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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반란의 시대] 정부 vs 지자체… 수도권 매립지·무상보육 등 이해관계 따라 충돌

    [지자체 반란의 시대] 정부 vs 지자체… 수도권 매립지·무상보육 등 이해관계 따라 충돌

    바야흐로 중앙정부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반란의 시대’다. 지방자치가 무르익으면서 지방분권이 강해진 데 따른 현상이지만,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사안마다 충돌하면서 중앙, 지방 정부 간에는 이미 갑(甲)과 을(乙)의 관계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 물이용분담금, 제3연륙교 등에서 중앙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시는 서구 수도권매립지의 사용기한을 계획대로 2016년까지 하겠다고 환경부에 최후통첩하자 2044년까지 사용기한 연장을 원하는 환경부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환경부는 “매립지 주변 주민들이 겪는 고통은 이해하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2400만 수도권 주민들에게 큰 불편이 초래될 것”이라고 홍보전을 펼칠 뿐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다. 서울·인천시는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과 주민 지원사업을 위해 걷는 물이용부담금 인상에 반대하고 나섰다. 물이용부담금(t당 170원)이 물값(t당 140원)보다 비싼 데다 취지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분 부담금을 내지 않고 있다. 이에 물이용부담금 수혜자인 경기 북부, 강원, 충북 주민들이 들고일어났지만 환경부는 제3자라도 된 양 관망하는 분위기다. 제3연륙교(청라지구∼영종도) 건설문제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와 인천시가 수년째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감사원이 공공기관 간의 갈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3연륙교를 둘러싼 인천시-국토부 사례를 인용했을 정도다. 인천시는 영종도 개발을 위해 제3연륙교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인 데 비해 국토부는 영종대교·인천대교에 대한 적자보전금이 늘어날 것이라며 승인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인천시는 ‘선 착공, 후 승인’이라는 초법적인 발상까지 공표했지만 되레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 영·유아 무상보육을 둘러싸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정면으로 충돌한 것도 비근한 예다. 일부 기초단체에서 예산이 고갈돼 하반기에는 ‘무상보육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와 서울시가 상대에게 책임을 묻고 나선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 지자체가 올해 책정해야 할 보육료의 81.1%, 양육수당은 47.7% 편성에 그쳤고, 특히 서울시는 각각 69.7%, 14.3%만 확보하는 등 서울시의 예산편성 의무이행 의지가 매우 약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발끈한 서울시는 다음 날 설명회를 열어 “무상보육 정책이 정부와 국회 주도로 확대됐음에도 재정부담은 서울시가 2.5배 더 부담하는 기형적 구조”라며 “지방비 추가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반박했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문제를 놓고 정부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도는 발전소가 경제성이 떨어지는 반면 해양생태계만 파괴한다며 정부에 재고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수없이 보냈다. 지진상 서산시 환경지도팀장은 “조력발전이 전원개발촉진법에 재생에너지로 포함된 것은 이명박정부 들어서인데 박근혜 정부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롯데와 함께 추진 중인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지 않는다고 불만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개발계획을 다 만들어 놨는데 미래창조과학부가 특구법만 들먹이면서 우리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신공항 건설과 관련, 최근 국토부가 영남권 신공항 수요조사 용역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영남권 5개 시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강조하자 반발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박근혜정부가 신공항 추진 의지만 강하다면 이런 요구를 하겠느냐. 신공항의 가장 큰 걸림돌은 영남권 갈등이 아니라 지방을 우습게 보는 중앙정부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중앙, 지방정부 간의 갈등은 국민 전체의 이익을 보다 충실히 반영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을 때 부정적으로 볼 수 없지만, 부처이기주의나 전시행정의 부작용으로 표출될 때 공공기관 존립 기반을 흔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원전 2기 가동 정지] 대책은 “에너지 과소비 단속 강화”… 잘못은 정부가 하고 국민에 ‘으름장’

