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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담배꽁초 수거보상제’ 놓고 속앓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시행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재활용 방법이 없어 대부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45억 5155만개의 담배꽁초가 길에 버려진다. 환경부는 지난해까지 꽁초 필터에서 플라스틱을 추출해 보도블록을 만드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담배꽁초를 재활용한 보도블록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상용화가 불가능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자 전국 지자체가 추진하던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도가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이미 수거한 담배꽁초는 대부분 폐기됐다.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는 담배꽁초를 가져오면 보상으로 현금이나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지급하는 제도다. 꽁초 무게가 최소 500g 이상이면 1g당 20원을 쳐서 최소 1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2021년 8월 광주 광산구가 지역 최초로 시행해 서울 도봉구·강북구·용산구·성동구 등 다른 지자체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현재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서울 용산구와 성동구뿐이다. 용산구와 성동구는 수거된 담배꽁초를 모두 폐기해 거리미화를 주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와 광주 광산구는 지난해까지 보상제를 시행했지만 올해부터 중단했다. 이들은 부작용이 많고 예산 문제, 폐기물 처리 문제가 있어서 보상제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290㎏,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359㎏ 등 총 649㎏의 담배꽁초를 모아 소각했다. 광산구가 꽁초 1kg에 2만원을 보상해 1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가장 큰 문제는 담배꽁초 처리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광산구는 사업 구상 단계에서 수집한 담배꽁초를 재활용 업체를 통해 순환자원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담배꽁초에는 플라스틱 필터가 들어 있어서 환경오염과 미세플라스틱 문제의 주범으로 꼽힌다. 악취와 오염, 발암물질 때문에 일반 플라스틱 제품처럼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광산구 한 관계자는 “꽁초 재활용 방식으로 골프채 보호대 제작, 벽돌이나 플라스틱 가구 재활용 방안을 고려했지만 지역 내에 관련 업체가 없어서 수거된 꽁초를 모두 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지자체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도’ 잇따라 중단 왜?

    전국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시행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재활용 방법이 없어 대부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45억5155만개의 담배꽁초가 길에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환경부는 지난해까지 꽁초의 플라스틱을 추출해 보도블럭을 만드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담배꽁초를 재활용한 보도블록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상용화가 불가능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자 전국 지자체가 추진하던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도 잇따라 중단됐다. 이미 수거한 담배꽁초는 대부분 폐기됐다.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는 담배꽁초를 가져오면 보상으로 현금이나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지급하는 제도다. 꽁초 무게가 최소 500g 이상이면 1g당 20원을 쳐서 최소 1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국산 담배 한 개비의 무게가 약 0.9g이고 꽁초 길이가 담배의 3분의 1정도라고 보면 1600개 이상 주워 와야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2021년 8월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지역 최초로 시행해 서울 도봉구·강북구·용산구·성동구 등 다른 지자체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현재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시행 중인 곳은 서울 용산구와 성동구 뿐이다. 용산구와 성동구는 수거된 담배꽁초를 모두 폐기해 거리 미화를 주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와 광주 광산구는 지난해까지 보상제를 시행했지만 올해부터 중단했다. 이들은 부작용이 많고 예산 문제, 폐기물 처리 문제가 있어서 보상제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광산구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290㎏,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359㎏ 등 총 649㎏의 담배꽁초를 모아 소각했다. 광산구가 꽁초 1kg에 2만원을 보상해 1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가장 큰 문제는 담배꽁초 처리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광산구는 사업 구상 단계에서 수집한 담배꽁초를 재활용 업체를 통해 순환자원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담배꽁초에는 플라스틱 필터가 들어있어서 환경오염과 미세플라스틱 문제의 주범으로 꼽힌다. 그러나 악취와 오염, 발암물질 때문에 일반 플라스틱 제품처럼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광산구 한 관계자는 “환경부 용역 결과 도출된 꽁초 재활용 방식인 골프채 보호대 제작, 벽돌이나 플라스틱 가구 재활용 방안을 고려했지만 지역 내에 관련 업체가 없어서 수거된 꽁초를 모두 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도 마찬가지다. 도봉구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시행해 주민 101명이 꽁초 2,035㎏을 모았지만 재활용할 방법이 없어 모두 폐기했다. 환경부 한 관계자는 “해외 민간 기업들이 담배꽁초를 이용해 가구나 벽돌을 만든 것을 참고해 시범사업을 벌였지만 현 상황에서는 안전한 결과물을 만들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발암물질 조리흄(cooking fumes)’ 저감에 대한 대책마련 강조

    김재진 서울시의원, ‘발암물질 조리흄(cooking fumes)’ 저감에 대한 대책마련 강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진 의원(국민의힘··영등포1)은 지난 2월 28일 상임위 기후환경본부의 업무보고에서 조리흄(cooking fumes) 저감장치 설치사업에 대해 추진중인 연구용역으로 정확한 저감방안을 도출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조리흄이란, 요리연기 또는 요리매연으로 고온에서 기름을 요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입자로 초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폐포에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고 폐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며, 최근 가정주부, 급식실 조리사의 폐암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급식실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조리흄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어 이에 대한 측정과 기준마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환경부도 대책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서울시는 자치구 14개 자치구 25개 공공시설 조리실에 조리흄 저감장치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나, 조리흄의 직접적인 저감장치 설치보다는 단순 공기청정기 설치에 치중해 추진했다. 이에 김 의원은 “조리흄에 대한 저감장치로 공기청정기는 효과가 없다. 작년 12월부터 조리흄 저감장치의 오염물질 저감분석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 연구용역을 통해 조리흄 저감에 대한 장치와 대책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조리흄은 가정, 학교, 식당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연구용역을 하는만큼 정확한 저감방안을 도출해 사업을 면밀히 추진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원 “유해성 근거 불분명한 교육청 인조잔디 조성 배제 기조…재검토 해야”

