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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실용로봇 기술 강국”

    “한국은 실용로봇 기술 강국”

    지난 4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완파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치명적인 방사선 유출로 인간의 접근이 불가능했던 원자로 내부에 진입한 것은 2대의 로봇이었다. 로봇들이 촬영한 원자로 내부 영상은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방송됐다. 방사선 및 산소 농도를 측정하고 오염 잔해도 청소했다. 후쿠시마 원전에 투입된 로봇은 미국 아이로봇사가 군사용으로 제작한 ‘팩봇’(PackBot)과 ‘워리어’(Warrior).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통해 아이로봇의 지명도는 수직 상승했다.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월드 2011’ 개막식에 참석한 아이로봇사의 연구·개발(R&D) 총책임자인 게리 캐런 총괄 이사. 그에게 후쿠시마 원전에서 활약한 팩봇 얘기를 꺼내자 그는 “우리가 믿어온 ‘로봇 기술은 인간의 삶에 도움을 주고 세상을 좋게 바꿔야 한다는 실용주의 철학이 틀리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MIT 인공지능연구소 출신인 그는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는 지능형 홈로봇의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으며 로봇 산업은 거대 시장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로봇이 제작한 로봇들은 어떤 활동을 하나. -아이로봇은 실제 인간의 삶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로봇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군사용이든 가정용이든 로봇은 인간의 삶에 유용해야 한다. 군사용 로봇인 팩봇이나 워리어는 인명을 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뿐 아니라 9·11 테러 사태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정찰 임무를 맡고 인명 구조 작전도 펼쳤다.(팩봇은 국내에도 배치돼 있다. 주한미군에서 2~3대를 운용 중이고 인천공항 및 한국군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아이로봇은 휴머노이드 개발 계획이 있나. -일본 기업들이 주력하는 휴머노이드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물론 휴머노이드는 모든 로봇 연구자들이 개발하고 싶어 하는 ‘이상적 존재’이지만 대중적으로 로봇의 지평을 넓히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그런 로봇은 대중화되기에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 실용적 로봇의 정의는 단순하다.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대신 하는 존재, 그게 로봇이다. 우리가 군사용뿐 아니라 청소 로봇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도 대중화된 홈로봇으로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룸바의 경우 2002년 개발된 후 올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6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현재 개발 중인 로봇은 무엇인가. -지난해부터 ‘에바’(AVA)로 불리는 ‘집사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프로토타입 모델을 통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에바는 ‘사물 간 통신’을 통해 집안에 있는 다른 로봇을 지휘하고 통제할 수 있다. 주인인 인간이 일일이 집안에 있는 로봇이나 전자제품의 버튼을 눌러 구동할 필요가 없어진다. 인공 지능으로 주인과 대화를 나누고 스스로 판단할 수도 있다. →한국 로봇 산업의 경쟁력은. -한국과 일본은 모두 로봇 산업에 강한 국가이다. 시장 성장 가능성도 두 나라 모두 매우 크다. 하지만 일본이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면 한국은 로봇 산업에 균형감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다. 한국은 산업용과 가정용 로봇 등 실용적인 로봇 기술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재미난 게 한국 국민들은 기술에 관심이 많다. 룸바의 경우 전 세계 50개국에 판매되는데 한국 소비자들은 미국이나 유럽 소비자보다 훨씬 질문이 많고 제품에 대한 기술적 관심도 크다. 소비자의 로봇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호기심이 한국 로봇산업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로봇 시장은 지난해 62억 달러에서 2013년 300억 달러, 2018년에는 100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올해 국내 로봇 산업 규모의 경우 전년 대비 74.9%가 증가한 1조 7848억원으로 세계 4위권 시장으로 진입했다. 특히 가정용 로봇은 지난해 1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6%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국내 로봇 시장은 2013년 4조원, 2018년 20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아이로봇사는… 1990년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인공지능연구소 과학자들이 설립한 로봇 전문 기업이다. 미국에서 쓰이는 로봇의 80% 이상을 제작하거나 디자인했고, 미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매년 수천만 달러를 지원받고 있다. 대표적인 군사용 로봇인 팩봇은 대당 12만 달러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3500여대가 판매됐다.
  • 친환경 해양 소수력 발전소를 가다

