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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별세…지역경제 큰 별 졌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별세…지역경제 큰 별 졌다

    중흥그룹 창업주인 정창선 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1시 40분쯤, 광주 전남대학교병원 학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 1942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주·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중흥그룹을 창업, 지역 건설사를 국내 대형 건설그룹으로 성장시킨 ‘입지전적인 기업인’ 이다. 평생을 건설 산업에 몸담고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토목, 레저, 미디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고인은 경영 전반에서 무리한 외형 확대를 추구하기보다는 재무 건전성과 사업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부동산 경기 침체 등 건설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도 단계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그룹의 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 이후에도 중흥그룹은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을 병행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이어왔다. 대형 건설사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과 조직 운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단계적인 관리와 운영에 초점을 맞추며 전반적인 경영을 지속해 왔다. 고인은 기업 경영뿐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2018년 3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같은 해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지역 상공인과 기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주택건설의 날 동탑산업훈장, 2017년 제70회 건설의 날 건설산업발전 공로상, 같은 해 광주광역시민대상(지역경제진흥대상) 등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평소 언론 노출을 자제하며 실무 중심의 경영을 이어왔으며, 내부적으로는 원칙과 책임을 중시하는 경영자로 평가받아 왔다. 중흥그룹은 “창업주의 뜻을 이어 안정적인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양임씨와 아들 정원주(중흥그룹 부회장·대우건설 회장)·원철(시티건설 회장) 씨, 딸 향미씨, 사위 김보현(대우건설 사장)씨가 있다. 빈소는 광주광역시 서구 매월동 소재 VIP장례타운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에 이뤄지며 전남 화순 개천사에 임시 안장된 뒤 장지는 유가족 뜻에 따라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 스페이스X·xAI 합병…거대 AI인프라기업 탄생

    스페이스X·xAI 합병…거대 AI인프라기업 탄생

    블룸버그 “스페이스X·xAI 합병 완료”1조 달러 넘는 AI인프라 기업으로 진화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합병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역시 머스크가 최고경영자인 인공지능(AI) 회사 xAI를 합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스페이스X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명에서 “스페이스X가 xAI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페이스X는 지구상에서 가장 야심 찬 수직 통합 혁신 엔진을 만들기 위해 xAI를 인수했다. 여기에는 AI, 로켓, 우주 기반 인터넷, 모바일 기기 통신, 그리고 세계 최고의 실시간 정보 및 자유 언론 플랫폼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는 “양 사를 합병한 가장 큰 이유는 우주 내 데이터 센터를 효과적으로 설립하기 위해서”라며 “현재 AI의 발전은 막대한 전력을 요구한다. 전 세계 AI에 대한 전력 수요를 지구에서는 충족할 수 없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 센터를 우주에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스페이스X와 xAI가 서로 악수하는 듯한 취지의 게시물이 엑스(X)에 올라오자 “그렇다”고 짧은 댓글을 달았다. 당초 스페이스X는 xAI, 테슬라 등과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테슬라는 상장사여서 비상장사인 xAI와의 합병이 더 간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는 두 기업의 합병을 인공지능(AI) 기업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진화로 본다. AI의 전장이 모델 경쟁에서 전력과 네트워크 등 인프라 구축으로 변하는 가운데, 머스크의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최근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 계획을 위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최대 인공위성 100만기 발사를 위한 허가를 신청했다. AI를 개발하는 xAI의 ‘고비용’ 연산투자와 SpaceX가 추구하는 ‘초대형’ 미래 인프라 확장에 따른 자금조달도 수월해진다.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 이후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450조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 고양 철도사업 예타 기준 완화…‘비수도권 유형’ 적용

    고양 철도사업 예타 기준 완화…‘비수도권 유형’ 적용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과 가좌식사선 등 고양지역 철도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기도는 기획재정부 훈령인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이 개정되면서 고양시 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수도권 유형’으로 분류됐다고 3일 밝혔다. 개정된 지침은 고양시처럼 접경지역 등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지역이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더라도, 철도와 같이 인구집중 유발 시설이 아닌 사업은 비수도권 유형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경기도의 규제 개선 건의를 정부가 수용한 결과다. 그동안은 접경지역이라도 과밀억제권역에 해당하면 무조건 수도권 유형으로 분류돼 경제성 위주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업 특성에 따라 비수도권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게 돼 지역균형발전 요소가 평가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인천2호선 고양연장 사업이 종합평가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또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가좌식사선과 대곡고양시청식사선 등 고양시 내부 철도망 사업들도 향후 예타 추진 과정에서 지역 특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추대운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수도권 기준에 묶여 불이익을 받아왔던 고양시 철도사업 환경이 개선됐다”며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세판’ 차준환, ‘퀸’ 신지아… K피겨 골든 스텝 고공점프 [동계올림픽 D-3]

    ‘삼세판’ 차준환, ‘퀸’ 신지아… K피겨 골든 스텝 고공점프 [동계올림픽 D-3]

    세 번째 올림픽 차준환 메달 관심IOC “신지아, 차세대 여왕 오를 것”성장가도 신예 김현겸 성적 주목임해나-권예, 아이스댄스 ‘유망주’ 강렬한 점프와 회전은 물론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 기술을 넘어 예술의 경지를 추구하는 피겨 스케이팅은 ‘동계 올림픽의 꽃’으로 불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는 한국 피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차준환(25·서울시청)을 비롯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는 신지아(18·세화여고), 시련을 딛고 일어선 이해인(21·고려대) 등 주목할 선수들이 많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화려한 날개짓을 예고하며 주요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이번 동계 올림픽 피겨 종목에는 모두 142명이 출전한다. 남·여 싱글 각 29명, 아이스댄스 23개 조(46명) 규모다. IOC는 우선 한국 대표팀에서 주목할 선수로 차준환을 꼽았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서는 차준환이 한국 남자 피겨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차준환은 올 시즌 스케이트 부츠를 12번이나 교체하는 악재 속에서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IOC는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대회와 마찬가지로 4회전 점프 3개(쇼트 1·프리 2)를 구성했지만, 더욱 탄탄해진 예술성으로 완성도를 높여 승부수를 던졌다”고 소개했다. 신예 김현겸(20·고려대)과 신지아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닿을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대회 메달리스트 김현겸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년 동계 올림픽 추가 예선전인 퀄리파잉 대회 남자 싱글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신지아는 이번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을 석권했다. IOC는 신지아에 대해 “지난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아쉽게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가 나왔지만, 혹독한 적응기를 마치고 올림픽 무대에서 ‘차세대 피겨 여왕’으로서 진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계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아이스댄스 리듬댄스로 대회의 서막을 여는 임해나(22)-권예(25) 듀오도 주목받는다. 2023~24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임해나-권예는 아시아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유망주로 꼽혔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보스턴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최종 18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3위로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지막 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올림픽행을 거머쥔 이해인이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드라마를 쓸지도 주목 받는다. 2023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였지만 공백이 있었던 만큼, 전성기 시절 몸 상태와 경기력은 나오지 않고 있다. IOC는 그럼에도 “내면도 외면도 단단해진 이해인이 은반 위에서 보여줄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가 더 기대된다”며 응원을 보냈다.
  • 국민성장펀드 60조 투자에 지방정부 유치전 불붙었다

