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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국내 12번째 확진자…일본 환자 접촉 40대 中남성

    ‘신종 코로나’ 국내 12번째 확진자…일본 환자 접촉 40대 中남성

    지난 19일 김포공항 입국…격리 입원정은경 질본 “日서 감염, 한국서 발병”아내·딸과 함께 부천 거주…친척집 방문기존 감염자 11명은 상태 양호 ‘4번째 환자 사망설’은 사실 무근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걸린 12번째 국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40대 남성인 이 확진자는 일본에서 일본 확진 환자를 관광가이드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환자 확인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12번째 환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으로 관광가이드 업무로 일본에 체류했다가 지난달 1월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기 부천시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12번 환자는 아내, 초등학생 딸과 부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4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친척 집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내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일본 확진환자로부터 검사 권유를 받아 병원을 방문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돼 있다.현재 이 환자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1월 19일 입국한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약 2주의 시간이 비어있는 만큼 언제 감염된 것인지, 그간 어디를 다녀갔고 접촉자는 몇 명인지 등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환자는 일본에서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우리나라에 입국한 후에 발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12번 환자가 중국 국적이다 보니 일본은 접촉자 관련 통보를 중국에 한 상태였다”면서 “환자의 신고를 받은 뒤 일본 정부에 ‘이 사람이 접촉자가 맞느냐’고 물어 명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확진 환자와 함께 (감염원에) 노출된 것인지, 별도 감염되었는지 여부에는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은 역학 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 11명은 대체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반복해서 받고 있다. 1∼3번 환자는 발열감이 줄었고, 근육통 등 증상이 호전됐다. 4번 환자는 폐렴이 있어 산소 공급 치료 등을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는 아니다. 한때 4번 환자의 사망설이 돌았지만 보건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른 환자들의 건강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환자 가운데 상태가 중증인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확진 환자로 확인되기 전에 증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엑스레이와 기본적인 검사 등을 받는다. 치료는 바이러스를 없애는 특정 치료가 아니라 증상을 호전시키는 ‘대증요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한교민 2차 전세기 도착…1차 때 발열로 못 탔던 사람도 탑승

    우한교민 2차 전세기 도착…1차 때 발열로 못 탔던 사람도 탑승

    1차 때 中검역 걸렸던 한국인 진료 후 탑승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인 330여명을 실은 2차 전세기가 1일 한국에 도착했다. 지난달 31일과 이날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귀국한 우한 일대 교민은 총 700명 정도다. 발열로 1차 전세기를 타지 못했던 한국인도 진료를 마친 뒤 탑승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교민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18분(현지시간 오전 5시 18분) 우한 톈허 공항을 출발했다. 한 시간 남짓 비행한 여객기는 오전 8시 13분 한국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이날 “우한 교민을 실은 2차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탑승 인원은330여명이다. 전날 항공사 집계 오류로 1차 탑승객 수를 367명에서 368명으로 정정한 만큼, 2차 탑승객의 정확한 수는 귀국하면서 재집계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우한 총영사관을 통해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우한 일대 한국인은 722명이었다. 가족이라도 중국 국적자는 탑승할 수 없다는 중국 당국 방침에 따라 본인 귀국을 포기하거나, 교통망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우한 공항까지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일부가 공항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외교부는 1차 전세기 때보다 빠른 귀국을 추진했으나, 출발이 더 늦어졌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검역에 상당한 시간이 소진되고 각국에서 자국민 철수를 위해 보낸 전세기가 톈허 공항에 모여들어서 혼잡한 탓으로 보인다. 2차 한국인 탑승객은 중국 당국의 1·2차 체온 측정 검사와 한국 검역을 거쳐 비행기에 올랐다. 중국 측 검역 기준(발열 37.3도)에 따라 1차 전세기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인 1명도 2차에 탑승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한국인은 중국 당국 검역 후 앰뷸런스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진료 후 귀가 조치된 상태였다. 정부는 2차 전세기 교민 귀국 관련 내용을 이날 오전 11시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2차 탑승객은 김포공항 별도 보안구역을 통해 입국, 별도 공간에서 수속과 검역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30여명 태운 두 번째 전세기 김포 도착, 이 와중에 대규모 집회?