    최호정 서울시의원 “유해성 근거 불분명한 교육청 인조잔디 조성 배제 기조…재검토 해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그동안 유해성을 이유로 배제해온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해 합리적인 설치 및 관리 방안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조잔디에 대해 불안감을 증대시켜온 서울시교육청의 편향된 입장과 들쑥날쑥한 인조잔디 허용원칙에 따라, 이미 정책 일관성은 사라졌으며 그로 인한 피해를 일선 학교와 학생들이 입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3년 발암물질, 중금속 등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유해물질 검출 및 주기적인 교체 문제를 들어 신규 인조잔디 운동장 중단 기조를 발표하고, 학교운동장 설계지침과 시설기준을 변경․적용했다. 그러면서 서울 학교의 운동장에서 인조잔디는 배제되고, 주로 마사토 중심의 운동장 조성과 관리가 이뤄져 왔다. 그러나 그동안 교육청이 제기한 인조잔디 유해성의 실체가 불분명했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최근 교육청 내부에서 나왔다.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2년간 학교 현장에서 진행한 271개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유해물질이 불검출됐다는 결과자료가 도출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은 허용기준치 내에서 유해물질이 관리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그동안 인조잔디 신규 조성에 무원칙적인 기준을 적용해 비판을 받았다. 작년 11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고광민 부위원장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의 인조잔디 신규 중단 기조에서도 2020년 이후 47곳의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신규로 조성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내 운동부를 보유한 학교에 대해서만 인조잔디 개보수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고수했다고 하나, 신규 조성된 47곳의 학교 중 20곳은 운동부가 없었으며, 운동부가 있는 27곳의 경우에도 실외 인조잔디 사용과는 거리가 먼 운동부(태권도, 아이스하키, 수영, 씨름 등)만을 가진 학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실체가 없는 유해성을 이유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현장에서는 일관성 없이 정책을 적용해온 결과, 흙 운동장의 먼지와 물웅덩이 문제 등 체육활동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학교 현장이 늘고 있다. 특히 운동부가 있는 학교들에서는, 전국단위 경기장에 도입된 인조잔디와 유사한 환경에서 학생들을 부상없이 연습시키고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겠다며 인조 잔디 도입의 요구가 크다. 최 대표의원은 “최근 강화된 인조잔디의 품질기준 향상과 함께 학교 현장의 요구를 수렴하여 인조잔디 운동장 도입을 전격 검토하는 지역이 나오고 있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의 선도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또한 최 대표의원은 “서울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이 기준치 내에서 관리되고 있음이 확인된 만큼, 서울시교육청은 인조잔디에 대한 불안감을 증대시키는 그간의 인조잔디 조성 배제 기조를 재검토하고, 합리적인 운동장 설치 기준과 안전한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대표의원은 향후 계획으로 “국민의힘에서 서울 학교의 인조잔디 설치 및 개보수 현황을 전수 확인하여 교육청 추경에 신규 및 개보수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커피 원두서 발암 독소 검출…메가커피 “시중엔 유통 안 돼”

    커피 원두서 발암 독소 검출…메가커피 “시중엔 유통 안 돼”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가 수입한 커피 원두에서 ‘곰팡이 독소’로 불리는 발암물질이 검출된 가운데, 시중엔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는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전량 반품할 것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요청받았다. 해당 원두에서 곰팡이 독소로 불리는 오크라톡신A가 초과 검출됐기 때문이다. 오크라톡신A는 저장 곡류 등에서 발생하는 진균 독소로, 일반적인 가열 조리 과정으로 파괴되지 않고 신장과 간의 손상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발암물질이다. 메가커피 측은 21일 공지를 통해 발암물질이 검출된 수입 원두는 통관 단계에서 걸러져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문제가 된 원두는 전량 반품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커피 측은 약 1년간 거래해 온 해당 원두 업체와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현재 매장에서 사용 중인 원두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식약처도 “서류만으로 통관을 거친 수입 커피 원두에 대해 업체들의 보관 창고를 찾아가 검사를 진행해 오크라톡신A가 검출됐으며 조치를 통해 시중 유통을 막았다”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성남의 커피 수입·가공업체 블레스빈이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커피 원두에서 오크라톡신A가 초과 검출됐다며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신속히 회수토록 조치한 바 있다. 롯데제과도 커피 가공제품에 쓰이는 원두에서 같은 종류의 독소가 검출돼 전량 반품을 요청받았다. 롯데제과 측 또한 “통관 절차에서 문제가 발견돼 즉시 폐기했다”며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맹꽁이 보호 먼저” “석면 철거 시급”… 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 논란

