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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호에 국제규모 요트장 건설

    시화호에 국제규모 요트장 건설

    경기도 시화호에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요트장이 건설된다. 시흥시는 9일 시화호에 요트장을 건설,2011년 전국체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경기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요트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사업지역과 조력발전소 건설현장 사이의 시화호 내해 일대다. 조수간만의 차가 없는 양호한 입지를 갖추고 있어 요트경기장으로 안성맞춤이고 수도권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아 경기가 없는 시즌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시흥시의 판단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1∼2일 제 5회 시흥시장배 생활체육 전국 요트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2011년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때 요트경기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정했고 경기도로부터 경기장 건립비로 5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통보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후 그 여세를 몰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도 요트경기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는 부지 매입비와 요트계류장 시설비 등으로 58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경기장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올해 안에 착수해 2011년 이전에 모든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설은 육상계류장 5000㎡,15척 이상이 동시에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해상계류장, 직경 3㎞ 이상의 경기수역 3곳,1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 등이 포함된다. 시는 요트장의 순조로운 건설을 위해 시화호의 관리주체인 수자원공사와 경기도,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요트장 건립이 추진되는 시화호는 조수간만의 차가 없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경기도가 추진하는 서해안 해양관광밸트 사업에 요트장 건립사업이 포함돼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도 HZL사와 운전·정비 계약

    함윤상 한전KPS 사장이 7일 인도 현지에서 HZL사와 360억원짜리 찬드리아 화력발전소(240㎿) 운전 및 정비공사계약 조인식을 가졌다.HZL사는 인도의 세계적 광업그룹인 베단타 그룹의 계열사로 한전KPS는 2013년까지 장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 [기고] 에너지 대란과 원자력 르네상스/송명재 한국수력원자력㈜ 발전본부장

    올 상반기 세계 30여개 나라의 히트상품을 살펴봤더니 이례적인 현상이 발견됐다. 수많은 신상품 가운데 아이디어 상품을 제치고 절전 및 정전대비 용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절전형 전구가, 브라질에서는 가솔린·에탄올 겸용 차량이,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와 충전 비상전등이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이러한 결과는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인들의 소비행태에도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화석연료 생산량이 점차 줄어드는 정점 시기에 대한 전망도 앞당겨지고 있다. 지금까지 석유는 약 40년, 천연가스 67년, 석탄은 180년 정도 지나야 정점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추출이 쉬운 석유는 이미 2005년을 기점으로 생산량이 줄고 있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에너지 부족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요즘 ‘원자력 르네상스’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원자력 중흥기가 다가오는 듯하다. 현재 원자력은 세계적으로 전력의 약 16%를 담당하고 있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일본 등 강대국의 원전비중은 20%에서 많게는 78%에 달하지만 원전 확대 정책을 지속하고 있고,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들도 원전 확보에 열심이다. 독일은 메르켈 총리 취임 후 ‘원전을 폐기하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 것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원전폐지 정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시사한 바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세계 에너지 수요가 현재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점에서 원자력에너지는 지구온난화를 유발시키는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면서도 에너지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원자력에너지는 향후 치열해질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지금도 전기 없이 생활하는 16억명의 인류에게 전기를 공급키 위해선 가장 유용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16세기 청어잡이가 산업활동의 전부였던 네덜란드는 작은 국토와 적은 인구의 한계를 중계무역이라는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극복, 강대국으로 부상했다. 이와 유사하게 우리도 고유가와 지구온난화 추세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력과 같은 현실적인 에너지를 확대, 발전시킴으로써 에너지 강국 또는 경제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잘 알다시피 원자력 발전은 지난 30년간 값싸고 질 좋은 전기를 공급,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내는 디딤돌 역할을 담당했으니 이런 꿈이 이뤄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산업은 지난 30년간 1년 6개월마다 1기씩의 원전 건설과 지속적인 기술자립 및 인력육성을 통해 20기의 원전을 운영하는 세계 6위의 원자력 강국으로 도약했다. 원전 안전성 분야에서는 최근 영광 3발전소가 IAEA로부터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는 등 뛰어난 원전운영기술을 대내외에 자랑하고 있다.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는 우리에게 분명 원전 플랜트 수출을 비롯, 엄청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협약 발효와 고유가로 ‘에너지 패권주의’의 움직임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원자력산업은 유망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을 좋은 기회다. 가뜩이나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환경문제를 극복키 위해선 원자력에너지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재조명이 절실한 때라고 생각한다. 송명재 한국수력원자력㈜ 발전본부장
  • 서해안에 마리나 리조트 조성

