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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2분기 영업손실 7648억원…4분기 전기요금 인상 압박

    한전 2분기 영업손실 7648억원…4분기 전기요금 인상 압박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 7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2019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한전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76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3898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한전의 영업손실 확대로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압박은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은 1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8204억원의 흑자를 냈다. 상반기 매출은 28조 59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매출이 증가하고도 영업손실이 늘어난 것은 고유가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늘었지만,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전력판매량은 제조업의 평균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그러나 연료비 상승분이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판매단가가 하락해 전기판매수익은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전은 올해부터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를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2분기와 3분기에 유가 상승세를 반영해 전기요금을 올렸어야 하지만,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 등을 이유로 요금을 동결했다. 비용은 더 늘었다. 상반기 한전 자회사들의 연료비와 한전이 민간 발전사로부터 사들인 전력구입비는 전년 동기 대비 1조 2868억원(8.1%) 증가했다. 석탄발전 상한제약 시행과 전력수요 증가 등으로 연료비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이 늘어난 탓이다. 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 비용 비율이 7%에서 9%로 늘어난 것도 비용 증가를 불러왔다.
  • 여름철 전력피크 때 태양광 발전 비중 11%

    여름철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이 전체 발전 비중의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발전이 한낮의 전력수요를 어느 정도 충당하면서 전력수요 피크(최절정)시간도 오후 2∼3시에서 최근에는 오후 4∼5시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전력시장에 참가하지 않는 태양광 발전량까지 모두 추계한 결과 지난달 기온이 높은 실제 피크시간(14∼16시)에 태양광 발전 비중은 전력 수요의 11.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은 전력거래소가 중개하는 전력시장에서 전기를 판매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 용량 5.1GW)과 한국전력이 바로 전력구매계약(PPA)을 맺는 태양광(11.5GW), 주택 지붕 등에 설치된 자가용(3.7GW)으로 구분된다. 이 중 한전 PPA와 자가용 태양광은 수급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전력 수요 피크시간에 전체 전력량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율이 1%대에 그쳐 별 도움이 못 된다고 지적해 왔다. 산업부에 따르면 실제 전력시장에서 계측되는 피크시간의 태양광 발전 비중은 1.7%였고 전력시장 밖 태양광 발전까지 포함하면 최대 11.1%로 늘어났다. 여름철 전력 피크시간이 오후 4∼5시로 이동한 것은 태양광 발전이 여름철 전력 소비가 집중되는 오후 2∼3시 실제 전력 총수요를 상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태양광 발전이 전력수급에 기여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전체 태양광발전 통계를 일·월별로 산출·공개할 방침이다. 정확한 추계를 위해 한전 PPA 태양광의 실시간 정보 제공 장치 설치도 지원한다. 또 “에너지 저장장치(ESS), 양수발전 등 유연성 자원을 확보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수소경제 등 ‘9개 성장다리’ 기반 구축… 울산 재도약 이끌 것”

    “수소경제 등 ‘9개 성장다리’ 기반 구축… 울산 재도약 이끌 것”

