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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대 도정일교수,위기에 처한 비평의 갈길 제시

    ◎문학비평/“삶의 질 개선에 앞장설때”/사회 곳곳에 퇴폐·외설문화 만연/비인간적 환경 바로잡기 위한 비평 필요 「비평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일부의 견해와는 달리 문화의 몰락과 함께 비평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한 중진 학자의 주장이 관심을 끈다.도정일교수(경희대·영문학)가 출간예정인 「창작과 비평」봄호에 기고한 「문화의 몰락과 비평의 위기­이 시대에 문학비평은 무엇인가」가 그것이다. 이는 비평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으려면 전면적 폐기의 위험에 처한 「인간과 삶의 전체성에 대한 조망」을 적극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글은 우선 문화의 몰락을 초래한 근본 요인으로 인문학의 위축과 인문문화의 위기를 지적했다.따라서 『인간과 삶의 총체성이라는 인문 문화적 가치에 대한 감각의 둔화,파괴,상실은 지금 우리의 문화적 몰락을 알리는 병적 징후』라고 진단한다.또 인문 문화적 가치의 위기로 인한 문화의 몰락은 비평 특히 문학비평의 사회적 소임의 방기와도 관계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여기에서문학비평이 맡아야 할 사회적 소임은 문화의 인간학적 혹은 인문 문화적 가치를 보존,계승,발전시키는데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문제는 인문 문화적 여러 가치의 유지에 가장 민감해야할 문학비평이 그 가치들의 몰락 앞에서 이상할 정도로 둔감증과 무력증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중시했다.비평의 이런 둔감증과 무력증은 문화의 퇴락을 알리는 징후인 동시에 비평의 위기라고 그는 단정짓는다.왜냐하면 문학비평의 사회적 기능은 한 문화의 건강성 여부를 끊임없이 진단·병적 징후를 감지하고 진단결과를 보고하는것은 물론 처방을 모색하는데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인문학적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문학비평은 인문학 내부의 자멸주의적 경향을 체포하고 사회의 비인간적 적대환경에 모든 방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학비평이 외설문화 현실앞에서 비판적으로 발언해야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도교수의 지론이다.그러한 이유를 산업화된 과잉의 외설문화가 「부분성의 물신화와 그 전면적 가치화」를 수행,부분성의 물화가 심미적 감수성을 파괴하고 전체에 대한 감각을 마비시킨다는 점에서 찾는다.그리고 이는 인간의 이미지를 파편화하고 왜소화시키는 상황으로까지 몰고간다는 것이다. 그는 또 외설산업이 증오를 심화시키고 이의 상징적 해소방법을 제공하는 데도 문학비평이 인색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인다.「사회적 희생제의」가 치러지는 순간 무언가 중요한 정화가 이뤄졌다는 안도감을 갖는 동시에 자기합리화에 이르는 사회적 속성을 지적한 그는 「마광수교수 구속」과 「책의 해 선포」를 그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외설문화에 탐닉할 구실을 제공하는 한편 당국자들에게는 교육개혁 없이 독서문화를 진작시킬 방법을 사회의 상징적 행사로 대신하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비평의 회생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도교수는 지난 30∼40년동안 서구적 담론의 계보들 속에서 거의 폐기처분됐던 몇가지 가치들을 회생시키는 데에서 답을 구하고 있다.「균열의 무한추구」 「분열을 향한 열정」등 무분별이 야기한 오류를 제거하고 지난 30년간 서구 인문학과 비평의 몇몇 갈래들이 수행해온 자기해체적 「정신분열과 치매증」과 같은 도착증적 기발성에서 벗어나야만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한국의 빌게이츠” 총집합… SW육성 다짐

    ◎아마 프로그래머 150명 간담회 열어 진지한 토론 ◎“호환성 위해 SW개발 표준화 필수/우수작표창제 등 도입,저변확대 힘써야” 「한국의 빌 게이츠를 꿈꾸는 컴퓨터프로그래머 총집합」지난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컴퓨터소프트웨어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들이 한데 모인 하이텔 아마추어 프로그래머 간담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이 간담회는 한국PC통신 하이텔서비스의 공개 소프트웨어 자료실인 무른틀보따리에 컴퓨터프로그램을 개발해 등록시킨 프로그래머들의 상호 정보교환의 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관련산업의 효율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간담회 참석자는 컴퓨터백신개발자 안철수·이야기의 이영상·한라프로2.23의 임인건·한글도깨비의 최철룡씨를 비롯,경북대하늘소팀·스트리트파이터게임의 정영덕·그래픽 라이브러리의 성기철·자료왕국의 주병진·컴퓨터,사랑과 슬픔의 저자 김현국·로터스 감초의 정수천씨등 고교생에서부터 40대중반의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프로및 아마추어프로그래머 1백50명. 간담회에서 아마추어 프로그래머 대표인 안철수씨(컴퓨터백신 백신3 개발)는 『이 간담회가 무엇보다 국내 아마추어 프로그래머들의 격의없는 대화로 동일 프로그램개발시 정보부족으로 생기는 문제점을 해소해야 한다』며 또 『나아가 보다 나은 프로그램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개발표준을 정착시켜 국내 소프트웨어및 관련산업의 효율적인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행은 호롱불 호스트 개발자인 최오길씨와 이야기 에뮬레이터 개발자인 이영상씨의 프로그램 개발 동기와 「하이텔의 역할」이란 개발 사례발표에 이어 자유토론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특히 프로그램의 표준화방안이 주로 논의된 자유토론에서는 참가자 1백50여명이 참석,진지한 토론을 벌였다.▲컴퓨터통신용프로그램▲유틸리티(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지원 ▲컴퓨터게임 ▲그래픽 ▲스프레드시트(작업표) ▲워드프로세서 ▲사무자동화 ▲데이터베이스 ▲멀티미디어 ▲한글분야등 11개 분야로 나뉘어 3시간동안 계속됐다. 초청인사로 참석한 한글처리카드의하나인 「한글도깨비」를 개발한 최철룡씨는 『컴퓨터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등 컴퓨터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급격하게 발전하는 추세여서 프로그래머들이 이 컴퓨터환경에 맞게 호환성을 가지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시간이 모자라 애를 먹게 된다』며 프로그램개발의어려움을 털어놓은 뒤 『이런 간담회가 1년에 1회등 단발성행사로 진행될 것이 아니라 2∼3회이상 꾸준히 열려 아마추어 프로그래머들이 공개한 소프트웨어중 참신한 프로그램을 선정,표창하는 제도 등을 도입하면 프로그래머에게는 큰힘을 주게 되는 것은 물론 컴퓨터소프트웨어산업 저변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무원이 되는 길」 발간 신문주 총무처 사무관(화제의 인물)

    ◎공무원지망생에 길잡이역/응시절차·각종제도 등 상세히 설명 총무처의 현직사무관이 「공무원이 되는길」이란 책자를 펴내 공무원지망생들의 길잡이구실을 하게됐다. 저자는 총무처 고시1과 신문주사무관(38). 『지난 90년3월 서울방송의 「출발성공시대」를 통해 공무원직취업정보를 6개월간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이걸 정리해 출간하면 공무원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신사무관은 저술동기를 이렇게 밝히고 『공무원이 되고자하면서도 공무원직에 어떤 분야가 있고 공무원이 되는 길은 어떤 방법등이 있는지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의외로 많이 접한것도 저술을 촉진케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수가 85만명이나 되는데도 많은 국민들이 공무원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있으며 심지어는 불친절·권위주의·뇌물수수같은 부정적 이미지만 갖고있어 공무원이 하는 일과 보람,생활실상등을 이 책을 통해 이해시키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공무원시험 응시절차에서부터 합격후의 근무부서·담당업무·승진·보수·신분보장제도에 이르기까지 공무원제도 전반을 상세하면서도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 특징. 이와함께 자격증소지자나 학위소지자등을 특별채용하는 70여직종의 낯선 분야들도 소개하고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신사무관은 『채용인원에 비해 시험실시비용이 과다하게 들어 부득이하게 도입된 특별채용의 경우도 가능한한 많은 사람에게 채용정보가 알려져 보다 우수한 인재들이 공무원직에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상의 보람과 신분보장,시기문제일뿐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처우등을 고려해 최근 공무원직 선호도가 무척 높아졌다』면서 『특히 경제가 어려운 요즘 그런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사회의 의식변화요구와 관련,「국민에 대한 봉사자」라는 의식으로 철저히 무장하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공무원직이 권할만한가하는 질문에 대해 그는 『진심으로 이보다 더 나은 직업이 흔치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적극 옹호했다. 충남 금산출신으로 집안형편이 어려워 국민학교만 졸업한뒤 중·고교는 검정고시로 대신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지방직공무원9급에 합격했으나 대학에 진학,지난 80년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했다. 부인 김경희씨(34)와의 사이에 딸 둘,아들 하나를 두고있다.취미는 역사책 읽기.
  • 전립선염/온좌욕·마시지도 효험(남성 신건강학:8)

