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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초교 석면 운동장 대책 마련을”

    경남 하동군 의회는 15일 하동초등학교 감람석 운동장에서 석면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학생·교직원 등의 건강보호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해 정부 관련 부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동군의회는 지난 14일 본회의에서 ‘하동초등학교 감람석 운동장 석면검출에 따른 대책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교육과학기술부의 권장으로 하동초교 운동장을 감람석으로 시공했으나 지난 9월 환경보건시민센터가 감람석에 대한 석면 조사를 실시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3.5%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발표한 또 다른 조사결과에 따르면 과천고등학교 학생 집에서 채취한 책가방 흙먼지 시료에서 1% 농도의 백석면이 검출됐고, 축구화에서도 0.5%가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군의회는 이같은 조사는 감람석 운동장의 석면이 학생들의 신발·가방·옷과 대기 등을 통해 교실과 집까지 오염시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최근 하동초교 교실에서도 석면이 검출돼 학생들의 건강이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동군의회는 하동초교 학생과 병설유치원생, 하동초교를 졸업한 중 1·2학년생, 교직원,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해 석면건강관리 수첩을 발급하고, 장기암보험에 가입해 줄 것을 환경부장관과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건의했다. 군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대정부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환경부, 교육과학기술부, 경남도 등에 전달했다. 하동초등학교는 석면이 검출된 운동장의 감람석을 최근 철거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폐슬레이트 버릴 곳 없다

    폐슬레이트 버릴 곳 없다

    정부가 내년부터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 지원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앞두고 지정폐기물 처리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정폐기물인 노후 슬레이트 처리장이 전국에 턱없이 부족해 사업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슬레이트에는 폐암 등 질병의 원인이 되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돼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있다. 15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총 5052억원을 들여 전국 18만 8000가구(농어촌 16만 6000가구, 도심 2만 2000가구)의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강판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18만여 가구의 슬레이트 지붕은 전국에서 사용 중인 123만 6464채의 슬레이트 지붕 가운데 건축물 내구연한(30년)을 초과해 석면이 날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에 1만 800가구의 슬레이트 지붕 교체 사업을 시행한다. 전국 16개 시·도별 사업량은 올해 말까지 희망 물량을 신청받아 정해진다. 정부와 지자체는 슬레이트 지붕 1채당(132.1㎡ 기준) 철거·처리 비용을 200만원 기준으로 건축주에게 120만원까지 지원한다. 나머지 80만원은 건축주가 부담한다. 그러나 당장 내년에 1만 5120t(채당 1.4t)의 노후 슬레이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국 지정폐기물처리장 15곳 중 노후 슬레이트 처리가 가능한 곳은 9곳에 불과하다. 울산 및 경북 각 3곳, 전남·전북·경남 각 1곳 등이다. 이마저도 일부 특정 지역에 집중돼 지정폐기물 처리장이 없는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 등에서 발생하는 노후 슬레이트가 대량 유입되면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 등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 9곳 지정폐기물처리장의 폐석면 총매립 용량은 71만 4000t으로, 이 사업 시행 5년 후인 2017년쯤에는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정부는 내년 4월부터 시행 예정인 ‘석면안전관리법’의 시행령 또는 시행규칙에 노후 슬레이트를 일반 및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해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폐광산과 석산, 잡종지 등 불용지를 활용한 슬레이트 전용 공공매립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노후 슬레이트 처리에 대한 인프라 확충이 선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철거 사업이 진행되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히 처리장 부족과 철거·처리업체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면 2차 환경오염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삼국유사 고향에 폐석면 매립장이라고?”

