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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댐 붕괴로 1만 9000채 침수, 1조 2000억 피해”

    “우크라 댐 붕괴로 1만 9000채 침수, 1조 2000억 피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붕괴로 인근 마을 4곳에서만 건물 1만 9000채가 침수되고 피해 규모가 1조 2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키이우 경제대학의 조사를 인용해 아흐레 전 카호우카 댐 붕괴 이후 드니프로강의 동쪽 강둑 쪽 마을 등 러시아가 점령한 4곳의 건물 1만 9000채가 침수됐다고 보도했다. 9500채는 완전히 침수됐고 이중 절반이 넘는 57%가 주택 건물이었다. 티모피 밀로바노우 키이우 경제대 총장은 “피해 규모가 엄청나며 이들 마을에서만 10억 달러(1조 2710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크라이나에 매년 700만~1500만㎡ 면적의 건물들이 새롭게 지어지는 점을 고려한다면, 홍수로 파괴된 건물은 우크라이나 전체 건물 중 20%에 해당한다고 추산된다”고 밝혔다. 유엔훈련연구기관(UNITAR)의 위성 사진과 NASA의 지표면 모델 등을 분석해보면 코르순카, 코자츠히 라게리, 노바카홉카, 라이스케 등 이번 조사에 포함된 지역에서 전체적으로 23만2000㎡ 규모의 건축물이 침수됐다. 카호우카 저수지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담수 저수지로, 소규모 주택부터 대규모 산업 시설 등에 이르기까지 물을 공급해왔으며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냉각수 공급원이기도 했다. 지난 6일 오전 카호우카 댐이 갑자기 붕괴하면서 드니프로강 하류의 마을들이 홍수로 잠기고 주민들이 대거 대피했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카호우카 댐 붕괴로 1만헥타르 면적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의 모든 관개 시스템에 물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했다. 카호우카 저수지는 헤르손 주 관개시설의 94%, 자포리자주의 74%, 드니프로페트로우스카주의 30%에 물을 공급하고 있었다. 댐 붕괴로 인해 도시 80곳이 영향을 받았고, 최소 14명이 숨지고 35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카호우카 댐 붕괴로 하류의 관개시설과 운하 등에 1조 5000~1조 6000 흐리우냐(5조 3000억~5조 5000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물 공급 시설이 제때 복구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우크라이나 남부에서는 농업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후쿠시마원전 다핵종제거설비, 10년간 8번 고장났다”

    “후쿠시마원전 다핵종제거설비, 10년간 8번 고장났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하는 일본의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에서 지난해까지 8차례의 고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2013년부터 작년까지 설비 부식, 전처리설비 필터 문제, 배기필터 문제 등 총 8건의 알프스 고장 발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은 우리 정부 시찰단이 지난달 시찰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알프스는 원전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에서 핵종을 제거하는 핵심 시설이다. 박 차장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검토팀은 시찰단이 확보한 고장사례 자료를 상세히 분석 중”이라며 “추가 확보한 정기 점검항목, 설비 유지 관리계획 등도 검토해 ALPS의 장기 운영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정부가 브리핑을 시작한 목적은 국민께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림으로써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한 확실한 안전성 검토를 하고 일본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오염수 처리에 임할 것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 점령지서 선거치르는 러… 동남부 전선 7km 진격한 우크라

