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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인재‘ 포항 지진, 정치공방 대신 주민고통 해소와 재발 방지 나서라

    포항 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 영향을 받은 인재(人災)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도 정부는 며칠째 무대응이다. 전례없는 국가적 재난을 수습하는데 소매를 걷어붙여도 모자랄 판에 국회는 서로 ‘네 탓’ 공방이나 하고 있다. 여당은 지열발전 사업이 이명박 정부 때 시작된 데다 지진 위험성을 박근혜 정부가 알았다며 ‘전 정권 탓’을 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부실을 방치해 재해로 키웠으니 ‘현 정권 탓’이라며 삿대질을 한다. 여야가 나서 국민를 위로해야 할 판에 서로 갈등만 유발하니 어느 나라 국회인지 한심하기조차 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열발전소가 지하에 물을 주입하고 며칠 뒤 주변에서는 미세한 지진 현상이 수십 차례나 반복됐다. 그럼에도 발전소 측은 별 대책없이 대량의 물을 계속 투입했다. 결정적인 책임은 정부에도 있다. 일대가 지진 다발 지역에다 원전이 밀집해 있는데도 지하단층들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성급하게 지열발전소를 추진했다. 그뿐인가. 지열발전 과정에서 지진이 빈발할 수 있다는 용역결과를 보고받고서도 무시했다. 에너지 정책의 성과에 급급해 안전대책에는 눈을 감았다는 비판과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지금 포항은 쑤셔진 벌집 모양이다.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던 포항 지역민의 심정이 어떻겠나. 정부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진 이후 꾸려진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지난해 10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이미 냈다. 1인당 하루 위자료 5000원에서 1만원인 소송에는 1300여명이 참여했으나, 최근의 정부 발표에 포항 시민들 전체가 보상을 요구하려는 분위기라고 한다. 51만여 시민이 전부 소송한다면 배상 금액만 5조원에 이를 정도다. 정부는 당시 사업이 민간 사업단 주도의 연구개발(R&D) 과정이어서 직접적인 관리 책임은 없다지만, 이번 인재에 정부가 발을 뺄 상황이 아니다. 중차대한 국가 에너지 사업이었다면 시험단계에서는 몇 배 더 면밀한 감독과 관리가 절실했다. 정부와 국회는 어떤 핑계나 이유로도 더는 팔짱 끼고 있어서는 안 된다. 51만 명의 국민이 안전과 재산에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재난이다. 이럴 때 국무총리실이 범정부 종합대책기구를 구성해 실타래 같은 상황을 수습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주민 피해 보상안 마련은 물론이고 인근 지층의 지진 재발을 방지하는 대책도 서둘러야 한다. 부실한 사업 진행과 배경을 추적하고 조사하는 작업이야 필수지만, 무엇보다 지금은 주민 피해와 상처를 해소하는 방책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 중국발 미세먼지 추적, 중형항공기 투입 관측

    중국발 미세먼지 추적, 중형항공기 투입 관측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국외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를 추적, 분석할 수 있는 중형항공기를 통한 관측에 나섰다.2016년 이뤄진 제1차 한·미 공동연구(KORUS-AQ)에서 미세먼지 2차 생성과 서해안 석탄화력발전소의 대기질 영향 등을 확인하면서 고농도 발생시기 관측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22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관측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한서대 소유 KINGAIR 1900D 기종으로 미국과 대만의 기술 지원을 받아 미세먼지 성분 분석 장비를 탑재했다. 중형항공기를 이용한 항공 관측은 동아시아에서 처음 이뤄진다. 독자적인 관측 플랫폼을 활용해 오는 31일까지 20회, 총 100시간 비행하면서 미세먼지 주요 성분과 전구 물질을 실시간 측정해 분석하게 된다. KINGAIR 1900D는 기존 관측에 이용하던 소형항공기와 비교해 화물적재량이 5배(1950㎏), 최대 비행시간이 6시간까지 가능하고 최대 6명의 연구진이 탑승할 수 있다. 인력과 장비 확대뿐 아니라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지면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전망이다.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9종의 항공관측용 고분해능 실시간 관측장비를 탑재해 질산염·황산염 등 2차 생성 미세먼지와 암모니아 등 전구물질의 서해상 공간분포, 국내 유입경로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을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 확보 및 국외 유입 미세먼지량 산정과 항공관측자료를 활용한 예보 정확도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1일 진행된 공개 관측 비행에서는 약 1300m 상공에서 시속 300㎞로 서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비행했다. 관측은 300m 고도에서 이뤄지지만 이날은 구름이 많아 높게 비행했다.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자 0.3~0.4ppb 수준이던 이산화질소는 4~5ppb로 올라갔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 이산화질소는 10ppb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원장은 “중형항공기 투입으로 관측 항목 및 관측 범위 확대가 가능해졌다”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관측을 강화해 국외 미세먼지 유입의 증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줄잇는 보상 요구… 포항시장 “정부, 지진 피해 특별법 제정을”

    줄잇는 보상 요구… 포항시장 “정부, 지진 피해 특별법 제정을”

    경제 회복 대책·공공기관 이전도 요구 손배소 참여자도 하루 만에 300명 늘어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 영향을 받았다는 정부 연구결과가 나온 뒤 ‘지진 피해 배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 제정 등 보상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1일 시청에서 시 입장문 발표를 통해 이같이 촉구하며 “소송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지 모르니 하루빨리 배상받기 위해서는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지진으로 인구감소, 도시브랜드 손상, 지진 트라우마는 물론 기업 투자심리 위축, 관광객 감소 등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막대한 심리적, 경제적 피해를 봤다”면서 “정부가 지열발전소 건립을 추진한 만큼 조속히 범정부 대책기구를 구성해 시민 피해 대책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열발전소 완전 폐쇄 및 원상복구와 지진계측기를 설치해 시민에게 실시간 공개하고 장기면에 있는 이산화탄소 저장시설도 완전히 폐기해 주기를 요청한다”고도 했다. 포항시의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포항지진의 모든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고 포항 특별재생사업을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면서 “포항지열발전소 관련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국책사업 우선 배정과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조사단의 결과 발표로 정부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포항시민 참여도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포항지진이 자연지진인지 인공(유발)지진인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여서 소송 참여 시민이 많지 않았다.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참여한 시민은 모두 1227명에 불과했으나 연구조사단 결과 발표 이후 21일 하루에만 소송 참여자가 3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소송 업무를 처리하느라 온종일 바쁜 모습이었다. 이날 소송을 문의하는 전화도 600통 이상 걸려 왔다고 대책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포항시에도 소송 참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민주 “포항 지진, 보수 정권 무능이 부른 참사” 한국당 압박

