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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역난방요금 8.78% ↓

    서울시는 26일 시에서 운영중인 목동·노원 열병합발전소의 지역난방열 생산 원가를 절감해 지역난방요금을 8.78% 인하한다고 밝혔다. 요금 인하는 지난 1일 사용분부터 적용해 주택용 난방비는 메가칼로리당 74.51원에서 67.96원으로, 업무용은 110.24원에서 100.56원으로 줄어든다. 가구당 연평균 4만 8000원의 난방비를 절감하게 되는 셈이다. 전용면적 85㎡(25평형) 이상 아파트의 경우는 연평균 6만 9000원의 난방비를 낮추게 된다. 혜택을 받는 지역은 양천구 5만 3732가구, 노원구 8만 3333가구 등 6개구 20만 4921가구이다. 시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설비 기능 향상, 인력 감축 등 운영 효율성을 향상하는 노력으로 지역난방열 생산 원가를 낮췄다. 또 지난 2004년 107억원 적자에서 그 다음해 38억원 적자, 지난해 4억원 흑자 등 집단에너지 사업의 수지도 개선해 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訪中 사르코지 “인권보다 세일즈”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물건 판매도 ‘대박’내고, 환율 압력도 넣고….’ 중국을 방문 중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6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세일즈 외교’에 대성공을 거뒀다. 사르코지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항공기 판매와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등 300억달러 상당의 계약 수주에 성공했다. 프랑스가 주축이 된 유럽연합(EU)의 여객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는 중국 항공사들로부터 에어버스 점보여객기 160대를 100억유로(약 150억달러)에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프랑스 원자력회사 아레바의 안 로베르종 최고경영자는 건설회사인 알스톰과 공동으로 중국 광둥핵발전공사로부터 80억유로 규모의 차세대 압수식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2기를 수주했다. 로베르종은 “기록적인 계약 금액”이라면서 “민간 핵발전소 역사상 이처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달라이 라마를 면담한 뒤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잇따라 거부당하고 있고, 독일 기업들도 찬밥 대우를 받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그러면서도 사르코지는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인민대회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했다.그는 “조화스럽고 공정한 환율을 원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고 중국은 유로화에 대한 위안화 평가절상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28일 열리는 EU와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환율 절상에 대한 파상공세가 펼쳐지기 앞서 포문을 연 것으로 분석된다. 사르코지는 프랑스 경제인들과의 면담에서도 위안화 평가절상과 환경개선, 이란 핵문제,‘짝퉁 상품’ 등 중국의 민감한 문제들을 잇따라 거론했다.그러나 이번 수행단에서 인권담당 장관을 제외시키는 등 나름대로 중국을 배려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지난 25일 중국 방문의 첫 일정을 시안(西安)의 문화유적 답사로 시작했던 사르코지는 베이징의 화랑 밀집지역인 ‘다산쯔(大山子) 798’에 들러 문화적 면모를 과시했다.jj@seoul.co.kr
  • [부고]

    ●홍형택(동아시아재단 사무국장)용택(세동상사 실장)원택(서울메드쿠스 대표)씨 모친상 반정수(중국 거주ㆍ사업)씨 빙모상 박민선(박민선내과 원장)씨 시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410-6901●은병기(남강학원 재단이사장)씨 별세 석형(대우증권 채권영업부 대리)혜정(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차장)혜영(LG전자 주임연구원)씨 부친상 이보혁(자영업)박재홍(맥킨지 파트너)이수용(퍼미라 상무)씨 빙부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2072-2092●이종묵(전 한국전력공사 남원변전소장)씨 별세 윤우(더원글로벌 대표)동우(호남플랜트 〃)치우(한국반도체산업협회 팀장)씨 부친상 2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2650-2743●김희연(양우건설 상무)씨 상배 지성철(전 중앙일보 부장)성복(협신기업 부사장)성호(게인인터내셔널코리아 이사)진해(전 서울시영등포수도사업소 팀장)씨 여동생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02)3010-2230●장승우(대구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승원(제주 강남병원장)승일씨 모친상 장시호(한국원자력발전소)씨 조모상 24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053)620-4241●김용해(전 기자협회 부회장)씨 별세 홍은경(Hands영유아지원연구소 소장)씨 상부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92-1699●김정주(건국대 생명자원경제학과 교수)씨 모친상 25일 건국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2030-7909●권혁진(자영업)혁숭(부산대 교수)욱동(대구대 〃)계랑(대구 정화중 교사)씨 모친상 송재용(자영업)양춘모(대구 덕원고 교사)씨 빙모상 임현주(대구 경일신경외과 원장)씨 시모상 25일 경북 문경 국화원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011-507-3501
  • 하루 80t 생활쓰레기서 재생연료 40t 캔다

