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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확인

    경북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확인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경북지역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6월 18일 채집한 모기 535마리 가운데 6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지난해보다 3주 정도 빠르다. 올들어 대구에서는 지난 10일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국내에서는 전남 완도군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질병관리청이 지난 3월 30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감염병을 옮기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해당 연도에 처음 채집되면 발령된다. 논,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하면서 감염병이 전파된다. 모기 활동은 3월 말부터 시작돼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해마다 20명 내외로 발생하며, 보통 8~9월 첫 환자가 나와 11월까지 발생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다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이 발생하며, 이 중에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뇌염은 회복한 뒤에도 환자 30~50%가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앓을 수 있다. 경북도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가정에서는 방충망 점검 등으로 모기 물림에 주의해 달라”며 “집 주변의 웅덩이 등 모기 유충 서식지 제거를 위한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서울시의 불평등·폭력적 행정 질타”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서울시의 불평등·폭력적 행정 질타”

    그동안 숨겨왔던 서울시의 노원자원회수시설(노원소각장)에 대한 불평등하고 폭력적인 행정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 12일 열린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노원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서울시 행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4곳(노원, 마포, 양천, 강남)의 자원회수시설에서 협약을 맺어 인근 자치구의 쓰레기를 공동으로 처리하지만, 노원의 경우 최초 협약부터 이후 세 차례 협약을 갱신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타 구에 비해 불평등한 협약이 20년 가까이 유지됐다. 노원자원회수시설은 시설이 노후화되고 발열량이 증가해 가동률이 낮아지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가 노원구 주민협의체에 난방비 지원을 담보로 추가 쓰레기 반입을 하려 한 사실이 서 의원의 시정질문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마포구는 1997년 12월에 중구, 용산구와 공동이용 협약을 맺으며 자치구별로 톤당 2만 3000원의 수수료와 기본비용 30억원을 지원금으로 받았다. 그렇게 합친 금액이 총 115억 2000만원이다. 노원구보다 한 달 먼저인 2007년 5월에 협약을 체결한 강남구는 6개 자치구로부터 톤당 2만 1000원의 수수료와 매년 16억원의 주민지원기금을 받기로 했다. 반면 노원구는 톤당 2만 1000원의 수수료 외에 당시 공동이용을 받았던 중랑, 성북, 강북, 도봉구로부터 추가로 다른 지원금은 받지 않았다. 서 의원은 “노원구 보다 앞서 협약을 체결한 마포, 강남시설에 비해 노원구 협약 조건이 불평등하다”며 “서울시가 의도적으로 노원구만 불평등한 협약을 맺은 것이라고 누가 봐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이에 서울시는 노원구 주민들이 2008년에 전면 대보수를 원해서 실시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1992년에 보도된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노원시설은 착공 때부터 이미 저가 입찰에 따른 부실시공이 우려됐다. 서 의원은 “1997년부터 가동한 시설을 10년 만에 대보수를 했는데, 이는 서울시가 부실시공의 책임을 주민들에게 떠넘긴 것”이라며 “시설의 유지·보수는 협약서에 명시된 서울시의 당연한 책무인데 이를 피해보상처럼 이야기하는 건 노원구 주민들을 기망하는 행위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포구는 지난 2009년에 서대문구와 종로구 폐기물을 추가로 받으며 협약을 갱신했다. 이때도 마포는 두 자치구로부터 지원금과 동 발전기금이란 명목으로 총 116억 9000만원을 받았다. 양천구는 2021년에 협약을 갱신하며 시설운영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매년 4억원의 특별출연금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강남구는 2012년에 협약을 갱신하며 매년 지원하던 16억원의 주민지원기금을 2050년까지 받는 조건을 추가로 달았다. 최초 협약을 맺은 2007년부터 2050년까지 총 700억원에 달하는 특별출연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노원구는 2012년, 2022년, 2023년 총 세 차례 협약을 갱신했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에만 동대문구를 추가로 공동이용을 받으며 일시금 11억원을 받은 것이 전부다.노원시설은 1997년에 준공하면서 폐기물 발열량을 1800kcal까지 견디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음식 배달문화의 확산으로 고발열량의 비닐, 플라스틱류가 다량 발생하면서 발열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폐기물 발열량 상승은 시설의 설비 부식, 가동률 저하 등으로 이어져 나중엔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서울시는 지난 5월 23일 주민협의체에 보낸 설명자료에서 주민지원기금이 줄어드니 타 구의 쓰레기를 추가로 받아 시설의 가동률을 올려야 한다며 ‘2023년 기술진단 보고서’를 근거로 적정 가동률이 80%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9년에 서울시가 발주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실시한 ‘노원자원회수시설 기술진단보고서’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적은 소각부하율에서도 소각로 출구온도가 전국 평균 출구온도 보다 높다’, ‘향후 소각량 증가에 따라 출구온도 상승으로 내화물 열화 및 설비의 고온부식이 예상된다’, ‘반입폐기물의 발열량 증가는 시설의 내구성 및 수명을 단축하고 결국에는 가동률을 저하한다’ 등 시설 노후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2022년 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한 기술진단보고서에서 ‘이론적 적정 소각량은 일일 260t으로 가동률은 65% 수준이다. 폐기물 발열량이 증가할 경우 투입량은 반대로 감소시켜야 한다’, ‘과다한 열량은 보일러가 열적 과부하 상태에 도달해 보일러 폭발 등의 대형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서 의원은 “2019년 기술진단 당시 노원시설의 가동률은 70%였는데 이때도 안전성을 우려했다”며 “2022년 기술진단 보고서에서 적정 가동률이 65%라고 조사됐는데, 이와 비교해 1/5 분량도 채 되지 않는 부실한 2023년 보고서에서 말하는 가동률 80%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부실한 보고서를 인용해 주민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원시설은 애초부터 설계 발열량이 1800kcal로 다른 시설보다 낮게 견디도록 설계됐다. 다른 시설은 설계 대비 2008년 발열량이 100% 정도였지만 노원은 149%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2022년 용역사에서 실측한 평균 발열량도 3200Kcal로 설계 대비 178%에 달해 4개 시설 중 가장 높은 상황이다. 서 의원은 “이미 수많은 세월 동안 과도한 발열량에 노출됐는데 80%까지 가동률을 높이라는 것은 노원구 주민들의 안전은 뒷전이고, 타 구의 쓰레기를 진입시키겠다는 굉장히 폭력적인 행정”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서울시는 조례에 근거해 주변영향지역 주민들에게 가동률에 따라 난방비의 70%까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되어 가동률이 낮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노원구 주민들에게 타 자치구의 쓰레기를 받지 않으면 난방비 지원이 축소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서 의원은 준공 후 20년이 지난 시설이 현대화되기 전까지 난방비 70%를 일률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주변영향지역 주민지원기금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달 27일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은 “서울시가 가동률이 떨어지니 타 자치구 쓰레기를 받지 않으면 난방비 지원을 줄이겠다고 주민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기금이 줄어들면 반입수수료 인상 등 지원을 더 해주거나 안전성을 보강해야지, 주민 안전은 생각하지 않고 쓰레기를 더 받으라는 것은 방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노원의 경우 4개 시설 중에 주변영향지역 내에 가구가 6647세대로 기금의 지원 대상이 가장 많다. 그리고 협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노원시설 인근의 중계센트럴아파트가 민사소송을 거쳐 2017년부터 지원받고 있다.서 의원은 “노원구가 받은 불평등을 정상화하고 기금을 안정화하기 위해 지원받지 못한 특별출연금을 소급 적용하고 협약서를 갱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답변자로 나선 오세훈 시장은 “다른 곳에 비해 반입수수료, 지원금이 소홀하게 책정된 부분이 있다면 형평성을 고려하여 재검토하겠다”며 “노원구 주민들이 느낄 수 있는 상대적 박탈감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해 서 의원의 지적에 수긍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노후화된 노원자원회수시설을 하루라도 빨리 현대화하고 마구잡이로 쓰레기를 밀어 넣을 것이 아니라, 노원구 주민과 시설의 안전을 고려한 운영을 요청드린다”고 말하며 “타 구와 비교해 불평등한 노원구 협약서를 형평성에 맞게 소급 적용하고 갱신해주길 바란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소똥이 고체 연료로 탈바꿈…지역 열병합발전소에 공급