    울산시가 민선 7기의 핵심 사업인 ‘9개 성장다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은 융복합으로 우리나라의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정책’에 반영돼 국가적 전략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울산은 다양한 ‘경제·산업 특구’와 ‘첨단산업’ 육성으로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산업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통받는 영세상인 등 서민들을 위한 ‘체감형 시정’ 구현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일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민선 7기의 성과와 남은 1년 과제 등 시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민선 7기 3년 동안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민선 7기 출발부터 추진해 온 ‘9개 성장다리’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울산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또 울산 산업 발전에 새로운 경쟁력을 불어넣을 경제자유구역청 개청과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한 5대 특구·단지 지정과 육성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더불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외곽순환도로 건설이 본격화됐고, 산업재해 전문 공공병원 설립에 이은 울산의료원 건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국가적 전략사업 진행 -핵심 공약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전망은. “취임 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컸지만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우려가 기대로 변했다. 국산화 기술 개발과 민간주도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5㎿급 부유식 대형시스템 설계기술개발과 200㎿급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기술개발도 마쳤다. 한국석유공사와 국내외 전문기업이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부유식 단지 조성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등에 반영돼 범국가적 전략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5월 울산에서 열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지자체 최초로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되기도 했다. 2030년까지 6GW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전 6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으로 영남권 모든 가정이 쓸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21만개 이상의 일자리도 창출된다.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산업,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은 융복합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의 20%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배후 단지에 건립할 대규모 시설에 저장한 뒤 전국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수소산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 도약이 목표다.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와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수소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소연료 산업용 기계 운행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선박전용 수소충전소도 운영 중이다. 친환경 수소선박도 실증사업에 들어갔다. 수소 하이브리드 버스 실증사업, 수소 트램사업 등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도 수소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가스는 울산에 대규모 수소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고, 롯데케미칼과 효성 등도 부생수소 생산과 수소충전소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울산만의 차별화된 일자리 사업이 있다면.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양질의 일감과 새로운 일터를 만드는 것이다. 9개 성장다리 사업과 울산형 뉴딜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6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전망한다. 주력산업 고도화 과정을 일자리로 연결하는 사업도 꾸준히 추진했다. 기존 일자리의 안정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로 전환하는 사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일자리를 새롭게 만드는 사업이다. 2024년까지 1만 2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어 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정부와 함께 소상공인, 특수고용노동자 등에게 2~4차에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소상공인 점포 재개장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 올해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1220억원까지 확대했다. 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도 추진하고 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울산페이도 연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려 발행했다. 이와 연계한 ‘울산몰’과 ‘울산페달’도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북부센터도 문을 열고 소상공인을 돕고 있다.” -부족한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은. “울산은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병원 하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공공의료 시스템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컨트롤타워다.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의 산재전문 공공병원에 이어 300~500병상 규모에 20여개 진료과목을 갖춘 울산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의료원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이 마무리되면 9월쯤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기획재정부에 예타 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울산의료원 설립에 힘을 실어 줄 ‘울산공공의료원 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지난 4월 구성됐고, 오는 9월까지 시민 2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부산 부전역~태화강역 복선철도 10월 개통 -철도 중심의 교통망 혁신이 추진되고 있는데. “지난 7월 초 발표된 정부의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울산의 8개 사업이 반영됐다. 광역철도 3개, 광역도로 2개, 환승시설 3개 사업이다. 특히 KTX 울산역~양산 웅상~부산 노포를 연결하는 광역철도와 KTX 울산역~양산 북정~김해 진영을 연결하는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사업은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태화강역~송정역을 잇는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사업(가칭)도 반영됐다. 송정역·태화강역 환승센터,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등 3개 사업도 포함됐다. 부산 부전역에서 태화강역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도 오는 10월 개통한다. 전국 첫 수소트램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구가 해마다 감소하는데.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일자리 감소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주 여건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울산을 ‘살기 좋은 삶의 터전’으로 가꾸는 게 중요하다. 첨단산업과 교육, 연구, 상업 시설 등을 갖춘 신도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KTX 역세권과 범서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사업과 관련해 지원 연령과 금액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탄탄한 복지망이 구축되면 젊은층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증가 대책추진본부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앞으로 1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코로나19 종식과 민생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신음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확대하고,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민생 격차 해소와 경제사회 전반의 포용성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살아나고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정을 만들 생각이다. 아울러 울산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9개 성장다리 사업과 울산형 뉴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경기회복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기후변화가 정말 걱정스럽다면/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기후변화가 정말 걱정스럽다면/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파란색 번호판을 붙이고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들이 부쩍 많아졌다. 교류 전기를 발견한 전기공학자의 이름을 딴 고가의 수입 전기차들이 특히 눈에 자주 띈다. 내연기관차들이 그동안 내뿜어 온 배기가스가 지구 환경에 미친 해악을 생각하면 전기차가 더 친환경적이라는 데 수긍한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말로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는 ‘내돈내산’이라니 딱히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비싼 전기차를 구입할 때에 정부와 지자체가 각기 지급하는 보조금을 합치면 족히 1000만원이 넘는다. 얼마 전까지는 이 보조금이 기천만원에 달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및 환경부가 합심해서 만든 정책이란다. 그것도 예산 범위에서 지급된다 해서 이 보조금을 놓칠까봐 서로 앞다투게끔 만든다.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뒤늦게서야 올해부터는 전기차 가액에 따라서 보조금을 깎거나 아예 제외하는 걸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조차도 국내 자동차 업계의 이익을 의식한 정책 변경이라고 한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관련 인프라 구축에는 이 보조금이 타당할지 몰라도, 환경 보호라는 정책 취지가 그저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려면 적어도 가구당 전기차 한 대만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지급해야 하지 않을까. 차들이 전기차로 죄다 바뀌면 대기오염이 한결 덜해질 것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 전기가 그저 생겨나는 게 아니다.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그 많은 전기 수요를 어떻게 감당해 낼지가 벌써부터 걱정스럽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있고 나서 탈원전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독일에서는 이미 수년 전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전체 발전량이 화석에너지 발전량을 능가했다. 그래서 아우토반 곳곳의 주변 언덕에 태양광 패널이 수킬로미터에 걸쳐 깔려 있는 낯선 풍광을 접한다. 마을의 풍경도 바뀌었다. 집집마다 지붕 위에 온통 태양광 패널이다. 물론 오래전부터 전기요금도 꽤나 비싸다. 국내에 독일의 환경 수도로 소개되는 프라이부르크시는 지난 1990년에 연중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환경패스’를 만들어서 이를 구입한 시민들이 버스와 트램은 물론이고 근거리 철도까지 추가 비용 없이 환승이 가능하게끔 했다. 자동차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이자 인센티브인 셈이다. 당시에 도시 곳곳에 내걸린 공익 광고판의 문구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움뎅켄, 움슈타이겐!”(Umdenken, Umsteigen!) 즉 “생각을 바꾸세요. 환승하세요!”다. 최근의 기후변화 국면에서는 더욱 와닿는 표현이다. 그래서 바람직한 교통 및 환경 정책은 대중교통망을 보다 확충하고, 평소에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뚜벅이들에게 더 많은 편의와 혜택을 부여하는 게 아닐까 싶다. 수년 전부터 룩셈부르크 등 일부 국가의 도시들에서는 시내 및 근거리 교통수단 이용을 전면 무료화했다. 전기차 보조금으로 지급되는 국가 재원을 이렇듯 대중교통 무상 이용으로 돌릴 수는 없을까. 아마도 여기에는 업계의 이익과 로비가 없으니 쉽지가 않을 거라고 짐작된다. 게다가 환경 보호를 꾀하는 정부에 많은 뚜벅이들은 이미 붙잡힌 물고기와도 같다. 아니나 다를까. 자동차 관련 산업계와 노동조합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일자리 유지ㆍ창출을 위해 국회에 미래 자동차산업으로의 효율적인 전환을 위한 재정 지원 입법을 요청했다는 기사를 최근에 접했다. 이들 업체가 그동안 벌어들인 그 많은 수익은 대체 어디에다 쓰는지가 궁금해졌다. 요즘 특히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시름을 겪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 당장 수백만 원의 돈이 없어서 생활고를 겪다가 소중한 삶을 스스로 끊어 내는 안타까운 이들이 허다한데도 고가의 전기차를 구입하려는 이들에게는 이렇듯 거액의 보조금이 손에 쥐여진다. 이로써 형평성 논란도 불거졌다. 그런데 1인당 기십만원 남짓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서는 나라 곳간 사정을 걱정하면서 인색하기 짝이 없는 기재부가 거액의 전기차 보조금에는 이렇듯 후하다. 대량생산 체제를 상징하는 ‘포드 시스템’과 함께 현대 자본주의의 문이 활짝 열렸으니 이제 새로운 전기차에 사활을 거는 대량소비 사회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그저 당연하게 여겨질 법도 하다. 오래전에 올더스 헉슬리가 풍자했던 그 ‘멋진 신세계’가 어느새 이렇듯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다.
  • 화성형 그린뉴딜 1년, ‘기후위기 해법을 찾다’

    화성형 그린뉴딜 1년, ‘기후위기 해법을 찾다’

    경기 화성시가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아동·청소년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상교통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시민의 기본권인 이동권을 보장하고 나아가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화성시는 또 시민들이 걷기, 자전거타기, 등산으로 목표치를 달성하면 지역화폐 포인트를 제공하는 그린헬스포인트 ‘쓰리GO’를 도입해 탄소배출 저감과 시민 건강 증진 등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1년간 화성형 그린뉴딜이 이룩한 성과가 눈부시다. 14일 화성시에 따르면 ‘기후위기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정의로운 경제 대전환’이라는 비전 아래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화성형 그린뉴딜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연 45만t 저감, 일자리 10만 명 창출, 친환경발전량 250만 MWh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시는 이 사업을 위해 올 한 해에만 총 15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환경부로부터 ‘스마트 그린도시’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의미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는 ▲도로 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무상교통 시행 ▲전국 최초 시민과 공유하는 관용차 EV카쉐어링 서비스 ▲전국 최초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 1등급 획득 ▲전국 최초 시민참여형 그린헬스포인트 ‘쓰리GO’ 도입이다. 무상교통은 서철모 화성시장의 역점사업이다. 서 시장은 “무상교통은 단순히 복지확대를 넘어 지역내 고른 성장을 돕고 고질적인 교통체증과 주차면 부족, 대기오염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에따라 지난 1일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 7만3000명을 대상으로 시내·마을버스 이용료를 환급해주는 무상교통을 시행하고 있다. 대상자가 농협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G-pass 카드로 버스를 이용하면 시가 매달 교통비를 정산해 대상자 명의 계좌로 이체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만 7세에서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교통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무상교통을 이용한 아동·청소년은 3만여명으로 제도 시행 이후 지급된 교통비는 누적 4억6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전국 최초 시민과 공유하는 관용차 EV카쉐어링 서비스 도입 ▲전국 최초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 1등급 획득 ▲화성 양감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유치 ▲남양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경작과 발전이 동시에 가능한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사업 실시 ▲스마트팜 실증사업 등도 질 높은 그린뉴딜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성시는 각 사업들의 효용성을 높이고자 사업 추진 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체크리스트와 관리카드를 적용하고 ‘화성형 그린뉴딜 연구모임’운영을 통해 부서 및 사업별 협업과 사업 고도화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서 시장은 “2020년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함께 화성형 그린뉴딜의 기반을 닦는 원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시민 참여와 협치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화성을 가꾸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앞으로 참여와 협치에 기반한 그린뉴딜을 실현하고자 대시민 채널인 ‘그린뉴딜 시민테이블’과 ‘시민정책공모제’를 도입하고 주요 정책에 대한 공론화와 숙의의 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시민펀드’를 활용한 수익공유,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공공갈등관리 시스템’구축, ‘그린뉴딜 토론회 및 전문가 그룹 운영’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 탄소중립 쎄쎄쎄…마곡, 녹색도시로 갑니다