    홍영표 “지열발전에 수백억 쓴 배경 캐야” 한국당 “탈원전만 목맨 文정부 안이함 탓”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경북 포항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이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에 의한 ‘인재’(人災)라는 결론이 나오자 ‘보수 정권 무능이 부른 참사’라며 자유한국당을 집중 공격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제가 된 지열발전 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말 시작됐고 사업 초기부터 지열발전의 경제성이 없다는 문제제기가 많았는데도 이 사업에는 정부예산 185억원, 민간자본 206억원 등 총 391억원이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성과 지진 가능성에 대한 사전검토 없이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결정 과정과 배경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며 “사업성도 불투명한 사업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포스코, 한국수력원자력 등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동원된 점도 파헤쳐야 한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작성된 안전 매뉴얼 역시 날림과 부실 그 자체였다”며 “이번 사건은 지난 보수 정권의 무능과 부실이 부른 참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한국당은 “하다 하다 못해 이젠 포항지진마저 전 정권 탓인가”라고 반박하며 포항지진의 원인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돌렸다. 민경욱 대변인은 “인재를 재해로 촉발시켜 재앙을 일으킨 원인은 문 정권의 안이함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독주에 목매느라 에너지 정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도 방치했으며 에너지시설 안전 대책 마련에 소홀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평택시, 맑은 하늘 되찾기위해 나무 100만그루 심는다.

    평택시, 맑은 하늘 되찾기위해 나무 100만그루 심는다.

    경기 평택시가 맑은 하늘을 되찾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3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시내 곳곳에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1일 언론브리핑에서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로 야기되고 있는 대기오염 문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앞으로 나무심기 사업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점진적으로 100만 그루 이상 나무를 심어 ‘도시숲 모범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미세먼지, 황사 등 환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도시숲 조성관리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사업비 500억원을 투입해 3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평택시 전역에 식재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나무·잣나무·산철쭉 등 나무 12만 1000그루를 도심·하천·유휴지 등지에 식재했으며 2022년까지 3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오는 29일 실시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남부·북부·서부 권역별로 시민 1500여명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우수 수종 1만 5000그루를 식재한다. 남부지역은 통복천 유휴지와 공원 내 부지에 소나무·잣나무·철쭉류 등 9400여주를, 북부지역은 이충레포츠공원 녹지 내에 소나무·잣나무 등 2600여주를, 서부지역은 안중레포츠공원에 소나무·주목 등 3000여주를 식재한다. 정 시장은 지난해 10월 16일 김재현 산림청장에게 국비지원을 요청해 바람길숲 조성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비를 위한 11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미세먼지 등 평택의 환경문제를 설명하고, 평택 도시숲 가꾸기에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평택시는 중국과 인접해 있다는 외부적 요인과 당진?평택화력발전소, 평택항 대형선박, 각종 도시개발, 자동차 매연 및 분진 등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미세먼지 취약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포항지진 유발한 지열발전소 건설 과정 밝혀야

    인명피해 150명, 재산피해 850억원, 이재민 1800여명 발생에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까지 가져온 2017년 11월 진도 5.4 규모의 포항 강진이 정부조사연구단 조사 결과 자연 지진이 아닌 몇 백 미터 떨어진 인근 지열발전소 시추 공사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90% 공정단계이던 지열발전소가 땅에서 물을 빼내고 주입하는 작업을 계속한 게 원인이었다고 하니 자연 재해가 아닌 인재(人災)였음이 드러난 것이다. 게다가 지열발전소의 문제점에 대한 경고가 있었는데도 사업을 강행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06년 스위스 바젤에서 일어난 규모 3.4의 지진은 인근 지열발전소 건설을 위해 땅에 구멍을 뚫고 물을 주입하거나 뜨거워진 물을 뽑아 올린 게 그 원인이었다. 스위스는 2009년 이 지열발전소를 영구 폐쇄 조치했다. 이런 바젤 사례를 몰랐을 리 없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포항 지열발전소 건설계획을 2010년에 세우고, 2012년 시추에 들어가 그해 9월 기공식을 가졌다.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주관한 정부는 지진 원인을 제공한 지열발전소 사업 중지 및 부지폐쇄에 나서야 한다. 또 포항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성실하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임해야 한다. 90가구 200여 시민은 지진 발생일로부터 1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체육관에서 지내는 등 그 고통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1300여명의 포항 시민이 정부와 지열발전소 사업자인 넥스지오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섰으며, 소송 참여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포항 시민이 모두 참여할 경우 소송금액은 총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구상권을 행사하는 한편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향후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사업 추진 시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지열발전소의 건설 배경 및 과정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
  • ‘50만 평택 시대’ 발맞춰 도시재생 뉴딜·평택호 관광단지 속도