    330여명 태운 두 번째 전세기 김포 도착, 이 와중에 대규모 집회?

    전날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인 330여명을 태운 정부의 두 번째 전세기가 1일 오전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출발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1일 0시까지 신종코로나 누적 사망자 수가 259명, 확진자가 1만 1791명이라고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KE 9884편 보잉 747 여객기가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18분(현지시간 오전 5시 18분) 우한 공항을 이륙했다. 전세기는 오전 8시 13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우한 공항 출발 직전 마지막 검역 과정에 고열로 탑승이 좌절됐던 교민 한 명도 이날 함께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승객 수와 2차 전세기 입국 관련 정보는 오전 11시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들은 복잡한 검진 과정을 밟고 아무런 증상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에만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된다. 두 번째 전세기로 오는 교민 대부분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수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귀국하는 과정에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교민 11명은 1일 오전 9시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추가 입소했다. 이곳에는 전날 150명을 수용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실제로는 156명이 입소했다고 진천군과 경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곳에 수용되는 교민 수는 167명으로 늘었다. 진천 인력개발원 기숙사는 219실로 전날 들어온 교민 156명과 행정·의료 요원 40명에 이어 이날 추가 입소한 교민 11명을 포함하면 모두 207실이 배정돼 12실만 남는다. 정부는 그래도 우한 일대에 남아 있는 300여명의 교민 가운데 귀국하길 희망하는 이들이 있는지 파악해 세 번째 전세기 투입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전날까지 국내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강행될 예정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백신도 아직 나오지 않았고 전염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대규모 집회에 감염자가 참석할 경우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확산할 수 있고, 접촉자와 접촉 경로를 추적, 파악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1일 낮 12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진행한다. 태극기혁명국민대회와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 성향 단체들도 여느 주말처럼 서울시청 앞과 광화문 광장 등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도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톨게이트 승리를 위한 민주일반연맹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약 4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보안법철폐긴급행동 등 진보 성향 단체들도 같은 시간 KT 광화문 빌딩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 집회를 연 뒤 행진할 계획이다. 일요일 오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을 맞아 우리공화당이 서울역과 광화문 광장 등에서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집회를 주관하는 단체들도 나름 예방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준비하고 참가자에게도 마스크·장갑 착용과 거리 유지 등 준수사항을 알리고 있다”며 “일단 이번에는 계획대로 진행하고 다음 주 집회는 진행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일반연맹 관계자도 “톨게이트 농성·단식을 마무리 짓고 앞으로 투쟁 계획을 선포하는 중요한 자리여서 연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참가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뒷북인 WHO 비상사태 선포, 정부는 중국여행 자제 강력 권고해야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6번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앞서 WHO는 ▲신종 인플루엔자(2009년) ▲소아마비ㆍ서아프리카 에볼라(2014년) ▲지카 바이러스(2016년) ▲키부 에볼라(2019년) 등 다섯 번에 걸쳐 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WHO는 의료체계가 취약한 국가로 확산할 우려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지만, 여행과 교역을 막지는 않았다. WHO의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발생 사례가 나온 이후 중국은 물론 18개 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터라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적지않다. WHO 수장인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며 중국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첫 발생한 이후 WHO의 굼뜬 행보는 이해하기 어렵다. WHO는 지난 22일 뒤늦게 첫 긴급위원회를 소집하더니 비상사태 선포를 유예했다. 당시 중국에서 인구이동이 최대수준인 춘제(春節)를 앞둔 상태라 대규모 전염이 우려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WHO가 이번 사태에 우왕좌왕하며 실기했음이 분명하다. 중국내 감염증 확진자와 사망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어제 0시 기준 사망자수는 213명으로 전날 170명보다 43명 증가했다. 확진자 수도 9692명으로 전날 7711명에서 무려 1981명이나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 전세기편으로 368명의 우한 교민들이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정부는 추가 전세기를 이날 보내 나머지 350여명의 교민도 귀국시킨다고 하니 교민보호 차원에서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14일간 격리 수용될 예정이다. 귀국 교민 가운데 18명이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어 추가 감염자가 속출할 개연성은 높다. 어제와 그제 국내에는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이제 11명인데, 이중 6번째 감염자는 첫 2차 감염 사례이고, 6번째 감염자의 가족 2명이 3차 감염자가 되었다. 6번째 감염자는 3번 확진자와 점심했던 사람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2·3차 감염자가 아직은 방역 시스템의 통제 범위 안에서 발생했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점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외무성은 31일 중국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상향 조정하면서 자국민에 중국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아베 총리는 감염 의심자의 입국을 거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탈리아는 중국행 항공편을 전면 중단한다고 결정했다. 러시아 몽골 국경을 폐쇄했다. 중국이 우리에게 최대 관광·교역국임에는 틀림없지만,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만큼 정부는 국민에게 중국에 대해 강력한 여행 자제권고 등을 할 필요가 있다. 전염병 대처 과정에서 ‘늑장보다 과잉이 낫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 신종코로나 확진자 다녀간 이마트 군산점 휴업