    경북 군위군의 관문 인근에 지정폐기물 최종 처분업(매립시설) 설치 움직임이 일자 지역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8일 군위군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방환경청이 군위읍 수서리 산20 일원에 지정폐기물(폐석면, 분진, 소각재, 오니 등) 매립장 설치와 관련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의 저촉 여부 등을 검토 의뢰해왔다. 이는 수도권의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인 ㈜S산업이 이 일대 부지 4만 1450㎡에 11년 동안 지정폐기물 26만 2600t을 매립할 수 있는 시설 설치 계획서를 허가 관청인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한데 따른 것. 이에 따라 군위군은 오는 17일까지 관련 법 저촉 및 폐기물 매립시설 계획 등을 종합 검토한 뒤 그 결과를 대구환경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군위읍이장협의회를 비롯해 34개리 3500여 가구 주민들이 ‘지정 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결사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추진위는 “주민들은 삼국유사의 고장인 군위를 청정지역으로 애써 가꿔 가고 있다.”면서 “이곳에 지정 폐기물 매립시설이 설치되면 주민들의 그간 노력은 일순간 수포로 돌아가고 환경오염 및 생태계 파괴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추진위는 또 “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계획서에 따르면 하루평균 매립량이 77t으로 군위 지역의 연간 지정폐기물 매립량 160t의 절반에 가깝다.”면서 “이는 전국에서 발생되는 지정폐기물을 수거해 군위지역에 매립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고시 위원장은 “지정폐기물은 일반 및 건축 폐기물과 달리 발암물질을 함유하는 등 주민 건강은 물론 생태계 파괴에 치명적”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위군도 지정폐기물 매립시설 설치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과 지역 주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지방정부와 주민의 의사가 가장 우선시되는 지방화시대에 아직도 중앙정부(환경부)가 쥐고 있는 지정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허가권을 하루빨리 지방정부로 이양해야 한다.”면서 “이를 중앙정부 등에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군위군이 관련 법을 검토한 뒤 하자 여부를 통보해 올 경우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면서 “사업계획서가 관련 법에 저촉되면 자동 반려된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석면 검출’ 대책 분주] ‘감람석 운동장’ 사용중지 명령…가을 운동회 못할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명초등학교는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다. 가을운동회가 열리지 못할지도 모른다. 석면 성분이 검출된 감람석을 운동장에 깔기로 한 게 문제가 됐다. 이 학교는 지난달부터 양천구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감람석을 깐 운동장을 새로 조성하는 중이었다. 먼지가 날리는 흙바닥 대신 감람석을 부숴 만든 흙을 운동장에 깔고, 주위에는 우레탄 육상트랙과 농구·배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운동장을 만드는 공사였다. 하지만 한 환경단체가 감람석을 부숴 만든 흙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이달 말 완공 예정이던 공사가 중단됐다. 김영기 교장은 “공사 전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감람석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석면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얻었는데 석면이 검출됐다고 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강서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공사는 멈췄고, 운동장은 대형 가리개가 씌워졌다. 김 교장은 “운동장 공사가 끝나고 준공식을 겸해 가을 운동회를 열 계획이었는데 이러다가는 다른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게 될 판”이라며 “다음 달 초에 나올 시료분석 결과에 문제가 없다면 10월 중순쯤 공사를 끝낼 수 있어 우리 학생들이 새 운동장에서 신나는 운동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람석이 문제가 된 곳은 양명초교만이 아니다. 부산 몰운대초, 경기 과천고, 충남 설화중·음봉중·쌍용중, 경남 밀주초·하동초 등 전국 8개 초·중·고교 운동장에서도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따라 교과부가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과부는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학교 운동장에 대해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들 운동장은 비닐 등 가리개로 덮여 학생들이 이용하지 못한다. 교과부는 해당 학교에서 시료를 채취·검사해 다음 달 분석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원상복구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감람석은 석면이 함유된 광석의 일종으로, 감람석을 잘게 부숴 만든 흙은 일반 흙에 비해 비중이 높아 먼지가 날리지 않는 등 친환경 소재로 사용되어 왔다. 또 인조잔디에서 발암물질이나 납 등이 검출된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 당국에서는 인조잔디 대신 감람석이나 우레탄을 이용할 것을 권장해 왔다. 이에 따라 이들 8개 학교는 환경보건센터가 지난달 이들 학교에서 최고 3.75%의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공사 또는 운동장 이용이 전면 금지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석면 검출 야구장 정밀조사

