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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방문하는 中 시진핑…“점심 메뉴는 ‘피시앤칩스’로”

    영국 방문하는 中 시진핑…“점심 메뉴는 ‘피시앤칩스’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의 초청을 받아 취임 후 처음으로 영국 국빈 방문(현지시간 19일)을 앞둔 가운데, 시진핑의 일거수일투족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주석과 영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은 3일 간의 공식 일정 속에서 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영국 선데이타임즈에 따르면 시 주석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점심, 복잡한 시내에서 벗어나 시외로 이동한 뒤 해당 지역에서 점심식사로 ‘피시앤칩스’를 먹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시앤칩스는 흰살 생선튀김에 감자튀김을 곁들여 먹는 영국의 대표 메뉴이며, 시 주석과 영부인의 점심식사에는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가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캐머론 총리가 영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펍 외교’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캐머론 총리와 시 주석의 만남은 캐머론 총리의 공식 별장인 체커스(Chequers)에서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일정이 영국 내에서 중국의 위상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시 주석의 방문 기간 동안 ‘공개적으로는’ 인권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계시장에서 중국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인권 문제를 건드리지 않음으로서 중국의 환심을 사고 원하는 바를 쟁취하겠다는 영국의 의지로 해석된다. 이밖에도 시 주석의 이번 영국 방문은 영국 왕실 3대와 여왕과의 국빈만찬 등의 일정으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으며, 원자력 발전소와 고속철,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평소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 주석을 위해 맨체스터시티 구단 방문도 예정돼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남태양광 발전소 사업주 정춘근 사장 인터뷰 “태양광발전사업 전망 밝다”

    오남태양광 발전소 사업주 정춘근 사장 인터뷰 “태양광발전사업 전망 밝다”

    올해 3월 오남태양광 발전소 사업주가 된 충남 서산의 정춘근 사장을 만났다. 36년간 시장에서 닭 사업을 하던 정춘근 사장은 현대태양광을 만나 2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시작했고, 그로부터 약 다섯 달이 흘렀다. 그는 현재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현대태양광이 시공한 태양광발전소가 서산에만 세 곳이 있다. 이날 만난 오남발전소의 정춘근 사장도 현대태양광이 시공한 서산의 황이발전소의 소개를 통해 현대태양광을 만나 태양광발전사업을 시작하게 됐다.정 사장은 태양광발전사업을 하기 전까지 닭 사업을 하며 농사를 병행해왔다고 한다. 그는 “약 5년간 농사를 짓던 밭이 있었는데 수확하는 재미는 있었지만 수익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고생하며 농사를 짓다보니 디스크 수술까지 겪었을 정도로 고생스러웠다”고 밝혔다. 나이가 들어가며 건강이 여의치 않아지다보니 더는 농사일을 하기 어렵다고 느낀 것이다. 결국 노는 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던 끝에 태양광발전사업으로 마음을 굳혔다. 7~8년이면 투자했던 금액은 뽑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이다.여름의 경우, 햇빛이 강한 계절이어서 태양광 발전량이 많을 것 같지만 오히려 뜨거운 날씨가 전력 효율을 낮춰 태양광발전사업의 수익을 떨어지게 만든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는 “8월에는 한 달 수익이 얼마되지 않았지만 모아놨던 REC를 판매할 경우 수입이 추가로 생길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세계정세와는 역으로 가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인해 최근 SMP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었다. 그로 인해 소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의 불만이 한창 팽배한 상황이다. 다행이 대기업들이 태양광에 계속 투자하는 상황이고, 세계적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권고되는 터라 SMP가격의 안정기로 접어드는 추세다.정 사장은 “노후를 대비해 원룸사업도 하고 있다. 그러나 공실 문제 등 이런 저런 부분에서 신경 쓸 것이 많은 반면 월 수익은 얼마되지 않았다”라면서 “은행 이자도 너무 낮고 일정 금액 이상의 예금은 보호받지도 못하는 상황이어서 국가기관인 한전에서 돈이 매달 들어오는 태양광발전사업이 안정적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현재는 SMP가 낮지만 앞으로 오를 것으로 본다. 튼튼한 설비를 통해 준비를 잘 마치고 태양광발전사업을 시작한다면 연 수익률 12~15%라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라며 “물론 초반에 시공비가 적지 않으므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그는 “태양광에 관심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신뢰할 수 있는 현대태양광을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현대태양광 홈페이지(www.hdsolar.kr) 혹은 전화(042-532-3999)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노벨상에 목마른 한국

    [최동호 새벽을 열며] 노벨상에 목마른 한국

    해마다 외신으로부터 노벨상 소식이 들려오지만 한국인들은 노벨상에 대한 목마름을 풀지 못하고 있다. 올해 중국과 일본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한국은 한 명의 수상자도 내지 못했다는 것이 한국인들에게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노벨상이나 세계문학을 염두에 두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편협한 시각을 한 차원 높여 문학과 예술에 대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문제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는 인류의 보편적인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인간의 본성 파괴나 환경문제를 심도 있게 형상화한 문학을 깊이 탐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종교적 영성의 문제와 인류 생존의 문제와 관련이 깊다.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벨라루스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소설에 대해 노벨상 위원회가 ‘알렉시예비치의 문학은 인류의 사건사(史)가 아니라 인류의 감정의 역사이며 영혼의 역사’라고 요약한 것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인류 문화 발전에 기여’라는 노벨상의 기준을 가지고 문학과 예술에 접근해야 한다.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 사건을 다룬 ‘체르노빌의 목소리, 미래의 연대기’에서도 알렉시예비치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조망하고 그것을 인류 보편적 차원에서의 영원한 가치 지향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작품이 6·25전쟁을 소재로 창작되었지만 아직 세계인을 감동시킬 위대한 문학을 산출하지 못한 이유를 근원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다른 하나는 한국을 배경으로 세계사적으로 부각된 문학은 탈북문학이다. 한국의 많은 문인이 이상스럽게 침묵하고 있는 이 문제는 우리만의 중요 관심사가 아니라 세계사적 관심사이며 인간의 생존권 문제라는 점에서 보편적 의미를 지닌다. 북한의 핵은 남한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그리고 세계적인 정치적, 경제적 문제이다. 주민은 굶주림에 시달리는데 정치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경제력을 투입하여 핵을 개발하고 있는 북한의 현실을 보편적 시각에서 승화시킨 문학 작품이 발표된다면 이는 앞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조롱하거나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시와 소설을 생산해야 보편적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분단이 아니라 통일 시대의 문학을 조망하는 일이 될 것이며 나아가 세계문학으로 도약해 인류사에 기여하는 문학적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한국이 이만큼 발전했는데 우리에게도 노벨문학상을 주어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소망은 외국의 문인이나 예술가들에게는 어쩌면 하나의 응석 어린 투정으로 들릴 가능성이 크다. 공식적으로 노벨상 위원회는 후보자 명단을 한 번도 발표한 적이 없다. 노벨상은 세간에서 인기몰이 하는 특정 후보를 선정하는 장기자랑의 무대가 아니다. 현 상황이라면 한국의 경우 문학이 아니라 자연과학 분야에서 먼저 노벨상을 수상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 노벨상이 내세운 일반적이며 보편적인 기준에 한국의 자연과학의 학문적 수준이 객관적으로 더 많이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자연과학 분야에서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이 벌써 20개 이상의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이를 부러워하거나 선망할 필요는 없다. 노벨상을 위해 문학이 존재하고 노벨상을 위해 학문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찾아야 한다. 올해 일본인 수상자들이 일본에서만 공부한 사람들이고 모두 지방대 출신이라는 사실과 중국의 노벨상 생리의학 분야 수상자가 16세기 중국의 전통의학에서 영감을 받아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퇴치 물질을 개발하여 전 세계에서 100만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했다는 사실은 그냥 지나쳐 갈 일이 아니다. 자기 분야를 끝까지 탐구한 사람들만이 노벨상을 받는다고 한다. 노벨상은 우리의 문학이나 학문이 객관적인 의미에서 세계 정상을 차지해 당연한 결과로 주어지는 상이 될 때 우리 자신도 당당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피사의 사탑’ 낙체 실험…우리가 모르는 중력의 비밀