    충남 서해안에 ‘마리나 레저시설 건립’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해양레저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안군은 3일 이원면 사창리 가로림만에 6만㎡ 규모의 ‘사창 마리나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요트 등이 접안하는 수상계류장과 조선대(造船臺), 수선소, 클럽하우스, 숙박·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군은 내년부터 2012년까지 국·도·군비와 민자 400억원을 들여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과 연계, 개발한다. 당진군은 2011년까지 석문면 장고항 33만 9580㎡에 서해안 최대규모의 마리나 리조트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1200여척의 요트와 보트가 접안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전망대, 워터파크, 가족호텔, 시푸드센터, 요트센터, 요트박물관 등이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해양수산부로부터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다. 군은 최근 호주의 국제적 해양레저전문 개발회사인 시티퍼시픽사와 이 마리나 리조트 건설과 관련해 투자의향서를 체결,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서산시는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항 일대를 숙박시설·마리나시설·미관 가로지구로 개발한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58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시는 뛰어난 해안경관에 수산물이 풍부한 삼길포항에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까지 조성, 지역의 대표적 관광미항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홍성군은 서부면 남당·어사·궁리 종합관광단지 조성과 연계해 천수만 일대에 마리나시설 등이 있는 해양레포츠지구로 조성한다.2009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30억원을 들여 요트 등이 접안할 수 있는 길이 50m, 너비 4m의 마리나 접안시설을 만든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기고] 그리스 산불에서 배우자/ 김광일 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 교수

    지난 24일 발생해 그리스 국토의 절반을 태우고 있는 산불의 피해를 접하며 우리의 실태 및 대책을 돌이켜 본다. 그리스는 산불로 인해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60여명, 재산 피해는 아직 공식적인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전문학적 수치가 되리라 짐작된다. 그나마 올림피아 유적지나 제우스신전 등의 문화유적지는 안전하다는 소식이어서 다행이다. 그리스의 경우 산불 원인이 2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을 근거로 방화범의 방화로 인한 소행으로 간주하고, 현상금으로 10만유로(12억 8000만원)를 내걸고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방화를 반달리즘이라고 하는데,5세기 초 지중해 연안의 아프리카에 살던 반달족이 야간에 유럽쪽으로 건너와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방화하고, 문화재를 약탈한 것이 계기가 되어 반달리즘이라는 용어가 탄생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화재의 발생건수에 비해 방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10%를 차지한다.1955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업화 증가와 비례해 매년 5.4%씩 방화건수가 증가해 왔다. 대표적인 예가 2003년의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인데 340여명의 사상자를 내며 세계 최악의 방화참사로 기록되었다. 또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경제적인 이유에 의한 가정불화, 비관자살, 정신이상 등에 의한 방화가 만연했었다. 산업화가 되면 될수록 자본의 양극화와 경쟁의 치열, 대화 감소 등의 요인으로 방화는 점점 증가한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일본 등의 선진국의 방화증가 추세를 답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방화증가 추세에 대한 대책이 사전에 마련되어야 하는데 대형사건과 사고가 난 뒤에야 예산의 반영, 기구의 신설 등의 대책을 내놓는 게 우리의 실정이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대형 재해를 당해야 대책을 수립할까? 얼마 전까지의 전쟁은 영토의 확장, 종교의 대립, 민족의 갈등, 산업의 경쟁 등에 의해 무기를 들고 싸우던 양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인간이 만든 고도의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여 상대방을 불시에 침공하는 테러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인간이 만든 오만함에 되레 상처를 받고 있는 셈이다. 위험은 피해의 크기와 발생 빈도로 정의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1996년 강원도 고성 산불과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큰 피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매년 여기저기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처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동시다발적으로 방화에 의한 산불이 일어난다면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그리스보다 더 커지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오히려 국토가 좁은데다 원자력발전소, 고압선로, 공장 등의 산업시설이 산쪽에 치우쳐 있어 피해가 그리스 산불보다도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 21세기 산업화시대에는 지식이 있어야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지식이 있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즉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기상의 조건, 수목 종류별 발열량, 산의 지형 등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산불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위험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산불의 발생 및 확산 경로 등을 예측하고 표준 대응매뉴얼을 작성하는 등의 연구와 대응이 필요하다. 미신과 과학은 둘 다 미래를 예측한다. 미신의 경우 50∼60%의 적중확률이 있으면 용하다고 한다. 하지만 과학의 경우 85∼100%의 적중확률이 요구되기 때문에 보다 과학적인 접근에 따른 예방과 대응이 따라야 한다.
  • 대구에 세계 최대 도심 태양광발전소