    서울 잠실야구장 등 5개 구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과 관련, 환경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한국야구위원회(KBO)등이 27일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사문석을 사용한 야구장의 토양과 대기 가운데 석면 조사·분석을 10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현재 야구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충분한 살수 등 비산 방지조치를 한 뒤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석면조사 결과에 따라 사문석(파쇄토)을 제거하고 새로 복토작업을 하기로 했다. 잠실 구장은 한국시리즈 경기 이전인 다음 달 6일부터 22일까지 작업을 마치고, 부산 사직구장과 인천 문학구장은 포스트시즌 종료 후 조치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잠실·문학구장 등 5곳 석면검출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6일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 레이철 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잠실구장 등 전국 주요 5곳의 야구장 흙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센터 측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잠실구장의 더그아웃 앞, 1~3루 사이 주루에서 채취한 흙 시료에서 트레몰라이트 석면 0.25%, 백석면 0.25%가 검출됐다. 그라운드에 사용되는 흙이 담긴 포대에서도 같은 성분이 나왔다. 부산 사직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농도인 1%의 백석면이 검출됐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액티놀라이트 석면 0.5%가 나왔다. 경기 수원구장과 구리구장에서도 석면 성분이 잇따라 확인됐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석면 토양을 즉각 제거하고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헉! 문신이 피부암 부른다고… ”

    “헉! 문신이 피부암 부른다고… ”

    우리나라에서 문신은 한때 조폭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안젤리나 졸리, 린드세이 로한, 제니퍼 애니스턴 등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는 문신은 패션의 일부다. 그러나 그런 문신이 인체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문신용 잉크속의 독성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문신용 잉크 속에 발암물질 내지 내분비계 장애를 초래하는 물질인 탄화수소, 프탈레이트, 그리고 몇가지 중금속 등 위험 물질을 상당부분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검정색 문신 잉크를 제조하는데 쓰이는 벤조피렌이라는 화학물질은 동물실험에서 피부암을 야기하는 잠재적 발암요인으로 드러났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문신용 칼라 잉크가 안전한 것도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납과 카드뮴, 그리고 니켈, 티타늄 등 중금속이 들어있는 칼라 잉크도 알레르기나 다른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전국민 중 약 4500만명이 적어도 생애에 한번 문신을 새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FDA 자료에 따르면 일부 문신용 잉크속 착색제의 경우 프린터나 자동차 도색용으로 적합한 도료 수준”이라고 문신용 잉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FDA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문신에 사용되는 잉크와 착색제가 아직 FDA에 의해 공식 승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로선 그 성분이나 유해성에 대해서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임을 밝혔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석면 철거 간편·안전해 진다

