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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특파원이 진단하는 98년의 지구촌 정세:Ⅰ

    98년은 새로운 세기를 맞이할 채비에 한층 박차를 가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경제위기 속에 97년을 마감한 아시아 지역의 경우 새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경제정책 관련 모범답안을 마련키 위해,유럽국들은 유럽연합(EU) 확대를 구체화해 지구촌의 새로운 중심축을 형성하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저마다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각자의 사정이야 어찌됐든 새로운 도약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바쁘게 돌아갈 지구촌 주요지역의 새해 정세를 특파원들의 눈을 통해 전망한다. ◎유엔/인권·환경문제 선진­개도국 대립 재현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맞아 인권문제가 새삼 국제사회의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또한 99년에는 5년전에 채택된 ‘비엔나인권선언과 행동계획’의 실적 중간검토가 예정돼 있어 인권문제에 대한 유엔의 노력이 가시화될 것이다.이에따라 북한의 인권문제가 다시한번 국제적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권에 대한 기본 인식과 접근방식 및 국별 인권상황을 둘러싼 선진국과 비동맹,개도국간의 전통적인 대립 양상도 재현될 것으로 우려된다.한편으로 일부 빈국들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체제는 더욱 결속될 것이다. 이같은 기류속에서 반인도적 행위에 억지력을 갖는 국제형사법원의 설치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다.법원헌장 채택 등 중요한 전기가 연내 개최될 ‘로마 외교관회의’에서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이 정한 ‘국제해양의 해’인 만큼 포르투갈 해양박람회 등 해양보호를 겨냥한 각종 국제적 행사가 펼쳐져 해양자원의 인식을 높여주는 한편 지구온난화와 같은 또하나의 심각한 환경문제를 지구촌에 던져줄 것이다. 유엔 자체로서는 21세기에 대비한 유엔의 조직 및 재정 등 새 체제 정립을 위한 방안마련에 외교적 노력을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안전보장이사회 확대개편을 둘러싼 당사국들의 이해관계는 회원국들의 지대한 관심속에 1월 작업단회의에서 다시 절충되지만 쉽게 합의점을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무엇보다 동아시아의 금융위기로 개발문제 논의가 어느 때보다 심도 있게 다뤄질 것이 확실하다.개발재원 조성,개도국 외채,개발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대화 재개,국제자본이동 등 세계 거시경제 현안이 논의의 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다.이는 세계화에 따른 상호의존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국제 경제문제가 유엔 무대에 본격적으로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개도국들은 무역불균형·외채문제 해결에 있어 연합전선을 형성할 것 같다. 유엔 마약 특별총회가 개최되면서 범세계적인 마약퇴치의 ‘원년’으로도 기록될 것이다.지역정치 및 인권문제,특히 여성 및 아동보호 문제와 결부돼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는 난민문제에 있어서도 국제사회의 협력은 배가될 것이 틀림 없다. 우리나라는 ‘보다 강한 유엔’과 이러한 유엔을 통한 평화와 번영,정의의 다음 한 세기를 만드는 기반구축에 참여,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경제호조·정치현안 없어 외교에 주력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98년 미국은 경제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심각한 국내정치 현안이 별로 없는 ‘태평’ 시절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경제는 올해로 호황 8년째를 맞는데 경기순환에 따른 자연스런 하향세 진입에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겹쳐 성장률이 2%대로 내려서리라는 분석이 강하다.그럼에도 인플레 우려를 동반할 경기과열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로 장기 안목에선 오히려 바람직한 중간조정기란 인식이 강하다. 80년대 말 연 2천9백억달러까지 이르렀던 연방재정 적자가 활황에 따른 세수확대 등으로 잘하면 올해 지난 69년 이래 첫흑자로 돌아서는 역사적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균형재정 문제로 연방정부가 일시 폐쇄됐던 96년 초와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따라서 ‘남아돌 정부예산을 세금삭감에다 쓸 것이냐,정부지원 확대로 돌릴 것이냐’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공화 양당의 최대 쟁점이란 분석도 있다. 중간선거를 통해 여당인 민주당은 현재 18석차 열세의 하원만이라도 탈환할 것을 고대하고 있다.이럴 경우공화당에 대한 타격도 크지만 보다 진보적인 리처드 게파트 원내총무의 입지가 2000년 대선과 관련해 크게 강화되면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중도적 민주당 노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경제호황 대통령이란 칭찬을 듣는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대통령의 지도력을 절대적으로 요구하는 초대형 현안이 없어 벌써부터 레임덕 현상을 보인다는 비판도 있다.이를 의식해 클린턴은 인종문제란 ‘난제’와 씨름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고 있고 교육·사회보장제의 현안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덩달아 지구환경,중동평화,보스니아평화,군비감축 등 외교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미국은 김대중 새 정부가 들어서는 한국의 대북관계 및 주변강국 외교정책 방향을 어느 때보다 주시하고 있지만 한·미간의 외교·국방 공조체제는 변함 없이 유지될 전망이다. 김당선자와 미 정부는 남북대화와 4자회담을 병행추진하고 미·북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른 경수로건설 사업 지원을 계속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 김당선자의 보다 융통성 있는 대북노선으로 미국은 남·북관계 뿐 아니라 미·북관계도 당사자들의 자발성이 보다 존중되는 가운데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IMF협정 준수를 거듭 확약한 김당선자가 특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국정의 2대지표로 제시한 데 대해 미국은 크게 고무돼 있다. ◎유럽/유로통화 도입·EU 확대로 격변 일듯 【파리=김병헌 특파원】 새해는 새로운 유럽이 결정지어지는 해다.한국의 입장에서는 대유럽 정치,외교 및 무역 등 모든 정책의 전환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99년 1월1일자로 출범할 유럽연합(EU)의 유럽단일통화제도(EMU) 초안이 확정지어지고 EU 확대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우선 EMU 가입국들이 결정된다.5월 정상 회담에서 EMU창립 가맹국을 확정하고 유럽중앙은행의 창립 작업을 맡을 은행장 등 임원을 선임한다.가맹국통화의 대 유로화 환율도 함께 정해진다.이 과정에서 유럽중앙은행장 선임과 관련한 프랑스­독일의 알력 등 진통이 있을 것 같다. 유로통화 도입으로 인한 불가피한 기업경영 환경의 변화와 통화주권을 유럽중앙은행에 넘겨준 각국 정부가 지게 될 부담도 간단치 않다. 단일 통화의 반사이익 또한 현재로선 헤아리기 어렵다.98년말까지수개월간은 유로화 환율이 현실적으로 지켜질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시험기간이 될 것이다.15개 회원국중 독일과 베네룩스 3국,오스트리아·아일랜드·핀란드·스페인·포르투갈·프랑스·이탈리아 등 10∼11개국이 가입될 전망이다. 반면 새해 3월부터 시작되는 중·동구권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회원국 가입은 양적인 세력팽창을 의미한다.새로운 후보국가는 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베니아·에스토니아·키프로스·루마니아·불가리아·슬로바키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11국.이중 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베니아·에스토니아·키프로스 등 6개국과의 가입협상이 시작된다. 그러나 일부 협상과정에서 무력분쟁을 포함한 진통이이 예상된다.현회원인 그리스와 키프로스를 놓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터키의 가입배제가 문제다. 터키는 키프로스의 가입협상을 강행할경우 북부 키프로스를 무력으로 합병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원국 내부적으로도 이견이 만만찮다.그러나 회원국 가입이 끝나는 21세기초에는 EU의 동쪽경계가 러시아·우크라이나와 흑해에까지 이르면서 유럽정치·경제지도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 협상의 시작은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프랑스·독일 등 유럽 강대국의 국내상황도 간단치 않아 이래저래 다사다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여·야의 반대입장에 선 프랑스는 실업 등 산적한 문제를 앞에 두고 두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져 동거정부 운용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지방선거가 끝나는 4월이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라크 대통령이 임기 이전에 또 한차례 국회해산과 조기총선을 단행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다. 독일은 11%를 넘는 극심한 실업문제가 최대 현안이다.오는 9월 총선에서 기민당(CDU) 헬무트 콜 총리가 실업문제를 딛고 재집권에 성공할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실업률,경기회복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개혁 등이 새해를 점칠 수 있게 하는 총선의 결과로 나타날 것 같다. □특파원 현황 워싱턴=나윤도 김재영 특파원 뉴욕=이건영 특파원 LA=황덕준 특파원 도쿄=강석진 특파원 파리=김병헌 특파원 북경=정종석특파원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무공해 직물코팅기술 탄생/강성규 박사팀 4년 연구 결실