    ‘피사의 사탑’ 낙체 실험…우리가 모르는 중력의 비밀

    손에 들었던 물건을 놓으면 곧장 아래로 떨어진다. 바로 중력 때문이다. 한살배기 아기도 중력을 안다. 아기가 계단을 내려갈 때 조심하는 것은 잘못 하다간 아래로 굴러떨어질까 봐 그러는 거다. 중력을 알기 때문이다. 자연계에 있는 4가지 힘, 곧 중력, 전자기력, 강력(강한 상호작용), 약력(약한 상호작용) 중 중력이 가장 약하다. 얼마나 약할까? 4가지 힘의 크기를 비교하면, 강력>전자기력>약력>중력 순서인데, 강력(1038)>전자기력(1036)>약력(1025)>중력(100) 이다. 100 은 1이다.   강력과 약력은 원자 내에서만 존재하는 힘으로, 중력이 지름 1cm의 살구만하다면 강력은 이 우주보다도 더 크다. 어마무시한 차이라는 점만 기억해두도록 하자. 조그만 말굽자석 하나가 대못을 매달고 있는 것은 지구의 중력을 이기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처럼 중력의 자연계의 4가지 힘 중에서 가장 약하지만, 그래도 당신이 낙상한다면 골반뼈나 손목뼈를 부러뜨릴 만큼 강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력은 또한 전자기력과는 달리 어떠한 조작으로도 상쇄하거나 차단할 수가 없는 힘이다. 중력 차단에 성공한 예는 아직까지 없다. 그러므로 공중부양을 한다고 흰소리하는 사람은 100% 사기꾼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이 중력의 또다른 특징은 인력만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며, 이 우주에 가장 보편적 힘으로 천체들을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중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사과를 땅으로 떨어지게 하는 힘이나, 달이 지구를 돌게 하는 힘이 다 같은 중력이라고 뉴턴이 밝혀냈지만, 그 힘이 어떻게 전해지는지는 천하의 뉴턴도 알 수 없었다. 달과 지구 사이, 지구와 태양 사이, 무수한 천체들 사이에 작용하는 중력은 말하자면 원격작용을 하는 셈이다. 리모콘은 전자기파를 매개로 하여 작동하지만, 중력에는 그런 매개체가 여직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중력이 이처럼 원격작용을 하는 원리를 끝내 알아내지 못한 뉴턴은 이렇게 면피용 멘트를 한번 날린 후 이 문제를 접고 말았다. “나는 가설을 만들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도전한 갈릴레오 이 골치 아픈 중력은 고대세계의 최고 천재라는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실족하게 만들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체의 경중에 따라 중력의 크기가 다르게 작용한다고 큰소리쳤던 것이다. 아무런 실험도 해보지 않은 채 그냥 직관으로 그렇게 단정해버린 데 문제가 있었다. 경험으로 볼 때 무거운 물체는 가벼운 물체보다 빨리 떨어지지 않은가. 망치와 깃털을 떨어뜨릴 때 망치가 더 빨리 떨어진다. 하지만 인간의 감각이나 직관이란 그렇게 믿을 만한 게 못된다. 천동설이 수천 년 위세를 떨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하늘의 태양을 보고 누가 지구가 그 둘레를 돈다고 생각하겠는가. 어쨌든 지엄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2000년 만에 최초로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17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였다. 갈릴레오가 피사의 사탑에서 무거운 물체와 가벼운 물체를 떨어뜨려 두 물체가 동시에 떨어진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이야기는 제자이며 전기작가였던 비비아니가 쓴 갈릴레오의 전기에나 나오지만, 전혀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창작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원래 글쟁이들은 거짓말을 곧잘 하는 버릇이 있다. 제 입맛에 맞을 때 특히 그렇다. 그런데 갈릴레오가 물체의 낙하실험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단, 피사의 사탑에서 한 게 아니라, 집에서 경사로를 만들어놓고 그 위에 무게가 다른 공들을 굴렸다. 수없이 공을 굴려본 결과 무거운 공이든 가벼운 공이든 같은 속도로 굴러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또한 ‘새로운 두 과학에 대한 대화’라는 책에서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빨리 떨어진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것을 설명하기도 했다. 후에 뉴턴이 이를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중력은 공평하게도 먼지이든 바윗덩이든 간에 모든 물체에 같은 크기로 작용한다. 다만 공기 저항이라는 요소만 제거한다면 우리는 눈으로도 그것을 확인할 수도 있다. 현대에 와서 우리는 그 실험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공기가 없는 달에서 낙체실험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1971년 아폴로 15호의 우주인이었던 데이비드 스콧은 우주선에 실어갔던 망치와 깃털을 달 표면 위에서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어깨 높이에서 망치와 깃털을 떨어뜨렸고, 두 물체는 동시에 달 표면에 떨어졌다. 그러자 스콧이 지구인들을 향해 외쳤다. “갈릴레오가 옳았습니다!” -현대판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이 같은 낙체실험은 지구에서도 행해졌다. 지구에도 공기가 전혀 없는 공간들이 있다. 그중 가장 큰 공간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진공실이다. 바닥 면적이 30.5m × 37.2m로, 농구장의 2배가 넘는다. 이 세계 최대의 진공실은 미국 오하이오의 NASA 우주발전소에 있다. 여기서 실험을 진행한 사람은 영국의 훈남 물리학자 브라이언 콕스로, 볼링공과 깃털을 동시에 떨어뜨리는 실험이었는데, 영국 BBC TV에서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방송했다. 실험 결과는 아름다웠다. 공기 저항이 있을 때는 깃털이 늦게 착지했지만, 공기를 다 빼고 진공 상태에서 한 실험에서는 볼링공과 깃털이 사이 좋게 똑같이 착지한 것이다. 이는 400년 전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전설의 현대판이라 할 만하다. 비디오의 끝부분에는 아인슈타인의 등가원리가 잠깐 언급된다. 등가원리란 중력을 만드는 만유인력과 관성력은 구별할 수 없다는 원리이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나오는 것으로, 자유낙하하는 놀이기구에 탄 사람이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현상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지구 표면에 서 있다면, 당신의 체중을 느낄 것이고, 이는 곧 지구의 중력으로, 둘은 구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심오한 현상으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원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브라이언은 이 단순한 실험을 해보임으로써 그 같은 심오한 자연의 법칙을 대중에게 소개한 것이다. 중력 미스터리는 아직까지 건재하다. 중력을 매개한다는 중력자와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중력파를 찾는 것이 현대 물리학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것만 봐도 그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중력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노벨 물리학상은 따놓은 당상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물체가 땅으로 떨어지는 이 단순한 현상 하나에도 이 같은 심오한 자연의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을 보면, 세계에서 신비롭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알고 보면 신비 자체이며 우주의 기적 아닌가.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이광식의 천문학+] 현대판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 중력의 비밀

