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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첫 홍역 환자 발생…베트남 유학생

    부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지난 5일 발진 증상을 보인 베트남 유학생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학생은 지난 1월 24일부터 베트남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17일 입국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보건환경연구원 확진 판정 이후 해당 유학생을 부산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했다. 또 해당 유학생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병원 내원객 명단을 확보하고 3주간 모니터링에 들어가는 한편,유학생 전용 기숙사에 머물렀던 350명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한다. 홍역 환자가 5일부터 발진 증상을 보였기 때문에 잠복기를 고려하면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주변 사람에게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 홍역에 걸리면 발열,기침,콧물,결막염,피부발진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높아 2군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퇴치국으로 인증받았지만 최근 유럽,중국,태국,필리핀,베트남 등 외국에서 유입되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된다.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할 때는 출국 2주일 전에 최소 1번이라도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유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예방접종 수칙을 준수하고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관리에 유의 할것을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관순 열사께 “투명망토를 입혀 드리고 싶습니다”

    유관순 열사께 “투명망토를 입혀 드리고 싶습니다”

    “유관순 열사가 ‘투명망토’를 입고 안전하게 전국을 누비며 ‘스마트폰’으로 독립의 의지와 열정, 헌신과 희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면…”특허청이 3·1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유관순 열사에게 주고 싶은 발명품’을 설문조사한 결과 투명망토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투명망토는 전체 유효응답의 20%를 차지했는 데 추천자들은 ‘일본군을 피해 다닐 때 최적의 아이템’, ‘유관순 열사 보호’, ‘잠자는 동안 발각될 걱정이나 불안없이 숙면’ 등의 댓글을 달았다. 투명망토에 이어 주고 싶은 발명품으로는 방탄조끼, 스마트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열내의 등의 순이다. 전기충격기·유튜브·워킹화·드론·3D 프린터 등도 다수 지지를 얻었다. 페이스북 투표는 지난 14~23일까지 전문가 그룹이 미리 선정한 발명품 31개 중 한 사람이 3가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관세청·소방방재청 등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지자체·서울시교육청 등의 페이스북으로 연계돼 국민 600여명 참여한 가운데 1300여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 댓글에서는 “열사의 시린 발을 따뜻하게 해드리고, 일본 순사를 피해서 잘 다니시라고 워킹화를 신겨드리고 싶다” “발열내의로 춥지 않게 독립운동을 하셨으면” “안마의자로 몸을 쉬게 해드리고 싶다”는 등 애정 담긴 글이 많았다. 특허청은 내달 4일 유튜브 방송 ‘4시, 특허청입니다’를 통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세먼지, 호흡기 환자에 더 치명적… 외출 때 치료약 챙기세요

    미세먼지, 호흡기 환자에 더 치명적… 외출 때 치료약 챙기세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먼지의 계절’이 있다.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더해져 호흡기 환자들에게는 지옥처럼 느껴지는 시기다. 황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흙먼지로 토양 성분이 대부분이다. 미세먼지는 황산염과 질산염 등 오염 물질에다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탄소류, 지표면 흙먼지에서 나온 광물 등이 주성분이어서 건강에 치명적이다. 서기 174년 신라에 “흙비(雨土)가 내렸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나올 정도로 황사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최근에 와서야 심각성을 알게 됐다.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이유는 복합적이다. 중국발(發)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높은 인구밀도 등으로 우리가 생산하는 단위 면적당 미세먼지 배출량도 상당하다. 2014년 황사를 포함한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보다 1.5배가량 높다.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보다 각각 2.1배, 2.3배 높았다. 공기는 더울수록 밀도가 낮아진다. 그래서 따뜻한 공기는 위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이동한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이를 ‘기온역전’이라고 한다. 기온역전은 일교차가 큰 계절이나 산간분지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기온역전이 발생하면 고도가 낮은 쪽에 무거운 공기가, 높은 쪽에 가벼운 공기가 위치한다. 무거운 공기가 밑에 깔리다 보니 공기의 상하 이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면 지상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이동하지 않고 지상층에 계속 쌓이면서 농도가 짙어진다. 봄에는 이동성 저기압과 건조한 지표면의 영향으로 황사를 동반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는 대기오염 물질이 빗방울에 씻겨 다른 계절에 비해 대기가 깨끗한 편이다. 가을에는 기압계의 흐름이 빠르고 대기 순환이 원활해 상대적으로 미세먼지가 적다. 그러나 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이 되면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진다. 여기에 겨울과 봄에는 비가 내리는 날이 적다 보니 세정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호흡을 통해 사람 몸속에 들어온 먼지는 대개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된다. 하지만 미세먼지(PM10)는 입자의 지름이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1 수준인 10㎛보다 작아 코나 구강, 기관지를 그대로 통과해 몸속에 스며든다. 이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이 머리카락의 약 20분의1에 불과하다. 같은 농도라면 PM10보다 PM2.5에 더 많은 유해물질이 흡착될 수 있고, 입자 크기도 더 작아 기관지에서 다른 인체 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일단 미세먼지가 몸으로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활동하는데, 이때 부작용인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눈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각막염이, 코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기관지에는 기관지염과 폐기종, 천식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는 아직 폐를 비롯한 장기 발달이 다 이뤄지지 않아 미세먼지를 흡입하면 폐를 포함해 장기 발달과 성장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임신부 역시 아직 명확하게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기오염 물질이 모체의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산소나 영양분 공급 능력을 감소시켜 태아의 발달과 성장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은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과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중증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미세먼지에 특히 취약하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급속히 악화시키는데,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이 2.7%, 사망률이 1.1% 증가하고 폐암 발생률이 9%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10% 증가하고 뇌졸중 또한 20% 이상 증가한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자와 심혈관 질환자 등 미세먼지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세먼지 예보등급이 ‘보통’일 때 일반인은 평소처럼 생활하면 되지만 민감군은 몸 상태에 따라 유의해 활동해야 한다. ‘나쁨’이면 천식 환자는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해야 하고, ‘매우 나쁨’이면 실외 활동 때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인 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 치료약물(속효성 기관지 확장제)을 준비하는 게 좋다. 천식환자도 외출 때 천식 증상 완화제를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 어린이 천식 환자는 유치원이나 학교 보건실에 개인 증상 완화제를 맡겨 두고 필요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실내도 안전하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 보고서에서 2012년 기준 실외 대기오염으로 연간 300만명이, 실내 대기오염으로 350만명이 조기에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때는 환기를 최소화해야 하지만 평소에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주기적으로 내보내야 한다. 차량 이동이 많은 도로변에 주거지가 있다면 차량 이동이 적은 시간에 환기하거나 도로변이 아닌 쪽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는 가정에서 요리할 때도 발생할 수 있어 요리 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한다. 환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요리를 마친 뒤 환풍기라도 5분 이상 가동해야 한다. 조리법에 따라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정도도 다른데, 굽기나 튀김요리는 삶는 요리보다 평소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60배 많은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만성호흡기질환자나 천식 환자, 심혈관질환자가 마스크를 쓰면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다. 공기 순환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 곤란, 두통 등이 오면 바로 벗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쓸 때는 사전에 의사에게 문의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최대 6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후 호흡곤란, 가래, 기침,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악화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먼지로 목이 텁텁해졌을 때 생강대추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생강은 폐를 건강하게 하고 대추는 면역력을 강화해 호흡기 질환에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KT 아현지사 화재, 통신구 환풍기서 시작”