    “맹꽁이 보호 먼저” “석면 철거 시급”… 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 논란

    전북 전주시의 노른자위 땅인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의 개발을 둘러싸고 환경 논쟁이 뜨겁다. 멸종위기 2급 야생 동물인 맹꽁이의 서식지를 우선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시민 건강을 위해 폐공장 석면을 먼저 철거해야 한다는 요구가 맞서고 있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광이 옛 대한방직 터(28만㎡) 개발을 위해 폐공장 철거 공사를 진행하던 중 불법 사실이 적발돼 작업이 중단됐다. 자광의 개발계획은 60층 높이 아파트 3000가구와 복합쇼핑몰, 호텔, 컨벤션센터, 153층(470m) 높이의 관광타워를 건립하는 3조원대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9일 폐공장 철거 가림막 설치 공사를 하던 중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착공 신고를 하지 않고 작업을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공장 부지 내 멸종 위기종인 맹꽁이 서식지 조사와 보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조건부 착공 허가를 이행하지 않고 철거 작업을 시작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전주시는 다음날 공사 중지 공문을 보내고 건축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자광을 고발했다. 그러나 자광 측은 건물을 철거한 것이 아니고 건물에 있는 석면을 일부 제거한 것이라며 완산구청의 지적에 이의를 제기했다. 착공 신고를 위한 서류를 준비하는 도중 하도급 업체에서 부분적으로 석면 제거를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맹꽁이 서식지 확인 조건부 허가에 대해서도 현장에 ‘맹꽁이가 있다’가 아니라 ‘맹꽁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는 환경단체의 주장이기 때문에 보호 대책을 수립하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맹꽁이 동면기인 현재 서식 현황을 파악할 수 없는 만큼 서식지와 관계없는 건물을 우선 철거하고 여름철에 맹꽁이 서식이 확인되면 그때 보호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서를 지난 13일 완산구청에 제출했다. 자광 관계자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맹꽁이 보호 대책을 수립하라는 것은 사업이 지연되면 금융 부담이 큰 기업에 너무 가혹한 조치”라며 “오히려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환경적으로 타당하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의견도 맹꽁이 보호 대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과 석면 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은 지붕과 외벽 등 8만 5684㎡가 석면으로 덮여 있다. 전주시는 자광이 제출한 맹꽁이 보호 대책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철거 공사 착공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커피 원두에 핀 ‘곰팡이’…발암물질입니다

    커피 원두에 핀 ‘곰팡이’…발암물질입니다

    커피생두 수입업체 블레스빈이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커피원두에서 곰팡이독소로 불리는 ‘오크라톡신 A’가 기준치의 2배 이상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서 판매 중인 에티오피아산 ‘커피원두(씨앗, 건조)’에서 오크라톡신 A가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오크라톡신 A는 저장 곡류 등에 발생하는 진균 독소로 국제암연구소(IARC) 발암물질 분류기준 GROUP 2B에 해당한다. 오클라톡신의 기준치는 5ug/kg 이하이지만 블레스빈이 수입한 커피원두는 검체1에서 13.0ug/kg, 검체2에서는 12.5ug/kg이 검출됐다. 회수 대상은 ‘(주)블레스빈(경기 성남시)’에서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커피원두 제품으로 제품 포장일은 2022년 11월 19일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요청했다.‘곰팡이 독소’ 오크라톡신A 오크라톡신A는 저장된 곡류 등에서 생기는 곰팡이 독소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생성되는 특성을 가진다. 커피콩을 볶는 로스팅 과정에서도 사라지지 않아 섭취 시 우리 몸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산 고춧가루에서는 기준치의 16배에 가까운 오크라톡신 A 수치가 검출되어 폐기 대상에 오른일이 있었다. 칭다오 상린(QINGDAO SHANGLIN FOOD)이 국내에 유통하려던 14톤의 고춧가루에서 111.2ug/kg검출된 것으로, 기준치는 7.0ug/kg 이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오크라톡신A를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비단 암 유발이 우려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간과 신장도 손상을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 저하와 급성 지방변성의 원인 등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식품을 구입할 때는 포장지가 찢어졌거나 구멍이 있는 것은 피하고 적절한 보관이 어려울 정도의 대량 구입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개봉 시 곰팡이로 의심되는 얼룩이나 이물질이 있다면 반품을 요구하거나 버려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가정에서 대체로 장기간 보관하며 섭취하는 저장 곡류의 오크라톡신 A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서 습기와 햇빛을 피하고 냉장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 2033년 슬레이트 주택 제로화, 지붕 철거비 최대 700만원 지원

    2033년 슬레이트 주택 제로화, 지붕 철거비 최대 700만원 지원

    1960~70년대 지붕재…노후화로 석면 비산 우려 발암물질인 ‘석면’이 든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는 가구에 최대 700만원이 지원된다. 환경부는 5일 일반가구 주택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비 지원 상한선을 지난해 동당 352만원에서 올해 70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철거비 지원 확대는 ‘제3차(2023~2027년) 석면관리 기본계획’에 따른 중장기 주택 슬레이트 철거 목표 달성 및 국민 건강 보호와 주민 부담 완화를 위해 마련됐다. 슬레이트 처리 지원 국고보조사업 업무처리지침을 6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키로 했다. 슬레이트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석면이 10~15% 함유된 건축자재로 1960~1970년대 지붕재로 집중보급됐다. 현재 30년 이상 노후돼 석면이 날릴 우려가 크다. 환경부는 2011년부터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을 실시해 지난해까지 약 29만동의 주택 슬레이트를 제거했다. 2019년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지붕 철거 후 개량 비용까지 지원하고, 2020년에는 소규모 축사·창고 등 비주택에 대한 철거비를 지원해 지난해까지 1만 3628동에 대한 정비가 이뤄졌다. 3차 기본계획은 2033년 슬레이트 주택 제로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전국에 남아있는 슬레이트 주택은 57만동으로 40만동은 철거하고 17만동은 재개발 및 리모델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현재 연면적 500㎡ 이상인 석면조사 대상을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시설 전체로 확대하고, 건축물 석면 안전관리진단 지원 대상에 노인 및 어린이시설뿐 아니라 여가·체육단련시설 등도 포함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적정 관리 의심 건축물 추출 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석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민아 환경부 환경피해구제과장은 “지붕 철거비 지원 확대로 농어촌 슬레이트 주택 소유자들의 부담이 줄어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건축물 슬레이트를 조기 철거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만 0.055, 美 940 허용… 검출된 ‘2-CE’ 기준 나라별 천차만별