    하루 80t 생활쓰레기서 재생연료 40t 캔다

    생활쓰레기가 제2의 자원으로 변모하고 있다. 쓰레기를 잘게 부수어 일정 형태로 만들면 열량이 높은 훌륭한 연료가 탄생한다. 쓰레기 자원 재활용 사업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차세대 핵심 환경사업으로 유럽에서는 보편화됐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생분해성 및 가연성 폐기물은 매립을 막고 있다. 자원으로 활용하라는 취지다. ●쓰레기가 연료로 되기까지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산속 쓰레기매립장 한켠에 아름다운 건물이 한 동 들어서 있다. 이곳이 MBT(Mechanical Biological Treament·폐기물을 소각·매립하기 전에 기계적 분리 선별 및 생물학적 처리를 거쳐 재활용 물질을 회수하고 나머지로 고형 연료를 만들어 환경 부하를 줄이는 시설)라고 불리는 쓰레기 연료 시범 공장이다. 원주시에서는 하루 생활폐기물이 400t정도 나온다. 이중 80t을 이곳에서 처리하는데 재활용 제품과 물기를 빼고 난 쓰레기로 RDF(Refuse Derived Fuel·생활 쓰레기로 만든 고형 재생연료) 40t을 만들어낸다. RDF를 만드는 작업은 크게 ‘파쇄-건조-분쇄-성형’의 단계를 거친다. 쓰레기가 들어오면 먼저 물을 1차 걸러낸다. 수분이 많으면 연료로서 상품가치를 잃게 된다. 물을 뺀 쓰레기는 자동 이동선반을 타고 파쇄기로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쓰레기를 잘게 부수는 작업을 한다. 수분을 줄이고 연료를 만들기 쉽게 하기 위한 작업이다. 잘게 부서진 쓰레기가 이동하는 길목엔 대형 자력 선별기가 지키고 있다. 쓰레기 속에 들어있는 금속 성분을 가려내기 위해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쓰레기 연료 만드는 작업이 진행된다. 부서진 쓰레기를 건조기에 넣어 말린다. 수분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이다. 건조된 쓰레기는 자동이동선반을 타고 다시 한번 몸 검사를 받는다. 풍력 선별기와 비철금속 선별기를 거치면서 1차 걸러지지 않은 금속과 플라스틱·비철금속을 가려낸다. 불에 타지 않는 물질도 함께 끄집어내고 다시 한번 잘게 부순다. 돈 되는 자원을 모두 회수하고 나면 이제는 불에 타는 잘게 부수어진 쓰레기만 남게 된다. 이 쓰레기에는 수분이 10% 정도 남아있는데 일정한 틀을 갖춘 기계에 넣어 압축해 빼내면 길이 43㎜, 지름 15㎜의 말랑말랑한 원통형 고체연료가 만들어진다. 이를 냉각시키면 비로소 딱딱한 형태의 RDF가 탄생하고 자동으로 대형 부대에 담겨 수요처로 이동한다. 쌀로 가래떡을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 ●RDF 확산 걸림돌 해결이 과제 RDF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걸림돌도 많다. 인식이 안돼 아직은 수요처 확보가 어렵다. 원주 RDF는 시멘트 공장과 원예농가에 무료로 대준다. 전용 보일러 보급도 따라야 한다. 열량은 높지만 적으나마 금속 성분이 들어있어 대기환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다.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연료의 질은 쓰레기에서 나온다. 열량을 높이고 처리 비용을 낮추기 위해선 수분을 없애야 한다. 철저한 분리수거가 전제돼야 양질의 RDF를 만들 수 있다. 원주RDF공장의 경우 쓰레기 수분 함량이 40∼50%나 돼 이를 건조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분리수거도 완벽하지 않아 가연성 쓰레기는 절반 정도다. 유럽에선 쓰레기 수분 함량이 32% 정도다. 생활쓰레기는 아무리 분리수거를 한다고 해도 수분이 있고 음식물 등이 섞이게 마련이다. 때문에 생물학적 처리까지 할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을 설치해야 보다 친환경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 쓰레기 소각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무조건 반대하는 바람에 사업 추진이 지연된 곳도 많다. 주민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전병성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MBT는 소각시설과 비교해 설치·운영비가 적게 들고 매립지 수명을 연장하는 등 환경부하를 줄이는 첨단 시설인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기여하는 시설”이라며 확산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원주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인천 MBT시설 2009년 완공… 지자체 참여 확산 ●수도권 매립지에 대규모 MBT 시설 설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천 경서동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에 완벽한 MBT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반입되는 엄청난 생활쓰레기를 연료로 만들어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한정된 매립지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수도권 매립지에 들어오는 쓰레기량은 하루 4700t이다. 이중 94%는 종이·플라스틱·섬유 등 불에 타는 쓰레기다. 분리수거가 철저히 이뤄져 쓰레기 수분 함량도 15% 정도에 불과하다.RDF를 만들기에는 더없이 좋은 훌륭한 자원인 셈이다. 규모는 200t을 처리할 수 있는 MBT가 건설된다.RDF는 하루 100t 정도 나온다. 곧 공사를 시작해 2009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시설은 유럽과 비교해 손색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완벽하게 골라내기 위해 원주에 설치된 선별기보다 성능이 뛰어난 기계를 설치하기로 했다. 빛으로 PVC제품을 골라내는 광학 선별기가 도입된다. 원주와 달리 유기물을 골라내는 선별기도 완벽하게 갖추기로 했다. 생산된 RDF는 열병합발전소와 석탄 화력발전소, 산업용 보일러로 보내 석탄이나 기름 대신 난방 및 발전 에너지로 이용된다. 한국 중부발전과 일부 산업체와는 RDF 공급 협약을 맺기도 했다. 김정식 자원사업팀장은 “RDF 제품의 열량은 4800∼5500㎉/㎏를 목표로 한다. 이는 무연탄 발열량과 같은 수준이고 염소 함량도 1% 이하로 줄이는 시설도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지자체 참여 활발 MBT 시설 건설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수도권매립지공사에 들어서는 MBT 시설은 260억원 규모 공사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장 선점을 위해 웬만한 대기업이 모두 참여했다.㈜태영과 포스코건설,SK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최종 낙찰됐다. 입찰에는 대우건설·한화건설·한양건설 컨소시엄과 롯데건설·한라산업개발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소각, 매립시설을 최대한 억제하고 권역별로 MBT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자체 가운데는 원주시가 현재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릉·부천·부안도 RDF공장 설치를 검토 중이다. 부산도 최근 RDF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계약을 맺었다. 광주·공주·포항·대전·광양·영주시 등도 생활폐기물을 소각하지 않고 RDF를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완벽한 시설 갖추려면 원주 RDF제품은 연료 기준 ‘다’군 2등급으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박성근 원주시 환경과장은 “발열량이 3500∼4000㎉/㎏다. 이만 하면 도심 쓰레기에서 캐낸 석탄이라고 불릴 만하다.”고 말했다. 여기서 생산된 RDF는 시멘트 공장 소성로 부원료나 전용 보일러에 넣어 난방 연료로 사용된다. 아직은 수요처가 많지 않다. 원주시는 새로 짓는 청사에 시간당 400㎏을 소화할 수 있는 RDF전용보일러를 설치하고 있다.2011년까지 원주에 RDF 전용 발전소도 세우기로 했다. 전용 발전소가 생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2기 공장건립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원주 RDF공장은 엄격히 말하면 완벽한 MBT는 아니다. 생화학적 처리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엄격하게 말하면 ‘MT시설’이라고 보면 된다. 생물학처리까지 이뤄지는 MBT시설도 있다. 경남 남해군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은 생물학적 처리까지 거친 뒤 연료를 만들고 있는 시설이다. 바이오컨이 기술을 들여와 설치한 뒤 위탁운영하고 있다. 생분해물질을 따로 골라내 파쇄하기 때문에 연료에 불순물이 많지 않아 열량이 7000㎉/㎏로 높다. 악취도 거의 나지 않는 장점을 지녔다. 대신 연료량은 투입량의 10%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루 15t을 처리해 1.5t을 만들고 있다. 임건묵 바이오컨 이사는 “음식물 등 유기물이 포함된 쓰레기는 미생물이 있어 열을 내는데 이곳에서는 미생물 발효열을 이용해 쓰레기를 말리기 때문에 건조비가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핵융합에너지 국제 공동연구 착수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체결된 국제핵융합실험로(ITE R) 공동이행협정이 공식 발효됨에 따라 차세대 청정에너지인 핵융합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가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국제핵융합실험로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이 참여한 사상 최대 규모의 공동프로젝트로 2015년쯤 프랑스 카다라쉬에서 500㎿급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참여국들은 국제핵융합실험로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평가되는 핵융합발전소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남북관계 발전계획’ 실효성 논란