    탄소중립 쎄쎄쎄…마곡, 녹색도시로 갑니다

    국내 최고 첨단 연구개발(R&D) 도시로 자리잡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이번에는 ‘탄소중립선언’을 통해 녹색도시로 변신한다. 강서구는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쎄쎄쎄’(SESESE) 계획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탄소중립은 제품 생산과 서비스, 도시운영 등의 과정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쎄쎄쎄’ 계획은 ▲에너지 절약(Save Energy) ▲환경 보호(Save Eco) ▲지구 구조(Save Earth) 3단계로 진행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의 발생 원인도 따지고 보면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파괴와 훼손에서 시작된 측면이 있다는 반성이 일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최근 우리나라도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를 성공모델로 구축해 지역 전체로 확신시킨다는 방침이다. 먼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난 8일에는 서울에너지공사와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 회장, LG사이언스파크 대표와 함께 ‘마곡 산업단지 탄소중립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지구단위 수요반응자원(DR) ▲발전량예측기반 소규모전력중개 ▲탄소중립 숲 조성 ▲그린모빌리티 충전인프라 보급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화 등 5가지 사업 분야에서 협력한다. 또 환경 보호를 위해 ▲환경 교육 콘텐츠 개발 ▲마곡지구 내 초·중생 환경 교육 등도 실시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익숙한 모바일 앱 등이 활용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온실가스나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의 주체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구조 작업은 기후 변화를 막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생태 숲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강서구는 지역 기업·주민과 손 잡고 ‘쎄쎄쎄 숲’을 만든다. 숲 조성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은 ‘마곡 산업단지 탄소중립 협의체’에서 추진한 가상발전소 사업과 전력중개사업으로 발생한 수익금으로 충당한다. 노 구청장은 “탄소중립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실천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자 우리의 의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 녹색 도시 강서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지역 사회와 함께 발굴,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에스엠원홀딩스, 건국대학교와 ‘에너지 인력 양성 MOU’ 체결

    에스엠원홀딩스, 건국대학교와 ‘에너지 인력 양성 MOU’ 체결

    에스엠원홀딩스㈜(대표 이용걸)는 지난 14일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에너지 인력 양성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스엠원홀딩스는 건국대학교와의 에너지 인력 양성 MOU를 통해 건국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와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O&M 관리 역량, 계통 해석 역량 확보 및 향후 VPP·해외시장 등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연구 실무를 주도하는 이두희 교수는 포항공대, University of Texas Austin에서의 학위 및 해외 ESS 회사와 전력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에스엠원홀딩스의 자회사인 에스엠알이㈜와 에스엠오프쇼어㈜(대표 정경원)는 태양광·육상풍력·해상풍력 분야에서 2025년까지 3GW(현재 국내 전력계통 133GW의 2.5% 수준)의 발전설비 착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글로벌 인프라펀드인 스톤픽, 국내 유수의 사모펀드인 이지스 PE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엠원홀딩스 관계자는 ”건국대학교와의 중장기적 협력으로 확보한 기술력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업의 부가가치를 확대할 뿐 아니라 환경 편익 및 지역 주민의 소득 향상을 통한 사회 편익 증대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코로나 장기화 덕?… 온실가스 배출량 첫 2년 연속 감소

    코로나 장기화 덕?… 온실가스 배출량 첫 2년 연속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6억 9950만t) 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1990년 온실가스 통계를 작성한 이후 2년 연속 배출량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로 산업생산·유류 소비 다 하락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8일 공개한 ‘2020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에 따르면 지난해 배출량은 6억 4860만t으로 전년 잠정치 대비 7.3% 감소했다. 최정점이던 2018년(7억 2760만t)과 비교하면 10.9% 적은 수치로 2년 연속 줄었다. 잠정 배출량은 확정 통계보다 1년 앞서 배출권거래제 정보 등을 활용해 추계한 잠정 결과다. 분야별로는 에너지와 산업공정 배출량이 전년 대비 각각 7.8%, 7.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따른 석탄 발전량 감소(13.6%)로 총발전량이 1.9% 줄면서 발전·열 생산부문 배출량이 전년 대비 3100만t 감소했다. ●1인당 배출량도 전년 대비 7.4% 줄어 수송 부문은 유류 가격 하락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이동 자제의 영향과 저공해차 보급 확대 등 감축 정책 효과로 배출량이 2019년 대비 410만t 저감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휘발유·경유 소비량이 각각 2%, 5% 줄었고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3% 하락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생산량이 줄면서 화학 350만t, 철강 240만t, 시멘트 220만t 배출이 감소했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배출량 및 인구당 온실가스 배출량도 하락했다. 지난해 GDP 10억원당 배출량은 354t으로 1990년 이후 가장 낮았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2.5t으로 전년(13.5t) 대비 7.4% 감소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삼성전자, ‘환경·공헌·지배구조’ 세 개의 새 별… IT 글로벌 원톱 항상 그 자리에

    삼성전자, ‘환경·공헌·지배구조’ 세 개의 새 별… IT 글로벌 원톱 항상 그 자리에

    재계에 ‘ESG 경영’ 신드롬이 일고 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단어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3가지 분야를 일컫는다. 기업들이 앞다퉈 내놓는 ESG 경영 선언은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는 다짐이다. 기업의 존재 이유인 ‘이윤 추구’와는 거리가 먼 ‘비재무적’ 요소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다.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 공헌 투자액을 늘리는 일이 당장 경영 실적에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멀리 내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ESG 경영은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일이기 때문에 미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평가하는 ESG 등급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ESG 경영이 최근 기업의 필수 선택지로 떠오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앞으로 ESG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경제적 수익 창출에만 몰두한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ESG 경영이 지향하는 가치는 기업별로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실천 방식은 업종별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ESG 경영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화려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전·정보기술(IT) 시장에서도 ‘환경’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소개하고 있는 신제품들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 출시한 미니 LED TV인 ‘네오 QLED’를 소개하며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는 ‘스크린 포 올’(모두를 위한 스크린)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함께 밝혔다. 특히 기존 라이프스타일 TV박스에 적용되던 ‘에코 패키지’①가 올해 출시된 전 제품에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에코 패키지는 일반적으로 TV 설치 후 버려지는 포장재를 고양이 집이나 소형 가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포장재를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만드는 일종의 ‘놀이’를 하며 환경 캠페인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건전지를 쓰지 않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쓸 수 있는 ‘솔라셀 리모컨’도 친환경 아이디어로 큰 관심을 받았다. TV 평균수명과 예상 판매량을 기준으로 건전지 총 9900만개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더불어 국내 사업장 곳곳에 태양광·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기흥·화성·평택·온양 등 4개 사업장 내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②에서만 연간 약 2847MWh의 발전량이 나오고 있다. 또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해외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공급계약(PPA) 체결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2018년 말 시작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③는 최근 IT 업계 인력난에 따라 각 기업들이 개발자 육성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교육까지 1623명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1009명이 취업해 62%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370여개에 이른다. 1학기 소프트웨어 기본 교육에 이어 2학기에는 실전형 개발자를 양성하는 심화교육을 진행하는데, 지난해 7월 시작해 올해 6월 수료 예정인 4기 500명 가운데 91명이 교육 6개월여 만에 이미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삼성전자와 협력사 간 상생을 도모하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에 경영안정 자금과 물류비용을 지원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마스크 제조업체들과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공유해 마스크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준법경영을 위한 노력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별도의 독립 조직으로 설치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매달 정기회의를 통해 회사 및 최고경영진의 ‘준법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최근 관계사 노사관계자문그룹과 간담회를 가진 준법감시위는 지난 20일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노동소위원회를 구성해 노동 현안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는 기존 경영지원실 산하에서 운영했던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로 격상해 전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산단 태양광은 ‘파루 AI 태양광 트래커가 최적’