    [이광식의 천문학+] 현대판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 중력의 비밀

    손에 들었던 물건을 놓으면 곧장 아래로 떨어진다. 바로 중력 때문이다. 한살배기 아기도 중력을 안다. 아기가 계단을 내려갈 때 조심하는 것은 잘못 하다간 아래로 굴러떨어질까 봐 그러는 거다. 중력을 알기 때문이다. 자연계에 있는 4가지 힘, 곧 중력, 전자기력, 강력(강한 상호작용), 약력(약한 상호작용) 중 중력이 가장 약하다. 얼마나 약할까? 4가지 힘의 크기를 비교하면, 강력>전자기력>약력>중력 순서인데, 강력(1038)>전자기력(1036)>약력(1025)>중력(100) 이다. 100 은 1이다.   강력과 약력은 원자 내에서만 존재하는 힘으로, 중력이 지름 1cm의 살구만하다​면 강력은 이 우주보다도 더 크다. 어마무시한 차이라는 점만 기억해두도록 하자. 조그만 말굽자석 하나가 대못을 매달고 있는 것은 지구의 중력을 이기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처럼 중력의 자연계의 4가지 힘 중에서 가장 약하지만, 그래도 당신이 낙상한다면 골반뼈나 손목뼈를 부러뜨릴 만큼 강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력은 또한 전자기력과는 달리 어떠한 조작으로도 상쇄하거나 차단할 수가 없는 힘이다. 중력 차단에 성공한 예는 아직까지 없다. 그러므로 공중부양을 한다고 흰소리하는 사람은 100% 사기꾼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이 중력의 또다른 특징은 인력만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며, 이 우주에 가장 보편적 힘으로 천체들을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중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사과를 땅으로 떨어지게 하는 힘이나, 달이 지구를 돌게 하는 힘이 다 같은 중력이라고 뉴턴이 밝혀냈지만, 그 힘이 어떻게 전해지는지는 천하의 뉴턴도 알 수 없었다. 달과 지구 사이, 지구와 태양 사이, 무수한 천체들 사이에 작용하는 중력은 말하자면 원격작용을 하는 셈이다. 리모콘은 전자기파를 매개로 하여 작동하지만, 중력에는 그런 매개체가 여직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중력이 이처럼 원격작용을 하는 원리를 끝내 알아내지 못한 뉴턴은 이렇게 면피용 멘트를 한번 날린 후 이 문제를 접고 말았다. “나는 가설을 만들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도전한 갈릴레오 이 골치 아픈 중력은 고대세계의 최고 천재라는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실족하게 만들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체의 경중에 따라 중력의 크기가 다르게 작용한다고 큰소리쳤던 것이다. 아무런 실험도 해보지 않은 채 그냥 직관으로 그렇게 단정해버린 데 문제가 있었다. 경험으로 볼 때 무거운 물체는 가벼운 물체보다 빨리 떨어지지 않은가. 망치와 깃털을 떨어뜨릴 때 망치가 더 빨리 떨어진다. 하지만 인간의 감각이나 직관이란 그렇게 믿을 만한 게 못된다. 천동설이 수천 년 위세를 떨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하늘의 태양을 보고 누가 지구가 그 둘레를 돈다고 생각하겠는가. 어쨌든 지엄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2000년 만에 최초로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17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였다. 갈릴레오가 피사의 사탑에서 무거운 물체와 가벼운 물체를 떨어뜨려 두 물체가 동시에 떨어진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이야기는 제자이며 전기작가였던 비비아니가 쓴 갈릴레오의 전기에나 나오지만, 전혀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창작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원래 글쟁이들은 거짓말을 곧잘 하는 버릇이 있다. 제 입맛에 맞을 때 특히 그렇다. 그런데 갈릴레오가 물체의 낙하실험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단, 피사의 사탑에서 한 게 아니라, 집에서 경사로를 만들어놓고 그 위에 무게가 다른 공들을 굴렸다. 수없이 공을 굴려본 결과 무거운 공이든 가벼운 공이든 같은 속도로 굴러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또한 ‘새로운 두 과학에 대한 대화’라는 책에서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빨리 떨어진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것을 설명하기도 했다. 후에 뉴턴이 이를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 중력은 공평하게도 먼지이든 바윗덩이든 간에 모든 물체에 같은 크기로 작용한다. 다만 공기 저항이라는 요소만 제거한다면 우리는 눈으로도 그것을 확인할 수도 있다. 현대에 와서 우리는 그 실험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공기가 없는 달에서 낙체실험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1971년 아폴로 15호의 우주인이었던 데이비드 스콧은 우주선에 실어갔던 망치와 깃털을 달 표면 위에서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어깨 높이에서 망치와 깃털을 떨어뜨렸고, 두 물체는 동시에 달 표면에 떨어졌다. 그러자 스콧이 지구인들을 향해 외쳤다. “갈릴레오가 옳았습니다!” -현대판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이 같은 낙체실험은 지구에서도 행해졌다. 지구에도 공기가 전혀 없는 공간들이 있다. 그중 가장 큰 공간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진공실이다. 바닥 면적이 30.5m × 37.2m로, 농구장의 2배가 넘는다. 이 세계 최대의 진공실은 미국 오하이오의 NASA 우주발전소에 있다. 여기서 실험을 진행한 사람은 영국의 훈남 물리학자 브라이언 콕스로, 볼링공과 깃털을 동시에 떨어뜨리는 실험이었는데, 영국 BBC TV에서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방송했다. 실험 결과는 아름다웠다. 공기 저항이 있을 때는 깃털이 늦게 착지했지만, 공기를 다 빼고 진공 상태에서 한 실험에서는 볼링공과 깃털이 사이 좋게 똑같이 착지한 것이다. 이는 400년 전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전설의 현대판이라 할 만하다. 비디오의 끝부분에는 아인슈타인의 등가원리가 잠깐 언급된다. 등가원리란 중력을 만드는 만유인력과 관성력은 구별할 수 없다는 원리이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나오는 것으로, 자유낙하하는 놀이기구에 탄 사람이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현상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지구 표면에 서 있다면, 당신의 체중을 느낄 것이고, 이는 곧 지구의 중력으로, 둘은 구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심오한 현상으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원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브라이언은 이 단순한 실험을 해보임으로써 그 같은 심오한 자연의 법칙을 대중에게 소개한 것이다. 중력 미스터리는 아직까지 건재하다. 중력을 매개한다는 중력자와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중력파를 찾는 것이 현대 물리학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것만 봐도 그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중력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노벨 물리학상은 따놓은 당상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물체가 땅으로 떨어지는 이 단순한 현상 하나에도 이 같은 심오한 자연의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을 보면, 세계에서 신비롭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알고 보면 신비 자체이며 우주의 기적 아닌가.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전파 사용해 무력화하는 ‘드론 막는 무기’ 개발

    전파 사용해 무력화하는 ‘드론 막는 무기’ 개발

    무인항공기 이른바 드론은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지만, 그 편리함 만큼이나 위험성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바로 공항이나 발전소 등 국가 주요 시설물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테러 목적으로 악용될 드론을 막기 위해 비영리 연구단체인 바텔(Battelle)이 드론 방어무기를 개발해냈다. ‘드론디펜더’(DroneDefender)라는 명칭을 가진 이 무기는 소총 형태로 우선 휴대가 간편해 방어 목적이 필요한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동 원리는 전파를 사용해 드론 제어를 방해하고 움직임을 막아 해당 드론을 강제로 착륙시키는 것이다. 실탄 등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드론을 파괴할 필요도 없다. 사용법 또한 매우 간단해 사정 범위 안에 들어온 표적을 향해 조준하고 소총처럼 방아쇠를 당기면 된다. 유효 거리는 400m. 게다가 방아쇠를 당긴 순간부터 0.1초 내에 움직임을 막고 유효 각도 또한 30도에 이르는 등 기능이 뛰어나다. 한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GPS와 ISM 밴드 주파수 대역의 전파를 쓰는 드론을 대응할 수 있다. 드론디펜더는 또한 이미 현장 테스트도 거쳐 유효성을 입증했는데 유튜브를 통해 영상도 공개돼 있다.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만일 이 방어무기가 유출되면 합법적인 드론을 붙잡아 강탈하는 등 범죄 행위에도 이용될 수 있다고 한다. 사진=바텔/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국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직업 15종