    신종코로나 확진자 다녀간 이마트 군산점 휴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국내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이마트 전북 군산점이 31일 오후 6시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늘 오후 6시부터 영업을 종료했으며, 매장 전체를 철저하게 방역할 예정”이라며 “군산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종코로나 특별교육 및 발열 체크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군산점 휴업은 일단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며, 영업 재개 여부는 안전이 확인된 뒤 판단할 예정이다. 8번째 확진자는 지난 27일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 그다음 날 군산의료원에 격리됐다가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29일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에 이마트 군산점에서 장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 첫 자가격리. 중국 창저우 다녀온 남성 유사 증세

    부산시는 중국 창저우를 다녀온 한 남성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여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서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보건당국이 능동감시하는 사람은 모두 19명으로 전날 능동감시자 13명에 비해 6명 늘어났다. 능동감시에서 해제된 사람은 없고 6명이 능동감시 대상으로 추가됐다. 이 중 한 명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자가격리 조치됐다. 해당 남성은 중국 창저우에 갔다가 지난 23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신종코로나 의심증세가 나타나 29일 스스로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 14일간 집 밖으로 외출하지 못하며 보건소 직원이 하루 2번 발열과 호흡기 증상 여부 등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이날까지 부산에서는 모두 17명이 1차 검사인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의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모두 격리 해제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이달 13일 이후 귀국해 전수조사하던 51명 중 5명은 능동감시 기간이 지나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남은 전수조사 대상 46명과 중국 우한을 다녀온 부산 거주 외국인 5명 등 51명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능동감시 하기로 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7시간 이동에 지친 기색…우한교민 4명 중앙대병원 도착

