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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산동 도서관마을’ 서울시 건축상 대상

    ‘구산동 도서관마을’ 서울시 건축상 대상

    ‘구산동 도서관마을’이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작으로 뽑혔다.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은평구 연서로13길 29-23에 연면적 2550㎡ 규모로 기존 도시 모습을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한 건물로 최재원씨가 설계하고 디자인그룹 오즈건축사사무소가 건축했다. 기존 마을 풍경과 잘 어울리면서 주민 맞춤형 건물로 설계해 전문가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으로는 마포구 월드컵로의 ‘어쩌다 가게@망원’, 서초구 효령로 ‘경농 사옥’, 종로구 북촌로 ‘홍현 북촌사이’, 노원구 중례로 ‘불암골 행복발전소’가 뽑혔다. 시민투표(엠보팅) 부문에서는 육군사관학교 종교교육·복지시설 등 5개 건물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서울건축문화제가 개최될 다음달 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나눔관에서 열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올해 서울시 건축상에 ‘구산동 도서관마을’

    올해 서울시 건축상에 ‘구산동 도서관마을’

    ‘구산동 도서관마을’(?사진?)이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작으로 뽑혔다.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은평구 연서로13길 29-23에 연면적 2550㎡ 규모로 기존 도시 모습을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한 건물로 최재원씨가 설계하고 디자인그룹 오즈건축사사무소가 건축했다. 기존 마을 풍경과 잘 어울리면서 주민 맞춤형 건물로 설계해 전문가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으로는 마포구 월드컵로의 ‘어쩌다 가게@망원’, 서초구 효령로 ‘경농 사옥’, 종로구 북촌로 ‘홍현 북촌사이’, 노원구 중례로 ‘불암골 행복발전소’가 뽑혔다. 시민투표(엠보팅) 부문에서는 육군사관학교 종교교육·복지시설, 다락다락 근린생활시설, 뮤지스탕스, 고덕119안전센터, 어쩌다 가게@망원 등 5개 건물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서울건축문화제가 개최될 다음 달 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나눔관에서 열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세션 2】신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공존 전략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세션 2】신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공존 전략

    ■노상양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신재생, 세계적으로 年15% 투자 증가…ICT와 결합, 융복합 비즈니스 구축을” 저유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연평균 15%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2730억 달러 수준에서 2040년 4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은 2013년에 이미 23%를 차지하고 있고, 2030년에는 45%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의무할당제(RPS) 공급 의무자 등을 통한 공공 부문의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2017년 1조 5000억원 이상 계획하는 등 투자 확대를 통한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공공 부문의 공동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독일,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형태가 중국,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 시장까지 확대돼 향후 더욱 폭발적인 투자 증가가 일어날 전망이다. 전 세계적 에너지 분야의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에너지원이 정보통신기술(ICT)과 합쳐져 시너지효과를 내는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구축 ▲정보기술(IT) 관련 대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 ▲민간 중심의 해외 진출 확대 도모 ▲신재생에너지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주민참여 확대 및 시장과의 소통 등이 과제로 꼽힌다. ■김윤경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원전, 경제적으론 여전히 높은 평가…사고 대응비용부터 현실적 추산을” 원자력발전은 경제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국민 수용성이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그러면서 사고피해 비용, 사고위험 대응비용과 같은 외부비용들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발전에 드는 비용 외에 외부비용을 합하더라도 원자력발전, 석탄발전, 액화천연가스(LNG)발전의 총비용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원자력발전의 경우 사고위험 대응비용, 정책비용, 송전비용 등 외부비용을 포함해도 총비용이 석탄발전보다 작았다. 석탄발전은 외부비용을 포함한 LNG복합발전의 총비용보다 낮았다. 사고위험 대응비용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원자력발전과 관련한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사고들의 피해금액을 기초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분석결과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가져온다.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사고위험 대응비용은 고려하는 가정에 따라서 큰 범위를 갖게 되며, 추정치는 몇 십 배 이상으로 변화한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원자력발전의 외부비용에 대한 내부화를 논의하기에 앞서 먼저 원자력발전 사고위험 대응비용, 정책비용 등과 같은 외부비용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추정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노동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본부장 “원전, 신재생의 기술적 약점 보완하고 직접 투자한다면 얼마든지 공생 가능” 전 세계적으로 운영·가동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442기로, 전체 전력에서 차지하는 발전 비중은 약 11%에 이른다. 석탄, 가스, 수력에 이어 4번째 발전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4기가 가동 중이다. 4기는 건설 중이며 8기는 건설 예정이다. 전체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른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각국의 원전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운영, 건설, 계획 원전기수는 변동이 없다. 이는 그만큼 국가 에너지정책의 수정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신재생에너지도 분명히 증가세에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추진 여건은 여전히 취약하다. 협소한 국토 면적(태양, 바람, 물 등), 환경·입지 규제, 낮은 주민 수용 등 때문이다. 발전원으로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는 여러 면에서 서로 대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원전은 신재생에너지의 기술적 약점에 대한 장기적 대안과 보완 방안으로서 상생이 가능하다. 고온가스로(HTGR) 개발 및 수소로 전환, 소규모 원전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또 원전회사가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지원하고, 원전의 수익을 신재생에너지와 배분하는 방식으로 재무 측면에서 대안을 제공하는 등으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공존·공생을 도모할 수 있다.
  • 오늘부터 국감 시작…與 국감 보이콧, ‘반쪽’ 국감 가능성 커