    ◎공정후 폐가스 연료로 재활용 공장의 폐가스를 연료로 재활용해 공해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직물코팅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촉매연소연구팀 강성규박사는 지난 94년부터 4년동안 총13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직물코팅 공정때 나오는 폐가스를 연료로 다시 활용,휘발성 유기물질가스 배출량을 환경기준치인 50ppm 이하로 낮춰 주는 직물코팅기술을 실용화했다. 이 코팅기술은 기존의 연소기술로는 완전히 태울수 없는 저온·저농도의 휘발성 악취가스를 특수 흡착기술로 회수한 뒤 이를 농축,연료로 다시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및 환경공해 방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회수한 휘발성유기물질가스를 다시 연료로 사용하므로 연료절감 효과가 80∼100%에 이른다.
  • “불황 속앓이 날려버리자”/스트레스 해소 상품

    □기분전환 ­두피·머리털 혈액순환 촉진 ­승용차운전수·수험생 적격 □니베아 소프트 ­겨울 피부스트레스 감량 ­휴대 간편한 튜브형 출시 □찬마루 계란찜 ­레토르트화… 수험생 간식 ‘맞춤’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인기끌듯 불황기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생활용품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풀무원이 계란가공 제품인 ‘찬마루계란찜’을 지난달 말부터 본격 출시하고 있고 LG생활건강은 운전자와 수험생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기분전환’을,니베아는 한겨울의 피부스트레스를 해소할 ‘니베아 소프트’를 내놓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계란찜’은 많이 애용되지만 쉽게 변질되는 계란찜의 단점을 레토르트화해 극복한 제품.기호에 따라 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따뜻하게 데워서 먹을수 있도록 만들었다.차갑게 해 먹을 수도 있다.계란 한 알의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고 버섯,세우살,훈연다랑어의 맛이 어우려져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더욱이 색소나 방부제,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천연제품이다.아침식사 대용,반찬소재,영양간식으로 제격이라는게 풀무원측 설명.150g. ‘기분전환’은 살짝 눌러 분사하면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주는 제품.두피와 머리털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승용차 운전자,수험생에게 안성맞춤인 신상품이다.생약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혈유량이 7배나 증가,혈액공급이 늘어 모발성장도 촉진한다.비듬균에 대한 항균성분이 포함돼 있다. ‘니베아 소프트’는 니베아측이 겨울철을 겨냥,출시한 신상품.크림의 영양과 로션의 상쾌함을 결부한 새로운 타입의 스킨케어 제품. 니베아는 기존의 캔타입에서 탈피,휴대가 간편한 튜브형을 출시,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비타민E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등 기름보다 수분이 더 많은 형태여서 쉽게 퍼져서 빨리 흡수되는게 특징.75㎖ 튜브형 3천500원.
  • 휘발유 품질기준 대폭 강화/벤젠 등 유해물질 함량 더 낮춰

    ◎환경부 새해부터 환경부는 30일 자동차의 유해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으로 현재 5% 이하까지 허용하고 있는 휘발유의 벤젠함량을 새해부터 4%이하로,오는 2000년에는 2%이하로 바꾸기로 했다.휘발유의 발암성물질 배출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벤젠은 발암성,혈액장애,빈혈유발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발열량이 적고 완전연소가 되지않는 방향족화합물의 함량도 50% 이하까지 허용하던 것을 새해에 45%이하로,2000년에는 35%이하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또한 연소를 도와 대기오염물질배출을 줄이는 산소함량은 0.75%이하에서 새해에 1.0%이하로,2000년에는 1.3∼2.3% 선으로 높여 나가기로 했다. 배출가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면서도 대기환경보전법의 적용을 받지 않았던 올레핀과 황,증기압 등의 함량도 새로 규정해 2000년부터는 규제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환경분는 이같은 기준 강화로 2000년 휘발유 차량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10.8%인 11만7천t 줄어들게되고 오염물질 처리비용도 7천6백억원 가량 절약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VOC)과 질소산화물(NOx) 등 오존생성물질이 15% 이상 줄어들고 발암성 물질도 줄어드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이재현 교통공해과장은 “이번에 강화된 휘발유 품질기준은 유럽 등 주요선진국에서 2000년에 추진하려는 기준과 비슷한 수준이며 일본과 유럽 기준보다 강화된 것”이라고 밝히고 “이 기준안을 연말까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자가 골수이식 의보혜택/복지부,새달부터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부터 자가 골수 이식수술을 의료보험 급여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지금까지는 환자들이 전액 부담했다.이에 따라 다른 사람의 골수를 구하지 못해 ‘동종 골수 이식술’을 받지 못했던 백혈병 환자 또는 수술뒤 재발된 유방암 환자 등이 자가 골수 이식을 받을 경우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자가 골수 이식술은 백혈병,악성 림프종,유방암,다발성 골수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 본인의 골수나 혈액을 채취해 필요한 처치를 한 뒤 다시 환자에게 이식하는 의료기술로 최근 60% 가량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 미국·프랑스·일본·중국­특파원 현장리포트/21세기준비 지구촌표정