    내년부터 남북간 협의기구를 제도화하기 위해 서울과 평양에 경제협력대표부를 설치하고 이를 상주대표부로 격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남측 이산가족이 통일 이전이라도 북측가족에게 재산을 증여하거나 상속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된다.정부는 22일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을 마련, 국회에 보고했다.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5년간 남북관계발전의 목표를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간 화해협력의 제도화’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남북경제공동체 초기단계 진입 ▲민족동질성 회복 노력 ▲인도적 문제의 실질적 해결 ▲남북관계의 법적·제도적 기반 조성 ▲대북정책 대내외 추진기반 강화 등 7대 분야별 전략목표를 정했다. 정부는 특히 남측 이산가족이 통일 이전이라도 북측의 가족에게 재산을 증여·상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내년부터 서울·평양에 경제협력대표부를 우선 설치, 이를 상주대표부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상주대표부 설치 문제는 지난 달 정상회담 때 논의됐으나 북한측의 반대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어 북한의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고 금강산 관광지구에 상업적 방식으로 10만㎾의 전력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개성공단에도 현재 공급중인 10만㎾ 외에 향후 전력수요 증가를 감안해 단계적으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계획은 그러나 임기 말 정권이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을 미리 ‘그랜드 디자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월권 행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원은 “대북정책은 대통령의 국정철학 등과 맞물려 고유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민감한 분야인데도 불구하고 아무 권한도 없는 정권이 다음 정권이 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은 무리이자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新에너지 시대] 소수력발전소 7500곳…연간 260억㎾ 생산