    오늘부터 국감 시작…與 국감 보이콧, ‘반쪽’ 국감 가능성 커

    국회 국정감사가 26일 법제사법위와 정무위를 포함한 12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20일간 이어진다. 그러나 지난 주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로 정국이 급랭하면서 새누리당이 모든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함에 따라 ‘반쪽’ 국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감이 진행될 경우 법사위에서는 ‘스폰서 검사’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김수천 부장판사 사건을 계기로 법조계 개혁 방안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야당을 중심으로는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을 조사하던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태 이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대한 요구도 거세다. 국방위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 결정의 적정성과 인체 유해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주 지진 이후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는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과 신규 원전 건설 중단, 안전행정위에서는 대형 재난·재해 안전매뉴얼 등에 대한 점검이 주요 의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울산 또 가스 냄새… ‘지진 전조 논란’ 재점화

    부산·울산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냄새가 또 발생해 ‘지진 전조 논란’이 재점화됐다.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부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4시 50분쯤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신고한 데 이어 25일 오전 10시 현재 모두 1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스 냄새 신고는 부산 기장군 정관읍, 금정구 장전동, 기장군 장안읍, 북구 화명동, 강서구 녹산동, 동래구 온천동 등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졌다. 부산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 가스 냄새 신고가 이어졌는데 오후에는 더이상 신고 접수는 없는 상태”라며 “가스 냄새 원인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4일 오후 3시17분에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과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있는 고리·신고리 원전 주변에서 근무 중인 청경들이 “가스 냄새가 난다”고 신고해 경찰·소방·해경·기장군 등이 발전소 내부와 주변 지역에서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가스 냄새의 원인은 찾지 못했다. 원전 내부에는 가스가 누출될 만한 곳이 없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석유화학공단이 있는 울산에서 악취가 바람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3시쯤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는 가스 냄새와 함께 전선이 타는 냄새가 30여분간 지속해 근로자들이 작업하지 못할 정도의 악취에 시달렸다. 당시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는 공기가 오염이 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사는 안향기(51)씨는 “최근 경주 지진으로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 놀라는데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냄새가 발생해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불안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울산에 또 가스냄새. 지진전조 논란 재점화에 시민들 불안

    부산·울산에 또 가스냄새. 지진전조 논란 재점화에 시민들 불안

    부산·울산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냄새가 또 발생해 ‘지진 전조 논란’이 재점화됐다.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부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4시50분쯤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신고한 데 이어 25일 오전 10시 현재 모두 1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스냄새 신고는 부산 기장군 정관읍, 금정구 장전동, 기장군 장안읍, 북구 화명동, 강서구 녹산동, 동래구 온천동 등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졌다. 부산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 가스 냄새 신고가 이어졌는데 오후에는 더 이상 신고 접수는 없는 상태”라며 “가스냄새 원인에 대해서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4일 오후 3시17분에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과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있는 고리·신고리 원전 주변에서 근무 중인 청경들이 “가스 냄새가 난다”고 신고해 경찰·소방·해경·기장군 등이 발전소 내부와 주변 지역에서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가스 냄새의 원인은 찾지 못했다. 원전 내부에는 가스가 누출될 만한 곳이 없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석유화학공단이 있는 울산에서 악취가 바람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3시쯤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는 가스 냄새와 함께 전선이 타는 냄새가 30여분 간 지속해 근로자들이 작업하지 못할 정도의 악취에 시달렸다. 당시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는 공기 오염이 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사는 안향기(51)씨는 “최근 경주 지진으로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 놀라는데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냄새가 발생해 지진전조 현상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며 불안해 했다. 한편, 지난 7월21일에는 부산 해운대·남구 등 해안가 일대에서 광범위하게 가스 냄새가 나 당국이 조사를 벌여 ‘부취제’ 냄새로 결론을 내렸다. 부취제는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물질 또는 폭발성 물질의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원전 대안 될까…英,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건설

