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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부친 발인 마친 윤석열 대통령

    [포토] 부친 발인 마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교수의 발인이 오늘(17일)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윤 대통령은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과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한 출국길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식이 끝난 뒤 운구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60대 피해자 눈물의 발인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60대 피해자 눈물의 발인

    ‘분당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 사건’ 피해자 A(60대·여)씨의 발인식이 8일 오전 7시 30분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이날 발인식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족들은 아내, 어머니의 명복을 빌며 눈물속에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A씨는 20여분간 진행된 발인 절차를 거쳐 남편과 영정사진을 든 아들, 두 명의 딸과 사위 등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 남편은 발인식이 이어지는 동안 계속 흐느끼며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남편은 “아내가 대학 1학년 때 만난 첫사랑으로 결혼후 40여년을 함께 했다”고 비통한 심정을 밝힌바 있다. 이 사건 첫 피해자인 A씨는 지난 3일 오후 남편과 외식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피의자 최원종(22)이 몰던 차량에 치였다. 최원종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A씨는 나흘간 분당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6일 오전 2시쯤 숨을 거뒀다. 한편,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마구 휘둘러 무고한 시민 1명이 숨지고,13명이 다쳤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7일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원종의 얼굴과 이름,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다.
  • 대만 마지막 위안부 할머니 별세…“일본에 사죄·배상 계속 요구할 것” [대만은 지금]

    대만 마지막 위안부 할머니 별세…“일본에 사죄·배상 계속 요구할 것” [대만은 지금]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위안소에 배치된 대만의 마지막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가 일본 정부로부터 '미안하다'는 사과 한 마디도 듣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부녀구원재단은 이날 마지막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가 지난 10일 밤 향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뒤늦게 밝혔다. 부녀구원재단은 고인이 된 할머니가 생전에 남긴 유언에 따라 발인식이 끝난 뒤 소식을 뒤늦게 알리게 됐다고 했다. 부녀구원재단 측은 “할머니들은 모두 떠났지만 그들의 모습과 정신은 늘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할머니들의 죽음으로 군성노예의 역사적 진실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 교과과정, 국사관, 역사책 등에 위안부와 군성노예의 역사적 진실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일본 정부에 위안부와 그 가족들에게 사죄와 배상을 계속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만에서는 1992년부터 위안부 피해자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1997년까지 등록을 마친 위안부 생존자는 58명으로 집계됐다. 위안부구원재단의 통계에 따르면 대만 위안부는 최소 1200명 이상으로 추산됐다. 대만 언론 펑촨메이 등에 따르면, 부녀구원재단은 1996년부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일본을 오가며 일본 정부에 사과를 요구해왔다. 사오타오 위안부 할머니는 생전에 “금전적 보상은 필요없다. ‘미안하다’라는 한 마디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2007년 일본 대법원은 대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에 따르면 본인이 원해서 위안부로 간 것이 아니다. 선중 위안부 할머니는 생전에 일본군 세탁 업무에 지원했는데, 일본군의 성 노리개가 돼버렸다고 증언했다. 다른 이들은 필리핀, 중국 광둥 등으로 간호나 식당 업무를 하러 간다며 대만을 떠났지만 결국 모두 성접대를 하는 위안부로 끌려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은 하루 평균 세 명 이상의 일본군을 상대해야 했고 일본군은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피임약을 강제로 먹이는가 하면 강제로 자궁을 드러내기까지 했다. 
  • “학교 가야지”…‘스쿨존 사망’ 조은결 군 유족 눈물속 배웅

    “학교 가야지”…‘스쿨존 사망’ 조은결 군 유족 눈물속 배웅

    지난 10일 수원의 한 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우회전 신호를 위반한 마을버스에 치여 숨진 조은결(8)군의 장례식이 눈물속에 거행됐다. 14일 낮 12시 30분쯤 운구차가 은결 군이 다니던 A초등학교 정문 앞에 다다르자, 주변은 온통 울음바다가 됐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엄수한 뒤 장지로 향하기 전, 은결 군과 유족을 태운 운구차는 경찰 오토바이 에스코트를 받으며 40여분 뒤 A학교 앞 정문에 정차했다. 운구차가 도착할 시간이 다가오자 학교 정문 주변으로 은결 군의 친구, 같은 학교 재학생들을 비롯한 학부모 주민 30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한 학부모가 기부한 하얀 손수건을 손에 쥐고 은결 군에게 건넬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은결 군의 형이 동생의 영정을 품에 안고 운구차에서 내리자 현장을 통제하던 교사들을 비롯한 학생 학부모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쏟았다. 은결 군의 형과 엄마 등 유족은 학교 정문까지 함께 걸어가며 은결 군에게도 학교와 친구들과 작별 인사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줬다. 은결 군 어머니는 자녀의 영정을 수 차례 쓰다듬으며 “은결아, 학교 가야지”를 수십번 되뇌며 오열했다. 10여분 간 작별의 시간을 마치고 운구차가 학교를 뒤로한 채 떠나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하얀 손수건을 흔들며 “은결아, 잘 가, 다음 생엔 행복해”라고 저마다 외쳤다. 경찰은 마을버스 운전기사 A(50대)씨가 우회전에 앞서 일시 정지 규정을 위반하고 이어 신호를 보지 않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민식이법’을 적용해 구속했다.
  • 서동주 “父와 여러가지 일…마지막 지키는 게 도리”