    지난해 11월 KT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하 통신구 내 환풍기에서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서울소방재난본부(소방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주 내놓은 KT 화재 보고서에서 인입 통신구 내 환풍기 제어반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환풍기 제어반은 환풍기에 전류를 공급해 주는 장치다. 전류 차단기, 변압기 등 각종 전선이 지나가는 복잡한 구조인 제어반 안에서 전기적 발열 현상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불에 타는 플라스틱 소재로 돼 있고 해당 선로에서 이상 신호들이 감지된 점이 주요 근거로 꼽혔다. 소방본부는 온도감지기나 자동소화기 등의 소방장비가 없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아현지사를 주 통신구와 연결하는 인입 통신구는 500m 미만이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확산 소화기와 온도 감지기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 건물 경비원이 화재 경보가 울린 후 12분 뒤에야 119 신고를 한 점도 문제로 꼽혔다. KT 아현지사 건물에 부착된 ‘초동조치 및 조치사항’에는 ‘현장확인→초기진화→화재전파→소방시설작동→119신고’를 명시하고 있어 신고에 앞서 4단계의 절차가 필요하다. 경비원이 정해진 절차를 따르다 보니 화재 신고가 늦어져 소방대 도착 전 통신구 내부의 연소가 확산됐다. 소방본부는 화재 인지 후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11시 12분쯤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0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 26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로 서울 시내 일대에서 통신 대란이 발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그래핀 복합체 값싸고 쉽게 만드는 법 나왔다

    그래핀 복합체 값싸고 쉽게 만드는 법 나왔다

    ‘꿈의 신소재’ 그래핀을 다양한 재료와 섞어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강화한 다기능성 그래핀 복합체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미국 라이스대 화학과, 응용물리학과, 토목환경공학과, 나노공학 및 재료과학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전주센터, 이스라엘 네게브 벤구리온대 공대 공동연구진은 저비용으로 쉽고 간단하게 다양한 그래핀 복합체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 최신호(2월 7일)에 실렸다. 연구팀은 레이저 합성 그래핀(LIG)을 만든 뒤 복잡한 화학적 처리 없이 고분자, 탄성체, 건설재료 등 다양한 재료에 집어넣는 간단한 방법으로 그래핀 복합체를 제작했다. LIG도 고온 공정이나 화학처리 과정 없이 저비용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며 넓고 크게 확장하기도 쉬운데 이번 연구로 다기능성 복합체로 활용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연구팀은 LIG 복합체가 물을 밀어내는 초소수성 표면이나 병원균이나 오염물질이 묻는 것을 막아주는 오염 방지막, 결빙방지 기능이 있는 발열소자, 쉽게 구부릴 수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구에 참여한 윤종원 기초과학지원연 박사는 “이번 연구는 그래핀 복합체 제작 공정을 간소화시켜 원하는 물질을 빠르고 쉽게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기능성 표면을 실생활에 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갤럭시 S10 공개]②지문 잠금 해제·살아남은 SD 슬롯…반갑다, 익숙한 기술들

