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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가방 7개 중 5개서 유해물…내분비 교란물질 최대 386배 검출

    초등생 가방 7개 중 5개서 유해물…내분비 교란물질 최대 386배 검출

    초등학생용 가방 7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에서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학생용 가방뿐만 아니라 완구, 필통, 아동용 섬유제품 등 21개 제품에서도 허용치를 초과하는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결함보상) 명령이 떨어졌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학생용품과 완구 등 2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위해성이 드러난 초등학생용 가방 7개, 필통 2개, 완구 10개, 아동용 섬유제품 2개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용 가방 7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에서 내분비 교란 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0.1% 이하)를 74~386배 초과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여성 불임, 정자 수 감소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물질이다. 4개 제품에서는 피부염, 탈모증,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하는 납이 기준치(90㎎/㎏ 이하)를 2.3∼57.8배 넘게 나왔다. 1개 제품은 학습능력을 저하시키는 카드뮴이 기준치(75㎎/㎏ 이하)의 4.5배를 초과했다. 특히 발암 물질로 추정돼 사용을 금지한 알레르기성 염료가 가방 겉감에서 검출된 제품과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는 포름알데하이드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제품도 있다. 리콜 명령을 받은 가방 제조·수입업체는 TAE·이랜드월드, K&L·이랜드월드, K7017, 서양네트웍스, 크래프트, 한멋코퍼레이션, 엠코 등이다. 필통은 2개 제품의 표면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195∼256배 검출됐다. 삑삑오리가족, 또봇W물총 등 아동용 완구는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가 기준치를 33∼235배 초과했다. 2개 제품에서는 납이, 1개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헬로키티 사각 크로스백 등 아동용 섬유제품 2개는 납 성분이 기준치를 1.8∼4.4배 초과했다. 해당 업체는 바른손, 재준상사, 성광교역, 제우스상사, 서울완구, 원화실업(엠키즈), 신광사, 오로라상사, 토이앤퍼즐, 대영·거화아이엔씨, 아이윌팬시 등이다. 표준원은 리콜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를 즉시 차단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MBN ‘황금알’, 젊음 찾아주는 뿌리채소 쉽게 섭취하는 ‘회춘주스’ 소개

    MBN ‘황금알’, 젊음 찾아주는 뿌리채소 쉽게 섭취하는 ‘회춘주스’ 소개

    몸을 젊게 만들어주는 이른바 ‘회춘주스’가 화제다. 지난 3월 23일 MBN ‘황금알’에서는 ‘몸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주제로, 몸이 어려지는 비결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재걸, 최은정, 김오곤, 이혜정 등이 출연해 항산화 작용이 탁월한 뿌리채소와 섭취방법에 대해 공개했다. 최은정 교수는 “뿌리채소는 식물생리활성물 파이토케미칼이 매우 풍부하다”며 “파이토케미칼은 세포의 손상과 발암물질 생성을 막아주고,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서재걸 박사도 “뿌리채소는 기관지를 강화하고, 항암작용이 뛰어나다”며 “3대 뿌리채소에는 우엉과 레드비트, 더덕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드비트는 토마토에 비해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8배나 많아 ‘젊음의 묘약’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이혜정 요리연구가는 뿌리채소를 쉽게 섭취할 수 있는 ‘회춘주스’를 만드는 방법을 공개해 패널들의 호평을 얻었다. 회춘주스는 3대 뿌리채소로 불리는 레드비트와 더덕, 우엉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스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배변활동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사포닌과 베타카로틴도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노화방지에도 좋기 때문에 ‘회춘주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날 패널로 참가한 안선영은 조리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이혜정은 본인도 만들어 놓은 것을 사먹는다는 답변으로 큰 웃음을 줬다. 실제로 뿌리채소는 흙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일반 가정에서는 매일 만들어 섭취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완제품을 사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서재걸 박사는 “뿌리채소 주스를 구입해서 마실 때는 당류나 인위적인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것을 피하라”고 강조했다. 방송 직후에는 레드비트와 보라당근, 칡, 연근 등 15가지 뿌리채소를 담은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 뿌리채소’가 주목 받고 있다. ‘하루야채 뿌리채소’는 건강주스로 1일 야채 권장량의 영양을 한 병에 모두 담았으며,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아 손쉽게 마실 수 있는 회춘주스로 적합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9)조리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9)조리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

    식품을 살 때 원재료명을 꼼꼼하게 확인해 몸에 이롭지 않은 첨가물 섭취를 피한다 해도 조리를 잘못하면 첨가물보다 더 나쁜 발암물질을 먹게 될 수 있다. 발암물질로 잘 알려진 벤조피렌도 식품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무엇을 고르느냐’ 못지않게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식품 속 벤조피렌은 주로 육류 등의 식품이 불꽃에 직접 닿아 타거나 검게 그을린 부위에 생기는데 잔류 기간이 길고 독성도 강하다. 직화구이 외에도 굽기, 튀기기, 볶기 방법으로 조리한 음식에서 잘 생긴다. 또 식용유가 들어간 식품을 건조하려고 열처리하는 과정이나 식품 중 기름 성분을 짜내려고 열처리하는 과정에서 벤조피렌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식용유·정제 올리브유·해바라기유·참기름·들기름 등의 식용 유지류, 땅콩·아몬드 등의 볶음 견과류, 훈제 치킨, 훈제 소시지, 훈제 햄 등의 훈제 식품, 돼지고기나 소고기 숯불구이를 먹을 때는 벤조피렌이 들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조리하거나 가공하지 않은 식품도 예외는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벤조피렌은 콜타르, 자동차 배출가스(특히 디젤엔진), 담배 연기 등에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공기, 토양 등이 벤조피렌에 오염돼 농산물이나 어패류로 옮겨 갈 수 있다. 벤조피렌은 내분비계 장애 추정 물질이면서 발암가능물질로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의 위해성 평가를 위한 우선순위 목록에도 포함돼 있다. 그만큼 전 세계가 벤조피렌의 위험성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벤조피렌을 인체발암물질로 규정했다. 벤조피렌에 단기간 다량으로 노출되면 적혈구가 파괴돼 빈혈이 생기고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 장기간 노출되면 생식 기능이 저하되며 암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가공식품을 먹을 때 나도 모르게 벤조피렌에 노출되는 것까지 피할 수는 없지만 노출을 최소화하려면 고기를 구울 때 불판을 충분히 가열한 후 고기를 올려 굽고, 숯불 가까이에서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탄 부위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육류나 생선을 구울 때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라는 발암가능물질도 생성된다. 100도 이하에서 조리하면 거의 생성되지 않지만 조리 온도를 200도에서 250도로 올리면 3배나 많이 생긴다.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을 최소화하려면 센 불보다는 150~160도의 중불로 조리하고, 고온에서 조리하더라도 짧은 시간에 끝내는 게 좋다. 조리 전 전자레인지에서 1~2분 정도 데워 육즙을 제거하고 가열하면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양파, 마늘 등 황화합물이 들어 있는 향신료와 연잎, 올리브잎, 복분자 과육 등 항산화물이 든 소스를 첨가하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 감자나 시리얼 같은 전분이 많은 음식에는 IARC가 ‘발암우려물질’로 규정한 아크릴아마이드가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 식품에 든 아스파라긴과 당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생긴다. 주로 감자나 곡류를 160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할 때 급속도로 생성되며 가열 시간이 길어질수록 양이 더 늘어난다. 프렌치프라이, 포테이토칩, 감자스낵류, 시리얼, 빵, 건빵, 비스킷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를 피하려면 튀김 온도는 160도, 오븐 온도는 200도를 넘지 않도록 조절해 조리해야 한다. 감자는 될수록 장기간 냉장 보관하지 말고 8도 정도의 서늘한 곳에 둔다. 튀김 요리를 할 때 감자를 식초물에 15분간 담갔다 빼면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을 줄일 수 있다. 식초물은 물과 식초를 1대1의 비율로 배합해 만든다. 어떤 조리법이든 지나치게 높은 온도로 가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을 120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삶거나 끓이면 일반적으로 아크릴아마이드가 생기지 않는다. 발암 가능성이 있는 퓨란 역시 식품을 가열할 때 생성된다. 무색의 휘발성 액체로, 조리 과정에서 식품이 갈색으로 변할 때 생기는 중간반응물이다. 휘발성이 강해 가열하면 대부분 공기 중으로 사라지지만 캔이나 병 포장 식품 속 퓨란은 밀폐용기 내에 남아 있기도 한다. 그래서 주로 밀봉된 채로 가열하는 수프, 소스, 유아용 이유식, 콩 등의 포장 식품에서 발견된다. 퓨란을 줄이려면 조리 전 캔 뚜껑을 수 분간 열어둔다. 퓨란은 휘발성이 강해 뚜껑이 열리면 쉽게 증발한다. 또 될 수 있으면 캔이나 병 포장 식품 섭취를 삼가고 식이섬유가 많이 든 곡류, 과일, 채소 등 신선한 식품을 먹는 게 좋다. 단백질 속 아민이 주로 햄에 들어가는 발색제 아질산나트륨과 결합해 생성되는 발암물질 니트로사민도 위험하다. 니트로사민 섭취를 줄이려면 햄이나 명란젓 등은 가급적 피하고 니트로사민 생성을 억제하는 비타민C나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된 채소, 과일, 각종 식물성 기름, 콩류, 소나 돼지의 간 등을 먹는다. 단백질 식품을 발효, 숙성하는 과정에서 미생물의 작용으로 만들어지는 바이오제닉아민도 니트로사민 같은 발암물질로 전환될 수 있다. 바이오제닉아민은 단백질이나 유리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 발효될 때 생긴다. 특히 치즈와 낙농 제품, 된장·간장 등의 대두 발효식품, 발효 육류 제품, 포도주와 맥주, 멸치젓갈 등 발효 어류 생산품은 제조 과정에 많은 미생물이 관여해 바이오제닉아민이 들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 바이오제닉아민은 다른 발암물질처럼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에는 바이오제닉아민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어 먹어도 괜찮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소량 섭취했더라도 분해효소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해로운 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호흡 곤란, 발열, 홍조, 발한, 심장 두근거림, 두통, 구강작열통, 설사, 경련, 홍반, 혈압 상승 및 강하, 두드러기 등이 생길 수 있다. 식약처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시판되고 있는 젓갈, 액젓, 식혜, 김치, 장류, 전통주의 경우 대부분의 발효 식품에서 바이오제닉아민이 미량 검출됐으나 대체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다시 덮친 황사, 제대로 된 마스크가 현실적 대안