    정부는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 원자로 정지 결정에 따라 전력수급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건설 중인 발전소 조기 가동과 산업체 절전이 대책의 골자다. 과소비 단속 강화라는 카드도 꺼내 들었으나 잘못은 정부가 하고 피해자나 다름없는 국민에게 으름장을 놓는 꼴이어서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원전 불량 부품 적발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했다.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31일 열리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은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해서 합리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면서 “단기적으로 공급을 대폭 보완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상당한 수요 감축을 통해 수급 위기를 헤쳐 나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어케이블은 원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원자로 냉각을 위해 안전계통에 제어신호를 보내는 부품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사건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점검 결과 불량부품 탓에 원전은 사고 발생 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대로 가동했다가는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산업부는 4개월 내 문제가 된 부품을 교체하고 정비를 마치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전력이 피크인 여름철에 전력 공급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는 의미다. 산업부도 오는 8월 대규모 정전사태인 ‘블랙아웃’ 가능성을 회피하지 않고 있다. 한 차관은 “부품 교체 기간 동안 3개 원전이 정지돼 유례없는 전력난이 우려된다”면서 “당장 6월부터 공급 차질로 전력 수급 비상상황이 발령될 가능성이 높고 8월에는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이날부터 9월 말까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산업부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력수급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해 전력수급 비상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현재 정비 중인 원전은 재가동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건설 중인 발전소 준공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산업체를 중심으로 휴가 분산과 조업조정 등을 강력히 시행하고 에너지 과소비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케이블 공급업체, 국내시험기관 등 서류 위조에 관련된 기관의 관련자에 대해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차 검수책임자인 한전기술과 한수원에 대해 외부기관 감사 등을 통해 책임자를 엄정 문책하기로 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행복발전소(KBS1 밤 7시 30분) 개그맨 윤형빈이 독거 할아버지 댁을 찾아가기 위해 할아버지와 통화를 시도한다. 그러나 윤형빈을 빨리 만나고 싶었던 할아버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전화를 뚝 끊어버리고, 그 바람에 윤형빈은 진땀을 흘린다. 수십 년을 고독하게 살아오신 할아버지에게는 한 통의 전화도 낯설었던 건데…. ■천명(KBS2 밤 10시) 원은 민도생이 남긴 세자독살의 결정적 증거인 처방전과 자술서로 진실을 밝힐 희망에 부푼다. 이호는 원의 도주 소식을 듣고 철저히 소윤파의 보상을 받은 것이라 단정, 오해의 골은 깊어만 간다. 장홍달을 통해 모란꽃의 진실을 안 다인은 오해를 풀기 위해 원을 만나러 가려 하지만, 자신을 미행하는 존재를 감지하고 절망한다. ■불만제로 UP(MBC 오후 6시 20분) 향도 맛도 좋은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맛과 건강을 위해 즐겨 먹는 음식이다. 그러나 요즘 들어 과일을 먹으면서 ‘왜 이렇게 맛이 없지.’하며 고개를 갸웃거린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었을 것이다. 겉보기에는 탐스럽고 예쁜 과일, 맛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히든 챔피언(KBS1 밤 10시 50분) 핸즈코퍼레이션은 휠 생산업체로는 드물게 모든 공정에 자동화시설을 도입했다. 또한 불량률 제로에 도전하며 휠 검사실을 따로 마련해두고 있다. 그 결과 생산시스템과 품질을 인정받아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업체는 물론 닛산, 폭스바겐 등 굴지의 자동차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평소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등과 허리 근육이 약해지고 척추 주변 근육이 뻐근하거나 뭉치고 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척추가 비틀어지고 목, 어깨 통증은 물론 골반과 다리까지 휘게 된다. 긴장으로 뭉쳐진 척추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고 휘어진 척추를 바로잡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리얼대탐험(OBS 밤 9시 50분)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초기 선교사들과 탐험가들은 콩고분지에 사는 희귀한 수중괴물에 대해 얘기하곤 했다. 오늘날 이 지역에 사는 피그미족은 목이 가늘고 길며, 크기는 코끼리만 한 동물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모켈레 므벰베라는 동물이다. 정말정글 어딘가에는 아직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괴물이 존재하는 것일까.
  • “대화 창구 특별지원委 곧 구성…지중화는 기술적으로 힘들어”

    “대화 창구 특별지원委 곧 구성…지중화는 기술적으로 힘들어”

    “밀양 송전탑 건설공사와 관련한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해 (가칭)‘특별지원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입니다.” 조인국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은 23일 한전 밀양지사에서 “그동안 주민들이 요구해 온 대화창구로 ‘특별지원대책위원회’를 곧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지원대책위원회는 밀양시와 지역 국회의원, 주민대표로 구성될 예정이다. 조 부사장은 또 “송·변전설비 주변지역도 발전소 주변지역과 같이 매년 일정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을 핵심으로 한 ‘밀양 갈등 해소 특별지원안’(13개안)을 마련했다”면서 “특별지원안은 조만간 구성될 특별지원대책위원회를 통해 세부적으로 협의·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안에는 선로인접주택 매입과 지역주민 건강검진 지원 등도 포함돼 있다. 주민들의 송전탑 공사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신고리원전 3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라 송전탑 공사를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밀양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면 신고리원전 3호기는 준공되더라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또 “공사는 중단할 수 없지만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주민들과 충돌하지 않도록 온 정성을 쏟고 있다”면서 “현재는 공권력을 투입할 계획이 없고, 공사 현장에는 119구조대와 여성 안전요원 등을 배치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밀양 송전선로(765㎸)의 지중화는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없고, 공기 연장과 2조 7000억원가량의 사업비 부담도 크다”면서 “또 이미 공사를 진행한 곳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최대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일찍 찾아온 더위에 전력 공급 비상