    미국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직업 15종

    이메일을 시작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이 생겨 온라인을 통해 연락과 서신을 주고받는 기술의 발전으로 오프라인으로 우편을 전하는 직업은 앞으로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런 우편 관련 서비스 종사자는 오는 2020년까지 미국에서만 약 28%가 감소해 약 13만 910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처럼 기술과 시장 변화는 광범위한 직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음은 이 미체가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직업 전망’ 자료를 인용해 현재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직업 15가지를 소개한 것이다. 물론 이런 자료는 미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어느 정도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의 직업 변화 동향이 우리나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1. 인쇄 노동자  BLS에 따르면, 인쇄 노동자는 인쇄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확인하고 제어하기 위해 무작위로 샘플을 검사한다.  ·중간 연봉 : 3만 4100달러(한화 약 38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27만 6000명  ·예상 감축 비율(2022년까지) : 5%  ·원인 : 신문과 잡지 같은 매체가 점점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최근 수년간 인쇄량이 줄었고 앞으로도 줄어들 전망이다. 2. 어부  BLS에 따르면, 어부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그물 등으로 잡는다.  ·중간 연봉 : 3만 3430달러(약 37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3만 1300명  ·예상 감축 비율 : 5%  ·원인 : 어획량 증가를 위해 설계된 어획장비와 어선 개선으로 어류자원이 감소하고 양식 어종으로 인한 경쟁이 증가해 종사자 감소에 영향을 준다. 3. 데스크톱 게시자(Desktop publisher)  BLS에 따르면, 데스크톱 게시자는 책과 신문, 기타 게시물에 관한 레이아웃을 디자인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중간 연봉: 3만 7040달러(약 41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1만 6400명  ·예상 감축 비율 : 5%  ·원인 : 그래픽 디자이너와 웹 디자이너, 교열 담당자는 데스크톱 게시 작업 분야에서 점점 적게 고용된다. 4. 금속·플라스틱 제조 기술자  BLS에 따르면, 금속·플라스틱 제조 기술자는 컴퓨터로 제어되는 자동화 기계를 운용한다.  ·중간 연봉 : 3만 2950달러(약 37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101만 3200명  ·예상 감축 비율 : 6%  ·원인 : 기술 발전과 대외 경쟁, 제품에 관한 수요 변화로 관련 종사자 모두 일자리가 감소한다. 5. 보험업자  BLS에 따르면, 보험업자는 고객 보장의 위험을 결정한다.  ·중간 연봉: 6만 2870달러(약 70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10만 6300명  ·예상 감축 비율 : 6%  ·원인 : 자동화 된 보험 소프트웨어가 이전보다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해 종사자의 필요성을 줄인다. 6. 항공기 승무원  BLS에 따르면, 항공기 승무원은 비행 중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다.  ·중간 연봉 : 3만 7240달러(약 40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8만 4800명  ·예상 감축 비율 : 7%  ·원인 : 계속된 경제적 어려움과 노조 협약이 항공사의 신규 채용을 막을 수 있다. 7. 발전소 운전원, 배전원, 관리원  BLS에 따르면, 발전소 운전원은 제어실에서 원자로와 같은 발전시설을 모니터한다.  ·중간 연봉: 6만 8230달러(약 76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6만 700명  ·예상 감축 비율 : 8%  ·원인 : 기술 발전과 에너지 효율 증가로 인원 감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8. 플로리스트(Floral designer)  BLS에 따르면, 플로리스트는 경우에 따라 어떤 꽃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관한 지식과 얼마나 보기 좋게 배치해야 하는지에 관한 예술적 감각을 사용한다.  ·중간 연봉 : 2만 3810달러(약 26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6만 2400명  ·예상 감축 비율 : 8%  ·원인 : 정교한 꽃장식을 구매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9. 벌목업자  BLS에 따르면, 벌목업자는 매년 수천 에이커의 숲에서 나무를 채집한다.  ·중간 연봉 : 3만 3630달러(약 37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4만 3900명  ·예상 감축 비율 : 9%  ·원인 : 미국 정책이 환경 문제로 벌목 산업을 점점 제한한다. 10. 보석·원석·귀금속 업자  BLS에 따르면, 이들 관련 종사자는 원석을 세공해 보석을 만들어 팔고 수리하며 가치를 감정한다.  ·중간 연봉 : 3만 5350달러(약 39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3만 2700명  ·예상 감축 비율 : 10%  ·원인 : 대부분 귀금속 제조업은 이제 국외에서 이뤄진다. 11. 여행사 직원  BLS에 따르면, 여행사 직원은 보통 항공권 및 숙박시설 예매 등 여행에 필요한 거의 모든 사항을 고객 대신 준비해 판매한다.  ·중간 연봉 : 3만 4600달러(약 39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7만 3300명  ·예상 감축 비율 : 12%  ·원인 : 인터넷을 통해 직접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 관련 사항을 예약하는 여행자의 증가로 여행사 수요는 계속 줄어든다. 12. 기자, 특파원, 방송뉴스 분석가  BLS에 따르면, 기자, 특파원, 방송뉴스 분석가는 국내외 및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소식을 대중에게 알린다.  ·중간 연봉: 3만 7090달러(약 41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5만 7600명  ·예상 감축 비율 : 13%  ·원인 : 라디오와 신문, TV의 광고 수익 감소로 인원 감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3. 농부·목장주  BLS에 따르면, 농부와 목장주, 기타 농업 종사자는 일반적으로 작물, 축산, 낙농제품 생산 시설을 운영한다.  ·중간 연봉 : 6만 9300달러(약 78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93만 600명  ·예상 감축 비율 : 19%  ·원인 : 토지와 장비, 종자, 비료 비용 증가로 자본이 많은 농부와 기업만이 많은 농장을 사들여 활용할 수 있게 된다. 14. 반도체 프로세서 기술자  BLS에 따르면, 반도체 프로세서 기술자는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와 공정을 검토한다.  ·중간 연봉 : 3만 3020달러(약 37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2만 1300명  ·예상 감축 비율 : 21%  ·원인 : 더 정밀한 로봇을 이용하는 자동화 된 조립 공장의 활성화로 시장은 성장하지만 더 적은 인원을 필요로 하게 된다. 15. 우편 서비스 노동자  BLS에 따르면, 우편 서비스 노동자는 우편 상품을 판매하고 우편을 모아 분류하고 배달한다.  ·중간 연봉 : 5만 3100달러(약 5900만 원)  ·미국 내 종사자 : 49만 1600명  ·예상 감축 비율 : 28%  ·원인 : 자동화 분류 시스템과 클러스터 사서함, 빠듯한 예산, 이메일과 전기통신 서비스 사용 확대로 인원 감축으로 이어진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진핑의 야심…런던, 위안화 허브로

    시진핑의 야심…런던, 위안화 허브로

    영국 런던이 중국 위안화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위안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이 역외 위안화 거래·투자 중심지로 런던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英 방문 맞춰 9050억원 해외 국채 발행 중국은 지난달 런던에서 해외 첫 단기채 발행에 이어 위안화 표시 국채도 런던에서 발행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50억 위안(약 9050억원) 규모 국채 발행을 계획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기간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런던이 유럽의 다른 국가와 미국의 금융센터를 누르고 선택됐다”면서 “이는 중국 당국이 런던이 역외 위안화 거래와 투자센터가 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판단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니 옌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런던지점 이코노미스트는 “런던의 위안화 표시 국채 발행은 자금 조달 측면보다 인민은행이 처음으로 홍콩 외 지역에서 발행하는 역외 위안화 국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역외 위안화 거래·투자 센터도 낙점 이에 따라 영국은 현재 추진 중인 힌클리포인트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북부지역 고속철도 건설 등 대형 인프라시설 건설에 중국 자금을 투자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안화를 글로벌 기축통화로 발돋움하려는 중국의 야심과 중국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이려는 영국의 계획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셈이다. 런던의 위안화 허브로의 부상은 이미 예견돼 왔다. 지난해 영국 정부가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30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표시 국채를 발행했고, 중국 국책은행인 중국국가개발은행이 지난달 런던에서 20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국가개발은행은 현재 추가적인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 29년…동물들이 돌아왔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 29년…동물들이 돌아왔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29년이 흘렀다. 20세기 최악의 사고로도 일컬어지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이곳은 폐허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최근 체르노빌 원전 사고 구역이 예전의 자연을 되찾고 있다는 고무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기존에 이곳에서 서식하던 동물들이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사고 이전보다 개체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영국 포츠머스대학 연구진은 최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주변 2600㎢ 구역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고라니와 노루, 붉은 사슴, 멧돼지 등 생명체의 개체수가 사고 이전만큼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늑대의 개체수는 인근 지역에 서식하는 늑대에 비해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1986년부터 1997년 사이에 헬리콥터를 이용해 조사한 데이터와 비교한 것이며, 지난 수년간 해당 지역의 동물 개체수를 추적해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집중적으로 개체수가 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를 이끈 포츠머스대학의 짐 스미스 박사는 “이번 조사는 사고 당시 유출된 방사능이 생태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인간의 무분별한 사냥이나 농작 등이 야생 동물에게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매우 한정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의 티모시 모시우 교수는 NBC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조사에는 방사능이 동물 개체수에 미친 영향에 대해 정확히 명시하지 않았으며 방사능 유출이 없었던 지역 이외의 동물 개체수 증가와 비교한 부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이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의 개체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했지만, 이 동물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해당 지역은 여전히 사람이 살지 않아 폐허인 상태로 방치돼 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의학 전문 학술지인 ‘현대생물학저널’(Journal Current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행 자동차로 출퇴근’… 35년 뒤 전력기술 한눈에