    산단 태양광은 ‘파루 AI 태양광 트래커가 최적’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 파루가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루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산업단지 태양광 금융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기업들의 이익 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산업단지 태양광 금융지원사업은 토지 훼손 없이 산업단지 내 부지와 공장 등 옥상에 태양광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말한다. 주차장 등 산업단지 내 유휴 부지나 공장 혹은 산업단지 내 공장이 아니더라도 일반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사업 진행을 희망하는 법인사업자의 경우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는 총 1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은 태양광 설치비용의 최대 90% 이내, 중견기업은 70% 이내 범위에서 대출 가능하다. 이자율은 분기별 변동금리 1.75%다. 대출은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산업단지 태양광 금융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이에 파루는 산단 태양광 금융지원사업에 적극 협력해 기업들의 이익 증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파루의 AI 태양광 트래커는 중앙지지대 1개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하부는 주차 공간으로 활용을 하면서 태양광 발전까지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파루의 AI 태양광 트래커는 고감도 광센서가 태양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해 태양광 모듈의 발전량을 극대화시키는 최적의 일사각을 유지시켜준다. 이 때문에 일반 고정식 대비 발전효율이 3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태풍 등 악천후 발생시 수평 상태로 자동 전환돼 피해를 최소화 한다. 파루 관계자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산단 태양광 금융지원사업 지원 정책으로 태양광 사업 진행을 희망하는 예비 사업자들의 초기 투자비 부담이 더욱 완화됐다”며 “수년간 쌓아온 기술력으로 태양광 발전 공사부터 유지관리까지 원스탑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파루는 태양광 기술 관련 국내외 각종 기술 특허와 12개국에서 1GW 이상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이다. 파루는 미국 텍사스 주에 세계 최대 규모(400㎿)의 알라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석탄발전 감축으로 미세먼지 51% 감소

    석탄발전 감축으로 미세먼지 51% 감소

    소석탄발전 감축으로 미세먼지 배출이 제도 시행 이전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2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석탄발전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계절 관리제 시행 이전(2018년 12월∼2019년 3월) 대비 51%(3358톤)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1차 계절 관리제 시행 기간(2019년 12월∼2020년 3월)과 비교해도 19%(757톤) 줄어들었다. 2차 계절 관리제 기간 석탄발전 감축으로 발생한 비용은 1200억원으로 잠정 추산됐다. 이 비용은 ‘기후·환경 요금’으로서 추후 전기요금 총괄원가 산정에 반영한다. 기후·환경 비용 변동분은 매년 전기요금 총괄원가를 산정할 때 반영된다. 앞서 1차 계절 관리제 기간 석탄발전 감축 운영으로 발생한 비용은 1400억원으로, ㎾h당 0.3원의 요금이 산정돼 올해부터 전기요금에 반영됐다. 산업부는 “가동정지 확대에 따른 석탄발전 발전량 감소, 발전사의 지속적인 환경설비 투자 확대, 저유황탄 사용 등으로 미세먼지 배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차 계절 관리제 기간에 전체 석탄발전 58기 중 9∼28기의 가동을 정지하고 37∼46기는 가동 상한제약을 시행했다. 이 기간 석탄발전량은 54.3GWh로 1차 기간(61.4GWh)보다 더 줄었다. 정부는 2조원을 투자해 발전소 탈황 및 탈질 설비 성능 향상을 추진 중이다. 남부·남동·서부·중부·동서발전 등 발전 5사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환경설비에 9141억원을 투자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1조 791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발전 5사의 발전용 석탄 황 함량 평균은 2017년 0.47%에서 지난해 0.37%로 낮아졌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안정적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하면서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했다”며 “다음 계절 관리제 기간에도 석탄발전 감축을 착실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국과 가까운 서해에 中 ‘떠있는 원전’ 만든다

    한국과 가까운 서해에 中 ‘떠있는 원전’ 만든다

    중국이 러시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바다에 떠다니는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다. 한국과 직선거리로 약 400㎞밖에 떨어지지 않은 산둥성 인근 바다에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방사능 물질이 바닷물을 타고 한국 등으로 퍼질 수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4일 개막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14차 5개년계획(14·5규획) 및 2035년 장기 목표 강요’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에 따르면 중국은 14·5규획(2021~2025년) 기간에 20여개의 원자로를 증설해 50기가와트(GW) 수준인 원전 발전량을 70GW까지 끌어올린다. 블룸버그통신은 “태양광과 풍력 등은 원론적 입장만 밝혔지만 원전 계획은 훨씬 구체적이다. 중국 최고지도부가 원자력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잘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안전 확보를 전제로 원전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초안에는 “해상 부유식 핵동력 플랫폼 등 선진 원자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바지선이나 선박에 실려 바다 위에서 운영되는 원전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중국의 중·장기 경제 청사진인 14·5규획에 이 내용이 들어간 것은 중국 정부가 해상 원전 사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볼 수 있다. 해상 원전은 바다 어디라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오지나 극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2019년 12월 극동 해상에서 ‘아카데믹 로모노소프’를 가동했다. 중국도 개발을 마친 상태다. 2010년부터 해상 원전 연구를 시작한 중국핵공업그룹(CNNC)은 현재 정부의 설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해상 원전을 우려의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이를 ‘떠다니는 체르노빌’, ‘핵 타이타닉’ 등으로 부르며 강하게 반대한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해상 원전의 위치도 문제다. CNNC 산하 중국핵동력연구설계원의 뤄치 원장은 2019년 3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설치 예정 장소는 산둥성 옌타이 앞바다”라고 설명했다. 산둥성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중국 영토로, 옌타이에서 인천까지는 400㎞ 정도다. 과거 중국은 남부 광둥성 해안에 원전을 건설했지만, 최근에는 한국과 가까운 산둥성 등에 설치하는 추세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전력시장 섣부른 규제 완화는 위험… 전기료 결정체계 다양화해야

