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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묘철 쓰쓰가무시병 주의

    최근 3년간 연평균 6000명 이상이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쓰쓰가무시’를 앓은 것으로 조사됐다.질병관리본부는 8일 쓰쓰가무시병에 걸린 환자가 2005년 6780명,2006년 6480명, 지난해 6022명 등 매년 6000명 이상을 기록해 성묘철을 맞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본부 관계자는 “특히 벌초, 야유회 등 야외활동이 빈번해지는 추석을 전후한 9월부터 11월까지 집중 발생한다.”면서 “전국 보건기관에 예방 및 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토록 했다.”고 전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49) 간염

    [한국인의 질병] (49) 간염

    에이즈와 더불어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질환 ‘간염’.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만 이 병을 완치하는 것은 현대의학으로는 아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김도영(37) 교수를 만나 B·C형 간염에 대해 들어봤다. 80년대만해도 국내 B형 간염 환자는 전 국민의 8%에 달할 정도로 감염률이 높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하면서 지금은 감염률이 4%대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C형 간염 감염률은 현재 전국민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진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B형 간염 출산전에 치료받아야 자녀 감염 예방 B형 간염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수직감염’이다. 만약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산모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고 출산하면 아기의 90%가 만성 간염 환자가 된다. 수혈로 감염되는 환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부모로부터 병을 물려받은 수직감염 환자다. C형 간염은 주로 수혈과 비위생적인 의료기기를 사용할 때 생긴다. 이런 이유로 몽골 등의 국가는 전 국민의 10% 이상이 C형 간염 환자로 알려져 있다.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성인일 때 감염되면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더 높아진다. 어릴 때 C형 간염에 감염되면 저절로 완치되는 사례가 많다. “B·C형 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이 생깁니다. 바이러스가 간으로 침투해 끊임없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결국에는 간이 딱딱하게 굳는 증상이죠. 만성 B형 간염 환자 4명 중 1명이 10년 후에 간경변으로 진단된다고 합니다.” 20년 뒤에는 B형 간염 환자의 절반이 간경변을 경험한다. 간경변 환자의 4%는 간암으로 진행돼 더이상 손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또 간경변 환자도 뱃속에 물이 차거나 위(胃)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다. ●B·C형 간염 놔두면 간경변으로 B형 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만약 산모가 감염돼 수직감염 위험이 높다면 아기가 태어날 때 곧바로 항체와 예방백신을 주입하면 된다. 예방백신은 초등학교 입학 이전에 맞는 것이 가장 좋다. C형 간염은 감염자의 혈액과 접촉하지 않는 방법 외에는 예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문신 시술이나 소독되지 않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무허가 시술은 피해야 한다. “간염 환자는 주로 평소에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간경화가 진행되면 눈과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간경화 증상이 악화되면 뱃속에 물이 차고 위출혈이 심해져 피를 토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제를 복용하면 간경화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인터페론’이라는 면역제제가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인터페론은 탈모와 체중감소, 골수억제 등의 부작용이 많고 치료효과도 그리 높지 않다.90년대 초반부터 ‘제픽스’‘헵세라’ 등의 B형 간염치료제가 잇따라 개발돼 간염 환자의 시름을 덜었다. 항바이러스제는 당뇨약이나 항고혈압제처럼 장기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임의로 약을 끊으면 내성이 생겨 다시 약을 먹어도 치료가 잘 되지 않는 환자가 많다. 또 술은 간경변은 물론 간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끊어야 한다. 약을 먹으면 바이러스 숫자를 줄일 수 있지만 완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술과 약을 함께 먹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염을 식품으로 치료하려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아쉽게도 식품으로 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건강기능식품을 잘못 복용하면 간기능을 악화시켜 치료에 방해가 될 뿐이다. ●건강식품 복용 땐 의사와 상의해야 따라서 인진쑥, 상황버섯 등 간염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은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된다. 꼭 먹어야 한다면 의사와 상의한 뒤에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간염 환자는 음식을 특별하게 조절할 필요가 없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과식하면 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되도록 조금씩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간경변 환자는 ‘소금’을 멀리해야 한다. 소금을 먹으면 뱃속에 물이 찰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감기약 정도는 그냥 먹어도 되지만 오랜 기간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한 뒤에 먹는다. 항바이러스제는 간염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많이 복용하면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곧바로 다른 약으로 교체해야 한다. 많은 환자들이 내성을 경험해 여러가지 약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개발된 약들은 보험 범위가 넓지 않아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새로 나온 약은 한달 약값이 25만원에 이릅니다. 부담이 만만치 않죠. 특히 간염 환자는 경제적으로 사정이 어려운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정부가 하루빨리 보험적용 범위를 늘려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간염 극복기 - 술 반드시 끊고 약 지속 복용해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난 김명진(가명·27)씨는 “2년 6개월간 계속된 치료를 모두 마쳐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드물게 만성 B형 간염을 완치한 행운아였다. 3년 전만 해도 김씨는 B형 간염이라는 병명조차 모르고 살았다. 직장에 다니면서 항상 피곤하다고 느꼈지만 과로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곧 불운이 닥쳤다. 어느 날 날아든 건강검진표. 간효소치(GPT/GOP)가 1000에 가깝게 나왔다. 간효소치는 정상이 40미만이다. 간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청천병력 같은 진단을 내렸다. “난치병인 만성 B형 간염에 걸렸으니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고 정보를 수집했지만 ‘완치’라는 단어는 찾을 수 없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김씨는 죽을 때 죽더라도 치료를 받아 보자고 결심했다. 의사가 처방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난 뒤 6∼9개월이 지나자 간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됐다. 자신감이 생긴 그는 의사가 챙겨주는 대로 약을 끊지 않고 꾸준히 복용했다. 물론 좋아하던 술도 끊었다. 어느 날 검진차 병원을 찾은 그는 “e항원이 음전(음성전환)됐다.”는 말을 듣게 된다. 당시에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쉽게 말해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됐다는 뜻이다. 그는 “딱 2년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다.”면서 “매일 보는 의사가 잔소리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완치시키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면서 간수치 검사만 받고 있다. 바이러스가 소멸됐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다. 그는 “스트레스, 술, 과로가 간염을 일으키는 3대 요인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몸관리를 잘하는 것이 간을 보호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A형 간염 증상 - 감염 4주후 구토·설사·피로감 느껴 알파벳 순서를 놓고 보면 A형 간염이 가장 치명적인 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A형 간염은 한번 완치하면 항체가 생겨 다시 걸리지 않기 때문에 치명적인 병은 아니다. 예방백신도 개발돼 환자수도 90년대 이후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30대를 중심으로 A형 간염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위생환경이 개선되면서 간염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줄었고, 이는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역할을 하는 항체 생성 기회를 감소시켰기 때문이다.20∼30대 청년층 가운데 A형 간염 항체를 갖고 있는 사람은 50% 미만이다. A형 간염은 다른 간염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가 간을 침범하는 병이다. 식중독처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 감염자의 침과 대변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도 있다. A형 간염은 B·C형 간염과 달리 증상이 곧바로 나타난다. 감염된 지 4주가 지나면 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피로감, 무력감, 발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도 나타난다. 붉은색 소변이 나오거나 안구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기기도 한다. 유·소아기에는 감염되어도 별다른 증상없이 지나가지만 청소년기로 갈수록 전형적인 증상을 보인다. 환자 1만명 중 1명은 간부전으로 사망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섭씨 85도 이상의 물에 1분간 끓이면 죽는다. 따라서 기온이 상승하는 봄, 여름철에는 음식, 옷 등에 대한 개인 위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직까지는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얻어야 한다.A형 간염백신은 만 1세 이상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초기 접종 후 4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돼 효과를 나타낸다. 총 2회 접종해야 하며 초회 접종 후 6개월 뒤에 1회 더 접종한다. 백신이 개발된 지 오래되지 않아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2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Metro] 서해안 갯벌서 비브리오균 검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7월까지 서해연안의 해수와 갯벌, 어패류 214건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수 5건과 갯벌 3건 등 8건에서 균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서해연안 화성, 안산, 평택, 시흥, 김포 5개 지역의 해수에서 모두 비브리오균이 검출됐으나 어패류에서는 균이 나오지 않았다. 연구원은 해당 시와 보건소에 검사 결과를 통보했다. 또 이들 지역에 대한 비브리오균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들 지역에서 나오는 어패류를 섭취해도 문제는 없지만 가능한 한 조리시 섭씨 56도 이상으로 가열하고 어패류를 손질한 칼, 도마 등은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온도 18도 이상 상승하는 6∼9월에 주로 발병하며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 과정에서 상처난 피부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시 급작스런 발열과 오한, 전신쇠약감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치사율이 50%에 이른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속도 휴게소 즉석식품 조심”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와 터미널 등에서 판매하는 즉석식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7∼19일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의 휴게소와 기차역, 터미널 등 134개 다중이용시설에서 판매되는 252개 식품을 검사한 결과 15개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식약청은 식중독균이 발견된 15개 업소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조사 결과 김밥 125개 가운데 13개, 햄버거 77개 가운데 2개에서 황색포도상구균, 사빌러스세레우스, 대장균 등이 검출됐다. 이들 식중독균은 구토와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대 풍토병 ‘뎅기열’ 토착화?