    친환경 해양 소수력 발전소를 가다

    포도 산지로 유명한 안산 대부도를 지나 영흥대교에 들어서면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우뚝 선 굴뚝 3개가 눈에 들어온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동발전의 영흥화력본부를 28일 밤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이 찾았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신재생에너지 현장을 찾는 기획의 일환이다. 이곳에선 화력 발전기 4기가 가동되고 있는데 터빈을 냉각시킨 바닷물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바다로 그냥 흘려보냈다. 그런데 2006년부터 삼천포화력본부에서 해양 소수력 발전을 실시해온 남동발전은 2년 뒤 준공된 이곳 3, 4호기에 이어 지난 8일 1, 2호기를 준공했다. 발전소 출력 100㎿(메가와트)에 초당 5t 정도를 바다에 방류하는데 날개 길이가 80㎝ 정도 되는 수차가 돌아가면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가로 축으로 수차를 돌리는 3, 4호기와 달리 이번에 준공된 1, 2호기는 세로 축으로 돌려 보수가 원활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4기가 합쳐 7.9㎿ 규모. 국내에서 소수력 발전을 하는 곳은 60여곳이며 4대강 사업으로 역시 60곳 이상에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하천에서 발전하는 관계로 주변이 수몰돼 민원이 발생하거나 수량이 일정하지 않아 발전 효율이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화력 발전소가 가동되는 내내 일정한 전력량이 보장되는 해양 소수력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 섭씨 25도의 바닷물은 터빈을 냉각시키면서 32도로 올라가는데 이 온배수를 활용해 어패류를 양식, 앞바다에 방류하는 등 지역민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있다. 방류수를 해수면보다 10m 아래에서 방류하기 때문에 거품이 준 것도 긍정적인 점. 바닷물로 전기를 얻어냄으로써 연간 8000t의 석탄을 대체할 수 있고 1만 2000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를 인증 받아 국제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탄소배출권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전력의 20%를 책임지는 영흥화력본부에는 22㎿의 풍력단지와 1㎿의 태양광 설비가 갖춰져 수도권의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은 박원순 시장이 이끌 서울시정의 변화를 점쳐 보고 신율 명지대 교수가 10·26 재·보선 이후 정국을 전망한다. 어렵기만 한 신용카드 해지, 여자가 경마중계 6년 해 보니, 서울신문이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고 있는 2011 우리술 대축제도 소개한다. 인천 글 사진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눈이 3개 달린 기형 ‘세눈박이 물고기’ 낚였다

    눈이 3개 달린 기형 ‘세눈박이 물고기’ 낚였다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에서 눈이 3개 달린 물고기가 낚여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블링키의 친척으로 보이는 고기가 잡혔다.”면서 26일(현지시간) 사진을 공개했다. 블링키는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에 나오는 세눈박이 물고기다. 잡힌 물고기는 스페인어로 ‘타라리라’로 불리는 민물 어종으로 눈과 눈 사이, 물고기의 이마쯤(?) 되는 곳이 3개의 눈이 박혀 있다. 기형 물고기는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에서 ‘뜨거운 물줄기’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저수지에서 낚였다. 밤낚시를 나간 청년들이 우연히 낚아 올린 게 ‘블링키의 친척’이었다. 한 청년은 “밤이라 어두워 처음에는 기형고기인 줄 몰랐다.”면서 “손전등을 켜고 고기를 살펴본 친구가 깜짝 놀라는 바람에 눈이 3개인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현재 내동고에 보관하고 있는 세눈박이 고기를 박제할 예정이다. 한편 현지 언론은 “세눈박이 물고기가 잡힌 곳이 원자력발전소 주변”이라며 “원자력 안전에 대한 걱정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MDZ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현대건설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속성장을 위해 협력사들과의 공생발전을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에 해외시찰 프로그램과 인재교육 등을 제공, 실질적인 역량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다양한 해외공사를 수행하는 건설사에 우수 협력사 확보는 필수 과제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등장했고,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한 동반성장이행평가에서 ‘양호’등급을 획득하는 밑바탕이 됐다. 우선 우수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20여개 협력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4개국을 돌아보는 해외현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협력사 관계자들은 쿠웨이트의 슈아이바 북부 발전소, 부비안 항만 등의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협력사인 기창건설 관계자는 “현지 건설시장 현황 파악과 토목, 플랜트, 원자력 분야의 살아있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올해에도 19개 우수 업체를 선발해 중동 3개국을 방문하는 시찰 기회를 제공했다. 현대건설은 자금지원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 200억원을 출연해 동반성장펀드를 조성, 협력사 중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시중금리보다 1% 포인트 낮은 저리로 자금을 지원했다. 올 5월에도 80억원을 추가로 출연해 협력업체 대출지원 확대에 나섰다. 지난 7월에는 중소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하나로 신용보증기금에 1억원을 특별출연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 모든 중소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해 대기업 출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발주자로부터 선급금을 받지 못한 현장 공사 초기 투입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공종을 대상으로 선급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러 “남-북-러 가스관 현실화 협력”

