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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공간] 클레오파트라의 화장품/김판기 용인대 산업환경보건학 교수

    어느덧 개강한 지 4주가 되었다. 한가롭던 캠퍼스에 생기가 넘친다. 리모델링공사가 덜 끝난 우리 건물은 마무리공사 소리와 어우러져 소란스러운 하루를 보낸다. 큰 변화는 건물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화장실의 진화는 남다르다. 센서가 부착돼 세련되게 변했으며 여자 화장실이 더 커졌다. 이미 평등은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취업의뢰서의 노골적인 선호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취업에서 자연스레 얻었던 남성 우선권은 사라지고 전전긍긍하는 남학생이 늘고 있다. 외국어 능력과 자격증 등과 함께 외모의 중요성이 그래서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 비단 여학생뿐만 아니라 남학생도 외모에 대한 관심은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외모에 대한 관심은 자기만족을 넘어 취업을 위한 생존의 차원이라는 점에서 비장하기까지 하다. 피부를 깨끗하게 한다는 화장품, 그리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고급화장품인 줄만 알고 있었던 S화장품의 일부 제품에서 크롬과 네오디뮴이라는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서울신문 보도 (9월22일자)가 있었다. 중국에서의 검출 보도 이후 해당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 중국 등 10여개국에서, 특히 하얗고 깨끗한 피부에 관심있는 아시아권 나라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유교의 영향으로 외형보다는 내면의 미를 강조하여 단정하고 깔끔한 몸가짐을 간직하려 하였다. 화려한 화장보다는 피부손질 위주의 단장을 주로 하였는데, 양반계급을 상징하는 하얀피부를 위하여 여성은 물론 남성도 분세수를 하였다 한다. 합성 화학물질이 없었던 옛날에 어떤 소재를 이용하여 화장품을 만들었을지 궁금한데, 주로 천연원료를 사용하였다. 금, 은, 옥, 돌, 나무, 흙, 화초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색조화장, 눈썹화장, 기초화장, 세안 등에 이용하였다. 고려초기 교방의 기생은 백분, 납분, 연지, 향수를 사용하였다.1922년 박가분 발매를 시작으로 여성의 하얀얼굴 화장이 유행하였으나, 납성분 함유로 인한 물의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화장품의 기원은 종교·주술·의료의 목적으로 고대문명의 발생과 함께 시작되었다. 기원전 3000년전 이집트 티니스왕조시대 왕의 부장품에서 화장품이 발견되었고, 투탕가멘왕 무덤에서 향료병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클레오파트라 시대에 절정에 달한 화장은 로마시대에 궁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피부를 하얗게 하고 눈화장을 진하게 하는 화장법이 유행하였다. 이를 위하여 비소를 넣은 화장품이 사용되었다. 화장품의 중금속 문제는 비단 오늘날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하얀 얼굴을 위하여 비소나 납을 함유한 화장품을 만들고, 이로 인한 중독이 문제가 되었으니 말이다. 크롬이나 네오디뮴은 비소나 납처럼 특정 목적을 위하여 첨가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크롬은 안료, 착색제 등의 성분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피부를 통하여 흡수되면 피부염, 피부궤양을 일으키고 점막을 헐게 한다. 또한 혈액을 타고 전신에 퍼져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특히 6가 크롬은 발암성을 나타내는 유해 중금속이다. 네오디뮴은 건강영향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지만 높은 농도로 단기간 노출될 경우 피부자극, 눈자극, 설사, 간장 이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화장품관련 법규에서는 유해중금속으로 납, 비소, 수은 이외는 굳이 관리하여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도록 되어 있어, 여타 중금속의 함유 여부를 파악하기 쉽지 않게 되어 있다. 화장품에서 검출되었다는 크롬과 네오디뮴의 건강 영향은 화장품에 함유된 양과 화장품 사용량, 그리고 개인의 감수성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오늘날의 수많은 클레오파트라들에게 화장품에서 검출된 중금속은 위해성에 문제가 없다는 이모 교수의 주장이 옳은지, 발빠른 소비자의 판단이 옳은지 알려줘야 할 일이다. 김판기 용인대 산업환경보건학 교수
  • [시론] 서울 대기성분 분석자료 먼저 축적하자/전의찬 세종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시론] 서울 대기성분 분석자료 먼저 축적하자/전의찬 세종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서울신문 9월4일자는 서울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10년간 약 4조원을 투입함으로써 환경부가 거의 올인하고 있는 듯 보이는 ‘경유차 대책’의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와 관련한 논의가 시민단체와 학자, 국회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사의 핵심은 66%(환경부)와 1.4%(연구팀) 두 숫자인데, 환경부가 말하는 66%는 직접배출원 중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배출량 비율이다. 반면에, 연구팀이 밝힌 1.4%는 대기 중의 미세먼지 가운데 경유차에서 비롯된 기여율을 의미한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둘 사이에 상관관계는 분명히 있지만, 배출량의 단위(t/년)와 먼지의 농도 단위(무게/㎥)에서 보듯이 두 값은 대소를 직접 비교할 수 없는 값이다. 환경부의 발표 숫자에 대해서 비전문가들이 오해할 소지가 분명히 있지만, 사실은 ‘경유차가 대기오염도에 미치는 기여율에 대한 참값이 얼마인가.’가 논의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대기오염은 폐기물, 수질 등 다른 환경 분야와 달리 바람 등의 기상조건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숫자 하나로 ‘이것이 참값이오.’라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보도 이후 한국대기환경학회의 정책·측정·모델·유해성평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토론했는데, 대부분 대기 중 미세분진(PM 2.5) 농도에 대한 자동차의 기여율이 대략 15∼35%라는데 동의했다. 주목할 점은 황산암모늄, 질산암모늄 등 2차 미세먼지 기여율이 30∼40%에 이른다는 것인데, 자동차 역시 원인물질 배출원 중 하나이다. 중국 등에서의 장거리 이동은 연구자에 따라서 편차가 크지만,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경우 30%, 평상시 10% 정도로 추정됐다. 경유차에서 40여종의 발암성 물질이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고, 미세먼지 농도 증가가 우리 수명을 2∼3년 단축시킬 것이란 연구결과에서 보듯이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특히 인체 유해성이 크다. 그리고 미국과 영국(런던), 일본(도쿄), 스웨덴(스톡홀름)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현재 환경부와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경유차 중심의 미세먼지 대책은 큰 틀과 방향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 어찌 되었거나, 이번 논의가 소모적인 ‘진실게임’에서 벗어나 우리 국민들에게 ‘숨쉬고 싶은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고, 그래서 당사자들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다음 사항들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수많은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배출원의 특성자료와 배출량 자료, 그리고 대기환경에서의 광범위한 성분분석자료를 이제부터라도 차곡차곡 축적해야 한다. 또 미세먼지의 2차 생성, 장거리 이동, 불법소각, 비산 등과 관련된 연구를 종합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특히 서울시의 대기오염은 미세먼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존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며,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유해 대기오염물질은 휴화산과 같다. 따라서 이들 물질에 대해서도 미세먼지와 같은 관심과 저감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이번 논란이 이제 겨우 본격화하기 시작한 ‘대기환경정책’이 위축되는 빌미가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대기환경은 특히 불확실성이 많은 분야이고, 일시에 모든 것이 해결되지도 않는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효과가 더디 나타나는 특성도 있다. 국회와 정부 관계자들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대기의 특성을 더 잘 이해하고,‘대기환경’을 더욱 사랑하기를 기대한다. 전의찬 세종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햇살조절 ‘블라인드’ 뭐가 좋나

    햇살조절 ‘블라인드’ 뭐가 좋나

    아무리 좋은 가구와 장식으로 집안을 꾸며 놓아도 실내 분위기가 영 맘에 들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땐 인테리어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햇빛의 관리에 실패한 경우다. 최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태양광 관리를 위한 블라인드가 인테리어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동형에서 웰빙형까지 다양해진 블라인드 중 적합한 것을 골라 설치하면 실내 분위기를 한결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 전동형 블라인드 빛의 양, 실내 온도와 사람 움직임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개폐가 가능하다. 영화 혹은 CF에서 나오는 최첨단 주택에 보여지는 시스템으로 버튼 하나로 개폐되어 집안 분위기의 변화가 가능하다. 전동형 블라인드의 가장 큰 강점은 자동제어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미리 입력된 시간에 블라인드의 개폐가 가능하다. 오전 8시에 일어나는 사람이 기상 시각을 시스템에 설정하면 자동으로 블라인드가 열려 아침 햇살을 받으며 기상할 수 있다. 국내 홈 전동 차양 시스템 분야 업체인 솜피 코리아 마케팅 팀 정영현 과장은 “최근 인테리어의 높아진 관심과 여름철 전기료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전동형 블라인드의 설치를 문의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며 “에너지 절감 효과를 고려할 때, 한번 설치하면 최초의 설치비를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웰빙형 원목 소재 블라인드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에 어울린다. 원목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우드 블라인드는 고풍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우드 블라인드의 가장 큰 장점은 특수 처리를 하여 곰팡이가 슬지 않고,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없다는 점. 건강을 고려한 월빙형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원목소재라 습기조절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정용품 전문 매장인 B&Q Home HPS 센터의 박선영 컨설턴트는 “최근 거실 마루의 색상을 고려하여 원목 소재 블라인드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다. 나무소재를 모빌 형태로 엮어 이중 커튼으로 활용하면 고향집 툇마루에 앉아 쉬고 있는 느낌을 준다.” 고 말했다. # 아트형 그래픽 롤스크린 좁은 평수에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원단이 상하로 말려 오르고 내리는 형태를 롤 스크린이라고 하는데 작은 평수일수록 커튼보다는 롤스크린을 활용하는 것이 빛의 차단이나 방열에 더욱 유리하다. 최근에는 본인이 원하는 이미지의 롤스크린을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이러한 롤스크린을 활용하여 집안 인테리어의 파격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 즉, 빛을 가리기 위해 스크린을 내리면 그림이 펼쳐져 실내에 예술 작품을 걸어 둔 효과를 낼 수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대기오염 지역별 격차 뚜렷… ‘맞춤정책’ 시급

    대기오염 지역별 격차 뚜렷… ‘맞춤정책’ 시급

    대기오염의 실상과 폐해에 관한 정부용역 보고서가 잇따라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수도권 미세먼지의 주범이 실은 중국발 오염물질이며, 경유자동차의 오염기여율이 지금까지의 정부 발표와 한결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얼마전 제시(서울신문 9월4,5일자 1면 참조)된 데 이어, 이번에도 입이 벌어질 법한 연구보고서가 공개됐다. 특히 대기오염의 심각성이 수도권에 국한된 게 아니라 오염물질별,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여 지역 실상에 맞는 ‘맞춤형 대기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특성 고려한 대기정책 필요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의 이번 연구는 외국의 역학연구 자료를 활용했기 때문에 국내 실상을 있는 그대로 반영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퇴색되진 않는다. 우선 이들 오염물질이 국민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조기 사망자’라는 구체적인 수치로 실감나게 전달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위해성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오존이나 일산화탄소 등의 위해성 평가를 함께 실시한 것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대기오염의 지역별 격차가 선명하게 드러났다는 점이다.7대 도시,9개 도별로 개개 오염물질들의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 뜻밖의 결과도 드러났다. 미세먼지의 급·만성 위해도가 높은 상위 그룹에 서울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경기도-인천 순으로 가장 심각했고, 서울은 강원-충북-대전 등보다 위해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동안의 조사기간 중 2004년 미세먼지 농도(중간값)를 기준으로 보면, 경기도는 인구 10만명당 45명가량, 인천·강원·충북 등은 40명 안팎의 위해도를 보인 반면 서울은 37명 정도였다. 배일도 의원실의 정귀성 비서관은 “미세먼지 대책이나 예산배분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만 집중돼선 안된다는 점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뤄진 외국 연구는 오존의 단위위해도가 미세먼지의 위해도(급성 기준)보다 더 높은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끼치는 실제적 영향은 미세먼지 위해도가 더 컸다.5년치 측정자료의 중간값을 기준으로 할 때 미세먼지는 조기 사망자 수가 10만명당 40.3명, 오존은 33.6명이었다. 지역별로 나타나는 두 오염물질의 최대, 최소 영향은 또 달랐다. 오존은 각각 10만명당 72명과 25명인 반면 미세먼지 급성 위해도는 51명과 23명 수준이었다(그래프 참조). 오염대책도 지역별로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인 셈이다. 오존 개선대책이 미세먼지만큼이나 시급하게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 대학의 한 교수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정부가 설정한 오존 환경기준을 몇 년째 웃돌고 있는 심각한 상태”라면서 “개선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오존대책에 대해선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오존 위해도는 전남-제주-경남-울산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전북-경기도 순으로 가장 낮았다.2004년의 경우 전남의 오존 위해도는 10만명당 70명에 조금 못미쳐 가장 낮았던 서울(34명 가량)의 두 배 수준이었다. 이산화황은 산업단지가 들어선 울산이 가장 심각했다. 해마다 10만명당 30명 가량의 조기 사망자를 낼 것으로 평가돼 전국 평균(16.6명)의 1.8배, 가장 낮은 제주(11명)의 2.7배에 달했다. 이산화질소의 경우 “교통량이 많은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은 조기사망자를 낼 것으로 관찰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환경부,“대기오염정보 쉽게 전달” 이처럼 대기오염물질의 사망 위해도가 생각보다 크게 나타난 것도 주목되지만, 무엇보다 이런 위험성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져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지적하고 있다. 신동천 교수는 “(정부는)향후 10년 안에 대기오염에 처한 위험인구의 비율을 지금의 50%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현행 환경기준의 타당성을 높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또 “지금처럼 서울 광화문의 전광판에 오염농도를 표시하는 방식으로는 시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하다.”면서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인체 건강영향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팀은 이를 위해 오염물질별로 설정된 현행 환경기준이 과연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 수준인 지 등을 살폈다. 환경기준은 관련 법령에 규정한 것처럼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정돼야 하지만 실상은 전혀 딴판이었다. 현재의 일산화탄소 환경기준은 건강에 ‘아주 나쁨’ 수준이었고, 미세먼지와 이산화황은 ‘나쁨’으로 나타났다. 오존과 이산화질소 역시 각각 ‘보통’ 수준에 미치지 못한 채 어린이·노인·환자 같은 ‘민감군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표 참조). 단지 오염물질의 농도 정보만 제공하고 있는 대기오염 정보공지 방식의 맹점을 실감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신 교수팀은 이런 점을 감안해 미국·영국 같은 선진국이 운용하고 있는 ‘대기건강영향지수’를 우리 실정에 맞춰 새로 개발했다. 현행 환경기준과 오염물질들이 인체에 미치는 건강영향을 함께 고려해 지수를 ‘좋음’에서 ‘위험’까지 6단계로 구분해 시민들에게 오염정보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등급별 ‘시민 행동요령’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테면 ‘민감군 영향’일 때는 천식환자들의 실외활동을 자제토록 하고,‘매우 나쁨’일 때는 일반인의 실외활동 자제 및 어린이·호흡기질환자 등의 실외활동은 금지시켜야 한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단계인 ‘위험’일 때는 오존·미세먼지의 ‘중대경보 발령’과 함께 모든 사람의 실외할동을 제한하거나 금지토록 하자고 제시했다. 신 교수는 “대기정책이 성공하려면 오염실태를 시민에게 정확하게 알리는 ‘위해성 커뮤니케이션(risk communication)’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현재 정부가 이런 방향에 맞춰 제도개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어떻게 조사했나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의 이번 연구는 국내 실정에 맞는 대기건강영향지수를 개발하고 이런 제도를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좋을지 등의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5대 오염물질이 인체에 끼치는 위해도 분석이 요구됐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우선 전국에 분포한 200여개 대기측정망의 5년간 측정자료를 모아 오염물질별로 중간값과 평균값, 최대치,8시간 및 24시간 측정자료 등을 추출했다. 연구팀에 참여한 안양대 구윤서(환경공학) 교수는 “한 개 측정망에서만 10만개가 넘는 데이터가 활용됐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에 이들 측정망의 중간값 농도 자료를 바탕으로 오염물질별 위해성 평가가 이뤄졌다. 연구팀이 7대 도시,9개 도의 사망 위해도를 구하는데 적용한 기법은 크게 두 가지. 유럽위원회(EC)가 제시한 사망 위해성 평가분석기법(ExternE.)과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대규모 역학연구 자료에서 제시된 단위 사망률(표 참조) 자료 등이다. 신동천 교수는 “(5대 오염물질의)발암력이나 사망 위해도에 관한 국내 자료는 아직 없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국외에서 제시된 것들 가운데 가장 신뢰성 있는 역학연구 자료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대기건강영향지수는 사망위해도뿐 아니라 오염물질별 각종 유병률 자료도 함께 분석해 개발하게 됐다. 연구보고서엔 5대 오염물질의 지역별 위해도를 비교, 분석한 내용도 들어 있다. 신 교수는 보고서에서 “(그동안의 외국연구를 통해)각 도시별 미세먼지 농도와 사망률이 의미있는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이미 밝혀진 바 있으며, 앞으로는 지역적 특성에 따른 연구가 매우 중요해 질 것”이라면서 “대기오염물질의 구성 성분이나 인구통계 그리고 인구집단의 건강상태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달콤한 맛의 리더 ‘체리’

