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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發 쓰레기에 지구촌 시름시름

    중국發 쓰레기에 지구촌 시름시름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시 룽강구에는 보기 흉할 정도로 거대한 두 개의 갈색 건물이 하늘로 솟아 있다. 이 소각로는 매일같이 매캐한 검은 연기와 유독 화학물질을 토해낸다. 1.6㎞ 떨어진 곳에서도 쓰레기 냄새가 진동할 정도다. 수백명의 지역주민들이 종일 시위를 벌이는 이유다. ●소각로 유독가스 美대륙까지 이동… 발암물질 다량 포함 룽강구의 소각로는 더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중국의 쓰레기 문제가 지구촌 전체의 재앙으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쓰레기 배출국으로 떠오른 중국은 대규모의 소각로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러나 소각로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 수은, 카드뮴 등을 쏟아내는 ‘독성물질 백화점’이나 다름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인 75만명이 매년 호흡기질환으로 숨진다고 경고했는데 이젠 세계인들이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유독가스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 대륙까지 이동한다는 사실이 최근 위성사진을 통한 대기 연구에서 밝혀졌기 때문이다. 워싱턴대와 아르곤국립연구소는 북미 호수에서 검출되는 수은의 6분의1이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온 것이라고 밝혔다. 주로 화력발전소와 제련소, 소각로에서 나온 다량의 카드뮴 등이다. 소각로는 다이옥신의 주요 배출구이기도 하다. 세계은행은 2005년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배출물질 제한없이 소각로를 마구잡이로 건설했고, 이 때문에 전세계 공기의 다이옥신 오염 수준이 2배나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은 다이옥신 배출 기준이 유럽연합(EU)의 10분의1에 불과하다. 미국도 유럽과 비슷한 기준을 설정해놓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환경부는 이를 놓고 3년간 격론을 벌여왔다. 그러나 배출 기준을 더 엄격히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했으나 권한을 누가 갖느냐는 밥그릇 싸움에 집중하느라 아무 진전이 없는 상태다. 도시간 격차도 심각하다. 상하이나 베이징 같은 도시들은 유럽 국가만큼이나 까다로운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이곳 시민들도 올봄부터 소각로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 반면 오염에 대한 의식이 없는 내륙 도시에서는 아직도 불결한 소각로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다. 중국정부는 해결안으로 다이옥신 등 유독물질을 거의 뿜어내지 않는 바오안(寶安) 소각로를 선보였다. 그러나 새 모델은 쓰레기 1t당 소각비용이 기존보다 10배나 비싸 논란거리가 됐다. ●베이징 정부당국자 “도시 전역 매립지 5년내 고갈될 것” 매립부지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지난 6월 베이징 정부당국자는 5년 안에 모든 도시의 매립부지가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과 일본도 매립지 부족으로 소각로를 활용하지만 쓰레기를 태운 열로 전력을 생산한다. 매립지 자체도 환경에는 ‘독’이다. 매립지가 부패하면서 엄청난 양의 메탄가스를 뿜어내는데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의 강력한 동력이기 때문이다. 에너지컨설팅회사 회장 로버트 매클베인은 이 때문에 “소각로에서 나오는 독성물질보다 매립지에서 나오는 메탄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행정플러스] 지하수 6.9% 수질기준 초과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4827곳의 지하수 가운데 6.9%인 335곳이 수질 기준을 초과해 전년보다 초과비율이 1.5%포인트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335곳의 지하수 측정망 유형은 오염 우려지역이 140곳(1450곳 중 9.7%), 일반지역 131곳(2421곳 중 5.4%), 국가관측망 64곳(956곳 중 6.7%)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염우려지역 중 공단지역이나 도시 주거지역에 있는 지하수에서는 유독성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다른 지역보다 유기용제 오염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찰 최루액서 발암의심물질 검출