    대표적 열대 풍토병인 뎅기열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지구 온난화에 따른 뎅기열의 국내 토착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6일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에 따르면 국내 뎅기열 환자는 2001년 6명에서 2003년 14명,2005년 34명, 지난해 9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브라질을 찾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 매개체인 열대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된다. 주로 동남아, 중남미 등 열대 지방에서 발생한다. 발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의 1∼2%는 출혈과 순환장애를 일으켜 사망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뎅기열 환자가 자체적으로 발생했다는 공식 보고는 없다. 그러나 최근 온난화 영향으로 뎅기열 매개모기의 한 종류인 흰줄숲모기가 국내에서 발견됨으로써 풍토병으로 토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따라 뎅기열의 해외 유입 증가는 물론 국내 자체 발병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폭염 동해안 주민 ‘파김치’

    폭염 동해안 주민 ‘파김치’

    “푹푹 찐다 져. 이러다 올여름 더위에 쓰러지지 않을까….” 예년보다 폭염이 20일 정도 일찍 시작된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의 주민들은 6일 연일 32∼37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파김치가 된 모습이었다. 열대야현상도 이어져 후텁지근한 날씨에 시민들의 ‘탈도심 현상’도 빚어졌다. 폭염을 식히려 팔공산을 찾은 김모(46·대구 동구 불로동)씨는 이날 “일찌감치 가족과 함께 지낼 텐트를 쳤다.”면서 “무더위 예보와 초고유가 영향으로 이곳에 텐트족들의 자리 확보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연일 32~37℃에 열대야까지 기상청은 5일 강원 강릉 등 동해안과 영덕·울진 등 경북지역, 의령 등 경남지역 등에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6일 강원 양양군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 제도는 지난해 첫 도입됐으며, 지난해에는 7월25일 전남 나주·순천지역에 첫 발령됐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일 빨리 발령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찜통 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되면서 고온다습한 남서 기류가 유입돼 시작됐다.”면서 “9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시민들은 “폭염도 폭염이지만 사상 유례없는 고유가 행진 속에 에어컨을 제대로 켤 수나 있을런지, 올여름 지내기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고유가 속의 무더위로 시민들의 생활 패턴도 일찌감치 바뀌고 있다. 예년과는 달리 돈이 적게 드는 ‘자린고비형’ 피서 방법을 찾고 있다. 시민들은 가까운 산과 계곡을 찾아 부채질로 더위를 쫓거나 해수욕장을 찾았고 시내 차량 통행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마트도 야외용 취사도구 잘 팔려 대구에서는 열대야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팔공산과 비슬산 등지로 몰렸다.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나 도로주변 공터, 대관령 옛길 주변 등에는 텐트까지 동원해 며칠씩 머무는 가족까지 생겼다. 이로 인해 대형 마트에서는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숯이나 번개탄, 삼겹살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경남 밀양·합천 등지에서는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을 내린 채 운행하는 차량이 눈에 많이 띄었다. 아파트 단지에도 창문을 열어 놓은 집이 많아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찜통더위가 전국에 걸쳐 나타날 조짐을 보이자 공공 기관들도 지혜를 짜내고 있다. 대전시는 폭염 피해 줄이기 대책을 마련,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노약자 등을 위해 5개 자치구를 중심으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혼자 사는 노인 등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도우미를 배치키로 했다. 시는 또 폭염 예보 발령시 신속한 전파를 위해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활용하고 폭염 피해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 폭염 발생시 신속히 대처키로 했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하루 최고 열지수가 41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하루 최고 열지수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대구 김상화·강릉 조한종·창원 강원식기자 shkim@seoul.co.kr ■폭염·열대야 대처법 ▲갈증이 안 나더라도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바깥 농사일 또는 운동을 삼가야 한다. 농사일 때는 챙이 넓은 모자와 물병을 챙겨야 한다. ▲열사병으로 구토·발열·어지럼증을 느낄 때는 그늘 등으로 이동해 찬 물수건 등으로 체온을 낮춘다.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려는 행동은 자칫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잠들기 전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야 숙면을 할 수 있다. ▲정전 등에 대비해 부채 등을 준비하고 커피·홍차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피해야 한다. ▲4세 이하 영·유아·고령의 심혈관 질환자에겐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
  • 무균성 뇌수막염 주의보

