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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칼럼] 심장발작 대처 이렇게

    우리나라가 산업화하고 생활양식이 서구화하면서 심장혈관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필자가 수련의로 공부하던 1960년대만 해도 심장발작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매우 드물어 이런 환자가 입원하면 온 병원이 떠들썩했다.의사들에게는 희귀한 병으로 취급돼 정례토의의 대상이 되곤 하였다. 1970년대 초반 필자가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에 교환교수로 갔을 때 하루에도 몇차례씩 응급실로 실려오는 심장발작환자를 보고 놀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그러나 남의 일로만 생각하던 일들이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어 자못 걱정이 크다. 병을 제대로 다스리려면 환자와 의사사이에 긴밀한 유대관계가 맺어져야 한다.이런 관계는 위중한 병일수록,긴급한 치료가 필요할수록 더욱 필요하다. 심장발작으로 인한 사망의 절반은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일어난다.너무 갑작스럽게 나타나 손쓸 겨를이 없을 수도 있으나 처음에 별 것 아닌 것으로 잘못 알아 오래 지체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많다. 이 병은 동맥경화로 좁아진 혈관이 피떡으로 완전히 막혀서 생긴다.이 막힌 혈관을 물리적으로 확장술을 사용하거나 약으로 피떡을 녹여 핏줄을 열어주는 치료를 지체없이 시행해야 한다.이렇게 함으로써 피를 받지 못하여 죽어가는 심장근육에 다시 산소를 공급하여 심장을 살게 한다.치료결과는 얼마나 빨리 치료를 시작하였느냐에 달려 있다. 심장발작 환자의 반 정도는 협심증을 앓던 사람이지만 나머지 반은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다.따라서 유효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으려면 발병 초기에 환자나 가족이 이 병을 빨리 알아차려 가까운 응급실로 가야 한다. 심장발작 증세는 갑작스럽게 심한 통증이 가슴 한복판 또는 전체가슴에 오는 것이다.이 통증은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로 표현된다.짓누르는 듯,조이는듯,쥐어 짜는 듯하다고 하며 큰 트럭이 가슴에 올라탄 느낌이라고 한다.때로는 이 통증이 목과 양팔로 뻗치며 힘이 빠지고 숨이 차다. 통증은 15∼20분,또는 수시간,때로는 치료가 될 때까지 지속된다.환자는 창백하며 식은 땀을 흘리고 혈압이 떨어지는데다 전신에 심한 무력감이 나타나 꼭 죽을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심장발작은 처음 30분이 가장 위험하며 생과 사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1분 1초도 허비해서는 안된다.구급차량이 가장 좋고 여의치 못한 경우 가족이 환자를 응급실로 모셔야 한다.환자 스스로 운전을 해서는 안된다.환자의 상태가 수시로 바뀌므로 병이 진행되어 힘이 빠지고 정신을 놓는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원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원장
  • 건강/아침저녁 쌀쌀… 돌연사 조심하라

    평소 건강해 보이던 이웃이나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만큼 황망한 경우가 있을까.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선선해지면 주변에서 이러한 일을 당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 데 그 주범중 하나가 바로 돌연사다.의학적으로 돌연사란 복합적인 증상을 호소한 지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갑작스런 자연사를 말한다.대부분 심장마비를 의미하며,이중 80∼90%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져 심장근육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전조증상.응급조치 어떻게 돌연사는 화약고가 터지는 것에 비유된다.여기서 심장 근육 및 혈관의 구조적 결함은 화약,내적·외적 스트레스는 불씨 역할을 한다.돌연사에 이르는 마지막 공통 통로는 일명 ‘죽음의 심장율동’으로 불리는 ‘치사부정맥’(致死不整脈)으로,화약고의 폭발에 비유된다.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혈관이 쉽게 수축돼 심장에 무리가 가면서 중·장년층의 심장 돌연사도 증가하게 된다. 모든 연령층에서 오지만 남자가 여자보다 4배 정도 발생 빈도가 높은데 이는 남자가 흡연과 음주,직장내 스트레스 등 사회환경상 위험조건에 더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일반 심장 발작이 시작되면 많은 경우 사망한다.치사부정맥이 생긴 1분 내에 심폐소생술 등 치료를 받으면 성공률이 80% 이상이지만 10분만 지나도 성공률은 10%에도 못미친다. 따라서 심장 돌연사는 1차적으로 그 원인을 줄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또 많은 경우 본격적인 발작 전 몇 가지 전조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심장발작이 발생하면 주위 사람이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로 환자 생명을 유지하며 전문적인 생명유지팀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 한다. ●심장돌연사 전조증상 1.운동을 하거나 언덕을 오를 때 흉통,압박감 또는 불쾌감이 나타나다가 쉬면 감쪽같이 없어진다. 2.때로는 가슴의 불쾌감,압박감,통증이 목이나 어깨,팔에도 온다. 3.운동량에 비례해 몹시 숨이 차고 가슴이 뛰며,쉬면 금방 회복된다. 4.조금만 빨리 걸어도 전과 달리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5.전과 달리 경미한 운동에도 심하게 피로를 느끼며 탈진을 경험한다. ●응급조치 의식이 있고 자가 호흡을 할 경우엔 환자를 안심시켜 정신적 쇼크상태를 예방한 다음 목덜미 뒤쪽을 손으로 받쳐올려 기도를 확보함으로써 호흡을 쉽게 해준다. 의식이 없고 호흡이 멎었을 때는 기도 확보 후 인공호흡에 들어간다.환자의 입을 벌려 자신의 입김을 불어넣는 것으로,환자 가슴이 부풀지 않으면 공기가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므로 다시 한번 기도 확보 후 입김을 불어넣는다. 인공호흡 후에도 맥박이 뛰지 않으면 2명이 참여해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병행하는 심폐소생법에 돌입한다. 1명은 무릎을 꿇고 환자 가슴에 있는 흉골(가슴을 만져보다 세로로 길고 넓게 느껴지는 뼈자리)위에 손바닥을 겹친 후 두 어깨를 환자 가슴위로 오게한 다음 1분에 60회 정도 눌러준다.나머지 한명은 인공호흡을 한다.인공호흡 1회 후 심장마사지 5회의 방법으로 하면 된다.1명밖에 없을 때는 심장마사지만 한다. 심폐소생법 실시 중간중간 맥박을 점검하고 효과가 안보이면 압박강도를 더하고,맥박과 숨결이 느껴지거나 신음소리가 나면 심장기능이 회복됐다는 신호이므로 심폐소생술을 중지한다. 단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도 뇌로 가는 혈액양은 정상치의 3분의1에 불과하므로 15∼30분 정도만 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신속한 병원후송이 최선이다.(도움말 연세대의대 심장혈관병원 최동훈 교수,박정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임종윤 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예방하려면/ 흡연자 돌연사 위험 2~3배-육류 피하고 유산소 운동을 심장 돌연사중 80% 이상은 급성심근경색증,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이들 허혈성 질환은 신체능력이 저하된 노년층과 술·담배와 불규칙한 식사,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중년남성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이러한 위험요소들을 피하는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흡연이다.삼성서울병원의 조사 결과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경우 거의 예외 없이 심한 흡연력을갖고 있었다. 외국 연구보고서들에서도 흡연은 돌연사 위험을 2∼3배 증가시키며,심장돌연사로부터 생존한 환자들중 담배를 계속 피운 사람은 끊은 사람보다 재발률이 훨씬 높았다.따라서 급사가 두렵다면 일단 담배부터 끊고 볼 일이다. 또 육류를 줄이고 채소·생선 위주의 식생활을 유지하며,유산소 운동과 비만 예방은 기본이다.아울러 고지혈증,동맥경화,고혈압,협심증,심부전증,당뇨 등의 질환을 경미하게라도 앓고 있다면 가볍게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무리한 운동이나 성관계,과로,지나친 흥분,과도한 스트레스는 돌연사의 도화선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하며,교감신경 계통의 흥분이 고조되는 아침 기상시에 특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원인도 갖가지 ‘천식’ 청결이 최고藥