    원전 대안 될까…英,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건설

    조력발전(tidal current power generation)은 빠른 해류의 흐름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다. 물론 해류의 흐름이 빠르게 나타나는 장소가 항상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바다에서는 반영구적으로 상당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국가가 바로 영국이다. 영국의 메이젠 프로젝트(MeyGen project)는 269기의 조력발전 터빈을 설치해서 389MW급의 발전설비를 확보하는 대규모 조력발전 프로젝트로 현재 1A 단계에 해당하는 4개의 조류 발전 터빈을 설치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에너지부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협력으로 스코틀랜드 앞바다에 설치되고 있다. 첫 번째 설치되는 조력 터빈은 안드리츠 하이드로 해머페스트(Andritz Hydro Hammerfest)와 아틀란티스 리소스(Atlantis Resources)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이중 AR-1500 조력터빈은 무게 200t, 발전 용량 1.5MW에 달한다. (사진) AR-1500은 10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통해서 만들어진 최신 조력발전기로 앞으로 스코틀랜드의 물살이 거센 바다에서 그 성능을 검증하게 될 것이다. 참고로 아틀란티스 리소스사는 AR-1000이라는 1MW급 조력 발전기를 개발해 2011년부터 장시간 안정적으로 조력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조력 발전기는 마치 풍력 발전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물의 밀도가 공기보다 매우 높으므로 작은 터빈으로도 발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동시에 해류의 흐름은 항상 일정하지는 않지만, 바람이 불지 않는 상황이나 밤에도 발전할 수 있어서 태양광 및 풍력 같은 다른 발전 방식과 연결될 경우 서로를 보완해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영국 정부는 조력 및 파력 발전이 전체 전력 수요의 최대 20%를 충족할 수 있다고 보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조력 발전 터빈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거센 물살이다. 풍력 발전기보다 밀도가 높은 물에 의해 거센 압력을 받다 보니 발전기가 큰 기계적 압력에 시달리게 된다. 더구나 선박과 충돌을 피하고자 깊은 바다에 설치하는 만큼 사람이 직접 수리를 하기도 힘들다. 이런 이유로 발전기를 유지 보수하는 무인 잠수정이 개발되어 이미 사용되고 있다. 다만 거센 물결에서도 장시간 안정적으로 발전이 가능한 대형 조력 발전기 개발은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다. 동시에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역시 앞으로 검증해야 할 과제다. 영국 정부는 2020년부터 국가 전력망에 메이젠 조력 발전소를 연결할 계획이다. 순차적으로 설치되는 발전기가 모두 전력을 생산하면 17만5000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다만 풍력, 태양광, 파력, 바이오매스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대비 경제성이 있을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역시 울돌목에 소형 조력 발전기를 테스트하는 등 조력 발전에 관심이 있지만, 아직 대형 조력 발전기를 만들 기술력이 부족하고 투자 역시 충분하지 않다. 발전 잠재력은 있는 만큼 영국의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열린세상] ‘속도전’ 덫에 걸린 북한, 해법은?/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속도전’ 덫에 걸린 북한, 해법은?/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12월 30일이 되면 김정은은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처음 공식 직함을 얻게 된 지 만 5년이 된다. 그래서 그런지 북한은 2016년 올 한 해 동안 유독 ‘속도전’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월 7차 당대회를 앞두고는 ‘70일 전투’를, 당대회를 통해서는 ‘만리마’ 운동을, 그리고 당대회 종료 후에는 ‘200일 전투’를 개시했다. 2016년 한 해 내내 ‘365일 전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속도전에 예외를 두고 있지 않다. 스키장, 물놀이장, 고층 아파트, 발전소, 댐 등 건설뿐만 아니라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까지도 속도전을 단행하고 있다. 마치 2016년 12월 31일이 되면 천지개벽이라도 일어날 듯이 속도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속도전을 쫓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 동북아 안보환경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서두르면 일을 그르친다’나 논어 자로 편에 나오는 공자의 ‘욕속즉불달(欲速則不達) 견소리즉대사불성(見小利則大事不成)’의 격언은 모두 ‘속도’를 강조했을 때 일을 얼마나 그르치는지를 잘 알려 주고 있다. 최단 기간 내에 양적·질적으로 최상의 성과를 낸다는 북한의 속도전은 ‘성과’가 아니라 ‘최단 기간’이라는 속도만을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최단 기간 내에 완성했다는 마식령 스키장이나 희천발전소 댐은 부실 공사의 후유증을 앓고 있고, 평양 고층아파트가 붕괴되는 사고까지 겪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전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으며,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까지도 속도전을 하고 있다. 그런데 건설과 복구의 속도전과 핵·미사일의 속도전은 결과와 파장 면에서 비교되지 않을 만큼 완전히 다르다. 전자가 북한 내부로 제한된 것이라면 후자는 북한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북한 당국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으로 확산돼 나가기 때문이다. 속도전을 통해 김정은 체제를 공고화하려고 했던 북한 당국은 속도전 때문에 김정은 체제를 약화시키는 역설의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외부 위협으로부터 북한 체제를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은 핵·미사일 능력을 갖춰 나갈수록 김정은 체제는 더욱더 불안정한 상황에 부닥치게 되기 때문이다. 첫째, 핵·미사일 능력의 속도전은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보다 중국의 대북 정책 변화와 속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북한이 가장 기피하는 동북아 안보환경 구도를 만든 셈이 됐다. 