    경찰이 평택 쌍용차 공장에서 살포했던 최루액의 주요 성분인 염화메틸렌(디클로로메탄)이 국립독성과학원이 정한 발암의심물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산하 국립독성과학원 독성제공정보시스템에는 디클로로메탄이 ‘높은 휘발성으로 다양한 장기에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규정돼 있다. 독성과학원 관계자는 “디클로로메탄은 증기 흡입이나 직접 피부접촉은 금지되고 있으며 적절한 보호복 및 눈보호기, 호흡기를 착용한 사람만 취급하도록 돼 있다.”면서 “중추신경계 억제를 일으키는 마취제로 호흡기로 들이마시면 구토, 현기증, 오심 등의 중독증상이 오는 만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최루액 성분으로는 적절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립독성원 역시 디클로로메탄을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도 ‘2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지난달 22일과 23일 경찰이 쌍용차 평택공장에 투하한 최루액 시료를 분석해 디클로로메탄이 각각 40.6%, 0.1% 함유돼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디클로로메탄과 물의 비율을 1대100으로 섞어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농성을 풀고 나온 근로자들 중 일부는 최루액으로 인해 각막염 등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석면지도 작성 2011년부터 의무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의 원천적 차단과 석면 광산 관리, 석면 피해지면 구제사업 등을 위해 2013년까지 총 1545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석면안전관리법(가칭)’을 제정하고 탤크 등 석면 함유 가능성이 있는 물질에 대한 수입·유통 검사가 한층 강화된다. 정부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13개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5개 분야의 ‘석면관리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공공건물, 다중이용시설 등의 석면 실태를 단계적으로 조사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는 석면지도 작성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는 모든 공공건물과 학교, 2012년부터는 다중이용시설과 300인 이상 사업장, 2013년부터는 300인 미만 사업장과 일정 규모를 갖춘 건축물의 석면지도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또 석면 해체·제거 작업장의 석면 배출 기준 마련과 해체·제거 작업시 대기 중 석면 농도 측정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석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건강영향조사를 확대하고 산업계·국가·지방자치단체가 재원을 분담, 석면 피해자를 돕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밖에 올해부터 석면 함유 제품과 석면 함유 탤크의 통관과 유통 단계 검사를 강화하고 내년까지 생활용품에 무석면 부품 사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설] 석면 폐기물 마구 버린 한심한 정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개·보수 공사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최소한의 안전 조치 없이 철거되고, 함부로 버려졌다고 한다.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와 한국석면 추방네트워크는 그제 공사현장에 석면 철거 경고표지도 세우지 않고, 석면이 작업장 밖으로 날리는 것을 막아 주는 음압기도 가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 동두천시의 일반 폐기물 처리장에 석면 폐기물을 내다 버린 사실도 확인됐다. 사실이라면 심각하다. 버려졌다는 뿜칠석면을 분석한 결과 30∼40%의 백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석면을 함유한 시멘트와 자동차 부품의 사용을 금지했다. 올해부터는 모든 석면의 사용을 금하고 있다. 석면폐기물은 별도 처리토록 한 폐기물관리법을 공사 발주자인 행정안전부 스스로 어긴 것도 문제다. 이 사실을 확인한 같은 정부기관인 노동부는 해당 폐기물처리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석면이 든 천장을 뜯기 위해 설치한 밀폐 비닐막 여기저기가 찢겨져 있었다고 한다. 작업 인부는 물론 정부 청사를 드나든 부지기수의 공무원과 민원인들이 석면가루에 꼼짝없이 노출됐다는 얘기다. 석면의 위해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1억 2500만명이 직업상 석면에 노출되고 이 가운데 9만명이 해마다 숨진다. 환경단체들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고발했다. ‘침묵의 살인자’ 석면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의 안전의식이 이 정도라니 정말 답답하다.
  • [뉴스플러스] 인터넷 몰 유아의류서 발암물질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일부 유아용 의류에서 발암성 물질인 파라클로로아닐린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3일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통되는 유아용 의류 24개 제품을 구입해 조사한 결과 G마켓에서 산 ‘러브미 내의(붉은 색)’에서 아조염료인 파라클로로아닐린이 기준치(30) 이상인 40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파라클로로아닐린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 발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한 물질이다. 소비자원은 또 G마켓과 옥션 등에서 구입한 의류 18개 중 13개(72%)가 자율안전확인표시(KPS)를 하지 않았고, 대형마트 판매 제품 6개 가운데 1개는 표시가 없었다고 말했다.
  • 14개 한약재서 1급 발암물질 검출