    일찍 찾아온 더위에 전력 공급 비상

    올해 여름철 전력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에 비해 더위가 일찍 찾아왔고 원자력발전소 총 9기가 가동 중단 상태라 지난해에 이어 또 블랙아웃(집단 정전) 사태를 걱정하는 처지에 몰렸다. 전력거래소는 21일 오후 1시 40분을 기준으로 5876만㎾의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했으나 6493만㎾의 최대 전력 공급을 하면서 예비전력이 517만㎾까지 하락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당초에는 예비전력이 479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했으나 한숨을 돌린 셈이다. 예비전력이 400만㎾ 이상~500만㎾ 미만이면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가 발령된다. ‘경계’ 단계인 200만㎾ 미만이면 공공기관은 강제 단전을 실시해야 한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일평균 기온이 2~6도 상승하면서 에어컨 등 냉방 수요가 급증하는 탓에 전력 공급 부족을 우려했다. 특히 주말이 가까워지는 23일과 24일은 수요 관리 등 인위적인 조치를 하지 않으면 예비전력이 각각 247만㎾, 240만㎾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주일간 하루 평균 최대 전력 공급 능력은 6500만~6600만㎾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8월 6일 예비전력이 역대 최저인 279.1만㎾까지 떨어지면서 포스코 등 주요 생산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 적이 있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 3일에 419.1만㎾까지 떨어졌다. 전력 당국은 이 같은 비상시에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수요 관리를 통해 180만㎾, 민간용 비상발전기 가동 등을 통해 50만㎾ 등 총 230만㎾를 순간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 각자의 에너지 절약이 전력 위기를 벗어날 수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과장은 “예비전력을 450만㎾ 이상 유지하면 전력당국이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다만 여기서 발전기의 추가 고장 등이 생기면 강제 단전 등 비상조치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력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국내 전력 수급의 약 30%를 책임지는 원자력발전기의 가동 중단이다. 원전 총 23기 중 현재 고장과 예방 정비 등으로 가동되지 않는 원전은 고리 1호기(58만 7000㎾) 등 총 9기다. 23기의 총설비 용량(2081만㎾)의 36.3%에 달하는 756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월성 3호기(70만㎾) 등 2기가 예방 정비를 기다리고 있다. 원전의 고장 건수는 지난해 9건으로, 2010년(2건)과 2011년(7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 몇 년간 에어컨 등 냉방 수요가 급증한 것도 원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또…고리원전서 부품 납품비리 발견

    부품 납품비리로 문제가 됐던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취·배수구 바닥판 납품과정에도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리원자력본부는 2009년 12월 고리 2발전소의 취·배수구 및 전해실을 덮는 1㎡ 크기의 특수 바닥판 1244장을 납품하는 수의계약을 A사와 체결했지만 462장이 설치되지 않은 사실을 자체 감사에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계약금액 5억여원 가운데 1억원 상당의 바닥판이 납품되지 않은 것이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또 취수구 등에 깔린 바닥판 일부가 계약한 제품과 다르고, 전해실 등의 바닥판 일부는 설치되지 않아 정밀감사에 착수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바닥판 일부가 아예 납품되지 않았거나 납품 후 밀반출된 것으로 보고 당시 담당 직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A사가 원전 부품 납품 비리사건으로 이미 구속 기소된 당시 고리원자력본부 간부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서 이 간부는 납품업체 관계자와 짜고 고리원전에 이미 납품됐던 터빈 밸브(수증기 유입 조절기)를 수리·성능검사 명목으로 빼돌린 뒤 재포장하거나 다시 납품해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도 이 같은 비리 혐의를 포착, 본격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정부로부터 특수 바닥판에 대한 신제품 인증을 받아 2007년부터 고리원자력본부를 비롯해 전국 원전에 수의계약으로 납품하고 있다. 고리원전 관계자는 “몇 년 전에 발생한 비리 사건이지만 철저하게 조사해 관련자는 일벌백계하고 강력한 재발방지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원주화훼단지 피나? 지나?

    강원 원주시가 12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대단위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원주시와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유치위원회는 15일 문막읍 궁촌리 일대 180만 9880㎡에 2019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화훼생산과 유통단지, 테마파크, 숙박·체육시설 등을 갖춘 화훼특화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지만 의회에서 반대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16일 시에서 재상정한 출자동의안을 심의한다. 유치위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단지조성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출자동의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유치위는 “시가 사업의 공익성을 전제로 특수목적법인 자본금 중 10%를 출자하려 했으나 지난 3월 시의회에서 부결돼 사업 자체가 무산위기에 놓였다”면서 “만일 이번 임시회에서 또다시 부결시킨다면 시의원들 때문에 유치가 무산됐다는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며 시의회를 압박했다. 유치위는 또 시가 화훼특화관광단지 사업의 필수 시설로 제시한 열병합 발전소에 대한 반대 측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환경문제는 문막 주민들이 환경전문가를 초빙해 검증하겠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유치에 찬성하는 문막 주민들이 출자 동의안 심의를 앞두고 거센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업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지난 3월 부결된 이후 찬성 측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고 의장과 의원 개별 면담 등을 통해 출자 동의안 통과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부담을 느낄 정도를 넘어 사업의 적정성 여부를 우려하는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압박”이라고 반발했다. 황보경 시의원은 “애초 1200억원의 단지조성 사업계획과 달리 열병합 발전소 건립이 추가됐고 발전소 건립 사업비만 1200억원이 된다고 한다”면서 “화훼특화관광단지는 말뿐이고 실제는 거대한 폐기물 쓰레기 소각장을 만드는 것 아니냐”고 반대했다. 시의회는 지난 3월 원주시가 상정한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 3억원 출자 동의안’을 표결 끝에 부결 처리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밀양 송전탑공사 강행… 순항할까

