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발전소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공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물리학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지하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마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19
  • [경제 브리핑] 産銀, 불가리아 태양광 PF금융주선 성공

    산업은행은 한국남동발전과 SDN이 시행하는 불가리아 42㎿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주선을 성사시켰다. 1억 5000만 유로가 투입된 프로젝트로 2011년 11월 준공이 목표다. 산업은행 외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제공했고, 대우증권·NH증권·현대해상·동양생명·녹십자생명 등이 참여했다.
  • 올해 회전교차로 10곳 설치

    올해 회전교차로 10곳 설치

    서울시가 9일 종로구 중학천길 종로소방서 앞 등 10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회전교차로는 내부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통과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교차로다. 회전 차량에 통행우선권이 있으며 진입하는 차량은 양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달부터 6월까지 종로소방서 앞을 비롯해 서대문구 성산로 봉원고가 하부, 마포구 토정길 당인리발전소 앞, 성북구 송계길 석관고교 앞, 송파구 개롱길 무영빌딩 앞 등 5개 지역에 회전교차로를 조성한다. 또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친 뒤 하반기에 추가로 5개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회전교차로는 속도를 줄이거나 일시정지한 뒤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대형사고의 위험이 경미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하루 교통량이 2만대를 넘거나 편도 3차로 이상의 도로에서는 신호 교차로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국준 시 교통운영과장은 “회전교차로는 사고위험을 줄일 뿐 아니라 운전자들의 민원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뉴타운, 재건축, 재개발 등 사업 추진 때 차량 속도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 곳에 회전교차로 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디도스 공습] 해외 피해사례

    사이버 테러가 전 지구적인 현안으로 부상한 지는 오래됐다. 사이버보안에 많은 공을 들이는 선진국도 예외가 아니다. 2009년 4월 미국에서는 국방부(펜타곤) 보안 시스템이 뚫리면서 3000억 달러짜리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의 개발 정보가 정체불명의 해커들에게 유출된 적도 있다. 같은 해 7·7 디도스 공격 때도 미 백악관과 재무부, 연방무역위원회 등이 피해를 입었다. 초창기 사이버 테러는 주로 호기심이나 돈을 목적으로 한 개인에 의해 벌어졌다. 하지만 갈수록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사이버 테러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악성코드인 스턱스넷이 이란 원자력발전소를 사이버 공격해 원심분리기 1000여대를 고장 낸 사례에서 보듯 은밀히 타국을 공격하는 무력 시위로 이용되기도 한다. 스턱스넷의 파괴력은 이란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쯤에는 독일 지멘스 시스템을 사용하는 중국 내 컴퓨터 600만대와 1000여개 산업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사이버 공격을 전쟁의 한 형태로 수행하기 위해 해커부대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스턱스넷은 미국·이스라엘 정보기관이 비밀리에 개발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중국은 2003년부터 베이징, 광저우 등지에 해커 2000여명으로 구성된 ‘전자전 부대’를 창설,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도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인 연방보안국(FSB)에 사이버전 전담 부서를 두고 사이버 무기 개발과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08년 8월 러시아 해커들은 그루지야의 주요 정부 사이트와 통신서비스 등을 공격해 대통령 홈페이지와 20여개 금융·방송사 사이트를 다운시킨 바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대통령, UAE 공식 방문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오는 12∼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공식 방문한다고 2일 청와대가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할리파 빈 자이드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위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경제 협력, 에너지, 건설 등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래 신성장 동력 분야 협력, 보건·의료 분야 협력,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와 UAE 외교부 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한다. 이 대통령은 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연방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도 면담할 계획이다. 특히 알 에인에 주둔 중인 우리 군사 훈련단 ‘아크’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브라카에서 개최되는 원자력 발전소 기공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4일 녹색성장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환경상을 받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제5회 자이드 국제환경상 글로벌 리더십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면서 “이번 UAE 공식 방문 기간에 자이드 환경상 사무국이 있는 두바이에서 14일 수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日 “中 ODA 대폭 삭감” 센카쿠 충돌 등 여론 고려

    일본의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이 중국에 대한 공적원조를 대폭 삭감하라고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마에하라 외무상은 무상자금 지원과 기술협력 등의 공적개발원조(ODA)를 대폭 삭감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해 6월까지 구체적 방안을 내놓도록 실무진에 지시했다. 일본 정부가 중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를 재검토하는 것은 중국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부상한 데다 지난해 9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충돌 이후 악화된 양국관계에 대한 국내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GDP는 중국(5조 8786억 달러)이 일본(5조 4742억 달러)을 4000억 달러 이상 앞섰다. 중국에 대한 일본의 공적원조는 1979년 시작돼 2009년까지 유상자금지원 3조 3165억엔, 무상자금지원 1544억엔, 기술협력 1704억엔 등 30년간 총 3조 6413억엔 규모에 이른다. 덕분에 중국은 철도와 발전소 등 인프라 확충에 큰 도움을 받았다. 일본은 차관 등 유상자금 지원은 2007년 이후 중단했으나 무상자금 지원과 기술협력은 지속해 왔다. 2009년에는 환경보호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인재 육성을 위한 무상자금 지원이 13억엔(약 175억원), 기술협력이 33억엔(약 445억원)이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정책 혜택 본 지자체가 낙후지역 도우라는 게 억지냐”