    전국에 무균성 뇌수막염 유행이 우려돼 질병위생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소아전염병 표본 감시 결과 지난달 말 이후 2주 연속 환자 발생이 보고됐다.”면서 “무균성 뇌수막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균성 뇌수막염은 4∼14세 아동에게 주로 발병하는 질병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뇌와 척수를 둘러싼 뇌수막에 염증이 생긴다. 증상은 발열, 구역질, 두통, 설사, 발진 등이다.다만 정상 면역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동이면 1주일에서 10일 정도 사이에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무균성 내수막염은 90% 이상이 엔테로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로 검사가 의뢰된 환자에서 바이러스 검출률은 5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예방접종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위생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방안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장 행정] 용산 ‘경로당 순회 진료’

    [현장 행정] 용산 ‘경로당 순회 진료’

    “시도 때도 없이 사탕이 먹고 싶어. 손자놈 사탕만 보면 금세 입 안에 침이 고인다니까. 당뇨가 심해진 건 아닌지 모르겠어.” 10년 넘게 당뇨로 고생해왔다는 변정희(82) 할머니가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이순옥 용산구 방문간호사가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동안 변 할머니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 “혈당은 걱정할 만한 수준이 아니에요. 나이가 들어 침샘 기능이 퇴화하면 입이 건조해져 단 것이 입에 당길 때가 있거든요. 그렇다고 손자 사탕 뺏어 드시면 안 돼요. 보리차를 자주 드세요.” 이 간호사의 답변에 굳어 있던 변 할머니의 표정이 비로소 풀렸다. ●“주기적 방문에 건강 염려 덜어” 지난 5일 용산구 보건소 순회진료팀이 찾은 용산2가동 경로당. 진료 순서를 기다리던 19명의 할머니들은 본격적인 검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서로의 건강 정보를 교환하며 나름의 진단과 처방을 내리고 있었다. 소변에 거품이 섞여 나온다는 민복동(80) 할머니의 토로에 “콩팥이 안 좋아서 그렇다.”는 의견부터 “수분 부족 때문”이라는 진단까지 다양한 소견이 나왔다.10년 넘게 당뇨의 고통과 싸워온 할머니들은 ‘당뇨 박사’가 다 된 듯했다. 이날 받은 검사는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검사 등 비교적 간단한 것들이지만 할머니들로선 자신들의 건강상태를 명료한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데 큰 위안을 받는 듯했다. 박신자(78) 할머니는 “우리끼리 얘기하다 보면 도리어 없던 걱정도 키우게 된다.”면서 “주기적으로 찾아와 주는 보건소 선생님들 덕에 쓸데 없는 근심 걱정을 덜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 보건소가 진행하는 순회진료의 특징은 개인별 건강기록부를 작성해 건강 상태의 추이를 살피며 차별화된 ‘맞춤형’ 처방을 내린다는 점이다. 기록부에는 몸무게와 혈액형 등 기본 신체정보는 물론 병력과 가족력, 날짜별 혈압·혈당 수치, 상담 및 처방 내용 등이 담긴다. 또 수면상태와 발열·어지럼증 여부, 소화기 및 호흡기 상태, 체중변화, 복약 여부 등 17개 항목의 건강평가 점검표에 날짜별로 상태를 기록한다. 이순옥 보건지도사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상당수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라면서 “만성질환 예방과 원활한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개인건강 요구도에 따른 의료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관절염·웃음치료 교실도 병행 용산 보건소는 지역 내 76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순회건강관리 서비스를 2003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측은 지난해에만 271회에 걸쳐 3423명의 노인들이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진료프로그램의 종류도 다양해져 지난해 ‘찾아가는 관절염 교실’을 추가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하하호호 웃음치료 교실’을 통해 치매·요실금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분기별로 한 차례씩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실시하는 백내장·피부검진 서비스도 지역 노인들의 호평이 대단하다.”면서 “낙상예방이나 맞춤운동교육 등 서비스의 종류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A형 간염 급증은 위생 개선 탓?

    A형 간염 급증은 위생 개선 탓?

    올 들어 전국적으로 A형 간염이 유행하고 있어 예방 접종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30일 기준 국내 A형 간염 환자수는 총 1575명으로, 이미 지난해 환자수(2223명)의 절반을 크게 넘어섰다.2001년 국내 A형 간염 환자수는 105명에 불과했지만 2004년 355명,2005년 798명,2006년 2081명으로 2004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4∼5년간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한 것은 일상 생활 주변의 위생상태가 개선돼 성인의 항체(바이러스의 침입에 대항해 혈청이나 조직 속에 형성되는 물질) 보유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한번 감염되면 항체가 생겨 다시 감염되지 않지만,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감염자가 줄다 보니 면역능력은 오히려 낮아진 것이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은 항체 보유율이 낮아 이들을 중심으로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의협측의 설명이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가 간을 침범할 때 생기는 감염증으로, 식중독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할 때 주로 생긴다. 단체생활을 할 때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가족 나들이나 단체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감염 위험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4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피로감, 무력감, 발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동반된다. 이후 증세가 악화되면 소변이 붉은 색을 띠고, 눈에 황달이 생길 수 있다. A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적당한 시기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백신은 만 1세 이상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보통 첫 접종 후 4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된다. 첫 접종 후 6개월 뒤에는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면역력은 20여년간 지속된다. 백신을 맞을 수 없거나 백신 접종 후 4주 이내에 A형 간염이 많은 개발도상국을 여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면역글로불린’을 맞는 것이 좋다. 여행기간이 3개월 미만일 때는 예방효과가 3개월간 지속되는 면역글로불린 0.02㎖/㎏을 맞는다. 여행기간이 3개월 이상이면 효과가 5개월인 0.06㎖/㎏을 맞으면 된다. 의협 김주경 대변인은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섭씨 85도의 물에 1분간 끓이면 죽기 때문에 음식을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아 인위적으로 항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35) 폐렴