    우크라 점령지서 선거치르는 러… 동남부 전선 7km 진격한 우크라

    러시아가 오는 9월 10일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맞춰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도 선거를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일부 영토를 빼앗겼음에도 자국이 통제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려 하고 있다.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연방의 새로운 영토에서 선거는 2023년 9월 10일 단일 투표일에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라 팜필로바 선거관리위원장도 타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국방부와 연방보안국(FSB)이 9월 선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오는 9월 10일 각주와 자치공화국에서 주지사와 공화국 정부 수장 등을 뽑는 지방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23~27일 실시한 주민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러시아명 루간스크)주,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4개 지역 점령지를 자국령으로 합병했으나 이중 어느 곳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요 인구 중심지인 2개 주를 점령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해당 주민투표가 지난해 9월 지방선거와 연계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는 성사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가 실시하는 모든 선거는 무효이며 불법”이라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결정적인 전투가 아직 남아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군이 새로 탈환한 마을에서 길가에 늘어선 러시아 군인의 시체와 불에 탄 장갑차는 키예프가 작년 이후 가장 큰 진전을 이뤘다는 것을 증명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에서 가진 NBC 인터뷰에서 “우리의 영웅적인 국민과 최전선에 있는 우리 군대는 매우 강력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패배하는 것은 사실상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전선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스위스 의회가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스위스산 무기를 재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하며 “스위스는 중립국으로서 이러한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주일 이상 대반격의 전황에 대해 엄격한 침묵을 유지했던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반격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언론 브리핑을 자처해 전투에서 얻은 이득을 설명했다. 올렉시 크로모프 준장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지금까지 남부에서 두 차례의 주요 진격에서 최소 7개의 정착지와 100제곱킬로미터(38제곱마일)의 영토를 점령했다”면서 “우리는 맨손으로라도 우리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계속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남부 전선의 군대가 목리 얄리 강을 따라 최대 7km까지 진격했으며, 말라 톡마흐카 마을 근처 서쪽의 다른 축에서는 최대 3km까지 전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러시아가 겨울공세 끝에 점령했다고 밝힌 동부 최격전지 바흐무트 외곽에서 동쪽으로 진격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보다 10배나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1차 방어선에 도달할 필요가 있다. 우크라이나 군대는 아직 최전선에서 후퇴한 러시아의 최후방 요새에 도달하지 못했다. 러시아는 지난 6개월간 예고됐던 우크라이나 대반격을 방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우크라이나는 각각 수천 명의 병사로 구성된 약 12개 여단 규모의 공격 부대를 준비했다. 우크라이나는 육상전에서 주력 전차로 미국이 지원한 M1 에이브럼스, 독일의 레오파르트2 장갑차 등 서방국의 최신 무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들 중 일부만이 교전에 투입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가 통제하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한 뒤 “현장 상황이 심각하다”면서도 “지난주 드니프로강 하류에 있는 카호우카 댐이 파괴 된 뒤 공급 부족이 우려됐던 냉각수의 양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 추종과 증오의 팬덤, 정치 지배하는 방식으로 발전…새로운 단계의 팬덤 직접민주주의, 우리 ‘미래’ 될까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추종과 증오의 팬덤, 정치 지배하는 방식으로 발전…새로운 단계의 팬덤 직접민주주의, 우리 ‘미래’ 될까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팬덤 리더에 순응 않으면 적대감장난·재미처럼 해 죄책감 안 느껴옳고 그름 따지지 않고 ‘표적’ 공격공천권 등 당 운영에 영향력 행사팬덤, 자신들 ‘악마화 프레임’ 거부대의민주주의의 대안으로 보기도기존 정치 취약점 잘 다룰 줄 알아새 대중 출현해 팬덤정치 주체로 1 팬덤 정치 논란에 비해 무엇을 팬덤 정치라 하는지에 대한 좋은 정의는 찾기 어렵다. 일단 의미의 구조를 분해하는 것에서 출발해 보자. 2 팬덤 정치의 주어는 ‘극렬 지지자’다. 행동의 목적어 내지 대상은 정치인인데, 여기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한쪽 편에는 추종의 대상으로서 팬덤 정치가가 있다. 그 관계는 ‘우리 이니’, ‘(개혁의)딸’, ‘(양심의)아들’, ‘(개)삼촌’처럼 가족에 가까운 친밀함으로 표현된다. 다른 쪽 편에는 공격의 대상으로서 팬덤 리더에 순응하지 않는 같은 당 의원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없애 버리고 싶은 혐오와 적대가 표출된다. 더 가깝게 느끼고 싶다는 감정과 그와는 정반대의 증오 감정이 한 짝을 이루는 마음 상태가 팬덤 정치를 뒷받침한다. 3 혐오를 표출하는 방식은 흥미롭다. 혐오의 이유는 ‘내부 총질’로 우리 편을 공격하는 ‘위장된 첩자’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팬덤은 이를 ‘수박’으로 표현한다. 과거 정치적 비난을 위한 표현들은 자산의 의지를 직설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곧 의도이자 목적이었다. 누군가를 향해 ‘반민주적’이라거나 ‘반민중적’이라고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행동하는 것에는 비장한 마음과 자세, 표정이 동반됐다. 수박은 다르다. 수박은 조롱과 멸시의 의미를 담는 훨씬 더 비유적 형식의 표현이다. 그렇기에 표현을 하는 사람에게 그 상대는 함부로 해도 좋은 존재가 되며, 그에 따른 심리적 부담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 4 표현에 동반되는 행위의 형식도 흥미롭다. 우선 그리 심각해야 할 이유 같은 것은 없다. 장난과 재미처럼 하는 것이기에 죄책감도 들지 않는다. 혐오 대상을 ‘표적질’해서 ‘문자 총공’(욕설 문자 총공격)을 하는 것도 할 만해서 하는 일이다. 이들의 생각을 잘 보여 주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클리앙)에 “문자 총공의 의미와 참여 방법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그에 따르면 ‘문자 총공’으로 상징되는 팬덤 정치는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는 “국민이 뽑아 준 국회의원들에게 정당한 요구를 하는 행위”이다. 둘째는 “팬들의 열정이 모여 집단지성을 발휘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택해 목표를 달성시키자는 집단행동”이다. 셋째는 “말 그대로 문자를 보내면 되는 간단한 일”이다. 정당한 행위이자 효율적인 방식이고,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설명은 많은 것을 함축한다. 5 누군가를 표적 삼아 온라인 집단행동을 조직하는 일은 그 상대를 함부로 해도 된다는 강력한 신호다. 하지만 그 일을 심각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 그들은 수박들이다. 그들의 주장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져 볼 이유 같은 것은 없다. 다른 생각을 말하는 것 자체가 이적행위다. 그런 대상에게 자유로운 혐오 표출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 어떻게 “효율적인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만 생각하면 된다. 욕설을 담은 문자폭탄과 복합기 기능을 마비시킬 대량 팩스 전송, ‘18원’ 입금은 그들이 선택한 ‘효율적인 방식’이고 최근 수박 색출, 트럭 시위, 상복 시위, 수박 깨기 같은 퍼포먼스 역시 창의적 실험이다. 6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런 일에 열정을 갖게 된 걸까. 팬덤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익명의 공간에서 행해지는 원초적인 행위와 그 직접적 동기가 무엇인지에 있다. 그들이 보낸 문자에 욕설이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욕먹을 이유로 적시된 것들에는 앞뒤가 없다. 단지 상대를 ‘공동체로부터 제거’해야 할 대상자로 선언하는 것만 있다. 대표적인 것은 ‘친일 매국노’나 ‘역적’, ‘밀정’, ‘파렴치한’, ‘양아치’ 같은 것이다. 그런 문자를 보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참을 수 없는 분노’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나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들의 행동이 꽤나 효과적이라는 경험과 그로부터 오는 자신감이다. 7 처음엔 점잖게 문자를 보냈다는 한 응답자는 아무런 반응이 없자 “자극적인 문자를 보내니 그제야 반응이 오더라고요”라고 답했다. 효능감이 좀더 적극적인 자신감으로 이어진 예로는 “정치를 몰랐을 땐 가만히 있었지만 이젠 다르다” 같은 반응이 있었다. 정치를 어떻게 다루면 되는지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제법 전략적인 행위 선택임을 강조하는 반응도 있는데, 예를 들어 “우리 같은 사람이 있어야 이 대표도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그래야 수박들이 더 심하게 하면 제명할 힘도 생기는 것 아니겠냐”는 답변이 있었다. 향후 행동의 계획을 밝히는 반응도 있었는데, “수박들을 다음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해 권리당원을 가입시키고 있다. 나도 이번 주 7명을 가입시켰다. 우리 같은 당원들이 있어 다음 총선에서 수박들은 다 물갈이될 것”이라는 목표를 표방하는 답변이 대표적이다. 팬덤 리더에 대한 단순한 정치적 추종이 아니라며 자신들의 독립된 지향을 실현하고자 하는 방법으로 문자 행동을 설명하는 예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지금 나라 살리고 당 살릴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대표도 잘못하면 지지를 철회할 것이다. 