    “정책 혜택 본 지자체가 낙후지역 도우라는 게 억지냐”

    1995년 민선자치단체장 시대가 열린 지 올해로 16년이 지났다. 하지만 당시 63.5%이던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51.9%에 불과하고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만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전국 지자체 244개의 16%인 38곳이나 된다. 지자체에서는 그동안 지방재정 확충을 염원해 왔다. 이런 지자체들의 바람이 모여 한국지방세연구원(KILF)이 4월초 출범한다. 전국 지자체들의 출연금으로 국가중심이 아닌 지방의 시각에서 재정분권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최초의 연구기관이다. 연구원은 서울 여의도에 마련한 661㎡(200평) 규모의 임대사무실에서 24명의 연구원으로 개원한다. 강병규 초대 원장은 2일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으면서 가장 관심있게 지켜본 분야가 지방세였다.”면서 “연구원이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중심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강 원장은 1978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행정안전부 차관,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행정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내무관료 출신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연구원 출범의 의미를 말해달라. -국가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지방 관점에서 지방세와 재정분권을 전문 연구한다는데 연구원 출범의 의미가 있다. 국가재정의 양대 축은 국세와 지방세다. 조세연구원·지방행정연구원 등도 직접 찾아가 의견을 나누겠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연구원 과제는 어떤 것인가. -지방세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선 합리적인 세원 발굴이 중요하다. 지방소득세·소비세 등 이미 시행 중인 지방세를 정치하게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 또 지방세 경감분도 지방에 자율권을 더 주는 방향으로 터 줘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특성화된 세입원을 개발하는 게 시급하다. 현재 화력·원자력발전소에 부과하고 있는 지역자원시설세가 좋은 예다. 지역경제 몫이 커질수록 지방세수도 자연스레 늘어나는 구조가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역설적이지만 정반대다. 강원도 주민들은 경춘고속철이 들어서는 걸 반대한다. 지역소비가 오히려 외지로 빠져나가서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연구원이 해 나가려고 한다. →지자체 출연기관이어서 운영에 한계는 없을까. -연구원의 생명은 모름지기 중립성이다. 특정기관이나 부처를 대변한다는 인상을 주면 연구실적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연구원은 전국 지자체에서 출자 받지만 특정 지역을 대변하게 된다면 결국 그 지자체에도 도움될 게 없다. →우리나라 지방재정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무엇을 들 수 있나. -우선 세입 측면에서 보자면 국세와 지방세 비중이 80대20으로 기형적인 구조인 게 문제다. 지방자치가 정착된 외국에 비해 낮은 비율이다. 미국 56대44, 일본 57대43 등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경기에 탄력적인 소득·소비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탄력적인 자동차세 같은 재산 과세 비중이 높아 지역 경제활동이 세수 신장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도 있다. 세율이 지역사정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다 보니 지역별 편차 또한 크다. 또 정책적 이유로 지방세법 상위 법령에서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비율이 굉장히 높다. 지방세로 걷히는 액수가 1년에 57조원가량인데 이 중 약 9조원이 경감되고 있다. 과거 경제발전을 이유로 국가정책적 목적으로 경감됐던 지방세목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세출 측면의 경우, 경직성 세출이 많다. 동두천시 같은 경우 복지분야에 지역예산 절반 가까이 소요되기도 한다. 단체장들이 민선인 관계로 주민의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다. →단체장들의 재정운영에 문제는 없는가. -단체장이 단순한 행정가, 정치가가 돼선 안 된다. 경영자의 마인드로 한정된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교부세 제도도 손댈 필요가 있다. 지방세 체납액이 연 3조원 규모다. 일반 회사 같으면 가만 있겠느냐. 그런데도 지방재정이 엉망일수록 이를 보전해주기 위해 중앙정부의 교부세가 더 많이 들어오는 구조다. 재정적인 자구노력이나 체납액 징수를 잘하는 지자체에 대해 교부세 인센티브를 더 강화해야 한다. 재정운영을 잘하는 지자체엔 더 잘해주고 잘못하는 지자체엔 매를 들어야 하지 않나. →지방재정 건전도를 지수화해서 평가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지 않나. -주민들이 자신이 뽑은 단체장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표를 개발해 공시하면 바람직하다. 엉망인 단체장이 운영을 잘못해 일반주민들이 손해보는 것이 수치화돼 있지 않다. 지역별 재정운용 상태를 쉽게 판단할 수 있게끔 지수화하는 방법을 연구원에서도 고민해 볼 생각이다. 하지만 단순 비교는 옳지 않다. 똑같은 빚이라도 자산가치가 높은 채무가 있고 그렇지 않은 채무가 있다. 지역축제 채무는 축제가 끝나면 그대로 빚으로 남는다. 반면 상수도·도로 개설 같은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는 후세대도 부담을 공유하도록 현금 대신 장기채권을 발행하는 게 오히려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 또 용인, 성남시는 국가에서 보통교부세를 받지 않을 만큼 재정이 튼실한 반면 신안군은 재정자립도가 10%대이다. 이런 수치는 지역의 구조적 여건 때문이지 지자체장의 능력과는 무관하다. 지역사정 등 각기 다른 채무현황을 주민들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 등에서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지자체 파산제 도입은 필요 없나. -언젠가는 우리도 재정파트에서 고민해야 한다. 미국 워싱턴 DC의 경우, 파산으로 연방정부에서 100달러 이상을 지출해도 승인을 했다. 경찰과 환경미화원도 절반으로 잘랐다. 그러자 주민들이 아우성을 쳤다. 주민들이 (단체장의 잘못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우리는 미국, 일본과 달리 국가가 재정보전을 해주는 등 재정운용 구조가 다른 점을 감안해야 한다. →동남권 신공항 등 지역개발을 놓고 논란이 있다. 동반성장에 대한 견해는. -전국 지자체 여건이 다 다르다. 하지만 처음부터 여건이 좋아 발전한 곳은 없다. 강남 3구는 그간 상업지구 조성 같은 정책적 혜택이 많아 성장했다. 이를 이제 도봉·강북구 같은 소외지역 발전에도 같이 기여하라는 것인데 결코 억지 주장이 아니라고 본다. 무조건 잘사는 데서 눈을 돌려 낙후지역에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방세제도 이런 논리로 접근해야 한다. →이런 지역별 편차 보완에 대해 연구원에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나. -향후 10년간 한시 운영하게 되는 지역소비세의 경우 부가세의 5%를 걷는데 수도권과 광역시·도가 각각 100·200·300% 가중치를 적용받는다. 지역소비 비중이 높은 서울 등지에선 볼멘소리를 할 수밖에 없다. 부자 지역이 양보하라는 단순한 도덕논리가 아니라 전체 지자체 차원에 바람직한 논리를 우리 연구원이 개발해야 하리라고 본다. 대담 박현갑 정책뉴스부장·정리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약력 ▲1954년 경북 의성 출생 ▲77년 고려대 법학과 졸업 ▲85년 미국 캔자스대 대학원 정책학과 졸업 ▲78년 행정고시 21회 ▲91년 내무부 행정관리담당관, 장관비서관, 공기업과장, 사회진흥과장 ▲95년 경산시 부시장 ▲2002년 행정자치부 감사관 ▲2004년 중앙인사위원회 소청심사위원 ▲2007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본부장 ▲2009~2010년 행안부 제2차관
  • 4대강 준설공사 3곳 이달말 완료