    석면에는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1급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게다가 눈에 띄지 않고 공기에 실려 날아다녀 ‘침묵의 살인자’로 통한다. 그러나 그동안 석면을 처리하기 위한 행정 절차는 석면의 위험성만큼이나 까다롭기만 했다. 석면 처리 행정 절차가 앞으로는 간편해진다.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고용노동부, 국토해양부 차관들이 모여 ‘석면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그동안 민간에서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해체, 철거하려면 석면 함유 여부를 의무적으로 조사받아야 했다. 석면을 10~15% 함유하고 있는 것이 뻔한 상황이지만 조사가 의무화된 비효율적인 행정 절차였다. 또한 철거·멸실은 국토부에, 해체·제거는 고용노동부에, 수집·운반·매립은 환경부에 각각 신고해야 하는 등 번거롭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업무협약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일단 건설공사 감독관 또는 석면 전문가를 감리인으로 지정해 안전한 해체가 가능해진다. 석면 함유 조사를 생략해 빠른 공사가 가능하게 되고, 복잡하게 나뉘어 있는 일련의 신고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자동연계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한 마을별 통합처리, 일반폐기물 매립장 매립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처리비용이 374만원에서 2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 특히 농어촌에 1년 이상 방치되는 주택 철거·정비의 경우 처리 비용의 3분의2 수준까지 환경부 및 자치단체에서 지원하게 된다. 기초수급자들이 살고 있는 노후 주택 개·보수 때도 슬레이트 지붕 처리 비용을 비롯해 가구당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같은 조치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전주 초등 교실서 석면 기준치 70배 검출… 임시 휴교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기준치를 70배나 초과한 백석면이 검출돼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석면검출 검사를 실시한 결과 5개의 교실 중 3개에서 기준치(0.1%)의 70배에 달하는 농도(0.5∼7.0%)의 백석면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2009년 1월부터 석면 사용이 금지됐지만 전국 학교 건축물의 90% 이상이 석면 함유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돼 석면 노출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 초등학교는 이날 오후부터 학생들을 귀가시킨 뒤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체내에 축적될 경우 악성중피종암, 폐암 등 치명적인 폐질환을 유발하는 유해성 물질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발암물질 논란 ‘치과용 합금’ 전량 회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3일 발암물질 논란을 빚은 치과용 합금 ‘T-3’에 대해 전량 회수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T-3 수입업체인 ㈜한진덴탈을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6개월의 수입업무 중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이미 가공돼 환자에게 사용한 베릴륨(Be) 합금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치과용 합금인 T-3는 주요 성분으로 함유된 발암물질 베릴륨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을 두고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네트워크 치과인 유디치과가 발암물질 논쟁을 벌였다. 문제의 T-3는 ‘도자기(인조 법랑) 치아’ 내부의 구조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식약청 조사 결과 베릴륨 함량이 1.6%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베릴륨 함량 기준 2% 이하를 적용해 오다 2008년 7월 이후 강화된 국제 기준 규격 ‘0.02% 이하’를 적용하고 있다. 베릴륨은 국제암연구소(IARC)에 의해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물질이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치과기공소 가공 과정에서 생기는 독성 증기를 흡입할 때는 문제가 되지만 이미 환자에게 사용한 합금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현재 국내에서 제조해 사용하거나 수입하고 있는 치과용 합금 78종을 모두 수거, 검사해 기준치를 넘어선 제품에 대해서는 즉시 판매중지 및 회수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한진덴탈이 2008년 7월 이후 베릴륨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을 수입해 한 차례 경고를 받고도 해당 제품을 수입하는 등 도를 넘는 도덕적 해이 실태를 보였다.”면서 “문서 위주의 수입품 검사에도 허점이 있다고 보고 향후 증명서류 제출 의무화 등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시위 유발 다롄 화학공장 폐쇄