    ◎항생제치료는 합병증 우려때만/급성/대장균이 주범… 고열·빈뇨증 등 동반/만성/아침소변 우유및… 요통·성욕 감퇴도 인체의 장기 가운데 정액을 만들어내는 전립선만큼 질병을 많이 유발하는 조직도 드물다. 회음부(항문과 음낭사이)에 주기적인 통증이 따르고 빈뇨·배뇨장애가 한꺼번에 나타나며 피로·권태감이 엄습하는 등 전립선질환의 증세 또한 매우 다양하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과 요도사이,즉 방광 바로 밑에서 요도를 싸고 있는 조직,길이 2.5㎝ 폭 3㎝ 무게 20g가량으로 밤알모양을 하고 있으며 정낭과 함께 정액을 생산한다.전립선은 유아기땐 흔적만 있다가 성인이 되면 정상크기로 자라 기능을 하게 된다.이에따라 전립선질환은 대부분 30세이상의 성인에게서 유발되는데,대표적인 것이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이다. 이 가운데 40대의 중년남성을 괴롭히는 가장 흔한 질환이 전립선염.유병률에 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성인남성의 4∼5%가 이 병에 이환되며,재발성 요로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전립선염은 백혈구 등의세균검출 유무에 따라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뉘며 세균성은 다시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된다. 서울적십자병원 이광수박사(비뇨기과 과장)는 『급성은 과거 임질균이 주원인이었으나 최근 대장균이 주범으로 밝혀졌다』며 『고열과 함께 빈뇨증·배뇨곤란,그리고 회음부 통증이 수반된다』고 설명했다. 또 급성이 악화되면 전립선농양이 되는데 이는 특히 당뇨병을 가진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전립선농양은 조직이 완전히 썩어 고름이 들어찬 상태로 전립선이 심하게 부어 요도를 협착,급성요폐(소변이 전혀 배출 안되는 상태)를 초래하기도 한다. 만성전립선염은 요통 좌골신경통 야뇨증 빈뇨 성욕감퇴 등 매우 다양한 증세를 보인다.그러나 실제로 아무런 증세가 없는 경우도 많다.만성은 보통 요도염 뒤에 오지만 급성전립선염 뒤에 생기기도 한다.아침에 첫 소변을 볼때 우유빛의 묽은 요도분비물이 나오거나,때로는 소변에서 퀴퀴하고 시큼한 냄새가 나기도 하며 배뇨 마지막 순간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이박사에 따르면 만성전립선염은 사정관폐쇄나 역행성 사정으로 인해 무정자증및 감정자증이 초래되어 불임을 유발한다.또 전립선이 염증에 과민반응을 나타내 조루증이나 발기부전증세를 보이기도 하는데,이는 대부분이 심인성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특히 전립선염은 쉽게 낫지가 않기 때문에 병이 고질화되었다는 패배감과 성병이 잠복해 있지않나 하는 불안감등 정서적 장애가 온다.따라서 소화불량 무기력 두통증세가 나타나며 심할 경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다는 것이다. 전립선염은 세균이 원인이라고 생각되어 왔으나 원인균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이박사는 『전립선염은 추적검사에서 세균이 나타나지 않아도 재감염및 재발이 잘 된다』고 지적,『무턱대고 항생제에만 의존하는 치료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항생제투여는 명백하게 세균성전립선염으로 믿명되거나,방광염및 부고환염의 합병증을 일으킬 염려가 있는 경우로 국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대신 만성전립선치료에는 전립선마사지나 온좌욕 규칙적인 성생활 등이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40∼43도 가량의 온수를 대야에 받아 취침전후 5분남짓 앉아있는 온좌욕은 회음부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전립선의 혈류를 증가시켜 약물침투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또 전립선마사지에 대해선 다소 논란이 있으나 성적 활동의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전립선부종을 가라앉히는데는 효과가 있다.이박사는 이밖에 과음·과로는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충분한 휴식과 음주,고른 영양섭취가 치료와 함께 병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 「무역상사」 120개로… 외화벌이 안간힘(오늘의 북한)

    ◎겉으론 독자운영,실제론 국영… 80년대 후반에 급증/봉화·대성·은하·조선 등이 대표적/농수산품 주로 수출… 기계 등 수입 새해 들어서면서 북한의 주요 교역 상대국들이 북한에 자본주의식 교역방식을 택하겠다고 잇따라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북한경제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이와관련,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외화를 많이 벌어들이는 수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서는 중국·러시아 이외의 국가와의 교역선 다변화가 급선무라고 진단하고 있다.북한 무역정책의 「실질적 수행자」라 할수 있는 무역상사의 성격과 역할을 알아본다. 북한의 무역상사는 외국상사와 무역계약을 체결하고 거래에 대한 최종적 책임을 수행하는 국영기관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즉 모든 무역상사가 독립채산제 원칙에 의해 운영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필요에 따라 중앙예산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윤의 일부를 국가에 납입까지 하고 있다.이는 무역상사가 중앙정부에 철저히 종속돼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특히 대외무역의 주무부서인 무역부와 대외경제사업부의 통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약 1백20개의 무역상사가 설립,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같은 무역상사의 수는 북한의 미미한 무역외교 현황을 감안해 볼때 비교적 많은 것으로 대부분은 북한이 대외무역을 강화하기 시작한 80년대 들어 집중적으로 설립된 것이다. 당시 북한은 특정 공장·기업소를 협동농장과 연계시켜 생산된 상품을 수출하고 필요한 자재를 수입키 위해 무역상사를 잇따라 세웠다.북한은 이와함께 당국이 부족한 외화를 자체 조달토록 함에 따라 경제관련부서는 물론 경제와 무관한 당·정기관에서 조차 산하에 별도의 무역상사를 설립,직접 대외무역을 추진함으로써 무역상사 증가에 일조했다. 북한의 무역상사는 내용면에서 대체로 종합상사·수출전문상사·일반무역상사·특수무역상사 등으로 구별된다.이중 종합상사는 「총회사」 또는 「총상사」의 이름으로 불리며 여러개의 지사와 해외지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취급한다.「봉화무역총상사」 「대성무역상사」 「은하무역총회사」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봉화무역총상사」는 산하에 7개의 무역상사와 약 20개의 부문별 수출품공장을 갖고 있다.주요 수출품은 앙고라토끼털·휘발성 식물유 등의 농축산물을 비롯해 접의자·탁자 장난감 양복걸이 오버코트 원피스 체육복 등의 의류와 예술작품 및 공업예술품 등이 주종을 이룬다. 「대성무역상사」는 산하에 10개의 무역상사를 거느리고 있을 뿐 아니라 수송회사도 있다.뿐만 아니라 수출품 생산을 위해 「개성인삼가공공장」 「신덕샘물」등의 생산시설도 두고 있다. 「은하무역총회사」는 지난 76년에 설립됐으며 산하에 1백10개의 공장과 무역선을 거느리고 있다. 북한 무역상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무역상사는 개별 생산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한된 상품을 수출하고 또한 이곳에서 필요로 하는 설비와 원료를 수입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공작기계·공구류를 수출하고 이의 생산에 필요한 설비 및 재료를 수입하는 「조선공작기계무역상사」를 비롯,「낙원무역상사」 「유광무역상사」 「남흥무역상사」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특수무역상사는 금융및 보험기관·운수회사·관광회사 형태의 무역 관련 회사를 일컫는데 「봉화무역상사」 등이 이에 해당된다. 북한의 무역상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수출상품은 농수산물을 비롯,무연탄 등의 비금속광물과 연 아연 금 마그네사이트분말 등의 비철금속 같은 1차산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최근들어서는 수출상품의 다양화 노력에 따라 비록 수공업에 의한 것이 주종을 이루긴 하지만 가공산품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이 주로 밖에서 사들이는 상품은 석유·석유제품 및 광물성연료와 기계·수송장비가 대체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식량난을 반영하듯 식량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 폭기/폐수처리때 정화촉진위해 공기 공급(토막상식)