    아침,저녁 코 끝을 스치는 가을바람이 상쾌하다.그러나 가을바람이 불면 겁부터 먹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기관지 천식 환자들.이들에게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은 붉게 물들어가는 나뭇잎도,풀벌레 소리도 아니다.언제부턴가 밤에 기침이 잦아지고,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이들은 가을을 절감한다. 일명 ‘도시병’으로 불리는 천식은 급속한 도시화로 증가추세에 있는 선진국형 알레르기성 질환.알레르겐의 자극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도소아의 경우 약 1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하지만 치료를 않고 방치하거나 급성일 경우 응급조치를 제대로 못하면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원인물질(알레르겐) 및 환경요법-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가장 흔한 것이 집먼지진드기이며,한국의 경우 일반 가정의 80% 이상에서 검출된다.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바퀴벌레,꽃가루도 중요한 원인물질이다.이밖에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오존,매연분진,가스냄새,음식,향수냄새 등에 의해서도 나타나며,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더 악화된다. 특히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효과로 기관지를 수축시키기 때문에 금연이 필수적이다.환절기에는 감기가 천식발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킨다. 최근엔 RS바이러스가 천식발작의 주범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개인별로 반응하는 알레르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보통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흡입 알레르겐 50종으로 피부실험을 한 다음 이를 피하기 위한 환경요법을 쓴다. 집 진드기가 서식하는 카펫이나 천소파,담요 등을 치우고 집안을 청결히 해야 한다.실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말고 담배도 피워선 안된다.대기오염물질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치료와 관리-천식은 맹장염처럼 한번에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하지만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에 게을리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받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우선 환경요법으로 천식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모든 원인물질을 피할 수는 없으므로 발병하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제는 먹는 약과 함께 네뷰라이저를 이용해 흡입하는 약을 주로 쓴다.증상의 호전,악화에 따라 처방하는 약도 달라지므로 천식 전문의사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먹는 약보다 흡입하는 약이 효과가 빠르지만 환자 임의로 부정확하게 사용하면 치료에 실패하기 쉽다. 또 증상이 좋아지거나 없을 경우 치료를 임의로 중단해도 천식이 쉽게 재발한다.따라서 증상이 없어져도 일정기간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주사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바꾸는 면역요법도 실시되는 데 개인별로 효과 차이가 크고 치료기간(3년 이상)이 길어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천식환자는 치료후 관리가 중요하다.과거엔 운동을 금기시했으나 준비운동을 할 경우 천식발작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진 후로는 오히려 운동이 권장된다.또 감기로 인한 천식발작을 막기 위해 가을철엔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아울러 급성 발작으로 의식을 잃을 경우 본인의 응급처치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직장 동료 등에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처치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연세대신촌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인제대상계백병원 호흡기소아과 김창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이럴땐 병원으로 우리 몸은 산소가 5분만 공급되지 않아도 매우 위험하다.천식환자는 평상시 문제가 없다가도 여러가지 자극에 의해 숨찰 수 있으며,호흡마비로 응급실로 이송하는 도중 죽는 경우도 간혹 있다.따라서 천식환자는 증상을 잘 체크해 스스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또 아래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천식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가야 한다. 1.앉아 있거나 천천히 걸을 때에도 심한 호흡곤란이 있다. 2.호흡곤란 증상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3.숨이 차서 말하기 어렵다. 4.숨이 차서 밤에 거의 잠을 못잔다. 5.호흡수,맥박수가 증가한다. 6.숨쉴때 쌕쌕거림이 심해진다. 7.식은땀이 나고 급격히 허약해짐을 느낀다.
  • 리뷰/ 뮤지컬 ‘블루 사이공’-연기·무대등 기대치 충족 창작뮤지컬 가능성 보여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 상사∼.”하지만 뮤지컬 ‘블루 사이공’의 등장인물인 김 상사의 모습은,1970년대 초 최고 인기가수이던 김추자가 불러 유행한 이 흥겨운 노래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베트남에 파병됐다가 긴 세월을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린 김문석상사.이 작품은 엄밀히 말해 그의 머릿속 여행이다.그의 기억을 떠도는 망령을 푸른 빛 가득한 무대에 펼쳐놓았다.병원 침상에서 발작하는 김 상사 뒤로 하나 둘모습을 드러낸 사람들이 무표정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섬뜩하다. 환상과 현실,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연출력은 뛰어나다.색등이 무대를 물들이는 축제 장면은 더없이 아름답고,전우들이 모두 사살당하는 정글 속 전투신은 가슴 졸이게 만든다.입체적으로 휘어잡는 헬리콥터 소리도 관객을 30여년 전 전장의 한가운데로 이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더 많다.대형 상업 뮤지컬이라는 점을 의식해서인지는 몰라도 전쟁의 실상을 전달하는 충격적인 무대미술이 부족하다.전쟁의 실체와 슬픔을 대사로 설명하려 드는 것도 문제.형상화 속에전쟁에 대한 평가를 녹여내야 예술이 제몫을 하지 않을까.“다시는 우리처럼 동원되는 역사가 없어야 돼.그것은 우리를 월남으로 부른 사람들이 해야 될 일”이라는 식의 설명은 불필요하다.잘 만든 반전영화가 미쳐가는 인간의 모습만으로 미친 전쟁의 실체를 느끼게 해주듯이. 한 작품 안에 6·25전쟁부터 현재의 외국인 노동자 문제까지 그늘진 현대사의 비극을 모두 우겨넣다 보니,설명은 억지스럽고 극 전체는 산만해졌다.베트콩 스파이 후엔과 김 상사의 사랑도 뜬금없다.헬리콥터 바람에 머리를 휘날리며 슬프게 노래하는 후엔의 모습은 인상적이지만,그 슬픔은 가슴 깊은 곳을 울리지 못한다.음악은 전체적으로 훌륭하지만,공연장을 떠난 뒤에도 계속 읊조릴 만큼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가 없다. 이처럼 여러 단점에도 첫 대형뮤지컬로 탄생한 ‘블루 사이공’은 주제의 심오함,열정적인 연기,환상적 무대 등에서 기대치를 어느정도 충족시켰다.잘 다듬어 창작 뮤지컬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29일까지 평일 오후 8시,금·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2시·6시.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766-5210. 김소연기자 purple@
  • LG건설 16억弗공사 수주 유력