    달콤한 맛의 리더 ‘체리’

    상큼하고 달콤한 맛있는 체리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체리를 맛보지 못하셨다면 세상의 많은 행복 중에 하나를 놓쳐버린 것이랍니다. 시원한 얼음에 재워놓은 체리를 먹으며 영화나 책을 보는 즐거움은 무더운 여름을 이기는 맛난 ‘보약’이랍니다. ‘체리’를 아시나요. 나이트 클럽에서 과일 안주를 시키면 맨 위를 장식한 빨간 과일, 먹었을 때 ‘물컹’ 씹히며 설탕의 맛이 강하게 묻어 나오는 과일이라고 이야기하시겠지요. 그건 감히 체리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체리를 맛 보세요. 빨간 예쁜 모양에다 아삭아삭 씹히며 달콤한 맛이 그야말로 과일 중에 최고랍니다. 참 체리는 꼭꼭 숨겨놓고 어른들만 먹어야 한답니다. 아이들이 한번 맛보면 너무 맛있어서 계속 찾아 주머니가 거덜나거든요. 우리 땅에서 나는 과일은 아니지만 요즘 수입 과일 중에서 뜨고 있는 것이 바로 체리다. 보통 국내에 6∼8월까지 수입되며 미국 북서부 지역(일명 워싱턴 체리)에서 생산된 것을 최고로 친다. # 맛이 끝내줘요 생과일 체리는 가공된 통조림과는 확연한 맛의 차이를 보인다. 일단 앵두보다 훨씬 알이 크고 색깔도 붉고 예쁘다. 씹히는 맛이 사각사각하고 달콤한 과즙이 가득하다. 아주 단 대추를 먹는 느낌에 상큼함이 더해진 듯하다. 너무 맛있어서 앉은자리에서 몇십 개는 후딱 먹어치운다. # 팔방미인 체리 미국에선 체리를 스테이크 먹을 때 꼭 함께 곁들이는 과일 중 하나인데 이유는 간단하다. 체리의 붉은 색이 식욕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암을 예방하는 붉은 과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체리에 들어있는 대표적 항산화 물질인 케르세틴은 폐암 발생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이를 함유한 식품을 많이 먹은 사람은 폐암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아진다. 또한 안토시아닌의 경우 고기 구울 때 탄 부분에 생기는 발암 물질의 생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체리는 더운 여름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과일이다. 잠을 청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인체 내의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하면 그렇다. 체리에는 여느 과일보다 이 멜라토닌이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또 체리는 관절염 환자에게 아주 좋은 과일이다. 서양의 민간 요법으로 체리나 체리 주스가 관절염 등으로 인한 통증과 부종을 줄이는데 체리에 다량으로 포함된 안토시아닌 성분이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미시간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은 아스피린보다 10배 높은 소염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여름철은 높은 습도와 잦은 비로 관절염을 앓고 있는 부모님을 위해 체리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보자. # 체리 알고 먹읍시다. 체리를 흔히 ‘서양버찌’나 ‘버찌’라고 하는데 그건 좀 틀린 표현이다. 체리와 버찌는 재배하는 지역, 생산시기는 물론 맛과 색깔 크기가 전부 다르다. 또 체리는 종류도 다양하다. 과실이 크고 단단하며 과즙이 풍부하고 익을 때 적갈색을 띠는 체리가 ‘빙(bing)이란 품종이다. 미국 북서부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며 흔히 우리가 먹는 체리가 대부분 ‘빙’이다. 핑크빛과 빨간색이 감도는 황금빛인 ‘레이니어’는 당도가 가장 높고 속살이 노랗다. 아마 체리 중에 가장 맛있는 품종이다. 근데 좀 비싼 것이 흠이다. 이밖에 스위트하트, 래핀스, 티톤 등 다양하다. 영양도 듬뿍, 맛도 좋은 체리는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했다 먹거나 냉동실에서 살짝 얼려 먹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도 응용이 가능하다. 쿠킹아트센터의 장경진 팀장이 여러분을 위해 체리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1) 체리 셰이크 딸기나 바나나 등 여러 가지 재료로 셰이크를 만들지만 요즘처럼 땀을 많이 흘리고 더울 때 체리로 만든 셰이크는 잠을 편하게 이루게 할 뿐 아니라 부족한 비타민까지 채워준다. 재료:손질 된 체리(씨 제거 한 체리) 1컵(분량은 많으면 많을 수록 진하고 맛있는 셰이크가 된다.), 플레인요구르트 1통, 우유 1/2컵, 레몬즙 1큰술, 각 얼음 10개 만드는 법 (1)체리는 씨를 제거한다. (2)손질 된 체리에 얼음을 뺀 모든 재료를 블랜더나 믹서기에 넣고 간다. (3)얼음을 넣고 다시 한번 간다. 팁:(2)번까지만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다 필요할 때 얼음만 넣고 갈아먹으면 편리하다. (2) 체리머핀 체리의 달콤함과 쫄깃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체리머핀. 아이들의 간식으로 그만이다. 재료:손질된 체리 1컵, 우리밀가루 240g, 버터 180g, 달걀 3개,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꽃소금 1작은술, 설탕 70g, 메이플시럽 100g 만드는 법 (1)체리 씨를 제거 한 후 큼직하게 썬다. (2)밀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섞어 체에 친다. (3)볼에 버터를 넣어 거품기로 잘 저은 다음 설탕을 조금씩 넣으면서 섞고 마지막에 메이플시럽과 소금을 넣고 잘 젓는다. (4) (3)에 달걀을 조금씩 넣어가며 거품기로 저어 섞는다. (5)반죽에 체 친 밀가루와 체리를 넣어 살짝 저은 후 머핀 틀에 2/3정도 채워 넣은 다음 180도의 예열된 오븐에서 25분간 굽는다. 막 구워낸 머핀은 밀폐용기에 두시간 정도 담아두면 촉촉하고 부드러워진다. (3) 체리빙수 색깔이 무척 곱다. 얼음도 향이 좋고 아주 맛있다. 재료:손질된 체리 1/2컵, 물 5컵, 키위, 빙수용 팥, 연유, 체리시럽 만드는 법 (1)체리는 씨를 제거해 믹서기에 물과 체리를 넣어 곱게 갈아 냉동실에서 얼린다. (2)그릇에 간 체리얼음, 팥, 체리, 키위 순으로 담는다. (3)위에 연유를 얹어 완성한다. 체리의 향과 맛을 많이 느끼려면 체리 얼음을 만들 때 체리를 좀 더 넣고 팥이나 연유의 양을 줄인다. 그러면 영양도 좋고 보기에도 그만인 빙수가 만들어진다. (4) 체리스콘 담백하고 칼로리가 낮은 스콘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인기가 있는 빵이다. 여기에 체리를 넣으면 향긋한 체리향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아주 고급스러위진다. 재료:손질된 체리 1컵, 우리밀가루 300g, 버터 80g, 꽃소금 1작은술,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설탕 30g, 달걀 1개, 플레인요플레 1팩, 달걀물 약간 만드는 법 (1)체리는 씨를 제거 한 후 큼직하게 썬다. (2)밀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섞어 체에 친다. (3)체에 친 밀가루에 버터를 넣고 양손으로 보슬보슬하게 만든 뒤 꽃소금, 설탕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4) (3)에 달걀, 플레인요플레, 체리를 넣고 가볍게 뭉쳐 반죽한 뒤 동그랗게 뭉쳐 볼에 담고 랩을 씌운다. 냉장고에 30분간 휴지시킨다. (5)휴지시킨 반죽을 꺼내어 덧밀가루를 뿌리며 가볍게 주무른 뒤 두께 2.5㎝ 정도 되도록 밀대로 민다. 모양이 있는 둥근 틀로 찍어낸다. (6)틀로 찍어낸 반죽을 철판에 간격을 두어 얹는다. 윗면에 달걀물을 고르게 바른 뒤 180℃로 예열 된 오븐에 15∼20분 정도 구워낸다. (5) 체리 타르트 갑자기 손님이 찾아 왔을 때 간단하고 보기 좋게 내놓을 수 있는 간식. 또한 홍차나 커피랑 잘 어울리는 쿠기로 타르트에 보기 좋게 체리를 올려보자. 타르트는 만들어도 좋지만 대형 할인점에 팔기도 하고 타르트가 없으면 담백한 과자를 이용해도 된다. 재료:체리, 생크림(럼, 설탕), 타르트 만드는 법 (1)볼에 생크림을 넣고 거품기로 거품을 내다가 럼, 설탕을 넣고 단단하게 거품을 올린다. (2)타르트에 생크림을 약간 담고 체리를 살짝 얹어 완성한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움말:북서부체리협회·촬영협조:쿠킹아트센타(www.foodcodi.or.kr)
  • 피부관리실·병원·한의원 등 202곳 ‘발암화장품’ 유통

    피부관리실·병원·한의원 등 202곳 ‘발암화장품’ 유통

    발암물질인 수은이 기준치의 최고 2000배 이상 들어있는 엉터리 화장품이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업자들은 이 화장품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피부미백 등에 효과가 있다고 속였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박모(44)씨와 위모(48·여)씨 등 5명을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및 화장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로부터 화장품을 사서 소비자들에게 판 서울 강남 B성형외과 원장 이모(46)씨 등 5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미백효과” 속여 16만원에 팔아 박씨 등은 2004년 1월 중국과 일본에서 원료를 몰래 들여와 불법으로 화장품을 만든 뒤 피부관리실 114곳, 병원 6곳, 한의원 10곳 등 전국 202개 업소에 1만 3500개를 21억원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서 한개에 8만원에 화장품을 구입한 이씨 등은 자기 업소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아토피 개선·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개당 16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화장품에 ‘바쉬티 크림’이라는 이름을 붙인 뒤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유명 화장품 업체 T사의 상표와 비슷한 이름으로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위씨는 서울 T한의원에 실장으로 있으면서 불법으로 화장품을 제조,‘화이트 크림’이란 이름을 붙여 판매해 왔다. 위씨는 서울의 모대학 대체의학대학원 외래교수인 박모(49)씨와 부부 행세를 하며 의학 관련 저서나 TV프로그램 출연 경력을 내세워 환자들에게 화장품을 사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경찰이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화장품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바쉬티 크림’은 중금속 발암물질인 수은이 기준치의 71.5∼98.1배,‘화이트 크림’은 33.5∼2150배까지 높게 검출됐다. 디펜하이드라민(항히스타민제)과 설파메톡사졸(항생제) 성분도 다량으로 검출됐다. 피부병 치료 의약품인 두 물질은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화장품 배합이 금지돼 있다. ●사용초기 피부 희어지다 두드러기 생겨 실제로 이 화장품을 사용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사용 후 얼굴이 빨개지고 두드러기가 나 장기간 피부과 치료를 받고 있다.‘바쉬티 크림’을 5개월간 사용했던 전모(30)씨는 “처음에는 피부트러블이 사라지고 얼굴이 하얘지는 효과를 봤다가 사용을 멈추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좁쌀 같은 두드러기가 났다.”면서 “4개월째 피부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능성 화장품이 시중에 무분별하게 나돌고 있으므로 식약청 등록번호와 소비자보호센터 번호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건강칼럼] 건강한 胃를 위하여