     한반도 전역에 때이른 황사가 덮쳤다. 황사가 실어온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발암물질로, 가능하면 덜 노출되는 게 좋아 최대한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그러나 일상적인 업무 등으로 황사를 피해 생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요긴한 비품이 바로 황사 마스크이다. 그러나 무엇을 사용해야 하는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제대로 된 황사방지용 마스크 고르는 방법과 바람직한 사용법을 짚어 본다.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어떻게 다른가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반 섬유보다 더 촘촘한 부직포를 여러 겹 겹쳐 만들고, 정전기를 이용하여 먼지를 흡착하는 특수한 필터를 사용해 미세먼지를 차단한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나  반드시 제품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황사방지’ 또는 ‘황사마스크’란 표시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식약처가 허가한 마스크는 성능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지는데, KF80과 KF94가 식약처에서 허가한 황사마스크이다. ‘KF’란 Korea Filter의 약자로, KF80(황사마스크)이라면 평균 0.6㎛ 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고, KF94 또는 KF99(방역용 마스크)는 평균 0.4㎛ 입자를 94% 또는 99%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제품명과 업체명 등 상세한 식약처 허가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용할 때는 접이형이든, 컵형이든 모두 코에 밀착되도록 눌러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사마스크를 세탁해서 사용해도 되나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을 뿐더러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세탁 후 재사용은 하지 않아야 한다.  -황사마스크는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나  사용 시간은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일정하게 정할 수는 없다. 사용 중 마스크가 손상되었거나 마스크 안쪽이 오염된 경우 세균 등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화장이 지워질까 봐 신경 쓰이는데  일부 여성의 경우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우려하여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차단법  -미세먼지란  입자의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정도여서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 없다. 특히 2.5㎛ 이하인 입자를 초미세먼지라고 하는데, 이러한 미세먼지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크기가 작아 사람의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의 깊숙한 곳까지 도달한 뒤 혈액으로도 유입돼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런 미세먼지가 황사와 다른 점은, 황사는 주로 건조한 모래흙이 주성분인 반면, 미세먼지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나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원인이어서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오염물질과 카드늄이나 납 등 중금속 발암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고, 입자가 작아 체내에 더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둘을 따로 뗴어 생각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황사에도 미세먼지가 다량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경보와 예보등급은 무엇인가  미세먼지 경보는 현재 시점에서 지역별 측정소의 실시간 농도 측정값을 기준으로 시·도에서 발령하고, 예보는 대기모델링 등을 이용하여 국립환경과학원이 내일이나 모레의 대기질을 예측·발표하는 것이다.  예보 등급은 대기환경 기준과 건강 영향 등을 고려, 1일 평균을 기초로 5단계로 구분한다. 이 중 ‘약간 나쁨’ 단계는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등에게 영향이 우려되므로 일반인보다 더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나쁨’ 이상으로 예측될 경우 건강한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는 발암물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의 연구 논문을 보면 미세먼지가 10㎍/㎥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이 22%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조기 사망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세먼지와 폐질환  기관지에 미세먼지 분진이 쌓이면 기침이나 가래를 유발하고, 산소 교환을 방해해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또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져 세균이 쉽게 침투, 폐렴 등 감염성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천식이나 만성폐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폐기능이 약해지고 만성호흡기 질환이 증가하여 사망률을 높일 수 있는데, 특히 심장병이나 폐질환자, 당뇨환자, 어린이, 노인, 임산부는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와 심혈관질환  초미세먼지의 경우 혈관으로 침투해 염증반응을 일으킴으로써 혈관에 손상을 주어 협심증, 뇌졸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미세먼지와 기타 질환  미세먼지와 피지 때문에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많이 생길 수 있고,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악화될 수도 있다. 또 미세먼지가 눈에 직접 닿아 자극성 각결막염과 알레르기 결막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을 때의 건강수칙  -외출을 삼가야 한다. 황사주의보가 발령되었을 때는 되도록 바깥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보통은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므로 주의하고, 시간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여 하루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시간대를 이용하여 외출 또는 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할 때는 코와 입으로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다. 또 선글라스나 보호안경, 먼지가 달라붙기 쉬운 니트 소재 대신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등이 혼방된 매끈한 질감의 긴 소매 옷을 입어 황사가 안구점막이나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보습, 가습도 중요하다. 호흡기는 적정 습도가 유지되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황사철에는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해 실내가 건조해지기 쉬으므로 가습기를 틀어 적정 실내 습도인 40~50%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하루 2ℓ 이상의 물을 마시면 몸속에 유입된 유해 물질들이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면서 몸속 신진대사도 활발해진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즉시 얼굴과 손발에 묻은 미세먼지를 씻어낸다. 특히 머리에 헤어 젤 등을 바른 경우 황사먼지가 많이 붙어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히 머리를 감아야 한다.  -집안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진공청소기로 청소한 수 물걸레질로 마무리한다. 이때 진공청소기는 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고성능 헤파필터가 장착된 제품을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도움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식용유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식용유