    [한국인의 질병] (35) 폐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에게 폐렴은 가장 치명적인 질환이다. 기침이 심해지다가 피를 토하는 증상이 반복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을 일으켜 사망하기도 한다. 폐렴은 국내에서 입원환자가 가장 많은 질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폐렴이 세균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것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환자가 태반이다. 폐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건국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순종(39) 교수를 만났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6년 한 해 폐렴 진료비는 총 2726억원으로 뇌경색(3531억원) 다음으로 많았다.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번째 원인은 폐렴쌍구균,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등의 세균입니다. 심지어 대장균도 폐렴을 일으킬 수 있죠. 라이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독감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도 폐렴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죠.” ●폐렴 사망자의 70%가 65세 넘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폐렴을 일으키면 발열, 오한 등의 증상과 기침, 흉통, 호흡곤란,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한기를 느끼거나 몸이 떨리고 섭씨 39∼40도의 고열, 두통, 식욕부진, 구토, 흉통을 호소하게 된다. 흉통, 기침 등의 흉부 증상은 대부분 발병 후 조금 늦게 나타났다. 한쪽 가슴이 찌르듯이 아프며, 심호흡을 할 때 통증은 더 심해진다. 증세가 악화되면 심한 호흡곤란으로 ‘청색증’이 나타나 입 주위와 손·발끝이 파랗게 변하기도 한다. 특히 숨을 헐떡이면서 호흡수가 1분당 30회 이상으로 빨라지고, 섭씨 38.3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의식이 혼미해지고 입술, 손톱이 파래지는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환자를 즉시 병원에 입원시켜야 한다. 약국에서 약을 사먹어도 증세가 좋아지지 않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65세 이상의 노인은 폐렴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높지는 않지만 10명 중 8명 이상이 입원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수의 70%는 노인이며, 입원 기간도 대체로 길다. “노인 환자는 서서히 증세가 나빠지지만 폐렴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의깊게 살펴야 합니다. 식욕이 사라지거나 기력이 쇠퇴하고 가래 끓는 소리, 청색증, 복통 등 뚜렷하게 폐렴으로 지목하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죠. 일단 의식을 잃거나 청색증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폐렴은 증상과 원인균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세균성 폐렴’은 원인균과 증상에 따라 항생제를 7∼14일간 투여한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항바이러스제를 환자에게 권한다. 병실 온도는 20도, 습도는 60% 이상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병실이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저산소혈증(혈액 속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산소를 투여해야 한다. ●뇌막염·심낭염 등 합병증 주의 의료진이 환자의 가슴 통증을 줄이기 위해 온찜질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권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폐렴 환자는 가래를 잘 뱉아내는 것이 좋기 때문에 밤잠을 설칠 정도로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만 기침 억제제를 제공한다. 가래를 묽게 해서 쉽게 뱉을 수 있도록 거담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열이 심하거나 두통이 심한 경우 열을 떨어뜨리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환자의 체력과 병원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폐렴 환자의 증세는 보통 48∼72시간 이내에 일부 좋아진다. 약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환자의 열이 2∼4일 정도 지속되다가 떨어지기 시작하며, 혈액검사에서 폐렴 초기에 증가했던 백혈구수가 4일째부터 떨어지기 시작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는 합병증으로 고통받기도 한다. 늑막염, 농흉, 폐농양, 중이염 등 신체 각 부분에 염증이나 고름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장기능 장애, 뇌막염, 심낭염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폐렴이 심하면 뇌나 수막까지 염증이 퍼질 수 있으며, 폐렴을 일으킨 병원균이 피속으로 들어가서 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체력 강화·충분한 수면이 예방 지름길 “적절하게 치료를 받으면 1∼2주 안에 회복이 가능하지만 어린 아이나 노인은 회복이 느릴 수 있습니다. 환자의 나이가 60세 미만이고, 동반질환이 없거나 외래에 다니면서 치료가 가능한 경우는 사망률이 1∼5%일 정도로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지요. 하지만 환자가 60세 이상이면서 동반질환이 있으면 사망률이 5%를 웃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을 갖춰야 한다.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서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과로나 과음, 흡연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과 같이 저항력이 약한 사람은 미리 폐렴과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 심질환자, 만성 폐질환자,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 환자, 만성 신부전 환자, 혈액암 환자, 혈액투석 환자 등 폐구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주로 추천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Metro&Local] 안성서 소 브루셀라병 발생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던 경기 안성시 미양면 인근 대덕면 축산농가에서 이번에는 전염병 브루셀라가 발생, 사육소 88마리가 살처분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대덕면 K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140마리에 대해 최근 채혈검사를 실시한 결과,43마리가 법정전염병인 브루셀라균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판정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브루셀라는 AI와 달리 감염된 소만 살처분하면 더 확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루셀라는 ‘인수(人獸)공통 제2종 법정전염병’으로 감염된 소는 유산이나 불임 등 증세를 보인다. 사람도 전염되면 두통과 발열 등 이상증세를 보이지만 아직 사망한 사례는 없다. 감염된 쇠고기도 열에 끓이면 병원균이 소멸된다.안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뇌수막염 ‘주의보’

    뇌수막염 ‘주의보’