지금 문자를 보내는 건 수박들도 비판하고, 이재명 대표에게도 자극을 줘서 일을 잘하게 독려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을 들 수 있다. 8 팬덤 지지자들이 찾은 ‘효율적인 방식’과 그로 인해 얻게 된 ‘효능감’, ‘만족감’, ‘자신감’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여성시대)에 실린 다음의 표현에서 잘 나타나 있다. “남자 아이돌 덕질보다 이재명 덕질이 재밌다. (아이돌) 소속사가 잘못할 땐 팩스 총공세를 벌여도 말을 듣지 않지만, 일주일 만에 10만명 당원 가입하고 문자 총공세하니 민주당이 벌벌 떤다. 소속사보다 다루기 쉽다.” 정당을 벌벌 떨게 만들고 있다는 표현이 재밌다. 물론 이런 자신감은 민주당 쪽 팬덤 정치 현상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2023년 3월에 있었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책임당원 가입을 무기로 삼은 전광훈 목사에게 휘둘렸던 상황도 유사한 점이 많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십시오… 이를 수용하면…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을 펼치고 1000만 당원을 만들어 당을 진정한 국민의힘 편으로 돌려놓겠습니다… 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당신들의 버릇을 반드시 고쳐드리겠습니다.” 9 팬덤 정치는 점차 당원이 되고 정당의 공천권을 포함해 당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들은 정치를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를 익혀 왔고, 혐오하는 정치인들에게 욕설 문자 총공격을 하는 것을 넘어 정당을 장악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대표적인 팬덤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의 사례를 보자. 2022년 3월 10일 개설한 뒤 일주일 만에 회원 10만명을 넘기고 한 달 만에 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 이 카페에서 ‘소속사 인기 순위’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정치인에게 투표하게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10위 안에 든 의원들에게는 후원 계좌가 회람된다. 회원들은 “순위가 참 옳다”는 반응과 함께 차기 총선의 공천도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이어 간다. 이처럼 참여자는 영향력을 자각하면서 참여의 열정을 확장해 가는 것이 팬덤 정치다. 이들에게 팬덤 활동은 놀이이고 재미이며 정치를 지배하는 방식이다. 10 그렇다면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팬덤 정치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대부분은 팬덤 정치라는 표현을 자신들에 대한 ‘악마화 프레임’이라고 거부한다. 하지만 반대로 팬덤 정치를 민주적 대안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2022년 6월 8일자로 실린 “팬덤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의 대안이다”라는 글을 들 수 있다. 이에 따르면 팬덤 정치는 두 차원에서 전개되는 싸움이다. 한 차원은 기존의 거대 미디어와 팬덤 시민들이 신뢰하는 뉴미디어 사이의 싸움이다. 다른 차원은 정당 정치와 팬덤 정치 사이의 싸움이다. 기존 미디어와 정당은 “대중의 정치의식 성장을 차단하는 소화기”다. 반면 뉴미디어는 “저항하는 게릴라들”이 중심이 돼 기득권 카르텔을 깨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열망을 투사하고 이를 통해 정치와 언론을 바꾸려는 것이 팬덤 정치다. 개혁을 실현하는 한 방법이 팬덤 정치이고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에 의해 재창조된 것이 팬덤 리더다. 11 이들에게 팬덤 정치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게 할” 원동력이다. 그 핵심은 “개혁 열망”을 가진 새로운 대중의 출현에 있다. 새로운 팬덤 대중에게 팬덤 리더는 “수단”이고 “대리인일 뿐”이다. 팬덤 리더가 “대중의 열망과 멀어지는 순간 대중의 열망은 빠르게 대안 메시아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팬덤 정치의 주체는 팬덤 리더가 아니라 그를 ‘발견’해 낸 팬덤 대중이 된다. 이들 대중은 “뉴미디어로 무장한 대중”이다. “정치지도자와 직접 소통하며 정치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갈 ” 능력을 갖춘 새로운 대중이다. 의회정치나 정당정치는 그들의 눈에 “수박정치”다. 문자폭탄은 “의회의 장벽을 허물고” 있으며 소통기술의 발전은 “직접민주주의로 진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런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정치인과 정당은 대중의 ‘추앙’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세력은 콘크리트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수박처럼 산산조각 날 것”이다. 확실히 이런 관점에서 보면 팬덤 정치는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가 아닐 수 없게 된다. 12 팬덤 정치는 여러 차원에서 정의가 가능하다. 첫째는 정당한 시민 행동, 즉 유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사를 표출하는 집단행동이다. 이 차원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확실한 정당성을 느낀다. 둘째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지키고자 자신들이 혐오하는 정치인을 향해 야유와 욕설의 방법으로 그들의 의지를 꺾고자 하는 집단행동이다. 그 행동은 목적을 위해 선택된 ‘효율적인 방식’이고, 이는 대중의 참여를 쉽고 재미있게 만든다. 셋째는 단순한 의사 표현이 아니라 정치를 통제하고 나아가 지배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과 효능감의 발로인 것이 팬덤 정치다. 그들은 여론 추종적인 정치인들을 보며 기존 정치의 취약점을 누구보다도 잘 다룰 줄 알게 됐다. 팬덤 정치의 영향력은 바로 이 부분에서 나온다. 한마디로 그들은 대중 정치, 대중 민주주의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파고들고 있다. 이게 무섭다. 넷째, 팬덤 정치의 주인공은 팬덤 리더가 아니라 팬덤 대중이다. 팬덤 리더는 수단이자 도구다. 따라서 이들은 팬덤 리더가 요구하는 자제나 절제 요청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 팬덤 정치의 대중적 자율성, 즉 추종할 팬덤 리더를 상황에 따라 버리고 바꿔 가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계속해서 행사하게 될 가능성, 문제의 핵심이 여기에 있고, 팬덤 정치의 미래는 이 문제에 달려 있다. 다섯째, 팬덤 리더와 상관없이 효능감을 통해 팬덤 정치 활동의 재미를 느끼게 된 대중들이 상당한 규모로 실존한다고 해 보자. 팬덤 리더가 앞장서서 팬덤 정치를 새로운 단계의 민주주의 운동으로 추진한다고 해 보자.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정당정치를 아예 팬덤 정치로 바꾸자며 그에 맞춰 정당의 조직과 당헌, 당규를 바꾸고자 할 때 정당들은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의원도 당직자도 대의원도 없이 팬덤 당원과 팬덤 리더만 있는 팬덤 정당이 실현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지만, 직접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주장은 팬덤 활동가들 사이에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동원될 것이다. 대중과 지도자가 정당이나 의회정치의 매개 없이 곧바로 만나고 연결되는 팬덤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됐다고 해 보자. 그것은 좋은 민주주의가 될까. 13 팬덤 지지자들의 사고와 행동은 기존의 정치 문법이나 정치 규범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하다. 그들이 던지는 질문은 혁명적이다. 정당정치와 의회정치를 무너뜨리고 대신 그들이 세우고자 하는 미래의 민주주의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민주주의다. 우리가 그런 민주주의를 꿈꾸고 또 만들어야 할까. 한국 민주주의는 이제 새로운 싸움의 단계로 들어선 게 아닌가 싶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한중 미묘할 때 의원외교 혼란… 현 타이밍엔 효과 어려워”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 이후 불거진 한중 간 외교 경색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의 잇따른 방중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정부가 다루기 어려운 민감한 사안을 물밑에서 조정하는 ‘의원외교’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사실상 이번 사태 논란의 불씨를 제공한 제1야당의 의원단이 독단적으로 이를 강행하는 것은 국익에 배치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연이은 민주당 의원단의 방중이 자칫 중국 입장을 홍보하는 ‘들러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추가 방중에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참여하려 했으나 시기 등을 고려해 불참했다. 의원외교는 국내외 현안에 대한 지지 확보, 협력 증진과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상대 의회, 정부, 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회의원이 펼치는 외교활동을 총칭한다. 의원들의 다양한 친소 관계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정부가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한 접근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의원외교에 국내 정치 요인이 개입되거나 외교 분쟁 조짐 속 정부와 엇박자를 내는 활동은 되레 자충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지난 4월 민주당 의원단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문을 목표로 출국했지만 도쿄전력의 거부로 불발되면서 논란만 키웠다. 2017년 1월 송영길 의원 등 민주당 의원 7명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별다른 준비도 없이 베이징을 방문한 일도 꼽힌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중국 외교부 직속 연구원의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중국 측으로부터 사드 배치의 부당성을 청취하고 오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도 ‘타이밍’ 등의 문제를 거론했다. 김진호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국 관계가 미묘한 상태에서 국회 소속 의원의 개별 행위나 정부와 다른 모습의 의원외교는 여론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국가의 대외 행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외과 교수는 “지난 방일과 마찬가지로 이번 방중도 민주당이 하려는 의원외교가 효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조태용 “日, 오염수 투명한 소통 언급”

