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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 정책마당] 에너지신산업에 푹 빠져야 하는 이유/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월요 정책마당] 에너지신산업에 푹 빠져야 하는 이유/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1경 4000조원. 국제에너지기구가 전망한 2030년 에너지신산업 세계시장 규모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1600조원)의 10배에 가깝다. 에너지신산업은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부터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절약 시스템 등 에너지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넓은 혁신과 도전을 모두 아우른다. 에너지신산업이 왜 필요할까.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친환경·저탄소 에너지원으로의 대전환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에너지의 특성상 원활한 수급의 확보는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조건이다. 너무 비싸진 사용자 요금으로 경제에 주름이 가는 것도 막아야 한다. 안타깝게도 상충되는 이 문제들을 한번에 해결하는 완벽한 솔루션은 아직 없다. 이를 찾기 위한 숱한 실험과 시도에 에너지신산업이 필요하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ESS를 개발하거나 마을 단위로 에너지 자립을 구현하고 사물인터넷(IoT), AI와 같은 신기술을 에너지에 융합하면서 환경·에너지·경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찾아야 한다. 구글, 테슬라와 같이 혁신의 아이콘 기업들이 에너지 분야에 뛰어들어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부문 등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을 보면 이 분야가 가진 매력적인 성공 보상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리는 어느 정도 준비돼 있을까. 삼성SDI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세계 최대 규모의 ESS 배터리를 공급했고, 한화큐셀은 지난 3월 터키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수주했다. LS산전은 일본 최초로 홋카이도에 ESS를 결합한 태양광발전소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나름대로 글로벌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의욕적으로 이 분야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낡은 에너지 인프라를 시급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 우선 에너지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활용하기 위한 스마트계량기(AMI)를 2020년까지 전국 모든 가정·상가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의 대규모 보급을 위해 송변전·배전설비를 대폭 보강하면서 IoT, AI 등의 신기술을 접목해 전력계통의 모든 단계를 스마트하게 바꿀 예정이다. ESS도 유통·물류센터, 병원, 아파트 등으로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민간 기업들이 창의적인 시도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공공자원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스마트하게 탈바꿈하게 될 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 기업들이 앞다퉈 참여할 수 있도록 에너지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제도 개선도 꼭 필요하다. 제도개선, 인센티브 지원과 함께 개인이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이웃에게 직접 판매하는 프로슈머와 같은 새로운 시도가 가능하도록 에너지 시장의 진입규제를 완화해가야 할 것이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도 연구개발(R&D) 투자 등의 지원을 확대해주며 대·중소 상생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면 에너지산업의 생태계도 열린 구조로 바뀔 것이다. 에너지신산업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누구나 햇빛과 바람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저장고에 담아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쓴다. 마을 주민들은 자신이 만든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쓰며, 남은 전기는 팔아서 돈을 벌거나 전기차를 충전한다. 가전기기들이 IoT 기술로 연결돼 최적의 에너지 사용 패턴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 놀고 있는 배터리와 신재생설비를 모아서 하나의 발전소처럼 파는 가상발전사업자, 동네의 신재생에너지를 사고파는 에너지중개사업자, 전기차 폐기물 배터리를 ESS로 재탄생시켜 주는 서비스사업자, 개개인의 소비 패턴을 최적화시켜주는 에너지설계사 등 전혀 새로운 직업도 등장할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에너지신산업을 새로운 성장사다리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일자리를 만들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면서 친환경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적어도 20~30년간은 에너지신산업에 푹 빠져야 할 것 같다.
  • 원자력안전위,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의결…2022년부터 해체

    원자력안전위,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의결…2022년부터 해체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영구정지된다. 고리 1호기는 오는 2022년부터 해체작업에 들어간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제70회 회의를 열고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심사 보고서를 검토한 원안위의 최종 의결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18일 24시 고리 1호기의 가동을 멈추고 핵연료를 냉각한 뒤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체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영구정지 직후 원자로 안에 들어있는 사용후핵연료는 저장조로 전량 옮겨져 보관된다. 다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기술심사에서 고리 1호기가 다른 호기와 달리 냉각계통을 이중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 문제를 보완하기까지 가동 원전에 준한 엄격한 관리가 이뤄진다. 또 영구정지 정기검사를 통해 고리 1호기의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일이 남았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안위에 지난해 6월 신청한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으며, KINS는 올해 5월까지 총 3차례 기술심사를 통해 영구정지 기간 원전이 안전하게 유지·관리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또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6월 KINS는 심사보고서를 원안위에 접수했다. 1978년 4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국내 원전의 ‘맏형’이다. 설계수명(30년)은 지난 2007년 만료됐지만, 수명이 10년 더 연장돼 모두 40년간 전력을 생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文 대통령 취임 한 달, 과감한 ‘대탕평’을 기대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에 대해 국민의당이 어제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가 도덕성과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원내 3당 국민의당의 협조 없이는 여소야대 정국을 뚫기 어렵다. 문재인 정부로서는 인사 암초에 걸린 것과 같다. 오늘로 출범한 지 한 달을 맞은 문 정부가 처한 현실이다. 향후 순탄치 않을 대치 정국의 전초전이다. 문 정부의 한 달 평가는 쉽지 않다. 과거 정부와 비교하면 대통령 인수위원회 기간도 채 지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정 운영의 틀을 안정적으로 다졌다고 판단하는 데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게 마땅하다. 다만 문 정부는 여느 정권과 다르게 출발했듯 달라야 한다는 게 국민적 요구다. 문 대통령은 개혁·통합·탕평의 면모를 보여 줬다. 권위를 떨쳐 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췄다.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의 공감대를 쌓고 있는 것이다. 검찰과 국가정보원과 같은 권력기관을 우선 개혁 대상에 올렸다. 박근혜 정부에서 마찰과 갈등을 빚던 국정 교과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4대강 정비 등 민감한 사안을 거침없이 정리했다. 탄핵 정국 이후 벌어진 정상외교의 공백도 정상들과의 전화 통화, 특사 파견 등을 통해 일단 메운 데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위안부 문제 등 핵심 현안을 풀어 가기 위한 토대를 쌓고 있다. 80%대의 높은 국정 지지율이 유지되는 배경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상대와의 대화와 힘겨루기가 불가피한 외교·안보 과제들이 적잖기 때문이다. 빈틈없는 위기 관리가 요구되는 난제들이다. 당장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사드 배치에 따른 양국의 이해 충돌 부분을 원활하게 조율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에서도 윈윈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중국, 일본과의 현안 대응에서도 마찬가지다.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는 게 외교라는 냉혹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민간 차원의 교류마저 거부하며 미사일 실험을 일삼는 북한과의 관계는 난제 중의 난제다. 문 정부는 내치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야당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여·야·정 협의체에 불참하고, 국민의당은 강 후보자의 보고서에 대한 채택 불가를 결정했다. 곤혹스런 형국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문 정부는 야당을 탓하기에 앞서 협치 방안을 내는 게 옳다. 소탕평이 아닌 담대한 탕평 인사도 협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현재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12개 장관이 내정조차 되지 않았다. 야당을 비롯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후보들에게 인재 추천과 협조를 구할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 일을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능력 있는 보수 인사를 찾아 국정에 참여시키는 게 바로 협치와 통합의 길이다. 수월한 국정 방안이 따로 없다.
  • “통신료 인하 갈등, 강 건너 불 아니다” 살얼음 재계

