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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찾은 선관위 “지자체 공무원께 죄송”…서강석 구청장 “올공서 직접 사과 하셔야”

    송파구 찾은 선관위 “지자체 공무원께 죄송”…서강석 구청장 “올공서 직접 사과 하셔야”

    중앙선관위와 송파구선관위 관계자가 송파구청에서 서강석 송파구청장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하고 고개를 숙였다. 서 구청장은 “선관위가 직접 올림픽공원을 찾아 시위대에 사과하고 개선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강동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사무총장 직무대리)은 24일 서울 송파구청 대회의실에서 서 구청장을 만나 “투표소에서 근무하신 송파구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강 차장은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전대미문의 사안이 발생했을 때 선관위에서 신속 정확하게 해결하지 못해 혼란을 부추긴 부분이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분들의 도움으로 선거를 해왔다는 부분을 이 자리에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6일 선관위에서 송파구에 요청해 마련됐다. 선관위에서는 강 차장을 비롯해 조봉기 중앙선관위 선거1국장 직무대리, 이기정 서울시 선관위 사무담당관, 김남훈 송파구선관위 사무국장 직무대리가 참석했고, 송파구에서는 서 구청장과 김병철 송파구노조지부장, 이종수 행정안전국장, 임영천 자치행정과장이 배석했다. 서 구청장은 “송파구 공직자 75%가 선거에 동원됐고, 유권자들의 항의를 오롯이 송파구 공무원들이 받았다”면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송파구청 직원뿐 아니라 유권자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선관위 개혁에 대한 말씀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50일 이상 올림픽공원에 주말에 2000명 이상 시민이 모여서 선거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올림픽공원으로 가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 해주시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개선안을 제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병철 송파구노조지부장은 “전국 일선의 공무원들에게 위로의 말이나 사과를 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지금의 선거사무가 개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강 차장은 “말씀 새겨듣고 담화문 등은 시기를 봐서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강 차장은 간담회 이후 이어진 질의에서 “선관위 직원이 수사 과정에서 ‘최종 투표율만 맞추면 되는 것 아니냐’는 진술을 했다던데 이에 동의하시느냐”는 질문에 “적절하지 않은 발언 같다”면서 “다만 실제 투표 현장에서는 투표율이 실시간으로 집계되지 않고 읍면동에서 사정이 생기면 시스템에 입력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구술로 다시 한번 구시군 선관위 담당자에게 불러주는 구조라 전부 시스템대로 입력이 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선관위 투표율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 직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종 투표율만 맞추면 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선관위 직원이 투표소의 실제 투표자 수와 전산상 수치가 불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오입력된 인원을 다른 지역 투표소로 분산하라고 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조직적 지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본다. 담당 직원 간의 연락 과정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 트럼프, 이란에 ‘차였다’…“휴전 제안 거절당해” 전면전 결심 계기 될까 [핫이슈]

    트럼프, 이란에 ‘차였다’…“휴전 제안 거절당해” 전면전 결심 계기 될까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를 통해 이란에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이 이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이란과 이라크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은 이날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제안을 전달받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이견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잠정 합의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물밑 중재에 바쁜 중재국들이번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13일째 연속으로 이란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전면전 우려까지 나오자 이라크 등 중재국은 물밑에서 양측에 휴전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성사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알자이디 총리는 이날 대표단을 이끌고 이란을 방문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모하마드 갈리바프 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 국영TV를 통해 “(중재국의) 견해와 소감을 공유했다”면서 “문제는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비논리적이고 탐욕스러우며 통제적인 미국의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20일 익명의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중재국들이 이란에 미국과의 열흘 휴전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이스라엘 내에서는 열흘 휴전안이 미국이 아닌 이란의 제의로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는 지난 21일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10일 휴전 중재안은 사실 이란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전 재개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란이 휴전을 얼마나 절박하게 원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트럼프, 외교적 해결 포기했나전면전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당국자들의 전언도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를 향해 ‘인간 쓰레기들’, ‘미치광이들’ 등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고 참석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나는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제한적 수준의 공습이 아닌, 이란과 전면전을 벌였던 ‘장대한 분노’ 작전 때보다 더 큰 규모로 공격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쟁이 5개월째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압박도 커지는 분위기다. WSJ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백악관 참모진이 물가 상승과 지지율 하락, 미군 전사자 증가 등이 공화당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이스라엘 합동 작전 재개?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공격’을 언급하는 상황에서 한동안 몸을 낮춰 온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시에 따라 대규모 공격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에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합류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합류할 경우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언급은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전날 “미국이 며칠 내로 이란에 대한 타격 수위를 높일 계획”이라며 “중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비밀 핵시설을 타격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백지화되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전쟁 재개입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잇따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의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해 더 큰 공격이나 작전을 개시한다면 이스라엘의 도움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순탄치 않은 협치’…부산시의회, 민선 9기 전재수호 돔구장 등 제동 예고

