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발전소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긴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금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기본법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사청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19
  • 이란核시설 겨냥 ‘컴퓨터 웜’ 확산

    공업시설 보일러 폭파와 원자력발전소 오작동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컴퓨터 웜’이 확산돼 산업 현장과 보안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이 웜이 이란 핵시설을 겨냥하고 있고, 국가 차원의 뒷받침을 받는 단체의 조직적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공업시설 파괴를 목표로 하는 웜의 출현은 처음으로, 본격적인 사이버 전쟁 시대가 도래했다는 경고가 나온다. 스턱스넷으로 불리는 이 컴퓨터 웜은 지난해부터 세계 곳곳의 발전소와 공장, 수송용 파이프라인 등 공업시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지멘스의 공업시설 원격 제어용 소프트웨어를 감염시킨 뒤 시설의 밸브와 제동장치 등 각종 부품에 오작동을 일으키는 등 마음대로 통제해 문제를 일으킨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스턱스넷이 인터넷 접속 없이 USB 메모리 등을 통해서도 퍼질 수 있고, 감염됐지만 스턱스넷이 잠복 상태여서 감염 사실을 모르는 현장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독일 산업보안 전문가 랄프 랑그너는 지난주 미국 메릴랜드주(州)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스턱스넷이 특정 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종 목표가 이란에 있는 핵시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랑그너는 “자취방이나 개인 차원의 해커들의 소행이 아니다.”라며 스턱스넷 수준의 웜을 만드는 데는 국가 차원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신고리 원전 1호기 백색비상 발령 소동

    원자력발전소 시운전 중에 원자로 냉각수 밸브가 열리는 사고가 발생해 백색비상이 발령됐다가 3시간여 만에 해제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17일 오후 2시45분쯤 기장군 장안읍 신고리원전 1호기에서 원자로 냉각수의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냉각수 일부가 격납건물 내부로 유출됐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신고리원전 1호기의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방사선 백색비상을 발령했다.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중앙통제실에서 열린 밸브를 즉시 잠그면서 상황은 종료됐다.”며 “방사능 물질의 외부 유출은 없고, 원자로는 안정화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GS건설 오만서 발전소 수주

    GS건설이 독일 설비제조업체인 지멘스와 공동으로 오만에서 13억달러(약 1조 5125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만 ‘바르카 3단계’와 ‘소하르 2단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 인근 도시인 바르카와 소하르에 750㎿급 복합화력발전소 1기씩을 짓는 것이다. 바르카 건설공사는 6억 8000만달러, 소하르는 6억 3000만달러 규모다. 이번 공사는 설계에서 구매·시공·시운전 등 전 과정을 일괄 진행하는 ‘턴키’ 형태로 진행된다. GS건설은 201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LG전자 -水처리·KT-태양광 사업 진출

    최근 기업들이 신규 미래산업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LG전자와 KT가 각각 ‘수(水) 처리사업’과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16일 수(水) 처리사업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5000억원 이상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7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위권의 종합 수 처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산업용 수 처리 시장에 진출한 뒤 국내외 공공부문의 생활하수 및 상수처리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70여명 규모의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이영하 사장은 “물 관련 사업은 매년 15% 이상 성장하는 블루오션 시장인 만큼 LG의 기술력을 결집해 이른 시일 안에 글로벌 역량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KT는 강릉수신소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생산된 전력을 외부에 판매하기로 했다. 지난 9일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 착공에 들어갔고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2008년 서울 신내사옥과 경기도 화성송신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충남 공주사옥에 지열냉난방을 도입하는 등 내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시설은 있었지만 외부 판매용은 처음이다. 발전용량은 423㎾로 일반 가정 140여가구에서 쓸 수 있는 규모다. KT는 생산되는 연간 53만kwh(설비가 일정시간 가동했을 때 발생한 전기의 총량)의 전기를 모두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자인 주요 발전회사에 판매할 계획이다. KT GSS부문 전인성 전무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2억여원의 수익을 창출하면서 연간 250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현대산업개발 원전시공 인증

    현대산업개발은 원자력 발전소 시공에 필요한 자격 요건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KEPIC 인증은 국내에 건설하는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대한전기협회가 부여하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원자력 기계·전기·구조·공조기기 등 모든 분야에서 자격요건을 충족시켰다. 내년 원전사업 진출이 목표다. 이번 KEPIC 인증에 이어 해외 원전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기계협회(ASME)의 자격 인증도 올해 획득할 계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북 청송 제1경 신성계곡 ‘백석탄’

    경북 청송 제1경 신성계곡 ‘백석탄’