    재계가 잔뜩 움츠러들었다. 가계 통신비 인하 공약 이행에 난색을 표하는 이동통신 업계 기류를 반영해서 보고한 미래창조과학부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한때 보이콧을 당한 여파다. 국정기획위와 미래부가 가계 통신비 중 월 1만 1000원으로 추정되는 기본료를 폐기하는 방안에 대해 9일 논의를 재개키로 한 가운데 이통업계는 8일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정작 이 논의과정에 대한 재계 전반의 관심은 높아졌는데, 향후 다른 공약 이행 과정에서 비슷한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2030년까지 개인용 경유차를 퇴출시킨다는 공약은 자동차 산업과 정유업계에, 탈원전 공약은 원자력 분야와 전력·에너지 산업에, 공정률 10% 미만 석탄화력발전소 원점 재검토 공약은 건설·에너지 산업 등에 각각 여파를 미칠 전망이다. 이 공약들은 또 관련 기업의 중장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공약 이행 추진과정에서 재계의견 수렴이 생략되는 상황, 재계가 버티는 모습을 보였을 때 정권 측의 격노 반응에 이어 파행이 벌어지는 상황을 재계는 경계하고 있다. 4대그룹 관계자는 “국정기획위와 미래부 간 갈등 중 이해가 안됐던 대목은 문 대통령이 만든 공약의 실행안 구축을 미래부에 전부 위임하는지였다”고 비판하면서도 “이통 3사의 가격을 정부가 정할 법적 근거가 없음에도 국정기획위가 호통치는 모습에 위축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4대그룹에선 “국정기획위가 이달 말까지 5개년 계획을 완성한다는 목표로 속도전을 펴면서 재계 의견은커녕 각 산업이 처한 현실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각 부 장관 인사가 지연돼 행정부도 뒤숭숭한 상황이어서 재계의 현실을 설명할 통로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나마 이날 국정기획위 사회분과와 대한상의 간 간담회가 성사되며 재계에선 소통에 대한 기대감도 흘러나왔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지난해 정치권이나 시민사회뿐 아니라 재계도 촛불시위를 경험했고, 여전히 부족하겠지만 자성 노력도 기울이는 중”이라면서 “사회의 격차 해소 필요성에 대해 기업들도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재계 의견을 무조건 반영하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정확한 현실 진단을 위해 산업 현장에 대한 재계의 인식도 면밀히 살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개혁·소통·통합행보에 국민 지지… 인사 ‘삐끗’

    국정교과서 폐지·‘임’ 제창 지시 검찰·국정원 ‘정치적 독립’ 약속 인사 5대 배제원칙에 조각 지연 “‘이게 나라냐고 물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에게 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취임 30일을 맞았다. 탄핵으로 국정 공백이 길어진 데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해야 했던 탓에 취임 한 달, 그리고 100일의 성과에 정권의 명운이 달린 점을 유념했던 문 대통령은 100m 스프린터처럼 출발선을 박차고 나섰다. ‘대통령 업무지시’란 이름으로 적폐청산 액션플랜을 쏟아내는가 하면, 검찰·국가정보원에 개혁의 칼을 들이댔고, 탈권위적 소통으로 80%를 웃도는 국민 지지를 끌어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많은 어려움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고, 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나름 성과라고 생각해 보면 이르긴 하지만, 국민이 주인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로 가야 한다는 국정철학에 터 잡아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이처럼 취임 30일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개혁과 소통, 통합이다. 지난달 10일, 첫 업무지시인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시작으로 ▲국정교과서 폐지 및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 및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검찰 ‘돈 봉투 만찬’ 감찰 ▲6개보(洑) 상시 개방 및 4대강 사업 감사원 감찰을 지시했다. 또 ‘찾아가는 대통령’이란 이름으로 비정규직 목소리를 듣고자 인천공항을 방문했고, 미세먼지 문제로 걱정하는 초등학생과 부모를 만났다. 개혁을 위해 인사권을 적극 활용했다. ‘돈 봉투 만찬’을 계기로 검찰 지휘부를 쇄신하고 검찰 ‘빅4’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친 윤석열 검사를 발탁했다. 서훈 국정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국내 정보담당관(IO)제 폐지를 선언했다. 아울러 5·18 기념사와 고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 인사말, 현충일 추념사에선 “편가르기를 끝내고 통합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순항하는 듯했지만, 스스로 내세운 도덕 기준(5대 비리 고위공직 배제 원칙)에 발목 잡혀 조각(組閣)의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은 번번이 ‘위장 전입’ 논란이 불거졌다. 가까스로 이 총리는 인준됐지만, 강경화·김상조 후보자의 운명은 불투명하다. 여전히 17개 부처(현재 직제 기준) 가운데 11개 부처 장관이 지명되지 않았다. 또 안현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내정이 철회됐고, 김기정 안보실 2차장은 품행 구설로 경질됐다. 4명의 청와대 차관급 자리가 공석이다. 인사원칙 위배 논란과 맞물려 야권과의 ‘허니문’도 일찌감치 끝났다. 자유한국당 등은 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안)에도 반대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추경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로 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맞물린 대미·대중 관계 고차방정식도 여전히 답을 찾는 과정이다. 국방부의 보고 누락 파문으로 촉발된 추가 반입된 발사대 4기의 배치 여부는 환경영향평가 이후로 미뤄졌다. 미·중의 틈바구니에서 해법 찾기에 부심했던 문 대통령으로선 일단 시간을 번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흐트러지고 어긋났던 마디들을 새롭게 맞추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정부 출범 30일…청와대 “촛불 든 국민에 답하려 노력”