    시중에 유통 중인 상당수의 한약재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에 유통되는 한약재 63개 품목을 모니터링한 결과 오매, 강황 등 14개 품목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최고 62ppb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벤조피렌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등급 인체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로 한약재 중에서는 숙지황과 지황에 5ppb 이하로 기준이 설정됐다. 그러나 숙지황과 지황 외에 다른 약재에는 벤조피렌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모니터링 결과 감국, 강황, 대황, 속단, 승마, 여정자, 연교, 오매, 지황, 초과, 향부자, 현삼, 황금, 후박 등 국내 유통 중인 한약재 14개 품목에서 숙지황의 벤조피렌 기준치 5ppb를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특히 ‘오매’는 각기 다른 검체로 한 4번의 검사에서 모두 5ppb를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측정됐으며 10배가 넘는 52ppb가 검출되기도 했다. 또 ‘초과’도 모든 검체에서 18~38ppb가, ‘여정자’는 최고치인 62ppb가 검출됐다. 식약청은 한약재를 60℃ 이하에서 건조할 경우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거나,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일반 샴푸서도 발암물질

    다국적 기업의 아기용 샴푸뿐 아니라 일반 샴푸에서도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독일의 소비재 시험기관인 외코테스트는 최근 자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샴푸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외코테스트가 시험한 품목 중 우리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6개다. 이 가운데 ‘도브 테라피 샴푸’와 ‘팬틴 프로-V 샴푸 클래식 케어’ 등 2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발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에는 검출 여부만 공개됐고 분량은 나와 있지 않다.”면서 “매우 적은 양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P&G 관계자는 “국내 규정에서는 포름알데히드를 보존제로 0.2% 한도에서 허용하고 있다.”면서 “상품명은 같지만 한국의 팬틴 샴푸에는 성분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레버 관계자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도브 샴푸에는 포름알데히드를 원료에서 배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비자단체 ‘더 캠페인 포 세이프 코스메틱스’의 자체 분석 결과 존슨앤드존슨의 ‘존슨즈 베이비샴푸’ 제품과 ‘버블배쓰’에서 미량의 포름알데히드와 다이옥산이 검출됐다. 타이완 보건당국의 수거 검사에서도 ‘존슨즈 베이비샴푸’에서 0.04의 다이옥신이 검출됐고, 타이완 존슨앤드존슨은 해당 제품에 대해 자진 회수 결정을 내렸다. 식약청에 따르면 샴푸 등에 사용된 방부제의 일부가 변성되면 포름알데히드가 생성되고, 세척 성분인 계면 활성제에 다이옥신이 불순물로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리수 WHO 먹는 물 기준 적용

    아리수 WHO 먹는 물 기준 적용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가 세계적 유명 생수처럼 ‘미네랄 워터’로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깐깐한 물로 품격을 높이기 위해 수질검사 항목을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맞춰 대폭 강화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3일 “지난해 12월 개정된 WHO의 먹는 물 수질 가이드라인에 따라 다음달부터 아리수의 수질 검사항목을 145개에서 155개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추가 지정되는 검사항목은 미생물(장구균), 무기물(퍼클로레이트·칼슘·마그네슘·스트론튬), 산업용 화학물질(디부틸프탈레이트·트리클로로메탄), 농약류(트리플루랄린·알디캅·펜디멘탈린), 소독부산물(염소계 부산물 4종) 등이다. 퍼클로레이트는 군수용품·의약품·폭약 제조 등에 이용되며, 이 성분에 과다 노출되면 갑상선 장애를 유발한다. 환경호르몬의 하나인 디부틸프탈레이트는 생물체의 내분비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트리클로로메탄은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아리수는 이같은 유독성 성분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통해 인체에 무해한 점을 알리기로 했다. 반면 칼슘과 마그네슘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함께 5대 영양소로 불리는 귀중한 성분이다. 이미 아리수에는 상당량의 미네랄이 들어 있지만 그동안 성분 검증을 받지 않아 페트병 아리수의 라벨에 ‘미네랄 성분 함유’라는 표시를 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학계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추가 검사항목과 수질기준을 확정한 뒤 수도조례시행규칙을 개정, 다음달 1일부터 새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샐러드 등 보존 5℃이하로

