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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간부 원전 성적서 위조 공모”

    원전 비리 수사가 결국 한국수력원자력으로 확대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은 18일 JS전선이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케이블의 시험성적서 위조를 공모한 혐의로 한수원 송모 전 부장과 황모 과장을 체포했다. 이번 수사에서 원자력발전소를 총괄하는 한수원 간부가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파일과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부장 등은 2008년 1월 제어케이블의 납품을 9일가량 앞두고 인증기관인 한국전력기술 담당자들로부터 시험업체인 새한티이피가 제출한 시험 성적서에 문제가 있다고 이메일과 전화로 보고받았는데도 “그냥 승인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제어케이블 납품 시한이 임박하자 서둘러 납품을 강행한 정황을 포착하고 윗선 개입 여부를 캐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JS전선의 제어케이블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새한티이피가 외국 검증업체를 속인 사실도 확인했다. 이 회사는 2006년 6월 1차 시험에서 불합격하자 규정을 어기고 재시험을 의뢰하면서 방사능 처리를 하지 않은 시편(시험용 조각)을 캐나다 검증업체에 보냈다. 방사능 처리를 안 한 시편으로 시험하면 방사능에 얼마나 견디는지 알 수 없다. 또 새한티이피 이모(구속) 팀장은 2008년 1월 불합격 결과를 모두 삭제하고 합격한 시편 기록만 남기는 수법으로 시험 성적서를 위조, 한국전력기술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감사원장 “특별감찰관제, 감사원 기능과 중복… 재검토해야”

    양건 감사원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고위공직자·권력형 비리 척결을 위해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특별감찰관제 도입에 대해 “고위직 감찰은 감사원의 기능과 중복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항에 대해 정부 관계자가 부정적 입장을 내비쳐 논란이 됐다.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양 원장은 “전면적 반대는 확대해석”이라며 한 발 물러섰지만 “고위직 비리 감사가 미흡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고위직 비리 감사 강화를 위한 별도의 ‘과’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국정원을 감사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의에는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사법부 독립이라는 측면에서 감사 실시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 부품 납품 비리에 대해선 감사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인정한 뒤, “원전 마피아 문제를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이달 말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 합의문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이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례가 나온 지 20년이 됐는데, 고용노동부가 판결도 무시하면서 수십 건의 체불임금 문제를 쌓아 오다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주무장관으로서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사과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사과 표명 없이 “노사정이 모여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 환수 문제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김덕중 국세청장에게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요구했다. 김 청장은 “개별 사안에 대해 말하지 못한다”면서도 “탈세 혐의가 있다고 분석되면 개별 주체와 관계없이 원칙적으로 세무조사를 하는 것이 통상 업무”라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원전 시험성적서 2개월 새 12만건 전수조사 가능한가