    국민성장펀드 60조 투자에 지방정부 유치전 불붙었다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가동되며 지방정부들이 투자 유치전에 나섰다. 전체 펀드 규모 150조원 중 40%인 60조원 이상을 5년간 비수도권에 공급할 계획인데,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각 지역에서 투자를 원하는 사업은 벌써 7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은 2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전국 지방정부 대상 국민성장펀드 간담회’를 열고 지역 중심 첨단전략산업 프로젝트 발굴 전략을 논의했다. 지난달 30일까지 비수도권 지역에서 91건, 70조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단에 제안됐다.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연계해 이런 산업 육성이 필요하단 취지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에서는 인공지능 전환(AX), 로봇융합 스타트업 타운 조성을 제안했다. 광주는 자율주행 개발사업 지원, 충북은 AI 기반 바이오 치료제 개발 등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남에서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을 제안했는데,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도 이달 27일까지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원 대상 여부는 향후 국민성장펀드 추진단과 사무국(한국산업은행), 투자심의위원회, 기금운용심의회의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 금융위는 “지방정부는 지역 맞춤형 첨단산업 프로젝트의 ‘기획자’”라며 “공업용수 확보, 환경영향평가 등 지방정부의 행정적 지원도 함께 어우러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기관별 우대상품도 소개됐다. 산은, IBK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국민성장펀드와 별도로 올해 중 106조원 이상의 자금을 비수도권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오는 11~12일 지방의 첨단산업 현장을 방문해 ‘찾아가는 국민성장펀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지방 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 [공직자의 창] 미래 대한민국 설계자, 기획예산처의 약속

    [공직자의 창] 미래 대한민국 설계자, 기획예산처의 약속

    올해 1월 2일 새해 시작과 함께 기획예산처가 출범했다. 문자 그대로 국가 미래 지도를 그리는 전략기획 컨트롤타워다. 단순히 기능을 이합집산하는 정부 조직개편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자원 배분 패러다임을 ‘단기 대응’에서 ‘선제적 미래 설계’로 전환하겠다는 정책적 의지의 산물이다. 바야흐로 대격변의 시대다. ‘퍼펙트 스톰’의 경고음이 곳곳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인공지능(AI) 대전환, 인구변화, 기후위기, 지역소멸과 양극화까지.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파고는 기존의 단기 시계 재정 운용으로는 넘기 어려운 임계 수준에 도달했다. 위기일수록 눈앞의 현안에 급급해 중장기 구조개선을 후순위로 미루는 우를 범하기 쉽다. 하지만 근본적 개혁 대신 선택한 단기 처방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정책 동력을 약화하는 악순환을 낳는다. 통찰과 실행력을 하나로 결합해 중장기 전략이 예산이라는 강력한 정책 수단을 지렛대로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게 해야 한다. 그간 재정 운용이 주로 단기적인 성과와 효율성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과감하게 한 세대 뒤의 대한민국을 내다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미래 세대에 어떤 국가를 물려줄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정책과 예산의 모든 단어와 숫자에 녹아들어야 한다. 우리가 직면한 구조적 난제들은 시간이 지체될수록 해결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지금 즉시 미래 비전을 수립하고 재정을 통해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미래 세대의 짐으로 남게 된다. 전략 없는 실행은 길을 잃기 쉽고 실행 없는 전략은 말잔치로 흐르기 쉽다.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은 단순한 미래 예측 보고서가 아니다. 사회의 체질 개선을 위해 한정된 국가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정교한 설계도가 돼야 한다. 이런 시대적 소명을 마주한 기획처는 국민께 세 가지를 약속드린다. 첫째, ‘초혁신경제’와 ‘따뜻한 공동체’를 위해 뭐든 해내는 조직이 되겠다. 성장 잠재력 회복 없이 복지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 성장의 결실이 공정하게 흐르지 못하면 사회적 갈등은 혁신의 동력을 잠식한다. 기획처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살맛 나는 세상’으로 가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다. 둘째, ‘멀리 보면서도 기동력 있는 조직’이 되겠다. 기획처는 한 세대 앞을 내다보며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긴 호흡’과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및 민생 현안에 신속 대응하는 ‘기동력’을 동시에 갖춘 양수겸장의 조직이 될 것이다. 담론을 위한 담론이 아닌 당장의 문제해결로 연결되는 전략목표와 성과지표, 할 일을 제시하고 실행에 나설 것이다. 셋째,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되는 방안’을 고민하는 조직이 되겠다. 성문을 닫아거는 폐쇄적 태도로는 복합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성문을 열고 길을 닦아야 한다. 권한을 움켜쥐기보다 우리가 지닌 권한과 아이디어를 광장에 풀어놓겠다. 기획처는 정책 설계부터 재정 운용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시민사회·전문가·국회·각 부처와 함께 최적의 답을 찾는 ‘개방형 혁신’을 실천하고자 한다. 험준한 태백산맥 줄기를 지켜온 금강송은 일반 나무와 달리 화재에 겉은 탈지언정 ‘심재’(心材)까지는 불길을 허락하지 않는 강인함을 지녔다. 국가의 상징인 궁궐을 떠받치는 최고의 대들보로 쓰인 이유다. 2026년 기획처의 출범은 대한민국이란 숲에 가장 곧고 단단한 금강송의 씨앗을 심는 역사적 시작점이다. 기획처는 먼 미래를 보는 정직하고 정교한 시각으로 국민께 가장 든든한 미래의 대들보가 될 것이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
  • [자치광장] 미증유의 AI, 공존의 세이렌