    조태용 “日, 오염수 투명한 소통 언급”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측으로부터 시찰단 방문에 협조한 것처럼 앞으로도 투명한 소통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전날 일본에 입국한 조 실장은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오염수 문제는 한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달린 중요한 문제로 일본에서 높은 투명성을 갖고 한국과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또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에 기시다 총리가 “가까운 장래에 윤 대통령과 다시 만나 한일 관계 발전과 다른 공통 관심사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 실장은 기시다 총리 예방에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열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미국 측이 제의했고 이를 실현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구성 논의는 한미 양자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것으로 한미일 협력과는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NCG는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군사·작전적 대응을 위한 구체적 문제를 다루게 되는데, 이는 한미일 협력과 떼어 놓아야 한다는 게 한미일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미일 안보실장은 북한의 2차 정찰위성 발사 대책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조 실장은 최근 악화된 한중 관계로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가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최근 일본과 중국 사이에 실무급 대화가 있었는데 그때 중국 측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필요하다고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주최국으로서 중심을 잡고 중국, 일본과 소통하면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조태용 “일본, 오염수 방류 투명한 소통과 협력하겠다 언급”

    조태용 “일본, 오염수 방류 투명한 소통과 협력하겠다 언급”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측으로부터 시찰단 방문에 협조한 것처럼 앞으로도 투명한 소통과 협력을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전날 일본에 입국한 조 실장은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문제는 한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달린 중요한 문제로 일본에 높은 투명성을 갖고 한국과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에 관한 강한 의지를 공유하며 앞으로 한일 양국 관계가 굳건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윤 대통령과 함께 노력할 마음”이라고 했다고 조 실장은 전했다. 조 실장은 기시다 총리 예방에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열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미국 측이 제의했고 이를 실현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구성 논의는 한미 양자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것으로 한미일 협력과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NCG는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군사적·작전적 대응을 위한 구체적 문제를 다루게 되는데 이는 한미일 협력과 떼어놓아야 한다는 게 일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미일 안보실장은 북한의 2차 정찰위성 발사 대책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조 실장은 최근 악화된 한중 관계로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가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최근 일본과 중국 사이에 실무급 대화가 있었는데 그때 중국 측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필요하다고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주최국으로서 중심을 잡고 중국, 일본과 소통하면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의원 방중으로 본 ‘의원 외교’ 역할은...‘中 들러리’ 우려

    민주당 의원 방중으로 본 ‘의원 외교’ 역할은...‘中 들러리’ 우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 이후 불거진 한중 간 외교 경색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의 잇따른 방중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정부가 다루기 어려운 민감한 사안을 물밑에서 조정하는 ‘의회외교’의 중요성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지만 사실상 이번 사태 논란의 불씨를 제공한 제1야당의 의원단이 독단적으로 ‘의원외교’를 강행하는 것은 국익에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15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연이은 민주당 의원단의 방중이 자칫 중국 입장을 홍보하는 ‘들러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추가 방중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참여하려 했으나 시기 등을 고려해 불참했다. 의회 외교는 국내외 현안에 대한 지지 확보, 협력 증진과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상대 의회, 정부, 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회의원이 펼치는 외교 활동을 총칭한다. 의원들의 다양한 친소관계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정부가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한 접근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우리 국회도 2019년 ‘국회의원의 외교활동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의회외교포럼’이 출범하는 등 의회 외교를 강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의회 외교에 국내 정치 요인이 개입되거나 외교 분쟁 조짐 속 정부와 엇박자를 내는 활동은 되려 ‘자충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4월 민주당 의원단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문을 목표로 출국했지만 도쿄전력의 거부로 불발되면서 논란만 키웠다. 2017년 1월 송영길 의원 등 민주당 의원 7명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별다른 준비도 없이 베이징을 방문한 일도 대표적인 의원 외교 ‘실책’으로 꼽힌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중국 외교부 직속 연구원의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중국 측으로부터 사드 배치의 부당성을 청취하고 오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도 ‘타이밍’ 등 문제를 거론했다. 김진호 단국대 정외과 교수는 “양국 관계가 미묘한 상태에서 국회 소속 의원의 개별 행위나 정부와 다른 모습의 공공 외교(의원 외교)는 여론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국가의 대외 행위력을 역하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외과 교수는 “관계 해소보다는 민주당 입장을 대변하러 가는 느낌이 강한 것이 아쉽다”며 “지금 타이밍에서는 지난 방일과 마찬가지로 이번 방중도 민주당이 하려는 의원 외교가 효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문흥호 한양대 명예교수는 “성숙한 외교에선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의 교류 등 다양한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며 “의원들이 중국에 간 것 자체를 문제삼기 보다는 가서 무엇을 했는지를 짚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파루, 2023 인터솔라 유럽서 ‘신규 단축추적식 트래커’ 선보여

    파루, 2023 인터솔라 유럽서 ‘신규 단축추적식 트래커’ 선보여

    전남 순천시 서면의 순천산단에 위치한 태양광 전문기업 ‘파루’가 ‘2023 인터솔라 유럽’ 전시회에 참가해 신규 단축추적식 트래커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솔라 유럽’ 전시회는 독일 뮌헨에서 지난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미국의 SPI, 중국의 SNEC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전시회 중 하나다. 파루의 단축추적식 트래커는 태양의 일출과 일몰까지 동쪽에서 서쪽으로 추적하며 발전을 하는 형태다. 일반적으로 설치하는 고정식 태양광발전시설 대비 15% 이상의 높은 발전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파루의 신규 단축추적식 트래커는 15% 경사각에도 설치가 가능해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시 토목공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이점이 있다. 단축추적식 구조물 1세트에 최대 90m, 총 160장의 모듈을 설치할 수 있고 태양을 60도까지 추적하기 때문에 더 많은 발전량과 설치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특히 태풍이나 재해 발생 시 자동으로 모듈을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어 바람과 돌풍으로부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폭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스노우 모드, 발전효율을 높여주는 백트레킹 모드 등도 장착돼 있다. 파루 관계자는 “지난 20여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양축추적식과 단축추적식 등 효율적인 태양광 추적시스템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선해왔다”며 “축척된 시스템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1993년 설립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파루는 미국 텍사스 주에 세계 최대규모의 양축추적식 400㎿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렌버핏’이 이 발전소를 인수해 미국 NBC 뉴스에 텍사스 대표발전소로 집중보도 되기도 했다. 최근 소외된 농민계층을 위해 농사도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도 할 수 있는 영농형태양광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어촌공사, 농촌진흥청,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여러기관과 대학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영농형태양광 연구와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내 안의 서울패권주의/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내 안의 서울패권주의/이창구 전국부장