    명절이면 음식 준비로 집집마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진동한다. 메밀전, 산적, 빈대떡에 이르기까지 식용유가 들어가지 않은 명절 음식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유독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기름 사랑은 유별나다. 하지만 식용유 역시 식품첨가물을 이용한 가공 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우리가 흔히 먹는 식용유, 즉 대두유는 참기름을 짜내듯 압착 방식으로 생산한 기름이 아니다. 압착 방식으로는 콩에서 많은 양의 기름을 뽑아내기 어렵다. 그래서 헥산이라는 유기용매를 사용해 기름 성분만 뽑아내고 다시 여러 화학공정을 거쳐 정제해 식용유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콩에 든 필수영양소는 대부분 사라지고 순수 기름만 남는다. 화학 처리에 사용하는 헥산은 석유에서 얻는 휘발성 액체다. 대부분 기화돼 사라지므로 설령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용유에 헥산이 들었더라도 기준치 이하여서 안전한 수준이다. 다만 산패가 잘되는 기름의 특성상 산화방지제가 들어가 ‘건강한’ 기름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렵다. 대두유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팜유는 보존성이 우수하고 맛이 담백한 데다 공급이 쉽고 비용이 저렴해 감자칩, 비스킷, 시리얼, 조리 식품, 빵류, 치킨, 라면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원래 팜유에는 비타민E와 카로틴 성분이 풍부하지만 공장에서의 정제 과정을 거치면 이런 비타민 성분이 파괴된다. 게다가 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버터를 대신해 바삭한 식감을 낼 때 사용하는 마가린에는 트랜스 지방이 들었다. 몸에 나쁜 대표적인 지방이다. 가공식품에 많이 든 트랜스 지방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가공유지에 들어 있어 간식 섭취만 조절해도 쉽게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집에서 요리할 때 사용하는 기름으로 생기는 트랜스 지방의 양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적은 양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트랜스 지방의 하루 섭취량은 밥숟가락으로 1큰술 정도인 2.2g이다. 볶음밥이나 오므라이스를 만들 때는 마가린을 사용하지 않거나 1큰술 반보다 적은 양을 사용하는 게 좋다. 또 기름 재사용 횟수가 많을수록, 고온에서 기름을 가열할수록 트랜스 지방산이 많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좀 더 건강한 기름을 먹고 싶다면 재래식으로 짜낸 참기름이나 들기름이 적당하다. 재래식으로 짜낸 기름에는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참깨에만 존재하는 세사몰이라는 성분이 있어 다른 유지류에 비해 산패가 천천히 일어난다. 이 두 가지 성분 덕에 저장성이 좋으니 굳이 산화를 방지하는 산화방지제를 넣을 필요가 없다. 다만 참깨나 들깨를 볶아 압축해 만드는 참기름과 들기름은 볶는 과정에서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될 수 있다. 벤조피렌은 내분비계장애 추정 물질이면서 발암 가능 물질이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벤조피렌을 ‘인체 발암 물질’로, 우리나라의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인체 발암성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벤조피렌에 단기간에 걸쳐 다량으로 노출되면 적혈구가 파괴되고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면역 기능이 저하된다. 장기간 노출됐을 때는 암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벤조피렌은 고온에서 유기물질이 불안정하게 연소할 때 나온다. 참깨나 들깨를 가열하는 시간이 길거나 온도가 높을수록 벤조피렌이 잘 생성된다. 적당한 온도에서 적당한 시간 동안 가열하면 벤조피렌을 줄일 수 있지만 참기름과 들기름이 고소할수록 소비자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판매량도 생각해야 하는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고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색이 진하고 고소한 참기름과 들기름일수록 오래 볶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벤조피렌의 양은 워낙 미량이어서 소비자가 기름의 색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벤조피렌 함량이 2.0ppd를 넘으면 유통을 중지하고 거둬들이고 있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최근 참기름 제조 공장에서 생성되는 벤조피렌을 반으로 줄이는 저감화 장치를 개발했다. 유지류는 산소를 만나 산패하는 과정에서 몸에 나쁜 물질이 생성될 수 있으므로 어떻게 보관하느냐가 중요하다. 기름통은 잘 밀봉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어두운 곳에 보관하고, 고온과 고열은 산패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서늘한 곳에 둬야 한다. 또 물이나 음식 찌꺼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들기름과 참기름을 8대2 비율로 섞어 흔들어 놓고 쓰면 더 오랫동안 산패 없이 보관할 수 있다. 가정에서 기름으로 음식을 조리할 때는 가급적 한번 사용 후 폐기하는 게 좋다. 재보관할 때는 망으로 찌꺼기를 걸러내고, 다시 사용하려면 하루를 넘기지 않는 게 좋다. 기름의 색깔이 짙어지고 점도가 높아지거나 튀김 시 백색 거품이 일어 튀김 솥 면적의 반을 넘으면 기름의 질이 떨어진 것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새 기름과 재활용 기름을 섞어 사용해도 안 된다. 다양한 기름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도 기름을 보다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이다.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아 튀김에 사용하면 연기가 나면서 맛도 변하고 몸에 좋지 않은 물질이 생성된다. 따라서 샐러드 드레싱이나 나물, 비빔밥, 비빔국수 등에 사용하는 게 좋다. 들기름 역시 발연점이 낮아 전 등을 부치는 데는 적당하지 않다. 무침 요리에 참기름 대신 소량을 넣는다. 볶음 등의 조리를 할 때는 대두유, 해바라기유, 카놀라유 등을 쓰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효과 발표… ‘암세포만 공격’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효과 발표… ‘암세포만 공격’

    일본의 전이·재발암 치료병원 아베종양내과의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이 지난달 24일 게이오 프라자호텔에서 ‘모든 암에 적용할 수 있는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 결과’를 발표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베종양내과 측에 따르면,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면역요법의 일종으로, 기존의 단순한 수지상세포 치료에서 항암작용을 더욱 강화시킨 형태이다. 면역세포의 사령관인 수지상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고 살상하는 킬러T세포에게 암의 표시인 항원을 전달해, 암세포만을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암치료에 있어 수지상세포의 역할을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수지상세포의 특성을 활용한 것이 바로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인데, 기존에는 수지상세포를 활용해 암치료를 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따랐다. 수지상세포가 림프계와 피부, 코, 폐, 장기 등에 소량 존재하고, 전체 면역세포의 1% 이하, 정맥혈액의 0.1% 미만이 있기 때문에 소량채혈로는 치료 자체가 힘들었던 것.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수지상세포를 활용해 치료하기 위해서는 성분채혈에 약 5,000ml가 필요했고 2~3시간에 걸친 채혈과정이 필요한 만큼 환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됐다”면서 “또한 1~2 종류의 펩타이드(암항원)만을 사용하고 WT-1도 단쇄(單鎖) 펩타이드 일부만 사용해 치료효과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아베종양내과의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이 같은 기존 치료의 한계를 상당 부분 극복한 모습이다. 아베 이사장에 의하면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약 25ml 소량채혈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유전자 검사와 항원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후 개인 맞춤형 펩타이드를 4~5개 추가 사용했다. 이때 사용한 펩타이드는 장쇄(長鎖)라 항암 작용기간이 6개월 정도로 길고, 써바이빈을 비롯 MAGE-A3, NY-ESO-1, GV1001, NEW WT-1, MUC1, CEA, CA125 등 다양하다. 이 병원은 이외에도 암세포 인지능력을 보유한 다양한 항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이사장은 “암세포는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같은 사람의 몸에서 나온 같은 암세포라 해도 표면에 제시되는 항원이 다르므로 이 같은 다양성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항원에 일치되는 킬러T세포가 필요하고, 킬러T세포를 지원하는 헬퍼T세포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가 신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치료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표준치료와 병행한 전이·재발암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진행한 결과 74.4%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표준치료가 불가능한 전이·재발암 환자의 경우 진행성 폐암환자 22명 중 15명(68.2%), 진행성 대장암환자 32명 중 19명(59.4%), 진행성 췌장암환자 42명 중 18명(42.9%)에게 치료효과를 얻었다. 치료는 2주에 1번씩 총 6회 진행됐으며, 효과판정은 혈액검사와 영상진단으로, 킬러T세포와 헬퍼T세포 활성도는 인터페론-감마와 IL-4활성도로 확인했다. 현재 아베종양내과와 공동으로 암백신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기업 ㈜선진바이오텍 양동근 대표는 “수지상세포 백신제조방법은 이미 특허(특허제5577472호)를 획득해놓은 상태”이며 “오는 5월 24일 제20회 국제개별화 의료학회에서 임상치료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산분해 간장과 ‘3-MCPD’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산분해 간장과 ‘3-MCPD’