    서동주 “父와 여러가지 일…마지막 지키는 게 도리”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인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 서세원을 떠난 보낸 심경을 전했다.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세원의 영결식 및 발인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의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맡았으며 추모사는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추도사는 박문영 문영그룹 회장이 각각 맡았다. 이날 영결식에는 엄영수 협회장, 코미디언 김정렬, 개그아이돌 코쿤(전재민, 이창한, 강주원, 김태길, 다나카 료) 등 약 40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유가족 대표 인사는 당초 서세원의 조카가 할 예정이었지만, 딸 서동주가 대신했다. 서동주는 이날 “딸 서동주입니다, 여기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주셔서 가족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아버지와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만큼은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자리를 지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잊지 않고 은혜 갚으면서 살겠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마련된 빈소에는 코미디언 이용식, 김학래, 조혜련, 정선희, 박성광, 서태훈, 가수 이동기, 남궁옥분,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기자 등이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가수 설운도, 코미디언 임하룡 등은 조화로써 고인을 추모했다.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이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4월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은 현지 사정이 여러모로 여의치 않아 캄보디아에서 화장을 한 후 한국에서 장례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세원의 화장은 캄보디아에서 4월28일 이뤄졌으며 이후 4월30일 유해가 한국에 돌아온 후 빈소가 차려졌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희극인장)으로 열렸다.
  • 故서세원 오늘 발인… 영결식 사회 김학래·추모사 엄영수

    故서세원 오늘 발인… 영결식 사회 김학래·추모사 엄영수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이 2일 영면에 든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서세원의 발인식이 진행된다. 발인에 앞서 오전 7시 20분 가족 예배가 치러지고, 오전 7시 40분에는 영결식이 엄수된다.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가 진행하는 영결식은 코미디언 김학래가 사회를 본다. 약력 보고는 이용근 사무총장이,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협회장이 맡는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서세원의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현지 사정이 여러모로 여의치 않아 캄보디아에서 화장을 한 후 한국에서 장례를 진행했다. 지난 28일 캄보디아에서 화장이 이뤄진 서세원의 유해가 30일 한국에 돌아온 후 빈소에는 이용식, 엄영수, 김학래, 조혜련, 박성광 등 코미디언 선후배 및 가수 남궁옥분,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과거 서세원과 절연 사실을 고백한 딸 서동주가 유족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동주는 2020년 출간한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에서 서세원과 절연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냥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못 보더라도 잘 지내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동주는 고인의 죽음 후 캄보디아로 바로 건너가 부친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현지 장례 예배에도 함께 했고, 국내 장례 진행에서도 상주를 맡으며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직접 배웅하고 있다. 한편 고인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한 후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정상급 개그맨으로 인기를 누렸다. 2000년대 초반까지 KBS2 간판 예능 ‘서세원쇼’를 이끌다 2000년대 초중반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사업가로 활동했다. 1983년 방송인 서정희와 결혼해 딸 서동주와 아들 서동천을 얻었다. 2014년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협의 이혼했다. 이후 2016년 23세 연하의 여성과 재혼해 딸을 얻었다. 최근까지 새 가족과 캄보디아에 정착해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판타지오, 故문빈 추모 공간 기간 연장 “49재까지”

    판타지오, 故문빈 추모 공간 기간 연장 “49재까지”