    한·러 “남-북-러 가스관 현실화 협력”

    한국과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에서 북한을 통과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가스관 설치가 현실화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러시아 북캅카스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한국이 참여한다는 데 합의하고, 양국 간 전력망 연계를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도 하기로 했다. 한·러 양국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1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장관급)를 열고 이 같은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박재완 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재정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의 담당국장 등 40여명이, 러시아에서는 빅토르 바사르긴 지역개발부 장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과 관련해 지난 9월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이 서명한 ‘러시아 PNG 로드맵’에 따라 북한을 통과해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가스관 설치가 현실화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전력 분야에서는 한전의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이 러시아 북캅카스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러시아 전력망 현대화사업에 참여하는 현대중공업과 효성중공업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간 전력망 연계를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도 벌이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는 한국의 에너지관리공단과 러시아 에너지청이 오는 12월 모스크바에서 ‘한·러 에너지 효율화 포럼’을 열고 이후 ‘한·러 에너지 효율혁신센터’를 설립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 부문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교역과 투자 부문에서는 최근 러시아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적극 추진하는 국영기업 민영화에 한국 기업이 지분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러시아 측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러시아 하바롭스크 공항 현대화와 이르쿠츠크 신공항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고, 러시아는 인천공항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 관련 제도 정비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포스코 ICT·씨이브이 합작… 터키에 매립가스발전소 준공

    환경부는 26일 터키 가지안텝시와 볼루시에서 매립가스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소는 이 두 시에서 발생하는 LFG 매립가스를 이용, 총 6.7㎿/h급으로 한 가구가 1의 전기를 쓴다고 했을때 6700가구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발전소다. 총 공사금액은 가지안텝 발전소 200억, 볼루시 50억원으로 NH투자증권과 ㈜씨이브이에서 공동 투자했고, 또 포스코 ICT와 ㈜씨이브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준공에 참여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850억원의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함안창녕보·창녕합천보 잇따라 개방

    함안창녕보·창녕합천보 잇따라 개방

    국토해양부는 오는 29일과 새달 2일 4대강 살리기사업 가운데 낙동강 하류 경남지역의 함안창녕보와 창녕합천보 개방식을 갖고 자전거길과 수변공원 등의 시설을 일반에 개방한다. 낙동강 하류쪽 마지막 보인 함안창녕보는 창녕군 길곡면과 함안군 칠북면 사이에 건설됐다. 보 길이는 549.3m로 수문을 눕히거나 세워 물을 빼고 가두는 40m 길이의 가동보 3문과 물이 차면 넘치도록 돼 있는 고정보(405.3m)로 돼 있다. 보 위로는 사람과 차량, 자전거 등이 다닐수 있는 643.8m 길이의 공도교를 건설해 강 양쪽 지역이 연결됐다. 보 상류의 평소 관리수위는 5m이며 하류 수위는 0.76m로 보 상·하류의 물높이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5000㎾ 규모의 소수력발전소도 설치됐다. 창녕합천보는 함안창녕보에서 상류쪽으로 42.9㎞ 떨어진 창녕군 이방면과 합천군 청덕면 사이에 따오기가 날아오르는 형태로 건설됐다. 보 길이는 328m로 수문을 들어올리거나 내려 수위를 조절하는 가동보 218m와 고정보 110m로 이루어져 있다. 함안창녕보와 마찬가지로 5000㎾ 발전규모의 소수력 발전소와 물고기 이동길 2곳이 설치됐으며 보 위로 공도교를 건설해 강 양쪽 지역이 연결됐다. 보 양쪽 둔치 등에 1.96㎢ 규모의 수변공원과 상·하류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32.7㎞도 조성됐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태양광 사업 ‘승자의 독식’ 되나