    [갤럭시 S10 공개]②지문 잠금 해제·살아남은 SD 슬롯…반갑다, 익숙한 기술들

    삼성전자 ‘갤럭시 S10’ 잠금장치 해제 주력 기술로 다시 지문이 채택됐다. 이어폰 연결 슬롯과 외장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은 10번째 갤럭시에도 살아 남았다. 애플 아이폰엔 없는 마이크로SD 카드가 유지된 덕에 ‘갤럭시 S10’, ‘갤럭시 S10+’, ‘갤럭시 S10e’ 모두의 메모리 용량을 키울 수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공개된 이 기술들은 스마트폰 도입기에 제조사들이 선호했던 기술들이다. 이후에도 해당 기술이 사장되지 않았지만 구식 기술로 치부하는 분위기가 일부 있었다. 지문 인증 기술은 홍채 인증이나 안면 인증 기술에 비해 구식 기술처럼 취급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이 무선 이어폰을 채택하는 등 기기의 구멍 막기에 골몰 하면서 스마트폰 완제품에 다른 요인을 탈착·부가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제부터 사용자 경험 혁신’이란 구호를 내세우며 태세 전환에 나섰다. 기술이 진화한 덕에 사용자에게 친숙한 과거 기술 혁신이 이뤄져 다시 부각될 수 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갤럭시 S10’과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동시 적용된 지문 인증 기술은 세계 최초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하는 기술 혁신에 기반해 실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위조 지문을 쓰거나 필름에 인쇄한 지문 무늬로 ‘지문 인증 보안’을 무력화 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초음파 방식은 2차원적 위조 지문에 뚫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작까지 스마트폰 뒷면 카메라 아래에 따로 설치된 구역에 해야 했던 지문 인증을 스마트폰을 쥐면 엄지 손가락이 닿는 전면부에 내장시킨 점은 편의성을 높였다.한 갤럭시 사용자는 “기존에도 갤럭시 시리즈에 지문 인증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지만, 뒷면을 더듬어 찾아서 손가락을 대야 하는 불편 때문에 지문 인증 대신 홍채 인증을 주로 썼다”면서 “스마트폰을 잡을 때 닿는 전면부에서 지문 인증을 한다면 오히려 홍채 인증보다 편리할 것 같다”고 반겼다. 방수·방진 기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측면 구멍을 맏으려는 추세 속에서 SD 슬롯을 남긴 것 역시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스마트폰 기기 자체의 메모리 용량 증가는 가격 인상 요인이 되기도 한다. 사용자 경험·사용자 만족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언뜻 스마트폰 기기 진화 방향에 역행하는 듯한 ‘기술 혁신’이 탈착식 배터리의 부활로 이어질지도 관심 거리다. 내장형 배터리가 대세가 된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뒤 기존 2G폰 단계에서 대세였던 탈착식 배터리는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서 교체된 배터리가 발열, 발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안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스마트폰과 탈착식 배터리의 결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에 인텔리전트 배터리를 채택, 내장형 배터리 패러다임 속에서 사용자들의 배터리 방전 걱정을 해결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성능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갤럭시 S10’ 배터리와 CPU, RAM에 적용해 사용자별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배터리 시간과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최적화 하고 실행 예측 알고리즘으로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앱을 더 빨리 실행시켜 주는 방식으로 배터리 소모를 줄인다는 설명이다.샌프란시스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럭시 S10 공개]①갤럭시 폴드 동시공개…“충성고객 놓치지 않을 거예요”

    [갤럭시 S10 공개]①갤럭시 폴드 동시공개…“충성고객 놓치지 않을 거예요”

    화면에 푸른 빛이 도는가 싶더니 ‘V자’ 모양으로 펼쳐진 스마트폰에 데칼코마니처럼 대칭을 이룬 나비 한 마리가 피어났다. 화면 양 쪽에서 움직이던 나비는 결국 디스플레이가 닫히자 사라졌고, 언제 펼쳐 졌었나 싶게 익숙한 스마트폰 형태가 다시 등장했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모바일 기기로,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 전격 등장한 ‘갤럭시 폴드’는 올 상반기 중 시중에 출시된다.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접었을 때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폰은 기존 스마트폰 크기를 아무리 키워도 불가능했던 일을 구현할 예정이다.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하거나,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한 쪽 화면으로 유튜브를 보다 다른 쪽에 검색창이나 채팅창을 여는 식으로 멀티 태스킹이 된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파괴력을 갖춘 제품을 왜 이 회사의 글로벌 전략폰인 ‘갤럭시 S10’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공개했을까. 여러 의도가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이날 ‘갤럭시 폴드’가 공개되면서, 갤럭시 시리즈가 10살을 맞이하는 단계에 와서도 삼성전자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화됐다. 갤럭시 시리즈가 순항하는 동안 정작 내부에서는 ‘스마트폰 다음’을 고민하고 있음을 알린 것이다. 두번째로 ‘갤럭시 폴드’가 채택한 많은 하드웨어를 ‘갤럭시 S10’에 구현 시켰다는 점을 부각, ‘갤럭시 S10’ 자체에 혁신 이미지를 덧씌우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펴면 태블릿처럼, 접으면 스마트폰처럼 보이는 ‘갤럭시 폴드’에 채택된 카메라는 ‘갤럭시 S10’와 닮은 꼴이다. 후면의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3개의 카메라는 ‘갤럭시 S10’과 ‘갤럭시 S10+’ 탑재 장비와 같다. 단지 ‘갤럭시 S10, S10+’이 여기에 전면 2개 카메라까지 총 5개 카메라를 장착한 것과 다르게 화면이 총 3개인 ‘갤럭시 폴드’엔 총 6개 카메라가 채택됐다. 엄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센터를 탑재한 점은 ‘갤럭시 S10e’와 비슷하다. 또 ‘갤럭시 S10’처럼 ‘갤럭시 폴드’ 역시 무선 배터리 공유를 통해 다른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시킬 수 있다. 이밖에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 종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등 ‘갤럭시 폴드’는 다양한 측면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 받았다.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로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얇으면서 화면을 접어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를 유지해주는 디스플레이와 듀얼 배터리 시스템은 ‘갤럭시 폴드’ 탄생을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력이다. 다만 이날 공개 현장에 있던 미디어와 파트너들은 실제로 ‘갤럭시 폴드’를 만질 수 없었기에 배터리로 인한 발열이 있는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 좋은지 직접 체험할 수 없었다.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배터리의 안정적 운용까지 연구·개발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갤럭시 폴드’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 시킬 애플리케이션 개발, 미국 출고가가 1980달러로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고가인 점 등도 ‘갤럭시 폴드’가 출시 시점까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샌프란시스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촬영,전송앱으로 독서실 여고생 신체 엿본 20대 검거