    아이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차려 주기 위해 오늘도 나물을 무치는 주부 A씨. 미나리를 데쳐 고춧가루와 간장으로 양념하고, 고사리에 참기름과 간장을 넣어 짜지 않게 볶았다. 밥은 특별히 콩나물밥으로 준비했다. 콩나물밥에 간장, 잘게 썬 대파, 다진 마늘, 참기름 등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얹어 쓱쓱 비비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햄이나 어묵조림과 같은 가공식품 없이 자연 재료로만 차린 ‘엄마표 밥상’, 이 밥상은 정말 건강할까.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자 정성껏 밥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노력이 무색하게 유해물질은 양념류에서부터 온다. 싸다고 덜컥 집어 든 혼합간장으로 양념했다면 아이들의 미각 발달에 문제가 생기고 섭취하는 양에 따라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소금물에 메주를 띄워 만드는 전통간장(조선간장)은 숙성에만 최소 1년이 걸리지만, 대두·밀 등에 발효미생물을 배양해 속성 발효시켜 양조간장을 만드는 데는 6개월이면 충분하다. 더구나 탈지 대두를 강산인 염산으로 분해해 산분해 간장을 만드는 건 이틀밖에 걸리지 않는다. 인스턴트 화학 간장인 셈이다. 이 산분해 간장과 공장에서 대규모로 생산하는 양조간장을 섞은 것이 바로 혼합간장이다. 6개월 숙성 과정을 거친 양조간장은 ‘고급간장’에 속하며 가격도 비싸 혼합간장을 만들 때 많이 섞지 않는다. 보통 양조간장 30%, 산분해 간장 70% 비율로 혼합간장을 만드는데, 산분해 간장 99%에 양조간장 1%를 혼합해도 혼합간장으로 판매할 수 있다. 간장을 살 때 간장의 종류와 원재료명 표기를 잘 살피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새 산분해 간장을 많이 섭취하게 될 수도 있다. 산분해 간장은 양조간장에 비해 상당히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 낼 수 있어 공장에서 대량생산되고 있다. 가정에서 전통간장이나 양조간장, 산분해 간장이 적게 든 혼합간장을 잘 골라 사 먹더라도 식당에서 무늬만 혼합간장인 산분해 간장을 의도치 않게 섭취하는 것까지는 피할 수 없다. 산분해 간장이 몸에 나쁜 것은 단지 염산으로 대두를 화학분해해서가 아니다. 화학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3-MCPD(3-모노클로로프로판디올)란 유해물질이 문제다. 3-MCPD에 대한 동물 독성실험 결과 신장과 생식기에 작용해 신장 기능을 저해하고 생식능력을 떨어뜨린다는 보고가 있었다. 국제식품첨가물전문위원회(JECFA)는 1993년 이미 3-MCPD를 ‘불임 및 발암 가능성이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물질’로 규정했다. 하지만 독성과 위해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인체 유해성 시비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까지의 자료만으로 인체 유해성 여부를 명확하게 답하기가 어렵다”고 애매하게 정리했고, 일본 농림수산성은 “식품을 통해 장기간 대량으로 섭취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는 1996년 산분해 간장의 유해성 논란이 불거져 ‘간장 파동’이 일었을 당시 “산분해 간장은 인체에 무해하나 바람직하지 않은 물질이므로 생산업자들이 최소한으로 줄여 나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3-MCPD의 유해성 인정을 미루다가 2013년에야 ‘발암가능물질’로 규정했다. 발암성과 관련해 논란의 여지가 존재하지만 3-MCPD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제기구와 각국 보건 당국 모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3-MCPD의 독성작용으로는 유전독성, 생식독성(불임, 고환 위축 및 퇴화 등), 신장독성, 신경독성 등이 보고되고 있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사람을 대상으로 관찰 연구가 이뤄지지 않는 한 동물실험에서 발암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발암물질로 확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과도하게 염려할 필요는 없지만 무작정 안심하고 많이 노출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산분해 간장을 만들 때 3-MCPD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산분해 간장은 탈지 대두를 염산으로 가수분해하고 나서 알칼리로 중화해 얻은 아미노산액을 적절히 가공하는 방식으로 제조한다. 이때 탈지 대두에 남아 있는 미량의 지방성분에 염산이 반응해 3-MCPD가 만들어진다. 기름기가 쫙 빠진 대두를 사용하면 문제가 없지만 대량생산 과정에서 이를 일일이 확인하는 건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나 다름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래도 20여년 전에 비하면 3-MCPD 저감화가 많이 이뤄진 편이다. 우리나라는 산분해 간장 속 3-MCPD 허용치를 0.3㎎/㎏으로 정해 놓았다. 산분해 간장에 3-MCPD가 들었더라도 이보다 적으면 안전하다는 말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각각 1㎎/㎏으로 허용치가 우리보다 높지만, 안전을 우선시하는 유럽연합(EU)은 0.02㎎/㎏으로 우리보다 훨씬 낮다. 그렇다면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2009년 이후 3-MCPD만을 위한 수거 검사는 한 적이 없고, 다만 많이 먹는 음식이다 보니 최근 3년간 350~400건 정도 전반적인 혼합간장 상태를 검사했다”며 “부적합이 나온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2007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간장을 섭취해 하루 평균 3-MCPD에 노출되는 양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양조간장이 주종을 이루는 다른 아시아 국가와 달리 아직 우리나라는 혼합간장의 시장점유율이 높고 다른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아미노산액도 적지 않다. 게다가 3-MCPD 허용치는 성인 기준이어서 어린이는 특히 취약하다. 신한대학교 식품영양과 김영성 교수팀이 지난해 11월 경기 북부 및 서울 수도권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212곳의 간장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산분해 간장이 혼합된 간장을 사용하는 곳은 전체의 46%나 됐다. 일부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80%가 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혼합간장을 사용하고 있었고, 서울에서도 일부 구는 60%가 넘는 곳이 혼합간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의 건강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입맛이 발달하는 과정의 7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이와 같은 식재료를 사용하면 향을 통해 기억되는 미각 발달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자담배 연기서 1급 발암물질 검출… 불법 판매 집중 단속