    매년 늦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뇌수막염이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한 바이러스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에 침투해 생기는 병이다. 성인이 아닌 소아에게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수막염은 뇌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바이러스, 세균, 결핵균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다. 가장 많은 것은 바이러스에 의한 ‘무균성 뇌수막염’으로,80%는 장(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병한다. 이밖에도 단순포진 바이러스, 수두, 볼거리 등이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면 장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환자는 매년 늦봄부터 생기기 시작해 초가을까지 계속 증가한다. 뇌수막염은 발병 초기 증상이 두통, 발열 등 감기와 흡사해 감염 여부 판별이 쉽지 않다. 다른 점은 구역질이나 구토 따위의 소화기 이상 증세가 동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뇌수막염 유행 시기에 열이 나고 토하면서 두통을 호소하면 일단 뇌수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두통은 대개 머리 앞쪽이나 머리 전체에서 나타난다. 장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복통이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목이 뻣뻣해져 고개를 숙이는 데 어려움을 호소할 수도 있다. 병이 급속히 진행되면 체온이 오르면서 행동 이상, 의식 장애, 경련 등의 신경계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뇌수막염 진단에는 뇌척수액 검사가 필수적이다. 뇌수막염의 원인을 규명해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바이러스에 의한 무균성 뇌수막염은 열과 구토 등 증상만 치료하는 대증요법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러나 대증요법도 적절하게 사용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세균에 의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재빨리 투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도 치료제를 투여하면 병세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뇌수막염을 옮기는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 10일까지 전염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무균성 뇌수막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유행 시기에 개인위생에 신경쓰는 것이 상책이다. 외출에서 돌아온 뒤에는 아이들의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기고 양치질을 시켜야 한다.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은 익혀서 먹이도록 한다. 다른 바이러스 질환과 마찬가지로 전신 영양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충분한 양분을 제공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백신도 있지만, 접종받았다고 무조건 안심해선 안 된다. 뇌수막염 예방 접종은 생후 2개월∼12세에서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세균 가운데 가장 빈도가 높은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만 억제한다. 다른 종류의 뇌수막염은 막지 못한다. 건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혁 교수는 “뇌수막염은 원인균에 따라 다르지만 2세 미만의 환아 가운데 일부에서는 경련, 혼수 등의 급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적절한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기고] 비효율적 전력소비구조 개선을/정한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고] 비효율적 전력소비구조 개선을/정한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근 100달러를 훌쩍 넘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석유류 제품의 국내 소비자가격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2008년 3월 현재 등유 소비자가격(보일러등유 기준)은 리터당 1014원으로 2003년 대비 58% 상승하였으며, 경유는 무려 97%나 인상되었다. 그러나 전력요금은 동기간 약 4% 상승에 불과하여 에너지원간 가격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유가 시기에 전력의 상대가격 하락으로 유류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전력사용량은 2003년 대비 26%나 증가하였다. 원유의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석유 등 에너지 소비 절약이 매우 긴요한 과제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러한 전력으로의 에너지 사용 대체효과가 과연 국가 에너지효율 측면에서 바람직한지는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발열량 1㎉당 가격’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현재 전력가격은 등유의 66%, 경유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전기의 편리성을 감안할 때, 유류제품에 대한 전력사용의 대체시점은 이미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심야난방용·농사용·산업용의 경우 유류가격 대비 전기요금 수준이 지나치게 저렴하여 가정에서는 물론 심지어 공장, 화훼시설, 축사에까지 전기로 난방을 하는 등 전력 과소비가 유발되고 있다. 여타 용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일반용 전기요금을 적용받는 음식점 등 서비스산업에서도 전기난방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여타 에너지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가격은 이처럼 여러 에너지 소비 부문에서 전력사용 쪽으로 급격히 쏠리는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1997,98년 외환위기시 환율상승 및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축열식 난방을 위한 심야전력요금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몇년간 방치하면서 난방용 심야전력 수요가 급팽창한 사례가 있다. 최근 들어 이러한 난방용 전력사용 증가로 가스발전소의 발전량은 여름철보다 겨울철이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발전설비 건설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잘못된 가격신호에 따라 전력소비가 예상외로 증가할 경우, 소비증가의 대부분이 값비싼 가스발전을 통해 충당하게 되기 때문에 나타난다. 결국 석유류나 가스와 같은 1차 에너지를 바로 쓰지 않고, 이를 2차 에너지인 전력으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과정에 막대한 에너지 손실이 발생되어 국가적으로도 에너지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 전력사용 쪽으로 쏠림 현상이 ‘풍선효과’를 통해 가스 수요의 이상 증가로 이어져 동절기의 가스 수급 긴장이 한층 심화된다. 이는 정상적인 도입가격에 비해 매우 높은 가격조건으로 현물시장에서 가스를 긴급 조달하는 상황마저 야기하고 있다. 낮은 전기요금에서 연유하는 비효율적 소비관행은 이처럼 에너지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이라는 중단기적 문제뿐만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 위기에 대한 국가적 대응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1993년에서 2006년 사이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연평균 5%로 몇 개의 신흥 성장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에너지 이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GDP 대비 에너지소비 원단위’는 세계 최악의 수준이다. 전력부문의 비효율적인 소비구조가 이렇게 초라한 에너지 성적표와 결코 무관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유가 100달러 시대’에 직면한 지금, 국가경제와 국민생활 차원에서 전략적이고 중장기적인 에너지 대책이 강화되어야 할 시점이다. 에너지소비정책의 개선은 에너지의 효율적 소비를 위한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에너지가격구조를 변화시키는 데서 출발하여야 한다. 전기는 남아도는 에너지가 아니라 많은 비용을 유발하는 가장 값비싼 고급 에너지임을 소비자가 인식토록 하여야 한다. 정한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과학터치] (15) KAIST 실리콘 광기술 연구실