    ‘순탄치 않은 협치’…부산시의회, 민선 9기 전재수호 돔구장 등 제동 예고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민선 9기 출범 한달도 안돼 협치는커녕 벌써 불협화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전재수 부산시장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여소야대 정치 지형을 의식, 협치를 강조했지만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북항 돔구장 건립을 비롯한 전 시장의 일부 대표 공약 및 전임시장 정책 변경 기조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민선 9기 부산시정에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재수 시장이 박형준 전임 시장의 사직야구장 재건축 대신 북항 돔구장 건립에 시정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과 관련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행정문화위원회 송우현 의원(국민의힘·동래구2)은 24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의 지연 또는 변경에 따른 리스크를 시가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라며 “특히 사직 재건축의 대안으로 제시된 북항 돔구장의 재원 조달 등 핵심 항목 모두 미확정 상태“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사직야구장 재건축 국비 299억원을 기한 내 집행하지 못해 반납할 경우 이는 부산시 최초의 귀책 국비 반납 사례가 된다“라며 ”특히 북항 부지에 어떤 시설이 들어설지는 땅 주인인 BPA만 결정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시가 전담 TF를 구성해 마치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것처럼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멈춰 세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구상 단계 사업(북항 돔구장 건립 사업) 때문에, 이미 실행단계에 들어선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멈춰 세우는 것은 순서가 완전히 거꾸로 된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송상조 부의장(국민의힘·서구1·국민의힘)도 이날 시정질문에서 ‘무엇을 멈추고, 무엇을 시작하는가’​를 주제로 발언하면서 “시가 재정난을 강조하면서도 대규모 신규공약을 추진하는 반면 기존 주요 사업은 명확한 기준 없이 중단·재검토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송 부의장은 “시가 기존 사업 가운데 재검토 중인 사업이 단 한 건도 없다는 취지의 자료를 제출했지만 업무보고에는 ‘세계적 미술관 건립’이 ‘재검토’ 사업으로, ‘사직야구장 재건축’이 ‘조정 검토’ 사업으로 명시돼 있다“라며 “사업을 멈추는 것도,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모두 시민 세금과 직결되는 만큼 객관적인 기준과 충분한 검증, 시민 공감대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준 없는 사업 중단은 행정 혼란을 초래하고, 검증 없는 신규사업은 시민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는 만큼 시가 투명한 기준과 절차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시정을 펼쳐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준호 의원(국민의힘·금정구2)은 전 시장이 어르신 복합단지 조성사업인 하하(HAHA)캠퍼스 명칭을 지역주민과의 소통도 없이 세대 공유 캠퍼스로 갑자기 바꾼 사실을 질타하고 원래대로 명칭을 되돌릴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미 마중물 사업까지 진행되었고 막대한 예산이 편성되어 있으며, 지역구민, 대학, 기초자치단체와 수차례 행사를 진행해 온 하하캠퍼스 이름을 하루아침에 바꿨다”라며 “전임 시장 지우기에 급급해하지 말고 하하캠퍼스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시장은 14일 시의회에 출석, 돔 구장 논란 관련 “돔구장은 야구가 주된 기능이 아닌 야구 기능을 포함한 복합문화·상업 공간”이라며 “사직야구장을 없애고 북항에 야구장을 짓겠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10대 부산시의회는 국민의힘 37석, 더불어민주당 11석으로 여소야대 구도로 출범했다.
  • “눈에는 눈” vs “눈에는 머리”…트럼프로 촉발된 미·이란 유치한 말싸움 [핫이슈]

    “눈에는 눈” vs “눈에는 머리”…트럼프로 촉발된 미·이란 유치한 말싸움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다소 유치한 말싸움을 이어갔다. 먼저 포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열었다. 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앞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미국은 테헤란 수도 인근이나 내부에 있는 다리 하나 또는 발전소 하나를 폭격해 파괴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에 이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의 방어 원칙은 명확하다. 눈에는 눈(Eye for an eye)”이라며 이슬람법(샤리아)의 형벌 대원칙인 ‘키사스’를 거론하며 맞받아쳤다. 양국의 말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3일 필리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이란의 정책이 ‘눈에는 눈’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눈에는 머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될 것이다. 그들은 아주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발언 사실이 알려지자 아라그치 외교장관이 재 반격에 나섰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 행정부 인사들은 타조처럼 머리를 모래에 파묻고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 압박이 결국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맞섰다. 이처럼 양국은 말싸움에서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가운데 미군은 13일째 이란 공습을 이어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엑스에 “미국 동부 시간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 45분, 이란시간 24일 오전 2시 15분)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한 추가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면서 “이번 공습은 이란의 책임을 묻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상선에 가하는 위협을 약화하기 위한 작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영토를 거듭 침략한 데 대한 응징이라며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 등 중동 주변국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와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드론 및 미사일 보복 공습을 전개했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 채정선 경기도의원, 복지정책 실효성 강조…“정책과 현장의 간극 줄이겠다”

    채정선 경기도의원, 복지정책 실효성 강조…“정책과 현장의 간극 줄이겠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채정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주1)이 도내 복지 정책의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을 강화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행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정선 의원은 지난 20일과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복지 사업 전반을 점검하며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양주시 옥정종합사회복지관 관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을 지낸 채 의원은 지역 복지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책 제언을 이어갔다. 채 의원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복지 정책은 충분한 고민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계된 정책들이 많다”며 “정책이 도민의 삶 속에 제대로 정착하고 체감되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좋은 정책이라도 현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민과 관, 그리고 주민이 함께 협력해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줄여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지역 간 복지 및 의료 격차 해소에 대한 구체적 당부도 이어졌다. 경기복지재단 북부센터와 관련해 채 의원은 근무 환경과 교육 인프라의 미비함을 꼬집으며, 추진 중인 사업의 성과 분석과 함께 인력 역량 강화 및 인프라 개선을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 아울러 양주를 비롯한 경기 북부 지역의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채 의원은 “복지는 제도를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도민이 변화를 체감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복지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과 현실의 간극을 줄이고,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복지 정책이 구현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정연 하남시의원 “손님이 찾아올 이유 만들어야”… 미사 상권 활성화 촉구

    이정연 하남시의원 “손님이 찾아올 이유 만들어야”… 미사 상권 활성화 촉구

    하남시의회 이정연 의원(국민의힘, 미사1·2동)이 침체된 미사역 일대 상권을 살리기 위해 방문객의 발길을 묶어둘 수 있는 ‘체류형 상권’ 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4일 열린 제3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실효성 있는 상권 활성화 대책 마련을 시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베드타운을 넘어, 머무는 미사를 위한 선택’을 주제로 발언에 나서 “미사강변도시는 우수한 주거환경과 호수공원, 지하철 등 훌륭한 기반시설을 갖춘 하남의 대표적인 신도시지만, 도시 성장과 달리 미사역 주변에는 ‘상가 임대’ 안내문이 붙은 빈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매출 감소와 부채 부담, 폐업 위기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의 현실을 언급하며 “상권 침체는 상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 하남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사상권 활성화를 촉구하는 1인 시위 과정에서 만난 상인들의 목소리도 전했다. 이 의원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손님이 찾아올 이유를 만들어 달라’는 절박한 요구였다”며 “사람을 불러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다시 찾고 오래 머물도록 만드는 도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핵심 방안은 미사호수공원 내 ‘워터스크린’ 설치다.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체류형 문화콘텐츠’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해당 문화관광 콘텐츠가 미사역 및 인근 골목상권의 실질적인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구상을 한층 세밀하게 정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워터스크린 설치만으로는 상권 침체 극복에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빈 점포를 창업공간·팝업스토어·공유오피스 및 공유주방으로 재탄생시키고, 문화·관광·창업·소비가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상권 활성화 정책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정책 시행 이후에는 상권 공실률과 매출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사업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정책 성과가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상권을 살리는 데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과감한 결단과 실질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뜻을 단호히 피력했다. 특히 하남시를 향해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사업의 타당성과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면밀히 보완하고 관련 예산을 다시 편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머물고 싶은 도시가 소비를 만들고, 소비가 상권을 살리며, 살아난 상권이 하남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며 “시민과 상인의 목소리를 끝까지 대변하고, 머물고 싶은 미사강변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
  • 조창민 하남시의회 부의장 “국민과의 약속 지켜라”… 하남교산 A5 전용 모기지 원안 이행 촉구