    어느 지방을 가도 ‘8경’은 꼭 있습니다. 워낙 흔해 이름값이 뚝 떨어지긴 했으나, 그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니만큼 무시하기도 어렵습니다. 경북 청송에도 8경은 있습니다. 제1경이 어딜까요. 주왕산국립공원이나 주산지 등 ‘전국구’ 관광 명소들이 퍼뜩 떠오릅니다. 그런데 참 뜻밖입니다. 8경 중 으뜸이라 할 제1경의 자리에 신성계곡이 앉아 있네요. 계곡 길이는 상류 방호정부터 백석탄까지, 약 15㎞ 정도 되지요. 청송을 에둘러 돌아가는 동안 다양한 형태의 기암절벽과 맑은 물, 너른 자갈밭과 울창한 소나무숲을 아낌없이 내줍니다. 주변에 고즈넉하게 들어앉은 산간마을들은 풍경의 덤입니다. 아직은 다소 이릅니다만, 그 계곡에도 차분하게 가을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하얀 돌이 반짝거리는 내’라는 뜻이라지요.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신성계곡 백석탄(白石灘) 위에 가만히 앉아 있자면 마음 또한 차분해지고 정갈해지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주왕산의 기상 이은 신성계곡 청송으로 가는 길은 어디라 할 것 없이 붉은 빛 일색이다. 여름 햇살에 데인 사과도, 청송이 자랑하는 청양고추도, 알 굵은 대추도, 모두 붉게 물들었다. 과학계에서는 어지러워진 계절의 순환을 탓하지만, 가을은 이르지도, 더디지도 않게 청송을 찾은 셈이다. 청송은 어디를 통해 들어가든 높은 재를 넘어야 한다. 그만큼 궁벽한 곳이란 얘기다. 산이 높으면 골 또한 깊은 법. 바꿔 보면 그만큼 계곡이 잘 발달했다는 뜻도 된다. 주왕산은 거대하고 장엄한 암벽이 눈에 띄는 산이다. 고전 지리서 택리지(擇里志)가 ‘모두 돌로써 골짜기 동네를 이루어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는 산’이라 상찬한 것도 그런 연유다. 맹장(猛將) 아래 약졸(弱卒) 없다고, 이런 주왕산의 기상을 이은 신성계곡 또한 그 자태가 더없이 당당하다. 신성계곡의 미덕은 골이 깊은 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접근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성계곡과 나란히 도로가 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더 이름나 있긴 하나, 계곡으로 내려서는 포인트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라면 얘기가 다르다. 선 굵은 암벽 앞으로 그리 깊지 않은 계곡수가 흘러 가고, 차고 맑은 물 속엔 꺽지와 다슬기 등이 ‘물과 거의 비슷한 양’으로 살아간다. 절정의 휴가철이 지난 시기에도,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신성계곡을 찾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신성계곡으로 내려서는 첫 번째 장소는 안덕면 신성리의 방호정(方壺亭·경상북도 민속자료 제51호)이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철제다리를 건너 서면 절벽 위에 매달려 있는 듯한 방호정이 보인다. 1619년 조선 광해군 11년에 방호 조준도가 어머니의 묘를 볼 수 있는 곳에 세운 정자다. 처음엔 사친당(思親堂)이라 했다 하니 어머니를 그리는 조준도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여실히 전해 온다. 정자 주변엔 아름드리 느티나무들이 짙은 숲을 이루고 있다. 또 뱀처럼 굽돌아 가는 물줄기가 절벽 아래를 휘감고 지나는데, 곳곳에 소(沼)를 만들어 풍취를 더하고 있다. ●마음을 씻고, 갓끈도 씻고 방호정에서 4~5㎞를 내려와 사과밭이 늘어선 언덕에 이르면 장대한 붉은 바위절벽이 두 눈에 가득 찬다. 청송 관광안내 책자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신성계곡의 ‘아이콘’이다. 규모로만 보자면 중국의 적벽에 견줄 만하다. 그런데 이름이 없다. 이 정도 ‘근육질’의 절벽이라면 여타 지역에선 벌써 그럴싸한 이름을 지어줬을 터.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저 ‘신성계곡’이라 불릴 뿐이다. 적벽은 고개를 넘어 만나는 삼거리에서 근곡리 방향으로 우회전한 뒤 다리 왼쪽으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다. 신성계곡의 절정은 백석탄이다. 말 그대로 ‘하얀 돌이 반짝거리는 내’다. 냇가엔 수천, 수만 년의 시간이 깎고 다듬은 흰 바위들이 널려 있다. 희다 못해 푸른 빛이 감도는 돌들이다. 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약 7000만년 전에 이뤄진 화산활동의 결과물로, 용암이 빠르게 흐르다 이처럼 이채로운 모양새로 굳었단다. 백석탄은 지질학적으로 보면 ‘포트홀’(pot hole)이다. 오랜 세월 흐르는 물로 인해 하천 암반에 생긴 깊은 구멍을 일컫는 용어다. 고와리(高臥里)라는 지명 또한 이곳 풍경을 두고 ‘와 이리 고운가.’라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백석탄으로 내려가려면 사유지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가는 길에 뚜렷한 이정표가 없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적벽에서 안동 방향으로 내려가다 ‘송탄경주김공조기백석탄 입구’란 팻말이 서있는 곳이 백석탄 입구다. ●양반집, 중인집 들여다볼까 예전 양반의 집과 중인의 집을 비교하며 둘러보는 것도 재밌다. 청송의 대표적인 고택은 송소고택. 조선 영조 때 만석꾼 심처대의 7대손 송소(松韶) 심호택이 지은 집이다. ‘덕천동 심 부자댁’이라고도 불리는 99칸짜리 대저택이다. 1880년께 지어졌으니, 120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는다. 강병극(54) 청송군청 문화관광과 축제담당은 “우물 세 곳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졌던 작은 건축물이 사라져 실제는 96칸”이라며 “전부 춘양목으로 지어진 전형적인 경북 북부 양반가옥”이라고 설명했다. 춘양목은 궁궐 건축에만 사용됐던 금강송의 다른 이름이다. 왕족도 아닌 양반집에 춘양목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그는 “조선 후기엔 유교적 질서가 많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각 건물에 독립된 마당이 있는 것이 송소고택의 특징. 저마다 공간이 구분되어 있는 조선시대 상류층 주택의 전형적인 특성을 엿볼 수 있다. 이에 견줘 청운동 성천댁(星川宅)은 정면 5칸, 측면 4칸 등 최소 규모로 지은 아담한 ‘ㅁ’자 집이다. 건립연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략 18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 건물 안에 사랑채와 안채, 대청, ‘정지’(부엌의 방언) 등이 같이 붙어 있다. 그래도 격식은 갖추겠다고 그 작은 건물 가운데 마당을 냈다. 안마당의 크기는 가로 세로 3~4m 정도. 딱 손바닥만 하다. 이 때문에 ‘한 칸의 뜰집’이라고도 불린다. 강 축제담당은 “지붕 용마루 양쪽에 공기 흐름을 위해 구멍을 낸 ‘까치구멍집의 확장판’”이라며 “경북 북부 중인층 가옥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청송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대구 방면)→서안동 나들목→34번 국도 안동방향→진보면→31번국도→청송 순으로 간다. 백석탄 등 신성계곡을 먼저 둘러보려면 안동 시내 지나 송천교차로 우회전→35번 국도→길안면→송사삼거리 좌회전→930지방도→백석탄 순으로 간다. 청송군청 문화관광과 873-0101. ▲맛집 청송읍에서 주왕산 쪽으로 3㎞쯤 올라가면 달기약수가 나온다. 얼핏 관광지처럼 생각되지만, 거대한 닭백숙 타운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닭백숙집들이 들어서 있다. 얼거나 마르지 않으며 사시사철 물의 양이 똑같다는 달기약수로 끓여 닭백숙의 맛이 한결 좋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말이다. 신탕초막식당(873-3356), 예천식당(873-2169)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닭백숙 3만~3만 5000원, 토종닭불백 3만 5000원, 옻닭 3만 5000~4만원. ▲잘 곳 송소고택에서 한옥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만~18만원. 873-0234~5. 고와라 펜션은 이상훈 도예작가가 운영하고 있는 가마터를 겸한 펜션. 이 작가는 청송백자 제작기법 전수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단체의 경우 도자굽기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5만~10만원. 011-879-4243. ▲둘러볼 곳 주왕산과 절골계곡, 주산지 등은 ‘전국구’ 관광명소. 용전천 인근 현비암, 달기약수 위쪽의 달기폭포, 송소고택 인근의 청송양수발전소 등도 볼 만 하다.
  • 지자체, 현안별 공동대응 확대