    전자담배 연기서 1급 발암물질 검출… 불법 판매 집중 단속

    담뱃값 인상 이후 금연을 위해, 혹은 담배 대체용으로 연초담배에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흡연자가 늘자 정부가 전자담배 집중 관리에 나섰다.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처럼 허위로 홍보하며 판매하거나 인터넷에서 불법 판매하는 업체 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적발 시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6일 “최근 확산 추세인 전자담배에도 일반담배와 동일한 발암성분이 들어 있다”며 “전자담배는 그냥 담배일 뿐 금연보조제가 아니므로, 금연 보조 효과가 있다고 과장 홍보하는 업체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금연보조제로 지정받으려면 전자담배를 피울 때 어떠한 발암물질도 나와서는 안 된다. 하지만 복지부가 2012년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105종의 유해성분을 분석하고 이 가운데 비교적 짙은 농도의 유해성분이 든 액상 30종으로 전자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기체 성분을 재분석한 결과 기체 성분 대부분이 ‘수증기’일 뿐이라는 제조사들의 주장과 달리 포름알데하이드 등 발암물질과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됐다. 특히 전자담배의 주류연(흡연자가 들이켰다가 내뿜는 연기)에는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가 액체 상태일 때보다 최고 193배 많이 들었고,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최고 42배까지 검출됐다. 액상이 기화되는 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암물질의 양이 늘어난 것이다. 포름알데하이드는 인체 독성이 매우 강해 30 이상만 노출돼도 질병 증상이 나타나고 가스로 흡입하면 인두염이나 기관지염을 일으키며 다량 복용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 역시 피부, 눈, 목을 자극하고 현기증, 구토, 두통 증세를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다. 복지부는 “이 물질이 전자담배를 통해 지속적으로 몸에 들어가면 폐, 만성호흡기질환, 신장, 목 등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전자담배 주류연에서는 발암물질 담배 특이 니트로사민과 액상에는 없었던 독성물질인 아크롤레인 등이 모두 검출됐다. 일반담배처럼 전자담배의 주류연도 비흡연자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얘기다. 가장 큰 문제는 니코틴 남용 가능성이다. 전자담배 주류연 속 니코틴 함량은 0.41~2.2㎎(평균 1.0㎎)으로, 연초담배 1개비의 니코틴 함량(0.1~1.4㎎, 평균 0.66㎎)과 비교할 때 2배 정도 많았다.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35~65㎎)을 고려할 때 니코틴 함량이 가장 많은 전자담배를 한 번에 약 150회 흡입하면 치사량이 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도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는 약사법상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법적으로 ‘담배’는 아니지만 향을 내기 위해 첨가한 액상 속 물질이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이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여성가족부가 니코틴 유무와 상관없이 전자담배 기기 자체를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지정해 청소년은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도 사용할 수 없다. 정부가 연초담배에 이어 전자담배에도 칼을 빼들었지만 제대로 관리·감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담배사업법에 따라 모든 담배를 기획재정부가 관리하고 있어 복지부는 유해성 홍보 외엔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다. 신고만 하면 전자담배를 수입해 팔 수 있고 품질 검사조차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기재부는 감독 의지가 없어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자담배 품질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담배 세금도 연초담배처럼 올라 올해부터 니코틴 용액 1㎖당 1823원(부가세 제외)의 세금이 붙는다. 지난해까지는 1㎖당 828원(부가세 제외)의 세금이 붙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거론하며 조롱…비난 왜?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거론하며 조롱…비난 왜?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거론하며 조롱…비난 왜? 정부가 일부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공주대학교와 한국건강증진재단에 연구 용역을 줘 작성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평가 결과에 기반한 전자담배 니코틴의 기체상 위해성 평가’(2012년)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흔히 금연보조제로 알려지기도 한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연초)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검출됐다. 이런 까닭에 전자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돼서는 안 되며 금연보조제로 홍보돼서도 안 된다. 니코틴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 흡연하는데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까닭에 흡연량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금연을 시도하려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 보고서는 국내 유통 중인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 중 농도가 높은 액상 30개를 분석했는데, 30개 중 가장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 1종의 경우 10모금(일반담배 1개비 기준)에 2.2㎎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를 약 150모금 흡입(puff)할 경우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인 35~65㎎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 포털사이트 뉴스 게시판에는 과장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150모금의 담배를 흡입할 수도 없고 증기로 나오는 담배의 니코틴이 전부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는 “밥도 150공기 연속해서 먹으면 배 터져 죽는다”, “김치 나트륨 고함량…150포기 먹으면 치사량”이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유해성 연구를 한 바 있는 한 연구인은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 맞다”며 “전자담배 한모금 당 기체상 니코틴 양을 조사한 뒤 산술적으로 150회 흡입량을 합하면 치사량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연초담배) 2배 정도의 니코틴 함량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가 전체 105종의 전자담배 중 유해성분의 농도가 진한 30종을 분석했는데, 전체가 아닌 이 30종의 평균치를 일반담배와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전자 담배가 유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니코틴의 양을 치사량에 맞춰 계산한 것”이라며 “시간과 연구 비용의 한계 때문에 전체 전자담배 중 30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도 150공기 먹으면 죽는다” 무슨 의미?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도 150공기 먹으면 죽는다” 무슨 의미?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도 150공기 먹으면 죽는다” 무슨 의미? 정부가 일부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공주대학교와 한국건강증진재단에 연구 용역을 줘 작성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평가 결과에 기반한 전자담배 니코틴의 기체상 위해성 평가’(2012년)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흔히 금연보조제로 알려지기도 한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연초)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검출됐다. 이런 까닭에 전자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돼서는 안 되며 금연보조제로 홍보돼서도 안 된다. 니코틴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 흡연하는데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까닭에 흡연량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금연을 시도하려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 보고서는 국내 유통 중인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 중 농도가 높은 액상 30개를 분석했는데, 30개 중 가장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 1종의 경우 10모금(일반담배 1개비 기준)에 2.2㎎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를 약 150모금 흡입(puff)할 경우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인 35~65㎎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 포털사이트 뉴스 게시판에는 과장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150모금의 담배를 흡입할 수도 없고 증기로 나오는 담배의 니코틴이 전부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는 “밥도 150공기 연속해서 먹으면 배 터져 죽는다”, “김치 나트륨 고함량…150포기 먹으면 치사량”이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유해성 연구를 한 바 있는 한 연구인은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 맞다”며 “전자담배 한모금 당 기체상 니코틴 양을 조사한 뒤 산술적으로 150회 흡입량을 합하면 치사량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연초담배) 2배 정도의 니코틴 함량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가 전체 105종의 전자담배 중 유해성분의 농도가 진한 30종을 분석했는데, 전체가 아닌 이 30종의 평균치를 일반담배와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전자 담배가 유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니코틴의 양을 치사량에 맞춰 계산한 것”이라며 “시간과 연구 비용의 한계 때문에 전체 전자담배 중 30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먹어도 죽는다” 조롱…무슨 사연이?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먹어도 죽는다” 조롱…무슨 사연이?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먹어도 죽는다” 조롱…무슨 사연이? 정부가 일부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공주대학교와 한국건강증진재단에 연구 용역을 줘 작성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평가 결과에 기반한 전자담배 니코틴의 기체상 위해성 평가’(2012년)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흔히 금연보조제로 알려지기도 한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연초)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검출됐다. 이런 까닭에 전자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돼서는 안 되며 금연보조제로 홍보돼서도 안 된다. 니코틴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 흡연하는데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까닭에 흡연량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금연을 시도하려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 보고서는 국내 유통 중인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 중 농도가 높은 액상 30개를 분석했는데, 30개 중 가장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 1종의 경우 10모금(일반담배 1개비 기준)에 2.2㎎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를 약 150모금 흡입(puff)할 경우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인 35~65㎎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 포털사이트 뉴스 게시판에는 과장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150모금의 담배를 흡입할 수도 없고 증기로 나오는 담배의 니코틴이 전부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는 “밥도 150공기 연속해서 먹으면 배 터져 죽는다”, “김치 나트륨 고함량…150포기 먹으면 치사량”이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유해성 연구를 한 바 있는 한 연구인은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 맞다”며 “전자담배 한모금 당 기체상 니코틴 양을 조사한 뒤 산술적으로 150회 흡입량을 합하면 치사량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연초담배) 2배 정도의 니코틴 함량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가 전체 105종의 전자담배 중 유해성분의 농도가 진한 30종을 분석했는데, 전체가 아닌 이 30종의 평균치를 일반담배와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전자 담배가 유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니코틴의 양을 치사량에 맞춰 계산한 것”이라며 “시간과 연구 비용의 한계 때문에 전체 전자담배 중 30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비난 폭발…도대체 왜?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비난 폭발…도대체 왜?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비난 폭발…도대체 왜? 정부가 일부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공주대학교와 한국건강증진재단에 연구 용역을 줘 작성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평가 결과에 기반한 전자담배 니코틴의 기체상 위해성 평가’(2012년)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흔히 금연보조제로 알려지기도 한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연초)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검출됐다. 이런 까닭에 전자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돼서는 안 되며 금연보조제로 홍보돼서도 안 된다. 니코틴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 흡연하는데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까닭에 흡연량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금연을 시도하려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 보고서는 국내 유통 중인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 중 농도가 높은 액상 30개를 분석했는데, 30개 중 가장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 1종의 경우 10모금(일반담배 1개비 기준)에 2.2㎎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를 약 150모금 흡입(puff)할 경우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인 35~65㎎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 포털사이트 뉴스 게시판에는 과장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150모금의 담배를 흡입할 수도 없고 증기로 나오는 담배의 니코틴이 전부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는 “밥도 150공기 연속해서 먹으면 배 터져 죽는다”, “김치 나트륨 고함량…150포기 먹으면 치사량”이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유해성 연구를 한 바 있는 한 연구인은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 맞다”며 “전자담배 한모금 당 기체상 니코틴 양을 조사한 뒤 산술적으로 150회 흡입량을 합하면 치사량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연초담배) 2배 정도의 니코틴 함량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가 전체 105종의 전자담배 중 유해성분의 농도가 진한 30종을 분석했는데, 전체가 아닌 이 30종의 평균치를 일반담배와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전자 담배가 유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니코틴의 양을 치사량에 맞춰 계산한 것”이라며 “시간과 연구 비용의 한계 때문에 전체 전자담배 중 30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사례 들며 조롱 “무슨 의미?”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사례 들며 조롱 “무슨 의미?”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사례 들며 조롱 “무슨 의미?” 정부가 일부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공주대학교와 한국건강증진재단에 연구 용역을 줘 작성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평가 결과에 기반한 전자담배 니코틴의 기체상 위해성 평가’(2012년)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흔히 금연보조제로 알려지기도 한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연초)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검출됐다. 이런 까닭에 전자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돼서는 안 되며 금연보조제로 홍보돼서도 안 된다. 니코틴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 흡연하는데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까닭에 흡연량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금연을 시도하려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 보고서는 국내 유통 중인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 중 농도가 높은 액상 30개를 분석했는데, 30개 중 가장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 1종의 경우 10모금(일반담배 1개비 기준)에 2.2㎎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를 약 150모금 흡입(puff)할 경우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인 35~65㎎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 포털사이트 뉴스 게시판에는 과장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150모금의 담배를 흡입할 수도 없고 증기로 나오는 담배의 니코틴이 전부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는 “밥도 150공기 연속해서 먹으면 배 터져 죽는다”, “김치 나트륨 고함량…150포기 먹으면 치사량”이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유해성 연구를 한 바 있는 한 연구인은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 맞다”며 “전자담배 한모금 당 기체상 니코틴 양을 조사한 뒤 산술적으로 150회 흡입량을 합하면 치사량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연초담배) 2배 정도의 니코틴 함량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가 전체 105종의 전자담배 중 유해성분의 농도가 진한 30종을 분석했는데, 전체가 아닌 이 30종의 평균치를 일반담배와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전자 담배가 유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니코틴의 양을 치사량에 맞춰 계산한 것”이라며 “시간과 연구 비용의 한계 때문에 전체 전자담배 중 30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1급 발암물질 vs 150공기 치사량 “논쟁 왜?”