    문재인 정부 출범 30일…청와대 “촛불 든 국민에 답하려 노력”

    문재인 대통령 취임 한 달을 맞은 청와대는 8일 “‘이게 나라냐’고 물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평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이 주인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로 가야 한다는 목적의식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선거 전부터 여소야대 상황에서 인수위도 없이 출범해야 해 많은 어려움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고 현재 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시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비롯해 국정역사교과서 폐지, 5·18 기념식에서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중단,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등을 지난 한 달 새 성과라고 자평했다. 윤 수석은 “새 정부는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청년과 노인의 한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고 했고 일자리 추경도 오롯이 이를 위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으로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드 등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그동안 흐트러지고 어긋났던 마디를 새로 맞추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며 “국민의 동의를 충분히 받지 않고 진행된 사드를 새롭게 국민 동의를 받고 투명한 절차를 거치는 정상 행보로 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성진 칼럼] 탈원자력, 탈석탄 그후

    [손성진 칼럼] 탈원자력, 탈석탄 그후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탈원자력, 탈석탄이다. 반핵,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이다. 원자력과 석탄의 매력은 무엇보다 발전 원가가 싸다는 데 있다. 원가 순위를 보면 대체로 원자력, 석탄, LNG, 태양광(대), 풍력(육상), 바이오매스, 석유 순이다. 그러나 러시아 체르노빌과 일본 후쿠시마 사고에서 보듯 원전 사고의 피해는 원자폭탄 폭격에 버금가는 재앙이다. 발전 원가가 가장 싸지만 위험도 가장 큰 두 얼굴을 지닌 에너지가 원자력이다. 후쿠시마 원전이 쓰나미에 무력하게 붕괴되면서 원전에 대한 불신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독일, 스위스, 대만 같은 국가들이 원전을 포기했다. 세계 최대의 원전 국가인 프랑스도 원전 비중을 줄일 계획이다. 우리도 같은 길을 걸으려 한다. 왜곡과 과장 논란 속에서도 40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원전 재난 영화 ‘판도라’도 반핵주의에 힘을 실어 줬다. 원전은 국가의 선택 문제이며 이념과도 결부돼 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어느 나라에서나 반핵 시위는 격렬해졌다. ‘원전 제로’를 내걸고 당선된 진보 성향인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2025년까지 전력 생산의 14%를 담당하는 원전 3기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역시 탈원전을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률 28%인 신고리 5, 6호기의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10년간 운전연장 허가를 받았던 국내 최고(最古) 고리 1호기도 오는 18일 영구 정지된다.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도 2022년 5월까지 임기 내에 모두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전력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석탄 화력 34.1%, 원자력 28.8%로 둘을 합치면 63%에 이른다.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쇄는 두 가지 측면에서 반드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발전 원가가 싼 두 전력원의 포기는 전기요금 상승이라는 필연적인 부담이 따른다. 17기의 원전 가동 중단을 결정한 독일은 지난 12년 동안 전력요금이 78%나 올랐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도 LNG나 태양광으로 대체하면 대략 20%가량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위험과 건강 피해를 회피하는 대가로 그만한 부담을 질지 국민적 동의를 구해야 한다. 태양광과 풍력은 친환경 에너지임이 틀림없지만 부산 같은 대도시보다 더 큰 부지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경제·산업적인 측면에서의 원자력의 중요성이다. 25기의 원전을 가진 한국은 건설·운영에서도 원전 강국이다. 원전 기술과 인력을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함으로써 총 76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같은 막대한 경제적 이득은 거의 포기할 수밖에 없다. 국내 원전 관련 기업도 500개가 넘는다. 짓고 있는 원전 건설에 이미 투입된 매몰 비용도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다. 그런 한편으로 후쿠시마 사고 후 전체 원전 54기의 가동을 중단했던 일본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참고할 만하다. 일본이 다시 원전을 재가동하는 데 걸린 기간은 23개월에 불과했다. ‘모든 원전의 가동 중단은 일본의 집단자살’이라고 한 센고쿠 요시토 전 관방장관의 발언이 결코 과격하지 않았음을 깨달은 시간이다. 이가타 원전 등 4기는 이미 재가동에 들어갔고 모두 12기가 재가동 합격 판정을 받았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 당시 2030년까지 ‘원전 가동 제로’를 실행하겠다고 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약속을 아베 신조 정부가 뒤집은 것이다. 일본의 원전 정책 전환 배경은 앞서 말한 두 가지 이유와 같다. 원전 가동 중단 이후 일본의 전기요금은 가정용이 20%, 산업용은 30% 급등했다. 반면 원전 관련 회사들의 매출은 절반으로 줄었다. 142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의 대표 기업 도시바는 원전 건설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경영 악화로 반도체 사업마저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탈원전을 선언한 이상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원전과 석탄화력을 제외할 때 어떤 에너지 믹스를 선택하는 게 최선인지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관련 산업의 손실을 어떻게 줄일지 지금부터 깊이 고민해야 한다.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구로사와 아키라와 고흐의 이루지 못한 ‘꿈’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구로사와 아키라와 고흐의 이루지 못한 ‘꿈’