    대만 0.055, 美 940 허용… 검출된 ‘2-CE’ 기준 나라별 천차만별

    농약 성분 EO 또는 토양서 오염한국 2년 전 잠정 기준 30으로식약처 “평가 거쳐 곧 정식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앞으로 2년간 라면을 비롯한 국내 식품 전수조사를 거쳐 ‘2-클로로에탄올’(2-CE)에 대한 정식 관리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2-CE는 농심이 대만에 수출한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면’에서 검출돼 논란이 된 유해물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31일 “올해 관련 예산이 편성돼 농산물부터 가공식품까지 모든 식품에 대한 2-CE 전수조사를 시행한다”며 “자연적으로 생기는 2-CE의 양, 오염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2년간 평가해 정확한 관리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2-CE 잠정 관리기준은 30(㎎/㎏)이다. 2-CE는 농약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EO)의 부산물(중간 대사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토양을 포함해 주변 환경 속에도 존재해 일정 농도가 검출될 수 있다. 즉 식품에서 2-CE가 검출됐다면, 해당 식품이 농약인 EO에 노출된 것일 수 있고, 의도치 않게 환경으로부터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EO는 인체 발암물질이지만 2-CE는 발암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가 2-CE에 대응하기 시작한 건 2021년부터다. 이전에는 잠정 관리기준조차 없었다. 2021년 8월 농심과 팔도 등이 유럽에 수출한 라면에서 2-CE가 유럽연합(EU) 기준치 이상 검출되자 당시 확보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를 모아 잠정 기준을 마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료를 토대로 30 정도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며 “전수조사 후 결정될 관리기준은 이보다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0보다 기준치를 높일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임무혁 대구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2-CE는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식품별로 자연적으로 유해할 수 있는 수치를 분석해 기준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CE의 안전관리 기준은 나라마다 고무줄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940까지 허용한다. 반면 EU와 대만은 각각 0.02~0.1, 0.055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유럽과 대만의 특징은 EO와 2-CE의 합을 EO로 표시해 관리 기준을 정했다는 것이다. 2-CE를 EO의 대사 산물로 보고, 2-CE가 있다면 농약 EO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식이다. 대만이 농심라면 수프에서 검출했다고 한 EO는 사실 2-CE다. 독일 연방위해평가연구소(BfR)는 지난해 6월 “2-CE가 EO보다 더 위험하다는 징후는 없지만, 2-CE는 독성학적으로 EO와 (같게) 평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 신라면 유해물질 날벼락…K푸드 ‘맞춤전략’ 세워라 [이슈 포커스]

    신라면 유해물질 날벼락…K푸드 ‘맞춤전략’ 세워라 [이슈 포커스]