    지자체, 현안별 공동대응 확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공동현안 해결을 위해 뭉치고 있다. 혼자 풀기에 버거운 굵직한 현안에 대해 통합된 목소리를 내 공동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대규모 사업 추진 등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는 여야를 떠나 초당적인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와 안산·화성·시흥시 등 시화호를 둘러싼 3개 시·군은 7일 시화조력발전소 홍보관에서 ‘시화호 발전전략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철민 안산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이 서명한 협약서는 도가 마련한 시화호 일대 워터콤플렉스 구축 방안 추진에 관련 지자체들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재율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시화호는 3개 지자체에 걸쳐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사업 추진으로는 현안을 풀 수 없고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며 “시화호 워터콤플렉스는 중국 관광객을 흡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공군비행장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수원·화성·오산시 등 3개 지자체는 비행장 이전을 위해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등은 “일각에서 논의 중인 수원 비상활주로의 비행장 내 이전은 목 뒤의 혹을 이마로 옮기는 식의 잘못된 처방”이라며 수원비행장 이전을 위해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 부천시는 인접한 서울 강서·양천구와 공동으로 김포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지난달 24일 체결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지역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지난달 23~24일 ‘대구·경북 공동발전전략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김관용 경북지사,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한 시·도 국장급 이상 간부 53명 전원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지역의 최대 현안사항이자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핵심이 될 낙동강 물길살리기사업의 선도적 추진과 동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 성공 전략 등을 모색했다. 특히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개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3대문화권 개발 등 대규모 현안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도의 정책책임자와 참모들이 함께 한 방향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전시와 충·남북 등 충청권 3개 시·도로 이뤄진 충청권행정협의회는 지난달 12일 대전시청에 모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충청권에 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는 협의회에서 “교통으로 보나 대덕연구단지 등 첨단산업단지 인프라로 보나 과학비즈니스벨트는 국내에서 충청권이 가장 적지”라고 주장했다. 2007년 구성된 이 협의회는 그동안 세종시 원안추진 건설을 촉구하는 등 지역 공통 현안이 있을 때마다 힘을 합쳐 한목소리를 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종합·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옷 벗고 차 도둑 쫓아낸 ‘용자’

    옷 벗고 차 도둑 쫓아낸 ‘용자’

    용감한(?) 남성이 알몸으로 자동차도둑을 쫓아내 눈길을 끈다. 영국의 한 매체(디스이스캔트)는 3일(현지시간) 런던 켄트 주에 살고 있는 중년의 남성이 자신의 자동차를 지키기 위해 알몸으로 도둑과 맞서 쫒아냈다고 보도했다. 러셀 스튜어트(51)는 이른 아침 집에서 자던 중 자신의 차고 앞에 세워진 ‘푸조 405’의 시동 소리를 들었다. 그는 어떤 옷도 걸치지 않고 밖으로 뛰쳐나갔고, 출발하던 차량의 조수석을 열고 그 도둑 옆에 탑승했다. 스튜어트는 능청스럽게 “자 친구, 그럼 이제 우리 어디로 갈까?”라고 말했고, 그 도둑은 ‘커다란 알몸남’이 옆에 타고 있음을 보고 펄쩍뛰며 달아났다. 스튜어트는 “난 그때 그의 표정을 절대로 잊을 수 없다. 무지 통쾌했다.”고 전했다. 한편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던저네스 발전소의 기술자인 스튜어트는 사고 이후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과다 노출죄’로 체포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사진=디스이스캔트(앤디 존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내년부터 시화호에 수륙양용버스 운행

