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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그곳에 가면] 호반 정취 빼어난 ‘춘천댐’

    강줄기를 따라 울긋불긋 단풍이 어우러지고 따가운 가을볕을 한껏 머금은 인공호수가 눈부시다. 가을 정취에 취해 홍조를 띤 강원도 춘천시 오월리 춘천댐 상류 춘천호.지난 65년 파로호 화천댐에서 흘러 드는물을 가두기 위해 만들어진 춘천댐이 호수를 만들었고 지금은 저수량이 1억5,000만t에 이른다. 댐 규모는 만수위가 103m이고 발전용량이 5만7,600㎾인중급 이지만 북한강 남한강은 물론 섬진강 보성강 등 우리나라 주요하천의 댐 방류량을 조절하는 ‘댐중의 댐’이다.한국수력원자력(주)의 홍수조절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한강수계 원격감시제어소도 여기에 있다. 춘천댐은 이런 중요한 역할외에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해 가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박사마을’로 잘알려진 춘천시 외곽의 서면 마을을 따라 구불구불 도로를 타고 화천쪽으로 오르는 길은 환상의드라이브 코스.마을 앞길마다 코스모스가 소담스럽게 피어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강변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주변 절경이 한폭의 수채화나 다름없다. 서면 서상리에서 오월리로 접어 들어 댐에 가까워지면 오월교가 댐을 바라보며 장대하게 뻗어있다.다리 아래 왼편으로 옹기종기 들어선 30여 횟집들이 지나는 사람들의 구미를 돋우며 손짓한다.이곳에서는 춘천호 상류 맑은 물로양식한 싱싱한 향어·송어,부근 주민들이 잡아 올리는 메기와 쏘가리를 식탁에 올려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매운탕 맛이 일품이어서 ‘매운탕 골목’으로도불린다.춘천을 대표하는 먹거리 계곡인 셈이다. 댐 상류에서 탁트인 가을 호수를 조망 할 수 있는 팔각정이 있고 주변 역시 횟집들이 산재해 호수곁에서 술한잔을벗삼아 정담을 나누기에 안성맞춤이다. 춘천댐 앞에 솟은 삿갓봉은 천연 수림이 잘 보존되어 있는 등반길로도 유명하다.댐앞에서 은혜원 휴양소를 지나화전터앞∼440봉∼정상∼526봉∼다시 춘천댐에 이르는 코스(10.8㎞)는 왕복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 소요된다.다소힘든 산행길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구비구비 이어지는 푸른 춘천호, 남쪽으로는 춘천시내 전경을 한눈에내다볼 수 있다. 춘천호는또 강태공들의 손맛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낚시터로 소문나 있다.고탄리 지내리 거례리 원천리 신포리 월명리 등 호수 곳곳이 낚시터이면서 물고기가 몰리는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곳은 물살이 빠르지 않고 수심도 적당해 물버들과 갈대,수중수초가 어우러져 떡붕어의 입질이 특히 잦다.수변을따라 민가가 드물고 울창한 산속을 따라 호수가 안개를 피워 산새까지 날때면 ‘무릉도원’을 연상케 할 정도. 서울에서는 경춘국도를 따라 내려오다 의암댐으로 접어들어 서면 마을앞 길을 따라 오르거나 춘천시내를 통해 소양2교·102보충대를 지나 댐쪽으로 달리면 된다.문의는 한국수력원자력(주)(033)250-5416이나 250-5212.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가뭄극복 1,378억 추가투입

    정부는 13일 가뭄극복을 위해 지금까지 1,529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추가로 1,378억원의 긴급재해대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중앙청사에서 가뭄극복비상대책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오는 30일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재해대책 예비비 추가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이번 대책비 지원에서 국고부담률을 50%에서65%로 상향조정,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농작물 피해가 극심한 지역은 재난지역에 준하는특별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생계지원,학자금면제,세금감면,영농자금 상환기간 연기 및 이자감면,농가가계 안정특별자금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가뭄대책으로 농가에서 사용한 양수기 유류대금과 전기료를 현행 50%에서 100% 지원하고 농민들이 이달 중 사용한농사용 전기요금도 인하,약 47억원의 농민부담을 경감해 줄방침이다. 정부는 또 식수원 개발을 위해 급수취약지역에 관정 186개소,급수관로 172㎞를 설치하고 소요예산 128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바닥이 드러난 저수지 750개소를 준설하기위해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농업용수 10개년 계획(1995∼2004년)’을 중간 점검,항구적인 수리시설을 설치하고연내에 ‘신규 댐건설 장기계획’을 수립,추진하기로 했다. 상습 가뭄지역 28개 시·군에 대한 식수 ·농업용수 겸용중·소규모 저수지도 건설하고 발전용댐을 전국 11개 다목적댐과 연계운용해 연간 농업용수 공급능력을 4.6억t 늘리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국책사업 긴급 점검/ 존폐기로 국책사업

    대형 국책사업은 이미 실패했거나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들 사업의 추진 경위 등을 알아본다. ◆시화호=1984년 ‘건설경기 부양’ 차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당시 한동안 지속됐던 중동 건설경기가 하락하면서 국내로 유입된 유휴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다. 그러나 환경영향 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3,300만평에이르는 시화호와 주변 간석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무모한 것이었다.안산 등 수도권 공업도시를 끼고 흐르는 반월천,동화천,안산천 등 7개 소하천에서 시화호로 유입되는 유량은 연간 3억7,000만t에 불과하다.그런데도 저수용량이 1억8,000만t이나 되는 방조제를 쌓게 되자 호숫물의 체류일수가 180일에 달했다.특히 수자원공사는 방류수를 먼 바다로 빼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1994년 1월 둑을 막아버렸다.결국 수질 악화가 시작돼 97년 3월에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최고 26ppm까지 높아져 오염이 회생불능 상태가 돼버렸다. ◆청주공항=군사적,정치적 논리에 따라 위치가 결정됐다.1983년 김포국제공항이 머지않아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이를 근거로 수도권 신공항 건설이 추진됐다. 그러던 중 당시 전두환(全斗煥) 대통령이 손수익(孫守益)교통장관을 불러 “청주가 어떠냐”고 말했고,그대로 결정됐다.전 대통령이 이천과 평택 등 유력 후보지보다 청주를 선호한 것은 북한의 장거리포 사거리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또 그 지역출신 정치인의 건의도 있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수도권에서 140km나 떨어져 수요가 없는 지역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무리였다.97년 4월28일 개항,4개의 국제선과 2개의 국내선으로 운항이 시작됐지만 승객은 거의 없었다.첫 1개월의 성적표는 국제선 평균 탑승률 7%,하루이용객 25명이란 ‘처참한’ 결과였다.국제선은 곧 폐쇄됐고 국내선은 제주만 남았다. ◆경부고속철도=건설방침이 확정된 뒤 10년이 넘도록 이런저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당초 계획은 98년말에 완공하는 것이었지만 해마다 계획이 바뀌었고 현재는 2004년 광명∼대구 우선개통,2010년 서울∼부산 완전개통을목표로 진행중이다. 사업비는 90년 6월 기본노선 확정 당시 5조8,000억원에서현재는 완전개통 기준으로 3배가 넘는 무려 18조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부실공사 논란도 끊이지 않아 감사원 감사에 자주 적발됐으며,최근에도 떨림 현상 등 시험운행 과정에서의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또 TGV 선정을 둘러싼 로비의혹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또 대전역과 대구역을 지하로 할 지,지상으로할 지와 경주 통과여부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서울에서 고속철도의 출발점을 어디로 할 것인지도 확정되지않은 상태다. ◆동강댐=정부는 97년 용수 부족 및 홍수 조절을 위해 강원영월·평창군 일대 3곳 688만평을 동강댐 건설후보지로 지정·고시했다.환경단체들은 건설후보지의 대부분이 석회암층이어서 지반 침하를 막기 어렵고 동강 일대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들이 대거 멸종하는 등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강력 반발했다.이로 인해 동강댐 건설은 4년여에 거친갑론을박 끝에 지난해 6월 물관리조정위원회를 열어 댐건설계획을 백지화했다.부족한용수는 한강 수계의 5개 발전용댐을 다목적 댐으로 전환,보충하기로 했다.굳이 동강댐을 건설하지 않더라도 용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다만 홍수 조절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경인운하=예산 부족과 환경단체의 반발로 지연돼왔다.건설교통부는 빠르면 오는 3월 착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부등 관계부처 협의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인운하사업은 당초 굴포천 종합치수계획을 확대,인천 동·서구 및 경기 부천지역의 상습침수를 해소하기 위해 계획됐다.환경단체들은 5급수인 굴포천이 인천 앞바다로 흘러들 경우 갯벌 파괴와 해양 오염이 불가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건교부는 임시방수로만이라도 3월 중 착공해야 올 장마철 홍수 피해를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반면 환경단체들은 이 계획은 생태계 파괴를 고려하지 않은 주먹구구식 행정의 전형이라고주장한다. 이도운 전광삼기자 dawn@
  • 영월댐 후보지 680만평 새달 해제