    LG건설이 이란 국영석유공사(NIO)가 발주한 사우스파스 가스전 개발공사를 수주하게 됐다고 다우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국영석유공사 관계자는 다우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는 15일 LG건설 컨소시엄과 이번 개발공사의 9단계와 10단계 공사에 관한 수주계약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공사규모가 당초 12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16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며 “LG건설 컨소시엄 외에도 한국 기업들이 이번 공사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사는 오는 2023년 완공예정인 이란 사우스파스지역 가스전 개발공사 25단계중 9,10단계이다.개발작업이 시작되면 하루 20억㎥의 가스를 생산,이란 국내에 공급하거나 수출용 액화천연가스(LPG)로 가공하게 된다. LG건설은 지난해말 노르웨이의 스타토일,프랑스의 테크닙 등과 함께 이번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공황장애’ 증상·치료법/ 불안…공포…느닷없이 휘청 혹시 나도?

    잘못된 화재경보로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듯,우리 몸이 잘못된 정보 때문에 아무 때나 경계경보를 울려댄다면 어떻게 될까. 건강상 위험 요인이 전혀 없는데도 몸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질식사·돌연사 등에 해당하는 위험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린다,호흡이 곤란하다,어지럽다거나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공포감에 시달리는 ‘공황장애(panic disorder)’다.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만,정신질환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많은 사람이 치료를 기피한다.전문가를 통해 공황장애의 원인과 증상,치료법을 알아본다. ◆공황장애란 - 회사원 김모(36)씨는 최근 반복적으로 불쾌한 공포감을 경험했다.수시로 심한 공포가 엄습했다.‘이렇게 죽는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생끝에 정신과에서 얻은 병명은 뜻밖에 ‘공황장애’였다. 공황장애란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공황발작(panic attack)이란 까닭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호흡곤란,어지러움과 불안감,두려움등이 발생하는 질환.대개 10여분 정도짧게 나타나며,자주 재발한다.원래는 위험에 대응하는 뇌의 정상적 작용이지만,뇌 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기면 정상 상태에서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심한 불안감,심계항진,어지러움,파멸감,죽음의 공포등을 호소한다.증상이 심각해 정확한 진단을 얻기까지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치료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국민의 2.5%,즉 100명중 2∼3명은 이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남자보다 여자에게,또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한다. ◆2차 증상 - 공황장애가 만성화한 경우에는 예기 불안,광장공포증,우울증과 자살,알코올중독,약물남용 등 다양한 2차 증상이 나타난다.예기 불안은 끔찍한 발작을 또 겪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다.언제 올지 모르는 발작을 걱정하다 보면 중요한 자리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심각하게 불안감을 드러내거나,불면증을 겪기도 한다.업무 및 학업능률이 떨어지고 심하면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공황장애 환자들의 50% 이상이 사람이 많은 장소를 기피하는 광장공포증을 보인다.백화점·극장·공연장은 물론 거리를 다니는 것조차 힘들게 되며,운전은 물론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수단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만성 환자는 심각한 우울증으로 자살충동을 느끼거나,발작의 불안감 때문에 술과 마약을 찾게 된다.직장생활이 어려운 것은 물론 치료에 지친 가족의 외면으로 결국 약물이나 극단적인 현실도피 방법을 선택하는 것. ◆치료 - 조기에,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70∼90%는 호전된다.치료는 주로 약물요법을 사용한다.약물을 통해 증상이 경감되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얻는다.주로 사용하는 약물은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과 항우울제,단가아민산화억제제 등이며,최근에는 세로토닌 계열의 항우울제도 많이 이용한다. 약물외 치료로는 정신·인지행동 치료와 바이오피드백,정신교육 등을 들 수 있다.대부분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를 병행한다.공황장애는 정신질환으로 과로와 과음·흡연·스트레스가 병의 악화를 가져오는 만큼 합리적인 자기관리가 필수적이다.또 병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쌓아 스스로 불안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도움말 을지대학병원 정신과 유제춘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공황장애 자가진단법 다음에 열거한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1.갑자기 숨을 쉴 수가 없다. 2.머리가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다. 3.맥박이 빨라지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하면 심장이 멎을 것 같다. 4.까닭없이 오한이 나거나 몸이 화끈거린다. 5.손발이 저리거나 이상한 감각이 느껴진다. 6.식은땀을 흘린다. 7.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8.메스껍거나 속이 불편하다. 9.주변의 것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10.괜히 춥거나 덥다. 11.가슴이 답답해서 불쾌하거나 아프다. 12.죽음 또는 그에 상응하는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가 밀려온다. 13.자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美 다이어트식품도 ‘유해성분’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에 이어 미국 등지에서 수입되는 건강보조 식품에서도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검출됐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현재 미국과 호주 등에서 수입된 건강보조 식품 중에서 식품으로 쓸 수 없는 물질이 들어있는 제품은 영양보충용 다이어트 식품 등 모두 8건,200㎏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들 제품에서는 국내에서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에페드린’이나 ‘음양곽’(삼지구엽초) 등의 성분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고 통관보류 조치됐다.에페드린은 마황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심장발작과 조울증,불면증,두통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미국에서도 에페드린을 사용한 살빼는 약이나 다이어트 식품이 규제없이 유통되는 바람에 식욕부진과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을 초래,미 식품의약청(FDA)이 이 물질을 함유한 다이어트 식품을 과다섭취할 경우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있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노주석기자 joo@
  • 고대안암병원 이상엽교수팀, ‘천식 발작’ 치료 길 열렸다