    그룹 아스트로 고 문빈의 추모 공간 방문 기간이 연장됐다. 28일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기간 내 방문이 어려우셨을 아로하(팬덤명)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해 조금 더 추모 공간을 오랫동안 이용하실 수 있도록 49재인 오는 6월 6일까지 방문 기간이 연장됐음을 안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판타지오 사옥 정문, 주차장 안, 건물 뒤편에 마련됐던 추모 공간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본사 사옥 옥상 하늘공원으로 이전 예정이며 이로 인해 30일까지는 주차장 한편에 준비한 추모 공간만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추모 공간에 두고 간 편지, 선물 등은 모두 소중히 보관할 예정이며 훼손 없이 온전히 보관할 수 있도록 운영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해 보관할 예정이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발인식은 지난 22일 엄수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故샤이니 종현 팬들, 故문빈 팬들 찾았다

    故샤이니 종현 팬들, 故문빈 팬들 찾았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의 추모 공간에 샤이니 멤버 고(故) 종현의 팬들이 찾아 위로를 전했다. 지난 23일 트위터에는 문빈 추모 공간에 종현의 팬들이 놓고 간 초콜릿 사진과 메시지가 게재됐다. 종현의 팬들은 “종현 팬입니다. 인사차 들렀다가 끼니 거르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마음이 쓰여 초콜릿이라도 두고 갑니다. 넉넉하게 준비했으니 한 움큼씩 쟁여 두고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햇빛이 들면 그늘로 옮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문빈의 팬들을 위로했다. 1990년 4월 8일 생인 종현은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해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줄리엣’ ‘링딩동’ ‘루시퍼’ ‘셜록’ ‘드림 걸’ ‘에브리바디’ ‘뷰’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솔로 콘서트 ‘INSPIRED(인스파이어드)’가 끝난지 8일 후인 2017년 12월 18일 사망했다. 당시 그의 유서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문빈은 1998년 1월 26일 생으로 아동복 모델로 활동을 시작,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아역으로 연예계에 본격 데뷔했다. 이후 2016년 그룹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해 ‘니가 불어와’, ‘고백’, ‘Candy Sugar Pop’ 등 히트곡을 발매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돼 충격을 안겼다. 장례식 및 발인식은 유가족 뜻에 따라 지난 22일 비공개로 진행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설] 여야 힘겨루기로 전세사기 대책 때 놓치지 말아야

    [사설] 여야 힘겨루기로 전세사기 대책 때 놓치지 말아야

    정부와 여당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살던 집의 경매 절차 때 우선매수권을 주기로 했다. 부족한 매수 자금은 장기 저리로 빌려주기로 했다. 진작 나왔어야 할 특단 대책이다. 그런데 법을 고쳐야 한다. 입법 작업을 서두르지 않으면 사후약방문조차 될 수 없다. 국회는 만사를 제쳐 두고 관련 논의와 법제화에 집중해야 한다. 정부는 2007년 임대주택 파동 때도 세입자들에게 우선매수권을 준 적이 있다. 우선매수권은 다른 사람의 재산권을 침해할 소지가 커 법을 고치거나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 다른 고려 요인도 많다. 2007년에는 높은 가격에 사게 해 세입자들이 매수권을 거의 포기해야 했다. 그렇다고 너무 싸게 살 수 있도록 하면 나중에 집값이 많이 올랐을 때 차익 환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캠코 등 공공기관이 피해 주택을 아예 사들이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부 지적대로 피해 주택의 대부분이 근저당으로 잡혀 있어 1순위 채권자인 금융기관 등만 좋은 일 시킬 수 있다. 정부가 먼저 전세금을 보상해 주고 사기세력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은 여야 간에 큰 이견이 없으나 ‘보상 수준’이 관건이다. 어떤 방안이든 논란은 불가피하다. 지금은 이미 원칙이나 시장원리를 따질 계제가 지났다. 어제도 수도권에서 140억원대 전세사기 일당이 추가로 적발됐다. 이제는 가장 즉효적이고 가장 부작용이 적은 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전세사기 원인을 놓고 여야가 네 탓 공방을 하는 것조차 한가한 상황이다. 서로 내 대책만 옳다고 힘겨루기할 때도 아니다. 국회에서 잠 자고 있는 전세사기 대책 법안만도 17건이다. 이 중에는 경매 때 체납 지방세보다 전세금을 우선 변제해 주는 지방세법 개정안 등 촌각을 다투는 법안이 적지 않다. 대통령의 특별 지시에도 경매가 여전히 진행되는 사례도 서둘러 막아야 한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사회생활 경험이 많지 않은 20~30대다. 이들을 피해자로 내몬 데는 가격 정보 비대칭, 보호장치 미비 등을 방치한 사회의 책임이 크다. 그러니 “속은 사람이 바보”라는 등의 2차 가해는 당장 멈춰야 한다. 스스로 삶을 등진 국가대표 출신 피해자의 발인식이 어제 열렸다. 이제라도 국회와 정부가 제때 입법 작업에 나서 실효적인 구제책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고인이 가장 바라는 조화(弔花)일 것이다. 입만 열면 ‘민생’을 외치는 국회 아니던가.
  • “엄마, 2만원만”…전세사기 당한 20대, 생활고에 수도 요금도 못냈다