    늦어도 내년 6월부터 경기도 시화호에 바다와 육지를 모두 달릴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시화호에 요트아카데미가 설치되고, 경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수상비행장도 조성된다. 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시화호에 인접한 시흥·화성·안산시와 7일 오전 시화호조력발전소 홍보관에서 시화호를 대중국 관광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시화호 발전구상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MOU에는 김문수 지사와 안산·화성·시흥시장, 수자원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협약서에는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적 친수 공간 조성, 해양 테마문화 공간 조성, 마리나 시설을 포함한 레저시설 확충 계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화호를 가로질러 인근 지역 관광지, 내년 국제보트쇼 기간 행사장과 주요 전철 역사를 오가는 ‘수륙양용버스’ 운행 계획도 포함돼 있다. 도와 해당 시·군은 이 버스를 교통수단보다는 관광용으로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예술과 기술, 서로를 탐하다

    예술과 기술, 서로를 탐하다

    예술은 기술과 만나 한층 풍부해지고, 기술은 예술의 옷을 통해 인간과 보다 가까워진다. 현대미술은 그렇게 기존의 울타리를 넘어 끊임없이 미지의 신세계를 개척해 왔다. 여기, 원자력과 모바일 기술을 현대미술의 새로운 영역으로 초대한 두 개의 전시 프로젝트가 있다. 예술과 기술이 어떻게 서로를 탐하는 지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다. ▶ 원자력과 현대미술의 만남 3일 저녁 7시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 안 방류제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6개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작가 김수자의 영상작품 ‘지·수·화·풍’시리즈 6점이 상영된다.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원자력발전소를 전시 공간으로 끌어들인 건 국립현대미술관이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일본의 나오시마 프로젝트 같은 새로운 형식의 미술 전시에 대한 시도로 ‘영광 원자력발전소 아트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바늘, 보따리, 거울 등 일상 도구들이 지닌 경계와 이중성의 의미에 천착해온 김수자 작가는 “치유와 상처의 양면성을 지닌 바늘처럼 원자력도 잘 쓰면 인류평화를 위한 것이지만, 파괴적인 에너지로 드러났을 때는 엄청난 재해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첨예한 칼날을 다루는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1㎞ 길이의 방류제에 설치된 6~9분 분량의 영상은 폭발하는 화산재, 낙하하는 폭포, 넘실대는 파도 등 흙과 물, 불과 바람 등 자연 물질의 생성과 소멸, 순환을 담고 있다. 지난달 두 차례 헬리콥터를 타고 그린란드의 빙하를 촬영한 신작 ‘워터 오브 에어’도 처음 소개된다. 김 작가는 “해외 미술계 인사들에게 이번 프로젝트를 얘기했더니 다들 깜짝 놀라더라.”면서 “모든 도구는 위험하지만 인간을 위해서 쓰이는 만큼 어떻게 긍정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조선소, 자동차 공장 등 여러 산업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 맞춘 예술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17일까지 매일 저녁 7~9시에 열리는 전시를 보려면 홈페이지( www.nppap.or.kr)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모바일시대의 예술 지난 1일 인천 송도 투모로시티에서 개막한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은 모바일 시대에 등장할 미래 예술을 보여준다. 행사를 총감독한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은 “디지털 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더는 예술이 고고한 영역이 아니라 사회 속으로 어떻게 들어오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고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 ‘당신의 모바일이 당신의 미술관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모바일 아트’전시장은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가능해진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아트의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세계적인 디지털아트 작가 로이 애스콧의 신작 ‘LPDT2’ 등을 만날 수 있다. ‘웨이브’전은 시각과 후각, 청각 등 여러 감각을 동원해 온몸으로 체험하는 전시다. 전시장 밖의 바람을 실시간으로 전시장 안으로 끌어와 아코디언을 연주하거나 인간의 몸에 흐르는 정전기로 빛이 나고 소리가 나는 작품 등이 선보인다. 장르간 경계가 모호한 ‘블러’전에선 예술과 산업, 가상과 실제를 넘나드는 새로운 예술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송도 9경’과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투모로 스쿨’, 한국·중국·일본의 젊은 미디어아트 작가를 소개하는 ‘센스 센시스’전이 함께 열린다. 전시는 30일까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회전교차로 5곳 내년 상반기 도입

    서울시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시내 일반교차로 5곳을 ‘회전교차로’로 전환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로터리 형식의 원형 교차로는 지하철 2호선 성내역 앞 등 10곳 정도 있지만 정식 회전교차로가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시는 우선 올해 안에 성북구 송계길의 중앙하이츠아파트 교차로와 종로구 종로소방서 앞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하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마포구 당인리발전소 앞 교차로, 서대문구 봉원사 입구 교차로, 송파구 문정동 하이마트 교차로 등 3곳도 회전교차로로 변경할 예정이다. 회전교차로는 차량이 교차로 중앙에 설치된 원형 교통섬을 저속으로 우회하는 방식으로, 차량의 지체를 줄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는 차량 간 충돌 가능성도 일반 교차로보다 낮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화력·조력발전도 지역개발세 내라”