    앞으로 샐러드, 훈제연어 등 신선식품들은 식중독균 증식을 막기 위해 5℃ 이하로 보존해야 한다. 대마의 식품 원료 사용도 금지된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 식품 속 납·카드뮴 등 유해물질과 샐러드의 유통온도 등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고시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고시는 리스테리아 식중독균의 증식을 막기 위해 샐러드와 훈제연어의 보존 및 유통기준을 현재 10℃ 이하에서 5℃ 이하로 낮췄다. 또한 음료수처럼 마시는 액상차의 납 기준을 강화하고 카드뮴 기준을 신설했다. 아울러 옥수수에 생기는 곰팡이독소 ‘푸모니신’의 기준과 밀·커피에 발생하는 곰팡이 독소 ‘오크라톡신’ 기준도 신설했다. 이밖에 한약재인 숙지황과 건지황에 대한 벤조피렌 함유 기준을 마련했으며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대마 등 46개 품목을 추가했다. 벤조피렌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성이 입증된 1등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보행기·유모차서도 발암물질

    유아용 보행기와 유모차, 장난감 등에서 인체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포름알데히드, 납 등이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환경호르몬으로 인체 내분기계에 장애를 줄 수 있는 물질이다. 그동안 사용에 제한이 없었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대표적인 휘발성유기화합물의 하나로 새집증후군과 아토피의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대형할인점과 전문매장,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행기와 유모차, 완구 등 총 10개 품목, 534개 제품을 구입해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442개 제품은 안전기준에 적합했지만 79개 제품(국산 27개, 수입산 52개)은 안전 기준에 맞지 않았다.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 제품도 13개(모두 수입산)로 조사됐다. 특히 보행기 9개 중 2개 제품에서, 유모차 73개 중 2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와 납이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눈과 피부, 점막 등에 자극을 줘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유아용 침대는 6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5배나 검출됐다. 유아용 섬유제품에선 136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고 107배나 나왔다. 완구는 189개 제품 중 38개 제품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다. 26개 제품에선 기준치의 372배에 이르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 박인규 안전관리과장은 “안전을 위해 제품을 즉시 판매중지하도록 조치를 취했다.”면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경우 사용 제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전기준 개정안을 29일 입안예고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유기농 참기름 발암물질 검출

    시중에 유통 중인 참기름에서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1일 ‘해표 유기농 참기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검출돼 긴급회수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벤조피렌은 기름을 고온처리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발암물질로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성이 입증된 1등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해표 유기농 참기름에서 기준치 2.0㎍/㎏을 초과하는 2.5㎍/㎏의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이번에 회수조치된 참기름은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하이원이 제조하고 ㈜사조해표가 판매한 것으로, 유통기한이 2010년 5월21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300㎖짜리 1320병이 생산됐으며 이 가운데 현재 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된 800병이 회수 대상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완주 폐광서 탤크 1000톤 20년 방치

    전북 완주군 소양면 폐광 창고에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는 1000여t의 탤크가 장기간 방치돼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전북녹색연합은 9일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의 신보광산 폐광 창고에 탤크 완제품 600t과 원료 400여t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쌓여 있어 인근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광물질인 탤크는 최근 문제가 된 화장품과 의약품 등을 만들 때 사용되는 것으로,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한 사문암과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채굴한 탤크에는 석면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단체는 “신보광산이 석면 규제가 시작된 1991년 이전에 폐광돼 탤크에 석면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창고가 20여년 동안 방치되는 바람에 창문이 파손돼 활석 가루가 바람에 날리고 비에 씻겨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녹색연합은 주민건강을 지키고 환경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치된 활석제품을 즉시 처리하고 피해 여부를 조사할 것을 전북도 등에 요구했다. 이 폐광으로부터 1km 이내에는 2개 마을 30여가구가 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석면 화장품 바르면 접촉성 피부염 위험”