    전자담배도 담배, 1급 발암물질 vs 150공기 치사량 “논쟁 왜?”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 1급 발암물질 vs 150공기 치사량 “논쟁 왜?” 정부가 일부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공주대학교와 한국건강증진재단에 연구 용역을 줘 작성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평가 결과에 기반한 전자담배 니코틴의 기체상 위해성 평가’(2012년)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흔히 금연보조제로 알려지기도 한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연초)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검출됐다. 이런 까닭에 전자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돼서는 안 되며 금연보조제로 홍보돼서도 안 된다. 니코틴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 흡연하는데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까닭에 흡연량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금연을 시도하려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 보고서는 국내 유통 중인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 중 농도가 높은 액상 30개를 분석했는데, 30개 중 가장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 1종의 경우 10모금(일반담배 1개비 기준)에 2.2㎎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를 약 150모금 흡입(puff)할 경우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인 35~65㎎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 포털사이트 뉴스 게시판에는 과장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150모금의 담배를 흡입할 수도 없고 증기로 나오는 담배의 니코틴이 전부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는 “밥도 150공기 연속해서 먹으면 배 터져 죽는다”, “김치 나트륨 고함량…150포기 먹으면 치사량”이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유해성 연구를 한 바 있는 한 연구인은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 맞다”며 “전자담배 한모금 당 기체상 니코틴 양을 조사한 뒤 산술적으로 150회 흡입량을 합하면 치사량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연초담배) 2배 정도의 니코틴 함량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가 전체 105종의 전자담배 중 유해성분의 농도가 진한 30종을 분석했는데, 전체가 아닌 이 30종의 평균치를 일반담배와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전자 담배가 유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니코틴의 양을 치사량에 맞춰 계산한 것”이라며 “시간과 연구 비용의 한계 때문에 전체 전자담배 중 30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도 150공기 먹으면 죽는다” 조롱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도 150공기 먹으면 죽는다” 조롱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도 150공기 먹으면 죽는다” 조롱 정부가 일부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공주대학교와 한국건강증진재단에 연구 용역을 줘 작성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평가 결과에 기반한 전자담배 니코틴의 기체상 위해성 평가’(2012년)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흔히 금연보조제로 알려지기도 한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연초)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검출됐다. 이런 까닭에 전자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돼서는 안 되며 금연보조제로 홍보돼서도 안 된다. 니코틴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 흡연하는데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까닭에 흡연량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금연을 시도하려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 보고서는 국내 유통 중인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 중 농도가 높은 액상 30개를 분석했는데, 30개 중 가장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 1종의 경우 10모금(일반담배 1개비 기준)에 2.2㎎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를 약 150모금 흡입(puff)할 경우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인 35~65㎎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 포털사이트 뉴스 게시판에는 과장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150모금의 담배를 흡입할 수도 없고 증기로 나오는 담배의 니코틴이 전부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는 “밥도 150공기 연속해서 먹으면 배 터져 죽는다”, “김치 나트륨 고함량…150포기 먹으면 치사량”이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유해성 연구를 한 바 있는 한 연구인은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 맞다”며 “전자담배 한모금 당 기체상 니코틴 양을 조사한 뒤 산술적으로 150회 흡입량을 합하면 치사량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연초담배) 2배 정도의 니코틴 함량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가 전체 105종의 전자담배 중 유해성분의 농도가 진한 30종을 분석했는데, 전체가 아닌 이 30종의 평균치를 일반담배와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전자 담배가 유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니코틴의 양을 치사량에 맞춰 계산한 것”이라며 “시간과 연구 비용의 한계 때문에 전체 전자담배 중 30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생선 살’의 위험한 변신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생선 살’의 위험한 변신