    영월 다목적댐(동강댐)에 이어 홍수조절댐 건설계획도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댐 건설 후보지로 지정·고시됐던 정선 영월 평창 등지의680만평이 오는 10월 중 전면 해제된다. 26일 총리실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중 ‘물관리조정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열어 영월다목적 댐 후속조치를 마련,영월 다목적댐 건설예정지 22.7㎢(688만평)를 댐 건설후보지에서 풀방침이다. 해제대상지역은 강원 정선군 11.8㎢,영월군 7.5㎢, 평창읍 3.4㎢로이들지역 주민은 종전처럼 건물 신·증축 등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이들 지역은 97년 영월 다목적댐 건설계획이 발표된 이후 후보지로 지정돼 지금까지 건축규제를 받아왔다. 한편 건교부는 영월 다목적댐 및 홍수조절댐 건설계획을 없었던 일로 하는 대신 북한강 수계의 팔당·청평·의암·춘천·화천댐 등 5개발전용댐을 다목적댐인 소양강댐과 연계해 용수 및 홍수조절 기능을부여키로 했다. 발전용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5개 댐에 용수 및 홍수 조절기능을 부여할 경우 연간 4억6,000만t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데다 2억6,000만t의 홍수조절 기능도 갖게 된다. 이는 영월댐의 연간 용수조절량 3억6,700만t과 홍수조절량 2억t을능가하는 규모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한광장] 아름다운 내 나라에서

    새벽 하늘에 걸려 있는 조각달과 별들은 저리도 밝은데,그 아래 어둠 속의추위는 왜 이리도 매운지.새벽 4시,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경내의 목탁소리는 무명에 잠든 중생의 마음을 깨우고 있다.이토록매서운 추위와 어둠에 갇힌 중생의 마음길에 저 소리가 진정 목탁이 되어줄날은 언제일까? 여러 해 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지낼 때 문득문득 고국의 산자락이 그리워지면 서쪽 버지니아주의 애팔래치아(Appalachia)산맥을,지리산을 더듬듯 능선을 따라 돌며 그 큰 품에 기대어 안식을 하곤 했다.완만한 능선을 눈으로가늠하며 구례·곡성·남원골을 그려보고,장엄한 산자락을 따라가며 노고단과 천왕봉을 마주했다.유장한 그 산자락을 밟아보며 아름다운 내 나라를 생각하다가 목이 메고,우련 눈자위가 붉어지기도 했다. 2년전,귀국과 함께 만사를 젖혀놓고 찾아간 민족의 영산(靈山) 백두산에서이어내려 전라남·북도와 경상북도의 23개 시·군에 걸쳐 장장 800리 길을장대하게 펼쳐진 거기 섬진강이 있고 엄친강과 경호강이 흐르는 산.대한불교 조계종의 두 교구본사 화엄사와 쌍계사 등 70여개의 사찰이 1,600년 불교의 숨결로 살아 숨쉬는 그 장엄한 산자락 앞에 선 나는,풀어지는 다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그냥 주저앉고 말았다. 저기 저 노고단을 승용차로 유람행차하시기 위해 산을 헐어내고 산허리를잘라버린 무자비한 인간들의 짓거리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사람들이 어찌저리도 무지할 수 있을까.한번 파괴된 자연은 영원히 치유가 불가능하다는사실쯤은 익히 잘 알고 계실 분들의 머릿속을 헤아리지 못하는 중생의 감상적 아픔이,슬픔이 되고 끝내는 절망하고 말았다.아,아름다운 내 나라에서… 그러나 이제 또다시 정부와 지자체의 무분별한 댐 건설로 지리산이 파괴되고 있다.‘낙동강 물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문정댐을 비롯한 네댓 개의 대규모 댐을 2010년까지 지리산 자락 곳곳에 건설할 예정이란다.백두대간의 기운이 일본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창건되었다는 실상사,지금은 귀농학교를 열어 농촌운동을 주도하고,생태 대안학교를 운영하여 불교환경운동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화엄학림을 통해 불교의 지성을 배출하는 곳에서 직선거리로 3㎞ 지점에 댐이 건설된다면 수행과 사찰환경은 물론 모든 것이 파괴됨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선조때부터 살아온 마을주민이 집을 수리하는 것조차 환경훼손을 이유로 막아온 정부당국이 7점의 국보와 26점의 보물,그리고 수많은 지방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거대한 산,민족의 유적지에 대규모 댐들을 건설하겠다고 한다.이정신나간 짓거리를 서슴없이 저지르는 이들은 누구인가. 일본 시코쿠(四國)의 도쿠시마(德島)시 요시노가와(吉野川)에 홍수방지용인공 둑을 만들겠다는 건설성의 계획에,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이 환경보존을위한 찬반투표를 하여 압도적인 표차로 반대의사를 관철시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터키에선 고대와 중세의 유서깊은 쿠르드 문화 유적지에 수력발전용 ‘일리수 댐’을 건설하고자 공사를 강행하기로 하였으나,지역주민들이 국제환경단체인 ‘지구의 친구들’과 연계해 국제여론에 호소하였다고 한다.이에 영국정부는 “댐 건설을 위한 차관 제공을 재검토하겠다”고하였고,BBC방송은“민주주의가 성숙되지 않은 나라일수록 지역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중앙정부의 판단에 근거해 지역개발을 강행한다”는 지적을 했다고 한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고,선거혁명을 향한 시민사회의 깃발이 휘날리기 시작하는,이제 민주주의가 점차 성숙되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내 나라에서 정치권의 횡포로 환경보존을 무시하거나 유수한 유적지를 값싼 경제적인 논리로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발원해 본다. 一 徹 조계종 문화부장
  • 건교부,연천댐 철거 하기로

    홍수때마다 댐 시설의 일부가 훼손돼 주변 지역 침수 논란을 불러일으켜온연천댐이 철거된다. 건설교통부는 연천댐 소유자인 현대건설이 댐 철거를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집단민원을 수용함에 따라 산업자원부의 전기사업 허가 취소가 나오는 대로 철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현대건설은 다음달 중 댐 철거에 착수,내년 여름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연천댐은 현대건설이 지난 82년과 84년 전기사업 허가와 하천공작물 설치 허가를 각각 받아 건설한 6,000㎾급 발전용 댐으로 홍수조절 기능이 없고 수익성도 낮아 철거 방안이 줄곧 검토돼 왔다. 함혜리기자
  • [태풍·폭우 전국 강타] 정부 水防策 비교