    영상 촬영·전송 앱이 깔린 휴대전화를 독서실 책상 밑에 부착해 실시간으로 여성 신체를 엿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전주시 덕진구 한 독서실에서 총무로 근무하던 A씨는 고등학생 B양 책상 밑에 휴대전화를 몰래 부착하고 신체 일부를 실시간으로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공기계 상태인 휴대전화에 와이파이를 연결, 영상 촬영·전송 앱을 깔고 B양 책상 밑에 숨겼다. 또 다른 휴대전화에도 같은 앱을 설치한 뒤 책상 밑 휴대전화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모습을 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하지만 몰래 설치한 휴대전화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범행이 들통났다. B양은 지난 19일 오후 11시 50분께 ‘툭’ 소리와 함께 떨어진 휴대전화를 분실품으로 여겨 독서실 총무인 A씨에게 맡겼다. 이후 휴대전화가 바닥에 놓여 있지 않고 어딘가에서 떨어진 점, 휴대전화가 상당히 발열된 점 등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로부터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하고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했다. A씨는 “단 하루만 휴대전화를 설치해 신체를 훔쳐봤다.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영상을 봤을 뿐 녹화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더 오랜 기간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증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단 하루 동안 범행했다고 진술하지만 사실상 더 오랜 기간 여성 신체를 엿봤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로 녹화를 하지 않았는지, 피해자는 더 없는지 등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일본도 홍역 유행…올해만 167명 발생

    일본도 홍역 유행…올해만 167명 발생

    일본에서 오사카 등에 홍역이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올해 167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10일 사이에만 22명의 환자가 새로 확인됐다. 올해 가장 많은 홍역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미에현으로 환자수가 49명이었다. 또 한국인이 여행지로 자주 찾는 오사카에서는 47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특히 지난 4~10일 9명의 환자가 추가돼 최근 들어 유행이 퍼지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아이치현 17명, 도쿄도 11명, 가나가와현 6명 등의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인 후생노동성은 홍역이 더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전국 의료기관에 발열과 발진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를 진찰할 때 홍역 감염 가능성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권봉석 LG전자 사장 “5G폰 V50에 폴더블 대신 듀얼디스플레이”

    권봉석 LG전자 사장 “5G폰 V50에 폴더블 대신 듀얼디스플레이”

    권봉석 LG전자 MC(스마트폰)/HE(TV) 사업본부장(사장)은 자사 첫번째 5G 스마트폰이 될 ‘V50 씽큐(ThingQ)’에 폴더블 대신 ‘듀얼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듀얼 디스플레이 폰은 두개의 화면이 스마트폰을 펼 때 나란히 만나게 만들어,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게 만드는 스마트폰이다. 앞서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듀얼 디스플레이로 폴더블을 대체한다는 설은 여러차례 나왔지만 사장이 이를 직접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권 사장은 이날 서울 마곡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술적으로는 폴더블이든 롤러블이든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있다”면서 “폴더블은 아직 시장 반응을 조금 더 봐야해 시기상조가 아닌가 해서 초기 출시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G폰을 출시하면서 고민했지만 최초 버전에서는 듀얼 디스플레이로 대응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듀얼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V50은 오는 3~4월 출시된다. V 시리즈를 통상 하반기 출시했던 LG전자는 5G 상용화에 대응하기 위해 V50 출시를 앞당겼다. 권 사장은 간담회에서 “‘V’시리즈는 5G에 특화해서 출시하고 ‘G’시리즈는 4G LTE에 집중하는 것으로 이원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되는 ‘G8’엔 LTE 전용으로 나오면서 화면에서 소리가 나는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SO), 비행시간거리측정(ToF) 방식 센서를 이용한 각종 인식 기능을 담는다. 권 사장은 5G 상용화를 세계 시장에서 자사 스마트폰의 지위를 회복할 기회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시기에서 시장 대응에 실패, 아직까지 시장 추격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권 사장은 “산업이 바뀔 때 실기를 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사실이기도 하다”면서 “5G는 LG전자 강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시장에서 만들어 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통신3사, 미국 주요 통신사업자와 초기부터 사업을 같이 하며 준비하고 있다”면서 “속도, 발열, 소비전력 등 모든 관점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5G폰을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하반기 5G 시장이 커지면 보급형 5G폰도 출시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하반기는 ‘투트랙’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5G 시장이 커지면 프리미엄 폰, 보급형 폰을 만들 계획이며, 생각만큼 이 시장이 커지지 않으면 다른 부분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2023년까지 40TB 개발?…대용량 하드디스크의 미래