    소똥이 고체 연료로 탈바꿈…지역 열병합발전소에 공급

    소똥에 톱밥·왕겨 등을 섞은 고체연료 생산이 본격화된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김제완주축산농협이 우분에 보조원료를 혼합해 고체연료를 생산하는 실증 시설을 김제자원순환센터에서 가동했다. 김제자원순환센터에서는 하루 최대 10t의 우분을 활용한 고체연료를 생산하게 된다. 실증 후 내년 김제에 하루 170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우분을 활용한 고체연료 생산 규제 특례 실증화는 가축 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폐기물관리법에서 가축 분뇨로 고체연료를 생산할 경우 다른 물질을 혼합하지 않은 상태로, 발열량 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장에서는 배출 농가마다 우분 성상이 다양해 안정적인 고체연료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북도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지역 농가에서 발생하는 농업 부산물을 활용해 고체연료를 생산하는 규제 특례를 신청했다. 정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우분 50% 이상과 보조 연료(톱밥·왕겨·줄기류·전정 가지류) 50% 미만을 혼합한 고체연료 생산을 한시적 허용하고 실증을 통해 전량 퇴비로 처리되던 우분의 새로운 처리 방법을 검증하게 된다. 우분 고체연료는 열병합발전소 등에 공급한다. 수요기관에서는 수입에 의존하는 화석 연료에 비해 연중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고 가격 변동성이 적은 우분 고체연료의 적극적인 활성이 기대된다. 이날 현장을 찾은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우분 고체연료화는 새만금유역의 주요 수질 오염원을 낮추고 가축 분뇨의 자원화라는 의미가 있다”라며 “실증사업이 정상 가동되도록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매일 밤 모기에 물렸다”…여행 중 온몸에 퍼진 발진, 무슨 일

    “매일 밤 모기에 물렸다”…여행 중 온몸에 퍼진 발진, 무슨 일

    최근 유럽 국가에서 뎅기열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한 관광객이 인도네시아 발리에 여행을 갔다가 근육통과 관절통, 발진 등 증상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영국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엠마 콕스(27)가 지난 5월 발리로 휴가를 떠났다가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전하며 “뎅기열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콕스는 휴가 중 근육통과 관절통, 발진 등의 증상을 겪었고, 예상보다 일찍 영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의료기관에서 뎅기열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다. 콕스는 “발진은 굉장히 가려웠고, 계속 온몸으로 퍼졌다”며 “끔찍했다. 발진이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았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뎅기열은 무서운 질병”이라고 덧붙였다. 콕스는 자신이 인도네시아에서 모기에게 물려 뎅기열에 감염된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커튼에 가려져 몰랐지만, 내 방 창문 유리가 깨져 큰 구멍이 있었다”며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매일 밤 모기에게 물렸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예방 조치는 방충제를 뿌리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뎅기열은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태평양 제도 일부 지역을 방문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프랑스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도 뎅기열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지역 뎅기열 감염 사례는 130명으로, 전년(71명)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뎅기열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발병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600만건 이상의 발병사례와 7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뎅기열은 대부분 일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중증 감염자는 사망률이 20%에 이른다. 예방 주사나 백신,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감염을 막으려면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뎅기열을 예방하려면 소매가 긴 상·하의를 착용하는 게 좋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동·서해 연안서 올해 비브리오패혈증균 잇따라 검출…감염 주의