    태양광 사업 ‘승자의 독식’ 되나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대표적인 신성장 동력으로 손꼽혔던 태양광 산업. 그러나 불과 몇 개월 만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유럽발 재정 위기로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태양광 산업의 기반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태양광 산업 투자를 공언하던 국내 대기업들 역시 조금씩 발을 빼는 분위기다. 그러나 OCI, 한화 등 기존 기업들은 최근 수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지금의 난국만 잘 버티면 향후 태양광 산업에서의 ‘승자의 독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세계 수요 60% 이상 유럽 집중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산업은 삼성과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의 신수종 사업으로 각광받던 영역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40%의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며 ‘미래의 그린에너지’로 부상했다. 그러나 올해 유럽발 재정 위기와 글로벌 과잉 공급 우려가 겹치면서 태양광 산업 제품의 가격이 폭락하는 추세다. 태양광 완제품에 해당하는 모듈 가격은 올 초 와트(W)당 1.80달러에서 1.14달러(9월 기준)까지 떨어졌다. 태양전지 가격 역시 최근 W당 0.58달러로 연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태양전지와 반도체 웨이퍼 등을 만드는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도 연초 ㎏당 71달러였으나 최근에는 39달러대로 하락했다. 가격 폭락 여파는 글로벌 업체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극찬을 받았던 미국 내 3위 태양광 모듈 회사 솔린드라가 지난달 파산했고, 8월에는 미국의 태양전지 회사 에버그린솔라와 스펙트라와트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가격 폭락의 주원인은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의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재정 위기를 맞아 태양광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고 있는 상태다.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악재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STX 등은 연초에 세웠던 라인 증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LG화학은 투자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1위 태양광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을 사실상 접었고, 충북 음성공장 증설 계획도 연기했다. ●“버티면 살아남는다” 투자 본격화 그러나 한화, SK 등은 태양광 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리고 있다. 태양광 산업의 구조조정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앞당겨진 것일 뿐 이미 예견돼 있었고, 불경기 상황에서의 투자는 향후 경기가 살아나는 시점에 더욱 큰 과실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최근 태양광 관련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은 한화그룹. 지난해 8월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현 한화솔라원)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달엔 미국의 태양광 산업 업체 2곳의 지분도 인수했다. 또한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전남 여수에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해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모듈-태양광발전 등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SK도 최근 미국 헬리오볼트사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폴리실리콘 국내 1위인 OCI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52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나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36%에 달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모든 산업에 ‘업 앤드 다운’이 있고, 지금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산업의 업황이 떨어지고 있지만 크게 보면 상승기에 있다고 본다.”면서 “지금 시기만 벗어나면 상당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 원전 21곳 전부 재점검”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21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모두 재점검하겠다. 건설 중인 7개 원전도 철저히 살펴 국제기준 이상의 잣대를 들이대겠다. 또 방재시스템을 비롯한 원자력 안전 가이드라인도 총체적으로 재정비하겠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강창순 초대 위원장(장관급)은 26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전은 결국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안전성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와 미래의 원전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재확인을 통해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강 위원장은 원전의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은 의사소통 문제에서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밀리시버트(mSv), 베크렐 같은 단위로 국민들에게 아무리 안전하다고 설명한들 안심이 되겠느냐.”면서 “위원회에서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생활에 기반한 용어와 기준을 만들어 국민들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산업 진흥 분야에 몸담은 경력을 문제 삼아 규제기관 수장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수긍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원전 1세대로서 50년 넘게 안 해본 원전 분야가 없다.”면서 “결국 규제나 안전도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가 훨씬 잘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인천만조력발전 건설 ‘民·民갈등’