    대도시 도심에 위치한 것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대구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REC, 중앙마이크로닉스의 국내 합자법인인 한빛쏠라 측과 2.5㎿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위한 계약을 했다. 도심지역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로는 독일 뮌헨에 있는 전시관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의 태양광발전소가 1㎿급으로 세계 최대 규모였지만 대구의 태양광 발전소가 생기면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대구환경시설공단 서부사업소에 건립될 태양광발전소는 15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데, 자동차 10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이 대부분 외진 곳의 땅을 싼 값에 매입해 건립되던 것과 달리 도심에 설치돼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도심지역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200억원을 투자해 10월 착공, 내년 2월 준공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REC가 아시아 최초로 대구에 진출해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다.”며 “태양광 발전시설의 건립은 지역 업체가 시공하게 돼 지역기업의 기술능력 향상과 대외 경쟁력 강화의 부수적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Metro] 교동연륙교 방조제 다리로 건설

    인천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연륙교가 일반 교량 대신 조력발전을 위한 방조제 다리로 건설된다. 인천시는 24일 2012년까지 세울 예정인 교동연륙교를 강화 조력발전소 사업과 연계해 방조제 교량으로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시는 당초 904억원을 들여 교량 2.11㎞, 접속도로 1.41㎞ 등 총연장 3.52㎞의 교동연륙교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같은 지역에 추진 중인 조력발전소 사업과 별도로 추진할 경우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낭비가 우려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2012년까지 강화도∼교동도 간 방조제를 우선 건설해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구간도 2014년까지 완공해 방조제로 연결된 일종의 해상순환도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8월 교동연륙교 접속도로 구간 공사를 시작해 2009년 8월 완공하고 이어 해상구간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제플러스] 삼성, 싱가포르 열병합발전소 수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싱가포르 주롱섬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독일 지멘스와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현지 국영 발전회사 파워 세라야가 발주한 이 공사는 총 출력 760㎿, 시간당 300t의 증기를 생산, 공급하는 복합 열병합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다. 삼성의 계약분은 1억 9000만달러다. 이달 말 착공돼 2010년 4월 준공 예정이다.
  • “정상회담서 북한강 문제 해결을”