    원자력발전소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두고 원자력계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대책들이 제시됐다는 것이다. 전력 대란이 현실화되면서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일정이나 여건 등을 제대로 따져 보지 않은 채 급조된 정책을 발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2~3개월 안에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운영되거나 건설 중인 모든 원전의 부품 시험성적서 12만 5000여건을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매일 1000~1500건의 시험성적서를 살펴봐야 하는데 시험성적서는 부품에 따라 수백장~1000장에 이른다. 보관된 시험성적서의 원본을 찾거나, 조작이 의심되는 경우 해외나 국내 인증기관의 재확인 등을 받아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업무량은 최소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특히 시험성적서는 대부분 데이터베이스화 등 체계적인 전산화가 돼 있지 않아 일일이 수작업을 거쳐 조사 당사자들이 눈으로 살펴야 한다. 원자력계의 고위 관계자는 “이미 한 차례 살펴봤다는 점을 감안해서 일정을 짧게 잡았겠지만 새롭게 전수조사를 하면 그에 합당한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도 있을 수 있다”면서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 전 직원이 모두 여기에만 달라붙어도 쉽지 않은 일정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정작 2~3개월 후에 새로운 결과가 없으면 날림조사라는 비판을 받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수조사 등을 위한 인력 수급 계획 역시 의문투성이다. 정부는 전수조사에 50명의 인원을 투입하고 추가로 단기계약직 30명을 보충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원자력계 내부에서조차 30명의 ‘정체’를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원자력계의 한 관계자는 “임시계약직으로 고용된 사람이 과연 시험성적서를 제대로 살필 수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광장] 공직사회도 고통분담 동참해야/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직사회도 고통분담 동참해야/오승호 논설위원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듬해인 지난 1998년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 홍보실에 인원 감축 지침이 내려왔다. 직원 64명을 절반인 32명으로 줄이라는 내용이었다. 홍보실에서 살아남지 못한 이들은 퇴사하거나 다른 부서로 옮겼다. 홍보실 외에 구매부, 자재부 등 지원업무 부서들에도 구조조정 바람이 불었다. 당시 홍보실 출신의 한 지인은 “그때 세상이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1999년부터 2000년 벤처붐이 불었을 때, 이 회사 출신들이 벤처기업을 많이 창업했다. 그러자 회사 측은 인원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임금 체계를 개편했다. 연말 성과급 등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 인력 유출을 막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민간 기업들은 상여금 삭감, 중복사업 통폐합을 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했다. 위기의 저성장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다. 글로벌 초일류 기업들도 조직 혁신 등을 부단히 하지 않으면 단기간 내 무너질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공직 사회는 어떤가. 부실 덩어리 공기업들도 성과급 파티를 벌인다. 임금 모럴해저드의 극치다. 공무원들은 민간에 이래라저래라 간섭만 한다. 노사정 일자리 협약의 시행이나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노사의 비용과 고통 분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근로시간을 줄이면 임금 삭감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현재 민간 기업의 정년은 평균 57세이지만, 퇴사하는 나이는 평균 53세다. 정년퇴직으로 직장을 떠나는 비율은 10% 정도다. 이런 관행이 이어지면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도 10명 중 9명은 56세에는 회사를 나가야 한다. 공무원들은 올해부터 정년이 60세로 늘었다. 정년 연장의 혜택을 확실히 누릴 이들은 공무원 또는 공기업 직원들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갑(甲)들이다. 공무원들은 경제가 어려워도 여간해서는 봉급이 깎이지 않는다. 2011년에는 5.1%, 지난해에는 3.5%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돈다. 올해엔 2.8% 인상됐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1%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는데, 공무원 봉급은 3년 연속 물가 상승률 이상의 인상률을 기록하는 셈이다. 미국 공무원들은 연방예산자동삭감(시퀘스터)으로 무급 휴가를 가고 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 S&P는 며칠 전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시퀘스터로 정부 지출을 줄인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발생 1년 전인 1996년에는 경제 주체별로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을 벌였다. 일본 엔저(低) 현상의 장기화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가계의 절약운동, 정부 조직의 생산성 높이기 등을 추진했다. 비록 이듬해 외환위기가 발생했지만, 경제 주체들의 허리띠 졸라 매기는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됐다. 1998년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교원의 정년을 65세에서 62세로 단축하기도 했다. 청년층이나 중장년층의 일자리 만들기는 박근혜 정부 국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퇴직 공무원들의 산하기관 요직 장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비리도 공무원이나 공기업 출신들이 원전부품인증기관을 장악하고 있는 ‘원전 마피아’ 구조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 2009년에는 공직사회가 고통 분담을 선도해 주목을 받았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일자리 나누기를 합의한 노·사·민·정 대타협을 한 뒤였다. 지자체 공무원들이 급여의 일정 비율을 반납해 소외계층 지원과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섰다. 중앙 부처들도 동참했다. 일본도 동일본대지진 복구 재원 마련을 위해 2011년 공무원 월급을 삭감한 적이 있다. 국회의원 세비도 줄였다. 노사정 협약이 지난달 체결됐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노사정이 다시 대화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대기업 사주나 노조의 양보만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공직사회도 고통 분담에 동참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osh@seoul.co.kr
  • 정부, 밀어붙이기식 댐 건설 않기로

    앞으로 주민, 환경단체 간 갈등이 조정되지 않으면 댐 건설 사업을 포기한다. 댐 건설 장기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14개 댐 건설 사업의 타당성 조사도 일단 중단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댐 사업 절차 개선 방안을 마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방안은 환경단체와도 협의를 거쳤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도 “댐 건설뿐만 아니라 대형 국책사업에 확대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댐 건설 외에 원자력발전소, 신공항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개발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부 개발사업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댐 건설은 예산 확보 이전에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사전검토협의회’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협의 과정은 모두 인터넷에 공개해야 한다. 댐 계획 구상 단계부터 환경, 경제, 문화, 국토 이용 등 다각적 측면에서 갈등 발생 가능성과 해소 방안을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정부가 기본 구상(규모, 후보지 결정 등) 이후 바로 예산을 투입,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하면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순서를 밟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전검토협의회와 지역 의견 수렴 등으로 갈등을 먼저 조정한 뒤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 댐 건설과 관련해 갈등이 생기면 지자체가 중심이 돼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와 설득을 시도하고, 필요하면 중앙정부가 직접 갈등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수자원 기초조사나 각종 계획을 수립할 때도 NGO의 참여를 확대해 상호 신뢰를 높이기로 했다. 이에 댐 건설 장기 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댐 건설 계획도 수정된다. 정부는 2012년 전국에 14개 다목적·홍수조절댐을 건설하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으나 주민, 환경단체의 반대로 대부분 답보 상태에 있다. 지방에서는 찬성하지만 환경단체 등이 반대하고 있는 영양댐의 경우 댐 외의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용수·홍수조절용 댐으로 설계된 문정댐은 문화재청이 상류에 있는 용유담 보존을 위한 대안 검토를 요청함에 따라 용수 확보를 포기하고 단순 홍수조절댐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손병석 수자원정책국장은 “댐은 유용한 홍수 예방 및 용수 공급 수단이며 14개 댐 건설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댐 건설에 따른 문제점을 드러내 놓고 충분한 검토와 의견 수렴을 거쳐 갈등을 해소하면 오히려 사업 추진이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현대건설 하수 슬러지 감량화 기술 개발