    [新에너지 시대] 소수력발전소 7500곳…연간 260억㎾ 생산

    |노인부르크(독일) 이종수특파원| 유럽은 재생에너지 개발에 일찍 눈을 떴다. 특히 독일은 2000년 ‘신재생에너지법’(EEG)을 제정하면서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EEG의 특징은 재생에너지원으로 개발한 전기 가격을 시장 가격보다 높게 구입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독일의 태양광·바이오에너지 개발이 활기를 띠었다. 덴마크·스웨덴 등 북부 유럽도 비슷한 법을 만들면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합류했다. 특히 한때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소수력은 이때를 계기로 ‘전성시대’를 맞았다. 현재 독일의 수력발전소 8000여곳 가운데 발전 용량 1만㎾ 이하의 소수력 발전소가 7500곳에 이를 정도다. 소수력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은 260억㎾로 전체 재생에너지의 3% 정도를 차지한다. 독일 소수력 발전소의 상징은 남부 슈바르츠발트(검은 숲) 일대. 엔즈강이 시작되는 이 계곡에 자리잡은 소수력발전소는 40여곳. 차로 30여분 가다가 길가 중간에 자리잡은 노인부르크 마을의 한 수력발전소를 찾았다. 얼핏 보면 발전소로 보이지 않고 조그만 대장간 같다. 터빈 등 1만㎾ 이하의 발전설비만 보유하면 되기 때문에 큰 건물이 필요없다. 기자 일행을 반갑게 맞은 리차드 카일 바덴뷔르템베르크(州) 소수력발전협회 회장은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개발할 수 있다.”며 소수력 발전의 원리를 설명했다. 상류에서 흘러오는 물을 발전소 입구의 차단기로 막아 일단 쓰레기 등 불순물을 거른 뒤 초당 6000ℓ 정도의 물로 터빈을 돌린다. 터빈을 통과한 물이 파이프를 통해 하류로 내려가면서 4m의 낙차를 이용해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전기를 발생시킨다.4m의 낙차 만으로도 시간당 100㎾의 전기를 생산했다. 여기서 생긴 전기를 일반 가구에서 사용하기 쉽게 변압기로 조절한 뒤 인근 가구로 바로 공급하고 있다. 전기 공급선이 짧아 전기 낭비가 적다는 것도 소수력 발전의 특징이다. 이 발전소에서 1년에 생산하는 전기량은 110만㎾로 인근 350가구의 1년치 전력 소비량을 충당하고 있다. 이런 발전소가 ‘검은 숲’ 일대 1∼2㎞마다 1곳씩 설치돼 인근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한다. 그러나 소수력 발전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라이프치히의 에너지 환경연구소의 안드레아스 베버 연구원은 “소수력은 재생에너지로서의 무한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지만 발전 설비를 새로 건설하려면 환경 규정과 자연보호 규정이 너무 까다롭다는 게 흠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으로 “이미 승인이 난 소수력발전 설비를 현대화하면 효율을 높이거나 더 많은 전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수력 발전이 이어지려면 국가 지원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2009년부터 발효되는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안을 놓고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vielee@seoul.co.kr ●소수력 발전 소규모 하천의 물을 인공적으로 유도해 터빈을 회전시켜 전기를 만들어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기술. 유럽의 경우 설비용량 1만㎾ 이하, 우리나라는 3000㎾ 이하의 소규모 발전설비를 가리킨다. ■ EU 소수력 발전 어디까지 유럽연합(EU) 25개국 정상들은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풍력·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현재의 7%에서 20%로 늘린다는 데도 동의했다. 이같은 장기 에너지개발 계획에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수력발전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대규모 수력발전의 경우는 개발 잠재력이 거의 없어 비중을 낮추고 있다. 대신에 소수력의 개발 잠재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회원국 대부분이 산지가 많고 수량이 풍부한 강이나 하천을 끼고 있어 소수력발전에 적합한 여건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EU는 재생에너지의 범주에 소수력 발전을 포함시키고 지원금을 확대하고 소수력으로 생산하는 전기 가격을 인상하는 등 여러 가지 지원책들을 세우고 있다. 그 결과 유럽의 2005년도 소수력발전 용량은 1만 1644㎿로 전년도보다 0.9% 늘어났다. 그러나 아직 소수력 발전의 비중은 미미하다. 그 이유는 유럽연합의 수질오염 방지에 관한 기본법령이 까다로워 소수력발전소 신설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소수력 발전량과 재생에너지 가운데 비율을 늘리려면 개발에 장벽이 되고 있는 수질보전 요건의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라이프치히 에너지 환경연구소의 안드레아스 베버 연구원은 “자연보호규정 장벽이 너무 높아 새 소수력발전소를 짓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현재로서는 소수력 전력에 대한 국가 지원금을 더 올려서 기존 설비를 현대화하는 방안이 가장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 카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소수력발전협회장 “산·강수량 많은 한국에 적합” |노인부르크 이종수특파원| “한국엔 산이 많고 비가 많다고 들었는데 이는 소수력 발전 개발에 적합한 환경입니다.” 독일에서 소수력이 가장 발달한 바덴뷔르템베르크 소수력발전협회 리차드 카일(53) 회장은 이 지역에서 ‘소수력 발전소의 상징’으로 통한다. 기자에게 웃으면서 “내 피는 물이다.”라고 말할 만큼 소수력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1900년대 7만여곳에 이르던 소수력 발전소가 낮은 전기 가격 때문에 앞다퉈 문을 닫자 1989년 독일 연방 수력발전협회 이사로서 동료들을 설득해 ‘신재생에너지 법’의 기초가 된 ‘전력공급법’ 제정에 앞장선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수력발전협회가 직접 법안을 만들었다.”며 “당시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수력발전에 지원금을 주는 것은 비경제적’이라고 반대했지만 우리는 장기적 안목으로 보면 더 경제적이라는 논리로 법 제정을 관철시켰다.”고 들려줬다. 법안의 특징은 화석 연료의 고갈이 내다보이는 상황에서 소수력은 물론 풍력·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개발의 필요함을 법으로 명시한 것이다. 이 법의 제정에 힘입어 2000년 신재생에너지 법이 제정됐고 그 과정에 수력으로 생산한 전기 가격은 당시 1㎾당 2∼3 페니히에서 석탄·원자력 수준인 14∼16페니히로 올랐다. 그에 따라 사양산업으로 통하던 소수력발전소도 다시 활기를 띠면서 현재 독일 재생에너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소수력의 장점에 대해 “무엇보다 100% 친환경적이고 미래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원”이라고 역설한 뒤 “1만㎾ 이상을 발전하는 수력발전소만 해도 수몰지구가 발생하거나 인공적으로 물을 막아서 인근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데 견줘 소수력은 이같은 피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논리로 큰 장비가 필요한 풍력발전은 주위에 소음을 일으키고, 원자력발전은 폐기물 처리를 놓고 논란을 빚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의 이동거리가 짧아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데다 한번 설치하면 오래 가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그의 발전소도 리모델링 자체로 발전용량이 2배나 늘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소수력 발전에 적절한 환경으로 ▲낙차 ▲일정한 수량 등을 꼽은 뒤 스웨덴·노르웨이 등 북부 유럽이 소수력에 유리하고 실제 비중도 높다고 설명했다. 소수력 발전에 매료된 이유로 “400년 동안 수력과 관련된 가업이 이어져와 물과 친화력이 크다.”며 “무엇보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한다는 독일 철학의 정신에 가장 걸맞은 에너지 개발법이라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제1회 그린에너지 포럼 지상중계