    동·서해 연안서 올해 비브리오패혈증균 잇따라 검출…감염 주의

    우리나라 연안에서 인체 감염 시 식중독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잇따라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일 경북 영덕군 연안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동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4월 충남, 전북 서해안에 이어 지난달 경기도에서도 올해 들어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처음으로 검출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6일 경기지역에서 70대 여성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 환자는 같은 달 14일 다리 부종과 통증, 색 변화가 나타나 응급실에서 입원 치료 중 이틀 뒤 심정지로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겨울철에는 수온이 낮아져 바다 밑의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봄철에 해수 온도가 1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전국에서 최근 10년간 한 해 평균 52.6명의 환자가 전국에서 발생했다.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는 8~9월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감염병으로 치명률이 50%에 이르는 중증 질병이다. 특히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 뒤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다리에서 시작해 점차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1~3% 식염 농도에서만 증식하는 호염성 세균이어서 흐르는 수돗물에 어패류를 세척하고 85도 이상으로 가열해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
  • “평소 지병 없었는데” 비둘기 먹이 챙겼다가…건강검진 결과 ‘날벼락’

    “평소 지병 없었는데” 비둘기 먹이 챙겼다가…건강검진 결과 ‘날벼락’

    비둘기에게 매일 먹이를 챙겨주던 태국 여성이 폐렴 진단을 받았다. 비둘기는 배설물에서 나오는 ‘크립토코쿠스’라는 곰팡이균이 뇌수막염이나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유해 야생 동물’로 분류된다. 지난 5일 태국 매체 사눅, 타이거 등에 따르면 한 호흡기 전문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균성 폐렴 환자의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를 살펴보면 방콕에 거주하는 52세 여성 A씨는 평소 기침도 없고 지병이 없는 건강한 몸의 소유자였다. 체중 감소, 발열, 두통 등의 증상도 없었으며 담배를 피운 적도 없었다. 그런데 최근 A씨는 건강검진에서 오른쪽 폐에 작은 혹을 발견했다. 크기는 가로 0.9㎝, 세로 0.9㎝에 높이는 1.7㎝ 정도였다. 의료진은 혹 제거 수술을 시행했다. 병리학 검사 결과, A씨는 크립토코쿠스(효모균증)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비둘기들에 모이를 주는 행위가 발병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A씨를 진료한 의사는 “A씨는 집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비둘기의 먹이를 챙겨줬다”며 “비둘기 배설물에서 나온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르만스 곰팡이 포자를 폐로 들이마셔 병이 생겼다. 이젠 먹이를 주지 말고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행히 A씨는 면역력이 강해 다른 부위로 감염이 퍼지지는 않았다. 다만, 6개월 동안 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해야 했다. 매체는 “비둘기 배설물에는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곰팡이인 ‘크립토코쿠스 곰팡이’가 있다”며 “비둘기 배설물을 만지거나 단순히 근처에서 호흡하는 것만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둘기는 폐에 치명적인 박테리아 클라미디아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클라미디아 폐렴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클라미디어 폐렴균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 또 비둘기 접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뇌수막염, 살모넬라증을 꼽았다. 매체는 “비둘기로 인한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고, 실수로 비둘기를 만지거나 접근한 경우 꼭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돼지 먹었는데…” 대장서 ‘50㎝’ 기생충 나온 여성, 왜

    “돼지 먹었는데…” 대장서 ‘50㎝’ 기생충 나온 여성, 왜

    돼지 내장을 덜 익혀 먹은 30대 필리핀 여성의 몸속에서 50㎝에 달하는 기생충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국제외과학회지 사례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창이 종합병원 의료진은 36세 필리핀 여성 A씨의 장 속에서 대형 촌충을 발견했다. 싱가포르에서 2년 동안 가사도우미로 일해온 A씨는 10일간 설사, 복부 팽만, 발열 등의 증상이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처음엔 위장염 진단을 내렸으나, 복부 및 골반 CT 사진을 찍자 대장 일부가 심하게 확장된 것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기생충 감염을 의심해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 응급 개복술을 시행하자 A씨의 장이 심하게 확장돼 수많은 부위에 궤양, 천공(구멍)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름성 복막염도 번진 상태였다. 이후 대장을 절제하자 안에서 매우 긴 성체 촌충이 나왔다. 촌충은 테이프나 리본 형태처럼 보이는 길고 평평한 모양의 기생충을 말한다. 주로 소, 돼지, 민물에서 서식하는 어류 등에 기생하며 자란다. 돼지고기나 민물고기를 덜 조리해서 먹을 경우 촌충의 알이 내장 안으로 침투할 수 있고, 부화한 알은 장 내벽에 붙어 성장할 위험이 크다. 실제 A씨는 복통 증세를 보이기 전 필리핀 전통 요리인 ‘킬라윈’(Kilawin)을 먹었다고 한다. 이는 반만 익힌 돼지 내장, 어패류, 생선에 식초를 섞어 만든 음식이다. 기생충 제거 수술을 받은 A씨는 구충제를 복용한 뒤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촌충 등 기생충이 사람 몸에 옮겨와 장 점막을 침범하면 환자의 10~25%에서 위장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며 “촌충 감염을 예방하려면 돼지고기와 민물 생선을 제대로 익혀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WHO “조류인플루엔자 H5N2 인체 감염 첫 확인”