    밀양 송전탑공사 강행… 순항할까

    정부가 지역 주민의 반발로 지난해 9월 24일에 중단했던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다. 되풀이되는 전력난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일부 반대 주민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물리적인’ 충돌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정부와 한국전력 등은 조만간 밀양 송전탑 공사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 지난 4월 말이었던 공사 재개 시점은 이달 15일로 미뤄졌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자 재차 20일 전후로 옮겨졌다. 정부와 한전의 전격적 공사 재개 결정은 올겨울 전력난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상업 가동되면 한층 안정된 전력 수급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송전선로가 밀양에서 끊기면 4조여원이 넘게 들어간 발전소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밀양송전탑 공사는 신고리 3호기와 경남 창녕군 북경남 변전소 간 90.5㎞(울주군, 기장군, 양산시, 밀양시, 창녕군 등)에 765㎸급 송전탑 616기를 세우는 공사다. 이미 564개의 송전탑은 건설이 끝났지만, 밀양 지역 주민의 반대로 송전탑 52개를 짓지 못하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아직도 지중화를 요구하는 반대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더 공사를 늦추면 신고리 3호기가 준공되더라도 가동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도 “지금부터 야간공사를 강행해야 내년 초쯤 송전탑 건설이 마무리될 수 있다”면서 “공사가 계속 지연되면 전력난뿐 아니라 국민적 손실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와 한전은 공사를 일단 재개한 뒤 대화를 통해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매년 지원금 24억원에 특수보상사업비 165억원의 추가 지급 등 13개의 파격적인 한전의 보상안에도 송전선 ‘지중화’ 요구를 굳히지 않고 있다. 반대대책위 주민들은 고압송전선로가 마을을 관통하면 발암가능물질이 생성돼 건강에 직접적인 침해를 받는다고 주장하면서 경제적인 보상보다는 지중화 요구를 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정부와 한전이 ‘선합의 후공사’를 약속하고서 이를 어기고 있다”면서 “마을 주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공사 재개를 막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영흥화전 증설 싸고 인천-옹진 대립각

    정부가 추진하는 인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 증설을 놓고 인천시와 옹진군이 각을 세우고 있다. 인천시는 기피시설의 확대라며 반대하는 반면 옹진군은 주민 지원 혜택을 이유로 찬성하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제6차 전력수급계획을 확정하면서 영흥도 화력발전소에 7, 8호기를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1∼4호기를 운영 중이며 5∼6호기는 내년 전후로 준공된다. 인천시는 14일 영흥화력발전소를 증설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녹색환경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시 정책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반발했다. 발전소 7, 8호기를 증설할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17%가량 증가해 녹색도시 건설에 큰 타격을 받는다고 예측했다. 특히 최근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인천이 환경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상황에서 발전소 증설은 불가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옹진군은 생각이 다르다. 주민지원사업비 명목으로 연간 약 40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계획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발전소의 운영사인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시설을 증설하는 대가로 주민지원사업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은 이러한 수익이 낙후된 섬 주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흥도 주민들도 발전소 증설에 찬성하고 있다. 군이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1%가 찬성했다. 25개 섬으로 구성된 옹진군은 북한과의 긴장관계 지속으로 지역 섬 관광이 크게 위축돼 있는 실정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군 재정자립도는 점점 악화되는데 광역단체가 기초단체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책 방향을 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GS, 亞 최대 바이오매스 발전소 당진에 100㎿ 규모 착공

    GS, 亞 최대 바이오매스 발전소 당진에 100㎿ 규모 착공

    GS그룹의 발전 부문 자회사인 GS EPS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한다. GS EPS는 13일 허창수 GS 회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당진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 착공식을 했다. 바이오매스는 광합성으로 만들어지는 조류·식물 자원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건설에 들어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나무껍질과 목화 줄기, 해초·농산물 폐기물 등을 원료로 삼아 전기를 만들어낸다. 발전 용량은 100메가와트(㎿)(11만명이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양)로 아시아 최대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태양광,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통틀어 가장 규모가 크다. 이 공사는 공기 30개월에 총 3000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연 2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15년 8월이다. 허 회장은 “이번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기점으로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GS EPS는 당진에 총발전 용량 1503㎿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세 기와 2.4㎿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15) 울산 원자력 발전소-석유화학 공장 설계·기계장치분야 전문기업 일진에너지

