 본격적으로 재치학교 하나 세우도록 합시다』 농담으로 꺼낸 얘기가 진담으로 바뀌고 말았다. 『좋아요. 그럼 우리 어디 재치학교 설립에 대한 각자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다음주 만날 때 종합검토해 보도록 합시다』 이래서 재치박사들은 각자 재치학교 설립에 대한 재치있는 계획을 짜내기에 골몰, 우선 재치박사들이 생각하고 있는 계획을 들어보면-. 웃음과 지혜를 배워주고 수업료 재치있게 받자고 ▲ 민병근박사=한국인이 원래는 낙천적이고 풍류가 섞인 아주「위트」가 넘치는 민족이었는데 그동안 역사적으로 풍상을 겪는 동안 웃음을 잃었다. 외국인이 우리 한국사람을 보고 너무 표정이 없다고『한국인은「데드·마스크」같다』평할 정도니 재치학교설립은 시급하다. 또 정신의학적인 면에서도 긴장이 계속되면 신경장애를 가져와 수명을 단축케 한다. 웃음을 배급 해주는 학교를 두어 우울한 사람들이 찾아와 자동차를「보링」하듯 한바탕 웃어 우울을 말끔히 씻고 명랑한 기분이 되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우수한「코미디언」도 양성 배출토록하면 어떨까? 수업료요? 받기는 받아야 할텐데 재치있는 방법으로 받아야지요. ▲ 이상헌박사=우선 학원으로 발족토록 한다. 물론 원장에는 민병근박사. (발설자니까) 명동근방의 「빌딩」2층쯤에 방 하나를 빌어 「재치학원」이라는 간판을 건다. 사람이 웃으면 성격이 희망적으로 형성되어 운명도 개조될수 있다. 『웃으며 삽시다』란 큰 현수막을 간판 아래 또하나 붙인다. 강사진은 우리 6명의 재치박사들. 아주 친절하게 손님과 마주앉아 생활의 지혜를 배워준다. 수강자는 어린이에서부터 80 할아버지 까지 누구라도 좋다. 상담에서부터 문제해결까지 전부 무료로 하면 수강자는 인산인해를 이룰건 틀림없는 일. 그 외 부대사업으로 『웃고 사는 비결』이라는 책자를 만들어 여기서 들어오는 수입은 학교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금으로 삼는다. ▲ 오현주(吳賢珠)박사 (전「미스·코리어」)=우선 외국의 「차밍·스쿨」식으로 「파티·매너」도 아울러 배워주도록 한다. 대부분의 경우 모임에 나간 사람들 화제가 없어 꿀먹은 벙어리이기 일쑤고 그저 눈치 보며 음식이나 먹고 헤어지는게 고작이다. 이렇게 되면 즐거운 「파티」가 고역으로 끝나는 셈이니 이건 말도 되지 않잖아요? 멋진「유머」와 「조크」를 배워 즐거운 생활인이 되도록 만들어 주는 거죠. 모든 경비는 원장이 부담토록 한다는 이상헌씨안에 적극 찬성한다. ▲ 왕수영(王秀英)씨(여류시인)=남편과 싸운 아내를 우선적으로 접수, 상담에 응한다. 왜 싸웠나? 아내가 반성토록 시간적 여유를 준다. 그 다음「위트」로 남편을 설득시킬 수 있는 비결을 주어 보낸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언제 싸웠나 싶을 정도로 이 둘은 행복한 부부가 될게 아니냐? 여기에 대한 보상은『선생님의 재치덕분에 우린 아주 행복한 부부가 되었답니다』하는 감사의 편지로 족할 뿐. 좋은일 해서 남주나요? 죽으면 천당은 맡아논 것이니까, 이 또 얼마나 반가운 일 입니까? 설립날짜등 아직 못정해 다시만나 구체안 짜기로 오혜령씨=우선 강사진들의 교양을 높인다. 그 다음 사람에게서 제일 중요한 언어문제에 주력, 언어훈련실습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 그 다음 시간엔 만사를 유쾌하게 생각하는 법을 배워주도록 한다. 또 참신한 새로운「유머」를 많이 개발, 찾아오는 상담자들에게 나누어 준다. 기왕 시작한다면 본격적으로 해야지 그저 그렇고 그렇다 할 정도라면 애당초 그만두는게 나을 것 같다. 이상 5사람들의 구상을 들어보았다. (김현민씨는 연락이 닿지 않아 의견을 듣지 못했음) 아직은 재치학교설립이란 기발한「아이디어」에만 합의를 보았을 뿐, 이들 여러사람의 뜻하는 바가 제가끔임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다시 만나 각자의 의견을 종합, 통일할 예정이며, 설립에 필요한 경비문제등을 해결할 생각. 어쨌든 메말라 가기만 하는 요즈음 모처럼 재치있는「아이디어」를 안출, 세상을 보다 명랑하게 만들어 보겠다는 이들을 나무랄 사람은 없을 듯. 그러나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 웃음과 재치를 이 재치학원에서 배급받아 갈것인지는 학교가 서 보아야 알 일. 그러나 61년 4월에 시작, 근 10년가까이 계속된 『재치문답』의 박사들이 강사진이고 보면 웃음이 익어갈 희망은 충분히 있다.[선데이서울 70년 9월 13일호 제3권 37호 통권 제 102호]
  • IT 자격증 30개 ‘맥가이버 대위’