    ‘비행 자동차로 출퇴근’… 35년 뒤 전력기술 한눈에

    ‘우주 발전소에서 전기 만들기, 날아다니는 자동차로 출퇴근하기, 베란다에 주차하기, 자기 취향에 따라 건물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꾸기’. 한국전력공사가 상상한 2050년의 모습이다. 전력 에너지 기술은 앞으로 어떻게 우리 삶을 바꿔 놓을까. 12일 전 세계 전력분야 전문가 2000여명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모였다. 한전이 개최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 전력기술 박람회 빛가람전력기술엑스포(BIXPO)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박람회에서 이들은 ‘전력기술의 미래로 가는 길’을 주제로 최신 전력 기술을 소개하고 미래 전력 산업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박람회는 신기술 전시회, 국제발명대전, 국제 콘퍼런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기술 전시회는 전력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꾸몄다.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국내외 80여개 기업이 참여해 100여개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압전소자를 밟아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보거나 나뭇잎 형태의 태양전지로 직접 전력을 생산해 조명을 켜 볼 수 있다. 국내외 전력분야 발명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발명대전에서는 국제관, 국내관, 특별관으로 구분한 100여개의 전시 부스에서 국내외 전력기업과 발명가협회의 우수 발명품, 국제대회 수상작, 우수 성과물을 전시한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개회사에서 “BIXPO를 통해 빛가람 혁신도시를 스마트 에너지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을 비롯해 노영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윤장현 광주시장,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페터 그륀베르크 독일 율리히 연구센터 교수, 마이클 하워드 미국전력연구소 대표, 알리레자 라스테갈 국제발명가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영국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석탄 첫 추월...화석연료 시대 저무나

    영국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석탄 첫 추월...화석연료 시대 저무나

    과거 석탄은 영국의 산업 혁명을 상징하는 자원이었다. 18세기에서 19세기 영국의 공장과 주택의 굴뚝에서는 석탄을 태운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급증하는 석탄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 어린이들까지 좁은 갱도에서 석탄을 캤다. 그렇게 생산된 석탄은 증기기관을 돌려 공장이 돌아가고 기차가 움직이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석탄 이외에 가스나 석유가 중요한 연료가 되었고 원자력이 한때 대안으로 등장했다가 이제는 풍력이나 태양 에너지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시대가 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석탄은 중요한 자원이다. 발전 부분에서는 현재도 중요한 연료이기 때문이다. 사실 21세기야말로 석탄이 가장 많이 채굴되는 시대이다. (참고로 중국에서만 작년에 37억t의 석탄이 생산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것도 점차 과거의 일이 될지도 모른다. 신재생 에너지 부분에서 전력 생산이 급증하고 가스 발전이 늘어나면서 석탄 발전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에너지 및 기후 변화부(UK Department of Energy and Climate Change)는 2015년 2분기 영국의 전력 생산 부분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한 비중이 처음으로 석탄 발전 부분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2분기 영국의 전력 생산에서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 에너지가 발전한 부분은 19.94TWh로 전체 전력 생산의 25.3%였다. 참고로 2분기 영국 전력 생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가스 화력 발전으로 23.79TWh(전체의 30.2%)였다. 그 뒤를 신재생 에너지가 이었으며 원자력은 16.92 TWh (21.5%), 석탄 발전은 16.14 TWh (20.5%)를 차지했다. (아래 도표 참조) 아직 화석 연료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신재생 에너지가 발전 부분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전체 전력 생산 중 2위를 차지한 것은 영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영국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인한 전력 생산은 2014년 2분기 대비 무려 51.4%라는 폭발적인 증가를 했다. 이는 이 시기 영국의 기후가 맑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영국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설비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태양에너지 생산은 115%, 풍력 발전은 65.2%, 바이오매스 발전 부분은 26.2% 증가세를 보였다. 태양 에너지의 경우 태양광 보조금의 영향으로 설치 용량이 꾸준히 증가했었고 풍력 발전의 경우는 해상 풍력 발전소 설치의 증가로 발전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증가는 드락스 발전소가 석탄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때 영국 산업 혁명의 상징이었던 석탄 소비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석탄 발전은 전년 동기 대비 -27.4%라는 큰 감소를 보였다. 그리고 같은 기간 석탄 수입 역시 515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나 급감했다. 수입량 감소가 더 큰 이유는 영국 국내 생산분은 거의 그대로인데 수입만 감소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생산 증가가 영국의 에너지 자립을 돕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물론 태양광과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는 밤에는 발전하기 어렵거나 (태양광), 계절적인 변화에 발전량이 크게 변하는 특징이 있어 아직 기존의 에너지원을 100% 대체하기 어렵다. 하지만 100% 대체하지 못해도 기존의 화력 발전 비중을 낮추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여기에 에너지 저장 기술 및 연관 기술이 발전하면 화석 연료 의존도를 더 크게 낮출 가능성도 있다. 한때 석탄으로 산업 혁명을 일으킨 영국에서 이제 석탄의 비중이 급속히 감소하는 것은 시대의 변화를 상징하고 있다. 당장 화석 연료를 모두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은 계속 커지면서 기존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는 매년 막대한 석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도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당장에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될 수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자치단체장 25시] “의암호·옛 부대터의 변신… 명품 관광 기대하세요”

    [자치단체장 25시] “의암호·옛 부대터의 변신… 명품 관광 기대하세요”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호수의 고장’ 강원 춘천시가 국제 관광과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도시로 용틀임하고 있다. 의암호를 활용해 호수 안팎에 레고랜드와 삼악산 로프웨이, 카페거리, 스카이워크를 설치하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면서 도시가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도심의 마지막 알짜배기 땅으로 남아 있는 옛 미군 부대 터 캠프페이지 일대는 대규모 숲을 조성해 영국 런던의 트래펄가광장과 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광장 등과 같은 도심 랜드마크로 가꿀 계획이다. 전철, 고속도로를 따라 수도권과 40분~1시간 거리에 있는 춘천이 호수 관광과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명품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그 변화의 중심에 ‘뚝심’ 있는 최동용 시장이 있다. 최 시장은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빠르고 치열하게 검토한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밀어붙이는 ‘불도저’로 통한다. 지난달 24일 기자와 동행한 최 시장은 현장에 귀를 기울이고 답을 찾는 철저한 현장주의자였다. 한달 만에 소집된 확대간부회의가 이른 아침부터 열렸다. “옮겨진 샘밭장터 편의시설이 시급하다”(이병철 신북읍장),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따른 전력산업기반기금 67억원의 활용 방안을 시에서 적극적으로 찾아 달라”(이경화 동산면장), “김유정 문학마을 주점 운영이 늦어지고 있다”(최종구 신동면장)…. 시청 간부 9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듣고 답을 찾는 자리에 25명의 읍·면·동장들은 최 시장과 얼굴을 맞대고 마을의 민원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민원 사항마다 실·국·과장들이 일일이 답변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장터의 새로운 시설을 주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전력기금 활용은 별도로 보고하고….” 와이셔츠 차림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최 시장은 시골 마을을 손금 보듯 챙기며 지시했다. 1년 전 전임 시장 때 실·국장들이 전면에 나서 지시하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최 시장이 취임한 뒤 철저하게 현장의 소리를 듣는 회의로 변한 것이다. 오후에는 추석을 앞두고 노인 주거 복지 시설 늘푸른화수원을 찾았다. 노인 29명의 보살핌 시설을 꼼꼼하게 돌아봤다. 동행한 복지정책과장에게 “지원이 없어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찾아 보살피고 미흡한 행정 지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최 시장은 “강원도와 춘천시를 오가며 30년 넘게 행정업무를 해 왔지만 늘 아쉬웠던 부분이 복지였다”면서 “임기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육아·교육 환경의 개선 등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벽마다 잠깐씩 열리는 채소 번개시장에 들렀다. 검은 차양막과 들쭉날쭉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매달려 있는 간판들, 어지럽게 늘어진 전기·통신선들이 거미줄과 함께 얽혀 컴컴한 동굴처럼 다가왔다. 최 시장은 “당장은 우중충하고 낡았지만 재정비 사업을 마치는 2020년쯤에는 현대화된 시장센터가 들어서고 주변에 걷고 싶은 거리,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먹거리촌까지 조성되면 상전벽해가 될 곳”이라고 자랑했다. 당장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월에는 지원 조례까지 만들었다. 시장에는 시장센터 외에 호반맛길, 게스트하우스, 자전거호텔, 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선다. 반갑게 최 시장을 맞은 지성열 상인회장은 “70명쯤 되는 지역 상인들 모두가 반기는 사업”이라면서 “의암호와 가깝고 순환도로와 인접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번개시장 한 블록 건너에 있는 의암호 소양강처녀상 주변의 ‘소양강 스카이워크’ 조성 예정지도 둘러봤다. 지금은 덩그러니 처녀상만 있지만 처녀상 쪽 호수변에서 쏘가리동상이 있는 호수 안까지 폭 4m, 길이 154m의 보행자 전용 유리길을 만들어 명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호수변 이곳저곳을 누비는 최 시장은 “이곳에 길을 내고, 이곳에는 휴게 공간을 꾸미고, 저곳에는 카페촌이 들어선다”며 손을 뻗어 설명하는 모습이 열정적이다. 그는 또 “즐길거리, 볼거리를 만든 뒤 호수 주변에서 카페촌이 영업을 하게 되면 그동안 활용하지 못하고 있던 의암호가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심 관광의 거점이 될 옛 캠프페이지 터를 찾아서는 도시의 미래를 그렸다. 최 시장은 “춘천의 미래가 있는 곳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후손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면서 “숲이 있는 시민공원으로 만들어 관광 거점 지역으로 가꿔 놓으면 런던의 트래펄가광장과 로마의 스페인광장 등과 같은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속에 고급 음식점과 박물관, 패션몰 등 지역 경기를 살릴 친환경 상권을 넣겠다는 그림도 그리고 있다. 하루 종일 화장실에도 들르지 못해 중간에 차를 세우고 간이 화장실을 이용할 만큼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었다. 노을이 지는 오후 늦은 시간 의암호와 삼악산을 가로질러 놓일 로프웨이 예정 부지 현장을 찾았다. 최 시장은 “친환경 개발로 4~5인승 곤돌라 80여대를 의암호에서 삼악산까지 띄우면 춘천은 레고랜드와 함께 국제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면서 “480억~490억원이 들어가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이미 희망 업체가 나타나는 등 가시화되고 있어 2018년 초쯤이면 운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 송파구, LED 지원… 취약계층 노후 조명 교체