    중국 다롄(大連)에서 14일 시민 1만 2000여명이 화학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끝에 당국이 공장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이날 오전 시 정부 청사 앞 광장에 모여 유독성 화학물질인 파라크실렌(PX)을 생산하는 푸자(福佳)대화석유화공유한공사 공장을 시 외곽지역으로 옮길 것을 요구했다. 지난주 태풍 무이파로 인해 이 공장 인근의 방파제가 무너지면서 유독물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방파제가 무너진 직후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으나 파라크실렌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파라크실렌은 플라스틱과 폴리에스테르, 필름 등의 원료로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이 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70만t인 중국 최대의 파라크실렌 제조 공장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발암물질 나온 캠프 캐럴 조사범위 넓혀야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 지하수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검출됐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어제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조사단은 캠프 캐럴 내에 고엽제 드럼통을 매립했다는 증언이 나오자, 지난 6월 2일부터 영내를 조사해 왔다. 6개 지하수 관정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조사한 결과 5개 관정에서 먹는 물 기준치를 초과하는 TCE가 검출됐다. TCE는 자연상태에서는 발생되지 않고 인공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TCE가 검출됐다는 점에서 유독화학물질이 캐럴 기지 땅속에 묻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공동조사단은 다이옥신도 미량이지만 검출됐다고 밝혔다. 캐럴 기지 내 헬기장 잔여지역(B구역)과 D구역 등에 대한 지구물리 탐사결과 10여곳에서 고엽제 매립 흔적을 추정할 수 있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번 조사내용은 나름대로 의미도 있지만 칠곡 주민은 물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는 데에는 미흡하다. 미국 언론에 처음으로 고엽제 드럼통을 매립했다고 밝혔던 전 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는 지난달 말 현장을 방문해 “고엽제 드럼통을 매립한 지점은 한·미 공동조사단이 조사하는 지역 밖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동조사단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하우스가 지적한 곳을 반드시 조사하는 등 조사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의혹을 없애기 위해서는 시간은 다소 걸리더라도 땅을 직접 파서 조사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그래야 불필요한 의혹이 줄어들 수 있다. 또 30여년 전에 매립했다는 고엽제 드럼통을 발굴해 어디로 가져갔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 현재도 남아 있는 것인지, 어디로 옮긴 것인지 공개해야 의혹이 풀릴 수 있다. 특히 오염 원인 제공자인 미군 측은 사실을 제대로 밝히는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 “캠프캐럴서 발암물질… 고엽제와 무관”

    “캠프캐럴서 발암물질… 고엽제와 무관”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된 경북 칠곡군 왜관읍 ‘캠프 캐럴’에서 기준치 이상의 발암물질이 검출됐으나, 고엽제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5일 칠곡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지 안에서 채취한 물과 토양, 하천퇴적토 시료에서 고엽제의 주성분인 ‘2, 4-D’나 ‘2, 4, 5-T’를 비롯해 고엽제 불순물인 ‘2, 3, 7, 8-TCDD’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지에서 채취한 지하수 시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기화합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가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최고치는 D구역의 한 관측정에서 검출된 0.497㎎/L이었다. TCE나 PCE는 기름을 제거하는 용매로 과거 군부대에서 많이 사용된 적이 있고 현재도 전자기업이 회로기판을 세척할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공동조사단은 “TCE나 PCE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조사단은 “의혹이 제기됐던 저장 드럼통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10곳 이상에서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공동조사단장을 맡은 버치 마이어(대령) 주한 미군사령부 공병참모부장은 “지하수에 공기를 불어넣는 방법으로 휘발성이 강한 TCE나 PCE를 날려 보내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이옥신은 기지 외부 토양 22곳과 퇴적토 5곳의 시료에서 전국 토양의 평균 이하 수준으로 검출됐다. 공동조사단은 한국을 방문한 스티브 하우스가 지목한 지점을 포함해 기지 내 43개 지점에서 토양시료를 채취하고 있으며 이달 말에 조사결과를 다시 공개할 예정이다.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캠프캐럴 금속성 물질 철저히 조사하라

    고엽제 매립 의혹이 제기됐던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 헬기장 주변에 다량의 금속성 물질이 묻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 공동조사단 발표에 의하면 캠프캐럴 헬기장 1구역에 대해 금속성 물질 반응과 레이더 반응 등 지구물리탐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지역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됐다고 한다. 30년 전 외부로 반출됐다던 고엽제 드럼통이 지금까지 캠프캐럴에 묻혀 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조사단은 이상징후 지역 등 40개 지점에서 토양 시료 채취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토양 시추 조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 주민들은 헬기장 한 곳을 40일 동안 조사한 끝에 낸 것이라기에는 턱없이 빈약한 결과라며 지지부진한 조사에 실망하고 있다. 2004년 삼성물산의 보고서에서 이미 기지가 맹독성 발암물질로 오염됐다고 지적된 만큼 지하수를 먹고 있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즉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가는 관을 박아서 샘플을 채취하려는 미국 측의 시추방식보다는 직접 파서 확인하는 시굴작업을 원하고 있다. 미국 측에서도 토양 시추 조사로는 고엽제 드럼통 매몰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어렵고 정황파악만이 가능하다고 인정했다. 시추작업을 한 후 다시 시굴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면 처음부터 시굴작업에 바로 돌입하는 것이 논란을 줄이는 길이다. 당초 고엽제 의심물질 매립 의혹을 제기한 제대군인 스티브 하우스를 초청해서 드럼통을 묻은 지역을 시굴하는 등 한점 의혹 없이 조사에 임한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드럼통을 옮겼으나 어디로 옮겼는지 기록이 없다는 식의 황당한 변명은 이젠 접어야 한다. 관련서류를 모두 공개하고, 한국 측 조사단과 긴밀하게 정보도 공유해야 한다. 미국 측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칠곡 주민은 물론 한국 국민들이 분노할 것이다.
  • 캠프캐럴 주변 하천서 다이옥신 극미량 검출