    제1회 그린에너지 포럼 지상중계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대책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석유가로 인해 대체에너지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등장했다. 서울신문사는 이같이 격변하는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짚어 보고 국가 발전의 동력을 찾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강원도 춘천에서 ‘토론의 장’을 열었다. 주제 발표를 한 삼성경제연구소 강희찬 수석연구원, 산업자원부 김기준 신재생에너지팀장, 에너지관리공단 노종환 기후대책실장의 발표 내용을 요약했다. ■ 태양광 발전 산업 ●강희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세계의 태양광발전 시장은 고유가가 시작되던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38%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올해 107억 달러에서 2010년 361억 달러로 두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361억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풍력이나 바이오매스 등 다른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태양광발전 수준은 미미하다. 지난해 전체 전력 생산량의 0.003%에 해당될 정도다. 하지만 정부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2011년에는 2005년(14MW) 대비 32배(450MW)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이 정부의 도움없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기는 2020년 안팎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태양광발전 산업은 중소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고 설치 및 서비스 분야에 집중돼 있다.70% 이상의 핵심 기술이 일본과 독일,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문제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정부가 지원하는 ‘정부지원 의존형 미래기술 산업’으로 성장해야 하지만 향후 연구개발(R&D) 및 통합형 기업화 등으로 선진 기술과의 기술력 격차를 보완,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 신재생 에너지 정책 ●김기준 산업자원부 신재생에너지 팀장 세계 각국은 기존의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활용에 적극적이다. 미국은 2010년까지 가솔린 소비량의 20%를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9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일본은 태양광에너지가 중점 사업이다.2010년까지 태양광으로 4820MW를 생산 보급하고 연료전지 자동차를 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EU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확대한다는 야심찬 목표다. 한국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 이용 보급 촉진법’에 따라 2011년까지 1차 에너지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공급 비중을 5%로 확대할 계획이다.2011년까지 약 9조 1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전력산업기반 기금의 적극 활용 및 예산결산 특별회계 재원 확충, 해외투자 유치 등을 통한 민간 역량을 최대한 결집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발전 사업자에 의한 신재생에너지 의무 할당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의 3개 분야를 중점 기술지원 분야로 잡고 있다. 바이오·태양열·폐기물·지열 등 7개 분야의 경우 현장 적용을 위한 실용화 위주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 탄소 시장 ●노종환 에너지관리공단 기후대책실장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탄생한 국제협약 중의 하나가 교토의정서이다. 교토의정서에 따라 새롭게 탄생한 시장이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는 탄소시장이다.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하나인 청정개발체제(CDM)가 최근 각광받는 산업으로 떠올랐다. 선진국들은 1차 의무기간(2008∼2012년)에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할당 받았다. 할당량 이상으로 배출을 하려면 다른 나라로부터 필요한 만큼 배출권을 사야 한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탄소시장은 2005년 100억 달러에서 2006년 220억 달러로 급증했다. 배출권 가격도 이산화탄소는 1t당 2004년에 5.15 달러에서,2005년 7.04 달러,2006년 11.56 달러로 크게 올랐다. 최근 CDM 등록 현황을 살펴 보면, 등록 건수로는 인도가 가장 많은 34.8%를 차지하고 있지만 배출권 발생량은 중국이 전체 발생량의 43.7%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도 현재 14개의 온실가스 등록 사업을 유엔에 등록, 총예상 배출권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4위의 온실가스 배출권 공급국으로 떠올랐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탄소펀드·CDM사업등 온난화시장 활성화 ●임종순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국무조정실 산하에 기후변화 대책기획단이 최근 확대됐다. 향후 역할은. -기획단은 6명에서 20여명 규모로 확대, 개편 중이다. 앞으로 정부 내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을 기획, 총괄하고 부처간의 이견을 조정하는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기후 대책에 대해 민간의 역할은. -기후변화 문제는 민간의 참여가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문제를 범정부, 사회적 어젠다로 설정,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 가운데 우선적으로 각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세계 500대 기업의 70% 이상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해 실천 중이다. 국민들이 참여한 대중교통 이용하기, 에너지 절약 등 국민 실천운동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할 생각이다. ▶향후 ‘지구 온난화 시장’에 대비한 정책은. -지구 온난화 문제는 환경문제인 동시에 에너지 안보, 국제무역, 신산업 경쟁 및 국제정치와도 관련돼 있는 복합적인 국제적 이슈이다. 우리나라는 의무감축 국가는 아니지만 세계 10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고 증가율도 세계 2위이다. 국제사회로부터 의무 감축을 받아야 하는 1순위 국가로 지목된 상황이다. 정부가 수립 중인 ‘기후변화 5개년 대책’에 지구온난화 시장의 참여와 활성화를 위한 배출권 거래방안, 탄소펀드, 청정개발체제(CDM)사업, 조세·금융정책 등도 포함돼 있다. ■ 에너지 복지개념 확대등 공공성 강화 주력 ●이기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 방향은. -현재 협약이행 기반구축과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사업, 기후변화 대응 기반구축 등 3대 부문 총 92개 정책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또 산업체의 온실가스 대응을 위해 10개 업종별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탄소시장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는가. -우리나라는 교토메커니즘 중 청정개발체제(CDM)를 활용할 수 있다. 국제 탄소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탄소펀드를 출시 운영 중이다. 국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대해 등록 및 정부 구매 등을 통해 국내 탄소시장을 형성하고 미국 시카고 기후거래소 등 자발적 탄소시장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신재생 에너지부문 관련 주요 정책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2004년을 신재생 에너지 원년으로 선포했고 현재 신재생 에너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준비 중이다. 개발분야에서는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 사대 핵심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 중이다. 에너지 복지 개념을 확대하여 국민 임대 아파트에 대한 태양광 설비, 복지시설에 대한 신재생 에너지 설비지원 등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다. ■ 저탄소 경제시대 새 패러다임에 적응해야 ●이명균 계명대 에너지환경계획학과 교수 ▶탄소 배출권 시장의 규모와 향후 발전 전망은. -2004년 5억 7000만 달러에서 2005년 100억 달러,2006년 200억 달러 이상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미국이 참여할 경우 시장 규모는 훨씬 커질 것이다. ▶교토의정서의 결과로 나온 이른바 ‘교토 메커니즘’의 효과와 문제점은. -온실가스 감축을 저렴한 비용으로 수행할 수 있고, 청정개발체제(CDM)의 경우 개도국을 온실가스 배출 감축 사업에 직접 참여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개도국에서의 감축 사업에 우선돼 선진국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저해될 수 있다는 것과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이 불참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정부나 기업들이 향후 탄소 배출권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 -탄소 배출권을 시세 차익을 노린 단기적인 사업의 기회로 보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세계 경제가 저탄소 경제로 이행을 시작했다는 점을 인식해 새로운 경제발전의 패러다임에 적응하고 이를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향상 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통한 새로운 시장의 개척과 선점, 지속 가능한 발전과의 연계 등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어떤 기업들이 특히 탄소배출권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에너지 다소비산업에 속하는 기업들, 발전소, 철강 및 금속, 석유화학, 시멘트 회사 등이 관심이 많다. 이러한 회사들에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 태양광발전소 내년 11월 가동