    4대강사업 가운데 낙동강을 제외한 한강, 금강, 영산강의 준설작업이 이달 말 3개월 앞당겨 완료된다. 정부는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올해 말까지 기존 4대강살리기 추진 본부를 유지·관리 조직으로 전환하고, 통합형 운영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 본부는 이달 말까지 한강, 금강, 영산강의 준설공사를 마무리하고, 16개 보 중 7개 보의 수문 설치를 끝내는 등 핵심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낙동강은 당초대로 6월까지 준설공사가 마무리된다. 나머지 지역에선 생태공간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다. 16개 다기능 보의 평균 공정률은 80.3%로 당초 계획(78.5%)을 초과한 상태다. 조만간 보와 연관된 소수력발전소와 통합관리센터, 어도 등 시설물 공사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지난 겨울 유례없는 혹한에도 불구하고 준설작업을 강행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에는 날씨가 풀리면서 속도가 빨라졌다. 준설이란 하천 바닥에 쌓인 모래나 암석 등을 파내는 것이다. 전체 54개 준설 공구 가운데 한강 2·7, 금강 세종 1·2, 영산강 4·7·8공구 등 8개 공구의 작업은 이미 마무리됐다. 한강(4684만 4000㎥)과 금강(4294만 1000㎥)의 지난달 말 준설 달성률은 각각 90%, 92%에 이른다. 영산강(2634만 2000㎥)은 82% 수준이다. 국토부는 6월 중 4대강의 보 설치와 준설공사를 끝내고 곧바로 7~8월 우기 동안 보에 물을 가둘 방침이다. 9월부터 정상 가동된다. 한편 국토부는 4대강 유지 관리를 위해 수자원공사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통합형 하천 관리 거버넌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추가 인력과 비용 부담 없이 기존 4대강 조직을 ‘포스트 4대강’ 조직으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거창한 독립 조직 등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기존 다목적 댐을 통제하던 수공이 다기능 보와 소수력발전시스템 등의 수량 관리를 맡고, 환경부가 수질 관리를 담당하는 식이다. 이 관계자는 “한쪽에 모든 기능을 몰아주기보다 개별 조직의 노하우를 살리고 지자체에도 역할을 나눠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日, 봉 잡아당긴 채 40년8개월···기네스 신청