    “엄마, 2만원만”…전세사기 당한 20대, 생활고에 수도 요금도 못냈다

    수도권 일대에 주택 2700여채를 보유한 이른바 ‘건축왕’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2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피해자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숨진 채 발견된 A(26)씨의 발인식이 전날 인천시 미추홀구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A씨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사는 친구가 외출했다가 돌아와 숨진 A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A씨는 평소 친구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괴롭다고 감정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25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 건축업자 B(61)씨로부터 오피스텔 보증금 9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생전 그는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엄마, 2만원만 보내주세요”…전세사기 당한 20대, 숨지기 전 마지막 말 A씨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수도요금 6만원도 제때 내지 못해 단수 예고장을 받았다. 사망하기 며칠 전 A씨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2만원만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인천 남동공단 등지에서 일하며 모은 돈으로 2019년 680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마련했다. 2021년 8월 재계약 때는 임대인의 요구로 전세금을 9000만원으로 올려줬다. 그러나 이 오피스텔에는 2019년 당시 1억 8000만원이 넘는 근저당권이 설정된 상태였다. 지난해에는 임의 경매(담보권 실행 경매)에 넘어갔다. 낙찰자가 나오더라도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A씨가 돌려받는 최우선변제금은 3400만원뿐이었고, 나머지 5600만원은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대책위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잇따른 죽음을 막아줄 것을 정부에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며 “국토부를 넘어 기재부와 법무부 등 관련 정부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 전세사기 피해자 극단 선택…이번이 2번째 B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숨진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월 28일 미추홀구 빌라에서도 보증금 7000만원을 받지 못한 30대 피해자가 사망했다.그는 A씨와 같은 피해자로 확인됐으며, 휴대전화에서는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지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내용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로 힘들었던 자신의 처지가 담긴 메모가 발견됐다. 특히 정부의 대책이 너무 실망스럽고, 꼭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B씨는 공인중개사 등과 함께 지난해 1~7월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안산 화재로 숨진 나이지리아 4남매 발인

    안산 화재로 숨진 나이지리아 4남매 발인

    지난 27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빌라에서 일어난 화재로 목숨을 잃은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의 발인이 31일 치러졌다. 이들의 발인식에는 같은 나이지리아 국적 주민과 국제학교 친구 등 80여명이 참석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아이들의 장지는 함백산 추모 공원에 마련됐다 이날 오전 안산시 군자장례식장 1층 발인실에는 화재로 세상을 떠난 4남매의 영정이 나란히 놓였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추모 예배에는 시민 50여명과 안산 나이지리아 공동체 주민, 숨진 아이들과 함께 국제학교들 다니던 친구들이 참석했다. 상복을 입은 아이들의 어머니는 연신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렸고, 휠체어에 탄 채 선글라스로 눈을 가린 아버지는 미동도 없이 예배 진행을 지켜봤다 예배는 이들 부부를 대신해 피해지원대책위원회를 결성, 빈소 마련을 도운 박천응 안산다문화교회 목사의 집례로 진행됐다. 박인환 화정감리교회 목사는 “건강하지 못한 사회에서는 항상 약자들이 위험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도 “우연히 발생한 희생이 아니라, 이 사회 속에서 약자가 처한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관 관계자들도 추모 예배에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넋을 기렸다. 나이지리아 국적 주민들은 영정 앞에서 아프리카 전통 추모곡을 함께 부르며 숨진 아이들을 애도했다. 추모곡은 영혼을 하나님께 부탁하며, 이승에서 잘 살아준 고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내용이었다. 예배에 참석한 한 나이지리아 국적 주민은 “아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한국에 있는 모든 나이지리아인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3시28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3층짜리 빌라 1층 A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집 안에 잠자던 A씨 부부의 11세·4세 딸과 7세·6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는 A씨 부부와 자녀 5명 등 모두 7명이 있었는데, A씨 부부가 두살 배기 막내를 대피시킨 뒤 거센 불길 탓에 다른 자녀들은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당 내홍·측근 사망’ 이재명 사면초가… 野, 인적 쇄신 카드 꺼낼까