    [자치광장] 미증유의 AI, 공존의 세이렌

    오디세우스의 모험을 다룬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는 세이렌과 관련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유혹과 파멸의 님프, 세이렌은 매혹적인 노래로 선원들을 홀려 배를 난파시킨다. 그녀의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듣기 위해 암초에 가까이 갈수록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그녀의 유혹을 떨칠 수 있는 규칙은 단 하나. 그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귀향길에 나선 오디세우스는 부하들의 귀를 밀랍으로 막게 하고 스스로 몸을 기둥에 묶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022년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출시한 지 3년 만에 AI는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을 치고 들어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화두로 던졌던 ‘피지컬 AI’ 시대는 1년 만에 눈앞에 펼쳐졌고, 앞으로 10년 이내에 모든 면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범용 AI(AGI)가 출현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은 명약관화다. 인간의 노동과 인간의 사고, 추론의 영역까지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AI가 부르는 달콤한 세이렌의 노래에 취하지 않고 즐기면서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현명한 방법을 숙고해야만 한다. AI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기계가 노동 수단의 지위를 벗어나 노동 그 자체가 될 가능성을 드러낸다. 인간에게 노동으로부터의 해방, 그로 인한 자유를 맛보게 해줄 수 있지만, 동시에 노동에서의 추방과 이로 인한 궁핍의 굴레에 대한 두려움도 초래한다. 경쟁과 독점의 논리만 지배한다면 ‘절대 반지’가 돼 버린 AI가 경신하는 디스토피아를 마주할 수 있다. 생산 효율이 인간 존엄을 대체하고,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양극화가 부추기는 배타적, 파괴적 인간 소외를 마주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일 것이다. 반면 누구나 기술의 편익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접근할 수 있는, AI가 공유자산이 되는 사회는 어떨까. 구성원 간 차등은 인정하지만, 최소 수혜자의 편익이 보장되고 최대 수혜자의 편익과 함께 동조하며 성장할 수 있는 사회 말이다. 중요한 것은 패러다임 전환이다. 개별적 생존경쟁과 적자생존의 사회진화론만이 아니라 서로가 엮여 있는 그물망 속에 살아가는 공동체 자유주의와 자유협동주의도 인류 역사 발전의 추동력이다. 이는 이미 AI 기술 발전의 최전선에 있는 빅테크 기업의 리더들 사이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인류 전체의 AGI’를 기치로 오픈AI를 탄생시킨 샘 올트먼은 기술이 창출할 전례 없는 생산성과 부를 분배하는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역시 ‘AI의 민주화’를 강조하며 비슷한 입장을 견지한다. 얼마 전 세계 최초로 AI 기본법이 전면 시행됐다. 아쉽게도 이 법에는 AI 기술 편익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관통할 인식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AI 대분기를 준비해야 한다. 기술의 혜택이 모두에게 개방되는 협력적인 공동체 설계가 필요하다. 상호 투쟁만큼이나 상호 부조 역시 자연의 법칙이다. 우리에게는 AI가 아무리 매혹적인 노래를 불러도 현혹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지혜가 요구된다. AI와의 조화로운 공생 속에서 공동체의 자발적 협동이 이끄는 ‘포스트 자본주의’ 시대를 고민해야 할 때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 소상공인 살리고 첨단산업 육성… 경북의 미래 밝아진다