     일본의 한 연구실이 원통형 강재(鋼材)를 잡아당긴 채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 측정하는 실험을 1만4천853일(약 40년8개월)째 계속해 ‘세계 최장 기간 실험’으로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화제의 연구실은 일본 물질.재료연구기구(NIMS)의 도쿄 메구로(目黑)구에 있는 실험실이다.  실험을 시작한 것은 1960년대.당시는 일본의 고도 경제성장기로 건설 붐이 일었지만,기초 자료가 부족한 일본제 대신 미국이나 유럽에서 강재를 수입할 수밖에 없었다.  NIMS의 전신인 금속재료기술연구소는 이를 극복하고자 장기간 고온에서 강재에 인장 하중을 가하는 ‘크리프 시험(creep test)’에 착수했다.발전소나 석유정제시설 등 가혹한 환경에서 강재를 쓰려면 이 실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험 내용은 지름 1㎝,길이 5㎝의 탄소강 봉의 한쪽을 고정해놓고 전기로에서 400도로 가열한 뒤 다른 한쪽을 약 2천360㎏의 힘으로 잡아당기는 것이다.  기록을 세운 봉은 1969년 6월19일에 실험을 시작했다.1974∼1975년 1년간 실험에 쓰는 전기로를 바꾸려고 중단한 것을 제외하고는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27일 실험 기간이 1만4천853일에 이르러 독일 지멘스사가 2000년에 달성한 종전 최장 기록인 35만6천463시간(1만4천852일 15시간)을 넘어섰다.  이 봉은 40년 이상 이어진 실험의 결과로 2.7㎜ 길어졌다.NIMS 홍보실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체 길이(5㎝) 중 늘어난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5.4%)이 중요한데 이 정도면 무척 작은 셈”이라며 “이대로 50년 더 놔둬도 끄떡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계적으로 30만 시간 이상 실험한 사례는 18건 있는데 이미 중단된 10건을 제외한 8건은 모두 NIMS의 메구로 실험실에서 하고 있다.끈질긴 실험의 결과로 일본의 화력발전소 설계 기준이 바뀌었고,미량 금속을 혼합하면 수명이 약 1천 배로 늘어난다는 사실도 입증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의 ‘예산재분배’의 결과로 메구로 실험실은 조만간 문을 닫는다.이에 따라 약 2년간 실험을 중단했다가 규모를 줄여 NIMS 본부가 있는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시에서 재개할 예정이다.수명이 더 긴 원자력 발전소 재료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다.  실험 책임자인 기무라 가즈히로(木村一弘)씨는 “이 실험은 신뢰성이 높은 일본 기술의 상징”이라며 “누구도 깰 수 없는 기록을 수립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 경남 하동항, 무역항 지정…경북 강구항은 연안항으로

    경남 하동군 하동항이 무역항으로, 경북 영덕군 강구항이 연안항으로 각각 지정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통령 결재를 받아 다음 달 공포, 시행된다. 하동항은 원래 화력발전소 운영을 위한 부두시설로 출발했다. 지난해에는 363척의 내외항선이 입·출항해 1171만t의 화물을 처리했다. 경남에선 마산항 다음으로 많은 실적이다. 박준권 국토부 항만정책과장은 “내년쯤 갈사만·대송 산업단지가 인근에 준공된다.”면서 “조선 및 조선기자재, 금속가공 등의 화물처리가 늘어나 무역항 지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울릉도까지 최단거리 항로를 보유한 강구항은 관광객 수요 증가에 따라 연안항으로 지정된다. 울릉도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여서 새로운 연안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근 수산식품단지 및 농공단지가 2013년 준공되면 화물수송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리비아 내전] 벵가지 교외 대통령궁에 지하벙커

    [리비아 내전] 벵가지 교외 대통령궁에 지하벙커

    반정부세력과의 트리폴리 일전을 앞두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지금 어디 있을까. 알자지라방송은 27일(현지시간) 카다피가 트리폴리에 있는 지하벙커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벵가지 교외의 벙커시설을 소개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아름다운 정원과 넓은 실내수영장, 사우나 등 초호화 시설이 들어서 있는 벵가지의 카다피 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따로 있다. 30㎝는 돼 보이는 두꺼운 강화문을 통과해 지하로 연결되는 좁은 통로를 따라 내부로 들어가면 핵공격 속에서도 여러 달을 문제없이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된 벙커가 모습을 드러낸다. 두꺼운 철골 구조물로 이뤄진 벙커는 복잡한 미로 구조로 건설돼 있고 자체 공기정화시스템과 비상발전소, 화재경보기, 물 공급 펌프 등도 갖췄다. 목욕탕과 수세식 화장실까지 있어 지하에서도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몰래 바깥으로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외부로 연결된 비상탈출용 사다리도 있다. 이 시설은 카다피가 미국과 스위스 보안 회사들에 의뢰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이 벙커가 신변안전에 대해 광적으로 집착하는 카다피의 성향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꼬집었다. 벙커 시설 점검 일지를 확인한 결과 카다피는 올해 초 민주화 시위가 중동에서 일어나기 전에도 꼼꼼하게 시설 점검을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 점검 일자는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튀니지 대통령이 권좌에서 쫓겨난 1월 14일이었다. 이와 관련, 내부고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최근 폭로한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은 카다피가 심한 공포증을 지니고 있어서 건물 위층에 머무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고 전한 바 있다. 건물이 무너질까 두려워해 해외순방 동안에도 천막을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9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했을 때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땅을 비롯한 세곳에 천막을 치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탱크 도로 점령·무차별 발포… 생명에 위협 느꼈다”