    ‘당 내홍·측근 사망’ 이재명 사면초가… 野, 인적 쇄신 카드 꺼낼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의 무더기 이탈표에 이어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민주당에선 검찰 책임론과 대정부 투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당내에서 이 대표 책임론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인적 쇄신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대표는 전씨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을 검찰 수사에 돌리고 정부 규탄 일정에 주력하며 사퇴론을 일축해 왔다. 전씨의 발인식 이튿날인 12일에는 공식 일정 없이 보냈지만 지난 11일엔 서울광장에서 열린 ‘강제 동원 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굴욕 외교”라고 주장하며 대정부 투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10일엔 “전씨의 사망이 검찰 압박 수사 때문이지, 저 때문이냐”고 항변했다. 친명(친이재명)계 황운하 의원도 10일 “검찰이 수사라는 이름으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며 단일 대오를 주장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의 시선은 더욱 냉랭해졌다. 김해영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같은 인물이 민주당의 당대표라는 사실에 한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당이 ‘이재명 방탄’을 이어 간다면 민주당은 그 명(命)이 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영찬 의원도 지난 10일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내년 4월 총선 공천제도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지난 10일 구성하며 당내 분란 수습에 나섰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이 단장을 맡는 등 총 11명 가운데 9명이 비명계로 구성됐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많은 의원들과 소통을 하고 시스템 공천을 기반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제도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의 사퇴나 당직 개편에 대해 임 대변인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사퇴 가능성이 불투명해지자 당내에서는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이 대표가 이젠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상당하다”면서도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내려오게 할 방법이 없어 이 대표 외에 다른 한 명을 ‘공동 대표’로 세워 당무를 이원화하는 방안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사퇴 대신 총선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무직 당직자들의 인적 쇄신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문진석 전략기획위원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 친명계 인사들이 그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한 비명계 의원은 “전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책임이 전혀 없다는 식의 이 대표 태도가 실망감만 주는데 당직 개편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지난 11일 “대표님의 정치적 생명이 다섯 분의 생명보다 중하지는 않다”며 “이젠 정말 내려놓으십시오”라고 압박했다.
  • ‘당 내홍·측근 사망’에 이재명 책임론 분출…민주, 인적쇄신으로 돌파구 마련하나

    ‘당 내홍·측근 사망’에 이재명 책임론 분출…민주, 인적쇄신으로 돌파구 마련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의 무더기 이탈표에 이어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민주당에선 검찰 책임론과 대정부 투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당내에서 이 대표 책임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인적 쇄신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대표는 전씨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을 검찰 수사에 돌리고 정부 규탄 일정에 주력하며 사퇴론을 일축해 왔다. 전씨의 발인식 이튿날인 12일에는 공식 일정없이 보냈지만 지난 11일엔 서울광장에서 열린 ‘강제 동원 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굴욕 외교”라고 주장하며 대정부 투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10일엔 “전씨의 사망이 검찰 압박 수사 때문이지, 저 때문이냐”고 항변했다. 친명(친이재명)계 황운하 의원도 10일 “검찰이 수사라는 이름으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며 단일 대오를 주장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의 시선은 더욱 냉랭해졌다. 김해영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같은 인물이 민주당의 당대표라는 사실에 한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당이 ‘이재명 방탄’을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그 명(命)이 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영찬 의원도 지난 10일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내년 4월 총선 공천제도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지난 10일 구성하며 당내 분란 수습에 나섰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이 단장을 맡는 등 총 11명 가운데 9명이 비명계로 구성됐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많은 의원들과 소통을 하고 시스템 공천을 기반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제도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의 사퇴나 당직 개편에 대해 임 대변인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사퇴 가능성이 불투명해지자 당내에서는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이 대표가 이젠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상당하다”면서도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내려오게 할 방법이 없어 이 대표 외에 다른 한명을 ‘공동 대표’로 세워 당무를 이원화하는 방안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사퇴 대신 총선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무직 당직자들의 인적 쇄신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문진석 전략기획위원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 친명계 인사들이 그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한 비명계 의원은 “전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책임이 전혀 없다는 식의 이 대표의 태도가 실망감만 주는데 당직 개편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지난 11일 “대표님의 정치적 생명이 다섯 분의 생명보다 중하지는 않다”며 “이젠 정말 내려놓으십시오”라고 압박했다.
  • 이재명 전 비서실장, 유족 눈물 속 발인식 엄수