    농약성분 등 잇단 논란태국·대만서 유통 중단나라마다 기준 제각각사전준비 철저히 해야 1월 들어 농심의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면’은 대만과 태국에서 연달아 유통 중단이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31일 채널7 방송을 비롯한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식품의약청(FDA)은 소비자 안전을 위해 이 제품의 유통을 중단했다.식품의약청은 유통 기한이 오는 4일까지인 제품 480개, 5월 8일까지인 2560개 등 총 3040개를 회수했다. 태국 정부의 조치는 대만 식품약물관리서(TFDA)가 지난 17일 같은 제품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농약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EO) 0.075(㎎/㎏)이 검출됐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대만 정부는 이 제품 1000상자(1128㎏)를 반송·폐기했다. 국제암연구소는 EO를 ‘흡입 시 인체 발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분류한다. 이에 농심은 “EO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2-CE)이 검출됐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CE는 EO의 부산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자연 상태에서도 검출될 수 있다. EO와 달리 발암물질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대만 정부의 발표는 2-CE 검출량을 EO 수치로 환산했기 때문이라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원료의 농산물 재배환경에서 유래됐거나 비의도적인 교차 오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포함해 객관적인 검증기관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국내 업체의 해외 수출용 라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면서 우리나라도 안전성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출량이 안전성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각국이 ‘K라면’ 견제를 위해 안전성을 명분 삼아 장벽을 높이 쌓으면 계속 잡음이 불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 2-CE 검출로 인한 우리나라 라면의 유통 중단은 처음이 아니다. 2021년 8월부터 독일에 수출한 라면 2종류에서 2-CE가 검출된 이후 같은 해 12월 프랑스, 다음해 2월 이탈리아, 3월 스웨덴, 6월 독일에서도 2-CE가 검출됐다. 농심, 오뚜기, 삼양, 팔도 등 4개사 모두 한 차례 이상 검출이 된 것이다. 지난해 7월 아이슬란드에서 판매 중인 농심의 수출제품 ‘신라면 레드 슈퍼 스파이시’에서는 잔류 농약 물질인 ‘이프로다이온’이 허용 한도 이상으로 검출돼 현지에서 리콜 명령과 함께 판매가 중단됐다. 일각에서는 수출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농심이 상대 국가의 안전성 기준 충족을 위해 시장조사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국가마다 고속도로 제한 속도가 다른 것처럼 국제적 통용 기준이 없는 2-CE는 국가별 기준이 다르다. 다만 제조사가 해당 국가의 허용 기준에 맞춰 수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대만에서 검출된 2-CE도 대만 기준치(0.055)를 0.02가량 초과한 수준이다. 식약처가 2021년 8월 발표한 2-CE 잠정 기준인 30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유해물질 검출 라면’이 논란이 된 것은 일종의 ‘비관세 장벽’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은 “다른 나라의 전략적 노이즈에 휘둘려 괜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며 “최근 전 세계 식품 경쟁사들은 우리 대표 수출품인 라면이 인기를 끌자 K푸드를 견제하고 있다”고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7억 6543만 달러(약 9453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라면 소비가 적었던 유럽을 비롯해 자국 회사들의 라면을 주로 소비하는 대만,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K라면의 선전이 눈에 띈다. 자국 라면업계를 키워야 하는 다른 국가로서는 K라면이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집콕’ 생활이 늘어났고, 우리나라 라면이 한 끼 식사는 물론 비상용 식량으로도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2017년 1001억개였던 전 세계 라면 소비량은 2021년 1181억개로 증가했다. 2019년 5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 6억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7억 달러도 돌파했다. 일부 라면회사가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라면의 판매액은 수출액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 이상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은 실제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를 떠나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부 교수는 “대만 등에선 우리나라 라면회사가 자국 라면 회사의 경쟁사이기 때문에 식품산업 역사가 오래된 유럽의 기준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사 비용이나 원료를 바꾸는 등 기업 부담이 생기고 있는데 유럽의 기준이 합리적이라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는 “인체 유해성을 떠나 수출하는 국가의 허용 기준치를 제대로 지키는 건 제조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라면 업계 관계자도 “2-CE는 자연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원료 단계부터 철저히 검사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스프에서 발암물질”…대만, 수출용 ‘한국 신라면’ 폐기

    “스프에서 발암물질”…대만, 수출용 ‘한국 신라면’ 폐기

    대만 식품의약국(FDA)은 18일 한국에서 수입한 라면 1000상자를 폐기한다고 밝혔다.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FDA는 전날 식품 수입 위반 목록을 발표, 과도한 수준의 방부제 또는 살충제 잔류물이 포함된 총 10개의 식품이 통관검사에서 거부됐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한국에서 수입된 농심 신라면 흑사발(두부김치) 1000상자가 포함됐다. 신라면 스프에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 0.075mg/kg의 잔류물이 발견됐고, 이는 대만 식품안전위생관리법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을 넘는 수치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대만은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된 라면 상품은 한국 3건, 일본 7건, 인도네시아 13건, 필리핀 2건, 베트남 7건 등 32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천칭위 FDA 북부지역관리센터장은 한국 식품회사 농심이 수입한 제품이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지난 6개월 동안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에 대한 표본 검사율을 2~5%에서 20~50%로 높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일본에서 수입된 신선 딸기 두 제품에서도 플로니카미드가 농약잔류허용량 기준(0.01ppm)을 넘긴 0.14ppm과 0.27ppm이 각각 검출돼 폐기 처분됐다. 지난 6개월 동안 농약 잔류 요건을 위반한 일본 딸기는 총 9개로 늘어났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에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했고, 미국 독성물질관리 프로그램상 ‘K 등급’으로 인체 발암 원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농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실제 검출된 성분은 2-CE(2-클로로에탄올) 으로, 이는 EO와 달리 발암물질에 해당되지 않는다”라며 “대만은 2-CE가 검출되면 이를 전량 EO로 간주해 발표한다. 해당 원료는 대만 수출용 제품에만 활용된 것으로, 국내 판매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6종 발암물질 외 담배 유해성분, 자료제출 의무화

    6종 발암물질 외 담배 유해성분, 자료제출 의무화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가 담배의 유해성분을 밝히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담배 유해성분 자료제출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국가유해성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담뱃갑 포장지에 표기해야 하는 발암물질은 나프틸아민, 니켈, 벤젠, 비닐 크롤라이드, 비소, 카드뮴 등 6개뿐이다. 담배 연기 표기 성분도 타르와 니코틴 등 2종에 불과하다. 담배에는 수천종의 유해물질이 들었지만 국민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반면 미국은 담배 회사들이 담배 성분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고 정부가 이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담배성분 공개를 의무화하는 ‘담배의 유해성 관리법’ 제정안 등이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대응을 위해 긴급하게 사용 승인된 치료제를 복용하고서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국가가 피해를 보상하는 국가피해보상제도도 도입한다. 마약 진통제나 프로포폴 등 오남용 우려 약물 과다 투여를 방지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투약 이력을 의무적으로 조회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회적 합의를 거쳐 마약 진통제와 프로포폴 등부터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의사가 환자의 과다 투약 여부를 점검하며 적정 처방을 할 수 있도록 처방통계 정보제공도 확대한다. 또한 임시마약류 지정 기간을 현재 52일에서 40일로 단축해 신종 마약류 유입을 신속히 차단하고 대마 재배 관리도 강화한다. 중독재활센터를 현재 2곳에서 3곳으로 확대해 약물 중독자의 사회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 식약처, 담배 회사 ‘담배 유해성분 제출 의무화’ 추진