    공기를 공급하는것.폐수를 처리할때 생물학적이나 화학적인 정화를 촉진하기위한 공정이다.어항에 공기를 불어 넣는것과 마찬가지 작업이다.폭기를 하는 목적을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첫째는 폐수중의 암모니아나 용액등의 휘발성 성분을 쫓아내는데 사용한다.둘째는 슬러지를 정화하는 미생물이 호기성균인점을 착안,필요한 산소를 이러한 방법으로 공급해 활동을 촉진시킨다.흔히 공기를 불어넣지만 최근에는 직접 산소를 넣는 방법이 개발되었으며 폐수를 포말이 되도록 해 공기와의 접촉면적을 넓게하기도 한다.
  • 고등기술연구원(과학계/희망탐방:3)

    ◎21세기로 이륙… 「산기의 활주로」 자임/산업기술 개발·학위수여 기능 등 함께/로봇·신엔진개발 등 올 4대과제 수행/연구인력·기술키워 생산현장에 직접 공급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세계 시장에 상품화할만한 우리기술을 못가진 탓이다.최근 「21세기로 이륙하기 위한 한국 산업기술계의 활주로」를 내세우며 설립된 민간기업연구소가 있다. 「고등기술연구원」(원장 정근모). 이 연구원은 「새로운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한 문제중심의 학제적인 연구」를 내세우고 있어 주목을 끈다. ○지난해 7월 개원 대우센터안에 있는 고등기술연구원은 지난해 7월 대우그룹이 과학기술처와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개원,11월 54명의 연구원을 선발했으며 올해를 본격적인 연구활동의 원년으로 잡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다른 민간 연구소들과는 달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대학원과 산업및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원으로서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다. 지난71년 한국과학기술원 설립에 참여했던 정근모원장은 『실제 국내의과학기술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들의 산·학협동이 비교적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연구인력과 기술을 키워 직접 생산현장에 공급하는 산학협동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실험연구원』이라고 설명했다. 고등기술연구원은 대우그룹산하 대우자동차,대우전자,대우조선등 10개 계열사와 아주대학등이 출연한 연구비등으로 운영되는 「연구조합」이다. 따라서 이 연구원은 조합사들에 기술개발성과를 이전하거나 인력교육을 시켜주며 아주대에도 연구및 교육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대우그룹 계열사들은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연구를 위해 연구원들을 이곳에 파견,사기를 높이며 연구분위기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2년동안 파견나온 대우전자 영상연구소 연구원 김한수씨(32)는 『회사 연구소에서의 연구는 한 분야에 한정되기때문에 폭넓은 연구가 어렵다』면서 『이곳에서는 영상기술은 물론 관련부문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자료를 얻고 배울수 있어 기술개발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산학협동 첫 모델 더욱이파견연구원들은 연구실적을 수시로 회사 생산현장에 쓰는 한편 박사등의 학위를 받기를 희망하면 학위과정을 거칠수도 있다. 연구원들은 학위를 받거나 연구를 마치면 소속 회사로 돌아가 일한다. 이것이 포항제철이 설립한 비영리재단법인인 산업과학기술연구소나 석·박사과정 대학원인 한국과학기술원과 다른점이다. 정원장은 『생산현장에서 경험이 풍부한 연구원과 교수들로 구성된 이 연구원은 산학협동의 첫 모델로서 우리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정보통신,자동차기술,생산기술,전력에너지연구실,기술정보센터등 5개의 연구실과 연구지원실로 구성됐다. ○국내외 석학 초빙 특히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위해 올해는 지난해 연구심의위원회에서 확정한 영상처리기술,로봇,신엔진개발,석탄가스화 복합발전시스템등 4대 연구과제를 관련 기업들과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선발한 54명의 전임연구원은 연수를 마치면 파견,초빙연구원들과 함께 곧바로 이 연구과제를 수행에 참여하게 된다. 또 고등기술연구원은 대학원의 기능으로 시스템공학과를 개설,오는3월 석·박사과정의 학생 25명씩을 모집할 계획아래 추진하고 있다. 학생연구원 선발은 국제화 시대에 맞는 전공시험 이외에 토플성적도 반영한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의 석학들을 초빙,강의를 할 계획아래 현재 미국 과학재단의 해젤리기박사와 캐나다 원자력공사의 메닐리박사를 이미 교수진으로 확보했으며 예일대와 MIT대의 교수들도 접촉하고 있다.해외까지 나가지않고 국내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을 불러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함으로써 사간등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원격영상시스템을 마련,연구원에서 이루어지는 강의내용은 대우 계열사와 아주대등에 화상으로 전송,동시에 볼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학생연구원들은 학위를 받으면 모두 대우그룹 계열사에 취업시킴에 따라 고급두뇌들의 적체현상을 막는다는 계획도 있다. 고등기술연구원은 기초이론연구및 고등연구의 세계적인 메카인 미국 프린스턴에 있는 고등연구소를 모델로 하고 있다. 지난 30년설립된 고등연구소는 상대성원리로 유명한 아인슈타인같은 수학,물리학,역사학,인문학등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들로 교수진이 구성돼 63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운영되고 있다. 정원장은 『앞으로 이 연구원이 제구실을 할때에는 일반 중소기업들의 연구원들도 받아 교육을 시킬 방침』이라며 『오는 93년중 착공,95년까지 건립될 경기도 용인연구원단지에 대한 계획이 이미 짜여진 상태』라고 밝혔다. 정원장은 또 『이제 우리 과학기술계는 스스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세계의 과학기술계를 선도할 제3세대를 육성해야 할때』라면서 『국민 모두가 과학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깨닫고 과학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독학사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하여(사설)

    독학으로 학위를 획득한 1백47명의 새학사들이 대견하다.우리의 예상대로 그들의 면면은,그 하는 일이나 연령등이 매우 다양하다.환갑을 지낸 백발성성한 노인도 있고 재기 발랄한 20대 초반도 있다.초로를 바라보는 어머니도 있고 삶의 경륜이 풍부한 아버지도 있다.모두가 다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학사」를 따낸 사람들이다. 독학사과정을 관리해온 교육부 당국에 의하면 처음 출발한 독학사지망생들이 보인 열의는 눈물겹도록 진지하고 열성스러워 정규 4년제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보다 오히려 값진 느낌을 주었다고 한다.이수과정도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여 학위를 취득하는 일은 아주 「좁은 문」이었다고 한다.이렇게 배출된 학사들이므로 그에 합당한 사회적 대접을 그들은 기대할 것이다. 그들 중에는 아들들보다 먼저 학사가 될 수 있었던 일을 커다란 기쁨으로 여기고 있는 어머니도 있고,독학이라는 것이 주관적 논리의 함정에 빠지게 하는 약점이 있음을 두려움으로 호소하는 젊은이도 있다.이렇게 사람마다 다른 사연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탄생했지만 그들에게서 공통되는 것은 이 「독학사학력」이 정규대학의 학사와 동등한 인정을 사회에서 받게 될 것인가 하는 두려움과 기대이다. 그들의 기대가 헛되지 않고 그들의 우려가 기우이기를 바란다.그러기 위해서는 제도자체에서 많은 보완이 뒤따라야 하리라고 생각한다.우선 취업의 기회에서부터 효력이 발생될수 있게 하는 일이 급선무다.그러려면 공공기관이 그 일을 앞장서야 하고,그러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모집에서부터 임용에 이르는 인사의 각 단계에 보완이 따라야 할 것이다. 젊은 독학사의 호소처럼 독학하는 사람들에게는 「학교의 맛」같은 것이 결핍되게 마련이다.한장의 학위증이면 대학교육에서 얻을 수 있는 「증거」로는 충분하지만,「학생노릇」도 어느정도 맛볼수 있어야 대학생활에 대한 욕구는 만족될 수 있다. 독학사제도는 고학력사회의 요구에 적응하고,진학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평생교육 차원에서 또다시 기회가 주어지게 한다는데 뜻이 있다.그런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실망과 불신을주게된다.수천명의 독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밤잠을 아껴가며 정진하는 것만으로도 이 제도는 성공적으로 운영될 충분한 가치가 있다.자랑스럽게 탄생한 첫 독학사들에게 뜨거운 찬사를 보낸다.
  • 관계기관 “책임 떠넘기기” 급급/아파트 붕괴원인