    ◎‘경쟁력 강화만이 살길’ 제도개혁 총력 ◎미국/‘아시아타깃’ 수출진흥정책 적극 지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재선 캠페인 슬로건으로 ‘21세기로의 다리놓기’를 내놓았다. 그러나 의회·주정부의 입김이 강하고 사회 각부문의 자치성·자발성이 존중되는 풍토에서 정부가 21세기를 위한 경쟁력 제고 정책을 일사불란하게 선도할 여지는 그다지 크지 않다.90년대 들어 세계의 주목거리인 미 경제의 경쟁력 회복도 정부와는 상관없이 기업의 자발적 경영혁신 등을 통해 이뤄졌다.클린턴 대통령이 21세기의미국 경쟁력을 위해 대선공약으로 주장했고,올초 국정연설로 재차 다짐했던초·중등 학생들의 학력 전국평가제 역시 주정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연방규제 강화라는 반발이 심해 아직 예산법안의 벽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미 정부의 21세기 경쟁력 고양을 위한 정책개발 및 수립은 상당히 범위가 제한적이고 전문적이게 마련이다.이런 상황에서도 미정부가 표나게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부문은 수출진흥정책.20명의 경제관련 각료 및 연방기관장을 총망라하여 무역진흥조정위원회(TPCC)를 구성한 뒤 해마다 ‘국가수출전략:다음의 아메리카 세기를 향해’라는 보고서를 작성한다.해외시장에 팔리는 상품을 만드는 것은 기업의 몫이되,외국시장의 문턱을최대로 낮춰 이상품이 팔리도록 도와주는 것은 정부의 일이라는 취지다.이는 특히 아시아를 명확한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한편 백악관의 과학기술정책실은 올해 ‘21세기 틀짜기’라는 과학기술정책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앞서 냉전종식과 함께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의 사명과 의의를 재정립하기 위해 17명의 권위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말 ‘21세기를 준비하며:미 정보기관 재검토’란 보고서를 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했었다. ◎프랑스/정보화사회 진입 대비 장기계획 발표 기초과학은 물론 고속철도,우주항공,원자력 등 첨단산업에 있어 세계초강대국 미국에도 뒤지지 않는 프랑스가 컴퓨터관련 분야는 한국보다 낙후돼 있다면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프랑스인들의유별난 컴퓨터 기피현상에서 비롯된다. 한국은 어릴 때부터 인터넷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야단들이지만 프랑스는창작력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컴퓨터 교육을 금지하는 경우도 적지않다.그런 프랑스가 최근 인식이 바뀌면서 지난 8월에는 정보화사회 진입에 대비한 장기계획을 발표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정보기술 분야에서 다른 선진국들보다 현저히 떨어져 있는 만큼 21세기를 대비한 경쟁력제고에 정보화를 최우선 순위로 삼은 것이다. 우리처럼 주요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부산을 떨지 않는 프랑스로서는 이례적이다.정부가 정보화의 낙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이다.단적으로 인터넷 시용인구만 봐도 현재 인터넷에 전체가구의 3%인 10만가구 만 가입돼 있는 등 미국의 15%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따라서 리오넬 죠스팽 총리가 직접 나서 인터넷 전환시대를 선포하고 기존의 국내통신정보망인 미니텔과 인터넷 연결시스템을 개발할 것을 지시했다.그리고 정보통신기업들에게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 계획을 세웠다.또 교육분야에서 또 각급학교에 정보기자재를 보급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정보기술의 대중화를 2000년까지는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때까지 전국 7만1천800개의 초·중·고교에 평균 10대의 컴퓨터 및 서버를 설치,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따라서 초중고 전산화 등을 비롯 정보화 관련 예산을 항상 최우선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까지 세워놓고 있다. ◎일본/행정·재정·금융·교육 등 6대개혁 추진 일본은 광범위한 개혁으로 21세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정권은 6대 개혁을 추진 중이다.행정개혁,재정개혁,금융체제 개혁,경제구조 개혁,사회보장 개혁,교육개혁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행정·재정 개혁은 청사진이 나오고 있고 금융개혁은 내년 빅뱅의 시대로 돌입하게 된다. 80년대 후반까지 ‘팍스 쟈포니카’를 운운할 만큼 국가의 진로가 탄탄대로 위에 있는 듯 보이던 일본이 21세기를 개혁으로서 맞이하려 하는 것은 국가의 총체적 경쟁력 확보 없이는‘지진국’이 될 수 밖에 없으며,개혁 없이는 경쟁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고령화 시대 도래와 국제적인 대경쟁시대를 맞고 있다는 점,한신대지진·옴진리교 사건으로 인한 안전신화의 붕괴로 사회 총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대해서 국민들의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다. 행정개혁은 지난 9월초 정부안을 마련했다.1부21성의 정부를 1부12성으로 축소 재편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오는 2001년부터 실현이 목표로돼 있다. 재정개혁으로는 98년도 일반예산을 올해보다 0.5% 감축키로 하는 등 이미 개혁에 착수했다. 최근 불황의 지속,주식시장의 폭락 사태등을 맞아 재정출동 요구가 거세게 제기되고 있지만 적자 국채의 발행으로 재정 출동을 하게되면 미국이 재정적자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일본도 재정운영에 문제가 누적될 것을 우려,현 정권은 이러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전후체제는 21세기를 맞아 크게 변모될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2010년 ‘선진국 진입’ 현대화사업 박차 21세기 초강대국을꿈꾸고 있는 중국은 21세기의 청사진 등 국가운영방안을 확정하고 선진국 진입을 위한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중국공산당과 정부가 95년말 확정한 청사진은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에 관한 9·5(9차5개년)계획과 2010년까지의 장기목표’.우선 2000년에는 1인당 국민생산액을 80년보다 4배를 증가시키고 2010년까지는 2000년의 생산액의 2배를 증가시켜 선진국으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간 8%가량의 고속성장을 2000년대 중반까지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고속성장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정부가 채택한 방법은 시장경제체제로의 개혁심화와 효율성 제고.주식제도 및 전문 경영제의 확대 등 현대 기업제도의 도입 확대와 적자 누적 국영기업의 파산 실시 등이 그에 속한다.중국정부는 이와함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방만한 정부조직을 통폐합하고 공사화로 개편하려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정부기구 개편작업속에는 국가계획위원회와 국가경제무역위원회,국내무역부와 대외무역경제합자부등 유사 기구의 통폐합 등이 들어있다. 기업의 대형화,집단화 등도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택했다.자동차공업과 화학공업 등이 난립돼 있는 중·소 기업들을 몇개의 거대기업속에 통폐합시켜 대형화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중국정부는 120개기업을 집단화 기업으로 지정,시험에 들어갔다.중국정부는 1천개의 중점 기업을 양성하고 있다.각 성 등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경제특구를 확대하겠다는 것도 시장경제심화에 따른 시장변화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 창작오페라의 품질(객석에서)