    리비아 사태가 격화하면서 정부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외교통상부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는 27일 리비아에 진출한 13개 건설업체 대표들과 긴급회의를 개최, 사실상 모든 교민이 철수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잔류 인원이 있는 건설업체들도 철수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우고 있다.”면서 “모든 국민이 철수한 뒤 주리비아 대사관 폐쇄가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리비아 여행경보를 현재 3단계(여행제한)에서 4단계(여행금지)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리비아에 잔류한 한국 교민과 근로자 수는 509명이다. 지난 22일 ‘엑소더스’가 본격화하면서 1400여명의 한국인 가운데 60% 이상이 탈출에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정부는 최단거리로 교민을 탈출시킬 수 있는 이집트항공의 여객기를 빌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만명에 달하는 리비아 내 이집트인들의 탈출이 더뎌지는 가운데 이집트 국적 항공사가 마냥 외국인에게 전세기를 내줄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인 60% 탈출 성공 앞서 이날 오전 6시 55분쯤(현지시간) 시르테 지역에서 교민과 근로자 60명을 태운 이집트 항공 전세기는 카이로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대한항공 특별기인 KE 9928편도 235명의 한국인을 태우고 트리폴리에서 이륙, 지난 26일 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탑승객인 근로자 권용우씨는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탱크가 도로 위를 다니고 기관총도 무자비하게 발포되고 있다.”며 “시신도 6구나 목격했다.”고 말했다. 현지 사업가인 김승훈씨도 “아내, 딸과 함께 옷가지만 챙겨 비행기에 올랐다.”면서 “사흘 전 흑인들이 갑자기 쇠파이프로 창과 문을 부수며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김씨에 따르면 트리폴리 공항은 수만명의 내·외국인이 몰려들면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일부 외신보도 과장” 교민들은 “비행기로 출국하기 전 공항에서 최소 여덟 차례 검문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근로자인 정상식씨도 “마무라에서 트리폴리까지 가는 길에 네 차례 검문을 받고 휴대전화 유심 카드와 카메라 메모리 카드 등을 모두 압수당했다.”고 전했다. 일부는 검문 과정에서 아래 속옷까지 벗겨졌다. 벵가지 동쪽 200㎞ 떨어진 굽바에서 주택공사를 하다 육로로 이집트로 탈출한 현대엠코의 전시호 소장은 “카다피 측의 흑인 용병 60명이 굽바의 라브락 공항을 장악하려고 왔다가 반정부 세력과 사나흘간 교전을 벌여 45명이 죽고 15명이 체포됐다는 소식도 들었다.”고 전했다. 벵가지의 대우건설 발전소에 머물다 탈출한 이국진 현대건설 차장은 “매일 밤 발전소로 쳐들어오는 현지인들과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카다피가 가동 중인 발전소를 폭격하거나 군함을 파견할 것이란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차장은 “벵가지의 경찰본청 앞에는 탱크 2대가 폭파돼 있는 등 시내 곳곳에 불에 탄 탱크 여러 대가 눈에 띄었고, 관공서와 경찰서는 전소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외신보도와 현지 상황은 큰 차이가 난다.”면서도 “우선 한국인 직원 58명과 외국인 근로자 328명을 남기고 모두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경·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시 휴~’ 자택 폭파시도 사우디 청년체포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테러 위험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미 법무부는 24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이 부시 전 대통령의 텍사스 자택과 원자력발전소, 댐 등을 폭파하려 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20세 청년 칼리드 알리 알다와사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알다와사리는 2008년 미국에 입국, 최근까지 텍사스의 사우스 플레인스 칼리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FBI가 그의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결과 그는 미국에 공부하러 오기 수년 전부터 이미 테러 계획을 세워 놓고 있었고, 부시 전 대통령의 자택을 ‘폭군의 집’이라 부르며 폭발물을 넣은 인형으로 공격할 계획을 짰다. 또 폭발물을 설치한 유모차를 이용해 캘리포니아 주와 콜로라도 주의 댐 12곳, 원자력발전소 등을 날리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철수하는 국내업체 “트리폴리 등 안정 속 긴장”

    “아이러니하게도 정부의 통제가 가능한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와 반정부 시위대가 접수한 벵가지 등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시내 곳곳에선 태풍전야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지에 남아 있는 우리 근로자들이 전한 리비아 상황이다. 내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그동안 현지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교민과 근로자들은 전세기와 자동차로 속속 철수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현지시간)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에서 우리 근로자 등을 태운 전세기가 이집트 수도인 카이로로 떠났다. 또 벵가지를 중심으로 동부 지역에서는 육로로 국경을 넘는 업체 직원들도 줄을 이었다. 이날 오후 어렵게 전화가 연결된 정재학 대우건설 트리폴리 지사장은 “지금 트리폴리 시가지는 걸어다니는 주민들도 많고 상점도 대부분 문을 여는 등 평상시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도시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대우건설, 신한건설, 한일건설 직원들 일부는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로 리비아를 빠져나왔다. 또 최대 위험 지역인 동북부 데르나에 있던 원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39명과 외국인 근로자 1000여명 중 절반은 차량 10대로 이집트에 도착했다. 벵가지의 상황도 트리폴리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소 공사 현장의 성익제 대우건설 부장도 전화 통화에서 “지금 시가지는 시위대가 치안유지에 나서면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상황을 알려 왔다. 한준규·오상도기자 hihi@seoul.co.kr
  • [혼돈의 리비아] 리비아 수출 미수금 총 1870만弗