    이재명 전 비서실장, 유족 눈물 속 발인식 엄수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고(故) 전형수(64)씨의 발인이 11일 오전 7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발인실과 운구 차량까지 이어지는 10여m 통로를 이동하며 영정과 운구를 든 유가족들은 흐느끼며 고인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운구 차량 문이 닫힐 때는 전씨의 아내와 자녀로 보이는 유가족들이 부둥켜안은 채 한동안 걸음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이날 장례식장 내부에서 진행된 발인식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전씨는 성남장례문화사업소에서 화장을 거쳐 용인 봉안시설인 용인 아너스턴에서 영면하게 된다.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검찰이 전날 전씨에 대한 부검 영장을 기각하면서 전씨의 발인식은 예정대로 이날 진행됐다. 이 대표의 측근인 전씨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해 12월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전씨가 쓴 노트 6쪽 분량의 유서에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심경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고 하거나,“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도 유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전날 전씨에 대해 “제가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성실하고 헌신적이고 유능했던 공직자”라고 추모했다. 또 조문을 위해 오후 일정을 취소한 뒤 오후 1시쯤 장례식장을 찾았지만, 유족과 조율 관계로 6시간 넘게 기다리다 오후 7시42분쯤 20분 정도 조문했다.
  • 7살 때 사준 내복 입고 숨진 12살…계모·친부는 고가 패딩 입었다

    7살 때 사준 내복 입고 숨진 12살…계모·친부는 고가 패딩 입었다

    계모와 친부의 학대로 온몸에 피멍이 든 채 숨진 12세 남아가 ‘7세 때 사준 내의를 입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안타까움을 더한 가운데, 계모와 친부가 고가의 브랜드 패딩 점퍼를 입고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이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10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로 계모 A(43)씨를, 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학대 등 혐의로 친부 B(40)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 집에서 의붓아들인 C군을 때려 숨지게 하고, B씨는 아들 C군을 평소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사망 당시 C군의 몸무게는 또래 남학생들보다 15㎏ 넘게 적은 30㎏에 불과했다. 온몸에서는 타박흔(외부 충격으로 생긴 상처)으로 추정되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초기 경찰조사에서 아이의 몸에 든 멍이 자해해서 생긴 상처라고 주장했다가, 경찰 추궁에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훈육 목적이었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초등학교 5학년생인 C군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최근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아 교육 당국의 집중 관리대상이기도 했다. 재혼가정인 A씨와 B씨 사이에는 C군 외에도 3세, 4세 딸 2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의 학대 및 방치 속에 숨져간 C군의 발인식은 지난 11일 오후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C군 발인식에는 친모 D씨를 비롯해 외가 친인척들만 참석했고 친가 측은 장례식장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친모 D씨는 C군이 병원에 옮겨졌을 당시 7세 때 입던 내복을 입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같이 살던 7살 때 사준 내복을 12살 죽는 날에도 입고 있었다”면서 “어릴 때는 잘 먹어 통통했는데 부검 후 보니 엉덩뼈가 살을 뚫고 나올 정도로 말라 있었다”라며 오열했다. D씨는 친부 B씨가 수감된 유치장을 찾아가 B씨에게 ‘아이를 저렇게 만들 거면 내가 그렇게 보내달라고 했을 때 보내지 왜 안 보냈느냐’라고 따졌다고 했다. 하지만 B씨는 “나는 (학대 사실을) 몰랐다”라며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D씨는 전했다. B씨는 지난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서기 전 A씨보다 먼저 도착했다. B씨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미안하다”면서도 ‘아들을 때렸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안 때렸고 (아내가 때리는 모습을) 본 적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취재진이 ‘친모는 왜 만나지 못하게 했느냐’고 묻자 “(친모와) 연락이 안 됐고, 연락도 오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했다. B씨는 ‘왜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그 결정도) A씨가 다 했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뒤이어 도착한 계모 A씨는 남편과 같은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당시 A씨와 B씨는 각각 브랜드 N사와 R사의 고가 패딩 점퍼를 입고 있었다. 한창 성장기에 7살 때 입던 내복을 5년간 입은 C군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멍투성이로 숨진 12살 초등생의 마지막 길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멍투성이로 숨진 12살 초등생의 마지막 길