    현대건설 하수 슬러지 감량화 기술 개발

    현대건설은 13일 에너지 소비량을 50% 절감할 수 있는 하수 슬러지(침전물) 감량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수 슬러지 감량화 기술은 고온·고압(200도·20기압)에서 슬러지를 파쇄 분해한 뒤 탈수하기 때문에 수분 함량을 35%까지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슬러지 건조에 필요한 에너지양도 대폭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슬러지는 탈수공정을 거치면 수분 함량 80% 상태로 배출되는데, 이를 석탄화력발전소 보조연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분 함량을 10% 이하로 줄여야 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도입하면 하수 슬러지 100t 처리를 기준으로 연간 운영비가 기존 방식보다 8억원 정도 절감된다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경기 광주시 도척 하수처리장에 하루 20t 처리 규모의 하수 슬러지 감량화 실증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향후 실증작업을 거쳐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의 하수처리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슬러지 감량화 기술은 슬러지 건조에 드는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고효율 기술”이라며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 해외 하수처리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사설] 여수 ‘검은 비’ 정부차원서 규명하라

    엊그제 전남 여수 일원에 검은 비가 내린 것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국민 전체를 걱정스럽게 하는 중대 사건이다. 금속성 입자가 포함된 강우(降雨)는 환경오염이 극단적으로 진행됐을 때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그동안의 산성비 논란과는 차원이 다른 환경재난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기상청 관계자조차 “조선왕조실록에 전국에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은 있지만, 최근 수십년 동안 우리나라에 검은 비나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영산강환경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물론 피해지역에 인접한 순천시와 광양시까지 합동으로 원인 조사에 곧바로 나선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대기오염에 따른 이상 강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는 점에서 꼭 해당지역에만 원인이 있으리라는 법은 없다. 주민대표가 포함된 조사단은 검은 비가 주변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분진이 섞여 내린 것으로 추정한다. 피해지역이 기계와 금속 등 중화학 업종과 화력발전소가 있는 율촌 제1산업단지와 가깝게는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소의 경우 도장작업에 앞서 철판의 녹을 제거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자 모래를 고압의 공기로 쏘는 과정에서 분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이에 따라 율촌 제1산업단지에서 쇳가루 분진을 배출하는 업체 18곳을 먼저 선정해 현장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피해지역에는 지난해에도 검은 비가 내렸다니 원인이 공단에 있을 가능성은 실제로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조사는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지역 차원에서는 조사 범위를 외부적 요인까지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쇳가루처럼 보이는 물질이 외부에서 유입된 오염된 대기와 지역에서 유출된 물질의 화학적 반응에 따라 생성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원인을 밝혀냈다고 해도 재발 방지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지역 차원의 제재에 그친다면 같은 재난은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 중대한 환경재난이 일어난 상황이다. 국민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보다 중요한 행정은 없다.
  • 민주 - 박근혜정부 첫 ‘野政회의’

    민주 - 박근혜정부 첫 ‘野政회의’

    민주당과 박근혜 정부가 12일 첫 ‘야(野)·정(政) 정책협의회’를 열고 보육 문제와 원자력발전소 안전대책 등을 논의했다. 정부와 야당 간 정책협의회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10월 단 한 차례 열렸다가 중단됐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협의회에 민주당에서는 장병완 정책위의장, 문병호 수석부의장 등 민주당 정책위원회 인사들이, 정부에서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윤상직 산업자원통상부 장관,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중단 위기에 처한 0~5세 무상보육에 대해서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미 여야가 만장일치로 합의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면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6월 국회에서 국고 보조율을 상향조정하는 영유아 보육법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예산 요구시한 전인 6월 25일까지 국고보조율 조정 등을 포함한 정부 입장을 국회에 통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진 장관은 “어떤 경우에도 정부가 약속한 무상 보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육재정 부족분 가운데 5607억원에 대해서는 조기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전 대책과 관련해서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재검토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위상과 독립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가정-백화점·대형마트-대기업·산업시설’ 순서로 되어 있는 순환단전 매뉴얼도 고쳐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강제 단전 순위를 재검토하겠다”면서 “민관합동 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전향적인 계획을 곧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앞으로도 각종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장 정책위의장은 “야·정 정책협의회가 정부의 입장만을 야당에 설명하는 요식행위가 돼서는 안 되고 국민의 입장에서 당이 추구하는 목표를 명확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르노삼성, 단일공장 세계 최대 부산 신호 태양광 발전소 완공