    경북 칠곡군 왜관 미군기지 캠프캐럴 주변 하천수에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나왔지만 지하수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16일 칠곡군청에서 기지주변 오염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주변 지하수 관정 10곳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고엽제 주성분이자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나 ‘2, 4-D’,‘2, 4, 5-T’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료를 채취한 관정은 캠프캐럴 주변 지역 반경 2㎞ 이내의 음용 관정 3곳과 비음용 관정 7곳을 대상으로 했으며, 먹는물 수질기준(58개)을 포함해 154개 항목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또 하천수 조사에서는 6개 지점 중 3개 지점에서 극미량(0.001~0.010 pg-TEQ/L)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검출량은 미국 환경보호국(EPA) 먹는물 기준(2, 3, 7, 8-TCDD 30pg/L)의 3000분의1에서 3만분의1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최근 왜관 지역 기존 조사 결과 평균(0.070 pg-TEQ/L)과 비교해도 7분의1에서 70분의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 이호중 토양지하수 과장은 “하천수에서 나온 극미량의 다이옥신은 대기 이동이나 기존 토양에 축적돼 있다가 검출됐을 수도 있다.“면서 ”캠프캐럴 기지 내 오염으로 인한 것인지는 추가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3개 지하수 관정에서는 다이옥신 이외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먹는물 수질 기준을 초과한 관정 지역을 중심으로 오염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생활 행정정보 미리 공개

    동네 수돗물 수질현황이나 식품위생업소 등록실태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행정정보는 해당 기관이 미리 공개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14일 행정정보 사전공개 대상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내용의 정보공개법 시행령 개정안을 15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식품·위생·환경 안전성 조사결과 등 국민 생명·신체·재산보호에 관한 정보, 의료·교통·조세·건축·상하수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정보, 대규모 국책사업 정보 등은 기관이 먼저 자진해 공개해야 한다. 현재 정보공개 대상은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 정보’, ‘대규모 예산 사업’ 등 광범위하게 규정돼 있어 기관마다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또 청구 후 10일을 기다려야 하는 등 신속하게 정보를 구하기도 어렵다. 이런 이유로 1998년 도입 첫 해 2만 4000건이었던 정보공개 청구 건수는 지난해 28만 9000건으로 폭증했지만 부실투성이 제도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행안부는 사전 정보공개가 잘 운영되도록 국민으로 구성된 정보공개 모니터단을 부처별로 구성해 평가토록 했다. 그러나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의 전진한 사무국장은 “개정안이 실효를 거두려면 정보공개 대상인 기관명을 밝히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식품위생법 위반업소나 규정위반 제약업체, 불법 하청 공사업체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해도 정부 기관이 이를 극히 꺼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발암물질인 브론산염이 과다검출된 생수업체들이 적발됐는데도 환경부가 업체명 공개를 거부하자 참여연대가 소송까지 제기한 끝에 공개 판결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석면 범벅 교실 ‘소리없는 공포’

