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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변압기 20%에 발암물질”

    국내 주상변압기 5대 중 1대 꼴로 발암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s)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전력이 20년 가까이 환경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오영식(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19일 한국전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의 배전용 주상변압기 180만대 중 20%가량인 약 41만대에 발암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대부분인 38만대가 PCBs의 함유농도가 2 이상이어서 반드시 소각·용융 처리를 해야 하지만 처리능력이 부족해 방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PCBs는 절연성능을 높이기 위해 변압기 내 절연유에 첨가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인체에 들어오면 지방이나 뇌에 축적돼 심할 경우 손톱·구강점막의 색소 파괴, 여드름과 모공 흑점, 전신 권태, 수족 마비, 성 호르몬 파괴, 간 장애,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돼 있다. 오 의원은 “PCBs는 ‘전기설비기술기준 고시’ 등 법규에 의해 1979년부터 환경유해 물질로 분류돼 사용이 금지돼 왔지만 한전은 지금까지 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새로 설치되는 변압기에서도 꾸준히 PCBs가 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90년부터 PCBs가 함유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만들어 놓고도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또 99년에 ‘PCBs 농도가 2 미만이면 재활용하고 2 이상이면 소각·용융 처리한다.’는 규정을 마련했지만 2005년에서야 지키기 시작했다. 그 사이 마구잡이로 폐변압기가 재활용업자들에게 유통돼온 것으로 밝혀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뭘 먹지… ’ 시중 참기름에 발암물질 벤조피렌

    ‘뭘 먹지… ’ 시중 참기름에 발암물질 벤조피렌

    ●식용유 48개제품 기준치 초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식용유에서 권고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8월 시중에 유통 중인 식용유 62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47개 제품이 벤조피렌 권장규격인 2ppb(10억분의1)를 초과했다고 6일 밝혔다. 권장규격은 정식 기준이 확정되기 전까지 잠정 운영하는 기준을 말한다. 벤조피렌 잠정 기준을 초과한 식용유를 종류별로 보면 참기름 28건, 고추기름 등 향미유 9건, 들기름 6건, 옥수수기름 2건, 콩기름과 기타 식용유지 각 1건이다. 유명 식품업체인 신송 참기름은 기준치의 8배 가까운 15.92ppb가 검출됐다. 대형 마트 자체 브랜드 참기름과 대기업 옥수수 기름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나왔다. 식약청은 47개 제품의 제조회사에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제조공정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식약청은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벤조피렌 검출 수준은 2.09∼15.92ppb로 우리 국민의 평균 식용유 섭취량과 벤조피렌의 독성 등을 감안할 때 인체에 위해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균이 득실거리는 식용 얼음도 적발됐다. 식약청은 식용 얼음류 191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대장균군 기준을 초과한 7개 제품을 적발, 행정처분토록 했다.1㎖당 100개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되거나 검출돼서는 안 되는 대장균군이 나온 제품도 있다. 이번에 적발된 얼음은 지하수로 만들면서 정제·소독을 하지 않거나 제조시설이 낡아 미생물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FDA, 팝콘 유해성 조사 착수 팝콘에 들어가는 향신료가 치명적인 폐질환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FDA는 5일 전자레인지용 팝콘에 들어가는 버터맛 첨가물 ‘디아세틸(diacetyl)’이 폐병을 일으키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덴버의 한 의사의 연구 보고서 등 의학계의 유사 보고가 잇따른 탓이다. 한 남성이 수년간 매일 버터맛이 나는 팝콘을 여러 봉지 먹었는데 치명적인 폐질환을 앓게 됐다. 이 폐병은 팝콘에 첨가되는 버터맛 향신료 디아세틸에서 비롯된 것 같다는 분석이다. 전자레인지용 팝콘을 생산하는 공장의 노동자들이 많이 앓는 희귀병인 기관지 폐색증과도 비슷했다. 마이클 헌든 FD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디아세틸의 흡입과 폐질환의 발병이 무관치 않다는 최근의 이론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된 안전문제, 규제 대책 등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콘아그라 식품회사와 오빌 레덴바허, 액트Ⅱ 등 유명한 팝콘 제조사들은 빠른 시일안에 버터향 팝콘에서 디아세틸 조미료의 사용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아세틸은 마가린이나 커피에 들어가는 화합물로, 국내에서도 허용되는 합성착향료의 일종이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디아세틸은 동물실험 등을 통해 이미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식품에 향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만 소량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김성수기자 chani@seoul.co.kr ●벤조피렌 환경오염물질로 기름을 고온에서 가열해 조리하거나 가공할 때 나오는 물질이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 저타르 순한 담배 폐암 가능성 더 높아

    순한 담배와 필터 담배가 폐암 환자 증가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최근 국내외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순’,‘마일드(mild)’,‘저타르’ 등 이른바 순한 담배가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는 일반의 인식을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12차 세계폐암학술대회(조직위원장 이진수)에서 미국 터프츠 뉴잉글랜드 의료원의 개리 슈트라우스 박사는 ‘흡연 관련 선암성 폐암의 역학:담배업계 및 필터 담배와 순한 담배의 역할’이라는 연구 논문을 통해 니코틴과 타르 함량을 줄인 순한 담배와 필터 담배가 선암성 폐암 환자의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폐암학술대회서 슈트라우스박사 주장 이 연구에 따르면 1975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암등록 데이터에 입력된 30만명의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1970년대와 비교해 선암 증가율이 1990년대 말에 무려 6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세는 전 세계적으로 담배가 점차 순해지고, 또 필터가 부착되는 경향과 거의 일치했다. 슈트라우스 박사는 “선암 발병률 증가 추세와 맞물려 1950년대에 전체 담배시장의 1%에 불과했던 필터담배가 1964년 64%,1986년 95%에 이어 현재는 98%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상관성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보급률이 늘고 있는 순한 담배도 흡연자들이 연기를 깊이 들이마시게 하거나 더 자주 피우게 해 그렇지 않은 담배와 차이가 없는 흡연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흡연자의 몸이 필요로 하는 니코틴 양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의식적으로 더 깊게 빨고, 더 자주 피울 수밖에 없어 순한 담배나 필터 담배가 흡연자의 건강에 전혀 이롭지 않은 것. ●“담배맛 향상 발암물질 첨가” 슈트라우스 박사는 “특히 선암성 폐암이 여성과 젊은 흡연층에 많은 것은 최근 필터가 부착된 저타르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 그리고 담배 회사들이 담배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이들 담배에 치명적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을 많이 함유시키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용어클릭] 선암 소세포암과 비(非)소세포암으로 나뉜다. 선암성 폐암은 편평상피세포 폐암, 대세포 폐암 등과 함께 비소세포암으로 분류된다. 전립선 등 주로 인체의 선(腺)을 따라 발생하는 선암의 일반적 특성을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폐암 점유율은 비소세포성이 80∼85% 정도로 소세포암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소세포암에 비해 진행이 느리고 발견과 치료가 어렵다
  • [기고] 재활용산업과 인조잔디용 고무칩의 재조명/김진하 (사)GR협회 고무분과위원장