    7시간 이동에 지친 기색…우한교민 4명 중앙대병원 도착

    31일 전세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 교민 368명 중 18명이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민 18명 중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환자 이송소식이 알려지자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다정관 앞에는 외부차량이 통제되기 시작했다. 이날 낮 12시쯤 음압병실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 앞에는 방역복 탈의 안내문이 붙여졌다. 착용했던 방역복과 마스크, 장갑, 비닐 등을 버릴 폐기물 통도 놓였다.낮 12시 39분쯤부터 차량 1대 당 교민 1명이 탄 응급차 4대가 중앙대병원 다정관 입구에 도착했다. 환자 이송 작업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환자들이 밟은 자리에 모두 소독제를 뿌리는 등 방역에도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교민들은 2시간의 새벽 비행 등 7시간이 넘는 가까운 이동에 지친 눈빛이 역력했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머리는 헝크러져 있었다. 캐리어는 검역관이 받아 들고, 탑승객은 모두 스스로 차에서 내려 걸어 들어갔다. 기침을 하는 탑승객은 없었다.첫 번째 도착한 남성은 검은 패딩 모자를 꾹 눌러쓰고 들어갔다. 뒤이어 검역관들은 환자가 밟은 자리에 소독제를 재빨리 뿌렸다. 다른 환자들도 10~20분 간격을 두고 비슷한 작업을 거쳐 들어갔다. 오후 1시 10분쯤 전화를 하며 응급차에서 내리던 세 번째 남성은 병원 앞 취재진을 발견하자 “뭐하는 거야”라고 외치고 다시 구급차에 들어갔다. 촬영 거절 의사를 밝힌 뒤 다시 차에서 내려 병원으로 들어갔다. 이날 중앙대병원에 도착한 의심환자는 남성 3명, 여성 1명이었다.방역을 위해 구급대원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역복을 썼다. 응급차 내부는 비닐을 덮어 씌웠다. 의심 환자들이 모두 들어가고 나자, 구급대원들은 안내에 따라 천천히 방역복을 머리부터 벗었다. 이후 마스크도 완전히 벗은 뒤 폐기물 함에 넣었다. 장갑을 벗기 전에는 소독젤을 듬뿍 발랐고, 장갑을 벗은 뒤에도 다시 소독했다. 구급대원들은 방역복을 완전히 벗고 난 뒤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돌렸고, 얼굴에 맺힌 땀을 닦아냈다. 일부는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다.교민들은 구급차에서 내린 뒤 8층에 위치한 음압병실로 이어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는 환자들도 방역복을 입었지만, 이번에는 불필요하기 때문에 일반 환자복을 입게 된다. 본인 물품은 개인 사물함에 넣고 생활하며, 휴대전화 등을 사용할 수 있다.보건환경연구원이 약 1시간 동안 검체를 체취하고, 8~12시간 뒤에 음성·양성 결과가 나온다. 의심환자가 많아 검사가 늦어질 수도 있다.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앙대병원에서는 퇴원하지만, 잠복기인 14일 동안 격리될 가능성이 크다.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환자들은 중앙대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된다. 중앙대병원은 서울 내 음압병실을 갖춘 5개 병원 중 하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신종 코로나 확산 속 분주했지만 차분했던 우한 교민 입국기

    신종 코로나 확산 속 분주했지만 차분했던 우한 교민 입국기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발열 체크를 하더라고요. 비행기를 타고 있을 때도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발열 체크를 했고요. 입국해서도 발열 체크를 했어요.”(중국 우한 관광객 이모(25)씨)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머물던 우리 교민 368명을 태운 정부 전세기가 31일 오전 8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우한 교민과 정부 신속대응팀 20여 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 747 여객기는 우한 톈허 공항을 이륙한 지 2시간 만이다.탑승객들은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철저한 검역을 받았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있는 도중에서 이상 증세가 조금이라도 발견되면 추가 검역이 실시됐다. 또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서 별도의 게이트에서 추가 검역을 받았다. 이 비행기에 탑승해 우한에서 한국에 귀국한 이씨는 “비행기에서 자고 있어서 어떤 상황으로 추가 검역이 실시됐는지는 모르지만, 비행기 내에서도 발열 체크를 한 것을 봤다”며 “큰 문제 없이 귀국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귀국자 368명 가운데 12명은 기내에서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였다. 6명은 김포공항에 내린 후 진행된 검역에서 증상을 보였다. 교민 18명 가운데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행기 탑승 전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교민 150명은 경찰 버스 16대에 나눠 타 김포공항에서 진천까지 이동했다. 경찰은 인재개발원 주변에 경력 1100여명을 배치하고 진입로 양쪽에 경찰 버스로 차 벽을 세웠다. 이송 차량은 경찰이 확보한 통로를 통해 곧바로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갔다. 진천 주민 역시 이전까진 거칠게 반대했지만, 교민을 태운 차량이 인재개발원에 들어가는 것을 조용히 바라봤다. 또 이날 오전 철저한 방역을 요구하는 대신 교민 수용을 받아들인다며 농성 천막과 반대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다. 나머지 교민 20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인재개발원 진입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전날까지 교민 수용을 거세게 반대한 주민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 교민들은 앞으로 2주간 인재개발원 건물 안에서만 지내게 된다. 방역원칙에 따라 12세 이상은 1인 1실을 사용하고, 보호자의 보살핌이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방을 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총 11명으로…4명 추가 발생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총 11명으로…4명 추가 발생