    [향토기업 특선] (15) 울산 원자력 발전소-석유화학 공장 설계·기계장치분야 전문기업 일진에너지

    ㈜일진에너지는 원자력발전소와 스마트(SMART) 원자로, 석유화학공장의 기기 설계부터 제작, 설비공사를 하는 기계장치분야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울산에 기반을 둔 향토기업으로 최근 셰일가스 등 신에너지 분야까지 진출하면서 중견기업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일진에너지는 1990년 3월 ㈜일진정공으로 창립한 이후 기계장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화공기기 설계·제작, 원자력 및 신에너지 관련기기 설계·제작, 발전소 경상정비 및 석유화학공장 플랜트 설비공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2005년 전사적자원관리제(ERP)를 도입해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고, 꾸준하게 성장해 2007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직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하고,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배정하는 등 노사화합의 성공 모델이 되고 있다. 2008년에는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한 단계 나아가려고 사명을 일진에너지로 변경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 2009년 3000만 달러 수출탑 수상에 이어 2011년에는 50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최근에는 신에너지로 주목받는 스마트 원자로사업에 참여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토기업으로서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사업도 활발하다. 혼자 사는 노인 지원사업을 비롯해 1사 1교, 1사 1촌, 지역 초등학교 문구지원, 마이스터고등학교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경제 동반성장을 위해 ‘동남권 청년취업 지원사업’을 벌이는 등 직원의 70%를 지역출신 인재로 뽑고 있다. 수도전기공고, 평해공고, 울산마이스터고 등 3개 마이스터고에서 인재를 선발하는 등 산학협력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차세대 대체에너지로 뜨는 셰일가스와 관련해 미주지역의 신규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 또 원자력발전소 등에 사용하는 특수기기 장치류와 회전기기류, 제철설비 및 해상 석유시추설비 기기 등 기기제작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순수 국산기술인 스마트 원자로 개발사업에 한국원자력연구원, 두산중공업,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수출형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의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일진에너지는 2050년까지 약 35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중소형 원전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에 신규로 토지를 매입해 연구과제를 수행, 기술력 축적과 매출액을 증대시킬 전망이다. 일진에너지는 하동, 평택 등 7개의 화력발전소 및 복합발전소의 경상정비를 운용하는 등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2010년에는 민간기업으로서 고용노동부의 인가를 받은 기술연수원을 설립했고, 직원들의 자격증 취득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11년 민간기업 최초로 고리 원자력 발전소 취수설비 경상정비 공사를 수주하고 지난해 9월 신형 가스터빈(M501J)의 장기서비스(LTSA)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월성 원자력발전소의 경상정비에도 참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진에너지는 화공기기 사업과 경상정비 사업, 원자력 사업 등 다양한 부문의 발전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고, 특히 셰일가스 장치류 제작사업의 미주지역 진출을 위해 미주지역의 대형 EPC업체(설계·구매·시공업체)에 신규 벤더로 등록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원자로 1호기가 건설되는 2014년부터 원자력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대덕연구단지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 능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이상업 회장 “경기불황 돌파구 美洲진출 추진”

    [향토기업 특선] 이상업 회장 “경기불황 돌파구 美洲진출 추진”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경기불황 등 예상치 못한 악재가 많아요. 어려울수록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상업(71) 일진에너지 회장은 12일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쌓은 기술이 기업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회사를 창업한 지 23년 만에 기계장치 분야 중견기업으로 자리 잡게 했다. 이 회장은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없이는 살벌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면서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려고 다양한 연구개발과 교육을 하고, 인재영입과 기업연구소 설립 등에 아낌없이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으로 일진에너지는 현재 13개의 특허와 12개의 실용신안, 2개의 품질인증서를 획득,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일진에너지가 화공기기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출발해 원자력사업과 발전소 경상정비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우리 회사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차세대 에너지로 뜨는 셰일가스의 장치 제작 분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원자로 등 에너지사업뿐 아니라 원전과 발전소 등 국가 장치산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불황의 여파로 상당수 중소·중견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아울러 그는 “회사가 울산을 기반으로 성장해 향토기업의 책무도 있다”면서 “우리 회사가 지역경제의 동반 성장과 지역의 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품질’과 ‘납기’를 생명처럼 여긴다. 그는 “이를 지키지 못하면 고객사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력은 한국형 원자로인 스마트 원자로 연구개발 사업 참여로 입증되기도 했다. 이 회장의 연구개발 의지가 큰 역할을 했다. 기업 부설연구소 설립에 이어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연구소 부지 확보에서 드러난다. 더 나아가 이 회장은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미주지역 대형 EPC업체(설계·구매·시공업체)에 신규 벤더로 등록하는 등 준비작업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시와 지역사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일진에너지도 없었다”며 “지역사회 환원사업도 꾸준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전 4년만에 흑자

    한국전력이 4년 만에 처음 흑자로 전환했다. 한국전력이 지난 1분기에 매출 13조 7991억원(연결기준), 영업이익 6578억원, 순이익 16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단위로 연결결산 실적을 산출한 이후 4년 만에 처음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영업이익 372%, 순이익은 13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것은 올 1월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유가 하락, 원가절감 등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발전회사를 포함해 전력그룹 전체 연간 1조원 규모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한 것도 흑자전환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전 관계자는 “원전의 잇단 고장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80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강도 높은 자구노력과 요금인상 등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올해 6년 만에 연간기준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 고장을 최소화하고 지속적 자구노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학교 옥상은 빛나는 발전소