    [고든 정의 TECH+] 2023년까지 40TB 개발?…대용량 하드디스크의 미래

    지금까지 수많은 IT 제품들이 반짝하고 등장했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지금 10대 청소년들은 잘 모를 비디오 테이프, 삐삐, 플로피 디스크,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등 여러 제품들이 한때 생활 필수품처럼 사용되다 사라졌습니다. 아직은 필수 저장장치로 사용되지만, 하드디스크(HDD)의 미래 역시 비슷할지 모릅니다. SSD라는 아주 강력한 경쟁 상대가 있기 때문이죠. PC 수요의 감소와 SSD의 보급으로 하드디스크 출하량은 몇 년째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하드디스크로 저장하는 데이터의 양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모두 담기에는 아직 SSD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죠. 따라서 주요 하드디스크 제조사는 데이터 센터를 위한 대용량 하드디스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조사들은 HAMR(Heat Assisted Magnetic Recording, 가열 자기 기록)을 비롯한 신기술을 적용해 현재의 하드디스크 용량을 몇 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가열 자기 기록 기술은 20mW 출력의 810nm 레이저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섭씨 450도까지 가열해 자기 기록을 남기는 것으로 더 좁은 공간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최근 16TB 용량의 1세대 가열자기기록 방식 하드디스크를 선보인 씨게이트는 새로운 로드맵을 통해 2023년까지 40TB 하드디스크를 개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관련 전문 매체인 아난드텍에 의하면 이미 씨게이트는 내부적으로 3TB 용량의 플래터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플래터라는 동그란 원판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식인데 일반적으로 고용량 하드디스크일수록 더 많은 플래터를 넣습니다. 예를 들어 3TB 플래터 8장을 넣으면 24TB 하드디스크 개발이 가능합니다. HAMR 기술을 적용된 3TB 플래터의 데이터 저장 밀도는 제곱인치 당 2.381Tb (Tb/Inch^2)인데 앞으로 기록 밀도를 10Tb/inch^2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100TB 하드디스크 개발도 가능합니다. 씨게이트는 2020년에 20TB 이상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출시하고 2021-2022년 사이에 30TB, 2023년 이후에 40T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출시한다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그때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들지만, 사실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SSD 역시 셀 하나에 4비트를 기록하는 QLC 기술이나 여러 층으로 셀을 쌓아 올리는 3D 낸드 기술이 발전하면서 용량 대비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이미 일부 1TB SSD가 보급형 가격으로 내려왔고 크기가 작으면서도 속도가 빠른 M.2 NVMe PCIe 규격의 SSD 역시 가격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 컴퓨터의 기본 저장 장치는 SSD로 통일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드디스크는 대용량 데이터 저장이 필요한 일부 사용자와 데이터 센터의 전유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더 폭락하면 하드디스크의 미래는 플로피 디스크와 비슷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하드디스크 업계는 고용량 하드디스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용량과 더불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바로 속도입니다. 하드디스크는 원리상 반도체 기반인 SSD보다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SSD와 속도 경쟁은 무의미하지만, 용량이 점점 커지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읽고 쓰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10TB 이상 용량 하드디스크도 읽기/쓰기 속도는 200MB/s를 좀 넘는 수준에 불과해 대용량 데이터를 백업하거나 불러오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것 역시 데이터 센터에서 점점 SSD 사용이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과거 하드디스크가 서버에서 주 저장장치로 쓰이던 시절에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10,000-15,000rpm(rpm, 분당 회전 속도)의 고속 하드디스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플래터를 넣은 고용량 하드디스크에서 7200rpm 이상의 회전 속도는 전력 소비와 발열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업계의 해결책은 데이터를 읽고 저장하는 액추에이터를 여러 개 넣어 속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멀티 액추에이터 기술 Multi-Actuator Technology (MAT) 기반 하드디스크는 올해 1세대 제품이 출시되며 앞으로 20TB, 30TB, 40TB 하드디스크가 출시됨에 따라 그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개의 액추에이터를 사용한 1세대 제품의 경우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가 480~500MB/s로 기존 하드디스크의 두 배에 달합니다. 물론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SSD를 따라잡을 순 없지만, 사용하기 더 편리해질 것은 분명합니다. 현재 SSD 및 하드디스크 업계의 경쟁 덕분에 TB급 SSD 및 10TB급 하드디스크의 가격은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제품을 구매하든 개인 소비자와 대규모 데이터 센터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경남서 첫 홍역환자 발생…생후 9개월 베트남 아기

    경남서 첫 홍역환자 발생…생후 9개월 베트남 아기

    수도권과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유행 중인 홍역 환자가 경남에서 처음 나왔다. 인천에서도 30대 베트남인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도내에서 처음 홍역 환자가 발생해 가택 격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환자는 생후 9개월된 베트남인 A군이다. A군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이달 12일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부터 발열이 시작됐으며 12일 베트남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에 입국한 뒤에도 발열과 발진이 계속돼 김해 한 병원에서 진료받았다. 이후 해당 병원장이 홍역 의심환자로 신고했고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접종시기가 다가오지 않아 예방접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A군과 접촉한 부모와 의료기관 종사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밀접 접촉자인 A군 부모를 상대로 예방접종했다. 경남도는 부모를 포함해 A군이 공항과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접촉한 택시기사와 의료진, 병원 관계자 등 모두 21명을 대상으로 전염 관리 상태를 확인 중이다. 최근 베트남을 다녀온 인천 거주 30대 베트남 남성 B씨도 지난 13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이다. B씨는 지난달 19일 하노이를 방문했다가 지난 13일 오전 5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자택에 있던 B씨는 몸에 발진 등 홍역이 의심돼 이날 오후 1시쯤 병원을 찾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B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동승자 274명과 A씨가 인천공항-자택, 자택-병원을 이동하면서 탄 택시 기사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또한 B씨와 같이 사는 베트남 국적 배우자와 남동생에 대해서는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홍역환자는 5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기도가 29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16명, 서울 4명, 인천 3명, 전남 2명, 대전·제주·전북·경남 각 1명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북에서도 홍역환자 발생