    북한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20일 금강산댐이 있는 북한강 상류에서 평화의 댐으로 초당 900t의 흙탕물이 유입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흙탕물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정갑철 강원도 화천군수가 최근 “남북 공동으로 수자원을 관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이메일을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정갑철 화천 군수는 최근 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금강산댐 건설 이전에는 북한강 상류에 초당 13∼15t의 물이 유입됐으나 금강산댐 건설로 3t이하로 급감했으며, 이로 인해 이 지역의 연평균 총 강수량 18억t가운데 17억 7000만t의 물이 사라져버렸다.”고 설명했다. 정 군수는 이어 “이는 연간 한강으로 유입되는 150억t중 12%에 해당되는 것으로, 북한이 금강산댐을 만들고 태백산맥 밑으로 물을 동해안의 안변수력발전소로 보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북한강의 물 문제는 안보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존권 문제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금강산댐-DMZ-평화의 댐’에 이르는 북한강 24㎞수역은 물이 흐르지 않아 파로호는 부패한 호수가 되어가고 있으며,(북한강이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이기 때문에)앞으로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남북 공동으로 수자원을 관리하는 방안을 정상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북한에서는 금강산댐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물을 원래대로 남쪽으로 흘러보내 죽어가는 생태계를 다시 살려야 하며, 북한이 전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설] 남북경제공동체, 의욕에 앞서 할 일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대화에 착수할 뜻을 밝혔다. 남북경협을 생산적 투자협력, 쌍방향 협력으로 발전시키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남북경협을 양측이 윈·윈하는 방향으로 이끌자는 데 이의가 있을 리 없다. 그러나 임기말에 의욕만 앞세우다가 퍼주기 논란이 가열되면서 북핵 등 시급한 현안 해결을 오히려 어렵게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체제와 마찬가지로 남북 경제공동체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다. 청와대의 부연설명처럼 남북경협을 일방적·단기적·소비적 대북 지원으로 계속 가져가선 안 된다. 개성공단의 예에서 보듯 장기투자로서 북측 주민의 민생고를 해결하고, 남측도 경제적 이익을 얻는 쪽으로 경협을 발전시켜야 한다. 나아가 정치통일에 앞선 경제공동체 수준까지 이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남북경협이 이런 단계에 도달하려면 대내외 여건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국내 공감대 형성,6자회담 관련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이해, 그리고 제도개선을 포함해 변화하려는 북측의 자세가 있어야 한다.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내외 여건이 제대로 다져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정부는 정상회담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대북투자를 대폭 늘릴 방침을 시사하고 있다. 북한의 철도현대화, 항만시설과 도로 보수, 발전소와 송전소 개·보수, 비료·식료품 공장 건설이 거론된다. 반면 한나라당과 미국·일본은 북핵 폐기를 우선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민부담을 가중시키는 지원은 아예 정상회담 의제에서 빼라고 촉구하면서 청와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남북경협 확대를 논의조차 말라는 주장은 무리다. 그러나 북핵 문제를 도외시한 채 대규모 대북 투자를 결정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 두 사안은 동시에 가야 하는 과제라고 본다. 노 대통령 스스로 언급했듯이 한쪽으로만 욕심 부리지 말기를 바란다.6자회담에 도움을 줌으로써 북핵 해결을 지원하고, 궁극적인 경제공동체를 향한 디딤돌을 쌓는다는 심정으로 남북 정상회담에 임해야 할 것이다.
  • 옹진 인구 2년반새 13.9% 증가

    옹진 인구 2년반새 13.9% 증가

    인천시 옹진과 강화 섬 거주민이 늘고 있다. 서·남해 대부분 섬의 주민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14일 25개 유인도서로 구성된 옹진군에 따르면 1960년대 이후 주민들의 도시 이주로 인구가 계속 줄어들다가 IMF 사태가 빚어진 1997년(1만 3341명) 처음으로 전년(1만 3320명)에 비해 늘어났다. 도시에서 일터를 잃고 귀향한 사람들이 인구증가의 원인이 된,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2003년부터 증가세가 본격화돼 1만 4270명을 기록한 이래 2004년 1만 4820명,2005년 1만 5609명,2006년 1만 6491명, 지난 6월 말 1만 6891명으로 최근 2년 반 사이에 인구가 무려 13.97%나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인천시 전체 인구증가율 2.56%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강화군도 1965년 이후 해마다 줄어들던 인구가 2004년 6만 5114명,2005년 6만 5389명,2006년 6만 5510명, 지난 6월 말 6만 5973명으로 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옹진군의 경우 영흥도에 화력발전소가 증설되면서 상주인구가 크게 늘었고, 인천국제공항 인접지역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인구 유입이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자월도·승봉도·이작도·장봉도 등 육지와 가깝고 경관이 빼어난 섬에는 재테크 바람이 불면서 전원주택이나 펜션을 지어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웰빙족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對北송전·경수로 건설 모두 부적절 발전 및 송·배전 개·보수가 효과적”

    남북 전력분야 협력 해법으로 북측이 고집하는 경수로나 남한이 고려하는 대북 송전 모두 부적절한 해법이라는 국책 연구기관의 분석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해말 발간한 ‘대북 전력지원 및 협력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북한에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 ▲기존 발전소의 성능을 개선하는 방안 ▲러시아-북한간 송전망 연계 방안 등 여러 대안의 비용과 효율성을 따져본 결과 낙후된 북한의 발전 및 송·배전 시설을 개·보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수로나 신규 발전소 건설은 현실적으로 북한이 감당하기 어렵고, 남한이 200만㎾의 전력을 보내주는 방안도 정치적으로는 그럴듯하게 보여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반면 기존 발전소를 개·보수하면 20∼30% 수준인 북한의 전력 설비 이용률을 40∼50%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발전소 건설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한반도에너지기구(KEDO)가 지으려던 경수로급 전력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북한의 화력 발전소 개·보수 비용으로 ㎾당 71만원을 추산했다. 신규 무연탄 발전소 건설비용(㎾당 172만원)의 절반도 채 안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고] “우리의 희망은 성(城) 밖에 있다”/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