    ◎“LPG통 폭발이 주인”/경찰·소방서/“건물파괴 위력없다” 반박/가스안전공사 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사고를 놓고 관련부서인 청주시와 경찰·소방당국,한국가스안전공사등이 정확한 원인 규명이나 수습에 주력하기보다는 각기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 비난을 사고 있다. 부서간「떠넘기기」가 가장 치열한 부분은 화재및 붕괴원인과 우암상가아파트의 적법한 건축여부. 사고발생 하루가 지난 8일 하오 현재 사체발굴이 진행중이라 검찰과 경찰이 현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사고원인을 단정하기 어려운 단계이기는 하다. 그러나 사고현장의 정황과 목격자의 증언등을 감안할 때 이번 사고는 상가입주자들의 부주의,소방당국의 감독소홀,부실공사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대형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건물붕괴에 대해 현지 소방서와 경찰당국은 처음에「화재로 LP가스통에 연결된 가스호스가 녹으면서 새어나온 가스가 폭발했을 것」이라고 추정,마치 가스안전관리와 점검을 소홀히 한 주민과 가스안전공사측에 책임이 있다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러자 가스안전공사측은 이에 즉각 반발,『LP가스통 10여개가 폭발했다고 해서 4층짜리 건물을 무너뜨릴만한 위력은 없으며 또 가스폭발때에는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는등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 상례인데도 사고현장 주변에 전혀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반박에 부딪치자 소방당국은「밀폐된 지하층에서 불이 나 지하층에 있던 의류·플라스틱제품등이 타면서 가스가 발생,열기에 팽창해 폭발했다」는 새로운 가정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 가정도 화재때 발생하는 가스에는 폭발성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견해와 발화지점이 지하상가가 아니라 1층이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화재신고를 한지 40여분만에 소방차가 지각출동하고도 이를 감추기 위해 화재발생 시간을 고의로 늦춰 발표했다』『고가사다리 조작미숙으로 시간을 허비해 놓고 건물주변 고압선 때문에 구조가 늦어졌다고 핑계를 댔다』는등 많은주민들이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소방당국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열린 「문민문화」에의 기대/김병익 문학평론가(정경문화포럼)

    ◎민에 기반 둔 성숙한 민주주의로의 변혁/획일성 탈피,새로운 가치체계 창출 필요 이번의 14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의미있는 일중 하나는 그 후보자들이 모두 군출신이 아닌 분들이며 그 선거에서 대권을 장악한 분은 이번에도 실패한 다른 한분과 함께 지난 시절의 군사 정권에서 탄압받고 한때 정치권으로부터 축출당했던 쓰라린 경험을 가진 분이다.그렇다는 것은 우리의 정치사도 이제 군에다 기반을 두었던 권력으로부터 민에 기반을 둔 성숙한 민주주의적 통치 방식으로 옮겨가게 되었다는 것을 뜻하며,그래서 참다운 문민정치의 가능성을 드디어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일은 1961년의 5·16 이후 참으로 춥고도 길었던 31년만의 변화라기보다는 변혁이라고 부르고 싶은 즐거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우리는 이와 때를 맞추어 이 정치적 변화가 문화에도 자연스레 확산되기를,그리하여 군사문화라는 딱딱하며 차고 굳은 체계로부터 부드럽고 따뜻하며 열려있는 문민문화의 체계로 변모하기를 새 대통령이 이러한 문화적 삶과 사유와 활동을 키우고 뒷받침해주기를 바란다.통치자의 신원과 선발 과정이 그것과 거리가 참 먼것같은 문화에도 연계된다는 사실때문에 우리의 이러한 기대는 더 커진다. 가령 쿠데타로 집권하여 군사주의적 성격을 가장 강력하게 드러낸 60년대초 이후의 우리의 군부 통치 방식은 우리의 정치와 경제와 사회 못지않게 문화에도 강력한 군사주의화로의 부정적 영향을 끼쳐왔다.그 방식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다원적이어야 할 문화 행위와 그 사유법들을 억압하고 강제하며 획일화하여 권위주의와 교조주의,흑백논리로 개칠을 해왔는데 그것이 어느 만큼이었는가 하면 비판적인 문화 세력들의 의식마저 그 권력의 행태를 닮아 획일주의적이고 교조적이며 흑백논리적인 것으로 성격지워줄 정도였다.예컨대 약간의 비판적이거나 진보적인 생각들을 군부가 불온한 좌경으로 단정하는 것과 약간의 온건하고 자유주의적인 태도를 급진주의자들이 반동적인 보수주의로 규정하는 것은 방향은 상반되고 있지만 그 뿌리는 마찬가지로 교조적이며 흑백논리적인 군대식 심리구조를 함께 갖고 있는 것이었다.이런 현상은 문화 부면 곳곳에 널려 있어왔다.실로 우리의 문화와 문화 행위,그 구조와 의식 전반이 알게 모르게 그처럼 깊고도 음흉하게 군대식 사유와 의식에 오염,훼손되어 있었다. 정치 권력과 문화부면의 은밀한 상동관계는 좀더 살필 수 있다.87년 여름 이후에도 군부 통치 시대의 유습은 여전히 작용했으며 진보주의적 행동과 사상에 대한 기존의 억압 방식도 마찬가지로 작동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정치와 경제,사회뿐 아니라 행정과 치안에서도 권력의 레임덕 현상이 점점 넓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것은 문화와 예술계에서 기왕의 이념적 무거움과 교조적 경직성이란 흐름과 그것에 반발하는 가볍고 해체주의적인 흐름의 출현과 상응하는 것이었다.이 현상은 6공의 대통령이 군부 출신이며 전임자로부터 그 통치권을 거의 인계받은 꼴이었고 그럼에도 그 승계가 근원적으로 민간출신 후보자들과의 힘든 경쟁을 치르는 민선의 과정을 겪었다는데서 연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본의든 아니든 권력의 탈중심화를 수행한 6공의 「물대통령」의 역할은 문화에서도 탈중심주의로의 물꼬를 터놓도록 기여한 셈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순수 문민출신으로서 격렬한 민선의 과정을 치르고 통치권을 획득한 새 대통령에게 문민문화의 창출을 기대해봄직하다.우선 그는 억압하지 않을 것이고 또 그래야 한다.정치나 사회와 마찬가지로 문화 역시 군대는 아니며 아니 반군대적이며,군대식 획일주의와 배타주의는 권력 유지를 위해서도 오히려 해롭다는 것을 문민 통치자들이 먼저 잘 알 것이기 때문이다.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까지를 포함하여 회의와 반대의 권리가 국민들에게 기본권으로서 향유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 자신의 경험으로 깊이 체득하고 있을 것이다.그는 또한 국민들의 자율성과 자발성을 유도할 것이다.그것들이야말로 그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출시킨 참여 민주주의의 덕성이며 민주주의 문화의 기반임을 확신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경제 운용과 사회 운동이 모두 그러하듯이 문화 행위도 군대식 명령과 요구로는 참된 성과를 얻어낼 수 없다는 것을 바로 그분의 정치 이력이 스스로 확인해온것이다. 획일성을 지양하는 자유주의와 배타성을 극복하는 다원주의,강제성을 거부하는 참여와 교조성을 깨뜨리는 자율이 문민문화의 핵심이라면 군사주의와 평생을 싸우며 민주주의의 본질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해온 새 대통령은 그 통치의 가장 중심적인 과제로서 문민문화의 형성에 책임져야 할 것이다.비록 그분의 후보 공약들중 문화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다른 분야에 비해 가장 약했다 할지라도 문민문화를 위한 과제들을 수행하기에는 체질적으로나 경험적으로 역대의 어느 대통령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다.모쪼록 그 바람직한 자질들이 십분 발휘되어 우리 문화가 21세기의 새로운 가치 체계에 훌륭히 대응해낼 수 있기를 이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는 즐거운 소망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
  • 영화관련서적 출간 붐/입문서·감상론·에세이 등 70여종