    ‘50만 평택 시대’ 발맞춰 도시재생 뉴딜·평택호 관광단지 속도

    경기 10번째, 전국 16번째 도시로 성장 낡은 관행 없애고 혁신행정 추진 앞장경기 평택시는 역동적인 도시이다. 도농복합도시에서 기업도시로 탈바꿈한 지 이미 오래다. 삼성전자와 LG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2000개가 넘는 기업이 가동 중이며 산업단지는 이미 들어선 10개 외에 추가로 8개가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 둥지를 튼 삼성전자는 30조원을 들여 반도체 1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반도체 제2생산라인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계획인구 14만 5000여명 규모의 고덕국제화도시는 오는 6월 1단계 공사가 완공되며 지지부진했던 브레인시티 사업의 재추진과 광역교통망 구축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도 주한미군 평택 통합 이전 등의 영향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평택’이라는 청사진을 그리며 도시에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은 20일 정장선 평택시장을 만나 현안과 시정 운영 계획을 들었다.-올해 평택시 인구가 50만명이 넘는데 의미를 부여한다면. “평택시는 1995년 3개 시군 통합 당시 32만명의 인구로 출발, 24년 만인 올해 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규모로 볼 때 경기도 10번째, 전국 16번째로 큰 도시로 성장한 것이다. 평택은 삼성전자, LG를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와 각종 택지개발 등으로 앞으로도 계속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단순한 인구 증가로 인한 도시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양적 성장과 더불어 그에 걸맞은 질적인 성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시민 삶의 질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위상에 맞는 미래발전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특히 ‘50만 평택시대’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공직자의 자세 변화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24년 전 시군 통합 당시 행정환경과 지금의 대도시 행정 환경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변화를 동반하고 있다. 낡은 관행을 없애고 참여와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중심의 혁신행정을 추진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복안은. “지금 평택은 도시 성장을 통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날로 증가하는 시민들의 요구사항에 답해야 하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변화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이 과거 개발에서 재생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신구도심 간 균형 발전을 위해 ‘평택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신도시 개발로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취약해진 구도심의 상권을 살리고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 골고루 잘사는 평택시를 만들자는 시책사업이다. 현재 20여개의 도시재생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팽성 안정지역이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것이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캠프 험프리스’ 기지가 작은 도시 규모로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 평택시대가 개막했다. 미군의 평택통합 이전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도시라는 위상 강화와 더불어 미군과 지역사회가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라는 책임감도 주어졌다. 전체 주한미군 6만 2458명 중 70% 이상인 4만 5000여명이 평택에 주둔하게 된다. 이들을 우리 시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 갈 계획이다. 주한미군 및 가족과 시민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한미 민간교류협의체 구성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데 대책은. “평택은 중국에 인접한 데다 주변에 평택 당진항 및 서부화력발전소, 대규모 개발로 인한 공사장 등이 산재해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정이다. 환경오염은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수립해 2022년까지 미세먼지를 대기환경기준인 ㎥당 50㎍ 이내로 달성토록 하겠다. 환경부, 경기도, 충남도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발전 방안을 강구하고 정부의 혁신성장 3대 투자 분야인 수소경제를 선도적으로 육성해 친환경도시를 구현하겠다.” -평택항 활성화 대책은. “경기도의 유일한 무역항인 평택항은 물류를 통한 경제이익은 물론 국제 관광·비즈니스 도시로 발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산업인프라이다. 평택항 기본계획 및 정비 방안 등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해 정부의 4차 항만 기본 계획 수립 시 우리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 또 주거·상업·기능은 물론 관광·휴양·레저·공원 등의 복합시설이 들어설 2종 항만배후단지(55만평)는 2021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평택항만 배수로 정비사업, 평택항 국민여가캠핑장 조성 등 문화·관광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함께 서해대교 주변에 조성하는 항만친수 시설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도일동 일원 482만㎡ 부지에 대학과 산업단지 등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10여년간 공전을 거듭하다 다시 추진하게 됐다.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것이다. 대학유치에 실패함에 따라 대체용지 활용 방안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일반적인 기업만을 유치하는 산업단지에서 탈피해 제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산업단지로 구성할 계획이다.”-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의 규모를 줄여 추진하게 된 이유는.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은 지역의 40년 숙원 사업이다. 그동안 수차례 사업이 무산된 이유를 분석해 보니 계획을 너무 크게 잡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규모를 현실에 맞게 줄여 지역 특징에 맞는 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2023년까지 5300억여원을 들여 평택호 일원 66만 3000여㎡에 휴양·문화시설, 테마·워터파크, 수변 호텔 등 숙박시설, 수산물센터 등 상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볼거리, 즐길거리 등 문화·관광 기반이 부족한 평택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시의회 및 평택도시공사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평택 토박이’ 정장선 시장은 지식경제위원장 시절 고성·파행·정쟁 없는 3無우수상임위 운영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 토박이다. 평택 한광중·고등학교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대통령 비서실 정무과장으로 근무하다 1995년 경기도의회 의원(4, 5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0년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경기 평택을)에 당선된 뒤 내리 3선(16~18대)에 성공했다. 민주당 사무총장까지 맡았을 만큼 인지도가 높아 ‘4선’이 유력했으나 이듬해 치러질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신선한 충격을 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땐 고성, 파행, 정쟁이 없는 ‘3무(無) 우수 상임위원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기획단장을 지낸 후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평택시장에 당선되며 복귀에 성공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추가 손배소 조짐… 최대 9조원 규모 될 듯

    2017년 일어난 포항지진이 정부의 지열발전 프로젝트로 촉발됐다고 발표된 20일 포항에선 정부에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요구하거나, 뒤늦게나마 객관적 사실을 밝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포항지진으로 2년째 컨테이너 등에 살고 있는 이재민들은 분노하면서도 정부 보상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지열발전소를 국책사업으로 진행했고, 이로 인해 지진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난 만큼 포항시민들의 손해에 대해 신속하게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번 발표를 반기는 분위기도 있다. 김대명 포항 북구 환호동 대동빌라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이제 정부에 지원과 보상을 요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김홍제 한미장관맨션 지진대책위 공동대표는 “학술적 조사를 통해 실증적으로 진실이 밝혀져 환영한다. 앞으로 대책은 주민들과 논의 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총 41가구가 사는 대동빌라는 포항지진 후 철거 대상이 된 공동주택 7곳, 모두를 통틀어 572가구 가운데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하는 곳이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집단 소송 움직임도 나온다.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회원 71명은 이미 지난해 10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도 시민대표 등 약 100명과 함께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다. 만약 소송이 포항 시민 전체로 확대되면 손해배상액은 최대 9조원까지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는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땅 파고 물 주입하자 미소지진… 단층에 자극 쌓여 큰 지진으로