    칭기즈칸이 세운 몽골제국은 인류 역사상 ‘해가 지지 않는 첫번째 제국’이다. 그가 정복한 나라들의 면적은 알렉산더 대왕, 나폴레옹, 히틀러가 차지했던 것보다 더 넓다. 이는 척박한 몽골고원에서 동족끼리 다투기보다는 영토 밖 풍요로운 땅으로 눈을 돌려 몽골인을 먹여살릴 수 있는 길을 찾으려 했기에 가능했다. 요즘 우리 기업경영의 최대 화두는 단연 ‘신성장동력 찾기’이다.800년전 칭기즈칸의 세계경영은 무한경쟁 속에서 기업의 생존을 고민하는 CEO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그가 ‘몽골민족의 경쟁력인 민첩한 기마병을 활용, 무서운 속도로 군사력과 자원을 이동’시켜 세계를 제패했듯이, 우리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해외시장에서 새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국내 전력시장의 현실은 어떠한가? 1990년대 이후 국내 전력수요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하면서 전력시장은 ‘고인 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10%대이던 전력수요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지 오래이다. 현 추세로 볼 때 2010년 이후에는 1%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해외 전력시장은 신흥개도국의 경제성장, 세계경제의 유동성 강세, 에너지 가격급등 등의 요인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에 따르면 세계 전력수요는 2030년까지 두배 가까이 증가하며, 그중 70%는 개발도상국가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연간 해외 전력 플랜트 발주물량은 100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흔히 발전사업 하면 낡은 굴뚝산업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민자발전사업은 국내 시공사 및 기자재 업체와의 동반참여를 통해 수출효과는 물론, 일정기간 전력을 생산, 판매해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일례로 한전은 1990년 중반에 필리핀 발전시장에 진출할 당시 국내 82개 시공사 및 기자재 업체와의 동반진출을 통해서 2억달러가 넘는 수출효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지금까지 전력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1조원이 넘는다. 그렇다고 아무나 민자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민자발전시장에 참여중인 기업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의 에너지기업으로서 그 숫자는 20여개에 불과하다. 민자발전사업이 발전소를 완공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 관리할 수 있는 전문성, 우수한 인력, 대규모 재원조달 능력, 국제적 신인도 등을 필요로 하는 ‘플랜트의 종합예술’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있어 우리가 나갈 방향은 명백해진다. 능력있는 국내 플랜트산업 및 기자재 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가격 우위를 확보하고, 기술력과 전문성을 극대화시켜 해외발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또한 해외의 진출 목표국가들이 자원은 풍부하지만 플랜트 기술력과 재원조달 능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전력 인프라건설과 자원개발권 획득이 결합된 패키지 딜 방식의 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 여기에 보다 체계적인 해외사업 전략 수립과 글로벌 전문인력 육성이 동반될 때 우리의 해외 전력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칭기즈칸은 후세에게 ‘성(城)을 쌓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고 스스로의 한계에 갇히게 됨을 경계한 말이다.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세계2위 경제대국인 일본과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틈바구니에 놓인 우리에게 해외시장 개척이야말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
  • [2차 남북정상회담] 6자회담 北지원 방안은

    ‘대북 중유 지원, 쉽지 않네.’ 지난 7∼8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경제·에너지 협력 실무그룹 회의 후 정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2·13 합의에 명시된 비핵화 2단계 조치에 따라 중유 95만t 상당의 대북 지원 계획의 세부 ‘견적’이 쉽게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에너지 실무회의에서 비핵화 2단계인 ‘모든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 과정에서 받을 중유 95만t 상당의 지원 중 절반가량은 중유로, 나머지는 노후된 수력·화력발전소와 탄광 개보수에 드는 기자재·설비 등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중·러 등 참가국들은 회의에서 북한이 요구한 품목과는 관계 없이 각자 제공할 수 있는 품목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주고 받을 품목이 다른 상황이지만 결국 북한의 희망대로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북측이 희망하는 매월 5만t의 중유 공급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지만 발전소 개보수 등 설비 제공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어느 발전소에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를 파악해야 하고 그것을 어떤 식으로 조달할지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북한에 제공할 설비가 ‘중유 95만t 상당’ 중 절반 수준의 중유 분량을 제외한 나머지 범위를 넘어가지 않도록 조정해야 하는 일은 더욱 복잡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설비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각국 전문가들을 북한에 파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주 16∼17일 중국에서 열리는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중유 95만t 지원 로드맵이 나온 뒤 비핵화 2단계 로드맵을 도출, 끼워 맞추기로 했는데 중유 로드맵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 소식통은 “오히려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로드맵을 만든 뒤 대북 지원 계획을 여기에 맞출 수도 있다.”며 “중유 45만t 정도가 우선 제공되면 매월 5만t씩 9개월 정도 걸리는 만큼 불능화 로드맵도 내년 4월까지로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태안 화력발전소 2기 완공 올 여름 전력난 완화 기대