    [건강칼럼] 건강한 胃를 위하여

    위는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음식물을 분해하는 최초의 에너지 공장이다. 따라서 위가 고장이 나면 에너지 공장이 고장이 나는 셈이 되어 그만큼 우리 몸의 활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위는 음식물을 분쇄, 분해하기 때문에 그만큼 두껍고 튼튼하며, 특히 강한 위산이 항상 존재한다.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하기 위해 위점막이 끈끈한 점액질을 형성하여 스스로 방어한다. 따라서 이 방어막이 파괴되거나, 위산이 많이 늘어나거나, 알칼리성인 쓸개액이 십이지장에서 위로 역류하게 되면 위에 탈이 나게 된다. 또 갑작스럽게 닥치는 스트레스도 위에 이런저런 질병을 일으킨다. 소위 스트레스성 위염이나 위경련, 위궤양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 위의 방어막을 파괴하는 요인은 짠 음식, 카페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등이다. 타거나 짠 음식과 헬리코박터균은 위암도 유발한다. 카페인은 위염이나 위궤양의 재발을 촉진한다. 쓸개액이 십이지장에서 역류하면 위산을 중화시켜 소화기능을 떨어뜨려 소화불량에 걸리게 한다. 또 헬리코박터균은 암모니아 가스를 만들어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가 하면 트림도 증가시킨다. 위암은 별로 특이한 증세가 없다. 그러나 체중이 드러나게 줄면서 위장병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암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라면 위 내시경검사로 암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만성위염, 재발성 궤양 등이 있을 때에는 꼭 항생제 치료를 병행해 헬리코박터균을 제어해야 한다. 위에 다른 질병이 없이 헬리코박터균만 있다면 항생제 치료는 별로 필요하지 않다. 이런 경우라면 마늘 2∼3쪽, 양배추, 브로콜리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나 비타민C 정제를 매일 한 알씩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마늘과 브로콜리는 헬리코박터균 억제 효과는 물론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양배추는 위궤양과 위출혈을 치유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향기나는 학용품에 유해물질

    향기 나는 학용품에서 대기 오염 및 암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학용품 가운데 향료를 첨가한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성분을 알 수 없는 유기화합물질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은 제품별로 22∼1만 5440이 검출됐는데, 유해성 여부를 알 수 없어 소비자로서는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조사대상 제품 가운데 1개에서는 124의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이는 방향제의 검출 한계인 25의 5배에 이르는 수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현재 크레용을 제외한 학용품에는 향료 사용이 허용돼 있지만 안전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향료를 사용하는 모든 학용품에 대한 안전 사용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물티슈·물수건 세균범벅

    음식점에서 내주는 물수건, 물 티슈에서 허용기준치의 최고 880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다.또 물수건에서 고춧가루, 머리카락, 파 등 이물질이 나오는가 하면 형광물질과 세제 잔류성분까지 발견되는 등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서울시내 54개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물수건과 물 티슈를 수거해 화학물질과 세균, 이물 함유여부를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54개 업소 가운데 11곳(20.4%)에서 일반세균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했으며, 한 업소의 물 티슈에서는 1g당 220만마리의 세균이 발견돼 기준치(2500마리)의 880배에 달했다. 물 티슈를 주는 음식점 32곳 가운데 31.3%인 10곳, 물수건을 제공하는 22개 업소의 4.5%인 1곳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일반세균이 발견됐다. 물 티슈의 오염정도가 물수건보다 더 심한 셈이다.물수건 제공 음식점 가운데 59.1%인 13곳에서, 물 티슈 제공 음식점 가운데 9.4%인 3곳에서 피부에 장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음이온계면활성제(세제 잔류성분)가 발견됐다. 특히 음식점의 물수건에서는 모두 형광물질인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 물수건을 깨끗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쓰이는 형광증백제는 피부염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고, 발암물질 논란이 있어 미용 화장지 등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으나 물수건에는 사용금지 규정이 없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황사 이기기 ‘완전정복’

    황사 이기기 ‘완전정복’

    노란색은 위험에 대비하는 경보다. 붉은색은 위험상황, 비상경보다. 봄에 부는 노란 바람 ‘황사’는 건강에 해를 끼치니 주의해야 한다. 이제는 붉은 바람,‘홍사’가 불어올 수도 있다니, 건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도대체 중국에서 오는 것은 왜 좋은 게 없는거야.’라며 불평만 하지 말고, 늘 몸과 마음을 대비하는 자세로.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황샤야~ 과일먹고 떨어져 불청객도 이런 불청객이 없다. 반가운 봄을 따라 결코 반갑지 않은 황사가 찾아왔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석영, 카드뮴, 납, 구리,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포함된 흙먼지. 황사가 불어오면 대기의 먼지량이 4배 이상 증가한다. 작은 흙먼지가 사람의 호흡기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눈에 붙으면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한다. 이런 황사가 4월에는 더욱 심해지고, 최악의 황사가 몇 차례 발생할 것이라고 하니 건강을 위해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 물과 과일이 해결책 가장 손쉽게 황사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물과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다. 하루에 8∼10잔 정도의 물을 마시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과일과 야채에는 필수 영양소가 가득 함유돼 있어 황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과일과 채소는 항산화작용을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A·C·E 등이 들어있어 유해환경에 의한 피부손상 및 면역력 저하를 예방한다. 비타민C와 비타민E는 천식 및 알레르기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다. 특히 파인애플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아보카도에는 비타민E가 많다. # 피부 건조와 노화 방지 오염물질을 가득 실은 황사는 피부에 닿아 여드름, 뾰루지 증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만들어낸다. 뿐만 아니라 피부에서 수분을 빼앗아 피부세포를 지치고 늙게 만든다. 피부 건조 및 노화는 산화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 세포막이 파괴되거나 콜라겐 부족으로 탄력이 감소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항산화제를 통해 피부 건조와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과일과 야채에 들어있는 항산화제로는 비타민C, 베타카로틴, 루틴, 라이코펜, 비타민E 등이 있다. 특히 바나나에는 도파민이라는 우수한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봄철에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도움말 김현숙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돌코리아(www.dolefruit.co.kr) ■ 색다르게 과일먹기 “이렇게 해봐요” # 답답한 속을 개운하게,‘바나나 파인애플 스무디’ 재료:바나나 4개(480g), 파인애플 슬라이스 4쪽, 바닐라 아이스크림 2컵, 꿀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플레인 요거트 1/2컵 만드는법: (1)바나나는 껍질을 벗겨서 1㎝ 폭으로 썰어 냉동실에서 살짝 차게 얼린다.(2)파인애플을 냉동 용기에 담아 얼린다.(3) (1),(2)와 꿀, 레몬즙, 플레인 요거트,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믹서기에 넣어 곱게 간다.(4)시원하게 거품이 생기면 유리잔에 따라 차게 해서 마신다. # 비타민C가 풍부한 ‘파인애플 닭살겨자무침’ 재료:파인애플 슬라이스 4쪽, 닭가슴살 200g, 영양부추 30g, 소금·청주·비트(사탕무),겨자소스(발효겨자 1큰술, 머스터드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파인애플즙 1큰술, 식초 2큰술, 소금·흰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법:(1)파인애플을 0.5㎝ 두께로 얇게 썬다.(2)남은 파인애플은 곱게 다져서 즙을 짜내 겨자소스에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둔다.(3)씻은 영양부추를 1㎝ 길이로 썰고 비트를 아주 곱게 채 썬다.(4)물에 소금과 청주를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흰 피막을 떼어낸 닭가슴살을 넣는다. 속까지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닦고 얇게 결대로 찢는다.(5) (2)의 파인애플즙을 발효겨자와 머스터드를 섞은 후에 마늘 식초 소금 흰후춧가루로 간을 맞춰 소스를 만든다.(6)큰 볼에 영양부추와 닭 가슴살 찢은 것을 넣고 (5)를 부어서 조물조물 무친다.(7)접시에 파인애플 슬라이스를 깔고 파인애플 안쪽의 공간에 닭가슴살 겨자무침을 소복하게 담고 비트로 장식해서 상에 낸다. # 새콤달콤한 ‘파파야 아기당근 마리네이드’ 재료:파파야 2개, 아기당근 80g, 브로콜리 100g, 방울토마토 10개, 소금 약간,오일발사믹소스 드레싱(올리브 오일 3큰술, 발사믹 식초 1큰술, 꿀 1큰술, 다진 파슬리 1/2작은술, 다진 양파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법:(1)씻은 파파야를 반으로 갈라 씨를 긁어내고 동그랗게 과육을 뜬다.(2)아기당근은 씻어서 물기를 닦고 팬에 올리브오일을 약간 둘러 살짝 소금을 넣어 볶아낸 뒤 식힌다.(3)브로콜리는 작은 송이로 한 송이씩 가위로 잘라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4)방울토마토는 위쪽에 십자로 칼집을 넣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모두 벗긴다. 무순은 씻어 건져 놓는다.(5)오일발사믹소스 드레싱을 만든다.(6) (5)를 볼에 담고 파파야, 아기당근, 브로콜리, 토마토를 모두 담고 잘 섞어서 1시간 이상 숙성시키면 발사믹소스가 스며들어 더욱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 비타민E 섭취에 좋은 ‘아보카도 손말이초밥’ 재료:아보카도 1개, 고슬하게 지은 밥 3공기, 김밥용 김 5장, 단무지 5줄, 크래미(게맛살) 4줄, 마요네즈 1큰술, 머스터드 1작은술, 무순 50g, 날치알 5큰술,배합초(설탕 3큰술, 식초 3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드는법:(1)씻은 아보카도를 반으로 자른 다음 포크를 이용해 씨를 뺀다. 껍질을 벗겨 동그란 모양대로 얇게 자른다.(2)고슬하게 지은 밥에 배합초를 분량대로 넣어 뜨거울 때 버무린 다음 젖은 거즈를 덮어 한김 식힌다.(3)구운 김밥용 김은 네모지게 4등분 한다.(4)단무지는 씻어서 물기를 닦은 다음 손가락 길이로 채 썬다. 무순은 잡티를 없애고 씻어서 물기를 털어 놓는다.(5)크래미는 결대로 찢어서 마요네즈, 머스터드와 함께 버무려 놓는다.(6)날치알은 찬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뺀다.(7)김에 밥을 적당하게 펼쳐 담고 아보카도, 단무지, 무순, 크래미 등을 올려 돌돌 만 뒤 날치알을 소복하게 올려 낸다. ■ 미녀는 황사를 싫어해 깨끗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자외선 차단을 사계절 내내 해주어야 하고, 건조한 가을·겨울에는 잔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보습에도 신경써야 한다. 봄에는 황사 대비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피부를 황사에 최대한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다. 외출 시에는 모자와 마스크, 안경 등을 착용하고 귀가한 후에는 즉시 온몸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 얼굴 곳곳을 깨끗하게 일차적으로 황사에 노출되는 곳이 바로 얼굴이다. 황사는 굵은 모래부터 아주 미세한 먼지까지 다양한 크기가 섞여 있어 눈으로 볼 때 깨끗하다고 해서 완벽하게 씻어냈다고 자신할 수 없다. 철저한 이중 세안을 위해 클렌징크림이나 오일 등으로 색조화장을 지워내고, 클렌징폼으로 닦은 뒤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군다. 눈과 코 등 점막 주변은 더욱 꼼꼼히 씻어야 한다. 먼지로 인해 피부는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졌다. 따라서 피부 자극을 줄이는 식물성 성분의 제품을 사용하고, 눈가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전용 아이리무버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녹두와 숯, 감초 등은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콩은 단백질이 풍부해 기미와 잔주름 제거에 효과가 크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피부 속 노폐물과 독소를 원활하게 배출한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따라 필요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이용한다. # 몸 관리도 철저히 옷을 입고 있었다고 해서 황사를 막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자잘한 먼지는 섬유를 통과해 몸 곳곳에도 침투한다. 귀가 후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내야 알레르기, 피부 트러블을 방지하고,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외출시 가급적 긴 소매 옷을 입고, 피부 노출 부위에는 로션 등을 발라 미세먼지나 황사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샤워를 할 때는 수분을 지켜주면서 노폐물만 제거하는 보디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황사 때문에 매일 샤워를 하거나 뜨거운 물을 자주 사용하면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진다. 샤워 후에는 보디 오일이나 보디 로션을 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 이것도 놓치지 마세요 황사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에서 돌아온 후,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항균성분이 들어간 비누를 사용하면 각종 먼지 및 미세한 중금속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건조한 찬바람과 불규칙한 기온 변화는 피부의 신진 대사를 둔화시켜 피부의 재생주기를 불규칙하게 하고, 각질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주 1∼2회 정도의 주기적인 각질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꼼꼼히 세안한 뒤 스팀타월을 피부에 5분정도 올려주어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을 유연하게 만든다. 흑설탕 2작은술과 클렌징 오일 2∼3방울을 섞어 1분 정도 피부 결 방향으로 가볍게 문지른다. 코 주위를 꼼꼼하게 문질러 주면 블랙헤드를 없앨 수 있다. 미온수로 가볍게 헹군다. 유연 화장수로 피부를 정돈한 뒤 보습 제품을 충분히 펴바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 남양알로에, 애경, 마지스레네, 옥시 ■ 두피 건강·탈모 예방 스트레칭 해봤어? 유난히 초봄에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는 사람들이 많다. 봄철에는 일교차가 큰 데다 황사에 두피가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의 기혈이 부족해 모발에 영양이 줄어들어 탈모가 된다고 한다.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봄철 탈모를 방지하는 스트레칭을 해보자. # 몸의 반동을 이용한 혈행개선 우선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허리를 숙여 손바닥을 바닥에 닿게 한뒤 반동을 8회 준다. 팔을 위로 힘껏 뻗고 상체를 뒤로 젖힌다. 뒤로 젖혔을 때는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멈추었다가, 숨을 내쉬며 팔과 바닥이 수평이 되도록 내린다. 이는 머리와 신장에 기를 통하게 해 탈모를 치료하는 운동이다.<사진1> # 신장 기능 강화 운동 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위인 용천은 신장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매일 꾸준히 이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주거나 둥근 물체를 밟는 운동을 하면 신장에 좋다. 발꿈치를 맞대고 똑바로 서서 발끝을 60도로 벌린 상태에서 두 팔을 자연스럽게 내린다. 손바닥을 대퇴부 양쪽에 붙이고, 몸을 왼쪽으로 굽혔다가 일으키면서 오른쪽으로 굽힌다. 좌우를 1회로 계산해 10회를 되풀이해 준다. # 물구나무 서기 머리쪽에 충분한 혈액공급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탈모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어려운 동작이니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숙달하도록 한다. 물구나무를 섰을 때 벽에 다리를 댈 수 있을 정도의 위치에 두 팔을 ‘八자’로 바닥에 댄다. 머리를 그 아래에 두어 머리와 두 손이 삼각을 이루도록 한다. 서서히 다리를 펴올려 물구나무를 선다.5분 정도씩 하루에 2∼3회 정도 한다. 고혈압인 사람은 피한다.<사진2> ■ 도움말:장기영 모라클(www.moracle.co.kr) 이사 ■ 삼겹살 효과 있긴 있는거니? 몸 속으로 들어간 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해독작용을 하는 음식들로 황사로부터 건강을 지켜보자. # 돼지고기 황사가 발생하면 돼지고기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난다. 돼지고기의 비계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이 탄산가스와 같은 공해물질을 중화시키고, 중금속을 씻어낸다고 알려져 있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간 오염물질을 식도로 들어가는 돼지고기가 쓸어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 미역 미역은 중금속 해독과 배출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미역에 많이 들어있는 알긴산은 수용성 섬유질로, 끈끈한 성질이 중금속과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흡수한다. 또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의 기능을 촉진하고, 세포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 녹차 아미노산, 무기질, 섬유소, 탄닌 등이 풍부한 녹차는 중금속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출을 촉진한다. 황사에 포함된 납, 구리, 카드뮴이 특히 잘 섞여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다. # 마늘 수은은 만성피로, 식욕 상실, 고혈압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마늘 속 유황 성분은 몸에 쌓인 수은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설되도록 한다. # 이밖에 녹두는 독성 노폐물을 녹여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굴, 전복 등에 들어있는 알긴산, 아연 성분이 중금속을 해독한다. 마늘의 유황성분만큼 양파에도 유황성분이 많아 수은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 황사대처 국민행동요령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황사야 물렀거라!” 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누런 먼지가 한차례 휩쓸고 지나가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집안 곳곳에 쌓인 흙먼지가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문풍지 붙이기 무엇보다 황사먼지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두날문풍지를 창문 등에 붙여보자. 황사먼지를 억제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해충의 유입을 막아주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 에어컨을 켤 때 냉기유출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6m에 4000원 정도로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 # 집안 청소하기 집안에 구석구석에 쌓여 있는 누런 먼지들. 진공청소기로 바닥청소를 할 경우 모터에서 나오는 강한 바람 때문에 오히려 미세먼지가 흩날리는 역효과가 생긴다. 이때는 스팀청소기나 물걸레로 닦아 주는 것이 좋다. 시판되고 있는 스팀청소기에는 대부분 극세사천뿐만 아니라 카페트 청소용 판이 부착되어 있어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7만 5000∼16만 8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들이 나와 있다. 최근에 출시된 상품들 중에는 스팀청소기와 진공청소기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것도 있다. 좀더 저렴한 것을 찾는다면 초극세사 밀대청소기도 써볼 만하다. 또 창문을 꼭꼭 닫아두다 보면 집안 공기가 건조해져 하루종일 가습기를 틀게 된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가 ‘창궐’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때는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는 진드기 방망이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침대표면이나 천소파 등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하는 곳에 30초 정도 비춰주기만 하면 된다. 외출할 때 벽에 걸어두면 공기중의 세균도 살균해 준다. 주방용품이나 욕실용품 등에 붙은 각종 세균을 살균해 주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엔퓨텍(enputech.com) 등 청소용품 전문업체에서 출시한 상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 외출할 때는? 황사가 심한 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긴소매 옷과 마스크, 그리고 보호안경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황사가 눈에 들어가면 자극성 결막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 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안경이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안과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황사는 콘택트 렌즈에 잘 달라붙기 때문에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염수나 인공눈물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 마스크를 쓰면 황사예방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 약국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마스크도 좋지만,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얼굴전체를 감쌀 수 있는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을 위해 향기나는 마스크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어린아이와 함께 외출을 할 경우엔 유모차 보낭커버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단순히 앞만 가려주는 비닐커버보다는,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유모차 전체를 덮어 씌울 수 있는 보낭커버가 효과적이다. 와우토이즈(wowtoys.co.kr)등 어린이용품 전문쇼핑몰에 가면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도움말 엔퓨텍, 한경희 스팀청소, 유닉스
  • 안전미비 사업주 처벌강화