    정부가 추진 중인 인천만조력발전소 건립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 간 ‘민·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강화군에 따르면 각 읍·면 주민대표들은 ‘인천만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강화지역협력위원회’를 결성하고 발전소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펴 나가기로 결의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지역적 이익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돼야 하는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로, 강화 남단 해역이 적합지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발전소 건설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인천만조력발전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범시민운동 전개, 발전소 건설로 인한 지역발전 방향 제시, 이해당사자 갈등 조정 등에 나서기로 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김선흥 상임대표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발전소 유치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면별로 100여명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 범군민적 유치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만조력발전사업은 2017년까지 강화도 남단과 장봉도, 용유도,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에 3조 9000억원을 들여 시설용량 1320㎿의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그러나 강화지역 어민들은 조력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해양생태계 파괴로 어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강화지역조력발전 반대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인천만조력발전소가 여의도 면적의 곱절 이상에 해당하는 갯벌을 감소시켜 각종 환경피해 우려는 물론, 개발을 둘러싼 지역공동체 분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천만조력발전사업 사전환경성검토서에 따르면 조력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사업예정지 갯벌 면적은 현재 104.7㎢에서 86.8㎢로 17%(17.9㎢)가량 감소한다. 어민들은 또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해안에 살고 있는 염생식물과 어류·조류 개체 수가 줄고 공사에 따른 소음과 진동 때문에 동물 서식환경이 변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민 박모(53)씨는 “인천만조력발전은 지역 어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대는 물론 경제적 타당성조차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므로 전면 백지화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도쿄 초등학교서도 고농도 방사능 검출

    일본 도쿄에서 방사능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핫스폿’이 잇따라 확인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핫스폿은 방사선량이 주변에 비해 유독 높은 지역을 뜻한다. 도쿄도 아다치구 구립 히가시부치 초등학교 부지 내에서 시간당 3.99마이크로시버트(μ㏜)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연간 누적 방사선량은 약 21밀리시버트(m㏜)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계획적 피난구역에 지정되는 기준인 연간 20m㏜를 넘는 수치다. 특히 방사선량이 높게 측정된 곳이 학교 수영장 근처 기계실의 빗물받이 밑(지상 5㎝)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아다치구는 아이들이 현장 근처에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주위의 땅을 파내는 등의 오염 제거 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금강 마지막 보 22일 개방

    금강의 3개 보(洑) 중 마지막으로 공주보가 오는 22일 일반에 개방된다. 세종시 세종보는 지난달 24일, 부여군 백제보는 지난 6일 각각 개방됐다.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이날 충남 공주시 웅진동 고마나루 수상무대에서 유영숙 환경부장관과 이승호 대전국토관리청장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백제왕을 상징하는 ‘봉황’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공주보는 높이 7m에 길이 280m이다. 가동보 238m와 42m로 이뤄졌다. 공주보는 공주시 웅진동~우성면 평목리를 연결한다. 보 위의 공교도는 폭 11.5m, 길이 465m이다. 교량 위에는 2차선 차도와 자전거도로가 개설됐다. 연간 1593만㎾의 전기를 생산하는 소수력발전소도 함께 설치돼 있다. 인근 공주시 탄천면 분강리~반포면 원봉리 간 35.3㎞에 이르는 금강변은 웅진·쌍신·신관 등 3개 지구로 나뉘어 생태하천으로 조성된다. 곰나루 옛 나루터 등 4개 나루터가 복원, 신설되고 자전거도로 26.5㎞가 만들어진다. 공주보와 주변 생태하천 사업은 2009년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모두 2900억원이 투입된다. 공주시와 부여군은 공주보와 백제보를 잇는 뱃길 복원사업을 추진, 백제문화권 관광사업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태국 물난리에 日기업들 ‘신음’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타격을 입은 일본 기업들이 이번에는 태국의 홍수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홍수 피해를 당한 태국의 주요 공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일본 기업 400여개사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침수된 태국 최대의 나와나콘 공업단지에는 190개 업체 가운데 NEC와 파나소닉, 세이코, 카시오 등 104개 일본계 기업이 입주해 있다. 중부 아유타야에 있는 공업단지 5곳의 침수로 피해를 본 혼다와 캐논, 니콘 등을 합하면 일본계 420개 회사가 이번 태국의 홍수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의 자동차 및 부품의 생산 거점이다. 조업중단이 장기화하면 생산과 부품 공급망이 끊기면서 세계 전체의 생산, 판매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번에 침수 피해를 본 공단지역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포드가 진출해 있고, 도요타자동차는 세계 생산의 8%를 태국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18일 조간 1면 머리기사에 태국의 공단 지역을 강타한 대홍수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세계의 제조업 생산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전, 해외서도 수익 창출 하겠다”