    소상공인 살리고 첨단산업 육성… 경북의 미래 밝아진다

    전통시장 현장 컨설팅·판로 개척축제 중심 소상공인 매출 확대도AI 등 메가테크 연합도시 가속화‘포스트 APEC’ 문화콘텐츠 확산경북형 농업대전환 사업도 늘려‘기업·투자는 경북으로!’ 고환율과 물가 상승,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인 ‘민생경제’ 챙기기를 최우선 도정 과제로 제시했다. 도는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전통시장과 상가, 중소기업에 생기가 돌고 지역 경제에 활력이 넘치는 ‘살맛나는 경북 시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도는 소상공인·전통시장·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생경제 특별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민생경제 회복과 소득 정상화 ▲사회적·경제적 약자 보호를 통한 포용 성장 ▲중소·벤처 중심의 혁신성장 기반 강화 등 3대 전략 아래 18개 실행 과제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현장 컨설팅과 인공지능(AI) 코칭,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K경상(敬商) 프로젝트’와 자동차·철강 등 주력산업 앵커기업·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K-AI 경북형 산업육성 프로젝트’, 축제 중심의 소상공인 매출 확대,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육성 등의 과제를 중점 관리한다. 또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현장 민생경제 지원단’을 구성해 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밀착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 업무계획 대응도 강화한다. 경북도는 포항~울진 연계 저탄소 철강 특구 지정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반 탄소중립 연합도시 조성, 정부 성장펀드와 연계한 기업 지원체계 구축, 메가특구 조성 등을 통해 핵심 산업의 정부 사업화를 추진한다.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첨단산업 메가테크 연합도시’ 사업도 더욱 구체화한다. AI·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5대 첨단산업을 시·군 간 연계하는 ‘메가테크 연합도시’를 조성한다. ▲AI·반도체(포항·안동·예천·구미) ▲미래 모빌리티(경주·김천·영주·영천·경산·칠곡) ▲바이오(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방위산업(포항·경주·김천·구미·영주·의성) 등이다. 이는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행정구역별 분산·중복 투자로 인한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도는 최근 도청 화백당에서 ‘제3회 경상북도 지방정부 협력회의’를 열고 각 시·군이 보유한 산업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광역 차원의 성장 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첫 협력 사례로 경북도와 구미시는 올해 1분기 중 퀀텀일레븐(Quantum XI) 컨소시엄의 구미하이테크밸리(국가5산업단지) 내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1단계(300㎿) 사업 착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될 이 사업은 1단계 인프라 투자액만 4조 5000억원에 달한다.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내부 설비 비용을 합산할 경우, 1단계 사업의 실질적 가치는 약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 문화관광 산업도 전략 육성한다. 백두대간 산림·치유 국가정원, 낙동강 생태 문화 관광벨트,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등 권역별 관광 전략을 추진한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증명된 지역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킨다. 다보스포럼과 같은 세계경주포럼을 정례화하고,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APEC 기념 문화의 전당 조성, 보문단지 대개조 등의 포스트 APEC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주포럼은 오는 9월 첫 개최를 통해 문화 협력 및 한류 확산,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선다. 앞으로 연례화(매년 10월)해 글로벌 브랜드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경주 APEC을 계기로 전 세계인들의 큰 관심을 받는 한옥·한복·한식·한글·한지 등 이른바 ‘5한(韓)’과 불국사·석굴암 등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확보에도 집중한다. 또 지역의 풍부한 먹거리를 활용한 식품 관광 키우기에도 집중한다. ‘1시군-1특화 푸드’를 브랜드화하고 미식 로드, 미식 축제 등 경북 푸드를 활용해 식품산업을 활성화한다. 청년영농법인을 결합한 ‘1마을-1특화 영농모델’을 개발해 청년 중심의 농촌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극항로 거점이 될 영일만항을 확장해 전용 항만으로 특화하는 한편, 대구경북(TK) 신공항은 조속한 사업비 확보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TK 신공항·영일만항 건설에 더해 가덕도신공항·부산항을 잇는 ‘투(2)-투(2)-포트(port)’ 전략을 통해 영남권 전체가 수도권과 대등한 경제연합체를 구축하는 ‘영남권 공동발전 신(新)이니셔티브’ 전략도 주도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경북형 농업대 전환’은 앞으로 해양·수산, 산림 등 어업과 임업 분야에도 접목된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농업 대전환’의 핵심은 공동영농으로 농가는 농지를 맡기고 법인은 대규모 영농을 통해 고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2030년까지 공동영농법인 100곳 육성을 목표로 한다. 도는 산림경영 특구를 조성하고, 임산물 공동영농 등 농업대 전환의 성공모델을 안동·의성 등 경북 동북부 5개 시군 산불 피해지역에 조성될‘산림투자 선도지구’에 그대로 적용한다. 어업 분야에선 AI 기반 스마트 양식, 해양 바이오 육성 등 ‘잡는 어업’이 아닌 ‘기르고 만드는 어업’으로 전환한다. 사람 중심의 정책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한다. 아울러 경북이 주도하는 저출생과의 전쟁은 더욱 강력해진 ‘시즌3’로 확대한다. 저출생에 고령화, 청년, 외국인 정책을 종합해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 “반도체 3축 클러스터로 광주·전남 대부흥 시대 연다”

    “반도체 3축 클러스터로 광주·전남 대부흥 시대 연다”

    광주권 대학엔 반도체 인재·기술서부권 물·전기로 솔라시도 확장동부권 소부장도 반도체로 전환 전남·광주 행정 통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광주·전남 반도체 3축 클러스터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반도체로 인구 400만 전남광주특별시 대부흥 시대를 열겠다며 ‘광주·전남 반도체 3축 클러스터 비전’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반도체 산업의 생명줄인 물 문제에 대한 중앙 정부의 문의를 받고 필요량을 채우고 남는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광주·전남 반도체 3축은 인재와 기술이 모이는 광주권과 전기와 물이 넘치는 반도체 생산기지인 전남 서부권, 반도체 산업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의 최적지인 동부권”이라며 “3축 클러스터 조성으로 광주·전남 대부흥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주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한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예비타당성 조사 우선 선정·면제 특례 등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물과 전기, 인재까지 갖춘 전남광주특별시가 대한민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3축 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전남대와 조선대, 한국에너지공대 등 반도체 인재와 기술이 모인 광주권은 군 공항 이전 부지(약 330만㎡)에 ‘첨단 융복합산업 콤플렉스’를 조성해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인 기업과 대학의 공동연구와 테스트베드 거점으로 육성한다. 또 광주·장성 첨단산업단지의 반도체 첨단 패키징 클러스터는 선도 기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연계해 설계부터 후공정까지 아우르는 기술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남 서부권 기업도시 솔라시도는 반도체 제조공장(팹) 6기에 필요한 107만t 이상의 영암호·영산강호의 수량과 2030년까지 태양광 5.4GW, 2035년까지 해상풍력 12.1GW 등 17.5GW 규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반도체 산단을 구축한다. 전남 동부권은 석유화학과 철강산업 기반의 소부장 기업을 반도체 분야로 전환해 공급부터 팹까지 한 권역에서 완결되는 RE100 미래첨단산업 복합 콤플렉스(약 400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전주·완주 행정통합 찬성 급선회

    반대 기류가 강해 답보 상태였던 전북 전주·완주 행정통합이 찬성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완주군의회의 결정에 따라 통합이 급물살을 탈 수 있어 지역 정치권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의원은 2일 전북도의회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 등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완주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전북 지역 중진 정치인들의 의지에 따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완주에 지역구를 둔 안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추진되면서 통합 광역권인 5극에 정책과 재정이 집중되는 반면 전북과 같은 특별자치도는 실질적인 국가 지원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통합 반대 입장에서 찬성으로 선회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온 안 의원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 정치권이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이라는 거대한 국가적 전환점 앞에서 전북이 소외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공유하고 전북의 미래를 위해 용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도 전주와 완주 지역 정치권의 통합 추진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북은 전주·완주 통합을 계기로 특별자치도에 걸맞은 대한민국 전략 거점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재생에너지·피지컬 인공지능(AI)·농생명바이오·K컬처를 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전북이 국가 발전 전략에서 맡아야 할 역할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완주군의회는 통합 여부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채 고심하는 분위기다. 이주갑 완주군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전주·완주 행정통합은 군의회와 주민들의 뜻을 묻는 과정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완주 행정통합은 1997, 2009, 2013년 세 차례 추진됐으나 완주군민의 반대로 무산돼 이번 시도가 네 번째다.
  • 재경 2차관에 ‘글로벌 정책통’ 허장 임명