    7일 저녁부터 시작된 주말 음악회엔 창작오페라가 두편이나 끼어 있었다.‘아라리공주’와 ‘춘향전’.모처럼 창작오페라 관객이 되어서 보니 오페라 한상 차리기에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니다.흥미로운 이야깃감을 골라 음악으로 옷을 입힌뒤 연기로 간을 맞춘다.무대미술,무용,의상 등도 아스파라거스처럼 곁들여야 한다.재료들 각각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어떻게 섞이느냐에 따라 오페라 품질이 달라진다. ‘아라리공주’(7일 국립극장 대극장)에도 이런 재료들은 빠짐없이 들어있었다.하지만 이를 보면서 오페라가 노래와 연기,춤의 단순나열이 아니라 플롯의 이해,극 진행에 따라 아리아와 레시타티보(대사)를 배치하는 기술,문학과 미술에 대한 안목이 필요한 ‘조화’의 예술이라는 생각이 든 건 왜일까. 귀족 처녀와 적국 밀사간의 비극적 사랑이라는 ‘아라리공주’ 기둥줄거리는 이중창·합창 등 음악적 구색갖추기에 툭툭 분질러져 짜임새있는 전개를 보여주지 못했다.현대음악에 대한 강박관념과 안이한 전통음계,귀에 쏙 들지 않는 아리아와 필연성없는 콜로라투라 사이에서 음악은 닻을 잃고 떠돌았다.전혀 카리스마를 몰아주지 않는 작곡가의 변덕에 중심을 잃지 않고 분투한 소프라노 김성은 정도가 그나마 들을만 했달까.구슬이 서말이라도 어떻게 꿰어야 할지 진지하게 연구해야 한다는데는 오페라꿰기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 한편 신창악오페라를 표방한 ‘춘향전’(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판소리라는 잘 짜인 원재료 위에서 출발,부담이 덜했다.원전의 문학성과 춘향전 공연의 축적된 무대경험을 흡수할 수 있겠기 때문.그러나 축적이 많다는건 반대로 약점도 된다.판소리·창극 무대에서 지겹도록 듣고 본 터라 선도가 떨어지는 것.실크스크린을 이용한 빠른 장면전환,화려한 볼거리에도 불구,세시간 반짜리 김동진판 ‘춘향전’은 역시 너무 길었다.뻔히 아는 스토리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요령있게 압축,극의 밀도를 높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서양발성에 창악의 기법을 결합,고음에서 미는 소리,꺾는 소리 등을 요한다는 신창악 기법은 높은 이상에 비해 새로운 발성법이란 뚜렷한 인상을남기지 못했다.춘향역의 소프라노 박미자가 들려준 꿋꿋하고도 풍부한 소리결은 인상적이었다.
  • 충돌/월터 라페버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의 대일 외교정책 허실 분석/양국 문화·사상 차이 고찰… 공동지향점도 시사 이 책은 지금까지의 미·일간의 역사적 관계를 지적하며 미국의 외교정책의 허실을 분석하고 있다.또 유독 일본에 대해서는 미국의 외교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원인을 진단하면서 21세기 중국의 부상을 앞두고 향후 대일본 외교정책의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를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제시해주고 있다.뿌리깊은 두나라의 문화적·사상적 차이를 시대적 고찰을 통해 분석해 줌으로써 무역·통상등 양국 현안에 대한 개선방향과 함께 ‘불편한 동반자’관계를 뛰어넘는 공동의 외교지향점을 시사해주고자 하고 있다. ○21세기 중 부상 앞두고 미 코널대학의 외교역사학 교수인 저자 월터 라페버(Walter Lafeber)는 ‘충돌’(원제:THE CLASH)이란 제목의 이 책에서 1853년 일본이 서방에 문호를 개방한 이후부터의 미·일 관계를 상세히 기술하면서 미국의 일본과의 관계는 순전히 일본의 ‘이익’만을 좇으려는 일본 특유의 속성때문에 일종의 ‘대립’선상에서 출발한 것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지금의 미·일간의 무역전쟁도 이에 근거한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 저자는 미국의 외교정책은 두가지의 이념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하나는 미국은 다른 나라들을 원칙적인 방법으로 행동하도록 하기 위한 힘이고,다른 하나는 미국안보의 핵심적 요소를 보호해주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대일 외교적 역사는 때때로 이러한 전제조건이 무너져 위험한 양상을 보여왔다고 지적하고 있다.미국이 일본에 비해 국력이 엄청날 때도 간혹 이러한 전제조건은 지켜지지 않았으며,미국의 막강한 국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방법으로 행동할 때가 많았음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고 적고 있다. 미국은 지난 150년 가까이 일본에 자유무역의 가치를 존중할 것을 외쳤지만 일본은 자신에게 유익하고 편리할 때만 미국의 말을 들은 것이 일본의 관행이었다는 것이다.아직 일본의 국력이 미약할 때인 19세기 말 일본은 중국과의 무역을 개시하려는 미국의 정책을 못마땅해 하면서도 무역거래의 혜택을 뒤에서 만끽한 것은 오히려 일본이었다는 사실은 미국 정책의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비판하고 있다.힘이 강해졌을때인 20세기 초에는 미국을 제치고 중국대륙에 자신의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지난 세기에 걸친 미·일간의 대립은 누가 중국의 잠재적 경제력을 선점하느냐에 있었던 것이라고 저자는 단언하고 있다.현재에도 이같은 현상은 계속돼 오고 있으며 중국을 둘러싼 두나라의 경쟁은 앞으로 아주 중요하고도 폭발성이 있는 사안이지만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익·무력관계서 출발 저자는 미국은 일본이 2차세계대전에 패한 1945년 이후 자유무역이 관련되는 모든 나라에 이익이 된다고 설명하면서 누누히 일본의 협조를 촉구했지만 일본은 듣는 척만 했을뿐 실제행동에 있어서는 이중성을 보여줬다고 힐난하고 있다.저자는 미·일 두나라 사이의 자본주의 형성의 형태가 다른데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일본은 역사상 혼란을 두려워하는 동종·동질성의 사회인데 비해 미국은 경제후퇴를 염려해국제시장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다인종의 개방적 사회라는 것이다.이 차이에서 오는 오해가 두나라를 일치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갈수록 간극을 넓히고 있는 근본이라고 보면서 오늘날 두나라의 현안인 미·일 무역마찰의 중심적 원인도 이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은 일본의 군사기지에서 공산주의로부터 일본을 보호해줬지만,일본은 미국에 대한 도전을 중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미국이 원했던 속도만큼의 군사재무장을 서두르지 않았으며,오키나와의 반환을 요구했고,중국 천안문 사태에 대한 미국의 비난강도를 낮추려고 했다는 것이다.1960년 미·일 안보동맹 체결시 무효화를 주장했던 일본의 좌익세력뿐 아니라 친미 우익세력의 일부도 안보동맹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은데서도 일본의 시각을 짐작할 수 있다고 예시했다. 그러나 미국의 외교정책이 동구권·중동·발칸지역과는 달리 일본에 대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일본과의 관계가 인권·정의·평화중재가 아니라 ‘이익’과 ‘무력’의 관계라는 잘못된 출발선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1852년 미국의 밀라드 필모어 13대 대통령이 일본에 무역통상을 요구하는 서한을 처음 보냈을 때부터 일본은 자신의 ‘장사’만을 생각했으며 급기야 1940년대 초 아시아 대륙에서 상업적 경쟁관계가 겉잡을 수 없이 치열해졌을 당시 두나라는 끔찍한 전쟁까지 치러야 했다는 것이다.미·일 관계는 한마디로 ‘힘겨루기’에 기초를 둔 것이었므로 외교정책의 원칙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논리다. ○이념에만 얽매인 한계 이것이 바로 일본이 바라던 바였다고 꼬집은 저자는 아시아 각국이 무력에 의해 강대국들의 외교정책에 순응하기 시작했을때 일본은 상업적·군사적인 역량을 배양하고 외국의 논리에 귀를 막아 외교정책 원칙의 지배에서 벗어날 결심을 한 사실에 주목했다.일본은 자신에게 이익이 있을 때만 미국과 거래를 했으며,자유무역이 좋다는 말에 결코 현혹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자신의 편협된 이익에 맞다고 생각될 때만 미국과의 안보동맹을 구축했다고 했다.저자는 일본에게는 인권·국제적 정의같은 것은추상적인 것은 관심사안이 못됐다고 덧붙이고 있다.일부에서는 저자의 견해에 더해 2차세계대전 이후 군부세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미국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일례로 전쟁이후의 일본의 권력공백을 친공산주의의 좌익성향의 인사들이 뒤를 이을 기미를 보이자 미국은 궤도수정을 했으며 그 결과 20만명의 숙청인사가 복권됐다는 것이다.전범처리 문제도 일본의 약체정권이나 공산정권 등장을 우려,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미국의 외교정책은 이념에만 얽매인 한계성 때문에 역풍을 만나게 될 지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중국의 부상에 따라 특히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한계성 극복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자칫 일본에 대한 시장개방 요구와 아시아에서의 방위분담 촉구에 따른 일본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암시하고 있다.노턴 앤드 컴퍼니(W.W Notton & Company) 출판사 간행,508쪽에 29.95달러.
  • ‘97년 산업기술백서’ 내용 요약