    WHO “조류인플루엔자 H5N2 인체 감염 첫 확인”

    인간이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멕시코에서 한 남성이 H5N2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WHO는 전 세계적으로 인간의 H5N2 바이러스 감염 확인은 이번이 최초라면서도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멕시코의 가금류에서 H5N2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WHO는 “현재 이 바이러스가 일반 대중에 미치는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멕시코시티 병원에서 사망한 59세 남성이 가금류나 다른 동물에 노출된 사실이 없는데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WHO에 알렸다. WHO가 공개한 가족 진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4월 17일 발열, 호흡 곤란,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다른 병환으로 병상에 누워있었다. 증상이 나타난 지 7일 뒤인 4월 24일 병원 치료가 시작됐지만 남성은 당일 사망했다. 이후 검사가 진행됐고 남성이 H5N2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멕시코 당국은 그가 만성 신부전, 당뇨병,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WHO는 집과 병원에서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검사했지만 현재까지는 추가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멕시코의 주변 지역에서는 H5N2 가금류 감염이 3차례 보고됐으나 당국은 당시 가금류 감염과 사망자의 감염 간의 연관성에 관해 확인하지 못했다.
  • 서버 늘리고 데스크톱은 유지하고…AMD의 시장 맞춤형 CPU 공략법 [고든 정의 TECH+]

    서버 늘리고 데스크톱은 유지하고…AMD의 시장 맞춤형 CPU 공략법 [고든 정의 TECH+]

    AMD는 컴퓨텍스 2024에서 Zen 5 아키텍처를 적용한 전 제품군을 동시에 공개했습니다. 서버 부분에서는 5세대 에픽 프로세서(코드네임 Turin), 데스크톱 부분에서는 라이젠 9000 시리즈(코드네임 Granite Ridge), 노트북 부분에는 라이젠 AI 300 시리즈(코드네임 Strix Point)를 한 번에 공개한 것입니다. 출시 시점은 올해 7월(라이젠 9000, 라이젠 AI 300)과 하반기(5세대 에픽)로 곧 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데스크톱, 노트북, 서버 제품군이 각기 시장 상황에 맞춰 다른 전략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트북 프로세서인 라이젠 AI 300의 경우 NPU를 추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 PC 기준을 충족함과 동시에 Zen 5 코어 4개 + Zen 5c 코어 8개로 스레드 숫자를 24개로 늘려 경쟁사인 인텔과 멀티스레드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데스크톱 제품인 라이젠 9000 시리즈는 전 세대와 코어 구성이 달라진 게 없습니다. 다른 제품들은 코어를 늘리는 가운데 라이젠 9000만 유지한 부분이 오히려 더 주목됩니다. 일각에서는 인텔처럼 AMD도 고성능 코어와 고효율 코어의 하이브리드 구조로 가면서 코어 숫자를 늘릴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모바일 코어 숫자만 최대 12개로 늘어나고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16코어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나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 AMD의 견제가 미약하던 시절 인텔은 4코어 제품을 오랜 시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도전자였던 AMD의 라이젠 프로세서는 8코어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워 시장을 잠식해 들어갔습니다. 급기야 과거 자신만만하던 인텔마저 6, 8코어 제품을 급하게 내놓았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AMD는 여유 있게 16코어 제품을 내놓으면서 인텔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결국, 인텔도 16코어, 24코어 제품을 내놓으면서 맞불을 놓았습니다. 하지만 코어 숫자가 경쟁적으로 늘면서 전력 소모 역시 크게 늘어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여기에 경쟁자를 의식해 클럭까지 6GHz까지 높였으니 전력 소모량과 발열은 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됐습니다. 일부에서는 두 회사가 CPU를 두고 ‘전력 차력 쇼’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당분간 코어 수 경쟁을 더 벌이기 힘든 상황이 된 것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데스크탑 부분에서 AMD는 최대 16코어, 인텔은 최대 24코어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AMD가 코어 숫자를 좀 더 늘릴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스레드 숫자는 32개로 똑같지만, 코어 숫자가 적다는 것은 마케팅 측면에서는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MD가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Zen 5 코어의 IPC가 16% 늘어나서 코어 숫자를 늘리지 않고도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어 숫자나 클럭은 똑같아도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의 양을 의미하는 IPC가 늘어나면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두 번째로 아키텍처를 개선하고 4nm 공정을 미세 공정을 도입하면 같은 코어 수를 기준으로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 공개한 내용을 보면 16코어인 라이젠 9 9950X만 TDP가 170W로 전 세대와 동일하고 12코어인 라이젠 9 9900X는 전 세대보다 50W가 줄어든 120W입니다. 8코어, 6코어 제품 역시 TDP가 105W에서 65W로 40W가 줄었습니다. 물론 TDP는 실제 전력 소모량과는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수치가 줄어들면 실제 전력 소모량도 줄어드는 게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코어 수를 유지하고 비판의 대상이 된 과도한 전력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한 가지 변수는 경쟁자인 인텔 애로우 레이크입니다. 애로우 레이크가 예상보다 코어 숫자가 많을 경우 라이젠 9000 시리즈가 멀티스레드 성능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AMD에게는 남은 카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3D V 캐시 메모리를 추가해 성능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 방법으로 AMD는 게임 부분에서 경쟁자를 확실히 따돌려왔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고성능 제품군인 9000X3D 시리즈를 추후에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몇 년 간 코어 수를 유지한 데스크톱과는 대조적으로 AMD는 서버 제품인 에픽 프로세서에는 아낌없이 코어 숫자를 늘렸습니다. 따라서 5세대 에픽 프로세서는 4세대와 비교해서 Zen 5 코어는 33% 늘어난 최대 128코어까지 Zen 5c 코어는 50%나 늘어난 192코어까지 지원합니다. 대신 TSMC의 3nm 공정을 사용해 전력 소모 증가는 최대한 억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코어 수를 늘리는 것 자체로 데이터 센터에서는 상당한 전력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최신 데이터 센터에는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서버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서버 사이의 데이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도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같은 서버 안에 있는 CPU 사이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64코어 CPU 두 개보다 128코어 CPU 한 개가 더 효율이 높고 128코어 서버 두 대보다 256코어 서버 한 대가 전력 소모가 적습니다. 5세대 에픽 프로세서의 경우 가장 흔히 쓰이는 2소켓 서버 기준으로 최대 384코어 768스레드가 가능해 앞으로 상당한 수요가 예상됩니다. 참고로 AMD는 3세대까지 최대 64코어 에픽 프로세서를 지원하다 4세대에서 128코어, 5세대에서 192코어까지 순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는데, 서버 시장 점유율 역시 덩달아 늘어나고 있습니다. 리사 수 AMD CEO에 의하면 AMD의 서버 시장 점유율은 이제 33%에 도달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수치입니다. 도전자 AMD의 거센 공세에 직면한 인텔 역시 여러 비장의 카드를 준비해 둔 상태입니다. 노트북 부분의 루나 레이크와 데스크톱 부분의 애로우 레이크 역시 올해 하반기에 출격을 대기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든 수준으로 강해진 AMD와 여전히 만만치 않은 능력을 지닌 채 반격을 준비하는 인텔의 대결이 주목됩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수리취, 창포… 단오의 식물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수리취, 창포… 단오의 식물들