    학교 옥상은 빛나는 발전소

    학교 옥상이 태양에너지 발전소로 변신한다. 도봉구는 대안에너지 구축단체인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와 손잡고 구내 학교 두 곳에 ‘도봉햇빛나눔발전소’를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민간참여형 태양광발전시설인 도봉햇빛나눔발전소는 구 예산의 투입 없이 에너지나눔과평화의 투자를 통해 설치된다. 참여 학교인 창도초등학교와 누원고등학교는 옥상을 임대해 주고, 구는 행정적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설을 설치한 학교는 연간 임대수익 250만원과 연 예상 발전수익의 25%인 1500만원을 받아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 등으로 쓸 수 있다. 규모는 창도초 100㎾급, 누원고 50㎾급 등 총 150㎾이며 이를 통해 1년에 총 17만 520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월 평균 290를 사용하는 4인 가족 5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의 빈곤층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올해 10개 학교에 도봉햇빛나눔발전소를 설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열린세상] 아베 日총리와 터키 원전/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아베 日총리와 터키 원전/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중동 순방에 나서면서 한국의 원전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십수년 전부터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며 한국을 골탕 먹인 터키가 일본을 건설 사업자로 선택했고, 아베가 중동에 원전 세일즈에 나설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국에 대한 망언을 쏟아내더니 이제는 중동에서 한국 원전 수출에 배 아파하며 프랑스와 힘을 합쳐 한국 원전에 생채기를 낼 가능성이 있어 적절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한국이 원전 4기를 수출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처럼 총 사업비의 80%를 UAE가 내는 경우와는 달리, 터키는 우리가 돈을 들고 가서 건설하고 나서 전력 판매 대금으로 상환받는 개념이어서 잘못하면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일본이 수주한 것에 억울한 마음도 별로 안 든다. 세계의 원전 건설시장은 일본의 미쓰비시와 프랑스의 아레바가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도시바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일본의 히타치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스(GE)의 3개 축이 지배한다. 그런 마당에 한국이 UAE에 원전을 수출한 것은 경천동지할 쾌거였다. 사업 조건도 좋다. 터키와 달리 UAE는 국가가 재정 보증을 해 주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도 적은 편이다. 향후 중동지역에는 UAE의 5호기가 추가 발주되고 사우디아리비아가 원전 건설을 생각하고 있어 한국의 수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데, 한국이 UAE에 4기를 수출하는 바람에 한국에 대한 견제가 극심하다. 특히 일본은 55기의 원전을 가동하던 세계 제3위의 원전 강대국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땅으로 떨어진 원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 공급자가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 투자 리스크가 높은 터키의 원전 건설에 일본이 돌진한 것은 자금력이 풍부한 측면도 있다. 이제 원전 건설은 공급자가 돈을 들고 가지 않고는 수주가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고 개발도상국의 원전 건설은 특히 더 그렇다. 원전 건설은 파이낸싱(financing) 싸움이 되어버려 돈 많은 나라가 유리한 형편이다. 공사 기간도 영향력이 크다. 준공 날짜를 맞추는 건설 경험은 한국을 따라갈 나라가 없는데, 중국이 한국보다 2개월 정도 늦게 공사기간을 맞출 정도로 바짝 추격해 있다. 하루 더 공사를 단축하면 하루에 10억원 정도, 두 달이면 600억원을 줄인다고 한다. 그만큼 입찰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말이다. 공사 기간의 단축과 저렴한 가격, 높은 품질이 한국의 경쟁력인데 마지막 숙제는 금융이다. 일본은 한국이 UAE에 원전을 수출한 데 충격을 받고 원전 수출 환경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개발회사’라는 수출전담회사를 설립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 원전 수출과 관련한 금융 대책을 하루빨리 수립하여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원전 수출 경쟁력은 떨어지고 만다. 중국도 복병이다. 원전을 역사상 최초로 수출했다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 투자 리스크에 상관없이 풍부한 자금력과 값싼 노동력을 무기로 들고 원전 수주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원전 수출의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아래에서 한국이 원전을 수출하는 데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원전을 또 수출했다는 성급한 성과를 올리는 데 급급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원전 수출과 관련한 전담 인력에 국제금융 전문가들을 꼭 참여시켜야 한다. 원전 수출뿐 아니라 대부분의 해외 투자도 외국의 투자자문회사의 컨설팅에 의존하지 말고 자체적 판단을 잘할 수 있는 국제금융전문가의 육성이 시급하다. 좋은 물건을 잘 만들어 수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환과 국제협상과 계약 등 파이낸싱의 전문성이 부족하여 큰 손해를 보는 해외 투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허망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UAE에 원전을 수출한 쾌거가 계속 이어지도록 국가 차원의 수출 전담반을 편성하여 취약한 부분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원전 수출은 이제 성숙한 국제금융정책의 영역에 있다는 현실을 유념해야 한다.
  • [1일 TV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행복발전소(KBS1 밤 7시 30분) ‘우승민의 깐깐한 시선’ 코너에서는 유명 브랜드의 가방, 지갑을 넘어서 선글라스, 시계 등 다양한 위조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실태가 낱낱이 공개된다. 단속 현장을 본 ‘바른 생활 가장’ 이윤석은 신혼 초 아내를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명품 지갑을 선물했지만, 그 지갑이 사실 모조품이었다고 밝히는데…. ■천명(KBS2 밤 10시) 원은 민도생 살인범으로 몰려 의금부도사 이정환에게 추포되고, 그의 일가는 풍비박산 난다. 급기야 노채를 앓고 있는 딸 랑(김유빈)의 상태도 심각해진다. 한편 다인은 최원이 그토록 간절히 찾던 생명의 은인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금서고에 떨어뜨린 노리개 때문에 원이 살인자로 몰렸다는 사실도 안다. ■자원봉사 희망프로젝트 나누면 행복(MBC 밤 1시 15분) 경기도에는 특별한 북 카페가 있다. 향긋한 커피를 끓이는 손길은 다름 아닌 연세 지긋한 노인들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경기도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노인들을 위해 바리스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 것이다. 노인들은 행사 준비에 분주한데…. ■TV소설 삼생이(KBS2 오전 9시) 사기진(유태웅)과 막례(이아현)의 대화를 듣게 된 봉출(이달형)은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일단 입을 다문 채 삼생(홍아름)에게 가슴 절절한 미안함을 토로한다. 한편 막례는 봉출이 삼생의 비밀을 알게 된 것을 까맣게 모른 채 날뛰고, 봉출은 마침내 사실을 밝히기 위해 봉한의원으로 찾아간다. ■극한 직업(EBS 밤 10시 45분) 119 특수구조단 영등포 수난구조대원들은 반포대교에서 신행주대교까지 약 22.1㎞ 구간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출동대기 중인 구조대가 지난 한 해 동안 처리한 출동건수만 500건 이상이다. 그중 70% 이상이 투신 사고였다. 오늘도 대원들은 한 생명을 구하고자 강물 속으로 몸을 던진다. ■하늘에서 본 알프스(OBS 오후 5시 45분) 알프스 산맥의 중심에 있는 스위스로 여행을 떠난다. 그라우뷘덴주(州) 엥가딘에 있는 스위스 국립공원에서 야생 염소를 연구하는 생물학자를 만나고, 오스트리아 국경에 인접한 체르네츠에 있는 작은 학교를 둘러본다. 또한 플림스에서는 절벽에서 외줄을 타며 평화를 즐기는 청년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 2년째 적자행진에도 방만경영 여전…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 최대 49%↑