    전북지역에서 홍역환자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12일 익산시에 거주하는 정모(15)양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양은 지난 6일부터 발열, 기침, 구토, 설사 증상을 보여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양은 2차에 걸쳐 홍역 예방주사를 맞았으나 항체가 소실 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양은 지난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뒤 열흘 정도 지난 뒤부터 홍역 증상을 보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설 연휴 ‘홍역 유행지역’ 찾는 영유아라면… 예방접종 서두르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설 연휴 ‘홍역 유행지역’ 찾는 영유아라면… 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설 연휴를 앞두고 이미 퇴치된 홍역이 일부 지역에서 다시 유행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2006년 홍역 퇴치 국가를 선언했으며,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인증까지 받았다. 그런데 왜 올해 홍역 환자가 속출하는 것일까. 역학조사 결과 대구 지역은 의료기관 내에서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를 중심으로 홍역이 발생했으며, 경기 안산의 영유아 환자들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미접종자로 같은 시설에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 4세 영유아와 이들과 접촉한 가족,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기관 종사자 등 총 세 부류에서 홍역이 발생했다.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가 백신 미접종자를 만나 퍼진 것이다. 우리나라는 홍역 예방 백신 접종률이 95~99%로 높지만 홍역 유행이 발생하면 접종하지 못한 12개월 미만 영아를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홍역을 퇴치했다는 것은 더는 홍역 환자가 없다는 게 아니라 ‘토착화한 바이러스’에 의해 홍역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12개월 이상 특정 유전형의 홍역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토착화한 바이러스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유행한 홍역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한국은 여전히 홍역 퇴치 국가다. 홍역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와 접촉했을 때 90% 이상 감염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5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2000년~2001년 홍역 대유행 때도 환자 대부분은 MMR 접종력이 없는 2세 미만과 MMR 백신 1차 접종만을 받은 7~15세였다. 이후 정부는 홍역 예방 접종을 일제히 시행해 청소년의 MMR 2회 접종률을 95% 이상으로 높였다. 홍역이 전파되지 않을 수준의 집단 면역 체계가 형성되려면 접종률이 95% 이상 돼야 한다. MMR 1차 접종만으로도 95%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고, 2차 접종까지 마치면 평생 면역력을 획득할 뿐더러 드물게 홍역에 걸려도 증세가 가볍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성이 높지만 백신 접종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보건당국이 권하는 표준 접종 시기는 생후 12~15개월, 만 4~6세다. 각각 한 번씩 MMR 예방 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1, 2차 접종 간격은 최소 4주를 둬야 한다. 최소 접종 간격 이내에 접종을 또 하면 오히려 항체 생성이 저하돼 예방 효과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역 유행 지역인 대구와 경북 경산, 경기 안산은 생후 6~11개월 영유아도 면역을 빨리 얻도록 보건당국이 ‘가속(이른)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비유행 지역의 영유아는 굳이 접종 시기를 앞당겨서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 만 1세 전에 접종하면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서도 MMR 백신을 맞아야 해 모두 세 차례 접종하는 셈이 된다. 유행 지역에 사는 영유아라도 생후 0~5개월이라면 MMR 예방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 모체에서 받은 항체가 백신의 면역원성을 저하시켜 MMR 접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이를 데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홍역 유행 지역에 거주하는 만 3세 영유아가 MMR 1차 접종만 한 상태라면 4주의 간격을 두고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다만 최근 수두 등 다른 ‘생백신’(생균 또는 생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했다면 생백신 접종일로부터 최소 4주의 간격을 두고 MMR 백신을 맞으면 된다. 1차 접종 후 수년이 지났더라도 1차 접종부터 다시 시작하지 말고 우선 2차 접종을 이른 시일 내에 받아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MMR 접종 기록도 없고 접종했던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면 MMR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2회 접종한다. 백신 접종력이 확실하지 않다면 혈액검사로 홍역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권장 시기에 접종하는 게 가장 적절한 예방 효과를 보이지만, 최소 접종 연령과 간격을 준수해 접종해도 예방 효과가 나타나므로 유행 시기에는 접종을 빨리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인 백신 접종은 주로 해외 여행을 앞둔 사람이나 환자와의 접촉이 잦은 의료인에게 권한다. 1967년 이후 출생자 중 홍역 병력이 없고, 홍역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MMR 예방 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는 게 좋다. 임신 또는 면역 저하 상태라면 생백신을 맞아선 안 된다. 국내 홍역 유행을 막으려면 홍역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최근 유럽·중국·태국·필리핀 등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고,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 여행자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홍역은 잠복기가 7~21일에 이르기 때문에 홍역에 감염됐어도 해외 여행 후 공항 검역대를 통과할 때 발열과 발진 등의 의심 증상이 없을 수 있다. 따라서 검역에서 잡아내기가 어렵다. 질병관리본부는 여행 후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되도록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한 뒤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유럽에서 홍역이 유행한 건 백신 접종률이 크게 떨어져서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해 상반기에 홍역이 급속히 퍼져 최소 37명이 사망했다. 이 기간 유럽에서만 4만 1000건 이상의 홍역 발병 건수가 보고됐다. 전년도에 보고된 2만 3927건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예방접종률이 크게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서만 모두 2만 3000건이 보고됐다. 유럽의 홍역 백신 접종률이 낮은 데에는 백신 기피 현상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1998년 영국 대장외과 전문의인 앤드루 웨이크필드가 ‘MMR 백신 접종이 자폐증을 일으킨다’는 논문을 발표한 이후 백신 접종 반대 운동이 일어나면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와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떨어졌다. 이후 이 논문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홍역에 걸리면 먼저 발진이 나타나고 고열 증세를 보이다가 닷새 후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충분한 안정과 수분 공급, 기침·고열 치료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중이염, 폐렴,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 증세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는 “어린이 여행객은 여행 피로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 홍역 유행 국가를 여행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병대응센터는 “합병증 위험이 있거나 예방 접종을 맞지 못하는 6개월 이하의 영아나 임신부에게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홍역 확진자 26일까지 38명 유지…격리해제 32명·격리 6명

    홍역 확진자 26일까지 38명 유지…격리해제 32명·격리 6명

    오늘(26일)까지 홍역 확진자는 총 3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2명은 격리 해제됐으며 나머지 6명은 격리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홍역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아 올겨울 확진자는 38명에서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당국은 홍역 환자를 집단 발생 29명(대구·경기), 개별 사례 9명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구 환자 17명은 모두 격리 해제됐고, 경기 환자 12명 중 2명은 격리된 상태다. 개별 사례 환자 중에서는 4명이 격리돼 있다. 대한소아과학회와 보건당국은 이번 겨울 홍역이 전국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집단 발생 지역에서만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앞당겨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MMR 표준접종 일정은 생후 12∼15개월 1차, 만 4∼6세 2차 접종이다. 다만, 홍역 유행 지역(대구광역시 전체, 경북 경산시,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6∼11개월에게 1차 접종을 하고, 16개월∼만 4세에게는 2차 접종을 할 것을 권고한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병이다.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구강 점막 반점과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또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로 전파된다. 따라서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를 방문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휴지나 옷소매로 호흡기를 가리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으면 예방에 도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MWC서 5G폰도 공개... 발열·배터리소모 잡는다