    IT관련 자격증을 30개나 갖고 있는 현역 육군 장교가 있다.육군 75사단에서 정보체계기술장교로 근무하는 이상연(28) 대위다. 부대에선 ‘캡틴(대위) 맥가이버’로 통한다. PC정비사, 네트워크관리사, 인터넷 정보검색사 등 1급 자격증만도 6개다. 생산성본부가 인증한 ‘비서1급’ 자격증도 있다. 입대전인 1998년 워드프로세서 2급 도전에서 시작된 그의 ‘자격증 사냥’은 입대 후 더욱 맹렬해졌다. 매년 자격증 도전목록을 작성하고 치밀하게 시험을 준비한다. 지난해엔 무려 12개의 자격증을 땄다. 모두 첫번째 도전에서 성공했다. 최근엔 부대 안에 IT동아리를 만들어 장병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직무분야에 정통하게 된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게 자격증의 매력”이라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자격증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파업참가 저조·발전소 정상가동에 ‘백기’

    발전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지 15시간 만인 4일 오후 파업을 전격 중단했다. 파업을 철회한 배경은 여러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파업을 계속할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현실론이 작용했다. 이는 중앙노동위원회가 3일 밤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내리면서 예고됐다. 이후 파업이 불법인 만큼 파업을 계속할 경우 조합원의 엄청난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 이런 위기의식은 4일 오후 집행부들이 모인 간담회에서 여과없이 표출됐다. 조합원을 볼모로 승산 없는 싸움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이 대세로 굳어졌다고 한다. 정부도 공권력을 투입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원칙대로 대응하기로 한 점도 이번 파업의 입지를 좁힌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발전사 사장단도 이날 오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더이상 양보할 것은 없다.”며 자물쇠를 채웠다. 또 이번 파업이 ‘명분없는 파업’이라는 여론의 싸늘한 반응도 파업을 접게 만들었다. 발전회사들의 임금 수준이나 근무 여건 등을 감안할 때 국가의 핵심동력인 전력과 국민 생활, 국가 경제를 담보로 불법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가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또 발전노조가 사측에 요구한 것에 무리한 부분이 많은 점도 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요인이라는 지적이 없지 않다. 노조는 이미 국회에서 통과된 발전회사 분할에 대해 통합을 요구하는 등 사측이 할 수 없는 많은 것을 요구해 왔다. 발전회사 사장단은 ▲발전 5사 통합 ▲해고자 복직 ▲교대근무를 4조 3교대에서 5조 3교대로 확대 ▲노조의 인사위원회 참여 등 7개 사안에 대해서는 노사협상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사장단은 한국전력 본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중노위의 직권중재 회부가 결정됨에 따라 현재 발전노조의 파업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노조원들에게 오후 1시까지 전원 복귀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원칙에 따른 대응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발전 5사는 또 대화를 통한 타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중노위의 중재안을 받겠다고 밝혀 사실상 대화에 미련이 없음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것도 노조에는 부담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원걸 산업자원부 차관은 이날 발전 5사 사장단과 가진 대책회의에서 “파업의 조기 마무리를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달라.”고 원칙대응을 주문했다. 노조의 첫날 파업에도 불구하고 파업 참가율이 39%에 그치면서 발전소 32개가 정상 가동된 것도 노조의 힘을 약화시킨 요인으로 지적된다. 노조 파업이 ‘전력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아 파업의 영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발전노조 조합원들은 파업 찬반투표에서도 60%를 밑도는 찬성률을 보였었다. 전면파업을 하기에는 찬성률은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었다. 발전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2월말부터 4월초까지 38일간 파업을 벌였으나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해 사실상 실패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었다.4년 반 만에 들어간 이번 파업도 싸늘한 여론으로 실패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발전5사 통합’ 핵심쟁점

    ‘전력 대란’이 우려되는 발전회사 노조 파업의 쟁점은 ▲발전회사 통합▲해고자 복직▲4조3교대 근무에서 5조3교대(주당 33시간)로 변경▲과장급으로 노조원 확대 등이다. 노사는 3일부터 4일 새벽까지 협상을 벌였다.●노조측 “발전사 통합 요구”, 회사측 “협상 범위 벗어났다” 발전회사측은 핵심 쟁점인 노조의 5개 발전회사 통합 주장과 관련,“정부 정책과 연관돼 회사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발전회사 분리는 경쟁 체제로 인한 경영효율 증진 등 긍정적 효과가 많다.”고 주장했다. 해고자 문제도 “2002년 파업 이후 해고된 직원의 대부분이 복직됐고, 복직되지 않은 인원 중에는 재판에 계류 중인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발전회사측은 또 5조3교대로 근무를 바꾸면 주당 근로시간이 33시간 정도로 줄어든다며 공기업에서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에 대해 “발전회사가 분리돼 제주, 여수 등에서 중복송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효율성 때문이 아니라 쉽게 매각하기 위해 발전회사를 분리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교대근무 변경과 관련해서도 “현행 주 40시간 근무제에서 약정 공휴일 등을 감안하면 평균 근무시간은 주 38시간인데 그 수준으로 맞춰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체인력 3500여명 투입 노조의 파업은 당장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력수요 피크기가 지나 9월의 전력 예비율이 15%로 안정적이다. 하지만 장기화되면 발전소 가동 중단 등을 속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5개 발전회사 직원의 70%(6500여명)가 발전노조원이어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제한 송전 등으로 산업 현장과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대체인력이 투입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근무자들이 체력적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고, 발전 설비의 유지·보수에도 어려움이 발생한다. 더구나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내려 발전소의 핵심 운전원인 5직급 4등급 직원까지 파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발전소의 정상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전력 공급량의 58%를 차지하는 5개 발전사의 비중을 고려한다면 치명적인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발전노조 28일 총파업 결정