    리비아 반정부 무력시위가 확산되자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지 진출 건설사들은 주민들의 난입이 이어지면서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또 리비아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미수금 피해액이 18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잇단 피습에 직원 철수 초비상 리비아의 통신시설과 육상 교통, 공항 등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리비아 수도인 트리폴리 인근 국내 기업들에 대한 시위대의 공격이 잇따랐다. 23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현지시간) 트리폴리 서쪽 100㎞ 지점에서 ANC(대한통운 자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대수로공사 주메일 현장이 무장 주민들에게 습격당해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6시에는 이수건설의 젠탄 현장(트리폴리 남서쪽 150㎞)에 주민 30여명이 침입했고, 오전 9시에는 벵가지 남서쪽 140㎞에 위치한 대우건설의 즈위티나 현장에서 차량 5대를 약탈당했다, 다시 찾았다. 리비아 진출 국내 건설업체 대부분이 직원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철수’를 결정했지만 육로, 항공편 등이 여의치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날 정부의 리비아 신속대응팀이 이집트 카이로로 출발했다. 이들은 이집트 현지에서 육로를 통해 이집트로 이동하는 우리 교민의 안전대책을 지원하게 된다. 하지만 발전소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대우, 현대건설 등은 현지 군 병력과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는 만큼 당장 탈출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비아 정세가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는 한 공사현장을 지킨다는 원칙”이라면서 “현지 공사현장은 경비가 잘돼 있고 무력시위도 잦아들고 있다고 현지에서 알려 왔다.”고 말했다. 이들 건설사가 현장을 지키는 가장 큰 이유는 발주처와의 ‘신뢰’ 때문이다. 한국 건설사들에 요즘 중동지역의 공사수주가 이어지는 것은 위험한 가운데서도 공사 현장을 끝까지 지키고 납기를 꼭 맞춘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국내기업 35곳 피해 입어 코트라는 리비아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 575개를 대상으로 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기업 111곳 가운데 31.5%인 35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피해기업 35곳의 수출대금 미수금은 현재까지 220만 달러이다. 하지만 리비아 사태로 인해 앞으로 발생할 유무형의 피해를 합친다면 18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코트라 중동·아프리카 비상상황반 김용석 팀장은 “이번 긴급설문에 응하지 않은 기업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탈취·방화하는 시위대, 폭도 같았다”

    “외견상 시위대의 모습으로 보이지만 차량과 중장비, 컴퓨터 등을 탈취하고 불을 지르는 모습은 폭도에 가깝습니다.” 한밤중 시위대의 난입에 마실 물조차 챙기지 못하고 도망친 리비아 현지 한국 건설업체 직원들의 증언은 생생했다. 리비아 벵가지 등지에서 시작된 시위는 수도인 트리폴리 등으로 번져 우리 정부와 진출 기업들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태다. ●벵가지市 현대차 전시장 폐쇄 2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0일 오후(현지시간) 트리폴리에서 30㎞ 떨어진 국내 신한건설 공사현장이 현지 주민들에게 습격당하는 등 악몽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벵가지 현대건설 공사현장과 인근 숙소에 현지인들이 들이닥쳐 직원과 가족 18명이 수십㎞ 떨어진 인근 대우건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현장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리비아 동부 지역 벵가지시 현대자동차 전시장은 폐쇄됐다.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매장차량들은 모두 안전지대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다. 이 밖에 리비아 상주 기업인 해림21(건설 중장비), 국제통상(케이블 등 무역) 등의 직원들도 곧 리비아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관리 업체인 한미파슨스는 철수를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20일 저녁 현지 사무소에 강도들이 침입해 재산상 피해가 생기긴 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해외영업본부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 가동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대책본부와 현지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비상대책본부장은 문하영 재외동포영사대사가, 현지대책본부장은 조대식 주 리비아대사가 맡게 된다. 외교부는 이날 리비아 전역의 여행경보 단계를 3단계 ‘여행제한’으로 상향조정했다. 최근 민주화 시위가 거세진 리비아, 예멘, 이란, 모로코, 바레인 등 5개국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 건설업체는 모두 70개(하청업체 포함)에 이른다. 이 중 시위가 가장 격렬하게 진행되는 리비아에 진출한 업체만 24개로 5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리비아의 시위가 더욱 거세질 경우 국내 진출 기업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 ●해외수주 800억달러 ‘빨간불’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수주에서 중동 지역이 차지한 비중은 66%로, 총 716억 달러 중 47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총 해외건설 수주 예상액을 사상 최대인 800억 달러로, 이 중 중동 지역에서만 430억 달러의 목표치를 정했다. 하지만 최근의 사태가 계속된다면 이 같은 목표치의 수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원유국 리비아의 시위 여파로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1일 북해산 브렌트유가격이 개장 초반 105.08달러까지 치솟아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갈 공산이 커 향후 우리 경제에 부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 한준규·김미경기자 hihi@seoul.co.kr
  • 시화·화옹호 주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시화호와 화옹호 방조제 주변이 서해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21일 한국농어촌공사·한국중부발전㈜ 등과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에 따라 농어촌공사 소유의 시화호와 화옹호 방조제 주변 등 서해안 유휴지에 2013년 말까지 5000억원을 투입, 바닷바람을 이용한 2㎿짜리 풍력발전기 100대를 설치한다. 또 1000억원을 들여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주변에 내년 말까지 2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도 조성한다. ●2013년까지 총 6000억 투입 사업은 한국중부발전㈜ 주관으로 특수목적법인이 시행하며 풍력발전의 경우 내년 말까지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8만여 가구 사용 에너지 생산 태양광발전은 도내 300여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적지를 선택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일반 가정 8만 44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37만 60 00㎿h의 친환경에너지 생산으로 연간 16만 7000t의 이산화탄소(CO2) 감축과 49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볼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앞서 도와 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수원, 안산, 양평 등 3개 시·군과 공공 유휴지를 활용한 태양광(5㎿)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들 사업을 포함해 서해안 신·재생 에너지 생산단지 조성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방조제를 활용한 해상풍력·태양광발전 시설이 신·재생 에너지 공급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말까지 민간자본을 포함해 1조 780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과 연료전지, 풍력, 바이오가스 및 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재생에너지 ‘4+1’을 집중 육성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풍력·태양광 발전단지는 물론 공공기관 유휴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산업단지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유치하기로 했다. 또 내년 말 마무리를 목표로 축산농가가 밀집한 이천, 포천 등에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건립 중이다. ●연간 517만t CO2 감축 효과 도는 신·재생에너지 육성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률을 20 08년 4%에서 2015년 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대로 되면 연간 9억 7000만 달러의 연료수입 대체 효과와 연간 517만t의 CO2 감축 효과가 따를 것으로 본다. 김문수 지사는 “향후 10년간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매년 15% 이상 고속 성장을 하며 일상생활을 녹색생활 패턴으로 변화시키는 미래 핵심동력”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치 소통도 스마트하게… 박근혜·김문수 앱 인기