    기도(氣道)내 T림프구에 존재하는 CTLA4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켜 일반 천식이 중증 혹은 과민성 천식으로 발전한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의학적으로 식별이 쉽지 않던 중증 천식환자나 기관지 과민성이 높은 환자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것은 물론,일반 천식의 악화를 미리 차단하거나 기관지 과민성을 치료하는 약제 개발에도 중요한 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이상엽·인광호 교수팀은 천식의 기도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T림프구에 존재하는 물질인 CTLA4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킬 경우 중증 천식이나 기관지 과민성이 높은 상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미국 호흡기학회지인 CHEST 7월호에 발표했다. 이교수팀 연구자료에 따르면 증상이 심한 중증 천식환자에게서 CTLA4 유전자 변이가 중·경증 천식 환자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금까지는 경증 천식환자 가운데 20∼30% 가량이 중증으로 발전했으나 어떤 환자가 중증으로 발전할지를 예측하지 못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구팀은 “천식환자 88명을 대상으로 DNA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도내 T림프구에 존재하는 CTLA4 유전자의 변이가 천식의 중증도에 직접 관련됐음을 밝혀냈다.”며 “변이 정도가 중(中)·경증인 경우 7.4%였으나 중(重)증인 경우에는 무려 20.4%나 돼 전체적으로는 중증 환자의 유전자 변이가 2.7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기관지의 예민함을 측정하는 메타콜린 유발검사를 시행한 결과,특정 유전자형(GG형)천식환자의 기관지 과민성이 다른 유전자형(AG형)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천식 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기관지 과민성 환자를 조기에 발견,치료해 발작에 의한 갑작스런 사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은 물론 발작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불편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엽 교수는 “연구 결과 T대립유전자가 있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약물치료와 함께 환경을 바꾸는 등의 방법을 통해 중증으로 발전되는 것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으며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천식환자 생활수칙/절대금연에 감기조심, 먼지진드기 기생 막고, 방향제등 사용 조심을 천식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할 확률이 높은 질병이다.일단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생활 수칙을 정해 중증으로 진행되거나,갑작스런 발작 등 증상 악화로 곤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하게 자신과 주변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감기는 일반적으로 천식증상을 나빠지게 해 고통을 배가시키며 치료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발작성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인 집안의 진드기 기생도 막아야 한다.특히 침실의 이불이나 베개,카페트 등은 집먼지 진드기가 기생할 수 있는 좋은 서식처여서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천식환자에게는 애완동물도 금물이다.애완동물 말고도 다른 동물이 집에 서식하는 것은 천식관리에 매우 좋지 않다.또 집안 공기를 항상 깨끗하게 해야하며 집안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향이 강한 비누나 샴푸,로션 등도 삼가고 방향제도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고대 안암병원 이상엽 교수 ■천식이란/ 기도에 염증… 자극물질에 경련 ◆ 천식이란 = 사람의 호흡기에서 흡입된 공기가 지나가는 폐 속의 통로인 기도(氣道)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대기 중에 있는 자극물질에 의해서 쉽게 과민반응(기관지 과민성)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미국의 경우 4∼5% 정도의 사람이 천식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10% 가량의 천식환자가 있는 등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천식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이중 유전적인 천식의 경우 천식환자 사이에서 태어난 1세대의 유병률은 20∼25% 정도(4∼5명중 1명)로 알려져 있다.또 증상에 따라 경증 간헐성천식,경증 지속성천식,중등증 지속성천식,중증 지속성천식 등 4가지로 분류하며 증상별로 적절하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다. 천식의 진행경과는 경증 환자 중 20∼30% 정도가 증상이 심한 중증으로 발전하지만 지금까지는 어떤 환자가 여기에 해당하는지를 예측할 수 없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 美 ‘햄버거 소송’ 불붙었다

    미국의 한 비만 남성이 맥도널드·버거킹·웬디스·KFC 등 패스트푸드 체인 4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건물관리 책임자인 시저 바버(57)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브롱크스의 주법원에 낸 소장에서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패스트푸드 식품이 비만과 관련된 질병들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지방의 짜고 콜레스테롤이 많이함유된 제품들을 팔아왔다고 주장했다.또 이들이 함유 영양소에 대한 충실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게을리 해 소비자들을 사실상 중독상태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패스트푸드 업계를 상대로 패스트푸드가 비만을 조장하고 질병을 유발한다는 광범위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기는 처음이다.이밖에 2∼3명이 같은 이유로 조만간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담배회사 관련 소송처럼 집단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을 제소한 바버(체중 125㎏)는 1996년까지 일주일에 4∼5차례 패스트푸드 식품을 먹었다.그로 인해 비만·당뇨·고혈압에 걸리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두 차례 심장발작을 일으켰다.제소당한 업체들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미국요식업협회 대변인은 “어떤 음식을 먹을지는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할 권한인 만큼 소비자들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며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소송”이라고 말했다. 담배회사들에 이어 패스트푸드 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인 존 밴자프 워싱턴대 교수는 “이 기업들이 미국인 비만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배심원들에게 납득시키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담배소송처럼 결국 이번 소송도 큰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셜록홈스 시리즈7권등 추리소설 잇따라 발간, 범인 뒤쫓다보면 무더위 싸악~