    발전 5개사로 구성된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발전노조)이 총파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발전노조는 “22∼23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5899명(투표율 92.0%)이 참가해 찬성률 64.2%(3789명)로 총파업을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발전노조는 25일 열리는 중앙노동위원회 1차 조정회의에서도 사측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27일 조합원 총회를 거쳐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부, 중부, 동서, 남동, 남부발전 근로자들로 구성된 발전노조는 ▲발전5사 통합과 사회공공성 강화 ▲임금가이드라인 철폐 및 제도개선 ▲해고자 원직복직 ▲구조조정 프로그램 철폐 ▲주5일제 시행 ▲부족인력 충원 ▲비정규직 철폐 및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맞서왔다. 한편 한전 고위 관계자는 “발전노조가 파업을 하더라도 현재 시설이 시스템화돼 있어서 전력 공급과 송전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옛 미군부대 터에 청소년마을

    1년여동안 기지활용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경기도 하남시 소재 미군 반환공여지(옛 캠프 콜번)에 영어마을을 포함한 청소년 복합타운이 건립된다. 하남시는 18일 최근 건국대 행정문제연구소에 의뢰한 ‘반환공여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방안을 마련, 한·미간 미군기지 반환협상과 주한미군공여지특별법 시행령이 만들어지는 대로 국방부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1964년 12월부터 하남시 하산곡동 검단산 아래 8만 6000여평의 캠프 콜번에 주둔하고 있던 미8군사령부 예하 제304통신대대는 주둔 41년만인 지난해 11월 의정부 캠프 스탠리로 이전했다. 시는 “해당 부지가 그린벨트이고 주한미군공여지특별법과 개발제한구역특별조치법상 이용용도가 제한적”이라며 “이같은 여건과 주민대상 설문조사를 종합검토해 영어마을, 수련관, 문화체험관 등을 갖춘 청소년복합타운 건립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청소년복합타운을 건립하면 도서관, 체육관, 숙소, 식당 등 미군기지내 기존 건물 74개동 가운데 80% 가량을 리모델링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와 더불어 주변지역에 IT단지와 영상전문대학, 실버타운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미군공여지 종합발전계획안을 마련해 내년 10월 경기도에 승인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또 부지매입에 20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매입비를 장기분할 상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해 초부터 육군 55사단이 이 부지를 한국군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마찰을 빚어왔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금 전주에선] 군산·익산 등 연결 산업벨트 출발점 확보

    [지금 전주에선] 군산·익산 등 연결 산업벨트 출발점 확보

    “전주시민의 50년 숙원이 풀렸어요.”전주시내에 자리잡고 있어 도시 발전의 발목을 잡았던 향토사단의 이전 결정에 대한 전주시민들의 반응이다.2005년은 전북 전주시가 인구 100만의 광역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뜻깊은 한 해로 받아들여진다. 굵직굵직한 숙원들이 한꺼번에 해결돼 중장기 도시발전계획 수립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전북도청이 서부지역인 효자동 신시가지로 신축 이전한 것과, 전북 혁신도시가 전주 서부지역인 만성동 일대로 결정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올해 전주시의 가장 큰 수확은 전주시 북부권 개발을 가로막고 있던 향토사단인 35사단 이전 확정이다. 이로써 전주시의 균형발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52년 만에 군부대 이전 지난 11월 21일은 전주시민들의 해묵은 숙원에 마침표를 찍은 날이었다. 김완주 전주시장과 이선철 35사단장은 이 날 지루하게 끌어오던 부대이전 합의각서에 마침내 서명했다.1953년 전주시 송천동에 군부대가 설치된 지 52년,1991년 전주시의회가 군부대 이전을 공식 요청한 지 14년 만이었다.35사단 이전은 전주시와 시의회는 물론 정치권,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합심해 일궈낸 끝질긴 노력의 결정체였다. 군사상 특별한 이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부대 이전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었기에 시민들이 느끼는 감회는 남다른 것이었다. 군부대 이전이 처음 거론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 도시가 팽창하면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북부권 개발이 시급했지만 군부대가 가로막고 있어 균형개발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도시개발 전문가와 일부 정치권, 학계 등에서 개인의견으로 거론되던 35사단 이전문제는 1991년 전주시의회가 이전 건의안을 국방부에 제출하면서부터 공식화됐다. 이 때부터 14년 동안 사단 이전을 둘러싼 줄다리기와 공방은 지루하게 이어졌다. 당시 국방부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 재원과 부지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불가방침을 고수했다. 1999년 1월 30일 국방부는 35사단에 부대이전 검토지시를 내리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군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으면서 이전비용이 적게 드는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았다. 국방부, 완주군, 임실군 등과 5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올해 임실군 임실읍으로 이전부지를 확정했다.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추진 부대이전은 전주시가 이전할 부지와 시설을 조성해 35사단에 기부하고 송천동·전미동 일대 현 사단 부지와 시설을 양여받는 방식이다. 사단이 이전할 지역은 임실읍 정월리·대곡리 일대 215만평이다. 이 가운데 50만∼60만평에 부지를 조성하고 사단사령부, 병영, 훈련장, 직할대 등 345동의 건물을 건립한다. 대신 전주시는 현 사단 부지 30만평과 항공대부지 9만 6000평, 건물 370동, 기타 부대시설을 양여받는다. 전주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임실에 군부대를 지어 2011년 초까지 이전작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현 사단부지개발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정도 소요된다. 이를 위해 내년 초 이전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탄력받는 북부권 개발 35사단 이전이 확정됨으로써 전주시는 인구 100만명의 광역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반드시 넘어야할 난관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북부권 노른자위인 사단부지를 개발함으로써 익산, 군산, 김제, 완주 등 인접 시·군과 연결되는 산업벨트의 출발점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광역기반도시 실현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그 동안 동서로 집중됐던 발전축이 북부권으로 옮겨가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 전주시는 이곳을 교통과 교육, 주거,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춘 신도시를 개발해 북부권의 핵심지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 35사단 이전 추진 일지 ▲1953년 전주시 송천동에 군부대 설치. ▲91.6.29-전주시의회 국방부에 사단이전 건의안 제출. ▲91.9-국방부 이전불가방침 회신. ▲1993.6-시의회 2차 이전 건의. ▲98.12-사단이전 촉구 범시민위원회 구성. 시민 33만 4000명 서명. ▲99.1.30-국방부 35사단에 부대이전 검토 지시. ▲02.8.16-국방부 기부 대 양여방식에 의한 이전협의 승인. ▲04.9.24-임실지역 이전 요청. ▲04.9.24-전주시의회 국회청원. ▲05.7.28-합의각서 작성. ▲05.10.6-국방부 이전부지 실사. ▲05.11.9-국방부 정책회의 의결 확정. ▲05.11.21-이전 합의서에 서명.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금 전주에선] 김완주 전주시장“북부권 균형발전 계기될것”