    정보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많은 기술이 거론될 수 있겠지만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이 반도체 집적회로다. 특히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집적회로의 발전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반도체 메모리 성능을 꾸준히 향상시키며 정보 혁명을 주도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반도체 집적회로의 발전 속도는 눈에 띄게 둔해지고 있다. 소형화의 한계와 기술 발전보다 늦은 시장 움직임도 문제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 바로 반도체를 구성하는 금속 배선의 신호전달 체계가 발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좁은 공간을 연결하는 금속배선의 신호전달은 지난 수십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이같은 금속배선은 CPU에 과부하가 걸릴 경우 달궈진 프라이팬보다 더 높은 온도의 발열을 일으켜 심각한 내부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 반도체 학자들은 금속배선의 신호전달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장거리 통신망에서 사용되는 광통신을 반도체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대용량 정보처리를 요구하는 슈퍼컴퓨터나 각종 데이터센터에는 광통신을 끌어들이는 시도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광통신은 킬로미터 단위 이상의 거리를 염두에 두고 발전된 기술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나 나노미터 단위로 구성된 반도체 기술에 광통신을 접합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초 물리적 단계에서부터 소재, 네트워크, 광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제간 연구가 절실하다. KAIST 실리콘광기술연구실 신중훈 교수팀은 반도체 회로용 실리콘을 이용한 새로운 광소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신 교수팀은 광소재를 응용한 미세 광소자 대량생산의 길을 열어 반도체 집적 효과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신 교수는 “실리콘은 전기적 성질이 우수하지만 광학적 성질 자체가 취약해 광소자에의 응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미국 광학회, 재료학회, 유럽 재료학회, 아시아 광학회 등 국제적 학술학회에서 여러 차례 강연했으며 미국 전기전자학회와 재료학회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잇단 노트북 배터리 사고 예방하려면…베개 위 사용땐 송풍구 막지 말아야

    최근 노트북 배터리 사고가 잇따르면서 제조업체들의 품질관리 노력은 물론 사용자들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사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안전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전원 켠 채 가방에 넣고 이동은 위험 우선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부주의 사례는 노트북 PC를 켜놓은 채 액정화면(LCD) 뚜껑을 닫아 놓는 것이다. 이 뚜껑은 통풍구처럼 노트북 PC의 열을 발산시키는 통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장시간 뚜껑을 닫아 놓는 것은 중요한 발열 수단을 차단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몇 시간 이상 쓰지 않을 때는 노트북 PC를 열어 놓거나 귀찮더라도 전원을 끄는 습관을 들여야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노트북 PC를 끄지 않은 채 가방에 넣어 이동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좋지 않다. 밀폐된 공간에서 열이 배출되지 않으면 과열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전원이 채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트북 PC를 가방에 넣는 것도 흔히 지적되는 부주의다. 이동 때는 반드시 전원이 꺼진 것을 확인한 뒤 가방에 넣어야 한다. 베개 위에 놓고 사용할 때는 푹신한 베개나 이불이 노트북 PC 옆면의 송풍구를 막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얼마 전 발생한 S사 노트북 PC의 배터리 사고는 이 송풍구가 막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돌 방바닥이나 전기장판 위에 바로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여름철 밀폐된 자동차 안처럼 통풍이 되지 않는 곳에 노트북 PC를 장시간 방치하는 것도 위험하다. 데스크톱 대용으로 장시간 책상 위에 놓고 노트북 PC를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전용 쿨링 패드를 구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PC에서 나오는 열을 식혀 준다. 가격대는 1만 5000원에서 5만원까지 다양하다. 습기와 물도 PC의 천적이다. 누구나 한 번쯤 커피나 음료수 등을 키보드에 엎지르는 실수를 하는데, 이 경우 습기가 본체로 스며들어 합선으로 인한 고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즉시 플러그를 뽑고 배터리를 분리해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배터리와 어댑터는 반드시 정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싸다는 이유로 비(非)정품을 썼다가는 낭패볼 수 있다. 노트북 PC를 임의로 분해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고도의 집적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는 작은 충격에도 망가질 수 있고 이것이 폭발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LG전자 사고난 노트북 이상 발견땐 교환 한편 리콜(소환수리) 압력을 받고 있는 LG전자는 배터리 사고가 잇따라 난 문제의 ‘Z시리즈’ 모델에 대해 다음달 17일부터 배터리 점검 서비스에 들어간다. 대상은 2만 9000대로 홈페이지(www.lgservice.co.kr)나 서비스센터(1544-7777,1588-7777)로 신청하면 된다. 이상이 발견되면 배터리를 무료로 바꿔 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16) 류마티스 관절염