    르노삼성, 단일공장 세계 최대 부산 신호 태양광 발전소 완공

    기업들 사이에서 자체 전력 생산을 위한 태양광 발전이 확산되는 추세다. 고조되는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이산화탄소 절감으로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도 효과적이어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2일 부산 강서구 신호동 소재 부산공장에 20㎿ 규모의 ‘부산 신호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단일 공장 부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다. 이 발전소는 한국동서발전, KC코트렐, KB자산운용의 3자 협약 아래 특수목적법인인 부산신호태양광발전㈜을 설립해 지난해 7월 착공했다. 부산공장 내 자동차 출고장과 공장 지붕 등 약 30만㎡ 부지에 560억원을 들여 건설했다. 연간 발전량은 2만 5000㎿h로, 이는 향후 한국전력을 통해 부산공장 인근 명지신도시 8300가구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연간 1만 600여t에 달해 소나무 380만 그루를 심은 효과가 있다. 르노삼성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단일 공장 부지를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소로, 국내에서도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부터 경남 함안 소재 함안부품센터에서도 약 1㎿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해 오며 대체에너지 발굴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최근 심각한 전력난으로 예비전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시점에서 이번 태양광 발전소 준공은 효율적인 전력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친환경 대체에너지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충남 아산공장 지붕 위에 10㎿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 중이다. 4개 공장 지붕 21만 3000㎡에 총 4만여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발전에 활용할 예정이다. 전력량은 3200가구가 쓸 수 있는 1150㎾h다. 롯데마트는 2009년 경기 평택점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처음 도입한 이래 전국 39개 점포 옥상에 총 3746㎾ 규모의 시설을 설치해 가동 중이다. 연간 에너지 발전량은 5백만㎾에 달하며 지금까지 총 1만 2000㎾h를 생산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대형마트에서 자체 전력을 생산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2010년부터 3년간 한전에 전력을 판매해 50억원가량의 부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정성으로 5시간 고아낸 한 그릇의 보약

    정성으로 5시간 고아낸 한 그릇의 보약

    뜬 모를 끝낸 논은 벼들이 뿌리를 내리고 푸르게 근육이 생겼다. 물꼬를 살피러 나온 농부의 느린 걸음 속에서 들밥을 떠올렸다. 그리고 지독하게 가물던 그 해 봄도 찔레꽃처럼 피어올랐다. 어죽 한 솥 끓여 들판에 펼치면 지나가던 사람 모두 불러 수저를 들던 나눔의 음식. 배고픈 시절 양 늘려먹는 고단백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어렵게 찾아가 먹는 힐링 푸드다. 화천수력발전소 인근 간동면 구만리. 13년째 한 길을 걷고 있는 ‘화천어죽탕’(033-442-5544) 이장인(58)씨를 찾아갔다. 그는 춘천이 고향이다. 중3 때 친구들과 놀러왔던 기억이 늘 화천 언저리를 돌게 하더란다. 끝내는 강이 보이는 자리에서 어죽을 끓이기 시작했다. 어죽은 누치, 참마자, 붕어, 민물새우, 잉어, 끄리 등 어부들이 인근에서 가져온 자연산 잡어를 쓴다. 5시간 푹 고아 비린내를 제거하는 향 채소를 넣고 맷돌기계에 갈면 뼈 등이 콩 국물처럼 흘러내리는데 여기에 들깨와 고추장, 된장, 계절야채, 시래기, 버섯 등을 넣고 다시 끓인다. “단순히 한 끼 음식이 아니라 좋은 약이에요. 어죽은 많은 정성이 들어갑니다. 한 우물을 파다보면 그 물길이 깊고 차지잖아요. 그 마음으로 날마다 약 죽을 내 놓습니다.” 어죽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데 수리봉아래 강은 녹음에 휩싸였다. 잠시 한 눈 팔다가 국물을 뜬다. 걸쭉하고 쌉싸래하다. 시래기를 건져 먹는다. 잘 물러 구수하다. 국물에 산초와 들깨가루를 넣었더니 추어탕 느낌도 돈다. 근동에서 나는 싱싱한 재료를 오랫동안 끓여 낸 느린 음식. 수저가 자꾸 가는 것을 보니 몸이 좋은 반응을 하는가 싶다. 같이 시킨 감자전은 제법 덩어리가 씹힌다. 운전 때문에 곡주를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아내가 화가이기도 하거니와 호기심 많은 주인이 수집해놓은 피아노와 그림, 음향기기 등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다. 주인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정태춘의 낮은 목소리 ‘시인의 마을’이 귓가에 들려왔다. ‘창문을 열고 음~ 내다봐요 당신의 부푼 가슴으로 불어오는….’
  • 野 “창조경제 생태계 청사진 없다”