    [지금 전주에선] 김완주 전주시장“북부권 균형발전 계기될것”

    “35사단 이전은 50년 동안 염원해온 전주시민의 승리입니다.” 김완주 전주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쳐준 시민들의 힘이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사단이전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35사단 이전의 의미는. -사단이전은 단순한 군부대 이전이 아니라 전주시는 물론 전북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 전주시가 북부권 개발을 계기로 환황해권시대를 주도하는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 전주의 미래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을 정복했다고 생각한다. 사단이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사단이전은 전주시 5대 현안 가운데 가장 풀기 힘든 숙제였다. 자치단체가 국방부, 향토사단 등 여러 단계의 군지휘체계와 십수년간 마라톤 협상을 벌이는 과정은 엄청난 행정력과 정열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전주시 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전주의 미래는 북부권 개발을 통해 익산과 군산을 연결하는 것이다. 그 동안 사단이 북부권의 문을 틀어쥐고 있어 발전축이 동서로 편중돼 있었다. 이제 전주의 발전축이 북부권으로 옮겨감으로써 도시발전의 고민이 해결될 전망이다. 군부대라는 걸림돌이 없어져 인근 완주, 김제와 연담개발이 가능해지고 지역교류가 활발해져 광역도시 건설이 촉진될 것이다. 100만 광역도시화 구상은. -전주시 전역을 5대 권역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이 같은 구상은 35사단 이전이 확정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북부권을 개발해 익산, 군산, 새만금을 잇는 T자형 산업벨트와 환황해권 거점지역을 만들 계획이다. 대덕연구단지에 버금가는 500만평 규모의 국가제2연구단지를 유치해 세계적 첨단산업도시의 기틀을 다지겠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주 5대권역 개발

    전북 전주시가 권역별 개발계획을 수립해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키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 전역을 ▲구도심권▲서부신시가지를 중심으로 한 서남부권▲남고산성 일대의 동부권▲35사단을 포함한 북부권▲중인리 완산체련공원 주변 남부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개발한다. 구도심권은 재건축, 재개발사업, 특화거리조성, 폐쇄된 전매청 일대 개발사업 추진으로 활기를 되찾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남부권은 도청과 각종 기관들이 입주하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도시를 조성한다. 동부권은 기린봉, 남고산성 등을 중심으로 문화와 종교성지화사업, 한방타운조성, 후백제 재조명사업 등을 펼친다. 북부권은 35사단 이전부지를 최상의 주거공간으로 조성하고 인접 도시와 연담체계를 갖추기로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합참의장 이상희씨등 군수뇌부 7명 인사

    정부는 22일 국무회의를 열어 합동참모회의 의장에 이상희(육사 26기) 3군 사령관, 육군 참모총장에 김장수(육사 27기)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해군 참모총장에 남해일(해사 26기) 교육사령관을 임명하는 군 대장급 인사안을 의결했다. 육군 1군 사령관에는 김병관(육사 28기) 7군단장,2군 사령관에는 권영기(갑종 222기) 국방대학교 총장,3군사령관에는 김관진(육사 28기)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이희원(육사 27기)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이 각각 보임됐다. 군내 8명의 대장 가운데 7명에 대한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군 수뇌부가 일단 젊어졌다. 이번 인사에서 빠진 공군 참모총장은 임기가 완료되는 오는 10월에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이상희 합참의장 야전의 주요 지휘관과 정책부서 작전·전략·정책 등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전략통. 부하들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높아 힘들게 하면서도 유머 감각을 발휘해 애정을 표시한다는 평. 부인 김순영씨와 1남1녀.▲강원 원주(59) ▲경기고 ▲육사 26기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합참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김장수 육군참모총장 온화하고 합리적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하고 빈틈없는 스타일. 이라크 추가 파병과 주한미군 재배치로 인한 한국군 임무전환 등 굵직한 현안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 부인 박효숙씨와 1남1녀.▲광주(57) ▲광주일고 ▲육사 27기 ▲수방사 작전처장 ▲육사 생도대장 ▲합참 작전부장 ▲7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남해일 해군참모총장 해상 작전 분야에 해박하고, 원리원칙에 충실한 군인. 해군 제독 가운데 작전은 물론 인사·교육·복지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부인 박임숙씨와 1남1녀.▲경북 울진(58) ▲경북 후포고 ▲해사 26기 ▲해군본부 작전상황실장 ▲연합사 인사참모부장 ▲2함대사령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해군 교육사령관 ●김병관 1군사령관 전력발전 분야에 다년간 근무하면서 미래 국방 전투력 증강 분야에 식견을 쌓았다. 전사에 해박하고 전술에도 능하다는 평이다. 육사 졸업 때부터 선두를 달려왔다. 짬날 때마다 책을 잡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부인 배정희씨와 2남.▲경남 김해(57) ▲경기고 ▲육사28기 ▲2사단장 ▲합참 전략기획부장 ▲7군단장 ●권영기 2군사령관 야전 주요 지휘관과 참모를 두루 거쳤다. 교육훈련 분야에 경험이 많다. 부하들에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여건을 제공하는 등 업무의 효율성을 중시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부인 김청세씨와 2남.▲경남 합천(58) ▲진주고 ▲갑종 222기 ▲1군사령부 참모장 ▲3군단장 ▲국방대 총장 ●김관진 3군사령관 야전 주요 지휘관과 작전·전략·정책·전력증강 분야 등을 두루 겪어 문무를 겸비했다는 평. 자상하면서도 자신에겐 엄격한 외유내강형.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의사교환을 중시하는 편이다. 부인 김연수(51)씨와 3녀.▲전북 전주(56) ▲서울고 ▲육사 28기 ▲35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2004년) ●이희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줄곧 순수 야전에서 뼈가 굵은 작전통. 공사 구분이 엄격하고 청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합리적이고 사려깊은 성품으로 많은 부하들이 따르는 덕장이라는 평. 독서와 테니스, 음악감상을 즐긴다. 가족은 부인 한여옥(54)씨와 2녀.▲경북 상주(57) ▲부산고 ▲육사 27기 ▲51사단장 ▲3군사령부 참모장 ▲수도군단장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 [한국 경제 봄날 오나?] 계절적 요인 있지만 소비 확실히 증가