사드 문제로 ‘한·미·일’ 대 ‘북·중·러’의 관계로 복원되는 듯했으나, 북한의 5차 핵실험은 ‘한·미·일+중·러’ 대 ‘북한’의 구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고 미·중 간의 협력 동기를 강화해 줬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북·중 접경 지역의 훙샹그룹 및 단둥무역회사 10여곳에 대한 중국 당국의 사법 조치 강화는 미·중 공조에 기초한 중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보여 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둘째, 북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의 질주는 결국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의 대응과 응징 능력 강화에 속도를 내게 함으로써 북한은 끝없는 속도전의 덫에 갇히게 됐다. 두 가지 선택이 주어진 셈이다. 속도전 덫에 걸린 채 계속 질주를 하거나, 덫을 푸는 해법을 강구하거나 둘 중 하나다. 전자의 길을 계속 고집할 경우 북한 당국이 치러야 하는 비용은 시간이 흐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정비례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대북 해법도 한 방향으로 급격히 수렴돼 나갈 것이다. 여러 해법 제시에도 불구하고 대량살상무기(WMD) 능력 고도화에 속도를 계속 낸다면 대북 해법의 이견은 그 속도만큼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속도전의 피해는 고스란히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속도전을 통한 통치권 강화는 허상에 불과하다. 속도전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부과한 육체·재정·정신적 고통에,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의 질주에 따른 대북 제재 강화는 북한 주민을 4중고로 내몰고 있다. 속도전의 강화는 결국 북한 주민의 불만을 조직화시키는 내부적 위협이 될 것이다. 북한은 속도전의 성과를 선전하며 10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장식할 이벤트를 찾을 때가 아니다. ‘희망’이 빠져나오기 전에 판도라 상자의 뚜껑을 빨리 닫아야 할 때다.
  • “경주 지진, 비슷한 규모로 계속되는 군발 지진 가능성”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 발생 이후 여진이 계속되는 경북 경주 지진은 단순히 전진, 본진, 여진의 개념이 아닌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계속 일어나는 ‘군발(群發)성’ 지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함께 활성단층은 약 258만년 전부터 현재까지 활동했던 기록이 남아 있는 ‘제4기 단층’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지진이 당장 발생할 수 있는 ‘활동성 단층’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22일 서울대 글로벌컨벤션플라자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가 공동으로 연 특별 심포지엄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이같이 지적했다. 이번 특별 심포지엄은 지난 12일 규모 5.8의 경주 지진 발생으로 ‘긴급진단 한반도 지진, 우리는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이기화 서울대 지질학과 명예교수는 “이번에 발생한 지진에서 전진과 본진을 제외한 여진이 비슷한 규모로 계속 일어나고 있는 만큼 ‘군발 지진’일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군발 지진은 한 지역에서 본진이라고 할 만한 큰 지진 없이 비슷한 규모와 형태의 지진들이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일어나는 것으로 ‘지진군(群)’이라고도 부른다.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큰 지진이 발생한 뒤 여진은 숫자와 규모가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발생하는 여진은 그런 경향성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군발 지진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역사지진’에 대한 연구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지진학자들이 지진계를 통해 얻은 지진정보와 데이터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는데 역사지진을 통해 얼마나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진의 조기경보 시스템과 관련한 주제발표자로 나선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자료를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는가가 조기경보의 핵심인 만큼 지진관측소의 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 센터장은 각종 구조물에 작은 지진계를 설치해 지진 발생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넓은 지역이 아닌 국지적으로 경보를 내릴 수 있는 ‘온 사이트 워닝’(On-Site Warning)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기상청도 22일 오전 ‘지진 정밀분석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조기경보 시간을 현재 50초 이내에서 10초 이내로 단축하기 위해 지진관측소를 현재 206곳에서 2018년까지 314곳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한반도의 활성단층’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 최성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장은 “월성원자력발전소 남쪽에 있는 읍천단층을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 전남 등 전국에 활성단층(예전에 움직였던 단층)으로 추정되는 25개 단층이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활성단층이 무조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질환경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라며 “원전 부지를 평가할 때 필요한 것은 활동성단층(현재 움직이는 단층)인지 아닌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나라에 현재 활성단층이 450개 이상인데 25개밖에 조사가 안 된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원전의 안전성 평가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최인길 한국원자력연구원 종합안전평가부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운영을 시작한 신고리 3호기가 규모 7.0 지진에 대한 내진 설계가 돼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규모 6.5의 지진에 맞춰 건설돼 있다”며 “원전은 설계 기준이 넘는 지진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고 주기적인 내진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원자력안전법령에서 원전 시설은 규모 6.5의 지진에 대비해 구조적으로 안정성을 갖춰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 박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주 지진 발생으로 국내 원전의 내진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측자료와 각종 데이터를 확보해 신뢰도가 높은 평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반도 지진 우려 활성단층 25개 확인…수도권·충청·전남 등 위치