    여야는 국회 대정부질문 사흘째인 12일 경제 분야에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론’과 원자력발전소 부품납품 비리, 관치 금융 부활 논란 등을 거론하면서 정부를 추궁했다.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론’과 관련, “부처 간 소통강화를 위해 국무총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이를 상시적으로 관리·모니터링할 창조경제기획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정홍원 국무총리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방안에 청사진이 전혀 없다”면서 창조경제를 당장 성공시켜야 되는데 조건이 돼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상세 계획은 상당히 진행됐으며 7월에 발표된다”고 답했다. 원전 비리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정희수 의원이 “(원전 비리 근절대책으로) 투명한 과정 관리를 위해 정책실명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자, 정 총리는 “하나의 제도개선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원전부품 비리의 근본적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는 “전문적 기술 분야이다 보니 폐쇄적으로 운영돼 온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면서 “제도적 개선을 통해 시정해 나가는 한편 고의범이 아니더라도 비리 발생에 조금이라도 관여되면 징계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춘진 민주당 의원은 “최근 정부가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출범 100여일이 지나 또다시 관치금융 본색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 지분이 1%도 없는 민간은행에까지도 관치금융이라는 칼을 휘두르며 ‘슈퍼 갑질’을 해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정부가 금융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노대래 공정위원장은 대기업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비금융계열사 의결권 한도를 현행 15%에서 5%로 낮추는 ‘금산분리법’에 대해 “기업 입장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도 방어해야 하기 때문에 15%는 그대로 두되 금융, 보험 계열사의 경우 대기업의 의결권의 합을 5%로 하자는 강석훈 의원 안 정도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또한 “편의점 불공정거래에 대해 공정위에 직권조사를 요청할 의향이 있느냐”는 진보정의당 김제남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정 총리는 “(공정위가)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 “이달 말 발표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자회사 분리매각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면서 “우리금융지주가 보유한 지방은행 가운데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떼서 먼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수에 ‘흑비’가?… “공장 분진 가능성”

    여수에 ‘흑비’가?… “공장 분진 가능성”

    전남 여수의 한 마을에서 흑비(검은 비)가 내려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기후 징후보다는 인근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분진으로 인한 현상일 거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12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쯤 여수시 율촌면 조화리 일대 1ha에 달하는 대지에 30여분 간 흑비가 내려 차량과 건물, 농작물 등이 검게 오염됐다. 빗물에는 미세모래와 쇳가루 분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흑비가 내린 마을은 화력발전소, 조선소 등이 입주한 율촌 제1산업단지와 불과 1~3km 거리에 있어 산단 내 업체에서 발생한 분진이 빗물에 섞여 내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전날 여수에서 평년 수준(풍속 4m/s 이하)의 약한 동풍이 불었던 점도 분진이 산단 오른편에 위치한 마을로 날아갔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율촌 1산단에는 현재까지 72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 중 15개 업체가 분진을 발생시켰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좁혀졌다. 일부 주민들은 인근 조선업체에서 도장작업 전에 철판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고압의 공기를 이용해 모래를 철판에 쏴 사포 작업을 하는데 그 때문에 분진이 생겼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기상청과 여수시는 흑비는 유례가 없다고 전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조선왕조실록에 전국에 토우(土雨·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은 있지만 최근 수십 년간 우리나라에 검은 비 또는 흑비가 내린 기록은 없었다”고 말했다. 여수시와 전남지방경찰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전남도 동부출장소 등은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구체적인 성분을 분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벨상 수상자 두산중공업 방문

    노벨상 수상자 두산중공업 방문

    지난 7일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의 터빈 공장을 방문한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사전트(가운데)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가 기술 임원들에게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터빈 로터의 제작 과정에 대해 묻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 한화 비상경영위원장 이라크 출장 왜?

    한화그룹의 임시 선장을 맡은 김연배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이 해외 첫 출장지로 이라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야마에서 신도시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김승연 회장의 경영 공백으로 추가 사업 수주는 여전히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이 같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이라크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9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3박4일 일정으로 한화건설이 시공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공사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어 20일쯤에는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이 이라크를 찾아 이라크 정부 관계자와 추가 수주에 대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 임원은 “ 이라크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김 부회장이 지난달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 등을 만나 추가 수주를 논의했다”며 “김 부회장이 한국보다 이라크에 더 많이 머물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김 회장 부재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라크 정부 관계자를 만나지는 않고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 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80억 달러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따냈다. 국민주택 10만 가구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당시 해외건설 수주 역사상 단일 공사로는 사상 최대다. 하지만 발전소와 정유시설, 병원, 태양광 등 추가 수주 논의는 정지됐다. 이는 김 회장의 부재와 맞아떨어진다. 이라크 신도시 건설 사업은 김 회장이 직접 나서 2년 넘게 진행해 왔다. 이라크 정부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라크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김 회장이 보여준 사업 의지를 신뢰해 추가 수주를 요청했다. 하지만 김 회장의 경영 공백이 길어지자 우려를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이슈&이슈] 원주 화훼관광단지 열병합발전소 건립 논란