    경기 북부지역과 강원지역 물난리에 정부가 내놓은 대책들이 96년,98년 같은 지역 물난리 때 내놓은 대책들을 그대로 내놓아 ‘재탕 삼탕’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게다가 보강공사도 뒤늦게 시작,장마가 오기 전에 공사를 끝내지 못한 곳이 적지 않아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올해 물난리는 말하자면 상당 부분 천재(天災)라기보다는 대비 소홀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지적들이다. ■대책 96년 이후 관계기관들은 임진강 수계 치수공사,연천댐 수위관리,동문천 제방 높이기,중랑천 하천공강공사 및 빗물펌프장 신설 등 같은 메뉴를 반복해 대책으로 발표하고 있다.96년부터 설치한다던 임진강유역 강우 레이더설치는 98년에 이어 올해도 수해대책에는 꼭 들어가는 단골 메뉴가 됐다.매년 긴급대피 사태가 반복되고 있지만 그때마다 생필품은 절대 부족하다.수해에 대한 책임도 불투명하다.정부부처와 지자체,관련 시공사 등이 얽혀 있다. 공무원 사회에서는 “올해도 하위공무원 몇 명의 목이 날아가는 선에서 끝날것”이라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천 지난 96년 호우 때 오른쪽 둑이 무너졌던 연천댐이 올해도 왼편 둑경사면 40여㎡가 무너지면서 큰 피해를 냈다.96년 사고 뒤 시공사에서 보강공사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假)물막이시설로물이 넘치면서 둑이 무너진 것이다.전력발전용으로 설치된 이 댐은 홍수를조절하기는커녕 홍수를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어 주민들은 철거를 원하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거부하고 있다. ■문산 지난 96년 동문천이 범람하면서 주택·상가 2,720여채가 물에 잠기고 3,7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파주시는 같은해 11월 동문천의 둑 높이를 2m 높이고,경의선이 지나는 문산철교와 문산1교의 지반 높이를 2m 높여 재가설하는 ‘문산시가지 종합 침수방지대책’을 세웠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문산읍 주변 동문천 1.2㎞ 구간에 대한 공사만끝났을 뿐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문산철교와 문산1교의 공사는 시작조차 하지 않아 이번에 동문천 물이 다시 범람하는 원인이 됐다. ■서울시 98년중랑천이 범람하자 하천보강공사와 빗물펌프장 신설을 발표했다.그러나 지난해 물에 잠겼던 노원구 노원마을은 올해도 수중 마을이 되고말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심층조명 영월댐]대안은 없나-전문가 진단

    “개발이 곧 자연파괴라는 등식을 세우는 극단적인 환경운동가들과 언론의대립구조화에 반대합니다.환경친화와 자연친화는 개념이 틀립니다.환경친화적이란 매우 이기적인 것으로 변질되기 쉽습니다.언제부터 영월댐 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사가 됐습니까.” 연세대 趙元喆교수(토목공학)는 “과학기술(공학)이 물질과 재원과 자연력을 이용,편리성 증진과 자연친화적인 안전성 증진을 추구하는 것은 대립이아니라 조화여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주택’이라는 인위적 환경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趙교수는 수자원의 공익성과 개발 또는 확보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수자원개발이 환경단체의 승리(?)만을 위한 제물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자연보전의 욕심은 환경단체만 갖는 것이 아니라며 수자원 개발과 자연보전의 욕심은 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는 “홍수피해나 물이 모자랄 때 그 책임은 누가 지냐”고 묻고 “책임질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중지를 모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건교부의‘댐 건설 당위론’ ‘영월댐건설은 한강 상·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고 2000년대 수도권의 물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현재로서는 별다른 대안이없다.’ 영월댐 건설에 대한 건설교통부의 의지는 확고하다.환경단체들이 물절약,노후 수도관 교체,소형댐 건설 등 대안을 제시하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 건교부의 의견이다. 정부는 그동안 소양강댐과 충주댐을 건설,수도권의 홍수피해를 줄이고 용수공급에 기여해 왔지만 늘어나는 물수요와 엘니뇨·라니냐 등 이상기후에 따른 기상재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얘기한다.특히 남한강은 북한강보다유역면적이 2.5배나 넓어 수량은 많은데,홍수 조절능력 부족으로 남한강 중·하류가 홍수에 취약해 2∼3년 주기로 홍수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환경단체 대안에 대한 건교부의 입장을 정리해 본다. ▒물값 인상,노후관 교체 등의 수요관리 현재 수도권 수도관로 누수율은 14. 2%.연간 물공급량 31억t중 약 4억t이 누수된다.그러나 누수율을 2011년까지선진국 수준인 10%로 낮춰도 절약가능한 양은 1억3,000t에 불과하다.과다한물값 인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노후관 교체에 4조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가 차라리 9,390억원이 투자되는 영월댐을 건설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형댐 건설 소규모 댐을 통해 영월댐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70개이상의 댐을 건설해야 하나 개발적지도 없고,또 다른 환경파괴의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영월댐의 경우 수몰면적이 22㎢이지만 소형댐을 건설할 경우건설비는 약 3조원,수몰면적이 70㎢에 달한다.영월댐 수몰대상 주민들은 건설에 찬성하지만 다른댐을 건설할 경우 수몰주민의 반대에 부닥쳐 댐 건설은난항을 겪는다. ▒산림녹화(녹색댐),지하수 개발 60년대부터 시작된 녹화사업으로 지금은 전국의 모든 산이 녹화돼 있어 녹색댐 효과는 어느 정도 달성됐다.따라서 보조수단은 될 수 있어도 직접수단은 될 수 없다.지하수는 대규모 개발이 어렵고 수질문제·지반침하 등 부작용이 커 제한적 개발이 불가피하며 해수담수화는 중동 등 사막국가에서 채택하는 방식이다. ▒향후 추진계획 댐안전성이나 환경파괴 등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우려하고있으므로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국민의견을 수렴해 더 신중히 추진할 계획이다.오는 8월말까지 생태 및 동굴조사와 정밀 지질조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내용에 대해서는 강원도에서 추천한 전문가,환경부 자문위원 및 학계전문가로 구성해 지난 2월25일 발족한 합동평가단에서 평가와 검증을 받을것이다.환경단체의 반대요구를 최대한 수용,환경친화적인 댐이 건설되도록노력할 것이다. - 李王雨 건교부 수자원심의관 지난 90년 9월 한강 대홍수때 수도권에서는 179명의 인명피해와 5,20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95년 홍수때도 54명이 죽고 3,900억원의 재산피해를 보았다. 북한강 유역은 남한강 유역보다 면적이 좁지만 화천댐·소양강댐 등 크고작은 댐이 많이 건설돼 홍수조절이 원활하다.반면 남한강 유역은 충주댐 외에는 홍수조절용 댐이 없어 홍수에 매우 취약하다.이 때문에 90년 단양·영월 지역이 범람했고 95년에는 여주와 충주가 범람 위기에 놓였다.남한강 중류지역과 수도권의 홍수피해를 줄이려면 영월댐 건설이 불가피하다. 물부족 현상을 없애기 위해서도 영월댐은 필요하다.한강 유역의 물부족 양은 2006년 5억t,2011년에는 11억t으로 예상된다.댐을 만들지 않으면 공장건설이 제한되고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댐 건설에 최소한 10년 이상 걸리는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별로 없다. 다목적댐은 환경변화를 가져오지만 ‘환경변화가 곧 환경파괴’라고 단정해선 안된다.새로운 환경이 조성되면 관광 레저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호수주변 공간이 생긴다. 댐을 만들면 갈수기에 하천으로 물을 흘려보낼 수 있어 수질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동강 상류는 수질이 좋아 오염원을 차단하는 환경 기초시설만 잘 갖추면 양호한 상수원으로 쓸 수 있다.이 지역은 V자형 협곡 산간지여서 수몰피해지역과 자연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 金惠貞 환경운동연합 조사국장 건교부의 용수부족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건교부는 수도권 용수공급량에 화천댐의 10억t,기타 발전용댐의 6억7,000만t,수도권 농경지 감소로 확보된 충주댐의 농업용수 2억t 등 동강댐(정식명칭은 영월 다목적댐) 저수량의 2.7배규모인 18억7,000만t을 누락했다. 건교부의 물수요 예측도 근거가 없다.이미 우리나라 1인당 물소비량은 하루 408ℓ로 독일 196ℓ,프랑스 211ℓ보다 훨씬 많다.그런데도 건교부는 엄청난 물낭비를 줄이거나 누수관을 교체할 생각은 하지 않고 2011년이면 수도권시민 1인당 하루 600ℓ의 물을 쓰게 될 것이라고 수요부풀리기에만 열중한다. 건교부는 수도권의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조기에 동강댐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지난 여름의 중랑천 수해는 상류천과는 무관한 지천의 범람에 따른 것이었다.소양강댐과 충주댐도 용수공급이 주목적이므로 홍수때에는 총저수량보다 매우 적은 양의 물을 가둬두고 있어 홍수조절 기능이 미약하다.이런 상태에서 한강 하류의 게릴라식 폭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상류에대형댐을 짓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 동강댐은 절대 건설하면 안된다.동강 유역은 천혜의 비경과 생물·문화자원의 보고(寶庫)로 엄청난 환경적 가치가 있다.더구나 댐 예정지는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지질이 너무 취약해 댐 붕괴마저 우려된다.더구나 동굴이 많고 단층도 발달돼 있다. 댐 건설로 물이 차면 동굴이나 단층을 통해 물이 터져나가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풍요… 재앙… 두 얼굴의 양쯔강