    장마와 함께 시작된 불볕더위가 달군 솥처럼 더운 김을 내뿜는 여름이다.더위먹은 시간이 죽죽 늘어지고 덩달아 일상이 지쳐 숨가쁠 즈음,길나서는 여행가방에 부담없이 한 권 얹어갈 추리소설이 있다면 끈적이는 여름의 무게가훨씬 가벼워지지 않을까. 때맞춰 추리소설들이 서점가 서가에 잇따라 자리잡고 있다.추리소설의 아버지라는 코넌 도일의 셜록 홈스 전집이 있는가 하면 유럽에서 열풍을 일으킨 헤닝 만켈의 새 장편도 선보였다.아르센 뤼팽 시리즈와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집도 벌써 서점가에 자리를 잡았다.그런가 하면 한국 추리소설 작가협회가 엮은 국내 베스트 모음도 있어 그동안 추리소설 하면 “애들 책 읽기가 왠지 좀…”이라며 외면하던 이들도 ‘격’에 대한 걱정을 덜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게 됐다.단,운전중에는 절대 읽지 말 것. ◇셜록 홈스의 귀환=(코넌 도일 지음,백영미 옮김) 사전에는 ‘셜록(Sherlock)’이라는 단어에 대해 ‘탐정 셜록 홈스를 가리키는 말’ 외에 ‘수수께끼를 잘 맞히는 사람’이라고 적혀 있다.그런가 하면 브리태니커 컴퓨터 백과사전에는 셜록 홈스의 팬들이 꾸민 셜로키언 홈페이지가 베스트 사이트가 된지 오래다.셜록 홈스 전집 7권으로 출간된 이 책은 코넌 도일이 홈스 시리즈 집필을 중단한 지 10년만에 다시 쓴 이야기다.홈스가 스위스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떨어져 죽은 것으로 끝났던 이야기는 그가 뜻밖에 ‘깜짝 등장’을 다시 하면서 여전히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나의 샘솟는 아이디어는 세월에 녹스는 법이 없네.”라는 작중 홈스의 말처럼 더욱 놀라운 소재와 완숙한필치가 돋보인다.‘빈 집의 모험’등 단편 13편을 실었다.황금가지,1만 1000원. ◇하얀 암사자=(헤닝 만켈 지음,권혁준 옮김) 헤닝 만켈이 세계적으로 ‘범죄소설의 1인자’자리를 굳힌 것은 지난 98년 독일어로 출간한 ‘다섯번째 여자’가 서적상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책’에 뽑히면서부터다.그의 작품에는 사회 혹은 국제문제에 대한 관점이 항상 배경으로 깔려 있다는 점이 특징.예컨대 ‘하얀 암사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해 ‘자국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서는 국제법이나 국제관례를 우습게 짓밟는 빗나간 선민의식을 가진 나라’라며 이들을 ‘보어인’에 빗대 신랄하게 비판한다.빼어난 작품구성과문학성이 작가의 자존심을 결코 훼손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는 책이다.좋은 책 만들기,1만 2000원. ◇우울과 몽상=(에드거 앨런 포 지음,홍성영 옮김) 추리소설의 비조로 꼽히는 에드거 앨런 포는 세계 문학사에서 현대소설의 원형을 제시한 인물로 기록된다.이 전집에는 그의 단편 58편이 환상·풍자·추리·공포의 네 가지 주제로 분류돼 실렸다.그동안 몇편의 유명한 단편 추리소설로만 알려진 포의 문학세계가 이 전집을 통해 온전히 그 자태를 드러낸다.불안과 공포,때로는 발작적인 웃음을 흘리는 현대인의 영혼을 포의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엿볼 수있다.하늘연못,2만 8000원. ◇예전엔 미쳐서 몰랐어요=(최종철 외 10인 지음) 배경과 등장인물이 생경한 외국 추리소설에 지루한 감을 느낀 독자라면 우리 작가들의 단편을 모은 이책을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다.부분적으로는 무대의 제한이라든가 소재의 식상함,갈등구조의 허술함이 눈에띄기도 하나 우리 정서에 밀착된 작품들이라 읽는 부담은 전혀 없다.최종철의 ‘살풀이’,황세연의 ‘예전엔 미쳐서 몰랐어요’등 11명의 작품을 실었다.태동출판사,9000원. 이밖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회상속의 살인’등 다양한 추리소설이 서점대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여성호르몬제 발암 위험”

    폐경 이후 찾아오는 불쾌한 징후 등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해온 호르몬 대체 요법이 장기적으로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와 여성들과 의사들 사이에서 당혹스러움과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9일(현지시간) 폐경 여성들이 에스트로겐-프로제스틴 혼합 호르몬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유방암이나 뇌졸중 또는 심장발작,혈전 등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NIH의 여성건강계획(WHI)은 에스트로겐-프로제스틴 혼합 호르몬 정제인 프렘프로를 장기 복용한 폐경여성은 비복용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26%,뇌졸중 41%,심장마비 29%, 전체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이 22%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반해 장점은 결장암과 고관절 골절 위험이약 3분의1 가량 줄어드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에 따라 NIH는 당초 2005년으로 예정됐던 임상실험을 3년 앞당겨 즉각 중단하고,임상실험 대상자들에게 더이상 호르몬제를 복용치 말라는 서한을 보냈다. 뉴욕타임스는 연구 결과 발표 하루 뒤인10일 여성들 사이에서 호르몬제 복용 여부 또는 복용 기간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를 문의하기 위한 전화가 각 병원에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6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여성이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40만명의 여성이 복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상숙기자 alex@
  • 뇌수막염 熱나고 두통땐 의심을