    재경 2차관에 ‘글로벌 정책통’ 허장 임명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재정경제부 2차관에 허장(62·행시 35회) 한국수출입은행 ESG위원장을 임명했다. 허 신임 차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와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개발금융국장 등을 지낸 ‘글로벌 정책통’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풍부한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국제경제를 총괄하는 2차관 업무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재경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되면서 재경부 2차관은 공석이 됐다. 우주항공청장에는 오태석(58·행시 35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오 신임 청장은 줄곧 과학기술 부처에서 일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시절에는 누리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총리급인 국가물관리위원장에는 김좌관(66) 부산가톨릭대 석좌교수가 발탁됐다. 김 신임 위원장은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이사장과 부산 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장관급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으로는 ‘바위섬’ 등을 부른 김원중(67) 전 광주평화음악제 총감독이 위촉됐다. 강 대변인은 “5·18의 아픔을 담은 ‘바위섬’, 통일에 대한 민족의 염원을 담은 ‘직녀에게’라는 곡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친숙한 분”이라며 “광주를 아시아 문화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호철 감사원장은 이날 신임 감사위원에 임선숙(60·사법연수원 28기) 로그인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임명 제청했다. 임 제청자는 광주 살레시오여고, 전남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문재인 정부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2년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현재 광주시 감사위원이다. 감사원은 “인권변호사로서 한센병 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법률지원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며 “인권 친화적 감사,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감사 등 감사원 당면 과제를 완수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 “美정부 인사도 관세 인상 몰랐다… 밴스와 핫라인 소통 주고받는 중”

    “美정부 인사도 관세 인상 몰랐다… 밴스와 핫라인 소통 주고받는 중”

    김민석 국무총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재인상 압박’은 쿠팡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 안정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는 “정책 기조가 일관될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2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제로 확인해 본바 일부 국내외 언론에서 잘못 짚었다고 본다”며 “JD 밴스 미 부통령이 쿠팡 사태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메시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과의 핫라인을 포함해 여러 접촉이 다 가동돼서 서로의 진의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합의된 내용이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미국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 또는 진행 요청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 내에서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메시지였던 것으로 안다”며 “일각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 실패라고 얘기하는데, (미국 정부 내에서 몰랐다고) 미국 정부의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메시지 제기 방식의 문제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에 관해선 “정부는 수도권 부동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지방 균형 발전을 통해 장기적으로 풀고 안정적인 공급을 지속하며 과도한 수요는 금융 등을 포함한 적정한 합리적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세제 등을 통한 부동산 접근은 가능한 한 하지 않는 것을 기조로 하되 어떤 정책이든 배제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연일 강한 메시지를 내는 의도에 대해서는 “‘4년 이상의 임기가 남아 있다, 일관되게 갈 것이다’가 대통령께서 보내고 싶은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검찰개혁 후속 논의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보완수사권 문제에 대해서는 “지방선거나 국회 상황이 있어서 처리 시점에 관해선 당과 논의해야 한다”면서도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적어도 6월 전에 핵심적인, 뜨거운 쟁점은 일정한 정리가 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재건축·교통·일자리… 양천, 도시 구조 재편할 전환기”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재건축·교통·일자리… 양천, 도시 구조 재편할 전환기”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도시정비목동 14개 단지 모두 정비계획 수립서부트럭터미널은 첨단물류단지화교통신월동에 ‘대장홍대선’ 첫 지하철목동선·강북횡단선 노선 재설계일자리목동운동장·홈플러스 부지 일대상업·일자리 거점으로 활용 계획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24시간 밤샘 긴급돌봄 안전망 구축학교 밖 교육지원센터서 방향 설계“양천구가 중요한 도약의 시기에 있었고, 그때 꼭 필요했던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기재(58) 서울 양천구청장은 지난 2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양천은 지금 도시 구조를 근본적으로 다시 짜야 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한 대규모 주거지 정비, 지하철 불모지 해소를 위한 도시철도 확충, 기업과 일자리 부족 개선이 동시에 맞물린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이전까지 멈춰 있던 재건축·재개발의 시계를 다시 돌리는 데 행정력을 쏟은 것도 같은 이유다.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과 대장홍대선 착공, 목동선·강북횡단선 재추진 등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냈다. 그는 “도시는 주거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며 “사람이 오가고 일하며 소비하고 머무를 수 있을 때 양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3년을 돌아봤을때 가장 성과가 컸던 사업은. “도시정비 사업의 가시적인 진척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다. 2022년 취임 당시 멈춰 있던 재건축·재개발의 엔진을 다시 가동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했고, 그 결과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모두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100% 완료했다. 행정이 책임져야 할 기초 공사를 마무리했다는 의미다. 현재 재건축·재개발 66개 구역이 동시에 추진 중이며,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인가 등 ‘주민의 시간’으로 넘어가는 단계다. 앞으로도 구는 주민 소통과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서부트럭터미널 개발과 대장홍대선도 착공했는데. “서부트럭터미널은 40년 넘게 지역 발전을 가로막던 공간이었지만, 전국 최초 도시 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하며 서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물류·업무·주거·상업 기능이 결합한 복합단지로, 일자리와 생활이 함께 살아나는 거점이 될 것이다. 또한 대장홍대선 착공으로 지하철역 하나 없던 신월동이 처음으로 지하철 생활권에 편입된다. 도시의 변화는 건물과 교통망이 함께 갈 때 완성되는 만큼, 두 사업이 맞물려 양천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의 경제성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두 노선 모두 단순 재추진이 아니라 경제성을 높이는 구조 개편이 핵심이다. 목동선은 기존 신월~당산을 잇는 I자형에서 마곡·구로까지 연결하는 T자형 노선으로 재설계해 수요를 확대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검토 중이다. 강북횡단선은 GTX와 중복되는 구간을 조정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동시에 수도권 외곽 도시철도에 불리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을 위해 국회와 정부에 두 트랙으로 접근하겠다.” -신월동 항공소음 피해 주민 지원도 궁금하다. “구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은 최대한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전례가 없던 공항 재산세 감면을 시작으로 공항소음 대책지원센터를 설치했고, 소음 측정과 상시 측정기 운영, 청력 정밀 검사와 심리치료, 공항 이용료 지원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단기적 지원을 넘어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호 장치를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이를 토대로 중앙정부와 서울시에 제도 개선을 요구할 단계다. 전기료 지원 기간 확대나 야간 비행 제한 시간 조정, 계획적인 이주 정책은 기초자치단체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축적한 자료와 논리를 바탕으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주민 권익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주택 재정비·도시철도·기업 인프라 확충을 양천의 3대 미래과제로 꼽았는데. “서울은 하나의 거대한 광역 도시다. 다만 자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구도 최소한의 자족 기능은 필요하다. 지금의 양천은 주거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일하고 소비하는 기능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핵심 거점을 전략적으로 재편하려고 한다.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는 스포츠·여가·업무·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서남권 복합 랜드마크로 키우고, 홈플러스 부지는 기업 본사와 양질의 일자리를 담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정차량기지 이전 부지는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업무 중심지로 재편해 도시의 기능을 보완하겠다. 주거에만 머무는 도시가 아니라, 일하고 소비하며 머무를 수 있는 구조로 양천의 미래를 만들려고 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인가. “양천구는 이미 보육 인프라는 충분히 갖춰져 있다. 다음 단계는 ‘부모의 불안’을 어떻게 덜어주느냐였다.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건 돈보다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걱정이다. 부모가 긴급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심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24시간 밤샘 긴급돌봄’은 이용 건수보다 ‘언제든 맡길 곳이 있다’고 주민들을 안심시키는데 의미가 있다. 서비스를 목적으로 별도 시설을 구축하기보다 기존 어린이집과 협력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실제 통했다. 어린이집 27곳 등에 전담 교사들을 채용해 안전망을 구축했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돌봄 체계를 만든 것이다. 올해부터는 초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해 빈틈없는 돌봄망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교 밖 공공교육’을 내세운 교육정책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나. “양천형 ‘학교 밖 공공교육’은 공교육과 사교육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로 점차 자리 잡고 있다. 구는 교육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교육의 방향을 설계하는 주체로 나섰다. 양천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습·진학·진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권역별 미래교육센터를 통해 코딩·로봇·드론 등 미래 교육을 일상에서 접하도록 했다. Y교육박람회는 전국이 주목하는 교육 브랜드로 성장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육도시 양천’의 비전이다.” -어떤 구청장으로 남고 싶은지 궁금하다. “양천구가 중요한 도약의 시기에 있었을 때, 꼭 필요했던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구청장이라는 자리는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그 시기에 가장 필요한 역할을 수행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의 양천은 노후한 주거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편해야 하는 전환기에 있다. 도시 구조와 공간 활용을 꾸준히 고민해 온 사람이 그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충분하다. 완벽한 리더는 없겠지만, 시대가 요구한 역할에는 부합했던 사람으로 남고 싶다.”
  • ‘小통령 체급’ 통합단체장… 선거 앞 속도