    [한국 경제 봄날 오나?] 계절적 요인 있지만 소비 확실히 증가

    기나긴 침체의 터널을 지나온 우리 경제에 연초 희망의 빛이 감지되고 있다. 일단 자동차, 유통 등 내수쪽에서 호전 기미가 보인다. 수출도 예상 외로 증가세가 탄탄하다. 은행 부실채권도 사상 최저수준이다. 하지만 이를 ‘착시(錯視)현상’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대기업의 상여금 확대, 추운 날씨, 설 특수 등 일시적 요인들이 한꺼번에 맞물린 결과일 뿐이란 주장이다. 우리 경제는 과연 회복을 논할 수준에 와 있는 것일까. ●소비부문에 훈풍 부나 현대, 기아,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완성차 5사의 지난 1월 자동차 판매량(내수+수출)은 39만 8132대로 전년동기보다 43.6% 늘었다. 특히 내수는 현대 4.7%, 기아 25.1%,GM대우 25.5%, 르노삼성 18.9% 등 쌍용차를 제외한 4개사가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내수판매 증가는 2003년 2월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지난달 국내 휴대전화 판매량도 150만∼160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늘었다. 월간 휴대전화 내수판매가 100만대를 넘은 것은 지난해 8월(118만 9000대) 이후 처음이다. 신세계이마트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6% 신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특히 설 행사 5일간의 선물세트(정육·수산·과일)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나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대비 1.5% 줄었지만, 설 행사 5일간의 매출만 따지면 올해가 오히려 19.8%나 늘었다. 롯데백화점 역시 식품 부문을 제외할 경우, 올 1월 매출이 전년대비 9.2% 성장했다. 또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결과 지난해 12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7만 4000건으로 전월 6만 9000건보다 7.1% 상승했다. 증가세에 있던 미분양 아파트도 지난달에는 6만 5000채로 전월(6만 9000채)보다 줄었다. 내수침체의 주된 원인이 됐던 부실채권도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90%(13조 9000억원)에 그쳤다. ●소비 회복세, 액면 그대로 믿어도 되나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증시호황, 대기업 상여금 확대 등이 매출 증가세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이를 전반적인 경제사정의 호전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품목의 소비증가세를 자세히 뜯어보면 나름의 사정이 있다. 자동차의 경우, 경차 판매는 크게 늘었지만 중대형 승용차 판매는 여전히 부진했다. 휴대전화 역시 번호이동성 제도의 완전개방과 겨울방학 특수 영향이 컸다. 게다가 올 1월은 설 연휴가 끼어있던 지난해 1월보다 조업일수가 이틀이나 많았다. 또 최근의 신용카드 사용증가와 유통업계 매출증가는 사실상 같은 현상인데도 마치 소비확대가 동시다발적으로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과대포장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어게인 1999’ 가능할까 정부는 최근의 몇몇 소비지표 상승세에 크게 고무돼 있다. 내심 지난 1999년과 비슷한 상황이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99년에 대부분 경제전문가들이 연간 성장률을 2% 정도로 내다봤지만 그해 갑자기 소비와 설비투자가 살아나면서 10.1%나 성장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확 살아날 경우, 올해 성장률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재경부는 ▲북핵 사태, 미국·이라크 전쟁 등 리스크(위험)요인이 올해에는 별로 없는 데다 ▲과거 당장의 ‘반짝 성장’을 위해 동원됐던 무리한 경기부양책이 최근 2∼3년간 없었기 때문에 ‘상반기 재정조기 집행,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으로 대표되는 정부정책의 약발이 잘 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낙관론의 근거로 제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이현석 상무는 “현 상황이 계절적 요인인지, 아니면 일시적 또는 구조적인 개선에 따른 것인지는 2·4분기는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중요한 것은 지금의 분위기를 추세적인 상승세로 발전시키는 것이며,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그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경두기자 windsea@seoul.co.kr ■ 전문가 진단 경제전문가들은 올 초의 소비시장 회복세를 추운 날씨와 연말효과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민간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돼 경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고용여건 개선,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 등 시간이 걸리는 작업들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성봉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경기진작은 소비활성화에 달려 있다. 분배도 중요하지만 일단 파이부터 키워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건설과 부동산 경기를 살려야 한다. 집값이 너무 오르는 것은 곤란하지만 갖고 있는 집값이 떨어지는데도 소비할 사람은 잘 없다. 소비진작은 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해야 나타난다. 또 부동산이 살아나야 건설경기도 살아난다. 장기적으로는 투자에 대한 재산권 보장, 경영권 방어수단 확보 등 기업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출자총액제한 등이 투자에 별 영향은 없다고 하지만, 상징효과가 크다. 미세한 부분에서 물꼬를 터주는 것만으로도 살아날 수 있다. ●강명헌 단국대 교수 정책의 유연성과 일관성이 필요하다. 지금은 경기활성화가 중요하니까 개혁적인 정책은 잠시 미뤄둘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부양책과 경기 냉각효과가 있는 개혁정책을 혼용하면 경기가 좋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질 수 있다. 정부는 지금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한다. ●백웅기 상명대 교수 현 주식시장의 활황은 부동자금 유입에 따른 금융장세 성격이 강하다. 실적장세로 넘어갈지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도소매판매지수를 보면 2003년 3월 이후 전년동월 대비로 2년 넘게 감소세다. 정부 정책이 효과적으로 적용되면 “경기가 나아질 때가 됐다.”는 심리가 작용,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 앞으로의 효과 등을 감안하면 건설보다는 기업의 설비투자로 인해 경기가 살아나는 것이 긍정적이다. 정부가 건설경기를 부양하고 있는데, 현 상황에서는 소비진작이 중요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기업이 설비투자에 나설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둬야 한다. ●김윤기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각종 경기 관련 지표들로 볼 때 경기하강 국면이 진행중이다. 민간소비와 기업투자도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환율 추가하락으로 인한 수출 증가율 둔화로 경기전망은 밝지 않다. 정부가 그동안 발표했던 상반기 조기재정집행, 벤처활성화대책 등을 일정대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급효과가 큰 사업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실시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기회복’ 넘어야 할 산은 경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시중 자금 흐름이 선순환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자금흐름이 원활하게 돌아가면 투자가 살아나서 고용이 창출되고, 소득이 높아져 소비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지금은 400조원을 웃돌고 있는 시중 부동자금이 갈 곳을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다. 채권시장으로 돈이 몰리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채권금리 급등으로 주식시장으로 물줄기가 바뀌고 있다. 물론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지만, 기업의 실적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거품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얼어붙은 경기에 불을 지피기 위해서는 시중자금이 실물부문으로 옮겨갈 수 있느냐가 넘어야 할 최대 과제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소기업과 한계기업을 분별하는 신용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성장가능한 기업에는 풍부한 자금을 지원하면 투자를 통한 고용창출, 소득증가, 소비증가의 구조로 패턴이 달라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지난해말부터 추진중인 벤처·중소기업 지원 등의 종합대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 금리와 환율 등 외생변수에 대한 대응도 과제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콜금리가 추가적으로 더 내리기는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불안한 채권시장의 수급을 적절히 조정해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을 고려할 때 외환당국의 무리한 개입은 자제해야 한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하락의 폭을 조정하는 선에서 머물러야 한다. 가계부채의 재조정이 소비여력으로 연결될 수 있느냐의 문제도 중요하다. 신용카드 등의 상환으로 가계부채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부채상환 부담이 감소된 만큼 소비쪽으로 돈이 흘러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박사는 “금융권의 자금중개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일이 경기회복에 불을 지피는 최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가계부채 등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하면 금융권의 리스크테이킹(위험 감수)이 실물경기를 살리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분양권전매 아파트 연말 8713가구 나와