    [이슈&이슈] 원주 화훼관광단지 열병합발전소 건립 논란

    강원 원주시가 12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에 주민들과 시의회가 반발해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원주시와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문막읍 궁촌리 일대 180만 9880㎡에 2019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화훼생산과 유통단지, 테마파크, 숙박·체육시설 등을 갖춘 화훼특화관광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사업에 들어가 2015년까지 단지조성을 끝내고 분양에 들어가며 2019년까지 각종 시설과 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본격 운영하겠다는 취지다.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주식회사를 별도 시행사로 두고 집단에너지 공급방식을 도입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이상기온 등 변화된 농업·농촌의 여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신성장농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더구나 전국 최대 규모의 화훼특화관광단지를 조성해 꽃을 테마로 한 국내 대표 관광도시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힐링(치유)을 테마로 도시인들의 관심을 끌어들일 심산이다. 꽃과 정원형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자연과 식물을 활용한 치유센터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시의회와 예정 부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문제는 화훼단지 조성 사업의 필수시설인 열병합발전소다. 예정지인 문막읍 궁촌리·비두리 주민들은 ‘문막 열병합 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해 발전소 건립을 강하게 저지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화훼단지에 싼값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시민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폐플라스틱과 폐목재를 하루 400t가량 태우는 열병합 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것은 대규모 쓰레기 소각장을 건설하려는 것”이라면서 “이는 다이옥신과 각종 중금속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시는 대규모 쓰레기를 외지에서 반입해 태우면서까지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열병합 발전소 건립 계획을 철회한 뒤 유해성 검증을 먼저하고 지열 등 청정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적인 화훼단지 조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하는 데 시의원들도 가세했다. 의원들은 “찬성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고 의장과 의원 개별 면담 등을 통해 출자 동의안 통과를 요구한다”며 “이는 부담을 느낄 정도를 넘어 사업의 적정성 여부를 우려하는 시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압박”이라고 반발했다. 황보경 시의원은 “애초 1200억원의 단지조성 사업계획과 달리 열병합 발전소 건립이 추가됐고 발전소 건립 사업비만 1200억원이 된다”면서 “화훼단지는 말뿐이고 실제는 폐기물 쓰레기 소각장을 만드는 것 아니냐”고 반대했다. 시의회는 지난 3월 시가 상정한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 3억원 출자 동의안’을 표결 끝에 부결처리한 데 이어 최근에 또 한 차례 부결 처리했다. 하지만 화훼단지 조성에 찬성하는 문막읍번영회 등 문막지역 20개 단체로 구성된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유치위원회’는 출자동의안을 부결시킨 시의회를 규탄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3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원주시가 유치 서명운동에 이·통·반장들을 동원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발단은 시가 지난달 말 업무연락을 통해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 화훼단지 유치 희망 서명운동에 협조할 것을 지시하면서부터다.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는 이·통·반장들에게 서명부를 나눠 주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와 반대 측 시민은 두 번씩이나 부결된 데다 지역사회에서 찬반 논란을 빚는 사업을 시가 나서 서명운동하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려는 행태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는 10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출자 동의안을 또다시 상정하겠다고 시의회에 통보했다. 원주시민들은 “화훼단지 조성을 놓고 벌어지는 시와 시의회, 찬반으로 갈린 주민들의 싸움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면서 “한자리에 모여 진심으로 시민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 논의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CEO칼럼] 창조경제의 견인차는 가정/황성주 ㈜이롬 회장