    최근 열과 두통,구토를 동반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기승을 부린다.예전에는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유행하던 것이 최근 몇년새 5∼7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뇌수막염이란 뇌를 감싼 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원인에 따라 세균성·바이러스성·결핵성·진균성 등으로 구분한다.최근 유행하는 뇌수막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성.간혹 뇌실질을 침범해 뇌염으로 진행되기도 해 조심해야한다.세균성 뇌수막염은 후유증은 물론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세균성이냐,아니냐는 뇌척수액 검사로만 가능하다.흔히 10세까지의 어린이가 많이 걸리지만 널리 퍼질 때면 10세 이상의 아이들도 걸린다. 증상은 급성으로 발병하여 열이 많이 나고 머리 및 안구의 통증을 호소한다.매스꺼움,구토,빛을 피하는 증상과 뒷목과 등·다리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말을 못하는 아이들은 발열과 함께 토하고 보챈다.바이러스가 뇌실질을 침범,뇌염을 유발하면 간질 발작,신경침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세균성에 비해 전염력이 매우 강하며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증상을 보인 지 10일 후까지 전염력이 지속된다.주로 감염자의 대변이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 옮기는데,감염된 사람이 만진 물건 또는 악수를 통해서도 쉽게 감염된다. 개인위생에 주의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예방책이 없다.이 바이러스는 대변에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용변 후 아이들 손을 씻기고 기저귀를 간 엄마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또 바깥 나들이를 삼가고 외출 후엔 양치질과 함께 손발을 잘 씻어야 한다. 집에서 간호할 때는 우선 실내 온도를 20∼22도,습도는 60% 정도로 유지한다.열이 나면 옷을 벗긴 뒤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온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열이 지속될 때는 해열제를 사용하고 탈수에 대비해 보리차나 이온음료를 먹이는 게 좋다.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 소아과 이란 교수는 “지난 5월에 어린이 37명이 뇌수막염으로 입원했으며 6월에도 소아과 입원환자의 4분의1이 뇌수막염일 정도”라며 “놀이방이나 유아원 등지에서는 순식간에 퍼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복지사에 보내는 편지 (Ⅱ)

    충남 부여의 장애인 수용시설에서 일어난 화재로 시설을운영하던 표 목사와 장애인 여럿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줄 압니다.저는 그 소식을 듣고서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습니다.고귀한 몇 분의 생명을 잃었다는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복지행정의 현 주소를그대로 보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돈이 없어서 장작불을땔 수밖에 없었고,숙직자를 둘 수 없었던 것이지요.표 목사가 운영했던 시설은 30인 미만의 미신고시설이었으므로정부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보건복지부나 일선의 복지사들에게 법적·행정적 책임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현행 법규와 규정으로는가능하지 않았으니까요.구태여 따진다면 그 장애인수용시설에 대한 고발조치가 없었으므로 직무유기라고 볼 수도있지만,이제까지 미신고시설을 사실상 방관해왔기 때문에이번에만 책임을 물을 수도 없습니다.그래서 저는 표 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받들기 위해서라도 근본적 대책을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가 파악한 미신고시설은 635개인데 이 통계도 정확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IMF사태 이후 버려진 아이나 장애인,노인을 거두어 보살피는 소규모 시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기 때문입니다.일단 시설 규모나 종류를 불문하고전국적인 실태를 파악해 지원대책을 만들겠습니다. 또 말뿐인 지원대책이 아니냐고 할지 모르겠지만,이번에는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을 겁니다.제가 복지부에 온 뒤로 간부회의 등에서 미신고시설에 대한 근본대책을 세워양성화하라는 지시를 한 바 있고,신부님이나 스님·목사님에게 몇 차례 약속도 했었지요.일부 작업은 진행중인데 표 목사 참사사건을 계기로 좀 더 박차를 가할 작정입니다. 그러면,어떤 방안이 현실적일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그동안의 관련 법규나 규정이 ‘복지법인이 30인 이상을 수용할 때’로 제한돼 있어서 복지법인을 등기할 수 없거나,30인 미만의 소규모 인원 또는 시설책임자의 자격조건이사회복지사 2급 규정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이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관련 법규정을 개정해 신고시설과 준신고시설,공동생활시설 등으로 구분해서 소규모 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근거를 마련해야 합니다.이 작업은 몇 개월이 걸릴 것이므로 과도적인 방안으로 시설 개·보수비나 인건비 지원,보험료나 수도·가스료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해 일부 예산을확보하거나 자활사업대상에 편입시켜 실제적인 지원을 할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비닐하우스나 무허가 시설에 대해선 폐교시설이나 농가주택을 임대할 수 있도록 임대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지요. 이런 작업을 추진하려면 일선에 있는 복지사들이 미신고시설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중요합니다.일부 수용시설에 있는 사람 중에는 가정형편이 괜찮은 사람들도 있으므로 이들의 부양의무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국민세금을낭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여러 조사작업이 진행되면서 여러분들이 지르는비명소리를 듣고 있습니다.신참들도 선발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 새 식구들과 공익근무요원이 여러분 곁으로 달려갈 것입니다.우리는 처음부터 어렵고 힘든 이들의고통과 불행을 껴안겠다는 각오를 한 사람들입니다.여러분들이 내미는 따뜻한 손길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평범한진리를 거듭 환기하고 싶습니다.건강하시길 빕니다. 이태복 보건복지부장관
  • 정치 뉴스라인/ 한나라 인천시장후보 안상수씨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에 안상수(安相洙·56) 전 의원이 당선됐다. 16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경선에서 안씨는 총 투표수 2637표 가운데 1346표(51%)를얻어 1013표(38.4%)에 그친 이윤성(李允盛·58) 후보를 333표차로 따돌리고 후보로 선출됐다. ●당내 주류와의 투쟁 이후 잠행을 해온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홍사덕(洪思德) 의원이 오는 주말쯤 이부영(李富榮) 후보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측은 “이에 앞서 김·홍 두 의원은 이 후보의 경선 사무실에 들러 지지를 약속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최근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의 ‘외교행낭’의혹을 제기하는 등 ‘DJ저격수’로 나섰다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테러’에 몸살을 앓고 있다. 홍 의원측에 따르면 홈페이지에 하루 평균 5∼6건의 글이 올라왔으나 16일엔 100여건 이상의 글이 폭주하고 있으며 수위를 넘어선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인간말종’‘불치병’‘신경증적인 발작’‘말종인간’등 욕설과 인신공격성 표현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 꽃피는 봄날 ‘복병’ 알레르기 조심