    식약처, 담배 회사 ‘담배 유해성분 제출 의무화’ 추진

    담배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가 담배의 유해성분을 밝히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담배 유해성분 자료제출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국가유해성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담뱃갑 포장지에 표기해야 하는 발암물질은 나프틸아민, 니켈, 벤젠, 비닐 크롤라이드, 비소, 카드뮴 등 6개뿐이다. 담배 연기 표기 성분도 타르와 니코틴 등 2종에 불과하다. 담배에는 수천 종의 유해물질이 들었지만 국민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반면 미국은 담배 회사들이 담배 성분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고, 정부가 이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담배성분 공개를 의무화하는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 등이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대응을 위해 긴급하게 사용 승인된 치료제를 복용하고서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국가가 피해를 보상하는 국가피해보상제도도 도입한다. 마약 진통제나 프로포폴 등 오남용 우려 약물 과다 투여를 방지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투약 이력을 의무적으로 조회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회적 합의를 거쳐 마약 진통제와 프로포폴 등부터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의사가 환자의 과다 투약 여부를 점검하며 적정 처방을 할 수 있도록 처방통계 정보제공도 확대한다. 또한 임시마약류 지정 기간을 현재 52일에서 40일로 단축해 신종 마약류 유입을 신속히 차단하고 대마 재배 관리도 강화한다. 중독재활센터를 현재 2곳에서 3곳으로 확대해 약물 중독자의 사회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 농업용수 대는 저수지서 중금속 카드뮴 검출… 폐수 방류 의심

    경북 포항시 흥해읍 태평저수지에서 물을 받아 벼농사를 지은 논의 수확량이 평년 20%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해당 저수지에서 카드뮴이 검출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서울신문 2022년 11월 1일자 10면> 중금속 검출로 인해 포항의 대표적 곡창지역인 흥해의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해 보인다. 카드뮴은 호흡곤란이나 간기능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해 말 태평저수지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최대 ℓ당 0.016㎎의 카드뮴이 나왔다. 이 양은 환경정책기본법이 정한 사람의 건강보호기준(0.005㎎/ℓ)을 3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해당 지역 농민들은 흉작과 관련해 이 저수지의 수질을 의심해 농어촌공사 등을 상대로 원인 규명을 요구해 왔다. 특히 카드뮴 검출과 관련해 저수지 상부에 위치한 한 업체에서 폐수를 방류했다는 의혹도 있다. 농어촌공사 조사 결과 해당 업체와 가까워질수록 하천에서 중금속 등의 검출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는 해당 업체의 저수조 등의 잔류물 등을 채취해 오염원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또 해당 업체의 폐수 방류 등이 확인되면 고발 등 사법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 벼농사와 관련해 “카드뮴 검출 농도 기준에 따라 벼농사 가능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며 “농사를 지어도 된다고 판단되면 이에 맞는 기술 지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폐쇄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태평저수지 물을 받아 농사를 지은 농가는 105곳이며 재배면적은 39만㎡에 이른다. 피해액은 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곡창’ 포항 흥해 물대는 저수지서 카드뮴 검출… 폐수 방류 의심

    ‘곡창’ 포항 흥해 물대는 저수지서 카드뮴 검출… 폐수 방류 의심

    경북 포항시 흥해읍 태평저수지에서 물을 받아 벼농사를 지은 논의 수확량이 평년 20%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해당 저수지에서 카드뮴이 검출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서울신문 2022년 11월 1일자 10면> 중금속 검출로 인해 포항의 대표적 곡창지역인 흥해의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해 보인다. 카드뮴은 호흡곤란이나 간기능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해 말 태평저수지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최대 ℓ당 0.016㎎의 카드뮴이 나왔다. 이 양은 환경정책기본법이 정한 사람의 건강보호기준(0.005㎎/ℓ)을 3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해당 지역 농민들은 흉작과 관련해 이 저수지의 수질을 의심해 농어촌공사 등을 상대로 원인 규명을 요구해 왔다. 특히 카드뮴 검출과 관련해 저수지 상부에 위치한 한 업체에서 폐수를 방류했다는 의혹도 있다. 농어촌공사 조사 결과 해당 업체와 가까워질수록 하천에서 중금속 등의 검출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는 해당 업체의 저수조 등의 잔류물 등을 채취해 오염원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또 해당 업체의 폐수 방류 등이 확인되면 고발 등 사법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 벼농사와 관련해 “카드뮴 검출 농도 기준에 따라 벼농사 가능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며 “농사를 지어도 된다고 판단되면 이에 맞는 기술 지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폐쇄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태평저수지 물을 받아 농사를 지은 농가는 105곳이며 재배면적은 39만㎡에 이른다. 피해액은 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산업별 발암물질 노출 위험성 온라인으로 확인