    ‘꿈’이란 잠을 자면서 현실을 경험하는 비현실의 세계다. 그래서 사람들은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을 꿈에서 이루어 행복해하다가, 꿈에서 깨어 아쉬워하기도 한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꿈을 다룬 많은 영화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일본의 구로사와 아키라(1910~ 1998)가 만든 ‘꿈’(1990)이 아닐까. 물론 이 영화는 인간의 보편적인 꿈이라기보다는 구로사와 감독의 성장소설 같은 느낌을 주지만 역시 거장의 꿈답게 개인적이면서도 서사적인 거대담론이 큰 줄기를 이루는 장대함과 일본영화 특유의 교육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여덟 개의 꿈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지는 영화에서 화자는 감독이자 주인공인 구로사와이다. 첫 번째 ‘여우비’로 시작해 두 번째 ‘복숭아 밭’, 세 번째 ‘눈보라’, 네 번째 ‘터널’을 거쳐 다섯 번째 고흐 전람회에서 고흐(1853~1890)를 만나는 ‘까마귀’ 이야기와 여섯 번째 2011년 후쿠시마 사건을 예고하듯 핵발전소가 파괴되고 삶을 연장하려는 가족을 다룬 ‘후지산’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일곱 번째 세상이 망해 도깨비들만 사는 ‘귀신들이 울부짖는다’와 여덟 번째 낙원 같은 ‘물레방아가 있는 마을’을 통해 인간과 자연, 인간과 순리에 대해 사무라이처럼 난폭하게 때로는 자연에 순응하는 사람처럼 조용하고 나지막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화가를 꿈꾸다 변사였던 셋째 형의 영향으로 27세에 조감독으로 영화에 입문한 후 33세에 ‘스가타 산시로’(1943)로 데뷔한 구로사와는 베니스 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해 일본영화를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명장이다. “내 머릿속에는 일본적인 것과 서구적인 것이 동거하고 있다”는 말처럼 일본을 넘어선 연출로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를 다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매우 남성적이며 선이 굵고 다이내믹한 영화를 만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는 매우 여리고 섬세한 성격이었다. 지금은 그를 ‘영화의 천황’이라 칭송하지만, 세계가 구로사와를 거장 대접할 때 일본은 그를 짐으로 생각했다.‘꿈’은 탐미주의를 통한 초자연적 아름다움에 대한 구로사와의 신념을 명징하게 보여 준다. 서로 다른 별개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 모두 연결되어 있다. 여우가 시집가는 것을 보았다는 이유로 죽이거나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극단적인 설정이다. 또 복숭아 밭 이야기에서 인간은 자연을 책임져야 하며 책임지지 않으면 자연이 복수한다는 설정 역시 초자연적이다. 가장 몽환적인 에피소드는 고흐의 전시회에서 한 사내가 고흐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 고흐를 만나는 다섯 번째 이야기다. 고흐의 그림이 현실이 되는 부분, 그리고 현실 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고흐의 붓 터치들은 이 꿈의 탐미적 성격을 아주 잘 드러내는 동시에 색채와 빛이 지니는 아름다움의 근원을 고흐를 통해 보여 준다. 영화 속 그는 고흐를 찾아 남프랑스의 작은 마을 아를의 도개교와 빨래터를 찾고 그곳에서 그림 속으로 들어가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가 연기하는 고흐를 노란 밀밭에서 만난다. 고흐에게 아를은 화가로서 최전성기를 맞고 보낸 곳이다. 1888년 2월 생활고와 실연의 아픔을 안고 로트렉(1864~1901)의 권유로 아를에 도착해 뒤늦게 합류한 고갱(1848~1903)과 함께 살았던 ‘노란 집’이 있다. 그는 이곳에서 파리 시절 이론적으론 완성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지 않은 새로운 양식과 기법을 실험해 그의 전형적인 화법을 완성한다. 그는 아를의 아름다운 풍경과 햇빛을 사랑했고 이곳에 머무는 15개월 동안 200여점을 완성했다. 그의 대표작인 ‘해바라기’ 연작과 론강의 야경을 그린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테라스’ 등은 모두 여기서 그려졌다. 아를에서는 그림 속 ‘노란카페’가 있는 리퍼블릭 광장과 고흐가 입원했던 정신병원이 지금도 우리를 맞는다. 영화에 나오는 도개교도 있다. 하지만 원래의 그 도개교는 아니다. 전쟁으로 파괴된 원래의 도개교를 대신해 2㎞ 떨어진 남쪽 하류에 전란을 피해 남아 있던 도개교를 고흐의 “아를의 도개교”로 복원한 것이다. 관광객들을 위해. 고흐는 아를에서 “붉은색과 초록색, 푸른색과 오렌지색, 짙은 노란색과 보라색의 아름다운 대조를 자연에서 발견했다.” 그는 아를에 도착하자마자 전체적으로 색채가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키도록 보색을 병치해 쓰면서 순수하고 강력한 원색으로 그림을 그렸고 대상의 자연색을 넘어서는 과장된 색채를 사용했다. 원색을 과하게 쓰지만 결코 그림이 야하거나 포스터처럼 장식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그는 중간색을 가지고 원색과 원색의 경계에 조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또 그는 매우 빠르고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래서 그림에 더 많은 생기와 강렬함과 직접성을 부여했다. 하지만 빠르게 그렸다고 충동적으로 그리거나 도취해 그리는 법은 없었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머릿속에 완벽하게 구상을 끝내거나 여러 장의 스케치를 통해 연습과 준비를 했고 기억이나 생각에 의존해서 그리기보다 거의 언제나 소재를 눈앞에 두고 보면서 그림을 그렸다. 대상의 형태를 종종 심하게 변형 또는 왜곡시켰지만, 여전히 자연에 충실해서 추상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그는 물감을 튜브에서 나온 걸쭉한 상태 그대로 사용했으며 가끔은 튜브로 물감을 직접 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렇게 두껍게 발린 물감과 붓 자국은 입체적이며 더 생생하고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상에 유배를 온 천사 고흐의 열정이 그대로 녹아 흐르는 아를과 도개교를 걷다 보면 이젤 등 화구를 멘 고흐가 다가와 말을 걸 것 같다. 물론 꿈이겠지만. 프로이트(1856~1939)에 의하면 자면서 꾸는 ‘꿈’과 대낮에 꾸는 ‘백일몽’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예술을 백일몽의 하나로 간주한다. 그런 점에서 그림과 영화는 가장 현실적인 허구로 잠시의 위안은 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엄중하다. 뜻이 좋다고, 간절하게 바란다고 세상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진 않는다. 구로사와도 고흐도 백일몽의 세계에서는 성공했지만 인간으로 현실에서는 실패했다. 현실은 참으로 엄중하다. 간혹 다들 이를 잊어 탈이지만.
  • [월요 정책마당] 환경문제 해결의 골든타임, 지금이다/조경규 환경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환경문제 해결의 골든타임, 지금이다/조경규 환경부 장관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인터스텔라’는 인간이 살 수 없게 된 지구를 대신할 수 있는 행성을 찾아 우주로 떠나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환경 파괴와 식량난으로 생존의 위협에 처한 사람들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한다.환경 파괴의 영향으로 인류는 옥수수만을 유일한 식량작물로 삼아 겨우 살아간다. 흙먼지 폭풍으로 일상의 평온은 깨어졌고, 날이 갈수록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인류의 미래를 너무 비관적으로 그렸다고 볼 수도 있으나 이 영화는 역설적으로 ‘하나뿐인 지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화에서처럼 지구가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된다면 우리에게 대안이 있을까. 전기자동차 제작사인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지구 밖에 인간의 거주지를 건설하고자 시도하고 있으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 같은 발상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아직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생존과 번영의 터전인 지구를 살기 좋은 곳으로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자 우리들의 의무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선 깨끗한 물이다. 인류의 문명이 큰 강을 중심으로 발달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물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그러나 근래 우리가 처한 물환경의 여건은 녹록지 않다. 잦아지는 가뭄과 수질오염 등으로 국민 생활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 등 대기오염도 국민들이 심각하게 느끼는 환경문제다. 마스크의 판매가 평년보다 4배 이상 증가했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학습과 운동회도 취소되곤 한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체감 오염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생물종의 감소도 매우 심각하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생물의 멸종 속도가 인간의 영향이 없을 때보다 1000배 이상 빨라졌다고 한다. 지질학자들은 현 지질학 시대인 ‘홀로세’를 잇는 ‘인류세’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향후 500년 내로 지구상에 여섯 번째 대멸종이 발생해 생물종의 50%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산업화로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현상이 엄습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활성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온실가스 배출 증가 속도는 터키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문제를 단기간에 해소하기는 쉽지 않지만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실천이 중요하다. 정부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 중단과 미세먼지 대책기구 설립 등 강력한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 4대강의 생명성 회복을 위해 지난 1일부터 4대강 6개 보를 상시 개방했다. 또 수량·수질의 이원화된 관리 구조에서 탈피해 효율적인 물관리 정책의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와 시민사회, 전문가가 보다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에 더해 환경정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6월 5일은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로 45주년을 맞게 됐다. 유엔에서 정한 올해 주제는 ‘인간과 자연을 잇는다’(Connecting People to Nature)이다. 인간과 자연은 별개의 존재가 아니며, 자연의 일부이고 상호의존적으로 연결된 관계임을 나타낸다. 뫼비우스의띠가 안과 밖이 구별되지 않듯이 환경문제도 단순히 쾌적한 삶의 질을 보장하는 차원을 넘어 인간의 생명, 건강, 안전과 직결된 문제임을 의미한다. 춘추좌씨전에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말이 있다. 편안할 때도 장차 있을지 모를 위험에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환경은 파괴된 후 복원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많은 고통이 수반되기에 사전 예방적인 관리가 필수다. 생명과 환경 가치가 살아 숨 쉬는 지구를 만들기 위한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다.
  • [사설] 미국 이익 위해 인류의 미래 외면한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정’(이하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해 국제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파리협정 조항의 이행을 오늘부터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유엔 녹색환경기금 출연금 30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혀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자는 국제협약으로 195개국이 참여해 지난해 11월 발효됐다. 미국이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안은 전 세계 감축 목표의 21%에 이른다. 하지만 중국에 이어 세계 온실가스 배출 2위인 미국이 협정을 탈퇴하고 협약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회원국의 연쇄 탈퇴 우려와 함께 협정 이행력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협정 탈퇴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일환이다. 트럼프는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준다”며 탈퇴 이유를 명확히 했다. 대선 당시에는 “파리협정으로 미국에서 2025년까지 2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트럼프는 미국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환경을 포기한 것이다. 미국의 이익을 위해 지구를 버렸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트럼프의 거침없는 자국 이기주의는 과연 세계를 선도하는 일류 국가가 맞는지 의심케 할 정도다. 미국의 이런 행태가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줄지 걱정스럽다. 다행히도 유럽연합(EU)과 중국 등 세계 각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환경적인 결정을 일제히 비난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구를 대체할 행성이 없듯이 파리협정을 대체할 플랜은 없다”고 했다. 우리도 당연히 국가 간 약속인 파리협정을 지켜야 한다.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의 37%를 감축할 의무를 지고 있다. 이를 지키려면 다양한 청정에너지 개발과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정부가 밝힌 것처럼 노후한 화력발전소의 폐쇄도 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미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의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가 될 수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주한미군 주둔 비용 등에서 예상되는 미국의 요구에 대한 대응책을 면밀히 세워 놓고 있어야 한다.
  • 국정기획委 “신고리 5·6호기 중단 신중히 검토”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을 중단하겠다고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가 한발 물러섰다. 학계와 주민, 원전 노동조합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탈(脫)원전’의 방향은 유지하되, 공사 중단 여부는 신중한 검토 후 결정하기로 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위 위원장은 2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수력원자력 합동보고에서 “신고리 5·6호기는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과 안전성 등을 냉정히 점검해야 한다”며 보류의 뜻을 밝혔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다양한 견해를 다 듣고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탈원전 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신규 원전 건설 전면 중단과 건설 계획 백지화,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탈핵에너지 전환 로드맵 수립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신고리 5·6호기를 중심으로 반발에 부딪혔다. 산업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 공정률은 27.6%다. 지금까지 1조 5242억원이 투입됐다. 건설이 중단되면 당장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한수원은 신고리 원전 공사에 참여한 계약자의 줄소송도 우려하고 있다. 신고리 5·6호기가 들어설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은 지난달 29일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공약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한수원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일방적으로 건설 중단을 추진한다면 국내 원자력 산업 및 중소기업 기자재 공급망 붕괴로 기업이 도산하고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일에는 원자력 관련 학과 교수들이 “원전 정책 공약의 이행 과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원전은 경제 발전, 고급 일자리 창출, 에너지 복지에 기여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국정기획위와 여당은 탈원전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원전이 너무 집중돼 있는데 지난해 경주 지진에서 봤듯 결코 지진에서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31개 원전 국가 가운데 5개국이 탈원전을 선언하는 등 세계적인 흐름인 만큼 우리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빨리 옮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낡은 에너지 정책을 버리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계 2위 탄소 뿜는 거인국의 이탈…온난화 저지 노력에 찬물