    ◎“쉽고 재미”… 영화팬 증가추세 겨냥 영화애호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영화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영화도서는 전문이론서에서부터 개론서,감독론,영화감상론,유명영화인들의 에세이류및 명화 안내서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추세.특히 아마추어 영화팬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엮은 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입문서와 개론서로는 올바른 영화 감상법을 소개하는 「영화보기와 영화읽기)(제3문학사),19세기 후반에서부터 80년대초까지 영화의 역사를 서술한 「세계영화사」(이론과 실천),영화제작용어 감상법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전분야를 서술한 「필름아트」(아리랑 글방).그리고 「영화의 이해」(현암사)가 있다. 초현실주의에서부터 지하영화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영화조류를 설명한 「전위영화의 이해」(예니),할리우드 영화의 이데올르기와 영화산업을 다룬 「할리우드」(제3문학사),미국 홍콩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영화의 흐름을 조망한 「영화는 지금 혁명중」(영웅)도 서점가를 장식하고 있다. 명화감상을 위한 안내서로는 「스크린 인생론」(교보문고)」,「세계영화명작」(아름 출판사)등이 나와 있다. 유명감독 및 배우들의 작품과 생애를 집중 조명한 책들과 이들이 직접 쓴 자서전류 등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탈리아 감독 베르나도 베르톨루치의 영화세계를 다룬 「베르톨루치,중요한 장면들」(예건사)과 프랑스의 거장 장뤼크고다르를 다룬 「장뤼크고다르」(예니)는 그중 대표적인 책자.그밖에 프랑스 누벨바그에서부터 이탈리아의 뉴 이탈리안 시네마에 이르기까지 현대 세계영화를 주름잡고 있는 감독들을 소개한 「뉴시네마 감독론」(한국문연)과 구소련 감독 에이젠쉬체인의 생애와 사상을 다룬 「이미지의 모험」(열린책들)도 나와 있다. 한편 「도서출판 1895」는 세계 명감독들의 영화인생들을 조명한 「시네아트 전집」을 펴낸다는 계획아래 그 첫번째 작품으로 스티븐 스필버그를 다룬 단행본을 펴낸데 이어 스탠리 큐브릭,구로자와 아키라,프란시스코 코폴라 등에 대해서도 단행본을 낼 계획이다.한국감독을 소개한책자로는 사회고발성 짙은 영화를 주로 제작했던 유현목감독을 다룬 「닫힌 현실 열린 영화」(제3문학사)와 정지영감독등 현역감독 9명이 촬영야사 및 한국영화 제작 현실에 관해 쓴 에세이를 묶은 「컷 다시합시다」가 있다. 이밖에 「채클린 자서전」(명문당)과 마릴런 먼로의 사랑을 다룬 「마릴린 먼로」(명문당)을 비롯,약 70여종의 영화 관련책자들이 서점에 나와 있다. 비디오세대들이 영상문화뿐만 아니라 출판문화의 상당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앞으로도 이들 계층을 겨냥한 감각적인 편집의 영화관련 책자들이 계속 나올 전망이다.
  • 21세기 대비한 과기처의 핵심기술개발 정책(국정탐방)

    ◎G7프로젝트로 과기선진화 발진/11개 주요과제 내용/첨단반도체 등에 3조7천억 투입/2천년까지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 탈냉전이라는 국제정세의 변화로 국제사회 주도권 장악의 수단이 종래의 군사력 위주에서 경제력 위주로,그리고 근원적으로는 기술력 위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21세기에는 과학기술이 단순히 경제를 회생시키고 산업경쟁력을 키우는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생존·번영과 국민 복지수준의 향상을 주도하는 필수적인 원동력이 될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의 주요관심도 핵심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의 후진국 이전을 기피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개발된 기술에 대한 선진국들의 계획적이고 집단적인 기술보호주의가 극명하게 표면화되고 있다. 그예로 OECD는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을 국제무역질서를 왜곡시키는 원인이라고 규정,이의 규제를 검토하는 과학기술정책 실무위원회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유엔환경개발회의는 지구환경보전이라는 명분을 이용,개발도상국들에 대한 기술및 통상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선진국들의 움직임은 일본을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후진국을 선진국대열에 올려놓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경제성장의 가장 중요한 수단인 과학기술의 차단을 통해 그 의지를 실현하려는 국제적인 행동으로 이해된다. ○기술보호주의 대응 G7프로젝트는 이같은 국제기술환경에서 우리의 자존과 독립 자율을 지키고 나아가 우리가 7대기술선진국으로 진입할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립된 범국가적 기술개발사업이다.G7프로젝트는 또한 국제수지 적자로 회생여건이 불투명하던 90년 우리경제의 활로개척과 국제경쟁력 회복의 근본적 대책으로 지적됐던 기술개발 명제에 부응하는 길이기도 했다. 올해부터 2000년까지 정부·민간협동사업으로 추진될 핵심선도기술개발과제 G7프로젝트는 초고집적반도체 개발등 11개과제로 구성돼 있다. 즉 「현재 경쟁력이 있는 산업기반을 토대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세계 최고수준으로 도약할수 있는 기술분야」에서 ▲96년까지 2백56메가D램개발및 97년까지 주요반도체장비및 소재국산화의 기반조성을 목표로 하는 초고집적반도체 개발 ▲96년까지 정보통신용 교환기 개발및 2001년까지 종합정보통신망 기술개발을 목표로 한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 개발 ▲93년까지 시제품 개발과 94년까지 양산화를 목표로 한 고선명TV(HDTV)개발 ▲97년까지 2∼3개의 신물질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신의약·신농약기술 개발이,선진국에서도 아직 전면적인 실용화단계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작하면 21세기에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한 기술분야에서 ▲98년까지 통합생산시스템(CIM)및 2001년까지 완전자동화 지능생산시스템기술을 개발해 5백%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첨단생산시스템 개발이,경제산업의 발전에 대한 파급효과와 국민생활의 질적수준 향상을 위해 반드시 확보돼야 할 필수거점기술분야에서 ▲2001년까지 고기능·고효율·고부가가치의 첨단소재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정보·전자·에너지첨단소재기술 개발 ▲97년까지 생물신소재 실용화 기반구축을 위한 신기능 생물소재기술개발 ▲96년까지 50㎾급 연료전지개발및 2001년까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기술을 위한 신에너지기술개발 ▲97년까지 원자력발전소 개념설계및 2001년까지 상세설계기술 확보를 위한 차세대 원자로기술개발 ▲96년까자 시속 1백20㎞ 성능의 상업용 승용전기자동차기술개발을 위한 차세대자동차기술 개발▲97년까지 환경기반기술 구축을 목표로 하는 환경공학기술 개발등이 각기 과제로 채택된 것이다. 이들 과제는 3.2대1의 공개 경쟁을 거친끝에 산·학·연 공동연구 수행기관이 선정돼 올해 하반기 대부분의 연구가 착수됐다. ○59개 연구소 등 참여 G7프로젝트에는 1백26개 세부과제에 59개연구소,13개대학,5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2001년까지 정부 1조4천7백억원,정부투자기관 5천9백억원,민간기업 1조6천4백억원 등 총3조7천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한 재정 기반조성 대책으로 국가과학기술투자를 90년 현재 국민 총생산의 2.2%에서 2001년까지 5%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아래 92∼96년중 과학기술진흥기금을 1조원 규모로 조성·운용하고 국방비중연구개발투자를 91년의 3% 수준에서 2000년대초 7%수준으로 제고하며 정부투자기관이 매출액의 일정률을 기술개발에 투자토록 유도하고 있다. ◎특정연구사업 성과/82년 시작… 64CD·우리별1호 등 큰 결실/10년간 산업재산권 등 2천여건 실용화 국내 최초의 국가기술개발사업인 G7프로젝트는 10년전부터 시작된 「특정연구개발사업」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특정연구개발사업」은 한정된 연구개발자원을 효율적으로 결집 활용하고 산·학·연간의 협동과 기술개발관련부처의 협조아래 국가발전목표에 따른 중장기 국책과제를 중점 개발해나가는 국책연구개발사업이다. 「특정연구개발사업」이 도입되던 80년대는 외국의 자본이나 기술에 의존하던 60,70년대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제도약을 준비하기위해 효율적 국가연구개발체제의 확립이 중요한 정책과제로 대두되던 시기였다.이에 정부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통폐합및 운영체계 일원화조치를 단행한데 이어 82년 새로운 연구개발사업체제로 특정연구개발사업을 신설,국책적 차원에서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특정연구개발사업에는 82년부터 91년까지 10년동안 정부에서 5천7백30억원,민간기업에서 3천9백3억원등 총9천6백33억원이 투입돼 2천5백60건의 연구개발이 진행됐으며 올해에도 정부 1천3백억원,민간기업 7백18억원등 총2천18억원이 추가투입되고 있다. 그 결과 특정연구개발사업은 반도체 4메가D램,전자교환기 TDX와 같은 숱한 첨단·기반기술 개발성과를 이룩해냈을뿐만아니라 민간기업 기술개발투자의 기폭제역할을 수행하는등 국가연구기반 확립에 단단한 기여를 했다. 특정연구개발이 그동안 이뤄낸 성과를 통계로 보면 82년부터 91년까지 10년간 기업화완료 2백31건,기업화 추진 2백86건,국내외 산업재산권 출원 1천2백11건,국내외 산업재산권 등록 3백90건등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특정연구개발의 성과는 개발기술의 면면을 살필때 훨씬 실감나게 다가온다. 예를 들면 87년도의 16비트·32비트 컴퓨터 국산화와 91년도의 행정전산망용 중형컴퓨터 개발이 모두 특정연구개발사업의 소산이다.행정전산망용 컴퓨터는 현재 1백76대가 일선에 보급돼 주민등록 부동산 차량등록 통관업무등 민원을 우리기술로 처리해내고 있다. 또 우리나라를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반도체 생산국으로 부상시킨 반도체기술 역시 8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소·금성·삼성·현대 공동의 4메가D램 개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91년 16메가D램,92년 64메가D램 개발등 후속타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세계에서 6번째로 개발된 전전자교환기 TDX10은 91년과 92년 사이에 3천3백13만달러어치의 수출을 기록,앞으로 국내 수출업계의 「효자노릇」이 기대되며 신소재분야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코오롱이 공동개발한 아라미드 펄프는 석면대체용으로 연간 2백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반도체도선용 리드프레임(한국과학기술원·(주)풍심금속),디스토마치료제 프라지콴텔(한국과학기술연구원·신풍제약),무공해살충제(유전공학연구소),「우리별1호」(한국과학기술원·항공우주연구소등)등이 특정연구개발사업의 결실들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미국·일본·독일·프랑스등 세계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연구여건도 어렵다.따라서 특정연구개발사업중에서도 승산높은 소수의 전략기술을 선별,총력전을 전개해야만 과학기술선진7개국권을 넘볼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됐으며 이에따라 G7프로젝트가 특정연구개발사업의 최우선과제로 확정되기에 이르렀다. ◎“국책연구 정권 바뀌어도 계속”/생존전략 차원… 별도예산 운용/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인터뷰) 「김진현장관」하면 G7프로젝트를 연상할만큼 김장관의 G7프로젝트에 대한 집념은 강하다.「우리도」가 아닌 「우리만」의 독창적인 기술개발,「기술주권확립」,「전쟁에 우방은 있어도 기술에 우방은 없다」는 말들은 그가 연구현장에 갈때마다 G7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할때 사용하는 그만의 수사들이다.김장관은 『우리만의 독창기술확보는 향후 국가생존의 관건』임을 재삼 강조하며 『이를위한 최소한의 목표인 G7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시켜한다』고 말했다. ­G7프로젝트만 성공시키면 G7국가가 될수 있는것 입니까.▲솔직히 현재 우리수준에서 2000년까지 모든 과학기술분야를 G7수준까지 끌어올리기는 어렵습니다.G7프로젝트는 적어도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특정분야에서만은 세계수준의 기술을 확보,그 핵심주력기술을 축으로 해 관련기술의 개발을 선도하고 촉진해가자는 전략적인 개념입니다.선정된 11개 개발과제의 성공여부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선진국진입을 좌우하게 될것 입니다. ­후발국인 우리나라가 선진국진입을 노리기에는 선진국들의 기술보호주의가 너무 강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그렇습니다.선진국들은 자기들끼리는 똘똘 뭉쳐 핵심기술을 개발해내면서 개발기술에 대한 후진국이전은 기피하고 있습니다.또 OECD는 기술개발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국제무역질서를 교란한다며 이를 규제하려하는등 더이상의 후발국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기술보호주의에 대처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기술자와 국민 스스로가 「혼」과 「생명」을 바쳐 국가기술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그 다음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선진국기술의 철저한 모방,러시아와 같은 기술이 열려있는 국가와의 국제교류,전략적인 과제에 대한 집중적인 노력들이 경주돼야 합니다. ­G7프로젝트는 91년 첫 발표때보다 과제수도 줄어들고 예산규모도 축소돼 관심이 식어가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계획단계에서 실천단계로,총론에서 각론으로 옮아가다보니 그런 느낌을 주는것입니다.정부는 앞으로 2000년까지 정부재정에서 1조5천억원,정부투자기관에서 6천억원,민간기업에서 1조5천억원등 총 3조7천억원을 투입해 과제를 성사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정권이 교체될때마다 과학기술정책이 바뀌던 과거 전례에 비추어 G7프로젝트의 연속성을 걱정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G7프로젝트는 「특정연구개발사업」이라는 별도예산항목을 가진 국책연구사업입니다.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될것입니다.당장 경제기획원이 주관한 93년도 경제운용계획에도 역점사업으로 잡혀 있습니다. ­연구소통폐합,연구소인원조정등 잇따른 변화로 정작 G7과제를 수행해야할 과학기술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진 상태입니다.이들의 사기진작책은 있습니까. ▲연구원들이 안정된 연구분위기에서 창의적인 연구활동에 전념할수 있도록 재정지원,시설지원,복지수준 향상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연구원들은 자신의 두 어깨에 우리의 생존과 발전이 걸려있다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연구에 전념해주시기 바랍니다.
  • 고혈압/겨울철을 조심하라(남성 신건강학:4)