    “한전, 해외서도 수익 창출 하겠다”

    “공격적인 해외 발전과 자원개발로 수익을 창출하는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은 17일 취임 한 달 만에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역설했다. 김 사장은 국내 전력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해외 투자·진출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해외 선진 전력회사들은 매출액의 55~75%를 해외에서 거두고 있지만 한전은 겨우 3%”라면서 “앞으로 한전은 국내 요금 적자분을 해외사업으로 메울 수 있도록 해외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매출 3%뿐… 국내성장도 한계” 그는 “한전이 해외에서 자원을 개발하고 발전소를 지어 운영하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면 현지 인력 고용뿐 아니라 국내 인력을 해외로 보낼 수 있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한전의 조직을 대폭 바꿀 뜻을 비쳤다. 김 사장은 “해외 사업 수주 역량을 강화하도록 한전 조직도 그것에 맞게 변화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올 연말쯤 조직과 인적 쇄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력소비 안 줄이면 3년내 또 대란 김 사장은 무분별한 전력소비를 줄이지 않으면 2014년에 전력대란이 또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내 주물공장은 연간 2000ℓ가 소모되는 등유로를 전기로로 바꾸고 있다.”면서 “전기로에 소모되는 전기를 생산하려면 같은 용량의 등유로에 비해 2배가 넘는 4200ℓ의 등유가 소모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기요금 현실화 시기는 못 박을 수 없지만 정부와 협의를 통해 먼저 기업형 농어민이 사용하는 전기는 좀 더 비싼 산업용을 적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후쿠시마 사고 이후 지구촌 ‘원전 딜레마’

    후쿠시마 사고 이후 지구촌 ‘원전 딜레마’

    지난 3월 11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지구촌이 원전 정책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청정 에너지’인 원전을 가동하자니 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포기하자니 대체 에너지 개발이 쉽지 않아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력 공급에 우선 순위를 둔 체코·남아공·핀란드·중국·인도 등은 원전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독일 등은 원전 포기를 선언하는 등 세계 각국이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체코는 2050년까지 원전 비중을 지금의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토마스 후네르 체코 산업통상차관은 “원전 비중을 현재 33%에서 60% 정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원전은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체코는 현재 두코바니에 440㎿급 4기, 테메린에 1000㎿급 2기 등 6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다 테메린에 추가로 2기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핀란드는 북부 피하조키 지역에 원전을 새로 건설, 원전을 모두 7기로 늘린다. 이번 원전 프로젝트는 2015년 착공 예정으로 40억∼60억 유로(약 6조 3500억~9조 5300억원)의 건설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프로젝트를 수주한 레노보이마 컨소시엄 타피오 사렌파 대표는 “내년 1월 장비 제조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2013년까지 원전 건설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원전을 가동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내년 초 원전 건설을 입찰에 부칠 방침이다. 디푸오 피터스 남아공 에너지장관은 최근 “수백억 달러 규모의 원전 건설 계획안에 서명했다.”면서 “이를 곧 내각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피터스 장관은 “원전 건설 계획안이 내각에 제출되면 건설 여부에 대한 검토에 2~3주가량 소요될 것”이라며 “내각이 계획안을 최종 승인하면 입찰 절차는 2012년 초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은 전체 전력생산량 중 90%를 화력발전소에 의존하고 있으나,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새로 건설되는 원전은 9600㎿ 규모다. 중국은 지난 8월 원전 안전성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연말까지 안전성 강화를 위한 계획안을 마련하고 내년 초부터 신규 건설 심의가 재개된다고 중국 증권보가 최근 보도했다. 세계원자력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14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전체 전력 생산량의 1.8%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은 2020년까지 원전을 66기로 늘려 전체 에너지 수요의 4%를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인도는 향후 20년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자이타푸르·타라푸르, 구자라트주 미티비르디, 하리아나주 파테하바드 등의 지역에 원전 30기를 추가로 건설, 6만 3000㎿의 전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는 현재 원전을 통해 4780㎿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지만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려 원전을 증설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인도 원전업계는 1500억 달러(약 174조원) 규모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추산한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원전시장의 움직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과거 옛 소련 체르노빌 및 미국 스리마일 사고 때와는 판이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원전 수요의 대부분이 선진국이었다면, 요즘 들어서는 개도국의 산업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원전시장은 안전성 강화를 통한 성장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강 여주·강천보 개방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한강 구간인 여주보와 강천보가 15일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개방된다. 이포보는 22일 개방된다. 14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한강살리기 사업 중 여주보와 강천보의 주요 공정이 완료됨에 따라 15일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각각 총사업비 3058억원과 2699억원을 투입해 2009년 10월 첫 삽을 뜬 지 2년여 만에 가동보와 준설, 친환경 수변공간, 소수력발전소 등 주요 공정을 마무리했다. 관리수심 3m를 유지함으로써 2400만t의 추가 수자원을 확보, 물 부족에 대비하고 어도와 소수력발전소 이외의 전 구간에 가동보를 설치, 퇴적물 배출 등 수질관리에 용이하도록 시공됐다. 특히 세종대왕의 과학발명품인 해시계, 물시계 등의 형상을 디자인한 여주보는 길이 525m에 높이 2~3m 수문 12기가 유압식 승강장치에 의해 상하로 오르내리는 방식으로 평상시에는 수문을 바닥에 내려놓아 물을 가두며 홍수 시에는 수문을 들어 올려 유수를 소통시킬 수 있다. 황포돛배를 닮은 강천보는 길이 440m로, 높이 3m의 회전식 수문(Rising Sector Gate) 7기가 중심축을 따라 회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日 지진 피해지 고교생 생계 위해 자퇴 잇따라