    세계 2위 탄소 뿜는 거인국의 이탈…온난화 저지 노력에 찬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해 11월 전 세계 195개국이 서명해 발효한 지 불과 반년 만이다.세계 탄소배출량 1위인 중국을 비롯해 인도, 유럽연합(EU) 등 주요 당사국이 파리협정 이행을 공언하고 있지만 세계 2위의 탄소 배출국이면서 ‘녹색기후펀드’ 이행금과 유엔 기후변화 사무국 운영비를 가장 많이 내는 미국이 탈퇴하면 나머지 당사국의 이행 의지도 크게 약화할 수 있다. 석유 재벌과 민영 발전소 등 기업은 파리협정 이행을 반대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장관에 석유 재벌인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한 것도 이들의 지지를 의식한 측면이 있다. 미국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15%를 차지해 중국(약 25%)의 뒤를 잇고 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파리협정에 가입하면서 2025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배출량과 비교해 26~28%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 선언은 지구온난화 방지라는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슈를 둘러싼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당장 미국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클린에너지 대책과 가뭄, 해수면 상승 대비 등을 위해 저개발 국가에 약속한 30억 달러 지원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협정 협상 대표였던 토드 스턴 전 기후변화특사는 “파리협정 탈퇴는 세계의 분노와 실망, 혐오를 부르는 ‘심각한 외교적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선언이 있기 직전 “다른 국가의 입장이 어떻게 변하든 관계없이 파리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며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공산이 크다. 미국의 탈퇴에 따라 중국과 인도 등 이제 막 ‘굴뚝 산업’이 절정기에 오른 국가도 자국 내 기업으로부터 상당한 탈퇴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미노 탈퇴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왜 우리만 나머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나머지 당사국으로부터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파리협정 규약상 2019년 1월까지 탈퇴 통보는 불가능하다. 미국 언론은 최종 탈퇴까지 협정 절차에 따라 3~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우선 비구속적 약속의 이행 중단을 먼저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협정을 상원에서 비준하는 절차를 밟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대로 협정을 탈퇴하는 데 절차적 문제는 없다. NYT는 2020년 11월 차기 정부의 선택에 따라 파리협정 복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선언에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시장 등 61명은 파리협정 유지를 위한 ‘미국 기후 동맹’을 결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CEO는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트럼프 행정부는 미래를 거부한 극소수 국가에 합류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21세기 최악의 정책 가운데 하나”라고 혹평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심각할 정도로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문 대통령-반기문 오찬 회동…반 “새 정부 출발을 잘하셨다”