    8번 환자, 우한 방문한 62세 한국 여성7번 환자와 같은 항공기로 23일 귀국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4명 추가됐다. 이로써 국내 확진환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번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여성이다. 이 여성은 이날 확진 판정이 났다. 9번, 10번, 11번 환자에 대한 정보는 아직 확인 중이다. 7·8번 확진환자는 지난 23일 오후 같은 비행기(청도항공 QW9901편)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7번째 확진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이다.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지난 26일 기침이 약간 있다가 28일 감기 기운을 보였고, 29일부터 발열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했다. 전날 저녁 확진돼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국내 신종코로나 감염증 환자는 지난 20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래 11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한 교민 200명 아산 임시 생활시설 도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이송돈 교민 200명이 31일 오후 임시 생활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인재개발원에서 약 2주간 격리수용된 뒤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고 귀가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8시쯤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교민 368명 가운데 200명음 김포공항 항공센터에서 검역과 임국 절차를 마치고 경찰버스와 미니버스 등 18차에 나눠타고 낮 12시 50분쯤 경찰인재개발원에 줄지어 도착했다. 나머지 150명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 항공기 탑승객 중 발열 증세를 보인 18명은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재개발원 진입로 양방향에 차벽을 세우는 한편 경력 1100명을 동원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까지 교민 수용을 거세게 반대했던 주민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민들은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장소를 정리하는 등 자진해서 천막을 철거했다. 인재개발원 진입로에는 ‘우한 교민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적은 손피켓을 들고 있는 주민도 있었다. 교민들은 앞으로 2주 동안 인재개발원 건물 안에서만 지내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과 국방부 군의관·간호장교 등이 교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방역원칙에 따라 12세 이상은 1인 1실을 사용하고 12세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방을 쓴다. 각 방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딸려 있어 14일간 최대한 방 밖으로 나오지 않고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방 밖으로 나오려면 미리 허가를 받은 뒤 N95 마스크를 쓰고 이동해야 한다. 외부인 면회는 물론 함께 수용된 교민들 간의 만남도 제한된다.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편의를 위해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한편 책·신문·TV를 비치하고 어린이를 위한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충남도는 인재개발원 인근 주민 안전을 위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 차량을 투입해 매일 마을 곳곳을 소독하고 마스크 6500개와 실내 살균소독제 200개를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가정집을 방문해 마을 주민들 건강도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선별진료소 현장점검… “감염증 확산방지 철저히 하라”

    박승원 광명시장 선별진료소 현장점검… “감염증 확산방지 철저히 하라”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광명성애병원과 광명시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등 현장을 찾아 감염증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31일 광명시에 따르면 선별진료소는 감염증 의심 증상자가 출입 전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공간으로 시는 광명성애병원과 광명시보건소에 2개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 박 시장은 선별진료소를 돌아보며 마스크와 손세정제 비치 등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박 시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며 예산과 인력 등 필요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선별진료소 현장점검에 앞서 오전에는 광명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박창화 부시장과 관련 부서장, 광명경찰서 및 광명소방서 관계자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박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관련 상황 종료 시까지 매일 종합점검회의를 갖고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해가자”며 “광명동굴과 KTX광명역 등 다중이용시설과 주거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광명동굴과 민원실·성애병원에 열화상감지장치 설치와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도 지시했다. 박창화 부시장은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정확성을 기하고 감염증 관련 정보 제공 통로를 보건소로 일원화해 잘못된 자료 유출이 없도록 하라”로 당부했다. 또 “재난기금을 신속히 집행하고 선별진료소 내 안전 조치와 관내 외국인에게도 적극 지원할 것”을 전했다. 시에서는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20일부터 24시간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재난관리기금 2억원을 긴급 투입해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 KTX 광명역과 전통시장, 광명동굴 등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중이다. 한편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경로당과 어린이집에 배부할 계획이다. 또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조를 편성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감염증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며, 앞으로 감염증 발생 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시민 대응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중국을 방문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 가지 말고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광명시 보건소(02-2680-2577)로 신고해야 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우한전세기 귀국교민 중 18명 발열 등 의심증상…병원이송