    전력시장 섣부른 규제 완화는 위험… 전기료 결정체계 다양화해야

    미국 ‘텍사스의 정전사태’가 전력체계 구축 방향의 화두가 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반대하는 쪽은 혹한에 따른 풍력발전 중단이 정전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강조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장하는 측은 풍력뿐 아니라 전통적인 화력발전 역시 상당 부분 중단됐다고 강조한다. 텍사스 정전사태는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으로 인한 위험성, 안정적인 송전망 운영을 위한 전력시장체계 등의 논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체제로의 전환에서 풍력과 태양광에 의존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은 정치적 대립으로 확대되고 있다.●송전망도 미국 다른 지역과 연결 안 돼 큰 피해 텍사스는 거대한 면적과 풍부한 자원으로 한국과 전혀 다른 환경이지만, 전력망 운영에선 한국처럼 섬과 같다는 점에서 텍사스 정전사태는 반면교사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5일 전남 신안을 중심으로 약 48조 5000억원을 투자하는 발전용량 기준 8.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발표한 상황이다. 30년 만의 ‘겨울폭풍’이 미국 전역을 강타하면서 미국은 전례 없는 추위와 폭설을 경험했다. 뜨거운 태양과 높은 기온으로 선벨트라고 불리는 미국 남부 지역의 기온이 알래스카주보다 더 추운 영하 20도 이하로 낮아졌다. 이러한 기상이변은 기후변화로 북극의 찬 기운을 막아 주던 제트기류가 약화되면서 찬 공기가 평소에 비해 훨씬 더 남쪽으로 내려온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시적인 이변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라 앞으로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현상이다. 갑작스러운 기상이변으로 인한 전력수요의 폭증과 발전설비의 고장 및 운영 중단은 텍사스주에 대규모 정전사태를 가져왔다. 텍사스의 전력생산에서 천연가스를 이용한 가스화력발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풍력 역시 연평균 25%의 높은 비중을 나타낸다. 텍사스의 풍력 발전량을 국가 단위로 환산해 비교하면 전 세계 6위 규모이다. 풍력의 특성상 시기에 따라 발전량 차이가 크지만 2020년 5월의 경우 풍력은 텍사스주 전체 시간당 전력수요의 59%를 충족시키기도 했다. 저렴하면서도 풍부한 천연가스와 풍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텍사스의 전력망은 이상적이며 안정적인 것으로 간주돼 왔다. 실제로 미국 내 전력망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북미전력신뢰성위원회(NERC)는 2020년 11월 보고서에서 극단적 기상악화 등이 발생할 경우 텍사스의 전력수요는 최대 67.2GW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능력은 82.3GW이므로 일부 발전소의 고장 및 정비 등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혹한과 폭설에 전력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전력수요는 예상치를 넘긴 70GW 규모에 이르렀다. 수요폭증 상황에서 혹한 탓에 풍력발전기와 가스배관망이 얼어 가동하지 못하면서 몇 시간 만에 전체 발전기의 40%가 가동을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텍사스주의 전력망을 관리하는 전력신뢰성위원회(ERCOT)는 순환정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500만 이상의 가정과 사업체 등은 4일 동안 혹한과 정전에 시달렸다. 평소 ㎿h당 25달러 수준이던 전기 도매요금도 9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해 변동요금제를 선택했던 가구들은 최대 수백만원에 이르는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게 됐으니, 텍사스 겨울폭풍의 여파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정전 초기에는 풍력발전기의 동결로 인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재생에너지의 취약성을 중심으로 논란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후 가스화력발전, 석탄화력발전과 원자력 등도 혹한에 따른 영향으로 발전을 중단하거나 발전량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전력시스템 전반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발전기가 고장 나거나 전력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경우 일반적으로 예비로 지정해 놓았던 발전기가 투입되거나 다른 지역의 전력을 공급받아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텍사스는 예비발전기 확보가 의무사항이 아니었으며, 송전망 역시 미국 내 다른 지역과 연결돼 있지 않아 피해가 더 커졌다. ●2011년·2014년에도 전력대란… 시스템 불변 텍사스는 2011년에도 한파로 전력부족 사태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이와 같은 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발전기 지정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지만 ERCOT는 이를 의무화하지 않았다. 2014년에도 텍사스는 한파와 발전기 고장 등으로 도매가격이 상한선이던 ㎿h당 5000달러까지 급등했다. 주기적으로 많은 피해와 문제를 겪었음에도 왜 텍사스의 전력체계는 변화하지 않았을까? 한국전력이라는 단일 송·배전 운영회사, 과거 한전 산하에 있던 발전설비를 분할한 6개의 발전 자회사 및 소수의 민간발전, 그리고 표준화된 전력요금체계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이러한 미국의 풍경이 매우 낯설다. 이런 미국을 이해하려면 지난 30년간 진행된 전력시장의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가 송전 및 배전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소비자는 사용한 만큼의 요금을 납부하는 체계는 1882년 에디슨 조명회사가 뉴욕의 펄스트리트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맨해튼 59가구에 자체적으로 가설한 전선으로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발전·송전·배전으로 이어지는 이러한 수직적 통합구조는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100년 이상 비슷한 형태로 유지돼 왔다. 미국에서 이러한 구조의 수직통합형 민간전력회사(IOU)들은 주 정부의 규제를 받는 대신 지역별로 독점권을 가지고 정해진 요율에 따라 요금을 징수했다. 전력요금은 전체 비용을 기준으로 사업자에게 적정수익률을 보전할 수 있는 수준에서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아 결정됐다. 이 구조는 현재 우리나라와 동일하다. 그러나 1990년대 전력 부문에서도 시장경쟁을 촉진한다면 전체적인 요금이 낮아질 것이라는 주장이 대두됐다. 전력 도매시장에서의 경쟁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에너지 정책법(EPACT)이 1992년 통과되면서 미국의 전력시장은 큰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발전 부문에 대한 경쟁을 확대하려면 송전망에 대한 접근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법률로 송전망을 개방하도록 했으며 기존 전력회사의 송전기능을 의무적으로 분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에 전력망을 운영하는 독립적인 계통운영자(ISO)와 광역송전기구(RTO)가 설립됐다. RTO와 ISO는 송전망을 보유하지는 않지만 송전망을 관리하면서 송전 및 예비력 확보, 품질유지 서비스, 계통관리 등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미국의 전력망은 10개의 시장으로 크게 구분되며 텍사스의 경우 전기신뢰위원회(ERCOT)가 설립돼 전력망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1996년 FERC가 경쟁촉진조치로 ‘명령 888’(Order 888)을 발표하면서 각 주의 전력시장이 주정부의 규제를 받는 수직통합형 전력회사 중심의 전통적 규제모델과 시장기반의 중앙집중형 모델로 점차 분화됐다. 시장기반 모델은 가장 낮은 가격으로 생산되는 전기부터 우선적으로 판매되는 구조로서 발전사업자들이 최대의 효율을 추구해 가격을 낮추면 결국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텍사스주는 1999년 당시 주지사였던 조지 W 부시가 시장경쟁에 기반한 새로운 전력시장 체계가 주민에게 더 많은 선택권, 더 낮은 요금을 제공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범위의 규제완화 정책을 도입했다. 이후 텍사스의 전력 부문은 200여개 업체가 경쟁하는 체제로 전환됐으며 2002년부터 소비자들은 소매전기 공급업체(REP) 간 가격 및 조건 비교를 통해 사용량 등을 고려해 이동통신 요금과 같이 다양한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들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텍사스주의 저렴하고 풍부한 가스 및 풍력의 존재, 그리고 업체 간 경쟁에 따라 2021년 3월 현재 텍사스의 평균 전기요금은 ㎾h당 8.91센트로 미국 평균보다 22% 낮다. 가격 측면에서 본다면 텍사스의 전력거래시스템은 규제완화의 목표를 상당 부분 달성한 셈이다. 하지만 저렴한 요금은 반대로 전체 전력시장의 불안정을 가져왔다. 미래의 기대수익을 기반으로 사업자들이 발전시설에 대한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시스템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환경규제 강화와 낮은 전력요금 등이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발전원가 비중이 높아진 석탄 및 원자력 발전 등은 경쟁력을 상실하고 점차 축소돼 갔다. 상시 가동되면서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석탄과 원자력의 비중 감소에 따라 2013년 NERC는 2022년에 이르면 텍사스의 전력예비율이 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전력수요가 증가하면 소규모 민간발전사들이 발전량을 고의로 줄여 전력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고액으로 전력거래 시장에 입찰해 수익을 추구하는 등 시장교란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재생 발전 확대로 기존 전력시스템 변화 요구 텍사스의 전력시장은 규제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 및 가격하락과 더불어 시스템의 취약성이 확대되는 현상이 동시에 발생했고 이런 불균형이 예상치 못한 혹한과 폭설로 드러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예비발전기의 지정을 포함한 전체 전력망의 유지와 안정을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되기 시작했지만 현재로서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텍사스의 정전사태를 계기로 최근 전력시장에 대한 섣부른 규제 완화나 다양화 등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한다. 하지만 재생에너지의 확대로 대표되는 변동성 에너지원의 확대는 소수의 대규모 발전설비를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전력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 전남, 제주 등 지역 내 수요에 비해 재생에너지 공급이 많은 지역은 수급불균형으로 전력계통의 불안정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시설의 확대는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행 전력시장은 변동성이 강한 재생에너지원의 확대, 다양한 사업자의 시장참여를 제한해 시장운영의 자율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약점이 많다. 분산에너지원의 확대는 현재와 같은 단순한 일방적 전력공급 차원을 넘어 전력거래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상호 정보교환을 수행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가격시스템을 이용한 효과적인 자원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가격결정 시스템의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대규모 해상풍력 시설에 대한 투자는 그것이 최대한 잘 가동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 더 큰 의미가 있다. 텍사스의 대규모 정전사태는 전체적인 전력시스템 변화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한국 정부에도 과제를 주고 있다.
  • ㈜유로셀, 발전소 변압기용 FR-ESS 전문업체 ㈜롬태크와 배터리 공급을 위한 MOA 체결