    중국의 양즈강이 지구촌의 눈실을 모으고 있다.6월12일부터 시작돼 2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장마로 금세기 최악의 재앙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양쯔강은 그러나 애물단지만은 아니다.중국인들에게는 ‘약속의 땅’이다.일용할 양식을 도맡아왔다.개혁과 개방정책 이후에는 중국산업의 요충지로 모습을 바꿨다. 뿐만 아니다.양쯔강은 중국문화의 모태였고 철학을 가르쳐 준 ‘스승’이기도 했다.내면세계의 풍요로움도 역시 양쯔강의 몫이었다. 중국 역사속에 서 재앙과 함께 삶의 자양분을 도맡아온 양쯔강의 ‘두 얼굴’을 조명해 본다. ◎중국인과 양쯔강/강 유역 180만㎢는 ‘약속의 땅’/비옥한 토지 中 전체 곡물량의 40% 생산/홍수땐 ‘천문학적 피해’ 두려움의 대상 양쯔강은 중국인들에겐 ‘어머니’다.일용할 양식을 주고 때로는 준엄하게 꾸짖기도 한다. 주변의 180만㎢ 비옥한 토지는 중국인들에게 먹고 살 식량을 대주었고 양쯔강은 평원에 물을 공급해 준다.중국 전체 논가운데 70%가 주변에 자리하고 있고 곡물의 40%를 생산한다.인자하고 자상한 어머니같은 양쯔강의 모습일테다. 양쯔강은 내면세계도 살찌워 줬다.특히 도도한 양쯔강의 물결이 쉬어가는 둥팅(洞庭)호는 시성(詩聖) 杜甫 등이 작품활동의 무대로 삼았던 중국 문학의 산실이기도 했다. 그러나 양쯔강은 인자하기만 한게 아니다.여름철이면 수마(水魔)로 돌변한다.스스로 키운 인명,재산,유적까지 가차없이 앗아간다.중국인들은 사랑하는 만큼 양쯔강을 두려워한다. 두 얼굴을 지닌 양쯔강을 어떻게 다스리느냐는 고대이래 중국의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그리고 치수(治水)철학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요즘 홍수와 싸우면서 밀리는 물줄기를 끝내 막기보다는 피해가 적은 곳에서 제방을 폭파해 흐름을 열어주려는 것은 바로 치수 철학의 한 모습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양쯔강 중·하류지역/중 내륙 경제개발 거점 부상/풍부한자원·노동력 공업도시 여건 충족/물류수송 쉬워 내륙지역 연계개발 효과 상하이(上海)에서 충칭(重慶)으로 이어지는 양쯔강 중·하류는 예나 지금이나 중국 경제의 심장부다. 개혁과 개방을 표방한 78년부터 고도성장을 이뤄낸 중국인들은 유역을 하나의 공업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중국 국가계획위원회의 ‘長江(양쯔강)개발전략’이 그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양쯔강을 흔히 용으로 비유해 왔다.상하이가 용의 머리가 ‘長江개발전략’은 유역의 풍부한 전력과 노동력,그리고 자원과 축적된 기술을 양쯔강의 수로를 통해 하나로 묶어 거대한 공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내륙지역의 무한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성화하고 유역 도시들을 거점으로 경제발전을 내륙 깊숙한 지역으로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육상교통으로는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을 물길의 활성화를 통해 뚫어보자는 계산도 깔려있다. 양쯔강 유역의 핵심지는 후베이(湖北)성의 우한(武漢).용의 배에 해당하는 곳으로 ‘장강 개발전략’의 선도 도시가 된다.충칭과 난징도 포함시켜 강철·자동차산업을 일으키고 과학기술 연구단지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중국 대륙을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양쯔강 주변지역을 발달한 연해지역과 결합시켜 개발한 뒤 발전효과를 구이저우(貴州),쓰촨(四川),광시(廣西),칭하이(靑海),간쑤(甘肅) 등 8개성 내륙 빈곤지역까지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대홍수 원인·역사/서부 고원지대 폭설이 화근/비 800㎜ 쏟아져 제방 버팀력 한계/31년 14만여명 숨져 피해규모 최대 양쯔강의 역사는 범람의 기록들이다.해마다를 예외없이 크고 작은 홍수들이 꼬리를 물었다.특히 양쯔강의 홍수는 규모가 방대해 피해 또한 엄청나다. 20세기에 들어서만 기록으로 남을 엄청난 대홍수가 서너차례나 있었다.31년과 54년의 대홍수가 대표적인 사례다.31년의 대홍수 때에는 무려 14만여명이 숨지고 3,000만명의 이재민을 냈다.54년 대홍수에서도 3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1,000만명이 살던 집을 떠나야 했다. 올해의 홍수도 지독하다.54년 대홍수이래 최악의 대재앙이다.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예년보다 비가 훨씬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양쯔강 유역의 여름철 월 평균 강수량은 300㎜ 정도.올해는 3배에 가까운800㎜ 이상이 쏟아지면 양쯔강의 수위를 높였다. 7월21일과 22일 이틀동안 후베이성의 우한(武漢) 일대에 무려 400㎜를 쏟아지며 홍수는 절정을 맞았다.자그마치 4,600여곳의 제방이 붕괴 위험에 처했다. 중국 정부는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일에는 후베이성에서 제방 11곳을 폭파하는 등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모든 지역을 홍수로부터 방어하고 지킨다는 전방전수(全防全守) 방침을 철회했다.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다면 공업지대인 대도시나 하류 지대를 지키기 위해 농촌지역의 제방을 폭파시켜 물길을 돌리기로 했다. 중국 기상국은 올겨울 칭하이(靑海)성과 티베트고원에 30년이래 가장 많은 눈이 쌓인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서부 고원지대에 적설량이 많으면 동아시아 계절풍의 온난한 대기가 북상하지 못하고 한랭기류와 만나 많은 비를 뿌린다고 설명했다. ◎‘江속의 만리장성’ 三崍댐/홍수조절·전력생산 등 다목적 기능/총저수량 393억㎥ 소양댐의 14배 양쯔강에 만들고 있는 싼샤(三崍)댐은 현대판 만리장성 쌓기에 비유된다. 도도한 강물을 막는 역사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로 홍수를 막고 전력을 얻는 명실상부한 다목적 댐이다.중국의 야심찬 양쯔강유역 개발계획의 핵심사업이다.서부 내륙지역에 부족한 전력과 물의 공급원이다 될 것이다. 공사 현장은 양쯔강 중류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현 싼더우핑(三斗平). 이창에서 서북쪽으로 40㎞쯤 떨어져 있다.93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0월에 물살을 막는 차단벽을 설치하는 등 1차 공정을 마쳤다.지금은 본격적인 댐건설에 돌입했다. 2003년까지 댐건설 공사를 마무리지으면서 제1호 발전기도 가동시킨다.2009년까지는 1기당 70만㎿의 발전용량을 가진 26개의 수력발전소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공사가 완공됐을 때의 발전량은 1,820만㎿.핵발전소 18개의 발전량과 같은 규모다.세계최대규모인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이타이푸댐을 앞서게 된다. 댐은 높이 175m,길이 2,300m.총 저수량은 393억㎥로 소양강댐의 13.6배.저수지는 너비 1.1㎞에 길이가 644㎞. 그러나 싼샤댐 건설에 반대와 회의도적잖았다.댐 건설을 위해 120만명이 이주해야 했다.건설비용도 자그만치 500억달러.환경 파괴와 함께 지진 등으로 댐이 파괴됐을 경우 인류 최대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양쯔강/커커시리산서 발원 총 길이 6,300㎞ 대륙 중심부 횡단 중국 대륙 중앙부를 횡단하는 가장 긴 강.총 길이가 6,300㎞로 유역면적이 180만㎢에 이른다.중국 사람들은 흔히 창장강(長江)이라고 한다. 발원지는 멀리 칭하이성(靑海省) 서부 커커시리(可可稀立)산맥의 남사면. 쿤룬(崑崙)산맥과 바예카라(巴顔喀拉)산맥의 남쪽,탕구라(唐古拉)산맥의 북쪽을 남동쪽으로 흐른다.여기서 다시 쓰촨(四川)성 서부와 시짱(西藏 티베트)자치구 경계를 지나 중국 심장부로 성큼 접근한다. 중·하류 지역에는 비옥한 양쯔평원이 발달,곡창지대를 이루고 있다.둥팅호와 푸양호 등 곳곳에 유명 호수들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하류지역에서는 잦은 범람을 막기이 위해 강 양쪽으로 2,700㎞의 제방을 덧붙여 쌓아 놨다.그러나대홍수를 막기에는 부족해 연례적으로 물난리를 치른다.
  • 라오스의 대우(메콩강이 부른다:6·끝)