    조창민 하남시의회 부의장 “국민과의 약속 지켜라”… 하남교산 A5 전용 모기지 원안 이행 촉구

    하남시의회 조창민 부의장이 교산신도시 A5블록 입주 예정자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나섰다. 조 부의장은 정부를 향해 사전청약 모집 당시 약속했던 전용 모기지 대출 조건을 원안 그대로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 부의장은 24일 하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0회 하남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공공분양 사전청약 대출 조건 변경 문제를 지적하고 하남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조 부의장은 최근 한 시민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소개하며 “국가의 주거정책을 믿고 미래를 설계했던 평범한 무주택 서민들의 삶이 정부의 일방적인 조건 변경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22년 ‘뉴홈 나눔형’ 사전청약 당시 당첨자들에게 연 1.9~3.0%의 고정금리와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미적용 조건의 전용 모기지를 안내했다. 해당 조건은 당첨자가 시세차익의 30%를 공공과 공유하고 5년의 거주의무를 부담하는 대신, 안정적인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정책의 이행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본청약을 앞둔 시점에서 당초 계획된 전용 모기지가 아닌 일반 디딤돌대출을 적용하는 방안이 안내되면서, 입주를 준비하던 청년과 신혼부부 등 예비 입주자들의 금융 부담과 불안감이 극대화된 상황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토교통부는 LTV 80% 적용 및 DSR 적용 제외라는 완화책을 제시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예비 입주자들의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금리’와 ‘대출 만기’ 조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조 부의장은 “시민들은 부당한 혜택이나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 사전청약 당시 국가가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안내하고 약속한 전용 모기지를 원안대로 복구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남교산 A5블록 입주 예정자들 역시 수년간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며 하남에서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기다려 왔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변경으로 입주를 포기하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금융 부담을 떠안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조 부의장은 하남시와 하남시의회의 적극적인 대응도 촉구했다. 중앙정부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 기관에 기존 약속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하고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남시의회 조 부의장은 “시민의 재산과 복리를 지키는 것은 하남시와 하남시의회의 존재 이유”라며 “교산신도시 A5블록 당첨자들이 억울하게 보금자리를 잃지 않도록 관계 기관에 강력히 항의하고 기존 약속의 이행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아침에 정부 정책이 바뀌지 않더라도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끝까지 함께 행동하는 것이 의원의 소명”이라며 “하남시의회도 시민의 권리와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가 지켜질 때까지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 정경섭 하남시의원 “장기 방치 자전거 정리하고 통합 운영으로 전환해야”

    정경섭 하남시의원 “장기 방치 자전거 정리하고 통합 운영으로 전환해야”

    하남시의회 정경섭 의원(국민의힘·라 선거구)은 지난 24일 열린 하남시의회 제3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사역 보관소 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미사역 지하철 역사 내 자전거 보관소 2곳의 부실한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장기 방치된 자전거가 공간을 점유해 실제 출퇴근이나 통학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정작 보관할 곳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주민 복지 시설이어야 할 자전거 보관소가 개인 장기 창고처럼 방치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 의원은 예산 집행의 효율성 문제를 강조했다. 올해 시설관리 용역비로 3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현장에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관리 개선 효과는 미비하다는 점을 짚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정 의원은 네 가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전수조사와 공고를 거친 상시 관리체계 구축 ▲통합 운영 방안 검토 ▲통합 후 시민 편익 시설로 재조성 ▲정기적인 평가․보고 체계 마련 등이다. 정 의원은 이 과정에서 절감되는 예산을 장애인․어르신 복지, 소상공인 지원, 지역상권 활성화 등 시민이 더 필요로 하는 분야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공공시설은 설치보다 관리가 중요하다”며 “관리되지 않는 시설은 편의시설이 아니라 불편시설”이라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개선을 촉구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앞으로도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국도 보상받을까…‘150조원’ 쥔 트럼프 “이란 돈으로 호르무즈 피해 보상” 통보 [핫이슈]