    안전·보건조치 소홀로 근로자가 숨지면 사업주는 가중 처벌된다. 또 100인 이상 사업장에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노동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수가 연간 3000여명에 이르고 있어 사업주의 안전·보건 의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사업주의 안전·보건조치 의무위반으로 근로자가 사망할 경우 7년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종전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한 현재 1000인 이상 사업장에만 설치돼 있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2009년까지 1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토록 했다. 이밖에도 안전·보건관리를 대행하는 전문기관이 법령을 위반하면 5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발암물질 등 위험 화학물질은 영업비밀에 해당해도 명칭·성분 및 함유량을 반드시 기재토록 하는 등 안전을 강화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미세먼지 人體위험도 추가조사 필요

    미세먼지 人體위험도 추가조사 필요

    공기 중 미세먼지에 함유된 유해물질의 파괴력이 거듭 확인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세먼지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연구는 국제적으로 1990년대부터 본격화했다. 천식이나 호흡기·심폐질환 증가 등 부작용을 일으키며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보고돼 왔다. 성균관대 정규혁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사람들이 날마다 들이마시는)실내·외 공기에 유전독성물질이 들어있으며, 세포실험으로 이 물질이 유전체의 변이나 손상을 부른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공기 중 미세먼지에 함유된 유해물질의 파괴력이 거듭 확인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세먼지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연구는 국제적으로 1990년대부터 본격화했다. 천식이나 호흡기·심폐질환 증가 등 부작용을 일으키며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보고돼 왔다. 성균관대 정규혁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사람들이 날마다 들이마시는)실내·외 공기에 유전독성물질이 들어있으며, 세포실험으로 이 물질이 유전체의 변이나 손상을 부른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정부가 수도권대기질 개선에 소매를 걷어붙이고는 있지만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이 보다 더 시급하게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 미국 환경기준의 13배 연구팀은 우선 서울의 한 대규모 주거단지를 연구대상지로 선정하고 이를 세분화시켜 ▲교통혼잡지역의 실외공기 ▲인근 주거지역의 실외공기 ▲아파트 실내공기 등 세 장소의 미세먼지(PM2.5) 시료를 채취했다.PM2.5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이하의 먼지로, 머리카락 굵기의 수십분의1에 불과해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오염물질이다. 조사대상지의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대기오염의 실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점별로 2∼8일 동안 하루 9∼10시간씩 PM2.5 농도를 잰 결과, 교통혼잡지역이 주거지역 실외공기의 미세먼지 농도보다 세 배가량 높은 ㎥당 194㎍(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g), 아파트 실내공기는 103㎍으로 측정됐다.(그래프 참조) 그동안 알려져왔던 수도권 여타 지역의 농도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2∼2004년 서울 정동·전농동·방이동과 인천 용현동, 경기 양평·강화 등 수도권 6개 지역에서 측정한 PM2.5 농도도 77∼160㎍으로 나온 바 있다. 연구대상지를 포함한 이런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가히 ‘사람잡는 수준’임을 역설하는 대목이다. 미국 대기환경기준(연간 15㎍/㎥)보다 4∼13배나 높다. 정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수행하면서 최근 외국의 실태조사 결과도 수집했는데, 홍콩의 PM2.5 농도는 40∼74㎍, 미국 캘리포니아·뉴저지·텍사스 주는 20㎍ 수준에 불과했다. ●“소핵 과다형성 등 유전독성 확인” 실내·외 미세먼지 농도는 교통혼잡지역이 가장 높았지만, 세 장소의 미세먼지가 유전독성을 일으키는 정도는 서로 엇비슷했다. 연구팀은 세포실험을 위해 세 장소의 미세먼지 시료를 같은 수준의 농도로 맞춰 폐세포 배양액에 주입, 유전체 변이를 관찰했다. 그 결과,‘DNA 절단’ 현상은 주거지역의 실외공기 시료가 다른 두 시료보다 조금 더 많게 관찰됐는데, 미세먼지의 화학적 성분이 조사장소별로 서로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세먼지의 유전독성은 ‘염색체 손상’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염색체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세포가 분열할 때 형성되는 소핵(Micro-nucleus)의 개수를 관찰한 결과 시험농도별로 세포 1000개당 25∼59개의 소핵이 과다 형성됐다. 정 교수는 논문에서 “이런 소핵형성은 정상적인 경우보다 최고 5.9배 높았고, 시험농도가 높을수록 소핵 형성도 많아져 염색체 이상에 대한 양성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의 이같은 유전독성은 결국 발암 가능성을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밖에 없다. 국립독성연구원 관계자는 “소핵형성은 유전독성 지표의 하나인데, 염색체의 구조 이상 등을 유발하는 물질들이 소핵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면서 “DNA나 염색체의 손상은 발암과정의 중간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강력한 대책수립·추진력 요구된다” 그렇다면 세포 수준이 아니라 인체에 대한 영향은 어떻게 나타날까. 연구팀의 오승민 박사는 “다양한 복구시스템이 가동되는 인체에 세포실험 결과를 곧바로 적용하긴 어렵기 때문에 이를 위해선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세포실험에 사용된 미세먼지 추출물의 농도가 실제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대등한 비교가 어렵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결과는, 당장은 그 위험을 계량해서 평가할 순 없지만 평생 공기를 호흡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최소한 ‘유전독성물질에 항상 노출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런 유전독성물질로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류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자동차 배기가스나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의 불완전 연소과정 등에서 발생하는데,“대기에서 검출되는 PAH 가운데 90∼95%는 3㎛ 이하 크기의 입자에 흡착돼 있다.”(영남대 건설환경공학부 백성옥 교수)고 한다. 사람들이 호흡을 하면, 미세먼지와 함께 PAH가 몸속으로 곧장 침투하기 때문에 인체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그동안 미세먼지의 심각성은 학계와 시민단체들이 누누이 강조해 왔다. 정부도 지난해 수도권대기환경개선 기본계획을 내놓는 등 대기질 개선에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대책의 내용과 추진속도를 보면 구호만 요란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한 학계 인사는 “사람에게 치명적 악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의 실태와 위험성에 비춰보면 훨씬 더 강력한 대책수립과 추진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미온적 태도는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PM2.5에 대해선 대기환경기준조차 설정하지 못하고 있어 국내 실내·외 공기에 떠도는 PM2.5의 위험성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 목적으로 일부 지역에 대해 간혹 조사하더라도 결과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PM2.5보다 입자가 훨씬 큰 PM10은 환경기준(연평균 70㎍)이 있지만 국민건강을 지키는 가이드라인으로는 턱없이 느슨하다는 지적도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특히 지난 2003년 경유승용차 허용문제를 논의하던 민관공동의 ‘경유차 환경위원회’가 당시 “경유차 허용에 따른 미세먼지 대책이 시급하므로 환경기준을 50㎍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합의했음에도 불구, 개정안은 여태 나오지 않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살균·세정제등에 발암물질

    시중에 팔리고 있는 살균·살충·소독·세정제 등 가정용 바이오사이드(biocide) 제품이 ‘위험천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체 발암물질이 법정 기준치의 150배가량 함유됐고, 환경호르몬은 유럽기준의 최고 80배까지 검출됐다.유해화학물질 관리의 ‘사각지대’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환경부는 13일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52개 업체,148개 바이오사이드 제품을 상대로 실시한 성분 분석에서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등 소비자 안전이 크게 우려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발암물질이면서 생태계 유독물질로 알려진 테트라클로로에틸렌의 경우 자동차 세정제 제품에 15%가량 함유돼 법정기준치(0.1% 이하)의 150배에 달했다.유독물질로 지정돼 특별관리되고 있는 과산화수소와 암모늄염 등 2종도 지정함량(1∼6%)을 초과한 채로 유통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 환경호르몬인 노닐페놀에톡실레이트도 에어컨살균제와 자동차 및 변기세정제 등에 1∼8%까지 든 것으로 파악돼 인체 및 생태계 교란이 우려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바이오사이드 제품에 0.1% 이상 노닐페놀이 함유될 경우 사용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메탄올의 경우 현재 방향제에 대해서만 사용규제를 하고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 가구광택제와 유리세정제에 다량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서울신문이 선정한 2005년 국내외 10대 뉴스