    한반도 지진 우려 활성단층 25개 확인…수도권·충청·전남 등 위치

    한반도에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활성단층이 25개가량 있는 것으로 화인됐다. 최근 강진이 발생한 경주 외에 수도권과 충남·강원·전남 등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최성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22일 서울대에서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월성원자력발전소 남쪽에 있는 읍천단층을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 전남 등 전국에 활성단층으로 추정되는 25개 단층이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지난 2009~2012년 전국 광역 단위의 국내 활성단층 지도를 제작했다. 경북 경주와 울산, 부산 쪽에는 양산단층을 비롯해 자인, 밀양, 모량, 동래, 일광,울산 등지에서 활성단층을 볼 수 있다. 그는 “당시 연구는 한반도의 가장 젊은 지각에 대한 4기 지질도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등 한계가 많았다”며 “추가 조사를 하면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역시 전날 오전 지진 관련 긴급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나라에 현재 활성단층이 450개 이상인데 25개밖에 조사가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반도가 지진에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본진보다 강력한 여진 발생확률 낮다” 기상청 일문일답

    “본진보다 강력한 여진 발생확률 낮다” 기상청 일문일답

    기상청은 22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에서 지진 관련 전문가와 정책브리핑을 열어 경주 지진과 여진 발생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고윤화 기상청장과 김남욱 지진화산관리관, 유용규 지진화산감시과장 등 기상청 간부를 비롯해 이준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강태섭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도 참석했다. 이들은 “규모 5.8 본진 탓에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예상했다. 다만 여진은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하는 가운데 규모 3.0∼4.0 지진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 -- 이번 경주 지진은 양산단층 활성화 영향인가. ▲ (김광희 교수) 기상청이 오늘 내놓은 정밀 분석자료만 놓고 보면 이번 지진이 양산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양산단층대 주변에는 울산단층대도 있고 다른 단층대도 많이 분포한다. 따라서 향후 이번에 양산단층대가 움직였는지 다른 단층대가 흔들렸는지를 면밀히 조사해봐야 할 것이다. -- 강도가 센 경주 여진 발생 가능성은. ▲ (김광희 교수) 역대 이 지역의 지진 발생 통계를 보면 경주에서는 예전에 지진이 꾸준히 발생했다. 다시 정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지만 이번 규모 5.8의 본진으로 많은 에너지가 밖으로 나왔고 주변 단층을 자극했기 때문에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이준기 교수) 이번 경주 지진은 일반적인 지진특성과 비슷하다. 따라서 강력한 여진은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고윤화 청장) 외국 전문가로부터 자문받고 단층대를 정밀히 조사해봐야 한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3.0∼4.0의 여진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6.5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낮다. -- 향후 발생할 경주 여진 규모는 얼마나 되나. 한반도에서 다른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 (고윤화 청장) 장기적인 관점에서 300∼400년을 놓고 봤을 때는 규모 5.8의 경주 본진보다 강도가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 지진콘트롤타워는 어디인가. ▲ (고윤화 청장) 국민안전처다. 기상청은 지진 조기경보를 유관기관과 언론에만 보내고 있다. 국민에게는 발송하지 않는다. -- 경주 여진 진앙지가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도미노처럼 이어질 가능성이 얼마나 되나. 수도권에도 단층대가 존재하고 있는데 여기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 (강태섭 교수) 현재까지 관찰된 자료를 보면 그동안 경주에서 지진활동이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이를 해소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따라서 예상을 뛰어넘는 큰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에도 단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이곳에서의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층대를 정밀하게 조사해봐야 한다. -- 이번 경주 지진 원인이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보나. ▲ (강태섭 교수) 일부 원인으로는 볼 수 있다. 역사적 기록이나 지질기록을 보면 동일본 대지진이 없었더라도 이번에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이었다. 따라서 동일본 대지진은 일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일어나면 고층건물 피해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 (이준기 교수) 이쪽 분야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고층건물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내진 설계가 잘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예전 저층건물의 경우에는 내진 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강진이 발생한다면 원자력발전소 피해 우려는 없나. ▲ (강태섭 교수) 원전의 경우에는 내진 피해에 대한 고려가 많이 돼 있는 시설물이다. 지진 안전성 평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규모가 6.5∼7.0으로 알고 있다. -- 지진관측소를 확충한다고 했는데. ▲ (고윤화 청장) 지진관측소를 애초에는 2020년까지 314곳으로 늘리려 했다. 하지만 이번에 그 시기를 2년 앞당긴 것이다. 위치를 정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 설치위치를 정확히 잡아야 효과가 있는 것이다. 2018년까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반도 지진, 원전 안전 우려…김용환 원안위원장 “지진 후 이상 없어”

    한반도 지진, 원전 안전 우려…김용환 원안위원장 “지진 후 이상 없어”

    경북 경주 지역에서 지진이 계속 발생하면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지난 12일 지진 발생 이후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원전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이상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지진이 감지되는 즉시 원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안전에 어떤 문제도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존 원자로 건물은 직하 10∼15km에서 6.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이를 7.0의 지진도 견딜 수 있게 업그레이드 하는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후년 4월이면 주요 설비는 7.0 지진에 대한 내진 능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여진 발생에 따른 원전 안전성에 대해서는 “원전은 반복되는 충격을 흡수해서 원상 복구하는 능력이 있다”면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실험해서 건설한다”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지진에 불안감 확산 ‘울산 원전·화학공단 괜찮을까?’

    경주 지진에 불안감 확산 ‘울산 원전·화학공단 괜찮을까?’