    한국도 보상받을까…‘150조원’ 쥔 트럼프 “이란 돈으로 호르무즈 피해 보상” 통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등 중동 주요 해상 수송로에서 공격받는 모든 선박과 화물의 피해를 이란 동결 자금으로 배상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선박 및 화물 등에 발생하는 모든 피해는 미국이 보유·통제하는 이란 자금으로 보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 자금’은 이란이 종전 협상에서 해제를 요구했던 1000억 달러(약 147조원) 규모의 이란 동결 자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은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 달러를 인도적 물품 구매용 또는 미국산 콩 등 농산물 구매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이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국이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이후인 지난달 22일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추진 중인 조치 중 하나는 동결 해제된 자금을 식량 구매에 사용하는 것”이라며 “이 식량은 전적으로 미국을 통해 우리 농민들로부터 구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옥수수, 대두 등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품목이 우리 농부들로부터 구매될 예정이어서 우리 농부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이란의 동결 자금이 미국으로 흘러들어올 것임을 강조했다. 당시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발표에 대해 격하게 반박하며 “(해제된 동결 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는 우리가 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란 미사일 맞은 나무호도 보상 대상?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내 피해 선박에 대한 보상 조치의 구체적인 절차는 밝히지 않았다. 또 보상을 받을 피해 선박의 구체적인 범위도 언급하지 않았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상의 비행체로부터 타격을 받은 한국 HMM 나무호도 보상 대상에 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월 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에 피격된 나무호는 전쟁보험 특약이 적용돼 수리비 보상은 사실상 확정됐지만, 보험금이 ‘선지출·후청구’ 방식으로 지급되는 구조여서 실제 보험금 수령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해당 사고는 전시 상황에서 대함미사일에 피격된 초유의 사례인 만큼 보험사들이 지급 금액을 두고 법리 판단을 병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사실상 보험금 지급 시점이 올해를 넘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HMM은 수리비 외에도 운항 중단에 따른 영업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후티 반군 “홍해서 유조선 2척 공격”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피해 선박 보상’ 발언은 미국이 중동 내 군사력을 집결시키며 확전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을 향해 “추가 상선 공격 시 대리 세력의 배후인 이란에 직접 책임을 묻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러나 23일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홍해 해역에서 유조선 2척을 공격한 뒤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다. 후티 반군은 “이 선박들이 자신들이 선언한 해상 봉쇄령을 위반해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발표한 건 처음이다. 후티 반군은 2023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당시 수개월 동안 홍해를 지나는 선박 100여 척을 공격한 바 있다. “홍해 봉쇄, 아시아에 큰 타격 줄 것”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가 본격화한다면 한국 등 아시아의 에너지 공급망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 정보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4월 이후 사우디 얀부항을 통한 원유 및 연료 수출 물동량은 하루 평균 400만 배럴로, 1년 전(97만 3000배럴)의 4배 이상으로 늘었다. 로이터는 “사우디 얀부항을 통한 물동량의 70%는 아시아로 향했다. 주요 수입국은 한국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지”라고 전했다. 케이플러의 원자재 리서치 담당인 맷 스미스 국장은 로이터에 “홍해 봉쇄의 가장 큰 충격은 사우디 물동량에 집중될 것”이라며 “아시아 정유사의 유조선들이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 등의 우회로를 이용하면서 약 한 달 정도의 조달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의 일부는 이미 현실이 됐다. 글로벌 해운업체 머스크에 따르면 지난 16일 다수의 보험사가 홍해·오만만·페르시아만행 선박 보험을 축소하거나 철회해 중동 역내 운영을 줄이겠다고 공지했다. 이집트 수에즈운하청(SCA)은 15일부터 유조선·벌크선·일반화물선 등 주요 선종의 임시 통행 할증료를 인상했다. 국제유가도 흔들리고 있다. CNBC에 따르면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원유 선물 가격이 23일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전 거래일 대비 6.4% 상승한 배럴당 100.05달러에 거래됐다. 5월 26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100달러를 재돌파했다.
  • 오세훈 “李대통령, 재개발·재건축 공급효과 부정…편견 드러내”

    오세훈 “李대통령, 재개발·재건축 공급효과 부정…편견 드러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재개발·재건축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편견이 드러났다고 24일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답을 가린 채 시험문제를 푼다면, 결과는 낙제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전날 토론회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특히 재개발·재건축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뿌리 깊은 편견과 왜곡된 인식을 재확인하는 씁쓸한 자리였다”며 “대통령께서는 서울에서 택지개발을 할 땅을 거의 찾기 어렵다고 토로하면서도, 재건축은 평수가 늘어나 공급 효과가 크지 않고 재개발은 총 입주 가구 수가 오히려 줄어든다는 취지로 말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에 더 이상 집 지을 땅이 없다는 현실은 인정하면서, 사실상 유일한 대규모 공급 수단인 재개발·재건축의 공급 효과를 부정한 것”이라며 “이보다 더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 어디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이 같은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2031년까지 31만호 이상 착공을 목표로 하는 정비사업의 경우, 약 8만7000호의 순증 효과가 예상된다. 정부가 내놓은 1·29 대책의 서울 공급 순증분 3만2000호와 비교하면 약 2.7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건축은 평균적으로 약 40% 수준의 주택이 순증되고 있으며, 재개발 역시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완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평균적으로 약 15% 수준의 공급 증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또 “대통령이 얘기하신 것처럼 일부 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의 재개발 사업에서 기존 가구 수 산정 방식에 따라 공급 세대 수가 다소 줄어드는 사례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이는 일부 사업에 국한된 경우일 뿐, 이를 재개발 전체의 일반적인 현상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특히 “대통령이 가지고 계신 시간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인식이 공개적으로 드러날 때마다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이라며 “국민들은 ‘이 정부에서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은 어려워지겠구나’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께서 정비사업의 공급 효과를 인정하는 것, 그것이 문제를 푸는 유일한 길”이라며 “정답은 가린 채, 지난 시업에서 오답으로 밝혀진 증세 정책만 반복한다면 결과는 또다시 낙제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국무회의에 참석해 정부에 부동산 관련 보고서를 전달한 오 시장은 “조만간 정비사업과 관련한 상세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최근 주택시장 상황과 주택공급 확대 등 주택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내용도 논의됐다. 다만 서울시는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합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 ‘친청’ 최고위원 후보 3인 “김민석, 신천지 개입 근거 직접 내놓으라”…후보 사퇴 요구도

    ‘친청’ 최고위원 후보 3인 “김민석, 신천지 개입 근거 직접 내놓으라”…후보 사퇴 요구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친청’(친정청래)계 후보들이 24일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향해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한 근거를 제시할 것을 공개 요구했다. 최민희·한민수·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후보의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와 신천지의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는 발언으로 촉발된 신천지 개입설에 대해 직접 근거를 제시하라는 강력한 요구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김 후보 본인이 신천지 가짜뉴스 폭탄을 투척해 놓고 왜 자꾸 숨바꼭질하나”라며 “제발 근거를 대 보라. 그렇게 할 자신이 없다면 이제 신천지 타령은 그만하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특정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에 대해서까지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발언은 정말 무책임의 극치”라면서 “벌써 김 후보의 신천지 발언을 근거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수사하라고 선동에 나서고 있으니 빨리 근거를 대라”고 촉구했다. 최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가 마땅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으면 해당 요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김 후보와 가까운 분들의 대응이 더 저희를 우울하고 슬프게 한다. 이건태 후보는 신고센터를 만들었는데 근거가 있으면 센터를 만들어서 접수를 받겠나”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한 CBS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김 후보의 사퇴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아니면 말고 식으로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민주당의 뿌리를 흔드는 일”이라면서 “(김 후보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후보에서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일 개최된 합동연설회에서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신천지와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연관성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에 대해 “저는 신천지의 정치 개입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지 그것을 특정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 전면전 코앞으로…후티에 몰래 미사일 준 이란, 이스라엘이 ‘활짝’ 웃는 이유 [핫이슈]