    “수력·원자력발전소는 지방세인 지역개발세를 내는데 화력과 조력은 왜 안 내나.” 화력발전소가 있는 전국 10개 시·도가 한전으로부터 지역개발세를 받아내기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시화호조력발전소에 대한 지역개발세 징수에 발벗고 나섰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오염자 부담원칙에 해당되지 않는다.’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저지활동 중이다. 지난달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월18일 국회 행안위 법안심의위원회에 인천시, 경남·전남도 등 10개 시·도와 공동으로 화력발전소에 지역개발세를 부과하도록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제출, 계류 중이다. 이 개정안은 2007년 8월 상정됐으나 17대 국회가 임기 만료되면서 자동폐기됐다가 이번 국회 들어 재발의됐다. 이와 관련, 다음달 초 법제처의 조정협의회가 열리고, 같은 달 중순에는 화전 10개 시·도 관계관 회의가 행정안전부 주재로 개최된다. 화전이 있는 시·도는 당 0.5원의 지역개발세를 요구한다. 수력발전소는 1992년부터 발전에 사용하는 물 10t당 2원씩, 원자력은 2006년부터 생산 전력 당 0.5원의 개발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국내 24개 화력발전소에서는 연간 27만 9897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0.5원 부과시 연간 개발세는 1400억원에 이른다. 충남이 588억원으로 가장 많다. 충남은 전국 화전의 40%에 달하는 11만 1600Gwh를 생산해 70%를 수도권에 공급하고 있다. 다음은 경남도 290억원(5만 7942Gwh), 인천시 258억원(5만 1620Gwh) 등 순이다. 이들은 오염자 부담원칙을 내세운다. 정병희 충남도 세무회계과장은 “화력이 수력과 원자력보다 오염이 더 심하다.”면서 “화력발전소 건설 피해는 지방이 떠안으면서 세금을 징수하지 못해 지방재정이 열악한 데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정부와 한전은 반대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화력도 요즘은 환경설비가 잘돼 오염이 없다.”면서 “화력에 개발세를 물리면 전기요금이 올라가고 물가가 상승한다.”고 반박했다. 또 “지역개발세는 물, 광산 등 지역의 것을 이용할 때 부과하는 것이지만 화력은 그렇지 않다. 원자력은 고위험 시설이고 유치지역이 없어 정치적으로 개발세가 부과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조력에 당 3원의 개발세 부과를 요구한다. 시화호조력은 연간 5억 5200만를 생산해 과세 시 16억 6500만원 정도가 걷힌다. 도 관계자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지역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시화호조력은 연간 매출액이 422억원으로 이익이 안 나고 오히려 관광가치가 높아져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조력을 신재생에너지라면서 지원하고 있는데 자치단체는 방해하고 빼앗아 가려고만 한다.”고 꼬집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영어로 녹색교육 한다

    영어로 녹색교육 한다

    국내 최초의 녹색영어캠프가 경기 안산 대부동 경기 영어마을에서 열린다. (사)환경과 미래연구소 녹색학교는 오는 3일 안산시 대부동 경기 영어마을 안산캠프에서 ‘착한녹색캠프’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녹색영어교육 활동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기업인 ㈜희망발전과 경기 영어마을 안산캠프 후원으로 마련된 녹색캠프는 다문화 가정및 저소득층 등 교육 소외 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녹색영어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 지원을 비롯해 중소기업과 각종 단체의 교육기부 매칭, 개인의 자원봉사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프가 열리는 안산 대부도에는 천혜의 생태 환경자원을 비롯해 공사중인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와 해상 풍력발전소가 들어서는 등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녹색학교 관계자는 “녹색영어캠프를 통해 다문화 가정및 저소득 교육 소외계층에게 무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안산시와 공동으로 대부도 일원을 녹색교육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원전 특집] 국가 전략사업 유치 시너지효과 극대화