    서울 송파구, LED 지원… 취약계층 노후 조명 교체

    서울 송파구가 지난 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개월간 취약계층 198가구의 노후화된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무상 교체한다고 8일 밝혔다. ‘취약계층 전력효율 향상사업’은 조명의 노후화로 에너지 낭비가 심한 가구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기보다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기존 정책과 다르다. 재원은 송파나눔발전소 운영 수익금과 국·시비 보조금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지원하는 가구 수는 줄었지만 가구당 지원규모를 확대했다. 선정이 되면 가구의 모든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해 준다. 구 관계자는 “198가구 870개의 조명을 교체하면 연간 약 98㎿h의 전기를 절약하고 약 41.7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또 각 가구는 월 35㎾h(서울시 가구당 월 전기소비량 305㎾h 기준)의 전기를 아끼고 1만원 정도 요금을 절약해 겨울철 에너지 비용 부담을 다소 덜 수 있다”고 말했다. LED 조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녹색제품(제작 단계부터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해 생산한 것)을 사용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에너지 빈곤층의 복지 향상을 위해 2009년부터 송파나눔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기로 전력 9만㎾·4만t 담수 동시 생산 가능한 ‘안전 원전’

    1기로 전력 9만㎾·4만t 담수 동시 생산 가능한 ‘안전 원전’

    바야흐로 ‘스마트’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기의 핵심은 여러 기기로 나뉘어 있던 기능들을 하나로 결합하거나 큰 기기가 하던 일을 작은 기계가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넓은 건설 공간이 필요하고 복잡한 부품이 들어가는 원자력 발전도 스마트해질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원전의 스마트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미국, 프랑스 등 원자력 선진국들을 제치고 한국이 100% 토종 기술로 세계 최초 개발한 일체형 원자로 ‘스마트’(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다. 스마트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상용 대형 원전 발전 용량의 10분의1 수준인 100㎿의 중소형 원전이다. 증기 발생기, 가압기, 냉각재 펌프 등 원자로를 구성하는 핵심 기기들을 원자로 압력용기 안에 집어넣은 일체형 모델이다. 원자력 발전은 대개 핵분열 연쇄반응에서 발생한 에너지로 물을 끓여 증기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것이 유일하다고 알고 있다. 그렇지만 스마트 원전은 핵분열 에너지를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바닷물을 마실 수 있는 식수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지역난방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는 발생 에너지의 90%를 전력 생산에 사용하고 10%를 해수 담수화에 활용해 원자로 1기로 전력 9만㎾와 하루 4만t의 담수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국내 전기와 물 소비량을 기준으로 할 때 인구 10만명 규모의 중소도시에 공급 가능한 규모다. 용량이 작고 대형 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도시 근교나 산업단지에 건설해 전력 생산과 해수 담수화뿐만 아니라 ‘전력 생산-지역난방’, ‘전력생산-산업설비 공정열 공급’ 등 다양하게 조합해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원전 개발을 주도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추가 기술 개발을 통해 해상 전력이나 선박 추진용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도 현재 가스터빈식 발전이나 디젤발전기를 대체해 도서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거나 해상 공장, 해상 리조트, 해상 광산 등에 사용하거나 선박의 엔진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 원전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원자로 모든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 안에 내장해 외부에 드러나는 배관을 없앰으로써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기존 대형 상용원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사고 중 하나는 주요 기기를 잇는 배관이 깨져 방사성물질을 포함한 냉각재가 밖으로 새어 나와 오염시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는 쓰나미로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원전을 제대로 냉각시키지 못해 원자로가 녹아 내렸다. 스마트 원전은 비상시 사용하는 냉각수 탱크를 원전보다 높은 곳에 설치해 전기 없이 냉각수가 원전 내부로 쏟아져 들어갈 수 있는 ‘피동잔열제거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비상냉각수 탱크를 수동으로 보충할 수 있게 해 사고발생 20일 후까지도 원자로의 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스마트 원전은 원전 사고 발생 시 일어날 수 있는 수소폭발이나 증기폭발, 노심용융 등 가능성까지 차단했고, 9·11 테러처럼 대형 항공기가 충돌하더라도 원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하는 등 안전 부분을 강화한 안전 원전”이라고 말했다. ●소규모 전력망·물 부족 국가 등이 잠재 수요국 지난달 초 원자력연구원과 사우디아라비아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은 ‘스마트 원전 건설 전 상세설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원전 건설 이전에 사우디 현지 사정에 맞는 스마트 원전의 공동 설계와 사우디 내 스마트 원전 2기 건설 및 추가 건설에 관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상세 설계 협약 체결이 수출 체결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출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중소형 원전시장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미국 에너지부(DOE)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중소형 원전 수요를 500~1000기로, 일본전력중앙연구소는 400~850기로 전망하는 등 긍정적인 예측을 내놓고 있다. ●美 등 선진국의 노후 화력발전소 대체도 가능 스마트 원전의 잠재 수요 국가는 전력 소비량이 적어 대형 원전을 건설하기에 부적절한 소규모 전력망 국가와 인구가 분산돼 대형 원전을 건설할 경우 송배전망 구축 비용이 과도하게 소비될 가능성이 있는 국가, 사막이나 동남아시아 같은 물 부족 국가 등이 꼽히고 있다. 미국 같은 선진국의 노후된 화력발전소를 대체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모듈 형태로 설계된 스마트 원전은 공장에서 제작한 부품들을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된다. 건설 기간이 대형 원전의 52개월보다 훨씬 짧은 36개월에 불과한 이유다. 1기 건설 비용도 대형 원전의 3분의1 수준인 1조원 정도다. 건설이 반복되면 1기당 건설 비용을 7000억원까지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긍구 원자력연구원 스마트개발사업단장은 “애플의 아이폰이 나오면서 비로소 스마트폰 시장이 탄생한 것처럼 아직 형성돼 있지 않은 중소형 원전시장도 우리의 스마트 원전을 통해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열린세상] 국민과 함께 지켜가는 원자력 안전/이석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경영기획본부장