    ◎GNP대비 연구개발비 선진국 수준/전체산업재산권 출원건수 세계5위/기술수출 1년사이 400만달러 줄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3일 펴낸 ‘97년 산업기술백서’는 우리나라가 지난 90년이후 기술개발투자·연구인력 따위의 투입 요소를 대폭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음을 함축하고 있다. 통계를 바탕으로 국내 과학기술 개발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연구개발비 투자=90년 이후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 선진국의 연평균 연구개발투자 증가율은 2∼5%에 그친데 반해 우리나라는 23%로 95년말 현재 총투자액은 9조4천4백억원을 기록했다.GNP 대비 연구개발투자는 2.71%로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다.총액 규모는 이탈리아와 같고 캐나다보다는 1.4배 많다. ▲연구인력=95년 총 연구원수는 13만명으로 인구 1만명당 28.6명에 달해 프랑스·영국과 대등한 수준을 나타냈다.총 연구원수는 일본의 5분의1,미국의 8분의1이다. ▲연구개발성과=96년말 특허출원건수와 실용신안출원건수는 9만300여건,6만8천800여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15% 남짓 늘었다.상표·의장권을 포함한 전체 산업재산권 출원건수 미국·일본·독일·캐나다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했다. 기초과학 수준을 나타내는 국제학술지 발표 논문편수(SCI 기준)는 95년 세계 25위에서 96년 19위로 올라섰다. 기술수출은 96년 85건으로 전년의 123건보다 38건 줄었으며 금액면에서도 1년사이에 4백만달러 감소한 1억8백만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산업별 기술수준=미국·일본·독일 등의 선진국 평균치를 100으로 했을때 정보·전자는 35∼65%,기계설비 35∼60%,소재공정 30∼40%,환경 35∼40%,의료·보건·생명공학 35∼40%의 수준이다.원자력분야만 87∼95%로 선진국 수준에 육박했다. ▲기술개발력 및 기술규모지수=기술개발력지수는 미국을 100으로 했을때 6.55로 일본 70.19,독일 46.30을 크게 밑돌았다.국가 기술규모지수 또한 9.85로 일본(81.7),독일(47.68),프랑스(28.99)보다 크게 낮았다.
  • 창작 오페라 ‘춘향전’ ‘아라리공주’ 2편 나란히 초연

    ◎“한복입은 프리마돈나 보러오세요” □춘향전 ­서양 성악에 전통판소리·창 등 접목 ­‘가고파’ 등 각색 신창악 표방이 특징 □아라리공주 ­지난해 국립극장 창작공모 당선작 ­백제학자·신라공주 슬픈사랑 그려 푸른 눈의 토스카가 제 신세를 한탄하고 금발 미미가 가난한 사랑을 노래하는 오페라는 대표적인 서양의 ‘창극’.이런 오페라 무대에 한복입은 프리마돈나가 잇달아 오른다.김자경오페라단의 ‘춘향전’(8­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국립오페라단의 아라리공주(7­10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대극장) 등 두편의 창작오페라가 나란히 초연되는 것. ‘춘향전’은 ‘가고파’‘저 구름 흘러가는 곳’ 등의 작곡가 김동진씨(84) 작품.원작이 워낙 유명한 고전인 만큼 현제명·장일남씨 등의 ‘춘향전’도 나왔지만 ‘김동진 버전’은 ‘신창악’오페라를 표방한다는게 특징이다.‘신창악’이란 서양 성악에 우리 전통 판소리나 창 등의 멜로디와 발성 등을 차용한다는 개념.즉 판소리 ‘춘향전’의 가락,끄는 목 등을 빌려 오페라를 지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40년대 후반 평양에서 지휘자로 일할 때부터 작곡을 시작,지난해까지 악보를 붙들고 다듬기를 되풀이했다.명창 김소희 선생을 출근하듯 찾아다녔고 ‘그런거 하면 목버린다’는 성악계 편견도 넘어야 했다.작곡착수 50여년만에 무대에 올리지만 ‘춘향전’은 아직 미완이라고 김씨는 말한다.공연을 해보고 마뜩찮다 싶으면 언제든 가필한다고 노익장을 보인다. 춘향에는 소프라노 임경희·박미자씨,이도령엔 테너 안형렬·강영린씨,사또에는 바리톤 유현승씨 등이 나선다.반주는 평택시향 전임인 김정수씨가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출은 서울예전 김효경 교수가 맡는다.393­1244. 한편 ‘아라리 공주’는 국립극장의 96년 오페라부문 창작공모 당선작.부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인 최병철 가톨릭대 교수 작품이다. 기둥줄거리는 밀사로 신라에 파견된 백제학자 파을백과 신라 아라리공주 간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야기.삼국시대 말,신라와 백제가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공주에겐 부모가 정해준 정혼자로 신라군 총지휘관유달장군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라리 공주’에 시선이 모이는건 신예 기대주 김성은씨가 프리마돈나로 공연하기 때문.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씨는 지난해 11월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로 국내무대에 올라 가는 비단실같은 음색을 줄줄 뽑아내며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밖에 아라리공주로는 소프라노 이춘혜씨,파을백으로는 테너 임정근·강무림씨,유달 장군에는 김재창·고성진씨가 캐스팅됐다.김덕기 서울대교수가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고 연출은 김홍승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장.271­1745.
  • 자료수집 등으로 완급 조절할듯/검찰,DJ비자금 수사 일정 어떻게