    땅 파고 물 주입하자 미소지진… 단층에 자극 쌓여 큰 지진으로

    주입구 굴착·주입 압력·주입량 등 분석 순차적으로 규모 1~3 지진 유발 확인시간 가면서 포항지진 본진 진원 도달20일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소에 의해 발생한 촉발지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결론은 지난해 4월 이진한 고려대 교수와 김광희 부산대 교수 공동연구팀과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연구진이 포항지열발전소가 포항지진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각각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것과도 일치한다.유발지진은 물이 주입되면서 땅속 내부 힘인 응력과 단층에 직접적 변화를 가져와 발생하는 지진이고 촉발지진은 외부의 인위적 요인이 기존에 쌓인 에너지를 폭발시키면서 발생한 지진을 말한다. 조사단이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에 대해 ‘확실하고 단정적’으로 결론 내린 것은 지열발전을 위한 물 주입구인 지열정(井, 땅 구멍) 굴착과 물 주입이 지진 발생과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사단은 지열정 굴착과 두 개의 지열정(PX-1, PX-2)에 대한 물 주입 압력과 주입량, 암석에 가해지는 공극압 분포를 정밀분석한 결과 포항지진 발생의 시공간적 분포와 정확히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강근 조사연구단장은 “PX-2를 통해 고압으로 주입된 물에 의해 확산된 공극압이 포항지진 단층면상에서 남서방향으로 깊어지는 작은 규모의 미소지진들을 순차적으로 유발시켰다”면서 “미소지진들로 인한 영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포항지진 본진의 진원 위치에 도달하게 되고 응력이 누적돼 큰 지진을 촉발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지열발전을 위해 물을 주입하면서 발전소 부지 주변에 규모 1~3의 미소 유발지진들이 발생했고 미소지진들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단층대를 자극해 결국 규모 5.4의 포항지진이라는 큰 규모의 촉발지진을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지열발전은 주로 화산 활동이 활발한 국가에서 많이 쓰이는 발전 방법이지만 포항의 경우는 지하 4㎞ 이상 깊이에 두 개의 구멍을 뚫어 한쪽으로 고압의 물을 화강암반 틈 사이로 주입하면 지열에 의해 데워진 물이 수증기로 변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인공저류시스템(EGS)이다. 한 해 전에 일어났던 경주지진의 진원 깊이는 15㎞ 내외였지만, 포항지진의 진원 깊이는 약 7㎞에 불과해 정부조사단의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지열발전은 지열이 높은 지진대나 화산대가 가까운 경우 유리하지만 해당 지역들은 단층 활동도 활발해 지진 발생이나 화산 폭발의 위험이 상존한다. 이 때문에 활성단층을 피해 적합한 위치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포항의 경우는 단층에 대한 정밀 지질조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내 유일 포항 지열발전 영구 중단

    MB 때 정부 사업 선정과정 엄밀 조사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의 원인으로 지열발전소가 지목됨에 따라 정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선 지열발전에 대한 당초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한 배상이나 보상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다만 피해 범위나 보상 수위를 놓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조사연구단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포항 지열발전소는 국내에서 지열발전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정부 지원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추진돼왔다. 넥스지오가 발전소를 소유하고 포스코, 이노지오테크놀로지, 지질자원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서울대 등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관리기관으로 역할했다. 정부는 우선 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상용화 사업을 영구 중단하고 부지는 원상 복구하기로 결정했다. 전국에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이 추진된 곳은 포항이 유일하다. 정 차관은 “현재 포항 내에서 지열발전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한 곳이기 때문에 관련 절차에 따라 중단할 것”이라며 “지열발전에 대한 여러 위험이 제기됐기 때문에 추가 사업 여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해당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함께 정부 조사를 병행하고,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 지원 등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정 차관은 “이번 사안은 현재 감사원에 국민감사가 청구돼 있다”면서 “이와 별도로 정부는 사업의 진행 과정과 부지 선정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포항 흥해읍 일대를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2257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 결과 정부의 책임이 드러난 만큼 추가 보상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 보상과는 별개로 지진과 지열발전소의 연관성이 인정된 만큼 향후 피해 주민들의 소송이 줄을 이을 가능성도 있다. 정 차관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어떤 조치가 추가로 필요한지에 대해 관계부처, 포항시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열발전소 땅밑 부실 단층조사…정부 안일함이 포항지진 불렀다

    지열발전소 땅밑 부실 단층조사…정부 안일함이 포항지진 불렀다

    “지열발전 위한 고압의 물이 암석 침투 알려지지 않았던 단층대 자극해 촉발” 해당지역 정밀 지질조사 한번도 안 해 정부·발전소 측에 배상 소송 이어질 듯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은 인근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이 원인인 ‘인재’(人災)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시민들이 정부와 지열발전소 운영사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포항지진은 2016년 9월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지진보다 강도는 약했지만 피해 규모는 더 컸다. 포항지진의 원인에 대해 그동안 학계에서는 자연 발생이라는 주장과 지열발전소가 원인이라는 상반된 주장이 나와 치열한 논쟁이 이어졌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을 꾸려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연구단에 따르면 물을 주입하기 위한 지열정(井, 땅 구멍)을 뚫을 때 마찰력을 줄이기 위해 넣는 일종의 흙탕물인 ‘이수’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누출됐고 이후 지열정에 주입된 고압의 물이 암석 틈새로 들어가 압력(공극압)을 높이면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단층을 자극한 것이 포항지진의 원인이다. 이강근(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정부조사단장은 “지열발전을 위해 주입한 물이 미지의 단층을 자극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자연지진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외조사위원회 역시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포항지진 발생 직후부터 지열발전소 원인설을 제기했던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제대로 된 단층조사 없이 지열발전소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에 발생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의 지적처럼 지열발전소 허가 당시 해당 지역에 대한 단층 정밀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해서 밝혀진 만큼 포항시민들의 줄소송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포항 지열발전소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말 ‘지열발전 상용화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돼 2017년 말 시범운영 예정이었던 국내 최초의 지열발전소다. 한편 정부는 지열발전 개발을 영구 중단하기로 했다. 정승일 산자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포항시와 협조해 현재 중지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영구 중단하고, 해당 부지는 안전성이 확보되는 방식으로 조속히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차관은 정부의 배상책임에 대해 “현재 국가를 피고로 하는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법원 판결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모든 국민은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가 있다” 환경단체, 인권위 진정 제출

    “모든 국민은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가 있다” 환경단체, 인권위 진정 제출