    문 대통령-반기문 오찬 회동…반 “새 정부 출발을 잘하셨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내 정치는 소통하며 풀면 되지만 외교 문제는 걱정이고 당면 과제이니 반 전 총장께서 경험과 지혜를 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반 전 총장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앞으로도 새 정부의 외교 정책 수립과 외교 현안해결에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고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당선 이후 반 전 총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 전 총장은 지난 4월 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전날 일시 귀국했다. 이날 오찬은 예정된 70분을 훌쩍 넘긴 1시간 50분간 진행됐으며, 당면한 외교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새 정부 출발을 잘하셔서 국민 지지를 크게 받고 계시고, 미국 조야에서도 높은 평가와 기대를 한다”며 “문 대통령께서 어느 때보다 한반도 상황 등 힘든 여건에 처해 있어 잠 못 이루시는 밤이 많으시겠지만 지금 국민 지지도 높고 잘하고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로 버락 오바마 정부 인사들이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만난 인사들도 한국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면서도 취임 초부터 국민 지지를 높게 받는 새 정부에 대해 기대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달 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반 전 총장은 “정중하면서도 당당하게 임하는 게 좋다. 한미동맹이 초석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에 대한 한미 간 공통분모를 잘 활용하는 게 좋겠다. 북핵 문제를 포괄적·단계적·근원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철학은 미국과 같은 입장이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초기에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북한에 원칙적 자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새 정부 출범 후 두 번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성명을 보니 매우 적절한 수준이어서 잘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북관계 물꼬를 트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산가족상봉 같은 인도적 접근과 평창올림픽을 활용하는 등 비교적 이견이 적은 비정치적 방법을 활용하는 게 좋고, 해외언론 인터뷰를 활용해 대통령의 생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반 전 총장은 사무총장 재직 시 역점적으로 추진한 지속가능발전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 지시를 고맙게 생각한다”며 “유엔 차원의 지속발전가능이 한국의 지속가능발전으로 역할을 하도록 대통령이나 총리가 이 분야를 종합 관장하는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게 어떠냐”는 제안도 했다. 반 전 총장은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는 문 대통령의 요청에 “문 대통령님의 말씀이 있지 않아도 연설이나 세미나 등으로 이런 입장을 널리 전파하고 언제든지 대통령과 새 정부의 자문 요청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보고 누락’ 혼선 더한 국방부 용어 정리