    봄철의 복병,알레르기성 질환.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는 자칫 중병으로 발전하고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실제로 요즘 각급 병·의원에는 겨울철에 비해알레르기성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30%에서 많게는 두 배이상 늘어나고 있다. 알레르기성 체질인이 원인 물질과 접촉할 때 나타나는 이봄철 질환은 아무래도 꽃가루 알레르기,비염,알레르기성 피부질환 등을 대종으로 꼽을 수 있다.원인 물질은 집먼지진드기,꽃가루,동물 털,곰팡이,곤충,음식물 등 다양하다. 먼저 바람이 불 때 공중으로 날린 꽃가루가 코와 기관지로들어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꽃가루 알레르기.오리나무소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일본삼나무의 꽃가루가 주 원인이다. 이 가운데 기관지천식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하다.기침,천명(喘鳴·숨을 쉴 때 쌕쌕하거나 가랑가랑 소리가 나는 증상),호흡곤란이 주 증상.심한 발작을 일으킬 때는 응급조치를취해야 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있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민경업 교수는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찾기 위해서는 거주지역,발병시기,피부반응검사,혈액검사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하며 원인 꽃가루를 멀리하는 회피요법이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제를 사용하는 대증요법이 효과가 있으며 이같은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을 경우 원인항원에 대한 저항성을 키워주는 면역요법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발작적으로 코 안이 가려우면서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맑은 콧물이 쉴새없이 나오다가 코가 막혀 숨이 답답해지면일단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볼 만하다. 눈이나 목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냄새를맡지 못하기도 한다.집먼지진드기가 가장 중요한 원인물질이며 꽃가루,곰팡이 포자,동물과 사람의 배설물·털 등도유발한다. 최근 부쩍 많이 번식하는 바퀴벌레도 질환을 일으키며 기온과 습도의 급격한 변화는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하는 게좋다.코가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이므로 모든 종류의 자극을멀리해야 하며 담배연기,방향제,스프레이 등을 피한다. 가려움증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라면 항히스타민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으나 조금 심하면 원인항원을 투여해 저항력을 키우는 면역요법을 써야 한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두드러기,접촉피부염,아토피피부염 및 곤충·식품·약물 알레르기.피부가 일시적으로 부풀어오르며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두드러기는 대체로 서너 시간 지속된 뒤 소실되었다가 다른 부위에 다시 생기는 증상을 보인다.심한 경우 피부병변 외에 숨이 차거나복통 등 소화기 증상도 나타난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만성 습진 아토피피부염은 꽃가루나 황사로 인해 악화되며 곤충알레르기는 대체로 개미 벌 등에 물린 자리의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심한 경우 전신 피부발진이나 호흡곤란 등 전신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대체로 이같은 피부질환은 항히스타민이나 스테로이드제를복용하면 호전되나 전신에 피부발진이 심하거나 호흡곤란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받아야 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형황사 천식·폐질환 부른다

    봄가뭄에 따른 건조한 날씨속에 유례없이 심한 황사 현상이 지속되면서 천식과 목감기,결막염,비염 등을 호소하는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각 대학 병원에 따르면 이같은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2∼3배 증가했다. 을지의대 대전병원 호흡기내과 이재영 교수는 “황사가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연구결과가 현재까지 없기는 하지만 황사는 호흡기와 관련된 모든 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의대 대전선병원 호흡기내과 라동집 과장은 대기중에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 크기의 미세 먼지가 증가하면 호흡기와 눈 등에 들어가 목이 따갑고 눈이 아픈 증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라 과장은 “황사가 대규모로 발생하거나 오래 지속되면2㎛ 이하인 입자와 실리콘,알루미늄,카드뮴,구리,납 등 중금속이 허파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허파에 닿지 않더라도 기관지 수축을 일으켜 천식이나 만성폐쇄질환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을지의대병원 이 교수는 “미세 먼지가 증가하면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천식 발작에 의한 응급실 방문 등이 늘어나고 폐기능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황사 때는 공기중 세균이 묻어 들어올 수 있어 폐렴이나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김동규 교수는 “황사에 섞여있는 먼지는 폐포에 달라붙어 진폐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을지의대 대전병원 안과 박종석 교수는 “황사에 들어있는 철,규소,구리,납,카드뮴,알루미늄 등 중금속은 결막염,안구건조증 등 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황사가 눈에 붙으면 각막에 이물질 반응이 일어나거나자극이 느껴진다.”면서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를 줄수 있으며 안구건조증이 있을 경우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사에 의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비염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같이 느껴진다.눈에서는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할 때는 결막(흰자위)이 부풀어오른다. 박 교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소디움,클로몰린 등 항알레르기 제제나 혈관수축제,항히스타민 점안제 등을 사용한다.”고 밝혔다.그는 “충혈을 가라앉히기 위해 환자가 자가 처방해 시중의 약제들을 복용하면 녹내장,백내장 등 더 무서운 병에 걸릴 위험도 있다.”면서 “자가 처방은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외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부득이 외출할 때는 보호 안경을 쓰고 귀가후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황사 때 운동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성인은 휴식상태에서 하루 1만ℓ의 공기를 호흡하는데 운동을 하게 되면 먼지는 물론 각종 중금속이 섞여있는 황사를 다량으로 마시게돼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공기중에 떠 있는 먼지는 오전 9∼11시에 농도가 가장 높아지므로 이 시간대를 피해 운동하는게 좋다. 한편 고대의대 안산병원 산업의학센터 박종태 소장은 “황사 현상이 발생하면 하늘이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시정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빨래와 음식물을 오염시킨다.”면서 “항공기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고 농작물의 성장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황사땐 창문 닫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 황사로 인한 기침,가래,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제5내과의 정승기 교수는 “살구씨,은행,도라지,배,오미자 등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을 복용하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살구씨는 기침이나 숨이 가쁘고 가래가 끓을 때 진해거담제로 쓰인다.살구씨 기름을 짜서 티스푼 한숟가락씩 하루 3회 정도 복용하면 좋다. 은행은 천식을 가라앉히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은행의 속껍질은 그냥 두고 겉껍질만 까서 프라이팬에 볶아 하루 7알이 넘지 않도록 먹으면 된다. 정 교수는 “은행과 살구씨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복용하게 되면 호흡곤란 등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과거 알레르기 경험이 있던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은행은 약간의 독소를 갖고 있으므로 날것으로 먹지말아야 한다. 도라지에는 사포닌,플라틱코딘이라는 성분이 있어 항염증 작용,거담 작용,진해 작용 등이 있다.어린이는 하루 10g,어른은 20g 정도 끓여서 수시로 복용하면 좋다. 배는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멎게 하고 기침과 갈증을 완화해 준다. 신맛·짠맛·매운맛·쓴맛·단맛 등 5가지 맛을 갖고 있는 오미자는 기침을 멎게 하고 숨가쁜 증상을 가라앉힌다. 차로 마실 때는 자신의 기호에 맞게 진하게 또는 묽게 마시면 된다. 기침,가래가 심해지면 꿀물을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꿀물은 가래를 삭여 숨쉬기를 한결 쉽게 해준다. 정 교수는 “황사가 며칠 지속되다 보니 창문을 꼭꼭 닫아놓고 지내는 바람에 실내공기가 탁해져 환기를 시켜야하는 것 아니냐는 문의가 있지만 황사가 심한 날에는 먼지가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그래도 창문을 닫는 것이 더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내에 가습기를 켜놓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고 걸레로 닦으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숨은 반드시 코로 쉬고 외출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착용하면 도움이 된단다.황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와 E 등이 함유된 제품이나 식품을 섭취하고 고단백 식사를 하면 호흡기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유상덕기자
  • 영화 단신