    전국부장은 매일 아침 각 지역의 주재기자들이 보내온 기사 계획을 취합해 그날 보도할 내용을 정리합니다. 지난달에는 강원도 담당인 김정호 기자가 강원특별자치도법 전부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기사를 쓰겠다고 몇 번이나 보고했습니다. 기존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의 조문이 25개에 불과해 유명무실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전부 개정이 왜 그렇게 절실한지 서울에 앉아 있는 저로서는 피부에 와닿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전부 개정안에는 환경, 산림, 농촌 분야에 걸쳐 강원도지사에게 상당한 권한을 이양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산림이용진흥지구를 지정해 휴양시설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시군과 민간 사업자가 시행하는 사업에 한해 환경영향평가협의권을 가지며, 농촌활력촉진지구를 지정해 절대농지를 해제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강원도 난개발이 더 심해지겠구나’라는 우려가 앞섰습니다. 강원도가 온갖 중복 규제로 규제 대상 면적이 도(道) 전체 면적의 1.3배에 이르고, 집 수리조차 쉽지 않다는 사실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지난달 25일 우여곡절 끝에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김정호 기자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도움(?) 주신 분들’이라는 칼럼을 썼습니다. 지방을 끝까지 틀어쥐려는 중앙의 행태를 차분히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중앙 정가와 관가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두고 선심을 베푼 것처럼 생색을 낼 게 아니다. 오히려 늦게 하고, 적게 해서 반성문을 써도 모자란다”는 대목에선 ‘나도 방해꾼이었구나’라는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환경부까지 나서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의 길을 터줄 때는 그러려니 하다가 강원지사가 강원도를 난개발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는 건 그야말로 방해꾼의 심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농촌에서 나고 자란 저는 어느새 ‘서울패권주의자’가 돼 버렸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고향에서 동창회가 열릴 때면 고향에 있는 친구들은 서울에서 온 친구가 불편하지 않도록 온갖 배려를 합니다. 몇몇은 자기 집에서 하루 묵고 가라고 성화입니다. 저는 이 정성을 ‘고향의 정’이라고 당연시했습니다. 반대로 서울에서 동창회가 열리면 식당 하나 달랑 예약하는 게 전부입니다. 묵고 가라는 말을 할 생각도 하지 않았고, 그런 말이 나오길 기대하는 고향 친구도 없을 겁니다. 저는 이 무심함을 ‘서울살이의 고단함’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고단함으로 치면 서울의 삶보다 지방의 삶이 더한데도 말입니다. 서울은 저처럼 지독히 자기중심적인 존재입니다. 동해안 원자력발전소와 서해안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전기를 받아 쓰면서 쓰레기는 인천으로 밀어냅니다. 강원도 소양강댐 물을 받아 쓰면서 하수는 경기도 고양 처리장에 흘려보냅니다. 오염시설이나 혐오시설 대신 서울에는 국가기관, 대기업, 대학교, 병원만 즐비합니다. 받기만 하는 주제에 폭력적이기까지 합니다. 중앙정부는 전국지도를 펼쳐 놓고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을 ‘소멸지역’이라고 낙인부터 찍습니다. 1년 내내 서울대 입시에만 관심을 갖던 중앙언론은 가끔 지방대학에 내려가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고 한탄을 합니다. 오죽하면 ‘지방소멸’이란 말을 쓰지 말아 달라는 호소가 나오겠습니까. 박노해의 시 ‘도시에 사는 사람’으로 저의 반성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은 누구나/자기 가슴에 총을 품고 산다/아무리 착한 사람도/아무리 지적인 사람도/가슴 깊은 곳에는 총을 품고 산다/머지않아 석유문명이 정점을 지나고/기후변화와 생태재앙이 몰아쳐 올 때/식량 수입도 석유 수입도 불가능해지면/굶주린 도시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시골로 시골로 쳐 내려가/아무 쓸모도 없는 화폐와 현금카드를 내밀다/그마저 통하지 않으면 약탈을 시작하리라(후략)”
  • “日, 오염수 방류 안전성 韓 국민 직접 설득해야”

    “日, 오염수 방류 안전성 韓 국민 직접 설득해야”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올여름 방류할 계획에 대해 “일본이 한국 국민에게 직접 안전성을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사는 14일 보도된 일본 지지통신 인터뷰에서 “한국 국민의 건강·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국민을 설득하려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사는 지난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총리로서 자국 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형태로의 방출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한 점을 들어 “(기시다 총리가) 직접 그런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의 구체적 시기에 대해 언급을 피하면서 “제주도나 일본 온천지 등 지방에서 마음 편하게 회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독일과 프랑스는 큰 전쟁을 여러 번 거치면서 성숙한 관계가 됐다”며 “한일도 독일과 프랑스 같은 관계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달 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다음달 초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에게 직접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는 최종 보고서를 보고 (오염수) 방류 시기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며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시다 총리 면담뿐만 아니라 후쿠시마 제1원전 방문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접어든 가운데 홍콩과 마카오 등이 지난 13일 오염수 방류 시 후쿠시마현의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콩은 현재 후쿠시마산 채소 및 과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수산물은 방사성물질 검사 증명서 첨부를 조건으로 수입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홍콩, 마카오 등의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강화에는 중국의 뜻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은 확보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속해서 홍콩과 마카오에 일본 정부의 입장에 근거해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하면서 추가 규제 강화를 하지 않도록 압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건설 사업 나서…차세대 원전 해외 시장 발판 마련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건설 사업 나서…차세대 원전 해외 시장 발판 마련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해외 주요 원자력 기업들과 손잡고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사업에 나선다.삼성물산은 1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현지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 플루어 등 5개사와 루마니아에 462㎿ SMR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원전기술인 SMR 시장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현재 루마니아는 뉴스케일파워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SMR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9년부터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각 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루마니아 SMR사업의 계획부터 인허가, 설계·조달·시공(EPC)수행 등 전 과정에 걸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기본 설계 참여를 시작으로 EPC 수행 등 SMR 관련 역량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설계 인증을 받은 회사다. 앞서 삼성물산은 뉴스케일파워에 7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글로벌 SMR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러시아가 패한다고?…우크라 진격 소식에 발끈한 푸틴이 한 말은?