    2년째 적자행진에도 방만경영 여전…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 최대 49%↑

    공공기관 기관장과 직원들의 높은 임금 상승 수준을 보면 2년째 계속되는 적자 등 부실경영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성과급을 높이면 정부가 제시한 임금상승 가이드라인(3.9%)을 거뜬히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의 연봉은 전년보다 4.3% 늘어난 1억 6000만원이다. 특히,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의 연봉은 295개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5억원을 넘겼다. 전년보다 8.9% 인상됐다. 기본 연봉은 3.58% 올랐지만 성과급이 20%(3467만 4000원) 인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책금융공사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2045억원 적자다. 전년(5540억원)과 비교하면 7585억원 줄었다. 공공기관 방만 경영의 대표 사례다. 한국투자공사도 마찬가지다. 사장의 연봉은 전년보다 49.1%나 증가한 4억 9248만원이다. 성과급으로만 3억 954만 6000원을 더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투자공사의 당기순이익은 264억원으로 3년 전(292억원)보다 줄었다. 직원 급여 상승세도 멈추지 않았다. 전년 대비 2.6% 증가한 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기재부는 지난해 신규 인력 채용이 이례적으로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이상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의 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1억 1135만원과 1억 78만원이다. 일반 직원의 절반 이상이 부처 장관급(1억 977억원) 대우를 받는 셈이다. 하지만 거래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53.0% 감소한 1221억 6400만원이다. 예탁결제원도 24.3% 줄었다. 이런 ‘뻔뻔한 경영’이 가능한 이유는 공공기관 경영부실의 책임이 공공기관 탓만은 아니라는 인식 때문이다. 실제 기재부도 공공기관 부채 증가의 원인을 ▲에너지 관련 시설투자 확대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사업추진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등으로 설명했다. 정부의 요구 사업을 추진한 것이 부채 증가의 원인이라는 것을 정부 스스로 시인한 셈이다. 실제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수자원공사의 부채는 지난해보다 각각 7조 6000억원, 1조 2000억원 늘어났다. 이 부채 대부분이 보금자리사업·4대강 정비사업 등 정부의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기재부는 파악했다.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부채도 각각 12조 4000억원과 4조 3000억원 늘었다. 발전소 건설이나 국내 송배전망에 대한 투자, 자원개발 등을 확대했지만 공공서비스 요금은 낮은 가격으로 공급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전은 2년째 3조원의 적자를 봤다. 예금보험공사도 부실저축은행 지원의 여파로 3조 3000억원, 코레일(철도공사)은 용산개발사업 무산에 따라 2조 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공공기관의 부채가 국가부채(445조 2000억원)를 넘어섰지만 책임 소재조차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최준옥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공기관 부채가 국민 경제 전체 부담으로 귀결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기관별 부채의 원인을 파악해 정책사업을 조절한다던가 요금 체계를 개선한다던가 하는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노후원전 2기 고강도 안전성 검사기준 마련