    [원전 특집] 국가 전략사업 유치 시너지효과 극대화

    경북도가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에 의욕적으로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정부는 제1차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새로 지어 원자력 발전 비중을 59%까지 높이기로 했다. 따라서 2009년 신울진 1·2호기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2년 단위로 원자력발전소 신규 발주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는 원전 20기(울진 및 영광 각 6기, 월성 및 고리 각 4기)가 가동 중이며, 12기(신고리 6기, 신울진 4기, 신월성 2기)는 건설 중이거나 계획이 확정된 상태다. 정부는 또 최근 들어 원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원자력발전소 수출에 대비해 국내에 스마트 원자로(열출력 33만 ㎾) 건설을 추진한다. 스마트 원자로는 인구가 10만명 가량인 도시에 물과 전기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중소형 원자로를 일컫는다. 국내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표준설계 인가를 받고 해외 수출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원전 80기를 수출하고, 88조원 규모의 전 세계 노후 원전 정비·운영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원전 연구·개발(R&D)에 모두 5000억원을 투입하고 원전 전문 인력도 육성키로 했다. 이는 우리나라 원전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출로 한국의 원전 경쟁력이 입증된 데다 세계원자력협회가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90기(연간 약 25기)의 신규 원전 수요를 예측하는 등 원전 르네상스 시대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다. 또 현재 가동 중인 436기 중 54%에 해당하는 234기가 20년 이상된 노후 원전으로 정비시장 등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가적 차원의 원전 수출 기지 건설과 인력 육성이 시급한 이유다. 이에 경북도는 정부의 원전 관련 국책사업을 경북 동해안 지역으로 유치해 원자력 클러스터를 본격 조성할 방침이다. 녹색성장을 위한 국가 전략에 적극 부응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다. 도는 국내 원전의 50%가 가동되고 방폐장이 건설 중인 경북 동해안에 원전 수출기지가 건설돼야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정부에 방폐장 등 각종 원전 관련 시설이 집중된 경북 동해안에 제2원자력연구원 유치와 원자력 과학산업벨트 조성을 각각 건의했다. 특히 도는 정부의 원전 UAE 수출 이전인 2007년부터 경주는 원자력과 에너지 R&D, 울진은 원자력과 해양에너지로 특화해 개발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기본 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정부와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원전 관련 사업을 선도적으로 벌이고 있는 셈이다. 성기룡 도 에너지정책과장은 “경북 동해안에 원자력 발전, 연구, 생산, 실증이 복합된 세계적인 모범 단지를 조성해 수출 산업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CEO칼럼] 세상을 바꾸는 태양에너지 시대/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CEO칼럼] 세상을 바꾸는 태양에너지 시대/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세계적 과학사학자인 앨프리드 W 크로스비는 저작인 ‘태양의 아이들’에서 인류는 태양에너지의 자식들이라고 했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동물은 그 식물을 먹어 생명을 영위한다. 이 과정에서 생겨난 칼로리는 땅 속에 고스란히 갇혀 석탄과 석유 등으로 남겨진다. 자연에너지인 수력과 풍력 역시 태양에 의한 에너지 순환으로 생겨났다고 책은 설명한다. 인간이 사냥을 하고 씨를 뿌리거나 거두고, 피라미드를 짓고 자동차와 로켓을 움직이며, 차 마실 물을 끓이고,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신문을 제작하는 에너지가 모두 태양에서 나왔다. 인류의 역사 자체가 바로 태양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 온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양은 태양계 전체 질량의 99.86%를 차지한다. 태양 중심부에서 일어난 핵융합의 결과로 발생한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빛의 형태로 우주 곳곳에 퍼져가고 있다. 빛은 태양 표면을 떠난 뒤 8분 만에 1억 5000만㎞를 날아 지구에 도착한다. 지구는 태양이 내뿜는 빛 가운데 불과 5억분의1을 받아 쓴다. 그럼에도 지구가 1초간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는 42조㎉나 된다. 지구가 1시간 동안 받는 태양에너지의 양은 전 세계 사람들이 1년간 사용하는 에너지의 총량에 해당한다. 인류가 석유와 석탄 등을 캐 쓰다 보니 이제 땅 속에 있던 ‘태양의 아이들’은 조만간 사라질 것 같다. 이제 인류가 계속해서 살아 남으려면 태양에너지를 원형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다행히도 이를 위한 기술과 장치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얼마 전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10기가와트(GW)의 태양광 시대가 열린다.’고 밝혔다. 국내외 태양광 전문 조사기관 6곳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다. 가장 높은 전망치인 16.6GW를 기준으로 할 때 태양광 발전을 통해 550만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기를 얻게 된다. 원자력발전소 13개가 만들어내는 전기량에 해당한다. 유럽태양광산업협회(EPIA)에서는 신규 태양광 발전 시장 규모가 2012년 19GW, 2014년 30GW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이 20%가 넘는다. 10년 전인 2000년만 해도 278메가와트(㎿)에 불과했던 세계 태양광시장의 규모와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실감난다. 동화처럼 세상을 획기적으로 바꿀 프로젝트들도 추진되고 있다. 버려진 땅으로만 여겼던 사하라 사막 주변에 거대 태양열발전소 수십곳을 건설해 유럽 대륙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충당하겠다는 ‘데저텍 프로젝트’, 도로 표면 아스팔트에 내리쬐는 햇빛을 태양광 패널로 잡아 전기를 만들겠다는 ‘솔라 로드웨이 프로젝트’, 24시간 해가 지지 않는 우주 공간에서 전기를 생산해 지구로 전송하겠다는 ‘솔라렌’ 프로젝트 등 종류도 다양하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태양에너지 활용 기술을 실용화하는 데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가져왔다. 전반적인 기술력이 우리보다 떨어지는 중국이 이미 태양광발전 소재 개발에서는 우리보다 10년 이상 앞서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최근 들어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태양광사업에 대한 연구와 투자에 나서고 있어 희망이 보인다. 필자가 몸 담고 있는 한화케미칼 역시 올해 초 울산 공장에서 30㎿ 규모의 태양전지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달 초에는 태양전지 모듈 생산능력 세계 4위인 나스닥 상장회사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회사를 태양광 일류기업으로 만들고 싶은 필자의 꿈이 한 발짝씩 다가오는 느낌이다. 자고 일어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태양은 ‘영원히’ 지지 않는 에너지원이다. 우리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앞으로 다가 올 ‘태양의 시대’를 정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
  • [사설] 하나 마나한 전력산업 개편안 재검토하라