    서울 태양광발전소 내년 11월 가동

    내년 11월부터 서울에서도 태양광발전소가 가동된다. 서울시는 16일 중부발전과 서남 물재생센터·뚝도 아리수정수센터 등 2곳에 총 2.5㎿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계약에 따르면 시와 중부발전은 2008년 11월까지 서남 물재생센터에 1.2㎿ 용량(발전소 면적 2만 3100㎡),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에 1.3㎿ 용량(1만 8472㎡)의 태양광발전소를 각각 세운다.1단계 사업으로 태양광발전소를 짓기로 한 부지 3곳 가운데 군자차량기지는 이번 대상에터 빠졌다. 중부발전은 한국전력 자회사로 당인리 서울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경쟁심사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전사업 및 개발행위 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지원한다. 중부발전은 240억원 규모의 건설 비용을 전액 투자한다. 대신 15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다. 부지 사용료는 별도로 서울시에 납부해야 한다. 태양광발전소 2곳에서 생산될 전기량은 연간 3500㎿h로 8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연간 2200t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시의 태양광 의존도는 지난해 392TOE(석유환산톤)로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풍력(44TOE) 다음으로 낮았다. 전국(7756TOE)과 비교하면 0.3% 수준에 불과하다. 시는 ‘발전차액 지원제도’를 이용해 태양광발전소를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발전차액 지원제도’는 민간부문이 전체 비용의 70% 이상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면 일반 전력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구매해주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발전차액 지원제도의 유효 기간이 15년이어서 태양광발전소를 그때까지 운영하고 발전 설비를 시에 기부채납하도록 할지, 철거할지는 운영 종료 3년 전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1단계 사업에 이어 앞으로 물재생센터 4곳(중랑, 탄천, 서남, 난지)과 아리수 정수센터 6곳(강북, 구의, 뚝도, 영등포, 암사, 광암), 지하철 차량기지 11곳(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등에 대해서도 유휴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소의 향후 건설 계획은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면서 “부지별 가능성을 보면 기존 서남물재생센터는 최고 120㎿, 뚝도아리수정수센터는 최고 2.6㎿까지 태양광에너지를 더 생산할 수 있는 부지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2020년까지 에너지 이용 15% 감축, 온실가스 25% 절감, 신재생에너지 이용률 10%를 확대하는 내용의 친환경에너지 선언을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플러스] 방글라데시 자원개발 추진

    우리나라 기업들이 방글라데시에서 화력발전소와 유연탄광 개발을 연계하는 패키지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민·관 합동 자원사절단과 방글라데시를 방문 중인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15일 타판 초드리 방글라데시 전력에너지부 장관, 아지즐 이슬람 재무부 장관 등과 잇따라 만나 이같은 자원개발 계획을 전달했다.
  • 한·중, 北발전설비 先지원

    북핵 6자회담에 따른 핵시설 불능화 등 비핵화 2단계 이행에 맞춰 북한에 제공하기로 한 경제·에너지 지원과 관련, 한국과 중국이 중유에 이어 발전소 개·보수 설비도 먼저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이 여전히 대북 지원에 불참하고 있어 한·중의 부담만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남북과 중국은 지난 10∼13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중유 50만t 상당의 발전소 개·보수 설비 중 1차분 제공을 연내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중유 50만t은 지난 7∼9월 국제 중유 가격의 평균을 기준으로 운송 비용을 포함,2억달러 규모이며 지원할 설비 품목은 철강재 등 모두 35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국측이 먼저 제공하기로 한 1차 품목은 60여개이며,3000만∼4000만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차 품목 제공 이후 미·러·일 등이 나머지 품목을 언제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가평 상수원 규제 ‘생태개발’로 푼다

    가평 상수원 규제 ‘생태개발’로 푼다

    상수원 규제로 지역발전이 답보상태인 가평군이 ‘생태문화가 살아 숨쉬는 3대 프로젝트’라는 야심찬 지역개발 계획을 내놨다. 14일 가평군에 따르면 3대 프로젝트는 ‘북한강 르네상스 ’와 ‘생태나라만들기’,‘가평 특화 관광·휴양지 개발계획’이다. ‘북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남이섬과 자라섬, 경춘선 복선전철 가평 신역사를 삼각 구도로 묶어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거점 개발계획이다. 연간 160만명이 찾는 남이섬과 연계,2009년까지 420억원을 투입해 자라섬(65만 7900㎡) 내에 야외공연장·허브농원·연꽃단지·야영장 등을 갖춘 웰빙테마공원을 조성한다.2009년 완공예정인 가평 신역사 주변 60만㎡엔 실내외 공연장과 백화점박물관·아트공방 등 공연 및 공예예술 체험장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가평은 군 전체 면적 843.45㎢가 자연보전권역이며 동시에 20.9%인 177㎢가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으로,3.11%인 26.26㎢가 수변구역으로 중복규제를 당하고 있다. ‘생태나라 만들기 사업’은 발상전환을 통해 이같은 각종 규제를 역이용, 친환경개발로 ‘공해 제로’지역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생태·환경 관광루트를 개발하고, 생태대학원도 설립할 예정이다. ‘가평 특화 관광·휴양지 개발계획’은 우선 가평읍과 북면 일원 3740만㎡ 연인산 도립공원 집단시설지구를 생태나라 집성촌으로 육성하고, 생태 건축을 유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또 호명산 양수발전소의 수원인 호명호수 일원과 49억원을 들여 추진할 칼봉산 자연휴양림을 미래형 자연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이어진다. 이진용 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가평은 친환경 생태마을 조성 최적지”라며 “정부와 타 시··군에서 추진했던 다양한 농촌마을 소득사업과는 분명히 다른 차원의 생태마을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당인리발전소 지하로

    당인리발전소 지하로

    한국중부발전은 13일 국내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마포구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 발전소)를 2012년까지 지하 30m로 옮기고, 발전소 위에 대형 공원(조감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내년 10월부터 한국중부발전 자체 예산 7925억원으로 현재 가동 중인 4·5호 발전기(총 387.5㎿ 규모) 인근 지역을 파 들어가 지하 30m 지점에 500㎿ 규모 발전기 2대를 설치한다. 땅 위에는 60m 높이 굴뚝과 행정건물·조정실 정도만 남길 계획이다. 숲과 공연장, 스포츠레저 시설 등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해 관광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1930년에 지어진 서울화력발전소 규모는 한강변 11만 9454㎡를 차지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Local] 부산, 쓰레기 이용 전력 생산