    ■ 국내 ●황우석교수 ‘줄기세포 논문’ 조작 파문 ‘국보급 과학자’에서 ‘허풍 과학자’로 전락한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파문은 온 국민을 충격 속에 몰아넣었다. 아직 완전히 조사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세계 최초라고 했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믿을 수 없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난치병 환자들은 다시 절망에 빠졌고 한국은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어떻게든 성과를 빨리 보여주려는 조급성과 과학자로서의 윤리 상실이 부른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안기부·국정원 수천명 불법도청 확인 7월 도청테이프 한 개의 내용이 폭로됐다.1997년 삼성측 인사들이 한 음식점에서 정치권과 검사에게 금품을 주려고 논의하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이를 실마리로 국가정보기관의 불법도청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검찰이 국가정보원을 사상 처음으로 수색하는 등 다섯달 동안 수사를 벌여 김영삼 정부 시절 안기부 미림팀이 정·관·재·언론계 인사 수천명을 도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도청 추방을 외쳤던 김대중 정부에서도 도청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이 구속됐다. ●정부, 8·31 부동산투기 억제대책 발표 연초부터 서울·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과 전국 땅값이 폭등해 서민들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졌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서 시작된 가격급등은 일반 아파트로까지 번졌고, 판교 신도시 광풍은 주변 아파트값을 끌어올려 연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11%(㈜부동산114 기준)를 넘어섰다. 결국 정부는 강력한 투기억제책이 담긴 ‘8·31대책’을 내놓기에 이르렀고, 연말부터 부동산 시장은 안정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일부 투기억제 법률은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국회 통과 12부4처2청의 국가기관을 수도권에서 충남 연기·공주로 옮기는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법안이 3월2일 전격적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도 헌법소원에 휘말렸지만 헌법재판소가 합헌취지의 결정을 내리면서 법리논쟁이 일단락됐다. 여권은 청와대까지 옮기려던 당초 계획에서 다소 물러서긴 했지만 대통령선거 공약을 지킨 것으로 자평했다. 그러나 2007년 대선에서 정권이 바뀔 경우 재검토되거나 변경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 ●청계천 47년만에 복원 ‘생태하천으로’ 서울 도심을 흐르는 청계천이 47년만에 복원돼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다.1958년 콘크리트로 복개되면서 땅속에 묻혔던 5.84㎞ 물길이 10월1일 따사로운 햇볕을 되찾아 물고기와 새가 노니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공사 비용을 뛰어넘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성공적 하천복원 사례로 외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도 오랜 단장 끝에 새롭게 문을 열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도심의 명소로 거듭났다. ●‘독도 영유권분쟁’ 한·일 감정대립 격화 일본 시마네현이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상정하고 주한일본대사가 서울 한복판에 앉아 ‘독도는 일본영토’라고 주장하면서 한·일 외교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3월16일 시마네현은 일본 정부의 묵인과 국수주의자들의 응원 속에 조례를 통과시켰다.6월20일 한·일 정상들은 냉랭하게 만났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0월15일 신사참배를 강행했다. 한·일 양국의 감정대립은 격화됐고 연말로 예정됐던 양국 정상간 정례 ‘셔틀회담’도 결국 무산됐다. ●기생충알 김치등 중국산 먹을거리 파동 10월 중국산 김치에서 납 성분에 이어 기생충알까지 검출됐다는 당국의 발표로 중국산 식품 전체가 극도의 불신을 받았다. 검출된 알이 모두 미성숙란이어서 직접적인 위해를 끼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한때 한국과 중국은 외교마찰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11월에는 일부 국내산 김치에도 기생충알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먹을거리의 국민건강 위협이 심각하게 부각됐다. 또 중국산 어류에 이어 송어·향어 등 국내 양식 민물고기에서도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 ●한국축구, 월드컵 6회 연속 본선진출 한국축구대표팀이 6월9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대파하며 6회 연속 본선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은 세계에서 9번째이고 아시아에선 최초다. 하지만 8월 초 열린 동아시아축구대회에서 2무1패로 꼴찌를 기록한 데다 8월17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졸전 끝에 0-1로 맥없이 패배, 조 본프레레 감독이 경질되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새로 영입하는 진통을 겪어야 했다. ●‘여성 악법’ 호주제 2008년 완전 폐지 50년간 여성계의 숙원사업이던 ‘호주제 폐지’는 2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물꼬를 텄다. 헌재결정후 50일이 안돼 국회는 민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호주제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했다. 호주제는 여성권리의 신장, 한 부모 가족 증가 등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존속시켜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유림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었다. 유예기간을 거쳐 호주제가 완전 폐지되는 2008년 1월부터는 가족 관계를 개인별로 관리하게 된다. ●과거사규명·사립학교법 여야의원 격돌 17대 국회는 ‘과거사 규명’과 ‘사립학교법’의 격랑 속에 여야간 극한 대립을 불러왔다. 여야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조사대상과 범위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었는데 지난 9일 ‘반쪽 통과’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는 정면 충돌, 연말까지 급랭정국이 이어졌다. 한나라당의 장외투쟁, 종교계의 불복종운동, 사학재단의 신입생 모집 거부 경고 등으로 반발이 확산되자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불가’와 ‘단독 국회 개최’로 맞섰다. ■ 국제 ●카트리나 강타와 구겨진 미국자존심 8월29일 초강력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 멕시코만을 강타해 1306명이 숨지고 6644명이 실종됐다.‘재즈의 도시’ 뉴올리언스가 순식간에 물속에 잠겨 유령의 도시로 변하면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꼬리를 문다. 피해를 키운 연방정부의 늑장 대응은 초일류국가임을 자임해온 미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특히 재난 대처 과정에서 첨예화된 흑백간 인종 갈등은 미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국제사회에 그대로 드러냈다. ●파키스탄 강진으로 7만5000명 사망 10월8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7.6의 파키스탄 강진은 7만 5000명의 사망자,350만명의 이재민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낳았다. 재난 앞에서 카슈미르 관할권을 둘러싸고 앙숙 관계였던 인도와 파키스탄은 국경을 개방, 구조작업에 나선 군인들을 오가게 했다. 그러나 영하 30도까지 수은주가 곤두박질치는 겨울이 닥쳐왔다. 이재민들에게 제공된 텐트는 대부분 겨울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어서 동사(凍死)자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전세계 확산 비상 ‘21세기 흑사병’으로 불리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던 AI가 9월 이후 중국과 동유럽을 거쳐 서유럽, 중동, 미주로까지 번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결과 현재까지 AI로 숨진 사람은 73명.WHO는 특히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의 사람간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AI가 역병(疫病)이 될 경우 1억명 이상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이슬람계 런던 연쇄 폭탄테러 이라크전에서 미국의 최대 우방인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7월7일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9·11테러 이후 4년만에 세계가 다시 테러공포에 휩싸였다. 출근길 런던 시민들로 붐비던 지하철과 2층버스에서 발생한 테러로 56명이 숨지고 700여명이 다쳤다. 인명피해 못지않게 충격을 준 것은 테러범들이 영국에서 태어나 교육받은 자생적인 이슬람계 이민 2세들이라는 점이다. 이후 테러용의자를 사살하는 과정에서 영국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프랑스 이민자들 ‘인종갈등’ 폭동 ‘톨레랑스’의 나라 프랑스가 인종갈등으로 빚어진 폭동으로 불탔다.10월27일 파리 교외 무슬림 빈민가에서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10대 소년 2명이 감전사했다. 이후 3주 동안 무슬림과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사는 파리 외곽 지역에서 분노한 젊은이들의 방화가 들불처럼 번져나갔다.9000여대의 차량이 불탔고 약 3000명이 체포됐다. 이 소요사태는 이민자 2·3세의 사회통합문제, 실업, 빈부차 등 프랑스 사회가 안고 있던 모순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라크 주권정부 구성 행보 계속 혼란과 갈등이 노출되고는 있지만 주권정부 구성을 향한 이라크의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1월 제헌의회 선거를 통해 구성된 의회가 내놓은 새 헌법안이 10월 국민투표를 통과하면서 이같은 안정화 일정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치러진 총선 개표 결과 발표가 늦춰지면서 정파간 갈등과 혼돈이 초래되고 있지만 내년 1월 총선 결과가 나오면 총리 지명, 내각 구성 등 새 정부 출범을 향한 정치 일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교황 보수파 베네딕토 16세 즉위 4월2일 26년 동안 재임해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저는 전부 당신의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선종한 뒤 전 세계의 이목은 바티칸에 쏠렸다.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네번째 콘클라베가 열린 같은 달 19일 오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 새 교황이 탄생했음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제 265대 교황으로 선출된 베네딕토 16세는 추기경 시절 ‘하느님의 충견’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데서 볼 수 있듯 대표적 강경 보수주의자로 평가돼왔다. ●자민당 과반의석… 고이즈미 개혁독주 우정민영화를 기치로 중의원을 전격 해산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도박’이 ‘대박’으로 나타났다.9·11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15년 만에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고 개혁 독주를 시작했다.‘제왕적 총리’가 된 고이즈미 우경화도 탄력을 받았다. 취임 후 다섯번째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가 하면 아소 다로 외상 등 극우 인사를 내각에 중용해 이웃나라인 한국·중국과 최악의 외교마찰을 빚고 있다. ●국제유가 고공행진… 세계경제 긴장 연초만 해도 배럴당 40달러 안팎에 머물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6월27일 사상 처음 60달러를 넘어섰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미국 멕시코 만의 석유시설 피해가 생긴 8월 말에는 10월 인도분 WTI 가격이 70달러를 넘었다.3차 오일쇼크가 오리라는 우려는 이후 유가가 하락세로 안정되면서 다행히 기우로 그쳤다. 고유가 쇼크로 정신이 번쩍 든 미국을 비롯한 에너지 소비대국들이 원자력, 석탄, 에탄올 등 대체에너지 사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독일 첫 女총리 메르켈 ‘좌·우 대연정’ 9·18 총선 후 두 달여의 연정(聯政) 줄다리기 끝에 독일 총리직을 거머쥔 앙겔라 메르켈. 조기 선거 승부수를 던진 7년 집권의 게르하르트 슈뢰더를 꺾었다.36년 만이라는 좌·우 대연정의 수장을 맡아 독일병을 치유하고 제2의 라인강 기적을 이룰지 주목된다. 취임 첫 날을 해외순방으로 연 메르켈은 유럽연합 예산안을 막후 조정으로 타결시켜 국제 무대 데뷔전도 성공리에 치렀다. 동독 출신과 여성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제2의 대처’로 탄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7대도시 미세먼지 기준 이하서도 사망률 증가

    7대도시 미세먼지 기준 이하서도 사망률 증가

    환경오염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실증적 연구결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세먼지를 제외한 수질·대기·토양 중 발암물질의 인체 위해성이 가공할 정도로 높다는 사실(서울신문 12월19일자 1면·5면 참조)도 충격적이지만 미세먼지의 파괴력도 이에 못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미세먼지 농도를 ‘안전 수준’으로까지 낮추려면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정부는 지난달 확정한 ‘수도권대기환경개선계획’을 통해 “2014년까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를 69㎍(2003년 기준)에서 선진국 수준인 40㎍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목표가 계획대로 달성되더라도 도시시민들은 앞으로 최소 10년간 미세먼지의 공격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美·日 등 우리보다 환경기준 엄격 연구팀이 제시한 도시별 사망 위해도 추정치는 그동안 선진국에서 시행해 온 연구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시카고에서 1985∼1990년에 행해진 연구에서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당 10㎍ 증가할 경우 사고사 등을 제외한 총 사망률이 0.3% 증가하고, 브라질 상파울루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률이 0.5% 증가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이번 연구에서 산출된 7대 도시 평균 사망자 증가율은 1.1%인데, 이는 미세먼지 농도가 34㎍ 상승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한양대 이종태(환경대학원) 교수는 “외국의 연구는 10㎍ 증가시 사망률 분석을 한 것이어서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번 연구결과도 대체로 이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이한 점은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1998∼2001년,1461일치 평균)가 41.15㎍으로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낮았음에도 사망 증가율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종태 교수는 이와 관련,“도시별 먼지의 화학적 성분이나 독성이 다를 수 있고, 시민들의 기본적인 건강상태나 연령별 인구분포의 차이 등도 변수”라면서 “이 때문에 사망률에 따라 도시별 위험도의 순위를 매기는 것은 여러 모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변화에 따른 도시별 사망률이 0.9∼2.3% 증가했고, 이것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라는 점에 대해 연구팀은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7대 도시의 오염도가 모두 환경기준을 충족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수준에서도)건강에 위해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확증하는 자료”(이종태 교수)라는 것이다. 연구기간 중 7대 도시 전체 평균농도는 57.11㎍으로 환경부가 설정한 연간 미세먼지 환경기준(70㎍ 이하) 이내였다. 서울(68.14㎍)이 가장 높았고, 울산(41.15㎍)이 최저였다. 연구팀은 이 때문에 “현재 설정된 대기환경기준이 미세먼지의 위해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미국·싱가포르의 경우 연간 50㎍이며, 일본은 연간 기준 없이 1일 기준을 100㎍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 역시 국내 1일 기준(150㎍)보다 한층 엄격한 수준이다. 환경부 안연순 대기정책과장은 “미세먼지 농도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의 환경기준치를 지금보다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내년 5∼6월쯤이면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제시할 예정인데, 현실적으로 대폭 강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임산부엔 더 큰 영향 노인과 임산부 등 오염물질에 취약한 ‘민감 집단’에 대한 연구도 이뤄졌다.7대 도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률은 전체 연령평균치(1.1% 증가)보다 높은 1.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인천·광주의 사망 증가율이 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됐고, 서울은 1.5%로 가장 낮았다. 임신 말기의 산모 4522명에 대한 미세먼지 영향 추적조사도 진행됐는데,“임신 6∼8개월의 대기먼지 노출이 조산아 출산에 영향을 끼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8개월 때의 노출은 산모의 연령이나 간접흡연·직업 등 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조산아 출산에 유의한 영향을 끼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모의 생체지표도 영향을 받았다. 혈액을 엉기게 해 각종 염증을 유발하는 혈액 내 단백질인 ‘피브리노겐’이 미세먼지에 노출될수록 산모 혈액에서 농도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유전적으로 독성을 일으키는지 여부도 관찰됐는데, 높은 미세먼지에 노출될수록 미소핵 등의 출현 빈도가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비록 저농도의 대기오염 노출에도 불구하고 산모에 부정적인 임신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환경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노인이나 임산부 같은 민감집단에 대한 영향이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나이보다 젊게 살기