    정부가 전력산업 구조 개편안을 그제 내놓았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등 5개 화력발전 자회사는 통합하지 않고 현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판매경쟁시스템은 도입하지 않았다. 지식경제부는 원가 이하의 전기요금과 용도별 요금체계로는 판매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기가 찰 노릇이다. 13년 동안 끌어온 전력산업 개편 논의의 결과가 고작 이것이란 말인가. 민영화를 명분으로 멀쩡한 회사를 7개로 쪼개면서 불거진 병을 고친다고 배를 가르고 나서 암 덩어리는 그냥 둔 채 봉합한 꼴이다. 자회사를 통합하지도 않고, 가격경쟁도 하지 않으면서 앉아서 전기료만 올려받겠다는 ‘봉이 김선달식’ 개편안이다. 무엇보다 수입 원료비의 등락에 따라 전기요금을 올릴 수 있는 연료비 연동제를 내년부터 당장 도입한다는 대목에서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전기료 인상의 칼자루를 발전사 손에 쥐여 준 셈이다. 누구를 위한 개편인지 묻고 싶다. 한전을 분할하기 전 6명에 불과했던 전임 임원이 7개 회사로 늘어나면서 30여명으로 불어났다. 사외이사도 30명에 이른다. 서울 삼성동의 20층짜리 한전 본사건물의 2개 층이 임원전용 층으로 사용된다. 임원 인건비로 600억원이 쓰였지만, 경영성과가 나아지기는커녕 빚과 적자만 늘어났다. 화력발전 5개사 노동조합이 모인 한국발전산업노조도 “최근 전력수급 비상사태에서 확인했듯 지금의 발전소 분할상태는 위험하기 그지 없다.”라면서 “미봉책을 폐기하고 발전사 전체를 통합하라.”라고 주장할 정도이다. 유력하던 한전과 한수원 2개 회사로의 통합안이 무산된 배경에는 2001년 분할 당시 실무역할을 한 관련 공무원들의 반대가 심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구조조정 없이 호의호식하는 공기업의 적자를 국민 세금으로 메우는 개편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
  • 13년 논의 ‘전력산업 개편’ 용두사미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5개 화력발전 자회사들이 10여년의 논란 끝에 결국 통합하지 않고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들 발전 공기업은 정부의 경영통제를 받는 ‘시장형공기업’으로 지정된다. 또 수입 원료비의 등락에 따라 전기요금을 조절하는 ‘연료비 연동제’도 도입된다. ●한전·한수원 현체제 유지 이에 대해 전력공급시장을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요지의 ‘전력사업구조개편’ 논의가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13년째 이뤄져왔지만 알맹이 없이 시늉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초 구조개편의 취지가 발전 공기업의 비효율적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이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24일 전력산업 구조 개편안을 확정, 발표하고 “전력산업이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만큼 급격한 변화보다는 공급안정성을 유지하는 방안을 선택했다.”면서 “대신 경쟁·효율·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라 한수원 및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등 화력발전 5개사는 내년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장형공기업으로 지정된다. 경영계약과 평가주체가 한전에서 정부로 변경되는 것이다. 3개월 평균 연료비가 3% 이상 변동이 있을 경우 이를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는 내년에 전격 도입된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흐름과 국내 업계 관행에 비춰 볼 때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져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발전회사 시장형 공기업 추진 원자력 발전 부분이 중복되는 한전과 한수원의 통합 논의도 무산됐다. 이는 한수원 본사의 경주 이전 문제 등 지역적·정치적 고려 때문에 백지화됐다는 분석이다. 지경부는 현행 분리구도를 유지하되 한전에 원전수출본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발전소 건설과 운영, 연료 도입 등 각종 경영활동은 각 발전회사가 결정하되 재무·지배구조 관련사항, 원전수출, 해외자원 개발, 연구개발(R&D) 업무는 한전이 총괄하게 된다. 이에 대해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판매 경쟁이 이뤄져야 시장가격의 안정화도 이뤄질 것”이라면서 “독점시장에서의 가격안정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 같지만 경쟁이 일어나 더 싼 가격에 공급하려는 사업자가 늘어야 소비자가 보호된다.”고 지적했다. ●연료비 연동제 우선 도입 이어 “경쟁시장 도입을 유보함에 따라 통신시장 개방처럼 스마트 그리드,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전기관련 융복합 산업이 파생될 수 있는 기회를 막은 것”이라면서 “국민의 선택 폭을 줄이고,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외면한 채 공기업의 적자를 국민의 세금으로 메우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유나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정책연구실장도 “연료 개별구매에 따른 손해가 연간 8000억~1조원에 이르는 등 현 체제의 한계가 전혀 극복되지 않은 방안”이라면서 “일부 기능만 통합하고 시장형공기업으로 지정하는 것은 모순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김경운·윤설영기자 kkwoon@seoul.co.kr
  • 정권따라 ‘춤춘’ 전력구조개편안