    한국서부발전이 친환경 발전소인 태안화력발전소 7,8호기를 완공했다. 시설용량은 각각 55만㎾로 총 110만㎾다. 올여름 전력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은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발전본부에서 10일 열린다. 태안발전본부는 한국서부발전의 주력 발전소로,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축이다.2003년 11월 착공해 3년 9개월간 1조 2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이번에 완공된 태안화력 7,8호기는 고효율 전기 집진기, 배연 탈황설비, 탈질설비 등 첨단 환경설비를 갖췄다. 손동희 사장은 9일 “그 덕분에 배출 가스를 허용 기준치의 50% 아래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석탄 재를 버리지 않고 전량 재활용 자재로 판매하도록 만들어진 친환경 발전소다. 준공도 당초 예정보다 8개월가량 앞당겼다. 올여름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을 감안해서다. 손 사장은 “여름철 전력 공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준공식에는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과 이완구 충남도지사,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北 소비+투자형 지원 희망”

    북한은 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시작된 북핵 6자회담 경제·에너지협력 실무그룹 회의에서 2·13합의 비핵화 2단계 조치 이행에 따른 중유 95만t 상당의 상응조치에 대해 ‘소비형’과 ‘투자형’ 등 두 가지 형태의 지원을 받기 원한다고 밝혔다. 우리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북한은 소비형 지원과 투자형 지원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나왔다.”며 “소비형은 중유·석탄 등 한번 소비되면 없어지는 지원이고, 투자형은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설비나 발전소 개보수 등의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북한은 연말까지 매월 5만t씩 중유 30만t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 전력 생산 설비와 화력발전소 개보수 등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8일 회의를 속개, 각 참가국들이 밝힌 대북 지원 방안에 대한 세부 조율을 거쳐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 이행에 맞춰 제공할 중유 95만t의 구체적 로드맵을 작성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삼성전자, ‘정전 사고’ 기흥 반도체공장 S라인 이례적 공개