    정부 상대 진정…“쾌적한 생활권 보장 안돼”환경단체가 미세먼지 문제를 두고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진정을 냈다. 모든 국민들은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가 있는데 정부와 국회가 이를 제대로 보장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다. 20일 환경운동연합은 진정서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국민은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가 있다”며 정부의 소극적인 미세먼지 문제 대처를 규탄했다. 이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연간 1만 명이 넘는 상황 속에서 국민들이 헌법에서의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주최 측은 “정부와 국회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라, 마스크를 써라’는 등의 조치만 취할 뿐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석탄 화력발전소 퇴출이나 경유차 감축 등 근본적 대책은 미봉책에 머물러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허한 대책 속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공포와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미세먼지 문제는 어린이, 노인, 환자, 야외노동자, 노숙인 등 취약계층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다는 점에서 사회 정의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야외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과 집이 없어 노숙을 하는 국민들에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대책을 내놓을 것이냐”고 지적했다. 저소득층에게 공기청정기를 집에 들이라거나 마스크를 매일 바꿔 쓰라는 등 현재의 정책은 공허하다는 취지다. 주최 측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은 인권의 문제”라며 “정부와 국회는 모든 국민이 자유로이 맑은 숨을 쉴 수 있도록 강력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지열발전소가 포항지진 촉발’…“우리가 실험대상이냐” 5조원대 소송

    ‘지열발전소가 포항지진 촉발’…“우리가 실험대상이냐” 5조원대 소송

    포항지진 “지열발전소와 관련있다” 공식 발표시민들 1인당 하루 5000~1만원 손배소송정부 책임론 부상…사업기관은 법정관리 상태정부조사연구단이 2017년 포항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와 관련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업을 추진한 정부에 대한 책임론이 부상할 전망이다.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일부 포항시민들은 이미 정부와 지열발전소 운영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인데 이번 결과 발표로 소송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포항 지열발전소는 한국에서 지열발전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0년 ‘MW(메가와트)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이라는 이름의 정부 지원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 넥스지오가 사업 주관기관으로 발전소를 소유하고 포스코, 이노지오테크놀로지, 지질자원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서울대 등이 연구에 참여했다. 정부 연구개발 사업을 관리하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받는 전담기관이다. 이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473억원(정부 195억원, 민간 278억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포항에 지열발전소를 건설·실험하는 것으로, 2012년 9월 25일 포항 북구 흥해읍 남송리에서 기공식을 했다.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 당시 지열발전소는 90% 완공된 상태로 상업운전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그전부터 주기적으로 땅에 물을 주입하고 빼내는 작업을 반복해왔다. 지열발전소는 지하 4km 내외까지 물을 내려보내 지열로 만들어진 수증기로 터빈을 돌린다. 이를 위해 땅속 깊이 들어가는 파이프라인을 깔아야 하는데 라인을 설치할 구멍을 뚫는 과정에서 물을 주입하고 빼는 작업을 반복했고, 이런 작업이 단층을 자극해 지진을 촉발했다는 게 조사단의 판단이다. 다만 조사단은 지열발전소가 지진을 직접적으로 일으킨 ‘유발지진’이 아니라 이미 지진이 날 가능성이 큰 단층에 자극을 줘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촉발지진’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포항지진 직후 지열발전소에 대한 논란이 일자 사업자와 협의해 사업을 중지했고, 지금도 중단된 상태다. 이번 발표로 완전히 폐쇄할 가능성이 크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지난해 10월 지열발전사업을 추진한 정부와 넥스지오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인당 1일 위자료 5000∼1만원을 청구했다. 전체 소송금액은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넥스지오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로 손해배상 능력이 불투명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017년 12월 발표한 포항지진 피해액은 546억 1800만원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3323억 5000만원으로 추산했다. 포항 시민들은 “이미 외국의 지열발전소에서 유발지진이 일어난 점을 상당수 학자나 정부 관계자가 알고 있음에도 지열발전소를 건립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포항이 일종의 실험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포항지열발전소 건립과 운영에 관여한 정부 관계자나 전문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조사연구단에 자문위원으로 참가한 양만재 시민대표 “정부나 학자, 지열발전소 운영사인 넥스지오는 스위스 바젤에서 지열발전으로 지진이 일어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포항시민에게 숨겼다”며 “포항시민이 실험대상인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사카 오시면 ‘근육’ 노선의 ‘세 눈동자’ 타고 ‘세계 차실’ 역에 내리세요

    오사카 오시면 ‘근육’ 노선의 ‘세 눈동자’ 타고 ‘세계 차실’ 역에 내리세요

    일본 오사카 지하철 홈페이지의 외국어판에 상당한 오류가 지적돼 폐쇄됐다. 올해 럭비월드컵과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여러 기업이나 기관들은 외국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어 등으로 옮기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어색하거나 엉뚱한 번역이 눈에 띄어 이를 지적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오사카 메트로의 번역 오류를 대표하는 것이 사카이스지 노선을 그대로 글자 그대로 옮겨 ‘사카이 근육’으로 옮긴 것이다. ‘근육’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동물원 앞(Dobutsuen-mae)’ ‘발전소 마을(Daikokucho)’ ‘프린스 다리 지금 시티(Taishibashi-Imaichi)’ ‘세계 차실(Tengachaya)’이란 요상한 이름의 역들에 내려야 한다. 또 세 번째 객차는 ‘세 눈동자들(three eyes)’로 생뚱맞게 옮겨졌다. 오사카 메트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번역 프로그램을 이용해 옮기다보니 이런 실수가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많은 이들이 해시태그 “사카이 근육” “오사카 메트로”를 붙여 사진 등을 퍼나르며 조롱하고 있다. 영어 뿐만아니라 중국어, 한글, 태국어로 옮겼는데 이런 오류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 측은 언제부터 외국어 사이트의 온라인 이용이 가능한지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영어판은 자동적으로 일본어 사이트로 곧장 안내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전한 영국 BBC에 “우리 고객을 돕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이런 일은 오사카 메트로에만 한정되지 않을 것이며 일본어와 영어를 서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다. 연초에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자신의 최근 히트 싱글 ‘seven rings’을 한자대로 옮겨 옮겨 문신으로 새겼다며 사진을 올렸는데 이를 본 팬들이 ‘석쇠(시치린)’를 의미한다고 지적해 큰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크림 병합 5주년 맞은 날…푸틴, 거침없는 ‘차르’ 행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2014년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방문해 크림반도가 러시아의 영토임을 재천명했다. 그는 언론 탄압 법안에 서명하는 등 국내외 각종 비판에도 불구하고 ‘차르’(황제)를 방불케 하는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방 비난에도 크림 방문해 러 영토 재천명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5주년을 맞아 크림반도를 찾았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그는 심페로폴 등의 화력발전소 2곳의 확장 가동식에 참석하고 새 시설물 가동 버튼을 직접 눌렀다. 이 두 발전소는 앞으로 크림반도 전력의 90%를 생산하게 돼 러시아의 영향력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새 발전소는 크림반도의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행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인정하지 않는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를 즉각 비난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적 통합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나토는 “우리는 이 행동(크림병합)을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 탄압 논란 ‘가짜뉴스 금지’ 법안도 서명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은 언론 탄압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짜 뉴스 금지 법안과 국가 상징물이나 공공기관 등을 모욕하는 콘텐츠를 차단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는 가짜 뉴스를 확산할 경우 최대 50만 루블(약 870만원)의 과태료를 물고 대통령·국가 상징·정부 등을 모욕하면 최대 30만 루블의 벌금과 징역 15일 형에 처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AFP통신은 “옛 소련 시절의 ‘소련 체제 훼손 활동 금지법’을 거의 그대로 재현한 법률”이라고 평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8세대 전자동 생산설비체제로 가격경쟁과 기술 우위 확보”