    ㈜유로셀, 발전소 변압기용 FR-ESS 전문업체 ㈜롬태크와 배터리 공급을 위한 MOA 체결

    차세대 2차전지 개발 업체 ㈜유로셀(유성운 대표)은 FR-ESS 전문 업체인 롬태크㈜(임병재 대표)와 우크라이나 주파수 조정(FR: Frequency Regulation) ESS 용 고출력(UFC) 배터리 공급에 대한 상호 MOA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주파수 조정(FR: Frequency Regulation)용 ESS는 순간적으로 수요변동에 따른 주파수 변동을 막고자 운전 중인 발전기의 출력 주파수를 조정해 공급 능력을 높이는 게 핵심으로, 기존 발전기보다 주파수 조정 대응력이 신속한 장점이 있다. 고가 배터리 탓에 초기 구축 비용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경제성이 높아 미국과 유럽 등에서 ESS를 채택한 FR시장이 열리고 있다. 주파수 조정(FR: Frequency Regulation) 용 ESS는 일종의 발전 부가 사업으로 지금까지는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류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발전량의 약 5%를 석탄, LNG 등 고원가 발전기를 가동해 공급 능력을 조절해 왔다. 하지만 직류 상태로 전력 저장이 가능한 ESS를 이용하면 기존 발전기를 ESS로 대체할 수 있다. 주로 변전소에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순간적인 고출력이 필요하여 4C 이상 최대 8C 정도의 고출력을 지원하는 배터리가 필요하다. 즉 배터리 밀도 및 충‧방전 성능이 우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전력 낭비를 차단하고, 대용량 시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500MW 기준 연간 3000~5000억 원 정도의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화력 및 가스 발전소 대비 100% 무공해로 환경오염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로셀의 고출력(UFC: Ultra Fast Charging) 배터리는 세라믹 계열의 음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로, 무엇보다도 4C/8C의 고출력 및 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저온특성이 우수하며,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획기적으로 5000 Cycle 이상의 장수명을 지원한다. 폭발하지 않는 안정성 및 특별한 관리 유지 비용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롬태크㈜는 FR-ESS 전문업체로 PCS 및 배터리를 조합하여 ESS 완제품을 개발 설치할 수 있는 기술 전문 업체로 우크라이나 수력발전소 변전소에 유로셀의 UFC 배터리를 장착한 FR-ESS 를 개발하여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롬태크㈜는 우크라이나에 총 212MwH 규모의 FR-ESS를 유로셀 배터리를 이용하여 212컨테이너 분량 264만 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납품일정은 2022년 6월부터 공급하여 동년 12월에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위기에 맞서지 않으면 대가를 치른다/김영중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위기에 맞서지 않으면 대가를 치른다/김영중 선임기자

    올해도 너무 춥거나 너무 따뜻한 극단적인 날씨가 계속되면서 이상기후 현상을 보이고 있다. 기온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휴대전화의 날씨 앱을 보는 게 일상이 됐다.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여름이 끝나감에도 우기가 계속돼 지난 6일 일부 지역에 홍수 경보를 내렸다. 미국은 2일 사흘째 뉴욕 등 북동부 지역에 눈폭탄이 떨어져 최고 적설량이 90㎝에 이르면서 모든 게 중단됐다. 지난달에는 사계절 더운 아프리카 사하라사막과 사우디에도 눈이 내렸다. 새해부터 빙하가 기록적으로 녹아내리고, 해수 온도 상승이 심상치 않다는 등의 각종 논문과 보고서도 쏟아진다. 인류는 지난해 이상기후를 겪으면서 기후위기가 과학자들이 자극적으로 주장하는 ‘기후 포르노’도, 먼 미래에 일어날 재앙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일년 내내 이상 고온, 유례없이 긴 장마와 가뭄, 이전보다 자주 발생하는 대형 산불, 더 강력해진 태풍과 허리케인 등이 지구에 휘몰아쳤다. 인류가 탄소 기반 문명으로 풍요를 누리면서 내뿜은 온실가스로 산업화 이전보다 평균기온이 1.1도 올라갔을 뿐인데도 발생한 후유증이었다. 지난해 인류는 기후 재앙이 앞으로 일상이 될 거라는 걸 절감하면서 위기감을 느끼게 됐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옥스퍼드대와 함께 50개국 12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4%가 ‘기후변화가 세계적인 비상사태’라고 응답했으며 “정책 결정자들이 야심 찬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각 나라는 잇따라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을 선언하며 대응에 나섰다.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만큼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2015년 각 나라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합의한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한 미국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하면서 다시 가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율 1위, OECD 국가 중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하위 2위를 기록하며 ‘기후 악당’으로 불리는 우리나라도 지난해 동참했다. 탄소중립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가 됐다. 그러나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코로나19 사태나 정치 체제를 보면 그렇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전 세계는 봉쇄 조치를 내렸다. 이동이 멈추면서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오히려 늘었다.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가 413※으로 전년보다 평균 2.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의 이산화탄소가 200년까지 지구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인류가 견딜 수 있는 지구 온도 상승은 1.5도로 본다.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가 제시한 수치로 2050년까지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이뤄야 지킬 수 있다. 그러려면 탄소 중심의 국가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 싱크탱크 ‘엠버’와 ‘아고라 에네르기벤데’가 지난달 발표한 연례 합동보고서를 보면 탄소중립에 적극적인 유럽연합의 전력 생산량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재생에너지가 38%로 화석연료 발전량 37%를 추월했다. 코로나19로 전력수요가 4% 준 영향을 받았다. 미국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2014년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나는 직업을 위해 연기하지만, 여러분은 그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정부는 연기를 되풀이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목표만 있고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기후위기는 백신도 경이로운 해결책도 없다. 그렇다고 미래 세대를 위해 손 놓을 수는 없다. 인류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려고 고통을 감내하는 것처럼 기후위기도 이같이 대처해야 한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위기에 맞서지 않으면 대가는 혹독하다. jeunesse@seoul.co.kr
  • 얼어붙은 유럽… 불붙은 전력난