    [CEO칼럼] 창조경제의 견인차는 가정/황성주 ㈜이롬 회장

    1934년 출간된 ‘성과 문화’에서 인류학자 J D 언윈은 ‘문명은 억압된 성의 부산물’이라는 S 프로이트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86개 사회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부일처제와 문화적 활력이 상관관계에 있음을 알아냈다. 사회의 탁월성을 예견하는 중대한 지표가 혼인에서의 정절이라는 것이다. 언윈은 한 세대가 혼전 순결과 결혼 이후 정절을 소중히 여기면 그 세대 이후의 사회가 문화적 역동성을 유지한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 연구결과가 너무나 인상적이었기에 영국에서는 사회발전과 번영의 인프라로서 혼전 순결과 결혼 후 정조를 엄격히 지키는 시민들을 키워내고 육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기성세대들은 창조성이 지식의 축적이나 정보의 소통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그러나 창조성은 지성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감성·영성·사회성·도덕성의 총체적 집합체로서 표출돼 나온다. 이 모든 지수들의 상호 작용과 상승 작용을 통해 창조적 능력이 빛을 발한다는 게 정설로 자리 잡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창조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히려 감성과 도덕성이라는 사실이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의 실현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필자는 창조경제는 정부나 기업의 정책이 아니라 건강한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며, 그 최종적인 열매도 가정의 행복으로 귀결되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사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가정에서 진정한 창조성이 분출된다. 건강한 가정이 건강한 사회, 건강한 나라를 만든다. 소비 단위가 아니라 생산 단위로서 해야 할 일이 많은 가정은 ‘꿈과 사랑의 발전소’이며 ‘창조력의 샘터’이다. 이처럼 가정공동체의 역할이 중대한데도 21세기처럼 가정이 과소평가됐던 시대는 없었던 것 같다. 필자는 가정의 위상을 회복해 창조경제의 견인차가 되게 하려면 다음과 같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가정공동체를 파괴하는 그릇된 밤문화를 청산해야 한다. 사회관계를 원활히 하기 위해 적당한 술자리는 필요하지만 요즘 들어 그 도를 넘어서, 이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과도한 음주문화가 빚은 혼탁한 밤문화는 사회의 도덕성을 무너뜨리는 암적인 존재이며 가정의 행복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다. 부정·부패·불륜 등 검은 커넥션의 온상인 셈이다. 특히 학생들이 공부에 열중해야 할 캠퍼스조차 술에 찌들어 있을 정도로 한국의 술문화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전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의 성희롱 스캔들과 육사 생도의 성폭행 사건 등이 보여주듯 국가공동체의 근간을 흔드는 사건들의 배후에는 항상 술이 있었다. 밤문화의 결과물인 가정파탄·자녀탈선·건강문제 등을 해소하는 비용도 천문학적 규모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전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 밤문화의 청산 대책이 필요하다. 둘째, 가정주부라는 직업군을 전문화하고 주부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 부부 맞벌이가 이상적인 모델로 보편화되고 있지만 사실 모든 여성이 일자리를 가질 수는 없다. 또 여성이 직장생활을 해야만 가정경제가 풍요로워지는 것도 아니다. 돈벌이나 자아실현을 위해 아이를 다른 곳에 맡기는 것이 현명한 투자인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치러야 할 대가보다 작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300만 가정이 홈스쿨링을 하고 있고 홈스쿨링 출신 학생들이 대학입시에서 탁월한 결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학원비를 벌기 위해 직업을 갖는다면 대차대조표를 잘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엄청난 직업 창출의 잠재력은 사실상 건강한 가정의 회복과 맞물려 있다. 결론적으로 가정공동체를 바로 세워야 나라가 살고 경제가 산다. 창조경제를 이루려면 창조성의 원천인 ‘건강한 가정’을 회복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정주부를 ‘중요한 직업군’으로 전문화할 필요가 있다.
  • 원전 시험성적서 12만 5000건 전수조사

    사상 초유의 원자력발전소 10기 정지 사태를 불러온 원전 부품 납품비리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모든 원전 부품의 시험성적서 12만 5000건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원전 중지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원전 비리 재발방지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 총리는 “과거 유사한 (원전 비리) 사건이 있었음에도 근본적인 해결을 못하고 방치하다 이제 와서 국민의 큰 부담으로 터져 나온 궁극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히 가리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문제가 불거진 신고리와 신월성 원전뿐 아니라 현재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모든 원전의 부품 시험성적서 전체를 2~3개월간 전수조사한다. 부품비리 및 폐쇄적인 원전 운영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원자력 마피아’의 고리를 끊기 위해 협력업체 재취업 금지 대상자를 기존 1직급(처장)에서 2직급(부장)으로 확대한다. 민간 시험검증기관의 시험성적서를 국책 시험연구기관이 재검증하는 ‘더블체크’(이중점검) 시스템도 도입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절약이 답이다” 대구 절전운동 확산

    대구의 시민발전소 사업이 절전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절전운동 확산을 위해 대구시가 대구흥사단,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등과 함께 지역 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절전 목표를 정해 놓고 관리하는 것으로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대구지역 30개 주요 기관이 절전한 실적을 보면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2011년 같은 기간보다 116만의 전력을 아낀 것을 비롯해 롯데쇼핑 대구점 72만, ㈜호텔인터불고 43만, 홈플러스 대구점 39만, ㈜KT 대구법인사업단 35만, ㈜엑스코 27만, 대구은행 본점 25만 등을 절약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節電 경쟁’ 벌여야 전력난 위기 넘긴다