    삼성전자, ‘정전 사고’ 기흥 반도체공장 S라인 이례적 공개

    “3분기(7∼9월) 실적으로 보여주겠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의 얘기다. 황 사장은 정전으로 멈춰섰던 경기 용인시 기흥공장 K2지역의 비(非)메모리 생산라인(S라인)을 6일 국내외 언론에 공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삼성이 S라인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조기 정상화’ 주장에 쏠리는 의심어린 시선을 차단하고,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임으로써 사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황 사장 “나 자신도 당황” 황 사장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나 자신도 당황스럽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정전사태 수습 이후의 여파를 걱정하는데 실적으로 보여주겠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정전 사고가 난)8월 실적도 보여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3분기 실적으로 말하겠다.”고 했다. 그 실적은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황 사장은 정전 사고 이전부터 ‘3분기 깜짝 실적’을 예고해 왔다. 다시 말해 정전이라는 초유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 깜짝 실적 달성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는 주장이다. 황 사장은 “사고 직후에는 해외 거래선들의 문의가 쇄도했으나 지금은 조기 정상화 노력에 감사한다는 답신을 보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고 직후 노키아·델 등 대형 거래처에 일일이 e메일을 보냈다. 일각에서는 그간의 실적 부진과 이번 정전 사고로 향후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으나 황 사장은 여전히 당당했다.“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그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들렸다. ●“생산차질분 이달내 만회”vs“영업이익 최대 2000억원 감소” 윤종용 부회장이 이날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공언한 대로 삼성전자는 S라인을 국내 신문·방송사와 외신 기자 50명에게 전격 공개했다. 정전이 났던 K2지역의 6개 라인 가운데 가장 먼저 복구된 곳이기도 하다. 재가동 이틀째를 맞은 이곳에서는 정전 당시의 급박했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맨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노란 손잡이가 달린 검정색 보관함. 각각의 보관함에 웨이퍼(동그란 와플 모양의 얇은 판)가 25장씩 들어있다. 이 웨이퍼 한 장에서 수백개의 반도체칩이 만들어진다. 검정 보관함은 자동화 벨트를 따라 쉼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보관함이 멈춰선 설비 앞에는 노란불과 파란불이 깜박였다. 노란불은 웨이퍼가 공정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 중, 파란불은 공정에 들어가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다. 정전 당시에는 이 불이 전부 빨간색이었다. 간간이 흰색 방진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눈에 띄었다. 최창식 비메모리 제조센터장(부사장)은 “정전 당시 이동 중이거나 대기 중인 웨이퍼들은 모두 살릴 수 있다.”며 “정전으로 인한 생산 차질분은 이달 안에 만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정전 피해액 400억원을 산출하면서 웨이퍼 폐기 물량을 전체의 5%로 산정했다. 최 사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만회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24시간 가동되는 반도체 생산라인은 자동차 라인과 달리 특·잔업의 의미가 없어 생산성(수율)을 올리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 박현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사고 이전 수준의)수율 회복에만도 최소 3주가 걸리는 만큼 최대 2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1차 피해규모는 500억원으로 추산되지만 생산효율 하락에 따른 추가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정전 사고로 전 세계 3분기 낸드플래시 웨이퍼 생산량 296만장 가운데 1.1%인 3만장 안팎의 공급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남은 과제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이 핵심이다. 현재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여러 전담팀이 사고원인을 정밀조사 중이다. 이 결과가 나와야 재발 방지책의 내용도 달라진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기흥공장 전체 필요 전력의 평균 30% 수준인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용량은 현재로서는 늘릴 계획이 없다. 삼성측은 “병원으로 치면 수술실만 비상가동하는 셈”이라며 “일반병동 가동 전력까지 평상시에 대비해 놓는 것은 공장안에 발전소를 짓지 않는 이상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기흥(용인)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新 라이벌전] (13)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vs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

    [新 라이벌전] (13)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vs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55) 사장과 르노삼성 장 마리 위르티제(56) 사장. 각기 미국인과 프랑스인으로 한국내 글로벌 자동차회사를 대표하는 두 사람은 똑같이 한국생활 2년째다. 이역만리 타향에서 본사의 명예를 짊어지고 겨루는, 흔치 않은 경쟁의 연(緣)을 맺었다. 한국생활은 위르티제 사장이 5개월가량 먼저 시작했다. 루마니아에서 르노그룹의 저가차 ‘로간’의 프로젝트 디렉터로 일하다가 지난해 3월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그리말디 사장은 5년간의 GM캐나다 사장을 마치고 지난해 8월 GM대우로 부임했다. 두 사람 모두 자기 회사의 두번째 사장이다. 그리말디 사장은 미국 퍼듀대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1976년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은 뒤 제너럴모터스(GM)에 입사했다. 연구개발, 생산, 기획, 재무, 마케팅 등 각 부문을 두루 섭렵하며 일찍부터 경영인의 자질을 닦아왔다. 73년 프랑스 국립 교량·도로대 토목학과를 졸업한 위르티제 사장은 철도·발전소·댐·정유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토목 전문가로 일한 뒤 88년 르노그룹에 들어왔다. 이후 줄곧 기획, 영업, 해외 프로젝트 등을 맡아왔다. 두 사람의 부임 이후 회사는 괄목할 만한 실적향상을 보여 왔다. 올 상반기에 GM대우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24.8% 많은 6만 9404대를 팔았다. 수출은 41만 4251대로 34.2%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5만 6824대, 수출 2만 5639대 등 8만 2463대로 전년보다 9.2%가 늘었다. 두 사람 모두 엔지니어 특유의 꼼꼼하고 치밀한 스타일이다. 지나치게 깐깐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체적인 이미지에서는 위르티제 사장이 그리말디 사장보다 부드러운 편이다. 전임자 시절에는 거꾸로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이 르노삼성 제롬 스톨 사장보다 온화한 이미지가 강했다. 위르티제 사장은 꾸준히 한국어를 배워왔다. 바빠서 1주일에 2시간밖에는 시간을 못 내지만 이제 약간의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한국 고유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쳤고 분단의 현실을 느껴보겠다며 판문점도 돌아봤다. 폭탄주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국 부임 초의 일. 한식당에서 임원회식을 하며 꼬박 두어시간을 양반다리로 앉아 있었다. 큰 키에 오그리고 앉아 있느라 욱신욱신 다리가 저려 왔지만 한국식으로 하겠다며 끝까지 다리를 펴지 않았다. 결국 주위 사람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야 했지만 이는 자신의 이미지를 임직원에게 좋게 심은 계기가 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산공장에서 차세대 엔진 개발 성공기원 고사를 지내면서 자청해 두루마기를 입고 돼지머리에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에 와서 들은 말 중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제일 좋아한다. 화목한 가정이야말로 회사에 대한 애정의 출발점이라고 틈만 나면 강조한다. 이탈리아계 미국 이민 3세인 그리말디 사장은 “한국인과 이탈리아인의 기질이 비슷해 고향에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한다. 감정이 풍부한 것도 그렇고 음식도 입에 잘 맞는다고 한다. 술은 잘하지 못하지만 가급적 참석하려고 애쓴다. 지난해 12월 송년모임에서의 일. 국악공연이 끝난 뒤 국악인이 그리말디 사장을 불러 간단하게 가야금 뜯고 장구 치는 법을 가르쳐 줬다. 처음 해 보는 것치고는 놀랄 만큼 잘 소화해 냈다. 대단하다고 임직원들이 치켜세우자 “미국에서 연주는커녕 노래도 못 불러서 많이 괴로웠는데 이렇게 한국에 와서 나의 재주를 새롭게 발견할 줄은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신뢰와 협력을 강조한다.“전국의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이를 통해 신뢰를 쌓아갈 때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자주 강조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지열, 새 대체에너지 각광 100년내 전세계 50% 충당”