    나이보다 젊게 살기

    벌써 12월입니다. 해놓은 일도 없는데 또 한해가 갑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이렇게 늙어가는 인생이라고 포기하려니 서글퍼집니다. 더욱이 우리는 평균수명 80세 시대를 살고 있는데, 정작 30∼40대부터 늙음을 인정해야 한다니 걱정스럽습니다. 늙지 않을 수는 없을까요. 그럴 수 없다면 젊게 사는 비결은 없을까요. 그래서 ‘안티 에이징’(Anti-aging·노화방지)이란 새로운 화두에 마음이 갑니다. 안티 에이징이란 좋은 화장품으로 피부관리를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생체나이를 늦춰가는 비결은 마음과 생활습관에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젊음을 지키려는 의지만 있다면 늙음은 쉬 찾아들지 못한다지요? 안티 에이징으로 젊게 살자고요! 조현석·최여경기자 hyun68@seoul.co.kr ■ 잠~ 꾸러기는 젊다 안티 에이징 중에서도 첫번째 키워드는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입니다. 잠은 뇌와 몸이 휴식을 취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세포들이 빨리 노화되지 않도록 우리에게 새로운 힘을 불어 넣습니다. 또한 숙면은 질병을 막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은 물론 피부를 싱싱하고 탄력있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뇌의 휴식이 저해되고, 세포 재생이 억제돼 정신적·육체적 노화와 함께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밤이 긴 겨울철 불면증은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전문병원 ‘서울수면센터’가 문을 열어 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편안한 꿈나라에서 늙지않는 비결을 찾아봅니다. #‘깊은 잠’은 노화를 막는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흔히 사용한다. 잠이 보약만큼 건강에 좋다는 뜻으로 숙면을 취해야 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돼 낮 시간동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화된 세포가 새것으로 교체되는 일도 잠을 잘때 이뤄진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것은 몸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이는 몸에 또다른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수면은 건강은 물론 노화방지와도 직결된다. 결국 안티에이징의 핵심은 바로 건강한 잠인 셈이다. 잠을 깊게 자면 노화가 지연된다는 것은 이미 국내외 의학계에서도 여러차례 검증됐다. 노화와 직결된 호르몬은 ‘성장호르몬’(Growth hormon). 노화방지를 위해 일부러 성장호르몬을 맞기도 하는데 이는 숙면 중 자연적으로 몸에서 분비된다. 다시말하면 숙면만 취해도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돼 노화가 방지된다는 설명이다. 성장호르몬은 주로 깊은 수면중 분비되며, 성장호르몬이 결핍되면 살이찌고 근육이 감소돼 노화가 촉진된다. 수면은 평온한 수면인 비렘수면과 꿈을 꾸는 단계인 렘수면으로 나뉜다. 비렘수면부터 시작돼 하룻밤에 두종류의 수면이 여러차례 반복된다. 전체 수면중 비렘수면이 75%, 렘수면이 25%를 차지한다. 비렘수면은 1∼2단계의 ‘얕은 수면’과 3∼4단계의 ‘깊은 수면’으로 나뉘는데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 3∼4단계의 수면을 해야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깊은 수면을 통해 뇌의 휴식, 세포재생, 불필요한 기억의 정리와 감정조절 등이 이뤄진다. 잠이 얕아지면서 아침무렵 램수면이 나타나는데 이때 체내에 혈액공급이 왕성해져 젊고 건강한 남자들은 발기를 하게 된다. 깊은 잠은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분비돼 잠을 오게 만드는 멜라토닌도 노화를 억제한다. #수면 장애에는 원인있다 수면 장애의 원인은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질병. 따라서 자도 자도 피곤한 얕은 잠과 불면증은 환경적인 요인과 내면적인 병에 의해 나타나게 된다. 불면증은 ▲잠을 자는데 30분 이상 걸리고,▲자는데 2번 이상 깨며,▲이 같은 일이 일주일에 4번이상 반복되며,▲잠이 낮생활에 지장을 줄때다. 불면증은 병이 아니라 증세이며, 반드시 질병 등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불면증은 무엇보다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불면증의 주요 원인은 환경적인 요인(소음, 기온, 채광)도 있지만 밤에만 다리가 저리는 하지불안증후군과 우울증, 뇌의 장애, 고혈압 등 질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 건강한 잠을 잘 자려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생체 시계를 혼란에 빠뜨려 숙면을 방해한다. 잠은 아침에 일어나서 첫 해를 본 후 15시간이 지나면 잠을 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뇌에서 분비돼 잠이 오게 된다.”면서 “때문에 밤을 일찍, 조용히 맞이하는 것이 잠을 잘자는 첫번째 지름길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잠은 소아의 경우 12시간, 청소년은 9시간, 어른은 7시간 30분 이상 자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 햇빛과 친해져야 한다. 낮동안 충분한 햇빛을 봐야 마음이 밝아지고 밤에 많은 양의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낮동안 충분히 움직이되 야간 운동은 금물이다. 본인이 자려는 시간 5∼6시간 전에 운동을 해야 하며, 걷는 운동이 좋다. 무엇보다 억지로 잠을 자려고 하면 오히려 잠 자기 힘들다. 불을 켜고 지루한 책 읽기를 하거나 다른 무언가를 시도해보다가 다시 졸리면 들어가 눕도록 해본다. 잠자리에 눕는 것은 잠잘 때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 잠이 찾아들기 쉬운 몸을 만들어야 한다. 잠을 자기 2시간 전에 족욕이나 반신욕은 도움이 되며, 알코올은 2∼3시간 입면에는 도움을 줄지 몰라도 깊은 잠을 방해한다. 담배는 신경을 긴장시키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 국내 첫 수면센터 개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 5일 문을 수면장애 치료 전문병원인 ‘서울수면센터’(www.sleepclinic.co.kr)가 문을 열었다. 미국에 6000여개, 일본 도쿄에 60개가 넘을 정도로 선진국에서는 수면의학이 보편화됐지만 국내에 도입된 것은 처음이다. 수면의학 연구도 선진국에 비해 10∼15년 정도 뒤진 상태다. 수면센터의 특징은 아시아권에서 10명, 국내에 4명에 불과한 미국 수면전문의 자격증 소지자 2명이 함께 만들었다는 것. 한진규 원장은 신경과에서는 최초로, 홍일희 원장은 이비인후과에서 최초로 각각 미국수면 전문의 자격증을 땄다. 아시아권에서는 드물게 정신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전문의 3명이 함께 만들어 아시아 수면의학의 허브를 꿈꾸고 있다. 수면 센터는 진단, 치료, 교육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가 들어오면 먼저 원인을 진단해 불면증 환자로 판단되면 치료를 통해 어느정도 수면을 취할 수 있게 한 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의 질을 판단한다. 수면실은 병원에 마련된 8개의 침상에서 밤 9∼10시부터 오전 8시까지 병원에서 잠을 자며 과학적으로 환자 수면장애상태를 진단한다. 불면 원인에 따라 6∼8주 정도의 치료를 받게 된다. 문의 서울수면센터 (080)353-0075. ●한진규 원장 고려대 의과대학을 거쳐 신경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수면 전임의를 지냈다. 국내 최초로 미국 수면의 자격증(신경과)을 땄으며, 싱가포르 수면학과 강사와 고려대 신경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수면학회 이사와 서울수면센터 소장을 맡고있다. ■ 리권, 老펀치 老터치 ‘하면 즐겁고, 하고 나면 행복한 운동’, 리권(리듬+태권도)의 컨셉트다. 태권도 동작을 기본으로 복싱, 댄스, 여러 가지 무술의 동작을 결합해 음악과 함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자세를 바로잡고 주먹을 불끈 쥐며 팔을 쭉 펴는 잽과 훅, 다리를 번쩍 번쩍 차올리는 발차기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체지방을 연소하기 위해서는 2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 도움말 대한리권협회 박중현 협회장 ■ 주름~ 韓方 으로 날린다 피부가 좋으면 몇살은 어려 보인다. 특히 잔주름이 없으면 적어도 세 살을 빼고 나이를 말해도 된다. 피부를 가꿔야 세월을 모르는 건강미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 조선의 명기 황진이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 것은 인삼물로 가꾼 피부였고, 중국의 양귀비가 당나라 현종의 마음을 뺏은 것도 뽀얀 피부였다. 서태후와 측천무후는 70∼80세의 나이에도 건강한 피부를 자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산한의원 한승섭 박사는 “고대의 미인은 한방 재료를 가지고 몸 속을 다스리면서 피부관리를 해왔다.”며 “자신의 체질을 알고, 그에 맞는 한방재로 어렵지 않게 맑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체질로 보는 피부 태양인은 지방질이 적은 해물이나 채소류가 피부를 윤기있게 만든다. 냉수를 마시거나 목욕하면 피부에 탄력이 생긴다. 영지차 솔잎차 감잎차 포도주스가 좋다. 태음인은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지만 피부가 거칠어 세심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영지차 둥글레차 칡차 등을 수시로 마신다. 마늘 당근 더덕 연근 현미 땅콩 율무 두부 호박 호두 등이 피부에 좋은 약재다. 포도주 담배 검은콩 흰설탕 갈치 고등어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냉수보다는 따뜻한 물과 온욕(溫浴)을 권한다. 소양인은 신장과 하체가 약하고, 위장이 강하다. 위와 췌장 등 내장 부위에 열이 많아 찬 음식과 해물류가 좋다. 마시는 물은 차게, 목욕은 뜨거운 물로 하는 게 피부에 도움이 된다. 영지차 녹차 구기자차 결명자차 보리 녹두 깨 콩 등이 좋다. 닭고기 후추 겨자 계피 참기름 인삼 등은 멀리한다. 소음인은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고, 환절기마다 피부 트러블이 많다. 담백하고 따뜻한 음식을 섭취해야 뾰루지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열을 만드는 인삼을 비롯해 전통차가 피부에 좋다. # 피부노화 예방하기 한방에서 피부노화는 건강에 좌우된다고 본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 스트레스, 환경오염, 강한 자외선 등으로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돼 피부노화가 빨리 온다. 가급적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피부에 맞는 화장품과 약재를 선택해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20대는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로 탄력을 유지한다. 율무 연근 모시조개 등과 신선한 야채, 과일로 수분과 비타민을 제공한다. 주름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30대는 노화된 각질로 피부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각질관리를 기본으로 피부관리를 한다.40대는 주름이 선명하게 부각되는 나이다. 피부신진대사가 원활한 밤에 고기능성 링클케어 제품을 바르고 주 1∼2회는 리프팅 효과를 주는 팩으로 피부에 탄력을 준다. # 한약재를 이용한 피부 관리 흔히 찾을 수 있는 약초로 젊은 피부를 위한 보약재를 만들어 보자. 밤 가루를 물에 개어 자기 전 바르고 아침에 씻는다. 얼굴에 윤이 나고 주름이 없어진다. 모공을 수축시키고 피부를 하얗게 가꾼다. 호박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좋은 약재다. 독한 술과 물을 1.5대 1로 섞은 물에 얇게 썬 호박 껍질을 넣어 삶아 꼭 짜서 고약처럼 만든다. 이것을 병에 담아 저녁에 바르고 자면 살결이 부드러워진다. 은행가루를 달걀흰자와 섞어 저녁에 손과 얼굴에 바르고 자면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잔주름을 예방하는 팩으로 ‘다시마 곡물 클렌저’가 좋다. 다시마가루와 국물가루를 같은 비율로 섞어 우유와 함께 걸쭉하게 반죽한다. 이것을 세안할 때 살살 어루만지듯이 쓰면 모공을 수축하고 각질과 잔주름을 관리할 수 있다. 브로콜리와 샐러리, 깨끗한 물을 같은 분량으로 갈아 즙을 낸 ‘브로콜리 화장수’를 스킨 대용으로 사용하면 피부에 보습을 주고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한다. ■ 도움말 한승섭 박사 (몸속부터 고쳐야 피부미인이 된다제공: 랜덤하우스중앙) 피부 마사지는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 노화를 방지한다. 피부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 피지 각질 등을 없애 피부 전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한다. 근육을 움직여 느슨해진 탄력섬유를 잡아 탱탱한 피부를 만들기도 한다. 주 1∼2회 마사지로 젊은 피부를 유지해보자. (1)준비:깨끗하게 세안하고 스킨으로 피부결을 정돈한 뒤 앵두 2알 정도의 크림을 볼, 이마, 턱에 바른다. 체온과 비슷할 때까지 가볍게 문질러 준다.Tip:마사지 크림 대신 영양 크림과 퍼밍 에센스를 1대 1로 섞어 마사지하면 피부에 영양도 주고 긴장감도 주는 이중 효과를 볼 수 있다.(2)이마:양쪽 손을 이용하여 이미 중앙에서부터 양쪽 관자놀이 방향으로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리는 기분으로 나선을 그리듯 문지른다.(3)눈:중지와 약지를 이용해 살짝 닿을 정도로 부드럽게 눈앞머리를 눌러준 후 눈 주위를 시계방향, 반대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한다.