    겨울철 출출할 때 찬바람을 맞으며 노점에서 먹는 어묵 꼬치와 뜨거운 국물의 맛은 산해진미와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일품이다. 먹으면 먹을수록 입에 당기는 맛깔스러운 그 맛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단연 인기다. 생선의 화려한 변신, 생선살로 만드는 어묵은 어떻게 감칠맛을 갖게 된 걸까. 가공하지 않은 어묵의 진짜 맛이 궁금하다면 말린 명태살을 떠올리면 된다. 비리면서도 고소하지만 다소 밍밍한 맛이다. 여기에 수십여 가지의 식품첨가물을 넣으면 마법처럼 우리가 아는 어묵의 맛이 난다. 식품첨가물이 만들어 내는 맛의 향연, 그 종결자가 바로 어묵이다. 생선살로는 별맛이 나지 않기에 우선 어묵에는 정백당과 D소르비톨, 자일로스 같은 단맛을 내는 감미료가 들어간다. 정백당은 우리가 아는 백설탕이고, 소르비톨은 단맛을 내기도 하지만 단백질의 변성과 세균 발육을 막는 보존제 역할도 한다. 자일로스는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주로 목재나 볏짚, 왕겨 등에서 얻으며 자일리톨 제조 원료로 쓰인다. 이들 감미료는 다른 식품첨가물에 비해 인체 위해도가 낮지만, 다른 식품에도 많이 들어 있으며 과다 섭취 시 복통·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감칠맛의 비밀은 단백가수분해물에 있다. 단백가수분해물은 고기나 콩 등의 단백질을 분해해 얻은 아미노산을 말하며 보통 어묵 원재료명에 적힌 ‘어묵 맛 시즈닝’ 속에 숨어 있다. 아미노산 진액이나 마찬가지여서 여기에 몇 가지 착향료만 섞으면 기가 막힌 맛이 난다. 공장에서 만든 간장의 깊은 맛이 여기에서 나온다. 단백가수분해물은 효소 분해와 산 분해 방식으로 만든다. 기름기를 뺀 콩 등 식물성 단백질을 효소로 분해해 만든 단백가수분해물은 인체에 전혀 유해하지 않다. 그러나 산 분해를 할 때는 강산인 염산을 쓰기 때문에 기름기를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은 콩을 쓸 경우 지방 성분과 염산이 결합해 발암물질이자 내분비교란물질인 염소화합물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는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동물실험에서는 생식능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묵을 만드는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대형 식품업체는 효소로 분해한 단백가수분해물을 쓰거나 아예 빼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효소 분해는 시간이 걸리고 맛도 산 분해 단백가수분해물만큼 진하지가 않아 조미료를 첨가한다. 이때 넣는 것이 L글루타민산나트륨이다. 단백가수분해물이나 향미증진제뿐만 아니라 어묵에 들어가는 보존제(방부제)도 문제다. 어묵에 들어가는 생선살은 먼바다에서 잡히는 것을 많이 쓰기 때문에 원재료를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합성보존료인 소르빈산칼륨이 꼭 들어간다. 소르빈산은 미생물 포자의 발아와 성장을 억제해 미생물 영양 세포 생성을 방해하고 효소계 기능을 저해해 정상적인 미생물 생육을 억제한다. 소르빈산칼륨은 보존제 중에서도 1일 섭취 허용량(ADI)이 크다. 다른 보존제에 비하면 비교적 안전하다는 얘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평균 체중 60㎏의 성인이 소르빈산을 1일 섭취 허용량 이상 먹으려면 하루에 햄(60g에 56.6㎎ 함유시) 79조각을 먹어야 한다. 하지만 소르빈산칼륨은 어묵, 햄, 쥐포 등 다른 식품에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 가급적 소르빈산칼륨이 들어간 가공식품은 적게 먹는 게 좋다. 소르빈산칼륨이 든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설사 증상이나 드물게 메스꺼운 증상이 생길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안전하다는 것과 건강하다는 것은 다르다. 식품의 산도를 조절하고 지방의 산패를 막는 산도조절제도 과하게 섭취하면 골다공증 등을 부를 수 있다. 어묵을 비롯한 식품에는 일반적으로 산도조절제인 인산염이 쓰이는데, 이 인산염은 칼슘 흡수를 억제한다. 백형희 단국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인산과 칼슘이 1대1이면 뼈를 조성하는 데 좋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칼슘을 워낙 적게 섭취해 체내 인산과 칼슘의 균형이 깨진 상태”라며 “인산을 많이 섭취하면 뼈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나타난 우리나라 사람의 칼슘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700㎎)의 71.0%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칼슘이 가장 많이 든 우유는 물론 깻잎이나 브로콜리 등 채소, 두부 등은 잘 먹지 않고 햄이나 육류 위주의 식사를 즐기기 때문이다.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결핍도 문제다. 최근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와 차병원 연구팀이 2011~2013년 정형외과 입원 환자 1209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결핍 정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대상의 91.2%에서 비타민D가 정상 이하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나라 사람은 인산염을 하루 권장량의 120% 정도나 섭취하고 있다. 각 식품 속 인산염은 먹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의 안전한 양만 들어 있지만, 어묵과 커피, 햄 등을 비롯한 수많은 식품에 인산염이 들어 있다 보니 총섭취량이 하루 권장량을 넘는 것이다. 보통 산도조절제는 수소이온농도(pH)를 내려 보존료나 발색제 효과를 증강할 목적으로도 사용한다. 안병수 후델식품건강연구소 소장은 “산도조절제가 들어간 식품은 산성이어서 많이 먹으면 인체의 pH 조절 능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어묵의 원재료인 생선살도 문제다. 베트남산 실꼬리돔 등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지만, 원료 어종 표시는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원재료명에 ‘어육(수입산)’이라고만 표기하다 보니 소비자는 어떤 생선이 사용됐는지 알 길이 없다. 정체 모를 어묵을 믿고 먹을 수밖에 없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파는 22개 어묵 제품을 조사한 결과 수입국을 표시한 제품은 1개뿐이었고, 나머지 제품은 모두 원산지를 ‘수입산’으로만 표시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술이 석면 같은 1급 발암물질인 건 아시나요?”

     “술 없이 세상을 어떻게 사느냐”는 사람들이 많다. 여성 음주자도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연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모임 때문에 술통에 빠져 살아야 하는 게 우리의 일상적인 풍속도이다.  그러나 술은 1급 발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TO)는 술을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하고, 술은 마실수록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역시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과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했다.  1급 발암 물질이란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이다. 암 발생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가장 위험한 물질이다. 시멘트에서 나오는 방사선 물질인 라돈과 오래된 건물 먼지에 포함된 석면가루처럼 술이 우리 몸에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을 지녔다는 뜻이다.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무형 원장은 “술은 흡연, 자외선과 함께 가장 확실한 발암 물질로 분류된다”며 “술은 발암 물질의 흡수를 높이거나 우리 몸의 유전자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암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술이 어떻게 암을  알코올의 경우 인체가 흡수한 발암 물질을 녹여 점막이나 인체 조직 등에 쉽게 침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알코올이 몸에서 흡수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 역시 DNA의 복제를 방해하거나 직접 파괴하는데, 이 때 만들어진 돌연변이 세포의 일부가 죽지 않고 끊임없이 분열해 암세포로 변한다.  또 술을 마실 때 간은 물론, 구강 점막, 침 등에서도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장기에 접촉할 경우 암이 발생할 수 있고, 몸을 따라 이동하면서 구강에 남으면 구강암, 간에 남으면 간암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무형 원장은 “아세트알데히드는 여러 암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숙취를 일으키는 물질 정도로 사소하게 알고 있다”며 “특히 음주로 인해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암으로는 식도암, 구강암, 인후두암 등과 같은 호흡기 관련 암과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이 있다”고 말했다.    ■세포를 파괴하는 알코올?  술과 암 발병률과의 상관관계는 이미 많은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실제 하루에 50g(주종별로 보통 5잔 정도) 정도의 알코올 섭취를 하는 사람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암 발생의 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한다.  술은 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알코올을 많이 마시게 되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에너지 대사가 이뤄지지 않아 지방간이 쌓이게 된다. 지방간이 심해지면 염증이 발생하거나 간세포가 파괴되고 더 심하면 알코올성 간경변증, 심지어 간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또 알코올은 대장 세포를 손상시켜 대장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한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맥주를 한 달에 15ℓ 이상(하루에 알코올 30g 이상, 대략 주종별 보통 잔으로 3잔) 계속 마시는 사람은 대장암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등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술로 인한 대장암 발병 위험도가 6배나 높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알코올은 유방암과도 연관성이 매우 높다. 음주가 유방암의 위험인자인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의 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매일 맥주 한 잔을 마실 경우, 유방암의 위험률이 3~4% 정도 높아지므로 매일 가볍게 술을 마시는 여성들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마실 때 술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인 식도와 구강, 인후두는 더욱 위험하다. 이들 암은 상대적으로 흔하지는 않지만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발병 위험률이 높아진다. 실제 하루 한 잔 정도의 가벼운 술(알코올 12.5g)만으로도 식도암은 30%, 구강암과 인후두암은 17% 가량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암 발병률은 알코올 총량에 비례해  술을 먹었다고 해서 모두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실수록 암에 걸릴 위험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무형 원장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술을 끊는 순간 몸이 깨끗해지고 아무 문제없이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암의 발병 위험은 최근 먹고 있는 알코올의 양이 아니라 그동안 먹어왔던 알코올의 총량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미 술을 많이 마셔왔던 사람은 정말 암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술을 많이 마셔 왔더라도 술을 끊으면 알코올로 인한 암 발병률은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개인마다 편차는 있지만, 그동안의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술을 끊은 후 암 발병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물론 술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다. 오히려 음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느니 하루 한두 잔의 음주는 암 예방에 좋다는 생각도 많다. 하지만 술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암 예방과는 무관하다. 현재까지의 수많은 연구를 종합해 보면 암 발생에는 적정 음주량이란 없으며 한 잔의 술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끊을 수 없다면 음주 습관이라도 바꿔야  이무형 원장은 “술을 줄이는 것만으로 암을 예방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잘못된 음주습관을 바로잡는다면 암 발병 위험성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면서 “일예로, 음주를 한 후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습관이 알코올 속의 각종 발암 물질로부터 구강 점막과 식도를 보호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최소한 바른 음주 습관을 통해 알코올 분해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술자리를 갖기 전에 식사를 해서 배를 채우고, 술을 마실 때 물을 자주 마시는 등의 작은 습관이 술에 의한 암 발생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무형 원장은 “술자리가 많은 연말이야말로 술이 1급 발암 물질이라는 경고를 가볍게 흘려듣지 않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관심 갖는 이유는?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관심 갖는 이유는?