    21일 낮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울산 일원에 밀집한 원자력발전소와 화학공장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원전이나 플랜트 설비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하지만 시민들은 잦은 지진에 불안해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19일 오후 규모 4.5 여진 발생 이후 ‘B급 재난 상황’을 계속 유지 중이다. B급 상황은 전 직원의 절반이 비상소집돼 24시간 근무 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고리원전 측은 “오늘 여진으로 원전 가동에는 이상이 없고, 시험운전 중인 신고리 3호기도 이상 없다”고 확인했다. 울산시는 “산업단지와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인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울산에는 석유화학공단과 온산공단 등을 중심으로 230여 개 업체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유·화학산업단지를 이루고 있다. 각 업체는 기름, 화학물질, 가스 등을 취급하는 탱크와 배관 설비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 한 석유화학업체 관계자는 “잦은 지진으로 주변에서 우려가 크지만, 지진 규모가 설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면서 “그럼에도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공정 차질이나 피해 등에 대비해 전체 공정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이번에는 별 차질 없이 각 공장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시민들은 그러나 좀처럼 느끼기 힘든 땅의 흔들림을 최근 자주 겪으면서 원전사고, 각종 위험물·유독물 유출이나 폭발에 대한 걱정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시민 홍모(33·여)씨는 “견딜 정도의 진동이라고 해도 이렇게 자주 흔들리면 아무래도 설비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면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위험한 시설이나 설비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영국, 세계 최대 조류 발전소 짓는다

    영국, 세계 최대 조류 발전소 짓는다

    조류발전(tidal current power generation)은 빠른 해류의 흐름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다. 물론 해류의 흐름이 빠르게 나타나는 장소가 항상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바다에서는 반영구적으로 상당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국가가 바로 영국이다. 영국의 메이젠 프로젝트(MeyGen project)는 269기의 조류발전 터빈을 설치해서 389MW급의 발전설비를 확보하는 대규모 조류발전 프로젝트로 현재 1A 단계에 해당하는 4개의 조류 발전 터빈을 설치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에너지부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협력으로 스코틀랜드 앞바다에 설치되고 있다. 첫 번째 설치되는 조류 터빈은 안드리츠 하이드로 해머페스트(Andritz Hydro Hammerfest)와 아틀란티스 리소스(Atlantis Resources)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이중 AR-1500 조류터빈은 무게 200t, 발전 용량 1.5MW에 달한다. (사진) AR-1500은 10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통해서 만들어진 최신 조류 발전기로 앞으로 스코틀랜드의 물살이 거센 바다에서 그 성능을 검증하게 될 것이다. 참고로 아틀란티스 리소스사는 AR-1000이라는 1MW급 조류 발전기를 개발해 2011년부터 장시간 안정적으로 조류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조류 발전기는 마치 풍력 발전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물의 밀도가 공기보다 매우 높으므로 작은 터빈으로도 발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동시에 해류의 흐름은 항상 일정하지는 않지만, 바람이 불지 않는 상황이나 밤에도 발전할 수 있어서 태양광 및 풍력 같은 다른 발전 방식과 연결될 경우 서로를 보완해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영국 정부는 조류 및 파력 발전이 전체 전력 수요의 최대 20%를 충족할 수 있다고 보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조류발전 터빈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거센 물살이다. 풍력 발전기보다 밀도가 높은 물에 의해 거센 압력을 받다 보니 발전기가 큰 기계적 압력에 시달리게 된다. 더구나 선박과 충돌을 피하고자 깊은 바다에 설치하는 만큼 사람이 직접 수리를 하기도 힘들다. 이런 이유로 발전기를 유지 보수하는 무인 잠수정이 개발되어 이미 사용되고 있다. 다만 거센 물결에서도 장시간 안정적으로 발전이 가능한 대형 조류 발전기 개발은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다. 동시에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역시 앞으로 검증해야 할 과제다. 영국 정부는 2020년부터 국가 전력망에 메이젠 조류발전소를 연결할 계획이다. 순차적으로 설치되는 발전기가 모두 전력을 생산하면 17만5000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다만 풍력, 태양광, 파력, 바이오매스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대비 경제성이 있을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역시 울돌목에 소형 조류 발전기를 테스트하는 등 조류발전에 관심이 있지만, 아직 대형 조류 발전기를 만들 기술력이 부족하고 투자 역시 충분하지 않다. 발전 잠재력은 있는 만큼 영국의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사설] 지진 대처 제대로 못하면 정부 신뢰 잃는다