    식약청이 최근 발암물질인 석면에 오염된 탈크를 원료로 사용한 화장품 목록을 일부 발표해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의사회가 이에 따른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7일 “석면이 피부를 통해서도 체내로 흡수된다는 보고는 없지만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베이비파우더나 콤팩트 등은 미세한 입자로 이뤄져 호흡기를 통해 직접 체내로 흡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뿐만 아니라 입자가 피부에 침착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도 있는 만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성인 화장품까지 ‘석면 공포’ 확산

    일부 베이비 파우더 제품에 이어 성인 여성이 쓰는 화장품에도 석면 성분이 들어 있는 ‘탈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탈크’는 베이비 파우더뿐만 아니라 파우더, 아이섀도, 립스틱 등 성인 여성용 화장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탈크 사용 사실은 화장품 케이스 및 사용설명서에도 명기돼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가 시행돼 적은 양이라도 함유 성분을 반드시 표기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청 등 당국의 정밀한 검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먼저 탈크가 함유된 화장품 목록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석면 함유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화장품협회도 탈크를 사용한 화장품들에 대한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탈크를 함유하고 있다고 해서 그 화장품에 석면이 섞여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주요 화장품 회사들은 제거과정을 거쳐 석면 성분이 없는 탈크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관련 기준이 없어 일부 업체들에서 베이비 파우더처럼 제거 과정을 거치지 않아 석면을 함유한 탈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탈크는 규산 마그네슘으로 구성된 광물로, 자연 상태에서 석면형 섬유를 포함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은 탈크에서 석면이 검출되면 안 된다는 기준을 갖고 있으며, 일본은 0.1% 이하의 석면을 함유한 탈크만 사용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석면 제거 공정을 거친 탈크를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탈크에 함유된 석면이 적은 양이더라도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한양대병원 산업의학과 송재철 교수는 “석면은 흡입하는 방식으로 인체에 들어오기 때문에 가루로 된 화장품은 더 위험하고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날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석면 불검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탈크 원료 규격기준을 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탈크 원료 제조업소에 대해 정밀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베이비 파우더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보령메디앙스, 유씨엘, 한국콜라 등 해당 업체는 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보령 메디앙스는 이날 임직원일동 명의로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완벽하게 대처하지 못해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베이비파우더 12종서 석면 검출