    수지상세포는 인체 내 발병한 바이러스 감염이나 종양과 같은 비정상적인 세포를 인식하여 킬러T세포에게 공격을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백신치료 및 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수술 및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표준치료를 할 수 없는 전이·재발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가(多價)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와 복합면역세포치료를 한 결과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일본의 아베종양내과 측은 밝혔다.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와 복합면역세포치료는 2주에 한 차례씩 총 6회(1사이클) 진행됐으며, 효과판정은 혈액검사와 영상진단으로 했다. 그 결과 진행성 폐암환자 22명 가운데 15명(68.2%)에게서 효과가 나타났으며, 진행성 대장암환자 32명 중 19명(59.4%), 진행성 췌장암환자 42명 중 18명(42.9%)에게서 치료효과를 얻었다. 앞서 제17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아베종양내과는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표준치료를 병행한 전이·재발 암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한 결과, 74.4%의 치료 성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베종양내과 측에 따르면, 해당 치료는 유전자 검사와 항원검사, 종양마커 종합검사 후 환자의 수지상세포에 평균 5개의 펩타이드를 추가로 적용했으며, 이때 사용된 펩타이드는 GV1001을 비롯해 NY-ESO-1, WT1, MUC1, CEA, CA125, 써바이빈, MAGE-A3 등이다. 이외에도 암세포 인지능력을 갖춘 다양한 항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 병원은 전했다. 이 치료법은 지난 2014년 7월 특허(특허 제5577472호)를 받았으며, 기존의 수지상세포 치료가 지닌 한계를 상당 부분 해소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아베종양내과 측은 설명했다. 아베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수지상세포는 인체에 1% 미만, 정맥혈에는 0.1% 미만이기 때문에 소량 채혈로는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했으며, 이런 이유로 임파구만 배양하여 정맥으로 치료하는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기존 치료는 성분채혈에 약 5,000㎖가 필요했고, 2~3시간에 걸쳐 채혈해야 하는 환자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또한, 사용 가능한 펩타이드(항원)도 1~2종류로 단쇄(單鎖) 펩타이드라 치료효과도 떨어졌다. 이 같은 한계를 아베종양내과는 정맥혈에 있는 8~11%의 단구를 분리하여 활용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한편, 유전자 검사와 항원검사, 암표지자 검사 후 다양한 종류의 개인 맞춤형 펩타이드를 추가 사용함으로써 해결했다. 그 결과 약 25㎖의 소량채혈만으로도 신 수지상사포 암백신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아베 이사장은 “같은 사람의 같은 암세포라고 해도 표면에 제시된 항원(암표시)가 다르다”면서 “이런 암세포의 다양성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펩타이드(항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암세포만을 공격하여 제거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다”고 덧붙였다.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국내 기업인 ㈜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과 공동임상연구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에 대한 추가발표가 2015년 1월 ‘암치료의 미래와 후회없는 암치료’라는 주제로 이뤄질 것으로 예정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유방암과 파라벤 연관성, 연구 더 필요하다”

    “유방암과 파라벤 연관성, 연구 더 필요하다”

     최근 들어 국내 유방암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생활습관의 변화가 원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발간한 ‘2014 유방암백서’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유방암 발생률은 10만명 당 52명으로 처음으로 일본을 앞질러 동아시아 국가 중 최다 발생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방암 발병 증가원인을 규명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의학계 일각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치약과 샴푸·크림·로션 등 생활용품에 함유되어 있는 발암물질 파라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물론, 유방암 발생에는 환경·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이외에도 여성 호르몬 노출기간이 매우 중요하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즉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늦으며, 임신기간이 짧을수록 유방암의 발생확률은 높아진다. 이때 작용하는 에스트로겐과 발암물질인 파라벤이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어 인체에 흡수될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 연구에서는 유방암 환자의 유방조직에서 파라벤이 검출되었다는 검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라벤(parabens)은 에스트로겐에 비해 수용체에 결합하는 능력이 1만 배에서 많게는 1백만 배 가량 약하기 때문에 유방 조직에서 파라벤이 암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고농도의 파라벤이 존재해야 한다. 또 파라벤이 어느 정도의 양이, 얼마동안 체내로 흡수되어야 유방암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도 아직은 연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파라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논란이 되자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 미국 등에서는 단일 파라벤의 경우 0.4%, 혼합하여 사용할 경우 0.8%까지만 첨가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단, 3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파라벤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제한규정을 준수한 제품이라면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양이 매우 소량이어서 이를 유방암과 연관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1930년대에 미국에서 개발된 파라벤은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화장품이나 식품, 의약품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메틸, 에틸, 프로필, 부틸파라벤 등 4종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중 메틸파라벤은 블루베리, 당근, 올리브 등의 천연성분에서도 발생한다. 80여년간 특별한 문제 없이 광범위하게 사용된 물질을 새삼스럽게 유방암과 연결시켜 위험물질로 간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또 유방암 발생에는 파라벤이라는 단일요소 외에도 수많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환경오염, 유해화학물질, 비만, 생활습관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며, 이 중 어느 한가지만을 단일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고려대 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정승필 교수는 “아직까지 파라벤의 장기간 사용이 유방암 뿐 아니라 우리 건강에 완전히 무해한지, 아니면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치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의사 뿐 아니라 과학자, 정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더 심층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이런 불확실한 문제를 악용하려는 상술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필 교수는 이어 “유방암을 막는 확실한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 정기검진임을 항상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발암물질 첨가 두부 100톤 유통한 中조직 적발

    발암물질 첨가 두부 100톤 유통한 中조직 적발

    발암물질을 첨가한 두부 100여 톤을 시중에 유통한 중국의 한 범죄조직이 당국에 적발됐다고 상하이일보(上海日報) 등 현지언론이 10일 보도했다. 검거된 일당이 시중에 판매한 두부 식품은 건조 두부스틱. 중국에서는 인기 간식으로 푸주(腐竹, Fuzhu)로 불린다. 일당은 푸주 원료인 건조 두부 혼합물에 론갈리트(Rongalite)라는 공업용 표백제를 첨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성분은 한때 중국에서 밀가루나 물엿, 연근의 표백제로 사용됐으나 발암성 문제가 일어나자 유해물질로 지정돼 식품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이들은 두부스틱에 윤기가 나고 바삭바삭 식감을 살리려고 이 물질을 첨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조직이 경영하는 공장에는 론갈리트 분말로 가득 찬 용기가 대량으로 저장돼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론갈리트가 첨가된 두부 약 10톤을 압수했지만, 이미 100여 톤이 산둥성과 인근 허난성, 장시성 등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에 유통된 두부스틱에 관한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푸주 자료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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