    석면 범벅 교실 ‘소리없는 공포’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건물의 96%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 1970년대 이후 학교 건물을 지을 때 석면자재를 주로 사용한 사실은 알려졌지만, 석면의 위험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2000년대 이후에 지어진 건물에도 대부분 석면 자재를 사용했던 사실이 확인돼 석면 관리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 석면이 포함된 이런 건축재를 철거하고 복구하는 데만 5조 4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철거·복구 5조4000억원 들어 10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의뢰로 한양대 의대 김윤신 교수팀이 수행한 ‘학교 석면 안전관리 최종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 전국 6개 시도의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10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96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연구팀이 조사 대상 학교의 교실 천장과 벽면, 바닥 등에서 채취한 시료 1008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769개(76.3%)가 백석면이나 갈석면을 함유하고 있었다. 학교별 석면 검출률은 유치원과 고등학교는 한 곳도 빠짐없이 검출됐고, 이어 초등학교 97.1%, 중학교 92.9%, 특수학교 80% 등의 순이었다. 석면이 나온 건축재는 천장 텍스(TEX)가 638개(82.9%)로 가장 많고, 벽면재인 밤라이트 110개(17.2%), 슬레이트 18개(2.3%), 가스켓 2개(0.3%) 등이었다. ●1급 발암물질… 잠복기 30년 건축 연도별로는 1980년대 이전에 지어진 63개 교육시설의 경우 석면 검출률이 100%였고, 1980∼90년대 시설과 1990∼2000년대 시설은 각각 82.5%와 85.7%의 석면 검출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졌던 2000년 이후 지어진 교육시설에서도 8곳 중 5곳(62.5%)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이다. 연구팀은 석면 안전시설 상당수가 개보수 과정에서 석면을 함유한 건축재를 사용하면서 석면 위험시설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출입금지나 폐쇄조치를 해야 하는 1급 시설은 없었지만 전체 1만 325개교(61.1%)는 위험성이 높은 2∼3급으로 파악됐다. 석면 의심물질이 사용된 건물 면적은 총 4073만 7977㎡로, 이를 안정화 방식을 통해 유지 관리하는 데는 1조 8872억원이, 해체·철거·복구하는 데는 최대 5조 4646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김윤신 교수는 “석면은 잠복기가 길게는 30년까지 돼 인체에 끼치는 위해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기에 해체·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발암 휴대전화/박대출 논설위원

    휴대전화에는 다양한 금속이 들어 있다. 금은 유용하다. 함유량은 휴대전화 1대당 0.03~0.05g. 보통 금광석보다 60~100배 많다. 반면 유해한 물질도 있다. 납, 브롬계 난연제, 카드뮴, 비소, 수은 등. 브롬계 난연제는 태우면 독성물질을 만들어낸다. 카드뮴은 폐부종, 단백뇨, 빈혈, 후각상실 등을 유발한다. 액정(LCD)은 소각하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방출한다. 납은 간 등을 손상시킨다. 니켈이나 크롬, 수은 등은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킨다. 유해 성분들은 사라지고 있다. 친환경 물질로 대체 중이다. 유해물질 제로폰이 출시됐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휴대전화도 있다. 모든 휴대전화에는 친환경 콘셉트가 도입됐다. 그럼에도 유해 논란을 벗지 못하고 있다. 전자파가 그 주역이다. 아예 제4의 공해로 불린다. 대기, 수질, 폐기물 다음이란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구다. 휴대전화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국제기구가 발암 가능성을 공식화한 의미를 안고 있다. 위험도는 2B 등급으로 분류됐다. ‘발암 가능’ 물질이다. 4등급 중 세번째로 위험한 등급이다. 배기가스, 살충제 DDT와 동일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논란을 씻지 못한다. 일본 총무성은 인정하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유해 주장은 10년도 더 됐다. 2000년 갑상선암 환자가 휴대전화 증가 추세와 정비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는 당시 정보통신부에 제출됐지만 공개되지 않았다. 2년 전엔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팀이 상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 내용은 종양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임상종양학회지에 게재됐다. 유해 전자파는 파장이자, 진동이다. 휴대전화는 300~3000㎒ 대역의 극초단파를 사용한다. 그만큼의 파장과 진동은 인체의 세포조직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휴대전화 전자파의 인체 흡수율(SAR)을 적용했다. 1.6W/㎏을 넘으면 유통 판매가 금지된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와 같은 기준이다. 유럽, 일본은 2W/㎏을 채택하고 있다. 기준 자체가 유해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발암 논란은 둘째다. 피하는 게 상책이다. 헤드셋, 스피커폰 등을 사용하라. 문자 메시지를 더 많이 쓰라. 귀에서 1인치 이상 거리를 둬라.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공기 정화식물도 있다. 관엽식물은 전자파를 흡수한다. 포름알데히드를 빨아들인다. 유해·유독물질을 정화시킨다. 대나무, 숯 역시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있다. 집안에 둬서 나쁠 게 없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WHO 국제암연구소 “휴대전화, 발암 가능성 높인다”