    [열린세상] 국민과 함께 지켜가는 원자력 안전/이석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경영기획본부장

    ‘안전’이란 사전적으로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음 또는 그런 상태’를 의미한다. ‘안전한 원자력’이라 함은 원자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선 위험이나 사고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는 곧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 수준으로 확인될 수 있다. 그동안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정보공개제도와 정책실명제 도입, 원자력안전협의회 운영, 현장에서 끊임없는 지역주민과의 소통 등 투명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 결정, 사용후 핵연료 공론화 위원회의 대정부 권고안 제출 등 새로운 이슈에 따라 국민들은 투명성과 더불어 더 광범위한 분야의 원자력 안전 이슈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안전을 확인하는 규제자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안전성 확보는 우선적으로 사업자의 노력과 정부에 의한 규제로 가능하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원자력 안전에 대한 1차 책임은 사업자에게 있음을 첫 번째 안전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규제자는 사업자의 안전관리에 대한 적절성을 감독하는 것으로 그 역할을 구분했다. 그러나 일단 사건이 발생하면 규제자는 국민의 책임 추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국민은 원자력 안전에 관한 문제에서는 규제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검사하고 확인해 줄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국민의 기대와 국제적인 안전규제 강화 추세를 반영해 규제의 범위와 깊이가 확대됐다. 기기나 설비의 성능 위주의 하드웨어 검사에서 발전소 운영 조직의 인적 요인이나 조직문화에 이르는 소프트웨어까지 감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설계 기준을 초과하는 사고까지 포함해 사고관리 계획을 심사하고, 방사능 누출 사고 시 주민 보호를 위해 비상계획 구역을 확대하는 등 원자력 안전법령 및 제도가 강화됐다. 철저하게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로 한정된 자원으로 규제 범위와 깊이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이에 대해 규제자에게 무한의 역할과 책임을 부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업자 안전관리와 정부 규제는 ‘원자력시설의 철저한 안전성 확보’라는 궁극적으로 같은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구분이 필요하다. 사업자는 규제기관이 정한 제도와 규정에 만족하도록 1차적인 안전관리를 철저히 이행하고, 사건 또는 사고가 발생할 때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하며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한다. 그리고 지역 주민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자세를 언제나 유지해야 한다. 규제자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사업자의 안전 활동을 한 단계 위에서 총체적으로 감독하며, 모든 규제의사 결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여기서 투명성은 과정과 결과에 대해 숨김이 없다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마음으로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 가야 한다. 국민은 규제기관이 안전을 지키는 국민의 대리인으로 믿고 신뢰해야 한다. 만약 원자력의 안전에 대해 염려가 있다면, 국민이 사업자와 규제기관을 감시하는 것도 참여 거버넌스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필요할 때 객관적 시각으로 규제결정 과정에 적절히 참여함으로써 최종적으로 국민과 함께 원자력 안전을 달성할 수 있다. 원자력은 예측된 것에 대한 방어 노력만으로는 완전하게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 사업자와 규제자가 각자 자기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안전을 위협하는 또 다른 문제는 없는지 계속 질문하고 생각해야 한다. 이렇듯 국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나아갈 때 국민이 신뢰하는 원자력 안전을 지켜 갈 수 있다.
  • 화석연료의 시대 저무나...영국 ‘신재생 에너지’ 석탄을 넘어섰다

    화석연료의 시대 저무나...영국 ‘신재생 에너지’ 석탄을 넘어섰다

    과거 석탄은 영국의 산업 혁명을 상징하는 자원이었다. 18세기에서 19세기 영국의 공장과 주택의 굴뚝에서는 석탄을 태운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급증하는 석탄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 어린이들까지 좁은 갱도에서 석탄을 캤다. 그렇게 생산된 석탄은 증기기관을 돌려 공장이 돌아가고 기차가 움직이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석탄 이외에 가스나 석유가 중요한 연료가 되었고 원자력이 한때 대안으로 등장했다가 이제는 풍력이나 태양 에너지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시대가 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석탄은 중요한 자원이다. 발전 부분에서는 현재도 중요한 연료이기 때문이다. 사실 21세기야말로 석탄이 가장 많이 채굴되는 시대이다. (참고로 중국에서만 작년에 37억t의 석탄이 생산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것도 점차 과거의 일이 될지도 모른다. 신재생 에너지 부분에서 전력 생산이 급증하고 가스 발전이 늘어나면서 석탄 발전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에너지 및 기후 변화부(UK Department of Energy and Climate Change)는 2015년 2분기 영국의 전력 생산 부분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한 비중이 처음으로 석탄 발전 부분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2분기 영국의 전력 생산에서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 에너지가 발전한 부분은 19.94TWh로 전체 전력 생산의 25.3%였다. 참고로 2분기 영국 전력 생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가스 화력 발전으로 23.79TWh(전체의 30.2%)였다. 그 뒤를 신재생 에너지가 이었으며 원자력은 16.92 TWh (21.5%), 석탄 발전은 16.14 TWh (20.5%)를 차지했다. (아래 도표 참조) 아직 화석 연료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신재생 에너지가 발전 부분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전체 전력 생산 중 2위를 차지한 것은 영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영국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인한 전력 생산은 2014년 2분기 대비 무려 51.4%라는 폭발적인 증가를 했다. 이는 이 시기 영국의 기후가 맑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영국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설비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태양에너지 생산은 115%, 풍력 발전은 65.2%, 바이오매스 발전 부분은 26.2% 증가세를 보였다. 태양 에너지의 경우 태양광 보조금의 영향으로 설치 용량이 꾸준히 증가했었고 풍력 발전의 경우는 해상 풍력 발전소 설치의 증가로 발전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증가는 드락스 발전소가 석탄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때 영국 산업 혁명의 상징이었던 석탄 소비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석탄 발전은 전년 동기 대비 -27.4%라는 큰 감소를 보였다. 그리고 같은 기간 석탄 수입 역시 515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나 급감했다. 수입량 감소가 더 큰 이유는 영국 국내 생산분은 거의 그대로인데 수입만 감소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생산 증가가 영국의 에너지 자립을 돕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물론 태양광과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는 밤에는 발전하기 어렵거나 (태양광), 계절적인 변화에 발전량이 크게 변하는 특징이 있어 아직 기존의 에너지원을 100% 대체하기 어렵다. 하지만 100% 대체하지 못해도 기존의 화력 발전 비중을 낮추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여기에 에너지 저장 기술 및 연관 기술이 발전하면 화석 연료 의존도를 더 크게 낮출 가능성도 있다. 한때 석탄으로 산업 혁명을 일으킨 영국에서 이제 석탄의 비중이 급속히 감소하는 것은 시대의 변화를 상징하고 있다. 당장 화석 연료를 모두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은 계속 커지면서 기존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는 매년 막대한 석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도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당장에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될 수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울산 민간 태양광발전소 건설 ‘붐’

     산업도시 울산에 민간 태양광발전소 건설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2012년 블랙아웃 위기 이후 산업단지 내 공장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곳이 늘면서 비롯되고 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민간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2010년 1곳에서 2012년 2곳, 2013년 6곳, 지난해 25곳, 올 8월 말 현재 17곳으로 급증하고 있다. 현재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설치작업을 준비 중인 곳도 45곳에 이른다. 45곳이 추가로 가동되면 울산지역의 민간 태양광발전소는 모두 96곳으로 늘어난다.  뉴에너지파워㈜는 지난 6월 북구 효문동 센트랄모텍 울산공장 지붕에 ‘NEP4호 태양광발전소’(용량 930㎾·20년간 임대)를 설치해 월 9만 9015㎾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뉴에너지파워는 생산된 전기를 팔아 월 임대료 150만원을 제외한 월 28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서브원은 지난해 12월 울주군 온양읍 LG하우시스 울산공장 지붕에 축구장 2개 면적의 태양광발전소(용량 943㎾·임대기간 15년)를 설치해 33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기업 외에도 현대중공업(500㎾)과 경동이엔에스(400㎾) 등도 공장에 태양광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소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일반 발전사업과 달리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해 수익성이 높다”면서 “발전소를 8~9년가량 운영하면 건설비용을 뽑을 수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발전소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도 좋다. LG하우시스 태양광발전소는 발전소 가동 이후 이산화탄소를 544t가량을 줄였고, 센트랄모텍 울산공장도 이산화탄소 536t가량을 감축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96곳의 태양광발전사업을 허가했고, 90% 이상이 건물 지붕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복궁 담 넘어가네 청년 예술가의 우리 소리