    ◎저수량 6억t… 후아이호댐 건설 한창/아시아 최대 800m 낙차… 발전량 150㎿/라오스 남부 지도 바꿀 대역사 BOT 방식으로 축조/전력 85% 태국 수출… 10년내 투자비 회수 라오스 제3의 도시인 팍세에서 170㎞ 가량 떨어진 남부 열대림.메콩강과 그 지류 세콩강이 만나는 이 곳에선 라오스 남부의 지도를 바꿔놓을 대역사,후아이호 댐 공사가 한창이다.흙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덤프트럭들,수몰지역에서 이뤄지는 막바지 벌목작업 등으로 부산하다. 후아이호 수력발전소는 이른바 유역변경식 발전소로 댐과 발전소가 정반대 방향에 있는 것이 특색이다.대우건설이 BOT(BUILD,OPERATE,TRANSFER)방식으로 축조하고 있다.해외 건설에서 BOT방식의 수주는 이 댐이 최초다.대우건설은 댐 축조와 발전소 및 송전설비의 건설비용을 대고 30년간 운영,운용수익으로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생산전력의 85%를 태국에 수출하며 30년 뒤 라오스 정부에 넘겨준다.태국은 경제개발에 따라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라오스와 1천500MW의 장기 전력공급 협정을 맺었다.후아이호 발전소도 이의 일환이다. 댐의 발전용량은 150MW로 우리의 안동댐 규모.공기는 97년 11월까지 48개월이다.94년을 기준해 전력판매단가는 ㎾h당 4.2센트로 책정됐다.94년 1월부터 상업발전 시점인 98년 9월까지 매년 전력단가를 복리로 3% 인상,송전시점에서는 ㎾h당 5.4센트에 팔게 된다.발전소를 운영하는 회사는 대우가 60%,라오스가 20%,태국이 20%씩 출자해 설립됐다.총 공사비 2억3천만달러로 내부 수익률은 연 15%.10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댐이 들어서는 메콩지류는 강폭은 좁지만 낙차가 커 수력발전소 입지로 적합하다.유역면적 192㎢,저수면적 30㎢에 저수량 6억t으로 라오스에서 두번째로 큰 댐이다.유역변경식이어서 댐 반대편에 3㎞의 수평터널과 714m의 수직갱(직경 4m 내외)을 뚫어야 했다.아시아 최대의 낙차(800m)로 714m의 수직갱을 이용한 발전 역시 세계적 기록이다.곧 물을 담기 시작,98년 8월께 상업운전에 들어간다.라오스 수상과 부수상 등 고위 관료들이 서너번씩이나 다녀갔고 현지인들에게도 관광코스가 됐다. 연 평균 6∼7%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라오스는 86년부터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농업관개시설과 전력,통신,도로 건설에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그러나 인구 5백만명에 80%가 산악지형이어서 수자원을 제외하곤 부존자원이 거의 없다.재정도 넉넉치 않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어도 여건이 어렵다.코 앞에 메콩강이 굽이굽이 흐르지만 관개시설이 제대로 돼있지 않아 대부분 천수답이다.베트남과 태국,캄보디아에 둘러싸여 있어 발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측면도 물론 있다.우리와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았던 93년에 댐 건설이 착공됨으로써 라오스와의 민간외교에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장대영 대우건설 현장소장(상무)은 『BOT방식으로 추진한 것은 하나의 모험』이라며 『남들이 꺼리는 시장을 개척하는 대우식 세계경영이 아니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만난 분꺼뜨 대외경제협력위원회(수상 직속) 차관은 『양국간 수교(95년 10월) 이전에 발전소 사업이 시작돼 정부 내에서도 반대가 적지 않았었다』며 『당시 캄푸리 부수상이 적극 지원,성사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그는 『개발도상국의 국가위험을 감수하고 들어온 민간회사로는 대우가 처음이었다』며 『대우건설에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댐 건설과 관련한 각종 기자재의 통관과 인·허가 문제 등 대우의 대라오스 창구역을 맡고 있다. 후아이호 댐 공사는 세계 7개국의 노동력과 기술이 동원된 다국적 인력공사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타당성조사는 일본업체가,설계는 영국회사가,수직터널 공사는 남아공화국 업체가 맡았다.잡부를 제외한 기능인력은 태국과 필리핀,파키스탄에서 수입했다.태국인의 임금은 월 600∼800달러,필리핀은 이보다 100달러 높고 파키스탄인은 이보다 50∼100달러 낮다.현지인력은 2백달러 내외.수직갱 공사는 남아공의 샤프트 싱커스사에 5백만달러에 하청주었다.금광 등 수직터널을 전문으로 시공하는 세계적인 업체로 현재 백인 17명,흑인 35명이 마무리 작업중이다. 다국적 인력을 쓰다 보니 식당만해도 한국·태국·라오스·필리핀·파키스탄인 식당 등을 따로 운영한다.파키스탄인에 대해서는 회교도와기독교인의 식당을 따로 마련해 놓았다.자는 곳까지 다 다르다.공사장 인력은 650명,이중 한국인은 협력업체 인력을 포함,50명. 공사초기에는 대형 건설장비들을 오지까지 운반하느라 고충이 많았다.60t이 넘는 중장비들을 육로로 들여와야 했기 때문에 중장비가 태국국경과 메콩강 지류를 통과할 때는 교량을 보수하거나 우회도로를 만들어야 했다.또 라오스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라는 팍세조차 통신·의료시설이 부실해 전화를 하거나 응급환자가 생기면 태국국경을 넘어야 했다. 특히 풍토병인 말라리아는 외지인들에겐 무서운 복병.라오스인이나 태국인들은 내성이 있어 잘 걸리지 않지만 한국인이나 다른 나라 인력들은 걸리면 「죽을 고생」을 한다.우기(5∼10월)의 집중호우도 공사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지난해에는 홍수가 나는 바람에 공사현장에 보급이 끊겨 한동안 애를 먹기도 했다. 라오스는 수자원이 풍부해 발전여건은 좋다.국내 업체들이 해볼만한 사업도 수력발전 쪽이다.국내 업체로는 대우외에 동아건설이 세리안 세남노이수력발전소 공사를BOT방식으로 수주,착공을 준비 중이다.대우건설은 후아이호 댐건설을 계기로 종합적인 발전소 건설경험을 갖게 됨으로써 다른 발전프로젝트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라오스의 세콩4 프로젝트나 세카탐지역의 추가 발전소 건설에 BOT방식의 참여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그러나 라오스측과 발전단가 문제가 결정되지 않아 서두르지는 않고 있다.장대영 상무는 『발전단가 등 중요사항을 사전에 확실히 해두지 않고 공사에 착수하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고 조언했다.동아건설도 판매단가를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금강산댐 소규모 발전용/북한강 수량엔 영향없어/건설교통부 밝혀