    “폴란드는 철길이 얼어붙고, 터키의 이스탄불은 눈으로 뒤덮였으며, 더 많은 석탄이 난방에 사용되면서 스모그는 치솟고 있다.” 새해 들어 유럽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혹한으로 빚어진 눈사태, 교통두절, 전력비상 등의 혼란을 AP통신은 이렇게 묘사했다. 18일(현지시간)자 기사에 따르면 폴란드는 기온이 영하 28도까지 떨어져 11년 만에 가장 추운 밤을 맞았다. 석탄 난방이 증가하면서 스모그가 급증했고 수도 바르샤바는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해야 할 만큼 대기오염 수준이 악화됐다. 터키 이스탄불은 폭설로 도로 운행이 중단됐다. 발칸반도 세르비아는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다. 알바니아에서도 수도관 동파 등으로 도로운전이 위험해졌다. 독일 전역에서도 폭설, 빙판길, 열차 결항, 도로 폐쇄 등이 야기됐고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한파주의보는 이미 1주일 이상 지속된 상태다. “북극발 한파가 유럽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기사 제목은 지난 12일자였다. 당시에도 기사는 “독일에서는 전력난에 대비해 추가적인 화력발전소 가동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아웃에 대비해 예비 발전소를 활성화하거나 산업계에 전력소비를 줄여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력난이 가중된 요인은 ‘원전 정전’ 상태에 ‘고요한 추위’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 추위가 강풍을 동반하지 않은 탓에 유럽의 풍력 발전 능력마저 저하된 상태다. 프랑스는 대부분의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전기 난방 시스템을 갖고 있어 추위에 더 민감하다. 현재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량은 5년 평균 아래여서 프랑스와 그 주변국들의 전력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예보기관 맥사 테크놀로지사는 1월 17~22일 난방일수가 10년 평균보다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파는 2월 초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스웨덴 기상청은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앞서 대만에서는 추위로 지난 7일부터 48시간 동안 126명이 사망했다. 한겨울에도 10도 이상을 유지하는 아열대 지역이라 영상 6도에도 피해가 컸다. 중국 베이징은 8일 아침 기온이 영하 19.6도로 1969년 이후 52년 만의 최저 기온이었다. 이달 상순 10년 만에 눈이 내린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적설량이 50㎝로 1971년 이후 50년 만에 최고치였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600여개 도로가 폐쇄됐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얼어붙은 유럽… 불붙은 전력난

    “폴란드는 철길이 얼어붙고, 터키의 이스탄불은 눈으로 뒤덮였으며, 더 많은 석탄이 난방에 사용되면서 스모그는 치솟고 있다.” 새해 들어 유럽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혹한으로 빚어진 눈사태, 교통두절, 전력비상 등의 혼란을 AP통신은 이렇게 묘사했다. 18일(현지시간)자 기사에 따르면 폴란드는 기온이 영하 28도까지 떨어져 11년 만에 가장 추운 밤을 맞았다. 석탄 난방이 증가하면서 스모그가 급증했고 수도 바르샤바는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해야 할 만큼 대기오염 수준이 악화됐다. 터키 이스탄불은 폭설로 도로 운행이 중단됐다. 발칸반도 세르비아는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다. 알바니아에서도 수도관 동파 등으로 도로운전이 위험해졌다. 독일 전역에서도 폭설, 빙판길, 열차 결항, 도로 폐쇄 등이 야기됐고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한파주의보는 이미 1주일 이상 지속된 상태다. “북극발 한파가 유럽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기사 제목은 지난 12일자였다. 당시에도 기사는 “독일에서는 전력난에 대비해 추가적인 화력발전소 가동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아웃에 대비해 예비 발전소를 활성화하거나 산업계에 전력소비를 줄여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력난이 가중된 요인은 ‘원전 정전’ 상태에 ‘고요한 추위’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 추위가 강풍을 동반하지 않은 탓에 유럽의 풍력 발전 능력마저 저하된 상태다. 프랑스는 대부분의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전기 난방 시스템을 갖고 있어 추위에 더 민감하다. 현재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량은 5년 평균 아래여서 프랑스와 그 주변국들의 전력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예보기관 맥사 테크놀로지사는 1월 17~22일 난방일수가 10년 평균보다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파는 2월 초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스웨덴 기상청은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앞서 대만에서는 추위로 지난 7일부터 48시간 동안 126명이 사망했다. 한겨울에도 10도 이상을 유지하는 아열대 지역이라 영상 6도에도 피해가 컸다. 중국 베이징은 8일 아침 기온이 영하 19.6도로 1969년 이후 52년 만의 최저 기온이었다. 이달 상순 10년 만에 눈이 내린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적설량이 50㎝로 1971년 이후 50년 만에 최고치였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600여개 도로가 폐쇄됐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민주당 염태영 최고위원 “영국 석탄 발전 0%인데 우리 대응속도는…”

    민주당 염태영 최고위원 “영국 석탄 발전 0%인데 우리 대응속도는…”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최고위원이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더딘 탄소감축 속도을 질타했다. 염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26일 영국에선 하루 발전량 50.67% 즉 절반 이상을 풍력으로 생산했다고 한다”며 “그 전날엔 석탄 발전 0% 세계는 하루 다르게 변하는데 우리 대응속도 무척 더디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최고위원은 “이는 우리 정부 2050 뒷받침 재생에너지 정책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에너지 전환 지역 에너지 소비체계랑 맞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역 수원시장인 염 최고위원은 탄소감축 정책에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최고위원은 “지역 중심 탄소중립 실현위해 지방분산형 구조와 지방정부 참여 제도화해야 한다”며 “2050 탄소중립위 출범해 영국 기후변화위처럼 행정부 감축목표 관리감독감시할 권한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최고위원은 “영국 기후변화위처럼 행정부 감축목표 관리감독감시할 권한 가져야 한다”며 “다양한 분야 계층 참여해 지역 주체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최고위원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염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유감스러운 일 아닐 수 없다”며 “유 전 의원은 당시 정권 실세로 원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다. 대선주자 존재감 찾기 위해 초조함에서 나온 무리수”라고 비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부 9차 전력계획안, 탈석탄·탈원전 ‘쐐기’