    ◎갑작스런 기온차,혈관수축 시켜/뇌출혈 등 합병증 유발땐 치명적/비만체질 “요주의”… 싱겁게 먹고 스트레스 해소를 고혈압은 흔히 「겨울철의 사신」으로 불리는만큼 혈압이 높은 사람에겐 12∼2월이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 실내·외의 심한 온도차이로 인해 말초혈관이 민감하게 수축되거나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늘어 갑자기 혈압에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서울 안세병원 이웅구박사(심장내과)는 『고혈압 그자체가 대단한 질병은 아니지만 무관심하게 지나칠 경우 갑자기 심장발작(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증)을 일으키거나 뇌출혈,신부전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30세이상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고혈압환자는 남자가 12.2%,여자는 11.1%. 고혈압성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7.3명으로 일본의 7.6명,미국의 12.9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또 고혈압이 원인인 병중에서 50%가 뇌출혈로,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30∼35%,신부전과 요독증이 10∼15%로 나타나고 있다. 보통 고혈압이라 하면 심장이 몸에 피를 보내기 위해 수축할 때의 혈압이 1백60㎜Hg,확장기때 혈압이 95㎜Hg이상일 때를 말한다. 고혈압은 원인이 뚜렷치 않은 본태성고혈압(유전성)과 심장,신장,내분비 등의 장애로 오는 속발성고혈압으로 나눠진다.이박사는 전체고혈압환자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본태성고혈압의 위험인자로 노화와 스트레스,과다한 염분섭취,비만,음주및 흡연을 꼽았다. 염분의 과다섭취는 고혈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혈압환자가 1%미만인 에스키모인들의 하루 소금섭취량은 4g수준인데 비해 하루 10g을 섭취하는 미국인들은 11%,6g을 소모하는 일본 동북부주민들은 33%가 고혈압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국인의 하루 소금섭취량은 20∼25g정도로 인간의 하루 적정소요량 2∼3g의 10배나 된다. 스트레스도 자율신경을 자극,혈관을 수축시키므로 혈압상승의 중요 요인이 되며 니코틴은 심장과 혈관을 수축해 심장박동을 빠르게 한다. 이박사는 특히 『과음이 혈압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소홀히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소량의 음주는 일시적으로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게해주지만 과음할 경우 세포속의 칼슘농도가 증가되면서 혈관긴장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것. 체중을 10㎏줄이면 최고혈압치가 25㎜Hg,최저혈압치가 15㎜Hg까지 떨어진다. 체중조절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하기 위해서는 역기나 철봉등의 무산소운동보다 테니스 조깅 수영 줄넘기 등산등 심폐기능을 높이는 산소운동이 효과적이다. 이박사는 『고혈압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므로 정기적인 혈압체크 등을 통해 적정혈압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격이 A형인 사람,즉 경쟁심이 강하고 공격적인 성격의 사람은 고혈압이 되기 쉬우므로 평소 정신적인 컨트롤에 유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PC망 활용/한·러 학생연구결과 첫 발표