    건설교통부는 북한이 지난 9월 중순 1단계 공사를 마치고 발전을 시작한 금강산댐이 완전 준공될 경우 북한강 수력발전량이 격감할 것이라는 일부 주장과 관련,금강산댐은 수력발전을 위한 소규모 댐이기 때문에 북한강 수량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10일 밝혔다. 건교부는 현재 금강산댐 발전량이 10만㎾ 이하인데다 1차공사를 완공하는데만 10년이 걸리는 등 앞으로 40만㎾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단계에서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다목적댐 추가 건설 절실/전국 9개뿐/주요수계 수위조절에 한계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한강과 금강이 범람 위기를 간신히 넘겼지만 다목적댐이 크게 모자란다는 사실이 다시 입증되어 다목적댐 추가 건설 등 대비책이 시급하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농업용수 전용댐 1만7천9백여개,발전용댐 9개,용수전용댐 15개등 전국의 1만8천여개 댐 가운데 다목적 댐은 9개에 불과해 전국 주요 수계의 수위조절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23일부터 집중호후가 내린 남한강 수계의 경우에는 상류에 다목적댐인 충주댐이 있으나 하류의 경기 여주지역은 달천강과 섬강등 지천에서 흘러드는 물을 거의 통제할 장치가 없어 충주댐의 조절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컸다. 98년 완공예정으로 다목적댐인 횡성댐이 건설되고 있지만 홍수조절용량이 9백50만t에 불과해 홍수 방지기능은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건교부는 남한강수계에 내년부터 영월댐을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예산확보문제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낙동강 수계의 임하·안동·합천·남강댐 등 4개 다목적댐의 경우에도 총 유역면적은 6천1백55㎦이나 인근지역 침수위험 때문에 저수할 수 있는 총면적은 1백30㎦에 그쳐 폭우가 내리면 속수무책이다.이밖에 섬진강 수계의 섬진강댐과 주암댐도 저수용량 부족으로 집중호후시 수량조절에 한계가 크다. 댐 전문가들은 『수계별로 2000년이전에 총저수용량 29억t인 소양강댐 규모의 다목적댐이 1∼2개정도 추가로 건설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소양·충주댐서 다단계 방류/한강 홍수조절 어떻게 하나

    ◎한강 인도교까지 11∼19시간 걸려/서해 만조 겹치는 오늘 새벽이 고비 90년9월11일 새벽.밤새 불어난 한강물이 서울시내를 피해 「일산 둑」으로 넘쳤다.능곡평야와 일대 부락이 일순간 물바다로 변했고 황톳물이 10여㎞ 떨어진 고양시 원당읍내까지 밀어닥쳤다. 5년만에 서울은 다시 홍수위기를 맞았다.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태풍 재니스의 영향으로 서울 일원엔 25일 하오1시를 기해 홍수경보가 내려졌다.소양강댐과 충주댐,팔당댐 등 한강수계의 댐들은 「불어나는 물을 견디다 못해」 방류를 시작했다.한강물은 계속 불어나고 있다. 한강은 이미 경계수위(8.5m)를 넘어 위험수위(10.5m)를 오르내린다.태풍이 예상보다 많은 비를 몰고 오면 한강은 홍수위(13.1m)를 넘어 범람으로 치달을지 모른다. 90년에는 그나마 인구밀집도가 낮은 평야지대,고양시쪽으로 강물이 범람해 인적·물적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한강물이 서울시내를 덮칠 경우 그 피해를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다목적댐으로 홍수의 「최일선 방어기지」라 할 북한강의 소양강댐과 남한강의충주댐은 홍수조절능력을 완전히 잃었다.이들 댐은 홍수에 대비해 지켜야 할 제한수위(소양강 1백90m,충주 1백38m)를 이미 넘었다.최대수위인 홍수위(소양강 1백98m,충주 1백45m)에 육박,25일 하오부터 방류량을 늘려 하류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한강의 홍수조절은 한강수계의 댐들에 의해 이뤄진다.댐에 물을 가두었다가 일정수위를 넘으면 방류,댐유역에 홍수가 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물론 댐의 안전도 고려한 것이다. 한강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댐은 모두 7개.북한강 수계의 화천·소양강·춘천·의암·청평댐과 남한강 수계의 충주댐,그리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지점(양수리)에 팔당댐이 위치해 있다.이중 홍수조절기능을 가진 댐은 소양강댐과 충주댐이다.팔당댐 등 나머지는 발전용이어서 상류에서 물이 들어오는 만큼 자동 방류하게 돼있다. 현재 소양강댐은 초당 2천9백80t,충주댐은 6천9백88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팔당댐의 방류량은 2만2천6백30t이나 충주댐의 늘린 방류량이 도착하는 25일 밤 이후에는 방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해안에 만조가 되는 26일 상오에는 충주댐의 늘린 방류량이 팔당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 시점이어서 이때가 한강 홍수의 최대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이때를 맞춰 서울지역이나 가까운 경기지역에 폭우가 쏟아진다면 우려할만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건설교통부 홍수상황실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한강수위가 최고 10.5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방안전에는 지장을 없을 것이나 굴포천이나 마포구 망원동,송파구 풍납동 등 일부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사태악화시 김포군 등 일부제방(4.8㎞)이 한강의 홍수위 13.1m보다 0.3m가 낮아 한강수위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이들 지역으로의 범람 역시 우려된다. 물론 태풍으로 인한 강우가 예상보다 적으면 한강의 범람위험은 그만큼 적다. ◎운전면허 기능시험/10월 24일 이후 연기/강남 시험장 서울경찰청은 25일 서울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강남운전면허 기능시험장이 물에 잠김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9월4일까지 예정된 기능시험을오는 10월24일이후로 차례로 늦춘다고 밝혔다.
  • 30만㎾급 2기 양수 발전소 준공/무주/총발전량 3천만㎾돌파