    정치 소통도 스마트하게… 박근혜·김문수 앱 인기

    ‘인터넷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소통도 스마트하게 한다.’ 인터넷→트위터→모바일 앱으로 정치인의 소통 수단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은 정치인 앱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스마트폰 앱. 지난달 26일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장한 후 20여일 만에 5000여명이 내려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당일에는 접속자가 폭주해 마비되기도 했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 박근혜의 스마트 정치’를 모토로 뉴스, 블로그, 트위터, 방송국, 박근혜 등 5개 메뉴로 깔끔하게 구성했다는 평가다. 7만 7500명의 팔로어를 자랑하는 박 전 대표가 남긴 트윗(tweet)도 앱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박 전 대표 측은 다음주 애플 아이폰용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아이폰용 앱에 이어 이달 초 안드로이드 앱까지 선보이며 모바일 소통에 적극적이다. 김 지사 측은 ‘박근혜 앱’이 ‘국내 정치인 1호 앱’으로 알려지자 지난해 5월 13일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김문수 스타일(Style)’이 최초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 지사의 아이폰 앱은 3700여명이 다운로드했다. 2만여명의 트위터 팔로어를 가진 김 지사의 앱은 트위터와도 연동돼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폰 앱은 아니지만 전병헌 민주당 의원도 최초 논쟁의 주인공이다.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6일 모바일 홈페이지인 ‘전병헌의 비타민발전소’를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했다. 미국은 당 차원에서 소속 정치인과 정책을 알리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놓는 등 ‘소셜 정치’ 바람이 거세다. 국내 소셜 정치의 판도는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인터넷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트위터가, 내년 대선에서는 앱이 주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명사들의 트위터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앱도 활용도가 높다. 스마트폰 앱 개발사인 ‘컬트스토리’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유명인 트위터’는 연예인, 작가, 정치인 등 1000명의 트위터 정보를 제공한다. 트위터 이용자는 유명 트위터의 팔로, 리트윗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도 유명인들의 글을 전송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37개 법안 의결… 형사소송법 개정안 부결

    지난해 말 예산안 강행 처리에 따른 여야 갈등으로 2개월여 동안 문을 닫았던 국회가 18일 정상 가동됐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전재희(한나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홍진표 국가인권위원을 선출했다. 또 본회의에 계류 중이던 38개 법안 중 민법 개정안 등 37개 법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부결됐다. 개정안은 정식재판에서 약식명령의 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하도록 한 ‘불이익변경금지’ 규정을 삭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투표에 앞서 반대 토론에 나서 “사실상 서민들의 정식재판 청구권을 위축시키는 법안”이라며 부결을 이끌어냈다. 반대 토론으로 법안 통과가 무산된 것은 18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 본회의에서는 또 ▲민생대책 ▲남북관계발전 ▲정치개혁 ▲연금제도개선 ▲공항·발전소·액화천연가스 시설 주변대책 등 5개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무분별한 특위 구성은 상임위를 무력화시킨다.”면서 “특위 위원장에게 매달 600만~8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등 지난 3년간 특위 운영에 45억원이 들어간 혈세 빨아먹는 하마”라고 비판했다.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구제역과 전세난, 고물가, 일자리 등 4대 민생현안을 점검한다. 그러나 북한인권법과 집회·시위법, 이슬람채권법, 미디어렙 관련법 등 쟁점 법안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직권상정을 통해 처리된 친수구역활용특별법 등 5개 법안에 대해 민주당이 수정·폐지 법안을 상정키로 한 만큼 이에 대한 격론도 불가피해 보인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민생 법안들을 신속 처리하고 구제역 종합대책, 물가와 전·월세 급등 등 현안에 대한 정부 대책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생 문제에 대한 정부 책임을 추궁하고, 12·8 날치기 5개 법안을 우선 상정해 왜 잘못됐는가를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혈세만 낭비하는 국회 특위 남발 안 된다