    전면전 코앞으로…후티에 몰래 미사일 준 이란, 이스라엘이 ‘활짝’ 웃는 이유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충돌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전면전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전력 강화에 나섰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중동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 13일 테헤란발 예멘행 마한항공편을 이용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병력과 군사 장비를 전달했다”면서 “당시 마한항공 여객기에는 고위 지휘관을 포함해 10~20명 규모의 혁명수비대 요원이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이 여객기는 후티가 장악한 수도 사나로 갈 예정이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사나 공항을 폭격하면서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로 기수를 돌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혁명수비대 지휘관들은 후티 반군의 작전을 지원하고 신형 미사일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파견됐다”며 “이란은 후티 반군의 활동 자금 명목으로 금괴도 함께 보냈다”고 말했다. 친이란 무장 단체를 추적해 온 안보 및 정보 분석가 무자헴 알살룸도 지난 13일 항공편을 통한 혁명수비대 전문가의 예멘 입국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여객기에 실린 화물 중 일부가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과 드론 부품이었으며, 이는 과거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공격에 사용된 무기 체계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무암마르 알이르야니 예멘 공보장관은 “정보 당국의 첩보를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 병력과 장비의 이송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의 임무는 반군의 군사력을 강화해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국제 해상 안보를 위협할 태세를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이란에 대규모 공격 결정 임박”이란이 후티 반군에 미사일 시스템을 전달하며 사실상 확전을 노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규모 공격’을 거론하며 최대치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나는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제한적 수준의 공습이 아닌, 이란과 전면전을 벌였던 ‘장대한 분노’ 작전 때보다 더 큰 규모로 공격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합의를 체결할 준비는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아직 충분한 고통을 겪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후티 반군을 향해서도 강경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만약 그들이 이런 일(상선 공격)을 다시 한다면 미국은 후티가 이란의 대리 세력이라는 점에서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란에는 중대한 군사적 응징이 가해질 것이고 후티 자신들도 그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강력한 군사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미-이스라엘 합동 작전 재개?일각에서는 사실상 전면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동안 몸을 낮춰 온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시에 따라 대규모 공격 준비 태세를 갖춘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에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합류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합류할 경우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언급은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전날 “미국이 며칠 내로 이란에 대한 타격 수위를 높일 계획”이라며 “중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비밀 핵시설을 타격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 본토 기지에 주둔하던 특수작전부대가 중동으로 이동했으며, 전투기 편대도 중동 각지에 전진 배치됐다”며 “독일 슈팡달렘 기지의 F-16 전투기와 영국 레이컨히스 기지의 F-35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이 이스라엘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확전 본능’ 때문에 전쟁을 끝내려는 자신의 노력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백지화되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전쟁 재개입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잇따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의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해 더 큰 공격이나 작전을 개시한다면 이스라엘의 도움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이스라엘 안보포럼의 에레즈 위너 의장은 “이스라엘의 공격 위협이 예비 카드로 남아 있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협상 진전을 위한 이란과의 협정을 부활시킬 때 지렛대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시원 ‘올공 시위’ 공개 지지…잠실 출마 제안엔 “자격 없다”

    최시원 ‘올공 시위’ 공개 지지…잠실 출마 제안엔 “자격 없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 중인 재선거 요구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최시원은 23일 스레드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영상이 올라오자 장문의 답글을 남겼다. 그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계신 분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소중한 한 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시민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국민의 소중한 한 표가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선거 절차는 투명하고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며 “이분들의 진심과 노력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특정한 단어나 프레임으로 재단되거나 가볍게 폄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른바 ‘올공 시위’는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와 당일투표 수개표 등을 요구하는 집회다. 참가자들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 모여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시원은 지난 22일에도 해당 시위 영상에 별다른 설명 없이 태극기 이모지 3개를 답글로 남겼다. 이달 초에는 태극기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경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해 시위를 지지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현재 대만에서 촬영 중인 최시원은 자신을 ‘멸공 애국자’라고 지칭한 네티즌의 댓글에도 답했다. 한 네티즌이 “멸공 애국자시라 ‘개’한민국이 아닌 대만에서 글을 써주시는구나. 늘 응원한다”고 적자 최시원은 “최선을 다해 금의환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올공을 가면 애국심이 가득 채워져 온다”며 연예인들의 응원을 언급하자 최시원은 “같이 힘내시죠.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정치권 진출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한 네티즌이 “내후년 잠실 지역구에서 출마하자”고 제안하자 최시원은 “과찬이다. 저는 그럴 자격이 없다”고 했다. 최시원은 지난 13일 스레드 계정을 개설하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우리나라의 미래를 고민하며 제가 고민해온 생각들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최시원의 정치적 행보를 둘러싼 논란은 이전에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해 9월 미국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가 총격으로 숨지자 인스타그램에 추모 글을 올렸다. 지난 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에는 엑스에 ‘불의필망, 토붕와해’라는 한자 문구를 게재했다. ‘불의필망’은 의롭지 못하면 반드시 망한다는 뜻이며, ‘토붕와해’는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깨진다는 의미다. 최시원의 정치적 발언을 둘러싼 갈등은 일부 슈퍼주니어 팬 계정과의 법적 분쟁으로도 번졌다. 최시원은 지난 5월 온라인에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익명 이용자 10명을 상대로 명예훼손과 모욕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 ‘마스가’ 탄력 붙일 한미 조선협력센터 워싱턴에서 개소...美 상무 “선박 숫자로 평가할 것”

    ‘마스가’ 탄력 붙일 한미 조선협력센터 워싱턴에서 개소...美 상무 “선박 숫자로 평가할 것”

    김정관 산업 장관 “트럼프 해양 행동계획 지지” 강경화-미셸 스틸 양국 대사 나란히 앉아 주목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조선협력센터가 23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 센터는 한국이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는 1500억 달러(224조원) 규모의 재원을 바탕으로 기술 교류와 인력 양성 등 협력 프로젝트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메이플라워호텔에서 열린 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양 행동계획을 강력히 지지하고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마스가는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군함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바로 이곳 미국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센터 개소를 환영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여러분이 얼마나 많은 회의를 개최하는지, 얼마나 많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지, 얼마나 많은 칵테일파티를 개최했는지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투자한 자본, 현대화한 시설, 훈련시킨 근로자, 구축한 공급망, 궁극적으로는 한미가 협력해 함께 생산해 낸 미국 내 선박 수라는 단순한 수치로 이 센터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한국 측에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성과물을 내놓으라는 취지로 풀이되는데, 일종의 압박 성격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규제 장애물을 해소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는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을 비롯해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윌리엄 키밋 미 상무부 차관, 훙 카우 미 해군부 장관 대행 등 한미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틸 대사가 상원 인준을 받은 뒤 공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양국이 상대국에 여성 대사를 동시에 둔 것도 처음인데, 두 대사가 공개석상에 나란히 앉아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등 한미 조선업계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 공무원 ‘혐오 표현’ 쓰면 파면 가능…징계 기준 신설