    전력이 남아도는 밤시간에 물을 댐위로 끌어올려 전력이 모자라는 낮시간에 발전하는 무주 양수발전소가 공사 시작 7년만에 23일 준공됐다. 이로써 60만㎾의 값싼전력을 추가로 확보해 전력성수기인 여름철 마다 되풀이 되는 전력난을 덜게 됐다.우리나라의 총발전설비용량은 2천9백75만㎾에서 3천35만외㎾로 늘어 멕시코(2천9백27만㎾·91년)에 이어 세계 17위의 발전설비 보유국으로 올라섰다. 이 발전소는 무주군 적상면의 적상산 정상과 산밑에 각각 건설된 2개의 댐 사이를 지하도수(도수)터널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5백89m의 인공낙차를 만들어 발전한다.30만㎾급 2기 60만㎾의 발전용량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양수발전소이다.양수발전소의 발전용량을 좌우하는 낙차의 크기에서 불가리아의 샤이라(6백76.8m),유고슬라비아의 바시나 바스타발전소(6백m)에 이어 세계 3위인 기념비적 발전소로 기록된다. 지난 88년5월에 착공,2천9백97억원의 공사비와 연인원 1백55만명이 투입됐다.국산화율은 기자재부문 73.1%,설계기술부문 78.3%이며 한국전력기술(주)이 종합설계를,동아건설이 구조물공사를,한국중공업이 기기설치공사를 각각 맡았다. 한전은 『세계 3위의 고낙차 양수발전소를 무사고로 조기 준공함으로써 국내 건설기술능력을 제고시켰으며 여름철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발전소의 가동으로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시간 대의 예상전력예비율은 5%에서 7%로 2%포인트 정도 높아질 전망이다.
  • 낙동강 4개댐 발전중단 위기/저수율 24%로 떨어져

    ◎비 안오면 3월말이 고비 【창원=강원식 기자】 낙동강 수계로 방류되는 4대 다목적댐의 발전용수가 계속되는 겨울가뭄으로 한계치에 도달,오는 3월말부터 사실상 발전 중단사태를 빚을 전망이다. 5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현재 낙동강으로 방류하는 안동·합천·임하·남강댐등 4대댐의 평균 저수율이 24%에 불과,지난달 평균 저수율인 28%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있다. 4대댐 가운데 비교적 수량이 많은 남강댐도 현재 댐수위가 34m로 댐 최저 취수수위인 31m를 불과 3m가량 남겨두고 있고 합천댐의 저수율도 24%로 지난 85년이후 최저 수준이며 안동·임하댐의 평균 저수율도 23%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측은 오는 3월중순까지 현재의 수량으로 발전용수를 공급하고 발전가능 한계수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3월말부터는 평소에는 보낼 수 없는 물인 댐수문 아래의 물을 비상용수관로로 공급할 계획이다.
  • 팔당호 오염(외언내언)

    팔당호는 원주 충주쪽의 남한강과 춘천쪽의 북한강,그리고 용인 광주쪽의 경안천이 합류하는 곳에 댐을 축조함으로써 이루어진 인공호다.물이 하류쪽으로 계속 흘러 내려가는 하천형 호소인 것이다.지난 73년 발전용으로 댐이 축조됐지만 이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주민 1천8백만명의 식수원으로서 팔당호는 막중한 기능을 맡고 있다. 그 팔당호의 수질이 올해들어 급속히 악화돼 4년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환경처가 밝힌 「환경오염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중 팔당호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5ppm에 달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마실 물로서 바람직한 수질은 BOD 1ppm이하의 1급수다.팔당호의 수질은 멱이나 감는 2급수 수준.이대로 가다가는 농사짓는 3급수로 전락,팔당호가 상수원으로서의 기능을 못할 위험도 있다. 환경처가 「팔당호정화종합추진대책」을 마련한 것이 지난 4월이고,총리가 오는 97년까지 15조원을 투입한다는 대대적인 「맑은물 공급대책」을 발표한것이 지난 7월이다.환경처는 당시 1.1ppm인 팔당호의 수질이 96년쯤엔 1.3ppm으로 악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종합대책을 마련,96년까지 1.0ppm이하로 수질을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당국의 이 모든 대책들이 어떻게 실시되고 있길래 팔당호의 수질이 예상보다 더 나빠진 1.5ppm에 이르게 됐는가.서울지방환경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가 그 해답을 보여준다. 팔당호 일대에 설치된 16개의 축산폐수 및 분뇨처리장중 정상가동되고 있는 것은 용인처리장 1개뿐이고 나머지는 배출구와 처리장간의 연결로가 설치돼 있지 않아 오염된 물이 그대로 팔당호로 유입되는 실정임을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완전가동된다 해도 배출량의 18%밖에 처리못하는 시설이 그나마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책만 세울게 아니라 수질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환경투자와 오염원의 규제·감시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겠다.
  • 수의차림 장세동씨,“2백억t 맞다”/9일째 국정조사 이모저모

    ◎금강산댐 왜곡·과장된 경위등 추궁/건설/오늘 재개될 증언청취도 공전 기미/국방 국정조사 시한을 이틀 남겨둔 8일 국회 건설위는 영등포구치소에 수감중인 장세동전안기부장을 상대로 평화의 댐 관련,증인신문을 벌였으나 국방위는 율곡사업 관련 증언청취를 포기하고 9일부터 12·12에 대한 증언청취에 들어가기로 했다. ○3일째 신문못해 ▷국방위◁ 민주당이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나머지 증인·참고인의 증언청취는 무의미하다는 이유로 거부해 3일째 공전. 따라서 이날까지 예정된 율곡사업 관련,증인·참고인에 대한 신문이 이뤄지지 못함으로써 율곡사업에 대한 국정조사는 파행을 거듭하다 끝내 종결. 그러나 이날 여야 총무회담에서 국정조사를 재개키로 합의,9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12·12 관련 증언청취는 일단은 시작될 전망.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또 전두환전대통령에 대한 증인채택 요구로 공세를 펼 방침이어서 12·12도 공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 결국 율곡사업 국정조사를 위한 증언청취는 첫날인 6일에만 차세대전투기사업 문제만을 일부 다룬뒤 헬기사업,대잠수함초계기,잠수함사업 등 나머지 3개 사안은 시작조차 못한 상태로 종료. ○정치공세에 급급 민주당은 이 때문에 『율곡사업에 대한 국정조사는 미결상태이므로 조사기간을 연장할 것』을 요구한뒤 『그러나 국정감사에서 관련증인들을 불러낼 수도 있다』면서 국정감사로의 연계방침을 시사.반면 민자당은 『민주당이 증인을 80여명이나 일방적으로 요구해 소환시켜놓고도 증인신문을 거부한채 정치공세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여야간에 신경전을 계속.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이에 대해 『이런 상황에서 정기국회 일정은 미합의상태』라고 말해 오는 10일 개회되는 정기국회의 의사운영 일정마저 불투명한 실정. ○인격체 대우 요구 ▷건설위◁ ○…영등포구치소에서 수감중인 장세동전안기부장으로부터 증언을 청취. 의원들은 북한 금강산댐의 규모와 목적이 왜곡·과장된 경위,수공위협의 실재여부와 시기,수의계약과정에서의 정치자금수수 의혹,책임소재등에 관해 추궁. 이양우 석진강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수감번호 850번이 새겨진 흰색 수의차림으로 신문에 응한 장전부장은 예의 꼿꼿한 자세와 서슴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때때로 민주당의원들의 신문태도에 불만을 표시하는등 오히려 조사장 분위기를 장악하고 의원들을 압도하는 듯한 인상.『인격체로 대우해 경어를 써달라』고 당당하게 주문하기도 했다.또 평화의 댐이 정권안보용이라는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감사원의 정책감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감사원도 나름대로 견해가 있을 것』이라며 직무및 회계감사만 해온 감사원이 무엇을 밝혀내겠느냐는 식의 태도. 오탄의원(민주)은 금강산댐의 규모에 대한 분석이 장전부장 단계에서 70억t에서 2백억t으로 늘어난 이유와 전두환전대통령이 「모든 책임이 내게 있다」는 요지의 답변을 감사원에 제출한데 대한 소감을 밝힐 것을 요구. ○성실한 답변 촉구 최재승의원(민주)은 『금강산댐이 임남댐 하나만을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북한강과 임진강수계의 임남 전곡 장안 내평등 4개 댐을 합친 것을 지칭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 최의원은 질문에 앞서 『5공의 인물들이 거의 변절하거나 떠난 마당에 5공의 업보를 혼자 짊어진 증인에게 연민을 느낀다』면서 『전씨의 심복이라는 개인적인 굴레에서 벗어나 전안기부장으로서 신문에 응하라』고 성실한 답변을 촉구. 제정구의원(민주)은 『극과 극은 서로 일맥상통한다』면서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으며 「윗분」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태도는 「윗분」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주장. 장전부장은 『평화의 댐은 올림픽을 방해하려는 북한의 수공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판단에 아직도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이 공언한 위협을 행동으로 옮기고 우리가 이를 막아내지 못했을 경우 자결이라도 했을 것』이라고 자못 심각한 표정. 장전부장은 『전전대통령께서 「모든 책임이 내게 있다」는 말씀까지 하게 된 상황에 몸둘 바 모를 정도로 심히 죄송스럽다』면서 『평화의 댐과 관련된 모든 잘못은 본인의 책임』이라고 피력. ○모든잘못 내책임 장전부장은 『금강산댐이 80만㎾의 태천댐보다 큰 규모라는첩보를 입수,발전용량을 역산한 결과 금강산댐의 최대저수량이 2백억t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실무자들이 분석한 70억t이라는 수치가 전혀 도외시되고 최대치인 2백억t만이 국민을 기만하기 위해 강조됐다는 주장을 반박. 장전부장은 댐건설 조기착공이 직선제 개헌논의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민주당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정국타개 정권안보가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딴전을 피운뒤 『댐 하나 쌓는다고 해서 당시 사회가 안정되고 직선제를 외치던 사람들이 간선제로 돌아서겠느냐』고 반문. 장전부장은 최재승의원의 동정론에 대해 『내 심정도 이야기하겠다』고 나섰다가 『묻는 말에만 대답하라』는 민주당의원들의 집중타를 맞고 이를 철회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재환의원(민자)과 민주당의원들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의원들은 하오 6시를 넘기는 장시간에 걸친 신문에도 별다른 답변을 얻어내지 못해 점차 지루함을 느끼는 듯한 모습이었고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서정화위원장은 이재환의원의 질문순서에서 『증인에게도 쉴 시간을 주는 것이좋겠다』며 이의원의 양해를 얻어 산회를 선포.
  • 국방위 국정조사 오늘 재개/「율곡」은 종결… 「12·12」증언청취