(4)입:인중에서 턱을 향해 부드럽게 반원을 그리며 가벼운 마사지로 입주위 팔자 주름을 예방한다.(5)볼:턱에서 관자놀이에 이르는 볼의 넓은 부분을 가로로 3등분해 고르게 마사지한다. 한번은 가볍게 아래에서 위쪽을 향해 끌어올려 주며 한번은 나선을 그리듯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마사지한다.(6)목:목전용 크림을 바르고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이 교대로 쓸어준다.Tip:마사지를 끝내고 비닐랩이나 스팀타월로 10분 정도 감싸주면 크림의 흡수를 도와 처짐을 방지한다.(7)마무리:부드럽게 크림을 닦아낸 후 스킨으로 피부결을 정리한다. 피부 상태에 따라 에센스, 로션, 크림을 바르거나, 팩을 해 피부 상태를 최적화한다. ■ 도움말 고운세상 피부과 ●생생바이오텍(www.diet.co.kr)에서 ‘바이오젠 허브티’를 출시했다. 바이오젠 시리즈는 인삼과 향유, 속단, 오미자, 감초, 황기 등 12가지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설사 등으로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좋다. 판매 수익금의 10%는 참여성노동복지센터에 기증할 예정이다. ●더페이스샵은 얼굴뿐만 아니라 목 피부까지 케어해 주는 ‘오버올 마스크시트’를 내놓았다. 대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콜라겐 성분이 제품으로, 화장수로 피부를 정돈한 뒤 마스크 시트를 얼굴과 목 전체에 밀착시켜 성분이 잘 흡수되도록 정리하면 된다.1매 2000원. ●IPKN 화장품은 클렌징 단계에서 피부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피부에 활력을 주는 ‘이뮤&바이탈 클렌징 3종’을 출시했다. 해양심층수의 정제된 영양수로 독소를 배출하고 유해 환경에 대응해 피부 세포를 지키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클렌징 크림·오일·폼 1만 8000∼2만 5000원선. ■ 패션…老티 안나고 맵시나게 # 20대-모피 장식 조끼로 귀엽게 비련과 행복의 삼각관계를 만들고 있는 SBS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의 이세은은 20대의 화려한 직장여성 스타일이다. 약간은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는 직장인의 스타일을 세련되게 표현했다. 화사한 빨강 벨벳 재킷과 레이스 블라우스, 러시안 풍의 조끼로 멋스럽게 연출한다. 자칫 밋밋하기 쉬운 가슴은 앤티크한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고, 짧은 크롭트 바지와 니렝스 스타킹, 웨스턴 힐 부츠로 패션 감각을 높였다. 모피로 트리밍한 조끼·부츠는 보다 활동적이고 귀여운 이미지를 준다. # 30대-짧은 코트로 도시적인 스타일 30대 패션리더의 대표주자 변정수는 KBS 일일시트콤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로 섹시하게, 귀엽게, 또는 도시적으로 변신하면서 패션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스웨이드 소재의 짧은 트렌치 코트, 가슴과 소매에 레이스 처리가 된 블라우스, 여기에 귀여운 벨보텀 바지로 발랄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앤티크한 느낌의 초커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며 동그란 퍼가 귀여운 느낌을 주는 스웨이드 슈즈로 좀 더 어려보이는 코디를 연출한다. 바이올렛 터틀넥 니트와 올리브 그린 색상의 바지, 같은 계열의 재킷으로 센스있는 색감의 코디를 완성한다. 깃이 넓은 복고 스타일의 더블 버튼 코트로 맵시를 더한다. # 40대-트위드와 모피를 젊은 감각으로 MBC 일일드라마 ‘맨발의 청춘’의 하유미는 과감한 원색으로 화려하고 밝은 이미지를 표현한다. 너무 젊은 세대 패션을 따라가려고 볼썽 사나운 코디를 만들지 않는다. 유행에 적응하면서 너무 과하지 않은, 절제된 코디로 세련되면서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가슴과 소매를 레이스로 처리한 블라우스와 이번 시즌의 유행 아이템인 보헤미안 조끼 위에 활동적인 트위드 재킷을 입는다. 일자의 크롭트 바지로 활동성을 가미한다. 재킷과 같은 소재의 브로치와 구두, 큰 가방을 포인트로 사용해 젊은 느낌을 준다. 깃을 모피로 장식한 보라색 코트로 젊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인어라인 스커트로 하체 비만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해결한다. 길고 화려한 목걸이로 세련미를 더한다. ■ 한식으로 콩콩튀게 절식으로 소박하게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을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균형 있는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아침식사를 거르기 일쑤인데다 잦은 회식과 술자리, 불규칙한 식사, 과식, 인스턴트 음식과 청량음료 등으로 필수 영양소들을 균형있게 섭취하기 힘들다. 때문에 노화방지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과식, 폭식을 자제하고 자신의 건강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노화방지 클리닉인 ‘라 끄리닉 드 파리’ 그랜드 힐튼의 이진(37) 원장으로부터 노화 예방과 건강을 위한 음식에 대해 들어봤다. 이 원장은 의사로는 드물게 임상영양학 석사를 취득한 가정의학 전문의다. 그는 조만간 노화예방 수칙을 담은 전문서적인 ‘노(老)테크-보다 젊게, 더 윤택하게, 더 행복하게’를 출간할 예정이다. # 노화 예방과 건강을 위한 음식 이 원장은 “노화 원인 중 하나가 신체의 산화라고 한다면 안티에이징은 항산화(抗酸化) 물질을 섭취해 노화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하다. 항산화 물질은 우리 몸속의 세포를 공격해 노화와 암, 당뇨, 동맥경화, 치매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유해산소)의 독작용을 제거하여 생체를 보호하는 물질을 말한다. 대표적인 항산화식품은 마늘, 양배추, 브로콜리 등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이다. 항산화 식사를 위해서 이 원장은 9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가공 과정에서 많은 영양소의 파괴가 일어나기 때문에 가급적 가공식품을 피할 것을 권했다. 지방이 적고 고단백의 육류나 생선을 통해 질좋은 단백질을 섭취하고, 요리를 고온에 굽거나 기름에 튀기는 것은 발암, 노화촉진 물질을 만들어내는 만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어 식품보관에 주의하고, 요리시 조미료 사용을 줄이며, 식사량을 조절하고, 식사하는 방법을 바꾸고, 식사시간을 지키도록 권했다. 특히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실 것을 주문한다. 물은 체내 대사와 배설을 원활하게 해주고 에너지 과잉 섭취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소박한 식탁에 해답이 있다 활성산소를 방어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절식(칼로리 제한)이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절식한 쥐는 최고 44개월까지 살았는데 이는 인간으로 치면 132세에 해당하는 나이다. 또 절식이 자유식에 비해 유방암은 20배, 폐암은 2배, 백혈병은 6.5배, 간압은 6배 정도 억제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무조건 양을 줄이는 것보다는 칼로리가 적은 소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절식의 올바른 방법으로 세계 장수인들은 모두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 최고의 건강식은 한국음식 한국 음식은 세계에서도 이미 주목한 웰빙 음식. 채식위주의 식단과 마늘과 콩, 발효 음식인 김치와 된장이 주를 이룬다. 이 가운데 마늘은 알리신이라는 물질이 포함돼 있어 피를 맑게 해주며,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를 개선시켜 혈당작용에 이롭다. 마늘은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과 독소의 해독을 촉진하며, 중금속과 결합해 이를 몸밖으로 유도해 낸다. 또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노화를 억제한다. 콩은 이소플라본 성분이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항암효과가 있다. 또 사포닌과 비타민 E가 풍부해 피부노화를 방지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한국인에게 권하는 식단으로는 아침의 경우 식전에 냉수 한잔을 마신 뒤 삶은 계란 흰자 1개로 식사를 시작한 뒤 3분의 2 공기의 잡곡밥, 콩나물국 또는 시금치 장국, 물김치, 나물류, 계란찜이나 생선 익힌 것으로 식사를 마친 뒤 우롱차나 녹차를 마실 것을 주문했다. 점심에는 현미밥과 콩비지 혹은 된장찌개, 김치, 버섯볶음이나 나물류, 생선구이, 저녁에는 익힌 연어 혹은 닭안심구이 등 지방이 적은 단백질 음식과 브로컬리, 양배추, 버섯익힌 것, 올리브 오일에 식초를 넣어 먹을 것을 권했다. 미국 영양의학의 권위자인 스티븐 프랫 박사는 식생활과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면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며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며 ‘슈퍼 푸드’(super foods)라는 이름의 14가지 식품 목록을 만들었다. 슈퍼푸드는 세계 장수하는 나라와 지역의 식단에서 중복돼 섭취되는 최고의 음식을 뽑아 만든 것으로 고영양 저칼로리 음식으로 구성돼 있다. (5)대두(soy): 콩의 한 종류인 대두를 독립시킬 만큼 대두의 효과는 강조되고 있다. 양질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사포닌 등 항암 효능도 가지고 있다. (6)블루베리: 작지만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이 풍부한 대표적인 노화방지 식품. 청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영양소는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한다. (8)시금치: 비타민 A와 B군,C,E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심장과 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호모 시스테인을 낮출 수 있다.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11)귀리: 통곡식 섭취로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식이섬유는 장내 대변의 양을 늘려 독소를 희석시키며 배변을 원활하게 해준다. 흡연자의 흡연욕구를 줄여주고, 고혈압이나 중풍, 당뇨에 효과가 있다. ●이진 원장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거쳐 미국 콜럼비아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임상강사를 지냈다. 포천 중문의대 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임상교수와 이화여대 부속병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의사로서는 드물게 임상영양학 석사를 받았다. 현재는 세계적인 노화방지 클리닉인 ‘라끄리닉드 파리’ 그랜드 힐튼의 원장을 맡고 있다.
  • [건강칼럼] 건강수명 늘리는 비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대부분 한가지 이상의 비타민제제나 건강식품을 복용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같은 성분의 제품을 중복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남보다 더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2005년도 우리나라의 평균수명 예상치가 77세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강수명은 이보다 13년이나 적은 64세 정도이다. 질병없이 건강하게 사는 나이, 즉 건강수명이 평균수명보다 10년 이상 짧다는 것은 질병의 고통 속에서 노후를 산다는 뜻이다. 장수도 좋지만 병상에서 노후를 보낸다면 그 삶은 별 의미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비타민, 미네랄,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이유는 바로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건강수명을 늘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장수촌으로 유명한 일본의 오키나와, 파키스탄의 춘자, 러시아의 코카서스, 이탈리아의 사르테나, 남미의 빌카밤바와 우리나라의 전북 순창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거친 음식을 먹는다. 백미나 흰 밀가루보다는 정제가 덜된 현미나 껍질이 든 밀가루 음식을 먹는 것. 이런 거친 음식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많아 변비를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좋게 하며, 피로를 풀어준다. 또 식이섬유가 많아 발암물질과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해 준다. 둘째, 발효식품을 많이 먹는다. 요구르트나 치즈를 즐겨 먹거나 된장이나 나또와 같은 발효식품을 거의 매일 섭취한다. 발효식품은 유산균이 풍부해 장의 독소를 없애고, 변비를 예방하며, 음식물을 흡수가 쉬운 아미노산으로 바꾸기도 하고 소화효소도 많다. 셋째, 육류보다 생선을 많이 먹는다. 등푸른 생선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중성지방을 낮춰주고 혈액을 맑게 해준다. 육류를 먹더라도 푹 삶아 기름을 다 제거한 것으로 소량을 먹는다. 넷째,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며, 다섯째, 노후에도 계속해서 노동을 한다. 항상 움직이는 신체는 그 만큼 노화방지와 신진대사가 원활하다. 끝으로,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즐긴다. 엽록소는 세포의 재생과 암 예방에 좋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김치, 生生하게 해먹어!