    아기를 목욕시킨 후 바르는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베이비파우더 전량(14개 회사 30개 제품)을 회수해 조사한 결과 8개 회사 12개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파우더 중에는 베비라, 보령메디앙스, 한국콜마 등 유명 회사의 제품도 포함돼 있다. 식약청은 석면이 검출된 제품을 판매 금지하고, 유통 중인 제품도 회수해서 폐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은 베이비파우더의 주 원료인 탈크가 석면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탈크는 광물질의 일종인 활석으로 자연 상태에서 석면형 섬유를 포함하고 있다. 베이비파우더의 60~90%를 구성하는 탈크로 베이비파우더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완전하게 제거하지 않아 석면이 검출된 것이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가루를 마시게 되면 폐암, 석면폐증, 악성종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석면이 함유된 탈크도 1급 발암물질로 지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에 석면이 0.1% 이상 함유된 제품의 제조·수입·사용을 금지하는 규정만 있을 뿐 의약품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석면을 ‘미검출’ 기준 원료로 관리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우리나라가 기준 마련에 늦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앞으로 베이비파우더에서의 석면 미검출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TV는 사랑을 싣고(KBS1 오후 7시30분) ‘내 사랑 금지옥엽’에서 악녀로 열연 중인 탤런트 최수린이 일본 여행에서 만난 친구, 차승훈을 찾는다. 20년이 흐른 지금, 최수린은 자신을 챙겨 주고 좋아해 준 친구 차승훈을 만날 수 있을까. 23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딸에게 용서를 구하는 서민희씨. 딸은 자신을 버리고 집을 나간 어머니를 용서할 수 있을까.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첫사랑을 하늘로 떠나 보낸 남자. 결혼을 했지만, 가슴엔 여전히 그녀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은 첫사랑과 닮은 여자가 나타난다. 이름부터 향기, 습관까지 똑같은 그녀. 남편은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심장이 두근거린다. 한편, 아내는 남편의 차에서 목걸이를 발견하곤 자신의 생일선물로 여긴다. ●그섬이 가고싶다(MBC 오후 5시20분) 통영 앞바다에 자리한 추봉도. 뱃길로 20분 가량 달려 한산도에 도착한 후 추봉교를 건너 가면 추봉도에 도착할 수 있다. 봄을 맞이한 추봉도는 입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로 가득하다. 땅 위엔 봄향기 가득한 두릅이 있고, 바다의 봄을 알리는 도다리와 장어로 또 한번 행복해진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15분) 정 회장은 영수로부터 한강선착장에서 결혼식이 진행되려던 걸 알게 되고는 고수부지로 달려가 정신을 잃고 있는 하늘을 들쳐업고 뛰기 시작한다. 한편 은재는 민 여사로부터 돈의 사용에 대한 물음에 자신이 그런 게 아니라 애리의 사주를 받은 사채업자가 돈을 세탁한 거라고 말한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머릿속의 침입자, 뇌종양. 국내에서 1년에 발생하는 뇌종양 환자는 3000여 명. 유전자의 변형이나 발암물질인 방사선 혹은 화학물질, 바이러스 등에 의해 노출되었을 때 뇌종양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뇌종양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과 뇌종양 치료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신경외과 전문의 조경기 교수를 만나 본다. ●시네마 투데이(YTN 오후 8시35분) 황정민, 류덕환, 엄지원 주연의 스릴러 영화 ‘그림자 살인’의 시사회 현장을 찾아가 본다. 또한 첸 카이거 감독의 영화 ‘매란방’ 홍보 차 내한한 배우 리밍과 장쯔이를 인터뷰한다. 또 범죄 스릴러 ‘실종’과 곧 개봉을 앞둔 달콤한 코미디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의 흥행 포인트를 분석해 본다.
  • 비타민 종류와 기능

    비타민 종류와 기능

    특성에 따라 A·B·C·D·E·K 등으로 나누는 비타민은 종류별 기능이 많아 일반인들이 숙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대체적인 종류와 기능, 과부족의 문제 등을 알아두면 요긴한 정보가 된다. 비타민 중에서도 A·D·E·K와 B군은 한국인 영양섭취 특성상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A는 간·우유·치즈·달걀 노른자와 진노랑 과일, 녹황색 야채 등에 많다. 야맹증을 예방하고, 피부건강 및 어린이 성장을 촉진하며, 입·코·목·폐·소화기관·요도 등의 점막을 건강하게 해 준다. 또 감염 저항성을 높이며, 뼈 성장과 적혈구 생성, 세포의 분화·증식과 생식·면역기능에도 관여해 최근 이의 항산화·항암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A가 과잉하면 피로감·두통·구역질·피부건조증에 황달이 동반되며, 성장저하·식욕부진·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권영훈 교수는 “가임기 여성이 보충제로 1일 3000㎍ 또는 식품과 보충제로부터 4500㎍을 초과 섭취할 경우 기형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폐경 여성이 1일 1500㎍을 초과 섭취한 경우에도 골절 빈도가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피부가 햇볕을 받아 합성하기도 하는 비타민D는 대구간유·우유·마가린·달걀 노른자·버터·간·생선기름에 많으며, 뼈와 치아 형성을 돕고 체내 칼슘 흡수에도 필수적이다. 부족하면 구루병(꼽추)·골연화증·식욕상실·신장결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는 식물성 기름과 마가린·견과류·씨앗류·잎채소에 많다. 노화를 방지하고, 발암물질 활성을 억제하며, 적혈구·근육·조직의 형성 및 성장을 돕는다. 드물지만 혈구 파괴, 근육 발육부전, 조산아 빈혈, 신경의 비정상화, 간 괴사 등의 결핍 부작용도 있다. 지혈작용과 단백질 합성을 돕는 K는 녹색 잎채소와 양배추·과일·곡류·우유·고기·콩기름·달걀 노른자에 많다. 합성 제제를 고단위 섭취할 경우 용혈성 빈혈이 오기도 한다. B1(티아민)은 돼지고기·간·굴·곡류와 우유, 짙은 녹색 채소에 많다. 체내 탄수화물 대사에 필수적이고 뇌와 신경계, 근육의 기능과 심장의 건강을 돕는다. 결핍시 정신혼란, 심장 확대증과 손발의 신경마비, 다리 경련, 각기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B2(리보플라빈)는 우유·치즈·간·육류·곡류·난류(알)·녹색 채소에 많다. 체내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에너지화를 돕고 입·코·소화기 점막을 보호한다. 부족하면 입술이 잘 트고, 구각염·설염이 잦으며 빈혈·피부병이 생기기도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줄기세포 화장품 금지 추진