    분양권전매 아파트 연말 8713가구 나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연말까지 모두 8713가구가 분양된다. 비(非)투기과열지구 물량이 5852가구, 부산 등 투기과열지구이지만 전매 완화지역의 물량이 2861가구이다. 전매완화 예정지역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창원, 양산 등 6곳은 분양계약 1년후에 전매가 가능하다. 지난 3일 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포스코건설의 부산 ‘더센텀스타’는 이런 분위기를 잘 활용한 경우다. ●비투기과열지구 관심증폭 비투기과열지구는 지방 중소도시가 많다. 강원, 전·남북, 경북지역, 청주·청원을 제외한 충북지역, 천안·아산·공주·연기·계룡을 제외한 충남지역, 창원·양산을 제외한 경남지역이다. 수도권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에 속해 있는 가평·양평·여주, 남북 접경지역인 연천과 일부 도서지역이다. 비투기과열지구는 그동안 건설업체나 수요자가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만 관심을 보여 상대적으로 분양이 뜸하고 집값 상승도 높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투기방지대책이 강화되면서 건설업체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져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알짜’ 분양지는 수도권에서는 우림건설이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서 우림루미아트를 이 달에 분양한다. 자연보전권역에 속해 친환경 아파트임을 내세웠다. 오는 2009년 완공 예정인 경춘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가 완공되면 춘천 20분, 서울은 40분 만에 오갈 수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진흥기업은 전북 전주시 호성동에서 ‘더블파크’ 822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1차 1364가구에 이어 2차분이다.2186가구의 대단지다. 전주 북부권 개발계획과 함께 35사단 부지의 기업형 자족도시 개발, 오송·천마·송천지구 대단위 택지개발 등 풍부한 개발 호재를 내세워 분양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와 롯데건설은 컨소시엄 형태로 경북 구미시 송정동에 14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947가구다. 분양권 전매 일부 허용지역에서는 벽산건설이 이 달에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벽산아스타’ 648가구를 분양하는 등 모두 1701가구를 내년 초까지 분양한다. 모두 주상복합아파트이다. ●묻지마 청약 위험… 시장 전망 검토해야 시중에 유동 자금이 풍부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지역으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부산에서 청약열기가 고조됐던 것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진다는 호재 때문이다. 반면 이들 지역의 아파트 분양에 서울지역의 ‘떴다방’ 등이 가세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따라서 청약 경쟁률은 높지만 실제 계약률은 낮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분위기에 휩쓸린 ‘묻지마 청약’은 낭패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 비투기과열지구의 경우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으므로 청약때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또 전매금지가 완화되는 투기과열지구는 계약후 1년 지나야 전매가 자유롭고 내년 부동산 전망도 썩 밝지 않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창씨개명 → 일본식성명 강요 5·16 혁명 → 5·16 군사정변