    얼마 전부터 매스컴에 인조잔디구장의 문제점에 관한 기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특히 광주·대전·충남·전북 등 4개 교육청은 최근 발표한 인조잔디운동장 실태조사 결과에서 총 24개 운동장 중 40%에 해당하는 9개 운동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안전유해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확인해본 결과 유해성물질이 검출된 9개 운동장 가운데 8곳에 깔린 인조잔디용 고무칩은 국내산 폐타이어고무칩(약칭:SBR)이 아니고, 모두 생산지나 성분이 불분명한 고분자합성고무칩(약칭:EPDM)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개 운동장에는 중국산 수입 폐타이어고무칩이 사용됐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인조잔디구장은 거의 모두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만든 고무칩을 사용하고 있으며,FIFA(국제축구연맹)와 UEFA(유럽축구연맹)는 이런 폐타이어고무칩에 대해 유해성이 없다는 의견서를 공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한 방송에서 국내 2개 구장의 인조잔디용 폐타이어고무칩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고발하며 제도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태조사를 벌여 산자부와 환경부가 인증한 GR(우수재활용품)마크나 환경마크를 받은 국내산 폐타이어칩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방송보도 이후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부가 인증한 우수재활용 폐타이어고무칩까지 유해한 것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EPDM칩이나 중국산 컬러 EPDM칩이 대거 인조잔디구장에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인조잔디용 고무칩 시장이 왜곡된 데는 첫째, 정부의 실태조사 결과나 고무분말 안전적합성 기준 제정 사실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조잔디구장 조성기관 담당자나 학부모들의 오해가 풀리지 않고 있다. 둘째, 고무칩을 수요자들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현행 제도의 문제 때문이다. 즉, 조달청의 인조잔디상품 다수공급자물품계약제도에 따르면 인조잔디 시공업체들이 지정하는 고무칩만을 구매하도록 되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첫째,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실시키로 했던 인조잔디운동장 고무칩 실태조사 결과를 조속히 발표하고, 문제의 구장에 대해선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등 국민들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둘째, 현행 조달청의 일괄발주방식(인조잔디+규사+고무칩+시공비)과 관련, 고무칩을 수요자가 선택·분리발주할 수 있도록 발주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셋째, 인조잔디운동장의 제품소재별 국가공인(KS) 품질규격의 제정이 시급하다. 이상과 같은 제도 개선을 통해 국내에서 우수한 재활용 폐타이어고무칩이 많이 생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증되지 않은 외국산이나, 기타 고무제품으로 포설되어 인체유해성 논란과 국가적 자원재활용에 저해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폐타이어 재활용정책을 주관하는 정부의 미온적인 자세와 조달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바로 잡고, 인조잔디 시공사들에 우수 재활용제품을 우선 사용하도록 하는 적극적인 제도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재활용업계의 침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순환형 국가 형성을 위한 재활용산업 육성정책 전반에 대한 후퇴를 가져오게 될 것이므로 지금이라도 관련 산·학·연·관이 제도의 보완과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진하 (사)GR협회 고무분과위원장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시원하고 색다른 맛 ‘감자냉채·샐러드’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시원하고 색다른 맛 ‘감자냉채·샐러드’

    요사이 건강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감자. 약 400년 전 처음 유럽에 도입될 때, 유럽인들은 감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감자의 원산지가 페루의 안데스고원 지대로 토양이 척박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먹을 것이라고는 옥수수와 감자 정도였으며 먹는 것 또한 시설도 없는 노천의 부엌에서 이루어졌다. 그저 비바람을 피하는 정도의 방에서 온 가족과 기르는 가축이 함께 어울려 생활했다. 유럽인들이 보기에 이렇게 비참하게 사는 사람들이 먹는 감자에 대한 인식은 당연히 좋지 않았다. 더구나 17세기의 유럽은 뿌리 줄기 식물을 아주 불경스럽게 여겼다. 여성의 생리와 젖샘을 자극하고 남성의 정액을 만든다고 알려져 있어서 더욱 경원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아일랜드에서는 감자 효용성을 알아보고 중요 식량으로 받아들였다. 감자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시기는 약 150년 전쯤으로 ▲중국에서 들어왔다는 설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서 담배, 고추와 함께 들어왔다는 설 등이 있다. 감자는 비타민A와 C,D,B1,B2, 판토텐산, 칼륨 등이 많이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C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기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며 철분흡수 촉진과 콜레스테롤 감소, 바이러스성 감염억제, 발암물질의 생성 억제 등 효능이 다양하다. 자칫 입맛을 잃어버리기 쉬운 여름, 무더위를 이겨낼 감자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보자. ■ 감자 냉채 재료 및 분량=감자 300g, 오이 1/4개, 방울토마토 1개, 새싹5g, 콩물(검은콩 또는 약콩 1/2컵, 잣1큰술, 얼음물2컵, 소금1작은술). 만드는 방법=(1)검은콩은 5∼6시간 불려 삶아 식혀 물기를 뺀다.(2) (1)의 재료에 잣과 얼음물을 넣어 곱게 갈아 냉장고에서 차게 한다.(3)감자는 곱게 채썰어 냉수에서 여러번 헹궈 전분을 제거한 다음,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살짝 데쳐 낸 다음 찬물에 헹구고, 얼음물에 담가 차게 식힌 후 소쿠리에 담는다.(4)오이는 감자와 같이 곱게 채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후 헹궈 물기를 빼 준비한다.(5)방울토마토는 모양대로 얇게 썬다.(6)그릇에 (3)을 담고 준비된 콩물을 붓고 오이와 방울토마토, 새싹을 올려 장식한다. ■ 감자 단호박 견과 샐러드 재료 및 분량=감자 300g, 단호박 100g, 연유1큰술, 소금 약간, 견과류2큰술(잣, 호두, 해바라기씨, 호박씨, 땅콩 등), 소스:복분자 주스1컵, 꿀1작은술, 맛술1큰술 만드는 방법=(1)감자와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 찜통에서 30분 정도 찐 후 따뜻할 때 으깨어 놓는다.(감자와 단호박은 3:1비율) (2)견과류는 모든 재료가 살아 있게 다져준다.(3)으깨어 놓은 (1)의 재료에 연유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 다음 견과류를 넣고 골고루 섞어둔다.(4)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쟁반에 담아 냉동실에 약 10분 정도 넣은 후 꺼내어 접시에 담아낸 다음 소스를 위에 뿌려준다.*소스는 복분자 주스에 꿀, 맛술을 넣어 중불에서 걸쭉해 질 때까지 졸여준다. 필자는 ‘푸드앤컬쳐코리아’의 원장이자 ‘한국의 맛 연구회’ 이사를 맡고 있다. 영화 ‘왕의 남자’의 연회상 푸드 스타일링을,‘식객’의 전체 음식 감독을 맡아 연출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한국의 나물’‘한국의 맛’‘건강 밑반찬’‘한국의 전통 명주’ 등이 있다.
  • 리콜… 리콜… 中 비상