    경복궁 담 넘어가네 청년 예술가의 우리 소리

    꿈과 재능은 넘치지만 기회가 쉬 주어지지 않았던 청년 전통예술가들이 한국의 전통예술을 궁금해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앞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가을밤 고궁 뜨락에서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24일 “26일을 시작으로 하반기 매달 한 차례씩 ‘반짝 궁 콘서트’를 갖는다”면서 “상대적으로 무대에 설 기회가 적은 청년 전통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주요 관광 자원인 고궁과 전통문화 예술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오후 2시, 4시 경복궁 자경전 앞에서 아쟁, 태평소, 피아노, 기타, 드럼이 어우러진 창작밴드 ‘919-23’, ‘음악발전소 온다’와 경기민요 이수자 김보라 등이 국악의 깊이와 풍성함을 전달하는 무대를 만든다. 10월 31일에는 2013년, 2014년 ‘21세기 한국악프로젝트’ 대상을 받은 벼리국악단, 정가 앙상블 ‘SOUL지기’, 그리고 소리그룹 ‘미음’ 등이 공연을 펼친다. 11월 1일에는 전통 장단을 해체하고 재구성해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 낸 타악 그룹 ‘리듬콜라주’, 국악 전공 대학생 1~2학년으로 이뤄진 ‘질음’이 공연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우리 부처, 이런 일 합니다] 나주 ‘빛가람 에너지 밸리’로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 꿈꾸는 한전

    [우리 부처, 이런 일 합니다] 나주 ‘빛가람 에너지 밸리’로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 꿈꾸는 한전

    전남 나주·광주가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가 된다? 한국전력공사(KEPCO·이하 한전)가 주축이 된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는 블루투스(근거리무선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등 굵직굵직한 정보통신기술(ICT)을 배출해 낸 세계 최고의 모바일 밸리다. 전남권역을 글로벌 ICT·전력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빛가람 에너지 밸리는 한국판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를 꿈꾼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연면적 7548㎡(약 2283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는 지역 센터를 중심으로 효성을 비롯해 57개사가 이 일대에 입주를 결정했다. 투자 유치액만 현재까지 2476억원이다. 한전은 2020년까지 에너지 기업 50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센터 완공은 2017년 9월이 목표다. 117년의 사사를 지닌 한전의 역할은 이처럼 전기를 배급, 관리하던 때를 훌쩍 뛰어넘었다. 익히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건설도 한전의 작품이다. 한전은 1995년 필리핀 사업으로 해외 사업의 물꼬를 텄다. 한전은 건설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기업이다. ‘북미-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를 잇는 ‘KEPCO 글로벌 에너지 벨트’ 구축 사업도 순항 중이다. 먼저 한전은 지난 7월 초 캐나다에 13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시작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도 실증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제어시스템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섬이 많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가파도와 진도 가사도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한전은 울릉도와 같은 큰 섬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멕시코에서는 화력 발전, 나이지리아에서는 발전소 성능 개선 사업, 요르단과 사우디 UAE에서는 원자력과 화력 발전 사업을 하고 있다. 또 필리핀과 중국에서는 각각 화력과 신재생 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전기판매 수익만 가지고는 장기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결국 해외에서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면서 “2020년까지 전체 매출의 20%를 해외에서 확보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한전은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포브스 글로벌 2000’에서 전력 유틸리티 부문 아시아 1위, 글로벌 4위 기업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해외 사업 부문에서 당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기는 성장을 이뤘다.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에너지 시장은 기후 변화 등 석유·석탄·원자력 등 전통 에너지의 한계로 무한정 에너지를 늘릴 수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 한전은 기존의 에너지 기술에 ICT를 융·복합해 똑똑한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이 잘 알려진 에너지 신산업이다. 에너지 분야는 투자 기간이 길어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 어려운 대신 어느 단계에 이르면 수익을 내기 좋다. 공기업인 한전이 긴 안목을 갖고 사업을 선점해 나가기 좋단 얘기다. 이에 한전은 단순한 연구·개발(R&D)이나 기술 축적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수익 창출을 위해 해외 수출까지 염두에 둔 비즈니스 모델을 R&D 단계에서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열린세상] 안전을 지켜줄 인공위성 탑재체/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

    [열린세상] 안전을 지켜줄 인공위성 탑재체/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

    작년 세월호 사고에 이어 최근에 다시 낚싯배가 전복되면서 1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고 수습과정에서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안타깝게 느끼는 점은 생존자와 사망자 수색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수색은 주로 사람의 눈과 촉감에 의지했다. 낚싯배 돌고래호의 실종자를 찾으려고 수십 척의 해경 선박, 어선과 수백 명의 인력이 동원되었지만 보름이 지난 지금 아직도 4명은 실종 상태다. 망망대해와 수풀이 우거진 야외에서 실종자를 사람의 눈과 귀만으로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며 운에 의존해야 하는 일이다. 그 사이에 귀중한 생명은 생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직면해 있다. 도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재난에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길은 무엇일까. 대한민국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인공위성, 항공기에 싣거나 휴대할 수 있는 고성능 탑재체를 개발해 활용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중세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발명하고 170년 전 카메라를 발명한 이래 1·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망원경과 카메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해 적진을 정확하게 정탐해 아군의 피해를 줄이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도 1999년 최초의 실용위성 아리랑 1호를 발사해 운용한 이래 이제는 아리랑 3A의 경우 700㎞ 성공에서 50㎝의 해상도로 지상을 관측할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탑재체 능력을 갖췄다. 또한 인공위성에 적외선 카메라를 실어 지상의 열을 감지하고 레이더를 탑재해 밤이나 구름 낀 날에도 지상을 관측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능력은 국토의 변화를 수일 안에 관측할 수 있어 국토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소형 레이더를 항공기나 드론에서 사용하면 숲 속이나 바다에서 표류하는 실종자나 암매장된 범죄 피해자를 신속하고도 효율적으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탑재체는 이 외에도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 박쥐가 먹이를 찾는 원리를 이용한 초음파 센서는 빛이나 전파가 통하지 않는 땅속에 묻힌 지뢰를 찾아낼 수 있고 세월호 사고 당시 잠수부들이 사투를 벌인 탁한 물속에서도 물체를 찾아낼 수 있다. 어둠이나 짙은 안개가 꼈을 때 수풀에 숨은 물체를 인간의 눈을 대신해 찾아낼 수도 있다. 광학분광계는 대상물의 화학적 조성을 멀리에서도 파악할 수 있어 우주나 공중에서 육지의 식생과 바다의 환경 상태를 알아낼 수 있고 물과 대기에 섞여 있는 오염물의 종류도 파악할 수 있다. 레이저 탑재체는 목표 대상물까지 정확한 거리를 측정해 3차원 모양을 알려주며 대기 중에 떠 있는 부유물의 크기와 속도를 알려줄 수 있다. X선, 감마선, 중성자 그리고 중성미자를 탐지하는 탑재체들은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과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불법 핵 활동을 감시할 수 있다. 이러한 탑재체들이 인공위성, 항공기나 드론에 실려 컴퓨터와 연결되면 국토와 환경의 변화를 신속하게 알려주며 넓은 바다나 산속에서 실종된 사람을 우리의 눈보다 수만 배의 속도로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미세한 가스 누출을 탐지하여 재해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무인자동차도 다양한 탑재체의 도움으로 실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가져다주는 다양한 탑재체는 주로 달 탐사와 같은 우주개발 과정에서 많이 개발된다. 2018년쯤에 발사되는 한국형 달 탐사선에도 다양한 탑재체가 개발돼 실릴 것이다. 탑재체는 ICT가 중심이 되고 실험실에서 개발된 기술이 바로 제품에 사용될 수 있어 비교적 적은 투자로 개발할 수 있다. 따라서 ICT가 발전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유망한 미래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인 ICT를 최대한 활용한 다양한 탑재체의 개발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 분야를 개척해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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