    LG전자, MWC서 5G폰도 공개... 발열·배터리소모 잡는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9’ 개막 전날인 다음달 24일 상반기 전략스마트폰인 ‘G8 씽큐(ThingQ)’뿐 아니라, 5G 스마트폰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LG전자는 공개될 제품이 상용화 초기 5G폰에서 우려되는 발열과 배터리 소모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5G 상용화 초기에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LTE와 5G 모뎀을 각각 탑재한다. 상용화 초기라서 어디서나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제품은 LTE와 5G 네트워크 사이를 수시로 왔다갔다해야 한다. 자연히 배터리 소모와 발열이 커진다. 게다가 사용자들이 빨라진 네트워크에서 앱 여러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져 이런 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LG전자 5G 스마트폰은 기존 ‘V40 씽큐’에 적용했던 ‘히트 파이프’보다 방열 성능이 더 강력해진 ‘베이퍼 체임버’(Vapor Chamber)를 탑재했다. 베이퍼 체임버의 표면적은 히트 파이프의 2.7배이고 담겨있는 물의 양은 2배 이상 많아서 열을 빠르게 흡수해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도 늘어났다. LG V40 씽큐 대비 20% 이상 커진 4000㎃h 배터리를 탑재했고,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사용시간을 기존 제품보다 늘렸다. 퀄컴의 최신 중앙처리장치(AP)인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해 기존 대비 정보 처리 능력을 45% 이상 향상했다. 5G 인터넷과 고해상도 게임, 대용량 앱 등을 동시에 실행해도 끊김 없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전무)은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정확히 반영해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공항철도, 무사고 주행 4,965만km·무재해 10년 달성

    공항철도, 무사고 주행 4,965만km·무재해 10년 달성

    공항철도는 각 분야별 장비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관리하여 고장을 예방하고,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RAMS 통합시스템’을 2007년부터 도입해 운영해 온 결과 정시운행률 99.98%, 무사고 주행거리 4,965만km, 무재해 공항철도 전 근무현장에서 직원의 산업재해 미 발생 10년(4,318일)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열차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공항철도의 안전관리 성과를 놓고 현장중심의 경영시스템 덕분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공항철도가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RAMS는 신뢰성(Reliability), 가용성(Availability), 정비성(Maintainability), 안전성(Safety)의 준말로, 차량·부품·설비의 제작부터 유지보수, 개량, 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생애주기 동안 각 지표에 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수집·분석해 철도 안전관리와 유지보수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공항철도는 ‘RAMS 통합시스템’을 활용하여 ▲차량 ▲신호 ▲통신 ▲전기 ▲PSD승강설비 5개 분야를 관리하고 있다. 고장발생건을 계량화된 수치로 누적 관리하여 장치별로 RAMS 지표를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리기준에 미달한 장치를 찾아 원인을 분석하는 ‘월간 분석’과 장치별 치명도 열차 운행에 미치는 영향과 빈도를 고려하여 산출하는 지표를 산출해 장애원인을 파악하고 유지관리활동을 지원하는 ‘연간분석’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항철도는 2007년부터 12년간 누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주행거리 820km마다 시행하던 입고검사를 폐지하고 3일 검사의 주기를 2,500km에서 4,000km로, 3개월검사 주기는 75,000km에서 100,000km 변경하는 등 철도차량 점검주기를 개선하였다. 또 선로전환기 열차 차량을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이동시키는 방향 전환기와 전력 보호 계전기 전압, 전류, 전압, 주파수 등의 입력신호에 따라 전기 회로를 개폐하는 스위치, 차량 배전반 전동차 운행을 위한 스위치·계기·계전기 등을 관리하는 장치 계전기 등 각 부품의 노후시점을 사전에 파악해 교체하면서 고장건수를 최대 82% 낮췄다. 이런 노력의 결과 인건비와 재료비를 37% 절감할 수 있었다. 아울러 ‘RAMS 통합시스템’를 활용하면 각 부품에 대한 수명을 분석할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여 각 부품의 최적 사용기간을 도출하고 고장이 발행하는 시기를 예측하여 유지관리에 적용하고 있다. 각 부품은 열차운행에 관여하는 중요도에 따라 A~E까지 등급이 매겨져 있으며, 여기에 발열조건, 사용시간, 사용빈도를 이용한 수명가중치를 적용해 백분위 수명을 도출한다. 열차운행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A등급 부품의 경우, 고장발생확률 1% 시점부터 정밀점검에 들어가며, 5%에 해당하면 일괄 교체하여 장애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또한 공항철도는 지난 1월 17일, 사내 경영정보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뢰성분석시스템’을 개발하여 안전 강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공항철도가 철저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이유를 놓고 철저하게 전문성을 우선시하는 경영풍토가 그 원인이라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대다수의 임직원들이 철도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었기에 ‘RAMS 통합시스템’을 통한 효율성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었으며, 이런 현장중심의 안전관리 경영시스템은 철도전문가인 김한영 사장의 부임 후 더욱 강화 되었다는게 철도 관련 전문가들의 평가다. 국토교통부 출신의 철도, 항공 등 교통전문가인 김한영 사장은 수시로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안전관리에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직접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사장은 공항철도의 탁월한 안전관리 성과에 대한 소감을 묻자 “공항철도 안전관리 전반에 RAMS가 도입되면서 차량, 신호 등 유지보수 업무의 효율화와 장애 사전예방 효과까지 거둘 수 있었다”며 “국제 공인 신뢰성 공학전문가(Certified Reliability Engineer)를 더 양성하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량하여 체계적인 안전시스템의 표준화에 힘써 나가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승객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관리에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 조금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하겠다”며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를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창기 5G폰 기대만큼 제값 할까