    ‘小통령 체급’ 통합단체장… 선거 앞 속도

    6·3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남겨두고 광역단체 간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최초의 ‘통합 단체장’이 몇 명이나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인구 규모와 예산, 권한 등을 고려하면 통합단체장은 기존 시장·도지사를 뛰어넘는 ‘소(小)통령’급의 막강한 체급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다만 선거 직전 벼락치기로 통합 논의가 진행되며 유권자들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행정통합 논의는 충남·대전, 전남·광주, 대구·경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은 지방선거 이후 논의를 이어 가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광주·전남통합특별법, 충남·대전통합특별법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오는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서 해당 법안들을 논의한 뒤 9일 공청회를 거쳐 2월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충남·대전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정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설 연휴 전에 행안위를 통과하고 26일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발의한 충남·대전 통합을 위한 특별법은 총 314개 조문에 288개 특례로 구성돼 있으며 공공기관 이전 시 우대 조항을 명문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남·광주 통합을 위한 특별법에는 특별시의 지위와 권한, 행정·재정 특례, 국가 지원 사항 등 387개의 조문을 담았다. 국민의힘이 마련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에는 대구경북특별시의 설치·운영, 자치권 강화, 교육자치, 한반도 신경제 중심축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부울경은 국민의힘 소속의 자치단체장들이 6월 지방선거 이전 통합을 포기하고 주민투표를 거쳐 2028년 총선 전까지 하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자치단체장들 반대에 사실상 6월 이전 통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행정통합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첫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게 된다. 무엇보다 통합 시 인구 규모는 충남·대전이 358만명, 광주·전남이 316만명, 대구·경북이 436만명 규모로 늘게 돼 초광역 경제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여기에 정부가 매년 최대 5조원, 4년간 20조원을 지원하고 조직·인사에서 자율권이 확대되는 만큼 통합 단체장은 막강한 권한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6·3 지방선거가 4개월 남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행정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출마 예정자들 사이에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민주당 한 의원은 “통합에 대비한 선거 전략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호소했고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통합 이후 합종연횡 등 이야기가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 유권자 3분의1가량은 광역단체장 선거가 어떻게 진행될지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태로 후보자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 경남정치개혁광장시민연대는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인 ‘선거일 6개월 전’을 넘겨 유권자의 선거권과 알권리를 침해했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지역 간 갈등이 고조되거나 정치적 셈법이 복잡해져 지방선거 전 통합이 무산될 경우 이후엔 추진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임기가 4년 남았는데 행정통합을 하려고 하겠나”라며 “지금이 통합의 ‘골든타임’이다. 정부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재정·인사권을 대폭 밀어주면서 통합하라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통합에 반대한 광역 단체장에겐 표를 주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했다.
  • [사설] 지역통합 속도전… 실효성 있는 시너지 방안 공론화를