    친아버지와 새엄마의 학대를 받아 숨진 12살 초등학생의 발인식이 오늘(11일) 인천에서 진행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 한 장례식장에서는 지난 7일 학대로 숨진 초등학교 5학년생 A(12)군의 발인이 진행됐다. 장례식장 지하 1층 빈소 입구에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보낸 조화가 놓였다. 조화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하늘에서는 행복하길’이라는 추모글이 담겼다. 영정 사진을 품에 꼭 안은 A군의 외삼촌은 눈물을 연신 훔쳐냈다. 영정 액자에는 공룡 인형을 두 손에 든 아이가 해맑게 웃고 있었다. 발인식에 참석한 친모와 외삼촌, 외할머니 등 유족들은 눈물 속에 A군을 떠나보냈다. A군의 친엄마는 연합뉴스에 “어제 전 남편이 구속된 경찰서 유치장에 찾아가 면회하면서 ‘아이를 저렇게 만들 거면 내가 그렇게 보내달라고 했을 때 보내지 왜 안 보냈느냐’고 따졌다”며 “자기는 ‘몰랐다’고 변명만 하더라”고 말했다. 친엄마는 운구차가 출발하자 “나를 데리고 갔어야지, 왜 애를 데리고 가냐”며 주저앉아 통곡했다. A군은 한 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한편 법원은 12살 초등생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계모와 아버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지법은 지난 10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계모 B(43)씨와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친아버지 C(40)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계모 B씨는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들인 A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친부 C씨도 평소 상습적으로 아들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다. 숨진 A군의 온몸에서는 타박흔(외부 충격으로 생긴 상처)으로 추정되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사망 당시 A군의 몸무게는 30㎏가량으로 또래 남학생들의 평균 몸무게인 46㎏보다 훨씬 마른 체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몸에 든 멍은 아들이 자해해서 생긴 상처”라며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후 경찰 추궁을 받자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고 인정하면서도 “훈육 목적이었고 학대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B씨와 C씨는 몇 년 전 재혼했으며 A군 외 3살과 4살인 딸 2명도 뒀다. 경찰은 전날 구속한 이들 부부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해 학대 수법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 칠곡할매시인 ‘시’처럼 곱게 가다

    칠곡할매시인 ‘시’처럼 곱게 가다

    “인지 아무거또 업따/묵고 시픈 거또 업또/하고 시픈 거도 업다/갈 때대가 곱게 잘/가는 게 꿈이다”(박금분 할머니 시 ‘가는 꿈’) 졸수(卒壽·90세)를 앞둔 나이에 한글을 깨쳐 시를 쓰고 영화에도 출연해 감동과 공감을 선사한 최고령 칠곡할매시인 박 할머니가 생을 마감했다. 94세. 경북 칠곡군은 박 할머니가 자신의 시 ‘가는 꿈’에서 소망했던 것처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곱게 영면에 들었고 지난 6일 발인식이 엄수됐다고 7일 밝혔다. 할머니는 일제강점기와 가난,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다가 2015년 칠곡군이 운영하는 약목면 복성리 배움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알렉상드르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통째로 외우고 집안을 한글 공부한 종이로 가득 덮을 만큼 배움에 대한 열정이 컸다고 당시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반장을 맡으며 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함께 공부하는 할머니들에게 회식을 베풀어 ‘친절한 할머니’로도 불렸다. 박 할머니는 2015년 칠곡군이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시 98편을 묶어 발행한 시집 ‘시가 뭐고’에서 죽음에 대한 성찰을 표현한 ‘가는 꿈’으로 독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2019년에는 김재환 감독의 영화 ‘칠곡 가시나들’에 출연해 경상도 할매 감성으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표현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영화에 나온 할머니들의 자녀, 손자·손녀와 영화를 관람한 뒤 할머니들의 그림과 이름이 새겨진 책주머니를 선물했다. 김재욱 칠곡군수가 장례식장을 찾아 박 할머니의 시를 인용하며 “어머님께서 편안하고 곱게 소천하셨기를 바란다”며 유족들을 위로하자 한 유가족은 “마치 꽃잎 지듯 곱게 눈을 감으셨다”고 답했다.
  • “곱게 가는 게 꿈”…87세에 한글 깨친 칠곡 ‘할매 시인’ 별세