    속도·배터리 성능 보완할 여지 많아 가격은 기존보다 20만~30만원 비쌀 듯 ‘5G 상용화 원년’인 올해와 내년 사이에 수많은 5G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하지만 상용화 초기 5G폰이 속도와 성능에서 ‘제값’을 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말 퀄컴은 5G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하는 첫 번째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에 삼성 엑시노스 9820과 스냅드래곤 855가 채택될 전망이다. LG전자도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5G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 출시 계획이 없는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안으로 5G 단말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으로 5G를 경험할 때 가장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속도’다. 하지만 21일 업계에 따르면 초창기 5G폰에서 LTE보다 현격하게 빠른 속도를 기대하긴 어렵다. 5G 네트워크, 단말, 앱 등에 기술적으로 보완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지털트렌즈는 초기 5G 스마트폰의 무선인터넷 속도는 초당 2기가비트(Gbps) 내외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최신 와이파이 칩셋을 사용하면 LTE 환경에서도 최대 1.7Gbps까지는 구현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5G 스마트폰 가격은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외신의 예상을 종합해 보면 5G 단말기 가격은 기존 제품에 비해 20만~30만원 비싸진다. 단가가 더 높은 5G 부품에다 기존 LTE 모뎀도 포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크기도 커질 수 있다. 5G 요금제도 LTE에 비해 1만~1만 5000원 비싸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소모도 기존 스마트폰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TE 상용화 초기엔 3G와 4G 모드 사이를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해서 배터리 소모가 심각했다. 초기 5G폰들은 LTE 모드가 기본이고 5G는 필요할 때만 켜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5G 칩을 사용할 때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다. LG전자가 지난 20일 발표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에 대한 걱정으로 배터리 소모량(65.3%), 발열문제(44.6%), 성능과 안정성(43%), 민감성과 내구성(30.9%), 투박한 디자인(19.4%)이 꼽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초창기 5G폰 제값 할까

    초창기 5G폰 제값 할까

    ‘5G 상용화 원년’인 올해와 내년 사이에 수많은 5G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하지만 상용화 초기 5G폰이 속도와 성능에서 ‘제값’을 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말 퀄컴은 5G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번째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을 공개한다. LG전자도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5G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 출시 계획이 없는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안으로 5G 단말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스마트폰으로 5G를 경험할 때 가장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속도’다. 하지만 21일 업계에 따르면 초창기 5G폰에서 LTE보다 현격하게 빠른 속도를 기대하긴 어렵다. 5G 네트워크, 단말, 앱 등에 기술적으로 보완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지털트렌즈는 초기 5G 스마트폰의 무선인터넷 속도는 초당 2기가비트(Gbps) 내외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최신 와이파이 칩셋을 사용하면 LTE 환경에서도 최대 1.7Gbps까지는 구현 가능하다. 그럼에도 5G 스마트폰 가격은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외신의 예상을 종합해 보면 5G 단말기 가격은 기존 제품에 비해 20만~30만원 비싸진다. 단가가 더 높은 5G 부품에다, 기존 LTE 모뎀도 포함해야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크기도 커질 수 있다. 5G 요금제도 LTE에 비해 약 1만~1만 5000원 비싸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소모도 기존 스마트폰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TE 상용화 초기엔 3G와 4G 모드 사이를 계속 왔다갔다 해야 해서 배터리 소모가 심각했다. 초기 5G폰들은 LTE모드가 기본이고 5G는 필요할 때만 켜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5G 칩을 사용할 때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다. LG전자가 지난 20일 발표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에 대한 걱정으로 배터리 소모량(65.3%), 발열문제(44.6%), 성능과 안정성(43%), 민감성과 내구성(30.9%), 투박한 디자인(19.4%)이 꼽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영유아 장난감 ‘가짜 눈’(雪) 인기…유해성 논란

    [여기는 중국] 영유아 장난감 ‘가짜 눈’(雪) 인기…유해성 논란

    1분 만에 완성되는 인공 눈에 대해 유해성 논란이 뜨겁다.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도우인(抖音)’을 통해 널리 확산되고 있는 ‘인공 눈’은 최근 영유아 어린이들 장난감으로 등장하면서 유해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모양새다. ‘도우인’은 최대 15초의 영상물을 개인이 제작, 자유롭게 게재 후 공유할 수 잇는 중국 최대 규모의 무료 영상물 공유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에서 공유되고 있는 영상에는 소량의 흰 색 가루와 물을 섞은 후 순식간에 인공 눈이 제조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게재 직후 수 만 건이 공유, 급기야 최근에는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해 ‘인공 눈’ 제조 제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온라인 유통 업체 ‘타오바오(淘宝)’에서 판매 중인 ‘인공 눈’ 제조 상품의 가격은 10g 당 4위안(약 680원) 수준이다. 해당 제품 판매 업자는 ‘약 10~20위안 어치를 구매할 경우 최대 1주일 까지 보존이 가능하며 재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판매 업체 측에서는 인공 눈에 대해 ‘영유아가 사용해도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재료로 제조된 제품’이라고 소개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과거에는 영화 촬영 세트장, 사진 촬영 현장 등에서 ‘인공 눈’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영유아 장난감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하지만 이 같은 판매 업체 측에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해당 제품의 원재료가 폴리아크릴산나트륨(Sodium Polyacrylate)이라는 점을 지적, 인체 유해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최근 중국 유력 언론 ‘베이칭바오(北青报)’ 보도에 따르면, ‘인공 눈’의 원재료인 폴리아크릴산나트륨과 물의 혼합 과정에서 발열과 함께 불쾌한 냄새가 발생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보 후 취재 과정을 통해 다수의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인공 눈’을 손으로 만질 경우 손 바닥이 검게 변색되는 등의 부작용 사례가 발견됐다고 했다. 또, 인공 눈을 바닥에 쌓아 둔 후 1~2일 지나자 끈적끈적한 성분으로 변하는 등 청소의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례도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구입한 인공 눈을 변기, 하수구 등을 통해 흘려 보낼 경우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후베이이공대학 재료화학공정학원 리슈에펑 학장은 “인공 눈의 주 원료인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은 사실상 식품 첨가제로 활용될 정도로 무독무해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인터넷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인공 눈의 주 재료는 순도가 낮은 공업용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은 식품의 점착성 및 점도를 높이기 위해 식품 첨가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식품 첨가물로 활용할 시 사용량은 반드시 식품의 0.2% 이하일 것을 식품법 상에서 규정해오고 있다. 리 학장은 “순도가 낮은 성분의 경우 산성 또는 알칼리성 물질 일부가 남아 있는 탓에 주변 물건을 부식시키는 성질이 높다”며 “인공 눈이 눈에 들어갔을 때 즉시 물로 헹궈내야 하며, 영유아가 이를 섭취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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