    ◎한양대 컴퓨터교육·환경세미나서 양국 산성비 자료 비교/한국빗물 PH 4.6… 「러」 6.0보다 심각/청소년 시야 국제화 등 긍정 평가 컴퓨터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교육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학습환경을 창출하기 위해 한양대 컴퓨터교육연구소(소장 허운나)가 마련한 제4회 컴퓨터교육 세미나가 지난 5일 한양대 박물관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과학및 환경교육방법(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NGS)을 보급중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 자문위원 루시 해건씨(40·여)의 초청강연과 국내 처음으로 컴퓨터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국과 러시아 학생들간 교육프로그램 시행사례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해건자문위원은 『컴퓨터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한 멀티미디어교육은 컴퓨터와 TV·비디오·오디오등 다중매체인 멀티미디어의 자료를 운영 관리하는 CD­ROM·원격통신 프로그램인 키즈네트워크를 통한 텔리커뮤니케이션 등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교육하는 방법으로 한국은 이제 시도하는 단계이므로 미국 등에서 실험한 사례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제한 후 『이 교육방법은 반복교육 등에서는 탁월한 효과를 거뒀지만 학생들에게 고차원적 사고능력및 분석·통합,창발성 등을 키우는데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해건위원은 또 한국이 이 방법을 올바르게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의 방향이 컴퓨터 위주가 아닌 인간중심이 돼야 하고,영어교사에게는 워드프로세서교육을,과학교사에게는 데이터베이스교육을 중심으로 실시한 후 시뮬레이션(모의시험)등을 통해 완전한 통합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간 교육및 문화교류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지난 5월25일부터 7월4일까지 국내 이수중·양정고·대일외국어고·서울여상·한성과학고등 5개 학교와 러시아 세인트피터즈버그의 김나지움·조디악클럽등 5개 학교가 참여,산성비에 대한 데이터를 주고 받은 결과가 발표됐다. 이 프로그램을 지도한 이수중 김승표교사는 지난 5월부터 한국과 러시아간 컴퓨터통신 키즈네트워크를 통해 화요일과 목요일에 산성비에 대한 용어정의·빗물수집장치 설치·산성비의 생성원인·영향력·러시아 학생들과의 PH측정치및 예측한 빗물의 산성도에 대한 토론등을 약2개월동안 13차례에 걸쳐 조사해본 결과 한국의 빗물산성도는 4.6으로 러시아 6.0에 비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김교사는 『이같은 데이터의 평면적 비교 외에도 학생들에게 실험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과학적 발견의 흥분경험·컴퓨터가 단순한 계산기나 오락기가 아닌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컴퓨터의 효율적 이용방안·외국인과의 교류를 통한 청소년들의 포부 극대화및 시야의 국제화 등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 교육방법이 고도 정보화사회에 걸맞는 인력양성,청소년들의 문화·과학및 환경에 대한 세계적 안목 확대,컴퓨터를 통한 시·공간적 영역확대 등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 「실용화 사업단」 발족/연구개발품목 상품화 체계적 뒷받침

    ◎내일 현판식 갖고 본격 업무 개시/국내외 첨단기술정보·자금 등 지원/정부출연연 성과 산업체 접목 기대 연구소 연구개발성과의 기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연구개발 실용화사업단」이 한국종합기술금융(주)내에 설치돼 9일 현판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기존 한국종합기술금융(주)내의 기술기업화센터를 확대 보강한 이 사업단은 ▲국공립연구소·대학·기업등이 개발한 신기술이나 해외첨단기술을 희망업체에 이전해 주는 기술알선 ▲1차개발된 연구성과중 기업화가 유망한것을 희망기업체에 넘겨 추가개발을 위탁하거나 공동개발을 지원해주는 위탁개발 ▲연구개발형 신기업 창업 희망자에게 벤처캐피털·마케팅·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술창업지원센터 입주를 추천하는등의 창업지원업무등을 주로 수행하게 된다.한국종합기술금융(주)측은 기업들에 국내외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의 상품화개발을 위해 실용화 촉진자금도 지원,「사업단」이 기술·정보·자금의 종합지원체제를 갖출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자금지원 규모는 97년까지 위탁개발비 3백2억5천만원,실용화촉진비 1백25억등 총 4백2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개발된 연구결과가 상품화되기 위해서는 상품화를 위한 엔지니어링단계가 별도로 수행돼야 한다.일본 영국등 선진국들은 「연구개발사업단」「영국기술그룹」등 특별정부기구를 설치해 국가차원에서 연구소기술의 산업체 이전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이같은 지원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실용화 사업단」의 설치는 이같은 지원기관의 1단계적인 형태로 지금까지는 사장됐던 정부출연연구소등의 연구성과들을 산업체로 연결해줄수있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앞으로 이 사업을 정착시켜 최종적으로는 정부예산에 의해 운영되는 독립기구로 발전시킬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 오존,대기중에 있을땐 인체유해(인체와 환경)

    ◎여름에 잦은 LA형 스모그 주범/두통·폐출혈·시각장애까지 유발 오존층이 뚫리면 사람에게는 물론 지구환경에 크나큰 피해를 준다. 그러나 오존이 성층권위에 있을때 이야기고 우리가 숨쉬며 생활하고 있는 대기중에서는 그렇지 않다.비상이 약으로도 쓰이지만 독이 될수도 있는 이치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오존은 자동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이 자외선에 자극을 받아 산소가 분리되면서 대기중의 산소와 결합해 생겨난다. 문제는 오존이 인체에 유해하고 폭발성이 있으며 선진국형 스모그라 불리는 로스앤젤레스형스모그의 주범이라는 사실이다.광화학적스모그라고도 하는 이스모그 주성분의 90%가 오존이다. 그래서 광화학적스모그는 아황산가스가 주범으로 겨울철에 나타나는 런던형스모그와는 달리 자외선량이 많은 여름철에 잘 나타난다.「오존오염안개」라는 표현이 적절할것 같다. 지난 5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발견돼 로스앤젤레스형스모그로 불리고 있는데 런던형스모그보다는 피해는 작다.그러나 지난70년 4월에는 로스앤젤레스부근 1백30만평에 심어져있던 1백년생 판다로사소나무를 모두 고사시키기까지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0년6월 이같은 현상이 처음 서울에 나타난 이래 매년 여름철이면 그 징후를 보이고 있다.자동차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오존의 대기중 농도가 시간기준인 0.1㎛만되도 30분이상 있으면 두통이 일어난다.0.8∼1.7㎛에 이르면 폐충열까지 일으킨다는 연구보고도 있다.또 체내효소제를 혼란시켜 유전인자에 변화를 주기도 하고 시각장애까지 유발시킨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를 두고볼때 갈수록 자동차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만큼 서울등 우리나라 대도시가 제2,제3의 로스앤젤레스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아직 우리가 그렇게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데도 신문지상에서 스모그현상에 대한 보도에 큰지면을 할애하며 「위험수위」 「중증」이라는 극단적인 표현도 서슴지않고 있는것도 이때문이다.
  • 일 재즈발레단 한국팬에 인사/K­발레스튜디오챔버컴퍼니 내한

    ◎한인3세 발레리나 자매도 출연 일본재즈발레계의 간판무용단인 「K·발레스튜디오 챔버컴퍼니」가 국내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 1·2일 하오4시반,7시반에 최근 마포구 창전동에 문을 연 복합무용공간 「창무예술원」에서 공연무대를 꾸미는 것. 특히 이 무용단의 주요 멤버인 야가미 카오리(시상향직),야가미 구루미(시상구류미),야가미 케이코(시상혜자)세자매는 한국인 3세라는 점에서 더욱 국내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가미자매가 지난 83년 전문무용교육기관인 K 발레스튜디오의 문을 연데 이어 88년부터 본격적인 공연단체인 「챔버 컴퍼니」를 결성,일본재즈발레계의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이 팀은 클래식발레의 우아함과 재즈의 독창성을 혼합한 컨템포러리발레를 주로 선보여 왔다. 또 최근 이들 세자매는 일본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사물놀이와 국악을 재즈의 즉흥성과 폭발성에 접목시켜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무용단이 이번 공연에서 국내에 소개할 작품들은 한국인의 뿌리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 레퍼토리들. 「발화점」,「무한공간Ⅳ」,「사람」,「여인」,「도」,「영혼을 위한 연주」등은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과정을 거쳐 죽음에 이르기까지 겪게되는 크고 작은 절망과 기쁨을 주제로 택하고 있다. 한편 이 공연의 가장 큰 화제는 무용단의 안무가겸 수석무용수인 야가미 게이코. 세자매의 막내인 그녀는 3살때부터 클래식발레를 시작,지난 71년,74년 두차례에 걸쳐 일본무용콩쿠르에 입상하고 레닌그라드발레단에 출연하는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그러나 어릴때 앓은 병으로 청각장애를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즈댄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악을 듣지 못하는 장애를 극복하고 안무자겸 무용수로 지속적인 활동을 해 「인간승리」의 본보기로 꼽히기도 한다.
  • 3당,“이젠 관망표공략”/“초반유세 성공적”평가속 2단계 전략수립