    ◎사건규모·성격 감안 대검중수부서 지휘/오늘 수사검사지정… 수사 방법 종합 검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사건에 검찰이 정식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검찰은 20일 수사검사를 지정하고 사건을 배당하는 형사입건 절차를 거친뒤 수사에 들어가기로 입장을 정리했다.수사주체로 서울지검과 대검중수부가 물망에 올랐지만 사건의 규모·성격 등을 감안해 후자로 잠정결론이 났다.지난 7일 신한국당의 폭로 이후 2주일동안 여야간 ‘정쟁’ 양상을 띠고 전개돼 온 비자금 사건의 중심축이 검찰로 옮겨진 것이다. 사건을 둘러싼 관심도 수사착수 여부에서 검찰이 과연 수사 속도와 수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 지로 바뀌었다. 검찰의 일정표는 “검찰내의 여론수렴 절차를 충분히 거쳐 방향을 정하겠다”고 했던 김태정 검찰총장의 발언에 비춰볼 때 20일 열리는 전국 고검장회의에서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검찰의 태도는 여전히 조심스럽다.‘칼집에 손을 얹기는 했지만 무작정 칼을 빼들지는 않겠다’는 자세다. 대검중수부 박주선 수사기획관은 “출발신호가 떨어졌다고 해서 시속 1백㎞로 달리면 차가 고장나게 마련”이라는 말로 검찰 분위기를 전했다.다른 관계자도 “수사검사가 정해지더라도 혐의사실에 대한 입증 가능성과 수사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해,당장 고발인 조사와 계좌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및 피고발인 조사 등에는 착수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한동안 고발내용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방증 자료 수집 등으로 완급을 조절하며 여론의 추이를 살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검찰의 이같은 태도표명은 지난번 한보사건이나 김현철씨 비리사건 때처럼 여론에 떠밀려 수사일정이 달라지는 사태가 빚어져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는 “유력한 대선후보에 대한 ‘눈치보기’로 지나치게 신중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사안의 민감성·폭발성을 감안할 때 오히려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여론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한국당 서청원 의원·국민회의 윤철상 의원(이색제안 이색정책)

    ◎신한국당 서청원 의원/자동차 리콜 조치/공개 의무화 필요 ▲서청원 의원(신한국당·재경위)=지난해 리콜제도가 도입된 이후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수입자동차의 리콜 건수는 39건이었으나 공개된 건수는 하나도 없다.자동차가 리콜조치됐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자동차 판매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공개 리콜을 기피하고 있다.때문에 공개 리콜실시의 의무화가 필요하다.특히 미국이 자국 자동차의 대량 국내수입을 위해 슈퍼301조를 발동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수입업체 차량의 공개리콜실시는 그릇된 소비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국민회의 윤철상 의원/해외 매거진 활용/전통음식 홍보를 ▲윤철상의원(국민회의·농림해양수산위)=농수산물유통공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국제농산물박람회에 참가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농수산물 및 식품 수출의 최대 관건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홍보다.단순히 ‘우리 것이 좋다’는 식은 국내용일 뿐이다.식품이 갖는 역사성에서 부터 건강·의학적 관점에서 높이 평가되는 조리법,외국인들이 눈에는 진귀해 보이는 조리과정 등 우리의 ‘농수산물 혹은 식품’이 아니라 우리의 뛰어난 ‘음식문화’를 홍보해야 한다.따라서 팸플릿이나 단행본을 이용한 단발성 홍보보다는 해외의 음식전문 매거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 DJ 비자금 파문­지지율 추이에 촉각