    ‘중국산(産)은 못 믿어.’ 장난감에 이어 만화책,1회용 젓가락, 담요까지. 안전성에 문제가 드러난 중국산 제품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러다간 ‘차이나 프리(중국산 재료를 사용하지 않음)’ 라벨이 의무화될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올 정도다. 중국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워낙 이곳저곳, 여러 제품에서 문제가 터지면서 수습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 중국산 젓가락도 믿을 수 없게 됐다. 베이징의 한 젓가락 회사는 살균작업도 안한 1회용 젓가락을 대량으로 유통시키다 적발됐다. 베이징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사법당국은 무허가 업체인 이 회사를 압수수색해 50만여벌의 1회용 대나무 젓가락과 포장기계를 압수했다. 이 회사는 소독도 안한 1회용 젓가락을 날마다 10만벌 가까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담요도 철퇴를 맞았다. 중국산 담요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다량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리콜 처분이 내려졌다.호주에 본사를 둔 유통사인 찰스 파슨스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담요 상당수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자발적 리콜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중국산 아동복에서도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뉴질랜드 소비자부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에서는 납성분이 들어있는 중국산 장난감의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중국에서 들어온 만화책이 말썽을 일으켰다. 미 소비자제품안전관리위원회(USCPSC)는 중국에서 제조된 인기 어린이 만화 시리즈 ‘스폰지밥 스퀘어 팬츠’ 단행본 25만여점을 최근 리콜 조치했다. 표지에 칠해진 페인트에 함유된 납이 안전기준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자국 제품에 대한 안전성이 갈수록 문제가 되자 중국 정부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식품 및 제조업체에 대해 전면적인 리콜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 쇠고기압력 ‘안하무인’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미국측의 ‘안하무인’격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 쇠고기’가 발견된 직후 해명은커녕 “뼈까지 전면 개방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황당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농림부의 미국에 대한 ‘지나친 배려’와 ‘저자세 대응’이 화를 자초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농림부 지나친 저자세가 화근 10일 농림부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일 우리 정부에 “‘등뼈 쇠고기’문제의 실질적인 해결방안으로 국제수역사무국(OIE)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를 하자.”고 제의했다.등뼈 발견 소식이 서울신문을 통해 첫 공개된 1일 저녁 미국의 마이크 요한슨 농무부 장관이 관련 사실을 공식 시인하고, 우리 정부가 ‘검역중단 조치’를 한 지 만 하루도 안 된 시점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공식 발표를 내놓은 당일이다. 당시 농림부는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채 “수입허용 위험평가 절차 8단계 중 5단계가 진행중이라 6단계인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는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미국의 ‘억지 제안’과 ‘무성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협상 의제가 아님에도 줄곧 “쇠고기 전면 개방 없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도 없다.”며 압박해 왔다.‘내수용’이 수출용으로 둔갑해도 공무원의 ‘인간적 실수’라고 어물쩍 넘겼다.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검출후 우리 정부가 요구한 구체적 해명 자료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정부 안팎에서는 검역당국의 지나친 ‘미국 봐주기’가 미국의 콧대를 더욱 높였다고 지적한다.검역당국 관계자조차 “한·미 FTA 비준에 미칠 영향 생각에 검역주권은 뒤로 밀려난 느낌”이라고 말했다.실제 수입이 재개된 지난해 10월 이후 ‘뼛조각’→‘다이옥신’→‘통뼈갈비’→‘내수용 반입’→‘광우병 위험 등뼈’등 갈수록 미국 현지 검역시스템의 구멍이 커져 수입위생조건 위반 정도가 심해졌다. 그러나 검역당국의 대응 수위는 반대로 점점 뒷걸음질쳤다.수입위생조건에는 없는 ‘뼛조각 부분 반송’조치를 자체적으로 마련해 쇠고기 유통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국내외법에 위반되는 ‘검역중단’이란 편법 조치와 함께 해명 기회까지 제공했다.●검역당국, 加·칠레등엔 “원리원칙대로” 반면 검역당국은 캐나다, 멕시코, 칠레 등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원리원칙대로 수입위생조건을 적용해 대조된다. 일본의 대응과도 비교된다. 일본은 지난해 초 우리와 마찬가지로 ‘등뼈 쇠고기’가 발견되자 즉각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수개월 동안 현지조사 등을 통해 재발방지 조치를 확인한 뒤 수입을 재개했다. 이에 향후 수입위생조건 개정시 조건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 내수용과 섞여 가공·보관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현재 ‘30개월 미만’인 연령 제한을 일본처럼 ‘20개월’로 낮춰 미국 업체들로부터 별도의 수출 라인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미 FTA에 악영향?