    [한국인의 질병] (16) 류마티스 관절염

    나이가 들면서 병을 하나쯤 안고 살아간다고 한다. 특히 궂은 날씨에 관절이 쑤시고 붓는 ‘류머티즘 관절염’은 노인들이 흔히 경험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 관절염과 다르게 이 질환은 인체 면역 체계가 헝클어지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완치가 쉽지 않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류머티즘내과 과장인 이수곤 교수를 만나 류머티즘 관절염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들어봤다. 초기에 류머티즘 관절염을 진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환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뚜렷한 검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초기 증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관절에 통증과 함께 뻣뻣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이때 통증이 생기는 것은 관절이 파괴될 뿐만 아니라 내부에 염증 반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발병 원인 명확히 규명 못해 “손, 무릎, 발가락 등의 관절에서 통증이나 부종이 생기고, 부은 부위에 뜨거운 느낌이 나면 류머티즘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죠.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은 주로 아침에 심해지는데 이유도 없이 피로하거나 쇠약감, 발열,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류머티즘 관절염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면역 활동이 과도하게 발현될 때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데, 면역 체계의 혼란이 어디에서 유래되는 것인지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유전과 흡연, 인체 면역 체계를 혼란시키는 주변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의료계에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여성 발병률 남성보다 3배 높아 여성의 경우는 발병 원인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밝혀져 있는데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면역 기능을 자극해서 관절의 염증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류머티즘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민의 1% 수준인 40만∼5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38만∼40만명은 여성인 셈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주로 40∼50대 여성에게 발생합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발생 위험은 더욱 높아지죠. 의료계는 잘못된 가사노동이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죠. 집안에서 걸레질을 하거나 음식을 만들 때 오래 쪼그리고 앉아 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류머티즘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관절염을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없애거나 관절 손상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집중된다. 증세가 악화되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항류머티즘제’가 주로 사용되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설파살리진, 메토트렉세이트 등의 약제가 주로 처방된다. 이외에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유사한 ‘부신피질 호르몬제’, 면역반응을 완화시키는 ‘생물학적 제제’ 등도 효과를 나타낸다. ●가벼운 운동으로 퇴화 근육 강화해야 증세가 심해지면 푹 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염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았을 때 수영이나 에어로빅 같은 일반적인 운동을 시작해 근육을 다시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많이 움직이지 않아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팔다리를 접었다가 펴는 형태의 가벼운 운동이 필요하다. 만약 꼭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면 여러 차례 나눠서 천천히 진행해야 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관절염이 있으면 운동을 하지 않거나 무조건 운동을 하려고 하는 환자를 많이 대합니다. 그러나 증세가 심해질 때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 관절만 최소한의 힘으로 움직이는 가벼운 운동만 필요합니다. 약물을 통해 증세가 가벼워졌을 때 퇴화된 근육을 다시 발달시키는 운동이 필요하죠.”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관절이 파괴되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또 염증을 제거하는 ‘활막절제술’도 종종 사용된다. 수술을 받으면 외관상 좋아지지만 이후 재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약물을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여느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관절은 한번 파괴되면 충격 흡수 기능을 하지 못해 한번 파괴된 연골은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염증이 생기면 관절의 주위 조직에 피해가 확산되고 의료진도 손을 쓸 수 없게 된다. “주위 조직에 손상을 입히기 전에 병의 진행을 막거나 적어도 염증의 진행 속도만이라도 늦춰야 합니다. 통증이 있다면 우선 병원을 찾아 위험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염증엔 냉찜질…이후엔 온찜질 관절에 급성 염증이 생겼을 때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급성기가 지나면 다시 온찜질로 교체해야 한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관절을 보호하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병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공개강좌나 교육에 참가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과거보다 약물의 효과가 월등히 좋아졌기 때문에 증세가 악화돼 관절 기형이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문 상황입니다. 실제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는 환자는 전체의 15%에 지나지 않아요. 따라서 희망을 갖고 꾸준히 관절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지요.”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약물치료시 주의점 류머티즘 관절염의 치료를 방해하는 가장 큰 난관은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부작용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먹는 약은 복용 후 최소한 4∼6주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위장관에서 원활하게 받아들이는 적응단계는 최소 2∼3개월이 걸린다. ‘스테로이드’는 염증 억제 효과가 좋지만 고혈압, 당뇨병, 위장장애, 골다공증, 무혈성 골괴사(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뼈가 썩는 증상), 체중증가 등의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또 항류머티즘제인 ‘메토트렉세이트’는 유산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임신부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생물학적 제제인 ‘면역 억제제’는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인체의 면역 반응이 과도한 수준으로 높아질 때 발생한다. 면역 반응을 억제하면 염증을 없앨 수 있지만 반대로 세균의 침입을 방어하는 기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약을 처방 받은 뒤 열이 나거나 감기 기운이 있다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를 받다가 가끔 폐렴에 걸리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류머티즘내과 이상원 교수는 “특히 스테로이드는 골다공증과 무혈성 골괴사라는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임의로 처방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모든 약물은 추적 조사와 부작용 분석에 능한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거친 뒤에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예방에 좋은 식습관 류머티즘 관절염의 경우 염증 반응이 계속돼 관절 조직이 파괴되면 약을 써도 증세를 되돌리기 어렵다. 그러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 인체 면역기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어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 노화를 방지하는 식품은 관절염 증세를 완화시키는 데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항산화제나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 등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 이롭다. 다만 체중이 늘어나면 증세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칼로리 등 영양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육류 위주의 식단은 상체의 무게를 늘릴 수 있어, 하체 근육이 퇴화된 환자의 관절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글루코사민’은 퇴행성 관절염에 효과를 나타낼 뿐 류머티즘 관절염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굳이 복용할 필요는 없다. 인삼과 홍삼 등의 건강 식품도 관절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세간에 알려졌지만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치료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흔히 콧물이 흐르거나 코 막힘 증상이 있으면 코감기일 거라는 자가진단을 하기 쉬우며, 발열 등 다른 증상이 없으면 지나가는 가벼운 감기일 거라는 생각에 치료를 미룬다. 하지만 콧물 난다고 모두 감기일까? 콧물과 코막힘 등 증상별 원인과 의심이 되는 질환, 그 대처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   ●다큐 인(EBS 오후 7시45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이 좋아 월급의 반을 폭죽 사는 데 썼다. 연구단지의 연구원직을 그만두고 불꽃쇼 대행사를 차린 청년. 지금은 국내에서 알아주는 폭죽업체의 대표이자 불꽃연출가, 유지곤(28)씨다.2007년 마지막 달, 까만 하늘을 가슴 벅차게 장식할 그의 불꽃같은 삶을 따라가 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와인 애호가들이 최고로 손꼽는 와인 중에 보스니아 남부의 한 수도원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이 있다. 비잔틴 시대부터 존재한 수도원 앞에 널찍한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수녀들이 수확한 포도로, 수도사들이 와인을 만든다. 한해 10만 병의 와인이 생산되고 창고에는 무려 100년 넘은 와인도 있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석경은 준배와 저녁을 먹고 있는 자리에서 준배에게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며 되돌려 놓을 것을 종용한다. 서회장은 명지에게 한강제화 안주인 자리를 오래 비워 놓을 수 없다며 정희와 재혼할 생각이 있다고 한다. 명지는 그 말을 듣고 정희를 찾아가서 다른 사람과 재혼하라며 화를 내는데….   ●그여자가 무서워(SBS 오후 7시20분) 정진은 어머니 김여사에게 경표와 영림의 관계를 은애가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에 김여사는 놀라는데, 정진은 은애가 잘 대처하고 있다며 진실이 밝혀진 배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편, 경표는 은애에게 승미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들었느냐고 묻는데, 은애는 경표에게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말한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가로등 불빛이 하나둘 켜지는 저녁,12살 다빈이와 9살 예슬이는 거리를 나선다. 예슬이가 3살 때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 알코올중독인 아빠. 남매에게 할머니가 있지만 무릎 관절 수술을 받고는 오래 일하기가 힘든데다 눈까지 점점 보이지 않는다. 할머니를 돕기 위해 남매는 거리로 나가 폐지를 줍는다.
  • 콩나물국, 정말 숙취해소 도움될까