    ‘사드 보고 누락’ 혼선 더한 국방부 용어 정리

    ‘주한미군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 파문으로 사드와 관련한 용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드 보고 누락 사건을 계기로 국방부가 미군의 전략무기 이동과 관련해 사용하는 ‘반입, 배치, 전개’ 등의 용어의 차이를 알아보자.전략무기는 전쟁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기지나 산업시설 등에 타격을 가하는 무기를 말한다. 국방부가 쓰는 ‘반입’이란 말은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무기를 들여올 때 사용한다. ‘전개’는 우리나라로 전략무기가 이동하거나 이동했다가 바로 빠져나갈 때 주로 쓰는 용어다. ‘배치’는 무기를 일정한 곳에 설치해 작전 운용하는 상태를 말한다. 현재 경북 성주골프장에는 사드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전소 등 핵심 장비가 ‘배치’되어 초기 작전 운용 상태이다. 지난 3월 6일 C-17 대형 수송기에 실려 오산기지로 ‘반입’된 발사대 2기가 현재 성주에 배치되어 있다. 이후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되어 모 캠프에 보관돼 있다. 이 발사대 4기는 추가 배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반입된 상태다. 국방부가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다음날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이들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하지 않아 파문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8일 한민구 국방장관과 오찬을 하며 ‘사드 4기가 추가로 들어왔다면서요’라고 물었으나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정 실장의 물음은 ‘추가 반입’을 말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에 한민구 장관이 그런 게 있었느냐고 되물은 것을 보면 한 장관이 정 실장의 말을 성주골프장에 배치했다는 식으로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장관이 왜 이런 식으로 답변을 했는지는 그가 오찬 때 나눈 대화 대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전후 사정을 알 수 없다. 다만, 한 장관은 “대화를 하다 보면 서로 관점이 차이 날 수 있고 뉘앙스 차이라든지 이런 데서 그런 차이점이 있다고 얘기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한 장관의 ‘뉘앙스 차이’라는 발언에 대해 “한 장관이 반어적으로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한민구 장관은 1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청와대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어제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후 석탄발전 8기 셧다운 돌입

    2년 전보다 미세먼지 3%↓효과 30년 이상의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 8기가 1일 밤 0시부터 한 달간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에 들어갔다. 7월부터 석탄발전 3기도 조기 폐기 절차를 밟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노후 석탄발전소를 6월 한 달간 셧다운하고, 내년 3~6월에도 가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6월 한 달간 보령, 서천, 삼천포, 영동의 각 1·2호기 등 총 8기를 가동 중지한다”고 밝혔다. 가동이 멈춘 발전기의 설비용량은 총 2845㎿다. 95만 가구에 주택용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내년 3~6월에도 4개월간 노후 발전기가 가동을 멈춘다. 다만 전력수급 비상에 대비해 24시간 대기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노후 발전기 10기의 폐기 일정은 당초 2020~2025년이었지만 서천 1·2호기와 영동 1호기 등 3기는 7월부터 폐기에 들어가 연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나머지 7기는 정부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이전으로 앞당긴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올해 석탄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2015년보다 3%, 2022년에는 18%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대엔 1조원대 말레이 복합火電 수주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말레이시아에서 1조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민자 발전회사인 에드라에너지(Edra Energy Berhad)가 발주한 믈라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남쪽으로 90㎞ 떨어진 믈라카주 알로르 가자 지역에 연간 발전용량 2242㎹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에서 건설되는 발전소 중 최대 규모다. 공사금액은 9억 1800만 달러(약 1조 282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프로젝트의 지분 85%를, 현대건설은 15%를 갖는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말레이시아 포트딕슨 지역에서 2014년 수주한 연간 발전용량 2000억㎹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남아 발전플랜트 시장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면서 “세계경제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LG전자, 가정의 날·팀장 없는 날… 일과 삶 균형 맞췄다