    ◎본격수사땐 지지율 지각변동/신한국­추가의혹 폭로때마다 상승세 반전/국민회의­친인척비리 등 계속땐 엄청난 타격/JP·조순·이인제 후보는 어부지리 내심 기대 신한국당이 폭로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여야 각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더욱이 검찰수사가 착수되면 지지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각 후보진영에서 비자금정국의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여기서 기인한다. 신한국당은 비자금 파문을 메가톤급으로 여기고 있다.추가 의혹이 폭로될 때마다 당연히 후보 지지율에도 반영될 것으로 분석한다.대선기획단 기획본부장인 서상목 의원이 9일 당직자회의에서 여론조사 내용을 보고한데서도 잘 나타난다.비자금의혹 폭로 다음날인 8일 ‘리서치 & 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자금파문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64.3%였으며 비자금을 사실로 믿는 답변도 54.4%나 됐다.또 검찰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78.3%에 이른다는 것이다.신한국당은 이날 ‘20억+α’의 α인 6억3천만원의 수표번호등 구체적인 증빙자료를 공개한데 이어 폭발성이 강한 추가 폭로를 할 경우 김총재의 지지도는 추락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판단한다. 그동안 지지율 1위를 달려온 DJ(국민회의 김총재)역시 여론의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마찬가지다. 총재 비서실은 이날 지방 6개 신문사의 8일 하오 공동 여론조사결과를 긴급 입수,DJ에 낭보를 전했다.이 여론조사에서 DJ는 34·8%로 사건 전보다 오히려 2·7%의 상승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도 18·3%로 2·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이인제 후보는 27%대로 답보상태였고 JP는 6%대로 3%나 높아졌다.국민들이 폭로전에 식상한데가 이후보도 기성정치인과의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그러나 정가의 관측통들은 다른 견해다.DJ는 물론 장남 김홍일 의원 등 친인척 비리가 연이어 터지는 상황이다.확실한 물증을 바탕으로 DJ의 퇴로를 차단할 경우 적지않은 타격을 점치고 있다.특히 유권자의 30%를 점하는 영남권이 ‘반DJ기류’에휩싸일 경우 지지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JP는 DJ대세론이 일단 제동이 걸린 만큼 DJP 단일화 압력에서 벗어나 잠시 숨을 돌리며 최악의 지지율에서 벗어나는 재충전의 기회로 본다.이인제 전 지사나 조순 민주당 총재는 양당 폭로전 확산으로 구정치 청산을 내건 자신들의 이미지가 부각되는 어부지리를 기대한다.이 전 지사측의 윤재걸 부대변인은 “신당 건설이 국민들에게 인식되면서 이 전 지사에게 거는 기대는 높아지고 신한국·국민회의에 대한 염증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DJ 비자금 해명하라(사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거액의 비자금을 관리해왔으며 그 규모는 확인된 것만도 6백70억원에 이른다는 신한국당의 폭로는 충격적이다.앞으로 대선정국에 엄청난 파문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신한국당은 또 김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돈이 20억원이었다고 고백했으나 적어도 6억3천만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른바 ‘20억+α’의 물증까지 제시했다.신한국당의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대중씨는 부패하고 거짓말을 일삼은 부도덕한 위선자라는 오명을 지울 길이 없을 것이며 대통령후보로서 치명적인 상처를 받을 것이다. 우리는 신한국당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정치권이 이성적으로 대응하기를 바란다.사안의 폭발성을 생각할 때 감정적 대응은 자칫하면 대선정국을 파국으로 몰고 갈 위험성이 없지 않다.또 사안의 심각성을 생각할 때 사실무근이니 난센스니 하면서 일축하거나 정치공세로 몰아붙이려는 태도도 온당치 않다고 본다. 우선 김대중총재는 신한국당이 주장한 비리에 대해 진지하고 성실하게 해명해야할 것이다.신한국당의 폭로내용은 아주 구체적이다.예컨대 김총재의 비자금을 그의 처조카 이형택씨가 365개 가·차명및 도명으로 관리해왔다고 밝히고 ‘+α’를 입증하는 수표 등을 물증으로 제시하고 있다.김총재의 해명도 이에 상응하는 구체성이 있어야 설득력을 발휘할 것이다. 두번째,이 문제에 대해 당국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본다.신한국당에 의하면 김총재는 92년 대선 이후에 쓰고남은 비자금중 일부인 62억원을 재벌기업과 사채업자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실명전환했다고 한다.이것은 당연히 사법처리의 대상으로서 사직당국의 조사를 통해 진부를 가려야 할 문제이다.그 결과 사실로 확인된다면 김총재를 비롯한 관련자들은 성역없이 사법처리되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고 허위로 드러난다면 신한국당은 응분의 정치적·사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한밤 아파트 도시가스 폭발/울산 달동/부부 등 3명 중화상

    ◎4가구 전소… 2천여명 긴급대피 4일 하오 11시30분쯤 울산시 남구 달동 주공아파트 305동 1508호(주인 박종갑·40)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나 박씨와 박씨의 부인 최영화씨(34),이웃에서 놀러온 설선환(54)씨 등 3명이 중화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날 당시 폭음과 함께 아파트내의 유리창이 깨지는 바람에 인근 주민 2천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은 삽시간에 인근 아파트로 번져 4가구를 모두 태웠으나 LP가스보다 폭발성이 낮은 가정용 도시가스가 터져 피해는 크지 않았다. 사고가 나자 남부소방서의 소방차2대와 소방대원 등이 출동,진화작업을 벌여 3여분만에 불을 껐다. 경찰은 사고 당시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인근 주민들의 말에 따라 전소된 아파트의 주민이 도시가스통을 잘못 사용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주민들을 불러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 식수 수질감시물질 페놀류 등 20종 지정/환경부

    환경부는 현행 45개의 먹는물 수질기준 항목과 별도로 발암성 물질인 비닐 클로라이드 등 20개의 유해물질을 먹는물 수질 감시물질로 정해 수돗물내의 함유실태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새로 감시항목으로 지정된 유해물질은 ▲소독부산물 7종 ▲페놀류 4종 ▲농약류와 휘발성물질 각 3종 ▲무기물질 2종 ▲방향족탄화수소 1종 등이다. 환경부는 이들 감시물질에 대한 조사결과를 정기적으로 종합·분석해,일부 항목을 먹는물 수질기준으로 새로 지정하는 등 현재 45개인 수질기준 항목수를 내년에는 50개,오는 2002년에는 85개로 늘여나갈 방침이다.
  • 자가면역질환/김광원(전문의 건강칼럼)

    ◎여성들 목 아랫부분 두툼하게 부으면 일단 의심/갑상선에 잘 발생… 류마티스관절염 등 나타나 45세 가정주부가 목이 커지는 느낌이 있다고 병원을 찾아왔다.진찰을 해보니,갑상선이 약간 커져 있었다. 검사 결과를 보니,갑상선 기능은 정상범위에 있으나,갑상선에 대한 자가항체가 강하게 나타났다.병명은 ‘자가면역성 만성갑상선염’이라고 진단했다.아직 갑상선기능은 정상범위에 있으니,약물투여를 하지 말고 경과를 관찰하자고 하였다. 갑상선은 기도 앞에 얹혀 있는 내분비선이다.좌우 타원형의 조직이 띠로 연결되어 있고,전체 무게는 약 20g이다.에너지를 생산하여 신체의 기초대사를 유지하고,유아기와 성장기에는 두뇌 발육과 성장의 기능을 하는 것이 갑상선호르몬이다.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두뇌 발육과 성장에 장애가 오며,성인은 신체와 두뇌기능에 무기력증에 빠진다.이렇게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지만 목밑에 파묻혀 있어서,일반인에게는 잘 인식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여성들의 목을 유심히 살펴보면 목의 아랫부분이 두툼하게 부풀어 있는 여성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갑상선이 커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가면역성 만성갑상선염’이 제일 흔한 원인이다.여기서 자가면역이라는 의미를 이해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세균과 같은 이물질이 신체내로 침입하면,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이물질에 대한 항체를 만든다.이물질을 항원이라 한다.항원­항체는 서로가 단단하게 결합하는 화학적 성질이 있어서 엉기게 된다. 그러나 때로는 자기 신체내에 있는 일부 성분이 항원으로 작용하여 항체를 만들고,항원­항체반응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면역­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갑상선은 특히 자가면역이 잘 생기는 곳이다.이외에 자가면역에 의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소아형 당뇨병,신경세포에 생기는 다발성 경화증,결체조직과 핵에 생기는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이 있다.
  • DJ,조순 봉변에 “왜 이러나”