    지금 숲과 정원에선 벚나무속 식물들이 눈에 띈다. 다른 식물보다 꽃을 빨리 피운 나무들은 열매도 빨리 맺어 버찌, 매실 그리고 앵두는 이미 가지마다 검붉은빛을 띠고 있다. 나는 탐스럽게 열린 앵두 열매를 보며 여름의 문턱, 단오에 다다랐음을 깨닫는다. 매년 앵두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어갈 즈음 단오를 맞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예부터 단오는 설날, 추석, 한식과 함께 우리나라의 4대 명절로 여겨져 왔다. 설날이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추석이 수확에 감사하는 명절이라면 단오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 여름의 병마를 피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명절이다. 물론 지금은 농사를 짓는 가구도 현저히 줄어들었고, 무더위를 피해 에어컨 아래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도 있게 됐다. 그러나 절기 풍속에는 옛사람들이 자연을 활용하고 이변의 어려움을 극복한 방법이 깃들어 있고, 계절과 제철의 의미가 사라져 가는 지금 우리는 옛사람들이 계절을 지나던 방법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앵두나무는 오래전부터 어느 집 마당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던 과실수다. 이들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환경만 갖춰지면 가지마다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다. 음력 5월 5일 단옷날 즈음이면 앵두가 붉게 익는다. 옛사람들은 이걸 따서 화채로 만들어 먹었다. 앵두는 입맛을 돋우고 소화를 돕는다. 명절과 절기를 상징하는 식물은 귀하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 시기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단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물, 창포 또한 이맘때 물가에서 만날 수 있다. 창포라 하면 흔히 보라색 꽃을 피우는 붓꽃과 식물인 꽃창포를 떠올리기 쉽지만, 단옷날 옛사람들이 잎을 삶아 우려낸 물로 머리를 감던 창포는 천남성과의 식물로 붓꽃과의 꽃창포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그러나 헤어 제품에 꽃창포가 그려져 있고, 전공 서적에서 두 식물을 혼동해 설명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두 식물 모두 비슷한 시기 물가에서 쉬이 만날 수 있다는 것에서 오해가 시작되고, 창포의 꽃은 꽃창포보다 화려하지 않아 우리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해가 깊어지는 듯하다.옛사람들은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면 일 년 내내 피부와 머릿결이 고울 거라 믿었다. 그리고 창포의 땅속줄기로 깎아 만든 비녀를 머리에 꽂으며 이것이 액운을 내쫓을 거라 믿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창포는 하천과 연못, 늪지의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자생식물로 땅속줄기에서 독특하고 진한 흙 향이 난다. 게다가 간질, 정신질환, 설사와 이질, 발열, 류머티즘과 같은 질병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유럽에서는 약과 향수, 술, 식초 등을 만드는 데 창포를 애용해 왔다. 유명 향수들의 라벨지에 쓰여 있는 원료 ‘스위트 플래그’는 창포의 영명이다. 이들 아로마 오일은 우디 계열 향수 재료로 자주 쓰인다. 우리 조상들은 절기를 핑계로 일 년에 한 번, 창포의 약효와 방향 효과가 가장 강한 단오에 이들을 이용하고 누린 것이다. ‘단오’로부터 시작된 식물명도 있다. 흔히 단오를 수릿날이라고도 부른다. 멥쌀가루에 수리취 잎을 섞어서 찐 떡을 수리취떡이라고 부르는데, 이때 떡에 찍는 떡살 모양이 수레바퀴와 같아 ‘수리’라 명명됐다. 나는 6년 전 단오와는 전혀 관련 없는 연유로 수리취를 그렸다. 우리나라의 전통 약용식물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에서 그려야 할 목록 중 수리취가 있었다. 이들은 지혈, 부종, 토혈에 쓰이는 약용 식물이다. 옛사람들이 단오에 먹는 수리취떡을 약이라 부르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귀한 수리취의 어린잎으로는 떡을 만들고, 말려 둔 것으로는 나물을 무쳐 먹기도 한다. 예전에는 다 자란 잎을 말려 불을 켜는 부싯깃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가을에 피는 자주색 꽃도 이색적이다. 옛사람들은 수리취 대신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쑥을 넣어 떡을 만들기도 했다. 단옷날 정오, 햇볕이 최고조에 이를 때 뜯은 쑥은 약이 된다고 믿었다. 조상들은 필요한 것을 무조건 고집하기보다 없을 땐 다른 것으로 대체하며, 주어진 자원 안에서 순응하는 삶을 살아왔다. 단오 즈음 앵두나무 가지에 가득 달린 붉은 열매를 볼 때면 단옷날 앵두화채를 먹어 온 옛사람들과 내가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과 나는 서로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지만 반복된 시간 속에서 비슷한 식물을 보고, 같은 채소와 과일을 먹고, 또 다가오는 계절이 무탈하기를 희망하며, 같은 인간이자 동물로서 이 땅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간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이른 더위에 비브리오패혈증 ‘비상’ 전북도, 예방수칙 준수 당부