    러시아가 패한다고?…우크라 진격 소식에 발끈한 푸틴이 한 말은?

    최근 러시아군을 상대로 한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군은 전선 어느 지역에서도 반격에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일각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현지에 있는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는 큰 손실을 입은 상태”라면서 현재 양국 사이의 전쟁 장기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 파괴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참사를 우크라이나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댐을 파괴한 배후로 우크라이나 군을 지목했다. 당시 거대한 수력발전소가 일시에 파괴되면서 발전소 일대의 10개 마을과 하류 헤르손시 일부 지역 주민들은 긴급 대피를 하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해 국제 사회에서는 당시 사태를 두고 ‘환경 학살’이라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 군은 최근 전차 160대가 손실됐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가하면서 오히려 주력 전차를 잃게 된 것”이라고 러시아군의 우위를 주장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푸틴 대통령의 모습은 현지 관영 매체 보도에 의해 공개된 직후 현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되는 분위기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전체가 전시 상황에 돌입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일부 전선에 대해서만큼은 세심한 고민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또, 그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 군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반격을 노리는 작전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등 국제 규범을 위반하고도 오히려 이를 자랑삼아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또 이번 전쟁을 또 다시 ‘러시아의 특별군사행동’이라고 지칭하면서 “특별군사행동의 목표는 현재 상황에 따라 조금씩 조정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본적으로 러시아는 군사행동의 기본 기조를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의 목표는 확고하며 처음 러시아가 밝혔던 원칙적인 목표에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 푸틴 “한국 포탄도 바닥날 것, 무기지원 중단해야…우크라軍이 댐 파괴”

    푸틴 “한국 포탄도 바닥날 것, 무기지원 중단해야…우크라軍이 댐 파괴”

    푸틴, 전쟁 담당 기자 간담회 참석“서방 장비 최대 30% 파괴”“우크라, 러 대비 10배 병력 잃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반격 작전 중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최대 30%를 손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느라 서방의 무기고는 바닥났고 “그나마 재고가 남아있는 한국과 이스라엘도 곧 고갈될 것”이라며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언급했다.로이터, RT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4일 반격 작전을 시작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25~30%를 손실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차 160대를 손실한 반면, 러시아는 54대만 손실했고 이들 중 일부는 수리가 가능한 정도의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체 병력 손실 역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10배에 달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재앙에 가깝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4개 방면으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어느 곳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격이 끝난 후 러시아의 대응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의 반격 잠재력에 달려 있다. 우리는 여러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에 ‘예방 구역’ 설치 고려”“계엄령 및 추가 동원 불필요”“러도 열화우라늄탄 사용 권리 있어”“한국·이스라엘 포탄 재고도 바닥날 것” 우크라이나의 반격 전후로 잇따르는 우크라이나 접경 서남부 본토에 대한 공격에 대해선 “만약 공격이 계속된다면 공격이 본토에 도달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 내에 ‘예방구역(sanitary zone)’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본토 공격과 관련해 제기된 계엄령 선포 주장에 대해선 “어떤 문제는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처럼 계엄령을 선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병력 상황에 대해선 계약병 모병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15만명을 모병하고 6000명의 자원병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한 징집병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갈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가 동원령 가능성에 대해선 “누군가는 100만, 200만 병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목표가 무엇이냐에 달렸다. 키이우로 다시 가야 하나”면서도 “현재로선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차용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하기로 하고 미국도 같은 방침을 검토 중인 데 대해선 “선제적으로 행동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도 이들 탄약을 갖고 있고, 필요한 경우 대응으로서 이들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창고에 있는 모든 무기를 꺼내 갔다. 한국과 이스라엘에만 재고가 있지만 그마저도 곧 바닥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거론했다. “러시아는 평화 협상 포기한 적 없어”“전쟁 해결 유일한 방법은 무기지원 중단”“무기지원 중단해야 우크라 협상 나설 것”“제3차 세계대전 시 승자는 없을 것” 또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평화 협상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으며, 협상을 번복한 건 우크라이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상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이스탄불 회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합의 내용을 번복한 것은 우크라이나”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개전 초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5차 휴전 협상을 진행했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크름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승인을 요구했다. 협상은 일부 진전을 이뤘다. 우크라이나는 제3국이 관여하는 안전 보장이 성사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및 외국군 기지 불허 등 ‘중립국’과 ‘비핵화’ 지위에 동의하겠다고 제안했다. 영토 문제 쟁점 중 하나인 크림반도 사안은 향후 15년간 협의하자고 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퇴각 후 부차와 이르핀, 보로디안카 등 우크라이나 수도권 일대에서 대규모 민간인 시신이 발견되면서 집단학살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협상은 경색 국면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때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러시아는 ‘미래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크림반도와 크림반도 내 특별시인 세바스토폴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빠져있다며 타협안 수용을 거부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번복하고 새 협상안을 제시하는 바람에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특별군사작전 계속 의지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의 협상 번복’ 발언은 이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쟁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 열쇠는 미국 등 서방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협상을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무기지원 중단 시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분쟁이 고조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척하지만, 분명 우크라이나 사태가 제3차 세계대전으로 격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 미국인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경우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해곡물협정 탈퇴 검토”“우크라 ‘탈군사화’ 점진적 실현 중”“카호우카 댐 붕괴, 우크라軍 소행”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흑해 곡물 협정의 탈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곡물 및 비료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한편 협정으로 지정된 해로를 수상 드론 공격에 활용하고 있으나, 러시아 곡물 수출 자유화에 대해선 아무런 조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만간 아프리카 지도자를 초청해 흑해 곡물 협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최빈국에 곡물을 무상으로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계약 문제 등으로 반목 중인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에 대해선 국방부의 손을 들어줬다. 푸틴 대통령은 “계약을 통해 민간 군사기업의 활동을 합법화하려는 국방부 정책을 지지한다”며 “이는 민간 군사기업 계약자가 정규군과 동일한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특별 군사 작전’의 목표는 현 상황에 따라 변경되지만, 전체로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점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탈군사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국방산업은 머지않아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 붕괴 사건에 대해선 러시아와 관련이 없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누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는 분명하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의도적으로 반복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댐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댐 파괴에는 폭발물이 동원됐을 수도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추정했다. 다만 “댐 붕괴 전 큰 폭발음이 기록되지 않았고,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100%라고 말하진 않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러시아 영토에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수력 발전소 파괴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불행히도 댐 파괴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좌절시켰다”며 상황이 오히려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일본 오염수 방류시설 시운전 여파… 태평양 섬국가들 ITLOS 제소 추진