    ◎“개혁 이미지 심었다”… TV연설에 비중/민자/비호남 호응에 고무,막판 「깜짝쇼」 준비/민주/“경제 치중… 상승세 탔다” 거물영입 박차/국민 대선유세가 본격화된지 일주일을 넘김에 따라 각후보자 진영은 초반선거운동의 득실을 면밀히 검토하며 중반이후의 전략마련에 들어갔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저마다 초반유세결과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동요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관망표」확보를 위한 「묘수찾기」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각후보 진영에서는 중반전에서도 소규모 다발성유세방식을 계속하고 그대신 TV연설,광고및 신문광고등에 보다 주력,폭넓은 지지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 제주를 제외한 전지역순회 유세에서 김영삼후보의 비전제시와 특히 안정속의 개혁논리및 지도자의 건강과 지도력을 중점부각시킨데 상당한 무게중심을 싣고있다.그만큼 김후보의 이미지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민자당은 공명선거문화정착차원에서 앞으로도 종전의 군중동원 세몰이 유세를 지양,유권자를 직접 찾아다니는 「소규모 다발집회」를 계속해나간다는 전략이다.이와함께 김후보가 지금처럼 매일 5∼6회의 강행군 유세를 지속,집권능력을 집중부각시킨다면 당초 예상득표율 51%선이 달성될 것으로 일단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께 한층 비중이 높아진 TV연설및 광고,신문광고등을 통해 폭넓은 지지를 도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같은 긍정평가속에도 정주영후보의 예상밖 선전과 대구·경북과 대전·충남등 「무주공산」지역에서 계속되는 혼전양상에 경계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우선 정후보의 약진세는 각종 여론조사결과 지지율이 공고전보다 두배이상 높아진 것에서 그대로 나타난다는 지적이다.그리고 부동층이 점차 엷어지면서 정후보,김영삼후보,김대중후보 순으로 「플러스」되고 있다는게 민자당의 자체진단이다.이처럼 눈에 띄는 정후보 성장세는 물론 「현대」의 총력동원체제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따라서 민자당은 유세중반부터 기업의 정치개입과 김권선거의 폐해지적에 집중적으로 체중을 실어 「재벌공화국」탄생에 대한 유권자들의 원초적 거부반응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이날까지 주로 취약지역이라할 수 있는 충북·강원·경북지역을 공략했는데도 『예상보다 청중들이 훨씬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성공적」이라고 자체평가하고 있다. 김대중후보도 이날 경북지역 유세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의 유세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분위기를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몰고간다면 승리는 우리 것』이라고 장담했다. 민주당은 이를 반증하는 근거로 전국적으로 유세분위기가 침체되었는데도 유세장마다 청중의 호응도가 높았고 진지했다는 점,이전의 선거처럼 동원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청중들이 자발적으로 민주당쪽에 몰려들고 있다는 점,이같은 종류의 청중만이 유효득표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점을 들고 있다. 따라서 이제 민주당의 우세 또는 대등지역인 수도권·호남권을 찾아 열기를 달게 한다면 막판의 부동표중 상당부분과 사표를 방지하려는 유권자의 심리 때문에 1천만표 이상을 기대하며앞도적인 승리까지도 상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종반전인 12월 초순쯤에는 결정적인 분위기유도를 위해 「깜짝쇼」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후보 측근들은 밝히고 있다. ▷국민당◁ 국민당은 청중동원및 반응등 초반유세 성과를 분석한 결과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정주영후보가 「경제대통령논」 「양금타파」 「내각제개헌」등 타후보보다 선거쟁점을 다수 제공함으로써 지식인 계층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부동층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최근 경제가 침체국면에 들어선 것은 실물경제통으로서 정후보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있다는게 국민당측의 주장이다. 때문에 국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바람은 「정주영바람」이라고 고무되어 있다. 국민당이 이같은 상승세를 타게된데는 물론 현대그룹직원들이 총체적으로 나서 점조직을 확대해나간것도 큰 작용을 했다는 관측이다. 국민당은 상승무드를 지속시키기위해 기존의 유세계획과 내용을 그대로 진행시키는 한편 서민 부동층을 대폭 흡수하는 중반선거전략을 수립중이다.사재를 털어 농어촌부채탕감·도시근로자복지기금 마련을 해주고 서산간척지를 농민에게 무료배분하는등 획기적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정치적으로는 12월10일을 전후해 박태준의원을 비롯해 민자·민주의원들을 대거 영입,막판 기세를 올린다는 전략이다.
  • 중·노년 손발저림 예방과 치료(건강한 삶)

    나이가 30대 후반 40대에 접어들면서 손발이 저리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한 조사에 의하면 중·노년기의 30∼40%가 이러한 증세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때는 저림증세와 함께 손발이 화끈화끈 달아오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손발에 힘이 없거나 통증(소위 신경통)이 있기도 하다.스트레스나 과로를 하면 증세가 심해지고 저린 쪽으로 누워있으면 더 저려서 잠을 잘 못 이루기도 한다.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특히 한쪽이 저리기 시작하면 불현듯 『아,이거 내가 중풍에 걸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엄습하게 된다. 손발저림의 원인은 흔히 아는대로 혈액순환이 안되서 그런 것이 아니며 따라서 중풍하고는 거의 관련성이 없다.손발저림의 95%이상은 말초신경염이라는 병에 기인하며 드물게 척수질환 종양 혈관장애 등의 중추신경장애에 의한 때도 있다.그외에 과도한 흥분상태일 때도 손발은 저리게 된다.말초신경염은 소위 특발성이라 하여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고 술 당뇨병 비타민결핍증(특히 티아민 피리독신등)몇가지 약물 독물(납 메타놀 본드)등과 흡연자에서 나타나는 말초혈관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손발저림을 치료하고 예방하려면 우선 주치의를 찾아 그 원인의 진단을 분명히 해야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인 경우에는 우선 술부터 끊어야 하고 다음에 걷기,자전거타기 등의 산소성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종합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하고 평소에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된다.그리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과로를 피하면 손발저림이 감쪽같이 없어지는 것을 경험하는 사람도 많다.이래도 저래도 안되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몇가지 손발저림에 복용하는 약을 처방받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세간에 유행하는 소위 혈액순환개선제는 손발저림의 적절한 치료법이 아니다.
  • 금융사고예방 실명제로 가야(사설)

    또 하나의 금융사고가 금융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상업은행 명동지점장의 자살사건은 은행자체의 공신력을 실추시킨 것은 물론이고 금융시장과 증권시장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후유증이 자못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시중은행들은 예금실적 중심의 양적확대운용에 치우친 나머지 자체내 지점들이 사채업자와 대출받기를 원하는 기업체를 연결해주는 그릇된 삼각거래를 묵인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예금실적이 은행장과 임원은 물론 지점장등의 인사평가 기준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자 각 시중은행은 출혈을 알면서 예금유치에 지나친 경쟁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고도성장시대의 양적위주의 사고관행이 현재까지 은행경영을 지배하고 있다.이런 사고를 갖고 개방화와 국제화시대에 우리은행들이 외국은행과 경쟁을 할 수 있을지 심히 의문스럽다.양적 확대에서 질적구조개선이 요구되고 있는데도 구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이번 사건은 예증해주고 있다. 물론 이 은행금융 사고에 대한 전모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금융가에서 이 사건을 예금유치를 위한 과당경쟁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보고 있는 것을 보면 삼각거래와 관련된 사고임이 거의 분명하다. 이번 사고후 사채시장에 대한 세무당국의 조사설이 나돌면서 증시의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고 금리시장에서 채권금리가 상향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번 사고가 다행히 단발성사고로 끝나 수습된다 하더라도 김융사고의 불씨는 여전히 잠재해 있다.은행과 같은 공적금융기관이 기업과 사채업자를 연결하는 삼각거래를 다른 금융기관에서는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김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대 개혁이 있어야 한다.은행등 각종 금융기관은 예금유치를 위한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양적위주의 경영방식을 질적위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고금리시대에서 저금리시대로의 전환에 맞춰 경영의 내실화를 추구해야 사고예방은 물론 국제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가 있다. 대형금융사고의 근본적인 배경은 사채와 같은 지하경제에서 찾아진다.바꿔말해 금융거래에서 가명거래가 존재하는한 사채와 관련된 금융사고 또는 금융비리는 치유되기 어렵다.그래서 금융실명제실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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