    이른 더위에 비브리오패혈증 ‘비상’ 전북도, 예방수칙 준수 당부

    전북특별자치도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여름철 서남 해안지역에서 발생하며, 발열, 오한, 혈압 저하와 발진, 수포 등 피부병변 증상을 나타낸다. 치명률도 50%에 달한다. 특히 이번 달 전국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2022년 46명에서 2023년 69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북에서도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31일 기준 전국에서 3명이 발생했으며 그중 1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호염성세균으로,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해양 환경에서 서식한다. 발생 시기는 매년 5~6월경에 시작해 8~9월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도 보건당국은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기 ▲생굴이나 어패류 취급 시 장갑 착용 ▲어패류는 5℃ 이하 저온 저장 및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조리 ▲사용한 도마와 칼 소독 등을 당부했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모든 도민이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특히 간염, 간경화 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자 등은 고위험군으로 특별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냉면 먹고 1명 사망·30명 식중독…업주는 집행유예 2년

    냉면 먹고 1명 사망·30명 식중독…업주는 집행유예 2년

    식중독 유발균인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을 판매해 1명이 숨지고 30여명의 손님에게 위장염 등 상해를 입힌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진 식당업주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현주 부장판사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식자재로 비빔냉면 등을 만들어 판매해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남 김해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2022년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냉면에 들어가는 계란지단을 조리하며 판매하는 과정에서 계란을 충분히 가열하지 않거나 이를 밀봉하지 않아 냉면을 먹은 손님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검 결과 고인의 사망 원인은 패혈성 쇼크,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온몸에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A씨 변호인은 숨진 B씨가 기저질환이 있었고 장기간 상시로 위장약을 복용할 정도로 위와 장의 기능이 무너진 상태에서 냉면을 섭취했기 때문에 A씨의 주의의무 위반과 B씨 사망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제공한 냉면에 의해 B씨 장 조직 전체를 침범하는 염증이 발생해 B씨가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른다고 봤다. 재판부는 “식중독 발병자가 30명이 넘고 이 중 1명은 사망해 결과가 중하지만 A씨가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식중독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살모넬라는 닭이나 돼지 등 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데, 섭취할 경우 복통·설사·구토·발열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킨다. 살모넬라균은 다른 오염균들과 달리 냄새와 맛 등으로 전혀 구별할 수 없고, 기온과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번식이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 다수가 계란 또는 계란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 육전이나 계란지단을 얹어 제공되는 밀면, 냉면 등의 경우 조리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세척하지 않은 계란이나 날계란, 덜 익힌 계란, 오염된 육류 등을 먹는 경우 식중독 감염 가능성은 커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달걀 구매 시 균열이 없고 냉장 보관된 것을 선택해야 하며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해 집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안내한다. 되도록 도착 즉시 냉장고로 옮기고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요리 전 달걀을 반드시 세척하고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구분해 쓰며 75℃ 이상에서 1분 넘게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식중독으로 인한 배앓이 증상이 나타날 때 지사제를 성급히 먹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설사를 통해 뱃속의 나쁜 균을 내보내는 것이므로 지사제를 복용하기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경북지역 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전국 세번째

    경북지역 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전국 세번째

    경북도는 도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포항에 거주하던 50대 남성 A씨는 이달 초 경남 지역에서 성묘 및 벌초 작업을 한 후 지난 16일 발열, 손 떨림, 구음장애 등 증상 등을 보여 병원을 방문해 17일 SFTS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왔으나 상태가 악화해 28일 숨졌다. 경북에서는 올해 4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번이 도내 첫 사망 사례다. 전국적으로는 12명의 환자(3명 사망)가 발생했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린 후 5∼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 등 야외 활동 때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해야 한다. 의료진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에 고열, 소화기 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최근 14일 이내 농작업 등 야외 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SFTS 검사를 시행해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며 “관계기관이 연계해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위험 요인 제거에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 케밥 만들어 먹은 美 일가족 기생충 감염…재료가 뭐길래