    ‘창씨 개명-일본식 성명 강요,한국전쟁/6·25사변-6·25전쟁,5·16혁명-5·16군사정변.’ 교육인적자원부는 근·현대사의 역사용어가 아직도 혼란스럽게 사용되고 있다고 판단,교과서에 실린 용어 소개와 함께 채택 이유를 최근 홈페이지(www.moe.go.kr) 공개자료실에 띄웠다. 이에 따르면 1950년 남북한 간에 일어난 전쟁은 ‘한국전쟁’‘6·25동란’‘6·25사변’이 아니라 ‘6·25전쟁’이다. ‘한국전쟁’은 제3국에서 본 관점이 들어 있고,‘동란’‘사변’에는 동족끼리의 싸움 정도로 의미를 축소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또 ‘광주민주화운동’‘광주항쟁’은 민주화운동을 특정지역으로 한정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어 ‘5·18민주화운동’으로 통일했다.5·16을 ‘혁명’ 또는 ‘쿠데타’로 표기하는 데 대해서는 가치 판단이 덜한 ‘5·16군사정변’으로,8·15해방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석해 ‘8·15광복’으로,4·19의거는 민주주의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점에 근거해 ‘4·19혁명’으로 정리했다. 이밖에 대구 10·1항쟁은 좌익이 조직적·계획적으로 벌인 일임을 감안해 ‘대구10·1폭동사건’으로,제주도 4·3폭동은 지역주민 전체를 폭도로 왜곡할 우려를 없애기 위해 ‘제주도 4·3사건’으로 기술했다.여수·순천 10·19반란 역시 주민 전체를 반란자로 볼 가능성이 커 ‘사건’으로 썼다. 광복 전의 역사와 관련,‘쇄국정책’은 조선을 폐쇄사회로 표현해 구미의 문호개방 압력을 합리화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통상수교 거부정책’으로,창씨개명은 일제의 강요라는 의미를 강조해 ‘일본식 성명 강요’로 표기했다. 이와 관련,교육부 구난희 연구관은 “교과서에 실린 역사용어는 이미 95년 이후 학계 전문가 등의 검증을 거친 만큼 혼란없이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한포럼] 레드 콤플렉스

    5공화국 시절 민족해방(NL),인민민주주의(PD)계열 운동권 학생들을 취재하면서 “”이제 레드 콤플렉스를 극복할 때가 됐다.””는 얘기를 접하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1960,70년대 냉전시대에 우리는 붉은색은 공산주의자,즉 빨갱이를 연상하도록 교육을 받았다.빨갱이는 '6.25사변'을 일으켜 생명과 재산을 빼앗은 원수요,호시탐탐 쳐부숴야 할 악한이자,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 광복 이후 이승만 정권과 박정희 정권은 분단된 땅에서 북한과 적대관계를 유지하며 공산주의에 대한 공포심을 조장해 체제 안정의 수단으로 이용해 왔다.그러다 보니 우리의 마음 한 구석에는 알게 모르게 공산주의에 대한 두려움이 뱀이 똬리를 틀듯 자리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월드컵 대회를 계기로 붉은 색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은 사라질 것 같아.우리 경기가 열릴 떄마다 전국 방방곡이 붉은 물결로 넘실댔다.18일 이탈리아 전에서는 400만명의 붉은 응원단의 함성이 전국을 뒤덮었다.길거리 응원은 한국의 브랜드이자 자랑스러운 문화 자산으로 자리잡았다.이제 주요 국제 경기가 열릴 때마다 광화문 일대는 붉은 물결이 가득할 것이다.앞으로 우리 젊은이들은 붉은색을 보면 '붉은악마'를 연상할 것이다.길거리 응원이 붉은색에 대한 우리 내부의 강박관념과 심리적 억압을 깨는 축제였다면 지나친 말일까. '블루,색의 역사'라는 책을 펴낸 프랑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학교의 미셀 파스투로 교수는 색에 대한 우리의 느낌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 현상이라고 설명한다.로마인들은 붉은색을 사랑했다.악마를 파랑색으로 그렸다.'미개한'파란색이 사랑받기 시작한것은 12세기 성모 마리아가 청색 옷을 입고 난 이후이다.앙시앵 레짐하에서 적색기는 사전예방 또는 공공질서의 상징이었다.그러던 것이 프랑스 혁명이 진행되던 1791년 7월17일 파리에서 왕정폐지를 주장하는 공화주의자 50여명이 질서의 상징인 적색기 아래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뒤부터 억압받는 민중,반기를 드는 민중을 상징하게 되었다.동양에서 붉은색은 권력의 상징이었다.중국 역대 왕조는 물론 우리나라도 삼국시대 이후 최고 벼슬아치의관복은 자주빛을 띤 붉은색이었다. 이제 붉은색에 대한 우리의 이미지는 열정,사랑 ,나눔 등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붉은 물결의 역동성은 우리 사회 발전의 축이 될수 있다.그만큼 잠재력을 갖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동구권이 붕괴된 이후 레드 콤플렉스가 서서히 희석돼 왔다.6.13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광역 시·도의원 비례대표 의원을 뽑는 정당명부식 투표에서 전국적으로 8.1%의 정당 득표율을 얻어 자민련을 제치고 제3당으로 약진한 것도 레드 콤플레스가 극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레드 콤플렉스를 극복해야 남북 교류도 활성화된다.방한한 노벨상 수상작가 독일의 권터 그라스는 동서독 통일 과정을 설명하며 “”남북한이 이성적인 태도로 서로 존중하며 대화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자본주의 체제는 일정 부분 사회주의적 요소를 받아들여 자체 모순을 시정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다.사회민주주의자임을 자처하는 이영희씨는 미국의 제시 잭슨목사가 대통령 후보경선에서 '좌'라는 비난을 받자””당신네들,하늘을 나는 저 새를 보시오.저 새가 오른쪽 날개로만 날고 있소?””라고 물었다고 했다.이씨가 1994년 잭슨 목사의 일화를 소개한 책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라는 제목은 바로 레드 콤플렉스를 극목해야 하는 이치를 웅변해주고 있다. 황진선 논설위원
  • “복귀안하면 파업노조원 전원해임”