    공무원 ‘혐오 표현’ 쓰면 파면 가능…징계 기준 신설

    소극행정·혐오 표현, 징계 기준 강화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혐오 표현’ 신설 혐오 판단 기준·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 소극행정·직무태만 등 ‘감봉’ 이상 엄벌 부작위에 관리자, 감독 태만 시 책임 부과 앞으로 공직자가 혐오 표현을 사용해 심각하게 품위를 훼손할 경우 최대 ‘파면’까지 가능해진다. 직무태만이나 소극행정 등 정당한 이유 없이 업무를 처리하지 않고 미루거나 방치한 공무원은 최소 감봉 이상의 징계를 받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 시행규칙에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혐오 표현’을 신설해 위반 행위가 인정될 경우 최소 감봉에서 최대 파면까지 징계를 받게 된다. 또 포상이 있더라도 징계 감경을 제한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한다. 그동안 혐오 표현은 별도 징계 기준이 없어 품위유지 의무 위반 중 ‘기타’ 항목을 적용하는 등 엄격한 징계 결정에 한계가 있었다. 다만 혐오 표현에 대한 ‘판단 기준’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현의 자유가 지나치게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이에 대해 천지윤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법률에 인종, 국가, 성별, 지역, 연령, 소득수준을 가지고 폭력을 선동하거나 개인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언어적·행동적 표현을 혐오 표현이라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국장은 ‘혐오 표현’에 대한 징계 강화 배경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한 혐오 표현이 지금 사회적으로 비난 가능성이 높고 그것에 대해 엄정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많이 형성돼 있다”고 답했다. 최근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의 ‘스타벅스 응원 논란’과 경상도 출신 아이돌 그룹 르센느 멤버의 ‘무섭노’ 발언은 혐오 표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인사처는 혼자서만 보는 비공개 소셜미디어(SNS)가 아닌 페이스북의 ‘친구 공개’ 등 일부에만 제한적으로 공개되는 SNS에 개인적으로 쓴 글이라 할지라도 누군가를 직접 공격해 개인의 존엄성을 침해한다면 혐오 표현으로 볼 수 있으며 청자, 의도, 의사표시, 부정적 파급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정한 처분이나 행위를 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부작위·직무태만과 소극행정에 대한 징계 기준도 강화한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부작위·직무태만·소극행정으로 징계를 받은 국가공무원 수는 122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부작위·직무태만을 별도의 비위 유형으로 분리해 징계 최소 기준을 견책에서 ‘감봉’으로 강화한다. 관리자가 감독 책임을 태만하게 한 것으로 인정되면 책임을 부과할 수 있다. 소극행정도 마찬가지로 견책에서 감봉으로 최소 기준을 강화한다. 소극행정은 부작위 등으로 국민 권익을 침해하거나 국가 재정 손실을 발생하게 한 결과까지 포함한 비위 개념으로 본 것이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소극행정 및 혐오 표현 징계 기준 강화를 통해 국민 눈높이와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공직문화 정착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모든 준비 마쳤다…이란 ‘대공격’ 결정 임박” [배틀라인]

    트럼프 “모든 준비 마쳤다…이란 ‘대공격’ 결정 임박”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지금까지보다 큰 규모의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후티의 사우디 유조선 공격이 반복될 경우 후티뿐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이란에도 군사적 응징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미 하원은 이란과의 전쟁에 의회 승인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행동 확대에 제동을 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지금까지보다 큰 규모의 공격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한 데 대해서도 이란과 후티를 상대로 군사적 응징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란과 협상엔 선 그어…“아직 충분히 고통받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까지 이란을 12일 연속 공습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제한적인 공습을 넘어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당시 실시된 ‘장대한 분노’ 작전보다 더 큰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 합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합류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공격에 합류할 경우에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악시오스는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현재로서는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들(이란)은 아직 충분한 고통을 겪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후티, 사우디 유조선 2척 공격…트럼프 “이란에도 책임”트럼프 대통령은 후티가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 공격을 반복할 경우 이를 지원하는 이란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만약 그들이 이런 일(상선 공격)을 다시 한다면, 미국은 후티가 이란의 대리 세력이라는 점에서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에는 중대한 군사적 응징이 가해질 것이고, 후티 자신들도 그 대상이 될 것”이라며 “나는 지금까지 그들이 매우 전문적이고 영리하게 행동해왔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봉쇄 우회로 노린 후티 공세후티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홍해를 지나는 사우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도 선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자 원유를 송유관을 통해 서쪽으로 운송한 뒤 홍해 항로로 수출하는 우회로를 이용하고 있다. 후티가 공격한 유조선은 호르무즈 봉쇄를 피해 확보한 사우디의 대체 수송로와 연결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전 미국은 선박을 향해 발포함으로써 상업과 무역을 방해한 후티를 매우 강력하게 공격했다”고 상기했다. 이어 “그 이후, 그리고 우리와 이란의 분쟁 기간, 그들은 매우 책임감 있게 행동해왔다. 불행하게도 그들은 다시 시작하고 있으며, 어젯밤 사우디 선박 2척을 향해 발포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해 3월 후티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자 항공모함을 보내 후티 근거지를 공습했다. 미 하원, 이란전 의회 승인 결의안 가결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확대 가능성을 공개한 가운데 미 연방하원은 이날 이란과의 전쟁에 의회의 승인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214표, 반대 208표로 가결했다. 연방상원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행정부가 군사행동 확대를 준비하는 사이 의회에서는 대통령의 전쟁 수행 권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 노태문, 애플 향해 “폴더블 7년 못 따라와”

    노태문, 애플 향해 “폴더블 7년 못 따라와”