    케밥 만들어 먹은 美 일가족 기생충 감염…재료가 뭐길래

    미국에서 흑곰 고기를 먹은 일가족이 기생충 감염의 일종인 ‘트리치노시스(Trichinosis)’에 감염됐다. 미국에서는 2016년 이후 단 7명만 보고될 정도로 드문 사례다. 26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3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사우스다코타주에서 흑곰 고기로 만든 케밥을 나눠 먹은 일가족 6명이 트리치노시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 이들 일가족 9명은 사우스다코타주에 모여 가족 중 한 명이 캐나다에서 포획한 흑곰 고기로 케밥을 만들어 먹었다. 약 1주일 뒤 가족 중 한 명이 발열과 심한 근육통, 안와부족, 호산구 증가증(기생충 등으로부터 면역 체계를 보호하는 백혈구의 증가)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가족 9명 중 6명에게서 트리치노시스 사례가 발견됐다. 트리치노시스는 ‘트리치넬라증’으로도 알려져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트리치넬라’속에 속하는 회충에 의해 발생하는 기생충 감염이다. 주로 날 것이거나 덜 익힌 고기를 먹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곰과 멧돼지 같은 야생동물의 고기도 회충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캐나다와 알래스카에 서식하는 흑곰의 24% 가량이 트리치노시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 트리치노시스에 감염된 고기를 섭취하면 몸 속에서 유충이 진화하고 발열과 복통, 설사,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 몸 속에 퍼져나간 회충은 심장과 뇌로 이동해 심근염과 뇌염 등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 일가족이 먹은 흑곰 고기는 냉동실에서 무려 45일 동안 보관된 상태였다. 이들은 고기를 구워 케밥을 만들어 먹었지만 고기가 덜 익은 것을 발견해 다시 구웠다. 트리치노시스 감염은 미국에서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2016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CDC에 보고된 트리치노시스 감염 사례는 총 7건에 불과하다. 이들 사례 중 대부분의 감염원이 곰고기로 조사됐다고 CDC는 밝혔다. CDC는 트리치노시스 감염을 막기 위해 곰고기를 요리할 때는 165도 이상의 고온에서 요리해야 하며,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생고기는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못해” 외신 보도에 주가 3% 출렁인 삼성전자...“순조롭게 진행” 반박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못해” 외신 보도에 주가 3% 출렁인 삼성전자...“순조롭게 진행” 반박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칩이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에비디아의 품질 검증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24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3% 넘게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해당 보도와 관련 “테스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투자자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07% 하락한 7만 5900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개장 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HBM이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의 HBM칩 테스트에서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 등이 지적됐다고 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현재 다수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HBM의 품질과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특정 시점에서의 테스트 관련 보도는 당사의 이미지와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의 긴급한 대응에도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5660억원, 3005억원 순매도했다.
  • 디젤과 비슷한 성능의 청정에너지 생산 기술 개발

    디젤과 비슷한 성능의 청정에너지 생산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청정에너지 ‘이퓨얼’(E-Fuel)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퓨얼은 일종의 ‘인공 석유’로 재생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얻은 청정수소와 공기 중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휘발유나 디젤 같은 화석 연료와 화학적으로 같거나 유사한 연료를 말한다. 한국기계연구원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연구진은 이퓨얼 연료 생산에 드는 촉매 양을 3분의1로 줄이는 대신, 용량은 30배 늘린 고효율 마이크로채널 반응기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반응기는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발열을 쉽게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35년부터 휘발유나 디젤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한다. 단 이퓨얼 연료를 사용하는 신차는 예외가 적용되는 만큼, 많은 자동차 제조사와 석유화학기업들은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이퓨얼 연료 생산을 위해서는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심한 발열 현상이 나타난다. 이에 연구팀은 발열 현상을 제어할 수 있는 반응기를 만들었다. 이 반응기는 마이크로채널 구조의 판을 접착제가 아닌 고온 방식으로 접합해 발열 제어 성능이 뛰어난 구조로 설계했다. 기존에는 슬러리 반응기나 유동층 반응기를 사용했지만, 소량 생산에서는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더군다나 재생발전소에서 잉여전력으로 생산되는 수소의 양은 소량이라 대형 반응기를 사용하면 경제성과 효율이 낮아진다.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반응기는 크기도 작고 효율이 높아, 합성가스의 93%를 연료로 전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연구팀이 개발한 반응기를 이용해 생산한 이퓨얼 연료는 세탄지수가 55.7로 국내 차량용 디젤의 세탄가 품질기준인 52를 훨씬 뛰어넘고, 국내 정유업체에서 생산·판매하는 디젤 세탄가(54~57)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를 이끈 김영 기계연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열 제어 성능이 뛰어나 태양열, 풍력 등 저장량이 불규칙한 재생 전력의 공급량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라면서 “이산화탄소를 디젤과 유사한 연료로 바꿀 수 있어, 향후 국제적 연료 규제 대응은 물론 이퓨얼 이외에 암모니아 합성 등 열제어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지난해보다 18일 늦어