    부산에 생활쓰레기를 이용, 전력을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12일 ㈜포스코와 ‘생활 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강서구 생곡 쓰레기매립장 인근에 1800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가연성 생활쓰레기를 연료로 하는 25㎿급 발전소를 짓는다. 이 시설은 현재 매립되고 있는 하루평균 535t의 가연성 생활쓰레기와 소각 처리되는 하루 43t가량의 폐목재 등 700여t의 생활폐기물로 만든 고체 연료를 태워 1000가구 정도가 동시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시는 이 시설이 가동되면 가연성 쓰레기 매립이 줄어 생곡매립장 사용기한이 11년 늘어나고 전력 판매를 통해 연간 166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포스코, 생활폐기물 연료화 사업 진출

    포스코, 생활폐기물 연료화 사업 진출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생활폐기물을 연료로 만드는 사업에 뛰어든다. 환경과 수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프로젝트다. 포스코는 12일 부산시와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전용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단순 매립, 소각되던 가연성(可燃性) 생활폐기물을 재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18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포스코 외에 정부와 부산시의 지원으로 마련된다. 구체적인 각 기관별 분담금은 협의 중이다. 포스코는 부산시에서 수거한 하루 평균 700여t의 생활폐기물 가운데 금속류와 비닐, 나무, 종이 등 가연성 폐기물을 선별해 금속류는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고체로 만들어 발전소 연료로 사용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오는 2010년까지 부산시 강서구 생곡쓰레기 매립장 부지 인근에 폐기물 선별시설과 고체 연료로 만드는 성형시설, 전기를 생산하는 전용 발전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시간당 2만 5000㎾의 전기를 생산, 연간 166억원의 전력판매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 배출 감축으로 약 12만 5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의 탄소시장 거래가로 산출할 때 연간 19억원 상당의 프리미엄이 생기는 셈이다.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친환경 자원재활용 사업은 새로운 공익형 수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코오롱그룹, 태양광사업 본격화

    코오롱그룹이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했다. 코오롱그룹은 11일 “이웅열 회장이 지난 9일 계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그룹 기술전략회의에서 태양광 에너지사업을 물 사업과 함께 그룹의 신성장 축으로 선포했다.”고 발표했다. 코오롱은 앞으로 태양광 에너지사업 중에서도 소재와 시공, 발전소 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다. 소재 부문에서는 그룹 내에 에너지 부품 소재 전담 연구조직을 만들고 광주과학기술원 히거 신소재 연구센터와 협력해 2010년까지 플렉서블(flexible) 유기태양전지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플렉서블 유기태양전지는 태양열 주택 등의 지붕에 설치된 현재의 태양전지에 비해 제작 비용이 20분의1 수준으로 싸면서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은 플렉서블 유기태양전지가 유비쿼터스용 전자기기나 군수용 휴대전원 제품, 몸에 착용가능한 전자제품의 보조전원, 일회용 전자기기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태양광발전소 건립에도 나서 내년에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에 1㎿급 발전소를 세울 예정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주 방폐장 21년만에 ‘첫 삽’

    경주 방폐장 21년만에 ‘첫 삽’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리장인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가 9일 경북 경주에서 역사적인 착공식을 가졌다. 정부가 1986년 후보지를 찾기 시작한 지 21년 만이다. 방폐장은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건설되며 213만㎡ 부지에 총 80만 드럼(드럼 당 200ℓ)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1단계 2009년 말 완공 이날 착공한 1단계 사업은 1조 5000억원이 투입되며 10만 드럼 규모다.2009년 말 준공된다. 지하 80∼130m 깊이의 바위 속에 수직원통형 인공 동굴을 만들어 방폐물을 저장하는 동굴처분방식이다. 이 방식은 아시아 최초이며 순수 국산기술이다. 나머지 시설은 이후 건설 방식을 결정한 뒤 단계적으로 증설된다. 이곳에서는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작업복, 장갑, 신발 등의 방폐물을 처분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방폐장이 모두 완공되면 2073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한다. 방폐물은 전용 선박을 이용해 해상운송된다. 방폐장에 도착한 방폐물은 방사능 측정,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방사능 농도, 유해물질 포함 여부 등을 정밀 검사한다. 검사가 끝난 방폐물은 10㎝ 두께의 콘크리트 처분용기에 담겨 운반트럭을 통해 처분동굴로 이동되고 동굴에 용기가 모두 차게 되면 용기 사이의 빈 공간을 메우는 작업이 진행된다. 마지막 단계로는 동굴입구를 콘크리트로 밀봉 폐쇄해 지하수의 이동을 막고 외부에서의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 방폐장 지상 부지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주 설비건물과 사무실을 비롯해 수목원, 홍보관, 전망대 등이 설치돼 생태공원으로 꾸며진다. ●2068년까지 경제 효과 3조 7000억 방폐장이 경주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매우 크다. 방폐장 1단계 건설 사업비와 특별지원금을 합치면 1조 800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다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연간 142억원의 세수와 고용 창출, 양성자 가속기를 비롯한 방폐장 유치 지원사업 55개 등 방폐장 지원액을 모두 합치면 2068년까지의 경제적 효과가 3조 7000억여원에 이를 전망이다. 방폐장은 지난 2005년 11월 군산, 영덕, 포항 등 4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유치 희망 여부를 투표해 경주시가 투표율 70.8%, 찬성률 89.5%로 최종 부지로 선정됐다. 경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총 80만 드럼 방폐물 저장