    우한전세기 귀국교민 중 18명 발열 등 의심증상…병원이송

    국립의료원 14명·중앙대병원 4명 이송돼 치료 31일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중국 우한 교민 368명 중 18명이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우한 교민 검역 결과를 발표했다. 귀국자 중 12명은 우한 톈허공항 검역 과정에서 증상을 보였고, 김포공항 검역에서 추가로 6명이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민 18명 중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그 외 증상이 없는 교민 350명은 정부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한다. 20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150명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향해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만약 이들 중 의심 증상이 나오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즉시 이송된다. 이날 톈허공항에 집결한 교민은 369명이었지만, 1명은 중국 당국의 사전검역에서 증상이 발견돼 탑승하지 못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와 접촉 24명

    인천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31일 현재 1명이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2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인천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유증상자와 의사환자는 전날 보다 7명 증가한 31명에 이른다. 이중 7명은 진단검사를 위해 격리중이며, 나머지는 비감염자로 조사돼 격리해제했다. 능동감시 대상 자가격리 대상자는 전날 보다 9명 증가한 28명이다. 이같이 격리 및 감시 대상자가 증가한 것은 유증상자 대상을 후베이성 뿐 아니라 중국 방문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 전체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의사환자는 후베이성을 다녀오거나,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뜻한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영상의학적 폐렴이 나타난 자를 뜻하며, 능동감시 대상자는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 자가격리 대상자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방문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다. 인천시는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지 지난 13~23일 우한시에서 입국한 94명에 대해 전수 조자예정이며 이날 오후 3시 박남춘 인천시장 주재로 의약단체 등과 민간협의회를 연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포공항 도착 우한 교민 14명 발열…2명 국립중앙의료원 이송

    김포공항 도착 우한 교민 14명 발열…2명 국립중앙의료원 이송

    김포공항에 31일 도착한 중국 우한 교민 368명 중 14명이 발열 증세를 보였다. 이중 2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에 탑승하기 전에 12명이 발열 증상을 보였고, 다른 2명은 기내에서 추가로 발열이 확인됐자. 앞서 외교부 관계자는 “교민 1명이 중국 우한에서 (발열증세로) 중국 측 검역에 걸려 탑승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31일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교민 14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그 중 2명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실려갔다”면서 “음압구급차로 국립중앙의료원까지 이송했다”고 밝혔다. 발열 증상을 보인 교민들의 체온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0일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중국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유증상자는 발열 37.3도”라며 “이를 초과하는 발열자는 일단 의심환자로 보고 출국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속보] 김포공항 도착 우한교민 중 발열 의심환자 14명

    [속보] 김포공항 도착 우한교민 중 발열 의심환자 14명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구시교육청, 후베이성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 없어

    대구 학생과 교직원 중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을 방문한 후 귀국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교육청은 현재까지는 후베이성 방문으로 인해 등교중지된 학생과 출근중지된 교직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하지만, 현재 관내 학생 1명이 보호자 1명과 함께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생과 보호자는 귀국하는 즉시 보건당국에서 능동감시대상자로 격리조치 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신고자 중 13세 남자 대구지역 학생은 30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귀가 조치된 것으로 확인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위해 각급 학교와 산하 기관에 단체 행사와 활동을 자제 또는 연기하고 중국 교류 행사는 전면 보류토록 했다. 불가피하게 학교 졸업식 등 행사를 실시할 때에는 개별 교실에서 방송으로 축소 실시하고 학교 출입자에 대해 마스크 착용, 사전 발열 체크 후 학교방문, 손소독제 사용 등을 사전 안내해 개인위생을 강화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학교 교실, 문손잡이, 난간, 세면대 등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 곳을 소독하고 방역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했다. 대구시교육청 비상대책반 관계자는 “중국여행 방문력이나 밀접 접촉한 후 기침,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24시간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에 먼저 신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성신여대 CGV, 5번째 확진자 영화 관람 “영업 3일 중단”