    WHO 국제암연구소 “휴대전화, 발암 가능성 높인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휴대전화 사용이 암의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처음 인정했다. 휴대전화가 뿜어내는 전자기장이 자동차 배기가스만큼이나 발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판정한 것이다. 날로 몸집을 키워 가던 무선통신기기 업체들은 “편견 어린 자료에 근거한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ARC 소속인 14개국 31명의 전문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전문가 회의를 연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과학적 증거를 검토한 결과 휴대전화 사용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경우’(그룹 2B)로 분류해야 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기존 연구논문 등 관련자료를 분석한 결과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무선주파수 전자기장이 뇌종양의 한 형태인 신경교종의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IARC 측은 그러면서도 최근 밝혀진 과학적 증거들이 ‘휴대전화의 사용이 암을 발병시킨다.’고 확증한 것은 아니며, 발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향후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명확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WHO는 그동안 “휴대전화 사용과 암 발병 사이에는 어떠한 연관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WHO는 전문가들의 이번 결과에 따라 휴대전화 이용 가이드라인을 다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WHO가 지목한 ‘그룹 2B’는 발암성과 관련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물질이 속해 있다. 최고위험단계인 ‘그룹1’(발암물질)에는 담배와 석면 등이 포함돼 있다. IARC 소속인 과학자 컬트 스트라이프는 “음성통화 때 이용자들이 전자파에 가장 많이 노출된다.”면서 “가급적이면 문자메시지를 이용하고 꼭 통화를 해야 한다면 핸즈프리를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이동통신업계는 IARC의 이번 발표에 대해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며 평가절하했다. 미국의 이동통신산업협회(CTIA)는 “WHO는 절인 채소나 커피 등도 휴대전화와 마찬가지 등급(그룹 2B)을 매겼었다.”면서 “편견과 오류가 있는 정보를 토대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부산 미군반환기지서 석면 대량 반출

    칠곡 미군기지에서 고엽제 매립 의혹 파문이 이는 가운데 부산에서 지난해부터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미군기지에서도 기준치의 700배가 넘는 석면이 외부로 대량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부산환경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반환돼 환경오염 정화작업이 벌어지는 부산의 캠프 하야리아에서 석면이 함유된 건축 폐기물이 불법처리돼 도로공사 현장에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폐암을 일으킬 수 있어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석면은 철거 과정에서 별도로 관리해야 하지만 최근까지도 방치돼온 것으로 밝혀졌다. 철거 현장 주변 2㎞ 반경에는 학교 276곳, 요양병원과 어린이집 50여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안에서 해체되지 않은 석면은 일반 건축폐기물과 뒤섞여 외부로 유출됐고, 일반 건축용 순환골재로 가공돼 도로공사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측은 기지 폐쇄 과정에서 한국에 석면 오염 여부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데다 관련 보고서에도 실제 석면량을 절반 정도만 기록해 석면 사용 사실을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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