    총 80만 드럼 방폐물 저장

    국내에서 처음 건설되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리장(방폐장)이 9일 경주시에서 역사적인 착공식을 가졌다. 공식 명칭은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정부가 1986년 후보지를 찾기 시작한 지 21년 만에 방폐장 건설이 이뤄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백상승 경주시장, 지역 주민 등 750명이 참석했다.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건설되는 방폐장은 213만㎡ 부지에 총 80만 드럼(드럼 당 200ℓ)을 저장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1단계 10만 드럼 규모 건설 이번에 착공식을 가진 1단계 사업은 1조 5000억원이 투입돼 10만 드럼 규모의 시설로 2009년 말에 준공된다. 지하 80∼130m 깊이의 바위 속에 수직원통형 인공동굴을 만들어 방폐물을 저장하는 동굴처분방식이다. 이 방식은 아시아 최초이며 100% 국산 기술이다. 나머지 시설은 이후 건설 방식을 결정한 뒤 단계적으로 증설된다.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작업복, 장갑, 신발 등의 방폐물을 처분한다.80만 드럼 분량의 방폐장 공사가 모두 완공되면 2073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한수원은 보고 있다. 방폐물은 전용 선박을 이용해 해상운송된다. 건조 중인 운송선박은 2600t급으로 전장은 78.60m, 폭 15.8m 규모로 안전을 위해 특수한 구조로 제작된다. 이중 선체 및 이중 엔진을 설치하고 방사선 차폐구조, 충돌방지 레이더, 위성통신 장치, 기상정보 장치, 화재방지 장치, 비상전원 설비 등을 갖추도록 설계돼 있다. 월성원자력환경센터에 도착한 방폐물은 방사능 측정,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방사능 농도, 유해물질 포함여부 등을 정밀검사한다. 검사가 끝난 방폐물은 10㎝ 두께의 콘크리트 처분용기에 담겨져 운반트럭을 통해 처분동굴로 이동되고 동굴에 용기가 모두 차게 되면 용기 간 빈 공간을 메우는 작업이 진행된다. 마지막 단계로는 동굴입구를 콘크리트로 밀봉 폐쇄해 지하수의 이동을 막고 외부에서의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 ●방폐장 지상은 관광자원 활용 방폐장 지상 부지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주 설비건물과 사무실을 비롯해 수목원, 홍보관, 전망대 등을 설치해 생태공원으로 꾸민다. 방폐장 건설은 한수원이 담당하지만 앞으로 운영은 전담 관리기관이 맡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방폐물 발생자와 관리자가 동일한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관리사업자를 분리하기로 하고 공단 설립 등 방폐물의 종합적 관리를 골자로 하는 ‘방사성폐기물관리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유치지역에 3조 7000억원 지원 방폐장은 방폐물 처분뿐 아니라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매우 크다. 유치지역 지원대상 사업이 55건 3조 7000억여원에 이른다. 이 중 29건 1238억원의 사업이 국회로 넘어가 심의 중이다. 경주∼김포 국도 건설, 현곡∼내남∼외동 우회도로 개설, 월정교·신라옛길 복원 사업, 경주읍성 정비, 신라 명활산성 복원, 황룡사지 복원사업 등이다. 또 한수원 본사 이전으로 연간 142억원의 세수와 고용창출이 된다. 이와 함께 폐기물이 반입될 내년말 이후부터는 매년 반입수수료 85억여원이 경주시로 들어온다. 이 밖에 현재 27만여명인 인구가 10년 이내 40만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방폐장 건설로 경주 발전이 20년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 보장·사업비 배정 서둘러야 유치 지역 지원사업비 배정이 늦어지는 데 대한 주민 반발을 무마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경주시의회와 지역 일부 시민단체들은 숙원 사업인 역사문화도시 조성 관련 사업비 배정이 늦어지는 데 불만을 품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우려도 만만찮다. 경주희망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방폐장이 지진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강화된 내진설계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지질관측소와 기상관측소를 경주에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경주의 특성상 건설과정에서 문화재 발견 등의 돌출변수가 발생할 경우 공기 지연이 불가피하다. 방폐장은 2005년 11월 군산, 영덕, 포항 등 4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유치 희망 여부를 투표해 경주시가 투표율 70.8%, 찬성률 89.5%로 최종 부지로 선정됐다. 경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단독]영변外 핵시설도 연내 불능화 추진

    북한 영변 5㎿ 원자로 등 3개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한·미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올해 안에 영변의 다른 핵시설과 태천 등 다른 지역 핵시설의 불능화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영변 원자로 등 3개 핵시설 불능화는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핵폐기 조치가 본격화할 때까지 다른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이 계속될 전망된다. 현재 북한에는 영변에 연말까지 불능화하기로 한 5㎿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핵연료봉제조공장 등 3개 시설 외에 연구용 원자로, 핵연료 저장시설, 동위원소생산연구소, 폐기물 시설 등과 지난 1994년 제네바 협의 때 동결된 50㎿ 원자력발전소가 있다. 또 같은해 동결된 200㎿ 원자력발전소(태천)와 우라늄 정련공장(평산·박천) 등 핵프로그램 신고의 최대 난관인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관련 시설도 추가 불능화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6자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8일 “영변 원자로를 불능화하는 11개 방법 중 핵심부품 추출 등은 연말까지 마무리될 수 있지만 폐연료봉 인출은 2개월쯤 걸리므로 내년 초까지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하고 “다른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가 연내 시작되면 내년 초까지 불능화 작업이 연장되며 이는 비핵화 마지막 단계인 핵폐기로 가기 위한 정지작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1∼2주내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신고서를 제출하면 이달 중 비핵화 실무회의와 6자 수석대표회담을 개최할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의 신고·불능화 이행에 따른 중유 95만t 상당의 대북 지원 중 발전소 설비·자재 지원에 대한 후속 협의를 위해 10∼11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남·북·중 3자 전문가 협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8일 상보를 통해 미국 해군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북한 화물선 ‘대홍단’호를 구조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이번 일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조(북)·미 간 협력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Seoul In] LNG 복합화력사업 설명회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9일 오후 3시 서울화력발전소 강당에서 ‘LNG복합화력 대체건설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연다. 이날 한국중부발전은 사업시행 배경, 건설개요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다. 이 사업은 1000MW급(500MW급 2기)의 LNG 열병합설비를 지하에 설치하는 사업으로 사업지구 면적은 11만 9454㎡, 예산은 7925억원으로 추정된다. 내년 10월에 착공해 2011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녹지환경과 ☎330-2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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