    2034년까지 가동연한 30년이 도래하는 석탄발전 30기가 폐기되고, 이 가운데 24기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된다. 원자력발전은 단계적 감축에 따라 현재 24기에서 17기로 줄고, 신재생에너지는 발전설비 용량이 4배 가까이 늘어난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0~2034년)을 수립했다. 산업부는 오는 24일 공청회를 열어 계획안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이달 말 전력정책심의회에서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9차 전력계획은 지난해 말 최종안이 나올 예정이었지만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추가되면서 1년 정도 지연됐다. 이번 계획안은 지난 5월 9차 전력계획 워킹그룹이 마련한 초안을 토대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부처 간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석탄과 원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을 늘리는 게 핵심이다. 발전원별로 보면 석탄발전은 현재 60기 가운데 2034년까지 가동연한 30년이 도래하는 30기를 폐기한다. 다만 수급 안정을 위해 이 중 24기는 LNG 발전으로 전환한다. 강릉 안인화력 1·2호기, 삼척화력 1·2호기, 서천 신서천화력 1호기, 고성 하이화력 1·2호기 등 현재 건설 중인 석탄발전 7기는 예정대로 준공한다. 석탄발전 설비용량은 올해 35.8GW에서 2034년 29.0GW로 줄게 된다. 원전은 신규와 수명연장 금지 원칙에 따라 올해 24기에서 2024년 26기로 정점을 찍은 후 2034년 17기로 줄어든다. 설비용량은 현재 23.3GW에서 2034년 19.4GW로 축소된다. 탈원전 로드맵에 따라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는 전력 공급원에서 제외된다. LNG 발전 설비용량은 올해 41.3GW에서 2034년 59.1GW로 늘어나고,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20.1GW에서 77.8GW로 증가한다.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 기조를 반영해 2025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중간 목표치를 종전 29.9GW에서 42.7GW로 상향 조정했다. 2030년 온실가스 배출 목표(1억 9300만t) 달성을 위한 발전량 비중 전망치는 석탄 29.9%, 원자력 25.0%, LNG 23.3%, 신재생에너지 20.8%로 정해졌다. 지난해 발전량 비중은 석탄 40.4%, 원자력 25.9%, LNG 25.6%, 신재생에너지 6.5%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제주 바람으로 그린수소 생산… 탈화석연료 시대 이끌겠다”

    “제주 바람으로 그린수소 생산… 탈화석연료 시대 이끌겠다”

    “제주를 수소산업의 거점으로 키워 한국판 뉴딜을 주도하겠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제주가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해 수소 생태계의 가능성을 보여 주겠다”면서 “머지않아 제주에서 그린수소만으로 조명, 취사, 냉난방 등 일상생활을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미세먼지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서 “그린수소 실증사업 등을 통해 자연과 인간, 기술이 공존하는 녹색전환을 제주가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최근 국내 최초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 실증과 풍력발전 친환경 연안 지역 기초부지 조성기술개발,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 국가 공모사업을 따내는 등 제주판 뉴딜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다음은 원 지사와의 일문일답.-그린수소는 일반수소와 다른가. “수소 생산방식으로는 ‘부생수소 활용’, ‘화석연료 개질’, ‘수전해’ 등이 있다. 부생수소는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철공장 등에서 나오는 수소 혼합가스에서 수소를 분리 활용하는 것이다. 화석연료 개질은 석탄이나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둘 다 온실가스가 발생해 그레이수소라 부른다. 수전해 방식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방식으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원인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그린수소라 부른다.” -그린수소 실증사업은. “제주의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물을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남는 풍력전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그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며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까지 아우르는 국내 첫 실증사업이다.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40억원을 확보했고 3년간 220억원을 투자한다. 화석연료와 달리 수소는 에너지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2030년 제주 지역 내연 차량 신규등록 중단 계획에 발맞춰 제주의 모든 버스는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꾸겠다. 그린수소를 활용한 국내 1호 수소버스 충전소도 제주에서 실증하게 된다. 수소차를 개발 보급하기 위해 힘쓰는 대기업과도 협력하겠다. 그린수소 연구개발 사업단을 조속히 출범시켜 상용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다. 수소에너지만으로 조명, 취사, 냉난방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수소타운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제주가 추진하는 수소생태계가 완성되면 화석연료 없이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수소 하면 수소폭탄이 먼저 생각나는데 안전한가. “수소라고 다 같은 수소가 아니다. 수소차 등에 사용되는 수소는 경수소이며 수소폭탄에 들어가는 수소는 중수소나 삼중수소로 반응 원리나 개념이 전혀 다르다. 수소폭탄의 구조는 단순히 압축 수소를 연소시키는 정도가 아니다. 태양 안에서 일어나는 것 같은 ‘핵융합’ 반응을 이용하는 것이다. 아직 생소한 에너지원이지만 수소는 산업 전반에 걸쳐 오랫동안 사용돼 온 자원이며 도시가스, LPG, 가솔린보다 상대적 위험도는 오히려 낮다. 외관 확인 위주의 정기검사를 정밀안전진단으로 개편했고 수소충전소 실시간 이중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하는 등 정부가 수소충전소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그린수소 실증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3㎿급 수전해 시스템 설계·구축 및 실증, 그린수소 600㎏ 저장 및 2㎿h급 배터리 저장 시스템 구축, 그린수소 및 미활용 전기 활용을 위한 실증설비 구축 등이다. 3㎿급이면 수소를 일일 평균 200㎏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들 설비를 구축하면 수소버스 9대를 운영할 수 있고 전기차 3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연간 수소 생산량은 73t으로 버스 2920대 충전량이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제주 지역의 재생에너지 미활용 전력량은 발전량의 4.8%인 13GWh이다. 이 미활용 전력을 이용하면 그린수소를 연간 210t 생산할 수 있고 이는 버스 8400대 충전량이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 수소 생산이 필요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는 선도적으로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변동성이 있어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발전용량을 여유 있게 구축해야 해 미활용 전력이 발생한다. 이 전력으로 친환경인 그린수소를 생산,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공급하자는 것이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개발돼 있지만 많은 양의 전력을 저장하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수소는 기체 가스이므로 압축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공간에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또 생산된 수소는 수소차 연료, 연료전지 열병합발전, 보일러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차에만 사용되나. “현재 실증사업을 통해 생산한 수소는 수소차량, 수소버스, 수소드론, 수소선박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 공급하게 된다. 향후 수소는 운송뿐만 아니라 LNG 배관에 넣어 천연가스와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고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난방과 온수 공급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생산한 수소가 많을 경우 연료전지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제주판 그린뉴딜의 하나인 연안 지역 풍력발전 조성 기술개발 사업은. “연안 지역은 내륙보다 풍력 자원이 우수하고 해상보다 공사 비용 절감과 유지보수 접근성이 쉬워 풍력발전 보급에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해수면이 풍력발전기 기초보다 높을 경우 접근이 어렵고 태풍 내습 시 큰 파도가 풍력발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안 매립 시 사용하는 사석은 환경오염을 발생시켜 이를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풍력발전에 다양한 경험이 있는 제주가 친환경·신기술 공법을 활용해 기존 공법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국내 최대의 풍력 메카 단지도 조성한다. 2023년 9월까지 2년간 정부출연금 40억원, 민간자본 27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기초 부지를 만들고 4.2㎿ 규모의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풍력발전 실증연구단지에서는 국산 풍력 터빈 실증과 핵심부품 연구도 이뤄진다. 국내에서 풍력 발전 시스템을 개발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로 지출하는 성능 평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또 실증에 따른 수익은 제조사와 마을, 에너지 복지사업에 다시 투입해 선순환 체계가 이뤄진다.” -공공 마이데이터 사업은.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는 성명, 주소, 가구주 등의 주민 정보를 비롯해 재산정보, 납세 현황 등 다수의 기관에서 보유한 행정 정보 중 필요한 항목만을 추출해 하나의 데이터 꾸러미로 만들고 이를 여러 기관에서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제주는 통합데이터 관리로 지역 데이터에 대한 자치권을 확보해 스마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개인이나 서비스 이용기관이 여러 기관에 데이터를 요청할 필요 없이 마이데이터 사용 신청만으로 여러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받을 길이 열리게 된다. 특히 제주는 민원서식 작성 시 행정이 보유한 데이터를 자동 입력해 주는 등 인공지능 기반 민원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에 마이데이터를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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