    “8세대 전자동 생산설비체제로 가격경쟁과 기술 우위 확보”

    대기업도 “못하겠다”고 손들고 나가는 태양광시장. 5년을 이어오는 불황 속에서도 자신의 위치와 입지를 굳건히 지키는 서울 토박이. 선친의 중국 반도체공장 경영수업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으로 태양광으로의 사업전환과 생산공장을 충남 아산시로 이전한 지 10년 된 이정현 JSPV 대표를 만나 ‘피를 토하는 듯한 절박함과 간절함’ 앞에 숙연해지기까지 하다. 제2의 도약을 꿈꾸며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들어선 일성으로 “세상에 도움 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이 대표를 통해 태양광산업과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96년부터 사업을 하셨는데, JSPV 창업 동기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저의 사업적 스승은 부친이신데 부친을 따라 중국에서 반도체 장비제조업 경험을 하였습니다. 당시 사업은 잘되었고 사업의 확장을 모색하던 중 태양광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흐름을 알게 되었고 사업적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한 발짝 앞서나가기 위해 반도체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태양광 모듈 제조업으로의 확장과 업종 전환을 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사업기반을 중국에서 국내로의 이전 계획을 세우고 2008년부터 태양광 모듈 제조를 국내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JSPV의 주력 생산제품은 무엇이고 기업의 핵심역량과 차별적 경쟁력은 무엇인지요.-JSPV는 태양광 발전 모듈에 관련해서는 수직계열화가 완벽하게 되어 있습니다. 발전용 태양광모듈 360~380W, 수상태양광모듈, 영농형 태양광모듈, BIPV(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등의 세계적인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어떠한 사업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역량의 원천을 JSPV가 보유하게 된 것은 사업 초기부터 연구개발비를 매출액 대비 5% 이상 투자한 결과라 자부합니다. 이는 한국의 모든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하여야 하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지금도 몇 개의 R&D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특허출원 및 직전이라 모두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수상태양광용 패널, 빛투사 패널, 농지에 비료 및 사료 살포 시에도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패널 개발이 대표적입니다. 다년간의 연구개발과 기술개발로 8세대 전자동 장비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중국산의 저가 제품과의 경쟁에도 손색이 없으며 차별화된 기술력은 세계 시장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1월에 군산대학교와 태양광 R&D센터를 설치를 위한 협의를 마치고 산학 합작법인을 이번 달에 발족함으로써 연구개발의 질적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앞으로도 산학모델을 통해 지속가능한 태양광산업이 되고자 합니다. →제2공장은 8세대 전자동 장비를 말씀하셨는데 제2공장이 이를 갖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세대란 무엇이고 제2공장 준공의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8세대 전자동 장비는 셀 효율 진화(Applies to all bus bars), 라인 대통합, 검사라인 통합, 고도의 기술개발로 불량률 감소와 공정시간 단축 등이 가능한 기술집약적 장비입니다. JSPV는 기존 2010년도 5~6세대(3bus-bar)라 칭하며, 7세대(4bus-bar)를 지나 2016년에 8세대(5~6bus-bar)로 진화 발전하였습니다. 이는 우수한 제품 생산기술과 저가의 중국산과의 경쟁력에서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기업 이노베이션을 전사적으로 성공하는 계기가 되었고 향후 세계 태양광산업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8세대 전자동장비로 1GW 생산설비체제를 갖춘 제2공장을 건립하였습니다. 현재 한화큐셀, 신성, 현대그린에너지 등 대기업 다음으로 국내 생산량 4위로 400MW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600MW의 생산설비체제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300억원의 설비투자 계획을 세우고 유상증자를 비롯한 다양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그리드패리티(grid parity)가 주요 이슈인 세계태양광시장에서, 세계 주요 국가들과 한국의 태양광 발전량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세계 주요 국가들이 친환경 에너지정책을 주도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공급 규모는 크게 확대하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2017년 기준, 세계 태양광발전은 전체 발전량의 7.47%를 차지하고 있으나 한전 발표에 의하면 한국은 1.06%밖에 되지 않습니다. OECD와 세계적인 경제 수준에 비하면 턱없이 함량 미달 수준입니다. 또한 세계 태양에너지 발전설비 규모는 2017년 390.6GW 수준으로, 2008~2017년 연평균 43.5% 증가로 동기간 재생에너지 설비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올해 1.74GW에서 내년 2.4GW까지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보급을 38%가량 늘릴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세계! 이에 반해 좀 더 노력이 필요한 대한민국!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2015년에 신재생에너지개발에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이란 큰 상을 받으셨는데요. -저와 우리 임직원 모두의 자랑이고 자부심을 갖습니다. 2008년부터 힘겨운 투자와 연구개발 그리고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한 하늘의 보상이라 생각합니다. 당시 태양광모듈 제조기업체 중 한국의 중소기업이 중국을 포함한 국내외 대기업과 경쟁에서 이기는 것은 고사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력과 가격우위 경쟁력을 갖추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JSPV는 그러한 경쟁력을 갖추었고 이를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큰 상은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하라는 경책으로 알고 기업을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JSPV는 ESS와 EPC사업 그리고 B2G가 주력사업으로 보여지는데요.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은 주간에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PCS (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에 연결된 전기저장 설비(리튬이온전지)에 저장하고, 야간에 한국전력에 송전하는 것이고,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토털 솔루션 O&M 즉, 태양광발전소 인허가 업무부터 설계, 시공과 광역의 의미로 유지보수관리(O&M) 등 태양광사업 관련 일괄시공을 하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말합니다. JSPV는 제반의 사업시행자격과 능력을 갖추고 고객들께 100% 만족으로 신뢰성을 보장하고 우수한 발전 효율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우수한 매니지먼트로 설치 후에도 운영 모니터링, 장애 발생 초동 대응 등 사후관리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완벽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이란, 인도, 파푸아뉴기니, 베트남 정부 측과 재생에너지 분야 중 태양광 모듈 제조기반 확립 및 기술지원과 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제반 사업 환경들을 조성해 놓고 각국의 정부 기관들과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태양광 제조업 5년의 불황기를 겪으시며 최근 청와대에 탄원서를 보내셨다는데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 중, 공기업 건물 지붕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최근 KT로부터 우선사업자 선정에서 재무상태 때문에 할 수 없다는 전화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난 5년은 대한민국에서 태양광 패널 제조 중소기업 중 재무상태가 건전한 회사가 있다면 비정상일 정도로 암흑기였습니다. 