    김치, 生生하게 해먹어!

    우리 식탁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김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귀찮고 힘들다는 이유로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가정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손쉽게 사먹다 보니 발암물질이 들어간 중국산 김치까지 식탁에 버젓이 오르고 있는 게 우리 현실이다. 예전에 어머니들이 한 번에 백여포기씩 김치를 담갔을 때를 생각하니 힘들고 어려울 것 같지만, 핵가족 시대 가족을 위해 3∼4포기씩 김치를 담그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소매를 걷어 붙이고 온 가족이 함께 ‘놀이 삼아’ 함께 김치를 담가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결혼 7년 차 김미화(32·주부)씨는 한번도 집에서 김치를 담가 본 적이 없다. 친정이나 시댁에서 가져다 먹다가 요즘은 미안하기도 해서 주로 사먹는다. 가격도 싸다.2만원 정도면 세식구가 한 달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김치를 담글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중국산 김치에 발암물질 포함’이란 신문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직접 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인터넷을 뒤지고 책을 봐도 왠지 자신이 없다.‘실패하면 버릴 수도 없고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F&C Korea의 김수진(50)원장과 집에서 20년 동안 꾸준히 김치를 담가 먹었다는 이지은(42·주부)씨에게 도움을 청했다. ●김치 담그기 쉬워요 “김치 담그기가 너무 어려워요.”라는 미화씨의 첫마디에 “누구나 그래요. 오죽하면 저도 신랑에게 첫번째 생일 선물로 요리책을 사달라고 했겠어요.”라며 “하지만 처음에 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몇 번만 하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법이 생겨요.”라며 웃는 지은씨. “아니 정말 요즘에는 음식을 사서 먹기가 겁이 나요. 중국산 장어, 김치 하다못해 깨끗한 물에만 산다는 향어 송어에도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뭘 먹어야 하나 고민이 생길 정도라니까요.”라고 김원장은 말했다. “저도 얼마전 김치파동이 난 후로 도저히 사먹는 것은 찜찜해서 김치를 모두 버렸어요. 그런데 담그려고 하니 엄두가 안 나서요.” 미화씨.“남편이나 아이들이 사는 김치를 귀신같이 알아요. 귀찮아서 사는 김치를 올리면 ‘김치 맛이 왜 이래.’라며 젓가락을 대지도 않아요.”라는 지은씨.“맞아요. 아무래도 엄마와 아내의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만큼 좋은 것은 없지요.”라며 “절대로 김치가 힘들지도 어렵지도 않은 음식이란 것을 제가 가르쳐 드릴께요.”라고 김원장이 맞장구친다. ●김치 맛은 소금이 좌우해요 김 원장은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여러 요소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소금과 배추 절이는 방법, 그리고 보관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김치는 소금으로 담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로 천일염(호렴)을 써야 배추가 물러지지 않고 아삭하게 절여진다. 수입산을 쓰는 것은 절대 금물. 배추가 물러지고 씁쓸한 맛이 나게 하는 원인이 된다. 호렴을 고를 때는 수분이 없고 잘 건조되고 결정체가 고르고 깨끗한 것이 좋다. 호렴을 조그만 자루째 구입해 바닥에 벽돌을 괴고 3개월 정도 놓아두면 간수가 빠져 맛있는 소금이 된다. 간수가 완전히 빠진 소금은 항아리에 놓고 쓰면 몇 년 동안 쓸 수 있다. 이렇게 간수를 뺀 소금은 배추의 감칠맛을 더해준다. ●배추를 잘 절여야 아삭아삭 배추를 잘 절여야 맛이 나는 김치가 탄생한다. 절이는 시간과 소금의 양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기본은 같다. 배추 한 포기를 기준으로 해 우리가 보통 쓰는 종이컵으로 2컵 정도를 물에 풀고 소금물을 만든다.(보통 날계란을 띄워서 계란이 뜰 정도면 된다.) 소금 2컵 정도의 분량을 다시 덜어 손에 한 움쿰 쥐고 배추에 뿌린다. 뿌릴 때 배추잎을 하나씩 들어 주로 밑동(뿌리쪽)에 조금씩 뿌리면 된다. 잎사귀쪽은 소금물에 충분히 절여지기 때문이다. 절이는 시간은 보통 요즘 실내 온도에서는 10시간 정도. 여름에는 4시간.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적당히 절여졌는가 확인하려면 뿌리쪽 배추를 꺾어보면 알 수 있다.‘틱’하는 소리가 나면 덜 절여진 것이고 종이 접히듯 힘없이 접혀지면 너무 절여진 것이다. 몇 번 김치를 담그면 감이 온다. 물의 양은 배추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하고, 배추가 뜨는 것을 막기 위해 커다란 그릇에 물을 담아 배추를 눌러주어야 잘 절여진다. ●김치도 예민해요 김치가 자주 공기와 접하면 금세 시어지므로 주의해야한다. 제대로 밀폐할 수 있는 용기를 고르는 것은 기본. 김치를 통에 담을 때도 차곡차곡 꼭꼭 눌러 담아야 한다. 오래 보관할 것은 아예 통을 비닐랩으로 씌워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김치 위에 우거지, 무청, 배추 겉잎 등으로 덮었는데 이것은 공기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단이다. 또 꽃게나 박하지(돌게)를 손질해 몇 번 두들긴 다음 넣어주면 껍데기에 든 칼슘성분이 젖산을 중화시켜 김치가 시어지는 걸 막아준다. 달걀 껍데기를 사용해도 좋다. 김치냉장고에 보관할 도 가능한 밀폐용기를 얼지 않게 금방 먹을것과 오래 먹을 것을 나누어 보관하며 물기 묻은 손이 닿지 않게 해야 싱싱한 김치맛을 지킬수있다. 또한 가족수도 적고 김치를 먹는 양도 적은 요즘은 배추를 1/4로 나누지 말고 처음부터 1/8로 작게 나누어 담가서 한 쪽씩를 꺼내 한끼 식사에 먹으면 한결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배추김치 ●재료:배추 1통(약2㎏), 굵은소금 4컵, 무 작은 것 1개, 쪽파 50g(5뿌리 정도), 고춧가루 5컵, 멸치액젓 또는 까나리 액젓 3컵, 다진마늘 1컵, 다진생강 1큰술, 설탕 1/2컵, 고운소금 2큰술, 배 1/2개, 양파 1/2개(컵은 보통 종이컵). ●만들기:(1)배추는 마른 겉잎만 떼어내고 4∼8등분한다. (팁) 자를 때 밑동에서 한 6㎝정도 칼집을 내고 손으로 당겨서 자르는 것이 좋다. (2)큰 볼에 자른 배추가 잠길 정도의 물을 담고 굵은 소금 2컵 정도를 풀어 소금물을 만들고 나머지 2컵으로는 배춧잎 사이 사이 밑동 쪽을 중심으로 소금을 뿌려준다.(3)배춧 절이는 시간은 가을엔 10시간 정도가 좋다. (팁) 배추잎의 밑동쪽을 꺾어 ‘틱’하는 소리가 안나고 휘어질 때까지 절이고, 중간에 뒤집어 놓거나 무거운 것을 올려놓아 뜨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4)절여진 배추를 물에 잘 헹구어 물기를 3시간정도 뺀다.(5)무는 반을 잘라 손질하고 쪽파, 생강, 마늘도 깨끗이 손질하여 찧어 둔다.(6)무는 채를 썰고 쪽파는 약 3㎝ 길이로 어슷하게 썬다.(7)고춧가루에 젓갈과 마늘, 생강을 넣고 고루 저어 빨갛게 불려준다. 이때 양파, 배, 무 1/5정도를 갈아 같이 넣어준다. 또 불린 고춧가루에 무채를 넣고 비벼 고춧물이 들게 한다. (8)무채에 고춧가루 물이 흠뻑들면 썰어 놓은 쪽파와 액젓을 넣어 간을 본 후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춘다. 설탕은 약간만 넣어야 한다.(9)물기를 완전히 뺀 절인 배추의 밑동을 다듬은 후 양념을 한 잎 한 잎 넣는다.(10)다 넣은 배추는 마지막 배추잎을 한번 말아서 둥글게 감싸고 김치통에 담는다. 무가 남았다면 김치 사이에 넓적하게 썰어 넣으면 무김치가 된다. ■ 깍두기 ●재료:무 작은것 1개, 굵은소금 1컵, 쪽파 20g(3뿌리 정도), 새우젓 2큰술, 고운 고춧가루 1컵, 설탕 2큰술, 다진마늘 2큰술, 다진생강 1작은술 ●만들기:(1)무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무가 잠길 정도의 물에 굵은 소금을 풀어 무를 넣은 후 무거운 것으로 눌러 무가 물 위에 뜨는 것을 막아준다.(2)1시간 정도 지난 후 무를 건져 소쿠리에 받쳐 30분 정도 물기를 뺀다. (팁)소금물에 담그는 시간에 따라 무의 맛이 달라진다. 생무의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은 소금물에 40분 정도 담그면 좋고, 무의 쫄깃쫄깃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3시간 정도 소금물에 담가두면 된다.(3)쪽파는 2㎝ 길이로 썰고 새우젓을 곱게 갈아 고춧가루, 다진마늘, 설탕, 다진생강을 모두 섞는다.(4)물을 뺀 무를 양념에 넣고 버무려 그릇에 담는다. 깍두기 완성. ■ 열무김치 ●재료:열무 1단, 굵은소금 2컵, 고춧가루 3컵, 홍고추 10개, 새우젓 1컵, 설탕 1/2컵, 다진마늘 2컵, 다진생강 2큰술, 찬밥 1공기 ●만들기:(1)열무를 깨끗이 씻어 약 10㎝ 길이로 썬 후 한켜한켜씩 소금을 뿌린다. 열무의 숨이 죽으면 2번 정도 씻은 다음 소쿠리에 받쳐둔다.(2)홍고추에 새우젓을 넣어 곱게 간다. (3)찬밥 한 공기에 물을 3컵 정도 넣고 곱게 간 다음 냄비에 넣고 끓여 식힌 다음 찹쌀풀이나 밀가루풀을 대신해서 사용한다. 훨씬 구수하고 맛있어진다. (4), (2),(3)에 고추가루, 다진마늘, 다진생강, 설탕을 넣어 혼합한다. (5)절여진 열무를 (4)에 넣고 살살 버무려 밀폐용기에 담는다. (팁) 너무 많이 버무리면 풋내가 나기 십상. 아기를 다루듯 살살 살짝 버무리는 것이 좋다. ■ 부추김치 ●재료:부추 1/2단, 고춧가루 1컵, 설탕 2큰술, 멸치 액젓 1/2컵, 다진마늘 1큰술. ●만들기:(1)부추는 깨끗이 손질하여 먹기 좋은 길이로 썬 다음 액젓을 조금씩 뿌려 살짝 절인다. (2)고춧가루, 액젓, 다진마늘, 설탕을 모두 섞는다.(3)살짝 절인 부추를 (2)에 넣어 살살 버무려 밀폐용기에 담아 먹는다. 열무김치와 마찬가지로 살살 버무려야 풋내가 나지 않는다. (팁) 보통 부추 한 단은 너무 많다. 김치는 반단만 담그고 남은 부추는 부추전을 부치던가 샐러드로 무쳐 먹으면 좋다.
  • 中, 우리정부에 ‘언론통제’ 요구

    납 성분이 함유된 김치와 녹차, 발암물질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된 생선 등 중국산 식품의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국내에서 보도되고 있는 것과 관련, 최근 중국측이 우리 정부에 대(對) 언론 통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1일 “중국측이 최근 언론의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대대적인 보도와 관련,‘언론이 과대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항의했다.”면서 “한국 정부가 언론의 ‘과도’한 보도에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중국측은 또 “한국산 생선에도 발암물질이 검출되고 있는데 중국산만 문제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의 이미지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항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중국과 우리의 정부·언론 관계는 체질적으로 달라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하고 “한국민에게 있어 식품에 관한 문제는 민감하며 중요한 문제”라고 답변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중국은 최근 한국에 부임한 닝푸쿠이 대사와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 등 외교 경로를 통해 여러 차례 이같은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의 이같은 요구는 국제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내정 간섭에 가까운 비외교적 행태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우리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옌타이(煙臺) 한국 국제학교에 진입한 탈북자를 강제 북송시킨 조치 등과 맞물려 중국의 대 한국 ‘고압 외교’의 전형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5월에도 주한 중국 대사관측이 대만 천수이볜 총통 취임식에 참석하려던 국회의원들에게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겠지만 기억할 것”이라면 협박에 가까운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또 지난 1월엔 베이징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려던 야당 의원들을 물리력으로 막아 ‘외교적 무례’란 비판이 거세게 일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보통 국가의 경우 상대국 언론 보도가 과도하다고 생각되면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하는 게 보통”이라면서 “중국측이 자국의 언론 시스템과 한국 정부의 차이를 감안치 않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으로 외교적으로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시론] 납김치와 발암장어/이민석 고려대 식품과학 교수

    [시론] 납김치와 발암장어/이민석 고려대 식품과학 교수

    최근 들어 중국산 식품의 위해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준치가 넘는 농약이 들어있는 한약재, 발암성 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을 살균·보존제로 사용한 장어 및 수산물, 심지어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치에서 납 성분이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산 차 제품에서도 납과 농약이 나왔다고 한다. 중국산 식품은 모두 위해하다는 판단이 들 정도다. 중국산 식품이 우리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국민의 건강은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 어떤 품목에서 문제가 또 터질지 모르는 상황을 맞고 있다. 국내에 유입되는 중국산 식품의 위생관련 문제점은 식품의 생산주체가 너무 많고 유통망은 복잡한 데 반해 안전관리 수준은 현격히 떨어지는 것이다. 표준화가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1차 농축수산물의 생산과 이를 가공하는 수십만의 영세한 생산가공장, 다양하고 규격화되지 않은 생산·유통 체계까지 현 중국의 상황에서 안전한 식품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수입업자들이 중국산 식품 가운데 품질은 도외시하고 무조건 싼 것만 찾아 수입한다는 중국내의 비판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수입식품 관리제도는 과연 문제가 없는가. 수입자유화 이후 수입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검사 품목 및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나, 대부분의 수입식품은 통관단계의 검사에 의존하고 있어 안전관리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 현재 통관단계에서 수입식품에 대한 무작위 검사 비율은 전체의 20%정도다. 일각에서는 모든 식품을 검사하는 전수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지적도 있지만 인력이나 비용 면에서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납 김치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산에 대한 허용 기준치나 규정이 없어 검사조차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식품과 관련한 정부 각 부처와의 협조나 정보공유의 부족, 위해물질에 대한 다양한 기초 연구 자료의 부족, 일부 식품유통업체의 무분별한 수입 등에 의한 총체적인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물론 위해한 수입식품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불법으로 반입되는 식품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정상적인 통관 절차를 거친 식품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현재 규정이 없는 수입식품의 규제를 위해서 먼저 국내산에 대한 엄격한 기준부터 마련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다. 국제적으로도 ‘내국민 대우의 원칙’에 의거하여 체계적인 위생관리제도를 시행하게 되면 같은 수입품목에 대해서는 동등한 수준의 조건을 요구할 수 있다. 수입 통관 단계에서는 무작위 검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부적합률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중국과 같은 위생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집중 검사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 수입국가와 우리나라 정부간에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실질적인 국제적 감시망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며, 국내외 공인검사기관에서 발행되는 ‘사전검사증명서 인증제도’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 수입식품이 제공될 때에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수입식품의 안전성 확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효율적인 시스템의 구축과 충분한 인력, 정부의 노력에다 국민들의 의식전환 등이 함께 요구된다. 최근 정부기관도 다양한 업무 추진을 표명하고 있다. 국민보건의 기초 사안인 식품안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대해 본다. 이민석 고려대 식품과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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