    정부와 발전회사는 24일째 파업중인 발전 노조원들이 오는 25일 오전 9시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전원 해임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 등 집행부는 이날 서울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소 민영화 방침 철회를 거듭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막판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천명의 노조원이 무더기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발전 5사 사장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5일 오전 9시까지 복귀하지 않는 조합원은 모두 해임하겠다.”고 사실상 노조에 대한 정부와 사측의 최후통첩 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사측은 두차례에 걸쳐 197명을 해임했다.25일에는 사별로 3차 인사위원회를 열어 노조지부 집행위원과 단위조장급 등 404명에 대한 징계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반면 노조 집행부는 이날 “정부와 사측은 국회의 권고안과 교수들의 성명서 등 범국민적 제안을 일축하는 등 발전파업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있다.”면서 “대정부 투쟁을 강화할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사측은 파업 노조원 648명에 대해 업무방해죄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으로 사법당국에 고소한데 이어 ‘전기공급업무 방해죄 및 전기사업법’ 위반등과 관련된 추가 고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發電파업 519명 추가 고소

    5개 발전회사는 파업 중인 조합원 519명을 추가 고소하기로 하고 지난 11일부터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을 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고소되는 조합원은 1,2차 고소에서 제외된 노조 집행위원과 조장급,적극 가담자 등이 포함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측이 고소한 조합원은 모두 763명으로 늘어났다.전체 조합원 5609명 가운데 13.6%다. 사측은 또 계약직 발전소 운전원 공채 규모를 당초 100명이상에서 50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하고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채권보전을 위한 가압류 신청의 대상자도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5개 발전회사에 이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도 이날 오후 2시 적색비상을 발령했다. 한수원은 “화력발전 5사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가전력공급의 차질을 예방하기 위해 적색비상을 발령하고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노조가 오는 18,19일 연대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한 것도 비상발령의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적색비상은 백색(준비체제)과 청색(경계체제)에 이어 3단계로 분류된 ‘전력계통비상근무’ 형태 가운데 가장 강도높은 체제로, 전력수급에 중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발령한다.5개 발전회사는 파업 전인 지난달 23일 적색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통업계 公言이 空言으로

    이동통신업계가 경쟁적으로 도입을 추진해 온 IS-95C 서비스가 표류하고 있다.고속인터넷은 물론,휴대폰을 통해 영화까지 보여주겠다던 업계의 공언은 서비스 약속 5개월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이다.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발표부터 하고 봤다는 비난이 업계에 쏟아지고 있다. ■가입자도,서비스도 없다 지난해 10월 이동통신 5사는 서로먼저 IS-95C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부산을 떨었다. 하지만지금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은 SK텔레콤(011)과 신세기통신(017)뿐이다.그나마 가입자도 각각 1만5,000여명과 1,000여명수준. SK텔레콤이 10월 이후 유치한 전체 신규가입자가 25만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고작 6%만 이 서비스를 선택한 셈이다.한국통신프리텔(016)과 한국통신엠닷컴(018) LG텔레콤(019)은 미루고 미루다 다음달 중 시작할 계획이다.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IS-95C 서비스가 지지부진한 것은통신망과 장비, 서비스 노하우 등 모든 게 부실한 탓이다.기존망과 새로 설치한 IS-95C망 사이에 연동이 안돼 통신이 중간에 끊기는 등 안정성 문제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자신있게서비스를 내놓지 못하는 이유다. 한 이동통신업체는 올초 대리점에 IS-95C 전용 휴대폰까지 공급했다가 서비스가 제대로되지 않을 것 같자 부랴부랴 거둬들였다. ■휴대폰도 안나왔다 IS-95C 서비스를 제대로 받으려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컬러액정 휴대폰이 있어야 하지만 출시도안됐다.고작 기존 흑백 액정화면을 통해 문자 중심의 무선인터넷을 쓸수 있는 정도의 제품만 나왔다.삼성전자가 늦어도4월까지는 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을 뿐,다른 제조업체들은 여기에도 못미친다. ■업계 책임공방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비스업체와 휴대폰제조업체가 서로 책임을 떠넘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이 동영상 휴대폰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삼성전자측은 “이동통신업계의 서비스 준비 부족 때문이지 휴대폰 공급 탓은 전혀아니다”고 반박했다. ■다른 걸림돌도 많아 앞으로 나올 동영상 컬러 휴대폰의 가격은 60만∼70만원대에 이를 전망.휴대폰 보조금이 없어져서가뜩이나휴대폰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얼마나 찾을지 미지수다.또 데이터통신 이용료를 이용시간이 아닌 전송받은 데이터의 양에 따라 매기는 ‘패킷요금제’를도입키로 했지만 구체적인 기준도 마련되지 않았다.동영상자료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태부족이다. ■IS-95C란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IS-95A나 IS-95B 기술보다발전된 통신기술로 144Kbps 속도로 데이터통신을 할수 있다.전화선 모뎀(56Kbps)보다 2.5배 가량 빨라 컬러 동영상을비롯한 멀티미디어 구현이 가능하다.2002년 시작될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의 초기단계로 불린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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