    일본 오염수 방류시설 시운전 여파… 태평양 섬국가들 ITLOS 제소 추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 12일부터 2주 동안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류시설 시운전에 들어가면서 실제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과 현지 어민의 반대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계획대로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3일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한국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 것은 물론 시찰단까지 수용하는 등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며 “이제는 한국 내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과 한국의 강력한 반대 목소리는 별개이며, 주변국의 내부 여론은 각국이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인 셈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 발표 및 오염수 방류시설 공사가 이달 말 완료되더라도 오는 7월 곧바로 오염수 방류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IAEA의 최종보고서가 나오게 되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에서도 보고서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일본 정부도 마찬가지”라면서 “여름이라고 하면 일본에서는 통상 9월 말까지로 이 기간 내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전까지 반드시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라는 내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실행하겠다는 입장이 완고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빠른 입장 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산물 소비 위축 등의 피해를 일본에 따지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의 입장부터 확실히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측은 IAEA의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면 지난달 정부 전문가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시설을 살펴본 내용과 함께 검토해 일주일 안에 최종 입장을 발표할 계획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IAEA 최종보고서 발표 후 일주일 안에 정부 입장을 내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 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하고, 어떤 정보도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제소하는 방안도 있다. ITLOS에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주체는 국가밖에 없는데, 문제는 IAEA가 1~5차 보고서를 통해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해 소송에서 이길 확률이 극히 낮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는 태평양 섬나라 국가들이 연합, 일본을 ITLOS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 도서국이 앞서 기후변화로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도 연합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국제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해양환경보호에 대한 전향적인 국제법 규범에 근거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토지용도 변경 시켜준 공무원… 퇴직후 태양광업체 대표 됐다

    토지용도 변경 시켜준 공무원… 퇴직후 태양광업체 대표 됐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과정에서 정부부처 간부급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 민간업자로 이어지는 대규모 비리 혐의가 드러났다. 감사원은 13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감사한 결과 관계부처 간부가 부지 용도 변경 과정에 개입해 특정 업체에 편의를 봐주고 그 업체에 재취업하거나 허위 서류로 사업권을 따내는 등 다양한 비리·특혜 사례를 확인하고 38명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감사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 산업통상자원부 전직 과장 2명 등 13명을 직권 남용,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그 밖에 비리 행위에 동참한 민간업체 대표와 직원 등 25명도 수사 참고 사항으로 송부했다. 감사원은 “최근 4~5년간 40㎿ 초과 규모 발전사업 중 특혜·비리 의혹이 있었던 사업에 위법·부당 사안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며 “공직자, 지자체장 등이 민간업체와 공모해 특혜를 제공한 사례와 함께 허위서류 등을 통해 사업권을 편법으로 취득하거나 국고보조금을 부당 교부받은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300㎿ 규모의 민간 주도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로 추진된 충남 태안군 안면도 태양광발전소 허가 과정에서 민간 업체와 산업부 공무원이 유착된 비리가 드러났다.한 태양광 개발업체는 2018~19년 안면도 발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했지만 개발하려는 부지의 3분의1가량이 ‘목장용지’로 돼 있어 토지 용도 변경이 필요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태안군에서 허가가 나지 않자 자신이 알던 산업부 A과장한테서 주무부서인 산업부 B과장을 소개받아 ‘중앙부처가 용지 전용이 가능한 시설인 것으로 판단해 달라’고 청탁했다. A과장과 B과장은 행정고시 동기였다. 결국 B과장은 2019년 1월 C사무관을 시켜 ‘산지관리법에 따르면 이 태양광발전 시설이 용지 전용이 가능한 중요 산업시설에 해당한다’는 틀린 내용의 유권해석을 만들어 태안군에 보냈다. A과장은 산업부에서 퇴직한 뒤 이 기업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B과장도 이 기업의 협력업체 전무로 재취업했다. A과장은 대표이사로 있을 당시 태안군 공무원으로부터 이 사업의 종료 후 원상복구 조건을 면제받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들 세 명을 모두 수사 의뢰했다. 감사원은 해당 부지가 목장용지에서 잡종지로 바뀌면서 공시지가만 전보다 100억원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개발 업체는 허가가 지연될 때 내야 하는 지연이자 45억원을 내지 않게 됐고, 향후 원상복구에 드는 비용 7억 8000만원도 아꼈다고 밝혔다. 허위 기술평가서를 제출해 대규모 국고보조금을 받은 업체도 있었다. D사는 2020~21년 3차례에 걸쳐 산업부가 총괄하는 스마트계량기 보급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술평가 자격도 없는 업체에 기술감정 평가를 맡겨 보조금 500억원 상당을 부당하게 받았다. 감사원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추가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사 요청 대상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감사 과정에서 태양광 관련 공공기관 임직원 다수가 자신이나 가족 이름으로 태양광 사업을 하는 사례를 확인해 검토하고 있다.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고 태양광 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거나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얻은 사례라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현재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8곳에서 비위 추정 사례자 250여명을 확인해 수사 요청을 검토 중이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이 이번 감사 중 한전, 한전 발전자회사,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의 건강보험 가입 이력 자료를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 [영상] 민간인이 무슨 죄…러軍 ‘젤렌스키 고향’에 있는 아파트 공습

    [영상] 민간인이 무슨 죄…러軍 ‘젤렌스키 고향’에 있는 아파트 공습

    러시아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의 민간인 거주 아파트를 공습해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 등 외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州) 크리비리흐시(市) 올렉산드르 빌쿨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공습 사실을 알리면서 “불행하게도 이미 6명이 숨지고 최소 25명이 다쳤다”며 “건물 잔해에 매몰된 주민을 구조 중”이라고 적었다.  크리비리흐시 주민들은 미사일 공습 중 최소 두 차례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크리비리흐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살인자들이 주거 건물과 평범한 도시, 시민을 상대로 한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발생한 민간인 피해에 대해서는 일절 부인하고 있다. 모든 공습의 목표물은 민간인과 민간시설이 아닌 군사적 시설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러시아군에 대한 명령권을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민간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고 전쟁범죄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고의로 민간 시설물을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위 행위로 해석됨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내 수도와 가스, 발전소는 물론이고 민간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주택과 아파트도 꾸준히 타격했다.  이에 국제형사재판소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전쟁범죄 혐의가 있다며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우크라 전역에 공습경보…수도 키이우에도 미사일 쏟아져 한편, 13일 오전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우크라이나군 최고 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향해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14기, 이란제 드론은 4기다.  우크라이나군은 방공망을 활용해 순항미사일 14기 중 10기를 드론 4기 중 1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이 지원하는 각종 무기들을 조합해 대공 방어망을 구축‧운영 중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및 주요 지역에는 미국이 지원한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 미국과 노르웨이가 지원한 지대공미사일 방공시스템 나삼스(NASAMS),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지원한 SAMP/T 등의 대공무기가 배치돼 있다. 해당 무기들을 담당하는 병력도 수백 명에 달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 우크라이나 공군 발표를 인용해 “최근 미사일과 드론 요격률이 90%에 달하며 특히 탄도 미사일은 100% 요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 민주 “가상자산 전수조사 14일까지 준비…오염수 특위 구성해야”