    정부는 ‘등뼈 쇠고기’ 사태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중단’이 아닌 ‘검역 중단’이란 한발 물러선 대응 조치를 내놓았다. 미국이 쇠고기 문제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연계하는 데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로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정부의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국의 반복된 수입위생조건 위반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검역 원칙은 갈수록 뒷걸음질 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쇠고기 전면 개방 없이 한·미 FTA 비준은 없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를 염두에 두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에 수입 쇠고기 물량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가 발견되면서 이같은 계획이 틀어지게 됐다. 전면 수입중단 조치가 아니라 검역 대기 중인 856t은 반송되지 않고, 이미 시중에 유통된 물량도 정상판매된다. 하지만 미국이 학수고대하는 ‘LA갈비’의 연내 시중 판매는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다. 이에 미국 의회가 한·미 FTA 비준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할지 불투명하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쇠고기 문제가 완전히 꼬이면서 한·미 FTA 비준을 반대하는 미 의회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검역당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만 지나칠 정도로 배려를 해왔다고 지적한다. 미국과의 정치·외교적 현안과 맞물리며 지난해 초 미국과 맺은 수입위생조건 원칙이 갈수록 후퇴한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검역당국 관계자조차 “미국측의 명백한 오류에 대해서도 최대한 융통성을 부여한 측면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수입위생조건에는 없는 ‘뼛조각 부분반송’ 조치로 쇠고기 시중 유통을 허용했다.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되고 ‘갈비통뼈’ 7차례,‘내수용’의 수출용 둔갑도 3차례나 적발됐지만, 해당 작업장 선적 금지라는 미미한 대응에 그쳤다. 검역체계의 심각한 오류일 가능성이 높은데도 “인간적 실수”라는 미국 해명을 수용했다. 이번 ‘등뼈 쇠고기’에 대한 대응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월 ‘등뼈’가 발견돼 수입을 전면 중단시킨 일본과 대조된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유통되는 것부터 막고 미국 입장에 따라 다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역당국 고위관계자는 “검역중단 조치가 전면 수입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검역중단은 수입중단의 전단계 조치로 검역 절차만 진행하지 않는다. 반면 수입중단은 검역 중이거나 창고에 대기 중인 물량까지 모두 반송·폐기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쇠고기 수입관련 일지 ▲2003.12 미국 워싱턴주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 발견, 수입금지 조치 ▲2006.1.9∼13 고위 실무급 협상, 수입위생조건 타결-생후 30개월 미만 뼈없는 살코기 ▲2006.9.8 농림부,2년10개월 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최종 승인 ▲2006.11.24∼12.22 수입 미국산 쇠고기서 뼛조각 3차례, 발암물질 다이옥신 1차례 검출, 전량 반송·폐기. ▲2007.4.2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2007.4.27 미국 쇠고기 6.4t 검역통과 ▲2007.5.28 권오규 부총리, 미국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상 선언. ▲2007.5.30 미 쇠고기서 갈비뼈 발견 ▲2007.7.13 롯데마트, 미 쇠고기 판매 개시 ▲2007.8.1 미 쇠고기서 등뼈(척추뼈) 발견 ▲2007.8.2 농림부, 미 쇠고기 전면 검역중단 결정
  • 지난달 수입 미국산 쇠고기서 광우병위험 ‘등뼈’

    지난달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척추)’가 포함돼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최종 확인될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 중단은 물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즉각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중단하는 한편 전면적인 수입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 1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미국 메이저 육류생산업체 C사로부터 수입돼 경기 용인의 한 냉장 창고에서 검역과정을 거치던 미국산 쇠고기 20여t에서 39㎝ 크기의 등뼈로 채워진 상자(20㎏) 1개가 발견됐다. 검역당국의 관계자는 “겉 모양과 크기를 감안할 때 꼬리쪽 등뼈가 붙은 ‘T본 스테이크’용 재료로 추정된다.”면서 “해당 상자는 한국 수출용이 아니며 미국 ‘내수용’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농림부와 검역원 관계자들은 검역을 중단하고 수의학 및 해부학 전문가 등과 함께 긴급 기술협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검역당국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에서 SRM 물질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미국에 해명을 요청하고 행정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적인 수입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행 수입위생조건은 미국산 쇠고기에서 뇌나 척수, 등뼈, 신경조직 등과 같은 광우병 SRM이 검출되면 ‘부분 반송’이나 해당 작업장의 선적 중단이 아니라 수입을 전면중단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최근 논란이 된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유통에 찬물을 끼얹을 뿐 아니라 한·미 FTA 비준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아울러 국내 유통업체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거나 매장에 공급된 쇠고기를 전량 수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10월 수입 재개 이후 검역과정에서 뼛조각 20여차례, 갈비통뼈 3차례,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1차례 등이 검출됐다. 더욱이 미국 내수용 쇠고기가 수출용으로 둔갑한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미국의 허술한 검역 체계를 둘러싼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산자부, 비수도권 지방기업 지방대출신 채용때 1인당 2년동안 월 50만원 보조

    ‘폭력피해 여성을 위한 보금자리를 지원하고, 전국 국립공원에 지킴이를 배치하고, 사병들에게 외출용 배낭을 지급하겠다.’ 12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2008년도 예산·기금 운용계획안’에 포함된 정부부처들이 요구한 색다른 예산들이다. ●체력은 국력, 국민 건강을 지켜라 각 부처가 제시한 내년도 신규사업 가운데는 국민 건강과 밀접한 내용이 상당수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체조·태교·분만교실 등 산전·산후 관리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기 위해 35억원을 요구했다. 또 천식·아토피 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천식·아토피 친화학교, 천식환자 응급콜센터 등을 신설하기 위해 22억원을 신청했다. 환경부는 전국 18개 국립공원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원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산악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킴이’ 60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4억원을 요구했다. 환경부는 또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석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위해 기획예산처에 34억원을 신청했다. 소방방재청은 119 구조·구급서비스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한 ‘U-119’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억원을 편성했다.U-119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생체신호나 영상정보를 병원에 미리 보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화상응급조치 시스템이다. ●양극화 해소, 균형발전 양극화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여성가족부는 다가구주택 50채를 매입해 가정·성폭력 등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공동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는 기획예산처에 3억 9000만원을 신청했다. 농림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가의 경영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124만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 경영체 등록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농가별 맞춤형 지원을 이끈다는 계획이며, 예산 요구액은 147억원이다. 또 산업자원부는 지방대생의 취업 확대 등을 목적으로 신규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비수도권 지방기업에 고용보조금을 지급한다. 고용보조금은 1인당 최대 2년 동안 월 50만원이다. 교육부도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지방대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50억원을 요구했다. ●높아진 국가 위상 반영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높아진 국가 위상에 걸맞은 사업도 눈에 띈다. 과학기술부는 내년 말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 등 1222억원을, 미국·유럽연합(EU) 등과 공동 참여하고 있는 국제 핵융합실험로 건설사업에 590억원을 편성했다. 국방부는 사병들이 외출·외박·휴가를 나갈 때 개인 물품을 비닐·종이 가방을 이용, 품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배낭용 가방’을 지급한다. 전체 사병 수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6만개를 부대 단위로 보급하기 위해 5억원을 요구했다. 농림부는 198억원을 확보, 한식의 우수성을 해외에 홍보하고 외국인의 한식 체험기회를 확대한다. ●내년 공무원 임금 2.5% 오를 듯, 노조측 4.6% 요구… 진통 예상 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2.5% 안팎으로 전망됐다. 이는 정부측과 협상을 앞두고 공무원노조가 제시한 ‘4.6% 인상안’과 격차가 커 향후 단체교섭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12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2008년도 예산·기금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도 공무원 전체 인건비 증가율은 7%이다. 인건비 총액이 7% 증가하면 실제 임금 상승률은 올해와 비슷한 2.5%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저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삭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는 정부가 임금 인상률을 3.0%로 제시했지만, 국회에서 1.0%포인트 삭감한 2.0%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정부와 단체교섭을 벌이고 있는 공무원노조의 대응 여부가 관심이다. 앞서 노조측은 올해 예상경제성장률인 4.6%만큼 기본급을 인상해 주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석면 제조·수입·사용 2009년 금지