그래도 JSPV는 2016년 8월 코넥스에 상장을 할 때만 해도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러나 사장 지정 자문회사의 투자 불이행과 2017년의 미국발 세이프 가드 발동으로 200억대 수출 4분의 1 수준으로 체결되면서 어려움으로 시작되고 부채비율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게 되었죠. 정부 및 투자기업의 발주 대상기업의 기본이 재무상태 건전성이 최우선이라면 대기업과 수의계약하지 뭣 하러 공모를 통해 힘들게 하려 하고, 더군다나 그런 공모사업이라면 중소기업은 들러리밖에 더하겠습니까.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책은 가까운 공기업에서부터 막히는데 시장에서는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님께 탄원서를 보냈습니다. 도와달라고요. 저희 회사의 임직원 160명, 딸린 가족만 500명이고 협력사를 합치면 2000여명의 가족 생사가 달린 문제입니다. 저는 사업을 하면서 경영에 실패하는 것은 매국이고 성공하는 길만이 애국이라는 국가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공할 경우에는 개인의 성공과 국부창출은 물론, 세계 시장에 코리아 브랜드 가치를 중심으로 국격(國格)이 높아지지만, 사업에 실패하면 낙오자라는 개인적 낙인은 물론, 공장 설립을 위한 대출금은 국민의 세금이니 국민의 돈을 함부로 쓴 망할 놈의 사장이 되고 임직원들은 실업자가 되어 이후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지 못하는 매우 불우한 환경의 국민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지경에 이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저의 탄원서에 회신이 없듯이 대한민국 공기업의 사업 관행도 변화하려 하지 않는 것 또한 우리의 현실입니다. →협회의 정우식 부회장님께 산업정책 관련 제안을 하셨는데요. -원전 줄이고 국가에너지 전환을 위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정책의 실질적인 실천에 있어서, 현재 보급에만 치중하여 그에 대한 폐단이 국내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소에 적용되고 있는 50% 이상 외국. 특히 중국산이 보급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태양광모듈 제조업체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심지어는 외국산 A/S까지 책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외국산 태양광모듈 제조업체들의 기본적인 유지관리보수(O&M) 등을 위한 A/S센터 설치를 의무조항으로 하는 법제화를 통해 국내기업과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정부의 담당 부서와 국회에서 이를 법제화 헤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협회에 제안한 것입니다. →국민께 하고 싶은 말은. -선진국의 국민들은 태양광을 설치하는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 더 나아가 몇 와트 생산설비를 설치하였느냐에 따라 개인의 의식 수준이 가늠되는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비싼 전자기기와 사치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경제력과 수준을 판단하던 시대에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위해 실천하는 것이 한 개인의 품격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사회로 진입하였습니다. 또한 그리드 패리티.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단가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화력발전 단가가 동일해지는 균형점을 지나가는 세계적인 추세와 가성비 좋고 환경과 인체에도 무해한 태양광발전으로의 에너지전환은 막을 수 없는 흐름임이 분명합니다. 신바람과 흥이 있는 우리 국민이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이 태양광 모범국가가 되어 산업을 선도하고 일등 공신이 되고 싶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이정현 JSPV 대표 프로필 1969년 서울 출생 학력 1989년 2월 경기고등학교 졸업 1993년 2월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경력 1996년 12월~2001년 7월 중국 청도 조용공모위생공사 대표이사 2001년 8월~2006년 2월 중국 심양 칭송상무위생공사 대표이사 2006년 3월~2007년 12월 윈코리아 대표이사 2008년 1월~현 ㈜제이에스피브이 대표이사 2015년 3월~현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
  • 발뺌 더이상 못하게… 백령도서 ‘중국발 미세먼지’ 증명한다

    발뺌 더이상 못하게… 백령도서 ‘중국발 미세먼지’ 증명한다

    오염원 적은데도 인천보다 농도 높아 북서풍 영향… 전문가도 통로로 추정정부가 미세먼지 주요 발생지로 중국을 지목하고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미세먼지 원인 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가 추진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에서 백령도를 거쳐 국내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세먼지 성분 및 생성원인 물질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다음달부터 10개월에 걸쳐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 미세먼지 발생은 자국 때문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증거를 제시하라고 반박하는 상황에서 과학적으로 입증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백령도의 경우 공장이나 발전소가 없고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자동차 수도 극히 적은데도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 도심보다 높은 경우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렸던 지난 3일 백령도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25㎍/㎥로 인천 도심 한복판인 남동구 구월동 70㎍/㎥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4일에도 백령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18㎍/㎥로 구월동 115㎍/㎥보다 높았다. 옹진군 관계자는 “백령도가 겨울철이나 봄철 중국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의 유입 통로여서 미세먼지가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환경 전문가들도 중국에서 발생하는 북서풍이 백령도 미세먼지의 가장 큰 원인이며 백령도를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이동하는 통로 지역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령도에 미세먼지 관측 전초기지인 대기오염집중측정소를 운영하고 있는 환경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이 섬에 유입되는 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하고, 실질적으로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내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각계 경험 공유·청년 정책 제안 ‘열린정부 동행’