    “올해 갤럭시AI 8억명에 제공”여권 크기 펴면 대형화면 몰입운동회 속 내 아이만 영상 편집마이 팬캠, 일상 활용도 높을듯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삼성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공개한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와 플립8은 인공지능(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폼팩터로의 전환을 알렸다. 23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사옥에서 써 본 갤럭시 Z폴드8은 접으면 여권과 크기가 비슷해 셔츠 왼쪽 가슴에 달린 주머니에 쏙 들어갔다. Z폴드8는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폼팩터로, 접었을 때 138.4㎜(5.5인치), 펼쳤을 때 193.2㎜(7.6인치)다. 4대3 비율의 대화면으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니 불필요한 상하 여백 없이 디스플레이가 꽉 차 몰입감이 더 컸다. 무게 역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201g으로, 플립의 휴대성과 폴드의 대화면 장점을 동시에 살렸다. 내구성 강화를 위해 갤럭시 Z폴드8 시리즈에는 티타늄 합금 필름과 강화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이 적용됐다. 힌지(접합) 부분도 개선돼 밝은 화면에서는 힌지를 거의 인지할 수 없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티타늄은 화성 탐사선 바퀴나 헬기에 쓰이는 소재”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가장 강조했다. 폴드8 시리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돼 고성능 AI 연산을 지원한다. ‘마이 팬캠’을 작동하니 AI가 영상 속 사람을 개별적으로 인식해 특정 인물만 이른바 ‘직캠’ 형태로 확대·편집했다. 비슷한 옷을 입은 10명이 한 화면에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풋살 경기 영상에 마이 팬캠 기능을 적용하니,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들 중에서도 한 명만 따라다니며 찍은 듯한 영상이 10초 만에 완성됐다. 운동회에 참여하는 자녀나 무대 위 가수를 찍는 등 일상생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였다. 사용자의 메시지 내용을 이해한 뒤 필요한 후속 작업을 제안하는 에이전트 AI 기능 ‘나우 넛지’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이번 주 금요일 광화문에서 파스타를 먹자”는 메시지를 입력하자 나우 넛지가 ‘캘린더 일정 확인’, ‘광화문 파스타 맛집 검색’ 등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추천 창을 띄워줬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은 런던 언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8억 명에게 갤럭시 AI를 제공하겠다”며 “폴더블을 처음 선보인 이후 7년 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고객에 대한 이해는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폴더블폰 출시를 앞둔 애플을 견제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Z8 시리즈의 우리나라 출고가가 해외보다 낮은 데 대해서는 “한국 시장 중요도를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 [세종로의 아침] 정치의 언어가 닿지 않기를