    오는 2009년부터 석면 및 석면 함유 제품의 제조·수입·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내년부터는 건축물 철거시 건물 주인은 석면조사결과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석면관리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1급 발암물질인 석면 노출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석면함유량이 0.1%를 넘는 제품은 제조·사용·수입할 수 없다. 다만 석면 개스킷(파이프 등의 접합부를 잇는 패킹)과 산업용 석면 마찰제품은 2009년부터 금지된다. 올해부터 학교·지하철 등 공공건물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우선 석면관리표준모델을 개발하고 2010년부터 모든 건축물은 ‘석면지도’를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 석면지도는 건물 도면에 석면 사용 지점을 정확하게 표시해 증·개축이나 철거 공사를 할 때 석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석면조사결과서 제출 의무화는 석면이 들어 있는 건축물의 불법·무단 철거를 막기 위한 조치로 전문 업체만 석면 해체·제거를 할 수 있게 된다. 석면이 날리는 시설은 주변 공기의 오염도를 조사해 석면관리기준을 정하고, 병원과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의 공기 중 석면 함유량을 항상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공기 중의 석면 함유량이 1㏄당 0.01개를 넘지 않도록 강제기준을 제정할 방침이다. 석면이 1% 이상 함유된 폐기물은 지정폐기물로 정해 이중으로 포장한 뒤 묻도록 하는 한편 일상생활에서 석면노출을 피할 수 있도록 ‘국민행동지침’도 마련해 보급하기로 했다. 석면제조업체와 광산 등 취약시설 인근 주민의 건강상태를 정밀 조사하고, 악성중피종·석면폐증·폐암 등 관련 질환을 보상·지원하기 위한 ‘환경보건법’도 제정할 예정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시론] 석면 추방 국민캠페인이 필요하다/최예용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위원

    [시론] 석면 추방 국민캠페인이 필요하다/최예용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위원

    장면 1 서울지하철 2호선 방배역. 새벽시간에 이동통신 중계기지 설치공사를 끝낸 작업자들이 바닥에 떨어진 천장재 조각과 분진을 철로변으로 쓸어내고 있다.2호선은 몇년전부터 시청역 등 많은 역사에서 냉난방시설 공사가 진행중이다. 문제는 이들 역사 곳곳에 ‘죽음의 백색가루’ 석면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점이다. 공사 과정에서 분산되는 석면은 객차터널을 타고 인근 역사로 확산되거나 배기구를 통해 역사 주변으로 날아간다. 장면 2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대걸레 자루로 천장을 두드린다. 올 여름방학에는 교실 천장에 냉방기기 공사가 예정돼 있다. 시공사의 계획에는 석면 조사나 제거가 포함돼 있지 않다. 교육청과 학교가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면 3 강남의 한 환경단체 사무실. 경기지역 군부대의 장교가 소속과 이름을 묻지 말아달라며 전화 문의를 해왔다. 상급부대 지시로 막사를 철거하고 개·보수할 계획인데 석면이 의심되지만 조사비용이 책정되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단다. 장면 4 충남 보령의 한 바닷가. 조선업체 현장 바닥 여기저기에서 석면 조각이 흩어져 날린다. 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 때문에 배에는 석면이 많이 사용됐다. 입구에 형식적인 가림막이 쳐져 있는 이곳은 바닷바람과 밀물로 인해 발암물질이나 중금속 물질이 날아다닌다. 주민들은 마을에 암 환자들이 많다고 걱정한다. 이상은 필자가 최근 몇개월 사이에 직접 방문했거나 전해들은 석면 공해 현장들이다. 대도시 지하철, 초등학교 교실, 군부대, 바닷가 어촌마을 등 나라 곳곳에서 석면가루가 날아다닌다. 환경오염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며 ‘환경보건원년’까지 선포한 환경부는 몇달째 석면관리 종합로드맵이라는 제목의 행정서류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교육부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냉방공사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할 게 뻔하다. 서울메트로와 환경부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석면노출과 피해조사를 요구했더니 누구를 조사할지 정하기 어렵고, 효과적인 조사방법도 없으며, 조사대상자의 폐속에 석면이 검출됐다고 하더라도 그 석면이 지하철을 타다 노출된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식의 답변이 돌아왔다. 암 정복을 외치는 보건복지부는 조기발견, 조기치료만을 앵무새처럼 되뇐다. 석면과 같은 발암물질의 발생과 노출을 줄이는 게 최선이 아니냐고 지적하면, 그것은 자신들의 영역이 아니란다. 몸 속에 높은 수준의 발암물질이 축적됐더라도 암이 발생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는 뜻인가? 암환자가 발생해야 자신들의 존재가치가 드러나기 때문인가? 여권의 실력자들이 잇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았지만 환경보건문제를 담당하는 실무부서나 담당자조차도 두지 못했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해 일본에서의 석면피해 사례를 소개한 일본학자는 “석면 피해가 미나마타병보다도 훨씬 큰 세계적인 공해병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무부처인 환경부와 보건복지부가 먼저 머리를 맞대고 석면과 같은 발암물질의 발생과 과노출로 인한 위험인구를 줄이는 범정부적인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이를 진행할 특별법과 전문기구도 마련해야 한다. 전문적 역량과 기능을 갖춘 국가기관으로서 국립환경보건센터도 세워야 한다. 최예용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위원
  • [석면의 공포 (하)] 유리섬유도 피부질환 등 부작용 우려