    산업별 발암물질 노출 위험성 온라인으로 확인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발암물질 노출 위험성을 추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25일 산업별 발암물질 노출 규모와 노출 노동자 수를 추정할 수 있는 ‘K-CAREX(carcinogen exposure)’를 개발해 온라인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K-CAREX는 작업환경측정자료와 작업환경실태조사, 특수건강진단자료 등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233개 산업별로 20종의 발암물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간암·폐암 등 발암물질 노출 이후 고형암의 발현 기간을 고려해 2010년을 기준으로 근로자 규모 및 발암물질 간 노출 추정정보를 시각화했다. 소분류 업종 중 ‘병원’을 선택하면 방사선 12.0%(4만 5390명), 포름알데히드 3.53%(1만 3333명), 산화에틸렌 2.5%(9456명) 등의 순으로 노출 추정 정보가 나온다. K-CAREX는 연구원 누리집(oshri.kosha.or.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추정정보는 노출 강도, 공정 및 직종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지 않아 활용 시 제한사항을 고려해야 하며 해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를 통해 발암물질 노출 실태와 직업성 암에 미치는 영향, 작업환경 관리 효과 예측 등 직업성 암 예방 정책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업종별 발암물질 노출 규모 실태분석에 필요한 예산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은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산업별 발암물질 노출 규모 추정정보는 질병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며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북에 470m 마천루 건립 가능할까

    전북에 470m 마천루 건립 가능할까

    전북 전주에 470m 높이의 초고층 타워 건립이 추진된다. 지역 최대 노른자 땅인 옛 대한방직 공장 부지 철거가 시작되면서 타워, 주거시설, 문화시설, 상업시설을 두루 갖춘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자광은 21일 오후 5시 ‘철거 착공식 겸 경제 비전 선포식’을 열고 본격 폐공장 철거를 알렸다. 옛 대한방직 부지는 건물 상당수가 슬레이트 지붕으로 뒤덮여 1급 발암물질(석면) 노출 우려가 컸지만 수년간 도심 속에 흉물로 방치돼 왔다. 이에 지난 8월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은수 자광 회장의 면담에서 우 시장이 전 회장에게 공장건물 철거를 주문했고, 자광 측은 이를 수용했다. 자광은 60억원을 들여 부지 내 21개 건물 전부를 해체할 예정이다.이날 자광 측은 철거공사 착공기념과 함께 관광전망타워 복합개발 계획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내비쳤다. 자광은 앞서 지난 2018년 도유지 일부와 시유지를 포함한 23만565㎡ 부지에 공동 주택 3000세대와 복합 쇼핑몰, 153층 타워, 호텔 등을 짓는 2조원대 사업 계획을 전주시에 제안했다. 그러나 전주시는 도시기본계획을 이유로 ‘수용 불가’ 결정을 내렸다. 이후 시민공론화위원회 논의를 통해 지난해 2월 상업 중심으로 개발시 전체 터 40%를 계획 이득으로 환수해야 한다는 권고문을 내놨다. 그럼에도 수년간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없이 답보상태에 놓이자 자광은 대한방직 건축물 철거를 앞세워 다시한번 개발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특히 이번 선포식에서 자광이 밝힌 타워 높이는 앞서 발표한 430m보다 높은 470m다. 전은수 회장은 “중국 동방명주(463m) 보다는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서 공론화위원회에서 나온 내용 등을 토대로 기존 계획을 가다듬어 새로운 계획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대한방직 건물이 철거가 되더라도 본격적인 개발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고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아 쉽지않은 과정이 될 전망이다. 우선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시민의견 수렴과 협의, 인·허가, 각종 영향평가, 도시계획 심의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등의 강한 반발도 예상된다.실제 이날 선포식에 앞서 진보당 전북도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빚(부채)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자광은 143층 타워라는 미끼를 전주시민들에게 던져주고, 일반공업지역인 대한방직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며 “자기 자본금이 15억원뿐이고 빚(부채)이 3,500억원인 회사가 6000억원 가량 투입되는 143층 타워를 건축할 수는 없고, 이는 토지의 용도변경에 따른 천문학적 금액의 시세차익이 목적이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속도가 붙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범기 전주시장의 개발 의지가 강하고 김관영 전북도지사 역시 전북의 랜드마크가 될 마천루 건립을 공약한 바 있기 때문이다. 두 단체장 모두 이날 착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석은 철거 착공식이 목적이며 개발 관련 협상은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세먼지가 암 환자에게 치명적 이유 알고보니…

    미세먼지가 암 환자에게 치명적 이유 알고보니…

    코로나19 확산으로 그 기세가 약해졌지만 매년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한반도는 짙은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한다. 미세먼지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에게 호흡기 관련 질환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미세먼지가 암세포 전이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환경질환연구센터는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체내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자극해 암세포 전이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실험 및 분자 의학’에 실렸다.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인류의 수명을 평균 2.2년 단축시켜 흡연(1.9년), 음주나 약물(9개월), 전쟁(7개월), 에이즈(4개월)보다 수명에 더 큰 위협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도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미세먼지 위해성이 알려지면서 미세먼지와 암 발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려는 연구는 많지만 암 전이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적다. 연구팀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이 폐의 면역세포, 그중에서도 선천성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라는 점에 주목하고 미세먼지에 노출된 폐 대식세포 배양액을 암세포와 반응시켰다. 그 결과 대식세포가 미세먼지에 자극받으면 이로 인해 분비되는 단백질이 암세포의 전이 위험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암세포의 표피 생장 인자 수용체(EGFR)가 활성화되면서 이동성이 증가하고 EGFR과 결합해 암 증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HBEGF라는 물질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생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도 확인됐다. 폐암에 걸린 생쥐를 미세먼지 환경에 장기간 노출시키자 암 전이가 증가하고 HBEGF 억제제를 투입하면 전이가 차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박영준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암 전이에 관여하며 대식세포를 통해 암 전이가 쉽게 되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인식시켜 미세먼지 발생 억제와 대응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올해 충북 최대 환경 이슈는 미호강 명칭 변경