    설계수명 종료로 계속운전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고리 1호기에 대해 고강도 평가 방안이 마련됐다. 1만년에 한 번꼴로 벌어지는 대재앙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의 안전성 기준이 제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1호기와 고리 1호기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가이드라인을 확정,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에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안위는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곳은 폐로(廢爐)를 검토할 방침이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노후 원전의 안전성 종합평가로, 원전이 극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 살펴보는 내구성 검사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두 원전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고리 1호기는 2007년 6월 설계수명이 종료된 뒤 10년간의 계속운영 허가를 받아 가동 중이며 월성 1호기는 지난해 11월 말 설계수명이 끝나 가동을 멈춘 채 계속운영 심사를 받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지진에 의한 구조물·계통·기기 안전성, 해일 및 기타 자연재해에 의한 구조물·계통·기기 안전성 등 5개 분야에 걸쳐 실시된다. 원안위 관계자는 “재난의 강도는 1만년에 한 번 일어날 수 있는 자연재해로 설정했다”면서 “향후 설계수명이 완료되는 모든 원전이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내부적으로 3~4개월 내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기고] 인천의 홀대와 해묵은 과제/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

    [기고] 인천의 홀대와 해묵은 과제/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

    홀대(忽待). 푸대접 혹은 괄시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최근 인천에서는 ‘홀대’를 ‘해묵은 과제’로 바꾸어, 고질적인 현안들을 점검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지방의 입장에서 보면 잘나가는 인천, 그것도 수도권에 무슨 걱정과 홀대가 있다는 것인지 의아해할 수도 있다. 수도권이야말로 모든 것을 가졌고, 지방을 어렵게 만드는 주범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도권 내부를 들여다보면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다. 말이 수도권이지 모든 여건에서 지방보다 못한 경기 연천군이나 인천 강화·옹진군도 있다. 평양이 인천보다 가까운 백령도를 비롯한 접경지역은 군사시설이나 문화재보호법 등이 이중삼중으로 규제의 벽을 치고 있다. “백령도가 무슨 수도권이냐”라는 조윤길 옹진군수의 하소연이 농담처럼 들리지만은 않는다. 하지만 인천 홀대의 근원적 이유 속에는 수도권을 이루고 있는 서울, 경기, 인천 상호 간의 문제도 많다. 인천 서구에 자리한 쓰레기매립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처리한 쓰레기를 보면 서울이 48%, 경기가 35%, 인천이 17%이다. 인천의 쓰레기보다는 서울과 경기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인천시민들이 20년 동안 오염과 악취라는 고통을 받고 있다. 영흥도 화력발전의 7, 8호기 증설계획도 문제다. 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영흥화력은 황산화물 및 질소산화물 배출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송도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3기 증설을 추진 중이다. 최초 3기 건설 약속과 달리 23기의 저장탱크로 확대되는 것이다. 발전용량의 32%만을 인천이 사용하고 있음에도 LNG와 발전설비의 증설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시민들은 물론 지역 여야 정치인 모두가 2016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발전소 증설 반대를 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호텔과 미술관에는 화려한 사람들이 모여들지만 매립지 주변에는 혐오시설들이 집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2044년까지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주장한다. 깔끔한 서울로 만들어 살겠다는 뜻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인천은 2044년은 물론 그 이후까지 악취와 분진 그리고 혐오시설들 속에서 살아야 한다. 그것은 폭력적 강요이자 무례한 처사다. 서울은 쓰레기를 버리면 그만이다. 하지만 이를 떠안고 사는 인천시민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않고 있다. 각각 대체매립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인천의 주장을 생각할 때마다 서울은 끔찍할 것이다. 적절한 땅을 찾기도 쉽지 않고, 대체시설 부지를 찾는다고 해도 주민 반발을 불러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상시는 물론 북한의 위협이 있을 때마다 유류와 가스저장고 주변의 인천시민들은 더 큰 불안을 안고 산다. 누구나 쾌적하고 안전한 삶을 누리고 싶어 한다. 인천에 대해 미안해하기는커녕 당연시하는 지역을 위해 더 이상의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천시민들은 없다. 인천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수도권 공동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정부와 서울 그리고 경기도가 자기 책임의 원칙에서 인천의 고통을 분담하는 정책을 실천할 때다.
  • 현대건설 영업익 1786억… 작년보다 21.9% 늘어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178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국내 전력부문 매출 확대로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2조 861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 순이익도 1497억원으로 19.9%가 늘어났다.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해상 유전과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발전소 등 굵직한 공사를 따내며 1분기 4조 316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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