    지진의 공포가 엄습한 지금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지진을 현실감 있게 느끼지 못한 지역도 물론 적지 않다. 하지만 진앙인 경주를 비롯한 영남 일대 주민에게 지진은 관념적인 위협이 아니라 눈앞에 닥쳐 온 현실적 두려움이다. 지난주 강도 5.8 지진에 놀란 주민들은 그제 밤 4.5의 여진에도 내 집 안방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운동장으로, 체육관으로 몰려나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이러다가 자칫 내가, 또 내 자식들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공포를 이 지역 사람들은 실감하고 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지금 정부에 “우리는 북핵보다 지진이 더 무섭다”고 외치고 있다. 북핵 대응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지진 대응이 상대적으로 무성의하게 느껴지는 것이 답답하다는 뜻이다. 경주 지진에 국민안전처의 무능을 탓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주 지진 당시 9분이 지나서야 재난 문자를 보내 엄청난 질책을 감수했으면서도 그제는 문자 발송 시간을 앞당기기는커녕 오히려 3분이 더 늦었다니 참담하기 그지없다. 안전처에는 지진 피해 예방 대책을 세우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 신속히 복구하는 역할이 맡겨진 지진방재과라는 조직도 있다. 그렇다고 안전처에만 지진 피해의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은 공정치 않다고 본다. 그동안 우리는 이웃 나라의 잇따른 강진을 먼 산 불구경하듯 지켜보기만 했다. 우리에게 그런 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다. 지진 불감증은 정부 내부에 그치지 않고 나라 전체에 퍼져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강진이 현실화된 마당에는 정부부터 깨어났어야 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일자리가 없는 젊은이들에게는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을 펴야 마땅하고, 일하고도 대가를 받지 못한 근로자들을 대신해서는 임금도 받아 주어야 한다. 질병에 시달리는 국민에게 효과적인 의료 대책을 세워 줘야 하고, 사람다운 삶을 위한 교육도 고민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책무는 생명을 지켜 주는 것이다.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기에는 힘이 부치더라도 최소한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는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정부는 지금 가장 중요한 ‘생명의 위협에 대한 공포’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이제라도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지진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것도 진도 7.0 이상의 강진을 상정해야 할 것이다. 국민안전처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비겁하다. 국정 조정 기능이 있는 국무총리실이 정부와 민간 역량을 총동원해 대책을 마련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지진 피해 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원자력발전소 안전을 직접 챙긴 것은 적절했다. 현실로 닥친 강진 공포를 나 몰라라 하는 정부에 신뢰를 보내는 국민은 없다. 늦었지만 국민의 믿음을 되찾는 방안을 정부는 깊이 고민하기 바란다.
  • 저금리에 재테크 씨 말랐다고? 온라인 공매로 ‘대어’ 낚아봐!

    저금리에 재테크 씨 말랐다고? 온라인 공매로 ‘대어’ 낚아봐!

    # 자영업자 A씨는 온라인 공매를 통해 경남 남해 축사를 3200만원에 낙찰받았다. 감정가 5400만원이던 축사 가격은 3차례 유찰을 거듭하는 동안 2200만원이나 떨어졌다. 주변에선 “아무리 싸도 축사를 어디다 쓸 거냐”고 의아해했지만 복안이 있었다. 현재 축사는 태양광발전소로 개조돼 월 300만원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 직장인 B씨는 제주도에 땅을 사려고 8개월째 공매 사이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많이 올랐다지만 더 늦기 전에 막차를 타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한 달 전에는 첫 입찰에 참여했지만 500만원 차이로 낙찰받지 못했다. B씨는 “평범한 직장인도 투자할 수 있을 규모의 싼 땅도 많다”면서 “경험도 쌓고 공부한다는 심정으로 서두르지 않고 공매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금리에 지친 재테크족들이 우량 자산을 값싸게 취득하는 공매 시장으로 빠르게 눈을 돌리고 있다. 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에 참가한 입찰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2만 745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3806명에 비해 35% 이상 늘었다. 거래 건수도 같은 기간 8%(1만 9124건→2만 716건) 증가했다. 캠코 관계자는 “일반인들의 공매 참여가 늘면서 저렴한 물건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허위매물·중개수수료 없어서 인기 공매의 매력은 부동산 등을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이 높다는 점이다. 압류 재산의 경우 유찰될 때마다 매주 10%씩 최저 입찰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이 결정된다. 유찰이 계속되면 최초의 최저 입찰가격 대비 25%까지 내려갈 수 있다. 허위 매물이 없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부동산을 포함한 온비드의 모든 물건은 낙찰을 받더라도 중개수수료를 치르지 않아도 돼 매입비용도 아낄 수 있다. 비슷한 방식의 법원 경매도 있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레드 오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개인 응찰자 외에도 전문 투자업체, 컨설팅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낙찰률과 수익률이 동반하락하고 있어서다.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부동산을 거래하려면 기본적으로 1억원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지만 공매시장에는 일반인들이 노려볼 만한 소액 부동산이나 동산 물건도 많다. 지난해 온비드에 올라간 부동산 물건 중엔 1000만원 이하가 전체의 31%를 차지한다. 이 중 1000만~3000만원대 물건도 20%나 됐다. 물건 종류도 다양하다. 온비드에서는 토지, 아파트, 건물 등 기존의 부동산 외에도 중고차, 콘도미니엄 회원권, 골프회원권, 유가증권, 나무, 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을 취급한다. 학교 매점과 지하철 상가, 주차장 운영권 등도 공매 고수들이 노리는 아이템들이다. 특히 공공기관이 사용하던 자동차는 정기적으로 정비를 받아온 데다 거리와 사고 조작이 없어 최근 인기가 높다. ●등기부등본·현장 확인은 필수 유의할 점도 적지 않다. 부동산 공매 때는 적어도 등기부등본 내 권리분석 정도는 투자자 스스로 확인할 줄 알아야 한다. 낙찰 후에는 말소되지 않은 권리가 있는지, 농지는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의 발급이 가능한지, 사용 제한은 없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특히 주거용 건물이나 상가 건물은 임대차 현황은 물론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원 경매처럼 인도 명령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세입자가 무작정 버티면 스스로 명도소송을 통해서 세입자를 내보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싼 물건이라도 현장 확인은 필수라고 조언한다. 온비드를 통해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했다면 반드시 발품을 팔아 재확인하라는 이야기다. 특히 부동산은 주변부터 비교적 먼 곳까지 여러 곳의 공인중개소에 들러야 한다. 해당 물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만한 주변 거주민과 상인들의 이야기 등을 참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정환 캠코 온비드사업부 팀장은 “자신이 직접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능력 안의 범위에서 공매에 참여하되 재매각이나 임대가 쉬운 물건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관심 있는 물건이 있어도 서두르지 말고 마치 뉴스를 보듯 정기적으로 들여다보면 좋은 물건을 고르는 안목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朴대통령 “경주 특별재난지역 검토하라”