    석면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대체물질에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대체물질은 가격이 비싸고 완벽한 안전 물질은 아니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석면대체물질은 크게 유리 섬유와 아라미드 섬유로 나뉜다. 유리섬유는 녹인 유리를 섬유 모양으로 만든 인조섬유로, 단열재로 쓰이는 암면(岩綿)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합성섬유인 아라미드섬유는 방탄복이나 헬멧 등에 쓰이는 ‘케블러’,‘트와론’ 등으로 나뉜다. 매우 잘게 부서지는 석면보다는 섬유가 조금 덜 부서지기 때문에 석면보다 안전한 편이다. 이런 대체물질은 발암물질로 규정돼 있진 않지만 석면처럼 얇고 가늘기 때문에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1990년대 초 경기도 안산 고잔동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진 유리섬유 때문에 주민들이 한꺼번에 피부질환에 걸린 사례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있다. 캐나다·호주 등의 광산에서 대규모로 캐는 석면에 비해 합성섬유는 비싸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은 세계 금연의 날] 흡연관련 사망 5명중 1명 간접흡연

    [오늘은 세계 금연의 날] 흡연관련 사망 5명중 1명 간접흡연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100% 금지해야 한다.”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은 31일 제20회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이 같이 권고했다.193개 회원국에 보낸 메시지는 ‘소리없는 살인’인 간접흡연에 대한 경고였다. 실제로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간접흡연은 남성호르몬을 감소시키고,PC방·호프집 종사자의 체내 니코틴 농도를 흡연자보다 높이는 등 심각한 폐해를 일으키고 있다. 일부 조사에서는 흡연관련 사망자 5명중 1명이 간접흡연으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리없는 살인 충북대 의대 예방의학교실이 시행한 PC방 PAH노출실험에선 실험대상인 208명(15∼24세)의 남성 모두 혈장 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크게 떨어졌다.PAH는 담배연기 등에 포함된 발암물질이다. 이런 경향은 10대 후반에서 두드러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최근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다중이용시설의 간접흡연 조사’도 이를 뒷받침한다. 부산지역 PC방, 오락실, 만화방은 물론 실외공원 등 만남의 장소에서도 다량의 니코틴이 검출됐다.2명의 비흡연자를 일정시간 머무르게 한 뒤 실시한 소변검사에선 최고 6.67㎍/ℓ의 니코틴이 나왔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박사는 “비흡연자는 검출되지 않아야 정상”이라며 “보통 하루 한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수준으로 흡연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PC방의 담배연기 농도 연구’에선 서울시내 상업지역 PC방 공기 중 평균 11.52㎍/㎥, 동일기관의 복지부 건강증진 연구사업보고서에서는 흡연이 허용된 사무실 공기 중 평균 11.96㎍/㎥의 니코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간접흡연에 노출된 PC방과 호프집 종사자(비흡연자)의 체내 니코틴 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공주대의 복지부 건강증진연구보고서는 이들의 타액에서 평균 57.3㎍/ℓ, 소변에선 22.4㎍/ℓ가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흡연배우자 둔 사람 폐암발생률 30·심장병 40% 증가 한국건강관리협회는 “한해 폐암으로 사망하는 국내 여성 2270여명 가운데 800여명은 남편이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면 더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며 “흡연 배우자를 가진 사람은 폐암 발생률이 30%, 심장병 발생률이 40% 증가한다.”고 전했다.WHO도 올 4월 “매년 20만명 이상이 직장에서의 간접흡연으로 사망한다.”고 단정했다. 실제로 같은 달 스페인의 한 연구소는 “매년 흡연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4만 5000여명 가운데 9000여명이 비흡연자”라고 밝혔다. 또 미국 뉴욕주 정신의학연구소의 레니 굿윈 박사는 지난 3월 “성인 흡연이 늘며 어린이 천식이 유행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미 보건부는 흡연자 가족이 있을 경우, 천식발생률이 63%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하듯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게시판은 간접흡연의 폐해를 고발하는 글로 채워지고 있다.24세 여대생은 “울며 겨자먹기로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목도 아프고 온몸에 냄새가 밴다.”고 호소했다. 임신한 채 생계 때문에 간접흡연을 감수하고 식당에서 일하는 임신부, 등의 글도 있다. 이복근 금연운동협의회 부장은 “간접흡연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관련 법령 확대, 공공장소 금연구역 강화 등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흡연자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美쇠고기 검역 수입업체 ‘꼼수’ 못말려

    ●美 현지서 `X-레이´ 3번 검사후 수출 3년 5개월만에 시중에 유통된 미국산 쇠고기가 검역과정에서 지난해와 달리 ‘뼛조각’이 발견되지 않는 이유가 수출업체측의 발빠른 ‘사전 정지 작업’ 때문이라는 후문. 한 육류수입업체는 “수출 직전 미국 현지에서 물량 전체를 ‘X-레이’에 3번이나 통과시켜 미세한 뼛조각들을 모두 걸러냈다.”면서 “기계 성능도 한국 것보다 한 수 위라 농림부가 뼛조각을 발견하려 애를 써봤자 헛심만 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 관계자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되면 ‘박스 부분 반송’이 아닌 ‘전체 물량 반송’이라는 막대한 피해를 입기 때문에 수출업체들이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2t남짓 소량으로 5차례 이상 나눠 수출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남북철도 개통은 1회성 행사? 지난 17일 남북 철도의 시범운행 이후 단계적인 철도 개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일각에선 ‘1회성 행사’로 그칠 것이라는 지적. 당시 개성을 다녀온 정부 관계자는 25일 “북측의 관심은 철도 운행보다 우리가 지원을 약속한 경공업 물자와 쌀 등에만 쏠린 것 같다.”고 말했다. 개성에서 열린 환영 행사만 해도 과거 장관급 회의에 비해 훨씬 소규모였고 주민들의 접근도 철저히 차단했다는 것. 특히 시범운행에 대한 북한의 보도가 거의 통제된 것을 감안하면 최근 기본적인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마지못해 우리측 요구를 수용했을 뿐이라는 분석.●생보사 공익기금, 관심 NO! 앞으로 20년에 걸쳐 조성될 생보사 공익기금 1조 5000억원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아 생보사들이 마뜩찮다는 반응. 지난 4월 조성안이 발표된 뒤 돈은 아직 한푼도 모아지지 않았는데 생명보험협회에는 기금 사용에 대한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청와대 김용익 사회정책수석은 지난 22일 저소득층의 자활을 위한 사회투자재단 재원으로 생보사 공익기금이나 상장차익 등을 기부 형태로 받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생보협회가 마련중인 공익기금은 저소득층과 빈곤층을 위한 보험, 자살방지 활동, 생명건강연구소 등 보험업계의 신뢰를 높이는 데 쓰기로 돼 있다. 보험업계는 공익기금이 궁극적으로는 계약자 돈인데도 공짜돈이라 생각하는 시선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기자실 통폐합에 공적 금융기관들 ‘어찌하오리까’ 정부가 기자실을 통폐합하겠다고 발표하자 증권거래소 등 공적인 성격의 금융기관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 다만 금융감독원의 기자실 운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금감원이 기자실 운영에 변화를 줄 경우 ‘따라하기’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새롭게 기자실을 만들거나 기존 기자실을 확대하려던 공기업들도 계획을 연기하고 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영역 확대를 위해 기자실 신설이 급선무이지만 일단 내년 이후로 계획을 미뤘다.”면서 “기자실 통폐합 역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지급결제권 논쟁에서 은행들이 진 것은 당연? 결제리스크를 감독하는 한국은행이 초기에 증권사의 지급결제 허용을 막아보기 위해 관련 국회의원 등과 접촉해본 결과, 증권사가 은행을 이긴 것이 너무나 당연하더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시중 거대 은행의 영업 형태 등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들이 많고, 또 은행들은 최근 3∼4년간 수십조원대의 이윤을 내다 보니 주변의 평가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게다가 우리·신한·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증권사를 계열화하고 있다 보니 반대 강도가 약했다는 것.경제부
  • 발암물질 ‘라돈’ 기준치 초과