    2월 임시국회가 어제 시작됐다. 여야는 두달 만에야 국회 문을 열어 5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 민생대책, 정치개혁, 남북관계, 연금개선, 공항·발전소·액화천연가스 주변 대책 특위다. 지금도 국회에는 국제경기대회 개최 및 유치 지원, 세계박람회 지원, 사법제도 개혁, 일자리 만들기, 독도영토수호대책 등 5개 특위가 활동하고 있지만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18대 국회에서 구성된 특위 20여개 중에는 소위원회 한번 열지 않고 사라진 것도 있다. 정치개혁특위는 18대에서만 벌써 세번째 만들어졌다. 물론 그동안 별 성과는 없었다. 여야는 국가의 현안과 민생 안정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와 대책 마련을 위해 특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에는 상임위 16개가 있다. 특위가 할 일은 대부분 상임위에서 하는 일과 중복돼 상임위만으로도 충분하다. 특위를 만들어야 할 절실한 이유는 찾아보기 어렵다. 민생대책은 경제 관련 상임위에서 대책을 마련해도 충분하다. 남북관계는 외교통상통일위에서 다루면 된다. 그러니 국민을 위한 특위가 아니라, 국회의원 자신들을 위한 특위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보여주기식 특별위원회 남발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선진국 국회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특위를 거의 구성하지 않는다. 상임위원회에서 다루지 못할 국가적인 현안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국회의 고질적 특위 남발은 여야 중진의원들이 위원장 자리를 나눠 먹고,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라는 비아냥이 나온다. 실제 18대 국회에서 만들어진 20여개의 특위가 지난 3년 동안 사용한 예산만 모두 45억원이다. 특위 위원장들은 매달 600만~800만원 정도의 활동비를 받는다고 한다. 위원장이 상임위원장을 겸하면 중복 지급된다. 특위는 대개 1년 안팎의 활동 기간에 소속 위원 4~5명이 한 차례씩 해외시찰을 나간다. 18대 국회의 특위 여비만 매년 평균 3억원에 달했다. 특위의 특수활동비도 지난 3년간 똑같이 8억 6500만원이었다. 업무추진비, 운영비, 직무수행경비가 별도로 책정되어 있다. 성과는 미약한 특위 활동이 혈세로 치러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국민혈세만 낭비하는 특위 남발은 더 이상 안 된다. 눈 부릅뜬 국민이 지켜보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씨줄날줄] 너트와 드라이버/박대출 논설위원

    집중을 잘하는 인간 유형이 있다. 일에 매달릴 때는 오로지 그뿐이다. 좀처럼 한눈을 팔지 않는다. 바로 옆에 있어도 못 보기 일쑤다. 깊이는 깊되 폭은 좁다. 그 반대는 포괄형이다. 집중도는 낮다. 대신 주변을 잘 살핀다. 산만한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깊이는 얕되 폭이 넓다. 두 유형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영향으로 형성된다. 누구나 둘 다를 원한다. 하지만 모두 갖추기는 어렵다. 현대인은 집중형을 선호한다. 전문가 덕목으로 본다. 타고난 집중형이 있다. 훈련으로도 가능하다. 이를 테마로 한 책이 있다. ‘집중형 인간’. 일본 고다마 미쓰오가 썼다. 그는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공학·비즈니스 심리학·스포츠 과학을 아우른다. 순간 지각 능력을 높이는 훈련부터 내용이 다양하다. 하나에 집중해 열배로 얻는 게 지향하는 바다. 황당 사고는 집중형이 더 많다. 의료사고도 그중 하나다. 수술 받은 환자 뱃속에 별게 다 들어 있다. 가위, 메스, 바늘, 핀셋, 호스, 거즈, 실뭉치, 와이어 등…. 수개월, 수년, 십수년 동안 뱃속에 지닌 채 살기도 한다. 물론 의사의 잘못이다. 있어서는 안 될 사고다. 하지만 그가 일부러 그랬겠는가. 수술에만 집중하다 보니 벌어진 일이다. 그의 머릿속엔 수술이 잘 됐을까, 못 됐을까만 맴돈 탓일 게다. 뱃속에 뭐가 남아 있는가, 없는가까지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한 탓일 게다. 황당 사고가 잇따른다. 원자력 발전소가 30㎝짜리 드라이버 때문에 고장났다. 그것도 사흘간이나. KTX는 7㎜짜리 너트 때문에 탈선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자칫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가슴을 쓸어내릴 때만은 아니다. 원전이나 KTX.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간산업이다. 국민의 안전도, 국가의 위신도 달린 문제다. 안전도는 99.99%도, 99.9999%도 용납이 안 된다. 그러면 1만건, 100만건 중 한번은 사고가 난다는 얘기가 된다. 원전과 KTX 정비공.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들이다. 그런 그들이 일부러 사고를 냈겠는가. 그들에게 드라이버 빠뜨리지 말고, 너트 제대로 조이라고 볶아대기만 하면 어떻게 될까. 드라이버, 너트에는 집중도를 높일지 모른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걸 놓치는 일은 없을까. 기우가 든다. 정비공의 잘잘못을 따지는 건 소용없다. 집중형의 빈 곳을 이중 삼중으로 메우는 게 먼저다. 인력이든, 첨단 설비든 완벽한 보완체계를 갖춰야 한다. 어쨌든 1인에게 안전을 맡겨선 안 될 일이다. 원전이나 KTX 같은 국가 기간사업이라면.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