    朴대통령 “경주 특별재난지역 검토하라”

    “원전, 한 치 실수도 있을 수 없어” 안전처, 건의 등 행정절차 착수 재정·금융·세제 특별지원 가능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잇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20일 지시했다. 경주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진 피해로는 첫 사례가 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재난관리법에 따라 응급대책·재해구호·복구 등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세제상의 특별지원이 가능해진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황남동 한옥마을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이 “특별재난지역이 되려면 75억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해야 하는데 피해 기준 자체가 풍수해 대책 중심이다 보니 지진 피해 대책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자, 배석한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에게 “이건 특별한 케이스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행정력을 다 동원해 제로베이스에서 지진에 대비해 어떻게 대처할 건지, 필요한 대책은 뭔지 잘 만들어서 신속하게 실행해야 한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지진은 물론 다른 재난에 대해서도 어떻게 현장에서 대응해야 하는지 매뉴얼을 세세하게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피해 주민들에게는 “얼마나 놀라셨나”고 위로하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기로 이야기했다”고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피해 현장에서 만난 자원봉사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파이팅’이라고 외치자 “제가 여러분을 파이팅해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면서 “하여튼 같이 파이팅”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원자력 시설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므로 한 치의 실수도 있을 수 없는 시설”이라며 “이번에 내진설계가 6.5 이상은 감당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사고 없이 잘 넘어갔는데, 그 이상 지진이 났을 때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건가 하는 것도 국가적 과제”라고 했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기로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경주 찾은 朴대통령 “얼마나 많이 놀라셨어요”…현지 민심은 ‘으르렁’

    경주 찾은 朴대통령 “얼마나 많이 놀라셨어요”…현지 민심은 ‘으르렁’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최근 잇단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경북 경주시를 찾아 현지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인 5.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박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처음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을 맞는 지역 민심은 그리 밝지 만은 않았다. “사진 찍기 생색용”이라는 비판과 함께 박 대통령이 피해 현장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황남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최양식 경주시장 등으로부터 피해 상황과 조치내용을 보고받고 “필요한 대책을 잘 만들어서 신속하게 실행함으로써 국민도 안심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번 지진 때 불거진 통신장애와 긴급재난문자 지연 등의 상황과 관련해 행정자치부 차관에게 “통신 그것도…”라며 대책 마련을 지시한 뒤 “연락이 안 되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진 복구현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시민, 자원봉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피해 주민들에게 “얼마나 놀라셨어요. 피해가 많았는데 신속히 복구하도록 하겠다”라며 “얼마나 참 많이 힘드실까 이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 어른신을 만나선 “앉으세요”라고 거듭 권한 뒤 “한옥 피해를 많이 입으셨나 보죠. 여진 때문에 모두 불안하시잖아요. 많이 어려우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화이팅’이라고 외치자 박 대통령은 “제가 여러분을 파이팅해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며 “하여튼 같이 파이팅”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지진 대비태세를 점검한 뒤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라”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난사고 행동요령 매뉴얼 마련을 거듭 지시한 뒤 “국민에게 잘 알려 숙지해야 한다”며 “다들 급히 운동장에 나온 다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지 않습니까. 상세한 매뉴얼을 만들어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다음 행동요령도 잘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을 맞는 경주 현지 민심은 그리 밝지 만은 않았다. 포털 사이트의 경주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진 찍기 생색용이다”, “와도 소용이 없다” 등의 비판 댓글이 올라왔다. 이어 지진 피해 현장에서 피해 주민들과 악수하는 박 대통령의 사진이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피해 주민과 진흙을 사이에 둔 박 대통령이 진흙을 밟지 않게 하기 위해 청와대 관계자가 손으로 지탱하고 있는 사진이다. 청와대 측은 해당 장면이 담긴 홍보영상에 “피해복구에 사용되는 작업용 흙이니 밟으면 안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대통령, 경주 지진 현장-월성 원전 위로방문…신속한 복구 지원 약속

    朴 대통령, 경주 지진 현장-월성 원전 위로방문…신속한 복구 지원 약속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최근 잇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경북 경주시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주시 황남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조속한 사고수습과 복구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진에 따른 가옥 피해, 추석 연휴에 내린 집중호우, 어젯밤 여진 등으로 불편과 불안을 겪는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박 대통령의 경주 방문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원전 시설은 단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중요 국가 기간 시설로 철저한 안전조치가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진방재 대책 재점검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지진을 거울삼아 원자력발전소, 방폐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진 방재 대책을 전면 재점검함으로써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더 큰 규모의 지진에도 철저히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경주에서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인 5.8의 강진이 발생하자 다음날인 13일 경주를 방문했고, 17일에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경주를 찾아 피해현장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의 경주 지진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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