    서울 지하철 역사 4곳에서 방사성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2006년 라돈 중점 관리역사 장기 검사’ 결과에서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5.77pCi/ℓ),7호선 노원(4.39), 중계(4.29), 하계역(5.03) 승강장 4곳과 중계역 매표소(4.07) 1곳의 라돈 농도가 기준치(4pCi/ℓ)를 초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들 역사 4곳에 대해 12월까지 배수로 덮개의 밀폐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하루 환기가동 시간도 기존 6시간40분에서 15시간으로 늘린다. 시 관계자는 “라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기량을 늘리고, 지하수 전면 사용금지와 터널 벽면 틈새 밀봉을 통해 라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라돈은 흙과 지하수, 바위 등에서 라듐이 핵분열할 때 발생하는 무색·무취한 물질로, 높은 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암이나 위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역사는 지하수에 녹아 있는 라돈이 발산되거나 터널 내에 토양 등에서 라돈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라돈 유출에 따른 폐암 유발 확률을 보면 라돈 농도 20pCi/ℓ에 평생 노출되면 흡연자는 1000명 가운데 135명이, 비흡연자는 8명 정도가 폐암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올 첫반입 美쇠고기 뼛조각 발견안돼

    지난 23일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한 개도 발견되지 않아 전량이 시중에 유통되게 됐다. 지난해 말 다이옥신 검출로 ‘퇴짜’를 맞았던 미국 가공업체가 수출한 쇠고기 2.4t이 추가로 국내에 도착했다. 26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미국 크릭스톤 팜스’사가 수출한 미국산 쇠고기 6.4t에 대해 ‘식육이물검출기(X-레이)’ 검사를 한 결과 뼛조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검역원 관계자는 “거의 전 직원이 매달려 하루 남짓 X-레이 전수검사를 벌였는데, 현지에서 미리 투시검사를 하고 온 것처럼 뼛 조각이 한 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6.4t 물량에 대한 검역 조사가 완료돼 이르면 27일 ‘검역증’이 발급되고 통관 절차를 거쳐 주말쯤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후 미국산 쇠고기 2.4t이 항공기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추가로 도착했다. 농림부 등에 따르면 이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12월 반입됐다가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되면서 전량 반송 조치를 당한 미국 가공업체 A사가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당시 이 업체가 수출한 쇠고기 10.2t은 검역원의 잔류물질 검사 결과 국내 허용기준인 5pg(피코그램:1조분의1g)을 넘는 6.1pg의 다이옥신이 검출돼 통관이 금지됐다. 당시 농림부는 미국 네브래스카 지역의 해당 도축장에 대해 수출 중단 조치를 내렸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발암 다이옥신 검사 안한다

    발암 다이옥신 검사 안한다

    뼛조각과 다이옥신 파문을 일으킨 미국산 쇠고기가 최근 반입된 가운데 농림부가 다이옥신 검사를 생략하는 등 검역을 간소화할 방침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쇠고기 검역 완화는 없다.”는 박홍수 장관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미국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농림부에 따르면 최근 농림부 고위 관계자가 “검역 기간이 5일 정도면 충분해 다음 달 1∼2일 예정된 한·미 쇠고기 검역 기술협의 개최 이전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을 수입업체 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미국 캔자스주에 작업장을 둔 ‘크릭스톤 팜스’사로부터 수입된 6.4t의 미국산 쇠고기는 이번 주 검역을 마치고 30일쯤 최종 합격 판정이 나올 전망이다. 이를 두고 농림부 안팎에서는 미국의 눈치를 보며 검역상 ‘이중잣대’를 들이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에도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을 압박하는 미국과의 다음 달 기술협의 자리를 다분히 의식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박홍수 장관이 줄곧 강조해 온 “쇠고기 통관의 철저한 검역” 방침과도 어긋난다는 비판이다. 무엇보다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검사가 빠진 것이 문제로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농림부 관계자는 “통상 보름 정도 걸리는 다이옥신 검사가 생략돼 검역 기간이 일주일 미만으로 단축되게 됐다.”면서 “지난해 말 미국산 쇠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는데, 과거 벨기에·칠레의 경우처럼 국가 전체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와 역학조사 요구는커녕 오히려 다이옥신 검사를 건너뛰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농림부 관계자도 “지난해 말 수입 물량에 대한 정밀검사를 강화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3차분 수입 물량에 다이옥신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조차 몰라 해당 작업장 수출 중단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크릭스톤 팜스 작업장으로부터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반입된 물량이라 무작위 정밀검사 방식을 적용해 다이옥신 검사를 생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美産 ‘재상륙’… 쇠고기시장 ‘전운’