    [세종로의 아침] 정치의 언어가 닿지 않기를

    다소 잔혹한 생각을 해 봤다. 정치인에게 혀와 다른 신체 부위 중 하나만 택하라고 하면 무엇을 택할까. 십중팔구 혀를 선택하지 않을까. 그만큼 정치인에게 말은 중요하다. 사실 모든 정치는 말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인이란 어느 사안이든지 그것을 사유하고 방향성을 정한 뒤 실현하려는 과정을 겪는데 말은 그 노력의 출발선이다. 사회 대부분의 일이 정치와 맞닿아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일에 정치가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치가 개입하면서 그저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더 많다. 정치 혐오를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정치가 필요한 곳에서 적절히 작동할 수 있게끔 하자는 것이다. 정치 논리가 개입하면서 진흙탕이 돼 버린 최근의 사례가 배재고 논란이다. 잘못이 있었고 징계가 내려졌으며 사과와 반성, 용서와 선처가 이어졌다. 사과의 진정성과 선처의 범위에 대한 고민과, 학생들 사이에 놀이처럼 뿌리내린 혐오와 조롱의 문화를 어떻게 씻어낼 것인지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 문제는 이들에게 정치적 언어를 얹은 이들이었다. 정치인도 있었고 시민들도 있었다. 5·18민주화운동 유가족인 가수 하림이 지적했듯이 근조 화환으로 배재고 학생들을 ‘규탄’하거나 ‘응원’하던 이들 모두 이에 해당한다. 야구부원도 아니고 5·18민주화운동을 비하할 생각이 조금도 없던 학생이라도 등굣길에 저주에 가까운 비난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보면 반발심이 생기지 않았을까. 게다가 그 자리는 학생들을 비롯해 교육 주체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옳고 그름을 생각해 보고, 던져진 고민과 숙제를 풀어내야 할 곳이었다. 규탄이든 옹호든 정치적 의도와 언어가 개입하는 순간 숙고의 여유는 증발하고 편 가르기와 상대를 제압하려는 정치 투쟁만 남게 된다. 대통령을 비롯해 이른바 ‘높은 분’들이 두루뭉술한 화법을 구사하는 것이 답답하게만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정도 겪고 보니 폭넓고 두루뭉술하게 접근하는 태도와 화법이야말로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발화자 자신의 안전도 챙길 수 있는 고도의 화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뱉어 놓은 말이 많을수록 그 안에 갇히게 될 공산이 크다. ‘○○○의 적은 ○○○(그 자신)’라는 밈이 마냥 우스갯소리만은 아니다. 수많은 사안에 일일이 논평하는 만기친람식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현대 사회 대부분의 문제는 복합적인 측면이 있기에 하나의 정답만 있기 어려우며 한 사람의 판단만으론 오류를 저지르기도 쉽다. 대표적인 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실제 종전 협상이 이뤄지기 전까지 그는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메시지를 37차례나 반복했다고 한다. 이란의 발전소나 교량을 초토화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거둬들인 것도 부지기수였다. 이제 사람들은 트럼프의 발언보다 ‘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는 영어 표현인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를 더 믿는 지경에 이르렀다. 권력을 가진 자가 너무 많은 말을 뱉었다가 그 안에 갇히는 것은 그저 본인의 신뢰도를 갉아먹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무오류성을 바라고 그것에 기대기 마련이다. 하물며 권력의 정점에 있는 경우 더욱 그럴 것이다. 틀렸다는 걸 인정해서 공격받기보다는 내 말이 맞았음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뻔히 실패의 결과가 보이는 결정을 내리고 그 수렁에 빠지는 과정이 대부분 여기서 비롯된다. 언제는 안 그랬겠냐만 ‘사이다’ 발언을 하지 않고는 주목받을 수 없다는 정치인들의 믿음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더욱 공고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대체로 사이다 발언은 국민 전체가 아닌 지지자만을 향한 내용으로 점점 기울어진다. 사이다 같지만 찐득찐득하게 들러붙는 정치의 언어보다 조금 밋밋해도 결정적인 곳에 제대로 쓰이는 정치의 언어를 보고 싶다. 신진호 온라인뉴스부 차장
  • ‘묻지마 카본화’에 발병 납니다… 초보 러너는 중립 쿠션화가 딱~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묻지마 카본화’에 발병 납니다… 초보 러너는 중립 쿠션화가 딱~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나이키 2016년 카본화 경쟁 불붙여달리기 근력 적응 안 되면 부상 우려황영조 “일반인은 카본화 신지 말라”가벼운 일상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인터벌 스피드 훈련엔 트레이닝화기록 도전 대회날은 카본 레이싱화 “삐빅, 530 페이스입니다. 카본화를 압수합니다!” 전 세계를 단절과 고립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의 종식과 맞물려 불기 시작한 ‘러닝 붐’은 한국에서 ‘카본화 단속반’이라는 일종의 놀이문화까지 파생시켰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의 “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가급적 카본화는 신지 말라”라는 발언이 화근이 됐다. 이른바 ‘슈퍼 슈즈’로 불리는 카본화는 탄성이 좋은 탄소 섬유판을 고탄성 소재의 중창(미드솔) 사이에 삽입한 마라톤화를 말한다. 1989년 미국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가 최초로 카본화를 내놓았지만, 대중화에 성공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해 ‘베이퍼플라이 4%’ 모델을 개발한 나이키였다. 당시 세계 무대에서 적수가 없었던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는 이 신발을 신고 그해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3분 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4개월 뒤 열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킵초게가 나이키와 함께 거둔 성공에 아디다스, 푸마, 브룩스, 써코니, 호카, 뉴발란스 등도 카본화 개발에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기 시작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지분을 투자한 스위스 브랜드 온(On)까지 가세하며 카본화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황 감독의 발언은 유튜브 숏폼 영상을 타고 다소 자극적으로 소비됐지만, 이는 누구보다 치열한 선수 생활을 거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20년 넘게 엘리트 마라톤 현장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었다. 실제 스포츠의학계에서는 선수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달리기에 필요한 기초 체력과 발목, 종아리 등 근력 적응 단계를 ‘점진적’으로 거친 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카본화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복수의 러닝 관련 부상 진단과 추적 연구 결과 탄성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착용자의 달리는 자세를 신발이 교정해 주는 카본화가 발바닥과 발목, 종아리 등 근육 염증 등 유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공통적인 결론이다. 미국 러너스월드 등 해외 전문매체들은 “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는 대회에서는 카본화가 강력한 무기이지만, 입문자나 완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중립 쿠션화’로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든 2023년 3월 달리기를 취미로 시작한 기자가 슈피팅 전문매장 ‘플릿 러너’를 방문했을 때 추천받은 제품도 뉴발란스의 중립 쿠션화 제품이었다. 당시 3D 스캐너로 발의 정확한 크기와 넓이, 발등의 형태와 높이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자세까지 분석한 결과 속도를 내기 위한 탄성보다는 부상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운동화로 ‘달리기에 적응할 수 있는 몸’을 먼저 만들라는 조언이었다. 중립 쿠션화는 발의 움직임을 교정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지면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된 신발이다. 브랜드별로는 나이키 보메로, 아식스 젤 님버스와 노바블라스트, 브룩스 글리세린, 뉴발란스 1080, 호카 클리프턴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중립 쿠션화로 페이스와 관계없이 주 3회, 1회당 40분을 쉬지 않고 최소 6개월 정도는 달린 이후에야 ‘인터벌’과 같은 고강도 달리기 단계로 넘어갈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도 중립 쿠션화 제품군을 ‘데일리 러닝화’로 분류해 언제든 부담 없이 경쾌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하며, 신체에 조금씩 피로도가 커지는 단계에서 신을 ‘트레이닝화’ ‘슈퍼 트레이닝화’를 거쳐 대회 전용으로 추천하는 ‘레이싱화’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벼운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 질주와 느린 조깅 등 회복을 반복하는 스피드성 훈련에는 중창의 반발력을 높인 트레이닝화, 마라톤 대회처럼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려는 날에는 중창과 카본 플레이트로 성능을 극대화한 카본 레이싱화로 나눠 상황과 목적에 맞게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제안이다. 전 세계적인 러닝 열풍 속에도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카본화는 만들지 않는 후발 브랜드도 생겼다. 지난해 4월 창립한 덴마크 러닝브랜드 ‘무브’(MOVV)의 니콜라이 크리스텐슨은 지난달 국내에서 진행한 언론 간담회에서 “우리는 속도나 기록 경쟁을 위한 러닝화보다는 오랫동안 러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부상을 예방하고 러닝을 잘할 수 있는 신체 컨디션을 만들 수 있는 러닝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브랜드 철학을 소개한 뒤 “카본화를 개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 與지도부 ‘보완수사권 폐지’ 속도전… ‘신중론’ 의원들은 토론회

    與지도부 ‘보완수사권 폐지’ 속도전… ‘신중론’ 의원들은 토론회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형사소송법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면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도 여전하다. 당 지도부는 법안 처리 시점을 못박진 않았지만 이르면 30일 본회의 처리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수사·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개혁 완성은 이재명 대통령이 늘 강조한 지향점이자 국민주권정부의 확고한 국정과제”라고 밝혔다. “검사는 수사하지 않는다”는 전날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에 쐐기를 박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이날 소위원회를 열고 보완수사권 폐지 시 우려되는 수사 공백 방지를 집중 논의하는 등 형소법 조문 개정 작업에 돌입했다. 당내에선 24일 의원총회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 방안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당론 채택한 뒤 법사위를 거쳐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2차 종합특검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결 표결에 협조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을 향해 이달 내 처리를 압박하고 있다. 다만 심사가 지연될 경우 다음달 5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속도전에 돌입했지만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시 피해자 권리 구제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보완수사권 일부 예외를 인정하는 내용의 형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홍기원 의원은 ‘피해자가 바라보는 바람직한 형소법 개정 방향 토론회’에서 “검사에게 수사권을 조금이라도 남기면 반개혁·반민주로 비난받는 현실이 몹시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선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피해자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 보완수사권 폐지 우려를 표명했던 김남희 의원은 이날 보완수사권 폐지 대신 전건 송치를 되살리는 내용의 형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전건 송치는 경찰이 수사한 모든 사건을 검찰에 넘기는 걸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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