    “곱게 가는 게 꿈”…87세에 한글 깨친 칠곡 ‘할매 시인’ 별세

    “이제 아무 것도 없다. 먹고 싶은 것도 없다. 하고 싶은 것도 없다. 갈 때 대가 곱게 잘 가는 게 꿈이다.”(박금분 할머니 시 ‘가는 꿈’) 졸수(卒壽·90세)를 앞둔 나이에 한글을 깨쳐 시를 쓰고 영화에도 출연해 감동과 공감을 선사한 최고령 칠곡할매시인 박금분 할머니가 생을 마감했다. 향년 94세. 박 할머니는 자신이 쓴 시 ‘가는 꿈’에서 간절하게 소망했던 것처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곱게 영면에 들었고 지난 6일 발인식이 엄수됐다. 할머니는 일제 강점기와 가난과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다가 2015년 87세의 나이가 되어서야 경북 칠곡군이 운영하는 약목면 복성리 배움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알렉상드르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통째로 외우고 집안을 한글 공부한 종이로 가득 덮을 만큼 배움에 대한 열정이 컸다고 당시 배움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또 복성리 배움학교에서 반장을 맡으며 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함께 공부하는 할머니들에게 회식을 베풀어 ‘친절한 할머니’로 불렸다는 것. 박 할머니는 2015년 칠곡군이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시 98편을 묶어 발행한 시집 ‘시가 뭐고’에서 죽음에 대한 성찰을 표현한 ‘가는 꿈’으로 독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2019년에는 김재환 감독의 영화 ‘칠곡 가시나들’에 출연해 경상도 할매 감성으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표현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영화에 나온 할머니들의 자녀 및 손자·손녀와 영화를 관람한 뒤 할머니들의 그림과 이름이 새겨진 책주머니를 선물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장례식장을 찾아 박 할머니 시를 인용하며 “어머님께서 편안하고 곱게 소천하셨기를 바란다”며 유족들을 위로하자 한 유가족은 “마치 꽃잎 지듯 곱게 눈을 감으셨다”고 답했다. 김 군수는 “칠곡 할머니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관광산업에 접목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칠곡군은 2008년부터 할머니를 대상으로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3권의 시집과 칠곡할매글꼴을 제작했다.
  • 경기도 안치 ‘이태원 참사’ 외국인 희생자 1명 본국 운구

    경기도 내 장례식장에 안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외국인들 가운데 1명의 시신이 3일 처음으로 본국으로 운구됐다. 도에 따르면 도내 장례식장에 안치된 외국인 희생자는 모두 11명이며, 이날 일본인 1명이 본국으로 이송됐다. 지난 1일 도내에서 발인식을 마친 오스트리아·한국 이중 국적인 1명과 호주, 러시아, 태국, 이란 국적 희생자 7명도 4~5일 본국 이송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나머지 외국인 희생자 2명은 유족 측이 신상 정보를 비공개 요청한 상태다. 한편 도는 지난달 31일부터 시군과 연계해 공무원 21명을 현장에 파견해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일대일 원스톱 지원을 하고 있다.
  • 면접 앞두고…이태원 피해자 영정 앞 ‘정규직 사령장’

    면접 앞두고…이태원 피해자 영정 앞 ‘정규직 사령장’

    지난달 29일 핼러윈을 이틀 앞두고 발생한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은행 정규직 전환 목전에서 세상을 떠난 20대의 소식도 전해졌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발인은 지난 1일 광주 광산구의 모 장례식장에서도 열렸다. 은행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던 A씨는 핼러윈을 맞아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단짝 친구와 이태원을 찾았다가 인파에 휩쓸려 친구와 함께 참변을 당했다. 지난 2월 입사 시험에 합격해 서울로 혼자 상경한 후 정규직 전환을 위해 공부를 해왔던 A씨는 최근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오는 4일 면접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날, 20대 청춘의 영정사진 앞에는 정규직 사령장이 놓였다.이날 엄수된 발인식에서 숨죽여 눈물 흘리던 어머니는 끝내 오열했다.  고인의 동생은 눈물을 삼키며 “내 언니가 돼 줘서 정말 고마워”라며 힘겹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아버지도 “꼭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해지거라”라고 했다. 마지막 자리를 지키던 10여 명의 A씨 친구들도 두 손을 쥐고 눈물을 흘렸다. 장례를 마치자 영정사진을 앞세운 고인의 운구행렬이 장지로 떠났다. A씨 영정 사진에 놓인 사령장은 전날 빈소를 방문했던 A씨 근무 은행 조합장이 유족에게 전달했다. 은행 관계자는 “필기시험을 통과했으면 사실상 합격과 다름없을뿐더러 평소 성실했던 직원이라는 평판이 있었기에 정규직 추서를 결정했다”고 했다. A씨 대신 사령장을 받은 유족은 은행 측에 감사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단짝 친구 B씨의 발인도 같은 장례식장에서 이날 1시간여 시차를 두고 계속된다. 한편 전남 장성과 목포에서도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광주·전남에서는 출향인 포함 총 10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10명 중 타지역에서 장례를 치를 것으로 보이는 2명을 제외하고 8명의 발인식은 2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광주에서 4명의 고인의 발인식이 진행되면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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