    줄기세포 화장품이 국내에서 제조·판매·유통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일 사람의 세포와 조직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의 ‘화장품 원료지정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고시안’을 최근 입안예고했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화장품은 일부 바이오 업체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피부관리실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식약청은 화장품심의위원회 등의 자문을 거쳐 사람 세포와 조직 등 인체에 유해한 원료를 금지하는 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고시안이 확정되면 지방줄기세포를 비롯해 줄기세포 배양액 등도 화장품 원료로 쓸 수 없고, 이를 원료로 한 화장품 수입도 금지된다. 식약청에 따르면 현재 유럽은 인체에서 유래한 물질을 화장품 원료로 금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약류,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와 프탈레이트,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 59개 성분이 화장품 원료로 쓸 수 없는 항목에 포함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씨줄날줄] 담배없는 도시/조명환 논설위원

    담배는 임진왜란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처음 전래될 때 약초로 알려졌다. 실학자인 이수광은 ‘지봉유설’에서 “담배를 피우면 가래가 없어지고 기(氣)가 내리며 술이 깬다.”고 했다. 인조실록에도 담배를 피우면 소화가 잘 된다는 구절이 등장한다. 몸에 좋은 것으로 잘못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자 급속히 번져 나갔다. 심지어 인조 때는 어전회의에서도 대신들이 담배를 피웠다고 한다. 어떤 나이든 관리가 담뱃대를 물고 뻐끔거리자 담배연기가 어전에 가득 피어 올랐다.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르자 임금이 참다 못해 “우의정!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안 되겠소? 이제부터 (어전에서)담배를 피우지 마시오.”라고 영(令)을 내릴 정도였다. 주인공은 임금과 사돈간으로 ‘계곡만필’이란 저서에서 담배예찬론을 편 대학자 장유(張維)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골초였던 셈이다. 지금은 상식이 됐지만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점을 경험으로 알게 되면서 식자들 간에는 논쟁이 붙기도 했다. 성호 이익은 이를 ‘성호사설’에 담배의 해악 10가지로 정리했다. 현대의학이 밝혀낸 담배의 해악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다. 주성분인 니코틴 외에 페인트 제거제로 쓰이는 아세톤,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과 페놀, 독극물인 청산가리 등 유해성분이 모두 23개나 된다. 건강에 해로운 것은 물론 불쾌한 냄새, 간접흡연 피해 등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가 그제 서울을 ‘담배없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비흡연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금연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서울광장과 조성 중인 광화문광장, 디자인서울거리 등 명품거리에 우선 적용된다. 음식점, 공원, 아파트와 초·중·고등학교 반경 200m 안과 택시도 포함된다. 이웃 일본도 새달부터 수도권 전철의 모든 역에서 전면적인 금연이 실시된다. 길거리 흡연은 2001년 금지됐다. 일부에서는 과태료를 물릴 수 없는 점을 아쉬워하지만 지도만 가능한 청계천 이용조례의 결과에 비춰 보면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금연피해 예방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핵심이다.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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