    동일본 대지진 및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영향으로 피해지역 고등학생들이 줄줄이 자진 퇴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등 3개 현내 113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명의 고등학생이 이미 중도 자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부모의 실업으로 힘들어진 가계를 지키기 위해 일해야 해서”, “집이 유실돼 피난소와 가설주택이 있는 지역에서 통학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등으로 자퇴 이유를 밝혔다. 피해지역 내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이유로 휴학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중퇴자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이 통신은 지적했다. 고교를 중퇴한 학생은 10개 학교에서 모두 11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이 여학생이었다. 학년별로는 1학년 1명, 2학년 6명, 3학년 4명 등이었다. 자퇴 시기는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4월에 3명, 5월 6명, 7월과 8월에 각각 1명이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삼척, 에너지·관광산업 둘 다 잡는다

    에너지산업도시를 꿈꾸고 있는 강원 삼척시가 ‘클린에너지 콤플렉스’ 개발을 추진한다. 삼척시는 원덕 지역 230만㎡ 일대에 8조원 규모의 클린에너지 콤플렉스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협약을 포스코 계열사와 체결하고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원덕에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동안 2단계에 걸쳐 모두 4000㎿급 발전 설비를 갖추게 된다. 클린에너지 콤플렉스 개발 사업은 환경친화적인 최신 발전설비를 갖춘 에너지단지 조성으로, 신재생에너지 연구는 물론 연관 산업 유치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청정석탄화학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연료인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나 액화를 하는 석탄가스화발전(IGCC), 석탄액화(CTL) 및 합성천연가스(SNG) 등의 공정으로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에너지 사업으로 기대된다. 본격 사업 추진에 앞서 삼척시와 포스코파워㈜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입지 조사와 사업타당성 평가를 거쳐 내년 제6차 국가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앞으로 건설기간 중에 단계별로 연인원 200만~300만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장기적으로 4000여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사업기간에 ‘발전소주변지역지원금’, 지역자원시설세 등 직접적으로 모두 6000억원이 지자체 재정으로 유입되고 운영인력 고용과 운영 간접비 등에 따라 3조원 이상의 재원이 지역사회에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투자 활성화에도 기여를 함으로써 삼척에 활기를 불어 넣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이번 사업은 동해안권 복합에너지산업단지 구상에 맞춰 추진하는 것으로, 시는 이 투자협약을 통해 ▲2조 7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5조 9000억원 규모의 종합발전단지 착공 ▲1조 5000억원 규모의 SNG 생산 플랜트시설 유치 협약에 이어 ▲클린에너지 콤플렉스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종합에너지 메카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日, 외국인에 항공권 1만장 쏜다