    LG전자, 가정의 날·팀장 없는 날… 일과 삶 균형 맞췄다

    가정의 날, 팀장 없는 날, 안식휴가….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LG전자가 채택한 제도들이다.매주 수요일마다 찾아오는 가정의 날은 오후 5시 30분 정시에 퇴근하는 날이다. 야근, 회식 등의 활동을 자제하고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팀장 없는 날은 휴가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팀장들이 솔선수범해 쉬는 날로, 팀장이 쉼으로써 팀원들도 자연스럽게 휴가를 사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계획이다. ‘위’가 쉬어야 ‘아래’가 마음 편하게 쉴 수 있기도 하고, 팀장의 경우 책임감 때문에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던 분위기를 쇄신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LG전자는 또 조직별로 자율적으로 안식휴가제도를 도입하게 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한편 개인 역량 계발 기회가 되기 때문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보통 회사에서 제공하는 유급 휴가에 연차를 붙이면 최소 2주에서 최장 5주까지 안식휴가 기간을 가질 수 있다. 야근한 임직원이나 육아기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축적인 출퇴근제도 실시된다. 전날 야근한 임직원들은 퇴근 시간에 따라 1시간 또는 2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할 수 있다. 8세 이하 육아기 자녀를 둔 임직원은 자녀 일정에 맞춰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집 등원 시간이 대부분 오전 8~9시로 출근 시간과 겹쳐 ‘등하원 도우미’ 구인난이 펼쳐지곤 하는데, 신축적 출퇴근제로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정기 병원 진료와 같은 부득이한 개인 사정 때문에 출퇴근 시간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이 출퇴근제를 활용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일에 치일 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을 포착하거나 참신한 발상을 할 여지가 커진다. LG전자가 운영하는 아이디어발전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도구다. 아이디어발전소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소속 연구원들이 낸 기술, 제품, 서비스 아이디어에 다섯 달 동안의 개발기간과 개발비 1000만원을 지원해 아이디어 원안자가 직접 시제품을 만들고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CTO 부문에서 개발하던 프로젝트 중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를 사외벤처 형태로 분사시킨 사례도 있다. 지난해 2개 프로젝트 사업화가 결정됐는데,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LG전자는 관련 특허 및 기술을 제공하고 창업 전문가 컨설팅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외벤처 직원들이 원하면 약 3년 내 언제든 회사로 돌아올 수 있는 제도도 마련돼 있다. 프로젝트가 성과를 못 내도 재기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해 좀더 과감한 프로젝트를 유도할 수 있고, 사외벤처 직원들이 회사로 돌아왔을 때 조직에 도전과 혁신 정신을 이식할 수 있다는 두 가지 포석이 담긴 제도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불편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하는 방식과 패러다임을 바꿔 급변하는 세상에 걸맞은 조직문화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구성원이 가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집중하고 발산해 퍼스트무버(선도자)로서 미래를 주도할 추진력을 얻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9월 6일부터 킨텍스에서 개최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9월 6일부터 킨텍스에서 개최

    최근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환경 관련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경유차 운행 중지, 화력 발전소 가동 중단 등 단기적인 해결방법을 넘어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근본적인 환경대책이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환경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2017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엑스포솔라’가 오는 9월 6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태양광 전문 전시회이자 최신 태양광 기술과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엑스포솔라에는 전 세계 25개국에 걸쳐 220개의 업체가 참여하고, 2만여명 이상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 극복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됨과 동시에 태양광발전소 인근 대기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발전효율,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발생하는 발전소 내 핫 스팟을 해소하기 위한 최신 유지보수 기술 등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엑스포솔라는 지난 해 세계적인 태양광 에너지 제조 기업들을 비롯해 주요 태양광 기업들의 참가로 태양광 산업 분야의 기술 노하우와 솔루션을 선보임으로써 태양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 전시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엑스포솔라에서는 태양광 에너지에 국한된 것이 아닌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결합한 ESS 관련 제품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세계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엑스포도 동시 개최된다. 이 외에도 ‘VIP 부스 투어’와 ‘해외 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 ‘2017 PV 월드포럼’도 함께 개최된다. 엑스포솔라에 대한 문의는 2017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조직위원회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세먼지 ‘나쁨’ 때 서울 대중교통 무료로”

    “미세먼지 ‘나쁨’ 때 서울 대중교통 무료로”

    “차량 억제… 年 250억 적자 감수”…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단독 시행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나쁨’(50㎍/㎥ 초과) 수준으로 측정되고, 다음날도 ‘나쁨’으로 예보되면 서울 시민들은 출퇴근 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000여 서울시민이 참여한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에 나와 날로 심각해지는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해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 시장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서울형 비상저감조치’를 단독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 3개 시·도가 함께 시행 중인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는 세 지역 모두 초미세먼지 농도 요건을 채워야 발동되지만 서울시는 서울만 요건을 충족해도 조치를 발동하기로 했다.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나쁨’으로 측정되고, 다음날도 ‘나쁨’으로 예보되면 즉각 발동하는 것이다. 조치가 발동되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시와 25개 자치구가 운영하는 주차장을 폐쇄하고, 시민참여형 차량 2부제를 시행하며, 출퇴근 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화한다. 박 시장은 “이렇게 하면 하루에 약 36억원이 손해다. 올봄 같은 기준이면 한 해 7번 정도 조치가 발동될 테니 서울시가 연간 250억원 적자를 보는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여러분의 결론처럼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노후 경유차 등 공해유발차량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 시장은 “공해유발차량의 서울 도심 사대문권 운행제한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등은 연내 자동차 모델별로 실제 도로 주행 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해 공개하는 자동차 친환경 등급제를 도입한다. 시는 이 제도가 실시되면 하위등급 차량의 사대문 안 운행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12년부터 서울시 등록 노후 경유 차량의 시내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 밖에 한국·중국·일본·몽골 등 동북아 4개국과 환경 외교를 강화하고, 중앙정부와 공조해 석탄 화력 발전소 줄이기, 환경세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성물산·남부발전 칠레 가스복합 발전소 준공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한국남부발전과 26일(현지시간) 칠레에서 켈라(Kelar) 가스복합 발전소 준공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주 메히요네스 지역에 있는 켈라 발전소는 호주계 글로벌 광산 기업인 BHP 빌리턴이 지난 2013년 발주한 517㎿급 가스복합 발전소로 BHP 빌리턴이 소유한 구리광산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이 최초로 수주한 칠레 민자발전 건설·운영 사업으로 발주처가 전력 구매를 보장하기 때문에 최대 30년간 안정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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