    행정안전부는 13일 민관협의체 ‘대한민국 열린정부 포럼’이 서울 중구 남대문로 서울NPO지원센터에서 사회 각계의 경험을 공유하고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동행, 함께 만드는 열린 정부’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입법·사법·행정기관과 시민사회단체, 민간기업의 실패 경험을 공유하는 토론회를 펼쳤다. 이상학 한국투명성기구 상임이사와 전진한 알권리연구소 소장,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은표 대법원 재판연구관,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참여했다. 독일 베를린 소재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하는 우리나라 부패지수를 비롯해 공공자원의 민간 활용, 국민의 입법 참여,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법접근성 증진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2부에서는 행정 현장을 둘러 본 청년들의 정책 제안을 듣고 국민참여형 플랫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열린정부파트너십’(OGP)은 정부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활동하는 국제협의체다. OGP는 이달 11~17일을 ‘2019 열린 정부 주간’으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 OGP에 가입한 뒤 행안부 주도로 운영위원회(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79개국, 20개 지방정부 등이 OGP에 참여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세먼지 지옥 충북지역 국가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시급”

    “미세먼지 지옥 충북지역 국가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시급”

    미세먼지가 사회재난에 포함될 정도로 심각해지자 충북도가 국가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운영하는 집중측정소 구축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문연구원 5명 정도가 상주하는 이 측정소는 미세먼지 이동경로와 주요 발생원 파악, 성분 분석 등이 가능하다. 측정 항목은 26개에 달한다. 지자체들이 관리하는 도시대기측정소는 실시간 농도 표출정도만 가능하고 10개 항목만 체크할수 있다.사업비는 건축비 20억원, 장비구입 30억원 등 총 50억원이다. 정부는 그동안 5년마다 계획을 세워 측정소를 지어왔다. 현재 백령도, 서울, 광주, 대전, 제주, 울산 등 6곳에 있고, 경기와 충남은 구축중이다. 강원과 전북은 올해 추진 예정이다. 충북은 필요성 검토대상에 포함됐을 뿐 정부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없는 상태다. 도는 서둘러 사업비를 마련해 2021년까지 신설해 달라는 입장이다. 도가 측정소 유치에 나선 것은 충북의 미세먼지가 매우 심각해서다. 올 1월부터 현재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을 기록한 날이 무려 48일에 달한다. 서울(32일), 경기(37일),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충남(30일) 보다 월등히 많다. 3월에 들어서는 11일을 기록했다. 미세먼지 지옥이 일상이 되버린 셈이다. 도는 밀집된 소각장, 서해안 화력발전소, 분지지형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은녀 도 기후변화팀장은 “전북도 검토 대상에 있다가 지자체 요구로 서둘러 추진되는 것”이라며 “충북은 외부요인이 70%라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측정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386세대의 초라한 성적표 미세먼지

    [최만진의 도시탐구] 386세대의 초라한 성적표 미세먼지

    386세대는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니고 1990년대에 30대가 된 세대를 지칭한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1980년대 군부독재에 맞서 투쟁을 벌여 민주주의를 크게 발전시킨 것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도리어 기득권을 가진 기성세대가 돼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유럽에서 이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은 1968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발된 ‘68운동’인데, 그 핵심 이슈는 미국의 베트남 참전을 계기로 한 전쟁 반대였다. 나아가서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고착화된 양극화와 냉전, 이로 인한 무한한 군비경쟁과 세계 제3차 대전을 통한 인류 종말을 우려했다. 이는 미국으로 건너가 히피운동으로 발전돼 성과 인종 차별 그리고 권위의 타파와 자유로운 평등사회 건설까지도 주장하는 문화 혁명으로 진보했다. 한편 독일에서는 나치 전쟁범죄에 대한 과거사 청산이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를 통해 어둠과 독재, 범죄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밝고 투명한 새로운 사회를 구축하기를 원했다. 독일인은 이웃과 국가뿐만 아니라 자연과도 조화로워야 한다는 점을 발견한다. 산업화 과정에서 생긴 도시과밀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연의 파괴가 전쟁만큼이나 끔찍함을 알게 된 것이다. 또 석유 가격이 치솟아 심각한 세계 경제위기를 초래했던 1970년대의 오일 쇼크 사태를 보면서 에너지 대량 소비사회의 취약점도 깨닫게 됐다. 특히 위험천만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해 투쟁하기도 했다. 생태수도인 프라이부르크는 인근의 원전 건설 중단에 대한 대안으로 에너지 자족도시를 만들기 시작함으로써 탄생했다. 1980년대에는 사회 전체가 환경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고 막대한 비용과 예산을 투입했다. 이러한 인식과 운동은 정치적으로도 큰 파장을 몰고 왔다. 1979년에는 독일 녹색당이 창당돼 환경보호는 물론이고 반전평화, 비폭력, 인권옹호, 사회정의 등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쳐갔다. 또한 군비 증강 반대, 원전 포기, 무기수출 억제 등도 주장했다. 처음 지지율이 매우 미미했던 녹색당은 1990년대 후반에는 연정을 통해 집권당이 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독일은 2022년도 원전 전면 폐쇄를 결정했다. 오늘날에는 생태 강국이 돼 쾌적한 건조 환경을 만들었으며 최첨단 환경기술로 경제 강국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우리 386운동은 민주화는 성취했으나 또 다른 민주 개념인 자연, 기술, 사람이 어우러지는 환경적 공생은 놓친 듯하다. 연일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사태는 이제는 기득권이 된 386세대가 미처 생각하고 대비하지 못해 자초한 초라한 성적표라 말할 수 있다. 현 정부 정책의 핵심 기조인 포용사회는 환경에도 포괄적으로 적용돼야만 한다.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만 달려온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자연과 평화롭게 어우러지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독재 권력이나 무기가 아닌 환경파괴가 주는 재앙이 머지않아 우리를 멸망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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