    원자력발전소의 대규모 가동 중단에 따른 전력난으로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30도를 넘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전력 수급은 이미 위험 수준이다. 전기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한전의 현황판은 지난 3일 이후 매일같이 ‘정상’을 세 단계나 뛰어넘은 ‘주의’ 단계에 근접하고 있다. 현재의 전력난은 원전 운영의 주체이면서도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부정을 일삼은 한국수력원자력의 도덕성 파탄에서 비롯된 것이다. 원전 안전과 전력 수급에 책임이 있는 정부의 총체적 관리 부실이 오늘의 사태를 낳았음도 부정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정부 책임”이라며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는 없다. 평상시처럼 에어컨 스위치를 경쟁적으로 누르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지금 절전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전국적인 ‘블랙 아웃’(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나면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국가 경제를 휘청거리게 할 정도의 복구 비용이 필요하다. 사회적 손실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손해도 엄청날 수밖에 없다. 단순한 생활의 불편이 문제가 아니다. 범죄의 희생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동부지역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난 2003년 세계 최고의 도시라는 뉴욕이 한순간에 약탈과 강력범죄가 횡행하는 무법천지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정부도 국민의 애국심에 기대어 절전 참여를 호소하기에는 스스로의 잘못이 너무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대대적인 절전 참여를 당부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진 국무총리 명의의 담화문 발표를 무기한 연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정부가 원전 비리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하게 밝혀내고, 재발방지 대책을 먼저 세우겠다고 약속한 것은 싸늘한 민심을 무겁게 의식했기 때문이다. 이제 여름의 문턱에 들어섰을 뿐이다. 지금처럼 전기를 쓰면 폭염이 절정을 이룰 7~8월에는 우려가 현실로 닥쳐올 가능성이 크다. 우리 사회 각 부문에서 ‘절전 경쟁’을 벌일 것을 제안한다. 절전이 곧 발전(發電)이라는 말은 금언이 됐다. 가정과 사무실은 물론 산업현장과 상점에서도 새나가는 에너지를 철저히 차단하고 고통이 따르더라도 전력 피크 시간대에는 에너지 사용의 유혹을 참아 보자. 국민의 절전 참여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정부도 수긍할 만한 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국가적 어려움을 전 국민이 합심 협력해 이겨낸 우리의 전통을 이번에도 이어가야 한다.
  • ‘여유’없는 원전 로드맵, 전력대란 禍 불렀다

    위조부품 납품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소 10기가 동시에 멈춰서는 등 전력대란이 현실화된 가운데, 국가 전력수급계획이 원전 가동 정지 등 비상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원전 가동률을 전제로 수급계획을 짠 데다, 수명이 다한 원전은 무조건 연장 운영한다고 보고 장기 로드맵도 마련됐다. 무리가 있어도 원전을 계속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결국 국가가 잘못 세운 계획 때문에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강요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중장기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신문이 6일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3~2027)을 분석한 결과 정부는 원전의 전력수급 분담률을 올해 25.6%를 시작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 2027년 22.7%로 설정하고 있다. 수급계획은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2년에 한 번 작성되며, 전력수요예측 및 공급대책을 담고 있다. 6차계획은 올해 3월부터 시행됐다. 기본계획이 있는데도 전력위기가 현실화된 결정적인 원인은 원전이다. 국내 원전은 1990년대 이후 평균 90%가 넘는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수급계획은 ‘원전은 서지 않는다’라는 전제 아래 세워진다. 원전 한 기당 발전용량이 600만~1000만㎾로 대도시 하나의 발전용량을 책임지는 수준이기 때문에, 예측 없이 여러 기가 동시에 멈추면 20% 수준으로 설정된 전력예비율에 곧바로 문제가 생긴다. 반면 미국이나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의 원전 가동률은 60~70% 수준이다. 충분한 여력을 갖고 운영되다가, 전력수급을 늘려야 하면 원전 가동을 확대하는 식으로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의 한 교수는 “원전이 모두 가동되고 있다는 것은 추가적으로 전력을 확보할 대안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면서 “운용사인 한국수력원자력 입장에서는 원전 가동을 적정하게 조절하거나, 안전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는 빌미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조부품 사태의 이면에도 당장 문제가 불거지지 않으면 어차피 원전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안이한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의 한 교수는 “한수원과 산업부는 한국 원전의 운영능력이 뛰어나 가동률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원전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다소간의 무리가 있어도 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수급계획은 ‘원전 수명 만료’ 자체를 계산에 넣고 있지 않다. 설계수명이 30년인 원전은 수명이 만료되면 안전성 심사를 거쳐 10년간의 추가가동이 이뤄진다. 하지만 수급계획은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 등 이미 수명이 다한 원전과 2027년 이전에 수명이 만료되는 6기를 포함하고 있다. 원전의 전력수급 분담률이 2027년 줄어드는 것도 착시효과에 불과하다. 산업부는 수급계획을 마련하면서 여론악화 등을 이유로 2025년 이후에 건설이 예정된 원전은 로드맵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내년 말에 작성되는 7차 수급계획에는 이 같은 부분을 충분히 감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수급계획의 전력공급 구조 자체를 바꿔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한국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낮고, 화력발전을 원전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화력은 온실가스 등 전 세계적인 흐름에도 맞지 않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위주로 수급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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