    경기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지난해보다 18일 늦어

    어패류 먹기 전 수돗물 세척 등 위생관리 주의 당부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3일 경기 서해 연안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첫 검출이다. 최근 3년간 경기도 내 최초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시기는 2022년 4월 25일, 2023년 4월 24일이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늦게 나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 바다 밑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봄철에 해수 온도가 15℃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전국에서 최근 10년간 평균 52.6명, 경기도에서 평균 9.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됐을 때 증상으로는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다리에서 시작해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1~3%의 식염 농도에서만 증식하는 호염성세균인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원인이므로 흐르는 수돗물에 어패류를 잘 씻은 후 85℃ 이상으로 가열 처리해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됐을 경우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여름철 ‘해수 비브리오균’ 주의보···전국 4년간 100여명 사망

    여름철 ‘해수 비브리오균’ 주의보···전국 4년간 100여명 사망

    여름철 날씨가 더워지면서 전국적으로 매년 20여명이 사망하는 해수 비브리오균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면 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5~6월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이다.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나는 여름철 환자 발생이 집중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다. 전남도는 해수, 갯벌 접촉 및 어패류 생식 등으로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해산물 익혀먹기,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 삼가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주요 증상은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으로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에 피부에 부종, 발적, 반상 출혈, 수포, 궤양, 괴사 등이 나타난다. 전남지역에선 2020년 11명, 2021년 8명, 2022년 7명, 2023년 13명으로 4년간 39명이 발생,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전국적으로 2020년 70명 환자중 25명, 2021년 52명중 22명, 2022년 46명 가운데 18명, 전년에는 69명의 환자중 27명이 숨졌다. 감염자가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치사율이 50%에 달해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는 것을 삼가고, 어패류는 85℃ 이상 가열·섭취해야 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다”며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만성질환자는 해산물 섭취 시 각별히 주의하고 섭취 후 오한, 발열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젖은 양말 신었다가 다리 마비”…오정태 ‘봉와직염’ 사진 공개

    “젖은 양말 신었다가 다리 마비”…오정태 ‘봉와직염’ 사진 공개

    개그맨 오정태가 봉와직염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오정태는 아내 백아영이 여행 가방을 잔뜩 싸는 이유로 자신이 봉와직염을 앓은 사연을 털어놨다. 오정태-백아영 부부는 시부모와 1박 2일 여행을 떠나며 캐리어 3개 분량의 짐을 쌌다. 백아영은 빨래집게, 침구 세트, 옷, 화장실 용품, 신발 등 다양한 짐을 쌌고, 김숙은 “저게 1박 2일 짐이냐”며 놀라워 했다. 백아영은 “아버님 아프시면 안 되니까 체온계, 벌레 퇴치제, 해열제, 기침약, 기관지약, 소화제, 진통제(를 챙겼다). 위경련이 생길 수도 있다. 알레르기, 눈병 걸릴 수도 있다. 모기가 나올 수도 있다”며 약도 잔뜩 챙겼다. 오정태는 “저는 짐을 안 챙긴다. 양말 하나만 챙겨갔다. 비가 와서 양말이 젖었는데 다음 날 젖은 양말을 신었다. 열이 40도까지 올랐다. 아파서 서울에 가서 병원에 갔는데 다리 마비가 왔다. 봉와직염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을 공개한 오정태는 “이렇게 부어있고 마비가 왔다. 일주일, 이주일 고생했다. 아내가 저 때문에 원래 (짐을) 많이 싸갔는데 약이 추가됐다”면서 아내의 짐이 더 많아진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봉와직염은 피부 아래 조직에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특히 고령자, 면역 억제 환자 등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봉와직염이 발병한 초기에는 ▲발열 ▲오한 ▲두통 ▲식욕 부진 ▲붉은 반점 등이 나타난다. 이후 갑자기 반점이 뚜렷해지면서 주위로 퍼지게 된다. 또 고름 물집 등이 나타나거나 중심부가 곪아 출렁거리고, 터지면서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봉와직염의 합병증으로는 피부 괴사, 균의 독소가 전체 혈액 내로 퍼지는 패혈증, 화농성 관절염 등이 있다.
  • 국내 도심공원 진드기에서 라임병 병원체 발견…주의 요망

    국내 도심공원 진드기에서 라임병 병원체 발견…주의 요망

    대구의 도심 공원에서 채집된 진드기에서 라임병 병원체가 발견돼 보건 당국이 주의를 요청했다. 6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북구와 달서구 도심공원에 서식 중인 진드기에서 라임병 병원체가 확인됐다. 라임병에 걸리면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피부병변인 유주성 홍반(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과녁 모양의 피부 증상)이 나타난다. 라임병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는 합병증 발생 우려가 있어 증상을 인지하거나 진드기에 물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라임병은 미국과 유럽의 풍토병 중 하나인데, 기후 변화로 2011년부터 국내에서도 매년 환자가 나오고 있다. 2023년 국내 환자 발생 건수는 45건으로 2022년 22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1월까지 두류공원 등 지역 도시공원 등에서 라임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병 등의 병원체를 검사한다.서울시 환경보건연구원 역시 공원·산책로 등지에서 진드기 채집 조사에 나섰다. 참진드기는 SFTS를 매개하는 동물로, 참진드기에게 물려 SFTS에 걸리면 발열과 함께 혈소판, 백혈구 감소, 구토 및 설사 등이 나타난다. 백신과 치료제도 없을뿐더러 치명률도 18.7%에 달한다. 다만 모든 참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지금까지 서울 지역에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연구원은 진드기에게 물렸을 경우 진드기를 버리지 말고 핀셋을 사용해 조심스럽게 떼어내고, 보건소(반려동물은 가축방역부서)에 검사를 의뢰해달라고 권고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때는 긴 옷 입기, 활동 후에는 깨끗이 씻고 꼼꼼히 관찰하기 등 진드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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