    [사설] 지역통합 속도전… 실효성 있는 시너지 방안 공론화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전남·광주,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국민의힘도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정부가 지난달 16일 광주·전남, 대전·충남이 통합하면 4년간 각각 최대 20조원의 인센티브를 준다고 발표한 이후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6·3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 쫓기듯 이뤄지는 행정통합이어서는 곤란하다. 행정 효율화와 지방권력구조 재편에 초점을 두고 충분한 공론화가 전제돼야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남·광주,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안은 최대 10년간 세금 추가 투입, 조직·인사의 자율권, 첨단산업 육성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우선 지원 등의 특례를 담고 있다. 통합의 인센티브 차원에서 필요한 측면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법안에는 지나친 특혜로 보이는 조항들도 적잖이 포함돼 있다. 통합 후 10년간 중앙정부가 통합시와 산하 시군구에 주는 지방교부세를 최대 25% 가산해 줄 수 있도록 한 것 등이 그런 대목이다. 통합시장에게 기존 조직과 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자치법에 따른 공무원 정원 제한 등을 적용받지 않도록 한 것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이 제출한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에는 이런 각종 특례에 더해 중앙정부가 대구·경북에서 거두는 국세 중 법인세의 10%, 부가가치세의 0.5%를 주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구난방식 특별법 남발에 앞서 행정통합에 관한 공통의 기준과 규정을 담은 기본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 바탕 위에서 지역별 특별법을 국회 차원에서 조율해 나가야 한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통합 방안과 역차별을 호소하는 충북 지역의 특별자치도 요구 등을 함께 수렴해야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방안도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통합 지역의 수용성을 높이려면 지역주민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 등의 절차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일본에서 오사카시(市)와 오사카부(府)의 통합이 추진됐으나 2015·2020년 주민투표에서 부결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을 만하다. 지방분권·지역균형 발전 전략이 아닌 선거용 이벤트로는 소지역주의나 역내 갈등만 심화시킬 뿐 실질적 통합에는 실패할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 통합시장직을 노리는 현직 광역단체장들이 공청회를 명목으로 지역을 넘나들며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주민 불신을 초래해 통합 작업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찬물이 끼얹어질까 우려된다. 차제에 자치단체장의 거수기 노릇을 하며 견제 역할이 부족했던 지방의회의 혁신 방안도 공론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
  • 쓰러진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천운’으로 피해…“주행 차량 덮칠 뻔”

    쓰러진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천운’으로 피해…“주행 차량 덮칠 뻔”

    경북 영덕군에서 풍력발전기가 쓰러진 가운데, 해당 발전기가 주행 중이던 차량을 덮칠 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영덕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2분쯤 쓰러진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는 한 차량이 아래로 지나가기 직전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당시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차량 운전자는 통화를 위해 잠시 정차했고, 그 순간 발전기가 힘 없이 꺾이면서 파편과 함께 도로 위로 쓰러졌다. 발전기가 넘어가는 모습을 본 운전자는 크게 놀라 소리를 질렀다. 발전기는 기둥 중간부가 꺾이면서 넘어져 발전단지 내 2차선 도로를 가로막았다. 해당 발전단지 내에는 1650㎾급 발전기 24기가 설치돼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영덕군과 경찰, 소방 당국 등은 파편을 수습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 행정통합 추진 시·도지사 “통합 기본틀 담은 특별법 마련해야”

    행정통합 추진 시·도지사 “통합 기본틀 담은 특별법 마련해야”

    경남도를 포함해 행정통합을 추진 중인 광역자치단체장들이 2일 서울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통합 원칙과 기준을 담은 특별법의 기본틀’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5개 시·도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회의를 열고 행정통합 추진 방향과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행정통합을 추진 중인 지자체는 경남-부산, 대구-경북, 전남-광주, 충남-대전 등 8곳이다. 이날 광주·전남·대구시는 불참했다. 인천시는 행정통합 대상은 아니지만,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참석 시·도지사들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특별법이 기본틀(통합기본법 수준) 마련’을 강조했다. 통합 논의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통합 시·도지사와 대통령 면담도 요청했다. 시·도지사들은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단발성 재정지원이나 인센티브 중심 접근이 아니라 통합자치단체가 실제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재정권·사무권한 이양, 자치입법권과 조직권 등 실질적 자치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앙정부가 통합의 원칙과 기준, 위상과 권한을 담은 로드맵을 명확히 제시하고 시·도와 주민 의견 수렴과 법·제도 정비를 전제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며 “선거를 앞둔 졸속 추진은 혼란과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국고보조사업 구조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자체 자율사업 비중이 낮은 만큼 국가정책사업의 전액 국비 부담과 국고보조금의 포괄 보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시·도지사들은 또 조례가 대통령령에 제한되는 현 제도가 지역 특화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다며 자치입법권과 조직 운영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지사는 정부가 제시한 ‘4년간 20조원 지원’ 방안을 두고 “한시적 재정 지원보다 재정 구조의 근본적 개편이 필요하다”며 국세·지방세 비율을 현행 8대 2에서 6대 4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도는 이 경우 매년 7조 7000억원 이상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박 지사는 “행정통합은 중앙정부 권한 사항인데도 정부 차원의 간담회나 공청회 등 충분한 논의 과정이 보이지 않는다”며 “통합을 서두르기보다 정부가 먼저 통합 원칙과 기준, 통합자치단체의 위상과 권한을 담은 로드맵과 제도적 보장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행정통합 추진 시·도와 협력을 이어가고 중앙정부가 통합자치단체 위상과 실질적 자치권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도록 공동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 “제2 천안종합운동장 건립” 최재용 ‘천안시장’ 출마선언

    “제2 천안종합운동장 건립” 최재용 ‘천안시장’ 출마선언

    최재용 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이 2일 “천안을 고품격 미래 혁신도시로 만들겠다”며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천안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부처 29년 행정 경험과 IT 전문성으로 천안의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부처 행정 경험과 IT정책경영학 공학박사로서의 전문성을 내세우며 “정치적 미사여구보다 실용과 문제 해결을 앞세워 시민이 원하는 정책을 구현할 실천가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 소멸 시대를 맞아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초광역권 통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중앙의 행정 경험과 검증된 실력을 모두 쏟아부어 천안을 충남·대전 통합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전으로 ‘신뢰 있는 변화!, 행복한 천안!’을 제시하며 △AI 기반 혁신도시 △지속가능한 행복 도시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맞춤형 복지 도시 △품격 있는 문화 도시 △상생 균형 발전 도시 등 5대 과제를 발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성환 종축장 부지 내 ‘그린 인공지능(AI) 캠퍼스’ 조성과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300㎞ 자전거 도로 조성, 제2 천안종합운동장 건립 등을 제시했다. 최 전 위원장은 “시민 공약 평가단을 상설화하고, 정책 실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열린 행정으로 세계적인 명품 도시 천안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천안중앙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등에서 공직 생활을 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외신 “한국군 기갑차량, 우크라 따라서 그물 장착…최적화는 아냐” [밀리터리+]