    올해 충북 최대 환경 이슈는 미호강 명칭 변경

    ‘미호강 명칭 변경 및 충북도 미호강 포럼 발족’이 올해 충북에서 있었던 가장 큰 환경뉴스로 선정됐다. 풀꿈환경재단과 청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4개 단체는 19일 환경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2022 충북권 10대 환경뉴스’를 발표했다. 이들이 미호강 뉴스를 가치있게 판단한 것은 시민단체들의 노력이 올해 많은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는 2017년 상생의 미호토피아 선언을 통해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바꿔부르기로 결의했는데, 지난 7월 충북도가 미호천 명칭을 미호강으로 변경고시했다. 도와 미호강유역협의회는 지난 10월 27일 미호강포럼 발족식 및 도민원탁회의를 개최하며 정책과제 발굴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부터 미호강 물환경 개선을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풀꿈환경재단은 올해 물환경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2위는 쓰레기 대란을 시민의 힘으로 막아내자는 취지로 시작된 쓰레기줄이기 녹색실천네트워크 구축이 차지했다. 3위는 탄소중립을 위한 지원 및 협력체계 구축, 4위는 충북녹색전환포럼 및 지방선거 공동대응이다. 5위는 제천·단양지역 시멘트세 제정 부진 및 폐기물반입세 입법 추진, 6위는 충북도교육청 초록학교 만들기 실천협력사업 위탁 중단이다. 이들 두 뉴스는 10대 뉴스 가운데 갈등적 뉴스에 해당된다. 시멘트세의 경우 시멘트 공장에서 세금을 걷어 환경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을 보상해주자는 취지지만 수년째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7위는 충북도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과 논란, 8위는 청주시의회 환경위원회 신설 및 운영, 9위는 음성군 친환경 에너지타운 완공이다. 10위에는 충주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대상지 선정과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제정 및 댐권리 찾기 움직임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10대 환경뉴스는 이슈화 여부, 지역사회 연관성, 환경사적 의미 등을 심사해 결정됐다. 풀꿈환경재단 관계자는 “비갈등적 뉴스가 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환경단체들이 주도적으로 관여한 유의미한 뉴스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환경보전과 환경운동 발전에 기여한 일꾼을 찾아내 시상하는 ‘2022 충북환경대상’ 대상은 영동군 황간초등학교가 수상했다. 전교생이 124명인 황간초는 초록학교만들기 협력사업에 2020년부터 참여해 생태순환형 학교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가 SK하이닉스 후원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운동은 성명을 통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만을 만들기 위해 청주 도심에 미세먼지와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LNG발전소를 건설하는 기후악당”이라며 “지난해 ‘충북환경인의 날’에서 LNG발전소 대응활동을 충북환경운동의 대표 사례로 소개했던 풀꿈환경재단 등이 올해 행사에선 SK하이닉스를 충북환경운동의 후원자이자 협력자로 초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연대·협력을 표하는 ‘충북환경의 날’ 주최단체에 분노하며 규탄한다”며 “우리는 기업 권력과 정부가 기후위기 당사자를 두려워하도록 계속해서 감시하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구시 3조 투자유치했다

    대구시 3조 투자유치했다

    대구시가 한화자산운용과 3조원대의 ‘대구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한화자산운용이 대구시 내 산업단지 지붕 및 유휴부지에 최대 3조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태양광 1.5GW(신고리 원전 1.5기 용량 수준)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민간투자 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구 도심 면적의 15%에 달하는 산업단지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급할 뿐만 아니라 1급 발암물질인 노후 석면 슬레이트 공장지붕 116만㎡ 전체를 철거함으로써 ‘탄소중립 선도도시’ 건설과 함께 친환경 산단 조성을 통해 근로여건 개선, 시민 건강 증진 등 다양한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노후화된 도심 산단을 둘러본 후, 대구 산단 내 노후 슬레이트 지붕을 정비하고 친환경 탄소중립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산단 지붕 태양광 사업’을 구상했고, 지난 11월 초 한화자산운용(주)과 SRS(주)가 ‘대구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제안해 실무 협의를 거쳐 한화·LS·LG·현대 4대 그룹 관련 업체와 대구 성서산단을 포함한 주요 7개 산단이 뜻을 모아 함께 참여하게 됐다. 한화자산운용(주)은 대구시 태양광사업을 위해 3조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고 LS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은 책임시공을 맡으며, LG에너지솔루션 AVEL은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을 담당하고, 현장 시공을 담당하는 협력사는 100% 대구 지역업체로 구성된다. 특히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 노후된 석면 슬레이트 지붕 무상 교체 ▲ 기존보다 높은 임대료 지급보장 ▲ 참여기업에 전기차 충전기 무상설치·노후 경유차 1만대 전기차 교체 지원 ▲ 산단의 친환경 스마트 전환 지원 등 파격적이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관내 산단 전체를 대상으로 대기업 참여를 통해 초대형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관리기관인 산단공단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대구시의 적극적 행정지원으로 사업의 지속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대구시는 발전사업 인·허가, 태양광 설치에 따른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계통 연계 사항 협의 지원, 산업단지관리기관과 태양광 시설물에 대한 원만한 승계 문제 협의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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