    ◎민주선 전·노씨 조사­정기국회 일정 연계 추진/장세동씨에 「평화댐」 추궁/건설위 국회 건설위는 평화의 댐 관련 증언청취 3일째인 8일 영등포구치소에 수감중인 장세동전안기부장을 상대로 신문을 벌였다. 국방위는 노태우전대통령의 증인채택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이 증인·참고인에 대한 증언청취를 거부,3일째 공전됨으로써 이날까지로 예정했된 율곡사업에 대한 국정조사를 종결했다. 국방위는 그러나 이날 열린 여야총무회담에서 회의를 9일부터 속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12·12 관련 증인신문에 들어가기로 했다. 건설위 조사에서 의원들은 장전안기부장에게 평화의 댐 건설배경 및 조기착공이유,북한 금강산댐 규모에 대한 정보내용,수공 위협에 대한 평가,국민성금 모금운동의 강제성 등을 집중 추궁했다. 장씨는 답변에서 『평화의 댐은 88서울올림픽의 안전을 위한 대응조치이며 당시 직선제 개헌정국을 회피하기 위한 정권안보용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씨는 『당시 가용첩보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80만㎾ 발전용량인 태천댐보다 크다고 판단됐으며 최대저수량이 2백억t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감사원이 평화의 댐을 정권안보용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직무 및 회계감사만을 해온 감사원이 처음으로 정책을 감사한 것』이라며 사실규명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방위는 9일 12·12에 대한 국정조사에서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 장태완전수경사령관 김진기전육본헌병감등 12·12 당시 피해자측 증인 3명을 비롯,증인·참고인 9명에 대한 증언을 청취한다. 국방위는 국정조사 마지막날인 10일에는 허화평 허삼수 박준병의원등을 불러 신문을 계속할 예정인데 민주당측이 노·전 두 전직대통령의 증인채택 문제를 또다시 거론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두 전직대통령의 조사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번 정기국회의 일정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14대 국회들어 처음 맞는 정기국회의 원만한 의사운영도 불투명해졌다.
  • 화천댐 87년 배수로 뚫어 1백억대 발전손실 발생/저수량 감소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에 따른 수공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5공 정부는 「평화의 댐」1단계 축조공사와 별도로 화천 댐에 배수구멍 5개를 뚫어 저수량 감소로 인한 발전손실로 막대한 국고를 허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수자원공사와 건설부,한전등에 따르면 당시 정부는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이 기정사실처럼 굳어지자 88서울올림픽 이전 단계에서 금강산 댐에 가둘 수 있는 물의 양을 12억4천만t으로 추정하고 이중 5억9천만t은 1단계 평화의 댐에,나머지 6억5천만t은 화천댐에 가둔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 87년 화천댐 수문 30m 아래 지점에 직경 5m,길이 1백50m 규모의 터널 5개를 뚫었다.이로 인해 화천댐의 저수량은 10억t에서 3억5천만t으로 줄어 들어 발전기능 및 홍수조절 능력이 크게 감소했다. 한전은 지난 88년 평화의 댐 국정감사에서 화천댐의 터널 설치로 발전용량이 연간 3억5천만㎾에서 1억9천만㎾로 줄어들어 연간 77억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한다고 밝혔었다. 한전은 이 터널 공사가 완료되고 평화의 댐 1단계 공사가 끝난88년 6월께 금강산 댐은 겨우 물막이 댐이 약간 진척된 정도에 불과해 수공가능성이 없어지자 화천댐을 원상복구해 줄것을 관계 부처에 요구,정부는 89년 6월 화천댐 복구작업에 나섰다.5개의 배수터널 입구를 대형 철판으로 막는 데만도 5억원이 지출됐고 이 비용은 모두 평화의 댐 예산에서 충당됐다.
  • 세르비아계,발전용 댐 폭파 위협/지뢰 매설… 파괴땐 대재난 초래

    ◎미,공습 등 적극개입 검토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크로아티아정부는 공화국내 세르비아 민병대가 지뢰가 대량 매설돼 있는 수력발전소의 부속 교량을 폭파했으며 이로 인해 댐 자체가 손상을 입을 경우 인근지역에 커다란 재난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28일 밝혔다. 크로아티아정부는 이날 공화국 주둔 유엔보호군(UNPROFOR)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세르비아 세력이 공화국내 세르비아계 자치지역인 크라이나의 페루차댐에서 유엔군을 몰아내고 다리를 폭파했다고 말했다. 교량이 폭파되기에 앞서 크로아티아 정부군과 세르비아 병력들은 페루차댐 부근에서 치열한 포격전을 벌였으며 그 지역주둔 유엔 감시단이 피난했다고 현지 주민과 경찰이 전했다. 높이 65m의 페루차댐은 앞서 세르비아계 세력들이 점령,지뢰를 매설해 놓기 전까지 크로아티아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달마티아 해안지역의 주된 전력공급원으로 이날 양측의 포격전으로 매설된 지뢰가 폭발할 경우,주변 마을은 심각한 위험에 빠지게 된다. 한편 빌 클린턴 미 행정부는 유고사태를 해결하는데 있어 미국과 국제사회의 역할을 대폭 확대시키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8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어 현재 검토되고 있는 유고사태 해결책에는 비행금지구역 위반 세르비아항공기 격추,세르비아공항 및 포대진지에 대한 폭격,대유고 무기금수조치를 수정해 보스니아내 회교도들이 무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유고내전이 코소보 자치주나 마케도니아공화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유엔평화유지군을 활용하는 방안 및 국제전범위원회 설치 등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투롱·자그레브 AP 로이터 연합】 항모 클레망소를 포함,8척의 함정으로 이루어진 프랑스 기동함대가 28일 크로아티아정부군과 세르비아계 병력들간의 충돌로 유엔보호군 소속 프랑스병사 2명이 숨진 크로아티아공화국 근해 아드리아해를 향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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