    성신여대 CGV, 5번째 확진자 영화 관람 “영업 3일 중단”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5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영화관이 영업 중단 결정을 내렸다. CGV 성신여대입구점이다. 31일 CGV는 “CGV 성신여대입구의 영업을 30일 밤부터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지점의 영업은 일요일인 2월 2일까지 중단된다. CGV 관계자는 “어제(30일) 구청에서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통보를 받고 자체 방역을 했으며 추가로 보건소 방역도 실시됐다. 주말에도 방역한 뒤 안전이 확인된 다음, 다음주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5번째 확진 환자는 32세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시 방문을 하고 24일 귀국했다. 설 연휴 기간인 25일 CGV 성신여대입구에서 지인과 함께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관람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개봉 9일 만에 관객 수 374만 명을 돌파한 인기작인 만큼, 당시 영화관에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확진자와 함께 영화를 봤을 가능성이 있다. 27일 기침, 가래 증상이 나타나자 ‘1339’에 자진 신고했고, 보건 당국은 능동적 감시자로 분류했다. 능동 감시 2일 차인 지난 29일 발열 증상이 발생했고, 서울시는 검체채취를 통한 검사에 나섰다. 다음날인 30일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고,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 5번째 확진자는 25일부터 28일까지 3명 이상과 영화를 보거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그가 능동감시자로 분류되기 전까지 3일간의 행적을 확인 중이다. 그러나 평소 천식을 앓고 있어서 정확한 증상 발현 시점이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3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7번째 확진자다. 7번째 확진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26일 기침 증세가 약간 있었다가 28일 감기 기운이 나타났다. 29일부터는 열이 37.7도까지 오르고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7번째 확진자는 의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후 검사를 받았고, 지난 3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환자는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7번째 확진자 발생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31일 오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래 국내 확진환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확진환자 6명은 격리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번 확진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이며,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2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26일 기침이 약간 있다가 28일 감기 기운, 29일부터 발열(37.7℃)과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했다. 보건소 조사결과 의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자가격리 후 시행한 검사 결과 30일 저녁 확진되어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므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출장 간 것뿐인데…우한 다녀왔다고 욕을 하네요”

    [단독] “출장 간 것뿐인데…우한 다녀왔다고 욕을 하네요”

    회사에서도 “피해 다녀라” 보균자 취급 의심증상자 비난받을까 신고 안 할 우려 “우한에 다녀왔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욕을 해요. 어쩔 수 없이 출장 다녀온 건데….”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출장을 갔다가 지난 21일 입국한 30대 남성 최병석(가명)씨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뉴스를 보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인터넷 뉴스를 볼 때마다 “우한에 계속 있지 왜 들어왔냐”면서 확진환자를 비롯해 최근 우한을 다녀온 사람들을 비난하는 댓글이 상당하다고 했다. 최씨는 “일상생활에서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보균자 취급을 받고 있다”며 괴로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3~26일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 약 3000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 유무를 전화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전수조사 대상자 중 한 명인 최씨는 “지난 28일부터 매일 제 건강 상태를 묻는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우한에서 입국한 뒤로 지금까지 발열(37.5도 이상)이나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한에 있을 때 신종 코로나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마스크를 사서 항상 끼고 다녔다. 일이 끝나면 다른 장소에 안 가고 곧바로 숙소로 돌아갔다”며 “입국해서도 항상 마스크를 끼고 다녔고, 이번 설 연휴 때도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나중에 안 좋은 말이라도 나올까 봐…”라고 말했다. 최씨가 우한 출장을 다녀온 사실을 아는 직장 동료들은 “피해 다니라”고 말했다고 한다. 최씨는 “농담이라는 걸 알지만 저를 마치 근처에만 있으면 바이러스를 옮기는 전염병 덩어리처럼 여기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언론에서 신종 코로나의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제기한 뒤로 우한을 다녀온 사람들에 대한 온라인상의 비난 여론은 더 커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최씨는 “감염 확산을 이유로 우한을 다녀온 사람들을 비난하면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비난을 받을 것을 두려워해 자진 신고를 안 할 위험도 있다”면서 “확진환자를 비롯해 우한을 방문한 사람들도 신종 코로나의 피해자다. 피해자를 비난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천공항 검역인원 절반뿐인데… 국회는 3년째 인력 예산 줄였다