    ◎당소속 시의원에 재발방지 강력히 지시/과잉충성에 조순 흔들기 수순 꼬여 역정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27일 조순 서울시장의 ‘봉변’에 화가 단단히 났다.전날 당소속 서울시 의원들의 ‘조순 흔들기’가 선을 넘어버렸기 때문이다. 김총재는 시의원들이 벌인 폭언과 몸싸움에 대해 “불필요하고 지각없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박실 당서울시지부장,이상수 지방자치위원장에게 강력한 재발방지 지시도 내렸다. 하지만 이같은 사태가 묘한 시점에 벌어져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최근 당지도부와 서울시의회측이 빈번한 접촉을 갖고 조시장의 대선출마에 대해 논의한 뒤이기 때문이다. 조총재권한대행과 이종찬 부총재,이지방자치위원장 등은 지난 20일 문일권 서울시의회의장과 조찬모임을 가졌다.같은날 박서울시지부장과 이지방자치위원장은 서울시상임위원장단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 때문에 이날 사태를 놓고 ‘돌발성’이냐,‘계획성’이냐의 궁금증을 한때 사기도 했다.이에 대해 지방자치위원회측은 “조시장은 주민자치의 정신을 살려 서울시의회에 그의 권한을 대행할 제1부시장에 대해 신임을 묻도록 의견을 모았을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사태가 폭력적 내지 비이성적으로 전개되면서 문제가 커져버렸다.일부 시의원들의 과잉충성으로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결국 이날 사태는 ‘조순 흔들기’의 수위조절을 더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는 지적이다.
  • 악취 배출 24시간 감시한다/정부대책

    ◎새달까지 업소에 오염 자동측정기 설치/시화·안산지구 화공업체 등 입주 불허/과대배출 업체는 조업정지·폐쇄 방침 악취오염을 뿌리뽑기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환경부는 27일 최근 인천 및 시화지구를 비롯,전국적으로 악취오염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따라 악취발생업소에 대해 24시간 감시·단속활동을 펴는 등 종합적인 악취오염저감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경기도 시화·안산지구에 입주한 폐기물처리업소 7곳 및 대규모 화학공장 10여곳을 비롯,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다량 배출하는 전국 주요 오염배출업소의 굴뚝에 다음달까지 ‘악취오염 자동측정기’를 설치,오염행위를 감시·단속하게 된다. 또 폐기물처리업소,고체연료를 기준으로 연간 1천t이상을 사용하는 사업장,VOC 및 악취물질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시화지구는 오는 10월말까지,남동공단 및 한국수출공단 등 인천지역은 연말까지,이외 지역은 내년 3월까지 단·중·장기 악취오염 저감대책 및 목표를 수립,실천하도록 지시했다. 환경부는 저감대책의 추진실적이 부진한 업소에 대해서는 조업제한·조업정지·허가취소·페쇄조치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문제해결이 어려운 업소는 장기 도시발전계획에 따라 외곽지역이나 새로 조성되는 전용공단에 이주시킬 계획이다. 단기대책으로 악취민원이 집중 발생하는 6∼9월중 지방환경관리청 등에 악취상황실을 설치,주요 오염배출업소를 24시간 감시하며 간이악취측정기를 구입해 악취오염사고시 신속히 오염원을 추적,색출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특히 1천313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시화·안산공단지역의 악취오염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폐기물처리시설 및 화학제조·가공시설의 신규입주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 ‘우주탐사 꿈’ 다시 무르익고 있다

    ◎NASA·ESA 등 화성탐사 활동 힘입어 본격화/10월에 토성·내년 7월 소행성 탐사선 발사/2002년엔 명왕성과 위성 ‘카론’도 탐사 계획 ‘우주를 향해 쏴라’. 패스파인더호의 성공적인 화성 탐사활동에 힘입어 지난 69년 아폴로11호의 달착륙 이후 오랫동안 인간의 관심밖에 머문듯 했던 우주탐사 꿈이 다시 무르익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기구(ESA),일본 우주천문과학연구소(ISAS) 등은 화성 탐사에 이어 지구와 가까운 곳에 있는 소행성·혜성,그리고 토성·명왕성등에도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다. 앞으로 4∼5년안에 발진할 우주탐사 프로젝트는 모두 4∼5개. NASA는 ESA와 공동으로 오는 10월6일 토성을 목표로 한 ‘카시니’와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향한 ‘호이겐스’를 발사한다.카시니와 호이겐스는 토성띠와 위성의 3차원적 구조 및 특성을 규명하고 지질학적 연대를 측정하는 임무를 띤다.또 토성의 자기권 및 대기층 특성,타이탄의 구름·연기의 변이성을 조사한다.카시니는 2004년 6월쯤 목적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갈색을띤 오렌지빛인 타이탄은 대기가 질소와 메탄을 비롯한 탄소계열의 분자로 이뤄져 있어 메탄과 암모니아 얼음층 밑에는 액체 에탄의 호수가 존재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NASA는 이어 98년 7월 지구 가까운 곳의 소행성과 혜성을 탐사할 ‘심우주(심우주:Deep Space)1호­DS1)’를 쏘아 올린다. DS1은 소행성 ‘3352 매콜리프’와 혜성 ‘P/웨스트­케호테크­이케무라’에 근접해 목표물의 화학적 성분,온도,대기 특성 등을 밝혀내게 된다.DS1의 활동기간은 12∼18개월이며 소행성 매콜리프에는 5㎞까지 근접비행을 시도할 예정이다. 99년 1월9일에는 ‘지구근접 소행성과의 조우’(NEAR:Near Earth Asteroid Rendezvous)라는 이름의 우주선이 지구로 부터 2억9백만㎞ 떨어진 곳에 있는 소행성 ‘433 에로스’와 조우한다.NEAR 우주선은 현재 시속 35만2천㎞의 속도로 에로스를 향해 비행중이며 99년 1월쯤 1천200㎞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NEAR 우주선이 1년간 에로스 궤도를 돌며 지도 작성업무를 성공적으로 끝내면 태양계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를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NASA는 이와함께 99년 2월6일 ‘스타더스트’라는 우주선을 발사,혜성 ‘P/와일드2’에 근접 비행한 뒤 그 주위의 성운에서 먼지 표본과 휘발성 물질을 채취할 예정이다.과학자들은 지구로 들여온 샘플을 정밀 분석함으로써 성운 주위의 동위원소적·광물학적·화학적 특성은 물론 생물기원의 단서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캐나다·이탈리아·벨기에·네덜란드·덴마크·일본·러시아 등 세계 15개국이 참여,2002년 완공할 예정인 세계우주정거장은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을 실현시키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2002년 세계우주정거장이 건설될 때까지 앞으로 28차례의 우주왕복선이 운행될 예정.우주정거장은 장기간 무중력 환경에서 물질 가공이나 식물 재배 등의 작업을 통해 지상에서 만들수 없었던 이상적인 실험환경을 제공해줄 것으로 보인다.아직 프로젝트가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NASA는 2002년쯤 명왕성과 위성 ‘카론’을 탐사할 우주선 ‘명왕성특급’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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