    정권따라 ‘춤춘’ 전력구조개편안

    국내 전력산업 개편을 둘러싼 논란은 1998년 본격화됐다. 이후 13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전력산업의 미래는 여전히 ‘논쟁 중’이다. 역대 정권의 입맛에 맞춰 전력산업 구조 개편안이 춤춰 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24일 현행 체제를 유지한 채 발전사들을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력산업 구조개편 방안을 발표했지만 ‘다음 정부가 들어서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는 까닭이다. 민영화와 통폐합 등 공기업 구조조정은 거의 모든 정부가 출범 초기 내걸었던 슬로건이었다. 정부 지원은 많고 경쟁은 적은 특성상 공기업은 ‘방만’과 ‘비효율’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전력산업 구조 개편은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한국전력이 40여년 동안 전력을 독점 공급하면서 전력 산업의 경쟁력이 부족해졌다는 판단에서다. 당시 개편 방향은 한전이 도맡고 있던 발전과 판매 분야를 분리하는 것이었다. 이후 2000년 12월 한전 민영화를 골자로 한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를 기초로 2001년 4월에는 한전으로부터 한국수력원자력과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남동, 남부, 서부, 동서, 중부 등 5개 자회사가 분리됐다. 그 결과 발전 자회사들이 생산한 전기를 한전이 사들인 뒤, 이를 기업과 가계 등 수요자들에게 판매하는 구조가 정착됐다. 국민의 정부는 한수원을 제외한 다른 발전 자회사들을 순차적으로 민영화할 계획이었지만 공공성 약화에 따른 전기요금 불안을 우려한 여론의 반발에 부딪혔고, 지지부진한 상태가 이어졌다. 더욱이 참여정부 들어 발전 공기업의 민영화가 사실상 전면 중단되면서 전력산업 개편은 방향을 잃게 된다. 전력산업 개편은 공기업 민영화를 역점과제로 제시했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논의의 중심으로 재부상했다. 정부는 2008년 초 한전의 발전과 송전을 분리한 뒤 남동발전 등을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등 발전 부문부터 민영화한다는 안을 짜기도 했다. 그러나 ‘촛불 정국’이 전개되면서 정부는 그해 6월 당·정·청 합의로 전기와 수도, 가스 민영화를 임기 중에 추진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이때 전력산업 구조개편 방안 역시 현행 골격을 유지한다는 면에서 ‘전기 민영화 불가’라는 원칙이 이어진 셈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전과 발전사 등을 통합하자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현 상태를 당분간 지속한다고 정리를 한 셈”이라면서 “다만 판매 부문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문제는 중장기 과제로 남긴 만큼 다음 정부에서 어떻게 바뀔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력 생산·판매부문에서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전력산업의 민영화에 나선 국가들도 적지 않다. 1990년 영국이 가장 먼저 경쟁 체제를 도입한 이후 독일과 스페인, 핀란드 등 유럽국가 60% 이상이 시장을 개방했다. 미국도 21개주가 경쟁 체제로 바꿨다. 그러나 전력 산업에서의 경쟁 도입은 지금까지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평이다. 특히 유럽연합에서는 에너지시장을 자유화하면서 전기요금이 오르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영국은 전력산업 구조개편 뒤 외국 에너지 기업들이 전력산업을 지배하고, 민영화됐던 국영회사 브리티시 에너지는 경영악화로 재국유화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2000년대 들어 발전회사들이 에너지 가격 급등을 이유로 전력 시설 가동을 멈추면서 여러 차례의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와 유사하게, 공기업인 프랑스전력(EDF)이 전력 수요의 70% 이상을 공급하는 프랑스는 유럽에서 전기요금이 세 번째로 저렴하다. EDF도 매년 우수한 경영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핵 논란 속 이란 첫 원전 가동

    이란이 핵 농축활동 강행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 21일(현지시간) 첫 원자력발전소에 연료를 주입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영국 BBC는 이날 이란 원자력기구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1200㎞ 떨어진 부셰르 지역에 자리 잡은 1000㎿급 가압경수로형 부셰르 원전의 가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원전 가동에 반대해 온 미국은 입장을 바꿔 다비 할러데이 국무부 부대변인의 발언을 통해 “부셰르 원자로가 민수용으로 설계됐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접근(사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핵 확산 위험으로 보지 않는다.”고 차분하게 대응했다. 할러데이 대변인은 부셰르 원전을 허용하는 것과 이란의 다른 광범위한 IAEA 의무 및 핵 확산 활동에 대한 제재는 별개라고 언급했으나 이전 태도에 비해 유화적으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3월에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보장 없이 원전을 가동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는 등 미국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왔었다. 미국의 입장 변화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과 민수용 원전 가동은 별개의 것”이라는 논리가 국제사회에서 우세했고, 부셰르 원전을 러시아가 건설하고 핵 연료 공급계약까지 맺은 탓에 끝까지 반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핵 연료 운송, 사용후 핵연료 반환까지 전 과정에서 이란 측이 IAEA 규정을 준수하게 해 핵무기 제조에 악용될 소지를 없도록 하겠다고 보증하고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이란과 앙숙 관계인 이스라엘은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요시 레비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와 IAEA의 결정을 위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헌장을 준수해야 할 책임을 무시하는 국가가 핵 에너지의 수혜를 누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부셰르 원전이 핵 농축 활동과는 무관하지만 이스라엘 측이 이를 이라크의 오시라크 원전 때처럼 공습을 통해 파괴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비핵화 의지가 확인되기 전에는 핵을 개발하고 있는 이란이 원전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스라엘의 변함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우려한 미국은 최근 들어 이스라엘 측에 군사행동 자제를 주문하는 한편 이스라엘의 핵 확산 활동 문제를 걸고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셰르 원전 연료 주입 작업은 163개의 연료봉(82t)을 원자로 안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열흘가량 걸릴 예정이며, 이르면 10월 말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이란 당국은 보고 있다. 총공사비 10억달러가 투입된 부셰르 원전은 미국의 지원으로 1975년 1월 착공, 이슬람혁명과 이란·이라크 전쟁 등이 겹쳐 공사가 중단됐다가 1995년 이후 러시아의 지원으로 건설이 진행돼 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이란 원전 공습설’ 긴장 고조

    이란이 오는 21일 원자력발전소를 첫 가동할 예정인 가운데 이스라엘의 원전 공습설이 대두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보수성향의 존 볼튼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스라엘이 첫 연료 주입을 앞둔 이란의 부셰르 원전을 공습하려면 앞으로 8일 이내에 공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튼 전 대사는 “연료봉이 원자로 안에 장착된 뒤에 공격 한다면 방사능이 유출된다.”면서 “이스라엘이 부셰르 원전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려 한다면 반드시 앞으로 8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볼튼 전 대사는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이 실제로 공습을 감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공습을 실행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이미 기회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란 정부는 ‘원전 공습설’에 더욱 강력한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 심각한 타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마드 바히디 이란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이 원전을 공격해 온다면 우리는 원전을 잃을 수도 있겠지만 이스라엘은 국가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외무부 대변인도 “이스라엘이 그런 위험한 모험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원전에 대한 공격은 이란의 강력한 대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