    인천공항 검역인원 절반뿐인데… 국회는 3년째 인력 예산 줄였다

    증원 예산 요청에도 국회서 50명분 삭감검역법 개정안 계류 논란 일자 처리 준비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교훈에도 그동안 국회가 검역 강화를 나 몰라라 한 탓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에 애를 먹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 국민이 실체도 알 수 없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 공포에 시달리는 동안 국회는 검역 강화의 법적 기반인 검역법 개정안을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어 두고 ‘총선 앞으로’를 외쳤으며, 신종 코로나가 국경을 넘나들며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서야 부랴부랴 검역법 처리 준비에 나섰다. 게다가 국회가 앞장서 검역 인원을 증원하기는커녕 지난 3년간 정부가 제출한 검역 인력 예산도 계속 삭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감염병 유입을 차단해야 할 검역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30일 국방부 인력 106명을 인천공항 등 검역소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상시 검역 외에 이번에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중국 등 위험지역 ‘표적검역’에 일차적으로 필요한 검역소 인력은 모두 533명이다. 현재는 453명으로 80명이 부족하다. 교대제 검역근무와 유증상자 발생 대응, 생물테러 상시출동 등 특별전담검역 인력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필요한 검역소 인력은 739명으로, 지금보다 286명이 더 필요하다. 특히 검역의 최전선인 인천공항은 검역에 필요한 인원이 316명이지만 현재 정원은 절반 수준인 165명뿐이다. 1차 방어벽인 공항 검역이 뚫리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국회는 2017년 정부가 요청한 검역인력 71명 증원 예산 중 27명분을 전액 삭감했으며, 2018년에는 45명 증원 예산 가운데 정부 요청 인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명분 증원 예산만 줬다. 지난해에도 정부는 현장검역인력 22명 증원예산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이마저 국회는 3명분 예산안을 삭감했다. 지난 3년간 총 50명분의 검역인력 예산을 삭감한 셈이다. 만성적 인력 부족으로 검역 현장 공무원들은 매일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김상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은 이날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검역 조사 대상 범위가 늘다 보니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검역관 중 확진환자와 접촉한 뒤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이송된 사람도 있다. 다행히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는데 현재 밀려드는 검역 물량 때문에 한 명이라도 쓰러지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도 확진자와 접촉해 매일 보건소로부터 건강상태를 확인받아야 하는 ‘능동감시자’가 됐다. 검역만으로도 바쁜 상황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승객을 일시 격리하는 공항 내 음압실 관리까지 추가 인력이 필요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1954년 제정 이후 찔끔찔끔 개정해 온 낡은 검역법도 발목을 잡고 있다. 검역법 개정안은 입국자 증가 추세에 맞춰 선박과 화물 중심으로 이뤄지는 일상 검역을 항공기·크루즈·승객 중심으로 전환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더 나은 검역체계를 갖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금은 검역기능이 개별 검역소로 흩어져 탄력 대응이 어려운데 개정안은 검역소를 권역별로 통합관리하는 권역 거점검역소를 두는 방안을 담았다. 이와 함께 감염병으로 격리된 사람의 피해보상 방안도 명시했다. 감염병으로 피해를 본 병원은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현행법에 개인 피해보상에 대한 규정은 없다. 즉 검역 체질을 개선하고 감염병 신고에 대한 국민 의무와 보상 등 권리를 강화하는 법이 검역법 개정안이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신종 감염병에 대해 보다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야 하는데 법적 기반인 검역법 개정안이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며 호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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