    지열 에너지가 환경 재앙의 해결사가 된다? 고유가와 화석에너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으로 고통받고 있는 인류의 고민을 덜어줄 새로운 대체 에너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AP통신은 6일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진이 아직 초보 단계에 불과한 지열 에너지가 100년 안에 전세계 에너지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MIT 연구진은 지하 5㎞에 위치한 과열된 암반층에 구멍을 뚫어 물을 넣은 후 분출하는 수증기의 힘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최대 10억달러(약 920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2050년까지 미국 원자력발전소 104개를 모두 합친 것에 버금가는 100G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열 에너지는 기후나 환경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고도 현재 세계 에너지 수요의 25만배나 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생산 비용은 다른 대체 에너지보다 저렴해 킬로와트당 2∼12센트 정도면 충분하다. 풍력 3∼12센트, 태양력 18∼50센트에 비해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아직 석유 시추 비용의 5배에 달하는 최대 800만달러(약 74억원)의 시추 비용이 걸림돌이지만 전문가들은 한번 뚫으면 시설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치솟는 석유와 가스 가격에 비하면 충분히 투가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아프간 사태 분수령] “中 영향력,협상에 활용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영향력을 한국인 인질 구출 협상에 활용해야 된다는 중국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5일 중국의 한 정보 관계자는 아프간에는 현재 중국이 과거 1950∼60년대 원조로 지어줬던 수력발전소 등을 복구·유지하기 위해 상주 인력들을 파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속에 중국은 아프간 내정 및 탈레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여러 부족들과의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탈레반이 동료 죄수 석방과 한국 인질과의 맞교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과의 문제 때문에 쉽지 않다.”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수감된 탈레반 가운데는 아프간 정부뿐 아니라 미국이 직접 체포한 이들도 있기 때문에 미국의 허락 없이는 죄수들을 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레반은 동료 죄수들이 석방되더라도 이어 한국군의 조기 철군을 요구할 것”이라며 협상이 지루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인질들이 붙잡힌 가즈니 지역을 비롯, 탈레반의 활동 무대인 중·남부 지역에는 어떤 외국 정부의 영향력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 북쪽 지방은 러시아, 서쪽은 이란, 동·남쪽은 파키스탄이 각각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중·남부 일대지역만큼은 그 어떤 나라도 영향을 미칠 수 없는 혼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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