    일본 관광청이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내년에 1만명의 외국인을 무료로 초청한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관광청은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격감한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끌어모으기 위해 1만명에게 무료 항공권을 제공한다. 여행객 모집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며 여행 계획 등을 심사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관광청은 이 이벤트로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일본 전역을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을 세계에 홍보할 예정이다. 또 이들을 상대로 대지진 이후의 일본 관광에 대한 설문조사 등도 실시해 새로운 여행 모델 등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한 내년도 예산으로 11억엔(약 160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사고가 수습될 경우 한 해 3000만명을 유치한다는 장기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글로벌 시대] 기후변화 대안인 미세조류/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글로벌 시대] 기후변화 대안인 미세조류/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미래 최대 글로벌 부상산업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자본금이 어느 쪽으로 흘러들어가느냐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리콘밸리 상공회의소와 실리콘밸리 벤처협회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서는 2006년부터 60% 이상을 대체에너지 생산에 투자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등 하이테크 산업 중심에서 에너지 생산기술 개발 및 투자로 선회한 투자의 귀재들을 보면 우리도 이제 어느 산업으로 돌아서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글로벌화는 바로 글로벌시장이 무엇을 원하고 있으며 어디에 일자리와 돈이 있는지를 잘 파악하는 길이다. 투자의 귀재들은 태양광과 알지(algae) 미세조류 바이오연료 생산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석유, 석탄은 미세조류가 땅속에 묻혀 수십억년 지나 생긴 것이다. 파낼 석유가 고갈되므로 이제 그 에너지를 인류가 직접 키우자는 것이다.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 랜드루 시큐어 상원의원은 홍수예방과 지구온난화, 즉 기후변화의 대안으로 미세조류로 바이오연료를 만들기 위해 12억 60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나 되는 연방예산을 확보하였다.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과 에너지부, 해군은 바이오연료에 대한 공동 투자계획을 발표하였다. 미국 정부는 앞으로 3년 내에 에너지안보를 위해 바이오연료 생산에 5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민간 매칭 펀드를 하게 되면 이번 미국정부 발표로 바이오연료 시장에 약 10억 달러가 넘는 돈이 투자되는 셈이다. 2010년부터 액체연료, 즉 미세조류 등 바이오연료 기술이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대량생산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미국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러한 미국정부의 변화에 호응해 영국정부도 새로운 대안을 내놓았다. 거대한 비행기 모양의 ‘합성 나무’인 미세조류 나무가 빌딩의 벽에 튜브 모양으로 올라가고 지붕 위에도 담쟁이처럼 올라가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햇빛이 많이 있는 곳에서는 이 인공나무를 얼마든지 심을 수 있다. 미국의 기계공학연구소가 실험에 성공한 신기술로 지구 곳곳에 이런 나무를 심으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인공나무 잎들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나무보다 수천배나 더 많이 제거해줄 수 있다고 한다. 미국 기계공학연구소의 환경과 기후변화팀장 폭스 박사는 10만개의 인공나무를 1500에이커(약 180만평)에 심으면 영국의 모든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도 했다. 영국의 발전소, 공장, 주택, 교통 및 조명 산업에서 방출하는 모든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땅이 180만평이면 된다는 의미다. 500만 에이커의 땅에 이 인공나무를 심어 알지 미세조류를 키우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를 없앨 수 있으며, 동시에 바이오연료나 미래의 단백질원으로 주목되는 스피룰리나(spirulina)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인공나무 하나를 제작하는 데에는 2만 달러가 필요하다. 발전소, 공장 등 대규모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곳과 가까운 거리에 미세조류 인공나무 숲을 만들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가 먹도록 하면 효과가 있다. 특히 자동차로부터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없애기 위해 고속도로 주변에 이 미세조류 나무를 심는 게 좋다. 영국에서는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의무적으로 이 미세조류를 생산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더비어 인피니티 바이오 디젤사의 회장 프리크 더비어는 땅이나 농수를 사용하지 않아 농업과 경쟁하지도 않으면서 폐수와 이산화탄소를 영양분으로 먹고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미세조류야말로 기후변화의 대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지구촌에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8위 국가다. 대규모 원유수입국으로서 대안을 미세조류로 할 것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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