    민주 “가상자산 전수조사 14일까지 준비…오염수 특위 구성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아들의 가상자산 업계 근무 논란을 계기로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채비에 속력을 내고 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국회 검증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대여공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소속 의원 개인정보 제출동의 절차에 들어갔다”며 “국민권익위원회가 하루빨리 조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내일(14일)까지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을 선제적으로 이행하기 위함이다. 결의안은 21대 국회의원 전원이 임기 개시 이후 취득한 가상자산 보유 현황과 변동내역을 인사혁신처에 자진 신고하도록 하고, 거래 등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러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에 대한 논의는 민주당에서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투기 논란으로 촉발됐다. 최근에는 김 대표 아들이 가상자산 관련 업체 임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민주당은 김 대표가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지체 말고 여야 전수조사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해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국회 검증특위를 조속히 구성하고 청문회를 실시해 국민에게 자세한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원전 오염수가) 완전히 과학적으로 처리되고 우리의 안전 기준에 맞는다면 마실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음용 기준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국민의 불안감에 공감하는 모습이 아니었다”며 “정부가 오염수 방류 문제에 어정쩡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감사원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관련 비리 혐의 38명 수사 의뢰

    감사원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관련 비리 혐의 38명 수사 의뢰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과정에서 정부부처 간부급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 민간업자로 이어지는 대규모 비리 혐의가 드러났다. 감사원은 13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감사한 결과 관계부처 간부가 부지 용도 변경에 개입해 특정 업체 편의를 봐주고 그 업체에 재취업하거나 허위 서류로 사업권을 따내는 등 다양한 비리·특혜 사례를 확인하고 38명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감사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 산업통상자원부 전직 과장 2명 등 13명을 직권 남용,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그밖에 비리 행위에 동참한 민간업체 대표와 직원 등 25명도 수사 참고 사항으로 송부했다. 감사원은 “최근 4~5년간 40㎿ 초과 규모 발전사업 중 특혜·비리 의혹이 있었던 사업에 위법·부당 사안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며 “공직자, 지자체장 등이 민간업체와 공모해 특혜를 제공한 사례와 함께 허위서류 등을 통해 사업권을 편법으로 취득하거나 국고보조금을 부당 교부받은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300㎿ 규모의 민간 주도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로 추진된 충남 태안군 안면도 태양광발전소 허가 과정에서 민간 업체와 산업부 공무원이 유착된 비리가 드러났다. 한 태양광 개발업체는 2018~19년 안면도 발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했지만 개발하려는 부지의 3분의1 가량이 ‘목장용지’로 돼있어 토지 용도 변경이 필요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태안군에서 허가가 나지 않자 자신이 알던 산업부 A과장한테서 주무부서인 산업부 B과장을 소개받아 ‘중앙부처가 용지 전용이 가능한 시설인 것으로 판단해 달라’고 청탁했다. A과장과 B과장은 행정고시 동기였다. 결국 B과장은 2019년 1월 C사무관을 시켜 ‘산지관리법에 따르면 이 태양광발전 시설이 용지 전용이 가능한 중요 산업시설에 해당한다’는, 틀린 내용의 유권해석을 만들어 태안군에 보냈다. A과장은 산업부에서 퇴직한 뒤 이 기업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B과장도 이 기업의 협력업체 전무로 재취업했다. A과장은 대표이사로 있을 당시 태안군 공무원으로부터 이 사업의 종료 후 원상복구 조건을 면제받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들 세명을 모두 수사 의뢰했다. 감사원은 해당 부지가 목장용지에서 잡종지로 바뀌면서 공시지가만 전보다 100억원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개발 업체는 허가가 지연될 때 내야 하는 지연이자 45억원을 내지 않게 됐고, 향후 원상복구에 드는 비용 7억 8000만원도 아꼈다고 밝혔다. 허위 기술평가서를 제출해 대규모 국고보조금을 받은 업체도 있었다. D사는 2020~21년 3차례에 걸쳐 산업부가 총괄하는 스마트계량기 보급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술평가 자격도 없는 업체에 기술감정 평가를 맡겨 보조금 500억원 상당을 부당하게 받았다. 감사원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추가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사 요청 대상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감사 과정에서 태양광 관련 공공기관 임직원 다수가 자신이나 가족 이름으로 태양광 사업을 하는 사례를 확인해 검토하고 있다.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고 태양광 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거나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얻은 사례라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현재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8곳에서 비위 추정 사례자 250여명을 확인해 수사 요청을 검토 중이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이 이번 감사 중 한전, 한전 발전자회사,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의 건강보험 가입 이력 자료를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부 관리 소홀을 틈타 농업인 대상 발전사업 혜택을 받으려고 위조서류를 제출한 사례 등도 700여건 파악했다고 감사원은 덧붙였다.
  • “일본이 할 건 다했다 이제는 한국 내부 문제”…초읽기 들어간 오염수 방류

    “일본이 할 건 다했다 이제는 한국 내부 문제”…초읽기 들어간 오염수 방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12일부터 2주 동안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설 시운전에 들어가면서 실제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과 현지 어민의 반대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계획대로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한국에 관련 정보 제공은 물론 시찰단까지 수용하는 등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며 “이제는 한국 내부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과는 별개로 한국에서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 발표 및 오염수 방류 시설 공사가 이달 말 완료되더라도 다음달 곧바로 오염수 방류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IAEA의 최종보고서가 나오게 되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에서도 보고서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일본 정부도 마찬가지”라며 “일본에서 여름이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9월 말까지의 기간으로 이 기간 내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전까지 반드시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라는 내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실행하겠다는 입장이 완고한 상황이다. 이에 맞서 우리 정부는 국내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산물 소비 위축 등의 피해를 일본에 따지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입장 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측은 IAEA의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면 지난달 정부 전문가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시설을 살펴본 것과 함께 보고서 내용을 검토해 일주일 안에 최종 입장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IAEA 최종보고서 발표 후 일주일 안에 정부 입장을 내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어떤 정보도 숨김 없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제소하는 방안도 있다. 문제는 ITLOS에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주체는 국가밖에 없는 데다 IAEA가 1~5차 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해 소송에서 이길 확률은 극히 낮은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는 태평양 섬나라 국가들이 연합해 일본을 ITLOS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섬나라 국가들이 앞서 기후변화로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과 같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도 연합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국제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해양환경보호에 대한 전향적인 국제법 규범에 근거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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