    외신 “한국군 기갑차량, 우크라 따라서 그물 장착…최적화는 아냐” [밀리터리+]

    한국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개발된 ‘전장 적응형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아 대드론 방어 시스템 시험에 착수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방 매체 밀리타르니는 지난달 30일 러시아 기반의 텔레그램 채널(Btvt.info)을 인용해 “한국군이 드론으로부터 전차를 보호하기 위해 전차 포탑 위와 엔진실 일부를 덮는 ‘새장형 프레임’과 그물을 장착한다”면서 “우크라이나군 역시 저가형 FPV(1인칭) 드론 등의 위협이 증가하면서 이와 유사한 설계를 채택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대드론 방어 시스템의 일환인 이 새로운 구조물들은 한국군 주력 전차가 동원된 동계 훈련 및 시험에서 관찰됐다”면서 “이 구조물들의 목적은 전차의 가장 취약한 상부 표면을 표적으로 삼는 드론을 저지하거나 조기에 폭발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국 육군 K2 흑표 전차와 K21 보병전투차량에 포탑 뒤로 초록색 그물망이 덮여있다. 해당 매체는 사진이 찍힌 시점이 지난달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폴란드 군사 전문지 포르살은 “한국군이 최근 훈련에서 K2 전차와 K21 보병전투차량에 대드론 방호막을 장착한 모습을 공개했다”면서 “이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훈을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폴란드군이 따라야 할 모델”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우리 국방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한국군 방식, 최적화는 아니야”밀리타르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전차가 수십만 원에 불과한 드론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을 본 뒤, 한국군도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주력 전차에 철조망이나 그물망 등을 설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드론 방어 시스템이 ‘최적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포탑 위를 덮은 초록색 그물망은 쉽게 찢어지거나 망가지는 등 강성이 부족하고 형태도 복잡하며, 무엇보다 포탑에 장착된 장비에 접근하는 데 오히려 방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러한 수동 방어 시스템이 능동 방어 시스템, 광학 장비 및 탑재 무기와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방법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유나이티드24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이와 유사한 드론 방어 솔루션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개조해 탄생하는 방식이었다가, 이후 특정 위협 유형에 맞춰 표준화된 구성으로 빠르게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장에서의 전투 경험은 값싼 드론의 공격이 만연한 환경에서 전차와 장갑차 등 기갑차량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입증했다”면서 “한국의 대드론 방어 시스템에 명백한 단점은 있지만, 선진 군대로서 현대 전장에서 장갑차의 생존 가능성을 확보하는 방식에 있어 더 광범위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군이 드론에 초점을 맞춘 수동 방어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전통적인 장갑차의 기능이 도전받은 사례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이라면서 “한국산 전차가 유럽과 나토 회원국 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우크라이나의 전투 경험은 미래의 고강도 분쟁에 적합한 장갑차 플랫폼 개발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전차 사 간 폴란드, 먼저 시행착오 겪는 중한편 K2 전차 366대 도입을 결정한 폴란드는 이중 자국 개량 모델인 K2PL에 이스라엘 라파엘사의 최첨단 능동 방호 시스템(APS)인 트로피(Trophy)를 장착할 예정이다. 다만 트로피 시스템의 레이더와 센서가 전차 주변을 감시해야 하는데, 물리적인 철망 구조물이 이를 가려 간섭을 일으킬 수 있어 기술적 난제에 부딪힌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폴란드 매체 포르살은 “트로피와 대드론 방호막의 공존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폴란드 국방부와 군이 이미 관련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김민석 총리 “합당 이슈가 與 갈등 일으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김민석 총리 “합당 이슈가 與 갈등 일으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김민석 국무총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 “이런저런 이슈들이 정부·여당으로 통칭되는 범여권에서 갈등을 일으키거나 집중적이고 일관되고 통일적인 국정운영에 덜 플러스가 되는 상황이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2일 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의 통합 논의에 대한 질문에 “범여권이라고 생각하는 정치세력 합당은 되든 안 되든 국정운영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며 “이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각 정당의 지지율과 일정하게 별개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합당 문제는 조국 대표 및 조국당에 참여하신 의원들이 민주당이라는 틀 안에서 정치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다”며 “조국 대표나 조국당의 구성원들이 민주당이 아닌 다른 정당에서 활동할 만큼 강령적·정치적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 길게 봐서 민주 세력 전체를 놓고 보나 그 분들의 정치적 진로를 놓고 보나 큰 틀 안에서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당명은 지켜지는 (통합) 논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김 총리는 합당 논의가 성급하게 이뤄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과정과 절차는 결과 이상 중요하다”며 “그것이 민주세력의 정당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발전을 위한 과정이 민주적이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당시 민주당이란 이름을 버렸려 후과가 오래 갔다”고 밝혔다. 차기 당권을 놓고 제기되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2024년에) 당 대표 연임을 하지 않았다면 저는 정 대표가 당 대표 자리를 맡는 것이 좋겠다고 주변에 얘기했다”며 “최근에도 당내 사람들을 만나면 ‘1인 1표제 원칙적으로 반대 안하는게 좋겠다, 통합도 원칙적으로 반대를 안 했으면 좋겠다, 정청래 진퇴를 거론 안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은 분들이 꽤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상호관세를 다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배경에 쿠팡의 로비가 작용한 것 아니냔 의혹과 관련해 “일부 국내외 언론이 쿠팡에 대해서 주된 미국 정부의 관심인 것처럼 한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그것은 쿠팡 측의 의사일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정부의 확인된 의사와는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세 인상 계획을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선 “저희가 추정하기로는 미국 정부 내에서도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일각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 실패라고 얘기하는데, (미국 정부 내에서 몰랐다고) 미국 정부의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메시지 제기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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