    [경제현장 읽기] 美産 ‘재상륙’… 쇠고기시장 ‘전운’

    미국산 쇠고기가 재상륙,3년5개월 만에 시중에 풀리게 되면서(서울신문 4월20일자 2면 참조) 국내 쇠고기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뼈 있는 쇠고기(LA갈비)’의 수입까지 예상돼 정부와 업계는 각자의 입장에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미국과 호주는 ‘LA갈비 쟁탈전’, 수입업체는 ‘물량 수주전’, 한우농가는 ‘유통 마진과의 전쟁’, 정부는 일본과 공조해 5월 국제수역기구(OIE) 총회에서 미국을 압박할 묘수 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미국·호주, ‘LA갈비 vs 시드니갈비’ 일전 태세 미국산 쇠고기 재상륙 소식에 호주측은 시장 점유율 수성을 위한 마케팅 전략 구상에 분주하다. 특히 오는 5월 OIE 총회의 광우병 등급 판정에 따른 ‘LA갈비’ 수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호주산은 미국산이 광우병 파동으로 퇴출된 틈을 타 수입 시장의 75%를 석권하고 있다. 그 전까지는 20∼30%대를 맴돌았다. 호주축산공사 관계자는 “미국산 수입 재개로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시장 점유율 50% 수준까지 방어할 것을 자신한다.”면서 “‘청정우’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입 갈비=LA갈비’로 각인된 이미지를 씻어내는 데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호주측은 ‘시드니 갈비’ 브랜드를 지난 2002년에 이어 다시 런칭해 인지도를 높일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재 상당량의 호주산 갈비가 ‘LA갈비’ 브랜드로 유통돼 ‘남 좋은 일’만 시킨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호주측은 어린이·노약자·주부 등을 타깃으로 한 양고기 마케팅 강화 등 틈새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국측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공백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 관계자는 “하루아침에 2003년 이전 전성기 때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3년 넘게 미국산 쇠고기를 쓰지 않은 식당 등이 워낙 많아 새롭게 런칭하는 셈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미국측은 무엇보다 ‘미국산=광우병 우려’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식회 등 각종 홍보 활동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수입업체, 시장선점 위해 물량확보전 국내 육류 수입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눈치만 보던 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대거 수입에 나설 태세”라면서 “갈비 수입 본격화에 대비, 물량 확보 차원에서 미국 업체를 방문해 눈 도장을 찍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 A수입업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끝장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달 말 미국 거래업체로부터 “LA갈비가 수입될 것이 확실시되니 미리 계약을 맺어 두자.”는 제안을 받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도 했다. ●한우협회·농가 ‘유통마진 줄이기 전쟁´ 한우 농가들 간에는 ‘자성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우가 품질과 가격에서 수입산과 차별화돼 있는 것은 사실. 그러나 “비싸도 너무 비싸다.”며 외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한우 고기 값에 대한 소비자 부담은 급증하는 반면 한우 농가 수익은 제자리”라면서 “농가-중간상인-도축장-도매업체-소매업체-소비자로 이어지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유통마진을 못 줄이면 한우 산업은 고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한우 고기 유통 마진율은 2000년 29%대에서 최근 40% 수준으로 급증했다. 산지 소값이 떨어져도 소비자 가격이 그대로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문가들은 “서민층도 맛볼 수 있는 중저가 한우 고기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부,日과 공조 OIE 총회서 美 압박 미국이 진정으로 바라는 목표는 LA갈비의 수입 재개다. 정부, 의회, 축산업계가 똘똘 뭉쳐 한·미 FTA 비준을 빌미로 한국에 갈비 수입을 압박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과 손을 잡는다는 복안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같은 처지의 일본과 손잡고 5월 OIE 총회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둘러싸고 아직 공개하지 않은 ‘핵심 의문사항’을 미국측에 동시에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림부의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말 수입물량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된 이후 단 한 차례도 밝히지 않은 미국측의 해명부터 공식적으로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식약청, 이유식 ‘사카자키균’ 은폐의혹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올 초 유아용 이유식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1개월 이상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의 식용유 내 권고기준치 초과 사실을 알고도 공개하지 않아 곤욕을 치른 지 1개월도 채 안된 시점에서 또다시 비슷한 일이 불거져 식품위생당국의 안이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18일 식약청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전 의원이 제시한 ‘권장규격 검사 사카자키균 검출 제품 알림’(문서번호:식품안전팀-936)에 따르면 식약청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고 밝힌 M유업의 한 이유식 제품에 대해 한 달 이상 검출사실을 알리지 않았다.2월17일 수거검사에 들어간 뒤 지난달 6일 대전식약청 시험분석팀이 사카자키균 검출을 본청에 보고했지만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이를 발표했다. 이 기간 해당 제품은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거래됐고 같은 로트번호(생산일과 유통기한이 같은 제품)를 가진 회수대상 제품 중 4161캔(65.3%)은 이미 팔린 상태였다. 이 회사가 식약청에 발송한 3월20일자 ‘기타 영·유아식 제품의 자진수거 및 관리방안 보고’에 따르면 같은 공정을 거쳐 생산된, 로트번호가 다른 제품은 아예 회수 권고조차 받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남양유업의 산양분유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을 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전제품의 판매 금지 및 회수를 지시한 것과 대비된다. 전 의원실은 특히 “식약청의 해당제품 검사 의뢰일이 2월17일인데 해당업체가 2월10일 검사결과조차 알지 못한 채 생산을 중단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생산중단일을 허위로 발표했다.”고 지적했다.‘기타 영·유아식 제품의 자진수거 및 관리방안 보고’에 따르면 해당 회사가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날짜는 3월8일로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청 위해관리팀 관계자는 “생산중단일은 2월10일이 맞다. 해당회사가 문서로 확인한 날짜가 3월8일”이라며 “권장규격은 법적 규제가 아닌, 기업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81개 제품의 모니터링을 끝낸 뒤 한꺼번에 모아 발표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이유식을 70도에서 가열해 섭취할 것을 수차례 권고했고 국내 발병이 보고되지 않아 고위험군에 속하지도 않는다.”고 말해 안전불감증을 드러냈다. 식약청 용역보고서는 ‘사카자키가 유발하는 뇌수막염의 경우,40∼80% 정도의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고 기술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사카자키균 장내 세균의 일종. 자연계에 존재하며 생후 4주 이내 신생아와 면역결핍 영아,2.5㎏ 이하 미숙아 등에게 치명적인 수막염·패혈증·발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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