    술 마신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숙취.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숙취는 두통, 메스꺼움, 발열 등의 증상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숙취를 부르는 원인과 잘못된 음주습관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18일 오후 10시2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숙취의 실체와 건강한 음주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가톨릭의대 신경정신과 김대진 교수팀은 숙취를 일으키는 물질로 메탄올을 지목했다. 건강상태가 양호한 성인 18명에게 체중에 따라 각각 소주 1병∼1병 반을 마시게 한 뒤 13시간 후에 혈액 내 메탄올 농도를 비교했더니 그 수치가 크게 증가했다. 메탄올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제작진은 한국건강기능식품연구원에 한국인이 즐겨마시는 소주, 맥주, 와인, 막걸리, 위스키 등 5가지 술의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를 공개한다. 또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숙취해소 방법들을 거리 설문을 통해 알아본다. 콩나물국, 꿀물, 라면, 북어국, 녹차 중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숙취해소법은 단연 콩나물국이었다. 그렇다면, 콩나물은 과연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동국대 식품공학과 신한승 교수와 배화여대 최남순 교수가 함께 장국, 꿀물, 커피, 녹차 등 항간에 떠도는 숙취해소법의 진실과 거짓을 가린다. 가정의학 전문의 박용우 원장은 또 숙취 걱정 없는 건강한 음주습관을 제시한다. 이밖에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마시는 속칭 ‘폭탄주’와 탄산음료, 사우나 등 숙취를 배가시키는 습관과 잘못된 숙취해소법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쇼핑플러스]

    ●웅진코웨이는 이달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생활환경가전의 디자인 경향과 미래상을 보여주는 2007 웅진코웨이 디자인 제안전을 연다. 살아 있는 물고기가 노니는 산소발생기, 음식물 찌꺼기가 쌓일수록 용기가 점점 아래로 떨어지면서 자라는 새싹 그림이 보이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전시된다.●매일유업은 우리아이 첫 우유의 반 고흐 스페셜팩을 출시하면서 이달 한 달간 이를 기념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구매한 제품의 유통기한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네덜란드 여행권 등을 준다.●피자헛은 신제품 더블 바비큐 피자를 출시했다. 두 가지 바비큐 토핑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피자로 숯불고기와 쫄깃한 닭다리살 바비큐 치킨 토핑이 한 판에 반반씩 나뉘어져 있다. 새콤달콤한 바비큐 소스와 오븐에 구운 파인애플 토핑이 가미되어 있다. 값은 큰 사이즈 한 판이 2만 7900원.●비비안은 일본에서 수입한 발열섬유 엑스를 사용한 내복을 선보였다. 섬유자체에서 열을 내어 얇지만 따뜻하다. 가격은 여성용 9만 5000원, 남성용 11만 5000원이다.●필립스전자는 보온기능을 갖춘 무선 전기주전자(HD4685)를 12만 9000원에 내놓았다. 제품은 4단계(40도·60도·100도) 온도설정 기능 및 한번 끓인 물을 특정 온도로 유지하는 보온기능이 있다는 설명이다.●청정원은 100% 자연 조미료 맛선생(鮮生)을 출시했다. 조미료 내 소금 함량을 기존 40%에서 30%로 줄여 종합 조미료로 만든 음식을 먹은 뒤 느끼는 갈증이 적다는 설명이다. 소고기와 해물맛 두가지가 있으며 유리병 95g이 3400원, 스틱형 140g이 4700원이다.●이롬은 뽕나무를 원료로 한 이롬뽕나무한그루를 출시했다. 뽕나무 잎(상엽), 가지(상지), 익지 않은 열매(상심자), 뿌리(상백피) 등을 달여 만든 액상추출차다. 혈당강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80㎖에 1500원이다.
  • [월드 사이언스]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이 거품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신체에 초음파 파동을 쏘는 기구(고강도초음파집속술기)는 종양 부위에서 거품을 만들어 거품이 터질 때 에너지가 열로 발산되면서 악성세포를 파괴하는 기능을 한다. ■ 편두통 환자,뇌 생김새 다르다 편두통에 시달리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뇌 특정 부위의 겉부분이 두껍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르티노스 생물의학영상센터 하지카니 박사팀은 편두통 환자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신경학 저널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편두통 환자 24명과 편두통이 없는 사람 12명의 뇌를 촬영해 비교한 결과 편두통이 있는 환자의 체성감각 영역 피질이 21% 더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성감각 영역은 인체의 피부·운동·평형 감각 등을 총괄하는 부분이다. 하지카니 박사는 “환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편두통을 겪으며 오랜 시간 동안 뇌의 감각기관에 심한 자극을 받아 체성감각영역의 피질에 변화가 왔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전의 연구결과에서는 다발성경화증과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체성감각영역 피질이 얇다고 보고된 적이 있으며, 편두통이 있는 사람일수록 기억력 장애가 적다는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 거품으로 암세포 죽여 옥스퍼드의 처칠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의사들에 따르면 고강도초음파집속술기는 수술과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보이며 기존 암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방사선요법과 달리 건강한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고강도초음파집속술기의 원리는 신체 밖의 초음파 파동이 내부에서 초점이 모아져 국소적 발열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돋보기로 태양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것과 같다. 연구진은 “아직까지 수술을 통한 조직제거에 비해 많은 시간이 걸리고, 결과를 즉각적으로 알 수 없는 등의 한계가 있다.”면서 “암이 전이되거나 다른 조직으로 퍼졌을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 자동차 플라스틱 재활용 기법 개발 자동차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힘든 대표적인 소재로 꼽혀 왔다. 재생을 위한 공정 작업 중에 플라스틱은 먼지, 금속 중의 은, 직물 부스러기 등의 비금속성 조각에 붙어 효율이 극히 떨어지는 특성을 가진다. 도요타와 시콘은 최근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용 플라스틱 소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특수 용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새로 개발된 ‘크리솔리 공정’을 이용하면 플라스틱을 재생시켜 계기판 및 다른 부품으로 변형시키는 일이 가능하다. 특히 특수용매를 통해 회수된 폴리올레핀은 공기 필터나 충격 흡수제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폐차에 대한 회수율의 90%까지 증진시킬 수 있다.”면서 “버려진 가전제품에서도 전체 플라스틱의 50% 가량을 회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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