    *이성강감독의 '마리 이야기'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올 초 국내 개봉된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고 제작사인 씨즈엔터테인먼트가 19일 밝혔다. 안시페스티벌은 프랑스 안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이 감독은 99년 ‘덤불속의 재’로 국내 최초로 안시페스티벌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다.올해 페스티벌은 6월3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플래시만화 기획개발작 공모전.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제작에참여했던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알 디지털’이 플래시애니메이션 기획개발작품 공모전을 연다. 기획개발작품이란 제작전 기획안 형태를 가리키며 시나리오와 스토리 보드(콘티),캐릭터 디자인과 신청서 등을 4월 말까지 접수하면 된다.www.drdigital.co.kr
  • 소설 모방 살인극 충격

    서울 중부경찰서는 25일 소설 내용을 모방해 술에 취한 20대 여성에게 마취제를 먹여 숨지게 한 양모(29)씨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24일 오전 10시쯤 서울지하철 4호선 안산행 전동차에서 술에 취해 잠든 용모(23·여)씨를 부축해 명동역에서 내리게 한 뒤 역구내 벤치에서 음료수 병에 든 마취제를 강제로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마취제를 먹고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킨 용씨를 무릎에 앉혀 놓고 1시간 남짓 성추행을 하다 공익 근무요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양씨는 곤충채집가인 주인공이 마취제를 이용,짝사랑하는 여성을 납치한 뒤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내용을 담은 ‘콜렉터’라는 소설를 여러 차례 읽고 그 내용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양씨는 지난 2일 한 화공약품판매소에서 마취제를 구입했다. 용씨는 이날 새벽 성북구 수유리 나이트클럽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오전 9시쯤 안산행 전철을 타고 가다 변을 당했다.경찰은 “용씨가 치사량을 웃도는 360㎜ 분량의 마취제를 먹고 심장발작과호흡곤란을 일으켜 숨졌다.”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
  • ‘자살단 모집’ 20대 조사중 자살

    인터넷 사이트에 동반 자살을 권유하는 글을 올렸던 20대가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독극물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5일 오전 1시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에서 인터넷에 “자살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조사를받던 오모(22)씨가 갑자기 발작 증세를 일으켜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부검 결과 오씨의위 점막이 헐고 피멍이 든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오씨가 조사를 받던 중 강한 독극물을 먹고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오씨의 사체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한영 법의학과장은 “청산가리와 염산,파라키온 같은 독극물은 극히소량만 먹어도 수분내에 사망한다.”면서 “독극물의 정확한 성분분석에 1주일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독극물은 화공약품 판매점에 가면 누구나 손쉽게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경찰은 오씨가 조사를받던중 화장실에 다녀온 점으로 미뤄 미리 몸에 지니고 있던 독극물을 화장실 안에서 몰래 먹은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신문조서를 작성하던중 오씨가 갑자기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일어서다가 입에거품을 물고 쓰러졌다.”면서 “조사 직전 몸 수색을 할때는 독극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장실에서도 오씨가 독극물을 먹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숨진 오씨는 유명 인터넷 검색사이트에 개설된 ‘슬픔이없는 시간 속으로’등 3개 사이트에 지난 8일 “자살단 100명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려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14일 오후 긴급체포됐다. 오씨는 지난해 1월 영등포교도소 교도대에서 병역 복무를 하던 중 탈영,수배된 상태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2002 길섶에서] 어떤 형제들

    네덜란드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후기 인상파 화가빈센트 반 고흐를 사랑하는 독자들은 그의 동생 테오를 기억할 것이다.살아 생전 팔린 작품이라고는 데생 하나밖에없는 고흐로서는 평생동안 경제적인 문제를 동생 테오에게의존했다. 형 빈센트는 돈 문제뿐 아니라 작품 경향에서부터 일신상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동생과 깊이 의논하곤 했다.보기에따라서는 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인지 헷갈릴 지경이다.두형제가 주고 받은 편지는 고흐의 작품과 생애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꼽히고 있다.우울증이 발작해서 자신의귀를 잘라내기도 한 고흐는 마침내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다.그러자 동생 테오도 시름시름 앓다가 6개월 뒤 세상을 떠나고 만다. 갑자기 고흐네 형제 얘기를 꺼내는 의도를 알 만한 사람은 이미 짐작할 것이다.형·오빠의 사회적 지위를 잘못 써먹은 동생들의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 잘 나가던 형의 앞날을 망친 사례가 현재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장윤환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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